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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중문화 4차개방 한달

    오랫동안 논란을 빚었던 일본대중문화 4차 개방이 시행된 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사실상 전면개방된 영화나 가요·음반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린다.조심스레 시장 분위기를 살피던 음반계는 기대 이상의 호응에 반색하고,상대적으로 일찍 개방된 영화쪽은 전면개방의 특수를 거의 누리지 못해 썰렁한 분위기다.케이블·위성방송의 개방과 지상파 방송의 제한적 개방이 이뤄진 방송가도 저조한 시청률에 쓴 입맛을 다신다.지난 한달여 동안의 업계표정을 살폈다. 황수정 박상숙 이영표기자 sjh@ 일본 영화 영화시장의 반응은 민망할 정도로 냉랭하다.이번 조치로 새롭게 혜택을 받게 된 일본영화는 국제영화제 수상이력이 없는 18세 이상 관람가 작품들.그러나 이달중 선보인 일본영화는 30일 개봉하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자토이치’가 유일하다.그나마 ‘자토이치’는 15세 관람등급인 데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라 이번 개방의 추가혜택 대상도 아니다. 당초 4차 개방으로 혜택을 볼 첫번째 일본영화로 기대됐던 작품은 국내에서 활동중인 일본인 여배우 유민이 주연한 영화 ‘신설국’.유민의 수위높은 노출로 화제가 돼 온 영화는 예상과 달리 수입심의가 밀려 2월 말로 개봉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올 상반기 중 개봉될 일본영화는 10여편.잔혹살인극 ‘배틀로얄’의 속편 ‘배틀로얄2’,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강령’‘밝은 미래’,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스왈로테일 버터플라이’,모리타 요시미쓰 감독의 화제작 ‘실락원’,2002년 부천영화제에서 각광받은 좀비영화 ‘버수스’ 등이 관심권 내에 있다.여기에 ‘마녀배달부 키키’‘천공의 성 라퓨타’‘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 가세한 정도. 제한이 풀렸어도 이렇듯 일본영화는 국내 극장가에서 오히려 더 위축되는 분위기다.‘자토이치’를 홍보하는 프리비전의 관계자는 “신년벽두부터 워낙 국산영화의 흥행바람이 센 데다 새달 6일엔 대작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될 예정이라 웬만해선 개봉엄두를 못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껏 국내에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확보한 일본영화는 ‘러브레터’‘주온1’‘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3편.구로사와 감독의 작품 2편을 보유한 미로비전측은 “수입사들이 세계시장에 나온 검증된 작품 위주로 일본영화를 탐색하는 분위기가 고작”이라고 말했다. 일본 음악 제이팝은 일단 연착륙에 성공한 채 ‘특수’를 누리고 있다.음반 쇼핑몰 핫트랙스 집계에 따르면 외국 팝차트 부문에서 제이팝이 1∼8위를 몽땅 휩쓸 정도다.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본 톱가수 위주로 앨범 발매가 이뤄지고 있고,그동안 제이팝에 목말랐던 국내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이 업계 관계자들이 밝힌 인기의 배경이다. 지금까지 ‘튜브’‘히라이 켄’을 시작으로 일본 최고의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남성 듀오 ‘차게 앤 아스카’,아이돌그룹 ‘자드’,힙합 그룹 ‘킥 더 캔 크루’‘스태디 앤 코’ 등의 음반이 줄줄이 출시됐다.여기에 해체된 그룹 ‘X-재팬’과 ‘안전지대’의 베스트 앨범까지 나와 제이팝의 한국 공략은 말그대로 ‘융단폭격’ 수준이다.‘우타다 히카루’의 경우 발매된 세 개의 앨범이 각각2000∼3000장씩 팔리는 등 모두 1차매진됐다.EMI측은 국내에서 이미 불법유통돼 왔기 때문에 물량을 적게 들여오긴 했지만 우리 음반시장의 극심한 불황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소니뮤직의 김경태 홍보실장도 “지금까지 낸 6건의 제이팝 음반이 6만장쯤 팔렸다.”며 “앞으로 6개월간 이같은 특수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팝의 이같은 ‘연착륙’에 따라 업계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그룹으로 서서히 시선을 돌리는가 하면 한·일 동시발매까지 추진하는 여유를 보이는 추세다.한편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m·net은 조만간 제이팝 전문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 방송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별것 없더라.” 큰 관심 속에 지난 5일부터 국내 안방극장에 선보인 일본 드라마에 대한 단상(斷想)이다.현재 국내 케이블·위성 채널에서 방영되고 있는 일본 드라마는 MBC드라마넷 ‘춤추는 대수사선’,SBS드라마플러스 ‘골든볼’,OCN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등 7개.그러나 이들 모두 예상과 달리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작품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평균 시청률이 1%도 채 되지 않는다.학점으로 따지자면 모두 ‘F학점’인 셈이다. 일본 드라마들이 이렇게 천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방송 관련 전문가들은 ‘낮은 완성도’와 ‘비현실성’,그리고 ‘문화적 차이’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MBC드라마넷 관계자는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일본 드라마가 스토리 전개나 인물 설정 등에 있어서 국내 드라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면서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오버액션이나 과장된 이야기 등 리얼리티도 떨어져 그동안 앞장서 지지했던 10∼20대 마니아층마저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OCN 관계자도 “이 드라마들이 일본에서 방영된 지 몇년씩 지난 것들이란 점도 입맛 까다로운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 옥중 후세인 ‘불면의 나날’

    |바그다드 연합|미군에 의해 체포돼 수감중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잠 못 이루는 밤’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아랍어 일간지 알 와탄은 27일 서방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기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은 특히 미군의 계속되는 신문에 협력하지 않은 채 ‘질문을 그만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쉴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 조사관은 밝혔다.특히 자신에게 지나친 압력을 가할 경우 미국이 걸프전 발발 직전에 행했던 일 등과 관련해 전세계가 놀랄 ‘중대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오히려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조사관들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한 이라크 과학자 명단을 제시하자 “그들은 화학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연구했을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사관들의 전언에 따르면 후세인 전 대통령은 아침 7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빵과 꿀,치즈,버터 등으로 가벼운 식사를 한 뒤 미군측이 넣어준 아랍어 신문들을 읽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옥중에서 기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코란이나 종교서적 반입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세인은 저녁식사로 주스와 과일을 주로 하지만 가끔은 거를 때도 있다는 전문.늦게까지 조사받은 뒤 밤 10∼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지만 감시카메라에 비친 그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 역연하다고 한다. 한편 이라크 신문들은 이라크 국민의 60%는 후세인이 이라크 판사들에 의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라크 전략조사연구센터에 의해 조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 크리스마스 파티 알뜰 먹거리로 즐겨요

