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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삼동 「알라스카 크랩」(맛을찾아)

    ◎1㎏짜리 왕게찜 하얀 게맛살 쫄깃쫄깃/달걀·야채 반죽 게뚜껑에 쪄낸것도 별미 최근 서울 강남에 게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들어서 재미도 느끼며 제법 푸짐하게 게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688의 2 게요리전문식당 「알라스카 크랩」(주인 김창기·47).대표 메뉴는 알래스카산 게를 주재료로 한 「왕게찜」이다.알래스카에서 잡히는 「던지니스」게는 보통 무게 1㎏,몸통만 20㎝,다리까지 포함하면 60㎝ 이상 되는 것이 특징이다.이 게는 급냉상태로 1주일에 한번꼴로 미국에서 공급된다. 우선 왕게를 30분 동안 찜통에 쪄낸 뒤 몸통 뚜껑을 따내면 먹음직스런 하얀 게살이 푸짐하게 드러난다.특히 다리는 크고 길어 의사진행봉을 연상케 하는 나무망치로 깨고 끝이 양쪽으로 갈라진 게살 포크를 사용,살을 빼먹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우리 꽃게와 맛은 비슷한데 더욱 쫄깃하다.외국에서는 게살을 녹인 버터에 찍어 먹는데 이 식당에서는 버터 대신 식초,간장,배즙을 섞어 만든 독특한 소스를 쓴다. 계란과 당근,야채,오이,파 등을 으깨서 게뚜껑에 담아 쪄낸 찜 또한 별식으로 일미이다. 왕게찜은 3∼4인용 중짜리가 3만9천원이며 게우동전골,게살샐러드,게다리살 등의 메뉴가 있다.561­9082
  • 미 여성전문지 환자 450명 조사/육식위주 식습관/난소암 부른다

    ◎동물성 지방산이 여성호르몬 과다분비 유방암·자궁암과 함께 여성에게 종종 발생하는 난소암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물성위주의 식이식단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여성전문지 보그는 미국에서만 해마다 2만명정도가 걸리는 난소암과 식습관 사이에 관계를 4백50명의 난소암판정을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를 소개하고 있다. 의학박사 이사도라 로젠펠트씨가 보고한 이 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여성에 비해 난소암에 걸린 여성은 포화지방산의 섭취가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포화지방산은 대부분 동물성식품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와 반대로 야채 등에 주로 포함되어 있는 불포화지방 등의 식물성 음식을 주로 먹는 여성은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거의 없는 것으로 연구결과는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포화지방산은 약 30g.거의 고기·치즈·버터 같은 식품에서 얻으며 이정도의 섭취량은 난소암에 걸릴 확률을 20%까지 높인다. 아직까지 왜 동물성지방산이 난소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지에 대한 이유는 규명되어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식물성지방이 경험적으로 암발생확률을 낮춘다는 데는 전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데 입이 모아지고 있다.동물성지방은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촉진하는 반면 식물성지방산은 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즉 동물성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과다하게 여성호르몬을 분비시켜 난소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같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갑자기 식생활패턴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동물성지방산을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섭취하는 것은 심장질환·유방암등 다른 질병에도 여러가지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미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 “신문 증면 종이파동 우려”/오공보처/자율조정 안되면 개입 시사

    ◎부수공사 거부땐 정부차원 조치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0일 신문발행부수 공사(ABC)제도와 관련,『가입여부는 언론사들의 자율에 속한 문제이므로 정부로서는 개입할 성질의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언론사들이 끝내 ABC 가입을 거부하면 정부 차원에서 모종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오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 출석,이같이 밝히고 『7개 가입사가 발행부수를 공표하면 나머지 언론사들도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면서 『발행부수의 개념과 기준등 공표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는 ABC협회가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장관은 『이를 위해 인증위원회도 빠른 시일 안에 구성되도록 하겠다』면서 『ABC제도의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그러나 『우리 언론들이 언론자유 못지 않게 언론의 사회적 책임문제에 관해서는 충분한 훈련과 인식이 되어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장관은 또최근 신문사들의 무한 지면경쟁에 대해서도 『국가 자원낭비라는 언론계 내부의 자성과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로서는 이같은 국가적 현안을 모른체 한다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무한 증면경쟁을 자제시킬 법적 근거는 없지만 증면에 따른 파국적인 종이파동과 질적 저하등 사태의 위급성을 고려해 올 상반기 안에는 증면사태가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종웅(민자당)·박계동의원(민주당)등은 『언론의 자유와 책임을 위해서도 ABC제도는 정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무한 증면경쟁에 대해서도 『엄청난 자원낭비와 환경파괴를 유발,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촉구했다. 한편 오장관은 오는 3월1일로 예정된 케이블 TV의 시험방송과 관련,『최대한 노력은 하고 있으나 전송망및 컨버터 수급의 차질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 독 초콜릿박물관 어린이들로 “북적”(세계의 사회면)

    ◎제조공정 한눈에… 관람객에 「초콜릿샘」 맘껏 먹도록 허용 독일 어린이들은 초콜릿 박물관을 구경하는게 큰 소원이다.93년 11월 문을 연 초콜릿 박물관 「임호프 스톨베르크」에서는 어린이들이 온갖 종류의 초콜릿을 구경하고 먹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쾰른의 라인강변에 자리잡은 이 박물관은 초콜릿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그 달콤한 맛은 어떻게 나는 것인가를 재미있게 보여주고 박물관 중앙에 코코아 열매 모양의 초콜릿 샘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초콜릿을 먹도록 했다. 박물관 설립자는 독일에서 초콜릿 판매로 억만장자가 된 한스 임호프(72).임호프는 초콜릿 사업에 손을 댈 때마다 성공을 거둬 「마이더스의 손」을 가진 초콜릿 왕으로 불린다.1838년 스톨베르크가(가)가 지금 박물관 자리에 세운 초콜릿 제조공장을 70년대 사들인 임호프는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벨기에·스위스·헝가리에까지 판매망을 확보했다.그는 20여년간의 성공을 바탕으로 주소비자층인 어린이들을 위해 5천3백만마르크(약2백70억3천만원)를 들여 이 박물관을 열었다. 94년 한해만 해도 이곳을 찾은 사람은 70만명에 이르렀다. 연면적 1천9백70평인 이 박물관을 들어서면 우선 초콜릿의 기원인 열대지방 식물인 코코아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그 뒤를 이어 박물관의 1,2층을 차지하는 초콜릿 생산라인이 펼쳐져 있다.생산라인에서는 코코아 콩을 말리는 과정,버터를 추출해내기 위해 콩을 볶고 설탕,분유,바닐라 등 각종 재료를 첨가해 반죽하는 과정 등이 재연된다.마지막으로 이 반죽물은 여러가지 모양의 틀에 부어지는데 주로 넓적한 모양의 판 초콜릿이 많지만 요즘에는 산타클로스 모양의 초콜릿이 인기다. 이와 함께 초콜릿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관에서는 유럽이 초콜릿을 발견하게 된 동기가 되는 마야·올멕·아즈텍 문명의 유적들 50여점이 전시돼있다.또 18세기 당시 귀족들이 음료수 대용으로 초콜릿을 부어 마실 때 쓰던 값비싼 은그릇과 20세기 들어서면서 보편화된 초콜릿 자동판매기 등도 볼 수 있다.이밖에 초콜릿 알을 낳은 뒤 돈을 달라고 우는 황새는 이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물로 꼽힌다.
  • 종합유선방송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이달초부터 전국서 시험방송

