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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군부 내란·반란 결정적 자료 확보/증인신문 결산과 구형 전망

    ◎최 전 대통령 증인신문 무산 아쉬움 남겨/검찰,여론 향배에 신경… 구형량 산정 고심 12·12 및 5·18 사건의 사실관계를 가리는 지렛대인 10차례의 증인신문이 1일 마무리됐다. 지난 3월11일 이 사건의 첫 공판이 시작된 이래 검찰의 직접신문과 변호인의 반대신문 등 사실심리가 1백43일만에 끝난 셈이다. 공판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증인들의 진술은 두 사건의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해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신군부측의 내란 및 반란과정을 입증하는 결정적 자료로 작용,공소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12·12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않은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의 연행과 대통령·국방장관 등 지휘계통의 승인을 받지 않은 신군부의 병력동원 사실 등이 확인됐다. 5·18에 있어서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지시로 80년 4월 권정달 보안사 정보처장이 작성한 「시국 수습방안」이 집권시나리오가 됐음이 입증됐다.특히 최대통령의 하야 달포전 신군부가 헌법개정안 마련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내란혐의를 굳히는 열쇠가 됐다. 변호인단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일부 증인의 검찰진술을 번복케하고 피고인에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특히 광주 진압 과정에서 지휘권의 이원화는 없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그러나 피고인의 재판거부,변호인단의 퇴정 및 불참에 이은 변호인 집단사퇴 등 파행으로 얼룩지기도 했다.또 두 사건의 「마스터 키」로 여겨지던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이 무산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1심 재판은 오는 5일의 검찰 구형과 19일의 선고를 남겨두고 있다. 검찰은 무엇보다 피고인 16명에 대한 구형량 산정에 고심하는 눈치다.죄질과 여론의 향배에 신경을 쓰며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전두환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수괴·상관살해미수·뇌물죄 등 10개 죄목을,노태우 피고인에게는 반란 및 내란중요임무종사·뇌물 등 9개 죄목을 적용,구형량을 재고 있다.전피고인에게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거의 없어 법대로 사형 구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노피고인은 상관살해 미수 부분에 대한 경감의 여지가 있어 무기징역 구형이 예상된다. 나머지 유학성 피고인 등 14명에 대해서는 1∼4개 죄목을 적용,최고 사형에서 징역 7년까지의 구형이 가능하지만 형법에 따라 형기의 절반을 경감받아 무기∼3년6월의 징역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박선화 기자〉
  • 증권법 위반 39개기업/8∼9월 회사채발행 제한

    삼성전자와 LG반도체,쌍용증권 등 39개 기업이 증권거래법과 유가증권신고 등 증권관계법규를 위반,회사채발행에 제한을 받게 됐다. 3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신호전자통신·삼영전자공업·건영·세진 등 22개사는 사업보고서 부실기재로 지난 29일 경고조치를 받았고 신화건설·코오롱유화·세풍 등 5개사는 재무구조개선적립금을 적립치 않아 지난 20일 경고를 받았다. 또 삼성전자는 주요주주의 주식상황보고의무 위반으로,신호스틸·현대금속 등 5개사는 공시번복으로,대웅제약은 자기주식취득관련 위반으로 각각 경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해수면 2.5㎝ 상승 발표는 과장”/미 NASA

    ◎인공위성 측정상의 오류발생 탓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지난 92년 이후 해수면이 2.5㎝ 가까이 상승했다는 과학자들의 발표는 한 인공위성 장치를 통한 측정상의 오류로 인해 과장된 것이라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9일 밝혔다. 이에따라 해수면의 갑작스러운 상승이 지구 온난화와 앞으로의 기상이변,또는 저지대 해안지역의 침수 등을 예고해주는 증거라는 과학자들의 종전 주장이 번복될수 밖에 없어 주목을 받고있다. 해수면 상승의 과장측정은 「토펙스­포세이돈」 위성의 프로그램에 오차가 발생한데 그 원인이 있다고 NASA는 진단했다.
  • 그룹 대변인:7/쌍용(테마가 있는 경제기행:7)

