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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건전지가 더 오래간다고?…“새빨간 거짓말” 자존심 제대로 긁혔다

    이 건전지가 더 오래간다고?…“새빨간 거짓말” 자존심 제대로 긁혔다

    미국 양대 건전지 제조업체 듀라셀과 에너자이저의 수명 경쟁이 소송전으로 번졌다. 이들의 싸움은 에너자이저가 자신들의 건전지를 홍보하면서 “듀라셀 건전지보다 수명이 더 길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듀라셀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듀라셀은 지난 13일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경쟁사인 에너자이저를 상대로 “에너자이저 광고에서 건전지의 성능 비교와 관련해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인 듀라셀은 고소장을 통해 에너자이저가 새 광고에서 “자사의 맥스 건전지가 듀라셀의 파워 부스트 건전지보다 10% 더 오래 간다”, “듀라셀을 능가하는 건전지다”, “듀라셀보다 수명이 더 길다는 것이 입증됐다” 등의 허위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듀라셀은 이러한 광고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으며, 소비자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듀라셀은 특히 건전지 수명이 10% 더 길다는 에너자이저 측 주장의 유일한 근거는 두 브랜드의 AA 배터리를 특정한 업계 기준에 따라 비교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배터리 성능은 다른 기준에 의해서도 측정된다”고 반박했다. 듀라셀 측은 “에너자이저의 광고는 허위 광고이며 두 건전지의 성능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오도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명백한 시도”라고 밝혔다. 이달 초에 시작된 에너자이저의 새 광고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뿐만 아니라 여러 TV 채널에서도 방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자이저 측은 현재 소송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듀라셀은 광고 중단과 함께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재테크+] 버핏이 콕 집은 ‘황금알’…“156% 급등 카운트다운 들어갔다”

    [재테크+] 버핏이 콕 집은 ‘황금알’…“156% 급등 카운트다운 들어갔다”

    60년간 월가를 호령해온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귀띔해온 ‘황금 투자처’가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가 추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를 두고 월가에서는 5년 내 2.5배 넘게 오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버핏이 추천한 S&P500 ETF에 대해 ‘월가 족집게’로 꼽히는 톰 리 펀드스트랫 공동창업자가 “2030년까지 156% 상승한다”고 예측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1965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어온 버핏은 일반 투자자들을 위해 개별 주식 대신 S&P500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 저비용 상장지수펀드(ETF)를 구매하라고 조언해왔습니다. S&P500 지수는 미국 500개 우량 기업을 담고 있어 위험이 분산되는 장점이 있는데요. 시가총액이 큰 회사일수록 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가치의 35.5%를 차지하는데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3사만으로도 시총이 9조 6000억 달러(1경 3160조원)에 달합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AI) 분야 선두 주자입니다. 블룸버그는 생성형 AI 시장이 “2032년까지 1조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다”고 예측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I가 “2033년경까지 세계 경제 규모를 7조 달러 확대시킨다”고 전망했습니다. 어느 전망이 현실이 되든 AI는 앞으로 S&P500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에서 시장 흐름 읽기에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톰 리는 현재 5800대를 기록 중인 S&P500지수가 2030년까지 156% 상승해 1만 500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그는 기업들이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AI와 자동화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MZ세대가 2030년쯤에는 전 연령대 중 소득이 가장 높은 30~50세가 되면서 투자 자금이 S&P500으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역사적으로 S&P500은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점을 경신해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1만 5000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리의 예측 능력은 월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다른 분석가들이 약세장을 우려할 때 그는 S&P500이 47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실제로 4769까지 올라 거의 정확히 맞혔습니다. 지난해에도 그가 제시한 5개 목표치 중 4개를 달성하며 예측력을 입증했습니다.
  • “평생 효도 다했네”…쓰러진 父 살린 2살 딸 ‘이것’ 찾아 먹였다(영상)

    “평생 효도 다했네”…쓰러진 父 살린 2살 딸 ‘이것’ 찾아 먹였다(영상)

    영국에서 두 살배기 딸이 저혈당 발작으로 쓰러진 아빠를 발견한 뒤 직접 선반에 있던 약을 찾아와 아빠에게 먹여 살린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피플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 사는 2세 딸이 저혈당 발작으로 쓰러진 아빠를 살리는 일이 일어났다. 저혈당은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상태로 신체 기관에 공급되는 포도당의 양이 감소하는 현상이다. 뇌로 공급돼야 할 포도당이 부족해지면 뇌 기능이 일시 정지해 저혈당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럴 경우 혼수에 빠지거나 심각하면 사망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기운이 없고 식은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저혈당이 더 진행되기 전에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주스, 사탕, 설탕 등)을 섭취해야 한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딸은 침대에 누워 미동도 없는 아빠를 이상하게 여기고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딸은 “아빠”라고 외쳤으나, 아빠는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당뇨병이 있던 아빠는 당시 저혈당 발작을 겪고 있었다. 깨어나지 않는 아빠를 본 딸은 무언가 결심한 듯 거실로 걸어 나갔다. 이어 각종 물건이 놓여있는 선반을 뒤적거리며 약통을 찾은 뒤 아빠에게 달려갔다. 약통을 열어 포도당 알약을 꺼낸 딸은 아빠에게 다가가 입에 넣어주고 씹도록 도왔으며, 아빠 옆에서 상태를 지켜봤다. 이후 아빠는 고개를 돌리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딸아이의 발 빠른 대처로 다행히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 일을 겪은 후 딸의 엄마는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딸은 겨우 두 살이지만, 저혈당이 왔을 때 아빠를 돕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딸은 아마 일상에서 비슷한 상황들을 겪으면서 대비를 해 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슴 아프면서도 동시에 따뜻하다. 이런 순간들은 우리에게 ‘아이들은 항상 지켜보고, 배우고, 때로는 우리의 작은 영웅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며 “이 딸을 선물로 주셔서 신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가 정말 똑똑하다”, “평생 할 효도를 2살 때 다 했다”, “어떻게 저렇게 침착하게 대처하는지 신기하다”, “어른보다 낫다. 너무 기특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버핏 “90세쯤 돼서 늙기 시작… 돌이킬 수 없네요”

