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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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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가장 비싼 주식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다. 이 회사는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포스코에도 투자했다. 2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해서웨이의 주당 가격은 12만 700달러(액면가 5달러)다.1억 1388만원인 셈이다. 변종만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해서웨이 주주들은 천재적 투자자가 안겨주는 만족스러운 수익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축제’라 불리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 참석, 투자의 귀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가장 비싼 주식은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롯데제과다. 한 주당 157만 5000원이다. 다음으로 롯데칠성 137만 5000원, 태광산업 126만 3000원, 남양유업 85만 4000원 등이다. 삼성전자는 5위로 59만 2000원이다. 액면가를 고려한 상대주가 측면에서는 액면가가 500원인 SK텔레콤이 20만 500원으로 사실상 최고가다. 이외에도 메가스터디 19만 2000원, 삼성화재 17만 5000원,NHN 16만 3300원 등이 롯데제과보다도 비싼 편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21세기 엘리트 ‘욘족’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갑부 필립 버버(47)는 재산이 4억달러(약 3667억원)가 넘는다.7년 전 온라인 거래회사 사이버콥을 매각하면서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오스틴 외곽의 평범한 집에서 산다. 두 아들도 낡은 중고차를 몰고 다닌다. 그의 가족은 값비싼 저택이나 고급차를 소유하고, 흥청망청 여가활동을 즐기는 데는 관심이 없다. 대신 에티오피아의 빈곤퇴치를 위한 자선재단 활동에 재산과 시간 대부분을 쏟아붓고 있다. 그는 “더 많은 돈을 벌거나 대형 요트를 소유하는 일 따위엔 매력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버버처럼 ‘젊고, 부자지만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욘(YAWNS·Young And Wealthy but Normal)’족이 21세기의 새로운 엘리트로 떠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1980년대 전문직 고소득층을 대변했던 여피족과 1990년대 히피의 자유성향과 현실적 실리를 동시에 추구했던 보보스족에 이어 2000년대에는 욘족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욘족은 30∼40대에 수백만달러에서 수십억달러의 부를 일군 자수성가형 부자들이다.하지만 과소비로 사회적 지위를 얻으려는 대다수 신흥부자들과 달리 이들은 평범한 삶을 살면서 자선사업에 몰두한다. 여피의 상징이 BMW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슈트라면 욘족의 상징은 도커와 같은 캐주얼 의류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빌 게이츠(51)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욘족의 수호성인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비록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엄청난 자선기금과 투박한 옷차림, 친근한 가족관계 등이 이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야후의 공동창업자 제리 양과 이베이의 공동차업자 피에르 오디미어, 내슈빌의 억만장자 브래드 켈리도 욘족에 해당한다. 포드 픽업트럭을 몰고 다니며 요트는 한 번도 타본적 없다는 켈리는 아프리카 희귀 동물을 보호하는 프로젝트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현재 76세여서 욘족은 아니지만 젊을 때는 욘족이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욘족이란 말은 영국에서 유래했다. 영국 선데이텔레그래프가 영국 부자의 절반만이 돈버는 일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으며, 신 엘리트들은 돈보다 가족과 자선사업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만든 신조어다. WSJ는 그러나 영국인들에 비해 미국 부자들은 부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커 욘족은 적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열린세상] 서울대,성적 대신 꿈 보고 선발?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 교수

    [열린세상] 서울대,성적 대신 꿈 보고 선발?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 교수

    아침에 신문을 보니,1면 상단에 서울대학이 신입생 선발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꾼다는 기사가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는 게 아닌가? 서울대학은 앞으로 학생들의 성적으로 입학생을 뽑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다.‘아니 그럼 어떻게 한다는 거지?’ 눈을 비비고 다시 읽어보니, 지원자의 꿈을 심사하여 뽑는다고 되어 있다. 자신이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지, 그 꿈을 이루려고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에 대하여 알아볼 수 있는 자료를 지원자가 제출하면, 이를 심사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단다.‘그 참 놀랍다.’ 혹시나 하여 손가락으로 무릎을 꼬집어본다.‘야! 진짜 아픈데….’하는 순간 잠이 깬다. 역시 꿈이다. 난 가끔 이런 황당한 꿈을 꾼다. 개꿈을 끄집어낸 마당에 엉뚱한 이야기 한번 해보자. 