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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의 미국] 오바마 경제살리기 본격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 챙기기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7일 첫 기자회견과 함께 자신의 경제팀 긴급회의를 소집, 갈수록 심각해지는 실물경제 위기를 점검한다. 회의 참석자는 전직 관료와 학계, 재계 등 전문가를 총망라한다. 이런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차 경기부양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당초 1000억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 의회가 반대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일단 하원이 통과시킨 600억달러의 부양책을 먼저 상원에 제출한 뒤 내년 1월 새 정부와 의회가 들어서면 추가로 부양책을 제출하는 2단계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7일 시카고에서 자신의 경제팀 긴급회의를 주재한다. 각종 경기지표와 고용지표 악화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경제침체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긴급회의에는 워런 버핏과 로엘 캄포스 전 증권거래위원장, 상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데일리 JP 모건 체이스 미 중서부 담당 회장, 로저 퍼거슨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 및 제니퍼 그랜홀름 미시간 주지사가 참석한다. 재계에서는 앤 멀커시 제록스 회장,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회장, 페니 프리츠커 하얏트 클래식 레지던스 최고경영자가 참석한다. 캘리포니아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장관, 씨티그룹 집행이사회 의장인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그리고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역임한 로라 타이슨 캘리포니아대 비즈니스스쿨 교수 및 폴 볼커 FRB 전 의장도 동석한다. 긴급회의가 끝나면 열리는 첫 기자회견에서 재무장관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재무장관에는 서머스 전 재무장관과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총재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오바마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향후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에 신뢰감을 회복시키는 데 진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펠로시 하원의장은 “당장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2단계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본격적인 경기회복 조치에 나설 것임을 보여줬다. 펠로시는 6일자 월스트리트 저널 회견에서 “경제가 심각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면서 600억~1000억달러가 소요되는 2단계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초에는 영구 감세가 뒤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펠로시는 고용시장 부진이 심각하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민주당 주도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회의적인 자세를 버리고 즉각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바마 당선인과 민주당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 업계 구하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오바마와 민주당측은 이미 의회에서 지원키로 승인한 250억달러 이외에 긴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브리지론’ 성격으로 250억달러를 추가 지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는 별도로 FRB의 재할인 창구를 통한 차입도 가능케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입장을 표명했다. 블룸버그는 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정부 지원을 받아 크라이슬러를 합병하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내년까지 생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오후 포드 및 크라이슬러 CEO들과 함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방침 변화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론 게틀핑거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도 동석했다. kmkim@seoul.co.kr
  • [美 새날이 밝았다] 오바마-매케인 ‘최후의 紙上戰’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후보와 존 매케인 후보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마지막 지상전(紙上戰)을 벌였다. 오바마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와 매케인의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은 월스트리트 저널 19면에 나란히 실렸다. 두 후보는 자신만이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미국을 구해낼 적임자라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 “이라크 전쟁 반드시 종식” 오바마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The Change We need)’라는 글에서 “지금은 우리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 들어 76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가계와 기업은 대출을 받을 수 없으며, 주택가격은 하락하고, 연금은 허공으로 사라지는 등 대공황과 같은 최악의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새로운 변화를 원한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재정지출 증가, 어리바리한 감세 정책, 그리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까지 실수로 인정했던 규제 감독의 완전한 결여 속에 미국은 앞으로 4년을 허비할 겨를이 없다.”면서 “미국은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것이 대통령에 출마하게 된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매케인에 대해 “그동안 영예롭게 미국을 위해 봉사해 온 인물로 심지어 몇차례 자신이 속한 정당에 반항하기도 했다.”고 치켜세웠지만 “지난 8년 동안 부시 대통령의 각종 법안에 90% 이상 찬성을 했고, 특히 경제에 관해 그가 부시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갈 것이라는 점을 지금까지 미국 국민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매케인이 당선되면 중산층에는 혜택이 없는 세금 정책과 엄청난 재정적자, 주택시장 위기 등 현 경제 문제들에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현 정권의 연장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일자리 창출·재생에너지 분야 주력 또 “워런 버핏과 같은 사업가의 지지를 받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세금 공약 등을 ‘사회주의적 정책’이라고 비판한 매케인 진영에 일침을 놓았다. 그는 중산층 재건을 위한 감세,200만개 일자리 창출, 앞으로 10년간 재생 에너지 분야에 매년 150억달러 투자, 이라크 조기 철군 등 그동안 내세운 공약을 일일이 다시 거론했다. 그는 안보와 관련해 “한달에 100억달러를 퍼붓고 있는 이라크 전쟁을 책임지고 중단시키겠다.”면서 “21세기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적 파트너십을 만들어 알카에다와 빈 라덴 체포를 위한 싸움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나는 내일 여러분이 우리 조국의 새로운 장을 써 주기를 감히 당부드린다.”면서 “여러분이 내게 주는 표는 단지 우리의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표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고립주의는 재앙 부를 것” 매케인은 ‘우리가 싸우고 있는 것(What We’re Fighting For)’에서 오바마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이 글에는 ‘보호주의와 증세는 우리 경제를 위해 잘못된 것’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그는 “이번 대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지금 외부적으로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지구촌 금융위기와 싸우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경기후퇴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중산층·사업가 세금 감면할 것 그는 “지난 8년을 허비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4년을 행운만 기다리면서 허비할 수는 없다. 우리는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하며 그것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오바마 공약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안보 문제와 관련, 매케인은 “만일 우리가 성급하게 현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이라크에서 철군하게 되면, 지난 18개월 동안 우리 군대가 만들어왔던 성과를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오바마의 조기 철군론을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의 부유세 공약과 관련해 “소상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면서 “나는 미국인들의 노동 결실을 재분배하고, 우리 경제를 완전한 재앙으로 몰고가려는 민주당의 계획에 맞서 싸울 것이며, 미국 중산층과 노년층, 사업인들에 대한 세금을 감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와 오바마와는 다른 노선으로 월가를 구제하는 데 세금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채무 불이행과 주택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택 가치 보호와 모기지 대출 자금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우리의 일자리를 줄이게 될 민주당의 고립주의에 맞서서 싸울 것”이라면서 “다른 동맹국들과 맺은 무역협정을 존중하고 일방적으로 그것들을 거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땐 안보위협 직면 특히 그는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또 다른 안보의 위협 요인이며, 공격적인 러시아의 주변 나라에 대한 침략 행위에도 맞서야 한다”면서 “차기 대통령이 안보문제에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면 더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오바마가 당선되었을 경우의 안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매케인은 “그동안 미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헌신해 왔던 나의 경력을 담보로 우리 국가와 세계를 제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2008 美 대선 D-5] “피부색보다 자질·변화” 민심 요동

