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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 군부 민정이양을 연기

    【아부자 로이터 연합】 나이지리아 헌법회의는 25일 군사정부의 압력에 굴복,현 군사정권의 민정이양시한을 무기연기함으로써 군사정권지도자 사니 아바차장군에게 시한없는 통치권을 부여했다. 헌법회의 대의원 37명은 지난 93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아바차가 오는 96년1월1일까지 선거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에게 정권을 이양해야 한다는 종전의 결정을 번복,이같이 의결했다.
  • 한국형 고수를/WP지 주장

    【워싱턴 연합】 워싱턴포스트지는 25일 결렬위기를 맞은 대북한경수로협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그동안 지켜왔던 한국형 경수로 제공입장을 번복한다면 이는 미정책및 원칙으로부터의 후퇴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은 한국형 제공입장을 고수해야만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포스트지는 「북한의 극단정책」이라는 사설에서 북한이 핵위기를 선택함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경수로)회담 정상화를 위해 미정부가 기존입장을 바꿔 한국정부에 대해 한국형 공급주장을 철회토록 압력을 가해야만 한다고 생각할수 있다』고 지적,설령 어려운 길일지라도 미국은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근대 사법제도 1백돌… 그 영욕의 세월

    ◎“정치권력서 독립” 외로운 투쟁사/조봉암 무죄선고 등 권력맞서 소신의 판결/50년대/민주화투쟁 점철… 제2차 사법파동 진통/80년대/국가배상법 위헌·김시훈 사건·생수시판 허용 등 명판결로 25일은 이 땅에 근대사법제도가 도입된지 꼭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우리나라 근대사법의 시원은 법률 제1호인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18 95년 4월25일로 거슬러 올라간다.재판소구성법의 시행 이후 그동안 「원님재판」에만 의지해 왔던 봉건적 법률문화의 구각을 벗어나 최초의 판결,최초의 판사,최초의 재판부 등 근대적 의미의 각종 사법제도가 착착 뿌리를 내리게 됐다.그로부터 1백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사법제도의 골격을 바꾸는 법조개혁을 눈앞에 두고 있다.근대사법 1백년을 맞는 우리 사법계의 「영」과 「욕」의 발자취를 주요제도의 변천 및 사건과 판결,그리고 인물을 중심으로 되돌아 본다. ▷영욕의 근대사법 1백년사◁ 근대사법사의 뿌리는 1894년 갑오개혁에 두고 있다.그해 7월 「모든 죄인은 사법관에 의하지 않고는 형벌을 과할수 없다」는 법령의 선언은 재판과 행정의 분리원칙이 처음 이뤄졌다는 의미를 가진다.이어 1895년 4월25일 재판소구성법으로 각급 재판소가 설치되면서 근대사법은 비로소 모습을 갖춘다. ○일제권력 시녀로 전락 일제 강점기로 접어들면서 사법제도 또한 일본의 근대적 사법제도를 그대로 이식받아 외형상 발전됐으나 내용적으로는 일제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는 질곡을 겪었다.이때 우리에게 이식된 대부분의 일본식 법률과 제도·관행의 기본틀은 지금까지 잔재로 남아있다. 48년7월17일 대한민국 헌법공포와 함께 사법부도 민주사법으로 재출발한다.이후 자유당 통치시대를 통틀어 정치권력과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려는 외로운 싸움이 계속됐다. ○시위대 법원청사 난입 특히 진보당 조봉암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에 법원이 무죄를 선고하자 이승만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법원을 비난하는가 하면 정권의 사주를 받은 시위대가 법원청사와 판사집에 난입,2심에서 판결이 번복되는 일이 벌어졌다.그러나 이 시기에도 동백림사건·한일회담반대시위자 영장기각등 「소신판결」이 잇따라 사법부의 독립의지도 돋보인 시기로 평가된다. 5·16과 10월유신,10·26사건으로 이어진 60∼70년대는 사법부의 시련기였다.「대법관」이 「대법원판사」로 격하됐고 법관의 임명권과 인사권까지 대통령이 장악했다.그 와중에서도 71년6월 대법원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로 소신을 보였으나 같은해 7∼8월 2달동안 법관의 구속에 항의한 전국법관들이 일제히 사표로 맞서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른바 「사법파동」으로 사법부의 독립과 권위지키기가 시도된 것이다. ○「대법관」 명칭 87년 부활 민주화투쟁으로 상징되는 80년대 초·중반에는 미국 문화원방화사건 법정소란,유태흥 대법원장탄핵소추안 국회발의,김영삼 신민당총재 직무집행가처분신청 인용 등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위협당하는 고난의 시기였다. 87년 25년만에 격하됐던 「대법관」의 명칭이 부활됐으나 88년6월 서울지역 법관 50여명의 개혁요구로 제9대 김용철 대법원장이 조기퇴임하는 「제2차 사법파동」의 진통이 이어졌다. 93년 문민정부출범후 사법부는 진정한 민주사법을 구현하기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7월 법원조직법 등 사법개혁안이 국회를 통과했다.사법개혁은 지난 2월 김대통령의 지시로 다시 제2장을 기다리고 있다. ▷명판결들◁ 최근 법관들을 대상으로 「근대사법사상 가장 의미있는 판결」을 물은 여론조사에서 법관들은 ▲71년 국가배상법 위헌판결 ▲82년 김시훈 사건 무죄판결 ▲94년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 등을 대표적 판결로 꼽았다. ○강압에 의한 진술 방지 국가배상법 위헌판결은 국고손실을 이유로 군인·군속의 손해배상 청구권을 제한한 국가배상법 제2조 단서조항은 위헌이라는 대법원전원합의체의 판결로 당시 최고회의의 비상입법에 대한 유일한 위헌판결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했다. 김시훈 사건은 경찰수사단계에서 작성된 자술서를 피고인이 법정에서 부인할 때는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강압에 의한 진술을 방지해 피의자의 인권을 지켜준 판결이었다. 생수의 국내시판을 불허한 보사부고시는 헌법에 보장된 직업선택의 자유와행복추구권 및 환경권을 침해한 위헌이라고 판결한 대법원의 생수시판금지 위헌판결도 오랜 행정편의주의를 법원이 준엄하게 꾸짖은 대표적 사례였다. ○처 능력제한 무효판결 이밖에 처의 능력제한을 규정한 구 민법은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하므로 무효라는 판결(대법원 47·9·2)은 남녀평등 실현에의 「거보」를 내디딘 판결이었으며 검찰에서의 자백에 임의성이 인정되더라도 객관적 상황과 모순되고 객관적 합리성이 없다면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판결(대법원 82·2·1)과 거짓말탐지기의 증거능력을 배제한 판결(대법원 83·9·13)도 명판결사의 대열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판결들이 법원을 빛낸 영광의 판결이었던 반면 정치적 격변기에 내려진 일부 판결들은 법원이 「힘의 논리」 앞에 굴복한 사례들로 지적되고 있다.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가인 김병로/독재 맞서 사법부 독립 추석 마련/일제시대 항일사건 변호 전담 1백건 넘어/관용차 거부 청렴·대쪽법관… 반독재투쟁 일관 후배 법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법관으로는김병로 초대 대법원장,김홍섭 전서울고법원장,이회창 전대법관 등이 우선 꼽힌다. 특히 가인 김병로는 법관들의 영원한 「사표」로 불린다. 일제때는 항일운동 관련사건의 변호를 전담하다시피 했고 해방 이후에는 독재에 맞서 『법관은 판결로 말한다』는 법언을 앞서 실천해 우리나라 사법부 독립의 초석을 다져놓은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가인은 1888년 1월 전북 순창에서 태어났다.7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12살때 결혼,홀어머니를 모시고 집안일과 농사일을 돌보면서 「소학」과 「중용」「대학」 등 한학을 열심히 공부했다. 1913년 일본 메이지대학 법과를 졸업한 뒤 15년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경성전수학교 조교수를 거쳐 19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그 뒤 그가 맡은 독립운동관련 사건만도 안창호와 수양동우회사건,6·10만세운동사건,광주학생운동사건 등 자그마치 1백여건이 넘는다.그러나 만주사변이 일어나 일제의 회유와 탄압이 거세지자 32년 서울 근교 양주군 노해면 창동(지금의 서울 창동)으로 들어가 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농사를 지으며보냈다. 가인의 진면목은 그가 초대 대법원장에 취임한 48년 8월부터 58년 1월 정년퇴임할 때까지 9년 남짓 재임기간 동안 더욱 빛을 낸다.50년 2월 골수염으로 한쪽 다리를 잃은 그였지만 의족과 외지팡이에 기댄채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정면으로 맞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다. 먼저 사단은 이승만 대통령의 전횡에서 비롯됐다.52년 봄 자유당정부가 부산정치파동을 전후해서 대통령에게 밉보인 사람들을 마구 얽어매자 법원은 그때마다 무죄를 선고했다.이대통령은 법원의 이같은 판결에 크게 진노했지만 가인은 이를 일축했다. 『판사가 내리는 판결은 대법원장인들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는 일이다.무죄판결이 불만이라면 절차를 밟아 상소하면 되는 것이지…』,『나는 단언하노니 재판이나 사법운영에 있어 나의 소신과 양심에 어그러진 판단을 한 일이 없으며 장래에도 없을 것이다.독립된 사법운영에 추호도 양심의 가책을 받은 일이 없다』 가인은 정년퇴임한 뒤에도 자유당 말기의 반민주적 행태와 부정선거를 규탄했으며 5·16쿠데타 때에도 강력히 반대하는 등 반독재투쟁을 벌이다 64년 1월 77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와 함께 김 전서울고법원장은 고위직 법관에게 제공되는 관용차마저 마다하고 도시락을 싸들고 걸어서 출퇴근하는 「청렴법관」으로,이 전대법관은 소신을 굽히지 않는 「대쪽판사」로 후배법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 김대중씨의「선거지원」발신/왜 국민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가(사설)