워런 버핏이라는 사람은 기업의 잠재적 가치를 보고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다가, 주식 값이 제대로 오를 때 파는 방법으로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다고 한다. 아니 돈 벌기가 그렇게 간단하다는 말인가? 하지만 기업들의 잠재적 가치를 알아보기가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보통사람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눈앞의 기업 성적에만 집착하게 된다. 우리가 인재를 고를 때도 눈앞의 성적은 보기 쉽지만, 잠재적 가치를 읽고, 미래에 정말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인재인가를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한국 대학들은 세상사람 누구나 성적표를 한번 쓱 보기만 하면, 공부 잘하는 학생인 줄 알 수 있는 인재들을 서로 뽑아가려고 난리를 치고 있다. 내신 1등급에다가 수능 1등급이라는 성적을 보고도 부족하다면서 대학이 직접 또 다른 시험으로 성적을 내봐야 한다고 야단을 떨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의 대학들이 뽑으려고 하는 인재들이 갖는 문제는 성적의 부족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보여준 성적 ‘결과’는 세계 상위권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밤늦게까지 궁금한 질문도 없이, 참고서와 문제집을 보고 또 보고 하면서 하나의 실수도 하지 않도록 반복 연습하는 과정을 통하여 올린 성적이라는 점에 있는 것 아닌가? 대학을 들어와서도 창의적 연구를 통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새로운 잔칫상을 차려줄 꿈을 키우기보다는, 이미 상이 성대하게 잘 차려진 잔칫집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에만 열중한다는 것이 한국 대학의 고민거리 아니던가? 그런데도 대학은 학생들에게 더 높은 성적만을 요구한다. 시험 성적은 이미 앞서간 연구자가 발견한 지식에 대한 앎의 정도를 반영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오늘날 사회에서는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것’에 대하여 얼마나 더 알고 있는가 하는 정도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과거의 지적 유산에 대한 앎의 정도보다는 미래의 세계를 상상하면서 모험을 걸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꿈과, 그 꿈을 진지하게 실현해보고자 하는 열정이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는 잠재력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은 지원자들이 현재에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에 집착하지 말고, 그들이 미래에 어떤 성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봐야 한다. 세계에 수많은 대학이 있지만, 아무 대학이나 지원자들의 잠재적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선발제도를 갖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고 하는 서울대학만이라도 그런 시도를 해보면 좋겠다. 그리하여 전국의 꿈 많은 10대들이 “성적 걱정 않고, 좋은 꿈 키우면서, 이를 실현하려고 진정 노력하면, 나도 서울대학 갈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갖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 적어도 자신의 꿈을 접고, 참고서나 문제집만 부여잡고, 밤늦게까지 고민하다가 공부에 ‘정을 떼는’ 10대들이 좀 줄어들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류재명 서울대 지리교육 교수
  •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세계 최고 부자’에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67) 회장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됐다.3일 멕시코 금융전문 웹사이트 센티도 코문에 따르면 슬림 회장이 소유한 아메리카 모빌의 주가가 2·4분기 급등하면서 전체 추정 재산이 678억달러(약 62조3700억원)로 게이츠 회장의 592억달러(약 54조 4600억원)를 크게 앞섰다.게이츠 회장은 10년 넘게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호 순위 1위를 지켜왔다.슬림 회장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순위에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을 누르고 2위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투자 귀재’ 버핏의 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위해 주최한 행사에서 100만달러(약 93억원)의 후원금을 모았다.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월스트리트 금융인들은 ‘버핏과 힐러리의 대화’ 강연 청취에 500달러, 칵테일 파티에 1000달러, 저녁식사 비용으로 4600달러를 지불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투표율보다 높은 미국인들의 기부율

