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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한국)가 교사(미국)에게 스티커 받아”…中언론, 한미일 정상회의 비난

    “아이(한국)가 교사(미국)에게 스티커 받아”…中언론, 한미일 정상회의 비난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중국이 언론의 입을 빌어 견제를 쏟아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진흙탕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알고 있나’라는 제하의 사설을 게재했다.  해당 사설은 한국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것을 두고 “유치원생이 선생님에게 스티커를 받는 것과 같은 설렘과 간절함”이라고 묘사한 뒤 “하지만 한국이 진흙탕 물을 밟고 있는지를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설렘과 간절함은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한반도의 문제는 냉전의 유산이며, 과거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이라면서 “(그럼에도)한국은 현재 ‘신냉전’을 추진하려는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한미일 군사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가장 본질적인 화두이며, (3국의 군사협력 심화가)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는 자명하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결국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해당 사설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사설에는 “한국 정부는 지난 몇 년간 지정학적 압박 속에서도 외교와 전략의 상대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눈부신 경제적‧사회적 발전을 이룩했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의 이 중요한 균형은 내부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에 의해, 외부적으로는 미국과 일본에 의해 방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한국이 자국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이 중요한 시점에서 이성적이고 명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은 관련 국가가 각종 소집단을 만드는 것에 반대하고, 대립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어떤 이야기 나올까 이번 정상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외국 정상을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에 모이는 한미일 정상은 정상회의에서 공동 군사훈련 및 3국의 정상회의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추진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는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화 ▲역내 공동위협 대응 ▲역내 공동 번영과 성장을 위한 논의 등이다.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정례화해 다자회의와 무관하게 여는 방안을 3국 정상이 매듭지을 전망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맞서 3국 전력이 모두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정례화하고,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한미일 정상회의 때 발표한 ‘프놈펜 성명’에 포함됐던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3국 협력의 정점이 될 ‘캠프 데이비드 원칙(Principles)’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악시오스는 14일 보도에 따르면, 캠프 데이비드 원칙에는 ▲3국 연합 군사훈련 ▲정상 간 핫라인 개설 ▲위기(crisis)시 협의 의무(duty)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캠프 데이비드 원칙은 한미일 협력을 명문화 하는 방식을 통해 한일 관계가 후퇴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을 상대해야 하는 미국에게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 꼽힌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와 오염수 방류 등 여러 현안으로 충돌해 냉각기가 이어진다면, 미국이 중국 등을 견제하는 데에 ‘불편함’이 따른다는 의미다.  이에 미국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통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한일 관계가 후퇴하거나 기존의 약속을 번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계산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 정부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의 화해로 인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는 수개월에 걸친 미국 외교의 결과다. 미국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이 복잡한 과거를 넘어 단합된 미래를 보도록 설득하려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 ‘신림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슈팅게임하듯 범행”

    ‘신림 흉기난동’ 조선 구속기소…“슈팅게임하듯 범행”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은 이날 살인·살인미수·절도·사기·모욕 등 혐의로 조선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선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남성 A(22)씨를 흉기로 약 18회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은 범행 당일 인천 서구에서 서울 금천구까지 택시를 무임승차하고 오후 1시 59분쯤 금천구의 한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친 뒤 신림동까지 재차 택시를 무임 승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선이 지난해 12월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특정 게임 유튜버를 지칭해 ‘게이 같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사실도 파악해 모욕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 조사 결과 조선의 범행은 사전에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도구를 준비한 계획범죄로 드러났다. 조선은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저장해 둔 불법 정보가 발각될 것을 염려해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범행 당일 둔기로 컴퓨터를 파손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일에는 흉기를 여러 자루 사면 의심을 살 것을 염려, 몰래 흉기 2자루를 훔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검찰은 조선의 게임 중독 상태도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조선은 범행 당일 아침까지도 ‘일인칭 슈팅 게임’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조선이 범행 당시 보인 특이한 움직임과 게임 캐릭터 사이 유사점이 있다는 것이 검찰 설명이다. 심리 분석 결과 조선은 가족관계 붕괴와 사회생활 부적응, 실연, 경제적 곤궁 등이 겹친 ‘현실 불만, 좌절’ 상태로,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적개심과 분노로 분출돼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지난 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선이 마약 정밀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은 경찰 조사 당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한 바 있다. 조선은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경찰은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었다. 검찰은 조선을 구속 송치받은 지난 28일 전담수사팀을 꾸려 현장검증을 실시하고 주거지·구치소·인터넷 검색기록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추적했다. 검찰은 범행 동기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 지난 7일 조선의 구속기간을 오는 16일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조선의 1차 구속기간은 지난 6일까지였다. 검찰은 구속 기간을 1회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담수사팀이 공판을 전담해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잼버리 파행에 공무원은 뒷수습, 지방의원은 출장 준비