    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갑이 얇아져 단돈 1만∼2만원도 아쉬운 요즘이다.크리스마스 가족파티나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주머니 사정은 더욱 부담스럽기만 하다. 바깥에서 흥청거리며 낭비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동창들이 오순도순 함께 모여 집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장만한 음식을 먹으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위기가 있는 연말 모임을 만들 수 없을까.백화점·할인점에는 연말을 맞아 가족파티나 모임을 겨냥한 각종 먹을거리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장기철 롯데마트 문화용품 팀장은 “불황이 지속되면서 값비싼 외식보다는 집안에서 아기자기한 가족파티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각종 파티나 모임용 먹을거리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백화점·할인점 각종 먹을거리 선보여 롯데백화점은 2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크리스마스 및 연말 모임에 어울리는 먹을거리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족파티를 위한 사전예약도 받는다. 케밥·골든롤·라자냐 2개·샐러드·소시지 2개·치킨롤 2개 등으로 구성된 손님 초대상 차림 4만 5800원,어린이 초대상(소시지 2개·버터콘 4개·치킨윙·통감자 2개·샐러드·치즈버거 스테이크 2개) 차림 3만 9800원,퓨전롤 패밀리(샐러드 3종·롤 3종·과일·야채·소스) 세트 1만 8500원,퓨전롤 커플(모듬롤·과일·야채·소스)세트 1만 2500원,한우 모듬구이 세트(900g)를 6만∼8만원에 판매한다.신세계백화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페어 이벤트’를 실시한다.통새우컵 5500원,칠면조 구이(100g) 7000원,연어 로스트 스테이크·오렌지 새우·랍스터 찜(100g) 각 3500원,게살수프·유산슬·왕새우 칠리·고추잡채 세트 7만원,삼품냉채·금수우륭 해삼·간풍 왕새우·부추잡채 세트를 10만원에 출시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제안전’을 열고 파티·모임용 먹을거리 제품을 선보인다.코메르 호밀 바게트 피자·피자로(개당) 각 3000원,갈비 바비큐(100g) 2900원,떡갈비(100g) 2500원,와인(750㎖)1만 2000원,치즈(240g) 1만 3500원,킹크랩(100g)을 3800원에 내놓았다. ●치즈케이크등 1만5000~3만8500원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은 19∼25일 ‘크리스마스 파티용 음식 제안전’을 진행한다.크리스마스 파티용 선물바구니(와인·쿠키·초콜릿·치즈·살람 등) 15만 4000∼50만원,생크림·치즈·시폰 케이크 1만 5000∼3만 8500원,찐 대게·킹크랩·바닷가재(100g) 4100∼6500원,퓨전식 커틀릿(100g)을 1800∼2500원에 판매한다.뉴코아백화점 강남점은 족발(100g) 990원,파티용 떡(100g) 1000원,김치전·부추전·동그랑땡(장당) 500∼1000원,포장용 대구탕·알탕·해물탕 6000∼8000원에 출시한다.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31일까지 ‘연말 파티용품 기획전’을 실시한다.보졸레누보 1만 9500원,과일선물(머스크 멜론·파인애플·부사 사과·신고 배·한라봉 등)세트 5만 9100원,생크림 케이크 1만∼2만원에 선보였다.삼성플라자는 초코링·생크림·오페라 케이크 8000∼2만 9000원,이탈리아식 바비큐 비프롤·파이타·포크리브를 6500∼1만 5900원에 내놓았다. 신세계이마트는 전기구이 통닭 5000원,닭봉튀김·닭강정·닭꼬치 등 닭 튀김 요리(100g) 1000∼2000원,족발·오징어순대·아바이순대(100g) 600∼1000원,양념 LA갈비·갈비살·소 떡갈비(100g) 1000∼2000원,해물 모듬·부대찌개·대구 매운탕·불낙 전골·해물 조개 모듬을 5000∼9000원에 판매한다. ●해물모듬·불낙전골·아바이순대도 판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홈파티 제안전’을 연다.미국산 알목심 스테이크(100g) 1250원,광어회 9800원,활어초밥을 5800원에 내놓았다.홈플러스는 25일까지 치킨 및 초밥세트 등을 할인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식품전’을 진행한다.생크림 케이크 1만 1000∼1만 7000원,크리스마스 치킨 세트(프라이드 치킨·콜라·곰인형 등,1일 50개한정) 8750원,초밥세트(와인 187㎖ 한 병 증정) 1만 2500원에 출시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토종·외제 신차 정면승부/국산·수입차 신모델 새해 출시 잇따라

    ‘국산 9종,수입차 50여종’. 국산차와 수입차 회사가 내년에 ‘신차’로 정면승부를 벌인다.수입차업계는 올해 40여종을 내놓은데 이어 내년에도 사상최대 출시기록을 갈아치우며 대공세를 퍼부을 예정이다. 국산차업계도 모처럼 수입차의 신차공세에 맞불작전으로 나선다.지난해 순수 신차가 기아 오피러스와 쎄라토 2종에 그쳤던 신차가뭄을 해갈하기 위한 것이다.9종은 지난 97년 이후 최대규모다.현대차가 내년초 1t트럭에 이어 3월 5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JM(프로젝트명) 등 5개 모델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기아차도 유럽 수출시장을 겨냥해 1000㏄급 소형차인 SA(수출명 피칸토) 등 4종류를 릴레이식으로 선보인다.GM대우차도 내년 3월 라세티 해치백과 경차M200을 내놓는다. ●수입차,새해도 20% 고속성장 수입차는 새해에 2만 3500대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2만대를 돌파를 노린다.올들어 11월 말까지 판매량만 1만 7529대다. 수입자동차협회는 새해 수입차 시장에서 SUV 강세가 올해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일본차 혼다가 3월부터 상륙하면 4000만원 이하의 중소형 차종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았다.내년에 소개될 신차의 차종은 일반 세단,컨버터블,SUV 등이 총망라되며 SUV가 신모델의 20% 정도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우디·랜드로버·포드·링컨 새해 초부터 선제 공격 아우디 수입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새해 첫달 V8에 450마력을 자랑하는 고급 스포츠카 RS6를 선보인다.1억 6000만원짜리다.이어 2월에는 A8 LWB4.2 콰트로와 5월 A8 LWB6.0 콰트로 등 3개 모델을 선보인다. 포드도 SUV 모델인 이스케이프로 새해 첫달 국내 시장에 신고하고,상반기에 몬데오2.5도 내놓는다.링컨도 같은달 에비에이터 단일모델로 국내 시장에 도전한다. BMW가 3월에 내놓는 6시리즈는 2인승 쿠페로 최고시속이 250㎞다.5월 시판예정인 X3는 사륜구동 기술인 X드라이브 기능이 적용돼 일반 주행시에는 다양한 도로 상황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회전시에는 최적의 힘을 공급,운전자가 원하는 방향 조절이 가능하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3월에 출시하는 2인승 스포츠쿠페 크로스파이어는 벤츠의 힘과 크라이슬러의 세련미가 결합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6.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는 힘을 갖췄으며 값은 6000만원대다.고급 세단인 300C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고전적인 미국식 디자인을 선보인다. ●하반기에도 혼전 가속화 볼보는 내년 7월 SUV 신모델인 V50을 선보인다.전통적인 볼보모델을 탈피해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바꾼 뉴S40보다 업그레이드시킨 신차다.뉴S40은 상반기에 출시된다. 폴크스바겐은 처음 제작한 대형 고급 세단 페이톤을 10월에 시판한다.중소형 차를 주로 만들어 오다가 대형차 경쟁에 가세하는 것이다.페이톤은 세계 최초의 W형 12기통 엔진을 장착,최고 시속 233㎞를 자랑한다.폴크스바겐그룹이 고급차 메이커인 벤틀리를 인수,생산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자동차 인테리어에 적용했다.가장 늦은 연말에 나올 재규어의 XJ리무진은 현재 영국에서 개발중으로 길이 5m 이상의 고급 차량이다. 윤창수기자 geo@
  • BMW “렉서스를 잡아라”/두달째 뺏긴 수입차 1위 연말 판촉통해 탈환노려

    BMW가 연말 판촉행사를 쉴새없이 내놓고 있다.‘수입차 1위’를 되찾겠다는 의지다.BMW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렉서스에 선두자리를 뺏기자 비상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렉서스는 만만치 않다.상승세를 살려 ‘부동의 1위’로 눌러앉겠다는 기세다.두 회사의 ‘수입차 지존’ 경쟁은 내년에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렉서스는 지난달 438대가 팔렸다.401대의 BMW를 제치고 두달째 1위에 올랐다.차종별 등록에서도 렉서스 2개 모델이 ‘빅3’에 들어갔다.ES330이 268대,BMW530이 107대,렉서스 LS430이 89대 등의 순이다. BMW코리아는 렉서스를 따라잡기 위해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연말까지 2인승 컨버터블 BMW Z4를 구입하면 하드탑과 겨울철 타이어를 무료 제공한다.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BMW X5를 구입하면 차량 지붕의 스키박스와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공짜로 달아준다. 또 이달 한달간 전국 BMW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BMW 라이프스타일 액세서리’에 대한 할인행사를 갖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자동차 이야기/ 유명연예인 억대 슈퍼카는 공짜車?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슈퍼카는 자동차뿐 아니라 그 차를 타는 사람에게도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고가의 수입차들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차량 홍보대사로 임명하거나 차량을 싼값 또는 아예 무상 제공,연예인들이 타고 다니게끔 하는 것이다. 1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모터쇼는 탤런트 김래원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한대당 평균 20억원에 이르는 슈퍼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로 김래원을 선정했다는 것이다.특히 일본과 타이완 등지에서 1000여명에 이르는 김래원의 팬들을 초청,모터쇼와 함께 팬클럽 행사를 주최하여 ‘한류 열풍’을 모터쇼 흥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마세라티는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재벌3세로 출연하는 권상우의 차로 등장한다.권상우의 마세라티 스파이더는 독특한 하늘색에다 1억 8700만원에 이르는 컨버터블 차량으로 수입사는 그동안 고객의 시승마저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한다.권상우가 고급 스포츠카의 협찬을 원해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 영화 ‘미녀 삼총사2’에만 유일하게 등장할 정도로 간접광고(PPL)에 인색하던 마세라티가 처음 드라마 출연에 나선 것이다. 수입차들이 저변 확대를 위해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의 간접광고에 활발히 나서자 연예인의 과도한 요구에 업체들이 곤욕을 치르는 일도 잦다. 포드의 스포츠카 머스탱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주혁의 매니저는 포드 이전에 폴크스바겐에 차를 공짜로 탈 수 없는지 문의했다고 한다.수입차업체들은 연예인 매니저들이 ‘우리 ○○가 당신네 차를 타면 너무 예쁠텐데….’라며 노골적으로 공짜 자동차를 요구하는 것에 혀를 내둘렀다. 연예인들의 무료 차량이나 할인 요구에는 류시원 등 레이싱 면허를 가진 유명인에게 앞다퉈 시승차량을 갖다 바치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그들을 길들인 탓도 있다.아우디는 1억 2800만원짜리 최고급 모델인 A8을 홍보대사인 이병헌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을 통해 수입차들이 이미지 상승효과만 얻는 것이 아니다.수입차의 결함이 연예인의 명성때문에 더욱 부각되는 일도 허다하다. 인기 DJ 최화정은 구입한 지 한달밖에 안된 아우디가 계속 시동이 꺼지는데 수리도 제대로 안된다며 항의 플래카드를 차에 걸고 다닌 것이 화제가 됐다.탤런트 김수미 소유의 BMW가 급발진하는 바람에 시어머니가 숨진 사고는 법정 소송까지 번졌다.모두 연예인의 수입차였기 때문에 사건이 크게 부각된 경우였다. 윤창수기자
  • 애플케이크/ 차한잔과 함께 한끼식사로 충분