    지난 한해동안 미국인이 기부한 자선기금 총액이 사상 최대인 2950억달러(약 273조원)에 달했다고 한다. 그 액수도 놀랍지만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자선금 총액의 4분의3이 기업이나 단체, 거액 재산가들이 아닌 개인의 소액기부였다는 점이다.‘기빙 USA 재단’에 따르면 연간 소득 10만달러 미만의 계층 가운데 65%가 지난해 자선기금을 냈다. 이 계층의 투표율보다 높은 기부율을 보인 셈이다. 기부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난해 삼성과 현대자동차가 거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우리나라도 기업 기부는 점차 활발해지는 편이지만 개인적 기부는 여전히 드문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여간 부럽지 않다. 미국 사회에서 기부문화가 일반화된 데에는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저명인사들의 기부행렬이 기폭제가 됐다.‘부의 사회환원은 부자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했던 카네기와 록펠러 등 갑부 1세대가 있었고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명인사들이 부를 사회에 돌려줌으로써 미국은 위대한 기부의 전통을 세울 수 있었다.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과 이를 뒷받침해 주는 제도적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기부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각종 단체들이 민간 외교를 펼치는 데 든든한 자금줄이 된다는 점에서 국가 이미지 제고와도 직결된다. 우리도 기부문화가 사회저변에 확산되도록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에서도 제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 빌 게이츠 “인간의 위대한 발전은 불평등 줄일 때 온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인류의 위대한 진보는 ‘발견’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 발견들이 얼마만큼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기술 발전은 부와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불평등을 해소할 때 비로소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7일(현지시간) 중퇴한 지 30년 만에 하버드대 졸업장을 받은 자리에서 졸업생 및 동문들에게 불평등에 도전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그는 연설에서 “공교육과 공중보건, 광범위한 경제 기회 등이 민주주의를 통해 확산돼 수 있었다.”면서 “인터넷도 사회 구성원들이 보편적인 문제를 함께 논의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위대한 발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불평등을 줄여나가는 것이야말로 인류가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높은 단계의 성취”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학 시절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불평등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를 깨닫는 데 수십년이 걸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졸업생들이 30년후 이 자리에 다시 돌아와 일의 성취로서만 아니라 불평등을 바로잡는 데 기여한 공로로서 자신을 평가하기를 바란다.”말했다. 또 에이즈 등 인류 당면 문제를 거론하면서 “문제해결 접근법을 발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와 영향력, 당신의 성공 및 실패에서 다른 사람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회장은 연설문 준비를 위해 반 년 이상 공을 들이며 워렌 버핏 등 지인들과 의논해 왔다. 이를 위해 조지 마셜 전 미 국무장관이 1947년 6월5일 역시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마셜플랜의 내용을 발표할 당시 연설문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 붕괴된 유럽사회의 재건을 목표로 작성된 마셜의 연설문이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자신의 메시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이츠는 1973년 법학과에 입학한 뒤 수학과로 전과했다.3학년 재학 중 MS를 창립하고 사업에 몰두하기 위해 77년 자퇴했다.MS는 세운 지 3년 만인 1980년에 세계 굴지의 IBM사와 거래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게이츠는 내년부터 MS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내 멜린다 게이츠와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인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새로운 도전인 ‘불평등과의 전쟁’을 위해 인도주의 사업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dawn@seoul.co.kr
  • ‘그린스펀 경고’ 비웃는 中증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그린스펀 얘기 들을 필요없다.’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린위안(林園)이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조언을 일축했다.25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중국 증시가 꼭지에 가있는지 아닌지 알려고도, 묻지도 말아라.”라고 일갈했다. 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의 버블 논란에 대해 “과열인지 아닌지를 따지지 말라. 중국증시는 긴 상승의 열차를 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 강세냐 약세냐가 아니라, 오를 수 있는 주식을 고르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나도 거의 모든 재산을 털어 주식에 넣고 있다.”고 말해 주식 투자자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현재 마오타이 제조회사인 귀주마오타이, 상하이공항, 차오상은행 등 초우량주 24개 종목에 투자해놓은 상태다. 그는 “경제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줄지어 서 있다.”면서 “장이 떨어질 것인지 오를 것인지를 고민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사서 장기보유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싼시(陝西)성 의학도 출신으로 18년전 8000위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 지금까지 10억위안(1200억여원)을 벌어들였다. 중국의 주식투자자에겐 살아있는 전설이며 우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직접 찾아다니며 스스로 연구조사하는 것이 비결로 알려져 있다. 한편 그린스펀에 이어 이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폭락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고음’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앞서 모든 증권사와 펀드회사에 투자자들에 대한 위험 고지 의무화를 지시했다. 또 급락 사태에 대비해 모든 펀드에 대해 유동성확보를 지시하기도 했다.jj@seoul.co.kr
