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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서 7급 공채 응시생 시험시작 5분만에 문제지 들고 도주

    최근 공무원 수험가의 화두는 단연 7급 문제지 유출 사건이다.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시행된 지난 23일. 수험장인 경남 창원 봉림중학교에서 응시생 변모(27)씨가 시험 시작 5분 만에 문제지를 들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변씨는 거액을 받아 가벼운 처벌만 받고, 변씨로부터 문제지를 넘겨받은 학원 강사나 임용 대기자 등이 문제를 풀어 사전 모의된 일부 수험생들에게 소형 이어폰 등을 통해 전달했을 것”이라는 조직적 범죄설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문제 외부 유출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당사자 진술 오락가락… 행적 의문 27일 창원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남의 한 전문대학을 졸업한 변씨는 올 초부터 소방직공무원을 준비하던 중 문제 유형을 익히기 위한 연습으로 이번 시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씨는 경찰 조사에서 “감독관이 기분 나쁜 얘기를 해서 문제지를 들고 나갔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시험 감독관은 변씨가 시험 시작 전 문제지를 보자 “시작 벨이 울리기 전까지 문제지를 덮어 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변씨가 제출한 통화 내역에 특이점이 없고, 문제지 감식 결과 변씨와 감독관의 지문만 검출돼 문제지가 제3자에게 유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변씨의 행적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하다. 검거 직후 변씨는 “수험장에서 빠져나와 학교에서 2㎞ 떨어진 창원 경륜장에서 온종일 있다가 오후 6시쯤 마산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이 창원 경륜장의 폐쇄회로(CC) TV를 조사한 결과 변씨의 모습은 촬영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이 추궁하자 변씨는 그제야 “경륜장에 가지 않고 마산 합성동(마산시내)으로 갔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경찰 “법 조항 애매… 입건 곤란” 당시 복장에 대해서도 변씨의 진술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변씨는 애초 하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변씨가 들렀던 편의점 CCTV 화면을 확보해 변씨가 당시 파란색 티셔츠를 입었던 사실을 밝혀냈다. ‘변씨가 정신 이상자’라는 일각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용할 법 조항이 애매해 입건조차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지 유출과 관련해서는 형법 137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는데, 단순히 우발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면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한 고의적 기만행위인 ‘위계’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한반도 안보지형 급변] “간 총리 방북 검토”

    간 나오토 총리가 북한 방문을 검토하는 등 일본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케이신문은 26일 간 총리의 지시를 받은 민주당 의원 나카이 히로시 전 납치문제담당상이 지난 21일과 22일 중국 창춘에서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대사와 극비리에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봄부터 여러 차례 제3국에서 극비 교섭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나카이 의원이 북한에 납치자 문제 해결의 진전을 요구한 데 대해 북측은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특히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의 주장을 번복해 요도호 사건의 범인을 인도하고 일본인 처를 귀국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간 총리는 퇴진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초를 목표로 북한 측과의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10%대로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 자리를 연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하지만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총리와 외무상, 납치문제담당상에게 모두 확인했으나 누구도 방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제주도의회 “한라산 관리권 국가환원 취소를”

    한라산 관리권을 놓고 벌이고 있는 제주도와 정부의 줄다리기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서울신문 7월 19일자 12면> 제주도의회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업무를 국가 환원 대상으로 결정한 것을 취소해 달라고 환경부 등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1970년 한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지금까지 제주도민이 자발적, 창조적으로 노력한 결과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에서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하나의 행정구역에서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권고한 만큼 한라산국립공원은 당연히 제주도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이어 “한라산국립공원의 관리권이 중앙정부에 귀속된다는 것은 자치권을 보장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설치 목적과 지방 분권 추세에배치된다.”면서 “따라서 한라산국립공원 관리는 현행대로 제주도가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제주도민이 소중하게 관리하고 보호한 덕분에 한라산이 대한민국 유일의 세계 자연 유산으로 선정되었듯이 지속적으로 제주도민이 관리하는 것만이 한라산의 가치를 더 극대화할 수 있다.”며 “제주도가 가진 섬이라는 특수성, 한라산이 곧 제주요, 제주가 곧 한라산이라는 제주도민의 뿌리 깊은 정서를 감안해 관리를 반드시 제주도가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환경부는 이미 결정된 한라산 관리권 국가 환원 결정에 대해 번복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이미 지방분권촉진위원회에서 심의 확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정부가 한라산국립공원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조만간 제주도와 관리권 환원을 위한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주말 영화]

