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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돌아온다’ 코너 맥그리거,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

    ‘진짜 돌아온다’ 코너 맥그리거,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

    종합격투기 UFC 최고의 악동이자 톱스타인 코너 맥그리거(36∙아일랜드)가 2년 11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15일(한국시간) 전 UFC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가 오는 6월 30일 미국 네바다주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03에서 라이트급 6위 마이클 챈들러(37∙미국)와 웰터급(77.1kg) 경기를 벌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맥그리거도 올해 1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맥그리거는 “역대 최고의 컴백이 될 것”이라면서 “악명 높은 선수인 나, 맥그리거의 복귀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2008년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한 맥그리거는 통산 22승6패(UFC 10승4패)를 기록 중이다. 2015년 12월 조제 알도(38·브라질)를 무너뜨리고 페더급 타이틀을, 이듬해 11월 에디 알바레즈(40·미국)를 쓰러뜨리고 라이트급 타이틀을 따내며 UFC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 챔피언이 되는 역사를 썼다. 격투 실력 못지않게 거친 입담과 기행으로 악명 높은 맥그리거는 은퇴 선언과 번복을 반복하다 2021년 1월과 7월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에게 연패, 특히 7월 경기에서 다리가 부러진 뒤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맥그리거와 챈들러는 지난해 5월 리얼리티 시리즈 ‘디 얼티밋 파이터’에서 팀 맥그리거와 팀 챈들러로 맞붙었지만 직접 대결하지는 않았다. 화이트 CEO는 이보다 앞서 6월 2일 미국 뉴저지주 뉴워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개최되는 UFC 302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이 체급 3위 포이리에를 상대로 3차 방어전을 치른다고 덧붙였다.
  • 막말 리스크·전략 부재… 4년 전 백서 쓰고도 필패 공식 재연한 與

    막말 리스크·전략 부재… 4년 전 백서 쓰고도 필패 공식 재연한 與

    진영 대결로 중도층 이탈친윤·현역 불패 등 공천 논란 답습새 인물 못 찾고 전·현직 돌려막기강성 지지층 의식한 원색 비난만전문가들도 “리더십 붕괴”보수 리더십 끊기고 친윤 굳어져‘영남당’ 한계 못 벗어난 고질병도고령층 지지율 지나친 의존 비판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선거 중간 막말 논란, 최선의 공천이 이뤄지지 못함, 중앙당 차원의 효과적인 전략 부재….’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유로 보이는 이런 비판은 사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직전 21대 총선에서 대패한 뒤 낸 백서의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보수 진영의 2연패에는 고질병이 깔려 있다는 의미다. 대선 앞뒤로 벌어진 당권 경쟁에서 사실상 보수 리더십의 명맥이 끊어졌고 이후 반성 없이 지난 총선의 필패 공식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지적이 여권 내에서도 나온다. 미래통합당이 총선 출마자와 출입기자 설문조사 등을 반영해 만든 21대 총선 백서에 따르면 당시 참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도층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이 꼽혔다. 또 후보를 바꾸고 뒤집는 ‘호떡 공천’에 사천 논란이 불거지며 김형오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 중도에 사퇴했다. 선거 막판에는 차명진 전 의원의 세월호 관련 막말로 직격탄을 맞았다. 이번에도 이런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역대 첫 ‘시스템 공천’을 내세웠지만 친윤(친윤석열) 불패, 현역 불패 등의 지적을 받았다. 또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한 위원장을 공개 비판하면서 일부 후보 명단이 조정됐다. ‘난교’, ‘5·18 망언’ 등 장예찬·도태우 후보의 과거 막말을 걸러내지 못하면서 공천 번복도 재연됐다. 특히 백서에는 “중진 의원들을 험지로 재배치한 것은 참신한 인물을 찾지 못해 전·현직 의원으로 돌려막기를 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이번에도 ‘낙동강벨트’에 중진 3명(조해진·김태호·서병수)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했고 이 중 낙선을 면한 건 김태호(김해 양산을) 의원 한 명뿐이다.수도권 중도층 민심이 돌아선 ‘진영 대결 메시지’도 되풀이됐다. 등판 초기 정치개혁안을 잇달아 내놓으며 합리적 보수를 자처했던 한 위원장은 선거 막판에 여당의 열세가 계속되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같은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쏟아 냈다. 한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쓰레기’, ‘범죄자 집단’ 등 상대를 비난하는 원색적인 표현을 총동원했고 결과적으로 중도층 표심이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진영에 인재가 부족하다는 한계도 대동소이했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내놓은 지역구 후보 254명 중 법조인 출신은 49명으로 21대(46명)보다 외려 늘었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21대 총선 이후 보수 리더십이 사실상 붕괴했고 이 과정에서 친윤 색채가 굳어지며 보수당의 참패가 되풀이됐다”면서 “특히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생긴 자신감과 오만함도 지난 총선의 필패 요인을 반복하게 한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21대 총선 참패 이후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퇴진한 다음 김종인 비대위원장, 이준석 당대표 등으로 이어진 보수 리더십이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으로 친윤 리더십으로 재편됐고 이 과정에서 당 안팎의 경고에 둔감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 위원장 역시 ‘100석 붕괴’ 위기감이 고조된 선거 막판에야 뒤늦게 용산과 각을 세웠다는 평가도 있었다. 또 19대 총선 이후 영남당이라는 구조적 악순환에 빠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 패배가 영남 의원들의 비중 상승을 가져오고 이런 당의 영남화가 수도권 민심과의 괴리를 되풀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백서를 만들어도 결국 영남 의원들 위주로 당이 판단을 내리니 수도권과 중원을 겨냥한 변화와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대위에 앞서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체제나 이번 총선 전략을 지휘한 총선상황실도 영남권 의원 일색이었다는 것이다. 이 외 보수 진영이 고령인구 증가에 지나치게 기대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고령화가 진행돼 고령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진보 성향의 이념을 지닌 세대들의 고령화 역시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 명절 앞두고 업체로부터 향응 접대받은 익산시 공무원 2명 ‘정직·감봉’