  • 두바이국왕 중동지역 인적자원 개발100억弗 기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세계적 도시로 키워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국무총리 겸 국왕이 100억달러를 기부한다.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은 19일 요르단 세계경제포럼에서 중동지역의 인적자원 개발과 교육 제공을 위해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재단’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BBC방송 등은 그가 재단에 기부하는 돈은 100억달러(약 10조원)라고 전했다.‘오마하의 현인’으로 세계 2위 부자에 오른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 회장이 빌 게이츠 재단에 기부키로 한 370억달러 이후 두 번째 많은 액수이다. 모하메드 국왕은 “중동이 지식기반 사회를 건설하는 데 공헌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연구와 교육에 초점을 두고 지식의 산출과 활용, 서방 사회와의 지식 격차를 좁히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권의 과학연구 투자비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0.02%에 불과하며 아랍권 전체가 출간하는 도서도 전 세계의 0.08%로 터키가 출간하는 도서 규모보다도 적다. 북미에서 10만권이 출판될 때, 남미 4만 2000권, 아랍권은 6500권에 머물고 있다. 모하메드 국왕의 재단은 아랍에미리트에 본부를 두고 올해부터 지원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워런 버핏이 찍은 ‘한국株’ 뭘까?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이 갖고 있는 우리나라 주식은 무엇일까. 버핏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현재 20종목을 갖고 있고 앞으로 한 종목을 더 사겠다고 밝혔다. 버핏의 투자가 알려진 종목은 포스코와 대한제분 두개뿐이다. 포스코 투자 사실이 알려진 지난 3월부터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워런 버핏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버핏은 내재가치와 예측가능성, 강한 시장지배력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가가 내재가치보다 싸다고 생각되면, 일단 사들여 오랫동안 보유한다. 즉 ‘좋은 주식을 싸게’ 산다. 성장성이 높다고 해도 잘 알지 못하는 사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사업을 예측할 수 있어야 미래 수익을 예상할 수 있고, 그래야 미래 주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산업 내에서 독점적 지위에 있으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버핏이 일반투자가와 다른 점은 과감한 집중투자다. 대신 ‘돈을 잃지 않는다.’는 첫번째 원칙과 ‘첫번째 원칙을 지킨다.’가 두번째 원칙일 정도로 손실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같은 투자철학과 기법을 감안, 삼성증권은 포스코,KT, 한국전력,SK, 신세계,KT&G,KCC, 롯데제과,LS전선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안정적 이익과 시장지배력이 강한 종목 중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인 종목을 제시했다. 남해화학, 세방, 한국공항, 대한유화, 세아제강, 고려제강, 유니드, 신도리코,E1, 아세아시멘트, 대한제당, 동원F&B 등을 골랐다. 신영증권은 수익의 안정성과 독점성이라는 측면에서 종근당, 현대미포조선, 대웅제약, 메가스터디, 신성델타테크, 티에스엠텍, 성일텔레콤, 더존디지털웨어, 하나투어, 현진소재, 테크노세미켐, 피에스케이 등 12개사를 제시했다. 이들 종목의 특징은 2004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년 연속 15%를 넘고, 앞으로 5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기업 매력적… 추가투자 검토”

    ‘투자의 귀재’‘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76) 버그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 기업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버핏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포스코와 대한제분을 비롯해 한국 주식 20종목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한국 기업을 추가로 매수하기 위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버핏은 또 버크셔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후계자 공모에 600∼70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며 이중 3∼4명을 고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최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버크셔의 보험 사업과 관련해 “보험 수입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자연재해 발생으로 우리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버크셔의 주택건설 사업도 미 주택경기 하강 속에 둔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만 최근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의 문제가 미 경제 전반을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버크셔 주총에서는 수단 다르푸르 대학살 사태와 관련, 수단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 석유회사 페트로차이나에 대한 투자분 33억 1000만달러를 회수하라는 제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지난해 말 현재 버크셔의 페트로차이나 지분은 1.3%로 외국인 주주 가운데 최대 규모다. 