    ◎「있는대로 보여주는」 정통홍보 고수/김회장 “내 이미지관리보다 경영알리기 힘써라”/“솔직한 것이 최대무기” 수치·실적에 큰 비중 안둬 쌍용그룹엔 「대변인실」이 없다? 그룹세에 비춰 아주 역설적인 얘기다. 『홍보요.홍보업무는 조용해야 합니다.홍보 잘한다는 건 그만큼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아닙니까』 홍보관계자의 말이다. 쌍용그룹은 대변인실이 다른 그룹과 달리 비서실에 있지않고 종합조정실에 있다.쌍용홍보가 총수의 경영철학이나 이미지 홍보에 있지 않다는 증거다. 그래서 쌍용홍보는 「비서실 홍보가 아닌 경영홍보」라는 말을 쓴다. 『나 개인적인 홍보는 그만하고 이제 그룹 경영홍보에만 신경을 써요』 김석준 그룹회장은 지난해 4월 회장 취임뒤 얼마 안돼 이같이 주문했다.얼른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쌍용과의 대화에서 『홍보를 이야기하자.홍보맨으로 이야기하자』는 얘기는 잘 안통한다.『쌍용그룹 대변인실은 회장 잘 만나 무임승차하는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 관계자는 『우리 회장은 다른 그룹회장과 달리 홍보팀에서 챙기지 않아도 전혀 걱정이 안된다』고 말한다.굳이 회장홍보라고 한다면 회장의 실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솔직한 것이 최대의 무기라는 얘기. 실제 김석준회장의 모습은 다른 그룹 총수들이 주는 인상과 판이하다.자유분방해 보이면서도 공부하는 대학원생 같다.김회장은 이러한 평에 만족한다.자신의 젊고 소탈한 모습과 비슷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그룹 홍보도,예컨대 잘못했으면 사실을 알리고 「다음부터 잘할테니 용서해달라」는 식이다.수치나 실적보다 퀄리티(품질)에 비중을 둔다. 인본주의 홍보도 한 특징이다.대표적인 예가 84년 5월 스승의 날을 맞아 내보냈던 광고.「오늘은 속이 불편하구나」라는 내용의 이 광고는 스승이 생활형편이 어려운 제자에게 자신의 도시락을 건네주는 과정을 그린 광고로 어려웠던 시절의 추억의 잔잔하게 되살아나게 해 이미지 광고로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쌍용의 다른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 한토막.지난 4월 쌍용의 「사과상자 파문」이후 그룹성곡언론재단의 해외연수기자 선발을 융통성있게 하자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왔다.다른 그룹의 언론재단처럼 「성적순」보다 「장차 그룹홍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자」를 앞으로 많이 포함시키자는 얘기였다. 그러나 쌍용은 그렇게 하지않기로 했다.지나가는 얘기로 끝냈다.성곡재단이 눈에 보이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설립한 재단이 아니라는 게 「번복불가」의 사유였다. 외부의 반응은 두갈래였다.『쌍용은 어쩔 수가 없어…』『쌍용은 다른 데가 있어…』 쌍용 대변인실의 수장은 김덕환 종합조정실장.행정고시에 합격,상공부 통상진흥국 사무관을 거친 이색경력을 갖고있다.김회장의 「선수경영」 핵심참모다.여기에 연합통신 상무까지 거친 조남도부사장과 김동현상무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쌍용홍보는 튀지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정통스타일을 고집한다.무전략의 홍보전략이라고까지 얘기한다.〈김병헌 기자〉
  • 여·야/내각제·거국내각 싸고 설전(정가 초점)

    ◎DJ·JP 대권욕서 비롯… 구태탈피 역설­여/국정 난맥상 지적… “정치제도 개편” 주장­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첫날인 15일 정치분야 질문에서 여야의원은 접근방식이 극과 극을 달렸다.이런 시각차는 내각제개헌 및 거국내각구성,기초선거후보 정당공천,대북지원,검·경중립문제 등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신한국당 의원들은 「새 정치」를 내세웠다.박관용의원은 『정부에 대한 비판의 타성이 요지부동의 미덕인 양 남아 있다』고 정치구태의 탈피를 강조했다.이해귀·유흥수·이신범 의원은 『4·11총선은 정치불신을 절감케 했다』고 진단했다.민주당 이규정 의원도 『3김씨가 파놓은 지역갈등의 깊은 골을 어떻게 메울 것이냐』고 가세 했다. 야당측은 특정재벌 제철소허가,신도시 전화료 시외요금 및 출국세 부과취소,18번 번복된 대북정책 등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파고 들었다. 이를 현정치제도를 바꿔야 하는 필요성과 연결지으려 했다. 국민회의 한화갑 의원은 『정부정책이 김영삼 정권의 통치철학 빈곤으로 조령모개식』이라고 질타했다.김경 의원은 『위기의 핵심은 청와대이니 「청와대바로세우기」부터 하라』고 빗댔고,김민석의원은 『현정부는 독선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고 성토했다. 내각제개헌 및 거국내각구성문제를 놓고 여야는 본격적으로 맞붙었다.국민회의 한화갑·김경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당적을 포기하고 거국내각제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다.자민련 한영수·박철언의원은 『역대 대통령은 모두 불행하게 됐다』며 내각제개헌을 주장했다. 신한국당측은 이런 주장이 「두김씨」의 「대권욕」에서 비롯됐음을 꼬집었다.박관용 의원은 『개헌논의가 한 사람의 이해에 좌우되고 있다』고 일축했다.이신범 의원은 『자신의 집권에 유리한 것만을 생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국민회의 김경,자민련 한영수·박철언,민주당 이규정 의원 등 야당측은 4·11총선의 부정선거시비를 제기하면서 검·경 및 방송중립을 위한 관련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내각제개헌문제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중에 개헌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번 밝힌 바 있으며 정부 역시 일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거국내각체제와 관련,『책임정치구현과 정당정치표방 차원과 거국내각체제는 상치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이총리는 기초선거후보의 정당공천배제문제에 대해 『정치권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박대출 기자〉
  • 무엇을 위한 대표연설인가(사설)

