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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지니아 패배 뉴저지 신승에 바이든 “대통령직무 평가 아니다”

    버지니아 패배 뉴저지 신승에 바이든 “대통령직무 평가 아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데 댁해 “내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평가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민주당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게 패배하고 뉴저지주 지사 선거는 고전 끝에 신승을 거뒀는데 취임 9개월 만에 엄혹한 심판을 받았다는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날 5~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던 기자회견 도중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행정부가 밀어붙인 입법 노력이 좌충우돌한 것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나치게 선거 캠페인에 나선 것, 학교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자리 문제, 유가 상승 등을 민주당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미국인 다수가 “많은 것들에 화가 나 있고 불안해 한다”면서 팬데믹, 교육과 경제, 유가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또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른바 ‘붉은 표심’을 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짧은 시간에 이들의 표심을 바꾸기 어려울 것 같다는, 열패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그의 국정 장악력과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권력을 탈환하겠다는 목표에 커다란 자신감을 갖게 됐다.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도전에도 파란불이 켜진 셈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반(反) 트럼프를 내걸었지만 오히려 그의 힘만 키워준 셈이 됐다. AP 통신은 “이번 선거는 바이든 취임 이래 유권자 정서에 관한 첫 주요 시험대였다”며 “민주당이 의회의 근소한 다수석 지위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와중에 (내년 중간선거까지) 남은 일년은 고통스러운 해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AP 통신은 현역 뉴저지주 지사인 민주당 필 머피 후보가 공화당 잭 시아타렐리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이겼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뉴저지에서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77년 이래 4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뉴저지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텃밭으로 통했고, 선거일 이전 여론조사에서도 머피 후보가 대체로 10% 안팎의 우위를 보여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개표가 시작되자 시아타렐리 후보가 앞서 나가고 머피 후보가 뒤쫓으며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펼쳐졌다. CNN은 개표가 82%가량 이뤄진 상황에서 두 후보 간 표차가 61표까지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자 AP의 당선 확정 보도는 투표 이튿날 오후 늦게야 나왔다. 특히 민주당은 승부처로 여긴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에 패배하는 일격을 당한 터라 뉴저지마저 내줄 경우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 위기에 몰렸다. 버지니아주 지사 선거는 글렌 여영킨 공화당 후보가 2014~18년 주지사를 지낸 테리 매콜리프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부지사, 검찰총장 선거도 공화당이 승리했다. 또 100석의 버지니아주 하원 선거는 현재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6석을 확보했고, 4석은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선전해봐야 동수 의석을 확보하고 그렇지 않으며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넘겨야 한다.
  • ‘바이든·트럼프 대리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트럼프가 웃었다

    ‘바이든·트럼프 대리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트럼프가 웃었다

    작년 대선 당시 버지니아서 10%P 낙승바이든, 취임 첫해 민심의 일격 당한 셈‘아프간 철군’ 이후 지지율 급락 반영된 듯민주 법안·예산안·내년 중간선거 ‘먹구름’보스턴은 200년 만에 대만계 첫 여성시장2020년 미국 대선의 리턴매치 격으로 평가돼 온 2일(현지시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친트럼프 성향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해 민심의 일격을 당한 꼴이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이 같은 기류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CNN은 이날 밤 개표가 99% 진행된 상황에서 공화당의 글렌 영킨(54) 후보가 득표율 50.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영킨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대로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사모펀드 최고경영자(CEO) 출신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영킨 후보가 2014~2018년 버지니아 주지사를 지낸 민주당의 테리 매콜리프 후보를 이기게 된다. 개표가 95% 진행된 현재 매콜리프 후보의 득표율은 48.6%, 무소속인 프린세스 블렌딩 후보의 득표율은 0.7%로 집계됐다.최근 4차례 대선 전부, 또 5차례 주지사 선거 중 네 번을 민주당이 승리한 버지니아주는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에서 10% 포인트 격차의 낙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런데 지난 8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데 이어 실제 선거에서 주지사직을 야당 몫으로 빼앗기는 결과가 나왔다. 이날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뒤 영국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주 선거에서 민주당이 지더라도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이 영향을 미친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거 패배 책임론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미 미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의 후폭풍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개표 막바지 뉴저지주에서도 공화당 우세가 점쳐진다는 소식과 함께 “임기 초반의 두 선거가 향후 있을 선거 분위기의 방향성을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버지니아주 선거 결과는 인프라 법안부터 예산안까지 민주당이 위기에 빠졌고, 내년 11월 중간선거에도 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라고 진단했다. 이날 버지니아뿐 아니라 뉴저지 주지사와 뉴욕, 보스턴, 시애틀, 애틀랜타 시장이 선출됐다. 특히 보스턴에선 대만계 이민자 2세 여성인 미셸 우(36)가 당선돼 199년 동안 이어진 ‘백인 남성만 시장인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우 당선자는 하버드 로스쿨 재학 당시 스승이던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의 출마를 돕다가 정치권에 진출했다.
  • 美, 테러 공포… 핼러윈 주말 ISIS 쇼핑몰 공격 경고

    미국 버지니아주 경찰 당국이 핼러윈 주말인 29~31일(현지시간) 72시간 동안 북부 버지니아 일대의 쇼핑몰 전체에 대해 테러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이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을 은신처로 이슬람국가(ISIS)가 세력을 조속히 재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30일(현지시간) “북부 버지니아 경찰 당국이 ISIS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잠재적인 위협에 대해 경고를 한 뒤 (경비 강화를 위해) 경찰을 증원했다”고 전했다. 일부 쇼핑몰은 핼러윈 대목임에도 영업시간을 단축했고, 쇼핑몰 주변뿐 아니라 환승역이나 주요 도로에도 경찰이 배치됐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공공 안전에 대한 모든 잠재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테러 위협)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CNN이 전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9·11 20주기 및 미군의 아프간 철수를 앞둔 지난 8월부터 테러 위협 증가 가능성을 경고했고, 이곳의 존 코언 정보분석국장은 지난 28일 한 강연에서 “아프간, 예멘 등 테러 활동 국가의 상황이 변함에 따라 커지는 테러 위협 환경에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콜린 칼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지난 26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ISIS의 지부격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당장은 아니지만 6개월이나 1년 안에 미 본토를 공격할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알카에다도 1~2년 뒤면 재건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프간 철군 당시 철수하지 못한 아프간 내 미국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프간 현지에서 탈출을 준비 중인 미국인은 196명, 아직 떠날 준비를 못 했다고 밝힌 미국인은 243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사설에서 “(아프간 내) 미국인의 위험은 현실이며 아프간이 다시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성역이 됨에 따라 그 위험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 [영상] “7년간 K팝 춤·노래 독학했어요” 미 전역 K팝 커버댄스 우승자