    음식을 잘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낙천적이고 조그만한 일에도 잘 웃는다.그래야만 음식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한 유명 식당 주방장은 손끝에 음식의 맛을 내는 맛샘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그는 “짜증이 날 때 음식을 준비하면 손끝에서 맛이 아니라 독이 나온다.”고 확신하고 있다.실제로 우리 주부들이 화가 났을 때 음식을 만들면 맛이 짜지는 경우를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조리사들이 실없이 웃기만 할까?음식을 만드는 데는 정해진 절차와 온도·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이런 것에 대한 감각은 거의 예술적이며,요리사의 개성도 그래서 고스란히 드러난다.하루종일 서서하는 수작업이어서 체력 소모도 엄청나다.그래도 웃으면서 즐겁게 요리해야 한다.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이 어디 음식뿐이랴. 이렇게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공은숙(48)씨다.항상 웃는 그는 자신의 케이크 카페 슈크레(02-515-7907)에서 ‘애플 케이크’를 만들어 보였다.탐스러운 빨간 사과를 잘게 썰어 케이크에 넣은 것이다.케이크 속의 사과가 파이처럼 씹히면서 단맛이 한층 강조됐다. 이번 주말엔 온가족이 모여 애플 케이크를 만들어보자.케이크가 맛있게 잘됐으면 이웃과도 나눠 먹으면서 가을의 정감을 더해 보자. ●재료 사과 1개,레몬 1개,달걀 4개,설탕 150g,박력분 150g,베이킹파우더 ½작은술,녹인 버터 115g ●조리법 (1) 지름 18㎝ 정도의 틀을 준비한다.오븐은 섭씨 170∼180도로 예열해 둔다.레몬은 껍질만 갈아 따로 준비한다.(2) 사과는 4등분으로 나눈 다음 5㎜ 정도의 두께로 썰어서 레몬즙에 5분가량 재워둔다.(3) 달걀·설탕·레몬 껍질을 함께 풀어서 약한 불에 올려 거품기로 저어주면서 40도 정도까지 따뜻하게 해 준다.따뜻해지면 즉시 내려서 믹서로 고속으로 5분 동안 거품을 낸다.(4) (3)에 박력분·베이킹파우더를 체에 쳐 내리면서 몇차례 나눠 나무주걱으로 가볍게 섞어준다.(5) (4)에 녹인 버터를 몇차례 나눠 넣어 버터를 완전히 섞어준다.(6) 레몬즙에 재웠던 사과의 수분을 닦아 낸 다음 (5)에 넣어 섞어서 틀에 부어 굽는다.170∼180도의 오븐에서 가운데까지 충분히 익도록 45분가량구워낸다.(7) (6)이 다 익으면 즉시 틀에서 꺼내 완전히 식힌다.파우더슈거와 생크림(1컵)을 위에 뿌려 내어도 좋다.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강성남기자 snk@ ●공은숙씨는 외교관 생활을 했던 남편을 따라 간 일본에서 6년간 요리를 공부했다.일본 에가미요리학원에서 사범과를 마쳤고,이르프르라 슈라 센(비내리는 센강)에서 프랑스 케이크 과정을 수료했다.지난 2001년 귀국해서는 쿠킹 클래스를 열기도 했다.최근 서울 청담동에서 케이크카페 슈크레를 운영하며 매일 5종류의 새로운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 [먹고 사는 이야기] 지중해식 식사 과신말라

    미국과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까지 건강식이나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지중해식 식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록펠러 재단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록펠러 재단은 1947년 지중해 인근 에게해 남쪽에 있는 크레타섬 주민들의 영양 상태를 조사했다.고대로부터 베네치아,오스만제국,독일 등의 지배를 받아온 탓에 생활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으나,영양 상태는 놀라울 정도로 양호했다.잘 사는 미국인보다도 더 장수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크레타섬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장수지역.록펠러 재단은 주민들의 식생활에 비결이 있다고 보고 그들의 전통 식단을 ‘지중해식 식사’로 소개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과 아테네대학 연구팀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성인 2만 2043명을 대상으로 4년간 관찰하였을 때 전통적인 지중해 식단을 엄격히 지키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25%나 낮았다.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33%,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2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사는신선한 과일과 채소,두류,견과류,그리고 전곡류 위주로 돼 있다.특히 올리브유가 많이 들어간다.여기에 적당량의 생선과 소량의 치즈,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포도주가 곁들여지며 닭고기나 육류,또 포화지방이 든 버터는 가급적 배제한다. 채식이 중심인 만큼 칼로리나 단백질의 과다섭취가 예방된다.고기와 유제품이 적어 심장병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도 과식할 우려가 없다.게다가 올리브유와 견과류는 단일 불포화지방산과 토코페롤의 섭취를 늘려준다.신선한 채소와 과일에는 케로틴,비타민 C와 각종 피토케미칼이 풍부하다. 또 천연식품 위주로 섭취하다 보니,각종 식품첨가물이나 트랜스 지방산을 먹지 않아도 된다.한마디로 건강에 좋은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사형태이다. 지중해식 식사가 건강지향적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그렇다면 장점을 우리 식생활에 접목시킬 수는 없을까?소금에 절인 채소 대신 생채소를 먹으면 된다.전을 부칠 때에는 올리브유 못지 않게 단일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든 해바라기유나 채종유를 사용하고,나물은 오메가-3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듬뿍 든 들기름을 사용하면 된다.가급적 잡곡밥을 먹고,일주일에 두세번 두부와 생선요리를 즐기면 지중해식 식사 못지 않은 건강 식생활을 누릴 수 있다. 지중해식 식사를 따라 할 때 잊어서는 안될 게 하나 있다. 올리브유도 1g 당 9kcal의 막대한 칼로리를 내는 지방이라는 점이다.올리브유가 심장병에 좋다고는 하지만,많이 먹으면 칼로리 과다섭취로 인한 비만을 피할 수 없으며,결과적으로 심장병 발병 가능성을 더 높일 위험도 있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과
  • 자동차 단신