    잼버리 파행에 공무원은 뒷수습, 지방의원은 출장 준비

    세계 잼버리 대회 파행으로 지역 사회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지방의원들의 무책임한 국내외 출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치권의 각종 자료 요구와 대회장 청소 등 뒷수습에 공무원들이 총동원된 상황에서 지방의회의 출장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달 전북도의회와 부안군의회가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잼버리 파행이 여야 쟁정으로 번져 지자체에 각종 자료요구가 빗발치고 감사를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한 가운데 의원들의 출장을 놓고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안군의회는 10명 전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크루즈 출장을 계획했다. 부안군 숙원사업인 궁항마리나항 조성에 따른 크루즈 기항과 입항지 시찰이 목적인데 시기가 적절치 못해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이번 잼버리는 첫날부터 온열환자 폭증으로 파행 우려가 컸지만, 의회는 계획을 번복하지 않았다. 출장 경비 4000여만원도 모두 부안군이 부담하기로 되어 있었다. 무책임한 결정이라는 여론과 지역구 이원택 의원 등이 나선 뒤에야 의회는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출장 계획을 취소했다. 군의회는 “크루즈항 여건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수였다”면서 “대회 기간에 계획한 게 아닌 3월 업무보고 당시 추진됐고, 7월에 결정된 것으로 다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는 다음주 울릉도와 독도로 떠난다는 계획이었다.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서 애국의 의지를 다지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재 전북도 공무원들은 여야 의원들이 요구한 수백건의 자료 대응으로 과부하가 걸린 상태다. 잼버리 행사에 동원됐던 수많은 공무원의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 정부는 잼버리가 끝나고 조직위와 전북도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설 거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이에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지난 4월에 계획했던 것으로 잼버리 파행과 태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 8일 계획을 이미 자진 철회했다”고 답변했다.
  • 뉴진스·있지·마마무…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

    뉴진스·있지·마마무… 잼버리 K팝 콘서트 출연

    정부의 미흡한 대처로 논란이 이어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K팝 콘서트 출연진이 확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하는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뉴진스, NCT 드림, 있지(ITZY), 마마무, 더보이즈, 셔누&형원, 프로미스나인, 제로베이스원, 강다니엘, 권은비, 조유리, 피원하모니, 카드, 더뉴식스, ATBO, 싸이커스, 홀리뱅, 리베란테까지 18개 팀이 참가한다고 9일 발표했다. 공연 진행은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맡는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전 세계 150여개국 4만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과 하나가 되는 콘서트에서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K-컬처의 진수와 매력을 강렬하게 뿜어낼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비판의 눈초리는 여전히 따갑다. 새만금에서 진행하려던 것을 일정을 바꿔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정했다가 뒤늦게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번복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이 변경되는가 하면 예정에 없던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문제가 생겼다. 원래 편성됐던 축구 경기가 취소되는 등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진과 제이홉이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할 수 있도록 국방부가 지원해달라는 취지로 주장했다가 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K팝 콘서트는 폐영식을 먼저 개최한 뒤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방송은 KBS가 생중계한다.
  •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 조사하던 수사단장 보직해임 의결…축소은폐 의혹만 더 커져

