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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군사공동위에 바란다/김태우 국방연 연구원(특별기고)

    ◎한반도비핵화 실천길 열어야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적지 않은 수확을 거두고 막을 내렸다.제한된 숫자나마 8·15 고향방문단 교환이 합의되어 이산가족들의 한을 풀게 되어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경제공동위 사회문화공동위 등 실행기구들이 설립되게 되었고 군사분야에서 군사공동위 구성에 합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였다.이제 군사공동위가 구성되는만큼 남북한 군비통제와 관련한 국민의 기대는 각별할 것이다.그럼에도 우리측 대표들이 넘어야 할 산들은 높고 험준하다. 우선 부속합의서가 만들어져서 군사공동위가 제기능을 발휘하기까지 북한의 「선합의 후번복」협상전술을 상대하기란 무척 곤혹스러울 것이다.남북합의서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제외키로 합의해 놓고 막상 군사분과위가 시작되자마자 북한대표들이 외쳐온 것이 『외세의존은 분열의 길』,『외국군에 땅·하늘·바다를 제공치 말것』등이었다.핵통제공동위나 정치분과위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북한이 우리측의 「비핵화」에 합의하여 공동선언에 서명해 놓고는 역외수단에 의한 미핵우산마저 소멸시키는 「비핵지대」를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이나,『사상적 제도적 장애제거』 『상대방 소개찬양 자유』등을 외치면서 사실상 보안법 철폐,용공인사 활동보장등을 주장하는 것은 일종의 「오리발」전술에 해당된다.한국의 「균형추진」 「실천성보장」등 현실적 제안이 북한의 「일괄합의」및 「동시실천」등 선언적 주장과 맞부딪쳐 왔다는 점도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북한의 대남 기본전략이 불변이라는 사실은 산중에도 태산에 해당한다.북한은 아직도 「통일전선」을 『혁명에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여러 정당,단체,개인들이 로동당의 영도하에 공동의 원쑤를 반대하여 싸우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군지휘관들의 충성맹세는 『총구에서 통일이 나온다』『1995년까지 통일이 안되면 상부지시가 없어도 부대를 끌고 남조선 해방을 위해 내려간다』는 등의 섬뜩한 구호들로 채워져 있는 것이다.여기서 우리는 다가오는 신국제질서가 의미하는 바를 곱씹어 보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국제질서의 변화는 한마디로 「다극화」와 「핵의 남북문제화」로 표현될 수 있다.걸프전이래 미국만이 초강국인 세계,즉 팩스아메리카나가 재현되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없지 않으나 이는 잠정적인 현상일 것이다.걸프전쟁이 미국의 눈부신 승리를 돋보이게 한 사건임에는 틀림없으나,이보다는 국제경찰력 불재를 틈탄 이라크의 지역패권기도,동맹국들의 전비부담,협력적 안보의 중요성등 다극화의 특징들이 부각된 것이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그렇다면 동북아는 이미 「무증후」핵능력을 갖추고 미래세계에서 「일극」이 되기 위해 착실히 대국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이 중국및 러시아와 지역패권을 다투는 「각축장」이 될지도 모른다. 이와 더불어 「핵의 남북문제화」도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미국은 자신의 방위계획서에서 밝혔듯이 소련의 붕괴및 걸프전쟁 승리를 계기로 자신만이 유일 초강국인 단극시대 구축을 꾀하고 있다.독일,일본등 잠재경쟁국의 핵무장을 억제하고 남북한을 포함한 제3세계의 핵및 미사일 확산을 봉쇄함으로써 자신의 패권적 핵군사력을 유지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핵기득권유지차원에서 기존 핵국들이 단합하여 새로운 핵국의 등장을 막는 것은 당연한 홉스적 이치이며,이에 따라 핵을 가진 나라들과 없는 나라들 사이의 「압박­피압박」관계로 정의되는 「핵의 남북문제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소련을 겨냥하려던 미국의 SDI가 미소가 합심하여 제3세계미사일 위협을 잠재우는 「지구방어(GPALS)」개념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핵의 남북문제화」추세를 대변한다는 것을 간과해서도 안될 것이다.힘없고 지렛대없는 국가들이 한없이 서러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심중에 두어야 할 한반도 군비통제 원칙도 분명해진다.남북한이 무조건 무엇을 줄이고 없애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며,양적인 감축을 실행하면서도 질적인 잠재력은 상호보호하는 「통일후 지향형」군비통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순서이다.상호신뢰없이 통일후를 대비한 군비통제가 가능할 수 없고,북한이 막강한 기습공격력을 유지하며 대남「통일전선」전략을 고집하는 한 그리고 선전차원의 「선감축 후신뢰」주장을 굽히지 않는 한 남북한 신뢰구축은 어렵다.때문에 북한측 군사공동위가 올바른 수순을 밟아 갈길 먼 한반도 군비통제 협상에 물꼬를 터주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우선은 신뢰구축 조치들을 서둘러야 하며,상호신뢰속에 과다한 「군살」을 빼는 것이 그 다음의 일이다.남북한이 다투듯 협력하듯 상호 잠재력을 보호하며 통일을 설계하는 것은 그 다음에 가능한 일이다.북한당국은 다극화 시대의 도래나 「핵의 남북문제화」가 한민주에게 요구하는 것이 조속한 신뢰구축과 평화공존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반면 한편으로는 부릅뜬 눈으로 우리의 안보를 재차 확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이 나아갈 먼길도 내다봐야 하는 것은 우리의 운명일 것이다.남북한 군비통제와 관련하여 군사공동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
  • 「세모」관련 송재화씨/위증혐의 구속키로

