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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포 대니 리 PGA 투어 첫 승 “골프에 전혀 질리지 않는다”

    교포 대니 리 PGA 투어 첫 승 “골프에 전혀 질리지 않는다”

    ‘교포 대니 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대니 리(25)는 8세 때 뉴질랜드에 이민한 교포다. 1990년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이진명이라는 한국이름도 갖고 있다. 대니 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2차전 끝에 데이비드 헌(캐나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로 전향 7년 차에 거둔 PGA 투어 첫 승이다. 대니 리는 “‘와우’(Wow)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면서 “내가 드디어 해냈다”라며 오래 기다려온 우승을 확정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골프에 전혀 질리지 않는다”면서 “나의 직업이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매주 골프장에 올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며 그동안 골프를 즐겨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 1위로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순간에는 “너무 긴장됐다. 머릿속이 텅 비어서 호흡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대니 리는 긴장을 풀고자 ‘특별한 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캐디에게 부탁해 연장전 선수 명단을 18번홀 티 근처에 있는 모형 우물에 넣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래서 내가 이길 수 있었다”면서 “준비가 됐다는 기분이 들었고, 정말 이길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생겼다”고 ‘의식의 효과’를 설명했다. 대회가 열린 올드화이트 TPC는 옛 유황온천이 있던 곳으로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의 우승컵도 사람들이 온천을 즐기던 우물을 형상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대니 리는 이날 전까지 ‘신동’의 길을 걸어왔지만, 우승 인연은 쉽게 맺지 못했다. 골프 티칭 프로 출신인 어머니 서수진씨의 지도로 골프를 시작한 그는 뉴질랜드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2008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세계 골프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당시 18세 1개월이던 대니 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갖고 있던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7개월 29일)을 6개월 이상 앞당겼다. 이 기록은 이듬해 17세에 대회를 제패한 안병훈이 깨트렸다. 이 우승으로 대니 리는 이듬해 마스터스,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이후 그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를 치른 이후인 2009년 4월 프로로 전향했다. 이에 앞서 그는 2009년 2월 호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프로대회 첫 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높였다.이 역시 유럽투어 최연소 우승이었다. 그는 PGA 투어 진출을 위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했지만, 잘 풀리지 않아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현 웹닷컴 투어)를 통해 2012년 PGA 투어에 입성했다.2011년 네이션와이드 투어 WNB 골프 클래식 우승이 계기가 됐다. 그러나 PGA 투어 본무대에서의 첫 승은 쉽지 않았다.지난해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순간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대니 리는 PGA 투어 우승의 갈증을 해결했다.이번 우승으로 그는 가장 서고 싶은 무대로 꼽던 브리티시 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그는 17세 때인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경오픈에서 3위에 올라 국내 팬들에게 인상을 남겼고, 체육특기자로 성균관대학교 ‘11학번’으로 입학하는 등 한국과도 지속적으로 인연을 이어나갔다. 대니 리는 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타이거 우즈, 앤서니 김, 최경주와 동반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적어놓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이거 우즈,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부활하나 싶더니...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부활하나 싶더니...3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가 4일(현지시간) 미PGA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670만달러) 3라운드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1,2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해 부활 기미를 보였다가 3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박성준(29)은 이날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제이슨 본(미국), 션 오헤어(미국), 브라이스 몰더(미국) 등과 함께 공동 1위에 나섰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한국명 이진명)는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5위, 노승열(24)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29), 재미교포 케빈 나(32·한국명 나상욱)은 타이거 우즈와 함께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47위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즈, 이번엔 동료 전처와…

    ‘이빨 빠진 호랑이’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번에는 2013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의 전처와 사귄다는 소문에 휘말렸다. 미국의 타블로이드판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우즈가 지난 5월 스타 스키 선수 린지 본과 헤어진 것은 그가 더프너의 전처인 어맨다 보이드와 사귀는 걸 들켰기 때문이라고 2일 보도했다. 보이드는 지난 3월 더프너와 이혼했다. 그러나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폭스뉴스에 이메일을 보내 “터무니없고 날조된 기사”라고 반박했다. 한편 우즈는 이번 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출전한다. 최악의 부진으로 남자골프 세계 랭킹 220위까지 떨어진 우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금씩이나마 나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 출전한 뒤 다음달 16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김 할머니는 30일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미국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김 할머니는 이날 버지니아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는 해방이 안 됐다”며 “이 문제가 끝나기 전에 죽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가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직접 시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설령 과거에 일본 일왕이 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아베가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마땅히 자기 조상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하고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일 간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한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 겨냥, “과거의 잘못을 배우지 못한 일본이 이제는 전쟁 준비를 한다는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대통령도 그렇다. 큰 나라 대통령이라면, 또 친구라면 아베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1992년에 시작해 1185회를 맞는 수요시위가 서울이 아닌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김 할머니는 또 30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고, 2일에는 캐서린 러셀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시위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와 워싱턴 정대위(회장 이정실), 워싱턴 시민학교(이사장 양현승 목사), ‘풍물패 한판’(대표 박기웅), ‘미주희망연대 워싱턴’(대표 신행우)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중국과 베트남 시민단체는 물론 데니스 핼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 등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실상을 고발하고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김 할머니를 올해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최우수상 개인 부문에는 그리다협동조합의 유경희 대표, 단체 부문에는 대한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단체)를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노무사 김재진씨와 송파구 수어사랑 봉사단장 최상유자씨, 동작맘모여라(단체)가 선정됐다. 오는 11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주의 투어 대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여자오픈(7월 3~5일·총상금 5억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146야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7월 2~5일·총상금 670만 달러)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 올드화이트TPC(파70·7287야드)
  • [World 특파원 블로그] 美 동성결혼 합법화, 보수층에 숙제 던지다

