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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 절박하고 간절한 그들… 예상치 못한 벅찬 감동

    [어린이 책] 절박하고 간절한 그들… 예상치 못한 벅찬 감동

    어려서부터 그 말에 기대어 살게 하는 책이 있다. 루벤스의 열렬한 팬이었던 소년 네로가 충견 파트라슈와 함께 그림을 보러 간 차가운 성당 바닥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플랜더스의 개’가 그렇다. 그 동화를 읽고 눈물을 펑펑 흘렸던 이는 평생에 걸쳐 파트라슈처럼 큰 개를 볼 때의 감흥이 남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 2001년 한국에서 출간된 동화 ‘조금만, 조금만 더’가 100쇄를 돌파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은데도 20년 가까이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은근한 저력은 캐릭터와 스토리의 힘에 있다. 주인공 윌리는 열 살밖에 안 된 소년이지만, 할아버지의 일부인 감자 농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윌리를 돌보던 할아버지는 이제 손가락으로 가느다랗게 의사를 전달하는 일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무력해졌다. 이런 불가해한 상황에서도 이 소년, 결기가 대단하다. 우승 상금으로 농장을 되찾기 위해 사랑하는 개 ‘번개’와 함께 개 썰매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 것. “선생님이 모르는 게 있으면, 내게 물어보렴. 내가 모르는 게 있으면, 책을 찾아보고. 책을 찾아봐도 없으면, 네가 품고 있는 질문이 정말 좋은 질문이라는 뜻이다!”(31~32쪽)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일에 주저함이 없는 소년이다. 한편 대회에는 개 썰매계의 불멸의 챔피언인 인디언 얼음 거인도 출전한다. 이 얼음 거인도 소년만큼이나 절실하다. 백인 주류 사회에서 차별받는 인디언인 그는 대회 상금으로 자신이 살던 땅을 되사서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사람들이 모인 이 대회의 승자는 누가 될까. 마지막 장면, 먹으로만 표현된 마샤 슈얼의 담백한 삽화가 주는 감동이 여기서 폭발한다. 어려서 접했더라면, ‘플랜더스의 개’와 더불어 그 말에 기대어 살았을 것 같은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펭수’의 진화/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펭수’의 진화/박록삼 논설위원

    1980년대 TV 프로그램 ‘뽀뽀뽀’ 속 ‘뽀미 언니’의 말은 절대진리였다. 뽀미 언니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면 안 되고 약속을 잘 지켜야 하며, 만나고 헤어질 때 반갑게 인사해야 하며, 친구들과 싸우더라도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일상의 도덕률을 충실히 가르쳤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뽀미 언니와 자연스럽게 헤어졌겠지만, 어른이 된 뒤에도 많은 이가 여전히 그 가르침의 자장 안에서 지내고 있다. 어린이들의 절대 캐릭터는 이후로 쉼없이 바뀌어 왔다. 1990년대 뚝딱이가 잠시 인기를 얻었고, 2000년대 들어 방귀대장 뿡뿡이와 짜잔형이 왔다 갔고, 번개맨이 정의와 도덕의 수호자로 나타났다. 2003년 뽀로로가 아이들 사회를 평정하기 전까지 유년기 사회화 교육을 담당했던 이들이다. 이상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펭수’다. ‘우주 대스타’가 되려고 남극에서 왔다는 10살 펭귄. 교육방송(EBS)에 나타난 캐릭터임에도 별로 교육적이지 않다. 방탄소년단(BTS)만큼 유명해지고 싶다는 펭수의 말과 행동에는 교훈적 내용 따위는 없다. 혹자는 그를 가리켜 ‘무례하게 생겼다’고도 말하지만 생긴 게 무례할 리 없다. 그저 내숭 없이 속내를 드러내는 것일 뿐이며, 하는 짓이 좀 엉뚱하고 내뱉는 말이 상식을 파괴하는 정도일 뿐이다. 그런 덕분인지 애초 아이들을 겨냥한 캐릭터였지만, 아이들보다 20~30대가 더 열광한다. 등장한 지 7개월 만에 ‘2030 뽀로로’라는 별칭을 얻었다. 펭수는 종횡무진 활동한다. 그가 출연하는 ‘자이언트 펭TV’는 당초 EBS의 한 코너였지만, 인기가 급격히 높아지며 별도 프로그램으로 독립됐다. EBS 소속임에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V2’에 전격 출연하는가 하면, SBS ‘정글의법칙’ 내레이션을 맡고, SBS와 MBC의 라디오 생방송에도 직접 출연하는 등 방송사 경계를 뛰어넘었다. 또 최승호, 김명중이라는 이름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불러 대며 밥을 사 달라, 참치회를 사 달라고 얘기한다. 두 사람은 각각 MBC와 EBS 사장이니 위계가 지엄한 직장인들로서는 어려운 성역 같은 존재들인데 펭수가 이들에게도 돌직구 발언을 날려 대니 그 거침없는 엉뚱발랄함에 끌릴 수밖에 없다. 6일 오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펭수를 특별히 초청해 한ㆍ아세안 정상회의 홍보를 부탁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42만명을 훌쩍 넘겼다. 단순히 ‘약 빤 콘셉트’의 B급 문화 전파자일까. 젊은 세대는 세상의 ‘꼰대’들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얘기를 펭수는 면전에서 거침없이 던져 대고 부족함과 결핍까지 당당히 드러내는 모습,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 등에 공감하는 것이다. 펭수를 응원한다.
  • [동영상] 팬티만 걸친 채, 웅덩이에서 자맥질, 단비가 마냥 기쁜 호주인들