    [영상] “7년간 K팝 춤·노래 독학했어요” 미 전역 K팝 커버댄스 우승자

    153년 발보아파크 개장 이래 최대 규모 공연우승자 “K팝은 코로나 극복할 삶의 원동력”11월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 대표로 참가‘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세계 각국의 한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글로벌 최대 커버댄스 행사인 ‘2021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미국(USA)’가 성황리에 열렸다. 우승은 7년 동안 케이팝을 독학하며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커버한 20대 남성 솔로 ‘코이’(KOI)가 차지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과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한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USA는 지난 23일 오후 3시(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 오르간 파빌리온에서 진행됐다고 29일 주최측은 밝혔다. 커버댄스는 가수의 노래나 춤, 표정 등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장은 케이팝 팬들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대규모 공연을 관람하러 온 관객들의 열정적 호응으로 뜨거웠다. LA한국문화원 박위진 원장은 “문화적 의미가 매우 큰 샌디에이고 발보아 파크에 한국관이 새로 건립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랫동안 기다린 한류 팬들을 위해 의미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류하며, 다양한 시너지를 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케이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협회, 서울관광재단, 뉴에라,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샌디에이고 오르간 파빌리온의 큰 야외 무대에서 케이팝 아이돌 피원하모니(P1HARMONY)는 심사와 함께 세련된 무대를 선보이며 축하공연으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케이팝 페스티벌은 해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일리노이, 미네소타, 버지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지원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팬들의 참여형 축제다. 이 가운데 미국 결선에 오른 10개 팀이 샌디에이고에서 무대를 펼쳐 이날 최종 선발된 솔로 코이 ‘KOI’가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을 커버하며 미국 대표로 월드 파이널(World final) 결선에 오르게 됐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KOI(25·애리조나)는 “현재 배터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7년 동안 독학으로 케이팝 커버댄스를 연마했다”면서 “너무 영광스럽고 설명할 수 없는 행복감과 설레임이 가득하다. 끝까지 열정을 다해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KOI는 “케이팝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삶의 원동력”라고 말했다.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그룹 넥스트(N.EX.T)의 김세황은 발보아 파크에 모인 관람객들에게 기타 연주 무대를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레전드급 연주”라며 손을 들고 흔들며 선율에 흠뻑 빠졌다.발보아 공원 내 샌디에이고 한국의집(House of Korea) 개관을 기념해 개최한 ‘코리아 데이 앳 발보아 파크’(Korea Day at Balboa Park)는 미국 시민들뿐 아니라 브라질, 파라과이, 일본 등 각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늦은 시각까지 객석이 북적였다. 광개토사물놀이도 한국 전통 농악에 비보이와 비트박스를 접목한 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날 방문객은 1만명 이상으로 추산됐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다시 시작’의 의미를 담아 기획한 축제는 지쳐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한류 대표 콘텐츠로 엮어 만든 종합선물세트라는 평이 나왔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지역 경선은 아직 진행형이다.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서 차례로 현지의 케이팝 커버댄스 우승자를 가린다. 이후 각국의 우승팀은 다음달 20일 열릴 월드 파이널 최종 결선에 대표로 참가해 글로벌 케이팝 팬들과 교류하고 공감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친한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세계인이 케이팝을 즐길 수 있다”면서 “특히 페스티벌 우승팀들은 현지 데뷔 등 관련 분야에 진출해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를 얻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야생 꿀벌의 슬기로운 거리두기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야생 꿀벌의 슬기로운 거리두기

    10월 6일 영국왕립생태학회의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응용생태학’에 실린 영국 로열 할로웨이 런던대와 미국 버지니아공과대 공동연구팀의 꿀벌 연구에 따르면, 시골 벌들이 도시 벌들보다 꿀을 찾아 더 멀리 이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시 꿀벌은 평균 492m, 시골 꿀벌은 743m를 찾아 이동한다. 벌들은 동료 벌들에게 어디로 가면 꿀이 있는지 알려주기 위해 꿀을 따 벌집에 돌아온 뒤 춤을 추는데, 당연히 시골 벌의 춤이 도시 벌들의 춤보다 더 복잡하고, 춤추는 시간도 더 길다. 책은 야생에 사는 꿀벌의 생태를 놀라울 정도로 세밀하게 추적한다. 도시화 등의 이유로 꿀벌 개체가 줄고 있다는 건, 절반만 맞는 말이다. 양봉가들이 관리하는 관리 군락의 꿀벌은 해마다 40%씩 죽어 간다. 하지만 야생 꿀벌은 여전히 번성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관리 군락은 ‘벌 친화적 방식’이 아닌 인간의 편의와 효율성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야생 꿀벌들은 둥지 선택부터 신중하다. 보통 야생 꿀벌들의 둥지는 입구가 높았는데 ‘땅에서 사는 동물들, 가장 중요하게는 흑곰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나무 구멍 집’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벌집을 짓는 시기도 신중하게 결정한다. 특히 신생 군락은 어느 정도 벌집을 짓기 전까지는 유충을 키우거나 먹이를 저장할 수 없어서 주변 상황을 고려해 건축한다. 저자는 벌들도 군락 사이의 ‘거리두기’를 하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야생 군락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꿀벌응애 같은 치명적인 기생 진드기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관리 군락은 다르다. 먹이 채집 경쟁도 벌여야 하고, 꿀을 도둑맞을 가능성도 커진다. 혼인 비행을 끝내고 귀가하던 어린 여왕벌이 엉뚱한 벌통으로 들어가 침입자에 대비해 보초를 서던 일벌에게 죽임을 당하는 경우처럼 번식과 관련해 더 많은 문제를 겪는 일도 일어난다. 저자는 앞으로의 양봉이 ‘벌과 양봉가에게 서로 도움되는 방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군락의 이동을 최소화하라’, ‘군락의 꿀벌응애 처리를 삼가라’ 등 14가지 양봉 원칙을 제시한다. 꿀벌에 관한 수많은 책이 나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꿀벌을 모른다. 길들였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길들여지지 않은 게 바로 꿀벌이다. 인간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는 꿀벌을 위해, 꿀벌과 새로운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인기·전략 다 없는 바이든 “NO 트럼프, NO 트럼프”

    인기·전략 다 없는 바이든 “NO 트럼프, NO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숨기고 싶은가. 트럼프가 부끄러운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1주일 앞둔 26일(현지시간) 밤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의 버지니아 하이랜드 공원에서 열린 테리 매콜리프(64) 민주당 후보의 유세장.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글렌 영킨(55) 공화당 후보가 트럼프의 지지를 등에 업었음에도 중도 표심을 위해 트럼프와의 동반 유세를 삼가자 이렇게 조롱했다. ‘국민 통합’의 기치를 세웠던 바이든이 상대에게 원색적 비난을 퍼부으며 분열을 조장한 것이다. 일각에선 바이든 자신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선거 전략도 마련하지 못하자 트럼프 때리기에만 몰두한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 바이든은 이날 트럼프와 영킨이 한통속이라며 “이것만 기억해라. 나는 트럼프에 맞섰고, 매콜리프는 트럼프의 조수와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높았던) 주가 자랑을 좋아했다. 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지금 (더 높은) 주가를 보라”며 비교에 나섰다. 또 그는 “트럼프는 올해 1월 6일 의회 의사당 난입 지시를 내렸고, 지금도 사람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트럼프가 퇴임할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적었지만 나는 (취임 이후) 9개월 만에 1억 9000만명”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매콜리프 역시 그간 바이든의 인기 하락을 감안한 듯 동반 유세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날도 바이든의 국정 운영 성과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고 ‘버지니아를 파란(민주당 상징색) 주로 유지하자’, ‘나는 투표하겠다’ 등이 쓰인 유세 현장의 피켓이나 플래카드에도 바이든의 이름은 없었다. 이날 인파가 몰린 유세장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몰래 들어왔고, 바이든이 연설을 시작함과 동시에 “자유와 싸우지 말라”고 외치며 연설을 방해했다. 결국 바이든은 연설을 잠시 중단하고 “이건 트럼프 유세가 아니다”라고 했고, 경비원들은 이들을 쫓아냈다. 이후에도 “거짓을 멈춰라”, “기후 대응은 조 맨친(바이든 정책에 반대하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에게 맡겨라” 등의 구호가 곳곳에서 나왔고, 모두 퇴장당했다. 지난해 대선 이후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로 평가받는 이번 선거는 내년 중간선거의 풍향계라 할 수 있다. 지난달만 해도 매콜리프가 여론조사에서 영킨을 앞섰지만, 지난 10일 이후 6개 여론조사 중 3개에서 두 후보가 동률을 이뤘다. 영킨은 비판적 인종 이론,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교육문제에 집중하면서 보수진영의 결집력을 높였다고 더힐이 이날 전했다.
  • [르포]트럼프 지지자들 시위에 바이든 연설 잠시 중단… 美 ‘깊어지는 분열’