    【대전=이천렬기자】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기배)는 15일 (주)세모 유병언피고인(51)상습사기사건과 관련,유피고인에게 거액의 사채를 모아 전달한 혐의로 수배중이던 송재화씨(46·여)의 신병을 서울지검으로 부터 넘겨받아 수사결과 송씨가 유피고인과의 사채관련부분을 부인함에 따라 16일 중으로 송씨를 위증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89년 1월 광주지검에 사기혐의로 구속됐을때 『광주지역 신도들에게 사채를 모아 삼우트레이딩(세모의 전신)개발실에 전달해주었다』고 한 진술을 번복,『유피고인과 사채를 모았거나 세모에 돈을 건네준 사실이 없다』고 부인을 했다는 것이다.
  • 태 반정소요 진정 국면/단식 중단 잠롱,총리사임 압력 계속

    【방콕 AP 연합】 잠롱 스리무앙 태국 팔람탕(진리의 힘)당 당수가 단식 6일째인 9일 단식을 중단함으로써 20년만의 최대 시위속에 혼미가 거듭돼온 이나라 정국이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잠롱은 그러나 지지자들에게 수친다 크라프라윤 총리가 사임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해줄 것을 호소했으며 이날 하오에도 방콕 시내에서 수만명의 시위 인파가 경찰과 대치하는 등 긴장이 계속되고있다.잠롱 전방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야당지도자들이 의원중에서 총리를 뽑고 군부가 지명한 상원의 권한을 축소하는 등의 헌법개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수친다 총리가 사임할 때까지 무기한 계속 단식하겠다던 당초 다짐을 번복,단식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며 수친다가 사임할 때까지 시위가 계속돼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연대 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잠롱의 부인인 시릴라크 여사는 앞서 남편이 수친다에게도 즉각적인 사임 대신 1개월안에 총선을 재실시토록 요구하는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 시험지도난 사건/조과장개입 암시/정계택씨 2차공판

    【인천=김동준기자】 서울신학대 시험지 도난사건과 관련,횡령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전서울신학대 경비원 정계택피고인(44)에 대한 2차 공판이 8일 상오 인천지법에서 열렸다. 형사합의2부 김완섭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정피고인은 횡령등 범죄사실 대부분을 시인했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측에서 신청한 증인 3명중 양훈씨(56·통일건설 회장)만 나와 증인 신문은 오는 6월2일 3차 공판때 갖기로 했다. 한편 정피고인은 시험지 도난사건과 관련 변호인측이 잦은 진술번복 이유를 묻자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나 그럴만한 사유가 있다』고 말하고 『현재로서는 밝히기 곤란하며 검찰에서의 최후 진술이 맞다』고 밝혀 자살한 전경비과장 조병술씨(56)가 도난사건에 깊숙이 개입돼 있음을 암시했다.
  • 독 외무내정자 킨켈/정보국서 잔뼈굵은 겐셔의 심복

    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현법무장관(55)이 28일 소속 자유민주당(FDP)의회의원들이 당초 곧 사임할 한스 디트리히 겐셔 외무장관의 후임으로 이름가르트 슈배처 건설장관(여)을 지명한 당지도부의 결정을 하루만에 번복함에 따라 새 외무장관으로 지명됐다. 이날 FDP소속 의원들이 총회를 갖고 5시간의 토론끝에 실시한 표결에서 63대25로 슈배처장관을 앞지르고 새 외무장관으로 지명된 킨켈장관은 겐셔 장관의 오랜 심복으로 독일 정가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인물. 헬무트 콜 총리가 주도하는 중도우파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FDP에 가입한 것이 작년 2월에 불과하지만 FDP의 떠오르는 별인 킨켈은 지난날 서독연방정보국(BND)장을 지냈고 다년간 외무부에서 겐셔 장관과 손을 잡고 일했으며 당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그의 인기는 대단하다. 지난 70년 당시의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 밑에서 내무장관을 지내던 겐셔에 의해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킨켈은 79년 1월 문관으로서는 처음으로 BND국장이 되어 전동독 정보원 베르너 슈틸러를 전향시켜 동독 간첩활동에 관한 정보를 수많이 얻어내는 공적을 세웠으며 도시게릴라 적군파(RAF)에 대한 화해적 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
  • 백범암살/엇갈리는 증언… 진상규명 본격화해야