    [동영상] 팬티만 걸친 채, 웅덩이에서 자맥질, 단비가 마냥 기쁜 호주인들

    깜짝 놀라시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 웨일스주에 하도 오랜만에 비가 내려서 그래요. 영국 BBC가 4일 홈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는 괴성부터 질러대며 팬티만 걸친 채 빗속으로 달려가는 한 남성이 담겨 있어요. 물 웅덩이에 철퍼덕 넘어진 뒤 한 뼘도 안되는 깊이에서 자맥질을 하는 다른 농민도 있네요. 얼마나 가물이 극심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지난 주말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며 나름 굵은 빗줄기가 퍼붓자 모두들 뛸 듯이 기뻐했답니다. 물론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한 댐에 형편 없는 저수량이 담겨 가물을 해갈하려면 더 많은 비가 와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어린 소녀는 이 정도 비라도 내리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여기는 듯합니다. 트램폴린에서 뛰며 비가 내리는 걸 마냥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도 천진하기 이를 데 없고요. 사실 지난 주말 북한산을 가봐도 대지가 바짝 말라 있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초가을 연이은 장마가 쏟아지더니 근래 통 비가 내리지 않아 북한산 계곡의 물줄기도 졸아 있었습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동신문은 3일 “올해에도 겨울철에 눈이 적게 내린데다가 봄철과 여름철에 가물현상이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목표를 기어이 점령할 드높은 열의밑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각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좋은 농사작황이 마련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이어 “올해 도들에서 벌어진 가물과의 투쟁을 놓고 다시금 찾게 되는 교훈이 있다”면서 “농사는 하늘이 아니라 사람이 짓는다는 관점에서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완강하게 내민다면 그 어떤 조건에서도 알곡생산을 늘일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배가본드’ 김민종, 충성심 불구 비참한 최후 “충격”

    ‘배가본드’ 김민종, 충성심 불구 비참한 최후 “충격”

    ‘배가본드’ 김민종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김민종은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 윤한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13화에서 윤한기는 대통령(백윤식 분)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저질렀던 비리들을 자신이 독단적으로 꾸민 일로 만들며 책임지는 남다른 충성심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윤한기는 모든 것을 안고 가려 했음에도 차 안에 있던 전투기 입찰 사업 관련 로비 증거 자료가 사라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지시하는 듯한 양주와 번개탄을 발견, 끝내 권력에 버려지는 최후를 맞이해 절규하는 모습으로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상승시켰다. 이번 회차에서 ‘윤한기’를 연기한 김민종은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의지부터 모든 것을 잃고 드러낸 절망까지 인물의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지난 13화 시청률이 1부 10.4%, 2부 1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태원 회장, 직원들과 올 90번째 번개 ‘행복토크’

    최태원 회장, 직원들과 올 90번째 번개 ‘행복토크’