    해병대, 고 채 상병 사망 조사하던 수사단장 보직해임 의결…축소은폐 의혹만 더 커져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의 사망 사고를 조사하다 지시를 어겼다는 이유로 ‘집단항명 수괴’ 혐의를 받는 박 모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보직 해임이 8일 확정됐다. 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에 동원됐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병대는 이날 오전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어 “향후 수사단장의 직무수행이 곤란하다고 판단해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는 회의 결과 통보서에서 “채 상병 사건 수사 결과 이첩 시기 조정과 관련해 사령관 지시사항에 대한 수사단장의 지시사항 불이행은 중대한 군 기강 문란으로서 보직해임심의위 의결 전 보직해임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날 보직해임심의위는 중대한 군기 문란에 대해서는 즉각 보직 해임이 가능하지만, 일주일 안에 보직해임심의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군인사법에 따라 열린 것이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병대 수사단은 지난달 30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결론 내린 자체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이 장관은 이를 결재했지만 다음날 오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통해 ‘채 상병 사고 조사결과 공개와 경찰 이첩을 미루고 대기하라’며 자신의 지시를 번복했다. 이 장관의 바뀐 지시에도 불구하고 수사단은 지난 2일 사고 조사기록을 민간 경찰에 이첩했다. 박 대령 측은 이 장관이 지난달 30일 채 상병 사고 조사 결과 보고서를 결재한 뒤 문서로 명확하게 ‘수정 명령’이 하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명’ 혐의를 적용한 것 자체가 원천무효이고, 오히려 이 장관 지시 자체에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를 ‘군 기강 문란’으로 판단해 직무 정지 및 보직해임 등 조치를 취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넘겼던 조사기록을 그 날 곧바로 회수했으며, 현재 박 대령이 상부의 지시를 어기고 해당 기록을 경찰에 넘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박 대령 측은 이번 보직해임심의위 결과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조치는 속전속결인 것과 반대로 국방부는 채 상병이 순직한지 3주가 지나도록 그에 대한 사건 조사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하지 않고 있다. 국방부와 해병대가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해 해병대 지휘부의 책임을 무마하도록 ‘윗선’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하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윗선 개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전 대변인은 “해병대 보고서에 기재된 사람 가운데 절반이 하급 간부 또는 초급 간부다. 그들의 업무상에 어떤 과실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범죄 혐의와 상당하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 장관께서 법무 검토를 해보라고 지시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 사단장에 대해 아무런 인사 조처가 없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상급 지휘관이 판단해야 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 검찰, ‘이화영 변호사’ 징계 신청 검토…“일방적으로 퇴정해 공판 공전”

    검찰, ‘이화영 변호사’ 징계 신청 검토…“일방적으로 퇴정해 공판 공전”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의사와 다른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재판 중 중도 퇴정한 법무법인 덕수측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징계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원지검은 8일 “검찰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의사에 반하는 배우자와 변호인의 관여로 공판이 공전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하며 해당 변호사에 대해서는 변호사 징계개시신청 등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론에 밝혔다. 검찰은 “법무법인 덕수 소속 변호사는 의뢰인인 이화영의 의사에 반하여 재판부 기피신청서와 이화영의 조서를 증거로 하는데 부동의하는 의견서를 임의로 제출한 후 변호인 사임서를 제출하고 일방적으로 퇴정해 공판이 공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변호사법에 따르면 지방검찰청 검사장은 범죄수사 등 업무의 수행 중 변호사에게 징계 사유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때 대한변호사협회의 장에게 그 변호사에 대한 징계개시를 신청해야 한다. 징계 사유로는 직무와 관련해 2회 이상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된 경우, 지방변호사회나 대한변호사협회 회칙을 위반한 경우, 직무의 내외를 막론하고 변호사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 등이 있다. 이날 오전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42차 공판에서 덕수측 김형태 변호사는 지난 달 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이 전 부지사의 진술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에 부동의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의견서에는 “피고인에 대한 회유·압박 및 신체 구속의 부당한 장기화 등에 따라 임의성이 의심되는 피고인의 자백이 포함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 전 부지사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그동안의 입장 일부를 번복하고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등의 진술을 했는데, 덕수 측은 이 진술 내용이 허위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증거 의견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덕수 측은 재판장 기피신청서와 변호인 사임서도 차례로 제출한 뒤 공판 도중 퇴정했고,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은 불발된 채 재판은 진전 없이 끝났다.
  • [단독] 태풍에 잼버리 전원 조기 철수… 수도권으로 숙소 옮긴다