    명절 앞두고 업체로부터 향응 접대받은 익산시 공무원 2명 ‘정직·감봉’

    업체로부터 향응을 받아 국무총리실 암행감찰에 적발된 전북 익산시 공무원 2명에게 각각 정직 3개월과 감봉 2개월의 징계가 내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자치도는 지난 2월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익산시 시설직 간부 공무원 2명에 대해 각각 중징계와 경징계를 결정하고 익산시에 통보했다. 익산시 계장급 공무원 2명은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현장에 잠복 중이던 국무총리실 암행감사반에 적발됐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소 계장인 2명은 지난달 25일 국내 굴지의 설계 및 감리용역사 본부장급 간부와 지역 감리업체 사장으로부터 일식집과 노래방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한 명은 룸살롱에서 성접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총리실 암행감찰반 조사에선 룸살롱 접대를 시인했지만, 행안부 조사에선 이를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해당 공무원을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 檢 ‘대북송금’ 혐의 이화영에 징역 15년·벌금 10억 구형

    檢 ‘대북송금’ 혐의 이화영에 징역 15년·벌금 10억 구형

    검찰이 대북송금과 뇌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 전 지사를 재판에 넘긴 지 1년 6개월 만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해 징역 12년과 벌금 10억원, 추징금 3억 34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남북 분단 현실에서 남북 경협 사업권을 연결고리로 고위직 공무원과 중견그룹이 유착해 저지른 대표적인 후진적 정경유착 범행으로 중한 사안”이라며 “이화영의 범행으로 공무원이 공정하고 청렴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국민의 기대가 무너져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검찰은 “남북 분단 상황에서 북한은 매년 미사일과 정찰 위성을 발사하는 데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어 국제사회와 대한민국의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이화영이 북측에 건넨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어떻게 사용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소위 대북 전문가로 행세하면서 안보를 위협하는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재판에 임한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검찰은 재판기록의 무단 유출과 국정원 문건 언론 노출 등을 예로 들며 “재판 과정에서 나타난 (이 전 지사의) 사법 방해 행위는 정의와 진실을 발견할 사법 시스템을 방해했다”면서 “배우자의 회유 협박과 변호인 사임, 진술 번복의 소란 속에 2개월간 재판 파행과 재판부 교체만을 노린 기피신청 등의 사법 방해 행위는 중형 선고 이뤄져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지도층으로서 최소한 윤리의식과 반성을 기대했으나 피고인은 이 순간까지도 상식에 반하는 주장으로 남 탓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다. 선처의 여지는 없다”며 중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결심공판 구형은 이 전 지시가 뇌물 및 정치자금법으로 기소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1년 10월 경기도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이사 사장 재임 기간 중 쌍방울그룹 계열사 법인카드와 법인차량 등을 제공받고 지인 문모씨를 허위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주게 하는 등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2022년 10월 14일 구속기소됐다. 그는 또 경기도가 북측에 지급하기로 했던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이 대납하게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지난해 3월 추가 기소됐다. 지난해 4월에는 쌍방울 측에 자신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관련 자료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혐의(증거인멸교사)로도 두 번째 추가 기소됐다.
  • ‘성전환 뒤 전역’ 변희수 前하사 순직 인정

    ‘성전환 뒤 전역’ 변희수 前하사 순직 인정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숨진 변희수 전 하사에 대해 순직이 인정됐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가 변 전 하사의 순직을 결정했고 이를 수용했다며 4일 관련 소식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국방부는 “독립된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전공사상심사위에서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심사한 결과 ‘순직’으로 결정했으며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심사위는 변 전 하사의 사망에는 개인적 요인도 있지만 법원에서 위법하다고 한 강제 전역 처분으로 인해 발병한 우울증이 주된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 변 전 하사는 국가수호 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것에 해당해 ‘순직 3형’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유가족이 원할 경우 시신을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있고 요건 심사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으면 보훈연금 대상자가 된다. 이번 결정은 육군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가 2022년 12월 내린 ‘일반사망’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군 당국은 변 전 하사가 2019년 휴가 중 성전환 수술을 받자 그에 따른 신체적 변화가 ‘심신장애’에 해당한다며 이듬해 1월 강제 전역 조치했다. 변 전 하사는 ‘여군으로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며 육군을 상대로 강제 전역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냈지만 첫 변론을 앞두고 2021년 3월 3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10월 대전지법은 “심신장애 여부 판단을 여성 기준으로 해야 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고, 육군이 항소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다.
  • 女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 명칭 붙여 모욕한 남학생들