    [2008 美 대선 D-5] “피부색보다 자질·변화” 민심 요동

    |더럼(미 노스캐롤라이나주) 김상연기자|28일(현지시간) 아침 9시20분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시의 마운틴 머라이어 거리. 한 중년의 백인 남성이 제법 쌀쌀한 바람을 헤집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 사이를 누빈다. 그는 “공짜(free)!”라면서 ‘OBAMA(오바마)’가 새겨진 홍보용 스티커를 차에 붙이라고 권유하고 있었다. 유리창을 잘 열어주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난감해하던 그가 돌연 활짝 웃으면서 뒤쪽으로 달려갔다. 한 흑인 버스 운전기사가 손을 내민 것이다. 흑인 대통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백인 자원봉사자와 그의 ‘고객’인 흑인 유권자. 불과 150년 전만 해도 백인이 흑인을 노예로 부렸던 미국 남부의 한복판에서 오늘 벌어지고 있는 광경이다. 노스캐롤라이나는 197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적이 없을 만큼 보수색채가 짙은 곳이다. 하지만 공화당의 텃밭으로 분류되던 이곳이 이번 대선에서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가 전에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4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곳 백인 유권자의 상당수가 흑인 대통령을 마다하지 않는 쪽으로 돌아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악명높은 인종차별(racism)은 갑자기 어디로 간 것인가. 백인들에게 들었다. “그는 똑똑하고 많이 배웠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노스캐롤라이나에도 물론 인종차별주의자들도 있긴 있다. 하지만 다수는 피부색보다 후보의 능력이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더럼시의 포리스트 뷰 초등학교 구내 투표소 앞에서 만난 에밀리 펠드만(51)은 거침없이 오바마 지지 의견을 밝혔다. 오바마의 뛰어난 자질이 백인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캐럴 오브라이언이라는 40대 여성은 이런 이유를 댔다.“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경제, 의료보장, 외교 등 모든 정책에서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따른 반사작용에 힘입은 현상이란 뜻으로 해석됐다. 뉴욕에서 태어나 15년 전 이곳에 왔다는 캐럴은 “인종차별은 사는 곳과 나이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같은 백인이라고 획일적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도 했다. 더럼만 하더라도 도회지여서 진보성향의 주민들이 많지만, 시골로 갈수록 골수 보수주의자들이 많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더럼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북서쪽의 오렌지 카운티로 가봤다. 과연 외곽으로 나가니 매케인의 이름이 새겨진 푯말을 마당에 박아놓은 집이 곳곳에서 띄었다. 하지만 노던휴먼 서비스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의 표정은 더럼 시내와 별 차이가 없었다. 찬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유권자들에게 오바마 지지를 호소하던 캔디 홀츠만(63)은 “오바마는 워런 버핏 같은 훌륭한 조언그룹을 갖고 있기 때문에 든든하다.”고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서 30대에 이곳으로 이주했다는 그는 “지금은 대통령 한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후보 진영의 면면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혹시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라는 특수상황 때문에 백인들이 오바마의 피부색을 잠깐 눈감아 주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는 “금융위기 이전에도 오바마는 잘했다. 당내 경선에서도 쟁쟁한 백인후보들을 물리치지 않았느냐.”고 일축했다. 이곳에서 투표를 끝내고 나오던 리사 조이스라는 50대 여성은 “인종차별은 분명 있다. 전체 백인인구의 10∼15%를 인종차별주의자로 본다.”면서 “하지만 그런 갈등은 어느 나라나 있는 것 아니냐. 그것이 다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서 온 기자라고 하자 그는 “한국에는 지역간, 사람간 갈등이 없느냐. 다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30대로 보이는 제시카 베일리는 “콜린 파월, 콘돌리자 라이스 같은 흑인들이 고위직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례가 흑인 대통령에 대한 거부감의 완충작용을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결국 오바마를 지지하는 백인들은 그의 피부색보다는 자질, 그리고 경제위기와 같은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아가 오바마를 다른 흑인들과는 다른, 백인에 가까운 부류로 인식하고 싶어하는 잠재의식 같은 것도 얼핏 감지됐다. 오바마의 피부색에 대한 질문에 공통적으로 돌아오는 대답은 “오바마는 똑똑하고 많이 배웠다.”는 것인데, 이것은 백인들이 흑인에게 품고 있는 전형적인 편견을 오바마에 대해서는 갖고 있지 않다는 얘기로도 들렸다. 심지어 한 중년 여성은 오바마의 어머니가 백인인 점을 들어 “반쪽은 백인 아니냐.”고 했고,“백인 영어를 구사하지 않느냐.”고도 했다. 단 한 방울만 흑인 피가 섞여도 흑인으로 친다는 미국인의 기존 편견과는 거리가 있는 인식이었다. 때문에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이것을 즉각 인종차별의 획기적 해소로 연결짓는 것은 무리인 듯싶었다. 실제로 일반 유권자는 물론 오바마의 열렬 지지자에 이르기까지 미국내 인종차별 문화가 단번에 개선될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영어 강사인 미셸 케이스(55)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것하고, 인종차별 문화 해소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듀크대 정치학과 제리 휴 교수는 “오바마는 사실 백인 고소득층의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오히려 매케인이 대통령으로서 더 진보적인 정책을 펼칠지 모른다.”고 했다.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전만 해도 보수정당이었던 민주당의 후보로 대통령에 당선된 루스벨트가 집권 후 뉴딜정책 등을 실시, 진보성향으로 급선회한 사례를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갈 길이 아직은 멀다 하더라도 분명 인종차별 개선 쪽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희망’은 알렉스 콜먼(24·듀크대 통계학)과 같은 젊은 세대의 말로 확인할 수 있다.“인종차별주의자는 노년층에 많고 젊은층으로 갈수록 사라지고 있다. 나만 하더라도 사랑하는 흑인 여학생이 생기면 언제든 결혼할 생각이 있다.” carlos@seoul.co.kr
  • ‘투자의 달인’ 버핏 100억弗 날렸다