    [르포]트럼프 지지자들 시위에 바이든 연설 잠시 중단… 美 ‘깊어지는 분열’

    바이든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 지원 유세 나섰지만몰래 들어온 트럼프 지지자들 “자유와 싸우지 말라”바이든 연설 끊고 “여기는 트럼프 유세장 아니다”트럼프엔 ‘주가 높다 자랑하더니 지금이 더 높다’ 상대 후보엔 “트럼프가 부끄럽냐” 조롱하듯 말해“내 이름은 조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의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인 테리 매컬리프(64)를 도우려 26일(현지시간) 밤 8시쯤 워싱턴DC 인근 알링턴의 버지니아 하이랜드 공원에 마련된 연단에 섰다. 수백명이 모였지만, 이 중에 숨어 들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자유와 싸우지 말라”고 반복해 외치며 연설을 막았다. 바이든은 결국 잠시 연설을 끊고 “이건 트럼프 유세가 아니다”고 말했고, 경비원들은 10여명의 시위대를 연설장 밖으로 몰아냈다. 지난해 대선 이후 바이든과 트럼프의 첫 대리전으로 평가받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날 유세는 심각한 반목과 분열을 보여줬다.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한 원색적 비난을 마다하지 않았다. 미국을 통합하겠다던 기치는 빛이 바랜 듯 했고, 정책 대신 비방전에 몰두하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와 글렌 영킨(55) 공화당 후보의 밀접한 관계를 언급하며 “이것만 기억해라. 나는 트럼프에 맞섰고, 매컬리프는 트럼프의 조수와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영킨이 트럼프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중도층의 지지를 위해 트럼프와 동반 유세는 삼가는 것을 지적하는 듯 “영킨이 숨기고 싶은 건 뭐냐. 트럼프가 여기 있는 데 문제가 있나. 트럼프가 부끄럽냐”고 조롱하듯 말했다. 하지만 매컬리프 역시 바이든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감안한 듯 그간 동반 유세를 하지 않았다. 이날도 바이든에 앞선 연설에서 매컬리프는 트럼프와 영킨이 둘다 “지난해 대선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하나로 묶어 비판하면서도 바이든의 국정 운영 성과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 집권 4년의 혼란과 증오 끝에 백악관에 공감하는 사람이 필요했고 그게 바이든”이라는 정도만 말했다. 유세장에도 ‘버지니아를 파란 주로 유지하자’, ‘나는 투표하겠다’, ‘테리 매컬리프’ 등이 쓰인 피켓들은 보였지만 바이든의 이름이 병기된 피켓은 없었다.바이든은 이날 트럼프에 대해 날을 세웠다. 트럼프가 지난 1월 6일 의회 의사당 난입을 선동했다고 비난한 뒤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가장 좋은 지표가 주식시장이라 했지만 지금을 보라”고 했다. 자신이 통치하자 주가가 더 올랐다는 의미다. 코로나19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일자리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연설 도중 트럼프 지지자들은 “거짓을 멈춰라”, “기후 대응은 조 맨친(바이든의 여러 정책에 반대하는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에게 맡겨라” 등의 구호를 곳곳에서 외치다가 여럿 퇴장당했다. 이런 반목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벌어지면서 더욱 심해지고 있다. 매컬리프는 지난달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영킨을 크게 앞섰지만, 지난 10일 이후 6개 여론조사 중 3개에서 두 후보는 동률을 이뤘다. 영킨은 아프가니스탄의 질서있는 철군 실패, 코로나19 재유행, 백신 의무화 등 바이든의 약점을 찌르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특히 버지니아주 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내년 중간선거의 기선을 제압하는 형국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버지니아주는 1977년 이후 매컬리프가 2013년 주지사에 당선됐을 때 빼고 모두 대통령과 다른 당에서 주지사를 배출했다.
  • 바이든 구하라… 오바마, 버지니아 찾아가 트럼프 때렸다

    바이든 구하라… 오바마, 버지니아 찾아가 트럼프 때렸다

    민주 텃밭 버지니아서 공화후보 급부상바이든 지지율 최악… 오바마 전면 나서“트럼프의 충견이 주지사 되길 원하냐”원색적 선동 마다 않고 흑인 표심 구애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를 뽑는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테리 매콜리프(64) 민주당 후보의 유세에 깜짝 등판했다. 최악의 수준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전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바이든의 국정 운영 성과를 처음 평가하고 내년 11월 중간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 글렌 영킨(55) 공화당 후보가 그간 크게 앞서던 매콜리프를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민주당은 텃밭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오바마는 이날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커먼웰스대 유세에서 “(영킨은) 지난해 대선에서 사용한 투표 기계를 다시 감사하자며 거짓과 음모론을 부추긴다”며 “그가 민주주의를 옹호할 것이라 믿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킨은) 합리적인 공화당원이 아닌 카키색 옷을 입은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라며 “트럼프의 충견이 주지사가 되길 원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에게 기대서 역전을 노리는 영킨을 ‘트럼프에 대한 공포’를 이용해 강하게 몰아붙인 것이다. 지난 15일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21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했던 매콜리프 지지 연설과 비교할 때, 오바마는 “최악의 본능에 탐닉하지 않을 것을 보여 주자”며 원색적인 선동을 마다하지 않았고 흑인 유권자에게 표심을 모아 줄 것도 호소했다.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매콜리프의 지지율은 45.8%로 영킨(39.5%)을 6.3% 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달 19일에는 영킨이 47.0%로 매콜리프(48.8%)를 1.8% 포인트 격차까지 따라왔다. 지난 20일 몬머스대의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46%로 동률을 이뤘다. 영킨 측은 그간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의무화, 유가 상승, 아프가니스탄의 질서 있는 철군 실패 등 바이든의 아픈 곳을 찌르며 지지율을 높여 왔다. 텃밭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에 오바마도 민주주의 훼손이라는 트럼프의 큰 약점을 이용해 영킨을 찌른 셈이다. 두 후보는 각각 바이든과 트럼프에 기대고 있지만, 이 부분이 상대에게 공격을 당하는 약점이기도 해 속내는 복잡하다. 트럼프는 영킨을 공식 지지했고 영킨도 화답했다. 하지만 영킨 측은 투표일 전에 트럼프의 유세 동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이 최근 개최한 지지행사에 영킨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바이든도 지난 7월에 이어 이번 주에 매콜리프의 유세에 다시 한번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매콜리프는 “불행히도 바이든은 버지니아에서 인기가 없다. 민주당원이 투표하도록 해야 한다”며 바이든과 애써 거리두기를 원한다. 공화당이 버지니아를 잡는다면 중간선거를 앞두고 대어를 낚는 격이어서, 민주당은 수성이 절실하다. 지난 30년간 10명의 버지니아주 주지사 중 7명이 민주당 소속이었고, 지난 100년간 25명의 주지사 중 공화당 소속은 불과 6명뿐이었다. AFP는 “바이든 취임 이후 처음 치르는 이번 선거가 내년 중간선거를 가늠할 정치 지형의 전조가 될 것”이라며 진보적인 북부와 보수적인 남부가 대치한 가운데 “주도 리치먼드는 어느 쪽이든 갈 수 있다”며 승부처로 꼽았다.
  •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상원의원 1명에 막혀… 회색빛 된 바이든 녹색 정책