    지난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 판결의 후폭풍이 거세다. 그동안 동성 결혼이 불법이던 14개 주에 사는 300만명의 동성 커플은 물론 동성 결혼 지지 인권단체 등은 연일 축포를 터뜨리고 있지만,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공화당 등 정치권과 기독교 등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한 보수파 사이에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기자는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한 감리교회 관계자로부터 최근 열린 버지니아 감리교 연회에서 교회 장정에 있는 동성애 관련 문구의 일부(감리교회는 동성애 행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기독교의 가르침과 일치되지 않는다고 믿는다)를 삭제하자는 건의안이 찬성 989표, 반대 868표로 통과됐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이 관계자는 해당 소식을 접한 교인들이 술렁거리자 “문구를 고칠 수 있는 권한은 내년 5월 총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니 당장 바뀌는 것은 없다”며 “동성애자는 목사가 될 수 없고, 목사는 동성 결혼 주례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성애자 등 소수자들의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기독교의 성경 교리를 어떻게 겸손하게 세상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를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동성 결혼 반대자들은 이번 판결에 불복종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보수적인 크리스천들은 물론 크리스천 기업·학교 등 관계자들도 이번 판결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10여명의 공화당 대선 후보 대다수는 이번 대법원 판결을 비판하며 동성 결혼을 반대하고 나섰지만, 일부 후보는 표심을 고려해서인지 저울질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기독교인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게이 기독교 네트워크’ 관계자는 “하나님이 동성 커플의 결혼도 축복해 주신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종교단체와 보수주의 가족 옹호단체들은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다. 대법원의 동성 결혼 합법 판결이 보수에 무거운 숙제를 던진 셈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남부연합기 퇴출’ 美전역 확산

    ‘103대10.’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에선 압도적 표 차이로 ‘남부연합기 퇴출 법안’을 마련하자는 건의가 통과됐다. “공공장소에 내걸린 남부기를 철거해 박물관에 보관하자”는 니키 헤일리 주지사의 건의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법안은 관련 토의를 거쳐 조만간 상·하원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퇴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2000년에 벌어진 남부기 철거 격론에도 깃발은 여지껏 펄럭이고 있기 때문이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 난사로 촉발된 남부기 퇴출 움직임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각인되면서 유통업체인 월마트, 타깃, 시어스에 이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 구글, 이베이, 에시 등이 남부기 관련 상품 퇴출을 잇따라 선언했다. 전날에는 항공기 업체 보잉과 타이어 업체 미셸린, 포장용품 업체 소노코 등이 동참했다. 133년 역사의 미국 깃발 제조업체 ‘밸리 포지 플래그’도 남부기 생산 중단 의사를 밝혔다. ‘사재기’가 벌어지면서 아마존닷컴의 남부기 매출은 최고 54배나 뛰어올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미주리주에서 행한 유세에서 “모든 기업들이 남부기 이미지를 포함한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분위기에 불을 댕겼다. 미시시피주 의회에선 주 깃발에 새겨진 남부연합 문양을 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테네시,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다른 6개 주도 주 깃발이나 의사당 등에 담긴 남부연합 문양에 대한 철거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 청원사이트인 ‘무브온닷오르그’에는 이를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선 남부기를 불태우는 동영상이 올라오는 등 급진적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다. 남부기 문양이 담긴 버지니아주의 자동차 번호판은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테리 매콜리프 주지사는 이날 “번호판의 남부기 그림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모든 번호판의 교체를 명령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누가 좀 데려가”…분노한 男, 여자친구 ‘분양’한 사연

