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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유명 CEO들은 어떤 차를 탈까?

    세계의 유명 CEO들은 어떤 차를 탈까?

    그 회사를 알려면 사장님의 차를 눈여겨보라! 미국 ‘USA투데이’는 최근 ‘CEO의 자동차가 많은 것들을 말하고 있다’(What your CEO drives says a lot)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와 CEO의 업무 성향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총 90명의 유명 CEO를 대상으로 했다. 먼저 세계 네티즌들이 공동으로 편집하는 온라인 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의 창업자 지미 웨일즈(Jimmy Wales)는 현대자동차의 2004년형 액센트를 몰고 있다. 외형적인 형식보다 실용성을 강조하는 그의 성향이 드러난 것. 대형 할인점 월마트(Wal-Mart)의 창업자 샘 월튼(Sam Walton)은 생전에 픽업트럭을 직접 몰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고객 우선주의’ 경영으로 대형매장을 일으킨 CEO의 모습이 자동차에도 반영된 것으로 마치 쇼핑한 물건을 픽업트럭에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객들의 모습이 연상된다. ‘과학적인 투자’를 중요시하는 세계 최고의 투자가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은 ‘2001년식 링컨 타운카’(2001 Lincoln Town Car)를 2006년까지 타다가 이후에는 ‘캐딜락 DTS’를 타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검소한 생활에 안정적인 투자를 중시하는 그의 성향이 자동차에도 반영됐다는 평이다. 또 그의 차 번호판에는 ‘THRIFTY’(절약하는)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보잉사 출신의 포드자동차 CEO 앨런 멀러리(Alan Mulally)는 회사를 옮기기 전까지 “렉서스(Lexus)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며 ‘렉서스팬’을 자처 했었다. 골든게이트 대학교 심리학과 키트 야로(Kit Yarrow) 교수는 “자동차는 세상의 어떤 제품보다 그 주인의 성향을 잘 나타내는 물건”이라며 “자동차와 기업의 지향 방향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CEO 90명 중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전체 응답자 중 13%가 1위로 BMW를 뽑았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2%)와 도요타(10%), 포르쉐(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어느 한 브랜드로 편중되지 않아 CEO들의 선호 자동차는 개인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월마트 본사에 전시된 샘 월튼 창업주의 픽업트럭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이웃사랑 실천하는 기업들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면서 ‘나눔의 햇발’이 사회 전반에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사회공헌의 성격도 그동안의 복지, 교육, 학술, 문화예술 중심에서 보건, 환경, 국제구호 등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프랑스에서 날아온 2012년 세계엑스포(박람회) 여수 유치 성공의 낭보도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기아차그룹을 중심으로 재계는 막대한 자금을 엑스포 유치를 위해 쏟아부었다. 실적이 높아지면서 사회와 부(富)를 함께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가운데 기업들이 사회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장기적인 생존의 길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을 잘하는 기업의 제품을 사겠다.’고 응답했다. 거꾸로 말하면 사회공헌은 고객을 품에 안을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얘기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지난해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202개 기업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쓴 금액은 1조 8048억원으로 전년(1조 4025억원)보다 28.7%가 늘었다. 사회공헌 활동 지출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평균 0.3%로 높아졌다. 이런 모습은 정경유착 등 압축성장 시대에 우리 기업들이 보여준 나쁜 이미지를 없애고 기업에 우호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5년간 406억달러를 사회에 기부한 미국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같은 나눔의 열정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 주요기업들을 소개한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러시아 석유부자를 잡아라”