    자발 참여 140명과 두 차례 저녁 모임 술잔 기울이며 격의 없는 대화·셀카 최 회장 “스포츠·음악도 소소한 행복”“성공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리가 행복해지면 SK는 곧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탁월한)한 회사가 될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시내 식당 두 곳에서 직원들과 ‘번개’(즉흥적 모임) 저녁 식사 겸 간담회 ‘행복토크’를 했다. 평소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최 회장은 이날도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이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행복토크는 그간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었다. 그러나 최 회장이 “형식을 파괴해 구성원들과 소박하고도 진솔한 대화 자리를 갖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번개 형식의 행복토크가 성사됐다. 이날 오후 5시와 7시 행사에는 각각 70명씩 총 140명의 계열사 직원들이 자원해 참여했다. 최 회장은 면바지에 재킷 등 캐주얼한 차림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최 회장은 자리를 옮겨 가며 식사를 하고 술잔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셀카를 찍는 데도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행복이 커진다는 믿음이 있으면 몰입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성과가 나타나 우리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더불어 커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좌중에서는 “회장님 팔뚝이 굵은데 관리는 어떻게 하시냐”, “회장님 개인의 행복은 어떤 것이냐” 등의 개인적 질문도 나왔다. 최 회장은 “웨이트트레이닝도 하고 많이 걷는다”, “테니스 같은 스포츠와 영화, 음악도 삶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시작한 행복토크는 이날 두 차례 행사로 90회를 맞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백석예술대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개교 43주년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로 선보여”

    “백석예술대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개교 43주년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로 선보여”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가 정기적으로 개최해온 문화축제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이번 학기에는 특별히 ‘개교 43주년 기념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로 꾸려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과도 43주년의 감동과 미래의 희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석예술대는 지난 28일 저녁 7시 교내 백석아트홀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제27회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를 열고 ‘개교 43주년 기념 백석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선보였다.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는 백석예술단이 주관하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서, 지역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한다. 먼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향해 인사말을 전한 백석예술대 윤미란 총장은 “우리 대학은 43년간 하나님 은혜와 여러분들의 관심, 그리고 사랑으로 성장해왔다.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동행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백석예술대는 앞으로도 사회를 변화시킬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음악’을 통해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니,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무대에서는 백석오케스트라가 나서 정성수 교수의 지휘 아래 서곡(Overture)으로 오펜바흐(J.Offenbach)의 ‘천국과 지옥’(Orphee aux Enfers)을, 간주곡(Intermezzo)으로 슈트라우스(J.Strauss)의 ‘피치카토 폴카&천둥번개’(Pizzicato Polka&Unter Donner und Blitz)를 각각 연주했다. 특히, 관현악과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단원 50여명으로 구성된 백석오케스트라는 그동안 오페라·뮤지컬 반주부터 정부기관·국제대호·초청연주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활동을 자랑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만큼, 이날도 훌륭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연주회에서는 백석예술대 클래식 전공 남채빈 학생이 ‘피아노 협주곡 작품16 제1악장-그리그’(Piano Concerto in A Minor Mov.1, Op.16-E.Grieg)를 연주하고, 교수중창단이 ‘참 좋으신 주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 솔레미오’ 등의 성악앙상블을 준비해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끝으로 백석오케스트라가 다시 한 번 African Symphony-V.McCoy’ 곡을 선보이며 개교 43주년 기념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X김재영, 앙숙 케미 시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X김재영, 앙숙 케미 시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설인아와 김재영이 앙숙 케미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사풀인풀’(원제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 연출 한준서, 제작 HB엔터테인먼트) 9, 10회에서는 설인아와 김재영이 10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다. 앞서 김청아(설인아 분)는 구준겸(진호은 분) 죽음의 진실을 숨긴 채 홍유라(나영희 분)에게 끝까지 거짓을 전하며 위태로운 비밀의 시작을 알렸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 경찰이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공시생 김청아와 인터마켓 스포츠마케팅 부서에서 새로운 꿈을 키워가는 구준휘(김재영 분)가 오해 속에 다시 마주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청아는 함께 고시 공부를 하던 친구 백림의 부탁으로 대신 아르바이트에 나서게 됐다. 그녀는 갑작스런 친구의 부탁에도 번개맨 분장까지 불사했지만 화장실에서 여고생에게 변태로 몰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휴식을 취하기 위해 들어간 여자화장실에서 마스크와 변조된 목소리 때문에 남자로 오해받은 것. 결국 오해를 풀지 못한 채 급하게 남은 아르바이트를 위해 달려가던 김청아는 같은 시각 스피드 클라이밍 이벤트를 위해 초대한 번개맨을 찾던 구준휘에게 붙잡히면서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구준휘의 오해로 클라이밍 이벤트에 참가하게 된 김청아는 결국 실수를 연발하며 행사는 물론 카메라까지 망가트리며 폭소를 안겼다. 뒤늦게 나타난 진짜 번개맨을 본 구준휘는 자신이 김청아와 다른 사람을 착각한 것을 알게 되고 김청아와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며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안방극장을 웃음짓게 했다. 그런 가운데 여고생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들로 인해 회사의 이미지가 손상될 위기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된 구준휘는 백림이 살고 있는 고시원을 찾아가 김청아와 다시 마주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김설아와 도진우의 사랑없는 결혼 생활도 안방극장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진우의 재산만 보고 결혼을 했지만 김설아는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홍화영과 끊임없는 신경전을 이어갔고 도진우 역시 아내 김설아의 애정에 목말라하며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출장을 떠난 도진우가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에 놀란 김설아는 함께 사고가 난 비서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빠지며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가득 채웠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개와 산책하다 벼락 맞는 남성 CCTV 생생 포착 (영상)