    ◎2월말까지 51개구역까지 시청가능/상오8시·하오10시 하루 두세차례 재방송/거주지 방송국에 신청… 비용 7∼9만원 새해 1월5일부터 시작되는 종합유선방송의 시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지역은 전국적으로 30여 곳이다.이어 1월10일에 10여곳이 시청구역으로 추가되고 2월말 쯤에는 전국 51개 구역에서 유선방송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전송망 설치 지연으로 어려움은 겪고 있지만 3월1일 본방송 때까지는 모든 프로그램공급업체와 지역방송국이 정상 가동될 것이라고 공보처 및 유선방송협회는 자신하고 있다. 시청자가 종합유선방송을 시청하기까지는 3개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프로그램공급업자가 분야별 프로그램을 만들면 각 지역방송국이 이를 시청자에게 중계하는 것이다.그 중간의 기술적 문제는 전송망사업자가 맡게 된다. 프로그램공급업자로 지정받은 업체는 모두 26개사.이 가운데 지난해말 추가로 공급업자로 지정된 문화·예술,바둑·만화·홈쇼핑의 4개 분야 5개 업체를 제외한 21개 프로그램공급업자가 모두 시험방송에 참여하게 된다.다만 제일방송이 운영하는 오락채널만은 1월5일부터 시험방송에 참여하지 않고 2월 중순부터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볼때 1월5일부터는 기존의 공중파방송채널 5개 외에 종합유선방송의 프로그램공급업자가 공급하는 20∼21개 채널을 더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또 지역방송국이 자체채널 1개를 운영할 수 있으므로 모두 27개의 채널선택권이 주어지는 셈이다. 전송망 사업자는 한국통신과 한전 둘이며 한국통신이 11개 채널,한전이 9개 채널의 전송을 담당하고 있다.한국통신이 전송망을 담당하는 채널은 매일경제TV·Q채널·두산슈퍼네트워크·다솜방송·코리아음악·뮤직네트워크·어린이방송·평화방송·불교방송·교통관광·공공채널 등 11개 채널이며 나머지는 한전이 전송망사업을 담당한다. 지금까지 종합유선방송협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1월5일부터 한국통신과 한전이 전송하는 20개 채널과 1개의 지역채널 모두를 시청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 종로·중구,서초구,강서구와 수원시 등 4곳이다. 한국통신이 전송하는 11개 채널과 지역채널을 볼수 있는 지역은 21개이다.구체적으로는 서울의 마포,강남,강동,송파,동작,관악,구로,양천,동대문,노원과 부산의 해운대,강서·북구,그리고 대구 중·남구,인천 서구,대전 동구 및 대덕구,춘천,창원,제주시,목포,전주 등이다. 한전이 전송하는 9개 채널과 지역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지역은 서울의 서대문,용산,중랑,성동,영등포와 인천의 남동구 등 6개 지역이다. 51개 지역방송국 가운데 준비가 미흡해 3월1일 본방송 직전인 2월말에나 시험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곳은 서울 은평과 천안,광주 서·광산구 등이다. 방송시간은 시험방송기간에는 지역방송국 사정에 따라 하루 4∼8시간을 잡고 있다.2∼3시간 짜리 프로를 만들어 상오 8시부터 하오 10시 사이에 2∼3차례 재방송을 한다는 계획이다. 종합유선방송의 시험방송을 시청하려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방송국에 신청하면 된다.전화나 팩스로도 가입신청을 할 수 있고 편지를 보내도 된다.가입을 신청하면 유선방송 설비 설치비로 4만∼6만원이 소요되며 컨버터 임대보증금 3만원도 함께 내야한다.월 시청료는 1만5천원이고 컨버터임대료가 2천원씩이다.영화채널은 유료이므로 시청하려면 월 7천8백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물론 시험방송 기간에는 시청료를 받지 않는다.설치비와 컨버터 사용료만 내면 일단 시청이 가능하며 3월1일부터는 시청료를 내야 한다. 신청뒤 설치에는 1∼2일 정도 걸린다.다만 지역에 따라 한달 가량이 걸릴 수도 있고 시험방송이 실시되는 지역이라 하더라도 전송망 사업이 차질이 있는 구역은 시청이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잦은 송년모임/시원한 속풀이음식 만들기

    ◎두부버섯 된장국/끓는 물에 수프·된장·버섯넣어/참기름에 미역 볶아 홍합넣고 끓여/홍합 미역국 송년회등 잦은 모임이 이어지면서 과음과 숙취로 힘들어지는 때.절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쉽지만은 않다.과음후 속쓰림을 덜 수 있는 한식·양식의 해장요리를 요리연구가 한복선씨의 도움말로 소개해본다. □두부버섯 된장국 두부2분의1모 느타리버섯50g 팽이버섯1봉 쑥갓30g 된장2큰술 가루수프2분의1작은술 대파1뿌리 다홍고추2분의1개 소금약간. 끓는물에 가루수프를 탄후 된장을 푼다.버섯은 깨끗히 손질하여 썰고 두부는 1㎝두께,3㎝길이로 썰었다가 함께 넣어 끓인다.마지막에 쑥갓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당근수프 당근2분의1개 양파2분의1개 밥40g 버터1큰술 육수2컵 우유1컵 소금·후추약간 생크림 1큰술. 당근·양파는 채썰어 냄비에 버터를 두르고 볶은뒤 육수·밥을 넣고 끓인다.10분정도 끓이다가 식혀서 믹서에 넣고 갈아 다시 냄비에 끓인다.여기에 우유를 넣고 끓으면 소금 후추 간을 하여접시에 담고 생크림을 넣어 낸다. □홍합미역국 홍합1백g 마른미역50g 참기름2큰술 다진마늘1큰술 물8컵 청장 약간. 생홍합은 큰것으로 고르고 붙어있는 털과 얇은 막을 떼어내고 다듬는다.마른미역은 물에 재빨리 씻어서 다시 미역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 1∼2시간쯤 불려서 주물러 씻은후 물기를 꼭짠뒤 4㎝정도의 폭으로 썬다.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어 볶아 전체에 골고루 기름이 퍼지면 물을 부어 센불에서 끓인다.펄펄 끓어 오르면 홍합을 넣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맛이 충분히 어우러질 때까지 끓여서 부족한 간을 청장으로 맞춘다. □우거지국 우거지 4백g 모시조개 8개 된장2큰술 고추장1큰술 다진파·마늘 각 2분의1술 참기름1작은술 대파1뿌리 가루수프 1작은술.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시킨후 찬물에 넣고 끓여 입이 벌어지게 한뒤 건져놓는다.국물은 다른 냄비에 가만히 부어 모래를 거른다.우거지는 끓는 물에 무르게 삶아 내어 찬물에 담가 냄새를 우려낸후 물기를 꼭짜서 2㎝길이로 쫑쫑 썬다.우거지는 된장 고추장 다진파 마늘 참기름을 넣고 손으로 조몰조몰 무친다.냄비에 우거지를 넣고 살짝 볶아 충분히 맛이 들게 한다음 앞의 물을 부어 끓인다.끓는 우거지국에 모시조개를 넣고 가루수프를 탄다.국물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불을 죽여 끓인후 어슷 썬 파를 넣는다.
  • 케이블 TV/새해1월 시험방송 크게 차질