    女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 명칭 붙여 모욕한 남학생들

    같은 학년 여학생 이름에 성인용 기구의 명칭을 붙여 모욕적인 발언을 한 남학생들이 학교폭력 징계에 대한 행정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행정1-3부(부장 고승일)는 A군 등 고교 남학생 2명이 인천시 모 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학교폭력 가해 학생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월 받은 학교폭력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청구를 기각했다. 아울러 A군 등 2명이 소송 비용도 모두 부담할 것을 명령했다. A군 등 2명은 고등학교 1학년생이던 2022년 10월 학교 교실에서 동급생 B양을 지칭하며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했다. 당사자인 B양은 당시 다른 반이어서 그 자리에 없었지만, A군 등과 같은 반인 다른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A군 등은 B양 이름과 성인용 기구를 뜻하는 단어를 합친 뒤 ‘개××’라는 성적 비속어까지 붙여 여섯 글자를 한 글자씩 서로 돌아가면서 놀리듯 말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다른 친구 3명이 이 사실을 B양에게 알렸고, B양은 학교 측에 신고했다. B양은 또 A군 등이 익명 사이트에서 자신을 비웃고 조롱하는 댓글을 썼다고도 주장했다. 관할 교육지원청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월 학교폭력이 인정된다며 A군 등 2명에게 각각 사회봉사 6시간의 처분을 의결했다. 또 “졸업 때까지 B양에게 협박이나 보복행위를 하지 말라”고도 했다. 다만 익명 사이트 댓글과 관련해서는 인정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자 A군 등 2명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B양을 지칭해 성적 모욕을 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 내용을 B양에게 전달한 다른 친구들은 이후 ‘오해였다’며 말을 번복해 증거가 없는 상황이어서 학교폭력 처분은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B양은 목격자인 친구 3명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달받고 신고했다”며 “목격자들의 진술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제로 보지 못했다면 쉽게 말하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일부 목격자들이 진술을 번복했지만, 친분이 있는 A군 등이 불이익을 받게 되거나 자신들과의 관계가 악화할 것을 염려해 책임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라며 “번복한 진술이 오히려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다른 학생들 앞에서 B양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비하하고 이름과 성인용 기구 명칭을 혼합해 반복해서 말한 것은 성적으로 비하해 모욕을 주는 표현”이라는 “충분히 성적 괴로움이나 수치심을 느낄 만한 학교폭력”이라고 강조했다.
  • 오타니, ‘도박 스캔들’ 떨쳤나…4경기 만에 안타, 그것도 두방

    오타니, ‘도박 스캔들’ 떨쳤나…4경기 만에 안타, 그것도 두방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에 휘말려 침체한 모습을 보이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경기 만에 방망이를 재가동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본토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1 승리를 거들었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개막 서울시리즈 2연전을 포함해 올 시즌 3경기에서 13타수 5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385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서울시리즈에선 10타수 3안타(타율 0.300) 2타점을 기록했는데, 첫 경기가 끝난 뒤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이 불거졌다. 또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시범경기 3경기를 치렀는데 이때는 6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3개나 당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본토 개막전이 끝난 뒤 “한국에서 돌아온 뒤 컨디션 관리가 어려워서 감각이 좋지 않았다”며 “어제는 3시간 정도 낮잠을 자는 등 수면 조절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1~3번 타순에서 함께 뛴 소감을 묻는 말엔 “베츠와 프리먼은 홈런을 쳤는데 나만 못 쳤다”며 웃었다. 한편,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MLB 네트워크를 통해 MLB 사무국이 오타니가 휘말린 도박 스캔들을 자체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될수록 빠르게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세청의 조사 과정과 내용을 알기란 쉽지 않다. MLB 사무국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수사 권한이 없어서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사실관계를 찾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뒤 오타니의 계좌를 통해 도박 브로커에게 거액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직접 송금했다고 발언했다가 나중에 이를 번복했다. 다저스는 즉시 미즈하라를 해고했고 오타니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불법 도박에 관여한 적이 없고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과 거액의 채무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일부 매체들이 오타니에 대한 의심의 시선을 완전히 거두지 않은 상태다.
  •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형제 측 승리로 일단락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 형제 측 승리로 일단락

    한미약품그룹 경영권과 OCI그룹과의 통합을 놓고 대립하던 창업주 일가 내 분쟁이 장·차남 형제 측 완승으로 일단락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사내이사,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한미그룹 창업주 일가는 지난 1월 12일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이 발표된 후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다. 한미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이 통합을 주도했지만,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에 반대하고 나섰다. 형제는 최근 OCI와 통합 결정을 되돌리고, 1조원 투자 유치를 통한 바이오 의약품 수탁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 경영진과 다른 미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총 결과 한미사이언스 이사진 8명 중 통합에 반대하는 형제 측 인사가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OCI그룹과의 통합은 무산 위기를 맞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통합 결정을 번복하게 되면, OCI 측과 법적 갈등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결권 있는 주식 수를 확인하는 과정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며 개회가 3시간 반가량 지연됐다.
  • [단독] “마약사범은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 감형받으려 ‘무고’ ‘보복’ 부지기수

    [단독] “마약사범은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 감형받으려 ‘무고’ ‘보복’ 부지기수

    6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필로폰 0.52g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B(44)씨가 판매한 것”이라고 경찰에 투서를 넣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투약이 들통나자 말을 바꿨다. B씨는 “A씨의 부탁을 받고 180만원에 필로폰 5g을 전달했고, 그중 0.05g을 A씨가 내게 공짜로 줘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말을 믿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상대방을 음해하고자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자신에게서 2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B씨에 앙심을 품고 판매상이라고 거짓 고발한 것이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 감형을 받을 목적도 있었다. 반면 B씨는 A씨의 허위 제보로 수사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일주일 전 투약한 사실까지 들키게 되자 ‘독’이 올랐다. 이에 A씨 부탁으로 필로폰을 전달했고, A씨 때문에 마약을 한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주현)는 지난 13일 무고 등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계속 번복되는 걸 의심해 무고를 밝혀냈다. 이처럼 일선 검사들은 마약사범과 ‘거짓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법조계에선 마약사범에 대해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일선 지검의 한 평검사는 “마약사범들의 허위 제보는 비일비재해 폐쇄회로(CC)TV, 통화내역 등을 모두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이로 인해 낭비되는 수사력이 적지 않다는 불만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에서 감형받으려고 판매상을 허위로 제보하고, 주변 사람들을 무고하는 일이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尹·韓 3차 충돌 땐 서로에게 부담

