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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폐기장 서울대 유치” 교수 63명 건의/학자적 양심? 부안 압박?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설치 논란에 서울대 교수들이 뛰어들었다. 서울대 단과대 학장 및 대학원장 9명을 포함,14개 단과대 교수 63명은 7일 ‘학자적 양심과 애국심’을 이유로 서울대 부지 내 관악산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를 제안했다.원자핵공학과 생명과학,인문·사회학 분야 등의 저명 교수가 대거 포함됐다.그러나 관악구청 등은 즉각 반대의사를 밝혔다. ●서울대 원전센터 유치론 핵물리학,생명과학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인 강창순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황우석 수의대 교수,이무하 농업생명과학대학원장,오연천 행정대학원장 등은 성명서에서 “원전센터 유치가 주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과학적 확신을 바탕으로 유치 검토를 정운찬 총장에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지식과 정보를 지닌 서울대가 해결의 모범에 나서야 하며 과학자 집단이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들은 관악산이 암반 지형이며 교내에 군사시설용 ‘지하 공동’이 있기 때문에 암반 굴착을 통한 ‘동굴처분’ 방식으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교수는 부안사태를 보고 교수들 사이에 ‘지식인으로서 양심과 행동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생겨 지난주부터 논의해왔다고 말했다.이태수 인문대학장,한민구 공대학장,김하석 자연대학장,백남원 보건대학원장,김병종 전 미대학장 등도 서명했다.기자회견에는 국정원,정보과 형사,관악구청 관계자 등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돌팔매질 당해도 학자가 나서야” 교수들은 ‘순수한 학자적 양심의 발로’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이들은 ‘부안사태를 방관하는 게 지식인으로서 옮은 태도냐.’가 논의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강 교수는 “원전센터의 서울대 유치는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인문·사회적 측면을 고려한 상징적인 것”이라면서 “전력의 수혜자는 수도권 주민인데 왜 지방에 폐기물 처리장을 만드느냐는 비판도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황우석 교수는 “돌팔매질을 당하더라도 학자들이 나서 안전성을 설득하고 원자력 연구의 수혜자인 서울대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대학생 오늘 반대집회 그러나 현실화까지는 부안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있다.예상 유치 지역은 134만평의 서울대 캠퍼스 중 80%을 차지하는 관악산 일대.전체 교수와 교직원,학생들의 의사가 주요 변수다.대학본부 관계자는 “허무맹랑한 제안이라고 묵살하기 어렵다.”면서 공식입장만 두차례 번복하는 등 갈팡질팡하며 곤혹스러워했다.대학본부측은 “백지상태에서 논의한 뒤 결정할 문제”라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관악구청과 서울시,지역주민,환경단체,군 관련기관 등의 협의가 필수적이며 관악산이 도시자연공원이라는 점에서 공론화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지질조사나 환경평가도 거쳐야 한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단 한마디도 상의하지 않은 경솔한 제안이며 모든 주민의 힘을 동원해 막겠다.”고 발끈했다.유치 찬반론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김종규 부안군수는 “원전센터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유치에 반대하는 군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주민 대표와 대학생 등이 8일 낮 서울대 앞에서 관악산 유치론에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는다. 안동환 김효섭 이유종기자 sunstory@
  • 안상영 부산시장 10년 구형

    검찰이 5일 특가법상 수뢰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에 대해 징역 10년형을 구형했다. 이날 부산지법 301호 법정에서 부패사범전담재판부(재판장 박효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안 시장이 직무와 관련,J기업 박모(72) 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제반증거가 확실하며 안 시장이 수사착수 이후 박 회장을 회유한 정황이 확인돼 중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안 시장 변호인측은 “안 시장의 유죄증거로는 수사 당시부터 재판 과정까지 계속 번복되는 등 신빙성이 없는 박 회장의 진술 뿐”이라고 반박했다. 1심 선고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부산지법 301호 대법정에서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측근비리 수사결과/남은 의문점

    넉달 만에 ‘측근비리’에 대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아직도 석연치 않은 점들은 남아 있다.이제 공은 새해 출범할 특검에 넘어갔다. 가장 의문스러운 것은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사이의 ‘용인땅 매매’.이씨와 안희정씨는 강 회장에게 19억원에 땅을 팔고 이 돈으로 장수천 빚을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돈이 지급됐는데도 강 회장에게 소유권 등기가 이뤄지지 않은 점 ▲계약해지 뒤에도 강 회장이 이씨에게 4억원을 지급한 점 ▲안씨가 강 회장에게 보관금이라며 10억원을 맡긴 점 등으로 미뤄 ‘용인땅 거래’는 매매 형식을 띤 무상대여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씨가 올해 초 다른 토지 보상금을 받아 10억원대의 자금 여유가 있었지만 강 회장에게 돈을 갚지 않은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또 실버타운 개발 허가를 조건으로 S개발에 용인땅을 매매,빚을 갚을 계획이라는 이씨의 설명도 석연치 않다고 본다. 검찰은 장수천 채무 문제가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올라 노 대통령이 곤경에 처하자 이를타개하기 위해 강 회장이 대신 나서서 이를 변제해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러나 당사자들의 반론이 완강한 만큼 ‘용인땅 위장매매 의혹’은 규명돼야 할 과제다. 검찰은 썬앤문 특별세무조사와 관련,손영래 전 국세청장이 부당 감세지시를 내린 배경을 충분히 밝혀내지 못했다.노 대통령 등의 감세청탁 의혹은 김성래 전 썬앤문 그룹 부회장의 진술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거나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회장마저도 “노 대통령이 손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들었다.”는 진술을 번복했다. 또 썬앤문 특별세무조사 보고서에 한글로 ‘노’라는 메모가 있어 대통령 관련 의혹이 일었으나 관련자들은 영어로 부정의 의미인 ‘NO’를 한글로 표기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장 비서실이나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적어도 구정권의 실세였던 P의원이나 P씨 등이 감세청탁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아직 단서가 나오지 않았지만,문병욱 회장 등이 노 대통령 측근들에게 수차례 금품을 살포한 정황과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의혹 등을 살펴볼 때 노 대통령의 무관함을 속단하기는 이른 듯하다. 한편 검찰은 최도술씨가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수표로 4700만원을 수수한 단서를 포착했다.검찰은 이 돈의 출처와 더불어 대가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안희정씨가 썬앤문 그룹 외에 43곳으로부터 모금한 17억 4000만원의 출처와 대선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6억원의 출처도 확인해야 한다. 홍지민기자 icarus@
  • 고백? 실언?