    ‘지구적으로 생각하라. 그리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 Act Local). 영국 스코틀랜드의 도시사회학자 패트릭 게데스가 1910년대 설파했던 이 말은 세계화가 추진되던 지난 수십년 동안의 규칙이 됐다. ‘글로컬’(Glocal)이라고 축약되는 단어를 새겨 가며 각국은 무역규칙과 도시계획, 복지정책을 세웠다. 환경 분야에선 1992년 리우회담, 2005년 교토의정서, 2015년 파리협정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기후협정 과정에서 ‘글로컬’이 작동했다. 190개 이상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적 위기인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하고, 각국의 사정에 맞춘 ‘행동’을 모색한 것이 일련의 기후협정에서 이룬 성과였다. 그러나 새로운 기후협정인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개최를 열흘 앞둔 21일 각국에선 ‘생각도, 행동도 지역적으로 하라’(Think Local, Act Local)식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당장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불참을 통보했고, 이 두 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기존보다 강화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내놓지 못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수십년 동안의 글로벌 기후협정의 결과로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할 시점이 되자, 각국이 자국의 산업·에너지 생태계 보호에 온통 ‘생각’이 쏠린 모습이다. ●민주 “파리협정 손 뗀 트럼프 같은 수준”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도 ‘지역적 생각’ 앞에서 COP26에 적극 대응하고자 추진하던 친환경 정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민주당 내 중도보수 성향으로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위원장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자국 내 청정에너지 비중을 현행 40%에서 2030년 80%로 끌어올리고, 화석연료 발전량을 줄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청정에너지 프로그램 법안(CEPP)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정에너지 세액 공제 확대, 석유·가스 시추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 규제 등의 내용을 담은 이 법안이 이행되면 미국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10억t 감소시켜 ‘2030년까지 현 배출량 절반 수준 달성’이란 바이든 정부의 목표를 이행할 수 있다.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 의석이 50석씩 동석인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 의원인 맨친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법안의 상원 통과는 무산되게 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친환경 진영을 중심으로 맨친 의원에 대한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들은 일단 맨친 의원의 지역구 사정을 ‘생각’하라고 주문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맨친 의원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주가 루이지애나주, 플로리다주와 함께 미국에서 홍수 위험이 가장 높은 주로 꼽히고 있는 데 착안한 기사들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7일 ‘맨친이 기후계획을 저지하면, 그의 지역구는 홍수에 갇힐 것이다’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CNN은 20일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해 묻는다’는 뉴스 영상을 내보냈는데, 영상의 상당 부분을 과거 홍수로 차량이 침수된 주민들이 911에 구조요청을 내는 목소리로 채웠다.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상원의원 1명의 소신 때문에 막히는 상황을 앞다퉈 개탄했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EPP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과 지구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리협정에서 손을 뗐던 일과 같은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에번 핸슨 웨스트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미국 내에서 신뢰할 만한 기후변화 정책이 없다면, 다른 나라에 변화를 요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COP26 개막 전에 CEPP를 하원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과 민주당도 COP26이 개막하는 오는 31일을 법안 통과시한으로 정했다. ●“석탄중개사서 매년 50만弗 배당” 폭로 맨친 의원 개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는 중이다. NYT는 미국 내 최대 석탄·가스 생산지라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또 다른 특징을 파고들었다. 또 맨친 의원의 가족이 설립한 석탄중개회사에서 그가 최소 10년 동안 매년 50만 달러씩 배당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맨친이 에너지 회사들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 올해 초 정유사 엑손의 로비스트인 키스 매코이가 엑손에 우호적인 상원의원 11명에 맨친을 포함시키는 동시에 그를 ‘킹메이커’라고 칭하는 영상을 그린피스 영국지부가 폭로했던 정황도 다시 회자되고 있다. 공세에도 불구하고 맨친 의원은 CEPP를 넓은 의미의 기업 보조금 정책처럼 보는 자신의 견해를 고수했다. 그는 최근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탄소 감축을 지지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역부족이다. 세금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게 우려스럽기에 무분별한 정부 프로그램 확대에 찬성표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맨친은 또한 버지니아주의 홍수 피해에 대한 일련의 언급들에 대해 “우리 주와 아무런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에게 무엇이 최선인지를 가르치려고 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지역구 세수에 도움이 되는 석탄산업을 보호할 필요가 큰 반면, 탄소배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지역구의 문제인 홍수 예방에 단기간에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지역구 의원으로서 걸맞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속뜻이 읽히는 대목이다. ●기후변화 구호→국내정치로 실천 확대 그러나 COP26에서 주요국 정상들이 사라질수록, 맨친 의원이 당론을 거스르며 반발을 이어 갈수록 탄소중립 노력이 실천의 단계에 이르렀음이 분명해지는 역설이 벌어지고 있다. ‘지구적으로 생각하라’던 구호의 단계를 넘어서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즉 2030년 혹은 2050년까지 각국이 NDC 이행계획을 내고 실천에 들어갈 단계가 됐음이 그 나라 정치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가 국내정치의 영역에 침투하면서, 기후변화 관련 논쟁은 더이상 과학이나 윤리의 문제에 머물지 않고 예산과 산업전략의 단계로 진입했다. 맨친은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해서 청정에너지를 키우고 화석연료를 퇴출시켜도 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에너지 생산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가’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거론하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의 ‘방법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맨친의 반대에 바이든의 공약이 좌초 위기에 빠지는 상상은 기후변화가 각국의 현실정치 영역에 침투하면서, 캐스팅보트를 쥔 한 명의 반대로 탄소중립 과제가 이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주요 국가들이 ‘실천’을 담보하는 약속을 맺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지닌 까닭에 COP26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환경이란 전망이 행사 개막 전부터 나오고 있다. 가디언은 유엔과 주최국인 영국, 회담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들이 이번 COP26이 실패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아래로 억제하자는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이라도 다시 목표 NDC 이행을 위해 나아가려면 국내 산업계 등과의 마찰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 오션스인터내셔널, 맞춤형 신선 화장품 ‘더 프레스카 랩’ 선보여