    개와 산책하다 벼락 맞는 남성 CCTV 생생 포착 (영상)

    미국의 한 남성이 개 세 마리를 데리고 산책하다 벼락을 맞는 생생한 장면이 CCTV에 포착됐다. 미국 ABC13 뉴스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3일 목요일 저녁 7시경(현지 시간) 텍사스 주 스프링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알렉산더 꼬레아스는 독일산 세퍼드 소피, 허니, 헤이즐 3마리를 데리고 메이어 개 공원을 산책 중이었다. 갑자기 날씨가 변하고 번개와 천둥이 칠 조짐을 보이자 꼬레아스는 개들을 데리고 대피할 마음을 먹었다. 공원을 벗어나 자신의 차로 향하던 순간 벼락이 꼬레아스를 향해 내리 쳤고 꼬레아스는 마치 통나무가 쓰러지듯 시멘트 바닥으로 쿵하고 쓰려졌다.벼락에 깜짝 놀란 세 마리 개들은 줄행랑을 쳐버렸다. 꼬레아스가 벼락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은 당시 주변 스튜브너 에어라인 동물병원의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다행히 동물병원의 기능직 직원인 빌이 당시 상황을 목격하고 병원에서 한달음에 달려왔다. 빌이 도착했을 당시 꼬레아스는 심정지 상태였다. 꼬레아스의 양말과 신발은 벼락의 전류가 흘러 나가며 폭탄을 맞은 듯이 터져 있었고, 시멘트 바닥에는 구멍이 나있을 정도였다. 빌과 클리닉 직원인 크리스티 미틀러가 즉시 꼬레아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고, 마침내 꼬레아스의 맥박이 다시 돌아왔다.응급차가 오고 병원으로 실려간 꼬레아스는 갈비뼈 골절, 관자놀이뼈 골절, 근육파열, 눈 부종, 피부상처가 있었지만 다행이 목숨은 건졌다. 꼬레아스의 가족은 “그를 도와준 의인들이 아니었으면 그는 지금 여기에 없을 것”이라며 “그가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은 정말 신의 가호로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꼬레아스는 상당 기간 병원 치료를 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 친구들은 고펀드미를 통해서 병원비 도움을 받고 있다. 당시 벼락에 놀라 도망간 개들은 인근 숲속에서 안전하게 발견돼 가족에게 인도 됐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
  • 개천절 밤까지 비 뿌리고 떠나는 ‘미탁’

    개천절 밤까지 비 뿌리고 떠나는 ‘미탁’

    제18호 태풍 ‘미탁’이 개천절인 3일 오전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지만 밤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태풍 미탁은 한반도 서쪽 상층의 건조한 공기와 만나 세력이 약해지면서 이동 속도가 빨라져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간 뒤 4일 0시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해 소멸될 것”이라고 2일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이 만들어 낸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서해안은 3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은 밤 늦게까지 비가 내리고 강원 영동지역은 4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5㎞ 상공에는 영하 7도의 차가운 공기가 있고, 대기 하층인 상공 1.5㎞에서는 16도 내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등 대기불안정 때문에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는 천둥, 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500㎜ 이상, 남부 지방과 제주도 100~300㎜, 충청도 80~150㎜, 중부 지방 30~80㎜(많은 곳 120㎜)이다. 이와 함께 4일까지 제주도와 해안, 도서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30m의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탁은 한반도 상륙 시 강도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태풍의 중심이 상륙해 통과하는 만큼 비바람의 영향은 17호 태풍 ‘타파’보다 더 넓고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풍의 영향을 받는 3~4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2~29도 분포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이번 주말부터는 21~24도로 떨어져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50㎞ 마라톤 완주 앞두고 결승선 근처서 번개 맞아 절명