    제1야당의 국회대표연설은 정부·여당의 국정방향과 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 기회로서 의미가 있다.어제 유재건 국민회의 부총재의 연설은 국민의 권익을 위한 정책보다는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여건의 조성에 비중을 둔 변질된 정치선전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원외총재의 정치이익에 편중된 이런 리모컨 연설이 민생증진이나 정치발전을 위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우리는 깊은 회의를 갖게 된다. 대표연설은 현재의 시국을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규정하면서 최근 김총재가 내놓은 바 있는 대통령의 신한국당 당적포기와 모든 야당이 참여하는 거국내각체제의 구성,그리고 지역간 정권교체를 주장했다.국민의 상식과 민주정치의 원칙과는 동떨어진 정치공세가 아닐 수 없다.김총재가 정계은퇴를 번복하고 민주당을 깨면서 신당을 만들 때 내걸건 것처럼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회의가 다시 내세우는 위기론은 자신들의 위기를 뜻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현실과는 관계 없는 정치적 구실일 뿐이다.더구나 정상적인 문민정부가 총선에서 재신임을 받은 상황에서 혁명과 같은 비상사태에서나 생각할 수 있는 거국내각구성 주장은 안정된 책임정치를 파괴하고 정치불안과 사회혼란을 조성하는 선동논리로서 용납될 수 없다. 지역간 정권교체주장도 정당간 교체나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선거에서 국민의 투표에 의해 결과적으로 이루어질 일이다.그것을 미리부터 어느 지역 사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든지,어느 당은 집권할 수 없다든지 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발상이며 대통령선거운동의 논리이지 국정논의의 대상이 될 수가 없는 일이다. 정당이 대권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훌륭한 후보와 정책개발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 넓히는 노력이 주가 되어야 한다.지역주의구조를 만든다든지 하여 수차례의 심판을 받은 특정인의 조건에 맞추어 인위적인 대권환경조작에만 골몰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대권논의의 핵심을 민생과 정책에 두는 선진정치가 되어야 한다.
  • 김상현씨의 부산 발언(사설)

    야당의 양김시대 청산은 우리의 정치선진화를 위한 숙제다.최근의 국회개원파동에서 보듯이 그들의 행태는 새로운 세기의 정치에 걸림돌이 되고있다.대권에 집착,사당을 만들어 지역분할을 고착화하고 국민은 안중에없이 국회를 볼모로 잡는 악습이 불신과 혐오의 폭발점에 이르러도 내부에서는 대안부재론과 권위주의에 밀려 비판의 성역이 되어왔다.그런 점에서 최근 한국정치학회 세미나에서 야당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발언은 양김지배의 빙벽을 깨는 뜻있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그의 발언은 표현이 완곡하고 조심스러워 대권주자로서의 용기에 의구심을 자아내게하지만 당내언론의 제약을 짐작케하기도한다.그러나 대통령후보의 선출을 위한 대의원수의 확대와 전국적인 경선대회를 제의하면서 당의 체질개선과 비민주적인 정당을 공당화하기위한 개혁,인물과 지지기반의 한계를 탈피해 전국적 국민정당화하는 작업의 불가피성을 주장한 것은 일반 상식과 일치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은퇴선언번복 후 민주당을 깨고 국민회의를 만든 김대중 총재에 대한 비판과 도전이 용납되지 않았던데에 비추어 당내의 권위주의체질과 풍토를 깨는 바람직한 시도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야당의 민주화를 촉구해온 우리는 국민회의와 김의원이 민주적 체질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기대하면서 다음 행동을 주시하고자한다. 김 총재 지지세력들은 김의원이 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지도자들의 결단을 촉구한 대목이 해당 행위라며 도전에 대한 불쾌감을 보이고있다는 보도다.사실이라면 비민주적 사당임을 인정하는 증거다. 온국민이 바라는 국회개원을 주장한 것이 용납될 수 없는 죄악이라면 국민회의가 잘못된 것이다.민주시대인 지금 아직도 과거 권위주의시대때의 사쿠라망령에 사로잡혀 당내논의를 봉쇄한다면 여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 4반세기전 40대 기수의 하나였던 김총재가 70대인 지금도 후보도전을 억압한다면 자가당착이 된다.국민회의는 상식부터 회복하는 것이 급한 것같다.
  • 국민회의 전주시장 공천 “시끌”/조승진 전국부 기자(오늘의 눈)

