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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단체, 회고록 쓴 전두환 고소

    5·18기념재단과 5월 유가족이 27일 ‘전두환 회고록’의 저자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기념재단은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이날 오후 2시 광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두환씨는 지난 5일 출간된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계엄군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던 조비오 신부와 피터슨 목사를 “가면 쓴 사탄”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씨는 “조비오 신부는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허위 주장을 번복하지 않았다”며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기념재단과 5월 단체는 고소장을 제출한 뒤 광주법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역사를 농단하는 회고록을 즉각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조만간 법원에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판매·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로 하고 회고록 가운데 사실 관계와 어긋난 대목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tbs교통방송 김성태 “3자 후보 단일화 언제든지 가능”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이 “3자 후보 단일화는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2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출연해 “3자 후보 단일화는 29일 넘겨도, 문재인 패권 저지를 위한 3자 후보 단일화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완주 의사를 밝힌 유승민 후보에 대해 “당론을 번복하고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솔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리멸렬한 지지율로 대선에서 패배하면 당의 존립과 후보 자신이 져야 할 엄청난 책임의 결과를 본인도 감당 못할 것이다. 단일화는 하나의 출구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자 원샷 단일화가 안 되면 2자로 먼저 할 수 있다”며 “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 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이틀 연속 ‘진땀’ 세이브…1이닝 3피안타 무실점

    오승환, 이틀 연속 ‘진땀’ 세이브…1이닝 3피안타 무실점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힘겹게 이틀 연속 진땀 나는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내줬으나 삼진 1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2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1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내주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던 전날과 비슷하게 오승환은 이날도 많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오승환의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93.5마일(약 150㎞)을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스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건져낸 뒤 원바운드 송구를 했으나 프리스의 발이 조금 더 빨랐다. 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조시 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148㎞ 포심 패스트볼로 체크 스윙 삼진을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조디 머서는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고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듯 보였다. 실제로 1루심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이 머서보다 먼저 베이스를 찍었다고 판정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2사 2, 3루가 돼야 했을 상황이 1사 만루가 됐으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은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은 뒤 홈으로 뿌려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어 애덤 프레이저는 4구째 슬라이더를 통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의 이틀 연속 세이브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9패)째를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천안함 유족 몰아낸 일’ 입장 표명…“앞으론 그런 일 없도록 살피겠다”

    안철수 ‘천안함 유족 몰아낸 일’ 입장 표명…“앞으론 그런 일 없도록 살피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천안함 유가족에게 현충원 묘역을 비워달라고 했다는 의혹에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8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문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보도된 천안함 유가족들의 주장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국민의당이 당초 해당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대응했지만, 안 후보가 이를 번복하고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안 후보는 지난달 23일 대전현충원을 참배하는 과정에서 천안함 희생자 박OO 상사의 유족에게 묘역을 비워달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사의 유족은 오마이뉴스 사진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안 후보 측이 “곧 VIP 안철수 의원이 묘역을 방문할 예정이니 묘역을 비워달라”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지난 9일 이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고 법적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해당 댓글이 삭제되고 사용자 계정도 폐쇄 되면서 안 후보 측의 ‘가짜뉴스’라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해당 유가족은 지난 17일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안 후보 측의 요구가 실제 있었다고 밝혔다. 박 상사의 유족들은 “‘묘역을 비워 달라’는 요구를 공손하게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충원에 참배하러 온 유가족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얘기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안 후보가 국민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박광온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 사건에는 세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유족들에게 추모의 시간과 공간을 뺏어갔다”라며 “VIP가 추모를 하러 오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유가족들에게 비켜달라고 한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글을 올린 사람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라며 “또 유가족의 인척을 형사고발하겠다고 겁박했다. 이것은 공당으로서는 매우 신중해야할 일인데 형사고발을 언급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과 안철수 후보가 직접 사과를 하는 것이 유가족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文·安 후보 검증 부인에게까지… 표심에 어떤 영향 미칠까