    지방순회 고객초청 음악회 쌍용차는 대규모 지방순회 고객초청 문화행사인 ‘아름다운 친구 음악회’를 정례화한다.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데 이어 올해는 29일 대전,11월 16일 대구,12월 9일 부산 등에서 우수 고객과 영업소방문 고객 등 6000여명을 초청하여 열린다.소리꾼 장사익,피아니스트 김대진,대중가수 카밀라,첼리스트 송영훈,소프라노 이정애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 인천공항에 100평규모 전시장 GM대우는 23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복합 자동차 문화 공간인 ‘GM대우 테마 라운지’를 개장했다.1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2003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스피드스터를 비롯,마티즈,라세티 해치백,레조,매그너스 등 모두 5대의 차량이 전시된다.전시장에서 차량 관람,터치 스크린을 통한 자동차 디자인 가상 체험,차량 구입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LPG약점 보완 엔진 개발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기존 LPG의 한계를 극복한 ‘LPI(Liquefied Petrol eum Injection) 엔진’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고압의 액체상태로 연료를직접 분사하는 신기술을 적용해 저공해 환경친화적,164마력의 강력한 파워,우수한 연비 구현,가속성능 대폭 향상,냉시동성 등 기존 LPG의 약점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이 엔진이 탑재된 2004년형 뉴그랜저 XG 택시는 2700cc짜리로 부가세 포함 1680만∼1950만원이다. 창원 자동차경주대회 후원 BAT코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 18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국제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터내셔널 포뮬러 3(F3)코리아 수퍼 프리’를 공식 후원한다고 밝혔다.올해의 F3에는 전세계 18개국,30명의 선수들이 출전,최고 시속 250㎞의 속도 경쟁을 벌인다. 80평규모 수원전시장 개장 GM코리아는 80평 규모의 수원 전시장을 지난 22일 개장했다.캐딜락,사브 등 모두 5대의 차량이 전시된다.GM코리아의 정식 정비사업소인 수원 정비사업소와 연결돼 구매에서 애프터 서비스까지 제공한다.GM코리아의 국내 전시장은 서울 논현·성수·이촌 등 9곳으로 늘어났다.
  • [먹고 사는 이야기] ‘트랜스 지방산’ 줄이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동물성 지방인 버터 대신에 마가린 섭취를 늘려온 사람들에게 ‘트랜스 지방산’이라는 ‘복병’이 나타났다.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나는 격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기는커녕,오히려 수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정도로 위해성은 심각하다. 트랜스 지방산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물성 기름을 보관하기 쉽게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액체상태의 기름에 수소를 넣어 고체나 반고체로 응고할 때 만들어진다. 트랜스 지방산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대신 몸에 좋은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감소시킨다.그 결과 동맥경화증이나 협심증,심근경색 등을 유발시킨다.신경계 발육에 중요한 필수지방산 대사를 방해하여 태아와 어린이의 뇌 발육을 저해하기도 한다. 트랜스 지방산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논문이 잇따라 발표되자,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 X)는 유아와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음식에는 수소경화 유지의 사용을 금지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또한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FAO)는 연합보고서에서 트랜스 지방산을 칼로리 섭취량의 1%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덴마크는 지난 6월 트랜스 지방산 함량이 2%가 넘는 유지에 대해선 사용금지령을 내렸다.미국 식품의약국(FDA)도 2006년부터 자국에서 생산 또는 판매되는 식품에 대해 트랜스 지방산의 함량을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트랜스 지방산이 아무리 유해하다 해도 지방 자체를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지방은 음식의 풍미와 맛을 내줄 뿐만 아니라,필수지방산을 공급해주고,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주는 중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이다.또 두뇌발육과 치매예방에 좋다는 DHA나 심장병에 좋다는 올리브유를 생각하면,무조건 지방을 줄일 수는 없다.결국은 트랜스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피하는 길 밖엔 없다. 트랜스 지방산은 튀김용으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단단하게 경화된 쇼트닝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즉석 식품이나 냉동 식품,스낵류,페스트리,쿠키,그리고 피자·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에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가공식품 섭취량이 높은 미국인의 경우,하루에 평균 5g 정도의 트랜스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우리나라 사람도 하루에 2∼4g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트랜스 지방산을 적게 먹으려면 패스트푸드나 스낵과자 섭취를 줄이고,부드러운 마가린을 사용한다.튀김은 액체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 식품회사는 국민 건강을 위해 식품제조 단계에서 트랜스 지방산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과
  • 배용준도 타고 007도 탔던…/‘名車 유혹’ 드라마 속으로

    ‘자동차를 드라마 속으로’ 요즘 TV 시청자들은 뿌연 화면을 자주 접한다.출연 배우가 입는 옷도,찾는 레스토랑도,사용하는 소품도 브랜드는 어김없이 가려져 있다.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답답함마저 느낄 정도다.방송위원회가 PPL 광고,즉 드라마를 통해 상품을 광고하는 마케팅을 규제하기 때문이다.상품을 내는 회사들이 방송사측에 비용을 지불해야 광고를 할 수 있는 것도 또다른 이유다. 그러나 유일한 무풍(無風)지대가 있다.자동차다.출연 배우가 타는 자동차 브랜드는 기술적으로 보이지 않게 처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큰 덩치를 가리게 되면 드라마 자체가 진행되기 어렵다.자동차 업계의 PPL 광고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도 이런 배경을 깔고 있다. 특히 수입차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한다.자동차 회사측으로선 그다지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PPL 광고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SBS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선 재규어가 등장한다.재규어측에서 전체 모델을 협찬하고 있다.내년 1월 1일 개봉될예정인 SBS의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재규어 뉴XJ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지난 6월 방영된 SBS 수목 드라마 ‘선녀와 나무꾼’에서는 재규어 S타입과 S타입 XJ모델이 선보였다. ●츠 ‘태양의 남쪽'·아우디 ‘올인'서 재미 쏠쏠 메르세데스 벤츠는 역시 SBS TV 주말 드라마인 ‘태양의 남쪽’에서 E클래스를 제공했다.최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첫사랑’에서도 자사 모델을 빌려줬다. 아우디는 요즘 방영되고 있는 SBS TV 드라마 스페셜 ‘때려’에서 뉴아우디 A8 콰트로를 협찬하고 있다.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올인’에서도 주연 탤런트인 이병헌이 이 모델을 탔다.이를 계기로 이병헌은 아우디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GM코리아는 현재 방영중인 수목 미니시리즈 ‘좋은 사람’에서 유민이 타는 빨간 사브 9-3SE 컨버터블을 제공하고 있다. ●덩치 큰 탓에 PPL광고 규제서도 비켜나 이같은 PPL 광고는 드라마의 인기도에 비례한다.한때 안방 시장을 들끓게 했던 KBS TV 드라마 ‘겨울연가’에선 주연 탤런트 배용준이 포드 뉴 익스플로러 흰색 모델을 타고 등장해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해외 영화도 마찬가지다.국내 개봉중인 ‘이탈리안 잡’에서는 BMW의 ‘미니(MINI) 쿠퍼’가 등장한다.영화속에는 붉은색,파란색,흰색 등 3가지 색의 미니가 나온다.영화를 찍기 위해 32대가 동원됐다. 앙증맞은 모습의 미니쿠퍼는 4기통에 1.6ℓ짜리.115마력에 시속 200km의 최고 속도를 낸다.미니쿠퍼S는 163마력에 시속 218km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미녀3총사’에선 차체가 알루미늄인 ‘페라리360 모데나’가 세 미녀 수사요원이 타는 차로 등장한다.‘나쁜 녀석들 2’에서도 페라리 550이 나온다. ‘007 어나더데이’에는 포드의 선더버드,재규어 XKR’,영국 애스턴 마틴의 ‘V12’ 등 포드그룹의 모델들이 ‘본드카’로 등장한다.‘식스티 세컨즈’에서도 포드의 ‘머스탱’이 전세계 슈퍼카들을 물리치는 역할을 맡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씨줄날줄] 스와핑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는 스와핑(swapping:부부 교환 섹스)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한국 영화다.주인공은 30대의 평범한 맞벌이 부부.그런데 성생활에 문제가 있다.남편은 아내와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데 아내는 잠만 잔다.아내도 섹스를 원할 때가 있다.그런데 남편은 눈치없이 피곤할 때만 하자고 한다.그들은 성적 불만과 나른한 권태의 일상을 일탈하기 위해 스와핑을 한다. 영화는 스와핑을 어색하게 경험한 주인공이 도망치듯 스와핑 모임을 빠져나가는 것으로 끝난다.“처음에는 누구나 그렇다.”는 다른 회원의 말처럼 그들은 다시 스와핑 모임에 나타날지도 모른다.영화는 부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스와핑은 금기로 받아들이며 은밀한 불륜은 어느 정도 용인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비판한다.그러나 스와핑은 성윤리의 타락과 도덕적 황폐함의 한 단면일 뿐이다. 스와핑이 우리나라에서 큰 사회문제가 된 것은 90년대 말이다.지난 1998년 인터넷을 통해 스와핑을 즐기던 부부들이 적발됐다.그 이후에도 은밀하게 이루어졌다.그러다 최근펜션·노래방 등에서 벌어진 ‘스와핑 파티’가 경찰에 적발됐다.그들도 인터넷을 통해 만났다.펜션에서 일부 속옷만 입고 스와핑 파티를 즐기는 사진은 충격적이다.의사·교수 등 고학력 전문직의 30∼40대가 주류라고 한다.전국적으로 10여개의 스와핑 사이트에 6000여쌍의 부부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산한다. 스와핑은 1960년대 초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1970년대에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꽤 유행했었다고 한다.이안 감독의 ‘아이스 스톰’은 스와핑으로 부부관계마저 와해되는 70년대 미국의 도덕적 타락을 고발한다.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스와핑은 건전한 부부관계를 타락시킨다. 삶의 건조함과 빠른 속도감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더 자극적인 섹스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러나 스와핑과 불륜의 섹스는 사회의 건강성을 좀먹고 있다.그들은 성적 쾌락에 탐닉할 뿐 도덕적 죄의식은 별로 없는 듯하다.불륜·스와핑 등 성적 욕망이 넘쳐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그 원초적 본능을 제도적으로 막기는 어렵다.그러나 성의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면 그 사회도 무너진다. 이창순 논설위원
  • 토실토실한 밤 ‘천연영양제’