    버핏 “90세쯤 돼서 늙기 시작… 돌이킬 수 없네요”

    “이상한 이유로 90살쯤 돼서야 늙기 시작했어요. 일단 늙기 시작하니 돌이킬 수가 없네요.” 지난 3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올해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혀 충격을 던진 워런 버핏(95)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진짜 은퇴 이유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버핏 회장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가 “90세쯤부터 노화의 징후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때부터 가끔 균형을 잃고 사람 이름을 떠올리지 못했으며 신문의 작은 글씨가 흐리게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63)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의 업무 수행 속도가 자신을 앞서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버핏 회장은 “나와 에이블 부회장 사이에 에너지 수준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며 “그가 하루에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과 내가 같은 시간에 해낼 수 있는 양을 비교해 보니 그 차이는 점점 더 극적으로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 회장은 가치 투자의 대가로 1965년 방직 회사였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뒤 세계적인 지주회사로 키웠다. 거부가 된 뒤에도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며 재산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 투자 활동은 계속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시장에 공황이 닥치거나 모든 사람이 공포에 질릴 때 나는 두려워하지 않겠다”며 “20년, 40년 아니 60년 전에 그랬듯 투자 결정에는 아무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60년간 버크셔를 이끌어 온 버핏 회장은 내년 1월 1일자로 에이블 부회장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오마하의 사무실로 계속 출근할 계획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직도 유지한다. 그는 “집에 앉아서 드라마나 볼 생각은 없다”며 “내 관심사는 여전히 똑같다”고 말했다.
  • “90세까진 괜찮았는데”…‘94세’ 버핏이 직접 밝힌 은퇴 이유는

    “90세까진 괜찮았는데”…‘94세’ 버핏이 직접 밝힌 은퇴 이유는

    미국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결심한 배경을 고백했다. 버핏 회장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전화 인터뷰에서 “뭔가 이상한 이유로 90살쯤 되어서야 늙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늙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달 초 은퇴를 발표해 전 세계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버핏 회장은 은퇴를 결심하게 된 ‘마법 같은 순간’은 없었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나이가 드는 날을 어떻게 알 수 있나”라고 되물으면서도 가끔 사람 이름을 떠올리는 데 애를 먹고, 신문을 읽는 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후계자인 그레그 에이블(62) 버크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의 업무 수행 속도가 자신을 앞서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버핏 회장은 “그가 하루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과 내가 10시간 동안 해내는 일의 양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는 점점 극적으로 벌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을 처리하고, 경영에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더 효율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내년 1월 에이블 부회장에게 CEO 자리를 넘겨주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다만 버크셔 이사회 회장으로는 계속 남을 예정이다. 버핏 회장은 은퇴 후에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사무실에는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매일 기분이 좋다는 점에서 내 건강은 괜찮다”고 밝힌 그는 은퇴 후에도 “집에 앉아서 드라마만 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투자자로서의 자기 감각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95세 ‘오마하의 현인’ 버핏 연말 은퇴… “무역은 무기 돼선 안 돼”

    95세 ‘오마하의 현인’ 버핏 연말 은퇴… “무역은 무기 돼선 안 돼”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95)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60년간 이끈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가치 투자의 전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그가 버크셔 회장으로서 밝힌 마지막 당부는 “무역은 무기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었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혔다. 다음날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63)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CEO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했다. 앞서 버핏 회장은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버핏 회장이 갑자기 깜짝 은퇴 계획을 내놨다. 그의 ‘단짝’으로 불렸던 찰리 멍거 전 버크셔 부회장이 2023년 11월 99세로 별세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핏 회장은 코카콜라와 껌, 잡지를 팔고 신문을 배달하면서 11세 때부터 주식 투자를 했다. 40대 초반에 이미 백만장자가 된 그는 1965년 망해 가는 섬유공장이었던 버크셔를 인수한 뒤 투자, 인수합병 등으로 개인 자산 1682억 달러(약 236조원)를 일궈 포브스 선정 세계 갑부 5위에 올랐다. 그런데도 1958년 3만 1500달러(4418만원)에 매입한 오마하의 조용한 주택에 거주하며 맥도날드 치킨너깃과 감자칩, 코카콜라 등을 즐기는 검소한 삶을 살았다. 버크셔 연례 주총에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견해를 들으려는 투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일으킨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그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역대 최다인 1만 97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60번째 주총에서 버핏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을 비판했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돼선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한다고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다.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도 각자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인공지능(AI)의 위험성을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비유하는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저격했다. 그는 “일부 핵보유국은 완벽하다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국가를 이끈다”며 “북한에는 자기 머리 모양을 비판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남자가 있다. 북한이 핵무기가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시장이 하락할 경우 겁먹고, 시장이 오를 때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은 참여하기에 끔찍한 곳이다.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에이블 부회장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캐나다 에드먼턴의 노동자 계층 지역에서 성장한 그는 학창 시절부터 빈병을 줍고 소화기에 용액을 채우는 일을 하며 노동의 가치를 배웠다. 캐나다 앨버타대를 졸업하고 회계사가 된 뒤 자신이 몸담았던 칼에너지가 1999년 버크셔에 인수되면서 버핏 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빈틈없는 거래 해결사”로 불리는 그는 2018년 버크셔의 부회장으로 발탁됐다.
  • “버핏형, 진짜 떠나는 거야?”…‘월가의 전설’ 마지막 투자 충고, 역시 ‘이것’

