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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金 파격 소통, 북·미 난기류 걷어내…남북관계 진전도 확인”

    “金위원장 북미 만남 강한 의지 文 중재… 실질적 남북미 회담” “김정은 위원장 또 3차 방중설 中 영향력 행사 예의주시해야” 전문가들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 대해 꺼져 가던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불씨를 되살리는 기회가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깜짝 남북 정상회담은 다음달 12일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잠깐 발생한 난기류를 걷어내는 정상회담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는 남·북·미 정상회담으로 봐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중계무역 같은 그런 정상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에 매우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한국 기자단에 입국 허가가 늦게 나왔다”며 “그럼에도 북한이 먼저 회담을 제의한 것은 그만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단적인 예”라고 분석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김 위원장은 한국을 통해서 미국에 자신의 본심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창한 준비 없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직접 소통해 진전된 남북 관계를 보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김한권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서한 같은 돌발 현안이 나타났을 때 최고 지도자끼리 직접 대화하면서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남북 관계도 판문점 선언 이후에 약간 정체기였다”며 “그럼에도 두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난 것은 남북 정상이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고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에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김계관 제1부상의 담화를 빌미로 본인이 직접 회담을 취소했다가 다시 할 수도 있다고 번복했다”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 회담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었는데 김 위원장도 발 벗고 나선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식의 벼랑 끝 전술이 먹힌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물밑에서 진행될 비핵화 등의 의제 조율과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도 많았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결국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는 북·미 간 합의해야 할 문제라고 본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중국을 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중국만 가게 되면 판이 항상 흔들려서 그 부분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동엽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것이 목표이고 미국은 선거를 앞두고 회담에서 비핵화 관련 성과를 내는 것이 핵심일 텐데 앞으로 실무협상에서 이 부분에 대한 의제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고 교수는 “북한으로서는 체제 안전 보장만 이뤄진다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를 빠른 속도로 이행할 수 있겠지만 미국이 체제 안전 보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확약이 없었던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해 중국만 두 번이나 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무 협상에서 이런 우려에 대해 만족할 만한 합의가 없다면 북·미 정상회담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한권 교수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로드맵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가 의제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리비아식은 아니더라도 일괄 타결 후 그 과정을 로드맵으로 그려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북·중 사이에 합의된 단계적이고 동시적 조치로 나갈 것인지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미 간 적대감 해소를 위해 주한미군과 한·미 동맹의 역할과 의미를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가 북한으로서는 매우 민감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하기로…하루 만에 뒤집어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하기로…하루 만에 뒤집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하루 만에 결정을 번복하고 불출마하기로 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위원장 측은 “손학규 위원장이 당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요청으로 당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죽는다는 심정으로 송파을 선거에 나설 뜻을 밝혔었다”면서 “그러나 당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분열의 위기로 치닫고 있어 불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의 ‘죽음의 타이밍’ 징크스가 또 재현됐다.지난 24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록 당내에서는 경선이냐 전략공천이냐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일었지만, 그만큼 출마 선언 자체는 이슈가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밤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통보했다. 이날로 예정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소식도 덮어버릴 만큼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뉴스는 국내외 이슈를 모두 집어삼켰다. 그간 손학규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거나 중요한 행보를 보일 때마다 더 큰 이슈가 터지면서 묻히고 마는 징크스가 반복되곤 했다. 이를 가리켜 세간에서는 이른바 ‘타이밍의 저주’, ‘죽음의 타이밍’, ‘만덕산(손학규 위원장이 칩거했던 초막이 있는 곳)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한다.손학규 위원장은 2014년 7월 재보선에 낙선한 뒤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만덕산에 있는 초막에 오랫동안 칩거하다가 2016년 10월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이때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까지 선언하며 개헌론에 불을 지피려고 했다. 그러나 4일 후 비선실세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개헌론을 꺼내들었으며, 그날 밤에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나오면서 정국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소용돌이로 빠졌다. 더구나 탈당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구심점이 됐다. 탄핵 정국에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고 거국중립내각이 꾸려질 경우 총리 후보로 손학규 위원장이 거론됐고 본인도 수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후 한동안 무소속 상태였다가 2017년 2월 17일이 국민의당에 합류했지만 하필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묻히고 말았다. 2017년 3월 7일 직접 국민의당의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날 사드 배치 문제로 시끄러웠고,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관심을 뺏기고 말았다.2017년 9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자”는 파격적인 견해를 내놨지만 ‘이명박 정권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졌다. 2017년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12월 귀국했는데 이날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벌어졌다. 2018년 첫날 산행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 화제가 되는가 싶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모처럼만의 깜짝 등장이 묻히기도 했다. 지난 2일 6·13 지방선거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오랜만에 당내 주요 직책을 맡게 됐지만, 하필 이날은 ‘박진영 구원파 신도’ 의혹 보도가 모든 이슈를 덮어버렸다. 손학규 위원장의 이러한 징크스가 길게는 11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손학규 위원장이 2006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떠났던 ‘100일 민심 대장정’이 끝나는 날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이뤄졌다. 또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던 날엔 한·미 FTA가 체결됐다. 손학규 위원장 본인도 이러한 징크스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라며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혀 전날 밝힌 출마 결심을 번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또 발칵 뒤집은 트럼프…불확실한 CVID에 극단적 출구전략