    “누가 좀 데려가”…분노한 男, 여자친구 ‘분양’한 사연

    “순종에 놀기 좋아하고 훈련은 안 됐지만 물지는 않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애완견 분양 광고, 그런데 글 전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이상하다. 해외 거대 상품매매 사이트에 애완견이 아닌 ‘여자친구’를 분양한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재시간) 국제적 상품매매 커뮤니티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 올라온 유쾌하고도 씁쓸한 분양 광고를 소개했다. 지난 19일에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라온 이 광고는 먼저 “여자 친구가 내 비글 ‘몰리’를 싫어하네요, 그래서 새 집을 찾아주려 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그는 견공(?)의 특징을 설명한다. “부자 동네에서 태어난 순종입니다. 4년 동안 데리고 있었고 놀기를 좋아합니다. 훈련은 전혀 되지 않았고 털(hair)이 긴 편이라 손이 많이 갑니다. 특히 발톱(nails) 관리가 힘들지만 관리 받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밤새 시끄럽게 굴어놓고 제가 일할 때면 쿨쿨 잡니다. 비싼 최고급 음식 말고는 입에 대질 않습니다.” 이쯤 되면 슬슬 견공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설명은 점점 더 반감을 드러낸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들어오면 문 앞에서 맞아준다거나 우울할 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주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물지만 않을 뿐 어마어마하게 못되게 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르러서는 글의 진짜 의도를 다들 파악하겠지만 작성자는 아예 쐐기를 박는다. “그러니 누구든 이 30살짜리 이기적이고 사악한 된장녀 여자 친구를 원하는 분 있나요? 와서 데려가세요! 저랑 몰리는 이 친구가 가능한 한 빨리 새 집을 찾았으면 좋겠거든요.” 해외 네티즌들은 "나라도 저런 여자친구보단 개를 선택하겠다"며 작성자에게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전에도 흡사한 글을 본 적 있다며 "오래 묵은 농담"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30세 순종에 훈련은 안됐지만 물지는 않아요”

    “30세 순종에 훈련은 안됐지만 물지는 않아요”

    “순종에 놀기 좋아하고 훈련은 안 됐지만 물지는 않습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애완견 분양 광고, 그런데 글 전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 이상하다. 해외 거대 상품매매 사이트에 애완견이 아닌 ‘여자친구’를 분양한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재시간) 국제적 상품매매 커뮤니티 사이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에 올라온 유쾌하고도 씁쓸한 분양 광고를 소개했다. 지난 19일에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라온 이 광고는 먼저 “여자 친구가 내 비글 ‘몰리’를 싫어하네요, 그래서 새 집을 찾아주려 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그는 견공(?)의 특징을 설명한다. “부자 동네에서 태어난 순종입니다. 4년 동안 데리고 있었고 놀기를 좋아합니다. 훈련은 전혀 되지 않았고 털(hair)이 긴 편이라 손이 많이 갑니다. 특히 발톱(nails) 관리가 힘들지만 관리 받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밤새 시끄럽게 굴어놓고 제가 일할 때면 쿨쿨 잡니다. 비싼 최고급 음식 말고는 입에 대질 않습니다.” 이쯤 되면 슬슬 견공의 정체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한다. 설명은 점점 더 반감을 드러낸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들어오면 문 앞에서 맞아준다거나 우울할 때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내주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물지만 않을 뿐 어마어마하게 못되게 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이르러서는 글의 진짜 의도를 다들 파악하겠지만 작성자는 아예 쐐기를 박는다. “그러니 누구든 이 30살짜리 이기적이고 사악한 된장녀 여자 친구를 원하는 분 있나요? 와서 데려가세요! 저랑 몰리는 이 친구가 가능한 한 빨리 새 집을 찾았으면 좋겠거든요.” 해외 네티즌들은 "나라도 저런 여자친구보단 개를 선택하겠다"며 작성자에게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전에도 흡사한 글을 본 적 있다며 "오래 묵은 농담"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한·미 스마트공장 기술·정보 공유”

    한국과 미국 정부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버지니아 주정부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제조업혁신포럼’(AMIF)을 열어 ‘굴뚝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꾼 사례를 발표하고 관련 정보와 기술을 공유했다. 한·미 정부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등 첨단산업이 아니라 제조업의 미래와 협력을 위한 포럼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럼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 브루스 앤드루스 미 상무부 부장관, 한·미 양국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버락 오바마 정부의 ‘첨단제조 파트너십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브루스 캐츠 브루킹스연구소 부원장이 미 제조업 혁신정책 현황과 향후 전망을 소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우주를 보다] 반대로 도는 토성의 ‘역주행 위성’ 포이베