    햇밤이 한창이다.소담스럽게 벌어진 밤송이 속의 알밤은 짙은 갈색에 매끈한 윤기가 도는 만큼이나 영양도 옹골차다.이를 뒷받침하듯 ‘밤 세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옛말도 전해온다. 밤에는 단백질,지방,탄수화물,무기질,비타민 등 5대 영양소가 함유돼 ‘완전 식품’으로 분류해도 손색이 없다.곡물이 부족하던 옛날엔 구황식품의 역할을 했지만 관혼상제 등의 의례에 빠지지 않을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동의보감에는 “밤은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신기(腎氣)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고 한다. 밤은 기름(유지) 함량이 적고 전분의 함량이 많아 삶거나 구워 먹으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 된다.이런 까닭으로 빵이나 과자 등의 원료로도 널리 사용된다. ●5대영양소·비타민·무기질 골고루 밤의 딱딱한 겉껍질과 부드러운 보늬(속껍질)를 벗기면 노란색을 띤 속살이 나온다.노란색을 띠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색소 때문이다.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바뀐다.생밤 100g에 있는 베타카로틴은 45㎍(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이다.베타카로틴은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있게 해주며 노화를 늦춰 준다.면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기 예방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모든 영양소를 비교적 골고루 함유한 밤은 ‘천연 영양제’라고도 한다.밤 100g에는 탄수화물이 35.8g,단백질이 3.2g,지방·칼슘·비타민 등도 풍부한 편이어서 인체 발육 및 성장 촉진에 좋다. 밤에는 특히 견과류(껍질이 딱딱한 과실) 가운데 유일하게 비타민C가 들어있다.생밤 100g에 12㎎이 있다.비타민C는 피부미용·피로회복·감기예방 등에 효험이 있다.또 비타민C는 알코올 산화를 도와주는 까닭에 생밤은 술안주로도 좋다. ●노화 늦추고 면역력도 높여 밤의 비타민B1 함유량은 쌀보다 4배나 많다.생밤 100g에 0.25㎎이 들어있다.밤을 수시로 먹게 되면 타액(침)을 많이 분비하게 하고 소화대사를 촉진해 식욕을 돋워준다.비타민B1은 체내에서 저장량이 적으므로 날마다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는 무기질 가운데 칼륨이 풍부한 편이다.생밤 100g에573㎎이 들어있다.나트륨과 함께 세포액의 침투압을 조절하는 칼륨은 심장과 근육 기능을 조절한다.부족하면 지각력이 둔해지고 반사작용도 떨어진다. 밤의 당분은 질이 좋다.소화를 촉진해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있다.배탈이 나거나 설사가 심할 때 군밤을 잘 씹어 먹으면 낫는 수도 있다. 밤은 생활 속에서 구급약 역할을 한다.차멀미가 심할 때 생밤을 씹어먹으면 증상이 가라앉으며,칼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로 상처를 입거나 피부병,혹은 벌레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생밤을 씹어서 상처에 붙이면 해독 작용을 한다.밤에는 지혈 성분과 함께 독소를 완화시켜주는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해독·지혈작용 ‘구급약' 역할도 하지만 좋은 밤에도 유의할 점은 있다.전분이 많다는 것이다.즉 열량이 생밤 100g당 162㎉에 이를 정도로 높아 군살이 찌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감기나 풍습으로 오는 외감병,비만,산후 조리 중 변비가 심한 경우 밤을 삼가는 게 좋다고 한다. 좋은 밤은 알이 굵고 껍질이 깨끗하며 윤택이 난다.밤을 손으로 눌러봐 단단한것을 고르는 게 좋다.손으로 눌러 들어가는 것은 너무 말랐거나 썩은 밤일 수 있다.벌레 먹은 밤도 피하는 게 상책이다. ■ 도움말 김선창 임업연구원 특용수과장,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회장 이기철기자 chuli@ 수프… 구이… 탕 영양식으로 ‘만점' 밤은 날로 먹어도 맛있다.하지만 삶거나 구워도 맛있다.길거리에서 파는 군밤 한봉지도 밤의 간식으로 괜찮겠지만 밤요리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자. 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영양식으로 많이 개발돼 있다. 밤수프 양파(½개)와 셀러리(1개) 껍질을 벗기고,얇게 썰어서 버터에 살짝 볶아둔다. 껍질을 벗긴 밤(250g)도 얇게 썰어 둔 다음,육수(4컵)를 부어 뚜껑을 덮고 뭉근한 불에서 약 40분간 끓인다. 끓는 육수에 밤·양파·셀러리를 넣어 익혀 믹서에 간 다음 고운 체에 거른다.이를 다시 한번 끓이면서 크림(4큰술)과 버터(1½큰술)를 넣고 소금·흰후추로 간을 맞추면 된다.크루톤(식빵을 구워 가로·세로 1㎝ 정도로 자른 것)을 띄우면 더욱 좋다. 밤·베이컨말이 구이 중간 크기의밤(20톨) 겉껍질을 벗긴다.물을 팔팔 끓여 소금(1작은술)과 밤을 넣어 2∼3분가량 끓이면 밤의 보늬가 잘 벗겨진다. 베이컨 1장에 껍질을 벗겨 삶아낸 밤 한톨을 놓고 돌돌 말아 풀어지지 않도록 이쑤시개 등의 꼬지로 고정한다.섭씨 180도로 달군 오븐에 베이컨으로 감싼 밤을 담고 15∼20분간 익혀내면 된다.굽는 동안 지저분해진 꼬지를 새것으로 바꿔 예쁘게 장식해도 좋다. 밤구이 밤(600g)을 삶아 껍질을 벗겨 냄비에 담고 밤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설탕(2큰술)·소금(1큰술)을 넣어 약한 불에서 끓인다.밤이 익어 잘 무르면 밤 6톨만 남기고 설탕과 계핏가루(1작은술)·바닐라 향료(¼작은술)를 넣고 잘 섞어 찧은 다음 굵은 체에 내려 접시에 담아 둔다. 달걀(2개) 흰자에 설탕에 넣고 거품을 내린 다음 체에 거른 밤을 담은 접시위에 올려 섭씨 220도의 오븐에 2분간 굽는다.그 다음 남겨둔 밤 6톨을 위에 얹어 장식한다. 밤탕 중국식으로 해보자.밤(30톨)를 보늬까지 말끔히 벗겨 놓는다.팬에 식용유(3큰술)를 두르고 뜨거워지면 껍질 벗긴 밤을 넣고볶아 밤이 다 익으면 설탕(2큰술)·물엿(3큰술)을 넣고 끓인다.밤 한톨을 들어보아 끈적끈적한 실이 20∼30㎝가량 생기면 다 익은 것이다.쟁반에 기름을 얇게 발라 쏟아부어 하나씩 떼어 식히면 된다.
  • 옆구리 허전한데 남자나 꾀어볼까/ 연애9단 두 여우 의 달콤쌉싸름한 사랑게임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할리우드의 ‘문제적’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르네 젤위거가 로맨틱 드라마로 다시 팬들을 찾아온다.‘버스데이 걸’(Birthday Girl·10일 개봉)과 ‘다운 위드 러브’(Down with Love·17일 개봉)가 그들의 새 영화.‘연애 9단’이 된 두 여배우의 달콤쌉싸름한 사랑게임이 초가을 극장가를 달굴 것 같다. #니콜 키드먼의 ‘버스데이 걸’ 출연하는 영화마다 화제작으로 띄워올리는 할리우드 대형배우 니콜 키드먼도 때로는 부담없이 영화를 찍고 싶을 게다.‘버스데이 걸’은 그녀가 모처럼 쉬어가는 영화다. 영국의 신인감독 제즈 버터워스가 연출한 이 영화는 키드먼이라는 빅카드를 내세움으로써 더욱 각별해졌다.더군다나 영화속의 키드먼은 ‘한탕’을 위해 순진한 남자의 순애보를 훔치는 뻔뻔스러운 러시아 여자다. “평생의 동반자를 이웃에서 찾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굳게 믿는 성실한 은행원 존(벤 채플린)이 인터넷으로 신부를 ‘주문’한 게 사단이다.평소 말주변이 없어 친구가 없던 존은 말벗이 돼줄 애인을 원했건만 정작 공항에 ‘배달’돼온 여자는 한마디도 소통할 수 없는 러시아인 나디아(키드먼).고민끝에 그녀를 돌려보내려 하지만 적극적인 육탄공세에 눌려 얼렁뚱땅 한집에 살게 된다. ‘그렇고 그런’ 로맨틱 코미디인가 싶지만 러시아에서 나디아의 사촌오빠가 찾아오면서 영화는 진로를 살짝 바꾼다.사촌 유리(마티유 카소비츠)가 나디아와 한통속인 인터넷 사기중매꾼이란 사실을 귀띔한 뒤 돈가방을 목표로 쫓고 쫓기는 코믹 범죄드라마 색채를 덧칠해간다. 순진한 ‘바른생활맨’ 남자주인공이 의사소통할 대상을 찾다가 은행절도범으로 내몰리는 해프닝은 생각없이 웃어넘기기엔 메시지가 꽤 진지하다.전라의 키드먼 뒷모습이 공개되는 것도 무시못할 감상포인트.줄담배에 뚝뚝 부러질 듯 투박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키드먼의 대사연기도 영화의 질감을 한결 생생하게 다듬는다. #르네 젤위거의 ‘다운 위드 러브’ 르네 젤위거가 이완 맥그리거와 한판 로맨스를 엮는 영화.싱겁고 맨숭맨숭하게 들릴 것이다.하지만 ‘다운 위드 러브’를 압축하기에 이보다 더 효율적인 표현은 없다.소박하고 수수한 캐릭터로 승부를 걸어오다 뮤지컬 영화 ‘시카고’에서 화려한 끼를 검증받은 젤위거.그녀가 이번엔 ‘찜’한 남자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인생을 사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사랑을 거부하다.’란 뜻의 영화제목은 극의 주인공 바바라 노박(젤위거)이 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된 책의 내용은,여자도 사랑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섹스를 즐기며 사회적 성공을 노리자는 것.자유연애와 여권신장을 외치는 페미니스트 명사가 된 그녀에게 유력 남성잡지의 스타기자이자 소문난 바람둥이인 캐처 블락(맥그리거)이 인터뷰를 요청한다.그런데 무슨 연유에선지 뻣뻣하게 콧대만 세운다. 세상의 주목을 받는 미모의 페미니스트와 천하의 바람둥이 매력남이 옥신각신 펀치를 주고 받다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영화의 얼개.1960년대 뉴욕의 야경 위로 보름달이 장난처럼 붕 떠오르거나 배우들의 과장된 제스처·대사가 뮤지컬처럼 색다른 감흥을 안긴다.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노박의 숨겨진 사연이 ‘깜찍한’ 반전이다.패션모델 뺨치게 화려한 배우들의 의상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본전 생각은 나지 않을 영화다. 황수정기자 sjh@
  • 경제 플러스 / IKK쇼 에어컨 29개 모델 출품

