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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썰렁한 월드컵, 실종된 응원송

    썰렁한 월드컵, 실종된 응원송

    음원 차트 밀리고 신곡조차 몰라월드컵 응원가가 음원 차트에서 실종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월드컵 열기는 옛말이 됐다. 방송에서도 거리에서도 응원가를 좀처럼 듣기 힘들다. 가요계에서는 월드컵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11일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응원가는 찾아볼 수 없다. 지난달 28일 공식 응원앨범 ‘위 더 레즈’의 타이틀곡 ‘우리는 하나’ 등 네 곡이 우선 공개됐지만 발매 직후 차트에 잠시 들었다 이내 밀려났다. 지난 7일 추가 공개된 ‘승리의 함성 2018’ 등 네 곡도 응원가에 대한 관심을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타이틀곡을 부른 그룹 빅스의 레오와 구구단의 세정을 비롯해 트랜스픽션, 오마이걸, 정준영, 설하윤 등 많은 가수들이 참여했지만 공식 응원가가 나왔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월드컵을 향한 썰렁한 관심은 비공식 응원가가 자취를 감춘 데서도 드러난다. 러시아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오비맥주가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AOMG와 공동으로 제작한 ‘뒤집어버려’ 정도가 전부다. 마케팅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달 2일 일찌감치 발표된 ‘뒤집어버려’에는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등 AOMG 소속 인기 뮤지션이 총출동했지만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윤도현 밴드가 부른 ‘오 필승 코리아’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응원가로 남아 있다. 국내에서 경기가 열린 덕도 있지만 대표팀이 4강 진출의 기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사상 최초 월드컵 원정 첫 승을 거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버즈의 ‘레즈 고 투게더’와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가 사랑을 받았다. ‘승리를 위하여’는 이후 4년마다 리메이크돼 공식앨범에 담기고 있다. 그러나 16강 진출 꿈이 매번 좌절되면서 월드컵 열기가 점차 식었고 응원가 인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기간에는 신곡 발매를 미루던 가요계 분위기도 달라졌다. 11일 샤이니, 비투비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이 월드컵 일정과 관계없이 신곡을 내놨고 뉴이스트W, 데이식스 등도 이달 안으로 컴백한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선전이 열리는 18일(스웨덴전), 23일(24일 0시·멕시코전), 27일(독일전)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 일대에서 공식후원사 KT가 후원하는 거리응원이 펼쳐진다. 레오와 세정의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응원가의 인기를 생각하고 응원앨범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라며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경기를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달 표면도 걷고 화가로도 명성 날린 앨런 빈 82세로 별세

    달 표면도 걷고 화가로도 명성 날린 앨런 빈 82세로 별세

    인류 네 번째로 달 표면을 걸은 우주인이며 나중에 우주에서 영감을 얻은 화가로도 명성을 날린 앨런 빈이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주 전 인디애나주에서 쓰러진 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유족들이 임종한 가운데 평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유족들이 전했다. 아내 레슬리와 누이, 전처 소생의 두 자녀가 유족으로 남겨졌다. 1963년 해군 테스트 조종사였다가 미항공우주국(NASA)에 훈련생으로 선발됐던 그는 1969년 11월 아폴로 12호에 올라 달 착륙 모듈을 조종하며 달 표면을 밟았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 승무원이었던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자신과 함께 아폴로 12호 승무원이었던 찰스 콘라드에 이어 인류 네 번째 달 표면 보행자였다. 이제 넷 가운데 올드린만 88세로 생존자로 남게 됐다. NASA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달에 간 이들은 24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인 12명이 달에 발자국을 남겼다.그는 1973년 미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인 스카이랩에 몸을 싣고 두 번째로 우주 공간을 경험했다. 1981년 NASA에서 은퇴한 뒤에는 우주여행에 영감을 받은 그림들로 인기를 끌었다. 달 표면에 남긴 자신의 발자국이라든가 달의 먼지가 묻은 탐사장비 등을 소재로 삼았다. 두 차례나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했던 우주인 마이크 마시미노는 빈을 “내가 만나본 가장 특별한 사람이었다”고 돌아본 뒤 “그는 우주인으로서 기술적 성취와 화가로서의 예술적 성취를 조화시킨 사람”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잠금 화면으로 보는 서울 소식

    잠금 화면으로 보는 서울 소식

    서울시가 스마트폰 잠금 화면 광고·미디어 플랫폼인 ‘버즈스크린’과 제휴를 맺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신청 가능한 무료 행사, 새로 여는 시설 등 서울 정보를 제공한다고 19일 전했다. 사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나타나는 서울 정보. 서울시 제공
  •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패피는 아재 운동화를 신는다