    [우주를 보다] 반대로 도는 토성의 ‘역주행 위성’ 포이베

    태양계의 위성 가운데도 역주행하는 위성들이 있다. 보통 위성은 행성의 자전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공전하지만, 역행성 궤도(retrograde orbit) 위성들은 삐딱하게 반대 방향으로 공전한다. 대개 이런 역행성 궤도 위성은 달처럼 행성과 같이 탄생한 위성이 아니라 지나가던 소행성이 포획되어 위성이 된 경우다. 이런 역주행 위성 가운데서 가장 흥미로운 대상은 바로 토성의 위성 포이베(Phoebe)다. 이 위성은 1898년 처음 발견된 이래 2000년대에 새로운 위성들이 밝혀지기 전까지 토성에서 가장 먼 거리를 공전하는 위성이었다. 그 거리는 평균 1,295만km에 달한다. 공전 주기도 550일에 달해 지구의 공전 주기보다 더 길다. 본래 토성의 위성이 아니었다가 우연히 포획되어 위성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거리다.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는 2004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카시니 우주선이 포이베에 2,000km 정도 떨어진 거리까지 근접해 관측한 이후다. 포이베는 약 200km 조금 넘는 지름을 가진 감자처럼 생긴 위성인데, 그 표면이 극단적으로 검었다. 이 위성의 알베도(빛을 반사하는 정도)는 0.06으로 석탄보다 더 어두운 위성이었다. 여기에 표면에는 수많은 거대 크레이터가 있어 많은 충돌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한편 2009년, 다른 과학자팀은 NASA의 스피처 적외선 우주 망원경을 이용해서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토성의 주변에 아주 어두운 작은 입자로 구성된 거대한 고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고리의 최대 지름은 토성 지름의 200배가 넘는 엄청난 크기였다. 본래 우리가 아는 토성의 고리는 전체 고리에 일부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토성의 E 고리의 경우 너비가 무려 30만km에 달하는 큰 고리지만, 입자의 밀도가 낮아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새롭게 발견된 고리는 E 고리마저 작게 보일 만큼 거대한 고리였다. 과학자들은 카시니의 포이베 관측 결과와 스피처 망원경의 관측 결과를 종합해 이 고리가 포이베가 다른 천체와 충돌하면서 생성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새로운 고리의 이름은 포이베 고리(Phoebe ring)이라고 명명되었다. 아마도 포이베의 독특한 궤도가 잦은 충돌의 이유가 되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충돌 파편들이 검은 입자가 많은 포이베 고리의 기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메릴랜드 대학 및 버지니아 공대의 과학자들은 NASA의 다른 적외선 관측 위성인 WISE의 데이터를 이용해서 포이베 고리가 생각보다도 더 거대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의 새로운 관측 결과에 의하면 고리의 범위는 토성에서 640만km에서 1,600만km까지 펼쳐져 있다고 한다. 물론 포이베 고리는 대부분 작고 어두운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밀도가 낮아서 적외선 영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광학 망원경이라도 인간이 볼 수 있는 파장인 가시광 영역에서는 이 고리를 보기 어렵다. 그래서 이제야 발견이 된 것이다. 종종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때가 있다. 토성의 고리에서 이 말은 전적으로 옳다. 이 발견 전까지 우리가 아는 토성의 고리는 정말 눈으로 보이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아마도 이 점은 토성의 고리뿐 아니라 다른 우주의 신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나우! 지구촌] “난 지금 강아지 천국에 있어. 사랑해 친구야”

    [나우! 지구촌] “난 지금 강아지 천국에 있어. 사랑해 친구야”

    평범한 가족의 일상에서 벌어진 소소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이다. 최근 미국 NBC뉴스는 버지니아주 노퍽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3살 소년과 애완견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에 사는 웨스트브룩 가족은 13년을 함께 해 온 애견 모에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만큼 가족이 겪은 상심은 컸다. 이중 3살 아들 루크의 마음에 가장 큰 '구멍'이 생긴 것은 당연한 일. 이에 엄마는 아들에게 모에가 그리울 때 마다 하늘에 편지를 쓰자고 했다. 편지에는 그리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받는 사람은 모에 웨스트브룩, 주소는 강아지 천국( Doggie Heaven)이었다. 엄마와 루크는 이 편지를 함께 우편함에 넣었고 곧 엄마는 아들 몰래 다시 편지를 치웠다. 사건은 2주 전 일어났다. 엄마가 아들과 함께 쓴 편지를 우편함에서 치우는 것을 깜빡한 것. 엄마 메리는 "다음날 편지를 회수하기 위해 우편함을 열었는데 감쪽같이 편지가 사라졌다" 면서 "당연히 우체부가 이 편지를 보고 황당해 웃으며 알아서 버렸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편함에 모에로 부터의 답장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우체국 소인이 찍혀있지 않은 이 편지에는 아이가 쓴 듯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난 지금 강아지 천국에 있어. 하루종일 놀고 있어. 행복해. 고맙다 친구야. 사랑해 루크"(I’m in doggie heaven. I play all day. I am happy. Thank you 4 being my friend. I wuv you Luke" 엄마 메리는 "답장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면서 "글을 아들에게 읽어주니 기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누가 답장을 해 줬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선행이 우리 가족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하늘로 간 애완견으로부터 온 한 통의 편지 감동

