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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교체 열망 업고 백악관 입성/클린턴은 누구인가

    ◎유복자로 탄생… 주정꾼 의부밑서 자라/고교때 케네디 만난뒤 정치입문 결심/결손가정 아픔 디디고 주지사 5선 지낸 집념 기린아 클린턴이 마침내 미국 대통령에 선출됐다. 어느 시대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는 그에 걸맞는 의미가 있게 마련이다.미국의 제42대 대통령이 된 빌 클린턴의 등장 또한 미국 역사에 하나의 획을 긋고 있다. ○생부는 윤화로 숨져 1961년 카톨릭 교도인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당선이 종교의 벽을 허문 하나의 거보였듯 클린턴은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같다. 16대 대통령이었던 링컨처럼 통나무집에서 자란 대통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손가정에서 자란 유복자」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20세기가 다 가고 있는 지금까지만해도 미국의 통념상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클린턴은 1946년 남부 아칸소주의 조그만 도시 호프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중장비 차량 운전사였던 아버지 윌리엄 브라이드 3세는 클린턴이 태어나기 3개월전 미주리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클린턴의 어머니버지니아 켈리 여사(69)는 4명의 남자와 다섯번 결혼한 경력을 갖고 있다.4명의 남편 가운데 현재의 남편을 제외한 3명의 남편과는 모두 사별했다. ○어머니 다섯번 결혼 버지니아 켈리 여사에게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피가 섞여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클린턴은 인디언의 피를 이어받은 최초의 미국대통령이 되는 셈이다. 클린턴의 어머니는 클린턴이 두살 되던해에 생계를 위해 간호원이 되려는 생각으로 클린턴을 같은 동네에 살던 아버지(클린턴의 외조부)에게 맡기고 루이지애나주로 떠났다. 흑인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조그만 식료품가게를 하던 외할아버지는 클린턴을 끔찍히 사랑했다.그는 흑인들을 각별히 대하는 보기드문 백인의 한사람이었는데 클린턴은 자라면서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한 일이 있다. 어머니가 50년 고향으로 돌아와 자동차중개상인 로저 클린턴과 재혼하고 새살림을 차리면서 그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갔다.그러나 그의 의붓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다.술만 마시면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예사로 했다. ○외조부사랑 독차지 14살때의 소년 클린턴은 술을 마시고 어머니를 때리는 의붓아버지에게 다시는 어머니를 때리지 말도록 「엄중경고」했고 로저 클린턴의 손찌검 버릇은 그날 이후 없어졌다고 한다. 어머니 버지니아는 재혼한지 12년만인 62년 로저와 이혼했다가 3개월 뒤 다시 결합했다.클린턴은 고등학교 2학년때 이름을 윌리엄 제퍼슨 브라이드에서 지금의 빌 클린턴으로 바꿨다.의붓아버지가 좋아서가 아니라 아버지가 다른 남동생이 자신과 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는게 싫어 스스로 이름을 바꿔버렸다. 클린턴의 어머니는 클린턴이 마리화나를 피운 일이 있느냐 없느냐로 선거과정에서 한때 곤욕을 치른 일과 관련해서 일화 한토막을 전해주고 있다.클린턴은 연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데 그것은 마리화나를 피워 본 이래 생긴 현상이라는 것. 마리화나를 피워 본 죄책감으로 연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긴 것 같다면서 그 때문에 뒤뜰에서 낙엽만 태워도 클린턴은 도망을 가곤 했다고 그의 어머니는 전하고 있다. 클린턴소년은 그가 자란 가정환경과는 달리 학교에서 매우 총명하고 우수한 학생이었다.국민학교시절 그를 직접 가르쳤던 한 교사는 『클린턴군은 아주 총명했으며 논리적인 사고를 가진 아동』으로 기억하고 있다. 핫 스프링스 고교 2학년때 클린턴소년은 아카소주 우수학생의 한사람으로 백악관을 방문하는 영광을 누린다.백악관 뜰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클린턴 소년의 표정은 유난히 밝고 활기에 넘쳐 있었으며 무엇인가 대통령에게 말을 건네려 한 유일한 학생이었다. ○로스장학생에 뽑혀 클린턴은 그때 사진을 이번 선거기간 동안 광고방송에 자주 활용했다.클린턴 소년의 백악관 방문은 그의 인생항로를 바꿔놓은 여행으로도 유명하다.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강력한 인상을 받은 클린턴은 의사나 연주가가 되려던 평소의 꿈을 버리고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는 고교를 졸업한 64년 백악관이 가까이에 있는 수도 워싱턴의 조지 타운대를 택해 정치학을 전공한다.그의 대학생활은 상세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졸업과 동시에 미전역에서 15명을 선발하는 로스 장학생으로 뽑혀 68년 영국 옥스포드대에 유학하게 된것을 보면 공부를 대단히 열심히 한 학생이었던 것만은 틀림없다. 옥스포드에서 2년동안 유학을 마친 클린턴은 부시의 모교이기도 한 예일대법대로 옮겨 72년 졸업했다.졸업후 변호사가 된 클린턴은 개업 대신 때마침 벌어지고 있던 대통령선거전에서 조지 맥거번 민주당후보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맥거번이 낙선하자 클린턴은 고향으로 돌아가 아카소 파예트빌대에서 4년동안 법학을 가르친다.대학에서 강의를 하고있던 74년 주하원의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하고 76년 주법부장관(검찰총장)으로 선출돼 대학을 떠났다. 2년후인 78년 32세의 젊은 나이로 주지사선거전에 뛰어들어 당당히 당선,미역사상 최연소 주지사의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80년(당시는 주지사임기가 2년)재선에 실패하고 변호사 개업을 하다 82년에 재도전,당선된뒤 5선의 주지사로 오늘에 이르렀다. ○최연소 주지사 당선 클린턴은 정치에 입문한뒤 74년 주하원의원 선거에서부터 이번 대통령선거전까지 모두 10회의 선거를 치렀으며 단 두번 낙선했을 뿐이다. 그는 부단한 노력형으로 쉴새없이 전화를 걸고 편지를 써 조직을 관리하고 사람을 설득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그리고 그는 쉽게 굴복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번 선거전에서만 해도 지난 1월에 터졌던 카바레 가수와의 정사스캔들,마리화나흡연 경험,병역기피 혐의,반전운동 주도등 수없이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내 버티고 이겨내는 끈질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그는 공격을 받으면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반격에 나서는 도전적인 형이다.이번 TV토론에서도 그는 부시의 인신공격에 한번도 물러서본 일이 없었다.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는 정치인 빌 클린턴의 면모와 쉽게 눈물을 흘리고 음악에 취하는 인간 클린턴의 면모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어떻게 조화를 이루게 될지 궁금한 일이다.
  • 클린턴,동북부·서부지역 휩쓸어/미 대선 선거인단 확보 현황 분석