    “버핏형, 진짜 떠나는 거야?”…‘월가의 전설’ 마지막 투자 충고, 역시 ‘이것’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94세 워렌 버핏이 60년 동안 한 땀 한 땀 일궈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왕좌에서 마침내 물러나기로 했다. 올해 연말까지만 경영을 이끌겠다는 ‘깜짝 발표’와 함께 그는 그레그 아벨 부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발표했다. 버핏은 이 결정을 아벨 부회장이나 다른 이사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다음날(4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아벨 버크셔 해서웨이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CEO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62세인 아벨 부회장은 이전부터 버핏의 후계자로 지목된 바 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 비보험 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버핏은 1965년 평범한 중견 섬유회사에 불과했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후, 자신만의 투자 철학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 200개에 육박하는 자회사를 거느릴 정도로 성장했으며, 초기 섬유사업은 1985년에 이미 문을 닫았다. 그는 “여전히 회사에 머물며 일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회사의 지휘권은 완전히 아벨에게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주총회에서의 이 발표 직후 수만 명의 주주들은 박수를 보냈다. 버핏은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는 시점에 물러나는 선택을 했다. 버핏 본인과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는 지난 2일 기준으로 1주당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80만 9808.50달러(약 11억 3580만원)로 마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버핏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증시의 급락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주가가 짧은 기간에 반토막 난 일이 버크셔 해서웨이 인수 이후 세 번이나 있었다”며 “이는 극적인 베어마켓(약세장)이 아니라 시장의 일부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하락할 경우 겁먹고, 시장이 오를 때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은 참여하기에 끔찍한 곳”이라며 “특별히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사람들이 감정이 있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버핏은 현재 보유 중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그대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주주들에게 안심시켰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한 주라도 팔 의도가 전혀 없다. 점진적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현재 가이코 같은 대형 보험회사와 항공우주 제조업, 철도, 초콜릿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버핏은 약 1680억 달러(약 235조 62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미국 최고 부자 중 한 명이지만, 소박한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매년 오마하에서 열리는 주주행사를 통해 투자자들과 소통해왔다. 그는 40년 넘게 10만 달러(약 1억 4030만원)의 명목상 급여만 받고 있다.
  • [재테크+] 버핏형 주머니서 살아남은 ‘이 주식’…투자금 37% 쏟아부었다

    [재테크+] 버핏형 주머니서 살아남은 ‘이 주식’…투자금 37% 쏟아부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대규모 현금을 쌓아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두 기업에는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400조원이 넘게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 중 40%에 달하는 비중이 이 두 배당주에 집중됐는데요. 버핏이 주식시장 과열을 우려해 대부분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소수 기업에는 계속 투자하는 균형 잡힌 전략으로 볼 수 있죠.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1일(현지시간) 버핏의 2900억 달러(약 425조원) 규모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의 37%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배당주인 애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단 두 개 종목에 투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버핏이 주식 투자를 줄이고 현금 보유를 늘리는 상황에서도 두 기업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버크셔가 보유한 10대 주식은 모두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인데요.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버핏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를 통한 위험 관리를 조언해왔음에도, 정작 자신의 회사 포트폴리오는 소수의 배당주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애플은 버크셔 전체 주식 자산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가총액 약 3조 3600억 달러로 세계 최대 기업이며,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올랐습니다. 배당수익률이 약 0.5%로 높지 않지만, 버크셔가 보유한 3억주를 고려하면 연간 3억 달러(약 4400억원)의 배당 수익을 창출합니다. 애플은 2012년 배당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매년 배당금을 올려 왔기 때문에, 올해도 배당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초부터 6억 1550만주 이상의 애플 주식을 대량으로 팔았습니다. 기존 보유량의 약 67%에 해당하죠. 모틀리풀은 “애플이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보유 종목이라는 사실은 버핏이 애플을 여전히 훌륭한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그러면서도 버핏은 애플의 기업 평가 가치와 전반적인 시장 상황에 대해 우려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버핏이 가장 오래 보유하고 애정을 보인 주식 중 하나입니다. 버크셔 포트폴리오의 약 14%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죠. 버핏은 이 회사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안정적인 배당을 여러 차례 칭찬한 바 있습니다.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1%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수입을 안겨주고 있죠. 다만 버크셔해서웨이의 전반적인 주식 투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의 현금 및 미국 단기채권 보유액은 2023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342억 달러(약 489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버크셔해서웨이의 주식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주식 매도액이 신규 투자액을 67억 달러(약 10조원) 정도 초과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버핏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리석은 재정 운영이 만연하면 화폐 가치는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며 “미국도 재정위기에 처해 있으며, 통화 가치 폭락 시 국채처럼 고정 이자가 붙는 자산은 안전한 피난처가 되지 못한다”고 경고했습니다.
  • 美 “캐나다·멕시코 4일부터 관세”… 반기 든 워런 버핏 “전쟁 행위”

    美 “캐나다·멕시코 4일부터 관세”… 반기 든 워런 버핏 “전쟁 행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예정대로 캐나다·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지만 관세율은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회장은 “상품에 대한 세금은 전쟁 행위”라며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비판적 견해를 내놨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화요일(4일)에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면서도 “관세율이 정확히 얼마일지는 대통령과 그의 팀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관세율이 앞서 예고됐던 25%에서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관세율 인하에 대해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캐나다, 멕시코 국경에서의 ‘좀비 마약’ 펜타닐 단속 노력 및 결과 등에 따라 관세율이 내려갈 수도 있다고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중국에 대해선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달 4일부터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시점부터 대중국 추가 관세율은 20%로 올라간다. 한편 투자의 귀재로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끄는 버핏 회장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관세를 많이 겪어 봤다”며 “관세는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그는 “시간이 가면 관세는 상품에 매기는 세금이 된다”면서 “‘이빨 요정’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경제에선 항상 ‘그러고 나면 어떻게 되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선 아이들이 침대 머리맡에 빠진 이를 두고 자면 이빨 요정이 이를 가져가는 대신 동전을 놓고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는 이빨 요정이 아닌 부모가 동전을 넣어 주는데, 결국 누군가 세금 부담을 지게 되리라는 의미다. CNBC는 “버핏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공개 발언한 것은 처음”이라며 “그는 징벌적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봤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트럼프 1기 때 “미국의 공격적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전방위적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 둔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남원서 만난 변강쇠, 색 아닌 민심을 터놓다…이리 오너라, 먹고 놀자… 흑돼지·장어에 얼쑤~