    ◎프로그램 분배·전송망 설치 늦어져/절반 30개사만 실시… 2월 본격 방송 새해 1월 5일부터 실시되는 종합유선방송의 시험방송이 당초 예상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제히 일반가입자들에게 각 채널별로 2시간짜리 프로그램을 2∼3차례 내보내면서 하루 6시간정도를 방송한다는 것이 종합유선방송의 시험방송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일부 변경되어 최소한 1월 한달정도는 방송시설에 대한 기계적 시험방송을 위주로 해 전송망 설치가 된 일부 지역방송국만 프로그램 시험방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본격적인 프로그램 시험방송은 대부분의 지역방송국에 프로그램 분배망이 연결되는 설날을 전후한 2월부터 시작된다. 이와관련,종합유선방송협회는 최근 지역방송국(S·O)과 전송망사업자(N·O)대표 그리고 프로그램공급업체(P·P)대표와 컨버터 제조업체 대표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3차례의 연석회의를 갖고 원래 일정대로 50여개 지역방송국이 일제히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우선 준비가 된 30여개 지역방송국에서만 시험방송을 실시하면서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는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지역방송국 그리고 가입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분배망과 전송망 포설이 예상보다 훨씬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램 공급업체와 지역방송국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분배망의 경우 시험방송개시일인 내년 1월5일까지 51개 지역방송국 가운데 최소 25개 최대 35개 지역방송국에만 설치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도 자체의 기계적 테스트에는 1주일내지 한달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또 가입자에 대한 전송망의 경우 시험방송때까지 7만 가입자정도에게만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이나마도 가입자의 댁내 수신설비 설치와 겨울철 공사의 어려움을 감안할때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일부 프로그램공급업체에서는 내년 3월1일로 예정된 본방송개시를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내년 5월쯤으로 연기하자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하지만 협회는 시험방송과 본방송일정은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기 때문에 연기하는것은 불가능하고 다만 시험방송이 준비되는 지역방송국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지었다. 말하자면 시험방송이 5일부터 실시된다고해서 일시에 전국에서 원하는 모든 가입자가 시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이날을 기점으로 해 3월1일 본방송에 대비한 본격적인 방송시험체제에 들어간다는 것으로 시험방송의 의미를 축소한 셈이다. 따라서 종합유선방송은 시험방송보다는 3월1일에 시작될 본방송의 준비가 얼마나 충실하게 이루어지느냐가 더욱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다. 어쨌든 종합유선방송을 기대하는 시청자에게는 다소 여유있는 마음이 필요할 것 같다.
  • 성탄 쿠키/자녀와 함께 만들어 봅시다

    ◎단호박 케이크/으깬 호박·버터·계란노른자 등 섞어/땅콩빵/땅콩·건포도·밀가루 반죽 오븐에 구워/ 국민학교 5학년인 유진(11)은 요며칠 동생 은진(6)과 함께 엄마를 도와 크리스마스때 필요한 쿠키와 케이크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유진이네 집에서 준비하는 올 성탄 특별메뉴는 땅콩빵과 다트 과일샐러드,단호박 케이크,크레카 카나페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종류들이다.유진은 단호박의 씨를 파내고 달걀의 거품을 내며 오드볼을 만들고 동생인 은진은 엄마가 땅콩빵을 굽기 위해 반죽을 내리면 그위에 재빨리 건포도와 땅콩을 뿌리는 등 등 솜씨를 뽐내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사랑과 평화가 넘쳐 흐른다. 유진이는 『집에서 만드는 케이크나 쿠키는 제과점에서 사는 것보다 모양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더 위생적이고 맛도 좋아요.특히 우리들이 정성껏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친척어른들이나 선생님,또 친구들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면 너무너무 고마워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유진이 어머니 정현숙(36·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과자나 빵을 구우려면 특별한 도구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자레인지나 일반 레인지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성탄대 아이들과 같이 과자나 케이크를 굽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며 다른 가정들에서도 해볼 것을 권한다. ■단호박 케이크단호박 4분의 1통,밀가루(박력분)2백g,베이킹파우더와 계피가루 각 3분의 1 작은스푼,버터 120g,달걀 2개,설탕 1백g.단호박의 씨를 파내고 찜통에 푹찐후 껍질을 벗겨 곱게 으깬다.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와 계피가루를 섞어 체에 2∼3회 내려둔다.둥근볼에 버터를 담아 거품기로 젓고 설탕 70g을 넣어 연한 크림색이 될때까지 젓다가 달걀 노른자 2개를 차례로 넣고 단호박 으깬것을 섞어 거품기로 두세번 살살 저어준다.둥근볼에 흰자위 2개를 담아 거품을 내다 설탕 30g을 넣어 거품이 단단해질 때까지 젓고 준비해둔 호박및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다.케이크틀에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부어 1백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40분쯤 구워낸다.시럽을 케이크가 뜨거울때 바르면 촉촉하고 빨간 성탄열매 등으로 장식하면 아름답다. ■땅콩빵밀가루 2컵,설탕 3분의 1컵,베이킹파우다 2작은스픈,소금 1작은스픈,버터 2큰스푼,건포도 반컵,우유 1컵,달걀 1개,땅콩 3분의 1컵,건포도.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치고 버터를 중탕하여 녹여둔다.둥근볼에 완전히 녹인 설탕과 소금 우유 달걀노른자를 잘 푼후 녹인 버터를 섞고 흰자위도 거품을 잘 쳐서 가볍게 섞는다.여기에 밀가루를 섞고 물에 불린 건포도와 땅콩을 섞어준다.팬에 기름을 바르고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넣은후 1백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쯤 구워낸다.색색의 땅콩 초콜릿을 사용하면 훨씬 화려하다. ■다트 과일샐러드밀가루 1컵,버터 3분의 1컵,냉수 2큰스픈,달걀노른자 1개,소금 약간.샐러드­사과·키위·감 각 1개씩,체리,건포도 1큰스푼.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체에 한번 친후 버터를 중탕하여 섞는다.달걀노른자를 잘 풀고 물을 조금 부으며 반죽한다.반죽을 밀대로 밀어 틀에 담아 1백80도로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각종 과일을 네모 썰기해 마요네즈에 버무려 과일샐러드를 만들고 다 식은 다트 위에다 과일샐러드를 담아 파슬리로 장식하면 다양한 색상이 어우러져 맛도 좋고 색깔도 아름답다.
  • “유선방송 산파역” 오인환공보처/계획서 실행까지 잡음없이 처리