    의대 증원 규모 놓고 당정 ‘엇박자’… 尹·韓 3차 충돌 땐 서로에게 부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 중 핵심 사안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재논의 필요성을 밝혔지만, 대통령실은 “변동 가능성이 없다”고 쐐기를 다시 박았다. 의대 정원 규모를 포함해 의료계와 유연한 대화를 해 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일축한 것이다. 일각에선 당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당정 모두 지지율 정체 속에 ‘추가 갈등은 곧 공멸’이라는 공감대가 커 ‘윤한 3차 갈등’으로 분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해석이 대체적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한 뒤 ‘(의대 정원) 규모 조정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중재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의제는 전혀 생각할 수도 없는 걸로 배제한다면 건설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규모를 콕 집어 언급하지 않았지만, 2000명을 고수하는 ‘용산’에 전향적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셈이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의대 증원 조정을 시사한 것은 아니라며 논란 확산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0일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에 따라 2000명(증원)은 이미 완료된 상황”이라며 의대 증원 규모가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어 의료계를 향해 “전제조건 없이 다시 한번 대화에 나서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수도권 총선 출마자를 중심으로 한 여당의 우려는 인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강조하던 2000명 증원을 스스로 뒤집을 경우 의대 증원을 옹호하는 측의 ‘역풍’이 외려 더 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의 한 인사도 “이제 와서 2000명 증원 규모를 바꾼다고 하면 일선의 혼란은 더 클 텐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말했다. 애초 여당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총선의 호재로 봤지만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자 악재로 인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의대 정원 확대 폭을 포함해 의료계와 재논의하자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내년에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면 ‘의료 파탄’이 일어날 것이라며 “2026년부터 증원을 시작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또 의사협의회에 3~6개월의 시간을 주고 이들이 내놓는 숫자를 가지고 점진적으로 증원하자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를 불과 2주 앞두고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임명·출국 논란 때처럼 직접 용산과 대립각을 세우기는 어렵다. 당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향후 최대한 정제된 메시지로 용산과 의료계의 협의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화의 장은 거부하고 조건만 더 거는 의료계

    대화의 장은 거부하고 조건만 더 거는 의료계

    대화하자는 정부를 향해 의료계가 무려 11개에 달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전공의 처벌 취소 등 기존 요구 조건에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 등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정치적 요구까지 더해졌다. 의료대란 장기화로 국민 생명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대화하지 않을 이유’만 쌓아 가며 여론이 돌아설 때까지 어깃장을 놓고 시간을 끌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의협 “대통령이 결자해지” 강경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과 직접 만나 ‘결자해지’로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2000명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라는 대화 전제조건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성근 비대위 부대변인은 ‘결자해지’ 의미에 대해 “의대 증원을 결정한 분이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런 조건에서만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렇게 해선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단일 대화 창구가 없다 보니 대화 전제조건도 제각각이다. 전날 의협 회장에 당선된 강경파 임현택 회장은 ‘복지부 조규홍 장관·박민수 2차관 파면, 안상훈 전 사회수석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 취소, 대통령 사과’를 내걸었다. 대화를 원하면 정부가 ‘백기 투항’부터 하라는 것인데, 국민 불안을 지렛대 삼아 정부 인사권까지 쥐고 흔들겠다는 것이다. ●민심 역풍 노려 ‘시간끌기’ 지적 의대 2000명 증원 재검토는 의료계가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의대 교수들은 “백지화가 곧 ‘0명’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증원 여지를 남겼다. 반면 의협은 증원 백지화를 넘어 감원을 요구한다. 임 회장은 의대 정원을 되레 지금보다 500~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2000명 증원 규모 조정을 의제에 올리고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대학별 정원 배정까지 마친 상황에서 정부가 번복 여지만 줘도 대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보류하면서 정부는 칼자루를 놓친 반면 의료계는 ‘잔도’를 불태울 태세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가 28일 사직서를 던지기로 해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교수가 모두 사직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다만 복지부는 아직 학교나 병원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없다고 밝혔다. 사직서를 교수협의회 등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의협도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이 이뤄질 경우 개원의 집단휴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법을 위반했는데도 법에 명시된 처분을 거두라는 것이다. 이는 의대 교수들의 요구 사항이기도 하다. 박 차관은 “그런 주장은 의사 집단이 법 위에 서겠다는 것”이라며 “법 위반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의사들은 이미 집단행동이라는 카드를 확보해 협상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을 강력한 수단을 확보했으니 이제 휘두르겠다는 것”이라며 “의료계가 내건 전제조건들은 ‘대화하자’가 아닌 ‘내 말 들어라’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도 “의사들은 자신들이 환자 곁을 떠나면 정부가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2020년에도 집단행동으로 의사가 정부를 이겼던 경험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내건 대화 전제조건은 더 복잡하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책 제시 ▲수련 환경 개선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이를 수용한다고 약속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 복귀 조건은 또 다르다.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수련병원의 전공의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고 전공의 근로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공포하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재검토 정도로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정부의 설득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충남대 병원을 찾아 “언제 어디서든, 의대 교수들 대표나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이 원한다면 제가 직접 관련 장관들과 나가서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의대 한 곳에서 646명의 휴학계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휴학계 반려 대학은 국립대로 알려졌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의료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감한 재정투자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개혁으로 연결되려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의사들이 내건 조건들은 사실상 대화하지 않겠다, 정부가 먼저 항복하라는 것”이라며 “대화 제스처를 취하되 정부는 원칙을 갖고 가야 한다. 집단이 모여 위세를 과시한다고 합의해 주면 그게 나라겠는가. 지금 되돌려 버리면 앞으로는 어떤 정책도 하지 못하고 평생을 의사들에게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오타니 ‘미즈하라 스캔들’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흔들’