    하늘로 간 애완견으로부터 온 한 통의 편지 감동

    평범한 가족의 일상에서 벌어진 소소하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이다. 최근 미국 NBC뉴스는 버지니아주 노퍽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3살 소년과 애완견의 소설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사연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지역에 사는 웨스트브룩 가족은 13년을 함께 해 온 애견 모에를 하늘로 떠나보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만큼 가족이 겪은 상심은 컸다. 이중 3살 아들 루크의 마음에 가장 큰 '구멍'이 생긴 것은 당연한 일. 이에 엄마는 아들에게 모에가 그리울 때 마다 하늘에 편지를 쓰자고 했다. 편지에는 그리움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받는 사람은 모에 웨스트브룩, 주소는 강아지 천국( Doggie Heaven)이었다. 엄마와 루크는 이 편지를 함께 우편함에 넣었고 곧 엄마는 아들 몰래 다시 편지를 치웠다. 사건은 2주 전 일어났다. 엄마가 아들과 함께 쓴 편지를 우편함에서 치우는 것을 깜빡한 것. 엄마 메리는 "다음날 편지를 회수하기 위해 우편함을 열었는데 감쪽같이 편지가 사라졌다" 면서 "당연히 우체부가 이 편지를 보고 황당해 웃으며 알아서 버렸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편함에 모에로 부터의 답장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우체국 소인이 찍혀있지 않은 이 편지에는 아이가 쓴 듯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 "난 지금 강아지 천국에 있어. 하루종일 놀고 있어. 행복해. 고맙다 친구야. 사랑해 루크"(I’m in doggie heaven. I play all day. I am happy. Thank you 4 being my friend. I wuv you Luke" 엄마 메리는 "답장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면서 "글을 아들에게 읽어주니 기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누가 답장을 해 줬는지 모르겠지만 작은 선행이 우리 가족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스탠퍼드·하버드 동시 입학’ 거짓말의 씁쓸한 뒷맛

    [World 특파원 블로그] ‘스탠퍼드·하버드 동시 입학’ 거짓말의 씁쓸한 뒷맛

    “언론에 그렇게 대대적으로 났는데 사실이 아니라니요. 정말 씁쓸하네요.”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사는 한 교민은 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일 교민신문을 통해 알려진 한인 ‘천재 소녀’ 김정윤(18·미국명 새라 김)양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동시 입학·수학 소식에 대해 두 대학이 이날 “김양의 입학은 사실이 아니며 다른 대학과 학생을 교류하는 프로그램도 없다”고 공식 확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의 한 과학고에 다니는 김양은 지난해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했고 이어 스탠퍼드대 등에도 합격했다며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2년 안팎으로 각각 공부하도록 제안했다”고 교민신문에 전했다. 교민신문의 보도에 상당수 한국 언론도 이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라이벌인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가 학생을 공유한다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도 이후 김양이 이들 학교의 합격자 명단에 없다는 소문이 돌았고, 한 언론이 하버드대에 문의하면서 결국 허위인 것으로 판명됐다. 기자는 교민신문에서 접한 김양의 합격 소식에 대해 미심쩍은 구석이 많아 확인 취재 중이었다. 6년 전 스탠퍼드대 연수 경험에 비춰 보면 스탠퍼드대가 앙숙인 하버드대와 학생을 절반씩 교류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양측 학교로부터 어떤 발표도 없었고 현지 언론의 관련 보도도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의혹이 조금씩 불거졌고 결국 실상이 드러나게 됐다. 그러나 김양의 아버지는 “억울하다”며 두 대학 합격통지서를 언론에 보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두 대학에 다시 확인한 결과 합격통지서마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에 있던 김양의 아버지는 합격통지서를 보내며 “10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가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다가 대학 측의 합격통지서 위조 확인 후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현재로서는 교민신문의 보도 경위와 합격통지서를 누가 왜 위조했는지 등이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과도한 교육열이 반영된 교민신문의 확인되지 않은 보도와 이를 역시 확인하지 않고 쓴 언론의 책임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교민신문이 전하는 대학 합격이나 장학금 소식이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난 적이 많다”며 “교육을 위한 경쟁에 따른 결과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알고보니 거짓말? “하버드 합격증 위조” 경악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알고보니 거짓말? “하버드 합격증 위조” 경악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천재소녀 알고보니 거짓말? “하버드 합격증 위조” 해명보니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미국 명문대학교 하버드와 스탠퍼드에 동시합격해 ‘천재소녀’로 화제가 된 김정윤 양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며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을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며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코웬호번 팀장에게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한 진위 위부를 재차 물었고, 코웬호번 팀장이 입학처의 확인을 거친 후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 측 역시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과 그 가족은 김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김양 가족이 공개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논란이 일자,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알고보니 자작극? “합격증 위조된 것” 진실봤더니..

    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알고보니 자작극? “합격증 위조된 것” 진실봤더니..