    동서냉전의 종식 이후 정치불신의 만연은 세계적 현상이다.가까이는 정당불신이 표출된 일본의 지방선거 결과가 그렇다.워싱턴 정계에 일격을 가한 지난번 미국 의회선거 결과도 정치불신이 가져온 이변이었다.우리정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역사적으로는 자유당정권의 종신집권개헌과,군사혁명공약의 파기와 3선개헌 등에서 보듯이 우리의 정치불신은 집권자의 말뒤집기가 원인이었다.6·29후에는 후보단일화 실패를 가져온 야당정치인들의 불출마선언번복이 정치불신을 가져왔다. ○선거개입은 은퇴선언 번복 그런 점에서 김대중씨의 정계은퇴선언 이행여부는 말뒤집기에 의한 정치불신의 낡은 역사에 종지부를 찍느냐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시험대라 할수 있다.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후보를 어떤 형태로든 「지원」하겠다고 밝힌 김씨의 발언은 정치불신의 청산에 적신호를 던진다.어떤 전제와 설명을 붙였든 그같은 발언은 선거개입이라는 정치활동을 명백히 했다는 점에서 정계은퇴의 선언을 스스로 뒤집는 결과가 될것이 틀림없다. 김씨는 미국에서는 전직대통령이 선거유세도 한다고 선거지원을 정당화 하면서도 자신의 정계은퇴는 불변이라고 되풀이 했다.그러나 전 직 대통령과 정치를 떠나 은퇴한 원로 정치인과는 다르다.그런가 하면 정치에는 절대라는 것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대중씨 언행 분명히해야 그의 말을 액면그대로 믿다보면 그 뜻이 정치를 한다는 것인지,안한다는 것인지 어느 것이 진실인지 종잡을수 없게 된다.은퇴라는 말은 연예인이거나,기업인이거나,정치인이거나 간에 종전에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물러가는 것이다.92년 대통령선거에서 낙선된 후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그 자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것을 밝힌 것도 그런 의미였다. 그러나 아태재단 설립 이후 활발한 외교통일관계 연구와 발언이 나오기 시작하고 차츰 야당내의 그를 추종하는 계보를 통해 정당정치의 구심역할을 계속해온 것이 사실이다.지자제선거법협상과 서울시장 민주당후보 영입에 개입하고 야당에선 이른바 김심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무대에선 내려왔는데 공연은 끝나지않은 이런 수수께끼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국민과의 약속위반행위다 정계은퇴선언은 단순한 개인적 성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그의 민주화에 대한 공과가 어떻든 대통령선거를 통해 내려진 국민심판의 시대적 요청을 수용한 대국민 약속이라는 엄숙한 의미가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당시의 국민합의는 지역할거주의를 바탕으로한 3김시대의 청산으로 받아들여졌던 것도 사실이다.자의에 의한 결정인 동시에 한시대의 청산을 선언한 역사적의미를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김씨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또 한사람의 정당당원으로서 자유와 권리를 갖고 있다.그러나 민주당 최대 계보의 구심점이고 특정지역정서와 결부된 그의 선거지원을 단순한 한표의 행사로 볼 사람은 없다.그와 같은 사실상의 정치활동은 선거열기를 부채질하고 지역대결구도를 심화시킬 것이다.따라서 그의 지방선거 지원활동은 국민과의 약속을 위반한 떳떳치 못한 행태라 할 수 있다.최소한 정치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번복선언이라도 해야 순서가 맞다. ○정치 원로답게 처신하기를 은퇴를 번복하든,않든 그의 자유이지만 그의 은퇴선언은 그 역사성 때문에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그의 복귀는 낡은 정치,즉 국민과의 공약을 뒤집는 정치불신 심화와 지역할거주의에 바탕한 3김시대의 재연이라는 반시대적 구도로의 후퇴를 의미할 것이다.그것은 곧 국민적 심판과 시대적요구를 저버리는 결과가 될 것이며 전반적인 정계구도와 정국질서의 혼란과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게 된다.정치발전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려서는 안된다. 따라서 김씨는 선거에 개입하지 말고 초연하게 있어야 한다.어디까지나 투명한 처신을 해야할 것이다.우리는 김씨와 같은 정치원로가 국민적 존경을 받는 가운데 원로로서 그의 몫을 다해주기 바란다.
  • 정치 저질화 막아야 한다(사설)

    코미디언 출신인 민자당의 한 의원이 벌인 서울시장출마선언과 번복의 소동은 정치를 코미디로 만드는 탈선이다.하루만에 말을 뒤집는 무책임하고 저질스러운 행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다.그는 전에도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다가 없던 일로 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말을 바꾸는 사람이 어디 그 의원뿐인가.그런 저질성에 떳떳하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정치인이 과연 얼마나 되는가.특히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정치권은 총체적인 저질구조를 개혁하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서냉전과 권위주의의 종식으로 긴장이 풀린 탓인지 우리정치는 발전방향에 역행되는 지역분화와 행태의 저급화가 갈수록 심해진다.최근의 일본 지방선거에서도 보듯이 이런 현상은 결국 정치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냉소주의를 확산시킬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과거에는 권력자의 말바꾸기가 문제였지만 이제는 정치인들의 언행불일치가 정치저질화의 문제가 되고 있다.가령 정치은퇴를 선언한 3김시대의 한 사람이 외곽에서 야당의 서울시장후보 영입을 포함해 사실상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말로는 복귀의사가 없다고 되풀이하는 모습을 어떻게 볼 것인가.또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정당을 만들고 엊그제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정당의 노선을 비난하면서 자제하던 골프를 보란 듯이 치는 또 한 사람 김씨의 행태 역시 품위 있는 행동으로 볼 수 있겠는가.거기다 선거를 앞두고 원칙이나 노선의 일관성도 없이 정당과 사람들이 벌이는 이합집산과 행태바꾸기등 저질화와 정치혐오증을 조장하는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정치인들은 사회의 거울이며 그 반대도 진실이다.어느 경우든 총체적 정치저질화를 막기 위해서는 양금씨의 희생적 노력이 필수적이다.이제는 국민이 냉소주의에서 벗어나 저질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무엇보다 지역할거주의의 들러리가 되거나 저질화의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 졸속…비현실적…「상아탑개혁」허울뿐/대학교육 개선안 문제점 긴급진단