    50㎞ 마라톤 완주 앞두고 결승선 근처서 번개 맞아 절명

    울트라 마라톤 50㎞ 코스를 달려온 달림이가 결승선 근처에서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 캔자스주에 사는 토머스 스탠리(33)가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위치타에서 185㎞ 떨어진 엘크 시티 스테이트 파크에서 열린 플랫 레이스에 참가해 결승선 근처에서 번개에 맞고 쓰러져 달림이들과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에 의해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사실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 지역에 강력한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란 보도가 잇따랐다고 영국 BBC는 30일 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토머스 가족은 번개에 맞아 숨질 확률은 100만분의 1이라며 토머스는 진짜 100만분의 1 남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부인 애슐리와 세 자녀를 유족으로 남겼다. 가족을 위한 모금 페이지가 개설돼 지난 24시간 동안 4만 5000 달러가 모였다. 현지 언론은 부인 애슐리가 남편을 대신해 완주 메달을 대회 조직위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애슐리는 페이스북에 “절친이자 아이들의 아빠, 그리고 사랑을 잃었다. 가장 좋은 친구를 알게 된 15년은 은총을 받은 세월이었고 난 79년 동안 그렇게 살려고 했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전국기상서비스(NWS)는 올해 들어 미국 전역에서 17명이 번개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NWS에 따르면 80 평생을 살면서 번개에 맞을 확률은 1만 5300분의 1이며 그 중 10%만이 숨진다. 번개는 폭풍우가 칠 때 19㎞까지 뻗어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0㎞ 달리기 결승선 코앞서 번개 맞아 사망한 세 아이 아빠

    50㎞ 달리기 결승선 코앞서 번개 맞아 사망한 세 아이 아빠

    미국의 한 달리기 행사에 참여한 남성이 번개에 맞아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ABC뉴스 등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엘크시티주립공원에서 달리기를 하던 30대 남성이 결승선을 400m 남겨두고 번개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호수를 둘러싼 50㎞짜리 하이킹 코스를 달리는 행사에 참여한 토머스 스탠리(33)는 결승선 통과 직전 번개에 맞고 쓰러졌다. 다른 참가자들이 곧바로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스탠리는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현지언론은 행사 도중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휘몰아쳤으며,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 속에 달리기를 계속하던 중 세 아이의 아버지인 스탠리가 번개에 맞아 변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의 아내 애슐리 스탠리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 세 아이의 아버지, 내 사랑을 잃었다”면서 “남편과 함께 축복받은 15년을 보냈고 앞으로도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다”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행사를 주관한 ‘플랫록’ 측은 스탠리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밝히고, 유족이 개설한 모금페이지를 소개했다.플랫록 측은 “25주년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또 스탠리가 비록 결승선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완주를 인정, 애슐리에게 메달을 대신 수여했다. 스탠리의 기록은 104명의 참가자 중 11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리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유족의 모금 페이지에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6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모금됐다. 한편 미국기상청(NWS)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 전역에서 번개를 맞고 사망한 사람은 스탠리를 포함해 모두 18명이다. NWS는 사람의 수명을 80년으로 가정했을 때 살아있는 동안 번개에 맞을 확률은 15300분의 1이며, 이 중 사망에 이르는 것은 10% 정도라고 설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가을 태풍 ‘미탁’ 이동속도 빨라졌다…3일 0시 목포 상륙

    가을 태풍 ‘미탁’ 이동속도 빨라졌다…3일 0시 목포 상륙

    대만 북쪽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의 이동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져 3일 0시경 전남 목포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12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390㎞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미탁은 2일 12시에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240㎞ 인근 해상으로 접근해 3일 0시 전남 목포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1일 예보했다. 미탁이 점점 북상함에 따라 태풍 전면에 기류 수렴으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전라도 지역에는 1일 오전 호우특보가 발효돼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1일까지 바닷물 온도가 27~28도의 고수온지역을 지나면서 세력이 유지되겠지만 2일에는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 접어들면서 강한 중형급 태풍에서 중급 강도의 소형태풍으로 다소 세력이 약화된다. 그렇지만 태풍이 남부지방을 관통해 지나가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한 비와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오는 3일 개천절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비가 계속 이어지고 충청도지역은 2일 새벽부터,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는 아침부터 비가 시작돼 3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500㎜ 이상, 남부지방과 제주도 100~300㎜, 충청도 80~150㎜, 중부지방 30~80㎜(많은 곳은 120㎜ 이상)이다. 특히 비와 함께 4일까지 제주도와 해안, 도서지역에는 바람이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5~45m에 달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됐다. 또 2일까지는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고 2일과 3일 만조시간에는 태풍에 의한 높은 물결까지 겹치면서 한반도 전 해안 지역에 최고 7~9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모던패밀리’ 박원숙, 이미영 모녀와 여행 “두 딸 부러워” 눈물