    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알고보니 자작극? “합격증 위조된 것” 충격 ‘하버드 스탠퍼드 동시합격’ 미국 명문대학교 하버드와 스탠퍼드에 동시합격했다고 알려진 ‘한인 수학 천재소녀’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경향신문은 “김양이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는 주장이 상당부분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이 학교 측과 인터뷰 한 내용에 따르면, 9일 애나 코웬호번 하버드대 공보팀장은 “김정윤양이 갖고 있는 하버드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버드 측은 “김양은 하버드대에 합격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하버드대에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양의 아버지인 김정욱 넥슨 전무가 제공한 합격증에 대해, 코웬호번 팀장은 “합격증은 위조된 것”이라며 “하버드 합격증의 양식은 공개돼 있고, 합격증 위조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놀랍지 않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또 하버드 측은 “한국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스탠퍼드대에 2년 간 수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공부를 마치고 어느 한 쪽으로부터 졸업장을 받는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대 측 역시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스탠퍼드와 하버드 양측에서 수학한 뒤 졸업장을 어느 한쪽에서 받는 조건으로 입학하는 특별 전형이 우리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양 측이 공개한 스탠퍼드 합격증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들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버지니아 주 토머스제퍼슨 과학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양과 그 가족은 김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와 코넬대, 매사추세츠대 공과대학(MIT)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김양 가족이 공개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논란이 일자, 김양의 아버지는 이번 일에 대한 진상을 확인 중에 있으며, 직접 미국으로 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토] 美핵잠수함 이끄는 위풍당당 돌고래 포착

    [포토] 美핵잠수함 이끄는 위풍당당 돌고래 포착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뉴포트 해안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신예 핵잠수함 앞에서 위풍당당 헤엄치는 돌고래들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에도 드러나듯 이날 돌고래들은 잠수함 앞에서 마치 한판 붙어보자는 듯 거침없이 물살을 갈랐다.    돌고래를 '졸졸'(?) 쫓아가는 잠수함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버지니아급 잠수함 SSN-774다. 미국의 첨단 군사기술이 총집결한 공격형 잠수함 SSN-774는 잠망경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수직발사관(VLS)이 장착돼 있어 세계 최강의 잠수함으로 꼽힌다. 대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무려 2조원을 훌쩍 넘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 정부는 쪼들리는 예산에도 기존 잠수함을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 하나 둘 씩 대체하고 있다. 한 해양 동물전문가는 "돌고래의 이같은 행동은 서퍼가 파도를 이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면서 "잠수함이 일으키는 물결을 이용해 돌고래가 힘들이지 않고 스피드를 즐기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고래는 무척이나 똑똑한 동물로 이같은 현상을 이용해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따라와!”…美핵잠수함 선도하는 위풍당당 돌고래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 뉴포트 해안에서 이색적인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신예 핵잠수함 앞에서 위풍당당 헤엄치는 돌고래들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공개된 사진에도 드러나듯 이날 돌고래들은 잠수함 앞에서 마치 한판 붙어보자는 듯 거침없이 물살을 갈랐다.    돌고래를 '졸졸'(?) 쫓아가는 잠수함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버지니아급 잠수함 SSN-774다. 미국의 첨단 군사기술이 총집결한 공격형 잠수함 SSN-774는 잠망경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수직발사관(VLS)이 장착돼 있어 세계 최강의 잠수함으로 꼽힌다. 대당 가격이 우리 돈으로 무려 2조원을 훌쩍 넘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 정부는 쪼들리는 예산에도 기존 잠수함을 버지니아급 잠수함으로 하나 둘 씩 대체하고 있다. 한 해양 동물전문가는 "돌고래의 이같은 행동은 서퍼가 파도를 이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면서 "잠수함이 일으키는 물결을 이용해 돌고래가 힘들이지 않고 스피드를 즐기는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돌고래는 무척이나 똑똑한 동물로 이같은 현상을 이용해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학생에게 자신의 유방확대 사진 보여준 女교사 파문