    ‘투자의 달인’ 버핏 100억弗 날렸다

    ‘오마하의 현인’ 혹은 ‘투자의 달인’으로 칭송받는 워런 버핏도 100억달러를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이 소유한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자산이 지난 1주일 동안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104억달러가 증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3일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재산 규모는 지난주 17%나 감소했다. 특히, 버크셔의 최대 투자처인 코카콜라의 주가가 21% 하락했고 와코비아 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웰스파고 주가도 18% 떨어지는 등 두 회사 주식에만 4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지난 주 미 S&P 500지수는 1933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고 다우존스 공업지수 평균도 2003년 이후 처음으로 85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버핏이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A주 시세도 한주 동안 18% 하락한 11만 3100 달러로 밀리는 등 그의 재산은 100억 달러 이상이 허공에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A주식 지분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 버핏은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주식시장의 엑소더스 열풍에서도 오히려 역발상으로 투자해 지난 2개월 동안 에너지 거래기업 컨스털레이션 에너지 그룹을 47억 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또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골드만삭스와 제너럴 일렉트릭(GE)에도 연 10%의 배당을 받기로 하고 모두 80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올들어 지난 10일 현재 20% 하락했다. 이 주식은 지난 2002년 3.8% 떨어진 이후 연간기준으로 하락한 적이 없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 美 대선] 역전 벼른 매케인, 결정타 없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7일(현지시간) 저녁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간 2차 TV토론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오바마 후보와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이날 테네시 네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열린 TV토론에서 경제정책과 대외정책 등을 놓고 격돌했다. 토론회 직후 실시된 CNN과 CBS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오바마가 공화당의 매케인에 54% 대 30%,40% 대 26%으로 각각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치평론가들은 일단 어느 후보도 부동층의 마음을 확실하게 잡는 데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공화당의 매케인이 1차 때보다는 잘했지만 전세를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결과적으로 2차 TV토론에서도 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NBC방송의 톰 브로코가 진행을 맡아 90분간 주제의 제한 없이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에서 매케인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왔다. 매케인은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 통과에도 불구, 극도로 불안한 금융시장과 경기침체에 대한 해결책을 묻는 질문에 300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매입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내놓았다. 매케인은 모기지를 갚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들의 집을 정부가 3000억달러를 들여 모두 사들이겠다는 것이다.1930년대 대공황 직후 실시된 정책과 같은 것으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금융위기에 대한 원인으로 과도한 규제 완화를 꼽고, 매케인이 규제완화주의자임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정부 부채 급증과 구제금융에 따른 재정압박으로 일부 사업의 예산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에너지, 건강보험 개혁, 교육 개혁 등을 꼽았다. 집권시 재무장관 후보를 묻는 질문에 오바마는 워런 버핏을, 매케인은 메그 휘트먼 전 이베이 최고경영자를 각각 들었다. 이제 매케인이 대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는 오는 15일 뉴욕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리는 3차 토론회밖에 남지 않았다.kmkim@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연금이 노후 책임지는 시대 지났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연금이 노후 책임지는 시대 지났다”