    세계 최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모스크바로 몰려들고 있다. 오일머니로 돈 풍년이 든 러시아에서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는 신흥 갑부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다. 지난 22∼25일 모스크바 근교 대형 전시장에서 열린 ‘백만장자 박람회’에서는 침구, 보석류, 자가용은 물론 개인 전용기까지 세계 최고를 자부하는 명품 브랜드 200여개가 열띤 세일즈 경쟁을 벌였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베르사체 수석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구치 전 수석디자이너 톰 포드, 루이뷔통그룹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 등 내로라하는 패션계 거장들도 새로운 금광을 선점하기 위해 모스크바행 비행기를 탔다. 러시아 갑부들의 사치품 소비는 급속도로 팽창중이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등이 타고 다니는 전용기 ‘걸프스트림’은 대당 최저 가격이 5400만달러(약 500억원)이지만 러시아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이다.하버드대 러시아·유라시아연구소 마셜 골드만 선임연구원은 “1970년대 사우디아라비아,1990년대 일본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은 러시아가 세계 사치품 시장의 큰손”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53명의 억만장자가 있고, 이들의 총재산은 2820억달러(약 262조원)에 달한다. 백만장자는 10만명(6700억달러)이 넘는다. 현금 보유액은 적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동산 백만장자까지 따지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20대에 이미 큰 부를 일군 젊은이들도 꽤 있다.전시장을 찾은 예브게니아 유마토바(21)와 스베틀라나 투로프소바(26)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여성들이다. 유마토바는 “자동차를 고르고 있는데 벤츠와 포르셰 가운데 고민중”이라고 말했다.올해로 3년째 박람회를 주최한 네덜란드 사업가 예브스 지라드는 이번 박람회로 인한 직간접적 매출이 7억 4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열린세상] 달러 위기,어디로 가나/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달러 위기,어디로 가나/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슈퍼모델 지젤 뷘트헨이 이제 달러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는 한 시간에 1만달러 이상을 받는 인기 절정기의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에 벌어들인 소득이 3000만달러나 된다. 부자 미녀는 유로만 받겠다고 한다. 인도의 문화부 장관도 타지마할 관람료를 달러 대신에 루피로 받겠다고 한다. 루피가 달러보다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지젤이나 타지마할이 달러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으랴.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장들이 꿈틀거린다면 사정은 좀 달라지리라. 난공불락의 달러 체제를 뒷받침해오던 한 축이 석유 거래의 달러화였기 때문이다. 미국엔 골칫거리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 이란과 합작하여 유가 결제를 유로로 바꾸자는 제안을 OPEC 회의에서 내놓았지만 거부당했다. 하지만 걸프만 국가들도 외화자산 구성을 조용히 조금씩 바꾸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쿠웨이트가 자국 통화 디람을 달러 페깅에서 해제했다. 아랍에미리트도 점진적으로 외화자산의 구성을 다변화하고 있다.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바레인, 오만이 참가하는 걸프협력국 회의도 12월에 이 문제를 논의한다고 한다. 달러 위기는 오래된 이야기지만, 미국은 그 때마다 패러다임을 바꿔 위기를 극복해왔다. 최초의 위기는 1960년대 베트남전 개입으로 인한 엄청난 재정적자였다. 닉슨 대통령은 1972년에 달러에 대한 금 태환을 일방적으로 중지함으로써 달러본위제의 시대를 열었다. 두번째 위기는 1980년대 일본과 독일의 추격으로 인한 대규모 무역적자였다. 레이건 대통령은 1985년 플라자 호텔에서 선진 5개국 정상이 모인 가운데 달러의 대폭적인 감가를 끌어내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규모 감가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적자 현상은 해소되지 않았고, 미국의 제조업은 계속 침체에 빠져들었다. 세번째의 패러다임 변화는 클린턴 행정부 제2기에 시작되었다. 어차피 승산이 없는 제조업 경쟁보다는 정보기술과 금융공학을 매개로 세계 금융시장을 말아먹겠다는 전략이었고, 나름대로 성공했다.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동안 엄청난 달러가 풀렸다.1945년에서 65년 사이에 달러 공급량 증가는 55%에 불과했지만,1970년에서 2001년 사이에는 2000% 이상 풀렸다. 하지만 달러를 대체할 통화가 없으니 미국의 의도대로 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중국, 일본, 독일 등은 미국에 엄청난 무역흑자를 내지만 그 돈으로 미국 재무부 증권을 사서 중앙은행에 쌓아둔다. 미국은 종이를 내주고 BMW와 중국제 상품을 산다. 하지만 아무도 감히 달러 표시 자산을 감축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일종의 ‘겁쟁이 게임’의 상황에 들어간 것이다. 누군가 시장에 내다파는 순간 달러 가격은 급락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모두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평화가 회복되지 않고, 전비 지출이 예상과 달리 급증하면서 연방정부의 채무도 한계수위를 넘고 있다.2005년 공식발표에 따르면 공적 채무와 민간 채무를 합치면 34조달러나 된다.1985년에는 7조달러,1995년에는 16조달러였는데 말이다. 무역적자도 연 5000억달러를 넘긴 지 오래다. 탈산업사회·신경제 미국은 버블 경제였던 것이다. 이제 미 국내 소비자경제의 침체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본격화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달러를 거부하는 것이 비단 지젤만일까? 워런 버핏도 달러 이외의 통화권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다. 조지 소로스의 동업자였던 짐 로저스도 화폐를 구매한다면 인민폐, 엔, 스위스 프랑을 사라고 조언한다. 백악관과 월스트리트가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형 이화여대 국제정치학 교수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로드리게스 ‘대박’ 조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로드리게스 ‘대박’ 조언

    ‘오바마의 현인’ 워런 버핏(사진 왼쪽)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알렉스 로드리게스(오른쪽)에게 뉴욕 양키스에 잔류할 것을 적극 권유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로드리게스가 10년간 2억 7500만달러(약 2530억원)의 대박을 터뜨리게 된 데는 ‘투자의 귀재’ 버핏의 조언과 세계적인 금융기관 골드만삭스의 도움이 있었다는 것. 로드리게스는 양키스를 떠날 마음이 없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악마’로 불리며 선수들의 몸값 높이는 데 앞장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하라는 대로 양키스와의 결별을 선언했다가 팬들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서 로드리게스는 수년 전 자신을 집으로 초대해 친해진, 나이를 뛰어넘은 벗 버핏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이에 버핏은 보라스를 배제하고 직접 양키스 구단과 접촉할 것을 권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5) 포스코