    ◎교수·시설 확보율 등 실현 가능성 희박/“「자율화」 앞세운 재정난 해소 의도” 비판/「로스쿨 설립안」은 한건주의 표본… 전문가 참여통한 의견수렴 절실 교육은 백년대계라고 한다.그만큼 신중한 연구와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그러나 최근 각 대학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교육개혁안은 비현실적인 정책남발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각 대학이 발표하고 추진중인 교육개혁의 실체와 허실을 분석한다. ▷개혁계획의 실태◁ 「세계속의 대학」을 목표로 각 대학들이 내놓고 있는 교육개혁방안들은 신중한 검토없이 졸속으로 이뤄져 교육정책의 실현자체가 불투명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입시제도는 법령 개정이 뒤따라야 하는 데도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단 터뜨리고 보자」는 대학들의 한건주의식 발상들이어서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지적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제도의 도입이다.정부차원의 사법제도 개혁안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각 대학이 뒤질세라 내놓은 로스쿨 안을 두고 교육관계자들은 대학간의 홍보경쟁과 학생증원 확보 그리고 교세확보차원의 제스처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가 법대이외의 다른 단과대학 교수 및 법조계 인사까지 참여하는 범대학적 논의기구를 구성,다각적인 검토를 거친뒤 최종안을 확정·공개키로 한 것은 신중한 자세로 주목된다. 일부 대학은 교수 충원,이수학점의 조정,다양한 강좌의 개설 등 충분한 검토작업 없이 섣불리 다학기제의 시행을 발표해 비난을 샀다.교수를 대폭 확충하지 않을 경우 수강신청학점 제한으로 학사운영의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자칫 학내분규의 요인이 될 소지가 많다.여름학기 수업을 위한 냉방시설조차 고려되지 않았다. 학부제를 위해서는 지나치게 세분화된 학과들을 통폐합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지만 해당학과의 거센 반발에 밀려 학과 통폐합안 등이 며칠만에 백지화된 경우도 있다.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사범대 통폐합안,경희대의 한의학과 개방안이 철회됐고 연세대는 문과대와 이과대를 2∼4계열로 개편하려다 학과별 교수들의 반발이 심하자 부랴부랴 대계열화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성균관대의 로스쿨제는 논의수준에 거친 사안을 공개한 대표적인 졸속작품으로 꼽힌다. 모대학 기획조정실의 한 직원은 『대학 교육개편이 무절제한 홍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선거제로 선출된 대학총장이 단기간에 업적을 남기려는 공명심의 소산』이라고 분석했다. 경희대 기획위원회 사무국장 이근수(경영학과)교수는 『대학이 장사꾼의 논리에서 벗어나 교육자적 입장으로 돌아올 것』을 호소했다. 서울 대일외국어고의 한 교사는 『교육부와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발표되는 무시험전형·특별전형 등은 입시준비 학생들에게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뿐』이라고 비난했다. ▷개혁정책의 허실◁ 교육개혁방안은 97년 교육시장개방을 앞두고 교육부와 각 대학이 주체가 돼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는 각 대학의 개혁추진 정도에 따라 선별적으로 재정지원을 적용키로 했다. 교육부가 대학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내놓은 방안은 대학종합평가 인정제다.93년도에 국립대를 대상으로 1차적으로 대학종합평가인정제를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와 후반기 2차례에 걸쳐 전대학으로 인정제실시의 범위를 확대해 놓고 있으며 「우수」로 판정된 대학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교육의 자율화를 보장하고 대학시설투자등 재정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대학종합평가인정제와 함께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자율화의 장기방안은 95년부터 계열별 정원범위내 학과별 정원을 조정하게 하고(1단계) 96년부터 교수1인당 학생수등 교육여건지표에 따라 정원을 자율조정할수 있도록 하며(2단계) 98년이후는 정원을 대학에 완전히 맡긴다는 정원자율화(3단계)조치로 요약된다. 그러나 최근 대학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교육개혁방안들은 다분히 재정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정책발표로 일관하고 있다.수요·공급원칙인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학의 교육개혁정책들이 경쟁력 확보라는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구체적 실천계획이 없는 속빈 강정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추진하고 있는 「21세기 장기학교발전」방안들은 교육부가 예시하고 있는 교수확보율 65%이상,교수1인당 학생수 35명이하,교사(시설)확보율 75%이상,학생1인당 도서구입비 2만1천원이상,운영비중 실험실습비 2.5%이상,운영비중 법인전입금 10%이상 등을 모두 충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학의 실정을 감안하면 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이다.발등에 떨어진 불도 못끄는 형편에 「빈수레만 요란한」 정책남발만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가시적인 정책대안을 발표해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이를 실행하겠다는 역설적인 평가를 면키 힘들다. 따라서 현실성이 없는 대학의 일방적인 개혁방안들은 정원자율화에 따른 재정확보를 노린 무리한 정책으로 밖에는 볼수 없다는 게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정원자율화에 따라 학생정원증가로 대학의 재정을 해소하겠다는 의도가 바로 그것이다. ▷전제조건과 방향◁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대학의 교육개혁추진방향은 대학교육의 개선을 위해 반드시 거론돼야 할 쟁점들을 짚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산업인력·교양인·학자양성 등으로 대학의 차별화방향을 제시하는게 우선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천편일률적인 개혁안으로는 앞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의 양성과 교육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이룰 수 없다. 또 학생구성,진학및 취업경향,교수진의 장단점 등 각 대학의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기초로 철저한 연구가 이뤄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정부의 사법제도개혁안을 고려하지 않은채 쏟아지고 있는 로스쿨 설립안은 대학의 졸속행정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장서규모,교수진확보,개설과목 등 엄격한 자격기준을 두고 있는 외국의 로스쿨제도를 볼 때 로스쿨설립은 보다 철저한 준비과정이 있어야 한다. 준비없이 무작정 「남이 하니까 한다」는 식으로 로스쿨 설립을 선언하기보다는 내실있는 교육개혁에 초점을 맞춰 좀더 책임있는 연구와 의견수렴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학부제의 도입 역시 원칙만 가지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학과이기주의등을 고려할때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의 공개토론을 거쳐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 발표해야 한다.특히 이 제도는 대학원중심대학으로의 발전을 전제조건으로 하는만큼 모든 대학이 지향할 방향은 아니라는 지적에도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학개혁이 부작용없이 진행되려면 여러측면의 문제를 깊이있게 분석·검토한 뒤 확정된 안을 발표하는게 순서이며 특히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여지가 많은 입시관련 정책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안경환 기획실장은 『로스쿨이나 다학기제와 같은 새 제도를 도입하려면 장기적인 연구가 뒷받침돼야 하며 안이 확정되더라도 최소 3년의 유예기간을 두어야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이 하니 나도 한다”는 곤란/각대학 개혁방안을 보는 교육부 입장/대학특성 살리고 학사운영 다양화 기대/세부 실천계획·재정직 뒷받침 가장 중요 최근 각 대학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개혁방안에 대한 교육부의 반응은 대학 나름대로 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이다. 지난해 이미 선언한 대학 학사행정의 자율화와 다양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취지에서 각 대학들이 앞다투어 발전방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은 권장할 일이라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의 대학자율화 및 특성화 유도정책은 학기구분과 수업일수 등 학사운영체제에 대한 규제를 폐지하는 것으로 요약된다.다학기제를 운영할 수 있게하고 매학기당 취득학점의 상하한선도 없앨 수 있다.따라서 수강과목의 수에 따라 등록금을 차등화할 수도 있고 등록금예고제를 도입할 수도 있다. 이같은 정책은 당장 올해부터 학칙으로 규정,시행할 수 있다.대학측은 여기에서 한층 진전된 자율적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환영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학교육협의회가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대학 및 학과 평가에서도 발전계획의 유무가 평가의 한 기준이 되고 있으므로 개혁방안의 수립은 보다 나은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개혁안을 내놓다 보니 재정적인 뒷받침이 없거나 세부적인 실천계획이 준비되지 않아 실현의 가능성이 적다는점에 대해서는 교육부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고려대의 경우와 같이 발표를 번복,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대학 내부에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뒤 확정안을 내놓도록 교육부는 권고하고 있다. 대학들의 개혁안이 법령과 부합되는지에 관해서는 교육부는 당장에는 현행 규정과 맞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왜냐하면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중장기 계획이므로 개혁안의 추이를 보아가며 법령을 뒤따라 정비하면 될 것이라는 해석이다. 서정헌 교육정책실장은 『교육부가 다학기제의 도입 등 자율화 시책을 발표하고 법령도 정비했으므로 각 대학이 이를 이행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발전계획을 추진하려면 세부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실장은 이어 『획일화에서 벗어나 대학마다 다양한 특성을 살린다는 면에서 장려할 일』이라고 말하고 『다만 내부적으로 의견합의가 안된 상태에서 발표부터 하는 것은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농인수 공시 번복/동부화학 검찰 고발/증관위