    ■고가 가구 매입 과정 의혹…文 부인 해명은 ‘오락가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2006년 부산의 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고가 가구를 지인을 통해 매입한 과정을 두고 문 후보 측 설명이 여러 차례 바뀌어 논란을 사고 있다. 국민의당 김유정 선대위 대변인은 13일 “본인들이 구입한 의자 값을 몰라 말을 바꾸는 게 무슨 상황인가”라면서 “오락가락 거짓변명을 중단하고 국민우롱 말 바꾸기를 사과하라”고 일갈했다.2012년 대선 때 문 후보의 경남 양산 자택 서재를 촬영한 TV화면에 등장한 의자가 수백만원대 고가품이었던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서민 코스프레’라고 상대가 공격하자, 의자를 구매한 김씨는 당시 “모델하우스에 전시됐던 의자와 가구 몇 점을 지인에게 헐값에 산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최근 김씨에게 가구를 판매한 인테리어 담당자 박모씨를 만난 KBS는 “김씨에게 전부 다 해 백 몇십만원을 받았다”는 인터뷰 내용을 전날 보도했다. 취재 과정에서 문 후보 측은 KBS에 “박씨에게 빌려준 돈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고, 추가로 1000만원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한 KBS의 추가 취재 과정에서 박씨는 “김씨에게 받은 돈은 1000만원이 맞고, 2500만원을 가구로 대신 받았다는 문 후보 측 해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번복했다. 여기까지 내용이 전날 보도되자 문 후보 측은 “2007년 박씨가 김씨에게 2500만원을 빌렸고, 박씨가 이를 갚는 대신 2008년 2월 양산집 인테리어를 해 줬다. 가구 비용은 1000만원이 맞다”고 정리한 설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설명은 다시 문 후보가 2007년치 재산신고를 할 때 박씨와의 채무 관계를 누락,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새 논란을 촉발시켰다. 1000만원 이상 사인 간 채무는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이다. 이에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다시 “문 후보가 비서실장을 퇴임한 뒤 재산신고를 했고, 이에 따라 재산신고 기준일이 2007년 말이 아닌 2008년 2월 25일로 조정됐다”면서 “박씨와의 채무 관계가 끝난 뒤 재산신고를 한 것어서 문제 될 게 없다”고 다시 해명하는 등 하루 종일 혼선을 빚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채용 계획 전 추천서 준비… 安 부인 짙어진 ‘특혜 의혹’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이 학교 채용 계획이 수립되기도 전에 외부 추천서를 받아 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교수가 안 후보와 ‘1+1’ 형태로 특혜 채용된 정황이라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남편인 안 후보 후광에 힘입어 2008년 카이스트, 2011년 서울대에 교수로 안 후보와 동반 채용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공동특보단장은 13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서울대 의대 특별채용 계획은 2011년 4월 21일 수립됐는데, 김씨는 3월 30일자로 채용 지원서를 작성했다. 뿐만 아니라 3월 25일, 28일, 30일에 외부 추천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의원은 “채용 계획 수립 한 달 전에 채용 준비를 시작한 정황은 (서울대의) 부정 채용 의혹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정년을 보장받는 서울대 교수로 채용되기에 김 교수의 관련 연구실적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다시 제기됐다. 김 의원은 “3년간 연구실적으로 제출된 총 7건 중엔 일간지 칼럼도 포함됐고, 단독 저자로 발표했던 영문 저서는 5페이지짜리”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에 이어 이날 김 의원이 폭로한 김 교수 채용 관련 문건들은 지난 대선인 2012년에 서울대 등으로부터 제출받아 둔 자료들이다. 당시 자료를 활용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세를 편 쪽은 현 여권으로 “전대미문의 서울대 인사비리”(서상기 전 의원), “정황상 특혜”(김세연 의원)란 비판이 제기됐었다. 서울대 역사상 유일했던 부부 특별채용이 이뤄졌던 점, 김 교수 채용 과정 중 정년보장 심사 찬성 비율이 57.1%로 이 학교 평균인 92.5%보다 크게 떨어지는 점, 채용 절차 착수 전 안 후보가 부부 동반 채용 사실을 언론에 밝힌 점 등이 당시 국감에서 지적됐었다. 하지만 역으로 안 후보 측은 “당시 국감에서 모두 문제 없다고 규명된 사안”이라는 논리로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팩트 체크] 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사드 반대하다 말 바꿔” 사실일까?