    오타니 ‘미즈하라 스캔들’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 ‘흔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즈하라 스캔들’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 원정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삼진 2개를 당하며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에인절스와의 경기까지 합치면 6타수 무안타에 삼진은 3개, 사사구 2개다. 이날은 지난해까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던 오타니가 올해 다저스로 팀을 옮긴 이후 처음 에인절스스타디움을 방문한 날이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자 에인절스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구단도 전광판을 통해 오타니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장면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며 환영했다. 상기된 표정으로 관중석과 전광판을 바라본 오타니는 헬멧을 벗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브라이언 월시 주심은 ‘피치 클록’을 잠시 멈추고, 오타니와 에인절스 팬들이 인사를 나눌 시간을 충분히 줬다. ‘미즈하라 스캔들’에 휘말려 최근 얼굴이 어두웠던 오타니는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2018년 에인절스를 통해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맹활약하며 MLB 최고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까지 보유한 에인절스는 하위권을 전전했고 오타니는 가을 야구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결국 2023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 치른 시범경기(11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2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14를 기록했다. 빼어난 성적이지만 ‘미즈하라 스캔들’이 터졌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정규시즌 개막 2연전 서울시리즈를 치르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출전한 3차례 시범경기에서는 침묵을 지켰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10타수 3안타(타율 0.300) 2타점을 기록했다. 9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아 3-4로 패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와의 소통이 더 원활해졌다”라며 이번 사건이 오타니에게 전화위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미즈하라를 거쳐서 오타니와 대화하며 ‘정확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돌이키며 “오타니는 직접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새 통역) 윌 아이레턴은 전력 분석에도 능해 오타니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오타니는 미국 진출 이후 줄곧 자신의 개인 통역을 맡아왔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과 송금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7년 이상 오타니의 통역이자 친구로 지내온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해 거액의 빚을 지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빚을 갚은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다. 미즈하라는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 사실을 인정하며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오타니 측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오타니는 몰랐던 일”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오타니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면서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와 오타니는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본토 개막전을 벌인다.
  • [단독]“200만원 안 갚자 서로 보복 진술”…檢, 마약사범 ‘거짓말과의 전쟁’

    [단독]“200만원 안 갚자 서로 보복 진술”…檢, 마약사범 ‘거짓말과의 전쟁’

    60대 A씨는 지난 2022년 필로폰 0.52g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B(44)씨가 판매한 것”이라고 경찰에 투서를 넣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그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시약검사 등을 통해 투약 사실이 들통나자 말을 바꿨다. B씨는 “A씨 부탁을 받고 180만원에 필로폰 5g을 전달했고, 그중 0.05g을 A씨가 내게 공짜로 줘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말을 믿고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알고 보니 이들 모두 상대방을 음해하고자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자신에게서 200만원을 빌리고 깊지 않은 B씨에 앙심을 품고 판매상이라고 거짓 고발한 것이다. 경찰 수사에 협조해 감형을 받을 목적도 있었다. 반면 B씨는 A씨의 허위 제보로 수사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일주일 전 투약한 사실까지 들키게 되자 ‘독’이 올랐다. 이에 A씨 부탁으로 필로폰을 전달했고, A씨 때문에 마약을 한 것이라고 맞받아친 것이었다. 27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2부(부장 이주현)는 지난 13일 무고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계속 번복되는 걸 의심해 무고를 밝혀냈다. 이처럼 일선 검사들은 마약사범과 ‘거짓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마약 수사는 제보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데, 허위 신고가 많아 무고를 가려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법조계에선 마약사범에 대해 ‘숨 쉬는 것 빼곤 다 거짓말’이라는 말이 돌 정도다. 일선 지검의 한 평검사는 “마약사범들의 허위 제보는 비일비재해 폐쇄회로(CC)TV, 통화내역 등을 모두 재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에선 이로 인해 낭비되는 수사력이 적지 않다는 토로도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재판에서 감형받으려고 판매상을 허위로 제보하고, 주변 사람들을 무고하는 일은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 ‘도박으로 폭망’ 피트 로즈, 오타니 저격 “통역 있었으면 난 무죄”

    ‘도박으로 폭망’ 피트 로즈, 오타니 저격 “통역 있었으면 난 무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도 스포츠 도박으로 영구 제명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피트 로즈(82)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이 개인 통역사의 불법 도박 혐의로 홍역을 앓는 당대 최고의 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저격했다. 26일 미국 CBS 스포츠 라디오 방송 진행자 자크 겔브 등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21초짜리 영상을 보면 로즈 전 감독은 한 남성에게 오타니 통역을 맡았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파문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1970~1980년대에 통역 직원이 있었다면 난 처벌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불법 도박에 깊숙이 연루됐고, 미즈하라가 모든 혐의를 뒤집어쓴 것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기며 이번 사태를 비꼰 것이다. 로즈 전 감독은 선수 시절 타이 콥(4189개)을 뛰어넘어 MLB 역대 최다인 4256개의 안타를 기록한 전설이다. 하지만 그는 신시내티 사령탑이던 1987년 자기 팀 경기를 두고 도박한 사실이 2년 뒤 뒤늦게 들통나 MLB에서 영구 제명됐다. 승부를 조작한 것은 아니고 단순히 신시내티의 승리에 돈을 걸었을 뿐이라는 동정론도 있었으나 1991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도 영구 제명 명단에 올랐다. 1990년에는 탈세 혐의로 벌금을 내기도 했다. 오타니는 사태가 발생한 지 엿새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 대해 드리워지는 의심의 시선을 일축하고 나섰다.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했으며 난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강변했다. 다만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어떻게 자신의 계좌에 접근해 돈을 빼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오타니는 또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시즌 MLB 개막전 서울시리즈에도 오타니와 함께 왔던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으로 큰 빚을 지고 오타니의 돈으로 이를 변제한 사실이 알려져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 1차전 뒤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미즈하라는 언론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처지를 인지하고 돈을 직접 송금해 대신 갚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이를 번복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오타니는 “이 모든 것은 전부 거짓말이었다. 미즈하라는 (이 내용에 대한) 언론 취재에 대해 내게 말하지 않았다”면서 “미즈하라는 나와 계속 소통해왔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샌디에이고와 1차전이 끝난 시점에서야 미즈하라의 도박 문제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팀 미팅이 끝나고 숙소에서 일대일로 얘기하자’고 말했다”면서 “호텔에 돌아갔을 때 비로소 그에게 막대한 빚이 있고 그가 내 계좌를 이용해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사실을 인정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내가 믿은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오타니는 전 소속팀인 LA 에인절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땅볼 2개와 볼넷 하나에 그쳤다.
  • 오타니, “믿었던 사람이 거짓말…표현 힘들 정도로 충격”