    남원서 만난 변강쇠, 색 아닌 민심을 터놓다…이리 오너라, 먹고 놀자… 흑돼지·장어에 얼쑤~

    변강쇠가 양기 받았다는 ‘득독골’옹녀탕·음양바위 등 유명하지만변강쇠전 ‘백성이 주인’ 사상 담아정상엔 통일신라 ‘백장암 석탑’시답잖은 바위에 상한 마음 정화대하소설 ‘혼불’ 탄생한 노봉마을매화낙지 명당에 다양한 조형물‘자박자박’ 지리산 자락 걷기 좋아 걸어서 ‘한 식경’ 거리에는 서도역‘평이한 길섶’ 작가 상상력에 놀라판소리의 고장… “동편제의 태자리”‘광한루원’ 불빛 아래 걷는 맛 일품흑돼지 깊은 풍미 살린 ‘샤퀴테리’고추장 소스 두른 더덕장어 군침추어탕 거리 식당 50곳 문전성시 “겨울이 끝나고 해토(解土)가 시작되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추위에 굳은 흙이 그 살을 풀었다.” 대하소설 ‘혼불’의 한 대목이다. 지금 선 곳은 전북 남원의 노봉마을. ‘혼불’이 탄생한 곳이다. 소설 속 문장처럼 바야흐로 땅 위의 풍경도 봄으로 달려가는 중이다. 한데 문학적 표현은 아름다워도 사실 풍경으로만 보면 이도 저도 아닌 계절이 바로 지금이다. 겨울 풍경을 말하기엔 늦고, 꽃을 이야기하기엔 이르다. 이런 시기에 적합한 여행이 문학 기행이다. 여기에 미식이 덧붙여지면 더할 나위 없이 멋들어진 여행지가 된다. 요즘 남원이 딱 그렇다. 전북 남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고장이다. 소리깨나 하는 이들 사이에서 ‘동편제의 태자리’라 불린다. 동편제는 조선 영조 때의 명창 송흥록(1801~1863)의 법제를 이어받은 판소리 유파를 이르는 표현이다. 송흥록이 태어난 남원 운봉읍, 소리가 성했던 순창 등이 호남의 동쪽이라 동편제라 불린다. 문학 기행이라며 판소리 이야기부터 꺼내는 데에는 까닭이 있다. 판소리는 임진왜란 이후 백성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상이 형성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글이 백성의 눈을 뜨게 했다면 판소리는 귀와 입을 틔웠다. 판소리를 통해 기득권 양반의 실상을 들추고 마음껏 조롱했다. 그 맥을 이은 게 고전소설이다. 이를 판소리계 소설이라 한다. 대표작으로 꼽히는 ‘춘향전’과 ‘흥부전’, 소리는 실전되고 이야기만 남은 ‘변강쇠전’ 등이 남원에서 비롯됐다. 고백하자면, 애초 남원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는 산내면의 득독골이었다. ‘가루지기타령’의 변강쇠가 양기를 받았다는, (후대에 각색한 혐의가 짙은) 전설이 전해 오는 곳이다. 올해가 서구를 대표하는 호색남 카사노바의 탄생 300주년이라던데, 한국을 대표하는 호색남 변강쇠의 근본이 되는 곳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왜 이런 판소리가 남원에서 흥하게 됐을까. 향토사학자인 김용근 지리산문화자원연구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핵심부터 밝히면, ‘변강쇠전’은 애초의 의미와 다르게 포르노가 돼 버린 고전문학이라는 거다. 대단한 반전이다. ‘변강쇠전’의 원형은 ‘가루지기타령’이다. 가루지기는 시신을 가로로 지고 간다는 의미다. 이를 처음 부른 이는 동편제의 창시자 송흥록이다. 남원 출신이거나 남원에서 소리를 공부한 명창들 상당수가 현재 북한 지역인 함경도에서 활동하다 뼈를 묻었다. 송흥록도 그중 한 명이다. 남녘의 판소리 사설이 북한 지역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옹녀는 평안도 출신의 북녀(北女), 변강쇠는 삼남 출신의 남남(南男)이다. 조선의 백성은 하나라는 인식이 이야기의 바탕에 깔려 있다. 함경도에서 만난 둘은 이런저런 사정이 겹치면서 떠밀리듯 지리산으로 내려와 정착한다. 그곳이 현재 경남 함양 마천의 둥구마을, 백모촌이다. 남원에서 변강쇠와 옹녀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은 득독골이다. 주민 대부분이 백장암 계곡이라 부르는 곳이다. 계곡 안쪽으로 옹녀탕, 음양바위, 근연바위 등이 있다. 모두 변강쇠 이야기에 기댄 이름들이다. 계곡 초입에는 작은 공원도 있다. 팔도의 장승, 변강쇠와 옹녀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다. 사실 변강쇠 이미지를 확정 지은 건 영화 ‘변강쇠’(1986)다. 이 영화로 변강쇠와 옹녀에게 색정 남녀의 이미지가 덧씌워졌지만, 학계 일부에서는 이 둘을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야 했던 조선 후기 유랑민을 반영한 것이라 본다. 김 소장은 “변강쇠 이야기의 근본엔 조선 팔도의 주인은 백성이라는 사상이 깔려 있다”며 “팔도의 권세가를 상징하는 장승을 등장시켜 양반이라는 지배 계층을 마음껏 조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대에 ‘포르노가 돼 버린 고전문학’이라는 건 바로 이런 의미다. 김 소장은 “장소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사람과 문화에 집중해 인문성으로 승화시키라”고 했다. 그러니까 백장암 계곡에 있는 별의별 것들, 남녀 생식기를 닮은 바위 같은 ‘포르노적 장소성’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이런 일갈을 듣고 나니 ‘양기 생산지’를 보겠다며 득독골을 찾아 남원까지 내려간 게 머쓱해졌다. 그럼에도 우리는 백장암 계곡을 가야 한다. 낯뜨거운 그 계곡의 정상에 세상 아름다운 탑이 있어서다. 백장암 삼층석탑. 통일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미탑(美塔)으로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국보다. 시답잖은 백장암 계곡 바위 몇 개에 상한 눈이 이 석탑을 보는 순간 기적처럼 씻긴다. 그만큼 빼어나다. 송흥록이 태어난 운봉읍 비전마을 일대에 동편제 마을이 조성돼 있다. 동편제의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황산대첩을 기념하는 황산대첩비와 어휘각 등의 볼거리도 있다. 이쯤에서 다시 ‘혼불’로 돌아가자. 노봉마을의 행정명은 사매면 서도리다. 삭녕 최씨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다. 