주총장에서는 또 2명의 주주가 버크셔에 환경을 해친다며 댐 2곳을 파괴하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주총에는 버크셔의 이사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비롯해 2만 7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버핏은 버크셔 연례 주총 행사를 지난 1960년대 말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의 이름을 따 ‘자본가들을 위한 우드스톡’ 축제라고 부른다.이순녀기자 연합뉴스 coral@seoul.co.kr
  • 삼성전자 ‘존경받는 기업’ 34위에

    삼성전자가 전 세계의 ‘존경받는 50대 기업’에 포함됐다. 1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07년 존경받는 기업 순위에서 34위에 선정됐다.50위권 바깥에는 LG와 포스코, 현대차, 한화 등 4개사가 올랐다. 존경받는 기업 1위에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이 뽑혔다.GE는 앞서 포천이 발표한 미국내 존경받는 기업 1위로도 랭크됐다.2위에는 도요타가 올랐다. 이어 프록터 앤드 갬블, 존슨 앤드 존슨, 애플 및 워런 버핏이 소유한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 순으로 랭크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5개 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61개사로 2위에 올랐다. 영국, 프랑스, 독일이 각각 26개사로 뒤를 이었고, 네덜란드는 13개사가 포함됐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0억弗 넘는 세계부자’ 한국인 10명

    ‘10억弗 넘는 세계부자’ 한국인 10명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8일 발표한 ‘2007년 세계 부자’ 순위에서 빌 게이츠 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총 560억달러(약 53조원)로 13년째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켰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520억달러로 2위를,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은 490억달러로 3위를 유지했다.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억만 장자 대열에 오른 946명 가운데 한국인은 이건희 삼성 회장과 카자흐스탄에서 대형 구리채광업체를 운영하는 차용규 카작무스 대표이사 등 10명이다. 전체적으로 억만장자의 숫자가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연령대가 갈수록 젊어지고 있으며, 러시아와 인도 부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평균 연령은 62세로 전년보다 두살 정도 젊어졌고, 전체의 60%가 빈손으로 사업을 시작한 자수성가형 부자였다. 인도는 36명의 부호가 세계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반면 일본은 24명이 리스트에 들었다. 러시아는 53명으로 독일(55명)에 이어 국가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미국은 올해 새로 진입한 55명을 비롯해 모두 41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워런 버핏, 포스코 투자차익 7300억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버크셔 해서웨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6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현재 포스코 주식 348만 6006주(4.0%)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워런 버핏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시가총액이 7억달러를 넘으면 공시하도록 돼 있어 공개된 것”이라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2002년 이전부터 포스코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나 인수 및 합병(M&A) 차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포스코에 총 5억 72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평가금액은 11억 5800만달러다. 워런 버핏은 투자의 귀재라는 명성에 걸맞게 포스코 주가가 쌀 때부터 투자하기 시작해 2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135.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가차익은 7억 7400만달러(약 7300억원)나 된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게이츠재단 ‘자선 따로 투자 따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세계 최대 자선단체인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설립 취지와는 동떨어진 투자 행태 때문에 눈총을 받고 있다. 게이츠 재단은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 부부가 기부한 300억달러(약 30조원)에다가 최근 투자가 워런 버핏이 무려 307억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속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보유하게 됐다. 