    ◎“경합” 중서부에서도 쾌승/클린턴/텍사스 등 일부서만 앞서/부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는 예상대로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4명)등 서부의 태평양 연안주와 동북부의 뉴욕주(33명) 펜실베이니아(23명)등 인구조밀지역을 석권하고 중서부 공업지대의 각축지역까지 확보함으로써 압승했다. 개표결과 클린턴후보는 당선권인 2백70명의 선거인단보다 1백명 상회하는 3백70명을 확보한 반면 공화당의 부시후보는 1백68명을 확보하는데 그쳤으며 무소속의 페로후보는 단 한주의 선거인단도 확보하지 못했다. 부시후보는 자신의 가장 큰 표밭인 텍사스(32명)와 중부의 인구희소지역인 노스다코타(3) 사우스다코타(3) 네브래스카(5) 캔자스(6) 오클라호마(8)와 서부 로키산맥지대의 아이다호(4) 유타(5) 와이오밍(3) 그리고 남부의 미시시피(7) 앨라배마(9) 사우스캐롤라이나(8),동부 버지니아(13),인디애나(12)만을 차지했다. 남부의 플로리다(25)는 최종 순간까지 각축을 벌이다 부시의 우세로 끝났다. 이번 선거가 3자대결로 이뤄져 득표율이 분산된 탓도 있지만 클린턴은 역대 대통령당선자 가운데 가장 득표율이 낮았다.1916년 우도르 윌슨의 49.2%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80·84·88년 3차례에 걸쳐 공화당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주가 이번에는 민주당으로 돌아섰고 지난 86년 지미 카터 민주당 정권을 탄생시켰을 때 카터를 지지했던 남부의 많은 주가 공화당의 부시후보를 지지해 주별 정당선호양상은 일관성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시,「트루먼신화」 재현 가능할까/미 대선투표일 판세 분석

    ◎“페로표 유입땐 백악관 수성” 기대/부시/“선거인단 확보 앞섰다” 승리 낙관/클린턴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미국대통령선거의 최종판세는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선거인단확보전망에서 단연 우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76년 카터당선이후 처음으로 민주당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공화당의 조지 부시 대통령진영은 재선고지의 탈환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가운데 격전지인 중서부의 선거인단을 차지할 경우 「지난 48년 트루먼의 대역전승」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무소속의 로스 페로 후보는 TV토론직후 한때 지지도의 급신장을 가져오는듯 했으나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어느 한 주에서도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1일 분석한 예상선거인단확보상황에 따르면 클린턴후보는 캘리포니아(선거인단 54명)등 16개주와 워싱턴DC(3)등에서 「명백한 우세」를 유지해 총선거인단 5백38명의 과반수인 2백70명에서 43명이 모자라는 2백27명을 확실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펜실베이니아(23)등 15개주에서 우세해 1백12명을 추가 확보,모두 3백3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부시후보는 유타(5)플로리다(25)등 9개주에서 분명한 우세를 보여 68명을 확보하고 버지니아(13)등 10개주에서 약간 앞서 1백31명을 확보하는등 모두 1백99명의 선거인단을 획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적으로 보면 클린턴은 뉴욕주(33)등 동북부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태평양연안주에서 단연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와 일리노이(22)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고 남부의 루이지애나(9)와 로키산맥서부의 콜로라도(8)에서도 리드를 하고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전망한 부시후보의 예상선거인단확보선인 1백99명은 현재 다소 유동적인 조지아(13)노스 캐롤라이나(14) 오하이오(21) 텍사스(32)등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고 미시건(18)뉴저지(15) 위스콘신(11) 테네시(11)를 비롯한 15개주에서 71명이상의 선거인단을 획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수준의 확보도 결코 용이하지 않다는 해석이다.그러나 부시가 클린턴에게 역전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두가지의 변수가 맞아떨어질 경우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나는 지난주 초반처럼 클린턴­부시의 격차를 줄이던 현상이 투표당일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80년대 선거에서 레이건­부시의 공화당티킷을 밀었으나 현재는 페로를 지지하고 있는 수백만의 표가 부시에게로 방향을 전환하는 경우다.전자는 특히 남부와 중서부의 유권자들이 기표소에서 「부시에 대한 분노를 삭이고 클린턴등장에 따른 두려움을 나타낼때」실현될 수 있다. 특히 페로지지자들은 선거직전에 지지후보를 바꿀수도 있다고 응답을 한 사람이 클린턴이나 부시지지자들에 비해 두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페로표가 부시표로 상당수 선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워싱턴 타임스지의 의뢰로 실시된 메이슨­딕슨여론조사에 의하면 클린턴이 25개주에서 선거인단 2백84명을,부시가 8개주에서 80명을 각각 확보하고 양측이 나머지 18개주 1백74명의 선거인단을 놓고 경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시후보는지난주 중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 2.7% 성취와 클린턴에 대한 품성및 신뢰성 공격으로 클린턴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거의 동률의 지지도를 확보했으나 지난 주말 부시대통령의 이란­콘트라사건개입관련 메모가 공개되면서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어 다시 클린턴과의 격차를 보이게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의 메모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로렌스 월쉬검사가 지난 86년 국방장관이었던 캐스퍼 와인버거를 위증혐의로 기소한 연방대배심의 2차 기소장에 나타난 것으로 『부시대통령이 지난 86년 부통령으로 이란­콘트라 스캔들관련 백악관회의에 참석,이 계획을 찬성했다』는 내용. 지난 12년동안 집권해온 공화당도 이제 「클린턴의 민주당행정부」에 정권을 이양할 때가 점점 가까워 오는 것을 감지하고 있는 것 같다.
  • 지지율 붙박이 추세(미 대선열전 현장:9)