    ◎투명성 바탕 이권사업 우려 불식/뉴미디어는 「세계화」 추진에 필수적 국민들이 내년초부터 유선방송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접하게 되기까지의 1등 공신은 누가 뭐래도 오린환 공보처장관이다. 내년 1월 시험방송,3월 본방송 시작이라는 일정을 놓고 『너무 빠르다』『무모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았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오장관은 주위의 우려에 좌고우면않고 줄기차게 작업을 추진,이제 누구도 유선방송 자체가 어렵다는 얘기는 않고 있다. 오장관이 성공하고 있는 이유는 몇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그의 기질이다.냉철한 판단력,기획력과 함께 옳다고 생각하면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유선방송 뿐 아니라 지상파방송,위성방송 등 뉴미디어 전반을 초고속정보망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종합적으로 추진해왔다.오장관은 새정부출범 직후 공보처장관이 된뒤 유선방송을 포함,뉴미디어 추진일정이 너무 성급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졌던 인사였다.그러나 업무를 파악하고 난뒤 뉴미디어는 한시도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는판단을 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소신껏 밀어붙여 왔던 것이다. 둘째는 김영삼 대통령의 그에 대한 신임을 들 수 있다.언론인 시절부터 관계가 남다른 데다 문민정부의 최대 이권사업 허가의 하나로 불리던 유선방송 관련업무를 공개리에 잡음없이 끝내 대통령의 인정을 받음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투명장관,소신장관」이라고 불리고 있다. 세번째로 프로그램공급업,방송업,전송망 사업 등 3분할체제를 세계 처음으로 도입,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책적 결단도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이번 정기국회말 단행되는 정부조직개편에서 유선방송의 기술적 업무가 정보통신부로 넘어가게 되어 있어 그는 유선방송 업무에 대해서 그전처럼 공식 언급을 삼가고 있다.하지만 유선방송의 정책업무는 공보처에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오장관이 구축해 놓은 정책기조가 일반적으로 옳았다고 평가되고 있는 만큼 그 방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보처의 서종환 방송매체국장은 이와 관련,다음과 같이 말했다. 『엄청난 질량과 속도로 뉴미디어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지금와서 생각해도 케이블방송을 조기실시 하기로한 오장관의 결정은 매우 잘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실제로 우리 내부에서도 유선방송 시기를 내년 6·7월 쯤으로 늦추자는 견해도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관행에 비추어 목적을 가진 행정사업은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꿋꿋하게 추진해나가는게 낫다는게 오장관의 생각이었고 추진일정에 차질이 없으리라 낙관합니다.유선방송이 시작되면 채널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면서 국민정신건강에도 굉장한 도움을 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고부안 공보처공보관도 『오장관은 체신부와 상공자원부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지원위원회를 구성,수시로 실무책임자를 통해 준비상황을 체크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이제까지 장관 스스로 일일점검 체계를 갖추어 왔다고 보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고공보관은 『유선방송관련 기기를 국산으로 개발한다는 큰 전제 때문에 다소의 문제가 있었던게 사실입니다.전송망 배분,컨버터 확보 등 주로 기술적 차원의 문제였습니다.때문에 오장관은 관련 인사들을잇따라 만나 「유선방송의 개막은 뉴미디어시대,정보화시대를 여는 것이며 이는 세계화시대의 시작도 의미하는 것이니 추진일정에 차질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이 돌아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제는 모든 분야가 대체로 잘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공보처가 중심이 되어 이제까지 추진해온 유선방송 준비작업은 지난해 5월 국립영상제작소를 공공채널의 프로그램공급업자로 지정한데서 시작된다.이어 8월에 11개 분야 20개 프로그램공급업자를 선발했고 올해 1월에는 유선방송국 업자를 전국 구역별로 51개를 뽑았다.지난 10월에는 3개 구역의 방송업자를,4개 분야 5개 채널의 프로그램공급업자를 추가해 내년의 본격 방송에 대비시켰다.
  • 전국 54개 방송국에 위성 송출/프로그램 제작서 공급까지

    ◎PP들 제작 프로 성수전화국서 모아/각지방서 유선 전환… 30개채널 안방에 내년 3월부터 방송되는 다양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각 가입가정에 공급되는가.PP라 불리는 프로그램 공급업자들은 각자의 프로덕션에서 자신들이 허가받은 내용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국내외의 독립프로덕션으로부터 프로그램을 입수한다.PP들은 현재 제작진은 물론 연기자를 모집하는 등 준비에 여념이 없다.하지만 현재로서는 인력과 장비 모든 면에서 PP들이 시청자들의 입맛을 당기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국의 프로그램을 수입하는 일에도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PP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은 광케이블로 서울 성수전화국으로 보내져 위성을 통해 전국 54개의 방송국으로 전달된다.성수전화국에서는 프로그램을 압축,디지털신호로 바꾸어 통신위성(인텔새트)으로 발사하고 위성은 이를 받아 수신지구국으로 중계한다.통신위성 분배망은 회선의 구성이 간단해 지상에 광케이블을 까는 것보다 건설비가 훨씬 적게 드는 이점이 있다.○건설비 적게들어 또 천재지변등 재해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방송국이 늘어나더라도 손쉽게 회선을 증설할 수 있다.한국통신을 우선 인텔새트 중계기 4대를 빌려 위성분배망을 시작하고 95년 10월부터는 우리나라 소유의 무궁화위성을 중계기로 사용할 계획이다.KBS MBC등 기존의 방송사들은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프로그램 분배망으로 일부 구간에서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광케이블을 사용하고 있다.그러나 유선방송에도 이같은 광케이블을 통한 프로그램 전송방식을 채택하면 서울의 프로그램공급업자와 전국의 지역방송국을 모두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비가 많이 들 뿐 아니라 회선의 구성도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광케이블 대신 위성을 사용하는 것이다. ○지역채널도 운용 각 지역방송국에서는 프로그램 공급업자가 제작한 21개 채널 이외에 자체 제작한 지역정보채널과 기존 공중파 TV중계를 더해 가입가정에 보낸다.그리고 가입자들은 컨버터가 설치된 TV를 통해 30여개의 채널과 일반TV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이같은 과정의 CA­TV 시스템은 위성방송과 공중파 방송을 수신하고 자체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센터계,간선과 지선을 망라한 전송계,가입가정을 가리키는 단말계로 나눌 수 있다.또 각각 맡고 있는 역할을 부문별로 나누자면 위성방송은 한국통신,공중파 방송을 수신하고 자체 지역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은 각 지역방송국,분배는 광케이블을 갖고 있는 한국전력,그리고 여러 가지 영상신호를 화면으로 재구성하는 일은 컨버터가 맡는다.
  • 신호 변환·재생 장치 컨버터가 핵심/방송기기 어떤게 쓰이나