    오션스인터내셔널, 맞춤형 신선 화장품 ‘더 프레스카 랩’ 선보여

    전 LPG가수이자 머슬마니아 2관왕 출신의 연예인 오다은이 오션스인터내셔널(대표이사 안성민)과 공동개발한 맞춤형 신선 화장품 ‘더 프레스카 랩(The Fresca Lab)’을 오는 24일 네이버 라이브쇼핑 및 온라인쇼핑몰 등을 통해 선보인다. 오다은은 “가수와 연기활동을 병행하는 동안 수없이 많은 메이크업을 하면서 손상되고 민감해진 피부 때문에 온갖 좋다는 국내외 기초화장품을 써보고 또한 여러 유명한 피부과를 다니면서 화장품 성분 및 피부타입 별로 잘 맞는 성분들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갖게 됐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서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더 프레스카 랩은 제품개발, 품평, 기획, 디자인, 촬영, 마케팅 등에 오다은이 직접 참여했다. 오션스인터내셔널은 오다은의 경험·감각·의견을 바탕으로 개발 연구원, 마케터, 디자이너 등의 별도 팀을 구성해 1년여에 거쳐 론칭을 준비해왔다. 브랜드명의 이탈리아어 ‘Fresca’는 영어의 ‘Fresh’를 의미한다. 이 제품은 수차례의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용기·부자재의 적정재고를 확보하고 즉각적인 생산·충진·포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주문 즉시 생산·포장해 5일간의 미생물 검사 후 주문자에게 일주일 내에 신선한 상태의 맞춤형 화장품을 배송한다. 오다은은 “나를 포함해 회사 내 인원, 연구소 직원 및 까다로운 외부 품평단과 함께 1년여 동안 30차례 이상의 샘플링을 거쳐 개선하고 L사, E사 등 글로벌브랜드사에 오랜 기간 ODM 생산공급을 해왔던 오션스인터내셔널의 경험과 기술력으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EWG Green 등급의 안전한 최상의 원료 조합으로 테스트를 해왔다”고 말했다. 더 프레스카 랩은 각각 건성, 민감성, 복합성 피부타입에 맞춰 ‘리페어장벽라인’, ‘리페어카밍라인’, ‘리페어밸런싱라인’의 클렌징젤 3종, 토너 3종, 크림 2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더 프레스카 랩 클렌징젤은 사과에서 추출한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했고 올리브오일, 호호바씨오일, 녹차씨오일, 인삼씨오일, 비타민나무오일, 그리고 인체줄기세포배양액리포좀 1만ppm이 주성분을 이루고 있다. 토너는 카렌듈라추출물HD가 22%, 우엉추출물HD가 10%, 그리고 알란토인, 판테놀 등을 주성분으로 했다. 미백, 주름개선 등 이중기능성제품인 크림의 경우 시어버터가 30% 들어있고 인체줄기세포배양액리포좀도 5만ppm, 알란토인, 판테놀, 아데노신,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주성분을 이루고 있다. 성분에도 차별성을 뒀다. 건성피부타입용 리페어장벽 제품라인 3종에는 참마뿌리추출물, 연꽃뿌리추출물, 오크라열매추출물, 몰로키아잎추출물, 신선초추출물, 쇠비름추출물이 추가됐다. 민감성피부타입용 리페어카밍 제품라인 3종에는 연꽃추출물, 개똥쑥추출물, 쌀추출물, 효모발효물, 복사나뭇잎추출물, 하수오뿌리추출물이 포함됐다. 복합성피부타입용 리페어밸런싱 제품라인 2종에는 대왕송잎추출물, 당느릅나무뿌리추출물, 달맞이꽃추출물, 칡뿌리추출물, 버지니아풍년화추출물, 동백나무꽃추출물, 그리고, 황금추출물이 따로 들어갔다.
  • 연봉 20만달러 부부, 10만달러에 핵잠 기술 넘긴 ‘미스터리’

    연봉 20만달러 부부, 10만달러에 핵잠 기술 넘긴 ‘미스터리’

    진짜 금전적 이익만을 위해 기술 넘겼나 의문 커져이민 고려할 정도인 부인의 반트럼프 정서도 거론핵잠 핵심 기술을 훔친 과정 대해서도 의문 제기돼지난 9일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10만 달러(약 1억 1770만원)에 외국으로 빼돌리다 덜미가 잡힌 미 해군 기술자 부부와 관련해, 미 현지에서 범죄 동기 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부부의 연간 수입이 20만 달러를 넘는데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핵잠 기술을 넘겼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원자력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조너선 토비(42)와 그의 아내 다이애나 토비(45)를 아는 24명의 지인들의 의견을 종합할 때 “부부의 연간 수입은 20만 달러가 넘었고, 메릴랜드주 애너폴리스에서 중산층의 생활 수준을 유지했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하지만 토비 부부는 1척 건조 예산이 30억 달러(한화 3조 5000억원)에 이르는 핵잠 기술을 불과 1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넘겼다. 우선 토비는 빼돌린 문서 중 일부를 담아 지난해 4월 1일 소포로 외국 정부에 보냈다. 하지만 해당국이 8개월 뒤인 12월 20일 이 소포를 현지의 연방수사국(FBI) 지부에 넘기면서 적발됐다. 이후 토비는 FBI 요원을 외국 대표라고 믿고 그의 지시대로 SD카드를 피넛버터 샌드위치와 껌 통에 넣어 2차례 건넸다. 하지만 토비가 수입만을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기에는 의문점이 있다는 것이다. 부부는 2005년 2월 결혼했고, 다이애나가 먼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토비가 핵물리학 박사 과정을 밟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당시 26만 8500달러짜리 주택의 부채를 갚기 힘들어지자 연봉이 보장된 해군에 입대했다. 당시에는 경제적으로 윤택하지 못했지만 그의 최근 연봉은 15만 3737달러(약 1억 8100만원)였다. 교사인 다이애나의 연봉도 6만 달러(약 7000만원) 선이었다.토비가 핵잠 기술을 어떻게 훔쳤는지도 베일에 쌓여 있다. 물리적으로 토비가 핵잠 기술 문건을 유출할 자리에 있었던 것은 2014년에 5개월뿐이었다는 것이다. 특히 외장 드라이브 등은 군용 컴퓨터에 넣을 수 없고 복사기와 프린터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추적된다고 NYT는 전했다. 자존심이 세고 주변에 자신의 높은 학력을 얘기하곤 했던 다이애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싫어했고, 호주 이민을 고려했다는 전언도 있다. 토비 부부는 핵잠 기술을 러시아나 중국 등 적대국이 아니라 미국의 우호국에 넘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비가 극비의 보안을 지키며 핵잠 기술을 다룬 전문가 답지 않게 자신이 외국정부 대표라고 믿는 FBI에 기술을 넘기는 동안 엉성한 모습을 보인 것도 석연치 않은 부분이다. 상대가 정한 장소에 직접 나타나 SD카드를 두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 대표적이다. 또 토비 부부는 지난 7월 메모리카드를 약속된 장소에 놓으려 집을 떠나면서 페이스북에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하는 게시물을 올려 자신들의 동선을 노출하기도 했다.
  • “얀센+모더나 접종시 항체 생성 76배”…미, 혼용 부스터 샷 허용 임박