재단은 수익을 얻기 위해 자금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게이츠 재단은 세계 최대의 자선 재단일 뿐만 아니라 손꼽히는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게이츠 재단이 투자하는 기업 가운데는 환경과 노동 측면에서 ‘악덕’이라고 부를 만한 기업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LA타임스는 게이츠 재단의 투자처를 분석한 결과 전체 투자의 41%가 사회적 복리를 추구하는 재단의 자선활동과는 거리가 먼 기업들이었다고 보도했다.예를 들어 게이츠 재단은 나이지리아의 한 시골마을 주민들의 전염병 치료와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바로 그 마을 옆에서 300피트가 넘는 불기둥을 뿜는 유전을 개발하는 다국적 석유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기업은 유전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변 주민들의 환경적 재앙에는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LA타임스는 지적했다.이 신문은 또 게이츠 재단이 다국적 제약회사에도 큰 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에이즈나 전염병 약을 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제약회사들에 현지 주민을 위해 이익금의 일부라도 사용할 것을 권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게이츠 재단이 천문학적인 기부금으로 다른 자선재단들을 ‘난쟁이’로 만들었다면서 이 때문에 카네기·포드·록펠러 재단 등은 그동안의 명성과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방만했던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씨줄날줄] 지식 기부/함혜리 논설위원

    미국에서 두번째 부자인 워런 버핏은 지난 해 6월 소유재산의 85%인 370억달러를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선언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버핏이 내놓은 기부액은 빌 게이츠 부부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기부한 33억 5000만달러의 10배가 넘는 액수다.‘투자의 현인’으로 불리지만 기부에 인색하다는 평을 들었던 버핏은 단번에 카네기, 록펠러, 게이츠와 함께 ‘존경받는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나눔으로써 더욱 존경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남에게 은혜를 베풀어 나눠주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처럼 물질적 기부를 통해 살맛나게 쓰는 기쁨을 만끽할 수 없는 사람들은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나누어 주는 행복을 맛본다. 최근들어 무형의 자산인 지식을 나누는 지적 자선운동도 확대되고 있다.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동부의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는 웹사이트(ocw.mit.edu)를 통해 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MIT는 공개강좌프로그램에 따라 2002년부터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 연말까지 대상강좌를 18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MIT의 무료강좌 프로그램에는 세계 각국에서 한달 평균 140만명이 접속한다. 상아탑 밖에서도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전파하기 위해 시작된 공개강좌 프로그램 운동은 존스홉킨스대, 미시간 주립대, 유타대를 포함해 전세계 120개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버클리음대와 줄리아드 등 미국의 유명 음악교육 전문기관들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무료 음악교육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는 지적인 활동을 통해 발전했다. 문학, 철학,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 걸친 지적인 결과물들이 전파되지 않고 그 시대, 그 인물의 주변에 머물렀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지식이 공개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공유되고 운영될 때 교육이 가장 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MIT 공개강좌프로그램 운영자의 말을 되새겨 볼 만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20조원 ‘통큰선행’

    워런 버핏, 빌 게이츠에 이어 또 한명의 거액 자선가가 등장했다. 모리스 그린버그 전 AIG회장은 존 화이트헤드 골드만삭스 전 회장, 오토 삭서 스위스 모빌리아 전 최고경영자와 함께 20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자선재단 ‘스타 인터내셔널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스위스 추크에 본부를 둔 이 재단은 교육과 의료, 문화 지원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첫 사업으로 국제 인도주의 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에 400만달러, 스위스 자선단체들에 100만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재단은 지난해 그린버그 전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관심을 쏟아온 ‘스타 인터내셔널 컴퍼니’(SICO)의 지분을 통해 재단 설립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200억달러에 상당하는 AIG의 주식 2억9천300만주를 보유한 ‘스타 인터내셔널 컴퍼니’(SICO)의 보통주를 모두 소유하고 있다. 그린버그 전 회장은 SICO 이익의 일부를 재단을 위해 쓸 의향이 있으며, 재단은 매년 최소 1000만달러를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AIG측은 AIG의 주식이 직원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재단이 소송에서 이겨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재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단체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설립한 320억 달러 규모의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으로, 지난 6월 버핏으로부터 290억달러를 기부받기로 약속받았다. 그린버그 전 회장은 1967년 CEO 자리에 오른 뒤 특유의 공격 경영으로 무명의 AIG를 세계 최대 보험업체로 키운 보험업계의 거물이다.20대에 한국전쟁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았고, 보험업계에 투신하면서는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위원장으로 자주 방한한 대표적인 지한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美서 유행한 올해 숫자