    LG전자는 독일 하노버에서 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IKK쇼에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올해로 24년째를 맞는 IKK쇼는 40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공조 전문 전시회다.LG전자는 올초 출시한 시스템에어컨 ‘멀티V’와 가정용 에어컨 ‘투인원’의 장점을 결합한 ‘인버터 멀티’에어컨 29개 모델을 선보인다.
  • 두돌맞은 부산국제모터쇼/세계 ‘빅5’ 꿈 멀고도 먼길

    오는 12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두 돌을 맞으면서 눈에 띄게 화려해졌다.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전시회는 물론이고 국제적인 모터쇼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전시회에 참가한 수입차 업체도 11개사로 1회때(6개사)보다 크게 늘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부산시·울산시·경상남도가 공동 주최하는 만큼 자동차 경기상승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각오다.나아가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에 걸맞게 세계 5대 모터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일부선 도우미등 겉치장만 요란 ‘옥의 티' 지적 기아차는 다음달 출시예정인 ‘세라토(Cerato)’의 옆면만을 유리관 속에 전시,관심을 끌었다.스펙트라가 단종되면서 나온 준중형차 후속모델.그리스어로 ‘뿔’이란 뜻이며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신차의 유려한 옆선은 일단 관람객들로부터 ‘잘 빠졌다.’는 반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은 2004 SM3를 처음 공개했다.관례적으로 선택 사양이었던 에어컨을 기본사양에 포함시켰다.값은 1037만∼1273만원. GM대우도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라세티 해치백으로 준중형 신차 경쟁에 가세했다.내년 봄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는 영국의 로터스 카스(Lotus Cars)사가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조립,독일 오펠의 상표로 팔리는 2인승 스포츠카 스피드스터(Speedster)를 선보였다.한국의 스포츠카 시장이 성숙했다고 판단되면 GM대우가 직수입하고 장기적으로 조립형 반제품(KD)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와 기아도 시범 제작한 스포츠카 ‘투스카니 컨버터블(CCS)’과 ‘KCV-Ⅲ’를 발표했다.포르쉐,페라리 등 수입 스포츠카들의 판매량이 급등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새로운 스포츠카 양산도 기대된다. 쌍용차는 다양한 기능의 시범 제작차량으로 눈길을 끌었다.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목적 차량(MPV) A100(프로젝트명)을 기초로 ‘씨이오’와 ‘엔터테인’을 선보였다. 씨이오는 이름 그대로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고급 4인승 다기능 차량.뒷좌석 천장을 유리로 처리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6인승 엔터테인은 이동이 잦고 짐이 많은 ‘연예인을 위한 밴’을 표방한다.젊은층을 겨냥해 2인승 오픈가 ‘라오켄’도 내놓았다. ●참가사들 해외쇼 치중… 신차 공개 꺼려 모터쇼를 관람하고 나온 대학생 김지혜씨는 “광고에서 봤거나 해외모터쇼에 선보였던 차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해외 신차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이어 “큰 차에 치중한 나머지 눈에 띄는 참신한 소형차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전문잡지 4WD&RV의 김기경 편집장은 “모터쇼 개최 시기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도쿄 모터쇼 사이에 끼여 자동차 회사들이 해외 모터쇼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영양간식 먹고 수험생 힘내라~/최복희씨 추천 ‘케이준 치킨샐러드’ ‘포도주스’

    대입 수능 시험이 한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고3 수험생을 둔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는 역시 ‘잘 먹이기’이다.수험생들이 갈수록 야위어지고 신경도 예민해지는 까닭이다. 잘 먹이기는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서도 중요하다.체력이 뒷받침돼야 집중이 잘 되고 능률이 오르기 때문이다.이럴 땐 현미나 콩을 이용한 음식,달걀이나 메추리알 등으로 만든 음식을 권할 만하다.단백질이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들이다. 최복희(54) 아현산업정보학교 조리교육연구부장은 수험생의 간식으로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추천했다.그는 두 자녀의 입시 홍역을 치렀고,7년째 고3을 지도해 수험생과 고3을 둔 엄마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그가 추천한 치킨 샐러드는 금방 튀긴 닭고기의 고소하면서 따뜻한 맛과 시원한 야채가 잘 어울린다.닭고기를 케이준가루와 콘플레이크로 옷을 입혀 튀기면 달면서 감칠 맛이 나 간식에 좋다.노란색 양겨자로 만든 소스는 맵지 않으면서도 톡 쏘는 듯한 맛이 감돌아 잠깐의 기분 전환에도 그만이다.음료수로는적포도주를 살짝 넣은 포도주스를 권했다.입시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 케이준 치킨 샐러드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닭가슴살 300g,소금·후춧가루 약간씩,양상추 ¼개,방울 토마토 5개,오이·오렌지 ⅓개씩,치커리·무순 약간씩,식용유 적당량,튀김옷(케이준가루 1큰술·밀가루 7큰술·달걀 1개·콘푸레이크 270g·물 ¼컵),겨자소스(버터 1작은술·마요네즈 3큰술·꿀(물엿) 2큰술·연유(설탕) 1큰술·양겨자 1½큰술) ●이렇게 하세요. (1) 양상추·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한 입 크기로 뜯고,오이는 어슷썰기 한다.손질한 야채와 오렌지·방울 토마토를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보관한다.(2) 닭가슴살을 6x1㎝ 정도로 썰어 소금·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3) 분량의 재료를 섞어 튀김옷을 만들고,콘플레이크는 손으로 잘게 부숴 둔다.(4) (2)에 (3)의 튀김옷을 입힌 다음 콘플레이크를 묻혀 150∼160℃의 기름에 튀겨낸다.(5) 버터를 중탕한 다음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어 겨자소스를 만든다.(6) 접시에 (1)의 야채를 담고 그 위에 튀긴 닭고기와 오렌지·방울 토마토로 장식한 다음 겨자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 포도주스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포도 500g(한송이),설탕 1큰술,적포도주 2큰술,얼음 5조각,레몬 1조각 ●이렇게 하세요. (1) 포도를 알알이 씻어 물 2컵을 붓고 찜통에 찐다.포도에 농약이 의심되면 소금물에 담가 씻은 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2) (1)을 체에 걸러 설탕을 넣고 끓인 다음 식힌다.(3) 컵에 (2)와 적포도주를 부어 섞은 다음 얼음을 띄워둔다.(4) 레몬 조각을 컵 테두리에 꽂아 장식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최복희 교육연구부장 한양대 식품영양학과를 거쳐 교사 생활을 30년째 하고 있다.영양사·조리사 자격증을 바탕으로 1998년 아현산업정보학교에서 한·양식 조리코스를 고교급에선 최초로 개설했다.그의 지도에 힘입어 학교는 전국조리경연대회에서 올해 대상 2차례,은상 2차례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다.
  • 호박 / 달콤한 ‘가을 보약’