    [한국의 대표기업] (5) 포스코

    최근 한국을 찾았던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포스코에 투자하고 있으며 포스코처럼 10년,20년 후에도 사업 전망이 밝은 회사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발언인 셈이다. 지난 1968년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일념으로 영일만 바닷가에서 출발한 포스코(전 포항종합제철)는 ‘투자의 귀재’가 주목하는 철강사로 우뚝 섰다. ●워런 버핏 “10년 20년 후에도 전망 밝다.” 포스코는 산업의 기초소재인 철강재로 39년간 한국경제를 뒷받침해 왔다. 포스코는 대일 청구권 자금을 종자돈으로 해서 탄생했다.‘국민 기업’이란 칭호를 붙여도 부족하지 않다. 출발은 그리 화려하지 못했다.1973년 7월 연산 103만t 규모의 포항제철소 1기 설비를 최초로 준공했다. 궁핍한 시절, 우리에겐 깜짝 놀랄 대사건이었지만 철강산업 종주국인 유럽 국가나 미국 철강사들에는 뉴스가 아니었다. 세계 철강업계가 눈여겨보지 않는 사이에 포스코는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려나갔다.1973년 44만 9000t이던 조강(粗鋼) 생산량은 지난해에는 3005만t으로 불어났다.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초대형 철강사다. 매출액은 1973년 41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0조 43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1995년 뉴욕증시,1996년 런던증시,2005년 도쿄증시 등 세계 3대 증시에 상장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갖췄다. ●신흥시장에 생산·판매 거점 확보 포스코가 그리는 미래는 ‘글로벌 철강 리더’다. 현재 글로벌화는 파죽지세로 이뤄지고 있다.‘원료가 있는 곳에 제철소를, 수요가 있는 곳에 가공센터를 짓겠다.’는 글로벌 전략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이라이트는 인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다. 다른 나라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은 세계 철강업계에선 유례없는 일이다. 내년에 착공,2010년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도 여러차례 인도를 방문, 압둘 칼람 인도 대통령의 지원 약속을 받는 등 인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뿐이 아니다. 중국 현지법인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해 11월부터 연산 60만t 규모의 일관생산설비를 준공해 가동 중이다. 지난 8월에는 베트남 최대 철강 수요지역이자 경제중심도시인 호찌민 인근 붕타우성 푸미공단에 연산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착공했다. 베트남 냉연·열연 생산설비를 교두보로 삼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가공센터들을 연결, 연간 3000만t 이상의 철강재를 수입하는 동남아시아에 글로벌 성장 전진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650만t 체제 구축을 위해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 투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멕시코 자동차강판 전용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설비를 건설 중인 포스코는 2010년부터는 연산 40만t 규모의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멕시코 푸에블라지역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연산 17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서비스센터인 POS-MPC 가동에 이은 프로젝트다. 이번에 공장을 건설하면, 북·중미 신흥 자동차 시장 중심부에 생산 및 가공, 판매에 이르는 일관 공급서비스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5월에는 용광로가 없는 꿈의 제철소로 불리는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준공식을 갖고 세계 철강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파이넥스 상용화를 설비를 계기로 포스코는 내년에는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일본의 JFE사를 제치고 3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글로벌 웨이´ 선언 제2도약 준비 포스코는 지난 4월 ‘포스코 글로벌 웨이’를 선포했다. 세계 초일류 기업에 맞는 포스코 고유의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규정한 것이다. 이에 맞는 비전과 핵심 가치도 새롭게 정립했다. 새로 선포된 비전은 ‘새로운 성공신화를 향하여’로 정했다. 새로운 창조를 이뤄, 유(有)에서 또 다른 유(有)를 만들며, 글로벌 성공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998년 조강생산량 세계 1위에 올랐던 포스코가 제2의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파이넥스 공법 등 기술혁신으로 승부 초대형 철강사들이 글로벌 시장 장악을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총성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포스코의 답은 아주 간명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포스코 경쟁력의 원천은 기술”이라며 틈만 나면 기술개발을 독려한다.“회사의 사활(死活)이 걸려 있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과거의 포스코는 일반 철강재를 싸게 만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제철소였다. 또한 그런 고객군을 가진 철강회사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권오준 포스코 기술연구소장은 “독자적인 기술로 다른 회사들이 만들 수 없는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략제품과 혁신기술 개발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다른 기업들이 모방할 수 없는 우리만의 고유기술과 최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권 소장은 밝혔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파이넥스 공법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만의 고유 제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고급 자동차 외판용 표면처리강판, 저온가열 방향성 전기강판, 크롬이 없는 연료탱크용 강판 등이 여기에 속한다. 포스코의 기술은 현재를 위한 기술만이 아니다.5년,10년 이후의 미래시장을 선점할 블루오션 기술개발도 한창이다. 자동차의 획기적인 경량화를 위한 고강도·고성형·고망간 자동차강판(TWIP강), 첨단 건식도금에 의한 고기능성 표면처리 강판, 전력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고규소 전기강판, 자외선 및 나노 코팅기술을 응용한 신기능성 복합수지강판, 산업설비에 사용될 초고내식용 슈퍼 스테인리스강판 등이다. 권 소장은 “제품 품질과 생산 설비를 연계한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능력 확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포스코 이구택 회장의 리더십 지난 1969년 23살의 청년 이구택은 유학의 길을 포기했다. 주임 교수(윤동석 전 포스코 부사장)의 조언대로 포항제철(현 포스코)행을 택한다. 박태준(TJ) 포스코 명예회장은 지난 3월 청암상 시상식 때 “청운의 꿈을 안고 영일만에 내려온 청년 이구택의 모습이 아직도 또렷하다.”고 말했다. 그 청년이 지금은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국제철강협회 회장)이자 포스코 회장에 올랐다. TJ가 포스코의 꽃씨를 뿌렸다면 이구택 회장은 이를 만개(滿開)시켰다. 이 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나온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수출부장, 경영정책부장, 신사업부장 등 정책·판매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포스코 현장의 꽃인 포항제철소장도 지냈다. 이 회장은 지난 2003년 취임한 이후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했다. 이 회장이 줄곧 강조하는 내실 강화와 기술 리더십 확보도 뒷받침됐다. 대표적인 예가 파이넥스 공법 상용화다.100여년간 가장 경제성 있는 철강생산 공법으로 평가받아온 용광로공법을 대체했다. 세계 철강사를 새로 쓴 쾌거로 꼽힌다. 6시그마를 활용한 원가절감 노력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원 이상의 원가를 절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 그는 “그동안 포스코는 단순히 철을 만들어 온 것이 아니라 철강불모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뿌림으로써 국민에게 꿈을 주는 기업상을 실현해 왔다.”면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자.”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달 국제철강협회(IISI) 제31대 회장에 오른 것도 이런 리더십이 밑바탕이 됐다. 글로벌 철강인으로서의 능력과 함께 포스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뛰어난 경영성과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회장은 회사 이윤과 기업윤리가 상충될 때는 주저없이 기업윤리를 선택하라고 강조한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리더로 통한다. 이 회장은 워런 버핏이 투자기준의 하나로 언급한 ‘유능하고 정직한 CEO’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꼽혔다. 최근 한 언론사가 국내 애널리스트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회장은 68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철강업계의 리더로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이 회장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의 재임기간(4년 8개월) 포스코의 기업가치는 7배 가까이 뛰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세계 리더들의 10가지 경제습관