    올해 미국 사회에서 유행했던 숫자는 무엇일까?17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2006년 미국 사회에서 회자된 숫자를 발표했다. 2040년 지구 온난화로 북극해 빙하가 모두 녹아버릴 것으로 예측된 해다. 370억달러 세계적인 투자자로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서약한 주식 규모다. 3278명 2001년 이라크 침공 이후 올해 12월15일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전사자수. 5020억달러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에 쓴 돈이다. 2043년,그리고 3억 미국 인구가 지난 10월 3억명을 돌파했다.2043년이면 4억명을 돌파한다. 750만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포드자동차가 21년 동안 생산한 토러스 승용차 숫자다. 지난 10월27일 이 모델 생산은 중단됐다. 50년 국제 해양학자들이 현재의 수산물 남획과 서식지 파괴 속도로 추정한 해양생물종 멸종까지 남은 시기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유튜브’ 첸·헐리 세계경제 리더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최근 구글에 매각한 정보통신(IT) 천재 스티브 첸(28)과 채드 헐리(29)가 경제전문 포천이 뽑은 올해 세계경제를 움직인 25걸(傑)에 들었다. 또 사회적 네트워크인 마이스페이스를 공동 구축한 크리스 드월프(40)와 톰 앤더슨(31), 또 마이스페이스를 지난해 5억 8000만달러에 인수한 호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75)도 재계 파워 25걸에 드는 영예를 안았다. 해마다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들을 선정해온 잡지는 재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점을 감안, 올해는 순위를 정하지 않고 선정 이유를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출신의 락시미 미탈(56) 미탈스틸 최고경영자(CEO)와 와타나베 가쓰아키(64) 도요타 사장이 선정됐다.‘단골’들은 여전히 얼굴을 내비쳤다. 빌(51)과 멜린다(42) 게이츠 부부와 함께 세계 최대 자선기금을 만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6)이 뽑혔으며 애플 컴퓨터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51)도 아이튠 선풍 등이 주목받은 것으로 설명됐다. 콘돌리자 라이스(52) 미 국무장관은 중동과 북한 문제 등에서 탁월한 협상 능력이 국제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에서 선정됐고 헨리 폴슨(60) 재무장관은 오랜 월가 근무 경력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또 다른 정치인 앨 고어(58) 전 부통령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전도사 역할로 활약하는 것이 선정 이유라고 잡지는 밝혔다. 이밖에 구글 CEO 에릭 슈미트(51)와 지난 10월 델컴퓨터를 제치고 휼렛 패커드(HP)를 개인용 컴퓨터(PC) 부문 1위 제조업체로 부상시킨 마크 허드(49) CEO도 명단에 들었다. 벤 버냉키(52)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TB) 의장과 뉴욕증권거래소의 존 테인(51) CEO 등도 역시 포함됐다. 여성으로는 라이스 장관과 멜린다 게이츠 외에 셰브론에서 근무하다 380억달러 규모의 식품그룹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CEO로 자리를 옮겨 두각을 나타낸 패트리셔 워츠(53)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엔론 스캔들을 파헤쳐 경영진을 엄벌하는 데 기여한 검사 3명도 25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그외 명단. ▲래리 손시니(65) 윌슨 손시니 굿리치 앤드 로사티 회장 ▲헨리 크라비스(62) 쾰버그 크라비스 로버츠 공동 창업자 ▲앨던 맥도널드(63) 리버티 뱅크 앤드 트러스트 CEO ▲존 휴에스턴(42)·숀 버코비츠(39)·캐티 뤠믈러(35) 엔론 기소 검사들 ▲헥터 루이츠(60) AMD 최고경영자 ▲리 스콧(57) 월마트 최고경영자 ▲밥 아이거(55)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 ▲에디 램퍼트(44) ESL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스티브 슈워즈먼(59) 블랙스톤 그룹 최고경영자 ▲렉스 틸러슨(54)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뉴욕 현지 취재] “진짜부자” 100년의 숨결소리

    [뉴욕 현지 취재] “진짜부자” 100년의 숨결소리