    ◎일제청산·단정반대로 이박사와 갈등/극우·친일파 조직적음모 여부가 초점/안 1년복역후 출감… “암시”발언 의무투성이 백범 김구선생 암살사건의 진상은 과연 어떤 것일까.암살지령을 내린 배후는…? 사건발생 43년이 지나도록 줄곧 단독범행을 주장해온 암살범 안두희씨(75)의 최근 증언으로 이 사건이 다시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안씨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김창용육군특무대장·장택상초대 수도경찰청장,노덕술수도경찰청수사과장,최운하수도경찰청정보과장 등이 나와 반공이념·인생철학이 같았으며 이들 모두 백범을 미워했다.누구로부터 암살지시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심전심으로 알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증언해 갖가지 추측만 무성하게 낳고 있다.백범암살사건의 전말과 관계자들의 증언,앞으로의 사건전개 전망등을 짚어본다. ○안두희발언 계기 사건전말·관계자주장 재조명 백범은 1919년 중국의 상해로 건너가 이봉창·윤봉길의사등의 의거를 지도하는 등 독립운동에 몸바쳐 임시정부의 주석에까지 올랐다.그는 8·15해방을 맞아 45년11월 26년만에 광복 조국에 돌아왔다. ◎반탁운동에 앞장 백범은 서대문 경교장에 숙소를 정한 뒤 28년 이시영 이동령 등과 함께 중국에서 창당한 한국독립당을 이끌며 45년 12월 모스크바삼상회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신탁통치가 결의되자 반대운동에 앞장섰다. 47년 11월 국제연합(유엔)은 남북총선거에 의한 독립정부수립을 결의하고 48년초 총선거감시위원단을 한반도에 파견했다. 그러나 백범은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은 남북분단을 고착화 시킨다』면서 5·10선거에의 참여를 거부하고 통일정부수립을 위해 김규식과 함께 평양으로 가 김일성 김두봉등과 4자협상등을 벌였으나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백범은 8월15일 이박사를 대통령으로 한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뒤에도 경교장에 머물며 일제잔재의 청산과 통일정부수립 등의 노선을 견지,갈수록 이박사등과 거리가 멀어졌다. 이같은 상황아래서 49년 6월26일 정오 경교장 2층 집무실에 있던 백범은 육군포병사령부 소속 안두희소위가 쏜 4발의 총탄에 맞아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쳤다. 안두희는 범행직후 『단독범행』이라고 밝힌뒤 헌병사령부 김병삼대위 등 헌병들에게 연행돼 육군중앙고등군법회의(재판장 원용덕소장)에서 「살인및 군인의 정치관여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이태원 형무소에 수감됐다.한달뒤 대전형무소로 이감된 그는 곧이어 징역15년으로 감형됐으며 백범 1주기를 하루 앞둔 50년 6월25일 6·25의 발발과 함께 형집행정지처분으로 석방됐다. 전쟁이 한창이던 그해 7월10일 육군소위로 복직됐으며 51년 국회질의에서 이같은 사실이 문제가 되자 소령으로 예편,강원도에서 식품군납업체를 경영하게 됐다. 그의 「단독범행」주장에 대해 49년8월 한독당 중앙상무위원회는 이대통령에게 ▲백범이 안을 응대한 시간이 겨우 3분에 불과하고 안과 같은 청년과 정치언쟁을 벌였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범인의 심리로 일시적 흥분에 의한 것이면 1발로 족할 것이며 저격후 8발의 탄환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권총을 던지고 체포당한 것은 안의 개인적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경교장 경비경찰관의 손에 체포되는 즉시 난데없이 헌병대가범인을 데려간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등의 진상규명 요청서를 보내 의문을 제기했다.백범의 장례는 그해 7월5일 서울운동장에서 국민장으로 엄수됐다. ◎새로운 내용은 없어 백범암살에 대한 안두희씨의 최근 증언이후 안씨의 배후문제에 대한 또다른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으나 그동안의 증언들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새로운 것은 별로 없으며 안씨 역시 최근 두차례의 증언에서 일부 대목을 번복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안두희씨(범인)=당시 백범을 암살하라는 직접적인 지시를 받지는 않았으나 김창용육군특무대장 초대수도경찰청장을 지낸 장택상씨와 친일경찰관으로 수도경찰청 수사과장이던 노덕술,정보과장 최운하씨 등으로부터 백범을 암살해야 된다는 강력한 암시를 받고 공감해 범행했다. ▲김신씨(70·백범아들·전교통부장관)=김창용육군특무대장 등이 지시했다는 안씨의 증언은 빙산의 일각이다.이승만정권하에 있던 친일세력과 해방후 남한의 단독정부 수립을 추진한 세력을 중심으로 당시 군부와 경찰·정계 고위층을 망라한 정권차원의 배후세력이 선친살해에 관련되었다는 일부 증거를 갖고 있다.그러나 정확한 명령계통을 밝히지 못해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진상규명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 ▲최대교씨(91·변호사·당시 서울지검장)=사건직후 최초지휘때 김병삼헌병대위가 한때 경교장출입을 막기도 했다.권승렬법무부장관과 함께 대책을 숙의하기 위해 이범석국무총리 집에 갔으나 꿩사냥을 갔다고 해 신성모국방장관 집으로 가 아프다는 신장관을 겨우 만나 『경무대에 빨리 백범피살 사실을 알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제 진정한 민주주의가 됐다』고 말했다.또 검사장인 나도 모르게 범인 안씨에게 비밀당원증을 발급해준 김학규 한독당 조직부장 등 민간인 7명의 살인교사죄 구속영장을 김익진 당시 검찰총장이 직접 청구,한격만서울지법원장에 의해 발부됐다.