    “얀센+모더나 접종시 항체 생성 76배”…미, 혼용 부스터 샷 허용 임박

    ‘얀센+얀센’ 접종시 항체 증가량 4% 그쳐얀센 예방 효과 5개월 만에 88%→3% 뚝FDA “가능하면 동일 제조사 부스터샷 권고”현장선 “백신 확보 용이” vs “행정 편의, 혼란”한 번의 접종으로 완료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존슨앤드존슨(J&J·얀센)사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모더나사의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 샷)하면 항체 양이 보름 만에 76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9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보건 연구기관인 국립보건원(NIH)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혼용 부스터 샷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이렇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부스터 샷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는 백신의 효과를 다시 높이기 위해 기존에 설정된 완료 기준을 넘어 시행하는 추가접종이다. 얀센 접종자가 같은 제조사인 얀센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는 경우 항체 증가량은 4배에 그친 것으로 나왔다.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화이자사 백신을 접종했을 때도 비록 ‘얀센+모더나’ 조합에는 못 미쳤으나 항체 생성량이 동일 백신 접종 때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소규모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에 확인됐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또한 백신 접종 효과를 평가하는 다른 주요 지표인 ‘면역 세포’ 생성량 역시 이번 연구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고 이 언론은 덧붙였다.文 “얀센 접종자에 부스터 샷 조속 수립”얀센, 돌파감염 발생 비율 높아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얀센 백신의 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해당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52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예방효과가 올해 3월에는 88%였다가 5개월이 지난 8월에는 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에 모더나가 92%에서 64%, 화이자가 91%에서 50%로 낮아진 것과 비교할 때 급격하게 효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CNN방송,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염력이 강한 인도형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기간에 얀센 백신의 효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도 전날 코로나19 얀센 백신의 효과가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이 주로 얀센 백신을 접종했다. 얀센 백신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 비율이 높아, 이 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접종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3일 기준 돌파감염자 발생률은 얀센 백신 접종자가 0.216%로, 화이자(0.043%), 아스트라제네카(0.068%), 모더나(0.005%) 백신 접종자보다 높은 수준이다.“FDA ‘혼용 부스터 샷’ 접종 곧 허용” 이날 뉴욕타임스는 FDA가 기존에 접종을 완료한 백신과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에서 수천만명이 부스터 샷 추가 접종 대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FDA는 오는 20일 오후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얀센)사 백신의 부스터 샷 접종을 승인하면서, 각 백신의 ‘혼용 부스터 샷’ 접종도 허용할 예정이다. FDA는 다만 가능한 동일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부 보건 당국자들은 부스터 샷 접종 때 꼭 최초 접종 백신의 제조사로만 접종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해왔다. 이들은 백신 제조사의 공급 사정이나 행정 용이성 등을 이유로 꼽았다.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코로나19 대응 책임자인 클레이 마시 박사는 “당국으로서는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기가 얀센보다 훨씬 수월하다”면서 “백신 접종 관계자들은 편의를 위해서라도 ‘혼용 부스터 샷’ 접종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 의료진들의 재량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혼용 접종을 허용하는 것이 행정 편의를 위한 합리화 목적이라는 지적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또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혼란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FDA는 얀센 접종자 중 18세 이상에게 부스터 샷을 허용할 전망이지만 모더나, 화이자 접종자의 경우 부스터 샷은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에만 허용된다. FDA 전문가위원회의 생물 통계학자 지넷 리는 “기존과 다른 백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메시지 전달 면에서 아주 아주 엉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부스터 샷 용량을 어떻게 정할지도 명확하지 않다. FDA는 1회 접종량의 절반을 부스터 샷 용량으로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에서 얀센 백신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인구는 1500만명이다. 이는 모더나(6950만명), 화이자(1억 450만명)사 백신 접종자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6년 전 딸 살해 동영상 나도는 것 방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6년 전 딸 살해 동영상 나도는 것 방치”

    “삭제할 책임 유가족에게 지워” 고소 미국에서 6년 전 한 여성 기자가 생방송 중 총격으로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페이스북을 고소했다. 사건 관련 동영상이 삭제되지 않고 있는 것을 방치한다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고 앨리슨 파커 기자의 부친인 앤디 파커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자체 약관을 준수하지 않고 딸이 살해당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나도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며 두 회사를 연방거래위원회(FTC)에 고소했다. 파커는 고소장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문제의 영상을 삭제할 책임을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지우고 있다”며 “영상 확산을 막으려면 결국 유족이 최악의 순간을 몇 번이고 다시 떠올리게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파커 기자는 CBS 계열 버지니아 지역 방송국 소속으로 일하던 2015년 8월 야외에서 생중계 인터뷰를 하다 전 직장 동료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카메라 기자도 참변을 당했다. 당시 총격 장면이 방송을 통해 그대로 중계돼 미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파커는 고소 사실을 공개한 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앨리슨의 살해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병폐를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이스북은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 핵잠 기술 팔려 한 어설픈 스파이 부부, 무기징역 위기

    핵잠 기술 팔려 한 어설픈 스파이 부부, 무기징역 위기

    30억 달러 핵잠 기술, 10만 달러에 팔려 한토비 부부 첫 법원 심리, 서로 얼굴은 못 봐SD카드 넘기는 날 SNS로 베이비시터 구하고구매자 원하는 곳에 직접 나타나는 등 어설퍼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외국으로 빼돌리다 덜미가 잡힌 미 해군 기술자 부부가 무기징역 위기에 처했다. 이들이 핵잠 기술을 판매하려던 국가는 프랑스라는 관측이 떠도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 더힐 등 미 언론들은 12일(현지시간) 원자력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조너선 토비(42)와 그의 아내 다이애나 토비(45)가 유죄 확정 시 무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는 미 연방검찰의 전언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부부가 웨스트버지니아 법원에서 첫 심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먼저 남편인 토비가 심리를 받고 퇴장한 뒤, 다이애나가 이어서 심리를 받았기 때문에 “둘은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검찰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 부부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사는 토비 부부는 최신형 핵잠수함 기술과 관련한 문건 수천 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토비는 지난해 4월 1일 빼돌린 자료의 일부를 담은 소포를 외국 정부에 보냈지만 해당국이 8개월 뒤인 12월 20일 이 소포를 현지의 연방수사국(FBI) 지부에 넘기면서 적발됐다. 토비는 FBI 요원을 외국 대표라고 믿고 SD카드를 피넛버터 샌드위치와 껌 통에 넣어 2차례 건넸고, 1척 건조 예산이 30억 달러(한화 3조 5880억원)에 이르는 기술을 1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받고 넘겼다. 가장 큰 의혹은 토비가 핵잠 기술을 팔려 시도한 국가다. NYT는 “일부 전문가들은 프랑스가 표적이라고 추측했지만 프랑스 관리들은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을 해당 기술을 1958년부터 63년간 영국에만 공유했고, 최근 새 안보동맹 ‘오커스’(미국·영국·호주)를 결성하면서 호주에 공유키로 결정했다. 미 언론들은 토비가 극비의 보안을 지키며 핵잠 기술을 다룬 전문가 답지 않게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상대가 정한 장소에 직접 나타나 SD카드를 두라는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 대표적이다. 또 토비 부부는 지난 7월 메모리카드를 약속된 장소에 놓으려 집을 떠나면서 페이스북에 아이를 봐줄 사람을 구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학교 교사였던 다이애나는 자신의 박사학위를 자랑하곤 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이후 호주 이민을 알아볼 정도로 진보적 성향이었다고 한다.
  • ‘3조원 핵잠 기술’ 1억원에 판 美해군 기술자