    [단독] 태풍에 잼버리 전원 조기 철수… 수도권으로 숙소 옮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부터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새만금 상륙을 피해 비상대피하는 것이다. 정부는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이나 민간시설 등으로 숙소를 변경하는 방안을 긴급 모색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후 2시쯤 홈페이지 공지에서 “이날 오전 대한민국 정부가 잼버리 참가자 전원 조기 철수 계획을 연맹 측에 전달했다”면서 “정부는 연맹에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유치할 장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고, 우리는 정부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을 보고받고 한 총리를 반장으로 하는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즉각 가동하도록 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도권 수송, 숙식,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8일 오전 10시부터 약 6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새만금 영지에서 수도권 등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 7000여명이다. 전날까지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들이 캠핑을 멈추고 서울, 평택, 대전 등지로 이동한 바 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통역 요원이 동승하는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국가별로 배치하고 국토교통부 등 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종교계 등이 준비한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폐영식 전날 열리는 K팝 콘서트에서 조우할 전망이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슈퍼 라이브’의 공연 장소가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된 데 이어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번복됐다. 날짜와 장소가 바뀌며 예정됐던 출연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걸그룹 ‘아이브’의 출연이 어려워지고 ‘뉴진스’가 새롭게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태풍에 잼버리 전원 조기 철수…수도권으로 숙소 옮긴다

    태풍에 잼버리 전원 조기 철수…수도권으로 숙소 옮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부터 전북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새만금 상륙을 피해 비상대피를 하는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중심의 공공기관이나 민간시설 등으로 숙소를 변경하는 방안을 긴급 모색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후 2시쯤 홈페이지 공지에서 “이날 오전 대한민국 정부가 잼버리 참가자 전원 조기 철수 계획을 연맹 측에 전달했다”면서 “정부는 연맹에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유치할 장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고, 우리는 정부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잼버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긴급 비상 계획)을 보고받고 한 총리를 반장으로 하는 잼버리 비상대책반을 즉각 가동하도록 했다. ‘컨틴전시 플랜’이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의 수도권 수송, 숙식, 문화체험프로그램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새만금 영지에서 수도권 등지로 이동할 계획이다. 대상인원은 156개국, 3만 7000명이다. 전날까지 영국·미국·싱가포르 참가자들이 캠핑을 멈추고 서울 및 대전 등지로 이동한 바 있다.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통역 요원이 동승하는 버스 총 1000대 이상을 국가별로 배치하고 국토교통부 등 부처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지자체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하여 참가자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오후 6시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영외활동 계획 등을 논의한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지자체와 기업, 종교계 등이 준비한 개별 일정을 소화한 뒤 폐영식에 맞춰 열리는 K팝 콘서트에서 조우할 전망이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슈퍼 라이브’의 공연 장소가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된 데 이어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번복됐다. 날짜와 장소가 바뀌며 예정됐던 출연진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 [단독]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 확정

    [단독]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 확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6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을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K팝 콘서트 장소의 변경을 주최측에 요구했다. 이에 7일 오전 긴급회의를 거친 끝에 결국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다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잼버리) 철수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5만여명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지만 출연진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잼버리에서 대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행사인데 주최 측의 잦은 번복과 졸속 운영이 계속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정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K팝 콘서트의 장소가 또다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일 열릴 예정이던 ‘K팝 슈퍼 라이브’는 안전 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된 바 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K팝 콘서트 장소의 변경을 주최 측에 요구했고, 이에 주최 측은 7일 오전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잼버리) 철수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면서 “현재 장소가 전주에서 서울로 번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까지 장소가 정해지지 않는다면 출연진 섭외 및 세트 설치 등의 문제로 K팝 콘서트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면서 “어제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200~300명의 대원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 김성태도 옥중 입장문…“정치권 희생양 되고 싶지 않아”