    또 발칵 뒤집은 트럼프…불확실한 CVID에 극단적 출구전략

    美 반대여론·강경파 영향인 듯 트럼프 “마음 바뀌면 연락달라” 벼랑끝 전술…北양보 노릴 수도 “美 일정 부분 책임 회피 어려워”24일(한국시간)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다음달 12일로 계획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우리 정부도 크게 당혹스러워하며 진의 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며 핵 동결의 첫걸음을 뗀 날이어서 충격은 더 컸다.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국내의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발을 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타고난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언젠가 나는 당신(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만약 너무나도 중요한 이 정상회담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 달라”고 말해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가 있다면 만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무엇이 되든 우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다음주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특히 곧 북·미 고위급회담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제3국 회동이 점쳐지고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미 고위급 대표단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들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23일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그 결정(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면서 “6월 12일로 예정된 그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고의 목소리도 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건에 맞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며 회담 재고려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하겠다”고 반박했다.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리비아식 비핵화’를 운운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맹비난하며 회담 개최 합의 번복 가능성을 처음 거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회담 취소’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내 반대 여론과 백악관 내 강경파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중국을 등에 업고 과도하게 비핵화 국면을 주도하려 했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다시 북을 최대한 압박하고 군사 옵션까지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기 싸움과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상호 비난전이 있을 건 예상됐는데, 백악관의 전격적인 선택에 대해선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될 거 같다”며 “혹시 대북 압박 수단이라면 적절치 않아 보이고 미국 역시 일정 부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비핵화 로드맵 제1원칙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마저 합의할 가능성이 적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 전략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면서 비핵화의 첫 조치를 한 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를 표명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이 충격 상태에서 극도의 비난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더이상 대화는 없다고 선언해 버릴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간에 경쟁적인 기 싸움이 사그라들지 않고 높아지는 순간에서 신중하게 열기를 식힌 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현 국면에서는 조금 더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시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재보궐 출마 의사 번복한 날 북·미회담 결렬.. 또 ‘손학규 징크스’

    재보궐 출마 의사 번복한 날 북·미회담 결렬.. 또 ‘손학규 징크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24일 북·미회담 결렬이란 메가톤급 사건이 터졌다.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가 또 재연된 모습이다.전날까지 송파을 전략공천 거부 의사를 밝혀 왔던 손 위원장은 6·13지방선거 후보등록 첫 날인 이날 돌연 출마 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이에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한 박종진 예비후보의 공천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 위원장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박주선 공동대표·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대립하며 바른미래당은 이 지역 공천 논의를 25일로 미뤘다. 손 위원장이 여의도 정치에 복귀할 뜻을 밝힌 이날 뉴스는 그러나 오후 11시 10분쯤 미국 측의 북·미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지며 주목받지 못하게 됐다. 손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하는 날에는 더 큰 일이 발생한다는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가 또 벌어진 셈이다. 그 간 손학규 징크스는 셀 수 없이 많이 벌어졌다. 2006년 10월 ‘100일 민심 대장정’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해 기자회견을 한 날엔 북한이 제1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2007년 3월 한나라당 탈당 결단을 내린 날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일이었다. 2010년 11월 정권의 민간인 사찰 특검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이튿날엔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다. 2014년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 2년 만인 2016년 10월 정계복귀를 선언했지만, 며칠 뒤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지난해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났다 같은해 12월 귀국한 날엔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손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당 대선 경선 도중 영화 ‘광복절 특사’를 패러디한 포스터(사진)를 선보였는데, 여기에 ‘손학규가 결단하는 날엔 무언가가 터지는 웃픈 현실’이란 자조적 문구를 삽입한 바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펜스 “김정은, 트럼프 속이려 들면 큰 실수…기회 잡길 희망”