    ‘모던패밀리’ 박원숙, 이미영 모녀와 여행 “두 딸 부러워” 눈물

    “먹고 나누고 사랑하라!” 박원숙과 이미영 모녀, 임고 부부와 개그맨 후배들이 ‘먹고 나누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잔잔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기획 제작, MBN 연출 송성찬) 30회에서는 박원숙이 후배 연기자 이미영과 그녀의 두 딸, 임지은 고명환 부부와 후배 개그맨들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고 나누며 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2.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6%까지 치솟았다. 동시간대 종편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연예계 대모’ 박원숙은 후배 이미영의 초대로 강화도 힐링 여행을 즐겼다. 이미영은 “어릴 때부터 절 아껴주셨던 (박원숙) 선생님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여행을 기획했다”며, 강화도 제철 요리인 ‘대하 소금구이’를 대접했다. 이어 바다가 보이는 펜션으로 옮겨 박원숙과 두 딸 전보람, 전우람을 산책하라고 내보낸 뒤, 홀로 잡채와 된장찌개를 만들어 따뜻한 저녁 밥상을 선물했다. 박원숙은 자신과 비슷한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이미영과 두 딸들이 더욱 대견하고 애틋해서인지, 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강화도에서는 시종일관 웃음과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웠지만,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이 영상을 모니터하던 박원숙은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 ‘모던 패밀리’ 출연진들을 찡하게 만들었다. 박원숙은 “아무리 딸들이 말 안 듣고, 티격태격한다 해도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하냐. 적금 같은 두 딸이 있는 미영이가 부럽고 장하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임고 부부는 통영에서 올라온 거대한 해산물 택배 박스로 ‘번개’ 홈 파티를 벌였다. 전국 팔도의 지인들 덕분에 제철 특산물들을 수시로 선물 받는다는 고명환은 문어, 참돔, 한치 등으로 각종 회, 감바스, 샐러드 등을 만들었다. “냉동실 넣기 전에 얼른 먹어치워야 한다”는 소명 의식에 고명환은 개그맨 후배들을 긴급 소집했다. 본격 ‘해산물 먹방’ 홈 파티가 시작됐고 개그맨 후배들은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 달라”고 요청,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고명환은 임지은에게 먼저 프러포즈 받았지만 헤어졌던 일, 그 후 여자 후배와 썸을 타다 프러포즈를 하려던 순간, 임지은에게 연락이 와서 극적으로 재결합하게 된 사연 등을 신나게 털어놨다. 임지은은 덤덤히 수긍하면서도 “(고명환이) 자유로운 영혼이라 여러 모임에 나가는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온 동네 여자를 다 만나고 다닌다”면서 갑자기 욱했다. 고명환의 넓은 오지랖과 ‘여사친’까지 이해해주는 임지은의 모습에 개그맨 후배들은 “진정한 국민보살이다. 이제 형수님을 ‘국보’라고 부르겠다”며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박원숙과 임고 부부의 따뜻한 정, 인간미에 반했다”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추억을 쌓는 모습에 저절로 힐링이 됐다” “박원숙이 만난 사람들 같은 ‘토크쇼’ 기획해 달라” “임고 부부, 너무 귀여워서 빠져든다” 등 호평을 보냈다. 금요일 밤 ‘실검 장악’ 예능 MBN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을바람과 알레르기질환

    [정기석의 환경과 우리몸] 가을바람과 알레르기질환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콧물, 재채기, 기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가을철에 생장하는 산쑥, 환삼덩굴, 돼지풀 등의 잡초 꽃가루가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이다. 꽃가루는 미세먼지만큼 작아서 콧속은 물론 폐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다. 기후 온난화로 꽃가루가 늘면서 꽃가루 내 알레르겐 성분도 증가하고 있다. 꽃가루는 미세먼지와 결합해 상하기도 점막 자극, 점막 내 알레르겐 성분 침투 증가 및 염증 반응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2배 증가하면 돼지풀 꽃가루 생산량이 61%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 농촌보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짙은 도시에서 돼지풀이 더 빨리 성장하고 꽃도 더 빨리 피고 풀이 더 무성하며 꽃가루의 양도 많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풀이 많은 농촌은 물론 앞으로는 도시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질환이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쪽 연구에 따르면 꽃가루의 생산뿐만 아니라 ‘Amb a’라는 단백질 항원의 RNA 유전자도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알레르기질환을 직접 일으키는 핵심 성분으로 비만세포 표면에 있는 면역글로불린E와 결합해 제1형 과민증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을 유발한다. 미국의 천식 유병률이 1980년 3.1%에서 2010년 8.4%로 증가한 것도 기후변화에 따른 꽃가루의 영향이 크다. 1970년 10명 가운데 1명이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2000년 10명에 3명꼴로 급격히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돼지풀과 같은 잡초 꽃가루가 늘면서 소아에게서 알레르겐 감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표온도의 상승과 이산화탄소 증가 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해 생기는 폭우와 높은 습도가 식물의 성장과 꽃가루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번개도 꽃가루 비산을 높인다. 꽃가루는 최대 600㎞를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주도에만 있는 꽃가루가 중부지방에서도 발견된다. 전국이 동일한 꽃가루의 영향권에 있는 셈이다. 꽃가루 알레르기 피해를 줄이려면 정부기관의 ‘꽃가루 예보’를 참고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거나 예방약을 사용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치료는 콧물과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성 염증을 억제하는 류코트리엔 조절제와 흡입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한다. 그래도 조절이 안 되는 심한 상태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 주는 면역치료를 하거나 면역글로불린E나 IL5 등의 염증매개물질에 대한 단일클론항체를 주사한다. 필자도 가을철에는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어 스테로이드를 비강 내로 흡입하고 증상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항히스타민제를 미리 복용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완화하려면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의 관리, 공해물질의 배출 감소, 더욱 정밀한 꽃가루 예보 등의 조치를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 “추석맞이 셀프 소개팅합니다”… 2030의 새로운 사랑법