    12일 오전 9시쯤 차분하게 진행되던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장이 발칵 뒤집혔다.사회를 보던 김덕배(경기 일산을) 의원이 ‘폭탄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파문은 이부영 의원이 “우리가 스스로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주장한 직후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이 “맞는 얘기다.”라고 호응하면서 빚어졌다.그가 “내 기억에 대선 때 7000만∼8000만원 정도가 중앙당에서 내 통장으로 들어왔는데….”라고 말을 꺼내려는 순간,30여명의 의원들이 일제히 “무슨 쓸데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고함을 치며 제지하고 나섰다. 그러나 김 의원은 물러서지 않으면서 “글쎄 내 말을 들어보세요.숨길 이유가 뭐가 있어요.그 돈을 다 썼다는 게 아니고 2000만∼3000만원 정도가 남았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고 말을 이어갔다.박병석 의원이 “내 계좌에는 2000만원밖에 안들어 왔다.”고 반박했으나,김 의원은 “나한테는 분명히 7000만∼8000만원이 들어왔다.”고 거듭 강변했다. 이는 열린우리당측이 공공연하게 밝혀온 ‘지구당별 2000만∼3000만원 배정’설과 배치되는 주장이어서 의원들이 화들짝 들고 일어난 것이다.김 의원이 밝힌 액수가 전국 227개 지구당에 모두 지원됐다고 치면,총 금액은 무려 150억∼180억원에 이른다. 대선자금을 총괄했던 이상수 의원은 “지구당 지원금은 모두 68억 9800만원”이라고 주장해 왔다. 의원들의 반발이 빗발치자 김 의원은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 뒤 “다시 확인하니,5750만원을 지원받았다.”고 정정했다.그래도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김 의원은 다시 “선거지원금으로 3050만원이 왔고,2700만원은 국고보조금으로 온 것”이라고 번복했고,잠시 후에는 “최종 확인 결과 3000만원이 지원된 게 맞다.매달 250만원씩 입금되는 정당국고보조금을 한꺼번에 계산하는 바람에 착각했다.”고 여러번 수정했다. 하지만 착오라고 보기엔 금액차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의혹은 수그러지지 않았다.실제 이상수 의원은 이날 “대선 때 호남권 지구당에는 1500만원씩,수도권에는 3000만원씩 지원했었다.”고 주장했으나,그가 들고 있던 장부에는 ‘부천 원미갑-4000만원’‘서울 강북갑-3500만원’ 등 액수가 둘쭉날쭉 기재돼 있어 의문을 증폭시켰다. 앞서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도 아침 CBS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으며,이는 1997년 대선 때보다 훨씬 많은 액수였다.”고 고백했다.전국 227개 지구당에 평균 1억 2000만원씩 지원했을 경우,한나라당의 전체 지구당 지원비는 모두 272억 4000만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권 의원은 “공식적으로 국회의원 선거 때 (지역구인) 안동 같은 경우는 1억 3000만원이 선거자금으로 쓸 수 있는 상한선”이라며 “아마 지난 대선 때 각 지구당에 지원된 금액은 대체로 그 수준에서 지원되지 않았겠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윤수 예결위원장의 ‘몽니’/소위원장 선출 혼선… 또 공전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가 11일에도 열리지 못해 사흘째 예산심의가 공전됐다.이윤수 예결특위위원장(민주당)의 ‘몽니’와 한나라당내 혼선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3당 간사간 합의대로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박종근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내정한 한나라당은 “‘이 의원이 맡는 조건으로 소위원장을 한나라당에 내놓겠다.’는 이윤수 위원장의 주장은 명백한 인사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박 의원은 “예결위 간사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며 “12일 예결위 회의를 열어 소위원장을 표결로 선출하자.”고 요구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이한구 의원도 이윤수 위원장을 찾아가 “전날 합의는 당의 추인을 전제로 했던 것”이라며 소위를 열어 표결로 박 의원을 소위원장으로 선출한 뒤 회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전국구 초선이 어떻게 소위원장을 맡느냐.’는 요지의 질책을 당 안팎에서 강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합의 사항을 번복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이 회의를 단독 소집할 경우 모든 것을 걸고 저지하겠다.”고 완강히 버텼다.이 위원장은 전날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의 협조 요청에 “절대 박 의원이 소위원장을 맡도록 할 수는 없다.”고 거절했다.