    펜스 “김정은, 트럼프 속이려 들면 큰 실수…기회 잡길 희망”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비핵화 협상이 이뤄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리비아처럼 끝날수 있다”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난주 리비아 모델과 관련한 어떤 얘기가 있었다”며 “알다시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힌 것처럼 만약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안은 리비아 모델이 끝난 것처럼 끝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와 북한에 대한 이 비교가 위협처럼 들린다는 인터뷰 진행자의 말에 “나는 그게 (위협이라기보다) 사실에 더 가까운 것 같다”고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모델’을 거론했다. 그는 “리비아에서 우리는 그 나라를 초토화했다. 카다피를 지키는 합의가 없었다.우리는 가서 그를 학살했다”며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비아) 모델이 발생할 것이지만 합의한다면 김정은은 매우 매우 매우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리비아 모델’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미리 완전히 폐기하고 나중에 그 대가를 보상하는 일괄타결 프로세스를 의미했다. 이 모델을 거론해 논란을 일으킨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2003년 당시 합의 프로세스를 ‘리비아 모델’로 언급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1년 서방의 침공으로 리비아 정권이 무너지고 카다피가 미국이 지지하는 반군에 잡혀 살해된 사례를 ‘리비아 모델’로 지목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대북 군사옵션과 관련해 “그건 (테이블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가 우리 국민과 미국을 위협하는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북한이 보유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 모델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정말로 김정은이 자신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이를 평화적 수단으로 이행할 기회를 잡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원한다며 이를 이루면 경제적 이익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확히 했다”며 “우리가 돌아올 수 없는 지점(비핵화를 번복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하기만 하면, 우리가 적합한 검증, 완전한 투명성과 함께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지점에 이르기만 하다면 북한에는 기회와 혜택이 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제의가 불만족스러우면 형식적 합의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도 소개했다. 그는 비핵화에 이르지 못한 전임 행정부의 대북협상 결과를 비판하며 “김정은이 트럼프를 상대로 장난을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실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장에서 테이블을 박차고 나올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만족할 성과를 얻지 못하면 정치적 후폭풍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펜스 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치적) 홍보를 생각하고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최근 수개월 간의 진전을 언급하며 미국이 원하는 접근법은 평화적 해결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이 평화적 해법을 희망한다는 게 현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데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는 비핵화 목표,극한의 압박작전을 견지하는 가운데서도 그 경로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자력안전위, ‘라돈 침대’ 1개월 내 모두 수거

    원자력안전위, ‘라돈 침대’ 1개월 내 모두 수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방사능의 일종인 라돈과 토론이 검출된 대진침대를 1개월 내 모두 수거하겠다고 17일 밝혔다.원안위는 오는 24일부터 검출 모델 전체를 대상으로 하루 2000개 이상씩 수거해 1개월 내 수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수거는 대진침대가 선정한 외부 수거용역업체를 통해 진행된다. 대진 침대가 아닌 다른 침대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한다. 대진침대 이외 49개 침대 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조사가 진행됐다. 라돈과 토론이 검출된 원료물질 ‘모자나이트’를 사용한 제조업체가 또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이중 46개 업체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매트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한 조사도 23일까지 완료한다. 아울러 원안위는 침대 제조업체 외에도 수입업체로부터 모자나이트를 구입한 66개 업체에 대해서도 1차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침대와 같은 생활밀착형 제품 판매처는 11개, 공업용 제품 판매처는 3개로 확인됐다. 이 외에는 실험·연구용 17개, 해외수출용 8개, 기타 전량 구매보관, 폐업 등 27개다. 원안위는 생활밀착형 제품 제조업체 11곳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오는 24일 제품별, 사용용도별 선량평가(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양) 등 구체적인 조사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원안위는 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10일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든 방사능 검출이 기준치 이내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불과 5일만에 2차 조사결과를 긴급 발표하면서 같은 제품에 대해 기준치의 9.35배가 넘는 라돈과 토론이 검출됐다고 결과치를 번복했다. 2차 조사 결과에 따라 원안위는 지난 19일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 중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매트리스 7종에 대해 수거·폐기 등 조치명령을 내렸다. 이에 지난 이틀 간 대진침대는 수거에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판이 뭐라고... 이용혁 판정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심판이 뭐라고... 이용혁 판정 논란에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이용혁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영구제명’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용혁 심판을 심판위원회에서 영구제명 시켜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아 올라왔다. 청원자는 “ 19일 한화이글스 VS LG 트윈스 이날에 이용혁 심판께서 심한 LG 편파판정을 했다”라면서 “당연히 스트라이크인 것을 볼로 판정 하는 치욕한 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므로 이용혁 한국 프로야구 심판을 한국심판위원회에서 영구제명 할것을 요청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일에는 또 다른 청원글에서도 해당 청원자는 “이용혁 심판이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심판을 번복했다”라면서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류가 되어있거나 LG와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나 의심이 되는 경기 였습니다. 철저하게 진상 규명 요청드린다”고 남겼다. 한편 이용혁 심판은 장충고와 단국대를 나왔으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한야구협회 심판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이후 2010년부터 9년째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계속되는 징계성 해고... 당사자들 불복성 소송 가능성도