이를 김총장에게 항의하자 『저 영감(이대통령 지칭)이 일체 비밀로 하라고 해서 그러니 양해해 달라』고 해 백범암살 수사가 왜곡되고 있다고 판단,얼마뒤 사표를 냈다. ◎“동족에 죽을일 없다” ▲선우진씨(71·당시 백범비서실장)=백범피격 하루전 대광고교 교감 박동엽씨가 찾아와 『옛 제자인 김정진소령을 만났더니 역시 제자인 오병순소위가 암살조에 가담,괴로운 나머지 털어 놓았다』고 밝혀 『몸조심 하십시오』라고 백범선생께 말했다.백범은 『동족에게 맞아 죽을 일은 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말을 박씨로부터 들었다. ◎인천에서 사격 훈련 ▲정관일씨(71·안씨와 육사특8기 동기생으로 포병사령부에 함께 근무)=안씨는 당시 장은산포병사령관의 지시로 인천앞바다 비밀사격훈련장에서 주5회 극비사격훈련을 받았다. ▲홍영기씨(74·국회의윈·당시 육군법무감실검찰과장)=안씨를 기소한뒤 채병덕육참총장이 부르더니 『안두희에게 몇년을 구형할 생각인가』고 물어 『살인범이니 마땅히 사형』이라고 대답했더니 『사형은 너무 심하니 징역10년만 구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후 은폐위한 사기 ▲한필동씨(72·사건당시 김창용특무대장과 같은 부대에 근무·미국거주)=김창용의 지시로 백범을 암살했다는 안두희씨의 증언은 진짜 배후인물을 감추기 위한 거짓말이다.내가 알기로는 신성모국방장관·채병덕육참총장,김태선내무장관 등의 비호아래 장은산포병사령관이 요원들을 훈련시키고 전봉덕헌병사 부사령관이 작전을 지휘하는등 백범암살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김교식씨(56·현대역사자료연구소장)=안씨의 증언은 앞뒤가 맞지않으며 직접 명령을 내렸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뒤 수사과정에서 처음 만난 김창용을 끌어들였을 뿐이다.당시 상황으로 미루어 장택상 노덕술 최운하씨 등도 암살사건에는 개입하지 않았고 김태선씨 또한 김지웅을 지원하며 경찰쪽에서 별도의 암살계획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에 포병장교인 안씨와 접촉이 있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암살계획의 시나리오는 포병사령부쪽에서 실행을 맡고 헌병사령부쪽에서 현장을 감시하며 육군정보국제3과에서 수사종결처리를 맡는 것으로 짜여진 것으로 보는게 옳다. ○서거43년… 「백범암살 재조명」을 보며/박성수 정문연교수 ◎민족정기 바로잡는 계기로/「통일민족주의」의 큰뜻 되새겨야 할때 최근백범 김구선생의 암살범 안두희가 범행 40여년만에 드디어 일부 배후 인물을 밝혔다 하여 세인을 놀라게 하고 있다.그러나 그의 증언 내용이 겨우 빙산의 일각을 드러냈을 뿐 바다속의 엄청난 얼음덩어리는 여전히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잠겨 있다. 안두희의 증언 자체가 이처럼 불성실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범행이 얼마나 중대한 과오였는가에 대해서도 거의 반성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는게 세론이다.아직도 안두희는 자신을 애국지사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로 그의 증언 태도는 오만하기까지 했다. 백범 김구선생은 한국독립운동사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큰 인물이다.그의 이름 두자를 빼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27년사를 쓸 수 없음은 물론 광복이후 47연사도 기술할 수 없는 것이다. 『백범이 살아 있었어야 한다』는 말은 어느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이구동성으로 나오는 대답일 것이다.백범은 생전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라고 칭송받게 만들어야 한다고 외쳤었다.「아름다운 나라」란 더러운 나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선생 자신이 아름드리 거목이듯이 이 나라도 아름드리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가 군정을 반대하고 남북협상의 불가능에 도전한 사실을 안두희와 같은 극우반공주의자들은 단순한 용공주의자로 몰아 세울수 있었을지 모른다.그러나 평생을 통일운동에 몸바친 선생의 혈적을 모르는데서 온 무지의 소치였다.흔히 임정을 상해시대 14년(1919∼32년),이동시대 8년(1932∼40년),중경시대 5년(1940∼45년)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 27년을 단순한 독립운동의 역사로 보아서는 안된다.그것은 동시에 통일운동의 역사였기 때문이다. 특히 중경시대에 이르러 모든 민족주의 진영은 임정산하에 통일되었으나 공산주의자들 만은 연안으로 도주하여 중공산하에 들어갔으며 1950년 6·25 남침의 주력부대가 되는 김무정의 소위 조선의용군이 되었다.김구선생은 귀국후 임정시절에 이루지 못했던 통일운동을 광복된 조국에서 실현하려고 했다.그것이 군정반대로 나타난 것뿐이다.그에게 있어 남북통일은다름아닌 한국독립운동의 연속이요 완성이었던 것이다. 좌우익투쟁의 피비린내나는 해방정국에서 그것은 부당하게도 김구로선으로 명명되어 그 실질이 왜곡되고 말았으나 그것은 김구자신의 역사신앙이었던 것이다. 만일 김구선생이 그때 없었어도 될 안두희라는 인간,아니 짐승에게 쓰러지지 않고 살아계셨더라면 우리 현대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를 모두들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다른것은 몰라도 최소한 남북의 분단상태를 악용한 이른바 사이비 통일민주주의만은 이땅에 뿌리 내리지 못했을 것이고 진실된 통일민주주의가 자라나서 통일의 날을 앞당겼을 것이다. 오늘처럼 김구선생의 독립정신,통일정신이 절실한 때가 또 있었을까.또 오늘처럼 우리나라가 아름드리 나라로 커야 한다고 바라던 시대가 또 있었을까.다시한번 경교장의 비극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앞날을 생각할 때라 할 것이다.
  • 판공비 거부 결의/1개월만에 번복/전남의회,예산 반영