    ◎승세 굳혀가는 클린턴/선거인단 확보도 앞서 승리에 자신/클린턴/인기 10%이상 차… 재선에 먹구름/부시 민주당 빌 클린턴 후보의 승세가 굳어져가고 있다. 15일밤(한국시간 16일 상오)1시간반동안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대학에서 벌어진 대통령후보들의 두번째 TV토론까지를 지켜본 미국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클린턴 쪽이다. CNN방송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지지가 47%,공화당의 조지 부시 지지 32%,무소속의 로스 페로 지지 15%로 나타났다.오는 19일의 마지막 TV토론과 2주 남짓 투표일이 남아있긴 하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 판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는게 미국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부시와 댄 퀘일 부통령후보가 지난 10여일동안 집중적으로 클린턴후보의 인격문제를 제기한 이후에 실시된 여론조사의 결과에서도 클린턴은 계속 부시를 앞지르고 있다. 15일 발표된 뉴욕 타임스지와 CBS뉴스의 공동여론조사 결과도 CNN과 비슷해 투표권자의 47%가 클린턴을,34%가 부시를,10%가 로스 페로를 지지하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지난5일자에서 부시후보가 18개주에서 우세해 1백59명의 선거인단을,클린턴은 워싱턴 특별구를 포함해 16개주에서 2백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했다. 나머지 17개주(선거인단수 1백69명)가 백중지역이었다. 타임지가 백중지역으로 분류한주 가운데 미시건(선거인단 18),뉴저지(15),노스 캐롤라이나(14)등이 최근 클린턴 쪽으로 기울었으며 14일 조사에서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인 플로리다(25)도 클린턴 지지로 돌아섰다.특별한 상황변화가 없는 한 민주당의 클린턴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백70명을 확보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15일 클린턴측이 이미 3백5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부시는 겨우 34명을 확보한데 그치고 있다고까지 추정했다. 한표라도 이기는 승자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쓸어가는 미국 선거형태의 특성상,이같은 주별 선거인단확보 분석은 전국적인 지지율 조사보다 부시에게 더 절망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두사람의 당선확률이 8대1로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벌려져 있다고 보고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클린턴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국 언론은 이미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보도를 시작함으로써 백악관 주변이 더 어두운 분위기에 휩싸인 느낌을 주게한다. 미국민들은 역사적으로 경제정책에 관한한 민주당보다 공화당쪽에 기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그러나 경제가 공황으로 치달았던 1932년 선거에서는 미국도 공화당의 허버트 C 후버 대신 민주당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를 선택했다.성장은 공화당에,수습은 민주당에 맡겨온 셈이다. 지금의 미국경제상황을 30년대 초의 공황과 비교하는 사람은 미국에 아무도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위기의식은 새로운 처방을 찾게하고 있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로버트 솔로우 교수를 비롯한 미국의 경제학자 70명은 얼마전 부시 행정부에 공개편지를 낸 일이 있다.이들은 공개편지에서 부시가 제시한 세금감면과 정부지출 억제책을 「경제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하고 있다. 세금감면으로 납세자의 주머니에 다소 여유가 생기긴하겠지만 그것으로 오늘의 미국경제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었다. 국민들은 장기화 되고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으로,전문가들은 부시행정부의 부적절한 대응으로 해서 부시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주당은 12년만에 백악관 탈환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그러나 빌 클린턴이 과연 오늘의 미국경제를 되살리고 위기의식에 몰려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인물인가에 대해서는 클린턴 지지자들 중에서도 의문을 갖는 사람이 적지않다. 미국의 고민이 바로 이점이라 할수 있다.
  • 수입담배시장 일제가 판친다/「마일드세븐」 판매량 제품별 1위

    ◎일담배 「국내 5%시장」 22% 점유/짧은 84㎜ 인기 틈타 매출 급신장 일본담배인 마일드세븐이 담배시장 개방 4년만에 미국산을 제치고 국내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외국산 담배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 시장점유율이 5%선에 이르고 있다. 이와함께 종전에 많이 팔리던 1백㎜짜리 긴 담배 보다 84㎜짜리 짧은 담배가 피우기에 적당하다는 점으로 인기를 끌고있다. 22일 재무부가 분석한 「92년 상반기 외산담배 시장현황」에 따르면 지난 88년 7월 담배시장을 개방한지 4년이 지난 6월말 현재 미국·일본 등 15개국 37개 업체로부터 1백83종의 외산담배가 수입되고 있다. 외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은 시장개방 초기인 88년 하반기에는 2.68%에 그쳤으나 89년 4.56%,90년 4.38%,91년 5.04%를 기록했다. 92년 상반기중에는 전체담배 판매량 24억5천13만4천갑 가운데 외산담배가 1억2천2백23만갑이 팔려 시장점유율이 5.0%를 차지했다. 미국담배는 지난 89년 전체 외산담배 판매량의 85.6%를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에는 71.9%로 줄어들었으며 반면 일본담배는 89년 2.8%에서 90년 8.8%,91년 15.5%,올 상반기 22.3%로 늘었다. 특히 올 상반기중 상표별 판매실적을 보면 일본담배인 마일드세븐이 전체의 21.5%를 차지,작년 1위인 말보로등 미국담배를 밀어내고 수위로 올라섰다. 2위는 슬림형으로 여성들이 애호하는 미국 PM사의 버지니아슬림으로 지난해 16.8%에서 21.48%로 늘어났다. 또 지난해 19.9%로 판매실적 1위였던 말보로는 19.8%로 3위로 밀려났다. 제품규격별 판매실적을 보면 개방직후 외산담배의 멋으로 간주돼 인기를 끌었던 1백㎜짜리 긴 담배의 판매량은 줄고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간편한 84㎜짜리 짧은 담배는 판매량이 늘어났다. 1백㎜짜리는 지난 89년 80.5%에서 90년 68.7%,91년 54.3%,올 상반기 48.8%로 줄고 있으며 84㎜짜리는 89년 19.1%,90년 31.2%,91년 44.8%,올 상반기 51.1%로 늘고 있다.
  • “미,핵전때 쓸 지하의사당 건설”/의회 반대속 언론공개로 밝혀져

    ◎35년전 애러가니산맥밑에 극비로 시설/회의실·통신시설 갖춰… 수백명 수용 가능 냉전이 절정에 이르고 있었던 지난 58년 1천4백만달러의 비용으로 핵전이 벌어질 경우의 의회용으로 건설된 지하 시설이 35년간의 비밀유지끝에 29일 신문보도를 계기로 그 존재가 밝혀졌다. 워싱턴에서 자동차편으로 5시간 거리인 웨스트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서쪽의 애러가니 산맥에 위치한 그린브리어 호텔밑에 건설된 이 방공시설은 의회가 열릴 수 있는 회의실과 통신장비및 수백명용의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6천5백에이커의 골프장과 테니스 코트·온천장등을 갖춘 이 호화판 호텔의 일부는 일반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다. 철근 콘크리트조인 이 시설은 직접적인 핵공격을 지탱할 수 있게 건조된 것이 아니어서 그 위치가 아마도 행정부와 의회의 일부 고위 지도자를 제외하고는 비밀에 부쳐져 왔는데 워싱턴 포스트지와 워싱턴 타임스지의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그 존재가 확인됐다. 미 의회의 민주및 공화당 중진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 지하시설에 관한 보도를 비난하고 그들이 편집자들에게 이 시설의 위치를 밝히지 말도록 요청했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이를 밝히기로 결정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회 성명은 이 시설계획이 35년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작됐으며 국방부가 위치를 선정,건설했다고 밝혔다. 잡지 보도에 따르면 남북전쟁전 양식인 그린브리어 호텔의 한 부분이 거대한 철문과 커다란 방들로 이루어져 핵전쟁때 의회가 열릴 수 있게 돼있으며 비밀 통로를 통해 구릉밑에 건조된 지하 벙커와 연결돼 있다.
  • 양담배 자판기 “홍수”/「국산」 판매용의 2.4배… 1만대 육박