  • 부안 핵폐기장 재검토 / 배경·전망

    정부의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에 대한 부지 선정이 상당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치단체의 독단적인 결정에만 의존한 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를 선정하려다 부안군 주민들에게 백기(白旗)를 든 것이나 다를 바 없는 실책을 범했다.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중요한 국책사업은 모두 주민투표로 결정토록 하는 ‘선례’를 남겨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부지 선정작업을 매듭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자체 독단적 결정이 ‘불씨' 정부는 지난 7월 15일 부안군이 유치신청을 한 이후 5개월 가까이 계속된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 시달렸다.원전 시설은 해당지역 주민들이 유치를 원해도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추진하기가 쉽지 않은 사업이다.이런 여건속에서 정부가 사업추진을 강행할 경우 선거정국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주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오락가락 한 행정의 실책도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산업자원부 장관은 현지에서 섣불리 보상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가 주민들이 ‘현금보상’을 약속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해 사태를 악화시켰다.주민들이 “돈을 받고 묵인하라는 말이냐.”며 강력히 반발하자 보상문제와 관련한 발언을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또 당시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주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해 “사업추진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17년동안 미뤄진 숙원사업에 대한 해결을 자임,과욕을 부린 결과다. 정부는 주민투표제가 도입되기 때문에 부안 이외의 지역에서도 재추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지난 7월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부안에 밀린 전북 군산 등지에선 일부 주민들이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정부는 부지 선정 재검토를 계기로 원전시설 후보지에 제공하게 될 주민숙원 사업 등 간접지원 사업의 규모를 적정하게 낮춰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부안을 포함해 몇개 후보지가 다시 경합을 한다면 “부안(20년간 2조원)에 과도하게 선심을 썼다.”는 일부의 비난도 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부안에서 발빼기 수순용▲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시간벌기용▲타지역과 경쟁구도를 통한 부안지역 반대여론 압박용 등 다양한 분석도 있다. ●유치절차 예비·본 신청 2단계로 정부는 유치 신청 절차를 예비신청과 본신청 등 2단계로 구분했다.연내 신규 유치신청을 공고하면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는 지방의회 등과 협의해 정부에 우선 예비신청을 할 수 있다.예비신청후 3개월 이내에 주민투표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종합한 뒤 본 신청을 하게 된다.주민투표법은 국회에 계류중이나 내년초까지는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자치단체의 본 신청을 토대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사업의 타당성을 재심사할 예정이어서 심사 시점은 빨라도 내년 7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타당성 조사 등을 이미 마친 부안은 적정한 수준의 기득권을 우선 인정받게 된다.또 정부가 약속한 정부지원금 3000억원 등과 같은 직접 지원사업은 어느 곳이 선정되든 상관없이 그대로 추진된다.다만 교량건설 등 간접지원 사업은 적절하게 조정키로 해 다른 지역이 선정될 경우 부안보다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담보하기 위해 간접지원은 지방세법에 의한 조세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가 재검토 계획을 발표했으나 문제점도 있다.간접지원 규모를 줄이기로 함으로써 후보지역 주민들의 반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장기 미해결 국책사업이 실마리를 찾기는 커녕,정부의 생각과 달리 신청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정부의 공신력이 땅에 떨어진 것은 더 큰 문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한심스런 용산기지 이전 혼선

    국방부의 갈지자 행보에 국민들은 혼란스럽다.국방부는 미국으로부터 용산기지의 한·미연합사 등을 한강 이남으로 모두 이전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가 번복했다.국방부 대변인은 엊그제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최근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4시간여 뒤 국방부 정책실장은 지난달 17일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이후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우선 국방부의 해명에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한·미간 중대 현안과 관련해,날짜를 착각해 실수를 했다는 대변인의 변명은 군색하다.더구나 미 고위 당국자의 중요 정책 통보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가 ‘없던 일’로 얼버무린 것은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처사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한·미는 지난달 SCM에서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타결 짓지 못했다.이후 국방부는 연말까지 협상을 계속하되 결렬될 경우 용산기지 모든 부대를 이전하겠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4일 “전쟁수행 방법이 변했기 때문에 연합사 등이 이전해도 한·미 연합전력 및 대비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일련의 발언을 종합할 때 미국의 유엔사 등의 이전방침에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판단을 갖게 된다.정부는 협의 내용을 솔직히 털어놓고,국민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는 게 순리라고 본다.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 변화에 따른 주한미군의 재배치나 감축 등이 불가피하다면,현실을 인정하고 치밀한 대비책을 찾는 게 올바른 태도다.국민들은 국방부가 갈팡질팡하며 허둥대는 모습에서 더 큰 안보불안을 느낀다.미국도 한·미연합사의 상징성과 한국민의 불안심리 등을 충분히 이해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 ‘춤추는 국방부’/유엔·연합사 한강이남 이전 오전 “검토” 오후에는 “부인”