    ●아이스케키(EBS 일요일 밤 11시) 밀수 화장품 장사를 하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10살 소년 영래는 아버지가 없는 것만 빼면 꿀릴 게 없는 박치기 대장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의 친구이자 앙숙인 춘자 아줌마에게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서울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아버지는 죽었다고 말한 엄마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를 만나러 서울에 가려면 차비 840원이 필요하다. 송수를 따라 무작정 아이스케키 공장을 찾아간 영래는 사장에게 아이스케키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락받고 드디어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엄마 몰래 시작한 아이스케키 장사가 쉽지만은 않다. 좀도둑이 있는가 하면 텃세를 부리며 괴롭히는 승일 일당도 큰 장애물이다. 그러다 영래는 주인집 아들 석구 때문에 아이스케키 장사 하는 것을 엄마에게 덜컥 들켜버린다. ●히어로(OBS 토요일 밤 11시 20분) 엉뚱하지만 천재적인 사건 해결력을 자랑하는 행동파 검사 쿠리우. 도쿄 검찰청 동료 검사 시바야마가 자신의 이혼 소송으로 바쁘자 어쩔 수 없이 그가 맡던 사건을 넘겨받게 된다. 용의자가 모든 죄를 자백해 모두가 쉽게 판결이 날 거라고 믿는 재판이었다. 그러나 법원에서 돌연 용의자가 ‘검사의 진술은 모두 거짓’이라며 자백을 번복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쿠리우는 검사로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또한 상대편 변호인으로 일본 최고의 거물급 변호사 가모우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진술로 자신의 목을 조여오는 공격에 궁지에 몰린 쿠리우 검사. 단순 상해 치사 사건에 검찰 특수부까지 개입하며 쿠리우는 점차 사건의 배후에 거대 권력의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39 계단(EBS 토요일 밤 11시) 리처드 해니는 캐나다인으로 영국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유명한 ‘미스터 메모리’라는 남자의 쇼를 구경하러 갔던 해니는 안나벨라라는 여성을 만난다. 그녀는 비밀조직의 스파이들에게 쫓기고 있다. 해니는 안나벨라를 자신의 거처에 숨겨주고 그녀로부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39 계단’이란 암호를 듣는다. 하지만 그날 밤 안나벨라는 살해당하고 만다. 이 일로 해니는 살인 누명을 쓰고 도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그는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고 국가 안보 위협을 밝혀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가 아는 것이라곤 그 사건이 스코틀랜드의 작은 마을에 사는 남자와 새끼손가락이 없는 남자, 그리고 ‘39 계단’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뿐이다. 해니는 자신을 살인자로 오해하고 있는 경찰을 피해야 하는데….
  • “국가서 한라산 관리 번복 없다”

    “국가서 한라산 관리 번복 없다”

    국립공원 한라산 관리권이 정부 방침대로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넘어간다. 그동안 관리권을 행사해온 제주도는 이 같은 방침에 반발했었다. <서울신문 7월 13일 자 14면> 환경부는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국립공원 관리업무 일원화를 위해 한라산 관리업무를 국가로 환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세부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통령 재가도 이미 떨어진 사안이므로 번복은 있을 수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환경부 최종원 자연자원과장은 “국립공원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한라산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국가(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와 환경단체에서도 지자체가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것은 전문성 결여, 지역 개발에 따른 공원 훼손 우려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며 “한라산 관리권을 국가가 관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제주도가 공원 관리에 투입한 80명의 현장 인력에 대해 개인들이 원할 경우 수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제주도는 “관리권을 국가에서 환수하려는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최근 지방분권위와 환경부, 국무총리실에 이 문제를 백지화해 달라는 청원서까지 제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그동안 한라산을 문제없이 잘 관리해온 데다 이는 제주의 상징물로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면서 “생물권 보전 지역이나 세계자연유산 등록 등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굳이 국가에서 관리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는 1967년 말 국립공원 지정제도를 도입하면서 관리권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겼다. 하지만 1985년 감사 결과 관리 부실 등이 잇따라 적발돼 198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을 발족시키고 국가 관리 체제로 전환했다. 1970년 3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한라산국립공원은 지리적 여건 등을 이유로 제주도가 관리하고, 경주국립공원 역시 문화유적 관리 차원에서 경주시가 관리하도록 예외 규정을 적용했다. 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인 오동도 지구도 도시 근린 공원과 유사하다는 이유로 여수시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경주국립공원은 경주시가 전문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국가 관리 전환 요구(2007년 4월)를 해옴에 따라 20 08년부터 관리권이 국가로 환원됐다. 총 20개 국립공원 중 현재 한라산과 한려해상 일부인 오동도 지구만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내부증언자’ 감형·불기소처분 도입