최명희 작가 역시 삭녕 최씨 후손이다. ‘혼불’에선 매안 이씨 집성촌인 매안마을로 표현된다. 매화꽃이 들어간 사매면이라는 지명에서 보듯, 마을 이름에 꽃이 들어간 곳은 대체로 길지로 꼽힌다. 노봉마을도 마찬가지. 이른바 매화낙지(梅花落地) 명당에 들어선 마을이다. 그러니까 매화꽃이 떨어진 형상의 터라는 얘기다. 풍수에서는 핀 꽃보다 진 꽃을 높이 친다.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기에 개화보다 낙화가 좋다고 본 것이다. 노봉마을은 적요하다. ‘혼불문학마을’이라는 테마로 여러 조형물을 조성해 뒀다. 자박자박 걷기에 좋다. 노봉마을 인근에 혼불문학관이 있다. 지리산 자락이 눈에 담기는 언덕에 조성됐다. 내부에 ‘혼불’ 속 세시풍속 등을 표현한 디오라마, 작가의 서재 등 볼거리가 있다. 노봉마을에서 걸어서 ‘한 식경’(밥 한 끼 먹을 시간), 차로 5분 남짓한 거리에 서도역이 있다. 소설에서는 강모의 아내 효원이 순천에서 신행 올 때 처음 발 디딘 공간으로 묘사된다. 서도역 앞엔 삼거리가 있다. 소설 속에서 천민들의 거주지인 거멍굴과 양반들의 공간인 매안마을을 나누는 길목으로 등장했다. 들녘의 평이한 길섶을 보고 이런 이야기를 끄집어낸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서도역은 꽤 유명한 관광지다. 광한루원(廣寒樓苑) 같은 유명 관광지조차 사람의 발걸음이 뜸한 요즘에도 한 시간에 한 대 정도는 관광버스에서 여행자들이 쏟아져 나온다. 남원 하면 광한루원(명승)이다. 성춘향과 이몽룡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장소다. 흔히 ‘광한루’라 알려졌지만 광한루(보물)는 여러 건물 중 하나이고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은 광한루원이다. 낮의 광한루원은 꽤 익숙하다. 밤 풍경은 또 다르다. 무척 낭만적이다. 뿌리 깊은 나무들과 세월의 켜가 잔뜩 쌓인 돌다리, 고색창연한 건물들이 은은한 경관 조명 아래 어우러져 있다. 오후 6시 이후엔 입장료와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광한루원 주변의 도로, 승월교 등의 다리에는 경관 조명이 들어온다. 야간관광 활성화 조치 덕이다. 화사한 불빛 아래 자박자박 걷는 맛이 일품이다. 이제 남원의 맛을 이야기할 차례다. 독특한 건 흑돼지 관련 음식이다. 남원뿐 아니라 경남 함양, 산청 등 지리산 자락에 깃든 도시마다 흑돼지를 기른다. 이른바 ‘지리산 흑돼지’다. 남원에선 ‘버크셔K’라 불리는 한국 버크셔 품종의 흑돼지를 주로 키운다. 흑돼지는 그냥 먹어도 깊은 풍미를 내지만 시간을 들여 가공하면 특유의 맛이 더욱 살아난다. 이를 ‘샤퀴테리’라 부른다. 햄이나 소시지, 하몽 등 육가공품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남원에선 ‘더찹샵’이 유명하다.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흑돼지 전문 샤퀴테리아(육가공장)다. 육종 전문가인 박화춘 박사가 약 20년 전 귀향해 줄곧 개량해 온 버크셔K를 아들들이 기르고 가공해 판매하는 곳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는 넓적다리 하몽을 비롯해 생햄인 잠봉, 살라미, 초리조 등 부위별 샤퀴테리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인근의 흑돼지 농장에선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소문난 오돌뼈’에선 독특한 식감의 양념오돌갈비와 쫄깃한 비계 맛의 덜미살 등 다양한 부위를 판다. 특히 흑돼지 덜미살은 씹는 맛과 진한 풍미가 좋아 알고 찾아드는 손님이 많다. 남원 시내 승월교 쪽에 있다. 식정동엔 더덕장어 거리가 있다. 소금이나 양념구이 등 통상의 장어 요리법과 달리 고추장 베이스의 소스를 두른 돌판에 장어를 얹고 그 위에 생더덕을 두툼하게 덮는다. ‘청룡집’, ‘청룡가’, ‘해용집’, ‘삼포가든’ 등이 유명한 노포다. 더덕과 장어를 함께 내는 것은 같지만 맛은 저마다 다르다. 청룡집은 민물고기 매운탕이 독특하다. 깻가루와 된장으로 맛을 낸 국물에 우거지와 시래기를 듬뿍 넣어 시원하게 끓여 낸다. ‘카페 노슈가’는 상호처럼 설탕을 쓰지 않고 천연 발효종으로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베이커리 카페다. 옛 농협창고 건물을 개량해 쓰고 있다. 쌀스틱빵과 현미초콜릿빵, 소금빵, 쌀식빵 등이 인기다. 주천면 하주마을에 있다. 남원에서 추어탕을 빼놓으랴. 남원 사람들은 가을철 추수가 끝나면 추운 겨울에 대비하기 위한 보양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그게 추어탕이다. 남원 사람들은 예부터 미꾸리와 미꾸라지, 종개 등을 구분해 먹었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맛도, 생김새도 약간 다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펴낸 ‘향토문화전자대전-남원 편’에 따르면 미꾸리는 주둥이가 둥글고 수염이 다섯 쌍이다. 반면 미꾸라지는 주둥이가 넓적한 편이다. 미꾸리를 둥글이, 미꾸라지를 넙적이라 구분하는 이유다. 맛도 미꾸리가 미꾸라지보다 윗길이다. 남원에서 주로 쓰는 재료도 미꾸리다. 그러니까 이름은 같은 추어탕이지만 내용물은 약간 다른 셈인데, 외지인들은 죄다 추어탕이라 퉁쳐 부르니 남원 주민 입장에선 다소 서운할 법하다. 광한루원 주변에 추어탕 거리가 형성돼 있다. 1959년 창업한 ‘새집’ 등 50여개의 추어탕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죽항동의 ‘황토식당’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 점심 때면 어김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탓에 포장해 가는 이들도 많다. ‘이리 오너라, 먹고 놀자.’ 오는 4월 말부터는 ‘트레인스토랑’이 서울과 남원을 오간다. 남원의 먹거리(3식)와 관광을 묶은 미식 열차 상품이다. 남원행 아침 열차에서 ‘더찹샵’의 생햄을 넣은 잠봉뵈르 샌드위치와 요거트, 디저트 등으로 조식을 시작하고, 돌아오는 저녁 열차에선 더덕장어구이를 덮밥으로 해석한 도시락과 산채 김밥 등으로 구성된 정찬을 낸다. 점심 역시 남원 현지 맛집에서 먹는다.
  • 김범수, 누적 기부 1000억 넘었다… 18년째 나눔 지속