    요즘같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면 밭두렁과 울타리 등에 호박들이 똬리를 틀고 있다.늙은 호박(청둥호박)이 대부분이지만 마디호박,엷은 녹색의 조선호박,붉은색 약호박,푸른 당호박 등 종류도 가지가지다.이 가운데 골이 깊게 팬 둥글 넓적한 모양의 늙은 호박은 큼직한 것으로 몇 덩어리만 있으면 가족들 건강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을 담고 있다. ●콜레스테롤 합성 막아 성인병 예방 호박은 품종과 성숙도에 따라 영양 성분 함량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는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비타민C·비타민B1·비타민B12·칼륨·인 등이 고루 든 식품이다.인체의 점막 상피세포가 변성돼 생기는 폐암·위암·식도암·후두암 등에 효과가 있다.‘가을의 보약’이라 부를 만하다. 요즘 수확하는 늙은 호박은 저장성이 뛰어나 채소류가 부족한 겨울철의 주요 비타민 공급원이다.‘동지에 호박을 먹으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듯 동짓날 팥죽 대신 먹기도 했다.옛날엔 임신과 출산후 몸을 추스르는데 호박을 애용했다. 이렇듯 건강에 좋은 호박은 요즘 열탕처리,즙을 내 먹는다.이때 대추나 구기자 등 몇가지 한약재를 넣기도 한다.또한 호박 다이어트라 해서 하루 3끼를 호박만 먹는 다이어트도 나왔다.노폐물을 배출하는 식이섬유 펙틴과 이뇨 작용을 돕는 칼륨 성분 때문이다.펙틴과 칼륨은 살을 빼주는 효과 뿐만 아니라 혈당을 조절하고,부기를 빼 주는 작용도 있어 당뇨환자나 산모에게도 유효하다. 호박 다이어트는 호박을 죽으로 먹기도하고 삶거나 쪄 먹는 것이다.하지만 호박은 열량이 적기 때문에 이 다이어트를 오랜 지속하면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은 것은 펙틴 때문이다.펙틴은 비만을 물론 동맥경화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막아서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동의보감에서 호박은 성분이 고르고,맛이 달며 독이 없으면서 오장을 편하게 한다.또 산후진통을 가라앉힐 뿐 아니라,눈을 밝게 하는 등 영양 가치가 탁월한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늙은 호박은 부인병과 위장질환. 빈혈. 기침. 감기. 야맹증 치료 등에도 두루 쓰인다. ●불면증 환자에겐 좋은 수면제 이런 호박에는 야채로선 드물게 신경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B12가 들어 있다.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좋은 수면제가 된다.간 등에 많이 들어 있는 비타민B12는 악성빈혈을 예방하고,빈혈에 의한 위장 장해를 개선한다. 호박에서 정말로 주목할 것은 누런색을 내는 베타카로틴 성분.호박의 황색 과육에 풍부하다.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당근·고구마와 함께 하루 반컵 정도의 늙은 호박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폐암의 위험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혈액속에 베타카로틴이 많은 사람은 적은 사람보다 심장병의 발생 위험이 36%나 낮아진다고 한다.담배를 많이 피우는 애연가들에겐 늙은 호박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호박의 누런빛과 비례한다.따라서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일수록 맛도 좋지만 약효 역시 뛰어나다. 베타카로틴은 늙은 호박 100g 가운데 712㎍(마이크로 그램),당호박 속에는 1145㎍이 들어 있다.베타카로틴은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되는 것을 막으면서암세포의 증식을 늦춘다는 사실도 밝혀졌다.여성들의 거칠어진 피부를 개선하는 데도 카로틴이 좋다. 베타카로틴은 기름에 녹는 성질인데다,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호박에 콩기름이나 참기름,들기름 등 식물성 기름을 살짝 곁들여 볶아 먹으면 더 좋다.호박도 맛이 나아진다. 호박에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있지만 열을 가하면 파괴돼 비타민C가 훼손되지 않는다. 호박은 버릴 것이 없는 음식이다.잎·줄기·씨도 먹는다.잎은 쌈을 싸 먹고 씨는 간식으로 먹는다.씨에는 불포화지방으로 된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잎·줄기·씨에도 필수아미노산등 풍부 호박은 껍질에 윤기가 있고 깨끗하며 색이 밝은 것을 골라야 한다.두드려보았을 때 속이 빈 듯한 소리가 나면서 무거운 것이 좋다.껍질은 단단하고 두꺼우며 멍이나 흠집이 없어야 한다.호박꽃이 붙었던 부분이 작은 것이 신선하고 좋다.잘라진 호박을 살 경우 호박속이 진한 황색이고 촉촉하며 씨가 차 있는 것으로 고른다.자른 호박은 표면을 덮을 경우 냉장고에서 2주 정도 보관할 수 있다.한번 자른 호박의 미리 살짝 찌거나 삶아서 냉동보관하기도 한다. ■ 도움말 최선태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연구관,이정렬 세종호텔 은하수 조리장,안승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회장 이기철기자 chuli@ ■파이·주스… 아이들 간식에도 딱 편식이 심한 탓에 호박을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호박이 ‘마법사의 음식’이라고 하면 좀 먹지 않을까.전세계 어린이들이 열광하는 ‘해리포터’가 마법사의 세계에서 처음 먹은 음식이 호박 파이이다. 호박파이를 만들려면 우선 박력분(240g)을 체에 쳐 소금(5g)과 잘게 다진 버터(240g)·물(100g)을 넣고 반죽한 다음 냉장고에 넣어 한시간 가량 숙성한다.늙은 호박(1600g)은 큼직하게 잘라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찜통에 찐다.호박이 다 익으면 설탕(12g)을 섞어가며 부드럽게 으깨 준 다음 계란 노른자(10개)·생크림·계핏가루·넛멕(육두구) 약간씩을 넣어 섞는다.파이 접시에 반죽을 얇게 펴서 깔고 포크로 중간 중간 찔러준 후 가장자리를 접시 모양에 맞추어 잘라낸다.여기에계란·생크림·계핏가루·넛멕 섞은 것을 채운 다음 달걀 노른자를 발라 섭씨 220도 오븐에서 20분간 굽고 200도에서 30분 더 구우면 완성된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 학교 ‘호그와트’에서 학생들은 ‘호박을 굽는 달콤한 향기’에 잠에서 깨어난다.이들이 즐겨 마시는 것은 차가운 호박주스.하지만 호박은 새콤한 맛이 없어 주스로 마시기엔 좀 이상할 듯하다.이때 레몬즙을 넣어주면 상쾌한 향이 난다.호박주스는 단호박(200g)의 씨와 껍질을 제거하고 부드러워질 때까지 쪄내 잘게 잘라서 얼린 다음 레몬즙(1큰술)·꿀(1큰술)을 믹서에 넣고 갈면 된다. 어른들에겐 당호박밥도 괜찮을 듯하다.요즘 백화점 등의 푸드코트에서 날개 돋친듯 팔려나간다.먼저 찹쌀(½컵)·쌀(½컵)을 물에 30분가량 담가 불린다.당호박은 꼭지 부분을 둥글게 잘라내고 속을 긁어 씨를 빼내둔다. 밤(2개)은 속껍질까지 벗겨 4등분하고,대추(3개)는 씨를 빼고 굵게 채썬다.은행(10개)은 볶아 껍질을 벗기고,인삼(1뿌리)은 다듬어 썰고,호두(1개)는 쪽을 떼어 놓는다.솥에 쌀·찹쌀·밤·대추·은행·인삼·호두를 넣고 간장(1작은술)·소금(¼작은술)으로 밥물(1½컵)의 간을 맞춰 밥을 짓는다.밥을 호박속에 채우고 꼭지 부분을 닫고 찜통에 넣어 20분 가량 찐다.호박이 식으면 세로로 잘라 먹으면 된다.
  • [맛 에세이] 사랑담은 밥상차리기

