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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계통 안정화/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기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계통 안정화/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이제 신재생에너지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에서 제1주력전원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의 경우 21.7GW 설비가 전력계통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태양광 발전이 최대인 봄철 낮 시간 우리가 쓰는 전력의 약 30%가 태양광 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이다. 직접 수치로 나타나는 전력공급 비중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특징인 지역 내 분산 효과로 인해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내 송전선로 이용률이 감소돼 전력망 투자 필요성이 줄어드는 부수 효과도 생기고 있다. 국제적 약속인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재생에너지 역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태양광이 밀집된 지역에서 저전압, 저주파수 시 운전 유지 기능이 없다면 전력 설비 고장 시 저전압으로 인해 많은 태양광 발전이 정지하게 된다. 정지되는 태양광이 전력계통 수용 한계를 넘어설 경우 전국으로 계통 불안정이 확대될 수 있다. 최근 신문기사를 통해 정부에서 태양광 인버터(전력변환 장치) 성능 개선을 통한 계통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간사업자에 대해 성능개선비 100%를 한국전력에서 보조하고 교체가 필요할 경우 90%를 융자해 준다. 이런 정책을 통해 큰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전기학회는 지난해 탄소중립 정책백서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전원 확대는 필수적이지만 재생에너지 변동성 증가에 대한 계통의 유연성 저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우리보다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보급됐고,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장을 경험했던 독일, 영국,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 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운영 기준 및 고장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 지역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유사한 계통 고장이 발생했고 이때 1.1GW와 1.7GW 태양광이 각각 정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인 전기를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보다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온 사례에서 경험한 고장 파급의 문제를 답습하게 된다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주력 전력의 한 축인 재생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소명 달성이 험난할 것 같다. 위기를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 한 가지 방안으로 정부가 제시한 태양광 인버터 성능 개선 사업이 잘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인버터 성능 개선 사업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관련 사업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유관기관 모두에게 미래 전력산업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해 본다.
  • 휴일 망친 광주 단수 사태 낡은 ‘유출밸브’ 탓

    급작스러운 단수로 광주시민의 평온한 휴일을 망친 ‘범인’은 이유 없이 닫혀 버린 30년 된 낡은 밸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극도로 노후화된 시설과 단 한 차례도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던 부실 관리가 사고를 초래한 셈이어서 사실상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발생한 덕남정수장 수돗물 누출 사고는 정수장과 배수지를 연결하는 지름 1.8m 크기의 상수도관 내 설치된 유출밸브(버터플라이 밸브)의 고장 때문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고장이 난 유출밸브는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수장에서 배수지로 향하는 수돗물의 공급을 막는 장치로 1994년 설치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출밸브 내부 디스크를 고정하는 베어링과 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밸브 잠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압 등의 영향으로 밸브가 갑자기 닫히는 바람에 배수지로 수돗물이 흘러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낡은 유출밸브를 지난 30년간 한 번도 점검하거나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항상 수돗물이 흘렀고, 수돗물 공급 또한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던 만큼 해당 밸브를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장 난 유출밸브를 해체하고 수돗물이 흐르게 한 뒤 밸브 내 디스크를 용접해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덕남정수장은 주암댐에서 물을 공급받아 이를 정수한 뒤 송하·봉산·소촌·송정·덕남 등 5곳의 배수지로 수돗물을 흘려보낸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44만t이다. 광주시는 전날 단수 사태로 총 5만 7000t의 물이 누출됐으며 남구·광산구에 거주하는 2만 8000여 가구가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저수조가 없는 아파트와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이다. 카페, 미용실 등 물 사용이 필수적인 업소에서는 손님을 받지 못해 예약을 취소하거나 영업을 아예 중단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단수와 흐린 물 발생 가구의 피해를 접수한 뒤 수돗물피해보상심의회를 통해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한국전기연구원 ‘반도체 변압기 활용 기술’ 개발...전기차 급속 충전 가능

    한국전기연구원 ‘반도체 변압기 활용 기술’ 개발...전기차 급속 충전 가능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차세대 E-모빌리티의 급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반도체 변압기’ 기술을 개발해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양하고 제품 양산화를 추진한다. 한국전기연구원 전기추진연구센터 백주원 박사팀은 ㈜효성, ㈜중앙제어와 함께 ‘반도체 변압기를 활용한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변압기는 전압을 원하는 값으로 바꾸어 주는 장치다. 도로변 전봇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주상변압기는 22.9kV(국내 배전 전압 기준)의 높은 교류 전압을 220V 또는 380V로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직류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교류를 직류로 바꾸는 컨버터도 반드시 필요하다. 반도체 변압기는 전력·전자 기술을 이용해 전통적인 변압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력변환 기기다. 기존 변압기와 비교해 자유롭게 전압과 전류를 조절할 수 있다. 무게와 부피, 시스템 등의 단순화 측면에서도 유리해 국내외에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ERI는 전기 에너지를 고전압 교류에서 저전압 직류로 바꾸는 고성능 반도체 변압기 개발을 넘어 이를 에너지 저장장치와 동시에 연결해 전기차 급속 충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KERI는 우리나라 배전 전압은 해외보다 높기 때문에 반도체 변압기 관련 기술은 안전성 확보와 각종 스위치 모듈의 직렬 구성 등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KERI 연구팀은 10년 넘게 연구·개발을 진행해 반도체 변압기에 필요한 제어·회로·설계·해석·절연 기술을 확보했다. 또 직류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에너지원과 부하를 연결할 수 있는 구조도 개발했다. KERI가 개발한 ‘반도체 변압기 활용 전기차 급속 충전기(1000kW급)’는 50kW에서 1000kW까지 다양하게 충전 포트 수와 용량을 구성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 그동안 부피와 무게 문제로 충전 설비를 구축하기 어려웠던 도심지역 좁은 공간에도 충전기 설치를 할 수 있게 만드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KERI는 이번에 개발된 반도체 변압기 활용 급속 충전 기술은 전기차 뿐만 아니라 E-모빌리티 초급속 충전기, 고속철도와 전기선박 추진 전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 연결 전력변환장치 등 다양한 직류 전원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KERI는 최근 변압기 제조업체인 동우전기(주)에 해당 기술을 기술이전료 2억 2000만원에 이전했다.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도 다수 완료하고 지난해 전력전자학회 우수 논문상도 받았다. KERI는 기술이전 업체와 협력해 빠른 시일안에 반도체 변압기 제품화·양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KERI 백주원 박사는 “반도체 변압기는 기존에 활용되던 전력변환장치 모든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고 앞으로 직류 기기가 많아질수록 활용 분야는 더 넓어질 것이다”며 “반도체 변압기의 절연 능력 향상과 가격 경쟁력 확보, 활용성 제고 등을 위해 연구개발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경남 창원에 본원이 있다.
  • BTS ‘그래미 삼수’도 쓴잔