    ◎전송망은 광·동축선로 혼합한 선진국형 케이블 TV(CA­TV)의 기자재는 방송장비 단말기기 전송장비로 크게 구별할 수 있다.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방송장비로는 카메라 VCR 모니터 스튜디오편집기기 중계용기기등이 있다.또 위성과 방송국,그리고 방송국과 각 가정을 잇는 전송장비로는 통신에 필수적인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 증폭기 전원공급기 전원삽입기 분배기 방향성결합기등이 있다.전송장비는 다시 말해 분배망을 구성하는 기자재다.단말기기로는 컨버터등이 있다. 이같은 3가지 종류의 설비 가운데 핵심장비는 컨버터라고 할 수 있다.컨버터는 방송국이 프로그램공급업자(PP)로부터 위성망을 통해 프로그램을 공급받는데 쓰일 뿐 아니라 가입자가 집에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각 가입가정에 설치된 가입자컨버터는 종합유선방송 수신기능,유료채널 수신기능,쌍방향 통신기능등을 수행한다.컨버터는 종합유선방송의 채널을 TV수신기의 주파수채널로 변환시킨다.또 도시청을 막기 위해 어지럽게 혼합된 비디오신호를 복원시키는 디스크램블러를 통해 허가된 가입자에게만 비디오신호를 재생시켜 준다. 컨버터는 이와함께 홈쇼핑 홈뱅킹등 쌍방향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 시청률을 조사할 뿐 아니라 전자식 프로그램가이드의 역할까지 한다. 이밖에 타인의 무단시청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부여하고 때로는 그 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미성년자가 성인용 오락프로그램등 금지채널을 볼 수 없게 하는 금지채널기능도 갖고 있다.시청자의 편의를 위해 단순하고 완벽한 한글을 제공하고 표준시간을 주기적으로 보여준다.최대 18개 채널을 예약하고 모노 또는 스테레오를 선택할 수 있는 음성다중방송 선택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3월1일 유선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필요한 컨버터의 수량은 약 1백10만대.전송망이 설치 가능한 가구가 약 46만에 이를 뿐 아니라 방송국에서 필요로 하는 양도 대략 62만대에 이른다. 프로그램 공급업자로부터 방송국까지 프로그램이 공급되는데 필요한 분배망은 한국전력의 광케이블이 이용된다.고장에 대비해 이중으로 전국 4천1백㎞에 걸쳐 설치된 광케이블은 전구간에 최첨단 디지털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공급업자와 방송국간의 쌍방향 통신을 제공한다. 광케이블은 가입자에게 프로그램을 보내는 가입자전송망에도 쓰인다.우리는 광선로와 동축선로가 혼합되는 선진국형 ISHN개념을 도입하고 있는데 간선에는 일정한 규모의 밀집지역(CELL) 단위로 광선로를 구성하고 CELL 구역 안의 분배선 및 인입선로에는 동축케이블을 사용한다.종합유선방송협회는 방송이 시작되는 내년에 간선은 1백%,그리고 인입선은 대상가구의 23% 수준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 유선방송협 김재기회장(인터뷰)

    ◎“출범 3년내 3백만명 가입 확신”/“국민인지도 올초38%서 11월 83%/정보질 높아 고객욕구 충족 낙관” 『우리 종합유선방송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어 기네스 북에 오르도록 하는 것이 희망입니다』 종합유선방송 출범을 1백여일 앞두고 만난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 김재기회장(57)은 다소 엉뚱한 말을 하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김회장은 그만큼 종합유선방송의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새로운 것에 빨리 적응하고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 우리 국민이 종합유선방송이 창출하는 새로운 생활문화를 거부할 이유가 없지요』 30개 채널이 모두 전문방송이기에 정보의 질이 수준높은 것이고 시청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다.현실적으로 교육·종교·스포츠 채널은 가입 희망자가 무척 많을 것이고 생활수준의 발달로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욕구도 대단하기 때문에 서민층은 상당한 호응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다.영화나 오락 채널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공중파 방송을 압도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한다.이 때문에 3년안에 3백만정도가 가입해 초기 가입률이 15%에 이르는 세계적인 성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종합유선방송의 성공에 대한 김회장의 확신은 이미 유선방송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에도 근거를 두고있는 것 같다. 『지난 2월에 38.4%에 불과했던 인지도가 종합 홍보를 시작한 뒤 지난 11월에는 83.3%로 높아졌습니다』 취임이후 종합유선방송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김회장은 홍보에 가장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취임당시 불과 7억원에 불과했던 홍보예산을 1백2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이 과정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프로그램 공급업자(P·P)등 80여개 회원사들로부터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다고 한다. 『취임이후 하루에 5∼6명씩의 회원사 대표들을 만나 종합홍보의 필요성과 협회가 중심이 되어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설득했어요』 결국은 모두가 협회 차원의 조직적 활동이 중요함을 알게 되고 적극 협조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달 23일에 있은 종합유선방송 개국 D­100 평가보고대회를 보고 종합유선방송의 성공을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전국에서 모인 2백여명의 실무관계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 분과별 토의장에는 『분위기가 너무나 진지해 들어가기가 미안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회장은 앞으로의 협회사업계획에 대해 『이제부터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방송할 것인지를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에서는 종합유선방송의 내용을 소개하는 책자를 50만∼1백만부 가량 제작해 지역종합유선방송국을 통해 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한다.이와 함께 본방송이 시작되면 케이블시청행태와 방송내용에 대한 조사·분석작업을 해 점차 완벽한 방송을 추구하겠다고 한다. 김회장은 현재 종합유선방송의 출범과 관련해 종합유선방송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문제를 컨버터와 전송망 설치등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당면한 큰 난제라고 지적했다. 『성인잡지까지도 부가가치세를 면제받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유선방송만이 부가가치세법 이후에 출범했다는 이유만으로 부가세를 납부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게 되면 당장 수신료를 인상하는 결과가 되고 이렇게 되면 가입률이 3∼5%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종합유선방송사업이 단순히 방송채널 증가뿐 아니라 정보화사회를 위한 정보통신망 구축이라는 국책사업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 김회장은 안타까워 했다.지난 4월 회장에 취임한 김회장은 새벽 5시부터 다음 날 새벽1시까지 일하는 「정열에 불타는 일벌레」라는 것이 한 협회 근무자의 귀띔이다. 주택은행장과 외환은행장을 역임한 김회장은 주택은행장시절 차세대통장 가입자가 1년에 1백만명을 넘어서는 실적을 올려 기네스 북에 올랐으며 국내 처음으로 금융거래시 인감제도를 없앤 것으로 유명하다.
  • 지역CATV에 전화신청/가입방법·요금을 알아보면