    오타니, “믿었던 사람이 거짓말…표현 힘들 정도로 충격”

    자신의 통역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및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침묵을 지키던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가 불법 도박 연루설을 일축하는 한편 미즈하라가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통역사 미즈하라가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해왔다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미즈하라가 지난 21일 불법 도박을 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댄 혐의로 구단에서 해고된 지 닷새 만이다. 오타니는 “나와 팬 여러분, 팀 관계자 분들께 힘든 일주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믿었던 사람의 잘못이 슬프고 충격적이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조사가 있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먼저 설명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면서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도 돈을 걸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면서 “베팅을 위해 도박업자를 거친 적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베팅 결제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12분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자신이 준비한 성명문을 발표했으며 질의응답은 따로 하지 않았다. 오타니의 통역은 다저스 구단 소속으로 과거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의 통역을 맡았던 윌 아이레턴이 맡았다. 오타니는 “이 모든 것은 전부 거짓말이었다”면서 “미즈하라는 (이 내용에 대한) 언론 취재에 대해 내게 말하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나와 계속 소통해왔다고 말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었다고 해명했다가 이를 번복한 바 있다. 오타니는 “내가 믿은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에 매우 슬프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의 기분을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제 시즌이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 변호사들이 이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시즌에 집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미국에 진출한 2017년 말부터 개인 통역으로 일해온 미즈하라는 최근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를 받았다. 도박을 위해 오타니 은행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타니 계좌에서 사라진 돈은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20일 한국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마친 뒤 팀 미팅 때 이 문제에 대해 인지했다. 당시 모두가 영어로만 이야기하고 나에게 통역을 해주지 않았다”며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런 내용일 것이라 느끼고 있었다. 위화감을 느꼈다”고 떠올렸다.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숙소로 돌아간 뒤 둘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다며 기다려 달라고 했고 호텔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팀 미팅 당시에는 미즈하라가 도박 중독인 것도, 빚을 지고 있다는 것도 몰랐다”며 “경기 후 호텔에서 미즈하라에게 거액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의 계좌에서 도박업자에게 돈을 보낸 사실도 알려줬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그의 빚을 갚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으며 송금을 허락한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 위해 송금했다고 설명했다가 이내 오타니는 전혀 몰랐던 일이라고 말을 바꿨다. 오타니가 불법 도박 빚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미즈하라에 돈을 빌려줬다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 ①2000명②대표창구 ③복귀 명분… 한발씩 물러서야 한걸음 나아간다