    BTS ‘그래미 삼수’도 쓴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그래미 어워즈의 문을 세 번째로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다. BTS는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영국 록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 각각 후보로 올랐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본상 부문인 앨범 오브 더 이어 후보가 되면서 본상 수상 가능성도 보였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언홀리’(Unholy)를 내놓은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 돌아갔고,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으로 “영화 한 편을 찍었다”는 호평을 받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져갔다. 앨범 오브 더 이어도 영국 팝스타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가 수상했다. BTS는 3년 전 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63회와 64회 시상식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케이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무대를 꾸몄지만 수상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미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보다 역사도 더 길고 보수적인 데다 권위적이어서 틈을 잘 내주지 않는 것으로 이름 높다.한편 미국 팝스타 비욘세는 아홉 부문 후보로 올라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려 역대 32개째 트로피를 수집해 1997년 세상을 떠난 헝가리계 영국 지휘자 게오르그 솔티(31개)를 제치고 최다 수상의 역사를 썼다. 미국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자서전 ‘나를 찾아서’가 베스트 오디오북을 수상해 에미(TV 드라마)와 그래미(음악), 오스카(영화), 토니(연극) 등 미국의 4대 연예 상을 휩쓴 열여덟 번째 ‘EGOT’ 수상자로 남게 됐다. 그는 2001년 ‘헤들리 2세 국왕’과 2010년 ‘펜스’로 토니상을 받고, 2015년 TV 드라마 ‘범죄의 재구성’으로 에미상을 안았다.
  • BTS, 그래미 어워즈 세 부문 모두 탈락 삼수 도전 고배

    BTS, 그래미 어워즈 세 부문 모두 탈락 삼수 도전 고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5일(현지시간) 미국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앨범 오브더이어 세 부문에 도전했지만 모두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시상식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3년 연속 후보로 올라 기대를 모았는데 히트곡 ‘언홀리’(Unholy)를 배출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또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후보로도 올라간 방탄소년단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수상의 영예를 양보했다. 스위프트는 ‘올 투 웰 : 더 쇼트 필름’으로 트로피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밴드 콜드플레이 의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가 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올라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와 송라이터 자격으로 수상자(Winner)로 기록될 수 있었는데 콜드플레이가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에게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이 기회마저 날아갔다. 방탄소년단은 3년 전 제62회 시상식에서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치면서 그래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는데 또 물거품이 됐다. 이들은 제63회와 제64회 시상식에서 케이팝 가수 최초로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로 각각 단독 무대를 꾸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이 지난해 12월 입대해 완전체 팀 활동을 쉬고 있는 터라 이번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미 어워즈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1974년 시작)나 ‘빌보드 뮤직 어워즈’(1990년 시작)보다 역사가 훨씬 길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며,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성에 중점을 둬 수상도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여겨진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는 수상한 전력이 있다.
  • 일본에 있다는 이유로… 4·3 희생자· 유족 소외되면 안돼

    일본에 있다는 이유로… 4·3 희생자· 유족 소외되면 안돼

    제주4·3에 대한 재일제주인 피해 실태조사와 희생자 추가 접수가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재일본 희생자와 유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는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 통국사 재일본 제주4·3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재일본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사카지부(회장 오광현)와 간담회를 여는 자리에서 일본에 거주하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도 국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희생자 추가 신고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한 오 지사는 “무고한 희생이라는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는 제주4·3의 진전된 역사는 관서지역 제주인들에게는 남다른 감동 그 자체일 것”이라며 “ 4·3의 광풍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 이국땅에서 힘들게 버터야 했던 가슴속 한과 서러움을 씻을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재일제주인 피해실태 추가조사와 4·3 희생자 추가접수도 진행하고 있다”며 “일본에 있다는 이유로 피해 보상과 명예 회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하고 세밀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오광현 재일본 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사카지부 회장은 “일본에서도 국가 보상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많은 유족들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보상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의 한 유족은 “시아버지가 4·3 때 창에 찔려 후유증으로 10년 동안 고생하다 돌아가셨다”면서 “후유증으로 나중에 돌아가신 분도 피해자로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지사는 “외교부와 협의해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피해 신고나 보상금 신청에 관련한 증명서 발급 및 접수가 가능하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신고 및 보상 절차 안내와 상담 등 제주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 LG전자, 사계절 사용성 높인 23년형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출시