    ◎가입 첫달에 시설비로 7만∼9만원 들어/매달 수신료 1만7천원… 유료채널 별도 가정과 지역사회의 생활과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케이블 TV의 개국을 3개월 앞두고 시청방법과 가입비등을 알아본다. 케이블 TV를 시청하려면 먼저 해당 지역 케이블 TV 방송국에 가입신청을 해야한다.가입신청은 전화가설을 신청할 때처럼 전화나 엽서로 쉽게 할 수 있으며 현재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종합유선방송국은 전국에 54개에 이른다. 일단 가입신청을 하면 유선방송국에서 나와 방송국과 시청자를 연결하는 동축케이블을 설치해준다.전송망의 지선에서 가정으로 연결되는 인입선 설치공사로 비용은 가입자가 부담해야 한다.이 공사는 창문틈으로 케이블을 통과시키는 간단한 공사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동축케이블을 비롯해 케이블 TV를 시청하는데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단독주택이 가입자당 4만원,아파트등 공동주택은 6만원정도가 든다.그러나 최근에 지은 공동주택에는 곧바로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시설이 돼있어 시설설치비용이 훨씬 덜 든다. 그 다음으로는 컨버터(주파수변조기)라는 별도의 수신장치를 현재 갖고 있는 TV 수상기에 연결해야 한다.왜냐하면 기존방송은 채널이 1번부터 13번까지 밖에 없지만 케이블 TV는 13번이상 70여개의 채널로 방송되기 때문이다. 컨버터 역시 유선방송국에서 보증금 3만원을 받고 설치,대여해주며 보증금 말고도 매달 사용료를 내야 한다.한달 사용료는 2천원이다.컨버터 보증금은 이사를 가거나 가입을 취소하면 방송국에서 되돌려준다. 컨버터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TV 수상기로도 케이블 TV를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변환장치인 동시에 유선방송국쪽에서는 비가입자가 유료채널을 시청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한다. 요즘 새로 나오는 TV 수상기 가운데에는 컨버터를 설치하지 않고도 케이블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튜너 장치가 내장돼있다. 컨버터가 연결되면 26개 채널을 마음대로 골라가며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매달 1만5천원의 수신료를 내야 하며 이밖에도 유료채널인 삼성물산의 영화채널을 보면 월 수신료 이외에 별도로 7천8백원을 부담해야 한다. 유료채널을 제외한 케이블 TV의 기본채널만 시청할 경우 가입 첫달에는 월 수신료 1만5천원,컨버터 보증금 3만원,컨버터 월사용료 2천원,시설설치비용 4만원(공동주택은 6만원)을 모두 더해 8만7천원이 든다.그러나 둘째 달부터는 시설설치비용과 컨버터 보증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월 수신료와 컨버터 월 사용료 1만7천원만 내면 유료인 영화채널 한개를 뺀 29개 채널에서 방송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골라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미국의 기본채널 월 평균 수신료 20.75달러(1만6천6백원)보다는 비싸고 일본의 월 평균 수신료 3천1백50엔(2만5천2백원)보다는 싼 수준이다. 한편 유료채널의 경우 월 수신료는 미국의 영화채널인 HBO는 8천5백원,일본의 스타채널은 2만원,프랑스 카날풀루스는 2만5천원선이다.
  • CATV/두달분 프로 7천9백시간분 확보

    ◎“방송개시” 앞으로 1백일… 준비평가대회 개최/전송망,본방송때 80만 가입자 연결 가능/광고 최저단가 30초에 10만원선서 결정 그동안 논란이 되고있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프로그램 공급업자사이의 광고시간 배분율은 8대2로 합의됐다.또 유선방송 준비의 충실도와 관련,관심거리가 되고있는 프로그램은 현재 2개월분인 7천9백시간 분량이 확보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방송실시를 1백일 앞두고 종합유선방송 준비상황을 총점검하기위해 22∼23일 이틀동안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 주최로 열린 「종합유선방송 개국 D­100 준비평가대회」에서 확인된 것이다. 전국의 51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21개 프로그램공급업자(P·P) 그리고 공보처 관계자등 1백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는 제도·인력,전송망·기술,프로그램,광고·영업·홍보등 4개 실무분야로 나눠 그동안 각 분야별로 추진해온 준비상황을 검토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회에서 최종점검된 종합유선방송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현황으로는 현재 가입자는 정식계약 4만7천명,가계약 10만3천명등 약 15만명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로그램은 2개월 방송분인 7천9백시간분이 확보되어있으며 이 가운데 국내제작분은 51%인 3천9백95시간분이다.한달에 1만5천원인 기본 수신료는 단체가입시에는 10가구까지 50%,10가구이상은 75%를 할인해주며 컨버터 사용료는 보증금 3만원에 월 사용료 2천원이다.댁내 수신설비는 단독가옥은 4만원,아파트등 공동주택은 6만원이다. 대대적인 홍보결과 종합유선방송에 대한 인지도는 현재 83.3%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사업자별 개국준비현황을 보면 내년 1월5일 시험방송에는 51개 종합유선방송국 가운데 42∼45개가 참가하고 3월1일 본방송에는 서울 은평구를 제외한 50개 방송국이 방송을 개시한다. 전송망은 시험방송때에는 22만여 가입자,본방송때는 80여만 가입자에게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그램 공급분야의 경우 초기 자체제작 시설이 미비한 상황을 감안해 외주제작비율의 상향조정을 건의키로했다.외국 프로그램의 수입과당경쟁 문제에 대해서는 수입대행기관을 지정하고 수입상한가를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기로했다.또 각 채널별 고유영역을 고수해 유사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은 자제하고 방송 초기에는 외국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했다. 3업자간의 수신료 배분비율 문제는 이달 말까지 결정하고 유선방송의 광고 최저단가는 30초 기준 10만원선으로 결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오인환공보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종합유선방송은 세계화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정보화전략의 가시적 성과』라고 평가한 뒤 『시험방송과 본방송은 반드시 일정대로 추진될 것이며 불평만 일삼는 업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 190개 농산물 수입관리대책 확정/쌀·보리 등 97개 품목