    ‘내부증언자’ 감형·불기소처분 도입

    앞으로 범죄 규명에 기여한 ‘내부증언자’에 대해서는 형벌을 감면해 주거나 기소하지 않는다. 정부는 12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형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법무부는 지난 5월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지만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돼 처리가 유보된 바 있다. 이에 법무부는 이른바 ‘플리바게닝’(plea bargaining·유죄협상제)과 구분하기 위해 ‘사법협조자’라는 용어를 내부증언자로 수정하고, 법령 적용 기준을 보다 엄격히 바꿔 법안을 다시 냈다. 우선 뇌물·마약·조직폭력범죄 등 은밀하게 이뤄져 직접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운 일부 범죄에 있어 내부 가담자가 필수적인 증언을 할 경우에는 불기소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부증언자 소추면제제도’가 마련된다. 또 여러 사람이 관여된 사건의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범죄의 진상을 밝히는 데 기여한 내부증언자에게는 법원이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해줄 수 있도록 했다. 중요참고인 출석의무제도 도입된다. 현재 법률상 참고인은 수사기관 출석 및 진술 의무가 없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면 두 차례 이상 연속해서 출석요구에 불응한 중요참고인은 강제소환할 수 있다. 단, 살인·강도·성폭행·방화 등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는 참고인에게만 적용된다. 이와 함께 수사과정에서 범죄를 구성하는 중요한 사실에 대해 허위진술을 한 사람을 처벌하는 사법방해죄 관련 조항도 신설했다. 또 선서하지 않은 증인의 허위진술도 처벌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법정에서 선서하지 않은 증인은 거짓말을 해도 위증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날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검찰은 적극 반기고 있다. 일단은 개정안이 수사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돼 검찰 수사가 한결 손쉬워졌기 때문이다. 검찰은 특히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부패 범죄, 즉 뇌물수수에 대한 특별수사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마약이나 조직폭력 범죄 수사도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 검사는 “지금까지는 제보자도 그대로 처벌돼 자백을 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뇌물공여자의 형벌을 감면해 주면 아무래도 자백을 받기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참고인 출석의무제, 사법방해죄 등도 검찰 수사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중요참고인 출석이 의무가 되면 기존처럼 참고인의 장기 해외 체류 등으로 검찰 수사가 무한정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적어진다. 또 사법방해죄 신설로 수사 과정에서의 허위증언을 처벌하고, 법정에서의 위증까지 가중 처벌하면 참고인 진술의 신뢰성도 어느 정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치자금법 사건에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불법 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번복하며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는 검찰로서는 반가운 입법인 셈이다. 그렇다고 검찰 수사가 무작정 탄탄대로로 나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참고인 진술을 받아내기는 쉬워지겠지만 관련 물증이나 정황증거를 수집하는 건 여전히 검찰이 해야할 일이다. 또 참고인을 강제로 출석시킨다고 해도 진술까지는 강제할 수가 없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만으로는 처벌이 불가능한 건 당연한 얘기”라며 “기본적인 수사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지혜·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기근무 형사 전출안 하루도 못넘기고 번복

    장기근무 형사 전출안 하루도 못넘기고 번복

    조현오 경찰청장은 경찰이 앞으로는 검찰과 대등한 관계로 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7년 이상 근무한 형사를 전출한다는 내용의 인적쇄신안은 발표한 지 채 하루도 안 돼 번복해 빈축을 사고 있다. 조 청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한 본청 직원과의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형사소송법) 법률 발효와 동시에 검찰과의 관계도 이전과 달라져야 한다.”면서 “기존의 명령·복종 관계에서 상호대등·상호협력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형소법은 경찰의 수사권을 법제화했다는 점에서 경찰 66년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면서 “경찰은 이제 독립적인 수사주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앞으로 (검사 지휘 범위를 규정하는) 대통령령 제정 때 현장 경찰관이 수사주체로서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수사권 조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령 제정과정에서 검경 간의 수사권 충돌을 예고했다. 조 청장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라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국민중심 경찰활동 ▲인사 정의 실현 ▲부정부패 척결 ▲인권보호 ▲수사공정성 확보 등 5가지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최근 조 청장의 인사 교류안 발표 뒤 경찰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자, 조 청장은 지난 7일 오후 늦게 전국 경찰을 대상으로 서한문을 보내 “오해가 있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서울은 강남권 3개서로 한정하며, 지방청의 경우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대상자를 정한다는 것이다. 즉, ‘전출한다’에서 ‘전출할 수 있다’로 인사 범위 및 교류 강도를 상당 부분 완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선 경찰관들은 “전국을 들쑤셔 놓고 이제 와서 실무착오라니 한심하다.”면서 “개혁도 좋지만, 현장 상황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방안을 내야지 보여주기식 이벤트는 비웃음만 살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장쩌민 사망설 혼선