    증권관리위원회는 31일 (주)한농을 인수하며 공시를 번복한 동부화학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관위에 따르면 동부화학은 지난 2월22일 「한농 인수설」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으나 3월4일 「한농 대주주와 지분인수를 협의 중」이라고 번복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
  • 임대주택 사업자 범위 확대/2∼3채까지 세금 감면 혜택

    ◎전세값 안정위해 다시 추진/정부 정부는 양도소득세와 지방세를 감면해 주는 임대주택 사업자의 범위를 현행 임대가구 5채 이상에서 2∼3채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급등하는 전세값을 안정시키고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를 막기 위해 임대주택 사업자의 범위를 완화하기로 하고 관련법규를 개정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키로 했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부동산 투기를 우려,임대 사업자의 범위를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었으나 최근 건설업체의 자금난이 미분양 아파트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자 범위를 다소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영삼 대통령이 이 날 확대 경제장관 회의에서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따라 재정경제원 세제실과 건교부 주택도시국은 이 날 회의를 갖고 미분양 아파트 문제와 건설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건교부는 임대 사업자 범위를 2∼3채 이상으로 확대할 것과 18평 이하의아파트에 지원하는 국민주택기금의 상환을 일정 기간 연장할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재경원은 사업자범위가 확대돼도 세제혜택은 줄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경원은 지난 8일 임대사업자의 범위를 현행 5가구 이상에서 2가구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튿날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다며 번복했었다.지난 2월 말까지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0만9천8백96가구이다.
  • 증시악성루머 뿌리뽑혀야(사설)

    증권시장의 악성루머에 대해 검찰이 본격수사에 나선 것은 그 폐해의 심각성 때문에 당연하다.악성루머를 뿌리뽑기 위한 대책으로 법적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할 방침을 세운 것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정부가 이례적으로 증시단속에 나선 것은 최근의 악성루머가 특히 정치상황과 맞물려 우리 경제사회에 심상치 않은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오는 6월의 지자체선거와 관련,특정지역별로 연고가 있는 기업들의 부도설이 횡행해서 자금줄이 막히고 흑자도산위기에 몰리는 등의 폐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또 해당기업 뿐 아니라 하청 중소업체들까지 어음할인이 안돼 부도위기를 맞고 있으며 주가조작으로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경쟁사를 음해하는 각종 뜬소문으로 경제활동이 교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증시루머에 의한 피해의 확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정부의 자세는 매우 바람직하며 오히려 다소 때늦은 감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물론 증시의 속성상 상장기업 등과 관계되는 각종 정보가 쉴새없이 떠돌수밖에없는 점은 인정하지만 악성 루머를 뿌리뽑고 정보의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없는 한 정상적인 증권인구의 저변확대와 자본시장육성은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무엇보다 기업공시제도의 신뢰성을 높이는 일이 시급함을 강조한다.공시내용을 번복해도 별다른 제재가 없는 현행제도를 근본적으로 뜯어 고쳐서 증시운영의 투명성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또 증권회사,투자자문회사 등의 관계자들이 미확인정보를 유포시키지 못하게끔 형법과 증권거래법상의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특히 기업정책의 내용들은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뜬소문의 과장왜곡현상을 차단해야 한다.그렇다고 정상적인 정보유통을 저해해서 건전한 증시투자분위기를 위축시키는 무리함은 없도록 당부한다.
  • “거양해운 한진중 매각은 무효”/현대중,가처분신청

    현대중공업(대표이사 김정국)은 『지난달 18일 포항제철이 자사소유의 거양해운 주식 2백70만주를 한국항공 등 한진중공업 계열사에 매각하기로 맺은 계약은 무효』라며 「임시지위를 정하는 가처분신청」을 14일 서울지법에 냈다. 현대중공업은 신청서에서 『한진중공업은 당초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키로 했다가 이를 번복,단독으로 응찰해 주식을 낙찰받았다』며 『한진중공업 계열사 한국항공·정석기업 등은 입찰에 참가하지 않아 자격이 없는데도 이후 주식을 분할매입한다는 내용의 매매계약을 체결,입찰유의서에 규정된 조항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 대결분위기속 일부선 협상의 소리/의장공관 민주당의원 퇴거후의 여야