    [팩트 체크] 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사드 반대하다 말 바꿔” 사실일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이제 와서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동맹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두 후보에 대해 “사드 배치에 대해 계속 반대하다가 지금은 보수표를 얻어보려고 말을 아주 심하게 180도 바꾸는 사람들인데 기본적인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런 위험한 지도자들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나. 국민이 이런 점을 분명히 알고 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정말 사드 관련 발언을 바꿨을까? 두 후보의 사드 관련 발언들을 정리해봤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2016년 7월 13일 “사드 졸속 결정 이해 안 돼” 문 후보는 정부가 사드 배치를 추진한 초반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에 관한 정부의 결정은 가급적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정부의 전격적인 사드 배치 결정은 도대체 왜 이렇게 성급하게 졸속으로 결정을 서두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드 문제’를 잘못 처리해 ‘위기관리’는 커녕 오히려 ‘위기조장’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지난해 8월에도 “사드 배치는 최후의 수단이지 최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 9일 “사드 배치 잠정 중단해야” 문 후보는 지난해 10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문제에 대한 제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사드 배치를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제와서 정부가 동맹국인 미국과의 합의를 번복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정부의 입장을 감안하고 존중해서 박근혜 대통령께 제안한다”면서 “국내 배치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북핵을 완전히 폐기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시 하자”고 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사드 한반도 배치를 결정하고 부지까지 선정함으로써 전 세계를 향해 북핵 불용 의지와 단호한 대응 의지를 충분히 밝혔으니 사드 배치가 다소 늦춰진다고 해서 대세에 큰 지장이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우선 북핵을 동결하는 것이 시급하고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도록 하는 수순으로 가야 한다. 북한이 대화의 장에 나오도록 압박하고 중국이 북한에 더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 성주의 롯데골프장에 사드 배치를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지 매입비용에만 적어도 10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소요 예산 편성을 위해서라도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16년 12월~2017년 1월 “최종 결정 다음 정부로 넘겨야” 문 후보는 이후 ‘전략적 모호성’이 담긴 입장을 내놓았다. 사드 배치에 대한 명확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최종 결정권을 다음 정부로 넘겨 주면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해 낼 자신이 있다”고만 밝혔다. 문 후보는 저서 ‘대한민국이 묻는다’에서도 사드에 대한 찬반 입장 대신“실용적 측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냈다.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되면 한국은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드를 배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중국에 설명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핵실험을 막기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해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2017년 1월 15일 “한·미 합의 취소 어려워” 문 후보는 지난 1월 15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의 해법은 차기 정부가 강구해야 하지만 한·미 간 이미 합의가 이뤄진 것을 쉽게 취소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사드 배치를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17년 4월 11일 문 후보는 북핵 고도화가 전제될 경우를 전제로 하며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나 북한이 북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위기설’ 등 안보 위기 국면이 짙어지면서 문 후보는 북핵 폐기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따라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는 북핵에 대한 대응 방안 중 하나이고 그것도 방어 목적 무기”라면서 “북핵 완전 폐기에 대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이 6차 핵실험 등 핵 도발을 계속해 나가고 핵을 고도화해 나간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핵을 동결한 가운데 완전한 폐기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사드 배치 결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된다면 사드 배치는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016년 7월 10일 “사드 국익에 도움 안 돼” 안 후보는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가장 먼저 반대 입장을 냈다. 안 후보는 지난해 7월 10일 ‘사드 배치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생존, 나아가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국가적 의제”라면서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도 심각하게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토와 비용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미 평택 미군기지의 (국회 비준) 전례가 있다”고도 말했다. 당시 안 후보는 “사드 배치로 잃는 것의 크기가 더 크고 종합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사드 체계의 성능 문제 ▲비용 부담의 문제 ▲대(對) 중국관계 악화 ▲사드 체계의 전자파로 인한 국민의 건강 문제 등 네 가지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틀 뒤인 7월 12일 국민의당은 의원총회에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한다. ●2016년 9월 19일 “사드, 중국과의 협상카드로 써야” 지난해 8월 말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데 이어 9월 9일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하자 안 후보의 반대 입장은 한 발짝 물러났다. 안 후보는 9월 19일 경기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북제재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유일한 협상카드가 사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가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북한 제재에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도구로 써야 한다”면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거부한다면 자위적 조치로서 사드 배치에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안 후보가 강경한 반대의견에서 조건부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6년 12월 27일 “정부 간 협약 뒤집을 수 없어” 2012년 12월 27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는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면서 “물론 정부 간 협약을 다음 정부가 바로 끊거나 뒤집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서 사드 배치를 철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국가 간 협약이 진행되고 있다면 다음 정부가 그 상황에서 국익을 가장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년 2월 15일 “한·미 양국이 공식 합의한 내용” 안 후보는 국민의당의 사드 배치 철회 당론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북핵 도발 등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해 “상황이 달라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 2월 15일 “한·미 양국이 공식적으로 이미 합의한 내용을 고려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월 21일 국민의당이 사드 당론을 두고 재논의했지만 철회해야 한다는 당론을 유지하기로 결론지었다. ●2017년 3월 7일 “중국 설득해야” 지난 3월 7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작업이 시작되자 안 후보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를 인정하며 “안보 문제는 미국과의 동맹을 통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중국에게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사드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국민들꼐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야 한다”면서 “사드를 빨리 기정사실화 해서 우리 군사주권을 분명히 한 다음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것은 하면서 외교를 시작하면 된다. 그게 오히려 중국의 경제보복 기간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4월 6일 “사드 한 목소리 낼 것”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안 후보는 “사드 배치를 제대로 해야한다”면서 “당이 이제 대선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거기에서 제 생각을 밝힌 뒤 설득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며 사드 관련 당론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사모 정광용 회장, 경찰 출석…“나는 폭력 쓰지 말라 했는데”