    장쩌민(江澤民·85)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설을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추측이 분분하다. 미국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訊)닷컴은 6일 오전 “장쩌민 전 주석이 0시 전후 베이징 301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중국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잠시 후 ‘장쩌민, 간암으로 혼미’라고 제목을 바꾼 뒤 “장 전 주석은 간암으로 심장 기능을 상실했으나 뇌세포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정정 보도했다. “입원 장소도 베이징이 아니라 상하이의 모 병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다 오후 3시 무렵 ‘베이징의 유명 인사가 장쩌민 사망 보도와 관련한 해명을 해왔다’는 제목의 새 기사에서 “오늘 정오 베이징의 한 유명 인사가 전화를 걸어와 이 소식을 부인했다. 장쩌민의 건강은 좋다고 전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관영 신화통신과 국영 중국중앙(CC)TV 등 중국 매체들은 장 전 주석과 관련한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바이두 등 중국의 검색엔진 등에 장쩌민 건강 및 사망과 관련된 글자를 입력하면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도록 통제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총장님 돌아와 주세요”

    “총장님,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를 버리시겠습니까?” “총장님, 우리는 당신의 열정을 신뢰합니다.” 요즘 전주대 캠퍼스에는 이남식(55) 총장의 사퇴 철회를 요구하는 플래카드 수십 장이 곳곳에 걸려 있다. 이 총장이 지난달 교수협의회와 갈등을 빚은 끝에 사퇴 의사를 표명하자 총학생회와 노동조합 등이 사퇴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총동창회도 이 총장의 사퇴 번복을 요구했고, 교무위원회는 전 교직원들에게 ‘총장의 리더십을 신뢰한다.’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대다수 대학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학내 사태가 불거질 때마다 총장 책임론과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어서 낯설기만 하다. 이 총장의 결심은 단호하다. 그는 “전주대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시기를 맞았다.”며 “신임 총장이 취임하는 오는 8월 말까지만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사퇴 결심에 전주대 구성원들은 “진정으로 아까운 분을 보내게 됐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 교수들과의 갈등 때문에 ‘굴러온 복을 발로 차는 꼴이 됐다’”는 게 중론이다. 역대 총장 가운데 가장 눈부시게 학교 발전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9년의 재임기간 동안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16개 건물을 신축했고 14개 동을 리모델링했다. 320억원을 투입해 신축한 ‘스타센터’와 220억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한 최신형 기숙사 ‘스타타워’는 이 총장의 대표적인 업적이다.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등을 전국 대학 가운데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데다 1500억원대의 각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대학의 외형 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전주대 구성원들 사이에 만연해 있던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을 말끔히 씻어내 자긍심을 높인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민영 대외협력홍보실장은 “이 총장의 뜻이 워낙 확고해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풀려난 스트로스칸, 사르코지 발목 잡을까

    ‘스트로스칸은 웃고 사르코지는 떤다.’ 성폭행 기도 혐의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자리까지 내줬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이 호텔 여직원의 거짓 진술에 힘입어(?) 1일(현지시간) 가택연금에서 풀려나면서 내년 프랑스 대선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결과 프랑스 국민 가운데 절반가량은 그의 정계 복귀를 희망한 반면 나머지 절반은 반대의 뜻을 밝히는 등 ‘스트로스칸 변수’ 앞에 프랑스 민심이 급속히 양분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5월 뉴욕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유력한 사회당 대선 후보였던 스트로스칸이 무죄로 판명날 경우, 가장 큰 피해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된다. 스트로스칸이 이번 재판 과정에서 신뢰와 지지를 새로 다진 데다 동정 여론까지 샀기 때문이다. 뉴욕 검찰은 이날 스트로스칸 전 총재의 혐의를 계속 조사 중이라며 기소를 유지했다. 하지만 스트로스칸의 정계 복귀는 프랑스 내에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사회당 출신인 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 자크 랑 문화장관 등 그의 측근들은 “스트로스칸이 전보다 더 큰 인기를 등에 업고 프랑스로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당초 오는 13일로 예정됐던 사회당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이 늦춰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재판 심리일이 후보 등록 시한 5일 뒤인 18일이기 때문이다. 스캔들에 관대한 프랑스 내에서는 이미 각종 여론조사에서 스트로스칸에 대한 지지도가 급속히 올라가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를 무고한 희생양, 순교자, 영웅으로까지 떠받든다. 프랑스 좌파 철학자 베르나르 앙리 레비는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로스칸은 미국 내 소수파에 가격당했다.”면서 “피해 여성은 가난한 이민자이기 때문에 무죄인 것으로, 스트로스칸은 권력자이기 때문에 유죄인 것으로 여겨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트로스칸의 혐의가 완전히 무죄로 입증되지 못하면 그의 사생활과 여성을 대하는 태도 등이 프랑스 정치에 오점을 남길 것을 우려한다. 중도좌파 언론 리베라시옹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프랑스는 성과 권력 간의 관계를 무시하는 구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반으로 갈라진 프랑스 민심이 확인됐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이 스트로스칸의 가택연금이 해제된 지난 1일 프랑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9%는 ‘스트로스칸이 정계에 복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45%는 ‘그가 정치판에 다시 발을 들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시2차, 헌법·민소법이 ‘복병’

    사시2차, 헌법·민소법이 ‘복병’