    다음달 19일 실시되는 전주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전주지역이 시끄럽다. 새정치국민회의의 아성인 이 지역의 특성때문에 「공천=당선」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라도 알고 있다. 이때문에 공천신청자를 접수하면서 신청자들에게 일정액의 돈을 거둬 들여 말썽을 빚고 있고 신청마감 다음날 『신청자가 한명 더 있다』고 발표해 물의를 일으켰다.또 유종근전북지사는 『공무원의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는데도 김완주 기획관리실장이 비공개로 전주시장 출마공천신청을 했다』며 내무부에 김실장의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전주·완산지구당과 덕진지구당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시장후보공천신청을 받으면서 신청자들에게 「선정위원 심사활동 및 홍보비」 명목으로 1백만원씩을 거둬들였다.이 돈은 공천에서 탈락하더라도 돌려주지 않는다. 국민회의 측은 두 지구당에서 각 11명씩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이 후보선정작업을 하는데 식대 등 각종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후보가 난립할 우려가 있어 이같은 「묘안」을 짜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제1 야당인 공당이 공천심사를 하면서 마치 대학입시때의 「전형료」같은 것을 받아 챙긴다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후보공천마감 다음날인 26일 상오 국민회의는 『비공개신청자가 한 사람 더 있다』면서 「공천신청자는 비공개 2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라던 하루전 발표내용을 아무런 해명도 없이 번복했다. 확인결과 모 지구당의 한 간부가 김실장으로부터 전해받은 공천신청서류를 접수시키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내자 이같은 혼선이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고위 공직자가 도지사에게 보고도 않고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펴며 시간을 끌다가 당의 고위층으로부터 공천내락을 받자 전격적으로 접수했다』는 풍문에서부터 『총재 측근인 중앙당의 모 실력자가 이미 특정인을 낙점해 선정위원회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등 각종 소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국민회의 측은 『공천과정에서부터 이러한 잡음이 인다면 이번 보궐선거도 시장의 구속사태로까지 이어진 6·27선거의 재판이 될까봐 겁난다』고 우려하는 지각있는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 「12·12」「5·18」 15차공판­전두환 피고인 보충신문