    박사모 정광용 회장, 경찰 출석…“나는 폭력 쓰지 말라 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폭력시위를 주최한 혐의를 받는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한 정 총장은 폭력시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금껏 출석을 미뤄온 이유에 대해서는 “창당하고 대선후보를 내는 등 일정 때문에 숨도 못 쉴 정도로 바쁘다”며 “대선 이후에 성실하게 조사 받을 수 있는데 (지금) 오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당은 국회의원이 있는 원내정당이고 당이 설립하자마자 책임당원이 10만명이 넘어가는 정당”이라며 “공당의 사무총장을 대선 기간에 부르는 것은 정치탄압이자 선거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미 세 차례 정 총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정 총장은 대선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정 총장은 9일에 팩스로 ‘12일 출석하겠다’고 밝혔다가 10일 ‘대선 이후 출석하겠다’고 번복했고, 이에 경찰이 체포 영장을 신청하자 다시 말을 바꿔 12일 오전 9시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위 당시 사망자 발생에 경찰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럼요”라며 “(당시) 군중은 다들 흥분했고 저는 ‘침착하라. 폭력을 쓰지 말라’ 지침을 내렸으나 경찰이 과잉으로 대항(진압)했다”고 책임을 부인했다. 당시 사회자였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가 ‘공격하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회자가 무모한 것도 있었다. 사회자 역시 사람이다”라고 답하면서도 “손상대씨 책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인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폭력시위를 주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참가자들은 헌재의 탄핵 인용 소식에 격분해 경찰 버스를 파손하고 언론사 기자를 폭행하는 등 폭력 양상을 보여, 이 과정에서 사상자도 발생했다. 탄핵 당일 집회에서 사회를 본 손 대표는 지난달 28∼2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력시위’ 정광용 체포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폭력시위 주도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친박단체인 ‘박사모’ 회장을 맡고 있는 정 총장은 지난 5일 새누리당 출범과 함께 사무총장을 맡았다. 정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인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가 위치한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위가 과격 양상을 띠면서 참가자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3일 두 차례 정 총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 총장은 모두 거부했다. 정 총장은 이후 12일 출석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날 “대선 이후 출석하겠다”면서 출석 의사를 번복했다. 경찰은 3차 소환 거부로 간주하고 이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폭력시위 혐의’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체포영장

    ’폭력시위 혐의’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체포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10일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총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인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종로구 안국역 앞에서 벌어진 폭력시위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시위는 참가자들이 경찰 버스 등 경찰 물품과 장구를 파손하고 언론사 기자들을 폭행하는 등 폭력 양상을 보였다. 참가자 3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집회가 불법 폭력시위로 변질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2차례 정 총장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 총장은 ‘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이후 출석하겠다’, ‘대선 이후 출석하겠다’ 등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경찰의 3차 출석요구에 정 총장 측 변호인은 12일 출석하겠다고 경찰에 팩스로 통보했다. 그러나 정 총장은 이날 다른 변호인을 통해 ‘대선 이후에 출석하겠다’며 출석 의사를 번복했다. 경찰은 이를 3차 소환 거부로 간주하고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양남자쇼 혜리 공식입장 번복, 복권 당첨 실제 상황이라더니..“몰래카메라”

    신양남자쇼 혜리 공식입장 번복, 복권 당첨 실제 상황이라더니..“몰래카메라”

    ‘신양남자쇼’에서 혜리가 2천만 원 복권에 당첨된 모습이 전파를 타며 화제가 된 가운데 혜리 측과 제작진 측이 몰래카메라였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Mnet ‘신양남자쇼’에서 걸스데이는 퀴즈를 통해 즉석 복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쉬는 시간에 복권을 긁던 혜리는 순간 멈칫했다. 이어 “당첨된 거 아니냐”며 자신의 복권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당첨이 맞다고 확인했다. 당첨 금액은 무려 2천만 원. 혜리는 실성한 듯 웃으며 “내거라고요”라고 기뻐했고 스튜디오를 뛰어다니며 “나 안해”라고 소리쳤다. 방송 이후 혜리 측은 “혜리가 복권에 당첨된 것은 실제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7일 혜리 측은 “정확하게 제작진에게 확인해 본 결과, 몰래카메라였다”며 “중간에 의사소통이 잘못 된 것 같다”고 이전에 밝혔던 입장에 대해 정정했다. ‘신양남자쇼’ 제작진은 논란이 커지자 몰래카메라 당시의 상황을 담은 영상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하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신양남자쇼’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걸스데이 혜리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고 사과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각지대 없는 카메라 10대… 107초 만에 영상 판독… 19번 중 8번 판정 바로잡아