    LG전자, 사계절 사용성 높인 23년형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출시

    LG전자, 인버터 유사 방식으로 온풍 제어해 전기료 및 소음 개선한 에어로타워 23년형 신모델 출시23년형 에어로타워, 기존 에어로타워 V필터 대비 탈취 성능 약 95% 강화된 G필터 및 G펫필터 탑재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에 탑재됐던 필터수명센서, 펫모드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 강화 LG전자가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 출시 약 1여년만에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전기료 절감 및 소음을 개선한 신모델을 선보인다. 30일 LG전자에 따르면 새로 출시한 23년형 에어로타워는 인버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온풍을 제어해 전기료 절약은 물론 소음까지 개선했다. 신모델은 실제 고객들의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온풍 모드 1단으로 사용 시 기존 모델 대비 전기 사용량을 약 33%까지 절약할 수 있다. 소음 또한 취침 모드 기준 기존 모델 대비 약 11dB(데시벨) 줄여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 수준인 25dB로 개선했다. 23년형 에어로타워는 더 강력해진 성능의 에어로타워 G필터가 탑재됐다. 에어로타워 G필터는 기존 21년형 제품에 탑재된 에어로타워 V필터 대비 탈취성능이 약 95% 더 강화됐다. TUV 라인란드 실험에 의하면 에어로타워 G필터의 공기 중의 유해가스3종(암모니아·초산·아세트알데히드) 누적 정화량이 기존 V필터의 1050㎎ 대비 약 2배 수준인 2048㎎로 증가했다. 신제품은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펫 맞춤 청정 기능도 갖췄다. 에어로타워 G펫필터를 별도 구매한 뒤 LG ThinQ앱을 통해 ‘펫모드’를 업그레이드하면 사용 가능하다. 펫모드는 기존 모델 대비 79% 더 강한 풍량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더욱 강력하게 청정해준다. G펫필터는 햇빛에 쐬면 탈취성능이 재생되어 기존 V 필터 대비 탈취성능을 약 3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 신제품에는 LG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알파에만 탑재됐던 필터수명센서도 적용됐다. 신제품의 필터수명센서는 사용 시간을 기준으로 필터 수명을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필터에 붙은 먼지의 양을 압력으로 계산해 필터 수명을 측정하는 센서다. 이 센서를 통해 실제 필터 수명을 정확하게 계산하여 필터 수명 낭비 없이 적절한 시점에 필터를 교환할 수 있다. 사용 중인 필터의 잔여 수명은 LG ThinQ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 에어로타워 온풍모델은 카밍 베이지, 네이처 그린, 네이처 크림 화이트, 네이처 클레이 브라운 등 4가지 오브제컬렉션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필터부터 전기효율, 소음 등을 강화해 에어로타워의 사계절 사용성을 높였다”며, “보다 많은 고객이 사용자 부담은 낮추고 성능을 더한 에어로타워 신모델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는 기류제어부터 온도 조절, 공기청정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공기청정팬이다. 추운 겨울철 아이 목욕 후, 외출 후 등 온기가 필요할 때 깨끗하고 따뜻한 온풍을 사용할 수 있는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맞춤 가전으로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 청춘 서사 품은 곳, 진한 감동 더하다

    청춘 서사 품은 곳, 진한 감동 더하다

    드라마, 영화, 음반 등 이른바 K 콘텐츠 촬영지들이 관광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한류 성지순례’를 테마로 2월에 가 볼 만한 곳들을 선별해 추천했다. 현지 사정에 따라 촬영지 개방 시간 등에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미리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등을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서울 한옥 카페 선운각과 쌍문동 골목 한옥 카페 선운각에서 촬영된 대표적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이다. 대한제국 의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의 시대 배경이 선운각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잘 맞았다. 박석 깔린 돌담길을 걸으면 드라마의 장면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쌍문동은 아파트보다 빌라와 다세대주택, 오래된 단독주택 등이 많고, 골목마다 시장이 발달했다. 서민 정서와 정겨운 동네 분위기 덕에 드라마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다. 쌍문시장의 가게와 골목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모티브가 됐고, 2021년 전 세계에 K 드라마 열풍을 몰고 온 ‘오징어 게임’은 백운시장에서 촬영됐다. 천도교 3세 교주 손병희가 민족 지도자를 양성하던 봉황각, 둘리박물관, 김수영문학관 등도 함께 돌아볼 만하다.●강원 삼척 맹방해변과 부남해변 맹방해변은 2021년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버터’의 재킷 사진을 촬영한 장소다. 멤버 제이홉이 촬영 중에 “바다가 합성 같다”고 감탄했던 곳이다. 예부터 명사십리라 불렸는데, 이제 ‘BTS의 해변’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강렬한 원색의 파라솔과 선베드 등이 ‘버터’의 노랫말처럼 여행자의 ‘마음속으로 몰래 침입(breakin’ into your heart like that)’한다. 부남해변은 영화 ‘헤어질 결심’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한 곳이다. 마을에서 관리하는 아담한 해변은 그 자체로 영화적이다. 주간에는 대체로 개방되는데, 입구가 닫혔을 때는 삼척시청 관광정책과에 문의하면 마을에 연락해 준다. 바다가 보이는 삼척그림책나라, 1970년대 어촌 풍경이 남은 벽너머엔나릿골감성마을, 온천수 족욕을 즐기는 가곡족욕체험장 등도 묶어 돌아볼 만하다.●충남 논산 선샤인랜드·온빛자연휴양림 선샤인랜드는 1900년대 초반의 개화기 촬영 세트장인 선샤인스튜디오, 한국전쟁 직후의 풍경을 재현한 1950스튜디오, 실내 사격과 가상현실(VR) 체험을 즐기는 밀리터리체험관 등으로 구성된다. 선샤인스튜디오에는 근대식 건물과 기와집, 초가집, 일본식 가옥에 1899년 운행을 시작한 전차까지 어우러져 있다. 여기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대부분 촬영했다. 다만 밀리터리체험관은 2월 13일부터 보수 공사가 진행돼 관람이 안 된다. 온빛자연휴양림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촬영지로 세상에 알려졌다. 휴양림 인근의 돈암서원(사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한 곳이다. 탑정호에도 호수 위로 길이 600m의 출렁다리가 놓였다.●전북 전주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 풋풋한 청춘 서사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서학동예술마을과 한벽굴(한벽터널) 등에서 촬영됐다. 서학동예술마을의 음악 스튜디오 소리방앗간은 명진책대여점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나무 간판만 남았다. 희도(김태리)가 울며 뛰어간 골목과 27레코드, 희도의 집으로 등장한 게스트하우스 등은 드라마에서 본 그대로다. 한벽굴에서는 희도가 상처받은 이진(남주혁)을 위로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주인공들이 앉은 평상이 그대로 남은 아현슈퍼도 남고산성(사적) 가는 길에 있다. 서학동 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첫사랑의 감성을 떠올리기 좋다. 경기전 건너편의 모주체험여에서는 전주의 대표 먹거리인 모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팔복예술공장은 예술놀이터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 오픈세트장 문경새재(명승)는 조선시대에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관문이었다. 여기에 조성된 문경새재도립공원과 오픈세트장은 사극 드라마와 영화의 메카이자 한류 사극 열풍을 불게 한 공간이다. 특히 한국형 좀비 드라마 ‘킹덤’ 시즌 1·2에서 문경새재는 드라마 속 실제 공간이자 주요 촬영지로 쓰였다. 문경새재 1관문 주흘관과 2관문 조곡관도 드라마에 간간이 등장한다. 아울러 ‘옷소매 붉은 끝동’, ‘슈룹’ 등 다양한 드라마가 촬영돼 한류 사극 인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길 전문 박물관인 옛길박물관, 장엄한 백두대간의 능선을 눈에 담을 수 있는 단산관광모노레일,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로 거듭난 문경에코랄라 등도 다녀올 만하다.●경북 포항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최근 포항으로 여행자를 이끄는 한류 드라마는 ‘갯마을 차차차’다. 현실주의 치과 의사 윤혜진(신민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갯마을 차차차’ 여행의 출발지는 북구 청하면 청하공진시장이다. 드라마 속 공진반점과 보라슈퍼, 청호철물, 오윤카페(한낮에 커피 달밤에 맥주) 등이 늘어서 있다. 주말에 오윤카페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 만큼 인기다. 구룡포항과 가까운 석병1리 방파제의 빨간 등대 역시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로 알려졌다.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는 일제강점기 가옥 80여채가 남은 곳으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 ‘상생의 손’ 조형물이 있는 호미곶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 중대재해법 도입해도 600명 사망…완화 땐 ‘사각지대 위험’ 커진다