    ◎국영무역으로 도입/21개 공매·72개 민간업자에 위임/이익금 수매자금 등 활용/내년부터 정부는 내년부터 수입이 허용되는 쌀과 보리는 조달청을 통해 국영무역으로 들여오고,이를 판매해 생기는 이익금은 추곡수매에 주로 쓰이는 양곡관리 특별회계에 넣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5일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개방되는 쌀 등 67개(찹쌀이나 현미처럼 품목 별로 잘게 나누면 1백90개)농산물의 수입창구 및 이익금의 처리 등을 담은 수입관리 대책을 확정했다.쌀은 전량 가공용으로,보리는 사료용으로 쓰며 언제 어느 나라에서 들여올 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쌀은 내년에 35만섬을 5%의 관세로,보리는 6만섬을 20%의 관세로 각각 들여온다.이미 양곡관리 특별회계 예산으로 3백32억원의 수입대금을 확보했다. 쇠고기와 꿀은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국영무역으로 들여오고,돼지고기와 닭고기·분유·버터 등은 수입권 공매 방식으로 민간 업자가 수입한다.축협 등이 이익금을 가장 많이 내겠다는 민간 업자에게 수입권을 넘기는 것으로,예컨대 돼지고기의 경우 A라는 사람은 t당 10달러를,B라는 사람은 20달러를 이익금으로 내겠다면 B에게 수입권을 주는 방식이다. 국영무역은 국가기관이나 정부업무를 대행하는 축협 같은 단체가 수입해 직접 파는 형태이다.식용 콩과 팥·녹두·메밀·고추·마늘·양파·참깨 및 땅콩은 농수산물유통공사가,오렌지와 감귤은 제주감귤 협동조합이 국영무역으로 들여온다. 이밖에 사료용 옥수수와 누에고치·종자용 감자·배합 사료·사과나무 등은 실수요자가 축협이나 농림수산부 장관 또는 과수묘목협회의 추천을 받아 수입하고,이익금은 수입업자가 갖는다.내년에 수입할 1백90개(소분류)품목 중 97개는 국영무역으로,21개는 수입권 공매로,나머지 72개는 민간이 추천을 받아 수입한다. 농림수산부는 국영무역이나 수입권 공매로 연간 3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양곡관리법 등 8개의 관련 법률을 연내 개정할 방침이다.
  • CATV 수신기 값/대당 15만원선 예상/국산제품 시연회

    내년 3월부터 상업방송을 시작할 종합유선방송(CATV)의 가입자 컨버터(수신기)판매가격이 대당 15만원선이 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7일 수원시 장안구의 수원종합유선방송국에서 컨버터 핵심부품을 주문형 반도체(ASIC)로 처리한 「한국형 가입자 컨버터 시연회」를 가졌다.삼성전기등 국내 13개 업체가 공동 개발한 이 컨버터는 대당 제조원가가 1백10달러로 수입품(대당 2백달러선)보다 싸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판매이윤등을 감안하면 대당 보급가격이 15만원선에 이를 것』이라며 『한국형 가입자 컨버터의 개발로 5백만 가입자를 기준할때 약1억5천만달러의 수입을 줄일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핵심기자재 컨버터 양산·전송망 준비차질/CATV 시험방송실시 난항

    ◎공보처,「특별팀」 구성 일제점검 나서 종합유선방송의 내년 1월 시험방송과 3월 본방송 개시를 앞두고 핵심기자재인 컨버터의 양산과 전송망설치 준비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어 유선방송사업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컨버터는 유선방송국이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가입자가 채널별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장비.유선방송이 유료방송이므로 컨버터에 「도둑 시청」을 방지하는 기능을 장치해야하는 데 이를 위한 칩의 국내생산은 불가능하다.이 때문에 국내 업체들은 이 칩을 미국의 BTI사와 해리스사에 생산을 의뢰했다. 문제는 당초 9월 예정과 달리 이 칩의 양산주문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유선방송협회가 조사한 컨버터의 예상수요량은 64만여대.한달에 생산가능한 컨버터는 2만∼3만여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11월부터 양산주문해도 미국에서의 운반기간등을 고려하면 시험방송에 맞추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술개발업체측에서는 시험방송에 맞춰 컨버터가 일시에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본격적인 수요는 본방송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일정이 늦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전자부품개발연구소는 지난 26일 해리스사와 BTI사 샘플에 대한 시연회를 가진 결과 일단 화질이 만족스럽다고 판단해 생산업체에 2차 테스트를 넘겼다.각 생산업체에서의 컨버터 장착 테스트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온다.이 시험이 만족스러우면 11월7∼8일 쯤에 미국에 양산 주문을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유선방송의 프로그램을 각 가정에 전송할 전송망의 경우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과 사업자선정이 불투명하다는 것이 유선방송사업자들의 불만이다.1백가구에 전송망을 설치하는 데 1주일이 걸리는 만큼 시일이 촉박한데도 불구하고 「너무 느긋하다」는 것. 따라서 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는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험방송을 3개월간 연기하는 방안등 6개항을 공보처에 건의하고 있다.한편 공보처는 이와관련해 「유선방송준비 상황 특별팀」을 구성,일제 점검에 나섰다.
  • 비디오 멜로물 가을시장 공략