    사각지대 없는 카메라 10대… 107초 만에 영상 판독… 19번 중 8번 판정 바로잡아

    프로야구 경기 내내 판독관들은 쉴새 없이 영상을 확인한다.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는 즉시 해당 장면을 가장 잘 비춘 영상을 골라낸다. 그 영상을 중심으로 확대 재생을 반복한다. 심판에게 확인해주자 심판은 오심이었음을 인정한다.●판독관 3명·엔지니어 3명이 판독 4일 언론에 공개한 한국야구위원회(KBO) 비디오판독센터는 비디오판독을 위해 올 시즌부터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센터에선 모든 경기를 모니터링해 ‘칼날’ 판정을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경기장마다 설치한 카메라에서 보내준 영상을 신속하게 확인해 심판에게 결과를 전달할 수 있다. 시간을 줄이고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효과를 노린 장치다. 판독을 위해 KBO가 자체 설치한 카메라 3대와 방송 중계 카메라 7대 등 모두 10대를 동원한다. 정금조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19번 판독 요청을 받았고, 그 가운데 8차례 판정을 번복했다”면서 “판독엔 평균 1분 47초 걸렸다. 현재까지는 KBO 판독카메라와 방송카메라를 50대50 정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의 비디오판독 요청과 동시에 센터에서 판독을 실시한다. 판독 요청이 예상되는 영상에 대해 판독 준비를 미리 해 시간을 단축한다. 각 구장에는 판독요원과 보조요원 1명씩 모두 10명을 배치해 센터에 있는 판독관 3명과 판독 엔지니어 3명과 협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판독 때 엔지니어 3명은 중계 방송화면을 중심으로 KBO 카메라로부터 화면 3개, 방송사 카메라에서 보낸 화면 6개를 합쳐 모두 10개 화면을 ‘매의 눈’으로 지켜본다. 엔지니어가 문제의 화면을 확대해 판독관의 재심을 돕는다. 경기장에 있는 심판은 헤드셋을 끼고 센터와 공개 교신을 한다. KBO는 1루 쪽을 찍는 카메라를 1루와 3루 근처에 각각 설치하고 중앙 관중석 쪽엔 2루를 찍는 카메라를 들여놓았다. 합의판정 요구 70%가 1루와 2루에 몰렸기 때문이다. ●승부 조작 방지 효과도 기대 KBO는 부정행위나 승부조작을 막는 효과도 기대한다. 예전과 달리 경기 영상을 모두 녹화·보관해 확인이 쉬워졌다. 가령 대표적인 승부조작 사례인 ‘첫 타석 볼넷’을 한 달 단위로 투수들의 첫 타자 투구 영상을 분석해 비정상적인 투구로 볼넷을 내주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손주형 판독관은 “3연전을 해 보니 바쁘지만 시스템 자체엔 만족한다. 숙련도를 높이면 판독 시간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7 프로야구 개막전…두산 니퍼트 8이닝 무실점, 한화이글스에 3-0 승리

    2017 프로야구 개막전…두산 니퍼트 8이닝 무실점, 한화이글스에 3-0 승리

    ‘니느님’은 여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2017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역대 개막전 최다 연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두산은 3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전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3-0으로 이겼다. 2013년부터 이어진 개막전 승리 기록을 5년째 이어갔다. 개막전 5연승은 두산이 1983∼1988년(1984년에는 무승부), 삼성이 1990∼1994년과 2001∼2005년 세운 기록과 타이다. 두산은 역대 개막전 승률 1위(0.667, 22승 1무 11패)의 위용도 유지했다. 니퍼트의 호투가 만든 결과였다. 니퍼트는 이날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개인 6번째 개막전 선발 등판해 역대 외국인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세우며 경기에 돌입한 니퍼트는 개막전 현역 최다승(5승 1패) 자리를 지키고 역대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개막전 4연승으로 이 부문에서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니퍼트는 1회초 선두타자 김원석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장민석에게 희생 번트를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태균에게 ‘전략적인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다. 이때 행운이 따랐다. 윌린 로사리오의 잘 맞은 타구가 2루 앞으로 수비 위치를 옮긴 오재원에게 걸렸고, 2루 주자 김원석이 귀루하지 못해 더블 아웃이 됐다. 니퍼트는 4회 2사 1, 2루에서는 임익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6이닝 동안 1피안타로 호투했다. 그러나 한화 야수진이 비야누에바를 돕지 못했다. 두산은 3회말 박건우가 유격수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해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기회를 잡았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번복됐다. 비디오 판독센터에서 판정 결과를 정해 심판에 전달하는 새로운 시스템에서 나온 첫 판독이었다. 박건우는 허경민의 좌익수 쪽 2루타로 3루에 도달하고,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두산은 6회말 1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오재원이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이때 나온 한화 포수 조인성의 악송구로 3루까지 내달려 추가점 기회를 잡았다. 닉 에반스는 우익수 쪽에 뜬공을 보내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7회 1사 후 오재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대주자로 나선 류지혁이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초 1사 2, 3루에서 장민석이 삼진, 김태균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추격 기회를 놓쳤다. 타선은 터지지 않고, 수비는 불안했다. 한화는 이날 4개의 실책을 범했다. 역대 KBO리그 개막전 팀 최다 실책 불명예 신기록(종전 3개)이다. 결국 한화는 2010년부터 이어진 개막전 연패(2014년은 개막전 우천 취소) 사슬을 끊지 못하고 7연패를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야와 망명, 피살과 자살, 비리와 구속…역대 대통령 ‘마지막’ 모습은