    세계 리더들의 10가지 경제습관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 도스토예프스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1. 워렌 버핏의 “주머니 법칙” 워렌 버핏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딱 한 가지뿐인 것은 가장 큰 위험이라고 했다. 한 가지 일보다는 보다 다양하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주요 소득원 외에도 많은 돈 버는 주머니를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정주영의 “긍정적인 사고의 법칙” 긍정적인 사고는 현실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내 모자람을 긍정해야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3. 빌 게이츠의 “독서의 법칙”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능한 많이 읽는 습관은 시대를 초월하여 지식을 담을 수 있는 무한도전이다. 독서란 기본적으로 생각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부자가 되는 방법까지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오프라 윈프리의 “솔직함의 법칙” 솔직함은 수백 마디의 말보다 더욱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말을 하되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직함은 그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는데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돈을 모을 수 없다. 5. 최부자의 “나눔의 법칙” 나눔의 법칙이란 작은 것도 나눌 수 있을 때 참 행복이 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부자라 할 수 없다. 6. 록펠러의 “역발상의 법칙”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지식과 톡톡 튀는 발상의 전환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청개구리식 역발상이란 결국 소신 있는 행동을 말한다. 7. 카네기의 “근면의 법칙” 근면의 법칙은 주어진 일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다. 결국 인생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다면 근면함도 빛을 내지 못한다. 8. 네이선 로스차일드의 “정보수집의 법칙” 정보가 곧 실력. 발 빠른 정보 수집은 결국 경제활동에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제대로 이용할 줄 모르면 아무 쓸모가 없다. 결국 고급 정보란 그것을 활용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참된 정보로 빛을 발할 수 있다. 9. 손정의의 “메모의 법칙” 메모의 법칙은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오른 생각이나 관찰한 것을 보고 느낀 점을 그 자리에서 바로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그때그때 적어 둔 다양한 메모는 위기의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따라서 메모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메모는 이야기의 요점을 파악해 적어두는 것이 좋다. 10. 하워드 슐츠의 “인맥의 법칙”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상대를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고 기술이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려면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좋은 친구를 고를 수 있는 안목도 중요하다. 좋은 친구를 알아보고 먼저 이야기하며 ‘마당발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좋은 관계를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세계 리더들의 10가지 경제습관》(글 주경희)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생명 `아이사랑보험플러스´ 스쿨존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의 교통사고와 환경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다. 스쿨존 내에서의 모든 교통사고에 대해 별도의 치료비를 지급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매년 늘고 있는 환경성 질환에 대한 입원비와 치료비도 지급된다. 공해·자외선·감기지수 등 환경지수가 정상범위를 넘을 경우 하루 2회 부모의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은 보험료를 5% 할인해 준다. 통원특약에 가입할 경우 시청각질환으로 인한 통원치료비도 지급된다.1588-5580.●삼성증권 `투자 대가와의 만남 파생펀드´ 각 분야 세계 최고 전문가가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품 가입으로 가치주는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헤서웨이식’, 신흥시장 주식은 마크 모비우스 박사의 ‘템플턴 이머징마켓 펀드’, 실물은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만든 짐 로저스의 ‘로저스 커모더티 인덱스 펀드’, 채권은 채권왕이라 불리는 빌 그로스의 ‘핌코 토털 리턴 채권 펀드’ 등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가진다. 총보수는 연 1.56%이며 3개월마다 투자자산간 비중이 조정된다.●KB카드 `it(잇) 카드´ 2종 출시 대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무료통화 서비스와 자기계발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잇 폰 카드’는 결제금액에 따라 매달 최고 60분 휴대전화 무료통화 서비스와 카드 최초 이용 때 30분 무료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카드 직전 월 결제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매월 60분의 무료통화 서비스도 제공한다.‘잇 스터디 카드’는 직전 월 결제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전국 학원, 독서실, 서점 등에서 10%, 각종 온라인 강의 최고 2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신용, 체크카드 2종으로 발급된다.●SC제일은행 예금 스윙서비스 입출금통장 잔액이 고객이 지정한 금액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지급하는 연결계좌에 이체해 준다.SC제일은행에서 판매중인 e-클릭통장, 레이디퍼스트통장, 퍼스트주거래통장의 기존·신규고객으로 100만원 이상 신청하면 누구나 스윙거래가 가능하다. 스윙계좌인 `123저축예금´은 입출금예금통장으로 월평균잔액 50만원을 유지하면 연 1%의 금리를 지급하지만 SC제일은행에서 인정하는 출금거래 외에 출금을 하지 않으면 금리가 최고 연 5%로 뛴다.
  • “中 증시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