    딸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일요일 아침 해가 중천에 뜨도록 일어나지 않는 부모를 위해 아침 상을 차렸던 게 기억납니다.아침 상이래야 식빵 굽고,우유 따라놓고,잼 꺼내놓고,포크와 버터 나이프 늘어놓은 정도였는데 “아빠,엄마를 위해 준비했어.”라는 말은 진짜 감동적이더군요.그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그때의 뿌듯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습니다. 엊그제 서울 일원동 삼성주택문화관에서 작은 전시회가 있었습니다.김영애 식공간 연구회의 세번째 전시로 푸드 스타일 공부를 하는 이들이 그 동안 배운 것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김영애씨는 20년 가까이 일본에 살면서 테이블 코디네이션 공부를 해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아름다운 식공간 콘테스트’에 여러 차례 입상한 바 있는 이입니다.얼마 전부터 서울에서 수업을 하는데,유명한 푸드 스타일리스트와 요리연구가들도 그의 강의를 들으러 올 정도입니다.그의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이 일 년에 한 번씩 자신만의 주제를 정해 테이블 세팅을 해서 전시를 하는데,이번에는 유난히 감동적인 내용들이 많더군요. 부부간의 사랑을 초콜릿과 레드 컬러로 표현하고,남편과 자신의 사진을 냅킨 링에 끼워 부부상을 차린 이가 있는가 하면,어느새 엄마 품을 벗어나 친구들과의 시간을 더 중요시하는 딸아이와 그 친구들을 위해 엄마가 마련해준 상,삼월 삼짇날 노랑나비를 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우리 옛말의 의미를 살려 나비를 테이블 위에 장식한 상 등 하나하나에 사연도 많고,아름답기도 하더군요. 그중 압권은 스무살에 우리나라로 시집온 일본인 엄마를 위해 딸이 마련한 상이었습니다.현해탄을 건너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외국에 시집와 고추당초처럼 맵다는 시집살이를 겪은 엄마.테이블 보는 파란 색으로 바다를 연상케 했고,물고기 인형 몇 마리를 가운데 놓았더군요.양쪽에 개인 테이블 매트를 놓고,노란색 그릇을 올렸습니다. 일본식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주빈의 자리에 엄마상을 차렸는데,엄마 자리에 고된 시집살이를 의미하는 매운 맛의 생와사비가 놓여 있었습니다.벽에는 엄마가 성인식 때 입었던 기모노를 펼쳐 붙여놓았고요.얼마 전부터 테이블 코디네이션,푸드 스타일링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테이블 코디네이션 하면 무조건 비싼 그릇을 써야 한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테이블 코디네이션,즉 상차림에서 그릇,꽃,멋진 초,음식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상을 차리는 사람의 마음입니다.그 상을 받을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식탁을 멋지게 하고,따뜻하게 해줍니다.상을 차려서 대접한다는 것은 음식을 선물하는 것이자 사랑을 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신혜연 월간 favor 편집장
  • 백송이 /백가지 영양 송이송이 담긴 이름난 건강식품

    맛과 향을 자랑하는 백송이가 고르지 않은 날씨에 따른 흉작으로 천정부지로 값이 뛰어오른 자연산 송이를 대신할 유망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송이의 본명은 아위버섯.중국 및 중앙아시아의 건조한 지역에 많은 아위(阿魏)나무에서 자생한다.아위버섯의 향기가 자연산 송이에 버금가는 데다,맛 또한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붙여진 별명이다.큰느타리버섯이 새송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것과 같은 이유다. 백송이는 새송이와 모양은 거의 비슷하다.그러나 전체적으로 푸르스름한 새송이에 비하여 흰색을 띠고 있고,갓 밑의 주름도 새송이보다 길게 내려와 있다.식용버섯 가운데 가장 커서 한 개가 최고 300g에 이른다. 백송이는 최근 국내에서 무살균재배법이 개발되어 본격적인 대량생산의 길이 열렸다.무살균재배법은 원산지인 중국에서도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최첨단 버섯재배법.고온으로 가열하여 살균하는 대신 자체의 저항력으로 외부 균으로부터 스스로 방어력을 갖도록 하는 첨단 재배법이다.최대한 자연적인 조건에 가까운 환경이 조성된 만큼 인공살균법으로 기르는 버섯 보다 당연히 맛과 향이 앞선다. 백송이는 오래 전부터 중국사람들이 선호하는 건강식품이었다.중국한의학에서는 백송이가 인체의 독소를 배출하고,기침을 멎게 하며,염증을 해소시키는 한편 산부인과계통의 질환에도 효능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백송이의 맛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일본도 중국으로부터 대량 수입하고 있다.일본식품센터의 분석 결과도 항 종양 및 혈당 하강작용을 하는 성분이 아가리쿠스 버섯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연구진의 분석결과도 다르지 않다.조선대 차월석 교수팀은 “정상적으로 섭취하면 인체의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인체 생리 평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면서 “고혈압 환자에게는 가장 뛰어난 보건 식품”이라고 밝혔다. 김혜경 한서대 교수도 “백송이의 일반성분은 수분 83∼89%,미네랄 2%,당질 63∼69%로 다른 버섯과 큰 차이가 없지만,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훨씬 더 많다.”면서 “특히 백송이는 어릴수록 더 높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백송이는 식이섬유소의 함량도 높다.느타리버섯이 5% 정도인데 비하여 백송이는 26∼33%에 이른다.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서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백송이의 소비자 가격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지만 생산기간이 새송이에 비해 긴데다,같은 면적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도 절반 정도인 만큼 새송이를 웃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무살균재배법은 맛과 향 뿐 아니라 값에서 경쟁력을 높여주었다.현재 원산지 중국의 백송이가 싹을 틔우는 비율은 15%,일본은 더욱 낮은 10%에 불과하다고 한다.반면 무살균재배법으로는 100%에 육박한다.여기에 재배기간도 60일 정도로 중국과 일본의 80일보다 훨씬 빠르다. 백송이의 무살균재배법을 개발한 설호길 대림버섯연구소장은 “이 재배법은 농가의 안정적 수확을 돕고,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건강식품을 값싸게 섭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앞으로 자연송이의 재배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대림농산. (031-544-1008). 글 이기철기자 chuli@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 맛있게 먹으려면 백송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자연산 송이버섯과 같다. 백송이 향기는 자연산 송이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동안 ‘송이 대용’을 표방한 어떤 버섯보다 송이에 가깝다.모양도 비슷하고,육질도 송이버섯을 연상시킨다. 백송이의 순수한 맛을 즐기려면 지나치게 뜨겁지 않게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살짝 익혀서 먹으면 된다.굵은 소금에 찍어 먹는 맛은 일품이다. 취향에 따라 버터나 올리브유를 프라이팬에 둘러 구워도 좋다.올리브유로 익혔다면 소금에 참기름을 조금 따른 뒤 찍어 먹으면 된다.그러나 버터에 익혔을 때는 버터에 염분이 들어 있는 만큼 그냥 먹어도 맛이 있다. 크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는 손님이 집에 찾아왔을 때도 삼겹살만 준비한다면 백송이를 적절한 크기로 썰어 함께 굽는 것만으로도 홀대했다는 느낌을 주지 않을 것이다. 백송이의 ‘위력’은 샤브샤브 등 맑은 국물에 익혀 먹을 때 나타난다.국물 속에서는 향기가 더욱 짙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이 때는 칼로 썰기보다는 손으로 자연스럽게 결따라 찢어 넣으면 입속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훨씬 자연스럽다. 백송이와 불고기도 궁합이 잘 맞는다.양념이 아무리 짙어도 백송이의 향기는 그대로 살아 있다.달착지근한 양념 맛이 적절히 배어 있다면 그동안 버섯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에게도 백송이는 환영받을 가능성이 높다. 밥을 지을 때 얇게 썰어 넣는 것도 백송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의 하나다.특유의 향취를 최대한 즐기기 위해서는 작은 솥에 밥을 짓는 것이 중요하다.양념간장을 만들어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다.평소와 다름없는 반찬에 백송이로 지은 밥만 추가되어도 별미 밥상 대접을 받을 것이다. 이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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