    ◎“강행처리 준비 오해살라” 모임 자제”/민자/격앙된 감벙 진정·,강경대응에 부심/민주 민자당은 12일 경찰이 황낙주 국회의장과 이한동 부의장을 억류하던 민주당의원들을 퇴거시킨데 대해 『불법집단행동을 풀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한 반면 민주당은 『공권력 동원에 따른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현정권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정면대결의 분위기속에도 여야 일각에서는 협상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이날 중앙당사에는 박범진대변인만 잠시 나와 경찰투입의 불가피성을 알리는 성명을 낸 것 말고는 당직자들이 일체의 움직임을 자제.이날 공권력 동원이 통합선거법의 처리를 강행하기 위한 사전준비라는 오해를 사지 않으려는 듯 당안팎에서 어떤 형식의 당직자 모임도 갖지 않고 13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국회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1주일동안 의장단을 불법 감금해 온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행동이 끝내 경찰의 개입을 가져온 것은 국회의 존엄성을 스스로 무너뜨린 부끄러운 일』이라고 경찰투입이 불가피했음을 강조. 박 대변인은 이어 『여야간의 모든 정치협상은 국회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개정안이 심의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금명간 강행처리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다른 한 고위관계자도 『바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날치기를 하려고 공권력을 동원했다는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민주당과의 대화노력을 편 뒤 시차를 두고 처리할 방침임을 설명.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을 전후해서는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주말쯤이 결행시기가 될 가능성을 시사. ▷민주당◁ ○…경찰의 개입직후 국회에서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규탄하면서 실력저지 방침을 거듭 확인하는등 상오까지만 해도 격앙된 분위기.그러나 하오들어 민자당의 협상움직임이 감지되고 내부에서도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총재단과 당3역,총재비서실장,대변인을 뺀 나머지는 비상대기령을 일단 해제.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력 투입은 이 정권이 군사독재정권의 적자이며 경찰국가의 원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앞으로 어떤 협상도 거부한다』고 격분. 이날 상오 8시와 9시에 잇따라 열린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민자당의 대화 제스처가 날치기를 위한 기만술책이었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이 끝내 날치기를 감행한다면 국민과 함께 정권타도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이기택총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날치기만은 막아내자』고 다짐했고 뒤이어 발언에 나선 의원들도 『국정문제에 경찰을 동원한 것은 YH사건이후 처음』(조세형)『오늘로써 현 정권은 민간독재정권으로 전락했다』(임채정)『김영삼대통령은 제2의 이승만이며 이제 민주당의 집권이 눈앞에 다가왔다』(이해찬)고 흥분. ○…이런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는 일체의 협상을 거부하고 강경대응하는 방안과 협상을 통해 시간을 버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특히 한화갑의원은 의원총회에서 협상의필요성을 제기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심중을 대변한 게 아니냐하는 관측도. 문희상총재비서실장은 『협상과 강공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하고 솔로몬의 재판을 예로 들어 『파국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거국적 차원에서 협상을 모색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피력.문실장은 이어 『민자당이 당장 날치기를 하지만 않는다면 협상기구 구성이나 영수회담을 통해 대화의 길도 열리지 않겠느냐』고 기대. 당의 한 중진의원은 『이제 합의처리 보장을 민자당에 요구하는 것은 소득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합의를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원칙아래 협상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주장. ◎“공권력 발동은 경찰 자체판단”/황 의장 “경찰 투입 요청한적 없다”/“권력에 이용된 경찰” 민주 맹비난 황낙주 국회의장은 12일 『경찰을 요청한 적이 없고 전적으로 경찰 자체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국회의장 공관 투입경찰을 현장에서 지휘한 유광희용산경찰서장은 『공관측의 요청에 따라 상부의 지시를 받고 들어갔다』고 말했다.안병욱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를 다시 번복했다.민주당이 『권력에 또다시 이용된 경찰』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직후였다. 황 의장이 경찰투입 요청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은 공권력 발동 자체가 정치적 판단이 아닌 법질서의 유지차원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 의장은 『1주일에 걸친 불법상태를 인지한 경찰이 의장의 신체의 자유를 지킨다는 책무에서 판단한 일』이라고 말했다.황의장은 같은 맥락에서 국회법 제143조의 「의장 경호권」 발동도 없었음을 강조했다.국회 경내와 떨어져 있는 공관이 경호권의 대상이냐 하는데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하다. 황 의장은 전날 밤 공관을 점거하고 있던 민주당의원들에게 『오늘 안으로 모두 철수해 줄 것을 정식통보』한다고 공권력의 요청을 시사하는 「최후통첩」을 하면서도 『경호권이 아니라 신체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고위간부 출신의 한 민자당의원은『경찰관 직무집행법 제7조에 따라 경찰은 인명 신체 재산에 대한 위험한 사태가 발생한 때 피해자를 구조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안에서 토지 건물등에 출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형법에 「주거침입죄」및 「퇴거불응죄」에 해당하는 현행범은 피해당사자의 요청이 없어도 경찰의 책무상 진입이 가능하며 이한동부의장의 사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정치적 오해를 초래할 수 있는 공권력 사용에는 관행상 당사자에게 통보하고 동의를 구해왔다』면서 『이번에도 본인들의 요청이나 적어도 동의는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이 전날밤 공관을 방문,황의장과 장시간 요담한 것도 공권력사용에 대한 황의장의 동의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박범진대변인도 민자당측에서 경찰력을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도 『협상이 결렬된 직후 법적 대응방침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민자당에서는 민주당측이 공권력 사용에 대한 정치적 비난을 넘어 법적 시비를 걸어오면 민주당의원들의 「주거침입죄」및「공무집행방해죄」등을 거론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 대우에 세금 1,168억 감면 방침

    ◎경남기업 은행빚 인수따라/정부,「산업합리화 계획」 수정 정부는 산업합리화업체인 경남기업을 인수한 대우그룹에 모두 1천1백68억원의 세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대우그룹에의 편법·특혜시비와 함께 무원칙한 산업합리화정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대우그룹이 지난 86년에 결정된 산업합리화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세금감면이 불가능함에도 이 계획을 사후에 수정,감면을 위한 근거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10일 산업정책심의회(의장 홍재형 경제부총리)를 열어 「경남기업 관련 산업합리화계획」을 수정,대우그룹이 올해와 내년에 낼 세금에서 모두 1천1백68억원을 깎아주기로 했다.이는 대우그룹이 작년 6월과 올 3월 두차례에 걸쳐 경남기업의 은행빚 1천6백17억원을 인수한데 따른 것이다.경남기업의 부채감소액을 이익금에 넣지 않는 방식으로 5백84억원,대우그룹의 부채증가액을 손비로 인정하는 방식으로 5백84억원의 세금이 각각 감면된다. 대우그룹은 지난 86년9월 산업합리화조치에 따라 부실기업인 경남기업을 인수하면서 경남기업이 외환은행에 진 빚 5천7백74억원을 매년 2백31억원씩 25년간 균등분할 인수하는 조건으로 법인세 등을 감면받기로 했다.그러나 대우는 인수 첫해인 87년에만 2백31억원의 부채를 인수하고 88∼93년에는 경남기업의 재무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부채인수를 거부,합리화계획을 이행하지 않았다. 그뒤 경남기업의 경영이 호전되자 작년 6월과 올 3월에 각각 1천3백86억원과 2백31억원의 채무를 인수했으나 당초 합리화계획에 명시된 「균등분할 인수」가 아니어서 세금감면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이다. ◎대우 1천억감세 특혜시비 안팎/「약속 뒤집기」 재벌 부도덕성 재현/자구노력 않고 위기땐 정부에 책임 떠넘겨 대우그룹이 경남기업인수와 관련해 세금을 소급해서 감면받게 되자 또다시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정부와 약속을 해놓고도 무책임하게 「나몰라」라고 버티며 시간을 벌다가 정부에 수습책임을 떠넘겨 사태를 모면하는 재벌의 전형적인 부도덕성을 드러내고 있다. 대우가 정부와의 약속을 깨뜨린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부실기업이었던 대우조선은 지난 89년8월 산업정책심의회에서 합리화대상으로 선정됐었다.대우그룹은 자구노력을 하는 대신 정부는 4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이었다. 자구노력은 ▲제철화학,대우투자금융(현 동양투자금융),설악개발 등 5개 계열사 처분▲김우중회장이 보유한 대우증권주식 처분▲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의 합병▲서울역 앞의 대우빌딩 매각 등이었다.그러나 대우그룹은 90년9월까지 매각키로 한 대우빌딩을 팔지 않고 넘어갔다.당시 시가로 1천5백억원이나 되지만 입주보증금 등을 빼면 대우빌딩을 처분해도 90억원에 불과,자구노력에 별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와의 약속을 쉽사리 저버렸다. 대우중공업과 대우조선도 92년까지 합병하기로 돼 있었으나 이 역시 흐지부지하고 말았다.대우중공업 주주들의 반발을 내세운데다,당시 주식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자의적인 이유로 예정된 시기를 훌쩍 넘겨 버렸다. 대우조선과 대우중공업의 합병은 예정보다 2년이나 늦은 작년 10월에야 이뤄졌다.그 결과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김우중회장은 2천8백억원의 합병차익을 앉아서 챙겼다.비상장사인 대우조선의 주주들은 2조7천억원에 이르는 합병이익을 고스란히 누렸다.잇따른 「버티기작전」으로 실리를 톡톡히 챙긴 셈이다. 정부가 이번에 세금감면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인수대상기업의 채무가 늦게 확정되는 등 대우의 요구가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는 산업정책상의 판단인 것같다.또 일부에서는 지난 92년 대통령선거후에도 김우중 회장의 정치입문설이 꾸준히 나돌았으나 김회장이 최근 공식 부인했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그룹 기획조정실 폐지를 비롯한 선단식 경영지양 등 정부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구조개편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정부와의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번복하면서 이득을 챙겨온 대우가 이번 경남기업인수때도 비슷한 버티기 수법을 쓴 것은 재벌의 정직성에 깊은 회의를 던져주고 있다.
  • 좌우익 대립 극심(새로쓰는 한국현대사:9)