    “中 증시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

    중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거품 붕괴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며 세계경제를 주물러 왔던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거듭 내놓았다. 그린스펀은 “중국 증시가 ‘투기적 거품’으로 폭락할 것”이라고 말했다.30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보험사 간부 대상 강연 도중에서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그린스펀은 중국 증시가 과대평가돼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 거품은 기대가 꺼지면 터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린스펀은 지난 5월에도 중국 증시의 활황이 지속될 수 없으며 “어느 순간 급격하게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최근 들어 중국 증시에 대한 비관론을 수시로 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중국 다롄(大連) 방문 당시 “우리는 급등하고 있는 주식은 절대로 사지 않는다.”며 “주가가 급등할 때 투자자들은 신중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주가지수는 올들어 170%나 오르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周小川) 총재는 이날 “중국 금융시장은 최근 5년간 크게 곤두박질친 적이 없다.”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이날 칭화(淸華)대 경제관리학원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중국 금융시장은 부단히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역설했다. 저우 총재는 특히 중국은 1997년부터 1998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때 은행 불량대출이 40%까지 달해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5년 동안의 금융개혁으로 안정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올들어 무역흑자 확대 및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 유입이 늘면서 과잉유동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이후 과열경제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중국발 금융혼란으로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부자 미디어,가난한 민주주의”/금희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지난주는 유난히 좋지 않은 경제뉴스가 많은 지면을 차지했다.22일자 1면 머리기사 “우리경제 먹구름 드리우나” 3면 “유가 배럴당 100弗 되면…亞 큰 타격”, 26일자 19면 “김장 대란 우려” 16면 “中 경기과열 조짐 ‘차이나 리스크’ 오나” 등 걱정스러운 소식이 많았다. 국내 증시가 다시 회복되긴 했지만 전문가들이 내놓는 경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제각각이어서 독자들은 불안하고 위협감마저 느낀다. 독자의 관점에서 경제분야 기사를 보면서 느낀 몇가지 문제점을 짚어본다. 먼저 주가하락 혹은 유가급등과 같은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기사에서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도할 때 독자들에게 정확한 예측과 분석을 전달하기보다는 충격적인 단어를 사용하고 유명 전문가의 견해를 단편적으로 인용하면서 극단의 가능성을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다매체시대에 독자가 점점 줄어드는 신문사의 입장에서 보면 이슈에 대한 단순화와 극단적인 보도가 영상매체시대에 복잡하고 추상적인 사고를 기피하는 독자의 단기적 흥미를 유발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태도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신문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정확한 지식전달과 심층보도 부분에서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다. 서울신문은 26일자 1면에 방한한 워런 버핏을 인용하며 ‘한국경제 10년간 성장 이어갈 것’이라는 반가운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문제는 월요일 자에서 ‘먹구름’ ‘큰 타격’ 등 충격적인 단어를 쓰며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보도하고, 금요일자에서는 심층분석 없이 워런 버핏의 말 한마디를 인용해 다른 예측을 함으로써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한 것이다. 상반된 견해를 보도하더라도 그 차이를 낳는 요인이 무엇인지 정도는 언론이 독자에게 알려줄 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다. 흥미유발을 위한 기사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경쟁적 매체환경을 인정하지만, 독자들이 이슈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함께 보도하는 프레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경제분야 기사와 관련해서 하나 더 지적하고 싶은 점은 한국의 언론이 심도깊은 분석보다 회사명, 상표명 또는 상품이 등장하는 상업적인 기사에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표기업 시리즈’가 투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기획의도는 좋지만 실제 기사는 기업을 홍보하는 내용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22일 18면 사진기사 “아우디 새 스포츠카 출시”, 24일 19면 “PC? 아니죠∼ FC! 맞습니다” 등 상품 자체를 홍보하는 내용의 기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언론보도의 상업성 문제는 서울신문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른 신문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실제로 한정된 수의 기자가 사회의 모든 부분을 직접 취재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언론이 홍보 정보원에 의존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상업적 기사가 심층보도를 위한 지면을 점점 대체해 오히려 그 뉴스가치를 뒤바꾸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홍보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기업과 소비자와 투자자의 이익에 부응해야 하는 신문은 같은 사안이라도 보는 시각과 입장이 달라야 한다. 뉴스의 상업성을 어느 정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고 해도 그로 인한 사회적 폐해에 주목해야 한다. 언론학자 로버트 맥체스니는 ‘부자 미디어, 가난한 민주주의(Rich Media,Poor Democracy)’라는 말로 언론의 상업성을 비판했다. 부자 미디어를 지향하며 기업의 목표에 기여하는 신문보다 독자의 알권리와 이익에 봉사하는 언론을 기대해 본다. 금희조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씨줄날줄] 버핏 효과/함혜리 논설위원