    중대재해법 도입해도 600명 사망…완화 땐 ‘사각지대 위험’ 커진다

    “사고 전에는 신호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신호수를 배치했더라고요. 사람이 죽어야 바뀌니 참….” 지난 18일 경기도의 한 사업장에서 만난 50대 노동자 A씨는 “지난해 사망 사고가 났을 때도 일을 하고 있었다”며 “안전불감증 때문에 죽은 사람들만 억울하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는 사고가 난 뒤로 그물망도 치고 ‘추락 위험’, ‘낙석 위험’ 등 주의하라는 간판도 곳곳에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다들 ‘여기 있어야 하나, 다른 데 가야 하나’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며 “작업이 중단됐는데 언제까지 참아달라는 얘기도 못 듣고 정상화될 때까지 버터야 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처벌을 피하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실질적인 사고 예방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법 시행 후에도 여전히 떨어지고, 부딪히고, 무너지고 또는 화재나 폭발로 600명 가까운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건 법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노동계는 강조한다.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인 권영국 변호사는 25일 “판례를 쌓아가면서 보완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데 최근 1년 동안 사실상 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신호만 보내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은 ‘종이호랑이’가 됐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제대로 시행한 적도 없으면서 온갖 통계에 부정적 의미를 부여해 법 제도의 취지를 폄훼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건설노조가 지난 6~8일 노동자 7543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사이 건설현장의 안전 사항이 달라졌는지’를 물었을 때 “그렇다”는 응답은 21.6%에 그쳤다. 노조는 이 법 시행 직전인 지난해 1월 17~18일에도 노동자 7573명을 대상으로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당시 “달라졌다”는 응답은 41.3%로 올해보다 19.7% 포인트 높았다. 법 시행 후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얘기다. 한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 노동안전부장은 “현장에서 안전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는 안전시설 투자와 인력 충원인데 둘 다 금전적 투자가 필요한 일이라 경영책임자가 아니면 바꿀 수 없는 요소”라며 “그러나 현재 중대재해처벌법은 경영책임자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실제 돈줄을 쥔 책임자와 수사받는 대상이 일치하지 않으니 기업들이 경각심을 갖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기업들이 법 시행 이후 공동대표 체제로 바꾸고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직무를 새로 선임한 대표에게 맡기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해 9월과 10월 연이어 사망 사고가 발생한 현대비앤지스틸도 법이 시행된 지 얼마 안 돼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장의 80%에 달하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내년 1월까지 법 적용이 유예되는 등 빈틈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도 자율 예방 쪽으로 중대재해 정책이 바뀌는 부분도 우려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 60.2%(388명)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병훈 노동안전보건국장은 “위험을 처음부터 100% 관리할 순 없다. 노동자가 위험하다고 알렸는데도 개선 조치가 없어 사고가 났다면 책임지는 구조로 가야 한다”면서 “가장 위험한 작업장부터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현행법은 5인 미만 사업장에선 적용을 안 하고 50인 미만 사업장에선 유예해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 개정을 한다면 처벌을 완화하는 쪽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동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개정해야 사각지대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단순하지만 다채로운, 달걀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단순하지만 다채로운, 달걀의 미학/셰프 겸 칼럼니스트