    “추석맞이 셀프 소개팅합니다”… 2030의 새로운 사랑법

    온라인에 소개글 올려 스스로 소개팅 찾는 2030세대창피나 부담, 감정 노동 없는 것이 ‘셀소’의 장점 “추석맞이 28살 여자 직장인 셀소(셀프소개팅) 하려고 합니다” 2030세대 젊은 층 사이에 새로운 온라인 만남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주선자 없이 온라인에 본인 소개 글을 스스로 올려 상대를 찾는 이른바 ‘셀소’다. 직장인 여성 A(28)씨도 추석 연휴를 맞아 여유 시간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셀소 글을 올렸다. 자기소개 글에는 대략적인 학력과 직장 계열 등 인적사항, 외모와 성격 묘사, 취미, 원하는 이성상과 특이사항을 꼼꼼하게 적었다. 온라인상에 널리 퍼져있던 기존의 ‘번개 만남’과 다른 점은 이처럼 본인 소개 글을 A4 1장 정도로 길고 상세하게 작성한다는 점에 있다. 일시적인 외로움을 해소하려는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이성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하고 싶은 이들이 셀소를 선택하는 것이다. 종교나 급여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입하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에 있다. 이후 소개팅이 이뤄지는 방식은 간단하다. 이러한 A씨의 글을 보고 A씨가 마음에 들거나 만나보고 싶은 남성은 본인 소개 글을 작성해 A씨에 쪽지나 메일로 보내면 된다. 연락해 온 여러 명 중 A씨는 마음에 드는 이를 선택해 오프라인에서 만날 약속을 잡으면 만남은 성사된다. 2030세대가 온라인에 이 같은 셀소 글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A씨는 “친구나 지인에 소개팅을 부탁하는 것도 일이고 잘 안됐을 때의 창피나 부담이 없어서”라고 셀소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 이들은 대개 본인 출신 대학이 아닌 다른 대학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거나 익명이 보장되는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이에 대해선 “친구들이 알게 되면 놀림 당하니까 그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셀소 유행에 대해 “젊은 사람들도 사랑을 원한다. 하지만 처한 상황이 미래는 불안하고 삶의 안정성도 보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면서 “감정 노동을 하고 싶지 않아 셀소 등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황바울, 풍선왕자 올라 시절 보니..‘2세 낳으면 좋아할 듯’

    황바울, 풍선왕자 올라 시절 보니..‘2세 낳으면 좋아할 듯’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의 예비신랑 배우 황바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두 사람은 2017년부터 3년 동안 열애를 해온 끝에 오는 11월 9일 결혼을 한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너무 축하드려요”, “잘 어울린다”, “초통령 시절 좋아했던 황바울이 간미연과 결혼하다니”, “풍선왕자 생각난다”, “행복하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간미연과 결혼하는 황바울은 2006년 SBS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 ‘비바! 프리즈’로 데뷔한 이후 2009년까지 프리즈 멤버로 활동했다. EBS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에서 풍선왕자 ‘올라’라는 캐릭터로 활동했으며 ‘번개맨’으로도 사랑을 받았다. 2009년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에서 5대 보니로 활약했다. 그는 또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총각네 야채가게’, 연극 ‘연애 플레이리스트’, ‘택시 안에서’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두 사람은 연극 ‘택시 안에서’에 함께 출연하며 오랜 시간 좋은 친구로 지내오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번개탄 판매업자와 손잡고 자살 방지하는 중구