    제 1원칙-절대로 돈을 잃지 않는다. 제 2원칙-제 1원칙을 잊지 않는다.‘가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7)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투자원칙이다. 세상에 돈을 잃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돈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웬만큼 내공이 쌓이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펀더멘털)에 주목하며 시장에서 저평가됐을 때 매수한 뒤 장기보유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원칙을 갖고 있더라도 이를 실천하는 것은 일정한 경지에 오르지 않고서는 어렵다. 그것을 알기에 사람들은 버핏의 판단을 100% 신뢰하고 따라하기를 주저않는다. 그의 말 한마디에 수천억달러가 왔다갔다 한다. 이른바 ‘버핏 효과’다. 버핏 효과는 비단 증권시장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미국의 자선단체들은 버핏 효과의 덕을 톡톡히 봤다. 버핏은 지난해 6월 자기 재산의 85%에 해당하는 440억달러(약 41조원)를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버핏의 자녀들도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엄청난 재산을 우리에게 물려준다면 그것이야말로 정신나간 행동일 것”이라며 아버지의 계획을 지지했다. 미국인들이 버핏을 ‘오마하의 현인(賢人)’이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표하는 것은 단지 돈이 많기 때문이 아니다. 돈을 잘 벌기도 하지만 잘 쓰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로 부자가 된 버핏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의 부호들 사이에서도 기부 붐이 일었다. 일반 시민들도 저마다 저금통을 털어가며 자선기금을 냈다. 그 결과 지난 한해동안 미국인이 기부한 자선기금 총액은 사상최대인 2950억달러(약 273조원)를 기록했다. 지난 주 버핏 회장이 한국을 다녀갔다. 그가 한국에 머문 시간은 고작 6시간뿐이었지만 영향력은 엄청났다. 한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과 저평가 발언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호전됐다.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39포인트나 상승했고 이튿날인 26일에도 51.31포인트 상승으로 이어져 2000선을 가뿐하게 회복했다. 버핏 효과가 증시에만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면 욕심일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버핏 효과’ 관련주들 들썩

    워런 버핏의 한국 방문과 함께 ‘버핏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25일 주식시장에서 버핏이 투자했다고 밝힌 기아차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제철도 장중 한때 5% 가까이 올랐다. 버핏의 대표적인 한국 투자 종목인 포스코는 전날보다 4.16% 상승했다. 포스코는 버핏이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투자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경제 10년간 성장 이어갈 것”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한국 경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이익배율(PER)과 경제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한국 시장은 매력적이고,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처음 한국을 방문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때 개인 포트폴리오(자산구성) 대부분이 한국 기업인 적도 있었지만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팔았고 지금은 한 종목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했던 기업은 대한제분, 기아차,INI스틸, 신영증권 등 15∼20종목이라고 했다. 현재 갖고 있는 종목은 밝히지 않았다. ●버크셔 해서웨이, 포스코에 투자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 회사인 ‘대구텍’을 방문하기 위해 한국에 온 버핏 회장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진 포스코는 팔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에 투자한 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3억∼4억달러 환차익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포스코 지분 4%를 갖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달러 이외의 통화에 투자, 지금까지 23억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달러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 한국 기업에 추가 투자할 의향에 대해서는 “한국의 주식시장은 세계 대부분의 증시와 비교했을 때 저평가 받고 있다.”면서 “대기업이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하고, 경영진이 유능하고 정직하고 합리적인 기업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정부의 증권 관련 규제에 대해서는 “4년 전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했던 대한제분에 대해서도 한국신용평가정보(KISS)를 통해서 얻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미국 기업 정보에 비해 모자람이 없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주식을 사업의 일부로 생각하고 투자하라.”면서 “주가가 오르고 내리거나, 배당금 여부를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대구텍 사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최고의 투자는 자신에 대한 투자”라면서 “나도 아직 개발하지 못한 역량이 있듯이 자기 역량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투자결과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백개 기업에 투자했지만 결과가 다 좋은 것은 아니었다.”면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후회하는 것은 의미 없는 어리석은 짓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에서 많은 것이 변해야 가능할 것인데 내 나이(77세)를 고려하면 기회가 올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내 나이 고려하면 北투자 힘들듯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버블(거품) 논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전제한 뒤 “버블은 환상에 빠져 기업 내재가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시장은 가끔 오버슈팅(과대평가)하며, 모든 버블은 결국 터진다.”고 경고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3년 투자한 중국 정유기업 페트로차이나 지분을 모두 판 상태다.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과거 100년간의 역사를 볼 때 경제에는 늘 문제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대구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워런 버핏은 누구