    |도쿄 박상숙·류지영특파원| “어느 나라든 국민연금은 저성장·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부딪혀 시간이 갈수록 부실해질 수밖에 없어요. 현재의 세대간 부양 방식을 버리지 않는 한 연금제도는 아무리 개혁해도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국가가 제공하는 연금으로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일본 도쿄 지요다구 기오이초 뉴오타니호텔 뒤쪽에 자리잡은 사와카미 본사.‘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투자 대가 사와카미 아스토(61) 회장은 평소 지론인 ‘연금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사와카미 회장은 1999년 업계 최초로 광고, 수수료, 편법투자를 없앤 ‘3무(3無)펀드’를 출시해 금융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가난한 소액 투자자의 재산 형성에 기여한다.’는 경영 이념을 지키기 위해 우리 돈으로 1조원이 넘는 기관 투자자의 펀드 운용 제안을 거절한 일화도 유명하다. 그가 운용하는 사와카미 펀드는 설립 10년째인 올해 자산이 2500억엔(약 2조 7500억원)으로 성장해 설립 당시에 비해 90배 가까이 성장했다. ●“낸 만큼만 받아야 미래세대 부담없어” “연금이 인구 구성이나 노령화 등에 영향받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려면 자신의 연금을 스스로 책임지는 ‘확정기여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차라리 지금의 공적 연금제도를 과감히 버리고 노인 한 사람 당 매달 10만엔씩 노령층의 기초생활비만을 국가 예산으로 책임지는 것도 생각해볼 만합니다. 지원비 대부분이 생활비로 쓰일 것이므로 국내경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방과 산간벽지 생활자에게 기초생활비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는 평소 강연이나 저서 등을 통해 지금의 세대간 부양 방식의 공적 연금 대신 국가가 예산으로 기초 생활비만 보장하고 나머지는 개인이 기업연금 등 확정기여형 상품을 통해 이를 보완하도록 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일본과 비슷한 연금 운용구조를 가진 우리로서도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각국은 연금 문제로 더 큰 골치를 앓게 될 것입니다. 연금이 개인의 노후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있던 시대는 지나갔어요. 자신의 연금을 스스로 구축해 이를 보완해야 합니다.” ●근본적인 연금수술 불가피 이러한 연금 고갈 우려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20~30년 전만 해도 연금제도는 복지국가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쉽게 손댈 수 없는 ‘뜨거운 감자’가 돼버렸다. 평균수명 증가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해 ‘덜 내고 더 받는’ 현행 방식으로는 더이상 유지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독일 등 일부 나라들은 연금이 바닥나 나머지를 세금으로 충당하면서 애를 먹고 있다. 이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부랴부랴 연금 개혁에 나서고 있지만 사회적 갈등만 부추기다 실패하거나 개혁에 성공해도 국민적 반감을 극복하지 못해 정권이 붕괴되는 일도 다반사다. 1998년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을 일궈냈다고 평가받는 스웨덴 역시 집권당이 1985년부터 시작된 개혁안 논의를 주도하다 1990년대 초 총선에서 참패해 정권이 무너지기도 했다. 때문에 각국은 개혁에 앞서 적극적 자산운용을 통해 연금고갈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2000억달러(약 240조원)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미국 최대 연금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의 주식 투자비중은 지난해 말 56%에 달한다. 최근 주식투자 실패에 대한 비난을 무릅쓰고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을 40%까지 늘리려고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현재 총자산이 230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수익률을 매년 0.5% 정도만 높여도 기금고갈 시점을 5년 이상 늦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lex@seoul,co.kr ●사와카미 아스토는 누구? 일본의 대표적 펀드 투자자인 사와카미 아스토는 1970년부터 애널리스트로 금융업에서 일했다.1979년부터 17년간 스위스 픽테트 은행 일본 대표를 역임한 뒤,1999년 일본 최초의 독립 투자신탁회사인 ‘사와카미투신’을 설립했다. 그가 만든 장기투자용 투자상품 ‘사와카미 펀드’는 특정 자본의 간섭을 받지 않기 위해 일체 판촉이나 영업 없이 소액 투자자에게만 판매된다. 그는 특히 개인의 사회적 책임 투자를 강조하기로 유명하다. 자신이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할수록 그런 기업이 사회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하게 돼 사회가 건강해지고 개인 역시 부(富)를 축적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칠레, 연금 민영화… 수익률 12% 펀드 구성 칠레의 경우 1981년 세계 최초로 국민연금을 민영화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근로자가 민간 연금운용회사를 골라 월 급여의 10∼20%를 내면 운용사가 이를 모아 펀드 형태로 굴리게 된다. 근로자는 이렇게 불린 자금을 노후에 연금 형태로 돌려받는다. 지난 25년간 칠레의 연금 수익률은 평균 12%에 달해 근로자들은 매달 최종 급여의 70∼80%까지 돌려받고 있다. 현재 칠레식 연금개혁을 추진하거나 고려 중인 국가는 미국·일본을 포함해 40여개국에 달한다. 네덜란드는 노인연금과 직장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의 독특한 3중 구조를 갖추고 있다. 노인연금의 경우 최소 임금의 70%를 국가가 보장하며,65세 이상의 노인은 누구나 혜택을 받는다. 직장연금은 직장인들이 자율적으로 가입하며 노인연금의 보조적 성격을 갖는다. 기업과 근로자 간의 납부비율은 8대2가 일반적이지만 일부 대기업은 회사가 보험료 전액을 내기도 한다. 현재 직장인의 90% 이상이 가입돼 있다. 개인연금은 앞서 두 연금에 대한 보완적 성격을 띠며 주로 개인사업자들이 민간 보험회사를 통해 가입한다. 싱가포르는 모든 종류의 연금이 중앙연금기금(CPF)으로 일원화돼 주택, 의료, 노후 등을 포괄적으로 보장하는 거대 사회안전망 역할을 한다.CPF는 개인계좌 방식의 연금제도로 급여의 20%를 근로자가,10∼16%를 기업이 부담해 적립한다. 각자 원금과 기금운용에 따른 이자수익이 지급돼 개인이 기여한 만큼 보장받는다. 정부가 최소 연간 2.5%의 이자수익을 보장하며, 개인은 CPF 자금을 통해 주택 마련, 의료보험, 노후보장 등의 용도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일정 한도 안에서 인출도 가능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이도운차장·박상숙·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안동환·이재연기자
  • [美 구제금융안 상원 통과] ‘로저스’·‘버핏’ 두 투자 귀재의 다른 평가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연이은 공격적 투자로 미국 금융계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반면 상품 투자 분야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 법안을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투자의 귀재’라는 두 사람이 월스트리발(發) 금융위기에는 엇갈린 해법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2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동안 버핏이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고 제너럴일렉트릭(GE)의 영구 우선주 30억달러 어치를 매입키로 하는 등 ‘주식 수확’에 한창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버핏이 확보하고 있는 443억달러 규모의 현금 자산도 주식에 투자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GE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것 말고도 5년 동안 30억달러에 이르는 보통주를 투자 당시 주가보다 낮은 값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도 보장받았다. 버핏의 지원에 힘입어 GE는 120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경제를 ‘심장마비로 바닥에 납작하게 쓰러진 상태’로 표현했던 버핏은 공영방송 PBS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가 (투자에) 욕심을 부릴 때이며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소개했다. 반면 로저스는 1일 미 CNBC방송 인터뷰에서 “시장이 스스로 정화하도록 놔둬야 한다.”고 구제금융 법안을 다시 한번 비판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구제금융은 부자들을 위한 복지”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로저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지난 2년 동안 미국 경제가 양호하다고 말하는 잘못을 저질렀는데도 왜 그들의 말에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하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그는 특히 1990년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과 러시아를 예로 들면서 “도산하게 두면 성장은 뒤따른다.”고 단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워렌버핏, 골드만 삭스에 50억弗 투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런 버핏(78)이 은행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골드만삭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버핏의 골드만삭스 투자는 미 금융기관, 나아가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미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여파로 골드만삭스 주가는 전날보다 4.27달러,3.5% 포인트 오른 주당 125.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자사의 우선주 50억달러어치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전체 지분의 약 10%에 해당된다. 이와는 별개로 골드만삭스는 공모시장에서 보통주를 매각해 25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버핏의 골드만삭스 투자 조건은 좋은 편이다. 매입한 우선주에 대해 주당 10%의 배당금을 받으며,5년 안에 50억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주당 115달러에 살 수 있는 조건이다. 버핏은 이날 “골드만삭스는 특별한 금융기관”이라면서 “전세계에 갖춰진 독보적 영업망과 훌륭한 경영 능력, 재무 구조, 자금 조달력 등이 투자에 매력을 갖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는 “존경받고 성공한 투자자인 버핏 회장과 장기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투자 결정은 골드만삭스의 고객 기반과 장래 전망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워싱턴의 조지타운대 제임스 앵글 교수는 “골드만삭스가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얻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버핏은 그동안 투자은행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고, 이에 따라 대규모 투자를 자제해왔다. 예외가 골드만삭스다. 뉴욕타임스는 골드만삭스야말로 블루칩이고, 업종 최고의 브랜드력과 오랜 역사가 버핏의 가치투자 기준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금융위기 이후 금융주에 대한 투자를 미뤄왔고, 대신 에너지와 철도회사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총자산은 2780억달러에 이른다. kmkim@seoul.co.kr
  • [CEO칼럼] 투자는 시간을 사는 것이다/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CEO칼럼] 투자는 시간을 사는 것이다/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성공하려면 1등에게 배워야 한다. 그러나 1등이 노하우를 쉽게 알려줄 리 만무하다. 그래서 1등이 쓴 책이나 강연을 통해 어깨 너머로 노하우를 귀동냥한다. 흔히 말하는 ‘벤치마킹’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1등과 친구가 되는 길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친구한테만큼은 속마음을 터놓는 게 세상살이이다. 요즘 필자에게 경제 전망을 물으며 주식투자를 걱정하는 지인들이 있다. 그들은 말끝에 이명박 정부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드러낸다. 나는 지인에게 되묻는다. 세계 1등 투자자는 누구인가. 열에 아홉은 워런 버핏을 꼽는다. 그는 지난 50년동안 62조원을 벌었고, 매년 평균 30% 이상 수익을 올렸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제2의 워런 버핏’이 되려고 가치투자를 연구하고 있다. 나는 다시 묻는다. 요즘 그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워런 버핏은 서브프라임 태풍이 몰아치던 지난해 태풍의 눈인 미국 2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의 지분을 사들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경제 전망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턱없이 싸게 바겐세일되어 거래될 때 투자자금을 푼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종목이라고 해도 당장 수익을 주지 못했다. 대부분 일정 기간을 거친 후, 수십 년 동안 높은 수익을 가져다 주었다. 워런 버핏을 벤치마킹한 가치투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고 있고, 이를 지향하는 펀드도 적지 않다. 주식투자가 투기에서 투자의 영역으로 정착되는 과정이다. 우리나라 정치 역시 지난 대통령선거를 거치며 가치투자가 자리잡았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바람몰이를 이용한 투기적인 열풍에 휩싸였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국가경제를 살릴 역량을 갖춘 후보를 고르던 중, 여러 블루칩 중에서 가치주로 여겨진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그러나 불과 취임 6개월만에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대통령답게 취임하기 무섭게 경제를 살리리라 기대했는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경제가 이대로 주저앉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추어가 아니다. 전문 경영인으로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일으켰고, 서울시장으로 청계천의 기적을 일구었다. 이들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었듯이 국가경제를 살리는 일 역시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가능성은 곳곳에서 엿보인다. 일례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동안 미국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세 차례나 가졌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전례가 없던 일이다.‘세계 1등 경제부국’ 미국의 최고경영자 부시 대통령과 친구처럼 수시로 만나 협력하는 것이다.1등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과정으로 미국의 장점을 우리 몸에 맞게 접목시키는 한편, 단점에서 교훈을 얻는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마지막으로 지인들에게 얼마 전 사망한 ‘영혼의 투자자’ 존 템플턴경(卿)의 일화를 들려준다. 어느 때인가 그는 투자자금으로 주식을 모두 사두고 아프리카로 장기휴가를 떠나기 전, 대리인에게 한마디를 남겼다. “주식시장에 무슨 일이 있거든 연락하게나. 단, 전화나 전보를 사용하지 말고 편지로 일러주게나.”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 [Beijing 2008] 베이징올림픽 화려한 개막