    약 700명의 법조인을 선발하는 2011년도 사법시험 2차 시험이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서울 고려대 등 6개 대학교에서 시행됐다. 올해 사법시험은 경찰의 수사권 조정이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되면서 문제 출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를 반영하듯 형사소송법에서는 경찰이 검찰의 지시를 거부할 때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무난했지만, 헌법과 민사소송법이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형소법, 경찰이 지시 거부하면? 형소법 제1문의 지문은 “사법경찰관 P는 공기업인 Y공사 사장이 예산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경찰이 공기업 사장을 긴급체포했고, 이 과정의 적법성을 의심한 검사가 피의자를 데려오라고 지시했으나 경찰이 이를 거부한 상황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검사 명령의 정당성, 경찰의 지시 거부에 대해 검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물었다. 이 문제에 대해 한 수험생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물어볼 줄은 몰랐다.”고 대답했다. 수험생 최모(31)씨는 “최근 법무부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사시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이 문제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검사의 입장에서 쓸지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판례와 법률에 따라 답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형소법에서는 제1문의 출제 의도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전체 난도는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행정법, 고득점자 상당수 나올 듯 행정법은 수험생과 학원 강사 모두 전형적이고 충분히 예상했던 문제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1문에서 설문 1은 경원자의 원고적격을, 설문 2는 재결소송과 원처분주의 및 행정심판 단계에서 새로운 침해를 당한 제3자의 경우 재결 고유의 위법이 있다고 볼 것인지 등을 물었다. 설문 3은 제3자의 소송법상 보호수단과 관련해 소송참가와 재심을, 설문 4는 신뢰보호 원칙의 요건과 한계를 이익형량을 통해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제2문에서 설문 1은 도로 점용 허가 신청 거부에 대한 절차상의 하자와 내용상의 하자를 동시에 물었다. 설문 2는 도로 점용 허가기간이 지나치게 짧은 경우 행정소송상의 구제방법을 물으면서 기한에 대한 부관소송, 기한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과 간접강제, 적극적 형성소송 등에 대한 논의를 하라는 것이었다. <제2문의 2>의 설문 1은 임용결격을 간과한 임용행위의 법적 효력에 대하여 출제했으며, 설문 2는 공무원연금법상 퇴직급여청구권의 행사 가부를 물었다. 성봉근 한림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이번 행정법 문제들은 평소 사례 학습을 꾸준히 해온 수험생이라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서 “행정법에서 고득점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소법, 지난해보다 쉬워졌지만… 민사소송법은 지난해 매우 어렵게 출제된 탓에 올해는 다소 쉬워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험생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었다. 제1문에서는 토지거래에 있어 무권대리 행위 및 소유권 이전 등기와 손해배상을 위한 병합소송을, 제2문의 1은 공동상속인을 피고로 하는 채무이행소송에서의 법률관계를 두고 진술의 번복·상계항변과 중복제소 등을 물었다. 이창한 민소법 강사는 “논점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사안을 다소 비전형적인 유형으로 변형했기 때문에 수험생은 어떤 논점으로 적어야 할지 상당히 고민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사는 “마지막 문제로 민사소송에서 사생활 보호를 위한 제도에 대해 물었는데, 그 자체가 어려운 논점은 아니었지만, 평소 공부할 때 눈여겨보지 않은 수험생들은 답안 작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그는 또 “민소법 문제의 출제경향은 올해처럼 다소 비전형적 사례를 통해 여러 가지 논점을 묻는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경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서 위주로 정독하는 것이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말했다. ●헌법, 논점 파악하기 쉽지 않아 헌법은 민소법과 함께 이번 시험의 합격을 좌우할 과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 유형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권 주체성과 침해 여부 등을 논한 제1문은 10점, 15점, 5점, 15점, 5점 등 5문항으로 세분화된 특징을 보였다. 1문은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권 주체성 외에도 공직선거법상의 명확성 여부와 과잉금지원칙 위배 여부 등을 물었다. 제2문은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 여부와 국회의 통제와 관련된 권한 다툼, 국회 의결과정에서의 표결권과 관련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의 적법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수험생 안모(30)씨는 “제1문과 제2문 모두 까다로웠다.”면서 “특히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에 대한 문제는 논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수사에 대통령 관여 않는 대원칙 무너져”