    뜬금없지만 달걀이 없는 세상을 한번 상상해 보자. 우선 달걀이 없으면 태어날 닭도 없을 테니 더이상 치킨을 먹을 수 없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진다. 당연히 달걀을 이용한 요리도 자취를 감출 것이다. 그래 봤자 삶은 달걀, 달걀찜, 달걀말이 정도 못 먹게 되겠지란 생각을 했다면 큰 오산이다. 요즘 유행하는 피낭시에를 비롯한 카눌레, 마카롱, 케이크 등 거의 모든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질감의 디저트들이 송두리째 사라진다. 치킨 없는 디스토피아는 참을 수 있어도 단것 없는 세상이라니. 단테가 묘사한 지옥만큼이나 암울하지 않을까.달걀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주방에 있는 요리사라면 달걀과의 만남을 결코 피할 수 없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달걀은 그 자체로 요리의 주연이 되기도 하지만 음식의 형태나 질감을 변형시켜 주는 부재료로도 많이 활용된다. 이 때문에 달걀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음식이 상당수다. 인류의 달걀 사랑에 대한 역사는 우리의 기대보다 훨씬 오래됐다. 학자들에 따르면 닭은 기원전 7000년 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사육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고기보다는 달걀을 얻는 게 주된 목적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늘 닭을 잡아먹기엔 번거롭기도 하고 개체수도 금방 줄어드니 암탉이 낳는 영양가 높은 달걀을 주기적으로 식량으로 쓰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이다. 고대인 입장에서 달걀은 자연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포장된 보존 식품이었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거의 대부분의 식재료는 빠르게 상하거나 시들어 갔는데 달걀은 사정이 달랐다. 단단한 껍데기와 흰자가 보호막 역할을 해 수주 동안 상온에 보관해도 큰 문제가 없었다. 마치 캔에 담긴 단백질 보충제 같다고 할까. 달걀은 상온에서는 액체의 성질을 갖고 있지만 열을 가하면 서서히 고체가 되는 유별난 식재료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달걀 단백질 분자 하나를 짧은 실 한 올이라고 해 보자. 평소엔 한 올 한 올이 실타래처럼 달라붙지 않은 채 뭉쳐 있지만 열을 받으면 실타래가 서서히 풀리고 뒤엉켜 더이상 움직일 수도 없게 된다. 이게 달걀이 응고된 상태다. 달걀을 요리한다는 건 이런 단백질의 응고작용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다른 재료에 넣어 함께 굳힌다든가, 열을 천천히 가해 부드럽게 굳히거나 빠르게 가해 단단하게 굳히거나 하는 식이다.껍질째 삶든, 껍질을 깨 수란을 만들든 달걀을 사용하는 요리는 온도가 생명이다. 서양 요리사들이 그들의 스킬을 뽐낼 때 종종 만드는 요리가 바로 오믈렛이다. 오믈렛은 달걀과 버터를 이용해 만드는 단순한 요리지만 다른 달걀 요리들과 마찬가지로 온도 조절을 얼마나 섬세하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크림처럼 부드럽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질감을 표현해야 하는 쉽지 않은 요리다. 중세 때 이미 달걀 안에 각종 재료가 들어가는 복잡한 오믈렛이 등장했는데 이탈리아의 프리타타, 스페인의 토르티야, 독일의 키시 등 지역에 따라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법이 다소 다르지만 뿌리는 결국 하나인 요리들이 오늘날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달걀이 굳는 성질을 이용해 입안에 황홀한 부드러움을 선사하는 요리기법이 제대로 빛을 발하는 건 디저트의 영역이다. 흔히 커스터드라 불리는 노란빛 크림은 달걀과 우유, 설탕으로 만들 수 있는 경이로운 형태다. 입안에 우아하게 감겨들며 달콤함을 주는 크림 브륄레의 크렘 앙글레즈, 페이스트리 크림 등이 바로 커스터드의 일종이다. 달걀과 우유, 설탕 혼합물에 열을 가하면 달걀 단백질이 우유 단백질과 만나 빽빽한 밀도를 형성하며 굳어 간다. 이때 빠르게 휘저어 주면서 너무 많이 굳기 전까지만 열을 가해 주면 부드러운 크림의 질감이 만들어진다. 커스터드는 달걀 노른자가 주로 쓰이는데 흰자는 노른자보다 쓰임이 더 다양한 편이다. 흰자를 빠르게 휘저으면 거품이 생기는데 일정 시간이 흐르면 거품입자가 빽빽해지면서 거품이 단단해지기 시작한다. 이 흰자 거품에 혼합물을 넣어 익히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식으면서 서서히 꺼지는데 대표적인 프랑스 요리인 수플레가 이러한 방법으로 만든 요리다. 흰자 거품에 설탕이나 뜨거운 시럽을 넣어 달콤하게 한 걸 머랭이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만든 머랭은 그대로 구워 머랭쿠키를 만들거나 마카롱의 재료로 사용한다. 달걀이 없었다면 이 모든 음식과 요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니 달걀 하나도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요즘이다. 달걀값이 예사롭지 않게 오른 것도 한몫하겠지만.
  • “고의는 아냐”… 제주 오픈카 사망 기소 30대 징역 4년

    “고의는 아냐”… 제주 오픈카 사망 기소 30대 징역 4년

    제주에서 오픈카(컨버터블형 승용차)를 음주 운전하다 함께 탄 연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는 살인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5)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오픈카 살인사건’의 시작은 피고인 김씨와 숨진 전 연인 A씨가 2019년 11월9일 오후 제주 여행을 오면서 시작됐다. 당시 둘은 제주공항에 도착한 뒤 머스탱 오픈카를 대여했다. 같은 날 밤 둘은 곽지해수욕장 노상에서 술을 마시고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모 숙소까지 음주운전을 하고 돌아갔다. 사고는 차량이 숙소에 도착한 다음 촉발됐다. 11월 10일 새벽 숙소에 주차 후 A씨는 피고인에게 라면을 먹고 싶다고 했다. 숙소를 빠져나온 오픈카 안에서 김씨는 “벨트 안 맸네”라는 말과 함께 속력을 높였다. 오픈카는 편도 2차선 도로를 과속 후 인도로 돌진, 연석과 돌담 및 세워진 경운기를 들이받았다. 보조석에 탑승했던 피해자 A씨는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오픈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병원 치료를 받다가 2020년 8월 끝내 숨졌다. 당시 경찰이 조사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8%로 나왔다. 당초 사건을 수사한 제주경찰은 김씨에게 ‘특정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유족 측이 이의를 제기하며 검찰 단계에서 혐의가 ‘살인 등’으로 변경됐다. 2021년 12월16일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혐의는 징역 1년에 집유 2년을 선고하고, ‘살인’은 무죄 판결을 내렸다. 1심 재판부 판단에 검찰은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 사유로 항소에 나섰다. 피고 측은 ‘양형부당’을 외치며 쌍방 항소로 사건은 2심 재판부로 넘어갔다. 항소심에서 검찰은 ‘예비적 공소사실’로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추가했다. ‘예비적 공소사실’이란 검찰이 주된 공소사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상황을 대비해 추가하는 공소 사실을 말한다. 즉, 검찰이 ‘살인’ 혐의로 기소한 사건을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면, 두 번째 대안인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다시 한번 법원이 판단해 달라는 절차적 단계다. 결국 지난해 9월28일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이 주장한 김씨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된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인정해 원심 음주운전 집행유예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 “고의 살해 아니다”…‘제주 오픈카 사망’ 운전자, 징역 4년 확정

    “고의 살해 아니다”…‘제주 오픈카 사망’ 운전자, 징역 4년 확정

    음주 상태로 오픈카(컨버터블형 승용차)를 운전하다 함께 탄 연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이 징역 4년 형을 확정받았다. 살인 혐의는 무죄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2일 살인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5)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A씨는 2019년 11월 10일 오전 1시쯤 제주시 한림읍에서 술을 마셔 취한 상태에서 오픈카를 몰다가 사고를 내 조수석에 있던 여자친구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8%였다.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록에는 A씨는 B씨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전벨트 안 했네”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해당 발언 이후 A씨는 차를 급가속했다가 도로 연석 등을 들이받았다. B씨는 지붕이 없는 오픈카 밖으로 튕겨 나가 중상을 입어 의식불명이 됐고 이듬해 8월 사망했다. 이 사건은 A씨가 B씨를 고의로 살해했다고 봐야 하는지가 쟁점이었다. 검찰은 사고 직전 두 사람 간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지만 재판부는 고의를 입증할 증명이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음주운전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 역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술에 취한 채 차를 몰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형을 늘렸다. 대법원도 이날 “원심의 판단에 살인죄의 미필적 고의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 퇴근 후 와인 한잔, 편의점 ‘주류’ 되다