    100년의 꿈을 안고 중국이 일어서고 있다. 벼르고 별렀던 용틀임의 기지개 소리가 지금, 천지에 요란하다. 8일 베이징은 올림픽 성화 아래 65억 인류를 한 점으로 끌어 모았다.‘세계의 중심’ 중화(中華)의 거대한 자장을 뽐내며 황허(黃河)문명 부활의 꿈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서구열강에 숨죽이며 세계사의 무대 아래로 내려선 지 한 세기. 중국의 부활은 더이상 13억 ‘그들’만의 공허한 과시가 아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는 “중국을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고 했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지금 당장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는 세계 명망가들의 언표가 쏟아진 지 이미 오래다. ●“한자 깃발은 중화문명의 자부심 표현” 베이징올림픽 개최의 함의를 제대로 읽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국내 각계의 제언도 줄 잇고 있다. 문화사학자인 주강현 한국민속연구소장은 “개회식 곳곳에서 나부낀 한자 깃발에만도 간과해서는 안될 상징적인 의미가 숨었다.”며 “구미 중심의 축이 한자문화권으로 옮겨온다는 결정적 상징이자 중화문명에 대한 자부심의 표현”이라고 풀이했다. “세계 80여명의 정상을 개막식에 모았다는 사실 또한 단순한 정치력 과시로만 비치지만, 그만큼 중국 외교술의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는 이면의 진실을 읽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평론가 정윤수씨도 “올림픽 개회식은 주최국이 그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마음껏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홍보하는 마당인데, 중국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직접적이며 노골적으로 (중화주의) 이념을 드러냈다.”며 “앞으로 국제사회에서도 장쾌한 스케일의 중화주의 외교를 펼칠 것이라는 의욕을 확인시킨 셈”이라고 풀이했다. ●“세계경제 융합속도 더 빨라진다”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이 세계경제 체제에 빠르게 융합해갈 것이라는 전망도 대세를 이룬다. 이경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원장은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국가브랜드가 높아지고, 아세안 국가들을 아우르며 진행중인 ‘중화권 경제화’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은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원장은 “중국이 일본이나 우리나라처럼 올림픽 뒤 성장률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1,2년 정도 경제의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중국에 투자하는 기업들 역시 여기에 대응해서 투자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경제의 핵심국가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 역시 가속화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중국 당국은 올림픽 못지않게 2010년 엑스포에도 관심이 많아 경제활성화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의 경기침체설을 일축했다. ●“소수민족 독립의지 더 강해질 것” 국제사회의 주역으로 등장하면서 이후 중국 내부 사회의 변화도 거셀 것으로 예측된다. 애국주의·국가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기점으로 ‘원심력’과 ‘구심력’이 동시에 중국 사회를 움직일 것이란 분석들이다. 양영균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대다수 중국인들이 애국주의를 기치로 더욱 강하게 뭉치는 반면 소수민족 등은 올림픽 ‘이벤트’를 통해 독립의지를 더욱 공고히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성숙해 가는 시민사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가 올림픽으로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커진 중국 정부가 풀어갈 숙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내부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자오후지(趙虎吉) 중앙당교 교수는 “올림픽은 전통적인 중국 사회가 서구 시민사회와의 접점을 찾는 계기가 됐다.”며 “올림픽을 계기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확산됐으며, 중국식 민주주의가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특별취재단 sjh@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신문의 이미지화 지나치면 毒/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영상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사진과 같은 이미지는 중요한 의미전달 수단이다. 정보의 해석력에 있어 문자가 이미지보다 훨씬 효과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읽지 않고 보는 세대들에게는 이 순서가 뒤바뀐다. 컬러인쇄가 가능해지고, 영상세대가 중심세력으로 성장한 상황에서 활자매체인 신문이 사진에 매달리게 된 것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이미지가 반드시 뉴스정보에 대해 긍정적 상승작용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가 뭔지 제대로 모르면 안하니만 못하다. 모름지기 신문이란 정보를 다루는 산업이다. 사진의 의미를 제대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뉴스정보와의 연관성이 관건이다. 사진이나 삽화를 통해 뉴스의 상징성을 짚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한컷의 현장장면으로 뉴스의 단면을 드러내거나 사진 그 자체가 독립된 기사의 의미를 갖는 것이 본연의 목적이다. 뉴스는 사실의 덩어리에서 출발하는 만큼 이미지를 통한 상징화는 자칫 사실의 왜곡으로 이어져 반사실적 뉴스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대부분 신문들이 그렇지만 서울신문의 사진이나 이미지의 남용은 심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모든 꼭지의 기사에 사진이나 삽화, 도표를 곁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필요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10일자 1면의 이미지컷은 무려 8개나 된다. 머리기사의 제목까지 이미지화했다. 하단의 ‘경부고속도로 버스차로제’ 관련 기사는 도표위에도 그림을 그려 넣었다.9일자 28면은 기사 한꼭지에 사진이 5개다. 사진만으로 기사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뉴스가 말하고자 하는 정보는 별로 없다. 그나마도 토종 미호종개를 보여주는 데 적합한 사진들도 아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로 문제를 구분할 수 있다. 우선 기사와 중복되는 이미지다.7일자 1면 머리기사인 ‘공공승용차 15일부터 홀짝제’는 삽화를 실었다. 그러나 삽화중간에 요약한 내용들은 모두 기사 안에 있는 내용들이다. 경제 관련 기사들이 이런 경우가 가장 많다. 둘째 인물사진, 얼굴그림에 대한 강박증이다.7일자 4,5면의 박근혜·손학규 등 정치인들의 얼굴그림을 기사에 덧붙여 놓았다. 이게 기사가 되는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여기다 굳이 얼굴그림까지 넣어야 하는 절실한 이유가 있는가. 세 번째는 홍보성 이미지들이다. 동정란은 오래된 개인홍보의 통로이지만 얼굴사진까지 넣는 것은 개선되지 않는 악습이다.8일자 25면의 ‘피아니스트 윤철희 활약상 소개’ 제하의 기사에 삽입된 사진은 무신경이 낳은 홍보성 사진이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높은 의자에 앉아 팔짱끼고 있는 사진이 웬말인가. 네 번째는 의미없는 이미지다.8일자 미디어면 머리기사인 ‘방통위 민영미디어렙 주도’의 제목 옆에 있는 정장차림으로 허리숙여 달릴 준비하는 남자의 삽화는 무슨 의미인지 도통 모르겠다. 다섯 번째는 엉뚱한 사진이다.8일자 같은 면 하단 ‘신문유통원’관련 기사에 강기석 원장 얼굴사진은 엉뚱하다. 당연히 유통원의 공동배달 장면이 들어갔어야 한다. 투자귀재 워런 버핏이 신문주식을 내다팔라고 조언한 것이 2년 전인 2006년이었다. 경제학자들은 신문이 이미 포화산업에 이르렀다고 진단한다. 인터넷과의 융합이 살길이라고들 하지만 현재 진행되는 양상대로 간다면 이마저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의 특성을 무시한 채 종이신문의 뉴스를 그대로 퍼나르는 이해가 안되는 전략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남은 길은 신문의 핵심역량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사실에 철저한 뉴스정보의 질을 고집해야 한다. 사진을 함부로 넣지 말고 그 자리에 기사 한 줄 더 쓰도록 해야 한다. 김사승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 ‘투자의 神’ 버핏, 그에겐 돈·삶의 철학이 있다