    김성태도 옥중 입장문…“정치권 희생양 되고 싶지 않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옥중 서신을 통해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이 자신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이 나온 지 약 일주일 만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쌍방울 그룹 등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은 이날 공개한 자필 서신에서 “진실이 호도되고 본인과 회사에 정치권의 희생양이 돼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며 “최근에도 추가 기소됐고 검찰이 특정한 횡령 혐의 액수는 총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임직원 18명이 기소됐고, 이 중 11명이 구속되는 고통을 겪었다”며 “검찰의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이 ‘봐주기 수사’라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깡패라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로 저는 독방에서 홀로 쓴 눈물을 삼켰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7일 SNS에서 검찰이 대북송금 관련 김 전 회장을 미신고 외환거래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적용해 기소한 것을 두고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적은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편지에서 “일부 정치인이 저와 경기도 대북사업에 함께 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제가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 3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등에 연루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상의해 대북송금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고 진술을 일부 번복하면서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은 격화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탄압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회유와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 檢, 이화영 부인 입건… 경기도 대북 사업 자료 유출 관여 혐의

    檢, 이화영 부인 입건… 경기도 대북 사업 자료 유출 관여 혐의

    검찰이 경기도 대북 사업 자료 유출에 관여한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 A씨를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지난 6월 입건했다. 앞서 검찰은 5~6차례 걸쳐 A씨에게 소환 통보했으나 A씨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참고인 신분인 A씨가 출석을 거부하자 피의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경기도 전 평화협력국장 B씨에게 경기도의 2019년 대북 사업 자료를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에게 해당 공문을 찾아달라고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 C씨에 대해 이미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C씨 등이 쌍방울 대북 송금을 위한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부지사의 수사·재판 대응 등을 위해 해당 공문을 사적으로 사용하고자 도청 내부망에 침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계좌를 조사하던 중 A씨 계좌에서 거액의 자금을 발견하고 출처를 파악 중이다. 한편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입장을 일부 번복한 배경에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A씨의 주장에 대해 “거론할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다.
  •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진술 번복’ 왜?…“형량 줄이기 전략?”

    이화영 전 경기 평화부지사 ‘진술 번복’ 왜?…“형량 줄이기 전략?”