    【광주=임정용기자】 전남도의회가 지난해 내무부가 지급키로 한 지방의회 특별판공비를 거부키로 결의까지 해놓고도 올 전남도 예산편성때 이를 승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전남도와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내무부가 지방의회의 활성화를 위해 광역의회는 의원수에 따라 월 3백만∼7백만원,기초의회는 월 1백만∼1백70만원씩을 특별판공비로 지급키로 했으나 전남도의회는 제72회 임시회때 상임위원장 회의를 열어 『지방의회 의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므로 내무부가 지방의회법에도 없는 선심용』이라며 거부키로 결정,대변인을 통해 발표까지 했었다. 그러나 전남도의회는 한달도 못된 지난해 12월21일 전남도의 금년예산심의때 전남도의회 특별판공비로 매월 5백만원씩 책정된 의회 특별판공비를 그대로 승인,지난 3월말까지 1천3백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 기권표 대리투표/칠곡면 계장 구속

    【칠곡=한찬규기자】 3·24총선 성주·칠곡군선거구 공무원 대리투표사건을 수사중인 칠곡경찰서는 22일 대리투표를 한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총무계장 이수연씨(46)를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씨가 부면장 배삼곤씨(48)의 지시에 의해 대리투표를 했다는 당초 진술을 번복,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대질심문을 통해 배씨의 가담여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 한편 이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대구지검 박청수검사는 무더기 부정투표가 이씨 단독으로는 할수 없다고 보고 지천면 제2투표구 선거관리위원장 이인영씨등 투표종사자 9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신병처리토록 지시했다.
  • 「안보리제재」 나흘째 기류/리비아사태 “풀리는가 꼬이는가”

    ◎「범인 자발적 인도」 진의 불명/미,“강공땐 아랍권 자극” 우려/“제재효과 나타날까”… 서방등 「국익점치기」 분주 리비아가 17일 문제의 팬암기 폭파용의자 2명의 인도 가능성을 흘리고 나서 앞으로의 사태진전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의자들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리비아인 이브라힘 래그웰변호사가 밝힌 용의자 인도 조건은 「공정한 재판에 대한 보장」.따라서 이러한 조건만 충족되면 용의자들은 미국이나 영국 법정에 출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비추고있다.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제안이 과연 리비아 정부의 의사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리비아는 그동안에도 「인도」또는 「인도불가」를 거침없이 번복해왔을 뿐더러 이번에도 변호사를 중계로한 용의자들 자신의 의사라는 점에서 신뢰성을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구속장소의 명시▲정보기관원 배재▲변호인 접견허용▲기소죄목명시▲언론의 왜곡보도 시정 등의 보장과 함께 배심원제 법정보다는 판사들이 심리하는 법정을 원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용의자들의 미국이나 영국행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서방의 제재실행에 강경일변도로 맞서온 리비아자세로 봐서는 일단 한걸음 물러서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그동안 유엔의 제재실행으로 가뜩이나 「서방 제국주의에의 굴복」인상을 꺼리고 있는 리비아가 용의자인도 명분을 상실하고 미국등 서방도 사태의 조속해결을 위한 뾰족한 방책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장기화를 점쳐왔다.즉 제재개시를 계기로 이 사태는 양당사자간 용의자의 단순인도 차원을 넘어섰다고 판단,리비아의 버티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수 있을지,그리고 서방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에 관심의 초점을 맞춰왔다. 현재의 실력대결 상태가 서방과 리비아 어느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지는 아직은 분명치 않다.제재가 발효된지 4일째를 맞기까지 미국등이 기대했던 제재효과는 표면상으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리비아는 제재가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던 그들의 호언장담대로 평온상태를 유지하고있고 오히려 미국의 눈치를 보아가며조바심하고있는 것은 대리비아 국익챙기기에 급급한 주변 아랍국들과 일부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다.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이 리비아를 팬암기사건 범인국가로 지목한 정치적 의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미국입장에서 사태장기화에 따라 져야하는 또다른 부담이다. 그렇다고 미국등이 추가 강경수단을 구사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아직은 크다.국제적인 명분이나 사전공감대가 확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강경수단은 자칫 이 사태가 「서방의 아랍 전체를 상대로 한 신십자군전쟁」이라는 리비아의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아랍및 이슬람국가들을 자극할 가능성이 없지않다. 리비아의 입장에서는 사태의 장기화가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당장은 제재의 효과가 미미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리비아의 경제를 피폐상태로 몰고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제재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에 군사공격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리비아를 짓누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의 「인도용의」를 밝힌 리비아와 「공정재판을 보장하겠다」는 미국측의 완화된 태도는 조기해결 가능성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그리고 사태해결이 외부환경에 크게 좌우되는 이 사건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 민정계 7인중진협서 오간 얘기들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출마 포기”/박최고/“지역감정 해소… 새 정치문화를 창출”/이종찬의원/불출마 번복 요구에 “진심 왜모르나”/박태준위원/“단일화로 국민여망 부응”/심명보/“한발씩 양보”/양창식/“야 「13대」 패배는 교훈”/박철언/“박최고 나서야”/박준병 민정계 7인중진협의회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끝난뒤 발표를 맡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은 이날 참석자들이 이종찬의원으로 의견을 모으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고 특히 이종찬·이한동의원의 2자대좌도 있었으나 단일화의 매듭을 참석자 모두가 박수로 환영했다면서 이날 협상테이블의 대화내용을 소개했다. ▲박태준최고위원=꽤 오랫동안 회의를 해오면서 총선민의에 부응키 위해 그동안 진지하게 대화를 했다.이제 마지막이다.서로 입장을 충분히 털어놓고 단일화라는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자(오른쪽에 앉은 이종찬의원을 돌아보며).뜻을 강력하게 가진 분이니 먼저 이야기해 보지요. ▲이종찬의원=총선민의를 올바르게 수용하기 위해 새로운 정치문화 창출과지역감정 해소를 경선과 대선의 명분으로 삼아야 한다. ▲양창식의원당선자=오늘 언론보도처럼 3∼4파전이 되면 지는 게임이라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모두 한발씩 물러서 생각하자. ▲박태준위원=우리 세대가 모범되는 정치사를 보여주지 못해 후배 세대에게 송구스럽다.이제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구현하는 것이 총선민의를 수렴하는 길이다. ▲심명보의원=언론보도대로 세분이 나서면 예선을 통과할 수 없다.오늘 단일화를 이룸으로써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주어야 한다. ▲박철언의원=야당이 13대 대선때 단일화를 못해 국민의 버림을 받은 것을 상기하자. (하오4시50분)▲박태준위원=단일화를 위해서라면 나는 무슨 일이든 할 각오를 해왔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단일화 실현을 위해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나는 출마를 포기했으니 여러분이 의논해서 반드시 한사람을 선임토록 해주기 바란다(옆방으로 퇴장했다 15분여뒤 되돌아와 참석자들의 등을 두드리며).꼭 뽑아내시오.안뽑아내면 내가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오(다시 옆방으로 퇴장).▲양창식 박준병의원=(옆방으로 가서)박최고위원께서 하셔야 한다고 저희들은 생각했는데요. ▲박철언의원=(박최고위원에게)왜 그런 폭탄선언을 했는가. ▲심명보의원=경고성으로 한 말씀이겠지. ▲박태준위원=아니다.진정으로 단일화를 해야하겠다는 충정이다. (이들 의원들이 계속 박최고위원과 이야기를 하며 「빨리 결정이 나려면 박최고위원이 불출마를 번의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박태준위원=(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그렇게 말하면 나는 이 자리를 나가겠어.사람의 진심을 왜 그렇게 몰라주나.지난 13일 내가 출마용의를 시사한 것은 여러분끼리의 대화가 너무 진척이 안돼 「나라면 쉽게 단일화가 되겠느냐」고 물어본 것인데 오해한 것 같다.다시는 재론하지 말라. ▲심명보의원=우리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왜 포기하셨나. ▲박태준위원=(큰 소리로)여러분이 아직 나를 모르는구만.내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인 줄 알았소. (그동안 회의장에선 이종찬 이한동의원이 장시간 대좌하면서 절충) (하오8시45분부터 9시20분까지 도시락으로 저녁 식사를 한 뒤 주로 이종찬·이한동의원이 절충을 하는 가운데 다른 참석자들도 자신들끼리 또는 두 이의원과 2자 또는 3자형식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의견을 모아갔다고 최재욱비서실장은 설명) (18일 0시를 조금 넘겨 회의장에 모두 모여 계속 의견 교환) (0시24분)▲박태준위원=여러분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공론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자,이종찬동지가 단일후보로 결정된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 것 같으니 그렇게 결정하자.모두 이동지를 힘껏 도와주고 서로 축하와 위로 인사를 나눕시다. (박최고위원이 자리를 돌아가며 참석자와 악수를 나누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
  • 옐친의 의회해산권등 불허/러시아,개헌안 승인/인민대표회의