    MBC 계속되는 징계성 해고... 당사자들 불복성 소송 가능성도

    MBC가 또 한 번 대규모 중징계를 단행했다.MBC는 18일 인사발령을 통해 최대현 아나운서와 권지호 카메라 기자를 해고하고, 보도국 국장과 부장 각 1명, 경영지원국 부장과 차장 각 1명은 정직 및 감봉했다. 징계 사유는 취업규칙 등 위반이다. 디지털기술국 부장 1명에게는 근신 처분을 내렸다. 최대현 아나운서는 2002년 입사했으며 지난해 장기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뉴스를 진행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빨갱이는 죽여도 돼’ 문구가 쓰인 피켓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측 입장과 같은 제3노조의 위원장을 맡아 왔다. 권지호 기자는 장기파업 때 논란이 된 ‘카메라 기자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인물로 알려졌다. MBC는 최승호 사장 체제로 들어서면서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과거 정리’를 위한 인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기자를 해고했다. 거의 매일 인사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해고 등 중징계를 받은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사 결정이 번복될 여지가 있어 한동안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평 전원주택 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중형 선고

    양평 전원주택 살인 피고인에 무기징역 중형 선고

    경기도 양평 전원주택 살인사건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허 모(42) 씨의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의 중형을 선고했다.허 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윤 모 씨를 자택 주차장에서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살해하고 승용차와 지갑,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허 씨가 운행한 차량 운전석과 입고 있던 바지, 구두 등에서 피해자 혈흔이 발견되고,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등을 근거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겼다. 휴대전화 분석결과 대부업체와 카드사의 독촉 문자까지 발견돼 허 씨가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피해자 윤씨는 엔씨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아버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급빌라. 가스총 등을 검색, 범행 장소와 도구를 물색하고 사전답사를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라며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평생 치유되기 어려운 상처를 입히고도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여러 객관적인 증거가 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허 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거 직후 범행을 시인했던 허 씨는 진술을 번복 “피해자를 보지도 못했다. 금품과 차만 훔쳤을 뿐,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토대로 유죄를 인정했다. 오히려 허씨가 방어권 보장 차원을 넘어 실체적 진실 규명을 방해했다며 엄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윤송이 사장 등 피해자 가족은 법정을 찾아 선고 상황을 지켜봤다. 윤 사장은 허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가족들과 함께 말없이 재판정을 떠났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폰 내일 유벤투스 마지막 경기 “은퇴 NO, 구단 알아보는 중”

    부폰 내일 유벤투스 마지막 경기 “은퇴 NO, 구단 알아보는 중”