    50여년 전. 단돈 100달러를 밑천삼아 주식투자를 시작해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한 이름. 하루도 빠짐없이 지구촌 경제뉴스를 장식하는 ‘살아있는 투자의 신(神)’ 워렌 버핏(77)이다. 그의 일생이 두 권의 평전으로 묶여 나왔다. 버핏을 곁에서 오래 지켜본 미국의 비즈니스 전문 리포터가 쓴 ‘워렌 버핏 평전’(앤드루 킬패트릭 지음, 안진환·김기준 옮김, 윌북 펴냄)에는 금세기 최고 투자귀재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로서 주주총회에도 참석하는 저자인 덕분에 버핏의 실체를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꿰뚫는 작업에는 신뢰가 더해진다. ●1권 ‘인물´편엔 개인사 두루 그려 투자에 관심없는 독자에게도 책의 효용은 있다.1권 ‘인물’편은 지구촌에서 가장 돈많은 투자가로서가 아닌,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주목했다. 출생에서부터 성장과정 등의 개인사를 소개함은 물론이고, 그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역사와 지인들 이야기까지 두루 포괄했다. 지난 2006년 전 재산의 85%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범상찮은 삶의 철학을 한눈에 파악해볼 수가 있다. 투자자 독자라면 버핏의 투자현장에서 건져올린 실질적 에피소드들이 주로 등장하는 2권 ‘투자’편에 귀가 먼저 솔깃해질 것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보고서와 버핏의 각종 기고문과 강연자료들을 일람할 수 있다. 버핏의 투자철학을 엿볼 수 있는 인터뷰와 투자 역정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930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핏이 골수 공화당 하원의원 하워드 호먼 버핏의 아들로 태어난 시점에서부터 책은 운을 뗀다. 경제 대공황의 위력이 가시지 않은 유년시절, 그는 집안이 운영해온 식품점 ‘버핏 앤드 선’에서 시간제 아르바이트로 가게청소와 식료품 배달을 했다. 아들이 성직자가 되기를 바랐던 아버지가 세상을 뜬 1963년, 버핏은 부친의 소장품 말고는 물려받은 게 없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폭락하던 1929년 가을, 나는 어머니 뱃속에 있었다. 그해는 모든 것이 시작된 해였다.”고 자신의 출생배경을 해석했을 만큼 버핏의 투자 감수성은 다분히 천부적이었다. 그가 “살아계시는 동안 내겐 언제나 ‘올해의 여성’이었다.”고 회고한 어머니 이야기까지 소개하며 책은 투자귀재의 인생여정을 연대기 순으로 차분히 따라간다. 그는 새벽시장에서 신문배달을 하며 스스로 돈을 번다는 기쁨에 충만한 10대 소년이기도 했으며, 하버드대에서 입학을 거부당하고 절망하는 청년이기도 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투자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을 만나 야망을 불태우는 젊은이, 월스트리트의 생리에 환멸을 느끼고 낙향해 투자조합을 만들어 동네 의사들을 쫓아다니는 열혈 투자가, 빌 게이츠와 브리지 게임을 하며 우정을 나누는 거물 기업가였다. 버핏 인생의 구비구비에 놓인 일화들을 현재적 가치를 부여하며 일대기로 재구성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한 책이다. 주변 인물들의 얘기와 인터뷰 등을 중간중간 동원해 ‘자연인 버핏’의 꾸밈없는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투자 관심있는 독자라면 2권 ‘투자´편 볼 것 지금도 버핏은 자주 25달러짜리 스테이크로 점심을 해결한다. 오마하의 60만달러짜리 오래된 저택에서 붙박이로 살아온 지 50년째. 엄청난 재산을 자신의 이름이 아닌 빌 게이츠 재단에 맡기며 기부문화의 새 전범을 제시한 ‘현인’ 투자가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 놓인 것일까. 투자의 살아있는 전설이 남긴 재기넘치는 어록들도 간추려 담았다. “인수할 기업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아내를 고르는 것과 흡사합니다. 우리는 아내가 가졌으면 하는 자질들을 신중하게 정합니다. 그러다가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하지요.”(1986년 정기주총) “우리는 활발히 투자하는 기관들에 ‘투자자’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하룻밤의 쾌락을 수없이 반복하는 사람을 로맨틱하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믿습니다.”(1991년 연례보고서) 각권 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美 대선 후보경선] 오바마 승리선언 새달 3일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오리건 예비선거를 계기로 선출 대의원의 과반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 진영은 후보 지명에 필요한 2025명에는 못 미치지만 선출 대의원의 과반 이상을 확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된 것과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힐러리 사퇴 압력으로 비쳐 역풍 우려하지만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리건 경선 직후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 사퇴 압력으로 비쳐 오히려 역풍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선일정이 끝나는 다음달 3일까지 승리 선언은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은 선거가 오바마 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간 양자 구도로 점점 굳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힐러리 진영은 이날 힐러리가 총득표수에서 드디어 오바마를 앞섰다고 주장했다. 무효 처리된 미시간과 플로리다의 경선결과를 반영한 결과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오는 31일 두 경선결과에 대한 처리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힐러리의 주장에도 아랑곳없이 매케인과 오바마는 연일 설전을 벌이며 양자 대결을 본격화했다. 북한, 이라크 등 이른바 적성국을 바라보는 외교적 관점에 대한 이견에 이어 농업정책도 맞섰다. 매케인은 19일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레스토랑협회 연설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다짐한 농업지원법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그는 자신이 집권하면 불필요한 농업관세와 보조금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오바마는 매케인이 부시와 다름없는 경제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공격했다. 오바마는 매케인의 선거 참모들이 로비스트와의 연계 의혹으로 잇따라 그만둔 문제를 집중 거론하면서 매케인과 개혁해야 할 ‘워싱턴 정치’와의 관계를 부각시켰다.●버핏 “오바마 지지” 한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오바마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버핏은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힐러리·오바마 의원 모두 대통령이 될 자질을 갖추고 있어 누가 돼도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버핏은 “오바마가 후보지명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버핏은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버핏 최신이론 잘 몰라 美 경제 침체기 아니다”