    검사 지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법무부령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정하겠다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결정이 나온 28일 검찰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대검찰청은 박용석 대검 차장 주재로 오후 8시 30분 비상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간부들은 회의에서 법사위 결정을 “법에 어긋난 것”이라며 집중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회의 뒤 대변인 명의로 낸 ‘합의안 번복에 대한 검찰 입장’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법사위가 경찰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정부 합의안의 중요 내용을 뒤집은 것은 합의 정신과 신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떼를 쓰면 통하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또한 “수사와 관련된 세부 절차 등을 법무부령으로 정하도록 한 것은 절대 권력으로부터 사법을 분리시켜야 한다는 입헌주의 이념이 형사 사법 절차에 반영돼, 수사와 재판에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대원칙이 무너진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관련 부처들이 어려운 과정을 거쳐 마련한 합의안이고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에서도 전원일치로 통과됐는데 법사위에서 이를 수정 의결해 매우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재경지검의 한 인사는 “국회가 경찰 의견을 많이 반영한 것 같다.”며 “경찰은 그동안 ‘법무부령으로 하면 법무부가 구체적 사항을 단독으로 만들면 그만이다’라는 등의 오해를 많이 했는데 대통령령으로 하면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 지휘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MB “기초의회 정당공천 필요한가”

    MB “기초의회 정당공천 필요한가”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금년에도 서민물가가 들썩거린다.”면서 “(올해 물가상승률을)3%로 억제하겠다고 하지만, 아마 4%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 기초단체인 시·군·구의회의 의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계 모든 나라가 2분기로 가면서 모든 계획을 수정해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30일 정부가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도 물가상승률 목표가 현재의 3%대에서 4%대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의회 출범 20주년을 맞아 열렸으며, 전국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이상구(경북 포항시의회 의장) 회장을 포함해 기초의회의장 207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여기에는 여야 공천을 받은 사람도 있을 텐데 일을 해보니까 ‘공천이 뭐가 필요한가’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면서 “나도 서울시장 시절 기초의회나 이쪽은 굳이 정당이 개입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시즌이라서 한때 결정이 되었다가 번복되는 과정을 겪었지만 가장 큰 목표는 주민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봉사하는 일일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정부나 의회에서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 선거에서도 정당 공천을 받으려고 금품이 오가거나 특정 정치세력에 줄을 서려는 것과 같은 폐해를 지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방자치제가 20년이 됐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성공적으로 돼 가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는 자기보다 주민을 위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과 직접 대화하는 것은 기초단체”라면서 “기초단체에서 이뤄지는 일이 잘되면 국민이 볼 때 지방자치제가 성공했다고 보고, 기초단체에 문제가 생기면 평가를 좋지 않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기초의회 의장들을 모두 초청해 오찬을 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檢, 한만호 최측근 자택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공판과 관련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위증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지난 20일 한 전 대표의 최측근인 함모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7일 밝혔다. 함씨는 한 전 대표의 ‘심부름꾼’ 역할을 담당한 인물로 한 전 대표가 수감됐을 때 서신 교환을 가장 빈번히 한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 전 대표가 측근인 함씨와 주고받은 서신에 한 전 총리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총장 만장일치 연임에 네티즌 환호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총장 만장일치 연임에 네티즌 환호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 1위에 올랐다. ‘반기문 연임 만장일치’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한국인 최초의 사무총장인 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 회원국들의 지지와 기립박수 속에서 연임을 인정받았다. 5위에 오른 ‘박태환 1위’도 모처럼 시원한 소식이다. 지난 18일 국제그랑프리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를 석권, 3관왕에 오른 것. 특히 ‘수영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펠프스를 꺾어 버렸다는 부분에서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2위는 논란을 빚고 있는 ‘KBS수신료 인상’이 차지했다. 수신료를 현재 2500원에서 350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방안을 두고 여야 논란과 합의, 그리고 합의안 번복 과정을 거쳤다. 9위도 ‘도시가스 인상’으로 반갑지 않은 공공요금 인상 소식이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6.7% 요금 인상안을 내놨다. 올라가는 것이 있다면 내려갈 만한 것도 있다. 3위에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대학등록금 인하’가 올랐다. 반값 등록금 문제를 두고 실현 가능하냐, 가능하다면 어느 선까지 할 수 있느냐를 두고 치열한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2014년까지 대학등록금 30%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충격적인 소식들은 여전했다. 4위는 ‘아이리스 이은미 사망’이다. 아이리스의 메인 보컬 이은미가 지난 19일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인은 전 남자친구라는 점에서 또 한번 충격을 줬다. 6위엔 ‘대성 불구속 기소’가 올랐다. 그룹 빅뱅의 대성이 양화대교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는 경찰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건 당시의 블랙박스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일단 오토바이 운전자가 음주운전 뒤 교통사고를 냈고, 그 뒤 대성이 현장주시를 게을리해 사망사고에까지 이르렀다는 결론이다. 7위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출연료 문제를 다룬 ‘연매협 출연거부’이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지난 22일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드라마, 영화 32편의 제목과 제작사를 공개하고 이들 작품에는 출연을 거부키로 했다. 8위엔 아이돌그룹 스타와 신세대 스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종현 신세경 결별’ 소식이 올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교제를 시작한 뒤 결국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10위엔 주말 동안 전국에 큰 바람과 비를 몰고 왔던 ‘태풍 메아리 북상’이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계파 종식” “지도부 쇄신”… 7인 해법은 달랐다