    ◎반탁대회 성공하자 김구 “과도정부 추진”/좌익 찬탁 급선회후 전국 암살·테러 잇따라/반탁운동 격렬… 서울 철시·군정종사원 파업/좌우 4개정당 “임정 세워 국난 수습… 대단결” 추구 모스크바삼상회의가 결정한 「민주주의 임시정부 수립」과 「5년이내 신탁통치」는 이 땅에 남긴 것이 없다.그런 뜻에서 회의 자체가 우리에게 대단한 역사적 의미를 던져주지 못했다.다만 이를 기화로 남북의 각 정치세력은 주도권잡기에 혈안이 돼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만다.일제 유산 처리는 뒷전으로 밀린채 좌우익 대결구도만이 전면에 떠올랐던 것이다. ○군정청 “가두시위 훌륭” 1945년 12월27일 「모스크바 결정」이 전해지자 38선 이남지역의 세밑 정국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었다.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쪽은 김구를 중심으로 한 중칭(중경)임시정부 세력이었다.중칭임정측은 28일 「신탁통치반대 국민총동원위원회」를 결성,4대국 결정에 대항해 시위와 파업을 벌이라고 백성에게 직접 촉구했다.이날 밤부터 서울시내에는 「반탁」벽보가 곳곳에 나붙고 산발적인 시위가 벌어졌다.가두연설을 한 몇몇 인사는 미 헌병에 의해 연행되기 시작했다. 김구는 「신탁통치에 대한 비협조」를 선언하고 나섰다.그는 선언문에서 『한반도는 유엔이 규정한 신탁통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4대국 신탁통치는 ▲민족자결을 바라는 민족 염원에 어긋나며 ▲제2차세계대전 중 영국이 되풀이 약속한 내용과 다른데다 ▲끝내는 극동 평화를 깨뜨릴 것이라는 주장이었다.김구는 이 내용을 4개국 원수들에게 전달하라고 미군정청에 요구했다. 29일에는 각 정당·사회단체 대표자회의가 열려 중칭임시정부와 청년단체들이 긴밀하게 협조,조직적인 반탁국민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한다.좌파인 조선인민공화국(인공)중앙인민위원회와 조선인민당도 이날 「신탁통치 배격」담화를 발표해 반탁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부터 서울거리는 철시했고 미 군정청에 근무하는 한국인들도 총파업을 선언,집단결근하고 따로 반탁 가두시위를 벌였다.이같은 분위기에 놀란 미군정청은 이날 하오8시부터 헌병을 제외한 미군 병사와 민간인의 외출을제한하는 일종의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30일에는 국민총동원위가 「국민행동강령」발표를 통해 「중칭임시정부 절대 수호」와 「외국군정의 철폐」를 호소한다.이날 한국민주당 수석총무 송진우가 암살된 것도 그가 모스크바삼상회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국민총동원위는 곧이어 31일 하오2시 서울시민반탁대회를 열었다.당시 중앙신문(좌익지로 뒤에 찬탁으로 선회,46년 9월 미군정에 의해 폐간됨)은 대회상황을 「수만명의 남녀노소가 구름같이 모여들어 탁치반대 깃발을 들고 만세를 부르며 질서정연하게 걸어갔다」고 보도하고 『기미만세(3·1운동)때를 연상케 하는 우리 민족의 항쟁표시』라고 평했다.하오4시30분쯤 끝난 이 대회는 질서정연했고 비폭력적이었다. 미군정청 보고서도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격렬한 모습이었다.그러나 호스로 물을 뿌리는 미군장교나 미국인들에게 이상하리 만큼 적의를 보이지 않았다.폭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그 시위는 훌륭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군정청이 추산한 시위 참가자는 5만∼7만5천명이었다. 대회 성공에 고무돼서인지 김구는 46년 1월4일 중칭임시정부를 강화해 과도정권을 수립한다고까지 선언한다.국민총동원위가 주최한 대규모 반탁집회가 1월12일 한차례 더 열린데 이어 학생들의 반탁시위가 줄을 지었다.반탁운동은 전국적 범위의 저항운동으로 전개돼 가고 있었다. ○북은 소 지령따라 찬탁 우익세력이 반탁운동의 주도권을 잡고 민심을 이끌자 남쪽의 조선공산당도 1월3일 서울운동장에서 「탁치반대민족통일촉성시민대회」를 연다.그러나 이 대회는 도중에 찬탁으로 성격이 변질됐다.조선공산당의 태도 급변은 물론 소련의 지령에 의한 것이었다.소련군 민정사령관 로마넨코는 45년 12월28일 박헌영을 평양으로 불러 모스크바 결정을 따르라고 직접 지시한다.5일만에 서울로 돌아온 박헌영은 이 대회를 「모스크바 결정 지지대회」로 둔갑시킨다.이어 인공 중앙인민위원회도 모스크바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엄밀한 의미에서 당시의 대립은 「반탁」대 「찬탁」이 아니라 「반탁」대 「모스크바 결정 지지」였다.즉 「찬탁」으로 분류된 세력은 「신탁통치를 기꺼이 받아들인다」기 보다 모스크바 결정에 포함된 「민주주의 임시정부 수립」에 더 비중을 뒀다.어쨌든 조선공산당이 「찬탁(모스크바 결정 지지)」으로 급선회하면서 남쪽의 정국은 아수라장이 됐다.「찬탁은 좌익,반탁은 우익」이란 등식은 모든 가치 평가기준을 압도했다. 좌익이 찬탁으로 돌자 전국에서 테러행위가 잇따랐다.1월12일 서울에서 찬탁 유인물을 돌린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회원 3명이 납치됐다.또 전북 전주에서는 2월8일 아침 인민위원회 회원이 죽음을 당했는데 곁에는 「신탁통치를 찬성하거나 우리 한국의 독립을 방해하는 반역자는 한국의 독립을 위하여 죽음을 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경고문이 놓여 있었다. ○좌우 중간파 태동 계기 이 와중에서 정국을 주도하는 좌우익 4개 정당이 뜻을 합쳐 민족단합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보여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던져줬다.한민당·국민당·조선공산당·조선인민당의 대표들이 1월7일 회담을 열어 공동성명을 낸 것이다.이 자리에는 중칭임정과 인공측에서도 옵서버로 나왔다.4당은 『자주독립과 민주발전을 원조한다는 모스크바삼상회의의 정신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신탁통치 문제는 장차 수립될 임시정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이어 『암살과 테러활동은 민족단결을 파괴하며 국가독립을 방해하는 자멸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이를 중지할 것을 호소했다.중칭임시정부가 다음날 「4당 합의」를 공식지지하자 민족의 기대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희망은 곧 무산됐다.이승만이 7일 전에 없이 강경한 반탁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한민당과 국민당이 8일 당대표들이 서명한 4당합의를 전면 부정하고 나섰다.비록 4당합의는 우익정당들의 번복으로 깨졌지만 이 때 합의한 「선 임시정부 수립,후 신탁통치 해결」원칙은 좌우합작과 통일정부수립을 목표로 한 제3세력,곧 「중간파」를 태동시켰다. 그나마 좌우연합의 기대를 걸게 한 4당합의가 깨진 뒤 좌우익은 각각 자체 기반 확보에 열을 올렸다.이는 2월1일 중칭임정의 「비상정치회의주비회」와 이승만 계열인 「독립촉성중앙협의회」가 합쳐 「비상국민회의」를 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비상국민회의는 뒤에 미군정청의 행정자문기관 성격을 띤 「남조선국민대표민주위원」으로 변모한다.이어 조선공산당을 비롯한 좌파 29개 정당·사회단체들이 이달 15∼16일 민주주의민족전선 결성대회를 열어 우파와 맞섰다. ○“반탁” 조만식 연금당해 한편 북쪽에서는 김일성주도 아래 일사불란하게 모스크바 결정을 지지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다.46년 1월3일 평양에서 대규모 지지결의대회를 여는 등 주민여론을 유도하는 동시에 한쪽에선 반대파들을 어김없이 숙청했다.평남인민정치위원회 조만식의장이 1월5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신탁통치 반대」발언을 하자 그를 고려호텔에 연금시켰다.반탁을 외치는 시민·학생들에 대한 시베리아 유형이 시작됐다. 모스크바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실무회담인 미소공동위원회 1차회담은 46년 3월20일 덕수궁에서 열렸다.모스크바 결정이 내려지고 미소공동위 개최까지의 석달동안 이땅의 정치세력들은 뭉치지 못했다.민족의 통일·독립을 4대국에 강력히 요구하기는 커녕 사분오열돼 정파 이익찾기에 급급했던 것이다.결국 미소공동위는 결렬되고 남북에 주둔한 미·소군은 단독정부 수립 계획을 구체화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 각본대로인가… 중도포기인가… /북「위안부연대회의」불참 선언 언저리