    김범수, 누적 기부 1000억 넘었다… 18년째 나눔 지속

    최근 주식 20만주 공익법인 기부4년 전 재산 절반 이상 환원 공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개인 누적 기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1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언한 지 4년 만이다. 27일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총 기부액은 1010억원에 이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카카오 주식 20만주를 브라이언임팩트에 기부하며 1000억원 기부 고지를 넘어섰다. 김 위원장은 모교인 건대사대부고에 2007년 1억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강릉 산불 화재 복구, 장마철 수해 복구 지원 등 지난 18년간 꾸준한 기부 활동을 이어 왔다. 김 위원장은 2021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5000억원어치를 팔아 같은 해 공익법인 브라이언임팩트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회 환원을 시작했다. 당시 카카오와 계열사 전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격동의 시기에 사회문제가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심화되는 것을 목도하며 결심을 더 늦추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같은 해 3월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이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220번째로 서약하며 “저와 제 아내는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시 김 위원장의 재산 평가액은 주가 급등에 힘입어 13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 위원장의 기부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분야는 과학기술, 교육, 문화예술 등 사회 기반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으로 전체 기부액의 절반가량인 약 480억원이 집행됐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인재 양성 및 생태계 조성에 290억원, 장애인·아동·청소년 등 취약계층과 재난·재해 구호, 의료 분야 지원에 240억원이 각각 사용됐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톡 기반 사업을 아우르는 최고제품책임자(CPO) 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조직인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를 단일 조직인 ‘카나나’로 통합했다. 신설된 CPO 조직은 토스뱅크 초대 대표를 역임한 홍민택 CPO가 이끌 예정이다.
  • 돈 더 불린 빅테크 거물들… ‘슈퍼 억만장자’ 등극

    돈 더 불린 빅테크 거물들… ‘슈퍼 억만장자’ 등극

    급속한 기술 혁신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빅테크 거물들이 기존 억만장자와 다른 차원의 ‘초부유층’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알트라타 자료를 인용해 올해 2월 기준 전 세계에 24명의 ‘슈퍼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슈퍼 억만장자는 50억 달러(약 7조 1600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194억 달러(601조원)로 1위를 차지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2638억 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2389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래리 엘리슨 오러클 회장(237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208억 달러),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 공동 창업자(1605억 달러), 스티븐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1574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1542억 달러)이 4∼8위에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1084억 달러·13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060억 달러·14위)도 ‘슈퍼 억만장자 24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총자산은 3조 3000억 달러(4729조원)로, 프랑스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가깝다. 매체는 “억만장자 집단 내부에서도 격차가 생겨나고 있다”며 “종전 부유층 개념을 뛰어넘는 이들의 정체성은 ‘기술 발전으로 큰돈을 번 미국 남성 정보기술(IT) 기업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투자 달인’ 버핏, 주식 정리하고 480조 모아…‘이곳’으로 간다

    ‘투자 달인’ 버핏, 주식 정리하고 480조 모아…‘이곳’으로 간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평가받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한 가운데, 일본 주요 5개 종합상사에 대한 장기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3년말 기준 3342억 달러(약 480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금액으로, 분기별 현금 보유량 증가가 10개 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반면, 버크셔의 상장 주식 보유량은 같은 기간 23% 감소했다. 지난해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등 주요 주식 1430억 달러어치를 매각했으나, 신규 주식 투자액은 92억 달러에 그쳤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버핏은 “나는 현금 자산을 우량 기업 투자보다 선호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종합상사 투자…장기 보유 방침 버핏은 올해 주식 투자와 관련해 일본 5대 종합상사(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상사)의 지분 확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버크셔의 일본 기업 지분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경영진도 수십 년간 이들 기업의 지분을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2019년부터 해당 일본 종합상사에 투자해 현재까지 138억 달러를 투입했다. 현재 지분 가치는 235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기존 10% 한도를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이들 기업의 주주 환원 정책과 절제된 경영진 보상 체계를 높이 평가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 증가에 대해 후계 문제와의 연관성도 제기된다. 현재 94세인 버핏은 그렉 아벨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한 바 있으며, 이번 연례 서한에서도 “아벨이 나를 대신해 CEO로 연례 주주서한을 쓸 날이 머지않았다”고 언급하며 승계 계획을 재확인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 정책이 차기 리더십을 대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정부에 조언…“세금 현명하게 써라” 버핏은 연례 주주 서한에서 미국 정부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언젠가 당신의 조카들은 우리가 2024년에 보냈던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지불하길 희망한다”며 “그 돈을 현명하게 사용해달라. 자신의 잘못 없이 불이익을 받는 이들을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화폐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무분별한 재정 운영이 계속되면 화폐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촉구했다. 이는 미국의 감세 정책과 정부 부채 증가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 [재테크+] 버핏의 놀라운 반전…결국 가상화폐 ‘쥐약’ 마셨다