    골키퍼의 대명사 잔루이지 부폰(40)이 17년의 땀이 빼인 유벤투스 유니폼을 마지막으로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은퇴는 번복했다. 여러 다른 팀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이탈리아 클럽은 아니라고 했다. 부폰은 19일 밤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으로 엘라스 베로나를 불러들여 세리에A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아홉 번째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유벤투스 팬들과 작별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주장 완장을 찬 2012년부터 리그 7연패에 코파 이탈리아 4연패 업적 역시 그의 역할이 컸다. 그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나와 “15일 전에 난 이미 전직 선수가 됐다. 지금은 아무 것도 확신할 게 없다. 새로운 제안들이 많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벤투스를 떠난다는 것”이라며 “다만 은퇴에 관한 생각은 고쳐 먹었다. 다음 주에, 성찰과 고요함을 누린 끝에 2~3일 뒤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2001년 파르마에서 이적해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탈리아 구단에는 가지 않을 것이며 6개월의 유급 휴가가 있는 마이너리그에서도 플레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부폰은 “토요일 경기가 유벤투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다. 두 개의 우승컵과 구단 회장님, 비안코네리(흰색과 검정색이 엇갈린 유니폼)들과 함께 하는 아주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시즌 유벤투스 골문은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이적한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가 지킨다.지난해 11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대표팀을 떠난 그는 A매치 176경기로 이탈리아 선수 최다 출전을 자랑한다. 물론 다음달 4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부폰은 17세 259일이던 1995년 11월 19일 파르마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러 밀란과 0-0으로 비겼다. 1999년 유럽축구연맹(UEFA)컵과 코파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뒤 2001년 2330만파운드(약 340억원)의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받고 유벤투스로 옮겼다. 유벤투스의 첫 두 시즌 리그를 제패했고 2005년과 이듬해 2연패를 다시 이뤘다. 하지만 나중에 승부조작 스캔들 때문에 세리에B로 강등됐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가 떠난 뒤 2012년부터 주장 완장을 차 7연패 금자탑을 이뤘다.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그에게 단 하나의 우승컵이 없는데 챔피언스리그다. 2003년 AC 밀란과의 결승에서 패퇴했고 2014년 바르셀로나,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리 당했다. 올해 8강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논란의 페널티킥 판정 때문에 레알에게 물러섰다. 당시 마이클 올리버(잉글랜드) 주심에게 항의했던 일과 경기 뒤 발언 때문에 UEFA가 징계를 논의 중인데 퇴장당했던 부폰은 “주심을 공격한 것은 유감”이라며 “그 주심을 다시 보게 되면 안아주고 그가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판정을 내렸어야 했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망스럽기도 하고 감정도 격해 평소의 나답지 않게 행동하고 말았다.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플리스코바 판정 때문에 졌다며 엄파이어 체어 라켓 공격

    플리스코바 판정 때문에 졌다며 엄파이어 체어 라켓 공격

    한때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1위를 지낸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가 라켓으로 엄파이어 체어를 응징했다. 플리스코바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와의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270만 3000 유로) 단식 2라운드를 1-2(6-3 3-6 5-7)로 진 뒤 엄파이어가 앉아 있는 체어 밑부분을 라켓으로 세 차례나 가격해 구멍을 냈다. 3세트 5-5로 맞선 11번째 게임 40-40 듀스에 자신의 스매싱 공격이 선 밖으로 나간 것으로 판정되자 2분여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였다. 사실 중계사도 곧바로 플리스코바의 이름 옆에 어드밴티지를 달 정도였지만 판정은 사카리의 어드밴티지였다. 나중에는 얘기가 안 통한다 싶었는지 대회 관계자를 코트에 불러 엄파이어와 얘기하게 하는 등 안간힘을 다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 판정이 승부를 갈랐다. 사카리는 이 게임과 12번째 게임을 내리 가져가 승리했다. 네트 건너 사카리와 악수한 뒤 엄파이어에게 다가가던 플리스코바는 손을 내밀려다 재빨리 라켓을 잡고는 세 차례 엄파이어 체어에 휘둘렀다. 사카리가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서야 했다. 플리스코바는 부러진 라켓을 휙 집어 던지고 짐을 챙겨 코트를 떠났다. 하지만 아직 징계로 벌금을 매겼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뉴욕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영상= O2 TV Sport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금융위기 수준 고용 쇼크, 정부는 직시해야