    ◎핵심쟁점 추궁에 전씨 “진술착각” 번복/신촌모임 등… “너무 오래된 일이라”/“정 총장 연행하려 장태완유인” 시인/“군 최고통수권자 권한 잠시 차용”… 의외 답변도 ▷검찰◁ 20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15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채택 결정을 내린 뒤 전두환피고인 등에 대한 검찰의 보충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하오 50여분 동안 진행된 보충신문을 통해 30경비단과 신촌모임,총리공관 장악 등 핵심쟁점을 다시 한번 거론,전피고인을 궁지로 몰아넣었다.전피고인은 검찰의 날카로운 신문에 수차례에 걸쳐 『착각이었다』『당시 진술은 잘못됐던 것』이라며 검찰조사와 변호인 반대신문때 말한 진술을 번복했다. ▷30경비단 및 신촌 모임◁ 검찰은 12·12사건 직전 육군본부의 군장성들을 30경비단과 신촌의 요정으로 따로 부른 전피고인의 「의도」를 집중추궁했다.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과 친하게 지냈던 유학성·황영시피고인 등 30경비단에 모였던 원로장성들과,정총장의 직계로 분류되는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을 함께 모으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따로 떼어놓은 것은 장수경 사령관 등의 반발을 막기 위한 유인책이 아니었냐고 조목조목 따졌다. 전피고인은 이에 대해 『신촌모임에서도 장수경사령관 등에게 정총장의 연행필요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려 했었다』고 설명한 뒤 『검찰도 「큰 범인」을 잡기 위해 유인작전을 펴지 않느냐』고 반문,사실상 유인할 목적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또 조홍 수경사 헌병단장의 장성진급 축하를 위해 모였다고 밝힌 신촌모임과 관련,『조 헌병단장이 일자와 장소를 통보했다』는 변호인 반대신문에서의 진술은 착각이라고 번복했다. ▷정 총장 연행재가 과정◁ 전피고인은 이 부분의 보충신문에서도 애초 진술을 뒤집는 발언을 했다. 당시 대통령 집무실의 비서실에 대기하고 있던 이학봉 수사국장으로부터 『정총장 연행에 성공했다』는 쪽지를 건네 받고 최규하 대통령에게 연행재가를 요청했다는 검찰진술을 번복한 것.전피고인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 착각했다』며 『사실은 이학봉으로부터 구두로 보고받았다』고 해명했다. 전피고인은 신현확 총리의 진술을 근거로 검찰이 『최대통령에게 연행사실을 보고한 사실이 없지 않느냐』고 추궁하자 이번에는 『신총리의 착각일 것』이라고 맞받아쳤다.연행보고를 받은 최대통령이 『무슨 일을 그렇게 처리하느냐』고 질책했다는 신총리의 진술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총리공관 장악◁ 전피고인의 「착각」진술은 계속됐다.10·26직후 총리공관의 경비를 헌병에게 맡긴 것은 『정총장의 독단에 의한 불법조치』라고 말했던 변호인 반대신문때의 진술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전피고인은 『최대통령이 고사함에 따라 육본측이 헌병단에게 경비를 맡긴 것 같다』고 해명,재판부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전피고인은 30경비단에 모인 장성들에게 1·3공수부대 등의 출동을 요청한 것은 『육본측의 병력출동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며 종래 주장을 되풀이했다.그러나 『대통령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신군부측이 병력출동을 한 것은 위법아니냐』는 질문에는 『최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국군최고통수권자의 권한을 차용했다』고 의외의 답변을 했다. 전피고인은 검찰 보충신문에 당황한 듯 평소 달변으로 분위기를 주도해 왔던 이전까지의 공판과는 달리,말을 더듬거나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잦았다.팔짱을 끼고 대답하다가 재판장으로부터 『팔짱을 풀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변호인단은 전피고인이 검찰의 신문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보이자 『유도신문』『변호인 반대신문의 취지를 훼손하는 질문을 하고 있다』고 검찰을 공박하며 재판부에 제지요청을 했다.〈박은호 기자〉 ◎총장연행 재가받고 집행할 수 없었나­재판부/최 대통령도 계엄사령관의 눈치 봤다­전씨 ▷재판부◁ 재판부는 이어 12·12 및 5·18 사건 재판에서는 처음으로 피고인들에 대해 12·12사건에 대한 직접신문을 했다. 김영일 재판장은 주로 12·12사건이 정당하고 어쩔 수 없는 우발적 충돌이었다는 주장의 진실 여부를 묻는데 초점을 맞췄다. 신문한 피고인은 전두환·노태우·박준병·허화평·이학봉·황영시 등 6명이었다. 특히 1시간20여분의 신문의 절반 이상을 전피고인에 대한 신문에 할애했다.주 내용은 정승화 총장을 수사하는 데 강제연행 이외의 방법이 없었는가였다. 5·16 직후 「박임항 사건」과 73년 「윤필용 사건」 당시 수사의 주체가 보안사였는지,대통령의 서류 재가를 받았는지 등도 신문했다. 대통령에게 정총장 연행 재가를 사후에 받게된 이유를 캐기 위해서이다.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정총장을 인사조치 한 뒤 수사를 할 수는 없었는가라는 재판장의 신문에 전피고인은 『계엄사령관은 최규하 대통령도 눈치를 볼 정도로 힘이 셌다』고 진술했다. 전피고인은 『대통령에 대한 보고도 보안유지를 할 수 없었다』며 『노재현 국방장관은 평소 잘 아는 사이여서 정총장에 대한 수사를 건의했으나 이마저 정총장 귀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재판부는 『노태우 피고인 등을 30경비단에 모이게 한것은 대통령 재가가 나지 않을 것을 미리 예상한 것 아니냐』,『여러명의 장성들과 재가를 받으러 간 것은 군부내 지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질문으로 전피고인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전피고인은 『재가가 나지 않을 것 같았으면 모이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부인했다.하지만 『군 지휘관 여러명이 한꺼번에 대통령에게 「선조치 후재가」의 관례를 설명한 것 자체가 예의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못했다. 박준병 피고인에게는 12·12 당일의 행적을 추궁했다.이학봉 피고인에게는 『정총장에게 의심스러운 면만 수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박상렬 기자〉
  • 은행서 민원서류 발급계획/7월시행 어렵다