    【모스크바 AP AFP 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 인민대표대회는 18일 대통령의 의회해산권을 인정하지 않는 등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권한을 약화시킬 새로운 헌법안의 핵심조항들을 승인했다. 인민대표대회는 이날 러시아 최고회의가 승인한 「헌법개정안의 전체적인 개념과 러시아의 기본법 초안의 핵심조항」들을 찬성 6백64,반대 1백39,기권 72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인민대표대회는 17일 옐친대통령에게 보다 많은 권한이 주어지는 개정안을 비롯한 4개의 안이 상정됐으나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개정안만을 심의하기로 결정했었다. 이 개정안은 현재 옐친대통령이 의회의 동의없이 각료를 임명할 수 있는 조항을 개정,최고회의가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와 각료들을 승인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한 1천46명의 인민대표대회 대의원중에서 선출된 2백50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최고회의에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번복시킬수 있는 권한 뿐만 아니라 예산·조세및 금융제도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 현대상선,경리장부 은닉/검찰,20박스 압수/비자금 사용내역 추적

    ◎정몽헌씨 내일 소환 현대상선의 거액탈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13일 전날 소환된 이 회사 전사장 박세용씨(52)와 송윤재씨(57)등을 상대로 이틀째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으나 이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처음 『하위 실무책임자들이 선박회사의 리베이트용으로 합법적인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했다가 번복,이같은 사실마저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은 현대상선측이 국세청조사를 받으면서 회사자금에 대한 서류를 그룹계열사인 현대중전기창고로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경리장부 20박스를 압수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비자금사용내역이 들어있는지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관들을 동원,서류에 대한 분류검토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박씨등과 이미 구속된 최경희전관리본부장(49)등과 대질신문 등을 벌인 뒤 14일안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러시아내각 사퇴서 제출/「옐친비상대권 박탈」 의회추진 반발