    고용한파가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에 그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국회에 추경 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의,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연달아 일자리 창출 대책을 내놓고 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12만 3000명 늘었다. 올 2월(10만 4000명)과 3월(11만 2000명)에 이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대에 그쳤다. 특히 11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심상치 않다.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수출 등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과 고용 관계에 대해 정부 내에서 진단이 갈려 우려를 낳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국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이나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 달 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 “2~3월 고용 부진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던 입장을 번복한 데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15일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밝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감소는 없었다”는 발언과도 정면 배치된다. 일자리안정자금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 차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진단이 엇갈리는데 정책이 제대로 나오겠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자리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우선시하는 정책이다. ‘업무지시 1호’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청와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해 매일 챙기고 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는지 아직까지는 분명치 않다. 정부가 고용창출 효과가 큰 민간 일자리 대책에 힘을 싣는 이유다. 김동연 부총리는 어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미래차와 드론 등 8대 핵심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30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도 그제 소셜벤처와 국토교통, 뿌리산업을 활성화해 2022년까지 일자리 11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창의적으로 과감하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숫자는 그럴듯한데 규제혁신과 노동개혁, 신성장 동력 발굴과 지원의 뒷받침 없이는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여러 경제지표가 한국 경제에 대해 울리는 경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버닝’ 전종서, 다시 찾은 프로의식..칸영화제 밝힌 드레스 자태

    ‘버닝’ 전종서, 다시 찾은 프로의식..칸영화제 밝힌 드레스 자태

    ‘버닝’의 신예 전종서가 당당하게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16일 오후 6시 45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버닝’의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이날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등 주연배우들과 파인하우스 필름 이준동 대표가 함께 레드카펫에 섰다. 블랙 턱시도 차림의 남성들 사이 화이트 롱 드레스를 입은 전종서의 자태는 단연 돋보였다. 전종서는 깔끔하게 빗어내린 헤어스타일에 레드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프랑스 출국 전 공항에서의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으로 더욱 눈길을 모았다. 전종서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마주치자 옷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불쾌함을 드러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전종서는 단편 영화나 연극 무대 등 그 어떤 활동도 하지 않은 진짜 신인이다. 갑자기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다. 많이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종서는 오히려 레드카펫에서는 당황하는 기색 없이 당당한 프로의 모습을 보여 그동안의 논란을 불식시켰다.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공항에서의 논란 이후 칸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지 않을 것이라 밝혔지만 이를 번복해 다시 매체를 만나기로 했다.한편 제71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으로 공식 초청된 ‘버닝’은 상영 이후 세계 영화 관계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아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오늘) 국내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해된다고 기자 때린 NCT127 경호원

    방해된다고 기자 때린 NCT127 경호원

    경호원일까 폭력배일까. 아이돌 그룹의 보호를 담당하는 경호원이 기자를 폭행하는 순간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 장본인은 그룹 NCT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윈윈, 마크, 해찬)의 경호원이다. NCT127은 16일 오후 러시아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귀국하던 중이었다.이날 연예 매체 라이브엔이 포착한 영상에는 NCT127 멤버 앞에 있던 경호원이 사진을 찍던 기자에게 주먹을 날리는 순간이 담겼다. 이에 기자들이 항의하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매니저는 사과는커녕 “동선을 방해했다”며 욕설까지 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폭행을 당한 기자는 취재용 카메라에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기자의 동선이 크게 방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아이돌을 보호하는 것이 경호원의 본분이지 폭력 행사는 그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호업체 측은 처음에는 폭행 사실을 발뺌했지만, 증거 영상이 제시되자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 김동연의 엇박자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 김동연의 엇박자