    법정 ‘부부싸움’으로까지 번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진술 번복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선 재판 과정에서 뒤늦게 국가정보원 문건, 투자자 회의록 등 추가 증거들이 잇따라 제시되자 ‘쌍방울과의 연관성 전면 부인’에서 ‘형량 줄이기’로 전략을 변경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 및 정치자금 수수 혐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14일 기소돼 지금까지 9개월 동안 재판을 받고 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줄곧 모든 혐의를 부인하던 이 전 부지사는 최근 대북송금과 관련한 일부 입장을 돌연 번복했다. 그가 바꿨다는 진술은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는 쌍방울과의 연관성 인정이다. 또 하나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보고’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당시 도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고, 이 대표가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을 번복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이 전 부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부인하기 어려워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전 부지사가 지난해 10월 최초 기소될 당시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의 법정형은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일 경우 10년 이상이다. 기소 시 이 전 부지사에게 적용된 뇌물 가액은 2억원이 넘는다. 이 전 부지사에게는 이외에도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3개 혐의가 적용돼 있어 법정 하한 형량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현재 대북송금으로 쓰인 800만 달러의 성격과 관련해 뇌물 또는 제3자 뇌물 여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기소도 목전에 두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재판이 장기간 진행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증거가 수집됐고, 이 증거들이 그동안 김성태 전 회장의 진술 등과 부합하면서 중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칼부림 후 王처럼 휴식…“조선, 범죄의 영웅 꿈꾼 듯”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조선이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세상을 놀라게 하는)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CBS라디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신림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 조선(33)에 대해 이렇게 분석했다.“범행동기 번복, 일반적 사고 기대 어려워”“터무니없는 동기에 의한 반사회적 공격 단죄해야” 이 교수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씨의 범행 동기 및 일련의 범행 과정에 주목했다. 일단 이 교수는 이번 사건과 같은 무차별적 흉기 난동 살인 사건에 합리적인 동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조씨 본인이 열등감을 범행동기로 꼽았으나, 진술이 계속 바뀐 점 등에 비추어 일반적인 사고를 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이 교수 지적이다. 앞서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들보다 키가 작아서 열등감이 있었다. 오랫동안 나보다 신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조건이 나은 또래 남성들에 대해 열등감 느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조씨 본인은 168㎝라고 주장하나 실제 신장은 163~165㎝로 평균 남성 키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조씨가 외관상의 취약점으로 인한 열등감을 거론했으나, 범행동기에 관한 진술이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성장배경’ 등에서 ‘작은 키로 인한 열등감’ 등으로 여러 차례 번복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고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터무니없는 범행동기에 의한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 극도로 반사회적이며 무차별적인 공격행위로 단죄해야 마땅하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범행 직후 계단서 여유롭게 휴식”“언론 앞에서 미리 준비한 듯한 멘트”“범행 은폐 정황? 전지전능함 피력 욕구”“최종 목적 ‘존재 가치’ 입증하려 계획적 범행” 이 교수는 또 여러 정황 증거와 조씨의 진술, 현재까지의 경찰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조씨가 ‘존재 가치의 입증’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특정하고 순서를 밟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말했다. ▲범행 한 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입원·탈출·입원비용’ 등을 포털사이트에 검색한 점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진술한 점 ▲범행 하루 전 개인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점은 계획범행을 감추기 위한 시도로 보이나, 범행 당일의 행적은 ‘전지전능함’을 피력하고자 했던 조씨의 욕구를 드러낸다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조씨가 마트에서 흉기를 훔치고, 택시비를 내지 않는 등 검거될 여지를 남기면서까지 젊은인구가 밀집한 신림역을 범행장소로 특정한 점, 또 10분도 채 안 돼 4명의 사상자를 낸 뒤 체포 직전까지 ‘왕처럼’ 계단에 앉아 편안하게 쉰 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이 교수는 지적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조씨는 언론에서 마이크를 들이대자 사전에 미리 준비한 듯 이야기했다”며 “과정들을 쭉 봤을 때 결국 조 씨가 도달하고자 한 지점은 센세이셔널한 범죄 끝에 일종의 영웅 같은 것들이 되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범행까지의 모든 행위가 ‘영웅’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향해 계획대로 순서를 밟아나가는 과정이었단 설명이다. PC 파손, 휴대전화 초기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했던 일련의 시도들도 오히려 본인을 영웅으로 포장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했을 거란 분석이다.“작은 키 등 신체적 취약점으로 열등감”“또래 범죄 집단서 강력한 가치 입증 못해”“사이코패스 검사 거부는 수사관과의 심리전”“진술 계속 번복하며 수사 혼란 빠뜨릴 것” 이 교수는 조씨가 폭행 등 전과 3범에 14차례 소년부 송치 전력이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교수는 “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어려웠을 것인데, 신체적 취약점으로 인해 또래 범죄 집단에서 강력한 존재가 되지 못한 것이 범죄의 실행으로 연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존재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범죄의 실행을 했다고 볼 해석의 여지를 둔 것이다. 이 교수는 아울러 조씨가 법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12~18세 사이 소년 전과 14범이 되려면 1년에 2번 이상 처분을 받아야 한다. 기소돼야 하고, 사건 처리에는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린다. 결론적으로 사건이 처리되는 와중에 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고 법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성장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조씨가 본인 입으로 “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진술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들며 사이코패스 검사를 거절했던 이유에 대해선 심리전 가능성을 이 교수는 언급했다. 이 교수는 “수사관들과 심리전을 통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상황을 조정하겠다는 심리”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결국 판결에 불리하게 작용할 텐데도 전혀 개의치 않는 극도의 반사회적 태도를 보인다. 앞으로도 조씨는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진술을 계속 번복하면서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野 “檢, 이화영 회유”… 한동훈 “최악의 사법 방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가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재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 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키 168㎝’ 조선…범행 전 ‘급소·살해 방법’ 검색