    국방부가 한·미 양국간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유엔군사령부(UNC)와 한·미연합사령부(CFC)의 한강 이남 이전문제를 브리핑하면서 불과 4시간 만에 내용을 번복해 물의를 빚었다.국방부 남대연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미래 한·미동맹 미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최근 용산기지내 연합사와 유엔사의 한강 이남 이전 방침을 차영구 정책실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정부가 수용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영구(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갖고 미측이 연합사 한강 이남 이전 방침을 우리측에 통보했다는 오전 브리핑을 전면 부인했다.차 실장은 “연합사 등의 이전 문제는 지난달 17일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때 제기된 한강 이남 이전 방침에서 더 나아간 게 없으며 현재까지도 한·미 양국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이어 “SCM 이후로 롤리스 부차관보로부터는 이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남 대변인도 날짜를 착각하는 바람에 빚어진실수라고 해명했다.국방부 주변에서는 유엔사·연합사의 한강 이남 이전 방침은 사실상 확정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가 이같은 기류를 언론에 설명한 뒤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인 것과 관련,재향 군인회와 원로 퇴역 장성 등 보수층이 유엔사 한강 이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의식,“아직 결정된 것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김도훈·최용수 ‘투톱’ 출격/코엘류호, 오늘 홍콩과 첫판

    “화끈한 공격으로 골가뭄을 풀겠다.” ‘폭격기’ 김도훈(성남)과 ‘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1회 동아시아연맹컵축구대회 첫 경기인 홍콩전에 투톱으로 나선다.이들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장담한 전승우승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오만 쇼크’와 불가리아전 패배로 주저앉은 대표팀의 분위기를 되살리고,벼랑끝에 내몰린 코엘류 감독을 구하는 데 선봉이 된다는 각오다. 지난달 18일 불가리아전 후반에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끈 이들은 또 역대 전적(21승5무4패)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홍콩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겠다며 축구화끈을 바짝 조여맸다. 브라질 용병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은 지난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져 구긴 체면을 골로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코엘류 감독의 만류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번복한 김도훈은 지난 2일 출국 직전 “골을 넣기 위해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에서 다 잡은 득점왕을 막판에 놓친 최용수는 자신의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매서운 발끝을 자랑할 태세.지난 1997년 월드컵 지역예선 홍콩전에 출전,2골을 터뜨린 경험도 있어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난 불가리아전 전반 김도훈과 ‘쌍포’를 이룬 안정환(시미즈)은 이번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해 투톱에 대한 지원사격은 물론,직접 최전방으로 치고 들어가 골문을 노린다.특기인 아크 부근에서의 한박자 빠른 캐넌슛도 빼놓을 수 없다. 양쪽 날개에는 지난 9월 한·일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친 김동진과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최원권(이상 안양)이 나서 측면을 오르내리며 득점루트를 열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강금원씨 영장/회삿돈 50억 빼돌리고 13억 탈세 혐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일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발부여부는 3일 오후 결정된다. ▶관련기사 3면 강씨는 지난 99∼2002년 주주임원에 대한 단기 대여금 형식으로 회삿돈 50억원을 빼낸 뒤 회계장부상 비용과다 계상 등 방법으로 허위 변제처리하고 같은 기간 법인세 13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가로챈 회삿돈 50억원 가운데 지난해 빼낸 13억원의 사용처를 정밀 추적중이며,이 돈 중 일부가 노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수자금에 사용된 사실을 밝혀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없는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강씨가 수시로 진술을 번복하고 일부 자료를 조작한 흔적까지 나와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강도높게 추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해 11∼12월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4차례에 걸쳐 9억 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올 2월과 지난달 말 9억 3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이런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이 선봉술씨 계좌에 나타난 수억원대 ‘뭉칫돈’의 출처를 덮어주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잠정 결론을 내고 뭉칫돈의 출처를 캐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강씨가 민주당 선대위에 20억원을 빌려준 의혹과 관련,“지난해 11월26일 이상수 