    ◎금융노사 반대로 백지화 될지도 금융전산망을 통해 은행에서 주민등록등본과 초본,대학의 졸업증명서 등 민원서류 발급업무를 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7월 시행이 어렵게 됐다.백지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16일 금융결제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이 전산용량 부족과 업무과다 등을 이유로 민원서류 발급업무의 취급을 대부분 반대하고 있어 당초 계획대로의 시행이 불투명해졌다. 이 제도의 시행이 어렵게 된 것은 은행의 노동조합을 비롯한 금융노동조합연맹의 반대가 직접적인 원인이다.금융노련은 민원서류 신청을 받게 되면 은행고객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져 불편이 예상되는데다 은행의 전산용량 부족으로 전산망이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반대이유로 들고 있다.게다가 신청한 서류를 바로 받는 게 아니라 3∼5일 뒤에 받아 실효성도 적다는 주장이다. 노조의 반대로 은행 경영진에서도 당초 입장을 번복,대부분 유보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결제원은 이미 전산망 구축을 끝냈지만,공동 전산망을 통한 민원서류발급서비스의 시행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곽태헌 기자〉
  • “「지역정권론」은 국민분열 책동”/신한국

    ◎“대권노린 지역 이간책” DJ 비난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1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최근 연이어 주장한 「지역정권론」과 관련,성명을 내고 『지역등권론에 이어 특정지역을 배제하자고 선동하는 지역정권론은 극단적인 지역이간책』이라며 모두 4가지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김대변인은 우선 『국민다수의 선택에 의해 정권이 수립되는 민주원칙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며 정권선택과정에 참여한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김총재를 비난했다.이어 『김총재의 정치하는 목적을 근본적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이간 지역분열에 의한 반사이익을 통해 오직 대권만 획득하면 그만이라는 극단적인 정파이기주의의 추구』라고 꼬집었다. 김대변인은 또 『우리의 지난 정치사를 일제기간과 비교한 것은 온당치 못하다』면서 『김총재도 그 기간에 정치에 참여,대권도전도 3수했고 정계은퇴와 번복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영남을 분단시키려고 노력했던 김총재가 총선결과에 실망했는지 영남 일괄 배제론을 펴는 것은다가올 대선의 성격을 악용하려는 기회주의적 처신』이라고 공략했다.〈박찬구 기자〉
  • 부산시 정무부시장 이틀만에 사의 번복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시 정무부시장이 의회의 반대로 지역개발추진이 어렵다는 이유로 사의을 표명했다가 이틀만에 번복했다.
  • 신광식 제일은행장 대행 일문일답

    ◎한일 인수조건 실현가능성 높아/실사기간 채권관리단서 자금관리 신광식 제일은행 행장대행은 13일 한국은행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그룹이 제시한 인수조건이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우성건설 인수그룹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인수조건은. ▲실사한 뒤 구체적인 인수조건이 결정된다.한일그룹은 밀린 이자뿐 아니라 정상적인 이자를 우대금리(현재 연 8.75%)로 갚기로 했다.80%는 이자를 내야할 해에 갚지만 나머지 20%에 대해서는 유예를 요청했다. ­실사로 부채가 자산보다 많거나 반대의 경우는. ▲부채가 자산보다 많으면 그 부분의 30%에 대해서는 한일그룹이 부채로 떠안고 자산이 부채보다 많으면 넘는부분에 15%를 더 얹은 금액을 채권단이 받기로 했다. ­추가지원은. ▲불가피하다.이 경우는 우대금리가 아닌 정상적인 금리로 대출하게 된다.채권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지원해줄 방침이다. ­실사는 언제쯤 끝날 것으로 예상하나. ▲3개월쯤 걸릴 것으로 본다.한일그룹과 인수계약을 맺은 뒤에도실사가 끝날때까지 채권금융관리단은 자금관리를 하고 한일그룹은 즉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한일그룹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난 1월1일자로 자산 재평가를 실시해 약 3천4백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돼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 ­미원그룹의 인수조건은. ▲지난 8일 7개의 채권금융기관 대표들이 긴급 회의를 할때만 해도 한일과 미원그룹의 인수조건은 큰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미원그룹이 그날 하오 당초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번복했다.〈곽태헌 기자〉
  • 자민련 TK 세력들/대권논의 “호흡조절”