    [재테크+] 버핏의 놀라운 반전…결국 가상화폐 ‘쥐약’ 마셨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쥐약”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던 가상화폐 시장에 슬그머니 발을 들이고 있어 금융계에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포춘지에 따르면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남미의 가상화폐 연계 은행 누홀딩스에 상당한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지난 2021년 5억 달러(약 7190억원)를 시작으로 2억 5000만달러(약 3600억원) 투자금을 더했는데요. 미 증권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누홀딩스 보유 지분을 지난 2022년말 기준 0.1%에서 지난해 3분기 0.4%로 늘렸습니다. 누홀딩스는 자체 가상화폐 플랫폼인 ‘누뱅크 크립토’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가상화폐 누홀딩스의 주가는 작년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누홀딩스의 가상화폐 플랫폼 ‘누뱅크 크립토’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폴리곤 등 다양한 가상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폐를 송금, 수신할 수 있죠. 가상화폐만 빼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250억 달러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미 주식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탈 때마저 버크셔 헤서웨이는 가급적 과도한 주식 투자를 꺼려왔던 셈입니다. 특히나 버핏은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을 두고 “쥐약의 제곱”이라고 표현하며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극약의 효과가 곱절로 나타날 정도로 비트코인 투자가 매우 해롭다는 의미인데요. 그는 “가상화폐는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어떤 형태로도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가 아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문제를 일으키는데, 모르는 분야에 왜 투자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죠. 그랬던 버핏이 입장을 180도 바꿔서 현재 가상화폐 관련 업체에 조 단위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버핏의 투자 철학에 ‘균열’이 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버핏의 유연한 투자 접근이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의 투자 철학은 언제나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금융업계는 버핏의 이러한 변화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제도권 금융시장의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부모들, 돈 많든 적든 유언은 이렇게” 버핏이 적극 추천한 방법

    “부모들, 돈 많든 적든 유언은 이렇게” 버핏이 적극 추천한 방법

    ‘투자의 구루(스승)’로 꼽히는 워런 버핏(94)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자녀가 유언장을 미리 읽게 하라”며 부모들에게 조언해 눈길을 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5일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재산이 많든 적든 모든 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제안’이라며 “(부모들은) 자녀가 충분히 성숙하다면 유언장에 서명하기 전에 자녀가 유언장을 읽어보게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부모가 이런 결정을 한 논리와 자녀가 사후에 마주할 책임을 모든 자녀가 꼭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며 “수년 동안 나는 세 명의 자녀 모두로부터 질문과 의견을 들었고, 종종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몇 년에 한 번씩 유언장을 바꿨는데 대개는 아주 사소한 것만 바꿨고 유언장 내용을 단순하게 유지해왔다”며 “찰리(찰리 멍거 부회장)와 나는 사후에 유언장 때문에 수혜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때로는 화를 내면서 소원해지는 가족들을 많이 봤다”고 짚었다. 버핏 회장은 “사망 이전에 자녀들과 완전히 논의된 부유한 부모의 유언장이 가족을 더 가깝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 몇몇 사례들을 봤다”며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사후 재산, 자녀들 자선재단에 넘겨줄 것”버핏 회장은 지난 6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유언장 일부를 최근 변경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자신이 사망한 후에는 재산 거의 전부를 세 자녀가 공동 관리하는 공익 신탁에 넘겨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공익 신탁은 신규로 설립되며, 부친의 뜻에 따라 그의 맏딸과 두 아들은 어떤 자선 목적으로 돈을 쓸지 만장일치로 결정해야 한다. 그는 “세 아이의 가치에 대해 아주, 아주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들이 어떻게 할지 100% 신뢰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핏 회장은 이날 편지에서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6000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사별한 아내 이름을 딴 수전 톰슨 버핏 재단과 3명의 자녀가 운영하는 다른 3곳의 재단에 각각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하고 2006년부터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가족 이름을 딴 재단에 정기적으로 재산을 기부해왔다. 다만 게이츠재단에는 자신의 사후에는 기부를 그만둘 것이라고 6월 언급했다. 버크셔 주식이 대부분인 버핏 회장의 재산 가치는 약 1500억 달러(약 210조원)에 달한다.
  • [재테크+] 올해만 25조 번 ‘버핏 형님’이 콕 찍은 ‘이 종목’

    [재테크+] 올해만 25조 번 ‘버핏 형님’이 콕 찍은 ‘이 종목’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최근 도미노피자와 풀코퍼레이션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94세인 버핏은 올해에만 180억 달러(약 25조원)의 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순자산이 1380억 달러(약 193조원)로 불었죠. 버크셔해서웨이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도미노피자 주식 128만 주를 약 5억 5000만 달러(약 770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또한 수영장 장비 도매 유통업체 풀코퍼레이션의 주식도 40만 주 이상을 매수해 약 1억 50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두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으며, 투자자들은 버핏을 따르기 시작했죠. 도미노피자는 효율적인 배달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미국 최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비록 최근 분기 실적에서 매출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월가의 예측을 뛰어넘으며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풀코퍼레이션은 수영장 틈새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꾸준한 수요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가고 있죠. 버핏은 오랫동안 강력한 브랜드와 건강한 현금 흐름을 가진 회사에 투자하는 전략을 늘 선호해왔죠. 도미노피자와 풀코퍼레이션은 이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입니다. 월가는 이번 투자 역시 장기적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업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행동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 게이츠는 “버핏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회가 좋아 보이지 않는 한 투자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최근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기존 보유 주식을 줄이는 대신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버핏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투자의 달인’ 버핏, 주식 팔고 현금 모으는 중”…이유 보니 ‘깜짝’