    ◎미사들 앞장… 올들어 3천여대 증설/학교옆에도 설치… 청소년흡연유도/“악덕상혼 근절을” YMCA등서 건의 양담배를 파는 자동판매기가 급증,국산담배판매기의 2배가 넘는 1만여대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담배회사들은 특히 양담배 자판기를 중·고교 인근지역에도 마구잡이로 설치,청소년의 흡연을 유도해 YMCA등 국내 청소년 선도단체들로부터 거센 항의까지 받고 있다. 외국 담배회사들이 국내에 설치한 자판기 수는 4월말 현재 9천3백대로 담배인삼공사가 설치한 국산담배 자판기 3천8백95대의 2·4배나 된다. 담배회사별로는 필립모리스(미국·4천2백대),RJ레이놀즈(미국·3천대)·밴슨 앤드 헤지(〃·9백대)등 미국계 회사가 8천1백대의 자판기를 설치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담배공사도 1천2백대의 자판기를 설치했다. 외국 담배회사들의 자판기 설치대수는 지난해말까지만해도 5천8백90대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4개월동안에만 3천4백10대나 늘어난 것이다. 외국담배회사들의 자판기설치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산담배를 주로 팔고 있는 담배소매상을 통한 판매보다 자판기의 판매가 실적이 훨씬 좋은데다 자판기는 24시간 판매가 가능하며 특히 도심지 유흥가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설치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부천YMCA청소년위원회등 6개 청소년선도단체가 최근 부천시내 42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담배 자판기 설치에 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부천고등 7개 학교로부터 2백m이내 지역에 1백10개의 양담배 자판기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단체들은 『청소년의 흡연을 유도하는 담배회사들의 악덕상혼을 뿌리뽑아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담배자판기 설치 규정의 관장부처인 재무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현행 담배사업법등 관련법규상 일정지역에 대해 담배자판기 설치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재무부는 이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초·중·고교등 청소년의 출입이 빈번한 지역으로부터 일정거리 이내에는 담배자판기 설치를 제한할 수 있도록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내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자판기설치 이외에도 외국담배회사들은 소매업체에자사제품의 상표가 부착된 라이터·성냥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판촉물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산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까지는 5%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6.5%로 1.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담배판매량은 모두 49억4천2백만갑(2조5천5백81억원)이며,이중 외국산담배는 2억5천만갑(2천37억원)으로 수량기준 시장점유율은 5.05%,금액기준 시장점유율은 7.45%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는 15개국의 39개 담배제조회사가 진출해 있으며 이들은 2백21종의 외국산 담배를 수입하겠다고 신고했고 이가운데 실제로 1백88종의 담배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외국산담배 가운데 미국산이 71.3%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일본(21.6%)·영국(5.7%)·독일(0.6%)·스위스(0.5%)의 순이다. 상표별로는 버지니아슬림(미국 21%) 마일드세븐(일본 20.8%) 말보로(미국 18.9%) 밴티지(〃 6.8%) 이브생로랑(〃 6.8%) 켄트(〃 3.7%)의 순으로 시장점유율이 높다.
  • “반도체부품 특허권 침해”/미업체,삼성·금성사 제소

    미국 유수의 군사·항공·상업용 전자기기 메이커인 로럴 페어차일드사가 특허권 침해를 이유로 한국의 삼성전자와 김성사를 비롯,일본의 소니·마쓰시타 등 30여개 전자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주목되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로럴 페어차일드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금성사·소니·마쓰시타 등 세계 30여개업체가 자사제품인 전하결합소자(CCD)를 부당하게 사용함으로서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CCD는 캠코더·복사기·팩시밀리·VCR등에 사용되는 반도체의 하나로 문자와 화상정보를 판독하는 핵심부품이다. 로럴 페어차일드사는 CCD와 관련해 2건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이 회사가 갖고 있는 특허의 유효기간은 각각 올해 7월과 내년 1월까지이다. 로럴 페어차일드사는 지난해 여름 소니·마쓰시타·NEC등 일본 관계회사에 대해 자사가 갖고 있는 특허사용에 대해 로열티를 요구했으나 일본회사들은 제조공정이 다르기 때문에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주장,이들로부터 로열티 지불을거부당했다. 로럴 페어차일드사는 일본회사들이 로열티 지불을 거부하자 지난해 9월 버지니아 연방법원에 이들 기업을 제소,현재는 뉴욕동부 연방지방법원이 이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원장(새의자)

    “코앞의 UR협상… 대응책개발 최우선” 『일이 터진뒤에 수습하기보다는 예측기능을 높인 정책개발을 통해 국제기류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나갈 생각입니다』 신임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51)은 앞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선진형 정책연구소로 키워나가겠다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유원장은 『당장 코앞에 닥친 UR협상에 어떻게 대처해나가느냐가 우리에게 부여된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타결이 되든,실패로 끝나든 UR협상결과에 대한 나름의 시나리오를 설정해 정책대안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기고,서울상대,미 UCLA대학원,텍사스A&M대학원(경제학박사)을 졸업하고 미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교수를 지내기도 한 유원장은 지난 89년 서울대 사회대 초청교수로 일시 귀국했다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발족때 부원장으로 참여했다.그래서 누구보다 연구원의 사정을 잘알고 있고 연구원들의 어려움도 꿰뚫고 있다. 『사실 저희 연구원의 시작은 보조원 없이 박사중심으로 된 선진형연구원을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그러다보니 박사들의 업무량이 넘쳐 야간작업하기가 일쑤였고 업무량이 많아 간혹 연구내용이 부실해지는 경우도 없지 않았습니다』 유 원장은 선진형연구원의 이상과 국내연구기관이라는 현실사이에 놓여있는 괴리를 효율적으로 극복하는 일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 등 기존연구기관과의 기능중복문제에 대해서는 『연구기관간에 완전한 업무영역구분이 어렵지만 어떤 점에선 다소 중복됨으로써 건전한 발전을 가져올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다.아울러 최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설로 발족된 북방지역센터를 북방국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심층분석하는 기관으로 특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장은 부원장재직시에도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해왔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흔히 부원장쯤 되면 관리자가 되기 십상인데 유원장은 부원장시절에도 연구원들의 연구서를 일일이 점검하는 등 꼼꼼한 스타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주요저서로 「거시경제론」「뉴욕시의 재정위기론」「경제학의 새조류」「미국의 산업개편과 한국경제」등이 있다.
  • KDI원장 송희년씨/KIEP원장 유장희씨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이사회를 열고 10일로 임기만료되는 구본호원장후임에 송희년(사진 오른쪽) 산업연구원(KIET)원장을 선임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도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김적교원장후임에 유장희부원장을 임명했다. 구본호 KDI전원장은 한양대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송 한국개발연구원장(53세)=▲충북청원 ▲서울대 농대졸 ▲미시라큐스대 경제학박사 ▲KDI총량분석실장 ▲KIET선임연구위원·부원장 ▲해운산업연구원장 ▲KIET원장 ◇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51세)=▲서울 ▲서울대 경제과졸 ▲미텍사스A&M대학원 경제학박사 ▲미버지니아커먼웰스대교수 ▲서울대 사회대 초청교수 ▲KIEP부원장
  • 연방하원 3명 주의회 4명 “출사표”/미 선거 한인도전 활발