    ‘키 168㎝’ 조선…범행 전 ‘급소·살해 방법’ 검색

    신림동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조선(33)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를 검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남들보다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6일 포털 사이트 측으로부터 조선의 검색 기록을 회신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조선이 훔친 흉기 이외에 다른 범행도구를 구매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조선은 검색 기록이 발각될까 봐 범행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사용하던 PC(개인 컴퓨터)도 고의로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은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 등의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키 작아 또래 남성에게 열등감” 진술 아울러 조선은 자신의 키가 작아 열등감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본인 진술에 따르면 조선의 신장은 약 168㎝다. 4명의 사상자가 모두 2~30대 남성인 데 대해 조선은 “피해자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조씨가 이같은 열등감 때문에 또래 남성을 표적으로 삼은 걸로 보고 있다. 다만 그는 체포된 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수시로 진술을 번복했다. 조선은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데 이어 “할머니로부터 ‘왜 그렇게 사느냐’는 질책을 듣고 화가 났다”고도 했다. 또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음주 측정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조선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를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25일) 해당 검사를 시도했으나 조선이 동의했다 거절하기를 반복해 검사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의 설득에 조선이 응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진단검사를 종료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통상 10일 정도 걸린다. 한편 이날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선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조선을 28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박범계 ‘尹장모 의혹’ 묻자…한동훈 “민주당 처럼 재판에 개입 안해”

    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 현안 질의에서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재판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장관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가 최근 통장 잔고 위조 혐의로 법정 구속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한 장관은 “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 부지사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이 재판 내내 없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동문서답한다”고 언성을 높였고, 한 장관은 “여기는 소리 지르는 데 아니지 않나. 제가 훈계 들으려고 온 것은 아니다”고 맞받았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최측근이 이 전 부지사를 찾아가 당에서 최대한 돕겠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자, 한 장관은 “관련자의 구체적 진술이 보도됐다고 그 내용을 번복하기 위해 공당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맞장구쳤다. 앞서 한 장관은 전체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최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근 수해 피해와 연결하며 공세를 폈다. 박형수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문 정부 시절 보 해체 결정 과정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오송 지하차도 침수는 금강지류가 범람한 것인데 그만큼 치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대강의 재자연화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과제라 이미 결정해놓고 진행한 것”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을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것과 닮았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두 사안이 좀 닮은 점은 기한을 정해 놓고 그 기한 안에 결정을 서둘러서 했다는 면”이라고 답했다.
  • 박범계 “왜 엷은 미소” vs 한동훈 “제 표정도 관리하나”

    박범계 “왜 엷은 미소” vs 한동훈 “제 표정도 관리하나”

    국회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구속 등을 두고 전현직 법무부 장관이 설전을 벌이는 상황도 연출됐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 간 거친 공방이 오갔다. 박 의원은 최은순씨에 대한 판결문을 읽으며 한 장관을 향해 “왜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느냐”고 물었고, 한 장관은 박 의원 질문에 “제 표정까지 관리하는 것이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 장관은 최 씨에 관한 질문에“이 사안은 사법시스템에 따라 진행된 사안이고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민주당처럼 이화영 전 지사의 진술을 번복하기 위해 사법시스템에 개입하려는 시도는 재판 내내 없었다”고 했다.박 의원은 이에 목소리를 높이며 “동문서답하지 말라. 최씨를 물었는데 이씨로 대답한다. 무겁게 법무부 장관답게 해라”고 했다. 이에 한 장관도 “소리 지르지 마시고요”라고 하자, 박 의원은 “가볍기가 깃털 같다”며 상호 비방했다. 한 장관은 “훈계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고 하자, 박 의원은 “훈계가 아니다. 개인 박범계가 아니잖소”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반말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박 의원은 곧이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설명과 국토부 설명이 납득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한 장관은 이에 “(박범계) 위원님 댁 앞으로 갑자기 고속도로가 바뀌면 위원님을 수사해야 하느냐”며 “외압이 있었다든가 (변경)과정에서 인과관계가 있다는 단서가 있는가”라고 반박하면서 물러섬이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 한동훈, 이재명 겨냥 “불체포특권 포기 싫으면 말라”