    하야와 망명, 피살과 자살, 비리와 구속…역대 대통령 ‘마지막’ 모습은

    청와대를 향한 ‘장미대선’이 한창인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구속됐다. 이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당한 첫 대통령이란 이름에 이어 세 번째 ‘구속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청와대에 입성했다. 취임사에서 ‘국민’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던 그는 역설적이게도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내려오게 됐다. 그러나 한국 대통령사에서 이처럼 ‘끝’이 불명예스러운 전직 대통령은 비단 박 전 대통령만은 아니었다. “우리 민족의 복리를 위해서 내 성심과 능력을 다하겠다”(이승만), “가난을 몰아내고 통일조국을 건설하겠다”(박정희), “구시대의 잔재를 추방하고 참다운 민주복지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하겠다”(전두환), “정직과 진실의 수범을 보이겠다.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노태우), “정의와 화해로 새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 나가겠다”(김영삼),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김대중), “원칙을 바로 세워 신뢰사회를 만들자”(노무현),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새로운 신화를 향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이명박) 등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사는 늘 당당했다. 그리고 이러한 취임사에 비해 이들은 대체로 비극적 말로를 맞았다. 초대 대통령으로 정부 수립을 주도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은 끝은 하야와 망명이었다. 사사오입 개헌과 부정선거 등으로 4·19혁명이 일어나자 1960년 반강제로 하야한 그는 곧바로 미국 망명을 택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도 하야로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의 5·16 군사 정변이 발생하자 윤 전 대통령은 5월 19일 하야를 선언했다. 군부 요청으로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하기도 했지만, 이로부터 10개월 뒤인 3월 22일 두 번째 하야 성명을 발표했다. 1963~1979년까지 18년간 장기집권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부하에게 피살당했다.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서울 종로구 궁정동 만찬 자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차지철 경호실장을 권총으로 사살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대통령직에 오른 최규하 전 대통령은 역대 최단기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신군부 세력의 반란에 힘을 쓰지 못했던 최 전 대통령은 취임 8개월 만인 1980년 8월 하야했다. 세 번째 하야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은 나란히 구속됐다.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16일 거액 수뢰혐의로, 전 전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3일 12·12군사반란과 비자금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두 가족 비리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됐다. 일가가 거액의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5월 23일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5월 10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될 차기 대통령은 이런 불행의 전철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저렇게 뒤끝이 좋지 않은 대통령 자리에 기를 쓰고 갈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검찰 “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구속 수사 필요하다”

    검찰 “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구속 수사 필요하다”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한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 사안의 중대성, 공범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들어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우선 “피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탄핵 결정으로 파면됐다 할지라도 공범 및 관련자 대부분이 정치·법률적으로 이해관계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므로 진술을 번복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피의자는 본격적 수사가 진행되자 안종범 등 청와대 비서진들을 통해 검찰 수사 대응책을 마련해 전경련 부회장 이승철 등에게 허위 진술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서원(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이 해외에 도피한 동안에도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수 통화하면서 수사에 대비했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과 특검 수사 및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를 도주 우려로 연결지어 비판했다. 검찰은 “피의자는 검찰 및 특검 수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면서 수차례 대면조사 요구에 불응한 바 있고, 헌재 심판에는 끝내 불출석했을 뿐만 아니라 탄핵 결정에도 불복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의자의 변호인들이 보여준 헌법과 법률 경시 태도에 비춰 앞으로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출석을 거부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사안의 중대성 측면에서는 검찰은 “피의자는 대통령 권한을 남용, 공범인 최서원과 피의자의 사익 추구를 위해 대기업들로 하여금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내도록 강요하고 플레이그라운드에 일감을 몰아주게 강요해 헌법상 보장된 기업의 자율권, 재산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부회장 이재용으로부터 개인 경영 지배권 승계와 관련된 청탁과 함께 약 3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서원으로 하여금 수수하도록 한 것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해서는 “문화·예술의 자유에 대한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고 국민을 둘로 나눠 국론을 분열시킨 중대 범죄”라고 적었다. 국정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서는 “사인인 최서원이 인사·외교·정책 등 국정 현안 전반에 개입하게 해 소위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태를 초래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며 “피의자는 위와 같이 국격을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렸음에도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관계까지 부인으로 일관하는 등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검찰은 최순실·장시호·차은택씨 등 공범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지시에 따른 공직자들이 구속된 상황을 지적하며 책임이 더욱 큰 박 전 대통령이 형평성 차원에서 구속돼야 한다는 의견도 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과 여권은 실질적인 도주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친박계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은 28일 국회의원 77명으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서에 서명을 받았다면서 29일 서울중앙지법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9일 “권좌에서 밀려나서 안타깝고 딱한 처지에 놓여 있는데 구치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증거를 조작케 한다는 것인가”라며 “가택연금 상태에 계시지 않나. 누가 이걸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겠나. 정도가 지나친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세월호 인양 반대

    정미홍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세월호 인양 반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는 발언을 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정씨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에 참석해 “세월호를 이제 건져내니까 오늘도 밤이 되니 광화문 앞에 또 기어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씨는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치솟게 만든다. 마음같아선 제가 불도저로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했다. 이어 28일에는 “대한민국 엉터리 정치 검찰, 헌재 재판관들, 그리고 모든 어거지 탄핵 주도 세력들 모두 천벌을 받을 날이 올 것”이라며 “주는대로 받아 먹는 국민들이야말로 저들로 부터 개돼지 취급을 받는 줄도 모르고 있으니 한심하다”는 글을 남겼다. 앞서 정씨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목을 내놓겠다”고 발언했다가 하루만에 이를 번복했다.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을 두고 “미쳤다”며 비판해 논란이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변사체로 발견된 중앙대 총학생회장…안기부 직원이 동행?