    ◎“개혁정책 지지” 모스크바 시정부도 사퇴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내각은 13일 옐친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고 최고회의(의회)에 옐친의 경제개혁조치를 포기하면 인플레가 심화되고 러시아의 세계시장 진출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옐친대통령은 인민대표대회의 이번 회기가 끝난 뒤에 각료들의 사표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각료들에게 그때까지 집무를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예고르 가이다르 부총리가 밝혔다. 러시아 내각의 사퇴위협은 이번이 두번째이며 이날은 실제로 사직서를 제출함으로써 한 단계 진전을 보였다. 러시아 내각의 이같은 일괄 사퇴서 제출은 세금 감면과 임금및 농업 보조금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인민대표대회의 지난 주말 결의에 대한 격렬한 항의의 표시이기도 하다. 내각사퇴는 러시아에 지난해 12월 구 소연방 붕괴후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2주째로 접어든 인민대표대회에서는 아직도 병든 러시아의 경제를 어떻게 치유해야할지 또는 옐친대통령의 비상대권을 회수해야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앞서 러시아연방 내각은 12일 긴급각의를 열고 지난 11일 인민대표대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의 주요사항에 항의하는 문서를 채택했었다. 13일 속개된 인민대표대회 대의원들에게 배포된 이 문서에서 예고르 가이다르 제1총리는 인민대표대회가 지난주 결의안의 요구사항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 올해중 4백%의 물가인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문서는 특히 국가예산,루블화 안정,생활수준 및 교육개혁 그리고 서방국가와의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은 전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모스크바시 지방정부는 1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및 현내각이 사퇴한데 동조,이에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사퇴를 발표했다. 모스크바 지방정부의 지도자인 유리 루즈코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옐친 대통령과 내각을 「전면 지지」한다고 말하고 러시아 정부가 없이는 모스크바 정부도 제대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 “우크라 핵보유국으로 존속”/핵전문가 밝혀

    ◎“모든 핵 철거” 당초 약속 번복 【도쿄 연합】 우크라이나는 비핵국가로 남겠다고 당초 약속한 것과는 달리 핵 보유국으로 존속할 방침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2일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독립국가연합(CIS) 4개 핵 보유국 외무장관 회담과 병행,지난 11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핵문제 실무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한 핵 관계 전문가는 11일 『우크라이나는 현재 엄연한 핵 보유국』이라고 밝히고 『앞으로도 계속 핵 보유국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핵전문가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6월말까지 러시아로 돌려주기로 한 전술핵의 반송조치를 최근 중단시키는 우크라이나 최고회의의 결의문이 채택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2월 개최됐던 CIS 정상회담에서 영내의 전략핵무기를 폐기하기 위해 오는 94년까지 자국 보유 전술핵을 모두 러시아로 철거키로 약속하는 한편 공식적으로 비핵국가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 “유럽경제 단일화안은 합법”/유럽재판소 종전판결 번복

    ◎EEA창설 정당성 부여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산하 분쟁심판 기구인 유럽재판소는 EC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을 통합,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을 만들려는 유럽경제지역(EEA)계획에 대해 조건부 합법 판정을 내렸다고 브뤼셀의 외교관들이 11일 밝혔다. 유럽재판소는 이날 EC와 EFTA가 통합분쟁을 조정할 합동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EC 12개국과 EFTA 7개국등 총19개 회원국으로 구성될 EEA 창설계획에 대해 합법 판결을 내리면서 모든 당사국이 이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재판소는 또 양 기구에서의 사례처리 절차가 서로 상치될 경우 EC측 조항을 따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판정했다. EC내 최고 사법심판 기구인 유럽재판소는 지난해 11월 EEA 창설계획이 EC를 창설한 로마협정 정신에 위배된다고 판시함으로써 EEA 창설계획의 앞날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 서울 강남 흑색선전물배포 관련/안기부원­민주당원 대질

    ◎한맥회 간부도 철야조사/검찰 안기부직원들의 흑색선전물 살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30일 하오 안기부직원들을 붙잡은 민주당 강남을지구당 당원 김만성씨와 선거사무장 손호익씨등을 불러 검거경위와 안기부 직원들이 자술서를 쓸 때의 상황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안기부직원들이 민주당지구당사에서 「안기부 모간부의 지시에 따라 유인물을 돌렸다」고 자술서를 썼다가 검찰에서는 친구의 부탁에 따라 돌렸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을 대질신문,진술을 번복하게된 경위에 대해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민자당 청년조직인 「한맥회」의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날 이 단체 회장 최승혁씨(30)와 상황보고서를 주로 쓴 것으로 알려진 총단장 박종효씨(30)를 불러 한맥회의 실체와 운영상황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한맥회」의 경리장부와 3월 한달동안 1천2백만원이 입출금된 최씨의 예금통장을 넘겨받아 대학생에게 일당을 주고 선거운동에 동원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검찰에서 『예금통장은 한맥회와는 무관한 개인통장이며 입출금된 돈도 개인적인 자금일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보리/리비아제재 강행 움직임