    ◎우리정부 불허 예상한 선전공세 빗나가/접촉창구 넓히면 체제동요 부작용 우려 북한이 당초 참석키로 한 「제3차 일본군위안부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 불참,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측은 지난 20일 우리측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측에 27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에서 열릴 이 회의에 대표단 7명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그러나 대표단의 판문점 통과예정시간을 불과 2시간30여분 앞두고 중앙방송을 통해 일방적으로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통일원 등 당국은 북한의 이같은 종잡을 수 없는 태도에 대해 두 갈래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하나는 북한이 처음부터 참석할 뜻이 없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대내외적인 여건을 고려해 참석을 중도포기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정부측은 전자에 무게를 두고 있다.즉 북측은 우리측이 참석을 불허할 줄 알고 다만 공세적 선전용으로 참석제의를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재야단체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의 접촉을 정부가 거부하면 이를 우리측 민간과 당국을 분열시키는 계기로 활용하려는 속셈이었다는 얘기다. 이 해석은 정부가 북측의 회의 참석제의를 선뜻 수용하면서 정부명의로 신변보장을 약속한 데 대해 북측이 『신변안전보장각서가 적십자사 것이 아닌 우리 정부가 발행한 방문증명서』라는 등 터무니없는 주장과 함께 불참선언을 한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당초 회의에 참석하려 했다가 입장을 바꿨을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는 북측이 일본의 도덕성에 타격을 주는 종군위안부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필요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북한은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함으로써 일본으로부터 더 많은 배상금을 얻어내기 위한 카드로 이번 아시아연대회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현시점에서 괜스레 남북간의 접촉창구를 확대할 경우 체제유지에 마이너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계산을 하고 참석을 번복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북측은 우리측 재야나 민간과의 접촉확대를 통해 우리 내부를 교란하려는 통일전선전술을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반면 정통성 있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그러한 이간전술을 펴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들 스스로의 체제동요라는 역기능이 초래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쨌든 북한은 당분간 남북관계개선에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앞둔 북한으로선 체제유지가 급선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의도적인 대남 긴장고취가 필요한 것이다.
  • 북,「위안부회의」돌연 불참/신변안전 트집,당초 서울파견 방침 번복

    북한은 27일부터 오는 3월1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일본군위안문제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하려던 당초방침을 번복,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26일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대책위 대표단」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리가 협조를 요청한 바 없는 남조선당국측이 나서서 문제를 주관하려 하면서 판문점 쌍방연락사무소 대표접촉이니 하고 복잡성을 조성했다』며 불참에 따른 책임을 우리 정부측에 전가했다. 정부는 북한이 우리측이 발행한 신변안전보장각서에 대해서 트집을 잡는 등 터무니없는 불참이유를 대고 있는 것과 관련,처음부터 이번 회의에 참석할 뜻이 없으면서 우리 내부교란용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모처럼 마련된 민간교류행사에 사실과 다른 이유를 들어 남한 방문을 취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측은 우리측이 신변안전보장각서 대신 방문증명서를 발급한 것처럼 왜곡하면서 이를 불참사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 「부산국교생 살해」/오늘 선고공판/검찰측 변론재개 신청은 기각

    【부산=김정한 기자】 검찰이 강주영양(8) 유괴·살해사건과 관련,공범 남모양(19·여)의 범행당일 알리바이를 입증한 증인을 소환,8시간여동안 조사한뒤 증언번복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나 검찰의 공권력 남용여부에 대한 의혹을 사고있다. 부산지검 형사2부 안춘호검사는 지난 22일 남모피고인의 증인 김모군(19·전문대1년)을 소환,위증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 김군으로부터 『살해모의 시각인 지난해 10월10일 하오4시쯤 남양을 시내 모다방에서 만났으나 남양이 한시간동안 밖에 나갔다가 돌아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 사건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그러나 김군이 법정에서 『자신의 증언이 맞다』고 말했으나 검찰에서 8시간동안 조사를 받은 뒤 이같이 증언을 번복,진술을 한 점 등으로 미뤄 검찰이 이를 강요한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선고도 끝나지않은 상황에서 법정증인을 위증혐의로 소환조사한 것은 공권력의 남용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이 사건 담당 재판부인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태범 부장판사)는 23일 부산지검 형사2부(김희옥 부장검사)가 이날 상오 증인의 알리바이 입증번복 등을 들어 신청한 변론재개요청을 기각하고 예정대로 24일 하오 1시30분 선고공판을 열겠다고 밝혔다.
  • “피고 남양,1시간여 나갔다 왔다”/증인 1명 진술번복