    미국의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에 외국으로 빼돌리던 미 해군 기술자 부부가 체포됐다. 미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미 해군에서 ‘핵추진프로그램’에 배속돼 일하던 기술자 조너선 토비(42)와 그의 아내인 다이애나 토비(45)를 원자력법 위반으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사는 토비는 지난해 4월 1일 미 원자력법에 규정된 특별취급자료의 샘플이 들어 있는 소포를 외국 정부에 보냈다. 동봉한 편지에는 “군 정보기관에 전달해 달라. 당신 나라에 대단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해당국은 8개월 뒤인 12월 20일 이 소포를 현지의 연방수사국(FBI) 지부에 넘겼다. FBI 요원은 ‘밥’(Bob)이란 이름으로 해당국 정부 관계자처럼 연기하며 지난해 12월 26일부터 토비에게 암호화된 이메일을 보냈다. 토비는 ‘앨리스’(Alice)라는 이름으로 핵잠수함 설계·제조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10만 달러를 요구했다. FBI 요원은 토비에게 신뢰를 사려 올해 6월 8일 먼저 1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냈고, 같은 달 26일 토비는 아내와 함께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약속 장소에 비닐봉지를 두고 갔다. 그 안에는 빵 사이에 SD카드를 넣은 피넛버터 샌드위치가 들어 있었다. 이후 FBI 요원은 2만 달러를 암호화폐로 더 지불하고 SD카드의 암호 해독 키를 받았으며, 토비는 8월 28일 또 다른 SD카드를 껌 통에 넣어 버지니아주 동부 지역에 두고 갔다. FBI 요원은 이번에는 암호화폐 7만 달러를 주고 암호 해독 키를 받았다. 그 안에는 최신형 버지니아급(7800t) 공격형 핵잠수함의 설계와 운용 등에 대한 자료가 들어 있었다. 1척 건조 예산이 30억 달러(약 3조 5880억원)에 이르는 기술을 10만 달러에 넘긴 셈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애나폴리스 자택에 출동한 FBI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 법무부는 토비가 기술 판매를 시도한 국가를 밝히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러시아나 중국 등 적보다는 우방일 것으로 봤다.
  • [송현서의 핫이슈] “하나에 6000원”…달고나, 미국서 ‘비싼 몸값’ 자랑

    [송현서의 핫이슈] “하나에 6000원”…달고나, 미국서 ‘비싼 몸값’ 자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시들지 않는 가운데, 작품에 등장하는 한국 간식 ‘달고나’도 덩달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우리 동네 한국 빵집에서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버지니아주 아난데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지역 빵집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달고나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 속 달고나 앞에는 ‘오징어 게임, 달고나, 한국 스타일 설탕 캔디’라는 설명이 적혀 있으며 4.99달러, 한화로 약 60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에서 저렴하게 사먹거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달고나가 미국에서는 비교적 비싼 값에 팔리고 있지만, 현지인들은 해당 달고나를 판매하는 빵집의 이름을 묻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한 네티즌이 ‘빵집 이름이 뭔가요?’라고 물었고, ‘어머니와 함께 꼭 방문해보고 싶다’고 적은 네티즌도 있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내와 저녁 식사 후 그 빵집에 들렀지만 달고나를 보지 못했다’고 적자, 아래에는 ‘아마도 매진됐을 것. 5달러는 쇼(오징어 게임)의 훌륭한 기념품을 위한 완벽한 가격’이라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케이스를 포함한다면 나쁜 가격이 아니며 비록 재료는 설탕뿐이지만 여러 (제조) 용품을 사야만 하는 만큼 ‘5달러’의 값어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오징어 게임’ 소품 제작에 참여한 ‘달고나 전문가’는 서울 종로 대학로의 노점상에서 개당 2000원에 달고나를 판매하고 있다. 일부 노점상에서는 ‘오징어 게임’ 흥행 이후 개당 7000원 수준의 달고나를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달고나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특별한 디저트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캐나다의 한 빵집에서는 한정된 기간 동안 빵을 구매한 손님들에게 달고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하기도 했고, 필리핀에서는 ‘달고나 만들기’ 일일 강습을 진행하는 요리학원이 등장했을 정도다.
  • “유령총 주의”….3D프린터로 총 만들었다가 실수로 본인 쏜 美 10대

    “유령총 주의”….3D프린터로 총 만들었다가 실수로 본인 쏜 美 10대

    미국의 10대 소년이 3D프린터로 직접 만든 총을 가지고 놀다 실수로 자신에게 발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6세 소년은 버지니아 호프웰에 있는 자신의 침실에서 수제 권총을 조립하던 중 실수로 다리에 쏘면서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이 소년은 부모 몰래 저렴한 3D 프린터를 구입한 뒤, 총기 하단부분을 3D프린터로 제작한 뒤 미리 구해놓은 상단부와 결합해 총을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부모는 아들이 3D프린터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3D프린터로 총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조차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소년이 사용한 3D프린터는 현지에서 400달러(한화 약 48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버전으로, 한국에서도 가성비가 좋은 3D프린터로 알려져 있다. 호프엘 현지 경찰인 샤이엔 카살레는 “경찰로 일하며 이런 사건을 조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맡아야 할 매우 새로운 사건에 해당한다”면서 “10대가 총을 만드는 것은 불법이지만, 아직까지 혐의가 제기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D프린터로 만든 총은 등록이 필요없고 추적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유령총’으로 불린다. 당국은 총기를 직접 만든 16세 소년이 3D프린팅을 배운 뒤 실제로 작동하는 권총을 만든 의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총기를 직접 만든 10대 소년의 총기사고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의 한 주민은 a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나는 10대 아이들이 3D프린터에 접근하고 총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매우 끔찍하다”며 우려했다. 실제로 유사한 사건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버지니아주를 포함한 미 19개 주는 연방정부에 3D 총기 제작 방식과 관련 자료가 배포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자신이 직접 3D프린터로 만든 총에 맞아 다리를 다친 소년은 현재 퇴원한 뒤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디악 킬러’ 신원 밝혀냈다는 주장에 경찰과 FBI “그럴 리가”

    ‘조디악 킬러’ 신원 밝혀냈다는 주장에 경찰과 FBI “그럴 리가”