    퇴근 후 와인 한잔, 편의점 ‘주류’ 되다

    코로나로 ‘혼술·홈술’ 확산 와인 등 매출 최고 145%↑ 매출 이끄는 ‘대표 상품’으로편의점 업계가 주류 전담조직을 신설·강화하는 등 새해 ‘주(酒)도권 잡기’에 나섰다. 과거 편의점 주류가 손님이 안줏거리 등 다른 상품을 추가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미끼 상품’에 불과했다면 코로나19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확산한 혼술·홈술 문화는 주류를 편의점을 대표하는 ‘얼굴 상품’으로 탈바꿈시켰다. 편의점 업계가 주류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실제 10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 따르면 2018년 9.9%였던 주류 매출 신장률은 2019년 12.3%, 2020년 17.8%, 2021년 30.2%, 지난해 19.5%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예약구매 서비스인 ‘CU 바’의 지난해 매출은 직전 연도 대비 144.6% 늘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의 위스키와 와인 품목 매출도 지난해 각각 65.6%, 73.2%의 고성장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양주와 와인을 맛본 소비자들이 가격과 상관없이 꾸준히 다양한 주류를 찾으면서 주류가 편의점의 직접 매출을 견인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주류는 집객 효과를 높이는 한편 객단가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는 주류 전담조직을 꾸리고 올해 적극적으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주류 특화 편의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먼저 CU는 주류 전담특별팀(TFT)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나섰다. 팀장은 2021년 품절 사태를 빚는 등 편의점 수제 맥주 시장의 문을 연 ‘곰표’ 맥주의 이승택 상품기획자(MD)가 맡았다. 나머지 팀원도 주류 전문 MD들로 구성했다. 모두 1980년대생들로 빠르게 고객 트렌드를 읽고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점포 면적의 약 50%를 주류 코너로 꾸민 주류 특화 편의점도 확대해 나간다. CU는 현재 5개를 운영 중인 주류 특화 편의점을 올 연말까지 30여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CU 관계자는 “과거 주류 하면 ‘3캔 번들’ 같은 할인 상품 구성에 집중했지만 이젠 우리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주류 품목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해 ‘원소주스피릿’과 ‘버터맥주’로 재미를 본 GS25도 지난해 1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주류·음용기획팀을 2개 팀으로 분리해 주류 기획팀에 힘을 줬다. 원소주스피릿, 버터맥주 등 히트 상품의 주역인 신득호 팀장과 실무자 한구종 주류 MD, 편의점 업계 최초의 와인 전문 MD인 김유미 매니저 등 4명이 한 팀이 됐다. 올해는 하이볼 같은 즉석음료(RTD) 상품부터 하드셀처(탄산수에 알코올을 섞고 향미를 첨가한 술) 상품까지 색다른 주류 카테고리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GS리테일은 2016년부터 ‘넘버 9’, ‘넘버 2’, ‘넘버 3’ 등 PB 와인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 추가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2019년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매장을 선보인 이마트24도 올해 주류 MD 규모를 2배로 늘려 소비자들의 선호를 기민하게 반영하는 주류 소싱에 힘을 기울인다. 기존에는 와인·위스키 1명, 맥주·소주·전통주 1명으로 2명이 주류를 담당했다. 세븐일레븐도 음료주류팀 MD 3명 가운데 2명이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직접 해외 주요 와이너리를 방문해 소싱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 ‘가성비 갑’ 편의점·마트 ‘PB’도 물가인상 못피했다

    ‘가성비 갑’ 편의점·마트 ‘PB’도 물가인상 못피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마트 자체브랜드(PB)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PB 제품에까지 고물가 여파가 미치면서 소비자의 물가 체감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오는 12일부터 PB 과자 가격을 일제히 올린다. ‘바프허니버터팝콘’과 ‘갈릭새우칩’ 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씩, ‘피카츄계란과자’와 ‘푸린그린복숭아젤리’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씩 인상한다. 이마트24는 지난 1일부터 PB 제품 가격을 올렸다. 대표 상품인 ‘민생라면’은 편의점 초가성비 상품으로 490원에서 12.2% 인상한 550원에 판매된다. 이마트도 이달 중 PB 상품 2200여개 가운데 일부 상품 가격을 10%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연말까지 PB 상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힌 지 3개월여만이다. PB 상품은 유통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등이 빠져 저가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건비, 원부자재 원가 상승에도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려 노력했지만 제조자 부담이 커지며 불가피하게 일부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면서 “가격 인상에도 여전히 가성비가 뛰어나 소비자들의 저항은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3년 만에 지구촌 ‘새해맞이 축제’… 우크라는 러 폭격 ‘신음’

    코로나 3년 만에 지구촌 ‘새해맞이 축제’… 우크라는 러 폭격 ‘신음’

    2023년을 맞은 지구촌은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새해맞이 축제 속에서 과거의 아픔을 묻고 희망을 나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의 폭격으로 신음했고, 팬데믹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들도 적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밤 12시를 1분 남긴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거대한 ‘크리스털 볼’(직경 3.7m·무게 5.4t)이 ‘원 타임스스퀘어’ 빌딩 26층 꼭대기에서 내려오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환호했다. 거대한 전광판의 숫자가 ‘2022’에서 ‘2023’으로 바뀌면서 상공을 가득 채운 색종이를 배경으로 시민들은 곳곳에서 ‘미드나이트 키스’를 했다. 비가 흩뿌렸지만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초저녁부터 몰린 사람들은 초호화 출연진의 공연을 보며 축제를 즐겼다. 2019년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올랐던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솔로로 ABC방송의 현지 무대에서 ‘=(이퀄 사인)’, ‘치킨 누들 수프’, ‘버터’ 등을 불렀다. 케이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로스앤젤레스(LA) 디즈니랜드 무대에 올랐다. 뉴욕에서 백신 증명서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표지판은 없었다. 경찰들도 총기 난사 등 테러 방지와 군중 안전에 집중했다. 지난해 입장객을 1만 5000명으로 제한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영국 런던 템스강변에는 10만명 이상이 몰려 런던아이와 빅벤을 배경으로 12분간 펼쳐진 불꽃놀이를 봤다고 가디언 등은 전했다. 호주 시드니도 3년 만에 100만명 이상이 오페라하우스 인근에 모여 방역 규제 없이 불꽃놀이를 즐겼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불꽃놀이 때문에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당신(우크라이나)을 도울 것이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부 미콜라이우·자포리자주, 서부 빈니차·흐멜니츠키주, 중부 지토미르주 등에 러시아의 폭격이 쏟아져 한 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에서 “테러 국가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비인간적 소행이고, 비인간성은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전방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참호 속에서 전우들과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 해당 공격 직후 공개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서 그는 샴페인 잔을 들어 전쟁을 자축하는 건배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 러시아는 우리의 역사적 영토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방은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분열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봉쇄가 풀린 중국도 인파가 거리에 쏟아졌지만 불안함을 완전히 떨쳐 내지 못한 분위기였다. 중국 우한시 한커우세관 앞 시계탑광장에 수많은 사람이 몰리자 공안이 엄격하게 인파 통제에 나서고 확성기를 통해 ‘모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내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발생한 수해로 31명이 숨지고 이재민만 수만명이 발생하면서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신년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 지구촌 3년만에 새해 불꽃축제…우크라이나엔 계속된 폭격