    ◎부산 국교생 살해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만덕국교 강주영양(8) 유괴살해사건 공범 남모피고인(19·여)의 알리바이를 증언한 증인이 검찰조사에서 이를 번복했다.이에따라 오는 24일 예정인 선고공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부산지검 형사2부 안춘호검사는 22일 남피고인의 범행당일 알리바이를 증언한 김모군(19·전문대1)을 소환,위증혐의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김군이 범행시간대에 남피고인과 같이 있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조사에서 김군은 『당시 커피숍에서 하오3시50분쯤 남피고인을 만나 15분가량 이야기를 나눈 뒤 남피고인이 혼자 나갔으며 1시간여 뒤에 되돌아왔다』고 당초 진술을 번복했다. 김군은 그동안 남양이 범행에 가담한 날인 지난해 10월10일 하오3시50분부터 하오5시30분까지 남피고인을 만났다고 법정에서 증언해왔다. 검찰은 김군의 진술과 진술모습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23일 담당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하는 한편 변론재개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특수부대·탄도미사일 증강”/럭 주한미사령관 청문회증언/요지

    ◎팀훈련 중단해도 임전태세 문제없어/한·중 합작 원자로 미·북합의 이행 도움 개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미 상원군사위의 청문회에 출석, 한반도의 안보상황등에 관해 증언을 했다. 다음은 이날 있은 럭장군의 증언내용을 요약한것이다. ◇럭 장군증언=한반도의 안보상황은 여전히 매우 긴장되고 위험스럽다. 김일성의 사망,김정일의 후계체제,미북한간의 제네바합의등 최근 일련의 상황변화에도 불구하고 비무장지대를 따라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의 증강과 전진배치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내부 상황의 대부분을 바깥에는 감추고있지만 기본적인 경제·정치·사회적인 개발을 넘어서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들이 있다.북한은 비무장지대를 요새화하고 현역지상군의 대부분을 남한의 수도를 강타할 수 있는 거리로까지 전진배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년간 군사력을 점차 남쪽으로 이동시켜 한국에 대해 적대적인 배치를 해놓고 있다.북한의 이러한 전진배치병력은 현역전투부대의 40%에서 약 65%로까지로 늘여놓았다. 북한은수년간의 흉작,경제악화에도 불구,여전히 군사력에 최우선순위를 두고있다. 북한은 핵개발의 모색뿐아니라 부족한 국가재원을 지상군의 기계화에 투입하고 포대진형구축을 확대하고 세계 최대규모의 특수전 병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탄도미사일도 확충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전진배치군사력은 합당한 방위의 필요성을 넘어가는 것이다. 북한이 핵합의문의 이행을 포기한다면 세계는 제재조치를 포함해 북한의 불이행을 번복시킬 수 있는 적절한 조치들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지난 5년간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약 35억달러에 달하는 무기와 부품을 구입했으며 이는 한국의 해외구매지출의 83%를 차지하고있다. 한국은 또 지난 5년간 정부예산의 22·5∼26·3%를 방위비로 계상해왔고 이를 한국의 GNP대비로 계산해보면 3·3∼3·8%에 해당된다. ­북한이 난방및 전력용으로 제공한 중유를 군사적으로 전용함으로써 제네바합의를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일부 중유가 북한군부에 의해 빼돌려졌다고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다. 이같은 의심은 주한미군사령부외부로부터 입수한 간접정보를 인용한 것이다. 우리는 그 문제에 관해 북한측에 주의를 환기시켰으며 그들은 전용행위를 중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팀스피리트훈련을 미북한간의 합의등 정치적 이유로 중단할 경우 미군의 훈련이 줄어들어 임전태세면에서 약화되는 것은 아닌가. ▲한국군과 미군을 합동으로 훈련하는 방안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훈련면에서 팀스피리트보다 더좋은 방법이 있다고 본다.만약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못할경우 다른 군사훈련으로도 그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따라서 주한미군의 임전태세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한국이 중국의 원전건설에 참여,원자로를 공동개발하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같은 한·중원자로 공동개발이 북한의 한국형경수로 수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는가. ▲그같은 사실에 대한 정보는 없으나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미북합의이행에 도움을 줄수있을 것이다.
  • 이재명 의원 사의 번복

    민자당의 이재명 의원이 14일 김덕룡 사무총장을 만나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번복,당에 남아 전국구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 YS식 「의표 찌르기」 또한번/민자후속 당직개편 뒷얘기

    ◎남재두 의원 고사… 교육연수원장 교체 김영삼대통령은 이춘구대표의 기용에 이어 8일 단행한 민자당의 당직개편에서도 「의표를 찌르는」 특유의 인사 스타일을 선보였다.정치권에서는 특히 재선의 김덕용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전격 발탁된 데 대해 놀라움과 함께 그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하는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인선의 최대 관심은 4선 대표의 등장으로 4역등 주요 당직에 세대교체가 이뤄질 지 여부.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는 세대교체가 될 것이니 두고 보라』고 개편의 방향을 예고. 특히 지방선거의 사령탑인 사무총장을 민정계가 맡는 방안이 한때 검토되기도 했으나 민주계의 강력한 반발에 따라 7일 아침부터 민정계 대표­민주계 총장의 구도로 방침이 세워져 김덕룡 의원으로 낙착됐다는 후문. 김 대통령의 측근이자 민주계 핵심실세인 김 사무총장은 전날까지 『아무 것도 맡지 못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부인.김 총장은 이날 당직개편 발표 두시간쯤 전인 당무위원 오찬석상에서 사무총장으로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실토. 이에 앞서 민주계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김정수 의원을 지목,김 의원은 발표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김의원은 황명수의원과 함께 민주계에서 두명뿐인 4선의원인데다 그동안 당직을 맡지 못해 이러한 전망에 힘을 더해 준 것. 이와 함께 문정수전사무총장은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총장직을 원만히 수행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었다는 점에서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서청원의원도 정무1장관 때 원만한 여야관계를 이끌어 냈고 서울에선 드문 3선인데다 세대교체 이미지에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물망. 이런 가운데 민주계의 한 중진급 인사는 두 4선 의원과 3선인 서청원·문정수·강삼재·김봉조 의원 등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모두 고개를 저어 김의원만이 남은 「카드」임을 시사하기도. 한편 민정계의 한 의우너은 김 사무총장의 기용에 대해 『당 자금관리는 거의 총자이 책임지고 하며 대표도 잘알지 못한다』면서 『때문에 지방선거라는 큰 일을 앞두고 다른 당직은 모두 민정계에 주더라도 총장은 민주계가 맡기로 한것 같다』고 풀이.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민정계의 중진실세인 이한동 원내총무와 김윤환정무1장관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김장관은 대표직과 사무총장에 대해 막판까지 집념을 보였다는 후문이고 이총무도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해석. 이에 대해 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실은 잃었지만 명은 얻은 것이 아니냐』고 분석.비록 대표나 사무총장등 요직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차기주자」로서 크게 부각된 점을 짚은 것이다. ○…이승윤 정책위의장과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남재두 교육연수원장의 기용은 일찌감치 점쳐졌다.이 의장은 그동안 당직개편 얘기만 나오면 중용이 예상됐었고,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정수위원장은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이 높이 평가됐을 것이라는 중평. 총재비서실장에는 강삼재의원이 한때 거론됐으나 강재섭 전실장과 같은 대구출신인 김한규의원이 지역안배 차원에서기용됐다는 전문. ○…교육연수원장은 처음 대전출신의 남재두 의원으로 「김종필 신당」과 관련한 지역 분위기를 내세워 완강하게 고사,우려곡절 끝에 정종택 당무위원으로 번복 발표. 남 의원은 아날 인선내용이 발표된 직후 이춘구 대표에게 찾아가 『지방선거를 앞다구 대전에서 뛰어나가기도 시간적으로 벅차 중앙당 당직을 맡기 어렵다』면서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 남 의원이 당직자들의 설득에도 뜻을 굽하지 않자 이 대표는 이날 저녁무렵 청와대에서 이 사실을 알려 교육연수원장 2순위로 상신됐던 정 당무위원을 인명하는 통보를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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