    “버핏 최신이론 잘 몰라 美 경제 침체기 아니다”

    “미국 경제가 침체기(recession)에 돌입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200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드워드 프레스콧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8일 삼성증권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회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율이 인상되거나 정부 정책이 반세계화 방향으로 선회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가 침체기로 들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프레스콧 교수는 “지난 2분기 동안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는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3%를 밑도는 추세 이하 성장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침체기라고 말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현재 미국 경제를 침체기로 진단한 워런 버핏의 말을 언급하며 “버핏은 침체기의 정의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경제이론을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면 반박했다. 침체기는 노동시간 감소와 생산성 하락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나타나는데, 올해 미국의 노동 공급이 줄어들지 않고 있고, 부시 대통령이 세금 인상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생산성이 하락할 요인도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융시장이 신용 위기에 과민반응하고 있다.”면서 “현재 일부에서 프레디맥 등 채권보증기관의 파산을 우려하는데 은행의 자금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파산하는 것은)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프레스콧 교수는 앞서 열린 강연에서 “이론적으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뿐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1990년대 미국 경제의 붐(대성황)의 경우 그린스펀 당시 FRB의장의 통화정책 때문이라기보다 연구·개발(R&D)을 통한 IT혁명 때문이며, 회계상 R&D투자가 비용으로 인식되면서 장부상 이익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과 미국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정부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버핏 “한국에 더 투자했어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에 더 많이 투자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버핏이 미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적은 자금을 갖고 투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큰 주식과 작은 주식은 다르다. 작은 주식은 주식 외에도 해외주식, 채권 등 수많은 기회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예로 들었다. 그는 “몇년 전 한국에서 대단한 기회를 찾았었다.”며 “그 때 더 많은 돈을 투자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회의 대부분은 소규모 주식에 있다.”고도 했다. 적은 돈으로도 좋은 투자기회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버핏은 개인적으로 20여개의 한국 기업에 투자했던 걸로 알려졌다. 현재 버크셔가 공식적으로 투자했다고 밝힌 한국의 주식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전체 지분의 4%를 보유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날 ‘주주와의 대화’에서 버핏은 과감한 투자도 주문했다. 그는 “이런 경우가 자주 오지는 않겠지만 특별한 기회가 보이면 재산의 75%를 투자하는 것도 맞다.”고 했다. 그러나 “재산의 500%를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해 빚을 내서 투자하지는 말 것을 조언했다. 지금 같은 금융시장 혼란기가 오히려 투자의 적기라고도 했다. 그는 “큰 기회는 대대적인 위기때 나타난다. 이때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다.”라고 했다.그는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것이 많은데 무엇을 읽어야 하느냐.”는 한 중학생의 질문에 “나는 일간 신문을 읽는 것부터 시작했다. 신문을 읽어라.”고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3만1000여명의 버크셔 주주들이 모여 버핏의 인생관과 투자철학을 경청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마하의 현인에게 투자 비법 듣자”

    “오마하의 현인에게 경제불황을 돌파할 비책을 얻으러 가자.” ‘오마하의 현인’,‘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버크셔 연례 주총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다. 버크셔 연례 주총은 ‘자본주의자들의 우드스톡 축제’로 불린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13만 3900달러(약 1억 3000만원). 한주만 가져도 이미 ‘억대부자’다. 버크셔측은 이번 행사에 이 억대부자들이 3만∼3만 2000명 정도 참가할 걸로 예상했다. 오마하 퀘스트센터 운영책임자인 스탠 베니스는 “주총 참석 인원이 3만∼3만 2000명에 이를 걸로 보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참석자는 2만 7000명이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참석자는 오히려 늘고 있다. 베니스는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더 버핏의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했다. 버핏은 주총 당일, 약 5시간 동안 주주들의 질문을 받고 경제전망과 투자철학을 얘기한다. 자신의 오랜 친구인 버크셔의 찰스 멍거 부회장도 함께한다.버핏은 현재 세계 최고의 갑부이기도 하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지는 지난 3월 버핏의 재산이 지난해 520억 달러에서 올해 620억 달러로 늘어나 세계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도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버크셔는 지난해 132억 1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의 110억 2000만 달러보다 20%가량 늘어난 수치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문화마당] 함께 나누는 행복/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문화마당] 함께 나누는 행복/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오월 하고도 초하룻날, 오늘은 행복을 말하고 싶다. 오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정, 사랑과 존경이 넘치는 학교는 생각만으로도 기분 좋다. 나만이 아닌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로까지 이어진다면 더더욱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얼마 전 삼성특검이 끝나고 이건희씨가 쓸쓸히 퇴장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자리에서 특검수사의 미진함과 그간의 삼성의 공과, 이 사건의 사법처리 등에 관해 말하려는 건 아니다. 그럴 자격도 없다. 그러나 잘산다는 의미, 행복한 삶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광복 후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60여년 세월은 앞으로의 60년 세월과 어떻게 접목되어야 하는 것일까. 우리는 점점 성공신화, 그것도 경제적 성공에 목말라하고 있다. 서점과 인터넷엔 성공과 재테크에 관한 책과 사이트들이 현란할 정도로 넘실거리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민들은 행복하냐는 질문에 갈수록 아니라고 한다.SBS와 한국갤럽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1995년에 88%이던 국민의 행복도가 10년 후인 2005년엔 74%로 크게 떨어졌다. 더 심각한 것은 10년 뒤의 삶이 더 불행해질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절반을 훌쩍 넘는 60.2%라니 아무리 통계의 의미를 감한다 해도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행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느냐고 물으면 막막하다. 솔직히 고백컨대 딱히 이거다라고 말할 식견도 자신도 없다. 다만 7년 정도 영국과 미국에서 살았던 경험을 통해 그들에게서 닮고 싶은 것 또 우리에게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주저없이 기부문화라고 말하고 싶다. 기부하면 세계 최고의 갑부였던 록펠러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뉴욕한국문화원장 시절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대외협력 담당 조정관이었던 그의 손자와 친분이 있었던 터라 더욱 그런지 모르겠다. 아다시피 그는 의료, 교육, 문화 등 사회가 필요로 한 곳에 많은 재산을 기꺼이 기부하여 미국의 자선과 기부문화에 불을 붙였던 사람, 부자를 존경의 대상으로 만든 사람이다. 카네기, 헨리 포드에 이어 최근의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거액 기부가 다 그가 먼저 깔아 놓은 기업의 기부문화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면 지나친 말일까. 국세청 통계에 의하면 2005년 기부금 공제를 받은 개인은 341만명에 공제액은 4조 3400억원이었다. 이에 반해 손금산입 법인 수는 3만 3000개에 손금산입 기부금은 2조 7900억원이라고 한다. 앞으로 개인도 그렇지만 기업들이 기부문화를 보다 활성화시켜주면 좋겠다. 아름다운재단 기빙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우리 국민의 기부참여도는 64.3%에 1인당 기부액은 5만 7000원에서 2005년도에는 참여도가 68.6%에 기부액도 7만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기부액의 증가도 그렇지만 참여도가 높아졌다니 정말 반가운 현상이다. 이 같은 기부문화가 문화예술계에도 더욱 확대되면 좋겠다. 마침 작년 9월부터 ‘문화접대비’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기업의 총 접대비 지출액 중 문화접대비 지출액이 3%를 넘으면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추가 손비를 인정하는 제도이다. 직접 기부는 아니더라도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통해 접대문화도 바꾸고 문화예술계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일석 이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아무리 제도가 좋아도 기업들의 참여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아흔여덟을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전 록펠러는 인생 전반의 55년은 쫓기며 살았지만 후반 43년은 행복하게 살았노라고 베푸는 삶의 행복을 회고했 다. 서로 나누고 베푸는 모습들이 이른 오월 활짝 핀 배꽃만큼이나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 ‘영향력있는 100인’ 1위 후진타오, 84위 반기문