    “‘투자의 달인’ 버핏, 주식 팔고 현금 모으는 중”…이유 보니 ‘깜짝’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주식을 팔고 현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가 많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많은 투자자가 궁금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의 3분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약 3252억 달러(약 448조 9386억원)로 사상 최대치다. 정확히 말하면 현금이 아니라 주로 미국 국채 등으로 보유하고 있다. 2분기 말 2769억 달러에 비해 483억 달러(약 66조 6782억원) 증가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현금 보유액이 더 늘었다. 특히 그동안 현금 보유액의 일부를 매 분기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도 비싸다며 이마저도 사지 않고 있다.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며 존경받는 투자자가 투자를 꺼리고 있으니 일반 투자자들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모르는 뭔가를 버핏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처럼 주식매도에 나선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버핏은 평소 ‘주식을 얼마나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냐’는 질문에 ‘영원히’라고 답할 정도로 장기투자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다만 버핏은 주가가 비싸다고 판단할 때는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늘 낙관적이고 인내심이 강해 보이는 버핏은 지난 1969년 시장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며 매우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상당한 현금을 축적해 기회에 따라 자금을 운용한 바 있다. 당시 글로벌 금융 위기를 예측한 움직임이었다. 버핏의 최근 주식 매도 역시 현재 주가가 높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최근 향후 10년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수익률이 연평균 3%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 수십년간 수익률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버핏이 주가의 고평가 여부를 진단할 때 쉽게 사용하는 이른바 ‘버핏 지수’로 봐도 주가는 높은 편이다. 버핏 지수란 한 국가의 총 시가총액을 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으로, 주식 시장의 규모가 경제 규모에 비해 얼마나 큰지를 나타낸다. 미국 증시에서 지금 이 지수는 약 200%로, 기술주 거품이 절정에 달했을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현재 미국 국채 금리가 주식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서 버핏이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버핏은 여전히 좋은 기업을 사고자 한다. 그는 지난해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훌륭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라면서 “500억 달러, 750억 달러, 1000억 달러에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 ‘14억 트럼프 로또’ 준다며 올인했던 머스크…하루 만에 대박 났다

    ‘14억 트럼프 로또’ 준다며 올인했던 머스크…하루 만에 대박 났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된 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4.75% 오른 288.5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 장 중 한때는 15.17% 상승해 289.59달러를 찍었다. 이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해 7월 19일(장중 299.29달러)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올해 연중 주가 수익률은 16%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255억 달러(약 1296조 6255억원) 수준으로, 하루 새 1183억 달러(약 165조 7383억원)가량 불어났다. 미국 기업 중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7위, 1조 100억 달러)보다 아래인 8위지만, 이런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 주가는 대선 당일인 지난 5일에도 3.5% 상승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 32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대 경합 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현금 살포’ 성격의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며 승리를 견인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19일부터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한 유권자 중 한 명을 매일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공헌을 인정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며 머스크에 대해 “특별한 사람”, “슈퍼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하면 연방 정부에 대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정부효율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를 만들고, 이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혀 왔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올인’한 만큼, 향후 트럼프 정부에 참여해 이전까지 걸림돌이 돼온 규제 완화 등을 밀어붙이면서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그간 자주 언급해온 “새로운 성장의 물결”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웨드부시 증권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승리는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가장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규제 완화를 통한) 자율주행 패스트트랙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최전선이자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 버크셔 헤서웨이, 현금 보유 449조원 사상 최대…세계 증시 고점 신호?

    美 버크셔 헤서웨이, 현금 보유 449조원 사상 최대…세계 증시 고점 신호?

    ‘세계 최고 투자가’ 워런 버핏(94)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3252억 달러(약 448조 9386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가 현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현 상태에서는 투자할 만한 기업이 없다’는 뜻이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고점에 이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버크셔가 발표한 3분기 재무 보고서에서 이 회사 현금 보유액은 3252억 달러로 2분기(2769억 달러)보다 483억 달러 증가했다. 3분기에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을 추가로 매각해 현금 보유액이 더 늘었다. 특히 보유 중이던 애플 지분의 약 25%를 매각했다. 버크셔는 3분기에만 340억 달러어치가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간 버핏은 현금 보유액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지만, 최근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자 그마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가 자사주 매입을 거부한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증시가 단기에 너무 많이 올랐다고 버핏은 보고 있다.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해 지난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9740억 달러가 됐다. 지난 8월 28일에는 시총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보험 인수 수입이 줄어들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00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헐린이 이번 분기 수익에 미친 영향이 5억 6500만 달러에 달한다.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한 손실도 최대 15억 달러가 4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 “택배 따라왔을 수도?”…‘맹독 전갈’ 英 가정집에서 발견

    “택배 따라왔을 수도?”…‘맹독 전갈’ 英 가정집에서 발견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독을 가진 전갈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 더선의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주 워킹엄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치명적인 독을 가진 브라질 황색 전갈이 발견됐다. 집 복도에서 전갈을 발견한 페이지 에이치슨은 “헬스장에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무언가 눈에 띄었다”며 “처음엔 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거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이치슨은 조심히 전갈을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놓고 전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우선 지역 페이스북 페이지의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이후 이웃으로부터 국립 파충류 복지 센터의 링크를 전달받아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을 본 센터 관계자는 에이치슨에게 이 전갈이 매우 위험하다고 전하면서 전갈을 밀봉한 상자를 만지거나 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후 센터 자원봉사자가 에이치슨의 집에 도착해 전갈을 가져갔다. 센터 측은 에이치슨에게 전갈이 택배를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해당 전갈에 쏘이면 발열, 메스꺼움, 심장 박동수 증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호흡 곤란, 복통, 구토로 이어진다. 남미에서는 매년 약 3000명이 이 전갈에 쏘여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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