당시 민주당 선대본부장으로부터 팩스로 자필차용증을 받고 부산은행에서 20억원을 대출받아 빌려줬다가 12월2일 이자와 함께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돼 다른 혐의 인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선봉술씨를 다시 불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받은 ‘SK 돈’ 2억 3000만원의 용처와 본인 계좌에 나타난 수억원대 뭉칫돈의 정확한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선씨와 강씨를 대질신문한데 이어 3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박지원씨에 징역20년 구형 28억 추징·몰수 121억 함께/박씨 눈물의 최후진술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는 1일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부 장관에게 징역 20년에 추징금 28억 6000여만원,몰수 121억 4000여만원을 구형했다.유기징역의 상한선은 25년형이다. 검찰은 이날 오후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이 정부 실세로서 카지노사업 허가 등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은 것은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면서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저버린 처사이기에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논고했다. 박 피고인은 최후진술에서 수감번호를 적은 표지를 포함,9장 분량의 자필진술서를 30여분간 읽으며 정치역정을 되짚어 갔다.진술서엔 여러번 고쳐쓴 흔적이 남아 있었다.그는 “전남 진도,섬에서 태어나 초·중·고 및 대학교를 소위 일류학교로 다니지 못했다.”면서 “20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다 91년 정계에 입문,김대중 전 대통령을 위해 12∼13년을 밤낮으로 일만 했다.”고 말했다.결혼 36년을 맞이한 아내와 대학생인 두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박피고인은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목메인 목소리로 “구속수감중 새삼스럽게 가족과 휴가 한 번 떠나지 못한 게 생각났다.”면서 “아내에게 옥중에서 매일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박 피고인은 “변명할 점도 많지만 역사 속에 묻고 민족과 국가,통일을 위해 어떤 처벌이라도 감수하겠다.”고 담담히 밝혔다. 반면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주장하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특검에서 이익치(전 현대증권 회장)씨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150억원을 받았다는 얘길 들었을 때 어안이 벙벙해 할 말을 잊었다.”고 말한 뒤 고 정몽헌 회장,해외도피중인 김영완씨,이 전 회장 등 진술의 불합리성을 지적했다. 박 피고인은 “2000년 초 정 회장과 만난 뒤 금품을 요구하거나,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또 자금관리책으로 알려진 김씨에 대해 박 피고인은 “죄를 짓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변호인을 만나 자술서를 보내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검찰을 공격했다. 이 전 회장에 대해서는 검찰조사 때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박 피고인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송금을 주도하고,카지노사업 허가 등 청탁 명목으로 현대비자금 15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선고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2시이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원기의장의 盧心 ‘오버 해석’/“盧, 현안 정치적 위임” 파장 일자 번복 소동

    열린우리당 김원기(얼굴) 의장이 1일 재신임 국민투표 문제 해결 등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번복했다. 김 의장은 아침 최고지도부회의 시작무렵 “지난 토요일(11월29일) 저녁 노 대통령과 재신임 투표 등 제반 문제에 대해 대화했는데,내가 정치권과 협의해 어떤 방향을 정하면 대통령은 자기 의사가 있더라도 당의 결정에 따라 수용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나에 대한 법적·정치적 위임에 따라 나는 먼저 각 당과 정치적 대화로 절충해 빨리 가닥을 잡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전적으로 내가 판단하는 데 위임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특히 “대통령은 지금까지 나하고 정치적 문제에 있어 한번도 다른 적이 없었다.”며 “대통령이 ‘모든 것을 판단해주시면 의견차가 있더라도 수용하겠다.’고 해서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러나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 나선 정동채 홍보위원장에게 기자들이 ‘김 의장이 말한 정치적 위임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을때 정 위원장은 “대통령 스스로 제기한 문제에 대해 누구에게 위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다른 말을 했다.이에 기자들이 ‘김 의장 발언과 다르다.’고 지적하자 정 위원장은 “의장과 협의해 다시 알려주겠다.”며 자리를 떴다. 잠시 후 김 의장이 직접 기자실에 나타났다.그는 “위임이란 표현은 법률적 의미가 내포돼 적절한 것 같지 않다.대통령이 위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당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강력한 생각을 말씀하신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얼마전 당내 소장파의 도전으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김 의장이 노 대통령으로부터 여전히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다 ‘오버’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인태 정무수석은 기자들이 ‘정치적 위임’ 여부를 확인하자,“그런 얘기는 처음 들었다.김 의장과 통화해보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치권 파병논란 재점화