    ◎김복동씨 “시기 부적절했다” 한발 후퇴/“존재 알리는데 한몫” 내부선 긍정 평가 지난 주 김대중·김종필 양김씨 퇴진론을 주장하며 파문을 일으켰던 자민련 김복동 수석부총재가 「호흡조절」에 나섰다. 김수석부총재는 「양김 퇴진론」을 전제로 한 자신의 「제3후보론」이 당의 내홍으로 비쳐지자 13일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고 공식적인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전날 총재에게 『심기를 불편케 했다』고 사과한 뒤 바로 『소신이다』고 뜻을 굽히지 않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김수석은 이날 부총재단과 당3역,대변인,비서실장등이 참석한 간부회의에서 『내 얘기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와전된 부분이 있다』며 『그러나 당의 수석부총재로서 물의를 일으킨데 사과한다』고 한발짝 물러섰다. 그러나 한영수·정석모 부총재와 김용환 총장등 JP측근들은 『지금 당력을 결속해도 모자란 터에 당의 화합과 결속을 해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특히 『총재에게 사과하던 것과는 달리 「소신」이라고 말한 저의를 밝히라』고 계속 따지고 들었다. 그러자 김수석은 거듭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하며 급기야는 「사담」과 「농담」등의 표현으로 자신의 발언을 격하시켰다.그러나 말을 번복하지는 않았으며 당의 발전을 위해 결속하겠다는 선에서 물러섰다.김수석의 완전한 「KO패」이자 측근들의 「파상공격」을 통한 JP의 「한판승」이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김수석이 손해본 게 별로 없었다는 관측이다.김수석이 자신의 말을 「1백%」 뒤집은 것도 아니고 다만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표현만 밝혔을 뿐이라는 것이다.다시 말해 제3후보론은 「잠재된」 현안이지 완전히 「꺼진」 불씨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TK(대구·경북)의 한 당선자도 『시기적으론 대권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김수석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수긍했다.또 박준규 최고고문이 『나는 (김수석과 박철언 부총재를 포함한) 「3총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발을 뺐지만 신민계를 포함한 TK 상당수는 『TK의 존재를 알리는 데는 한몫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따라서 당분간 대권논의는 물밑에 가라앉겠지만 당내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수면 위로 급부상할 「시한폭탄」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백문일 기자〉
  • 한방병원 진료 “비상”/전국 수련의 “내일까지 사직”

    ◎한약조제시험 반발/개업한의도 면허 반납키로 한약 조제시험의 철회를 요구하며 경희대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개업 한의사들도 면허증 반납과 한의원 철시 등을 계획하는 등 한·약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1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경희대 한방병원 수련의 70명은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병원 정문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원광대 한방병원 수련의 32명과 대구 경산대 17명 등 모두 9개대 1백88명의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사직서를 냈다. 「전국 한방병원 수련의 연합회」(전수련·회장 경희대 임장신)는 15일까지 전국 17개 병원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16일부터 파업 및 연합 농성에 들어가기로 이미 결의,파업사태는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수련의들은 『개업약사의 수보다도 많은 2만5천명이 시험에 응시하고,비전문가인 약대교수가 출제위원에 포함되는 불합리한 한약 제조시험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회도 이 날 서울·부산·대전 등 각 지부별로 비상총회를 갖고 정부가 시험을강행하면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와 면허증 반납,한의원 철시 등 강경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한의사협회의 관계자는 『시험일인 19일을 기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집단 철시를 하거나 한의사 면허증을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의 모임인 「전국 한의학과 대학 학생회 연합」(전한련·의장 경희대 김효진)도 14일 수업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한편 한약조제 시험 출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던 한의대 교수들은 당초 방침을 번복,출제에 참여하기로 했다.
  • 집단이기 몸살/국책사업“되는일이 없다”/만연된「님비현상」의 실태

    ◎주민·반핵단체 압력… 군서 건축허가 번복­영광원전/“노선 바꿔라”·“역 만들라” 집단민원 20건­경부고속철 대형 국책사업들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이기주의로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혐오시설인 쓰레기매립지 설치는 지역이기주의가 가장 심하고 원전 등 이른바 위험시설물 건립사업도 집단이기주의에 편승한 반대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영종도) 관련사업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역이기주의의 대표적인 사례는 영광 5·6호기 건립사업.오는 2000년대 우리나라 전력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게 될 영광원전사업은 지역주민과 반핵단체들의 반대가 거세 영광군이 지난 1월말 허가했던 건축허가를 2월초 전격 취소했다.국책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의 반대를 앞세운 지자체가 제동을 걸고 나선 첫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은 노선변경 요구,부지수용 거부 등 주무부처인 건교부에 접수된 각종 집단민원만도 20여건이 넘는다.이 가운데 경주 통과노선을 둘러싸고 학계와 주민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주무부서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이 건에 대해서는 건교부와 문화체육부 등이 최근 공동 현지조사를 마친 상태여서 조만간 결정이 나겠지만 그 결과에 대해 양쪽이 모두 승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경기남부지역 지자체장 및 주민들의 역 추가설치 요구,경기 고양시 주민들의 토지수용보상비를 둘러싼 기지창 설치반대,김천시의회의 김천 통과노선 지하화 요구,종착역(서울역·용산역)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의견대립 등 곳곳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지자체장의 건축허가 등을 의제처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수도권신공항건설촉진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인천의 일부 지자체장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장들은 이를 빌미로 신공항고속도로 참여업체들이 낸 형질변경신청을 반려하는 등 국책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 주요 국책 민자유치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신공항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참여한 S사 등 11개 업체들은 정부의 신공항철도 완공계획(2002년)과 관련,수익성 문제를 제기하며 사업 포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책사업은 아니지만 지자체가 수행하는 사업도 지역이기주의에 밀려 난항을 거듭하는 사례도 한 두건이 아니다.서울시가 추진중인 강남 일원동의 쓰레기소각장 공사는 집값 하락과 환경문제 등을 주장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와관련,유상열 건교부차관은 『국책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는 절차 간소화와 불필요한 행정력의 낭비를 줄이고 필요시 법으로 통제하는 방안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집단이기주의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정당한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차원으로 봐서는 안되며 반드시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육철수 기자〉
  • 파라과이 정국 진정 기미/오비에도 「국방장관 임명 취소」 승복