    “계파 종식” “지도부 쇄신”… 7인 해법은 달랐다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7명의 당권 주자들이 24일 대구를 찾아 첫 유세전을 펼쳤다. 오후 3000여명의 당원·대의원 등이 모인 가운데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권 비전발표회’에서 각 후보들은 화합과 변화를 키워드로 삼아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할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나경원·홍준표·남경필·박진(연설 순서) 후보는 ‘계파 정치 종식’을, 유승민·권영세 후보는 ‘전임 지도부 책임론’을 각각 전면에 내세웠다. 또 원희룡 후보는 ‘내년 총선 불출마’라는 자기 희생을 강조했다. 첫 연설에 나선 나경원(기호 7번) 후보는 “한나라당의 위기는 할 것도 안 하고,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번복한 신뢰의 위기”라면서 “국민들을 바라보는 정치개혁,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책임 있는 변화, 진정한 변화를 이끌겠다.”면서 “공천을 담보로 줄을 세우고 줄을 서는 전당대회로 흐른다는 얘기가 있다. 계파 갈등을 넘을 수 있도록 현명하게 투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준표(기호 3번) 후보는 “10년 만에 피눈물 흘리며 잡은 정권을 5년 만에 내주게 생겼다. 계파 정치로 당이 멍들었고, 서민경제가 실종됐으며, 정부가 인사정책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계파를 초월해 국민 앞에 서는 당당한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잇단 국책사업 파기로 민심을 잃었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을 주장한 사람은 유승민 후보와 저뿐이다.”면서 “대표가 되면 영남권 신공항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제안했다. 유승민(기호 6번) 후보는 ‘유일 지방 후보’라는 점을 앞세웠다. 유 후보는 “전임 지도부에 서울, 수도권 사람 다 모여서 나라와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고 또 수도권 대표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지방 살리기를 약속한 후보도 제가 유일하다. 표로 심판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책임지지 않는 보수, 염치없는 보수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용감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남경필(기호 4번) 후보는 “4·27 재·보궐 선거 패배는 권력에 취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한나라당을 국민이 심판한 것”이라면서 “쇄신 그룹의 대표인 제게 국민들이 건넨 변화의 불씨를 달라.”고 호소했다. 스스로 ‘개혁의 아이콘’이라고 내세운 남 후보는 “계파 선거 안 된다. 과거 인물 안 된다. 노선 경쟁 해야 한다.”면서 “대표가 되면 박근혜 전 대표와 당당하게 주고받는 동반자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진(기호 5번) 후보는 “4·2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것은 바닥민심을 헤아리지 못하고 소통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도부를 재탕삼탕하는 전대가 아니다. 천막당사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변화는 당의 정체성과 가치를 지키면서 이뤄져야 한다. 짝퉁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되며, 포퓰리즘에 빠져서도 안 된다.”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질 줄 아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세(기호 2번) 후보는 “지난 3년간 말로만 친서민, 말로만 공정사회를 외쳤다. 이번 전당대회는 부끄러운 대회”라면서 “전임 지도부 3명이 또 나섰다. 이게 최선인가. 취임하자마자 쇄신 대상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 후보는 “나와 계파가 아니라 당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화합하고 쇄신해야 한다. 이게 바로 2004년 천막당사의 정신”이라면서 “화합의 기반 위에 쇄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기호 1번) 후보는 “위기와 변화를 말하기 전에 우리를 짓누르는 패배주의부터 떨쳐내야 한다.”면서 “우리끼리 삿대질하는 것도 그만둬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진정한 변화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하는 것으로, 당의 변화를 상징하는 40대 참신한 대표가 되겠다.”면서 “또 당을 개혁하되 기본 가치를 지키는 책임 있는 개혁을 하고, 노·장·청이 조화를 이루는 대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비전발표회는 25일 부산·경남을 비롯, 각 지역을 돌며 개최된다. 대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용인시 핸드볼팀 국비 지원없으면 이달 말 해체”