    지난달 30일 이라크에서 한국인 근로자 2명이 피살된 것과 관련,정치권의 파병 논란이 격화될 조짐이다. 추가 파병을 반대해온 의원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취해온 의원들은 국회와 정부 차원의 조사단을 추가 파견,현지상황을 보다 면밀히 분석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파병에 찬성한 의원들은 이라크 현지사정이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파병 결정 자체를 번복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파병 결정 전면 재검토 그동안 파병을 반대해온 한나라당 서상섭·김홍신,민주당 김영환·조한천,열린우리당 김성호,무소속 정범구 의원 등은 1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라크 파병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익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젊은이들의 희생이 요구되고,국민을 테러의 대상으로 만드는 국익이란 있을 수 없다.”고 한목소리로 파병 반대를 외쳤다. ●파병 시기 신중히 결정해야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1일 “재건 파병 원칙을 특별히 변경할 이유는 없지만,이라크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달을 것인지,일시적인 현상인지 자세히 짚어보고 파병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미국이 이라크 통치권한을 UN으로 이관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군이 파병되면 비전투병일지라도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조사단을 다시 이라크 현지로 보내 현지상황을 다각도로 검토한 뒤 파병 성격·규모·시기 등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속 파병 촉구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이날 “우리나라가 조속히 파병함으로써 현지 교민과 기업인,근로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증명됐다.”며 조속한 파병결정을 촉구했다.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더이상 이라크 파병문제를 시민단체 등의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며 국론 분열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국인 테러 현실로 파병 격론 불가피/ 이라크 한국인 피격 파장

    30일 밤(한국시간) 이라크 티크리트에서 사업을 하던 한국인 2명이 테러 단체의 피격으로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밤 10시쯤 로이터 통신이 한국인 피격설을 보도한 뒤 “바그다드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관과 국제협력단(KOICA) 소속 직원,선교사 등 30여명의 한국인들이 모두 건재한 것을 확인하고서도 사업가가 피해를 봤을 가능성 때문에 초조해하던 정부는 한국인이 실제 피해를 당하자 당혹하다 못해 침통한 표정이었다. ●한국 민간인 공격의 심각성 일본 외교관 2명과 스페인 정보장교 7명에 대한 무차별 피격에 이어 한국인까지 참변을 당함으로써 우리 정부의 파병 방침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특히 정부는 외교관이나 군인이 아닌 현지에서 사업을 하던 순수 민간인들이 테러 공격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보고 있다.우리가 비전투병을 파병한다 해도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알카에다 등 이슬람 테러 단체들이 아프가니스탄 주재 한국대사관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살 폭탄으로 테러할 것이란 첩보가 최근 나와 박종순 대사 등 직원들이 인접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그동안 정부의 파병을 반대해온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의 파병 반대 목소리는 더욱 더 거세질 전망이다.지난주 이라크 현지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국회 조사단(위원장 강창희 한나라당 의원)은 30일 이라크의 한 지역을 전담해 공병·의료 및 전투병이 포함된 혼성부대를 파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정부의 파병 방침에 힘을 실어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정부,국회 파병 놓고 격론 불가피 외교관 2명이 총격으로 피살된 일본 정부의 경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무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테러 세력들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자위대 파병 방침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최근 이라크에서 미군이 아닌 외국 군에 대한 잇따른 테러와 위협이 발생한 뒤 정부 핵심 당국자들이 “파병 방침은 변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정부가 파병 자체를 빠른 시일내 번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파병 방침만 결정했을 뿐 파병 시기나 규모 등에 대해선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관리해 나갈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테러 단체의 공격이 파병 방침을 정해 놓고 파병은 하지 않고 있는 미국 동맹국,즉 한국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황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편이다.현재 파행중인 국회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국회가 파병 방침에 손을 선뜻 들어주기 힘든 상황이 도래했기 때문이다.내심 파병 찬성쪽에 섰던 한나라당조차 파병 강행을 주장하기는 힘들 것이고,따라서 국회에서의 격론도 예상된다. ●파병 시기 조절하며 상황 주시 오는 17일께 개최가 예상되는 북핵 6자회담 등과 사실상 파병을 연계하고 있는 정부로서도 쉽게 파병 철회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방송 좌담에 출연,“이라크 파병 문제는 역사적 평가보다는 북핵 문제 등 현실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우리 한국군의 파병 준비와 절차 등에 걸리는 시간이 최소한 4∼5개월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상황에 대한 결정을 조기에 내리기보다는 예의 주시한다는 차원에서 파병 문제를 관리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다.정부 관계자는 “파병 시기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그동안 이라크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국제 질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요지경’ 수능/출제 참여 교사 70%가 참고서 저자 학원강사경력 알고도 자격검증 안해