    지구촌 3년만에 새해 불꽃축제…우크라이나엔 계속된 폭격

    中, 불안 속 마스크 쓰고 축제 즐겨말레이시아, 수해피해로 행사 취소2023년을 맞은 지구촌은 코로나19로 3년만에 재개된 새해맞이 축제 속에서 과거의 아픔을 묻고 희망을 나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러시아의 폭격으로 신음했고, 펜데믹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곳들도 적지 않았다. 31일(현지시간) 자정을 1분 남긴 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거대한 ‘크리스털 볼’(직경 3.7m·무게 5.4t)이 ‘원 타임스스퀘어’ 빌딩 26층 꼭대기에서 내려오자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환호했다. 거대한 전광판의 숫자가 ‘2022’에서 ‘2023’으로 바뀌면서 상공을 가득채운 색종이를 배경으로 시민들은 곳곳에서 ‘미드나잇 키스’(Midnight Kiss)를 했다. 비가 흩뿌렸지만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 오르면서 초저녁부터 몰린 사람들은 초호화 출연진의 공연을 보며 축제를 즐겼다. 2019년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올랐던 방탄소년단(BTS) 중에 제이홉이 솔로로 ABC방송의 현지 무대에서 ‘=(이퀄사인)’, ‘치킨누들수프’, ‘버터’ 등을 불렀다. K팝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같은 프로그램으로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랜드 무대에 올랐다.이날 뉴욕에서 백신증명서나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표지판은 없었다. 경찰들도 총기난사 등 테러방지와 군중안전에 집중했다. 지난해 입장객을 1만 5000명으로 제한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영국 런던 템스 강변에는 10만명 이상이 몰려 런던아이와 빅벤을 배경으로 12분간 펼쳐진 불꽃놀이를 봤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호주 시드니도 3년 만에 100만명 이상이 오페라하우스 인근에 모여 방역 규제 없이 불꽃놀이를 즐겼다.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는 불꽃놀이 때문에 차량통행이 전면금지 됐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당신(우크라이나)을 도울 것이며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남부 미콜라이우주·자포리자주, 서부 빈니차주·흐멜니츠키주, 중부 지토미르주 등에 러시아의 폭격이 쏟아져 한 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당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연설에서 “테러 국가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비인간적 소행이고, 비인간성은 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전방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참호 속에서 전우들과 새해 인사를 주고받았다.해당 공격 직후 공개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년 연설에서 그는 샴페인 잔을 들어 전쟁을 자축하는 건배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도덕적, 역사적 정당성은 러시아에 있다. 러시아는 우리의 역사적 영토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방은 러시아를 약화시키고 분열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봉쇄가 풀린 중국도 인파가 거리에 쏟아졌지만, 불안함을 완전히 떨치내지 못한 분위기였다. 중국 우한시 한커우세관 앞 시계탑 광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공안이 엄격하게 인파 통제에 나서고 확성기를 통해 ‘모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내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또 인파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발생한 수해로 31명이 숨지고 이재민만 수만명이 발생하면서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신년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 의류관리기 대명사 ‘스타일러’… ‘스팀 건조’로 뽀송함 더욱 살렸다

    의류관리기 대명사 ‘스타일러’… ‘스팀 건조’로 뽀송함 더욱 살렸다

    LG전자 ‘스타일러’는 2011년 처음 선보이며 의류관리기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은 정장, 셔츠는 물론 교복, 패딩, 코트, 모피 등 다양한 의류와 인형, 침구류까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지난 9월엔 ‘스팀 건조’ 코스를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팀 건조 코스는 셔츠 등 소량의 의류를 간편하게 말리는 데 유용한 스타일러의 ‘건조 기능’에 독자 기술인 ‘트루스팀(TrueSteam)’을 이용해 섬세하게 건조하면서 구김까지 줄여주는 기능이다. 새로운 스팀 건조 코스는 인버터 히트펌프를 이용한 저온제습방식으로 와이셔츠나 티셔츠 등 의류를 건조한 뒤 스팀을 미세하게 분사해 구김을 완화한다. 트루스팀은 탈취와 살균에도 효과적이다. LG전자는 지난 2월 선보인 스타일러 ‘듀얼 트루스팀’ 기능을 활용해 스팀 건조 코스를 구현했다. 듀얼 트루스팀은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드는 히터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나눠 스팀 분사량을 정교하게 조절한다. 캐시미어나 실크, 고급 의류를 관리하는 코스는 1단 히터만 사용해 스팀량을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한다. 신제품은 니트·카디건 관리 코스와 스마트케어 등 신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니트·카디건 관리 코스는 옷이 옷걸이에서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구현했다. 신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스타일러 라운드 옷걸이와 함께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케어는 날씨, 시간 등 상황에 따라 스타일러가 알아서 최적으로 동작하는 기능이다. ‘미세먼지 맞춤’, ‘습도 맞춤’, ‘조용히’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미세먼지 맞춤 기능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이상일 때 무빙행어를 더 강하게 동작시킨다. 습도 맞춤은 습도가 80% 이상일 때 건조시간을 늘려 의류를 더 뽀송하게 관리해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조용히 기능을 켜면 해당 시간에는 작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을 줄여준다. 색상은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크림 화이트, 미스트 핑크, 미스트 베이지, 블랙틴트미러 등 4종이 있다.
  • 새벽 2시 ‘아바타2’ 상영관에서 생선회에 초장 먹방 실화라고?