    ◎경제적 여유·높아진 위상 반영/김창준·서상록씨 인기도 상위권에/연방하원/전 한인회장 신호범씨 당선 유력시/주하원 미정계 진출의 문을 두드리는 한인들의 도전이 활발하다.올해 미국의 각급 예비선거와 11월 총선을 앞두고 지금까지 모두 7명의 한인교포가 후보 지명전 출마를 선언,열띤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인들이 도전한 의석은 연방 하원3명,주 상원1명,주 하원3명 등이며 이가운데 6명이 한인밀집지역인 서부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한인들의 미정계진출 시도는 극소수 인사가 주하원의원이나 시의원에 출마했던 것이 고작이었으나 이번엔 도전 대상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격상된데다가 일부 도전자는 벌써부터 당선 유력자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인들의 정계진출 시도가 활발해진데 대해 교포 언론들은 교포의 숫적 증가와 높아진 정치 참여의식,늘어난 경제적 여유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한 교포가운데 당선 유력자로 손꼽히고 있는 김창준씨(54)는 LA 카운티내 작은도시(인구 7만5천명)의 현직시장으로 주민의 대부분이 백인인 이곳에서 시의원에 1위로 당선된 기반을 갖고있다.그는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2위의 인기도를 과시했다.이 선거구는 공화당 우세지역이어서 공화당 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김씨가 예비선거만 잘 넘기면 민주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은 쉽게 끝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2차례 출마했던 경력때문에 지명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서상록씨(52·사업)는 교포들의 기반이 두터운 LA 카운티의 신설구에서 공화당 후보로 3번째 도전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득표운동에 나섰다. 북버지니아의 한인 밀집지인 페어팩스에서 공화당 후보로 연방 하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김재욱씨(52)는 직원 3백명의 기술개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서 『한인 이민 역사로 볼때 이젠 누군가가 미 주류사회에의 참여를 선도해야 할것이라는 사명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며 교포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오리건주 상원의원에 도전한 임용근씨(56·제약업)는 주공화당의장,전주지사,주상원의장 등의지지 확보로 예비선거에서의 무투표 당선은 거의 확실하며 이미 상당한 액수의 선거자금까지 모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도전한 시애틀의 신호범씨(56·전한인회장)는 민주당후보 지명전에 단독 출마했을 뿐만 아니라 유권자 사이에서도 신망이 높아 당선이 유력시 된다고 현지 교민들은 전했다. 이밖에 LA 카운티에서 최태호씨(49·사업)와 이미 정치에 뛰어들어 한차례 출마경험을 갖고 있는 젊은 찰스 김씨가 주하원의원에 도전하고 있으며 하와이주의 현직 하원의원인 재키 영 박사도 재선을 겨누고 있다. 한편 버지니아주 제8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 공화당후보 지명전에 출마한 조 바사폴리씨(39·변호사)는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로서 한인 2세를 자처하며 교포사회에 파고들고 있다.그는 인종차별의 타파와 『한국 혈통을 가진 첫번째 의원을 배출하자』고 외치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매년 의원 이름으로 추천하는 사관학교 응시자 2명 가운데 1명은 반드시 한국인으로 하겠다고 공약했다.
  • 부시 재선길 “비상”… 만회작전 총력

    ◎뉴햄프셔 예선 이후… 부시캠프 움직임/「부캐넌 선풍」에 발목… 전략수정 불가피/“다음 13개주가 관건”… 적극공세 취할듯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비상이 걸렸다.뉴햄프셔주예비선거에서 「부캐넌 선풍」이란 예상밖의 암초에 걸려 11월의 대통령본선거만을 염두에 두며 여유만만하던 부시진영은 당장 재선전략을 수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것이다. 국내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부시대통령에 대한 미국국민들의 불만은 이미 여러차례 표출됐다.걸프전 승리직후 90%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30%대로 곤두박질쳤으며 부시가 친히 낙점하고 전폭지원한 손버그 전법무장관이 지난해 11월 펜실베이니아주지사선거에서 무명의 민주당인사에 패배했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표출은 어디까지나 경종이었을 뿐 이번처럼 해머펀치는 아니었다.부시대통령은 일본 등 아시아순방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얻어내고 연두교서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부심하면서도 올여름 민주당후보가 확정된 후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착수해도 늦지않다는 느긋한 전략아래 부캐넌이 수개월에 걸쳐 표밭을 갈고 닦은 뉴햄프셔주에도 단지 4일만을 선거운동기간으로 할애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러나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공화당후보지명전에서마저 고전을 면치못했고 이같은 상태를 방치한다면 공화당지지 유권자들의 이탈표마저 속출하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16%차이를 압승이라고 하지 않는게 언제부터냐』고 짐짓 여유를 보이면서도 『불만의 메시지를 이해한다』고 심기일전의 자세를 보였다.이제까지 일체 입밖에 내지않았던 부캐넌의 이름도 처음으로 직접 거명하면서 『앞으로는 전국을 돌며 소매를 걷어붙이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부시의 정치고문인 마탈린은 『부시대통령이 다음번 예비선거가 치러질 13개주에서는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버지니아대의 사보토교수도 『부시로서는 선거막판에 쓰려던 자금도 미리 풀어쓰지 않을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뒷짐을 풀고 상대후보들에 대한 공격에도 직접 나설수밖에 없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는 부시대통령이 백악관을 향한 레이스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초반부터 정신을 바짝 차리게 했다는 점에서 뉴햄프셔주 예비선거결과는 어쩌면 다행』이라는 부시측근의 말처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수 있을 경우 더욱 그렇다. 부시대통령은 유세과정에서 걸프전 승리와 팍스 아메리카나 구축 등 외교적 성과를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했으나 유권자가 후보선택기준으로 외교문제를 꼽은 경우는 7%에 불과해 남은 기간동안 외교보다는 경제문제 등 내치에 더욱 치중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부캐넌이 구호로 내건 미국제일주의가 그의 당락에 관계없이 앞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쳐 미국을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도록 하지않을까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부시대통령이 두마리 토끼를 쫓다가 결국은 두마리를 다 놓치는 우를 범할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이주일씨,“정치적 압력 없었다”/홍콩서 회견