    글 인순환 자유기고가 미국 뉴욕 맨해튼 50번가에서 51번가 두 블록 사이에는 록펠러 빌딩들이 조성돼 있다. 이곳은 오랜 세월 ‘미국의 부’를 상징하는 인물로 여겨졌던 존 데이비슨 록펠러의 이름값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곳이다. 뉴욕의 한 블록은 한쪽 측면이 50m는 족히 넘는다. 그렇게 구분된 두 블록 사이에 큰 빌딩들이 들어서 있으니,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족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맨해튼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허드슨 강이 잘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는 록펠러 생가를 만나게 된다. 생가라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러한 생가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이곳은 록펠러 가문이 4대에 걸쳐 생활했던 곳으로, 100년 가까이 된 건물들은 물론 잘 가꿔놓은 정원, 록펠러 일가가 수집했던 작품들을 모아놓은 미술관 등으로 매우 체계적으로 꾸며져 있다. 록펠러는 1839년 7월에 태어나 1937년 5월에 세상을 떠났다. 스탠더드오일의 창업자인 그는 사업에 성공한 뒤로 미국을 대표하는 자선사업가로 살았다. 이 생가는 그로부터 시작해 뉴욕 주지사를 지낸 록펠러 4세(넬슨 록펠러)가 1979년까지 살았던 곳이다. 사람들은 건물 주변은 자주 오가면서도 정작 록펠러의 생가는 자주 가지 않는 분위기였다. 뉴요커들에게 록펠러의 생가가 어디냐고 물어보아도 정확한 위치를 아는 경우는 드물었다. 현지에서 10년 가까이 살고 있는 한인들도 마찬가지였다. 록펠러 생가는 맨해튼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달려가면 나오는 웨체스터 카운티의 테리 타운에 있다. 생가 입구에는 주차장과 안내원이 있었다. 기념품을 판매하는 안내소에서 22달러를 내고 버스에 올라 5분 정도를 들어가자 영화나 캘린더에 자주 보았던 거대한 성 같은 집이 나왔다. 이곳이 바로 매년 4월부터 추수감사절까지만 개방한다는 록펠러 생가였다. 생가 곳곳에 있는 건물들은 지은 지 100년 가까이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설과 조경이 말끔하고 아름다웠다. 정원과 건물 사이사이에 있는 조각품, 크고 작은 분수 등도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9홀 골프장에서는 바로 옆을 흐르는 허드슨강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생가 밖에서는 자유로이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촬영은 절대 금물이었다. 생가 현관 입구에는 사자상이 놓여 있었는데, 그 느낌이 서울 광화문 입구 양쪽에 버티고 있는 해태상과 너무도 닮아 이채로웠다. 7개나 되는 크고 작은 공간으로 마련된 1층의 넓직한 거실에는 조각품, 역대 미국 대통령 초상화, 록펠러 가문의 가족사진 등이 깔끔히 정돈돼 있었다. 그 가운데는 불상도 몇 개 있었는데, 록펠러 가문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음을 감안할 때 특히 이채로웠다. 실제 주방에서 사용하던 1789년에 만든 중국 도자기와 1815년산 영국 도자기도 눈길을 끄는 전시품들이었다. 생가는 통로를 따라 관람하다 보면 정원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돼 있었다. 정원은 록펠러라는 이름에 걸맞게 너무도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었다. 정원 손질을 하다 지친 듯 관광객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난간에 누워 낮잠을 즐기는 정원사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다양한 모양의 분수가 줄을 잇고 있는 정원을 둘러본 뒤 다시 집안으로 들어오면 이번에는 지하로 발걸음을 옮기도록 돼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들어가 본 지하는 두 개 층으로 꾸며진 갤러리였다. 록펠러 일가는 수집한 미술품의 대부분을 맨해튼에 있는 현대미술관 MOMA에 기증했다고 한다. 필자는 MOMA를 들러 록펠러가 기증했다는 피카소 작품 등 희귀 명화들로 가득한 전시관을 미리 둘러보았던 터였다. 그래서 생가의 미술관에는 달리 특별한 게 없을 것으로 지레짐작을 했었다. 하지만 직접 둘러본 생가의 갤러리에는 수작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100호는 충분히 될 듯한 Andy Warhol의 Acrylic 초상, 한쪽 벽면을 채우고 있는 피카소 작품을 타피스트로 짠 것이 족히 10작품은 넘는 것 같았다. 지하실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허드슨강을 보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골프장과 연결된 또 다른 정원을 만나게 돼 있었다. 이 정원에도 곳곳에 조각품들이 있었고, 여신을 본뜬 듯한 조각상이 들고 있는 항아리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인상적인 분수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 모두가 지은 지 100년 가까이 된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정리돼 있었다. 록펠러의 재력과 예술적 감각 등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코스로 잠시 차를 타고 가다 내려서 100년 역사를 실감케 하는 또 다른 건물 앞에서 내렸다. 이건 또 무슨 역사를 간직한 곳이길래 이렇게 훌륭하게 꾸며놓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영화에서 보던 마차들과 옛날 차량들을 시대별로 전시해 놓은 건물이었다. 그곳에는 품위 있는 마차들과 1950년대에 만든 리무진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다. 수십 대의 마차와 차량들로 가득한 현장의 분위기는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록펠러 가문의 저력을 웅변해 주는 듯했다. 록펠러 생가는 미국사람들이 말하는 부자란, 선한 일을 많이 하고 사회적으로도 존경을 받는 ‘진짜 부자’임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었다. 록펠러에 대한 존경은 오늘날은 워렌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부자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록펠러 생가 방문은 그 자체가 커다란 예술작품 속에 있는 또 다른 예술품들을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예술작품 속을 거닐면서 느끼는 풍요로움은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록펠러 생가 방문은 미국의 역사, 진정한 부자의 모습, 록펠러라는 일세를 풍미한 위인의 삶 등을 두루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월간 <삶과꿈> 2006.10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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