    새벽 2시 ‘아바타2’ 상영관에서 생선회에 초장 먹방 실화라고?

       서울 강남의 한 극장 상영관에 새벽 상영시간부터 회를 포장해 와 초고추장까지 찍어 먹는 관객 때문에 괴로웠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 24일 한 영화 커뮤니티 게시판에 “최최악의 ‘관크’를 경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관크란 관객과 크리티컬(critical)을 합성한 신조어로 다른 관객의 공연 감상을 방해하는 행위를 뜻한다. 글을 올린 A씨는 “이날 오전 2시 35분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을 보기 위해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면서 “좋은 여건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광주에서 3시간 걸려 이곳을 찾았는데 한 남성(관객)이 상영시간 내내 포장해온 회를 먹는 바람에 초장 냄새에 고통받는 등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A씨가 찾은 상영관은 고급 음향 시스템과 4K 화질을 지원하는 특별관으로, 주말 가격은 평일보다 9000원가량 더 비싸다.  그는 “영화 러닝타임 내내 쩝쩝 후루룩 먹방을 찍었다”며 “극장에는 초장 냄새가 진동했다. 헛구역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관크 안 당하려고 새벽에 간 건데 진짜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 사연은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가 됐고, 영화를 보며 어느 정도 음식을 먹는 행위까지 용납될 수 있는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8년부터 주요 멀티플렉스가 외부 음식물까지 반입을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한 규제라고 판단해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를 여지껏 모르는 관객도 적지 않다. 때문에 영화 커뮤니티 등에는 치킨이나 피자, 떡볶이, 국밥 등을 먹는 관람객을 봤다는 불만섞인 후기가 올라오는 일이 자주 있다.  사실 영화를 정말 즐기는 이들은 커피나 팝콘 냄새에도 역겨움을 느끼고, 빵이나 케이크 등을 포장한 비닐 봉지를 뜯는 소리,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 불빛 테러까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화관은 생선회와 초장 먹방에 관한 “불편 사항이 접수된 것은 맞다”면서 “외부 음식물 제한이 따로 없고, 일일이 (관객들의) 짐을 확인하기 어렵다 보니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객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어떤 다른 이유가 있는지 등은 확인할 길이 없다.  관련 글에는 “영화관에서 일부 음식을 제한하는 규정을 둬야 한다”, “영화 요금이 비싼데 저러면 누가 극장에 가나”는 등의 비판적인 댓글이 달렸다. 반면 일부이긴 하지만 “영화관 안에서 판매하는 버터 오징어는 되고 회는 안 되나?”, “극장은 외부 음식물 반입이 가능한데 기준이 모호한 게 문제”라는 등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 [기고] 반려견 정기검진과 담낭 질환/윤용석 샤인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기고] 반려견 정기검진과 담낭 질환/윤용석 샤인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담낭에 슬러지(찌꺼기)가 심해서 점액화됐어요. 비장에 5㎝나 되는 종괴도 보이고, 간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 정도면 꽤 오래 고생했을 텐데 건강검진은 언제 하셨어요?” 검사 결과를 보고 안타까움에 나도 모르게 소리 높여 물었다. 발랄한 성격의 13살 푸들, ‘버터’는 지금까지 중성화 말고는 수술이란 걸 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언젠가부터 종종 식사를 거르기도 했지만 워낙 활동성이 좋았기 때문에 그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동안 수술한 수백 건의 담낭 질환 강아지는 대부분 이런 경우가 많았다. 1년에 한 번, 아니 2년에 한 번만이라도 건강검진을 했다면 초기에 치료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 부분이다. 담즙은 간에서 생성돼 담낭(쓸개)에 저장돼 있다가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배출돼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쓸개즙이라고도 하며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소화액이다. 담낭 질환은 중연령(8~10세) 이상의 강아지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초기에는 식욕이 떨어지고 구토를 하거나 컨디션이 저하된다. 보호자들은 그저 ‘강아지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인가?’ 하고 간과하기 쉽다. 결국 강아지가 아예 식사를 거부하거나 심한 구토를 하고 황달이 보이는 상태가 돼야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들이 많다. 담낭 질환에는 담낭점액종, 담석증, 담낭 파열 등 다양한 질병이 있다. 담낭 질환에 영향을 받아 비장에 종괴가 생긴다든지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발견이 늦어져 담낭이 파열된 다음 치료를 시작하면 담즙성 복막염이나 패혈증 때문에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지므로 담낭 파열 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초음파로 담낭과 담관을 살펴 보면 질병의 유무를 쉽게 발견할 수 있고, 병의 중증도 파악도 가능하다. 보호자들은 담낭을 없애면 소화를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데 담즙은 간에서 발생한다. 간에서 소장으로 담관을 연결해 담즙의 배출과 소화에 문제가 없도록 수술하고 있다. 다만 담낭을 제거한 경우 지방의 소화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이후에는 저지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담낭과 간, 췌장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부른다. 질병이 매우 심각해질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랑하는 반려동물들은 자신의 통증을 말로 설명할 수 없다. 보호자들이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반려동물 질환은 초기에만 발견하면 수술의 예후도 좋고 회복도 빠르다. 때문에 1년에 한 번 꼭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권한다.
  • 호날두, 여친의 4억대 고급차 선물에 ‘깜짝’

    호날두, 여친의 4억대 고급차 선물에 ‘깜짝’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28)에게서 4억원이 넘는 고급 차를 선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호날두와 자녀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영상을 올렸다. 그녀가 SNS에 올린 영상에는 그녀와 호날두, 아이들이 함께 집 앞으로 걸어 나온다. 호날두를 맞이한 건 ‘롤스로이스 던 컨버터블’이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차가 30만 파운드(약 4억 62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SNS에 “마법 같은 크리스마스 밤. 사랑해. 산타 고마워”라고 적었고, 호날두는 “고마워. 내 사랑”이라고 화답했다. 월드컵 8강전에서 고배를 마신 호날두는 가족과 함께 휴식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가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가 행선지로 알려진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면 계약 조건은 2억 유로(약 2714억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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