    이른바 ‘조디악 킬러’는 50년 넘게 진범이 잡히지 않아 미국판 ‘살인의 추억’으로 통한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37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한 연쇄 살인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1968년과 이듬해 사이 다섯 건의 살인과 두 건의 부상 사건을 저지른 것이 확인됐으며 그 뒤에도 피비린내 나는 옷조각과 편지를 경찰에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조디악이라는 이름으로 경찰과 언론사에 자필로 쓴 여러 암호문과 편지를 보내 다음 범행을 예고하는 등 충격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지만 끝내 잡히지 않아 영구미제로 남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그가 남긴 암호 편지가 51년 만에 해독돼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해독된 조니악의 ‘340 암호’는 1969년 조디악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보낸 것이다. 그러나 암호 편지에는 안타깝게도 살인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범행동기와 신원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없었다. 대신 ‘당신들이 나를 잡는 것을 아주 많이 즐기기 바란다’, ‘나는 가스방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곧바로 낙원으로 갈 것이기 때문’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50년이 흘렀지만 지금도 경찰과 언론사에 조디악의 신원에 관한 제보가 매년 수백건씩 쇄도하고 있다. 그런데 40명 이상의 전직 연방수사국(FBI) 요원, 군 정보장교, 언론인들로 구성된 콜드케이스(미제 사건) 해결 단체 ‘케이스 브레이커스’가 지난 2018년에 세상을 떠난 게리 프랜시스 포스테를 조디악 킬러로 지목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 단체는 “오랜 시간 조디악 사건을 추적해 왔다”면서 “물리적, 법의학적 증거 뿐 아니라 복구된 사진을 통해 최근 사망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포스테의 이마에 있는 흉터가 조디악 킬러의 스케치와도 일치한다”면서 “조사 결과를 경찰 측과 공유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케이스 브레이커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FBI와 경찰은 회의적이다. 숱한 제보 중의 하나일 뿐이란 것이다. 여러 관리들은 포스테는 용의 선상에 올라 있지 않다고 단정했다. 케이스 브레이커스는 또 암호 편지들 속에 포스테 이름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는데 샌프란시스코와 리버사이드 경찰 간부들은 그런 일은 없다고 단언했다. 암호 해독에도 참여했던 버지니아주의 웹디자이너 데이비드 오란착은 킬러가 편지 암호에 자신의 이름을 포함시켰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조디악의 살인 행각은 두 편의 영화에 등장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2007년 작 조디악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제이크 질렌할이 주연했으며, 197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샌프란시스코의 열혈 형사로 주연했던 ‘더티 하리’에도 나온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시골 꿀벌이 도시 꿀벌보다 부지런한 이유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시골 꿀벌이 도시 꿀벌보다 부지런한 이유는

    러시아 작곡가 니콜라이 안드레예비치 림스키 코르사코프(1844~1908)의 관현악곡 ‘왕벌의 비행’을 듣다 보면 벌떼가 눈앞에서 붕붕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 벌들이 꽃 주변을 맴돌거나 꽃밭으로 일제히 날아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런 벌의 비행과 움직임에 대한 비밀이 밝혀진 것은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카를 폰 프리슈 덕분입니다. 프리슈는 꿀벌이 원을 그리거나 꼬리를 흔드는 것이 의사소통 행위이며, 집단별로 춤의 형태가 다르고 꿀이 있는 장소와 꿀의 질(質)에 따라 춤의 형태가 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꿀벌 춤의 비밀이 모두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영국 로열 할로웨이 런던대 생명과학과, 미국 버지니아공과대(버지니아텍) 곤충학과 공동연구팀은 꿀벌들의 춤을 해독해 새로운 사실을 또 하나 밝혀냈습니다. 시골 벌들이 도시 벌들보다 꿀을 찾으러 더 멀리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생태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응용 생태학’ 10월 6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17년 4월부터 9월까지 런던 주변 도심 10곳과 농촌지역 10곳에 서식하는 꿀벌들이 추는 춤 2827건을 분석하고 꿀벌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거리를 측정했습니다.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벌은 꿀을 따 벌집으로 돌아와 저장한 뒤 벌집 위에서 동료들에게 얼마나 멀리, 어느 방향으로 가야 먹이를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춤을 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도시 꿀벌의 춤보다 시골 꿀벌의 춤이 더 복잡하고 한 번 추는 시간도 더 길다고 합니다. 이는 꿀을 찾기 위해 더 멀리 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벌의 이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도시 꿀벌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거리가 평균 492m, 시골 꿀벌들은 평균 743m로 확인됐습니다. 일정 기간 동안 도시 벌과 시골 벌이 수집한 꿀의 양을 비교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답니다. 같은 시간 동안 똑같은 양의 꿀을 모으기 위해 시골 꿀벌들이 훨씬 부지런하게 움직였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연구팀은 도시는 환경미화 차원에서 정원이 꾸며지고 벌이 꿀을 모으기 좋은 비작물용 식물들이 많지만 농촌지역은 식용작물 이외의 식물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 멀리까지 먹잇감을 찾아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꿀을 얻기 위한 이동거리가 길어질수록 집단 유지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벌의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어 자칫 우리 주변에서 벌을 볼 수 없게 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가루받이 곤충이 사라지면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42만명이 추가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2015년 내놨습니다. 벌은 단순히 꽃들 사이로 날아다니며 달콤한 꿀이나 모으는 곤충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정한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를 꿀벌이 돕는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동물조차 살 수 없는 환경에서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일 것입니다.
  • 美 풍족한 코로나 백신에도, 올해 사망자수 지난해 넘겼다

    美 풍족한 코로나 백신에도, 올해 사망자수 지난해 넘겼다

    코로나19로 지난해 35만 2000명 사망올해 2달 남았지만 이미 35만 3069명 백신거부로 완전접종률 56%, 43위1회 접종률은 65%로 한국보다 낮아 바이든, 100인 이상 기업 접종 의무화보수 주지사들, 접종의무 벌금 등 부과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 백신이 풍족한 미국이지만 올해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지난해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노력에서 백신 거부자들이 크게 줄지 않으면서 완전접종 비율은 전체 인구의 56%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6일 존스홉킨슨대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70만 5069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지난해말 사망자가 35만 2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2개월이 남았지만 올해 사망자가 35만 3069명으로 더 많다. 이날 워싱턴DC에 위치한 국립대성당은 7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슬픔을 나누기 위해 700번의 종을 울렸고, 내셔널몰 워싱턴 기념관 주변에는 70만개의 추모 깃발이 놓였다.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을 모두 보유한 미국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의 완전접종 비율은 56%로 전세계 43위다.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인구 비율도 65%로 스페인(80%), 한국(77%), 프랑스(75%), 영국(73%) 등에 못미친다. 미국의 주별로 볼때 완전접종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곳이 18개주로, 가장 낮은 웨스트버지니아의 접종률은 불과 41%다. 바이든이 지난달 초부터 100인 이상 기업에 대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는 고육책까지 동원했다. 이에 백신 미접종자를 해고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일례로 유나이티드 항공이 백신을 끝까지 거부한 593명을 내보냈고, 뉴욕주의 노스웰헬스도 14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백신을 맞지 않은 뉴욕시 교사는 강제 무급 휴가를 가야 하고, 미 국방부는 올해말까지 현역 및 예비군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여전히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공화당 소속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백신접종 의무화를 도입하는 지자체에 대해 강제로 백신을 맞춘 직원 1인당 5000달러(약 595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백신을 이유로 해고를 당하는 이들이 늘어날 경우 경기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백신 접종이 국민의 의무가 아니라 ‘개인의 선택’이라는 정서도 걸림돌이다. 플로리다 게인스빌에서 경찰, 소방관 등 200여명은 백신 의무화와 관련해 시 당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들어 청소년과 백신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어린이의 피해가 증가하는 것도 우려된다.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18세 미만 인구는 미국 전체의 22%지만 확진자 중에서는 2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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