    올해 63만명이 넘는 수험생의 대학진학 여부를 가르는 핵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출제위원은 서울대 동문이 거의 독식(獨食)했고 출제위원 자격 검증도 형식적으로 이뤄졌다.더욱이 출제위원에 포함된 고교 교사 33명 가운데 69.7%가 참고서를 집필한 전력이 있었다.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최근 복수정답 인정 등의 파문을 빚은 2004학년도 수능시험 출제과정에 대한 진상 조사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 27일 발표했다.윤 부총리는 “수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건 국무총리는 이날 연이은 수능 논란과 관련,출제 및 관리를 총괄하는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대한 해임을 요청했다. ●출제위원 검증은 실종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학원 강사 경험이 있는 초빙교수 박모씨에 대한 출제위원 자격 문제는 초기에 평가원 내부에서 제기돼 “불가”로 판정됐었다.하지만 박씨를 추천했던 평가원의 한 기획위원이 강력하게 선정을 요구하는 바람에이 판정이 번복됐다.물론 박씨의 자격 유무를 따질 추천심사위원회의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박씨도 학원 강사 경험을 밝히지 않았다.박씨를 추천한 기획위원과 박씨는 서울대 동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박씨는 출제위원 추천서의 직급란에 ‘초빙교수’가 아닌 ‘교수’로 기재했다. ●서울대 동문이 출제위원의 절반이상 200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 156명 가운데 57.7%인 90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외국어(영어)와 제2외국어 영역을 제외하면 서울대 출신은 무려 71%에 이른다.서울대 사범대만을 놓고 보면 모두 65명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출제위원 중에는 올해를 포함해 4차례 이상 참여한 위원이 14명,5회 이상이 6명,6회 이상이 2명에 달했다.2년 연속 출제위원으로 위촉된 위원은 38명이나 됐다.출제위원 가운데 1명은 무려 8차례나 참여했다.수능시험은 모두 10차례 치러졌다. 출제위원의 선정은 수능 출제의 부담과 유출 위험성을 고려,관행적으로 출제 경험이 있는 위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다.촉박한 시간 등을 이유로 친분있는 교수들끼리 알음알음으로 추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출제위원들의 명단은 쉽사리 노출됐고,시험 때마다 뒷말이 무성했다. 게다가 지난 2002학년도 때 수능의 난이도 조절에 거듭 실패한 것으로 지적되자,6명이던 고교 교사 출제위원을 2003학년도부터 30명선으로 늘렸다.일선 교사의 경험을 살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33명으로 늘었다.그러다 보니 위촉된 교사 중 69.9%가 모두 참고서를 낸 경험을 갖고 있었다.이들의 참고서를 본 수험생은 직·간접적으로 ‘덕’을 보게 된 것이다. 이밖에 교육부는 유사지문 논란이 있었던 언어 및 외국어영역 관련 지문의 경우,모두 정상적인 출제과정을 거쳐 최종 문제로 선정된 것으로서 해당 출제위원들이 의도성을 가지고 출제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진상발표…평가원장 해임건의 교육부는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출제위원 선정과 복수정답 시비,유사지문 논란 등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또 내년 3월까지 ▲출제위원 선정과정 투명성 강화 및 검증체제 확립 ▲출제위원 풀(pool) 다변화와 상시 관리체제 구축 ▲출제위원 자격요건 검증체제 강화 ▲출제체제 및 검토과정 개선 ▲출제위원 관리 및 출제 사후관리 개선 등의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출제위원·유사지문' 수사 착수 경찰청은 27일 교육부가 인터넷 입시학원 M사이트에 2004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의 선정과 관련된 글 등이 게재된 경위에 대해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지난 25일 교육부총리 명의의 수사의뢰서가 접수됐다.”면서 “지난 10월쯤 M사이트에 수능 언어영역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서울 모 대학 초빙교수 박씨와 관련된 글이 게재된 것에 대해 누가 썼는지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 글은 정확하게 박씨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했다는 내용은 아니고 ‘철학 교수도 참여한 것 같다.’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장택동기자
  • [사설] 부안, 경찰력으론 해결 안된다

    부안 사태가 엉뚱하게 비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부안에 조사단을 보냈던 대한변협은 엊그제 긴급 기자 회견을 열어 부안 사태는 외부에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며 자칫 폭동으로 변질될 우려마저 있다고 진단했다.폭력으로 얼룩진 지난 19일의 ‘부안군민 총파업 결의대회’ 반작용으로 취해진 정부 강경책이 당초 예상에서 빗나가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2만 남짓의 부안읍에 8000명보다 더 많은 경찰을 투입하더라도 주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질서는 모래성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안의 안정은 주민 생활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는 작업부터 시작되어야 한다.핵 폐기장 반대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부안대책위’가 먼저 반대의 뜻을 결집하고 전달하는 방법으로써 집회와 시위를 평화적으로 이끌겠다는 ‘평화선언’을 해야 한다.대책위는 폭력 시위는 국민적 비판을 받을 뿐만 아니라 부안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을 낳게 한다는 사실을 새겨야 한다.그리고 정부는 경찰력을 대폭 철수시켜야 한다.경찰이눈을 부릅뜨고 골목길까지 지켜 보는 상황이라면 주민으로선 감당하기 어려운 위압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작금 부안 사태는 정부 책임이 크다.미숙한 대응으로 주민 불신만 키워왔다.엊그제도 조례에 의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려 했다가 하루만에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번복하는 해프닝을 저지르지 않았는가.그렇다고 폭력 과격 시위의 명분이 되지 못한다.대책위마저 불신을 조장해서 되겠는가.폭력 시위는 폭력적인 지역 정서로 이어져 편향된 분위기를 강요하기 십상이다.부안대책위에 평화선언을 권유한다.그리고 정부엔 경찰력 감축을 촉구한다.우려되는 사태가 정말 있어선 안 될 것이다.