    학생에게 자신의 유방확대 사진 보여준 女교사 파문

    학생들에게 자신의 유방확대수술 사진을 보여준 황당한 여교사가 검찰에 기소됐다.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버지니아주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소위 가슴성형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보여줘 물의를 빚고있다고 보도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한 이 여교사의 이름은 멜리사 키드(34). 그녀는 지난 3월 학생들 앞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신의 가슴 성형 사진을 보여줬다. 또한 한 학생은 키드 교사가 '중요 부위'까지 스마트폰으로 보여줘 이를 공유했다고 증언해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 학생이 부모에게 알리면서 드러났으며 논란 직후 키드 교사는 사직했다. 그러나 학교 측과 학부모들은 이를 묵과하지 않았다. 결국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지난달 말 검찰은 키드 교사의 행위가 공연 외설죄에 해당된다고 보고 정식으로 기소했다.      한 학부모는 "이번 사건이 거짓말이기를 바랄 뿐" 이라면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명분으로 있을 수 없는 교육을 했다"고 비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이순신만 아는 당신을 위한 전쟁영웅 이야기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여러분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전쟁영웅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이순신 장군’부터 거론할 겁니다. 풍전등화의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지금도 성웅(聖雄)으로 불리는 존경받는 위인이죠. 하지만 교과서에 단 한 줄만 언급된, 아니 우리가 따분하다고 덮어버린 역사책 속에 숨겨진 전쟁영웅은 수없이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우리가 몰랐거나 지나쳤던 6·25 전쟁의 영웅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독일의 영웅 서사시 ‘니벨룽겐의 노래’처럼 웅장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지치고 각박한 삶이지만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해 준 그분들을 한번 쯤은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국민 성금으로 산 중고 초계정, 첫 승전보를 올리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은 19만명(한국군 10만명)의 병력과 소련이 제공한 T-34 전차 240여대를 앞세워 파죽지세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불과 사흘만인 28일 수도 서울을 빼앗게 됩니다. 전차는 커녕 변변한 대전차 무기조차 갖추지 못한 우리 군은 눈물을 머금고 후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전쟁발발 다음날 깜짝 놀랄 만한 승전보가 전해졌습니다. 전쟁 직전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과 해군 지휘부는 장병들의 월급과 국민 성금 1만 5000달러와 정부지원금 4만 5000달러를 합한 6만 달러를 들여 미 해군의 450t급 중고 초계정을 구입했는데요. 초계정은 연안을 감시하는 작은 전투함입니다. 참고로 우리 최신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배수량이 7500t(만재 배수량 1만t)이니 정말 작은 함정이죠. 선박이 진해 해군기지에 들어온 시기가 전쟁 발발 불과 두 달 전인 4월 10일입니다. 무장조차 없었던 선박에 3인치 함포 1문과 포탄 100발을 어렵게 갖췄습니다. 드디어 27일에는 ‘PC-701’이라는 함명을 받고 ‘백두산함’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전쟁 당일 진해 해군본부는 백두산함에 동해로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백두산함은 초계임무 중 울산 앞바다에서 덩치가 두 배인 1000t급 괴선박을 발견합니다. 깃발이나 표식이 없었지만 함정을 북한군 상륙함으로 판단한 백두산함 지휘부는 해군본부로 “600명의 북한군이 승선한 채 전속력으로 남하하고 있다”고 긴급보고했습니다. 부산항을 노려 남하한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위협사격을 가하자 적선이 중기관총과 주포로 대응했고, 곧 백두산함의 3인치 주포가 불을 뿜었습니다. 4시간의 교전 끝에 26일 오전 1시 30분쯤 적선은 포탄에 명중돼 물 속으로 가라앉았고, ‘대한해협 해전’이라는 이름으로 6·25 전쟁 첫 승전으로 기록됐습니다. 치열한 교전 끝에 장전수 전병익 중사, 조타수 김창학 하사가 전사했습니다. 김창학 하사는 침몰 위기에 놓인 적함이 집중적으로 조타실을 공격해 중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타실 키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시 백두산함 함장이었던 최용남 중령은 태극무공훈장을 받았고, 소장으로 진급해 해병대 1사단장에 오른 뒤 1998년 타계했습니다. ●수류탄과 화염병 뿐…적의 자주포를 육탄공격하다 6·25 전쟁 영웅으로 또 심일 소령이 있습니다. 심 소령은 함경남도 단천군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 재학 중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입학한 당시로서는 엘리트 군인이었는데요. 전쟁 발발 당일 6사단 7연대 대전차포대 2소대장(소위)으로, 춘천·홍천지구 전투에서 남하하는 10여대의 SU-76 자주포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적이 가까이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2문의 57mm 대전차포 발사를 명령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했죠. SU-76은 이름만 자주포이지 전면에 35mm 장갑을 갖춰 당시 우리 군 입장엔 전차나 다름없었습니다. 초라한 무기에 좌절감을 느낀 것도 잠시, 그는 포탑을 돌리지 못하는 자주포의 특성상 좌우 측면이 취약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5명의 특공대를 편성합니다. 이어 수류탄과 화염병을 들고 적의 포탑 위로 돌진하는 육탄 공격을 감행해 자주포 3대를 격파하는 성과를 거뒀죠. 이런 방식은 전차에 대한 공포심을 사라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전선 곳곳에서 적 전차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충북 음성군, 경북 영천군 등지에서 벌어진 전투에 잇따라 참전했고 1951년 1월 26일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 강원 영월군에서 정찰 활동을 하던 중 북한군의 총에 맞아 안타깝게 전사했습니다. 심 소령에게는 사후 태극무공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심 소령의 동생으로 셋째 동생 심익은 1952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가 실종됐고, 경찰관이었던 둘째 동생 심민은 1960년 32세의 나이로 과로사하는 아픈 가족사를 남겼습니다. 