    워런 버핏은 ‘가치 투자의 귀재’ 또는 그가 거주하는 네브래스카주 도시명을 따서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린다. 가치가 있지만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그 주식을 장기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자신의 투자전문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를 위해 매년 여는 주주총회는 ‘자본주의의 축제’로 불린다. 25일 대구텍 임직원들에게 본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7살에 주식투자 관련 책을 읽었고 11살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11살도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할 정도로 하고 싶은 일을 일찍 발견한 ‘행운아’였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세계 5위 안에 드는 부자지만 지난해 6월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회장의 재단에 자기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상속세 폐지에 반대하는 등 부자로서의 사회적 의무 실행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구텍은 대한중석광업 후신 대구텍은 1952년 세워진 대한중석광업의 후신이다.1998년 이스라엘 그룹 IMC에 인수되면서 이름을 바꿨다.IMC의 최대 주주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대 주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소탈한 워런 버핏

    25일 대구를 방문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명성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대구텍 세미나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는 미국 AP통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국 언론들까지 포함해 150여명이 발디딜 틈 없이 참가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그는 25일 자신의 전용기인 15인승 ‘걸프 스트림 5’를 타고 대구공항에 오전 10시에 도착했다. 동행한 베르트하이머 IMC그룹(대구텍 모회사) 회장과 수행원 20여명은 별도 전용기로 도착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활주로까지 마중나갔다. 버핏 회장은 수하물을 자신이 직접 찾겠다며 짐이 나오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짐을 찾는 동안 사인을 요청하는 시민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버핏 회장은 대구텍 임직원들과 20분간의 질의응답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버핏 회장의 답변 하나하나에 박수를 치며 ‘오마하의 현인’의 인생관과 투자관을 경청했다. “세계적 부자라는데 지갑에 돈이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지갑을 꺼내 돈을 세어본 뒤 600달러라고 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남자직원들만 질문을 하자, 마지막 질문은 여자 직원에게서 받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언제 또 대구텍에 올 거냐.”는 질문에는 “IMC그룹 인수 전에 대구텍에 왔다면 좋은 기업이라 더 많은 돈을 주고라도 투자했을텐데 지금 와서 다행”이라면서 “기회가 되면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텍 임직원들은 버핏 회장에게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오후 4시 전용기로 출국했다. 대구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버핏이라면 코스닥 어떤 종목 고를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렌 버핏이 코스닥 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떤 종목을 고를까? 25일 대구 소재 대구텍을 6시간 정도 방문하는 버핏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코스닥발전연구회가 해당 종목을 간추려냈다. 버핏은 지난 3월 자신의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국 주식 20종목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텍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하고 있는 IMC 자회사다. 그의 투자 원칙은 기업의 자산 등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받고 있는 가치주 투자다. 급격한 노령화 시대로 가고 있고,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바뀌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치주 투자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정근해 선임연구원은 “버핏의 투자 여부를 떠나서 그의 투자원칙에 따라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들을 점검해봤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미국 한 잡지에 발표된 버핏의 투자원칙은 ▲쌀 때 사고 ▲소수 종목에 장기 투자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최소 15% 이상 ▲장기적 경제력을 가진 독·과점 기업 ▲장기 성장 잠재력이 있는 회사다. 여기에 “투자의 1원칙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요,2원칙은 1원칙을 잊지 않는다.”가 더해진다. 해당 종목은 황금에스티, 신성델타테크, 삼영엠텍, 테크노세미켐,KCC건설, 티에스엠텍, 성우하이텍 등 7개 종목이다. 정 연구원은 “15개 종목이 나왔으나, 버핏이 정보기술(IT)주를 멀리하는 점과 3년 미만 기업은 배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인터넷 황제주’ 구글 사상 첫 600달러 돌파