    ◎“아내 도미치료 한달전 계획” 【홍콩=최두삼특파원】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갑자기 출국,정치적 압력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코미디언 이주일씨(52·본명 정주일)는 15일 『정치적 압력을 받은바도 없으며 정치일선에 나서겠다고 마음을 굳힌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숙소인 홍콩 상그리라호텔 1524호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이번 출국은 『집안사정 때문에 한달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국내에서의 오해를 풀기 위해 오는 17일 귀국,당분간 연예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출국을 둘러싸고 항간에는 「정치적 압력」「인기관리를 위한 자작극」 또는 「각본에 의한 정치극」이란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으나 본인의 이같은 해명으로 정치적 압력설은 헛소문임이 드러났다. 이씨는 자신의 국민당과의 관계에 대해 평소 잘 아는 정주영씨로부터 발기인 명단에 서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서명해줬을뿐 아니라고 밝혔다. 이씨는 부인 제화자씨의 심장병이 악화돼 휴양겸 치료가 필요하고 지난해 사망한 아들의 졸업장을 대신 받아달라는 미대학측의 요청도 있어서 얼마간 미국에 가 있을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내일 귀국… 연예활동 전념 계획/출마권유 받았으나 정치 안해/이주일씨와의 일문일답. ­갑작스레 출국한 이유는. ▲아내의 심신을 안정시키겠다는게 가장 큰 이유다.지난해 11월 7대독자를 교통사고로 잃은 후 집사람이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거동도 못해 큰 고통을 받아왔다. ­미국으로 곧장 가지않고 홍콩에는 왜 들렀는지. ▲미국으로 가자면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하므로 아내에게 무리일 것 같아서 좀 쉬었다 가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3개월가량이나 장기간 머물 예정이라는데 다른 이유도 있는가. ▲아내의 요양외에는 두가지 이유가 더 있다.하나는 오는 5월2일 아들 창원군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그동안 학교측(미 웨스트버지니아주 웨슬리안 칼리지)에서 여러차례 연락이 왔는데 이미 졸업시험도 끝난 상태이니 아버지가 대신 졸업장을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두번째로는 아내가 요양하는 동안 아들을 잃은이후 일어났던 일들과 나의 심경을 정리해 책을 펴낼 생각이었다. ­국내에서는 정치적 압력때문에 출국한게 아니냐고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국민당에서는 「정치적 탄압」이라고 성명을 내고 민자당에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성명을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모두가 코미디다. ­정치적 외압이 없었다는 얘긴가. ▲나의 출국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이 전부이며 정치적 외압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본인이 경영하는 업체들에 위생검사나 주민등록검사 등이 잦아지고 있다는데…. ▲내가 경영하는 극장식당 「홀리데이인 서울」과 「캐피탈 나이트클럽」에 그동안 몇차례 조사가 나온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이것이 정치적 압력이라고 생각지 않는다.아마 업소 주변기관에서 과잉충성을 하느라 그러는지는 몰라도 보다 높은 쪽에서 시켰다면 그렇게 어리숙하게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설사 겁을 준다해도 내가 겁먹을 나이는 아니다. ­어쨌든 이번에 출마할 생각을 한건 사실이지 않은가.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다.다만 주의사람들이 구리를 들먹이며 출마하라고 권유한 적은 많이 있다.출마할 생각이 있었다면 내가 구리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겠는가.20년전에 그곳에서 이사온후 그곳을 방문해본적도 없다.사무실을 얻은 것도 물론 아니다. ­그래도 국민당에 관여했지 않은가. ▲정주영씨가 평소 잘아는 고향 어른이어서 발기인명단에 서명했을뿐 입당한것도 아니고 공천을 신청한 것도 받은것도 아니다.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를 꺼낸적도 전혀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나때문에 국내에서 파문이 생겼다니 일단 돌아가는게 도리인것같다.오는 17일 귀국하겠다.돌아가서 다시 방송녹화에 참여하겠다.그러면 모든 잡음이 사라질 것으로 본다. ­정치활동은 않겠다는 것인가. ▲27년간 연예계에서만 살아왔는데 갑자기 정치로 갈수 있겠는가.정치활동은 영원히 생각도 않고 뛰어들지도 않을 것이다.
  • 외국의 실례(자치단체장 선거연기 ­그 결단에 부쳐:3)