보훈처는 올해 6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세 형제의 어머니인 고(故) 조보배 여사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훈장 하나 못 받았지만…북한군 간담을 서늘하게 한 ’구월산 여장군’ 여성 전쟁영웅으로는 ‘구월산 여장군’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정숙 여성유격대원이 있습니다. 그의 활약상은 1965년 최무룡 감독의 영화 ‘피어린 구월산’과 고우영 화백의 만화 ‘구월산 유격대’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6·25 전쟁 직전 북한군에 의해 부모와 남편을 잃은 그는 1950년 10월 황해도 안악군에서 처음 ‘서하무장대’를 결성, 적의 후방에서 게릴라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후 그는 중공군에게 많은 부하를 잃고 고향 황해도로 돌아온 육군본부 김종벽 대위의 ‘구월산 유격대’에 합류했고, 김 대위의 보좌관으로 많은 전투에 참여했습니다. 1951년 1·4 후퇴 당시에도 후퇴하지 않고 구월산에 남았는데요. 제대로 된 보급을 받지도 못한 채 적의 후방을 기습공격해 탈취한 물자로 생존해야 했지만 늘 그들의 가슴은 뜨거웠습니다. 같은 달 18일 고립된 재령유격부대를 구출하기 위해 촌부로 가장한 채 밤새 100여 리를 걸어 적 포위망을 뚫고 89명을 구출하는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올해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처가 선정한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지금도 일부 대원이 생존해 있지만 유격대를 이끌던 이정숙씨조차 훈장하나 받지 못했고 올해 뒤늦게 아들이자 구월산유격대 청장년회장인 김광인(60)씨가 참전 유공자 증서를 받았습니다. 6·25 전쟁 훈·포장은 1953년 12월 31일부로 종결한다는 이승만 정부 당시 법 조항이 걸림돌이 됐다고 합니다. 북한이 2013년 42일간 억류했다가 추방한 미국인 메릴 뉴먼(당시 85세)씨는 6·25 전쟁 당시 이 구월산 유격대와 함께 활동했다고 밝히면서 유격대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그는 추방 뒤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 가이드에게 구월산 유격대원 생존 여부를 묻고 “구월산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가 오해를 받고 억류됐다고 밝혔습니다. 6·25 전쟁에서는 유엔군, 특히 압도적 다수였던 미군의 희생도 많았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흥남철수’도 사실 미군이 목숨을 걸고 중공군의 진격을 저지해 이뤄졌습니다. 역사상 미군이 가장 고전한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입니다. 당시엔 미국 언론의 조롱까지 받았지만 종전 후에는 전략적으로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천상륙작전 이후 한국군과 미군은 압록강을 목표로 북진을 거듭했죠. 동부전선을 맡았던 미 10군단은 1950년 11월 해병대 1사단을 주력으로 한국군과 함께 함경도 개마고원의 장진호에 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 이미 중공군이 장진호 북쪽까지 진출한 상태였고, 병력은 1만 5000명인 한미 연합군의 8배에 가까운 12만명에 달했습니다. 7개 사단으로 구성된 중공군 제9병단은 미군이 주력인 연합군을 장진호 계곡으로 몰아넣고 섬멸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중공군에 패해 후퇴하면서도 피난민을 구한 그들 11~12월 이 지역에는 영하 20~32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해발 1000m 산악지대여서 살을 에는 추위가 전투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습니다. 전체 미 해병대 1사단 사상자 7200명의 절반인 3600명이 동상으로 쓰러졌을 정도였습니다. 부상자에게 사용할 약품이 얼어터지고 총은 사용하지 않으면 얼어붙어 작동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니 당시 추위는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을 겁니다. 침낭 속에 들어가 잠을 청하고 싶었겠지만 중공군의 기습을 대비해야 해 강제로 지퍼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군을 에워싸고 단숨에 전멸시킬 기세였던 중공군은 미 해병대의 악착같은 반격에 사망자만 2만 5000명, 부상자 1만 2500명의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결국 중공군 제9병단은 이곳 동부전선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어 서부전선의 제13병단과 합류하지 못하고 부대 재편을 위해 휴식기를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중공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성공적으로 후퇴해 흥남에 도착한 미군은 전세계가 깜짝 놀랄만한 결정을 했습니다. 김백일 1군단장과 의사 출신 민간인 고문관 현봉학씨의 설득으로 에드워드 알몬드 미 10군단장이 민간인 피난민까지 모두 철수시키기로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 공로로 현씨는 ‘한국의 쉰들러’라는 별명을 얻었죠. 그는 종전 뒤 미국 버지니아대, 콜롬비아대, 펜실베니아대에서 의대 교수로 활약, 의학 발전에 공헌했고 2007년 미국 뉴저지주 뮐렌버그병원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부두를 떠날 때 미군이 시설과 군수 물자를 폭파하면서 일부 민간인이 희생돼 논쟁이 있긴 합니다만, 흥남 철수 작전은 2차 세계대전의 ‘됭케르크 철수 작전’과 더불어 가장 성공한 철수 작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흥남 철수 당시 피난민들을 도왔던 또 한 명의 영웅이 있는데요. 라루 선장은 배에 실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1만 4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의 피난민을 태우라고 지시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한 배로 기네스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죠. 배 안에서 5명의 새 생명이 태어날 정도였습니다. 그는 이후 아픔을 겪은 한국인들을 떠올리며 ‘마리너스’라는 이름을 얻어 가톨릭 수도회인 베네딕토회 수사가 됐습니다. 그는 당시 항해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작은 배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태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사람도 잃지 않고 그 끝없는 위험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그해 크리스마스에 황량하고 차가운 한국의 바다 위에 하느님의 손길이 우리 배의 키를 잡고 계셨다는 명확하고 틀림없는 메시지가 내게 와 있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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