    한동훈, 이재명 겨냥 “불체포특권 포기 싫으면 말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가결할 거냐, 부결시킬 거냐 단순한 건데 말이 너무 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난 24일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기명 투표와 관련한 조치를 검토 중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입법 사안인데 저는 조기에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기명투표 필요성 강조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기편이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을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해 자기편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는 해선 안 되는 것이고 성공할 수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걸 막는 게 법무부 장관”이라고 말했다.
  • 이승용변호사 살인 혐의 김씨 ‘무죄’… 결국 영원히 진실이 묻히나

    이승용변호사 살인 혐의 김씨 ‘무죄’… 결국 영원히 진실이 묻히나

    1999년 제주에서 발생한 ‘제주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이 진실이 뭔지도 모른 채 영원히 미궁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3형사부는 김모(57)씨에게 적용된 살인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26일 무죄를 선고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정황증거만으로 김씨의 살인 고의나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김씨에 대한 유죄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김씨는 ‘갈매기’라 불리던 손씨와 함께 이승용 변호사 살인을 공모, 1999년 11월5일 새벽 제주시 관덕정 인근에서 실행에 옮긴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승용 변호사 피살사건을 다룬 방송 제작진을 협박한 혐의(협박)도 받았다. 앞서 본지는 지난 22일자 온라인 기획 연재 보도(조폭 두목 “손 좀 봐라”, 검사출신 변호사 피살…)를 통해 사건을 재조명한 바 있다. 항소심 판결문 등에 따르면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는 24년 전인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20분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교 인근 제주우편물류센터 골목에 세워진 쏘나타 승용차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변호사는 가슴, 배, 왼팔 등 여섯 군데를 예리한 흉기에 찔려 옷과 차 안팎에 피가 낭자했고,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형사는 물론 의경까지 동원해 현장 주위를 완벽히 차단한 뒤 증거물 찾기에 나섰지만 어떤 단서도 찾지 못했다. 사건은 범인을 밝혀내지 못한 채 미제 살인사건이 됐다. 미궁에 빠져 기억속에서 사라지던 이 사건은 2020년 조직폭력배 김씨가 그해 6월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제주도 폭력조직 두목의 지시를 받고, 이 변호사의 청부 살인을 교사했다. 부산 출신으로 ‘갈매기’라고 불린 동갑내기 조직원 손모(당시 26세)씨를 시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알’ 방송이 나간 뒤 경찰은 재수사에 들어가 2021년 6월 캄보디아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된 김씨를 국내로 압송했다. 김씨는 2015년 7월 31일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으로 살인 공소시효가 폐지된 것을 모르고 방송에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에게 이 변호사 살해를 지시했다는 유탁파 두목 백모씨와 손씨는 병으로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남은 김씨는 이때부터 진술을 번복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 후에 김씨를 이 변호사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살인 혐의는 1심에서 무죄, 2심 유죄, 3심 무죄로 이어지면서 이날 파기환송심까지 이어졌다. 협박 혐의는 모든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해 징역 1년6월형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앞서 지난 1월 대법원은 “김씨 일부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더라도 살인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객관적 증거와 구체적인 정황 등이 부족하다. 정황 증거로 살인 및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도 어렵다”며 2심의 징역 12년형을 파기하고 ‘무죄’ 취지로 광주고법에 되돌려보낸 바 있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 대한 재항고를 통해 대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을 수도 있지만, 이미 대법원에서 한차례 판단됐기에 혐의를 입증할만한 추가 증거 제출 없이는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검찰이 재항고하지 않으면 김씨에 대한 살인 혐의 무죄 판결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파기환송심 선고 직후 김씨는 무죄 판결에 대한 공시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가 받아 온 혐의와 무죄 판결 취지 등이 일간지 등을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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