    ①2000명②대표창구 ③복귀 명분… 한발씩 물러서야 한걸음 나아간다

    여권 수뇌부가 파국을 향해 내달리던 의정(醫政) 갈등에 잠시 제동을 걸고, 대화를 해 볼 여지를 만들었다. ‘2000명 증원은 확고하다’던 정부도 25일을 기점으로 기류 변화를 보이고 있어 대화가 시작될 경우 다음달 10일 총선 전까지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료계와의 협상을 통해 증원 규모가 줄어들 경우 필요한 의사가 배출될 때까지 더 오랜 기간 ‘구급차 뺑뺑이’ 등 의료 난맥상을 견뎌야 하지만 당장의 의료대란은 막을 수 있다. ‘필요 충분 조건을 갖춘 대폭 증원이냐, 기왕 정치 논리가 개입한 만큼 물꼬를 트는 데 만족할 수준의 증원이냐.’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중대 갈림길에 놓였다. 의료계는 대화를 위해 정부가 먼저 ‘2000명 증원’의 벽을 뛰어넘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야 전공의들을 포함한 대표성 있는 협의체를 가동할 수 있고, 전공의들에게 복귀 명분을 줘 의료대란을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간담회를 한 전국의대교수협의회(진의교협)가 우선순위로 꼽은 대화 의제 또한 ‘의대 입학정원 확대와 배정 철회’다. 다만 규모를 조정한다면 증원 자체는 수용할 여지가 있어 보인다. 김창수(연세대 의대 교수) 전의교협 회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지화가 ‘0’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과학적 사실과 정확한 추계, 현재 교육 및 수련 여건에 기반한 결과가 나오면 누구나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00명 증원’ 타협 여지가 핵심교수협 “백지화 요구… 0명은 아냐”“증원 줄이면 의료대란 막을 수 있어” 백가쟁명 의료계 목소리 모아야전공의 의견 포괄할 협의체 필요제자·정부 중재할 교수들 나서야정부·전공의 각각 ‘퇴로’ 열어 둬야 ‘업무개시 폐지’ 정부 대응카드 잃어과학적 추계·수련 여건 개선 설득을증원 논란의 핵심은 ‘과학적 타당성’이다. 의료계는 정부가 2000명 증원의 근거로 제시한 3편의 보고서 모두 ‘2000명’이란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과 일부 보고서의 수치에 오류가 있다는 점을 들어 과학적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대통령실은 지난 13일 “과학적·객관적 근거로 내린 결론”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후로도 도돌이표 논쟁이 계속됐다.전문가들은 정무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미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이 끝난 마당에 총선까지 앞두고 2000명 증원을 번복하는 데 따른 정부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조준필 군산의료원장은 “서로의 체면을 살려 주면서 정리하는 국면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대학이 나서 교육 여건에 맞춰 배정 인원을 자발적으로 줄이자. 이렇게 양쪽에 핑곗거리를 줘 수습 국면으로 가게 해야 한다”며 “2000명씩 5년 늘리는 것보다 1000명씩 10년간 늘리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도 “내년에 500명만 더 뽑고 내후년에 남은 인원을 뽑은들 무슨 문제가 있겠나”라며 “충북대는 정원이 4배나 늘었는데 감당할 수 있겠나. 각 대학의 변수를 자세히 검토해 의료계를 달래며 조정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법조계는 이미 배정된 의대 정원을 다시 축소하더라도 법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봤다. 대형 로펌 소속 민사 전문 변호사는 “(학부모·수험생 등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대외적으로 대학별로 입시요강 전체를 확정해 공표한 게 아닌 상황이라 행정 처분이 나오지 않아 각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무영 변호사는 “정원을 늘리는 것과 관련해 의대 지망 학생들이 법률적 이해관계에 있는 지위가 아니다”라면서 “자신들이 의대 합격 확률이 높아지는 ‘기대권’에 있다고 볼 수는 있어도, 기대권만으론 의대생 또는 합격자란 법적 지위가 인정되지 않아 법률적 이익을 침해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결정을 할 순 있지만, 이미 대국민 발표를 한 데다 학부모와 학생이 연관된 입시 관련 정책을 며칠 만에 뒤집었다가는 실익도 없고 큰일이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교수는 “사직서를 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의대 교수들은 돌아오게 돼 있다”며 의료계와 끊임없이 대화하되 정부가 2000명 증원에선 물러서지 말 것을 당부했다. 대화가 시작돼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협의체의 ‘대표성’ 문제다. 전의교협은 교수 단체여서 개원의, 봉직의, 전공의, 전임의 등 다양한 직능을 포괄하는 데 한계가 있다. 타협점을 찾아도 의료계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특히 전공의가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정부가 2000명 증원에서 물러섰다가 얻는 것 하나 없이 빈손으로 나오게 될 수도 있다. 전의교협은 전공의가 정부와 대화에 나서도록 ‘메신저’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전공의들의 요구 조건이 너무 높아 설득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책 제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에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혀 왔다. 무엇보다 전공의들이 주장한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는 정부가 결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다. 또 의료법을 개정해 업무개시명령을 폐지해 버리면 향후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할 카드를 완전히 잃게 된다. 전문가들은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부터 설득해 전권을 위임받아 협상 전면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조 원장은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들에게 ‘우리가 정부와 협상할 테니 너희는 믿고 복귀해. 모든 책임을 우리가 질게’라고 확신을 심어 주고 전면에 나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법도박’ 오타니 통역사, 학력위조 의혹도 불거져

    ‘불법도박’ 오타니 통역사, 학력위조 의혹도 불거져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미국 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위기에 빠뜨린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해 학력·경력 위조 의혹까지 불거졌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언론에 공개된 미즈하라의 미국 출신 대학과 MLB에서의 통역 경력이 과장됐거나 부정확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년간 LA 에인절스의 언론안내자료에는 미즈하라가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이 대학 대변인은 디애슬레틱에 “미즈하라 잇페이라는 학생이 학교를 다녔다는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학적부에 미즈하라의 다른 이름 또는 그와 비슷한 이름이 있느냐는 디애슬레틱의 질의에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은 답변을 거부했다.또 다른 의혹은 2010년과 2012년 일본 좌완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으로 활동했다는 미즈하라의 경력이다. 오카지마는 2007∼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다. 2012년 2월에는 스프링캠프 직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됐다. 미즈하라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오카지마의 통역사로 일하며 MLB 경력을 처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레드삭스 구단 측은 23일 취재진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오카지마가 우리 팀에서 뛴 기간에 미즈하라가 통역으로 고용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오카지마가 2012년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방출됐는데도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전 소속팀인 에인절스 구단이 2019년 펴낸 자료에는 ‘2012년 스프링캠프에서 오카지마의 통역으로 활동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미즈하라는 이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외국인 통역으로 채용돼 그 팀에서 뛰던 오타니와의 인연으로 다시 MLB에 진출했다. 오타니가 MLB의 슈퍼스타로 부상하면서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필한 미즈하라도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불법도박 및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즈하라의 불분명한 과거가 하나씩 재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종목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미즈하라는 ESPN에 ‘오타니가 내 도박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직접 내(미즈하라) 컴퓨터로 접속해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타니의 법률 대리인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반박하자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사실을 몰랐다며 기존의 주장을 번복했다. 미즈하라의 첫 진술처럼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을 알고서 직접 송금했다면 오타니도 불법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 5700만원)로 늘어났다”면서 “ESPN은 오타니 명의로 두 차례에 걸쳐 50만 달러씩 송금된 자료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국제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즈하라의 주장과 달리 그가 야구 종목에 도박했고, 오타니도 이를 알았다면 합법·불법 여부와 관계없이 야구 종목에 베팅한 선수는 1년간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다른 종목 불법 도박이라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재량에 징계가 좌우된다.
  • “오타니, 통역사 도박 알고도 빚 갚아줬다면 1년 출전 정지될 수도”

    “오타니, 통역사 도박 알고도 빚 갚아줬다면 1년 출전 정지될 수도”