    ◎외교관 추방·무기금수 계획/리비아 “「팬암기 폭파」와 무관” 거듭 주장 【헤이그 AP 연합】 팬암여객기 폭파사건과 관련,혐의자 보호요청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의 심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는 이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종전의입장을 고수,자국인 혐의자를 인도하겠다는 앞서의 약속과는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리비아의 모하메드 알 파이투리 대표는 26일 국제사법재판소에서의 진술을 통해리비아의 책임을 부인하면서 미국과 영국정부가 자국을 위협,혐의자를 인도받으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파이투리대표는 이어 이번 심리가 서방 강대국에 유리하게 돌아갈 경우 모든 약소국들의 권리가 위협받게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진술할 예정인 영국과 미국등은 리비아가관련됐다는 분명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코틀랜드의 앨런 로저 수석검사는 당시 여객기 폭파에 이용된 스위스제 타이머는 리비아 정보관계자들에 인도된 20개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리비아가 이 사건에 관련됐다고 말했다. 한편유엔인보리는 오는 30일·31일께 ▲항공운항금지 ▲일체의 무기류 금수 ▲항공기판매금지 ▲대부분의 리비아외교관 추방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리비아 재제결의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유엔안보리는 이와관련,이날 비공개회의를 갖고 대리비아 재제방안을 협의한것으로 알려졌다. ◎미,「힘의 외교」 손상우려 강령/아랍대 서방 집단대결 위기(해설) 리비아의 굴복으로 일단락되는 듯하던 미팬암항공기및 불UTA항공기 폭파용의자 인도문제를 둘러싼 리비아와 미·영·불간의 분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리비아가 강경입장으로 돌변하고 아랍연맹등 제3세력들이 개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등은 대리비아제재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기때문이다. 리비아는 이들 용의자 2명을 아랍연맹에 인도하겠다던 23일의 발표를 이틀만에 번복,『리비아는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펴면서 26일 심리를 개시한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인도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과거의 강경입장으로 되돌아섰다. 이에따라 미국도 유엔을 통한 리비아제재결의 추진작업에 재착수하고 나섰다.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전보다 훨씬 부담스러워진 것만은 분명하다. 미국은 결과적으로 이번의 입장번복을 포함,지금까지 수차례 되풀이돼온 리비아의 양동작전에 놀아난 꼴이 되었다.아울러 국제사법재판소가 이 사건의 심리에 공식착수한 상태에서 제재를 강행하는 것은 국제관례에 어긋나기 때문에 명분상의 딜레마에 빠지게 됐다.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아랍연맹은 지난 22일 리비아의 요청을 받자마자 단 하룻만인 23일 회의를 소집,국제사법재판소의 결정때까지 리비아제재를 연기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함으로써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지도자의 입장을 뒷받침해주었다. 이렇게 될 경우 민족주의를 배경으로 아랍권과 관련 서방국들간의 집단대결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우며 이는 곧 아랍권의 분열을 이용한 미국의 중동지배전략,나아가 세계단일패권전략에 중대한 차질을 빚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미국의 강경자세는,여기서 물러설 경우 미국의 힘에 의한 외교정책기조 자체가 심대한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의 반영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결의안이 어느정도 국제적인 호응을 얻어내며 얼마나 효과적으로 추진되느냐에 따라 사태해결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점이다.다만 리비아가 끝까지 인도요구를 거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국제적인 시각은 회의적이다.유엔 제재결의안이 결국 군사적 응징으로 연결되는 사전단계의 하나인 점을 미국은 분명히 밝히고 있고,과거 트리폴리와 벵가지 폭격의 악몽을 완전히 벗지 못하고 있는 카다피가 또다시 미국의 무력에 정면대응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리비아,“팬암기범인 조건부 인도”

    ◎“미·영아닌 지역서 조사 착수 수용/안보리선 제재결의안 오늘 표결 【튀니스 로이터 연합】 리비아는 미팬암 여객기 폭파 용의자 2명이 미국이나 영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사받는 것을 조건으로 이들의 신병을 유엔에 인도키로 했다고 리비아 외교관들이 26일 말했다.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리비아 협상과정에 깊숙이 관계한 이 외교통들은 『재판이전 증언은 유엔이나 유엔관련기구에 의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사가 미국과 영국 밖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 따르면 조사 장소로서 유엔의 유럽본부 소재지인 제네바가 유력시되고 있다. 리비아는 26일 용의자 2명의 인도를 요구하는 미국과 영국의 압력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해달라고 국제사법재판소에 청원했었다. 한편 서방외교관들은 25일 리비아가 용의자 인도 방침을 번복함에 따라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안 채택을 위한 작업에 다시 착수,27일이나 30일 결의안 채택을 실행할 계획이었다.
  • 리비아제재 반대/평화적해결 촉구/아랍연맹

    【카이로 AFP 연합 특약】 아랍연맹은 26일 리비아에 대한 유엔 제재계획이 그대로 실행될 경우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서방측에 이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압델 메구이드 사무총장은 이날 네덜란드 포르투갈 영국 등의 대표단들과 만나 이라크가 용의자 2명을 아랍연맹측에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번복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 이중위 부대장교 4명 한겨레신문상대 고소

    군 부재자 투표 부정사실에 대한 양심선언을 한 이지문중위의 소속부대인 육군 제9사단 28연대 대대장 홍경곤중령등 이 부대 장교 4명은 25일 이 사건을 보도한 한겨레 신문사와 이 신문 정치부 이병효기자,성한표 편집위원장,김명걸사장등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한편 이중위의 변호인인 안상운변호사는 『24일 하오 9사단에서 2시간동안 이중위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중위가 「기무사 수사관들의 강요로 양심선언을 번복한 자술서를 썼다」고 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중위는 이 자리에서 『수사관들이 잠을 재우지 않은 상태에서 좌익세력 사주에 따라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몰다가 마침내 한겨레 신문기자의 사주에 따라 한 것으로 자술서를 쓰도록 강요했다』는 말을 했다고 안변호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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