    10일 세계자살예방의날을 앞두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서울 중구가 희망판매소를 늘리는 등 자살방지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생활용도 외에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번개탄의 구입을 좀더 까다롭게 하기 위해 번개탄 판매업소 실태조사 후 판매소를 일일이 방문해 취지를 설명하고 생명지킴이 희망판매소 27곳을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희망판매소에서는 번개탄을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배치하고 번개탄 판매 시 손님들에게 구입목적을 물어본다. 그 용도가 생필품이 아닐 경우 자살이 의심되면 운영자(판매소 주인)는 상담기관을 안내하게 된다. 구는 희망판매소가 자살 사망률을 낮추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운영희망자를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달 중 퇴계로 진양상가 일대에서 자살예방·생명존중문화 조성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지역주민들에게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지 돌아보고 나와 이웃의 생명이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가두행진으로 진행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중구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내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 추석 ‘맑음’… 보름달 본다

    역대 5위급 강풍으로 전국 곳곳을 할퀴고 지나간 제13호 태풍 ‘링링’은 8일 온대저기압으로 소멸됐지만 추석 연휴 전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적지 않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0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고 8일 예보했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이날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9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 지방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은 10일 오전 비가 그치겠지만 중부 지방은 10일 오후까지, 강원 영동지역은 추석 연휴 전날인 11일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 경남, 제주도 지역은 50~100㎜(많은 곳 150㎜), 충청도, 경북지역 20~60㎜, 서울, 경기도, 강원도 10~40㎜이다. 9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20~24도로 평년(16~21도)보다 높은 편이지만 낮 기온은 평년(24~28도)과 비슷한 수준인 25~29도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기상청 열흘 예보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13일 금요일은 전국이 맑고 낮 기온도 25~29도 분포를 보이며 쾌청해 성묘나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다. 저녁에는 한가위 보름달도 선명하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패피 아이템’…‘트루 레드’ 메트로시티 핸드백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패피 아이템’…‘트루 레드’ 메트로시티 핸드백

    ‘패션 아이콘’ 케이트 모스가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페에 앉아 여유롭게 티타임을 즐기는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케이트 모스는 심플한 블랙 앤 화이트 룩에 레드톤 퀼팅 핸드백으로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케이트 모스는 대중을 사로잡는 아이덴티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레전드 모델이다. 본인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패션감각으로 그녀가 착용한 아이템 역시 여성들의 워너비 패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감각적인 데일리 룩을 완성시킨 케이트 모스 백은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METROCITY)의 라이트닝 퀼팅백 ‘트루 레드 컬렉션’이다. 메트로시티의 베스트 셀러 중 하나인 라이트닝 퀼팅백을 뉴 시그니처 컬러인 트루 레드(True Red)로 선보인 제품이다. 엄격하게 선별한 소가죽 소재에 번개 패턴의 라이트닝 퀼팅 기법을 적용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세라토 오로 메쪼 장식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내부 공간을 분리해 월렛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고 클러치백과 크로스백 두 가지 스타일링으로 연출 가능하다. 메트로시티 관계자는 “메트로시티 라이트닝 퀼팅백은 케이트 모스뿐 아니라 기은세, 소녀시대 유리, 이솜, 이주연, 장희진 등 국내 패셔니스타들도 애정하는 아이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2019 FW 시즌을 맞아 새롭게 출시한 제품으로 벌써부터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트 모스가 착용한 핸드백은 전국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등 경기 27개 시·군 호우주의보

    수도권기상청은 5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안산·화성·군포·성남·가평·광명·광주·용인·하남·의왕·평택·오산·남양주·구리·안양·수원·의정부·포천·부천·시흥·과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는 양주·고양·연천·동두천에, 낮 12시 40분부터는 파주와 김포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안성 고삼 123.5㎜, 파주 광탄 121.5㎜, 김포 108㎜, 고양 능곡 104.5㎜, 용인 이동 102㎜, 오산 남촌 92.5㎜, 평택 서탄면 86㎜ 등을 기록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평택 서탄면 60.5㎜, 용인 백암 56.5㎜, 오산 남촌 54㎜를 기록하는 등 지역에 따라 1시간에 최대 50∼60㎜의 물폭탄이 퍼부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30∼8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모레인 7일에는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영향권에 들면서 경기도 전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겠다. 태풍에 의한 강수량은 50∼100㎜로 예보됐으며,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특히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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