    해체가 확정된 용인시 핸드볼팀의 운명은 바뀔 수 있을까. 23일 김학규 용인시장은 “국·도비의 지원이 없으면 이달 말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해 이달 말 팀 해체를 다시 확인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소속 21개 운동부 가운데 핸드볼과 수영, 역도, 탁구 등 11개 종목의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 재정악화로 인해 실업팀에 소요되는 연간 207억원의 예산에 부담을 느낀 때문이다. 줄어든 예산은 70억원. 대신 시는 선수들에게 이적할 수 있도록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줬다. 하지만 이적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선수들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더 열심히 뛰었다. 지난 20일 열린 ‘201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2라운드에서 승점 17점, 8승1무2패의 성적으로 상위 3개팀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지만 선수들에겐 우승이란 단어조차 그리 반갑지 않다. 물론 일부에선 팀 해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번복될 일은 아니다. 매년 10억원 정도의 운영비도 문제지만 핸드볼팀만 남겨두는 것도 다른 팀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핸드볼발전재단이 나서 2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민주 ‘수신료 인상안 표결처리’ 백지화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오는 28일 표결 처리키로 했던 KBS수신료 인상안 문제를 전면 백지화했다. 민주당은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에 수신료 인상안 처리를 합의해 준 데 대해 당 안팎의 거센 비난에 직면하자 입장을 뒤집었다. 지난 5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당내 강경파 반발로 원점으로 돌아갔던 전철이 되풀이된 셈이다. 오전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문방위원 연석회의에서 정동영·정세균·천정배·이인영 최고위원 등은 이와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KBS 수신료 문제는 당의 노선과 정체성이 걸린 문제인데 지도부 협의도 없이 결정한 건 심각한 절차상 하자.”라고 비판했다. 천정배 최고위원은 트위터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 이중대로 전락하느냐, 수권정당으로 도약하느냐의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최고위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김진표 원내대표는 “KBS의 정치적 중립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방송법 개정 등 선결조건이 해결되지 않는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신료 인상을 막겠다.”며 전날 합의를 번복했다. 잇단 합의 백지화 혼선으로 원내 리더십과 당 이미지에 흠집이 났다는 평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신한銀 직원 “은행이 前사장에 불리한 진술 압력”

    부당 대출 혐의로 기소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에 대한 공판에서 은행 측이 신 전 사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2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지난 20일 형사합의28부(부장 김시철) 심리로 열린 신 전 사장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신한은행 컨설팅팀장 김모씨는 “은행 경영조사국의 압력을 받아 신 전 사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며 검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했다. 김씨는 앞서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신한은행이 금강산랜드㈜에 부당 대출해준 228억원은 신 전 사장 측이 은행 컨설팅팀에 부당하게 압력을 가해 이뤄졌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실제 컨설팅은 외부의 간섭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상급자의 부당한 개입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與 7·4 全大 당권후보 줄줄이 출사표… 7명 출마 확정

    與 7·4 全大 당권후보 줄줄이 출사표… 7명 출마 확정

    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후보들은 저마다 개혁과 쇄신을 외치고 있어 누가 대표가 되든 당의 노선이 중도·개혁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며, 당·청 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19일에는 4선의 홍준표 의원과 재선의 나경원·유승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20일에는 3선의 권영세·원희룡 의원이 나선다. 남경필(4선) 의원과 박진(3선) 의원은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수도권 리그…너도나도 ‘탈계파’ 출마를 확정 지은 7명 중 대구 출신으로 친박(친박근혜)계 단일 후보인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 의원들이다. 수원 출신의 남경필 의원을 빼면 5명이 서울 출신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의 위기감이 40~50대 수도권 대표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조직력을 갖춘 홍준표 의원을 ‘1강’으로, 나경원·원희룡·남경필·유승민 의원을 ‘4중’으로, 권영세·박진 의원을 ‘2약’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선거인단이 21만명에 이르고, 1인 2표를 바탕으로 한 합종연횡이 이뤄질 수 있는 데다 홍준표·나경원·원희룡 의원은 직전 지도부 멤버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해 판세가 유동적이다. 후보들이 너나없이 ‘탈계파’를 선언한 것도 이번 전대의 특징이다. 원내대표 경선 이후 비주류로 변한 친이(친이명박)계의 위세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친이계가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나경원·원희룡 의원조차 “특정 계파의 주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었다. 친이계는 내심 단일화를 원하고 있지만 두 후보 모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나 의원으로 단일화됐었다. 출마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원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에 나설 경우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평가에 원 의원 측은 “서울시장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개혁 선명성 경쟁 후끈 후보들은 저마다 자기가 집권 여당을 개혁할 적임자라고 주장한다. 서민 정책을 들고 나와 정부 정책과 차별화하려는 뜻도 분명히 했다. 특히 친박계 주자인 유승민 의원의 정책이 가장 강력하다. 유 의원은 “정치 인생을 걸고 용감한 개혁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감세 중단 ▲4대강 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 ▲복지 예산 확대 ▲야당의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정책 수용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핵심 공약을 내놓았다. 남북문제를 제외하면 야당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유 의원은 “감세와 관련해 ‘법인세 감세는 유지하자’는 박근혜 전 대표와 달리 나는 2007년 금융위기 이후 계속해서 법인세까지 감세 철회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도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겠다.”면서 “당이 청와대와 정부를 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집권 여당이 대책도 없이 불쑥 등록금 문제를 꺼내들어 혼란을 자초했다는 당 일각의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도 “잘못된 인사는 정부 여당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고 공약의 번복, 불이행이 정책의 실행 능력까지도 의문스럽게 하고 있다.”면서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창구·허백윤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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