    미국 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미국 생활을 그림자처럼 함께했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으로 해고된 가운데 오타니 역시 사안에 따라 법적 문제에 연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LA타임스는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알고도 빚을 갚아줬다면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도박법학자인 I. 넬슨 로즈 교수는 “불법 도박인 것을 알면서도 빚을 갚아준 것이라면 연방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례를 보면 불법 도박업자의 빚 회수를 도운 경우 사실상 도박 사업을 한 것이라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미즈하라가 돈을 훔쳤다면 오타니는 공범으로 간주될 수 없지만, 오타니가 불법 도박 빚을 인지하고도 돈을 갚아줬다면 불법 도박업자를 도운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미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자신과 관련된 경기에 베팅하는 선수나 심판, 코칭스태프 등은 영구 제명이며, 관련 없는 경기라 할지라도 1년 자격 정지, 불법 도박을 운영하는 등 관련이 있으면 최소 1년간 자격이 정지된다. 아울러 스포츠 도박은 미국 38개 주에서는 합법이지만 LA 다저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다. “오타니가 돈 갚아줘”→“전혀 몰랐다” 입장 번복 이번 문제는 오타니가 현지 도박업자에게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만 달러를 송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미즈하라는 당초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오타니에게 도박 빚을 갚아달라고 부탁했다. 오타니는 그것(도박 빚)을 기뻐하지 않았으며 이런 문제가 또 생기지 않도록 돕겠다고 했다”며 오타니가 대신 빚을 갚아주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미즈하라의 최근 도박 빚은 450만 달러(약 6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에 따르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컴퓨터에 로그인해 미즈하라의 감독하에 몇 달에 걸쳐 분할로 송금했다. 송금 명목은 ‘대출’이었다. 오타니가 돈을 빌려주는 대신 직접 송금한 이유에 대해 미즈하라는 “그는 돈과 관련해 나를 믿지 않았고 내가 도박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타니 측 변호인은 “오타니가 절도 피해를 봤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는 미즈하라의 주장을 부정했다. 이에 미즈하라도 당초 주장을 번복하고 “오타니는 내 도박과 관련된 일을 전혀 몰랐고 송금하지도 않았다”고 입장을 바꿨다.
  •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 [정정 및 반론]서울신문은 지난 3월 22일 <조수진, 아동 성범죄자 변호 이어 ‘2차 가해’ 논란… 민주 악재 부상> 제목의 기사에서 “조 변호사는 (중략)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또한 조 변호사는 “가해자들에게 ‘강간통념’을 활용하라고 조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성범죄 가해자로 몰려 억울한 상황이라면 국민참여재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글의 내용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가 민주당의 총선 악재로 부상했다. 과거 아동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성인지 감수성 부족과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데다 급조된 공천 일정으로 본인 지역구 투표권도 갖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공천 재검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당 안팎에선 사퇴 요구가 나와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광주 유세 도중 과거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일고 있는 조 변호사와 관련해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엔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은가”라고 공천 번복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권혁기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실장은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이었으나 본인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자 인권변호사인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장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으며 “피해자의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성병)이 제3자나 가족한테 옮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조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가해자의 유죄를 확정했다. 조 변호사는 또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고 홍보했다. 블로그에선 다양한 성범죄 재판 노하우도 소개했는데,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강간 통념’(여성이 거절 의사를 표현했더라도 실제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관념)을 활용하라고 조언한 탓에 여성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서울 동작구에 사는 조 변호사는 이날 강북을 지역에 전입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인 명부에는 선거일 22일 전까지 전입한 사람만 포함된다. 이날은 선거일 20일 전이어서 조 변호사는 동작구에서 투표해야 한다. 당 지도부가 ‘박용진 찍어내기’를 위해 조 변호사와의 경선을 급조하다 보니 발생한 해프닝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일 MBC라디오에서 “유시민 작가가 ‘조변(조 변호사)은 길에서 배지 줍는다’고 반농(반농담)했다”고 전했다. 텃밭인 강북을 민주당 후보가 되면 사실상 당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라 유권자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민주당 내에선 ‘졸속 공천’ 역풍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이라도 조 변호사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그것이 당에 끼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도 조 변호사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순 있지만,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봤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식의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후 상황을 보면 가해자를 옹호하고 2차 피해를 가한 행동들”이라며 “이런 행동들이 저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지만, 우린 용인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조수진, 성범죄자 감형 전략 홍보에 2차 가해 논란…민주 악재로 부상

    조수진, 성범죄자 감형 전략 홍보에 2차 가해 논란…민주 악재로 부상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 [정정 및 반론]서울신문은 지난 3월 21일 <조수진, 성범죄자 감형 전략 홍보에 2차 가해 논란…민주 악재로 부상> 제목의 기사에서 “조 변호사는 (중략)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조 변호사는 가해자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를 언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또한 조 변호사는 “가해자들에게 ‘강간통념’을 활용하라고 조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성범죄 가해자로 몰려 억울한 상황이라면 국민참여재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글의 내용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서울 강북을 후보가 된 조수진 변호사가 민주당의 총선 악재로 부상했다. 과거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하면서 성인지 감수성 부족과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인 데다 급조된 공천 일정으로 본인 지역구 투표권도 갖지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은 공천 재검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1일 광주 유세 도중 과거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일고 있는 조 변호사와 관련해 “국민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엔 해괴한 후보가 많지 않은가”라고 공천 번복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조 변호사는 지난해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체육관장의 2심 재판 변호를 맡으며 피해자가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에 감염됐을 수도 있다”며 피해 학생의 아버지를 가해자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 변호사는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고 홍보했다. 블로그에선 다양한 성범죄 재판 노하우도 소개했는데,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강간 통념’(여성이 거절 의사를 표현했더라도 실제로는 관계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 관념)을 활용하라고 조언한 탓에 여성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런 와중에 서울 동작구에 사는 조 변호사는 이날 강북을 지역에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인 명부는 선거일 22일 전 기준으로 작성하는데 이날은 20일 전이다. 전입신고를 늦게 한 탓에 출마할 순 있어도 지역구 투표권을 갖지 못하게 된 셈이다. 당 지도부가 ‘박용진 찍어내기’를 위해 조 변호사와의 경선을 급조하다 보니 발생한 해프닝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조 변호사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 저 당(민주당)에선 용인될 수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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