    ‘그것이 알고싶다’ 변사체로 발견된 중앙대 총학생회장…안기부 직원이 동행?

    이번 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8년 전 사망한 고 이내창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의 죽음에 대한 의혹을 파헤친다. 1989년 8월 15일, 거문도 유림해변에서 변사체 한 구가 떠오른다. 가족 여행객이 주로 찾는 수심이 얕은 곳으로 성인 남성이 빠지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주민들의 평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그리고 변사체로 발견된 남성의 신원은 중앙대학교 총학생회장 이내창(당시 27세) 씨였다. ‘학내 문제로 평소 고민을 앓던 이씨가 스스로 거문도를 찾아가 바위 사이를 이동하다가 실족사 했을 것이다’는 게, 경찰의 최종 결론이었다. 가족과 주변 학우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어느 누구도 이 씨가 거문도라는 섬에 갔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예정된 계획도 없이, 연고도 없는 거문도를 혼자 가다니. 알고 보니 이씨는 혼자 거문도를 찾은 게 아니었다. 이씨를 목격한 주민들은 그가 혼자가 아니라고 공통적으로 증언했다. 다방 종업원과 나룻배 선장의 증언에 따르면, 이씨 외에 한 쌍의 남녀가 동행했다. 확인 결과 이 씨와 함께 목격된 남녀 중 여성 도씨는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인천지부 소속 직원이었다. 안기부 직원 도씨는, 자신은 휴가를 맞아 남자친구 백씨와 함께 거문도에 거주하는 백씨 친구의 집을 방문했던 것일 뿐이며, 이내창 씨를 모른다고 주장했다. 도씨는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본인의 알리바이로 제시했다. 그런데 도 씨의 신원이 밝혀지면서부터 이상한 일이 생긴다. 반복되는 경찰 조사에서 목격자들이 진술을 바꿨다. 이 진술번복으로 용의자로 지목된 안기부 직원 도 씨와 그의 친구들은 풀려났다. 그렇게 28년이 지났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8년 전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그 당시 이내창 씨의 죽음에 가장 가까이 있었을 이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 28년 만에 다시 만난 목격자, 다방종업원 최 씨는 ‘당시 진술을 번복했던 데에는 누군가 진술 번복을 종용해서’라고 증언했다. 제작진은 당시 용의자로 지목된 안기부 직원 도씨와 그의 친구들을 수소문 끝에 찾아간다. 제작진과 마주한 도씨는 상세하게 그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울먹이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이 씨의 죽음이 통일을 염원하던 어느 미술학도의 극단적 선택이었을지, 제3의 인물이 개입된 사건이었을지에 관한 질문의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며 “나아가, 이내창 씨의 죽음과 같이 해답을 찾지 못한 숱한 ‘의문사’들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무엇일지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방송은 25일 밤 11시 5분.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헌·사드… 서로 “왜 입장 바꿨나” 安·孫 주말 첫 경선 앞두고 신경전

    22일 열린 국민의당 3차 대선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는 오는 주말 첫 경선을 앞둔 시점인 만큼 후보들 간 신경전이 한층 치열하게 펼쳐졌다. 그동안 상대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자제했던 안철수 전 대표는 손학규 전 대표를 향해 개헌 등과 관련해 입장을 번복한 이유를 지적하며 날을 세웠고, 손 전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대선 전 연대 등에 대한 질문 공세를 펼치며 안 전 대표를 압박했다. ●박주선, 安 겨냥 “자강론은 고립주의”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SBS 방송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손 전 대표에게 “정계 복귀할 때 제6공화국 대통령이 되는 것은 의미 없다며 개헌을 주장했다. 개헌이 힘들어지니 이제는 저와 같이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을 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면서 “그럼 6공화국 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인데 소신이 바뀐 것이냐”고 물었다. 손 전 대표는 “6공화국 헌법에 따라 대통령이 되지만 이 대통령은 7공화국을 만들기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도 개헌에 상당히 소극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개헌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런데 우선 국회에서 합의를 이뤄야 하고 국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맞받았다. 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사드 철회를 얘기하다가 ‘국가 간 협정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사드 배치 반대 당론 변경까지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전 대표는 “국익이 최우선 기준으로 상황이 변화되면 이에 따라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 왔다”며 “사드도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다음 정부의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安 캠프 비서실장에 조광희 변호사 박 부의장은 대선 전 연대 필요성을 재차 주장하며 “자강론은 고립주의를 달리 표현한 것”이라고 안 전 대표를 몰아붙였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날 조광희 변호사를 캠프 비서실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2012년에도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문형표, 장관직보다 국민연금 이사장이 훨씬 좋은 자리라 말해”