    ◎미국/주민의사 결의하는 대의기구 더 중시/워싱턴시,의회출범 1백년만에 직선 미국의 지방자치의회 역사는 1776년 영국식민지에서 독립하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반해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은 20세기에 들어서야 시작됐다. 영국은 1607년 일단의 이주자를 버지니아의 제임스강 연안에 정착시킨 뒤 의회제도를 도입,1619년 제임스타운에 지방자치를 시작했다. 그후 독립을 거치면서 자치의회 구성은 계속됐으나 자치단체장은 오랫동안 임명 또는 위원회제 등 직선 이외의 방식을 견지해왔다. 미국에는 약 3천개의 군(County)을 비롯,시(City) 읍(Town) 면(Village) 구(Borough) 특별구(Sp­ecial District) 등 약 8만1천개 정도의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카운티를 예로 들면 인구 7백만명의 로스앤젤레스카운티(캘리포니아주)에서부터 2백명의 라빙카운티(콜로라도주)에 이르기까지 그 규모나 제도운영면에서 천양지차다. 이들 지방자치단체의 집행기관장 선출방법과 지위 권한도 기관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선출방식은 ▲주민직선 ▲의회에서 의원들중에 선출 ▲의회가 행정전문가를 선임 ▲의회 또는 위원회의 각 의원 또는 위원이 각 행정부문별로 분담 또는 호선하는 형태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 가운데 대도시를 비롯한 대부분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직선에 의해 선출하기는 하지만 규모가 작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여타선출방법도 많이 채택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로부터 1800년 연방수도의 지위를 넘겨받은 워싱턴 특별시의 경우 1804년부터 상하양원 모두를 주민들이 직접 선출,실질적인 자치의회를 구성했으나 시장의 직선은 그뒤 1백16년이 지난 1920년에야 실시됐다. 지방자치의회가 주민직선에 의해 구성된 뒤에도 자치단체장이 이토록 오랜기간동안 직선되지 않은 이유는 주민들이 집행기관의 권한을 억제하고 대의기관인 의회를 집행기관보다 우위에 둬 집행기관에 단지 의회결정사항을 집행하는 심부름꾼의 역할만을 부여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후 사회의 복잡화로 인해 다양해지는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종합적인 행정책임을 명확히할 필요가 요구됨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권한이 점차 강화되면서 마침내 직선제가 도입됐다. 미국에서는 각급 지방자치단체선거가 같은날 동시에 치러지며 선거비용이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가게하지도 않는다. 미국이 수백년에 걸쳐 경험했던 전철을 한국이 이제와서 그대로 답습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치단체장 임명제를 오래 경험한데서 연유되는 불만과 여러가지 선거를 한꺼번에 시작하는데서 나오는 경제파탄 및 사회혼란 우려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데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는 있을 것 같다. ◎프랑스/“경제부담 덜자” 모든 단체장 간선으로/파리시장 「코뮌」 탄생 백86년뒤 첫 선거 프랑스의 지방행정 또는 지방자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광역이든 기초단위든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간선으로 뽑아 직선에 따르는 인력 및 경비의 소모와 혼란 등을 덜고 있다는 점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레죵(26개)과 데파르트망(1백개이며 우리의 도규모)이 있다. 하위 지방자치단체로는 3만6천여개의 코뮌이라는 것이있다. 그리고 그 중간에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가지지 못하는 행정단위로서 아롱디스망과 캉통이라는 것이 있다. 파리는 레죵과 코뮌이라는 두가지 지방자치단체의 지위를 겸하고 있다. 데파르트망의 집행기관은 데파르트망의회에서 선출된 의장이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도의회의장이 도지사와 같은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레죵의 집행기관장도 레죵의 회의장이다. 각 데파르트망과 레죵에는 국가적인 업무의 집행을 하는 「프레페」 또는 「코미세르드 레죵블리크」(중앙정부파견관)가 중앙정부에서 임명되어 와서 경제계획,국방,공안,교육 등 국가사무의 추진과 지방자치단체간의 조정을 맡아 지방분권의 결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도 또하나의 특징이다. 갈수록 이러한 중앙집권적 개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방자치가 확대되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심한 지역간의 문화적 경제적 불균형현상이 심해졌다. 예를 들어 파리는 전국인구의 2%에 지나지 않지만 문화시설이 집중돼 있고 경제력 편중도 심하다. 전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중앙정부 개입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대두되었고 오늘날에는 매우 많은 분야에서 중앙집권적 행정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의 근대적 지방자치는 1789년 왕정을 무너뜨린 혁명후 파리 코뮌의 성립으로부터 시작돼 2백여년의 연륜이 쌓인 것이며 그동안 단계적 발전과정을 겪었다. 지방의회제도의 역사는 이렇듯 길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수도인 파리에서 시장선거(간선)가 실시된 것은 1975년부터이다. 이는 파리 코뮌 탄생후 1백86년만의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실권의 행사자이면서도 본질적으로는 무보수의 명예직이며 명망가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코뮌의 장(메르)인 파리시장 자크 시라크·보르도 시장 자크 샤방델마는 대통령에 출마했던 거물 정치인이다. 시라크는 다음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일본/“시행착오 극소화… 지역이기주의 배제 도움”/1945년 이전까지 중앙정부서 단체장 임명 일본의 지방자치제는 1백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반세기 이상의 적응과정을거친후 실시되기 시작했다. 일본의 지방자치제도는 1889년에 도입됐다. 일본은 자치성이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는 이른바 「단체장 정부임명제」로 출범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제가 실시되기 시작한 것은 지방자치제 도입 57년 후인 1946년부터였다. 일본은 이같이 지방자치제 도입후 단체장선거 실시까지 오랜 준비기간과 적응과정을 거쳤다. 일본의 이러한 단계적인 단체장 직선제 도입은 새로운 제도도입에 따른 혼란과 시행착오를 극소화하며 착실하게 지방자치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였다. 일본 입교대의 이가라시 아키오 교수(일본정치학 전공)는 『일본은 지방자치제의 효율적인 운영과 권력의 중앙집중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부임명제로 출범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제 도입으로 우려되는 지나친 지방자치의 「정치화」와 지역이기주의를 배제하고 권력의 중앙집권화를 바탕으로 국가전체 발전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단체장 직선제를 서두르지 않았다』며 『일본의 증앙정부는 아직도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많은 강력한 권한을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은 2차대전 패전후 미군정 아래 있던 1946년 미제도를 모방,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제를 도입했다. 일본의 도·도·부·현의 지사 및 시·정·촌장 등은 국민들의 직선에 의해 선출되며 임기는 4년이다. 직선제도입 초기에는 지방자치단체장에 행정의 비전문가인 민간인들이 대거 진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회의 다원화로 업무가 복잡해지면서 행정실무 경험을 갖춘 행정관료 출신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다. 전국 47명의 지사중 73%가 행정관료 출신이며 그밖의 단체장도 70% 정도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관료출신이다. 일본은 또 단체장의 행정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부지사,부시장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보조기관 임명제도는 지식과 경험을 가진 행정전문가로 하여금 단체장의 행정업무를 대행케하기 위한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정관료화」 경향은 지방자치의 탈정치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동경도지사,지난 67년부터 79년까지 3기 연임한 미노베지사는 공공시설투자보다는 「정치적인기」를 위해 복지도정이라는 구호아래 복지부문에 과잉투자를 했다. 그 결과,임기말에는 재정적자가 2천7백억엔으로 늘어나 결국 그는 4기출마를 포기해야 했다. 미노베지사 후임으로 당선된 현재의 스즈키지사(4기 연임중)는 대대적인 기구감축 등으로 재정적자 해소에 성공했다. 자치성 사무차관 출신인 스즈키지사는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행정전문가로서 지방자치단체장의 위상을 굳혀가고 있다. 그러나 행정관료 출신의 지나친 증가는 지방자치에 대한 중앙정부의 영향력 강화를 가져올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가라시 교수는 『이상적인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은 민주적이고 창조적인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중동 쌍무협상/22일 워싱턴서/애 외무 재개 밝혀

    【로마·카이로·튀니스 AFP 로이터 연합】 중동평화회담의 개별쌍무협상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이 8일 밝혔다. 지난 3일 마드리드에서 개시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간 쌍무협상은 쌍무협상 개최지를 놓고 이스라엘은 중동의 각국 수도를 주장한 반면 아랍측은 중동 이외의 중립적 장소를 주장함에 따라 중단됐었다. 워싱턴은 역시 미국의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와 함께 개별회담을 계속시킨다는 전제아래 지난주 타협안으로 제시된 유력한 후보도시중 하나이다.
  • 미군PX등서 양담배 구입/불법시판한 19명 적발

    ◎2억대 보관… 무허소매상에 공급 서울경찰청 특수대는 27일 조영태씨(28·전과 5범·서울 용산구 보광동 10)등 양담배 도매상 8명과 송현섭씨(41·전과4범·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320)등 남대문시장 수입상 11명을 담배사업법 및 관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시장경비를 보면서 경찰이 단속을 나왔을 경우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용 무전기로 이들 상인에게 단속사실을 알려온 남대문시장 운영회장 하병래씨(53·서울 마포구 신수동 331)와 나근주씨(43·서울 노원구 상계1동 1052)등 남대문시장 경비원 2명을 전파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조씨 등은 서울 성북구 보문동 3가 225등 5개 장소에 「우주실업」「대한유통」등의 상호로 양담배 도매상을 차려놓고 불법 유통된 「버지니아슬림」등 양담배 20여종 25만갑(시가 2억원어치)을 보관,무허가 소매상들에게 하루 3백∼5백여갑씩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씨 등이 미군PX와 해외여행자이외에 양담배 수입상으로부터 물건을 인수해 소매상들에게 판매하는 양담배대리점에서도 양담배를 불법공급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 대리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미군 PX안에 전문적으로 양담배를 빼돌리는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미국의 명문대 하버드·예일·스탠퍼드 순/미지 선정