    장하성 靑정책실장 발언과 배치 일자리 안정자금 연장 여부 주목 취업자 증가 석달째 10만명대 “생산가능 인구 감소가 큰 원인”취업자 수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친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를 처음으로 밝혔다. 발언을 넘어 정책에도 변화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일자리안정자금의 연장 지원은 물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한 속도 조절 여부도 관심을 끈다.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저임금과 고용 부진의 관련성을 묻자 “경험이나 직관으로 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이나 임금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기존 입장을 번복한 데다 전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말한 것과도 배치되는 언급이다. 장 실장은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지난 3월까지 고용 통계를 가지고 여러 연구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 식음료 분야 등을 제외하면 총량으로 봐도 그렇고, 제조업 분야 등에서 고용 감소 효과가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 결론”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부총리 역시 지난달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와 지난 2일 기자 간담회 등에서 “최근 고용 부진을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최저임금에 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던 기존 발언과는 상당히 달라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자리안정자금 정책에서도 기류 변화가 보인다. 장 실장은 지난 10일 근로복지공단 서울 남부지사를 방문했을 때 “최저임금 인상의 연착륙을 위해 내년에도 일자리안정자금을 연장해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부총리가 일자리안정자금이 한시적이라고 여러 차례 밝히고 2019년까지 지속할지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가 17일 전원회의를 시작으로 관련 심의에 나선다. 최저임금과 고용의 연관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고용 악화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고용 악화의 원인은 최저임금 인상 외에도 지난해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제조업 구조조정, 건설물량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인구 감소 충격’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8월(-1000명)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뒤 갈수록 감소 폭이 커지고 잇다. 지난 2월에는 4만 2000명, 3월에는 6만 3000명, 지난달에는 6만 6000명이나 감소했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인구가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면 4월 취업자 수가 20만명대 초반 증가했을 것”이라면서 “지금 같은 인구감소 추세라면 당분간 20만명대 회복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조양호 집에서 12년 일한 필리핀 가정부 입막음한 대한항공

    조양호 집에서 12년 일한 필리핀 가정부 입막음한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총수일가 갑질 파문이 터지자마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집에서 12년간 일했던 필리핀 가사도우미의 입막음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조 회장 부인 이명희씨를 가장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만나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조 회장 집에서 12년간 일했던 필리핀 여성 A씨는 “매일 대한항공 관련 뉴스를 보고 한밤중에도 자다 깨서 뉴스를 읽을 때도 있다”면서 “그 사람들(조 회장 일가)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 굉장한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가 너무 늦게 왔다. 대한항공에서 나를 찾아오기 전 먼저 왔더라면 모든 걸 이야기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에게 매실주스를 끼얹고 폭언을 한 사건이 이명희씨 등 조 회장 일가의 갑질 스캔들로 터지자 대한항공 직원이 A씨를 찾아와 조 회장 집에 대한 무엇도 말하지 않기로 비밀유직 각서를 받아갔기 때문이다. A씨는 각서에 서명하는 조건으로 대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많은 사람들이 날 찾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각서를 받은 뒤에도 A씨의 집 주변을 감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스트레이트 취재진과 A씨가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대한항공 측 변호사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한번 입단속을 했다. 취재진이 대한항공에 가사도우미를 소개한 적 있는 필리핀 현지 인력송출업체를 찾아 갔는데 업체 직원은 처음에는 대한항공에 사람을 송출한 적 있다고 했다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번복해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대한항공 마닐라 지점장도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고 스트레이트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자 영장 신청

    경찰, 홍대 누드모델 사진 유출자 영장 신청

    ‘홍익대 남성 누드모델 나체사진 유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여성 모델을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여성모델 안모씨(25)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1일 홍익대학교 회화과 인체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 모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 쉬는 시간을 틈타 피해 남성모델의 나체사진을 몰래 촬영,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10일) 안씨를 소환해 조사하던 경찰은 안씨가 ‘(나체사진이 찍힌)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주장했지만 사실 이미 휴대전화를 모처에 버린 점을 고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안씨를 긴급체포했다. 안씨는 지난 1일 피해 남성모델 A씨와 함께 홍익대 수업에 참여한 누드모델 4명 중 한 명이었다. 앞서 경찰은 홍익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고 현장에 있었던 학생과 교수 등 20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한편 강의실 주변 폐쇄회로(CC)TV, 피해자 진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Digital forensic·과학적 증거분석기법)을 병행하면서 용의선상을 좁혀갔다. 현장에 있었던 안씨도 참고인 대상에 포함됐지만, 휴대전화 2대 중 1대를 분실했다“고 속이고 공기계를 제출해 수사망을 빠져나가려고 시도했다. 안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지난 9일과 10일 안씨를 잇달아 소환해 조사했다. 결국 안씨는 수업 쉬는 시간에 A씨가 혼자 탁자에 누워있자 ‘자리가 좁으니 나오라’며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대꾸조차 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몰래 자신의 휴대전화로 A씨의 나체를 찍어 워마드에 유포했다고 자백했다. 또 워마드를 탈퇴한 안씨는 워마드 측에 자신의 IP주소와 로그기록, 활동내역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안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진술했다가, ‘휴대전화를 포맷한 뒤 한강에 버렸다’고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하던 다른 휴대전화(공기계)에 연락처를 옮긴 뒤,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를 모처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안씨는 과거 다음카페를 통해 워마드 활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워마드를 탈퇴하고 활동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씨는 ”A씨의 나체를 촬영해 워마드에 유포했지만, 일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씨를 구속해 신병을 확보한 뒤, 안씨가 증거를 인멸한 경위와 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 위치, 워마드 활동내역 등 물적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과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 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에 ‘미술수업 남누드모델 조신하지가 못하네요’라는 유출사진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당일 회화과 누드 크로키 전공수업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 작성자는 남성 누드모델의 성기와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게시물과 함께 ‘어디 쉬는 시간에 저런 식으로 ’2.9‘(크기가 작다는 비유) 까면서 덜렁덜렁거리냐’, ‘어휴 누워 있는 꼴이 말세다’ 등 성적으로 조롱하는 글을 적었다. 워마드 이용자들도 ‘남누드모델은 정신병이 있다’, ‘(성기가 너무 작아서) 안보인다’ 등 댓글을 남기며 조롱에 동참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튿날(2일) 홍익대 대나무숲을 통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자 3일 오전 삭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수 대 김태호…첫 대면토론의 승자는?