    “문형표, 장관직보다 국민연금 이사장이 훨씬 좋은 자리라 말해”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산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물러난 문형표(61·구속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장관 재임 시절 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가 “훨씬 좋은 자리”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실제로 문 전 장관은 2015년 8월 복지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4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국민연금 이사장에 취임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6월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2015년 7월 합병 건에 찬성했다. 이 합병 건은 이재용(49·구속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있어 핵심 작업이었다. 이에 문 전 장관이 장관직 사퇴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이 된 것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건을 잘 처리한 대가로 청와대가 ‘보은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검팀은 지난 6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문 전 장관이 2015년 6월 말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명예퇴직 전까지 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을 맡았던 이모씨는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열린 문 전 장관의 재판에서 그가 장관직을 사퇴하기 직전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이 전 실장은 퇴직 전 장관실을 찾아 “저는 가지만 장관님은 계속 열심히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문 전 장관은 “나도 그만두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국민연금 이사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이 전 실장의 증언이다. 이 전 실장은 당시 문 전 장관의 말을 듣고 “좀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장관이) ‘공단 이사장이 장관보다 훨씬 좋은 자리’라는 표현을 썼는데, 복지부 공무원 28년을 재직한 저로선 조금 자괴감을 느꼈다”면서 “‘내가 모신 장관 자리가 산하기관의 장보다 못한 자리였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이 전 실장의 설명이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넣어 일을 성사한 대가로 공단 이사장직을 얻은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실장도 실제로 문 전 장관이 장관직 퇴임 후 국민연금 이사장에 임명되자 “좀 이례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검 측이 “삼성물산 합병 건을 불법적으로 부당하게 개입해 찬성시키고 그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이사장에 임명된 게 아니냐”고 묻자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실장은 문 전 장관과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후 정책조정수석)을 두고 복지부 내부에서 돌았던 말들도 증언했다. 공무원들 사이에 “문 장관이 안종범 수석과 하루라도 통화를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것 아니냐”, “안종범이 장관인지 문형표가 장관인지 모르겠다”, “문형표가 결정한 것도 안종범이 반대하면 번복한다”는 등의 말이 퍼졌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또 문 전 장관이 삼성물산 합병 건을 내부 투자위원회 의결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고도 증언했다. 원칙적으로 삼성물산 합병 건은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당시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가 아닌 내부 투자위원회를 통해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위 개최 요구가 있었지만 홍완선(61·불구속기소)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이를 묵살했다. 하지만 문 전 장관의 변호인은 오히려 ‘복지부 공무원들이 청와대에 잘 보이기 위해 합병 건을 찬성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자신은 메르스 사태로 떠날 사람인데 그런 자기의 말을 부하 직원들이 따랐겠느냐는 취지다. 그러나 이 전 실장은 이에 대해 “그렇지 않다. 공무원 사회에도 도의라는 게 있다”면서 “조직의 장은 장관인데 장관님을 제쳐 두고 청와대와 일을 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진공 채용 외압’ 최경환 의원 기소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특혜 채용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아 온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최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강요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의원은 2013년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한 인턴 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특혜 채용되도록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 이후 수사에 착수했으나 지난해 1월 서면조사만 하고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박 전 이사장은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지만 최 의원의 채용 압력에 대해 처음엔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공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채용 압력을 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연루되지 않도록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위증 및 위증교사)로 전 보좌관 정모씨를, 정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중진공 전 사업처장 전모씨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구속·기소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특혜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20일 불구속 기소

    특혜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20일 불구속 기소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특혜 채용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아 온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구속 기소됐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최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및 강요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최 의원은 2013년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한 인턴 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특혜 채용되도록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결과 이후 수사에 착수했으나 지난해 1월 서면 조사만 하고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은 서류전형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지만, 최 의원의 채용 압력을 처음에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공판에서 2013년 8월 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 의원과 독대한 자리에서 채용압력을 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최 의원이 연루되지 않도록 법정에서 거짓 진술을 한 혐의(위증 및 위증교사)로 전 보좌관 정모씨를, 정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중진공 전 사업처장 전모씨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구속·기소했다.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검찰 출석을 미뤄왔던 최 의원은 지난 3일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인턴 황씨는 2013년 중진공 하반기 채용에 응시 서류전형 탈락권이었으나 중진공 측의 점수 조작으로 2차 시험까지 합격했다. 이어 외부의원이 참여하는 면점시험에서도 최하위 점수를 받아 불합격 처리될 처지였으나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이 최 의원을 독대하고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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