    ◎예술은 줄리어드 경영은 밥슨 꼽혀/학생의 만족도는 다트머스대 “최고” 지난 3일 개교 3백55주년을 맞은 미국동부의 하버드 대학이 올해 미국최고의 대학으로 선정됐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는 24일 최신호에서 학문적 명성·학생선발·교수진·재정상태·학생들의 만족도등 여러 기준을 적용,조사한 결과 하버드가 종합평점에서 최고의 학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버드에 이어 종합평점 2위는 예일,3위는 스탠퍼드,4위는 프린스턴이 각각 차지했다. 이 주간지는 또 최고의 전문학교 선정에서 예술부문은 뉴욕의 줄리어드,경영은 매사추세츠의 밥슨대학,공학은 캘리포니아의 하비 머드대학을 꼽았다.이밖에 학교의 재정상태에서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IT)이,학생들의 만족도 부문에서는 뉴 햄프셔에 있는 다트머스 대학이 각각 최고로 집계됐다. 다음은 이주간지가 선정한 상위 25개 종합대학이다. 1,하버드 2,예일 3,스탠퍼드 4,프린스턴 5,캘리포니아 공과대학(CIT)6,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7,듀크 8,다트머스 9,콜럼비아 10,시카고 11,존스 홉킨스 12,코넬 13,펜실베이니아 14,노스웨스턴 15,라이스 16,버클리 17,브라운 18,워싱턴 19,반더빌트 20,조지타운 21,버지니아 22,미시간 23,UCLA 24,카네기 멜런 25,노스 캐롤라이나
  • 「BCCI」 추적 언론인 또 의문사

    ◎무기거래 취재하다 호텔에서 난자당해/측근들,범죄집단에 피살가능성 주장 최근 파산한 중동계은행 BCCI에 대한 테러단체 자금지원설 및 불법 마약거래개입설의 의문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추적하던 언론인 2명이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 팍스에 거주하는 조셉 카소라로 기자(44)가 웨스트 버지니아의 한 호텔 욕조에서 손목을 난자당해 숨진채 발견되었다. BCCI은행의 불법 자금거래를 추적하던 미국언론인의 사망은 지난 7월29일 자유기고가로 활동중 BCCI은행과 과테말라 군부와의 무기거래를 취재하다 과테말라시의 한 아파트에서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사망한 말레이시아태생의 영국계 안손 응 용씨에 이어 두번째로 일어난 것이다. 숨진 카소라로 기자의 친구들은 카소라로가 지난 1년간 반체제인사들의 추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워싱턴소재 인스로사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둘러싼 스캔들을 책으로 출간할 준비중이었다며 『그는 의문투성이의 세계를 파헤치다 숨졌다』고 말했다. 카소라로 기자의 친구이자워싱턴 범죄신문사 발행자인 딕 오코넬씨는 『카소라로가 미 법무부가 인스로사의 소프트웨어를 훔쳐 해외로 판매해 이익을 남긴뒤 중남미 콘트라에 공급할 무기를 구매했으며 BCCI은행을 통해 돈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오코넬은 이어 『그들(미법무부)이 인스로사의 소프트웨어를 훔친후 해외에 팔아넘겨 이거래에서 남긴 이윤을 콘트라에 대한 무기공급에 전용했다』고 말했으며 『그는 바로 이부분을 집중취재했으며 그는 BCCI가 이같은 자금거래의 주범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알랜 크랜스턴 미상원의원은 지난주 BCCI에 관한 청문회에서 안손 응 용이친지들에게 BCCI에 대한 과테말라의 관여된 부분을 취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머리관통상으로 보아 살인전문가의 소행으로 보인다면서 또 응의 피살은 과테말라 군수뇌부가 BCCI와 공모,무기거래와 관련해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카소라로의 가족들은 카소라로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인스로건을 취재중 범죄집단에 의해 타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살인의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히고 14일 부검을 마친 카소라로의 시신에 대한 정확한 사인은 이번주중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양담배/올들어 990억어치 피웠다

    ◎월 평균 2천만갑씩… 시장 점유율 4.7%로 양담배 소비가 다시 늘고 있다.지난해 주춤했던 양담배의 국내소비량은 올들어 다시 증가추세를 보여 우리국민들은 올 상반기중 9백90억원어치의 양담배를 피운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의 외국산담배수입실적은 모두 1억1천5만2천갑으로 국내시장 점유율이 양담배 수입개방 초기인 지난 88년 2.6%에서 올 상반기중에는 4.75%로 두배가까이 높아졌다.이는 월평균 2천만갑이 국내시장에서 팔린 셈이다. 상반기중 수입된 양담배의 총수입가격은 4백62억원이며 판매가격기준으로는 9백90억원에 이른다. 국내에는 현재 1백82종의 각종 외국산담배가 팔리고 있는데 올상반기중 가장 소비량이 많은 담배는 말보로로 전체 외국산담배 소비량의 19.4%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버지니아슬림(17%),마일드세븐(8.1%)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박봉에 시달리는 미 교사들(세계의 사회면)

    ◎연봉 증권중개인의 절반선/일부 주선 인상요구 파업도 지난 15일은 스승의 날.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은혜를 기리기 위한 각종 행사가 요란하게 벌어졌지만 정작 우리나라 각급 학교의 교사들은 한때의 행사보다는 교권회복과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최근 한 외지는 우리나라 교사들이 갖고 있는 불만 가운데 가장 큰 불만인 「박봉」문제에 관해선 형편이 미국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국립교육연합(NEA)이 최근 공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시와 50개주 공립학교 교사들의 올 평균연봉은 3만3천15달러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해 대북 5.4%,10년 전에 비해서는 83%가 늘어난 액수다. NEA의 자료는 또한 고등학교사들이 국민학교 교사들의 연봉보다 1천2백53달러 많은 것으로 밝히고 있다. 낮은 봉급을 받고 있는 일부주의 교사들은 파업을 통해 그들의 봉급인상 요구를 어느 정도 관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파업이 법으로 금지된 우리의 교사들과는상황이 조금 다르다. 알래스카와 코네티컷주의 교사들은 연봉이 평균수준보다 1만달러가 많은 각각 4만3천8백61달러로 1,2위에 올라 다른 주 교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극심한 박봉에 시달리는 교사들은 사우스다코타(2만2천3백63달러) 아칸소(2만3천40달러) 노스다코타주(2만3천5백78달러) 교사들로 이들의 연봉은 알래스카주 교사들의 약 절반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올 연봉이 지난해보다 13.6% 올라 연봉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로 밝혀졌는데 지난해 이곳을 휩쓴 교사들의 파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렇지만 웨스트 버지니아주 공립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2만5천9백58달러로 51개 조사대상주 가운데 44위로 아직도 최하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와 마찬가지로 파업태풍이 불었던 오클라호마주 교사들의 경우도 지난해 대비,비교적 높은 6.8%의 연봉인상이 실현되긴 했지만 47위로 여전히 최하위수준에 머물고 있다. 교사들의 봉급수준과 관련,케이스 그레이거 NEA 회장은 『교사들의 평균연봉이 나쁜 수준은 아니지만 교사들은 전문기술 등으로 마땅히 받아야 할 액수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미국내 피부과의사의 평균연봉은 9만2천2백달러,증권중개인은 7만1천3백달러,그리고 카피라이터(광고문안 작성자)는 4만1천1백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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