    김경수 대 김태호…첫 대면토론의 승자는?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점인 ‘드루킹 파문’을 정면돌파하면서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코너로 몰아가는 적극적인 대응을 펼쳤다.김경수 후보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김경수 후보는 “필요하다면 특검 아니라 특검 더한 것도 당당히 받겠다”며 무고를 주장했다. 드루킹에 10개 기사의 링크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좋은 기사가 있으면 주변에 알려달라 하는 것이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일”이라면서 “더구나 그게 10건밖에 안 된다는 것은 의도가 없음을 반증한다”며 각종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출마선언 당일 불출마를 결심했다가 번복한 것에 대해 김경수 후보는 “그날은 하루가 1년 같았다. 혹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 지방선거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면서도 “그런 정치공세에 굴복하는 게 오히려 문 대통령에 누가 된다고 판단해 출마를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는 방어에 머물지 않고 김태호 후보의 약점을 찔렀다. 그는 “경남지사 재직 시기에 경제성장률이 높았다고 하지만 임기 말에 (경남의 성장률이) 전국 성장률의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공격했다. 김태호 후보는 국정농단의 책임으로 퇴진한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에 발목이 잡혔다. 김태호 후보는 “당시 최고위원으로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2년간 정치를 떠나 있으며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반성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지명됐다가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 ‘40대 총리’라는 게 욕심났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공부도 안 돼 있었고 내공도 제대로 안 쌓였었다. 그때 (총리로) 인준됐으면 오히려 국민에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여옥 “의원 사퇴 번복한 민병두, 이상한 사람”

    전여옥 “의원 사퇴 번복한 민병두, 이상한 사람”

    전여옥 전 의원이 성폭력 가해자로 고발당한 직후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가 최근 번복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이상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전 전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 의원을 사회적으로 고발한 여성 A씨가 2008년 5월, 민 의원과 술을 마시다 노래방에 갔고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고 뉴스타파에 폭로했다”면서 “민 의원은 내 기억과다르다면서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런 경우는 드문데 민 의원의 부인 목혜정씨까지 글을 올려서 ‘남편은 아주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고 강직한 삶의 기준을 갖고 있다. 조금만 잘못하더라도 성당에 가서 신부님한테 고해성사를 하는 사람이다. 의원직을 내려놔야겠다’고 했다”면서 “그 당시 저는 개인적으로 좀 오버한다 생각을 했었다. 사죄할 일이기는 하지만 국회의원직까지 무책임하게...”라고 말했다. 최근 민 의원이 지역구민 6500명이 사퇴를 철회하라고 요구하자 의원직 사퇴를 번복한 것에 대해 전 전 의원은 “결벽증 운운하면서 의원직을 내려놨는데 두달 지나니까 금방 또다시 하겠다고 하니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은 이렇게 왔다갔다해도 되는 사람이고 자기 말을 뒤집어도 되는 사람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회의원 그만둔다는 말을 그렇게 흥분된 상태에서 하시는 분이 (하는) 다른 결정도 믿을 수 없다”며 지적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에 대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책임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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