    ‘인터넷 황제주’ 구글 사상 첫 600달러 돌파

    인터넷 황제주 구글의 주가가 8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 600달러(약 55만원)를 돌파해 600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구글의 선전에 힘입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다우존스,S&P500 지수가 나란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0.3% 상승했다. 구글은 오는 18일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8일 나스닥에서 종가 609.62달러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610.2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날 대비 15.57달러(2.6%) 상승했다. 구글 주가는 지난 12거래일 동안 사상 최고치를 여섯 차례나 경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구글의 주가가 2004년 8월 공모가인 주당 85달러와 비교해 3년 만에 무려 7배 이상 뛰어올랐다고 9일 보도했다. 시가총액도 190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월마트, 코카콜라, 휴렛패커드(HP),IBM 등을 제쳤다. 지난 한달 동안에만 시가총액은 250억달러가 늘어났다. 지금까지 주가 600달러 이상을 기록한 종목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와 시보드,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 워싱턴포스트 등 6개에 불과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구글의 주가가 지난 1년간 무려 40%나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주당 7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구글 주가는 불과 10개월 만에 500달러에서 600달러를 돌파했다. 그 전에 400달러에서 500달러를 넘어서는 데는 1년 이상 걸렸다. 이에 따라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200억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모아 주가 급등의 최고 수혜자로 떠올랐다.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가 보유한 구글의 주식 가치도 수십억달러에 이른다. 구글 직원 수백명 역시 주가 고공행진 덕택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라섰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25일 내한… 대구텍 방문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오는 25일 한국에 온다. 워렌 버핏은 ‘대구텍’의 모회사인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大連)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전용기 편으로 오전 10시쯤 대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구텍은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내 손자회사다. 버핏은 대구텍의 공장을 둘러본 뒤 기자회견과 국내 재·관계 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리셉션을 가진 뒤 이날 오후 4시쯤 전용기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버핏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은 현재 POSCO를 비롯한 국내 20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환차익을 포함해 상당한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빌 게이츠 14년 연속 美 최고부자

    빌 게이츠(52)가 14년 연속 미국 최고 부자로 꼽혔다. 게이츠 다음 부자는 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이었다. 미국의 포브스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400대 부자 순위를 발표하면서 게이츠와 버핏의 재산이 모두 지난해에 각기 60억달러(약5조 5000억원) 늘어 게이츠는 590억달러, 버핏은 5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3위는 라스베이거스 샌즈사 회장인 카지노 업계 거물 셸든 아델슨(280억달러),4위는 오러클사의 최고 경영자인 래리 엘리슨(260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부자들의 순위 부침도 심해 1989년 이래 처음으로 월마트 창업자인 샘 월튼의 후손들 중 아무도 400대 부자 상위 10걸에 진입하지 못했다. 짐과 크리스티, 롭슨, 앨리스 등 월튼가 후손 4명은 모두 12위와 15위로 떨어졌다. 월튼가 후손들을 제친 사람들은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로 이들은 185억달러의 재산으로 5위에 올랐다. 세계 2위의 개인 회사인 코크 인더스트리즈를 경영하는 찰스와 데이비드 코크 형제도 각각 170억달러의 재산으로 9위에 올랐다. 가장 큰 도약을 한 부자는 세계적 기업사냥꾼으로 간주되는 투자가 커크 커코리안이다. 그는 지난 한해 90억달러 이상 재산을 늘려 총재산 180억달러로 26위에서 올해에는 7위로 급부상했다. 최연소부자는 33세의 헤지펀드매니저 존 아널드로 15억달러의 재산으로 317위를 차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사육신(KBS2 오후 9시55분) 수양대군을 찾아간 한명회는 처음엔 박대를 받지만 곧 수양대군의 의중을 읽어 조정의 경계심을 늦추고 힘을 길러 권력을 쥘 수 있는 계략을 일러준다. 한편, 성삼문은 문종이 등극한 뒤 아내를 치료하고자 온천으로 요양을 보내는데, 뒤따라 붙은 한명회의 한량패들의 기습으로 차산부인은 중상을 입고 만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면 그 사람의 말은 지혜, 철학이 된다. 미국의 주식투자가 워렌 버핏을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우리 증권가에도 투자에 대한 철학적 기반이 탄탄한 사람들이 있다.‘한국밸류 10년 투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펀드의 하나다. 이 펀드를 만든 이채원 전무와 함께한다.   ●다큐-여자(EBS 오후 7시45분) 40년 인생을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화가 조민자씨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뒤 방황한다. 조씨는 수소문 끝에 핏줄을 찾아 나섰고,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게 되면서 퍼즐을 맞추듯 기억을 엮어 ‘280일’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꽃다발을 숨기고 있던 준석은 수찬과 윤희가 노래방에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고 표정이 굳는다. 준석의 차에서 내린 윤희는 혜미가 시비를 걸려고 하자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며 준석에게 최선을 다하라고 충고한다. 미희는 덕길이 선을 본 여자와 잘 되어가는 것처럼 보이자 짜증을 내는데….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잡지사의 포토그래퍼를 맡은 혜영은 퇴근길에 ‘바바리맨’을 목격한다. 퇴근길 마중을 부탁하고 싶은데 남자친구인 기준은 출세의 끈을 잡겠다며 밤낮으로 정신이 없고…. 한편, 을동 손바닥의 어마어마한 힘을 목격한 수영은 병진에게 을동에게 맞고 자랐는지 묻자, 병진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넘어간다.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지구의 지각변동으로 바다를 떠나 아마존 강에 살게 된 분홍돌고래는 베일에 싸인 동물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분홍돌고래를 발견한 취재진은 분홍돌고래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있는 아마존 물의 원천을 확인하고 다양한 수중생물과 생명탄생의 현장을 확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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