    ◎남아있는 나날/가정부 향한 늙고 충직한 집사의 애증/화기 소림/초능력 가진 여인과 정보요원의 사랑 액션영화나 코미디물에 밀려 상대적 부진을 면치 못하던 멜로영화가 가을 비디오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재 출시되었거나 출시예정인 작품은 「남아있는 나날」「M·버터플라이」「미스터 원더풀」「화기소림」등 4편.특히 이들 영화는 남녀간의 솜사탕같이 달콤한 사랑에서부터 기약없는 서글픈 사랑얘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어 멜로영화팬들의 기호를 두루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남아있는 나날」은 영국 귀족집안의 충직한 집사로 평생을 바친 한 남자의 쓸쓸한 사랑을 그린 작품(콜럼비아 트라이스타 9월28일 출시).젊은 시절 연정을 느끼면서도 주인을 위해 의도적으로 외면해야 했던 가정부에 대한 늙은 집사의 사랑이 감동적이다.충성심과 애정 사이를 오가는 한 남자의 갈등이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영국 시골을 무대로 애잔하게 펼쳐진다.「양들의 침묵」의 앤터니 홉킨스,「하워즈 앤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엠마 톰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화면을 압도한다. 「M·버터플라이」(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는 오페라 가수로 위장한 중국 첩보원과 오랫동안 애인처럼 지내며 정보를 누설하다 체포된 프랑스 외교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SKC 12일 출시예정).브로드웨이의 연극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프랑스 외교관을 감쪽같이 속인 여장남자인 중국 첩보원이 펼치는 배신장면이 충격적이다.「마지막 황제」에서 푸이 역을 맡았던 존 론이 푸치니의 「나비부인」의 선율이 흐르는 가운데 여성 오페라 가수로 완벽하게 변신한다.「미션」「행운의 반전」으로 두차례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레미 아이언즈가 프랑스 외교관으로 나온다. 「미스터 원더풀」(감독 앤터니 밍겔라)은 젊은 이혼부부가 사랑을 완성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영국영화(드림박스 17일 출시예정).생활비를 대주지 않기 위해 이혼한 아내에게 재혼할만한 멋진 남자상대를 소개시켜주는 전 남편의 이야기로 미국영화「해리가 섈리를 만났을 때」를 연상시킨다.「아웃사이더」의 미남배우 맷딜런,「정글 피버」의 아나벨라 시오라,「브로드캐스트 뉴스」의 윌리엄 하트가 출연한다. 「화기소림」(감독 류진위)은 홍콩 느와르의 간판스타 주윤발이 등장하는 액션을 가미한 멜로물(드림박스 9월28일 출시).중국계 미국인 CIA요원이 초능력을 가진 중국여자를 구출하는 작전에 동원되었다가 오히려 사랑에 빠진다.제3국으로 여인을 팔아넘기려는 음모에 맞서 싸우지만 결국 그 여자는 중국정부에 넘겨지고 두 사람은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된다.「영웅본색」「첩혈쌍웅」의 주윤발과 「천장지구1,2」의 오청련이 주연을 맡았다.
  • 수험생 건강관리(최선록 건강칼럼:38)

    ◎콩·보리 잡곡밥에 채소·과일 곁들여 즐겁게 먹도록/매일 우유 한잔씩 마시면 신경성 위궤양 치료효과 앞으로 대학입시가 몇달 남지 않았다.수험생들은 얼마 남지 않는 기간동안 충분한 영양섭취와 체력관리를 통해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해야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시험장에서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무슨일이 있더라도 세끼 식사를 반드시 해야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아침 일찍이 보충수업으로 인해 바쁘고 피곤하다고 조반을 거르게 되면 하루의 필요 영양량(2천2백∼2천5백㎉)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또 아침대신 간식으로 열량이 높은 식품을 자주 먹는 수험생은 비만증에 걸리기 쉽다. 특히 수험생들은 과중한 학업량과 시험에 대한 불안으로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이러한 스트레스는 소화불량을 유발하고 영양소의 신진대사에 이상을 초래한다. 매끼 먹는 밥은 흰쌀밥보다 콩이나 보리를 섞은 잡곡밥이 좋고 담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이 곁들여야 할뿐 아니라 식사때 마다 즐거운 기분으로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단백질은 식품에 따라 아미노산의 조성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식물성과 동물성 단백질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살코기·생선·두부·콩제품·달걀·우유 등을 식사때마다 1∼2종류씩 반드시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욱이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리보플라빈(비타민B₂)이 들어있는 좋은 식품이기 때문에 매일 우유 한잔(2백㎖)을 꼭 마시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보통 우유 한잔에는 1백40㎉의 열량을 갖고 있으므로 열량이 부족할 때 손쉽게 보충할 수 있고 신경성으로 오는 위궤량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수험생들은 정서적 안정과 침착성 유지 및 뇌신경과 시신경의 피로를 예방할 수 있는 비타민B·C·A·D와 무기질 섭취가 절대로 필요하다.쌀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부족되기 쉬운 티아민(비타민B₁)과 비타민A는 현미·콩·호도·잣·밤·쇠간·콩팥·효모에 많이 들어있다.몸안에 티아민이 부족하면 피로해져 숨이 가빠지고 정신적으로 우울해지며 심해지면침착성을 잃기 때문에 학업에 많은 지장을 준다. 칼슘은 치아와 골격·연골조직의 성분으로 그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지만 조절영양소로서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을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쉽게 취할 수 있다.칼슘은 우유·두부·멸치등 뼈채 먹는 작은 생선과 사골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D는 버섯·쇠간·꽁치·정어리·고등어·달걀노른자·우유를 먹으면 다량 섭취할 수 있다. 이밖에 눈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비타민A는 버터·치즈·달걀·쇠간·우유·당근등 녹황색 채소에,그리고 스트레스 해소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는 비타민C는 무우·양배추·상추·감자·콩나물·귤·사과·쑥갓·고추 등에 듬뿍 들어있다.
  • 농림수산부/보사부/축산물가공품 소관 “줄다리기”

    ◎농림/축산 경쟁력강화 명분 이관 주장/보사/“식품 관리업무는 고유사항” 반격 육가공품과 유가공품 등의 축산물 가공품에 대한 관리 및 육성업무의 관장권을 둘러싸고 보사부와 농림수산부가 10년째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육가공품은 소시지와 햄·베이컨·햄버거 등이고,유가공품은 우유와 버터·치즈·분유 등이다. 축산물의 생산에서부터 가공을 거쳐 최종 소비에 이르는 모든 업무는 지난 61년 이후 농림수산부가 맡았었으나 식품관리 업무를 일원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85년 가공품에 관한 업무가 보사부로 넘어갔다. 이 때부터 농림수산부는 축산물 위생처리법에 의해 도축까지의 업무만 관장하고 그 이후 단계의 가공공장 설립 허가나 가공품의 제조 및 위생관리에 대한 정책은 식품위생법에 의해 보사부가 맡고 있다.예컨대 같은 사람이 동일한 장소에 도축장과 축산물 가공공장을 세울 경우 도축장은 농림수산부로 부터,가공공장은 보사부로부터 각각 설립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염병의 예방과 관리 등 위생관리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살아있는가축에서 부터 도축장까지는 농림수산부 소속인 수의직 공무원이,도축장을 벗어난 뒤 부터는 보건직 공무원이 각각 맡는다. 농림수산부는 축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소관 부처를 일원화,농림수산부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농어촌발전위원회도 지난 6월 대통령에게 똑같은 내용이 담긴 농어촌 발전대책을 건의했었다. 물론 보사부는 펄쩍 뛴다.모든 식품의 관리업무를 보사부가 맡고 있는데 유독 축산물 가공품만 농림수산부가 맡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한다. 보사부의 반발이 워낙 심하자 농림수산부는 공개적인 문제제기는 않고 총리실 등 상부기관에서 중재해 주기를 바라는 눈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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