    ‘영향력있는 100인’ 1위 후진타오, 84위 반기문

    독일의 파크애비뉴(PARK AVENUE) 매거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했다. 파크애비뉴는 독일의 사회와 인물·문화를 아우르는 유력 종합 매거진이다. 파크애비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을 꼽았다. 매거진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개국 중 하나”라면서 “세계 경제 중심에는 후진타오의 정책이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뒤를 이어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2위로 뽑혔다. 매거진은 “구글은 전 세계 90%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전 세계를 잇는 거대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3위에 올랐고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재 티베트 독립 문제로 중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있는 달라이 라마가 15위에, ‘브란젤리나’(안젤리나 졸리ㆍ브래드 피트) 커플이 18위에 올랐다. 이밖에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28위, 세계 2위 부자인 워렌 버핏은 37위를 차지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일한 한국인으로 84위에 올라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매거진은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시아인 특유의 미소로 유엔을 이끌고 있다.”면서 “그는 유엔의 제도를 개선하고 세계의 위험 세력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파크애비뉴 매거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1위~20위 ▲1.후진타오(Hu Jintao)▲2.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Sergey Brin & Larry Page)▲3.블라드미르 푸틴(Vladimir Putin)▲4.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독일 여성총리)▲5.스티븐 잡스(Steve Jobs·애플 CEO) ▲6.베네딕트 교황(Benedikt XVI.)▲7.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8.벤 버냉키(Ben Bernanke·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9.압달라 엘-바드리(Abdallah El-Badri·OPEC 사무총장)▲10.버락 오바마(Barack Obama) ▲11.클린턴 부부(The Clintons·미 전 대통령)▲12.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Craig Blankfein·골드만삭스그룹CEO) ▲13.앨 고어(Al Gore·전 미국 부통령)▲14.빌 게이츠(William.H.Gates) ▲15. 달라이 라마(Dalai Lama) ▲16.장끌로드 트리세(Jean-Claude Trichet·유럽중앙은행 회장)▲17.간디(Sonia Gandhi)▲18.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A.Jolie & B. Pitt)▲19.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블랙스톤 그룹CEO)▲ 20.팀발랜드(Timbaland·가수) 사진=파크애비뉴 기사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올 존경받는 50大 기업에 ‘한국 기업 0’

    올 존경받는 50大 기업에 ‘한국 기업 0’

    올해 전세계의 존경받는 50대 기업명단에 한국 기업은 한 곳도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해엔 삼성전자가 34위에 랭크됐었다. 분야별로는 포스코가 국제 금속업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자업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6위와 7위에 올랐다. ●작년 34위 삼성전자 올해는 탈락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천은 오는 17일자 최신호에서 “한국 대표기업인 포스코가 국제 경쟁력과 제품 품질 등 9개 조사 항목에서 총점 6.48점을 받아 국제 금속업계에서 존경받는 기업 5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금속업계 1위의 영예는 세계최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7.74점)이 차지했고 일본철강(6.87), 타이센크룹(6.76점), 알코아(6.69점)가 뒤를 이었다. ●포스코, 금속업 존경받는 기업 5위에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가 6.86점을 얻어 6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6.41점을 얻어 7위에 랭크됐다. 전자업계 1위의 영예는 8.40점을 획득한 제너럴 일렉트릭(GE)에 돌아갔다. 미국 컴퓨터업체인 애플은 2008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돼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위였던 GE는 올해 한 계단 내려앉아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자동차기업인 도요타,‘투자 지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 미국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올해 존경받는 기업 10걸 가운데 미국이 8개사로 압도적이었고 일본과 독일이 각각 1개사씩 포함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워런 버핏 세계최고 갑부에

    워런 버핏 세계최고 갑부에

    ‘투자 지존’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세계 최고 갑부자리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은 13년 연속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일 버핏 회장이 올해 620억달러(약 58조8700억원)로 재산을 늘려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유 주식의 가치 상향 등으로 버핏의 재산은 1년 만에 100억달러가 늘었다. 2위는 600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이 차지했고 게이츠 회장은 580억달러의 재산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정몽구, 정몽준 형제가 각각 28억달러(2조 6588억원)의 재산으로 공동 412위를 기록했다. 또 이건희 삼성 회장과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각각 20억달러의 재산으로 공동 60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배당금으로 받은 521억원 중 200억원을 공익법인 등에 출연하겠다고 6일 밝혔다. 최종찬 최용규기자 siinj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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