    【아순시온 AFP 연합】 파라과이 군부실력자 리노 오비에도 장군이 25일 후안 카를로스 와스모시 대통령의 국방장관 임명 취소결정에 승복함으로써 대통령과의 권력투쟁에서 패배했다고 한 군 소식통이 밝혔다. 이것은 지난 50년동안 집권해온 콜로라도당의 당권장악을 둘러싸고 지난 22일 촉발된 정치적 위기가 해소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비에도 장군은 지난 22일 대통령의 육군 참모총장직 사퇴지시를 거부함으로써 헌정위기를 야기한 뒤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국방장관에 취임할 예정이었으나 와스모시 대통령은 앞서 이날 이같은 약속을 번복했다. 오비에도는 그러나 이날 1천여명의 지지자들에 행한 연설에서 “본인은 결코 반군이 아니었으며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하고 “단 한 순간도 대통령의 명령을 거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원전 허가취소 번복 불가”/영광군

    ◎감사원 심사청구에 변명서 작성/한전측 “행정소송 불사” 【영광=최치봉 기자】 한국전력이 전남 영광에 세우려는 원자력 발전소 5·6호기 건설여부는 사법적 판단으로 결판나게 됐다.전남 영광군은 원전 5·6호기 건축허가 취소 번복불가 방침을 확정했고 한전측은 행정소송 불사 입장를 밝혔다. 전남 영광군은 19일 영광원전 5·6호기 건축허가 취소 결정과 관련,한국전력이 지난달 29일 「취소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제출한 감사원 심사청구서에 대해 「취소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내용의 변명서를 작성했다. 영광군은 이같은 내용의 변명서를 감사원 심사청구서와 함께 22일 건설교통부에 보내고 28일까지는 감사원에 접수되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접수된 날로부터 60일안에 심사 청구서와 변명서을 대상으로 위·적법성 여부를 검토해 최종결과를 심사청구인에게 통보하고 이는 행정심판의 효력을 갖는다.
  • “전씨 집에 2백억 보관 구속후 80억원 빼돌려”/검찰

    ◎1백26억만 제출 전두환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김성호부장검사)는 17일 전씨가 구속수감된 이후에도 한동안 서울 연희동 자택에 2백억원상당의 비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이 가운데 8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12월3일 구속직후까지 자택에 채권과 현금등 2백억원가량을 보유하고 있다가 부인 이순자씨등 가족들과 협의한뒤 액면가 1백26억원 상당의 채권만 검찰에 자진헌납형식으로 내놓고 나머지는 친·인척들을 통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전씨가 수사초기 「자택에 약 2백억원정도의 현금과 채권을 갖고 있다」고 진술했다가 「집에는 돈이 얼마없어 친·인척에 분산된 자금을 거둬서 내놓겠다」고 번복한뒤 결국은 1백26억원만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상황으로 볼때 전씨가 부인 이씨 등 가족들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최소한의 선을 정해 재산을 헌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박선화 기자〉
  • KT“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선거결과 승복못해”정계은퇴 번복

    ◎“2선서 당권장악 모색… 대권도전 할것” KT(민주당 이기택 고문)가 총선패배후 칩거에 들어간지 엿새 만에 모습을 나타냈다.17일 낮 부산 범일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패배의 소회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계획 등을 밝혔다.『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는게 패배후의 일성이다. 이고문은 정계은퇴설과 관련,『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을 전제로 한 발언이었다』며 『유례없이 금권·폭력이 난무한 이상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재기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당장 당무일선에 나설 생각은 없다』면서 『2선에서나마 당 체제를 정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고문은 그러나 『의석수는 적지만 민주당이 할 일이 분명히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현재의 집단지도체제는 단일지도체제로 바뀌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당분간 정치력 복원을 꾀하면서 당권장악을 위한 잠행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다분히 부산 유권자들을 의식한 발언이지만 『부산에서 뚜렷한 대권주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출마하겠다』고 대선출마의지를 거듭 피력했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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