  • 죽기전 50분간 무슨일이…/여중생범대위 간부사망 의혹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 범국민대책위’ 간부 고(故)제종철(33)씨의 죽음에 대해 경찰은 자살 또는 사고사로 사실상 결론을 냈지만 이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부검결과 직접적 사인인 척추 대동맥 파열이 ‘전동차 하부구조에 받혀 생길 수 있는 상처’로 밝혀졌고,치명상을 입기 전 살아있었다는 ‘생활반응’이 나타난 데다 시신에 폭력 흔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제3자에 의한 타살이나 폭행 후 유기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특히 제씨와 일행 김모(33)씨 등 3명이 사고 직전 술을 마시고 의정부역 주변 F주점을 나온 시간을 주점 여종업원의 진술을 통해 사고 13분 전인 오후 11시40분으로 단정,제3자 개입 가능성을 일축한다.경찰은 제씨가 추정 이동경로를 가는 데 13분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경찰은 제씨가 자살하기 위해 철로를 택했거나 당초 일행에게 가겠다고 말했던 의정부역내 동부광장에 있는 금속노조 농성장을 술에 취해 잘못 찾아가다가 변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대책위측은 평소 제씨의 주량으로 보아 당일 심하게취하지 않았고,길을 잘못 들었다해도 철길로 가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주장한다.대책위는 ▲여종업원이 경찰에서 제씨 일행이 오후 11시40분 나갔다고 진술했으나 대책위측엔 뒤 손님들이 들어온 시간이라고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점 ▲제씨가 오후 11시15분 경남 진주에 있던 부인과 통화를 한 사실을 일행이나 여종업원 누구도 목격하지 못한 점 ▲일행 김씨가 주점에서 5분 거리인 집에 도착해 오후 11시5분에 시작하는 SBS TV 연예 프로그램 시그널 음악을 부인과 함께 들었다는 점 등을 들어 경찰이 추정한 사고시간대는 맞지 않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대책위의 주장대로라면 제씨가 주점을 나온 시간부터 사망까지 50분 정도의 시간이 있었고 제3자에 의한 위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경찰이 사고 기관차를 검사하지도 않고 일행 등의 증언을 무시한 채 자살이나 사고사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정부 한만교 구혜영기자 mghann@
  • 현대엘리베이터 오늘 매매정지/증권거래소,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증권거래소는 25일 현대엘리베이터를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하고,26일 하루 동안 매매를 정지시켰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0월29일 “중요 내용 없음”이라고 공시한 후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은 이달 17일 유상증자 결의 사실을 공시했다.거래소는 이에 따라 ‘공시 번복’을 사유로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했다. 김미경기자
  • [사설] 수능 공신력 추락 이대론 안된다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에서 한 문항에 두 개의 정답이 인정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시험 당일부터 학원 강사 경력자의 출제위원 선정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해 외국어 영역의 참고서 유사지문 출제,언어·사회·과학 문제 등의 오답 논란 등 잡음으로 얼룩진 수능 시험이 마침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언어영역 17번문제 복수 정답 인정이라는 치명적 신뢰도 추락 사태를 맞은 것이다.다행히 재채점에 들어가도 내년도 대학입시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고 하지만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수능 점수나 등급이 바뀌게 된 수험생과 학부모의 분노가 어떠할지는 안 봐도 뻔한 노릇이다.시험 당국은 열흘 전부터 계속된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도 없다는 식으로 미온적 대처를 하다 뒤늦게 태도를 번복했다.일생이 걸린 시험 결과를 놓고 교육부가 대처에 나설 때까지 속을 끓인 수험생들의 마음고생은 또 어디가서 보상을 받을 것인가. 시험당국과 교육부는 이번 사태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무엇보다 더이상 학생들의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평가원 측은 언어 17번 외에도 사회,과학 등 모두 6개 문항을 재검토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공신력 공백 상태에서 수험생들이 이를 납득할지는 의문이다.이의제기 문항이 모두 20개에 이르고 있는 만큼 추호의 뒷말도 없도록 의문을 깨끗이 해소해줘야 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와 시험관리 당국의 실추된 공신력 회복이다.평가원측은 출제위원 선정과 위촉과정 등을 엄정 관리하고 출제위원 신상 보안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금까지 이런 대책이 없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해마다 반복되는 출제위원 신상노출,오답시비 등이 구조적인 문제라면 대책도 다른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다른 공인시험에서처럼 이의제기 기간을 설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무엇보다 이미 문제점이 충분히 논의된 현행 수능시험에 대해 근본적 수술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
  • 여수시 인사 ‘엿장수 맘대로’

    ‘엿장수 맘대로’ 식으로 인사를 했다가 번복하는 등 자치단체장들의 갈지자 행보가 계속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남 여수시는 지난 3월21일자 정기인사에서 6급 이하 184명에 대한 인사안을 확정(18일)했다가 기자와 시의회 의장,시 모과장 등의 청탁을 받고 8명을 바꾼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뒤늦게 드러나 시장이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인사 자료에 청탁사실이 적힌 쪽지를 인사 관계자가 남겨두는 바람에 물증이 확보됐다.당시 인사에 대해 시 직장협의회 게시판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인사발표 전부터 떠돌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고 6급(계장급) 2명은 발표 후 40분만에 다른 사람으로 교체됐다.”는 등이다.이에 대해 시에서는 “최종 결재권자가 결재하기 전에 작성했던 명단을 담당 여직원의 실수로 잘못 게시했다.”고 어설픈 해명을 했다. 해남군은 지난달 8일자로 28명에 대한 인사를 하면서 주요보직을 받은 지 40여일이 지난 모계장을 핵심계장으로 발탁했다.“이럴 수 있느냐.”며 직원들이 반발하자 군수가 직협 홈페이지에‘사과문’을 올려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등 스스로 흠집을 냈다. 전남도에서도 도지사가 사인한 인사안이 ‘적절치 못하다.’는 정무직 라인의 판단에 따라 출장중인 도지사에게 전화로 연결해 내용이 일부 바뀌기도 했다. 공직자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이지만 능력과 서열을 무시하고 선거공과나 자기사람만을 챙긴다면 조직의 건강성은 물론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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