    못생겨서 뜨는 ‘어글리슈즈’  최근 패션업계에서 ‘못생김’ 열풍이 불고 있다. 다른 옷과 쉽게 코디하기 어려울 정도로 투박한 아이템이 과감히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개성으로 떠오른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나치게 두툼한 밑창과 발이 커 보일 정도로 두껍고 울퉁불퉁하게 뒤틀린 신발 형태 등을 갖춘 ‘어글리슈즈’다. 여성복과 남성복, 명품과 스포츠 브랜드 등 분야를 막론하고 우악스러운 운동화와 발목까지 올라오는 ‘아저씨 양말’로 대표되는 어글리슈즈 트렌드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내뿜으며 패션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970~1990년대를 떠오르게 하는 복고풍의 ‘레트로’ 패션이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투박한 ‘고프코어’(Gorpcore)로까지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아웃도어 패션과 ‘애슬레저’의 유행까지 더해졌다. 고프코어는 캠핑, 등산, 낚시 등의 야외활동에서 간식으로 즐겨 먹는 그래놀라(Granola), 오트(Oat), 건포도(Raisin), 땅콩(Peanut)의 앞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기존에 야외활동에서 편의를 위해 ‘멋’을 포기한 소위 ‘아재 아이템’의 대명사였던 낚시 조끼, 힙색 등의 아이템을 전면에 세운 스타일을 의미한다. 유난히 두툼하고 뒤틀린 곡선  이 같은 열풍에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앞장섰다. 출시할 때마다 ‘완판’ 기록을 세우며 이제는 어글리슈즈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발렌시아가의 ‘트리플S’를 필두로 올해는 더욱 많은 고급 브랜드들이 런웨이 무대를 투박한 운동화로 장식했다. 루이비통의 아트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시즌 콜렉션에서 세련된 재킷과 동화에나 나올 법한 우아한 드레스에 과감히 두툼한 운동화인 ‘아치라이트 스니커스’를 매치했다.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뒤틀린 곡선 형태의 신발 모양과 두꺼운 밑창, 유난히 커다란 운동화 혀가 특징이다. 제스키에르는 1980~1990년대 농구화에서 아치라이트의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도 올해 남성 크루즈 콜렉션을 통해 스트리트패션을 재해석한 ‘롸이톤 스니커스’를 선보였다. 역시 두툼한 밑창과 혀, 투박한 모양새를 갖춘 운동화다. 자체 개발한 워싱 기법으로 가공해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흰 바탕에 구찌의 브랜드 로고를 과감하게 삽입해 눈길을 사로잡는다.회색과 형광색·빨간색 조합  스텔라 매카트니는 지난해 겨울 콜렉션을 통해 처음 선보인 ‘이클립스 스니커스’를 올해는 더욱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확대했다. 회색과 형광색, 빨간색 등 과감한 색상 조합이 두드러진다. 주로 아동용 신발에서 사용됐던 ‘벨크로’(한쪽에 갈고리, 다른 한쪽에 걸림고리가 있어 서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마감 형태) 매듭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아르마니의 스포츠의류 라인 EA7도 검은색 몸통과 대조되는 화려하고 두꺼운 밑창으로 구성된 스니커스를 내놨다. 스포츠의류 브랜드들도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리복은 배트멍과 손잡고 자신들의 대표작인 퓨리를 재해석한 ‘인스타 펌프 퓨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아디다스가 세계적인 가수 카니예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내놓은 ‘이지부스트’ 시리즈나 나이키가 오프화이트와 손잡고 에어 조던, 베이퍼맥스 등 나이키의 인기 스니커스 10종을 재해석한 협업 라인 ‘더텐’ 등은 출시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으로 연일 매진 행렬을 거듭하고, 추첨을 통해 한정 판매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질서 넘어보자  아식스가 지난달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와 손잡고 남성 의류·패션잡화 편집매장 분더샵에서 단독으로 한정 출시한 ‘젤-버즈1’은 판매를 시작한 지 15분 만에 품절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휠라는 10~20대를 겨냥해 큰 혀와 두툼한 디자인으로 귀여움을 강조한 ‘휠라 레이’를 내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 배트멍 등이 1~2년 전부터 엄격한 패션쇼장에서 방풍재킷과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커다란 맨투맨 티셔츠 등을 선보이면서 고프코어 패션을 이끌었다”면서 “세련되고 격식 있는 옷차림으로 대표되는 기존 질서를 뛰어넘겠다는 자유분방함이 ‘못생긴 패션’에 숨은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아하! 우주] 2135년 지구와 소행성 충돌 가능성…확률 2700분의 1

    [아하! 우주] 2135년 지구와 소행성 충돌 가능성…확률 2700분의 1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135년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최근 국가핵안보국(NNSA)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소행성 ‘베뉴’가 2135년 9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확률은 2700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소행성 베뉴는 1999년 발견된 지구 근접 천체(Near Earth Object, NEO)다. 이 소행성은 태양에서 평균 1.126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다. 크기는 약 500m이며, 질량은 대략 1억 4000만t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NASA는 비록 현재 지구와 베뉴가 충돌할 확률이 큰 것은 아니지만, 베뉴의 진행방향을 바꾸지 못할 경우 충돌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폭심으로부터 8㎞ 이내의 사람은 살아남기 힘들며, 도시와 충돌할 경우 해당 도시 대부분의 건물은 붕괴 또는 전소돼 버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35년 지구와 근접한 거리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은 베뉴 하나만이 아니다. 2012년 NASA는 연구를 통해 소행성 ‘1999 RQ36’가 2135년에 지구에서 22만 마일(약 35만 ㎞)정도 떨어진 지점을 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24만 마일보다 가까운 지점이다. 이에 연구진은 최근 긴급 상황에서 초고속 소행성의 위험을 줄이는 우주선 미션인 ‘해머’(HAMMER, Hypervelocity Asteroid Mitigation Mission for Emergency Response)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 미션은 무인조종을 통해 해머 우주선을 소행성으로 직접 날려 충돌하게 하거나, 이 우주선에서 핵폭탄을 쏘아 소행성의 방향을 바꾸게 하는 것이다. 다만 소행성이 지구와 근접했을 때 중력 등의 영향으로 갑작스럽게 경로나 속도가 달라질 경우 충돌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한 전문가는 버즈피드와 한 인터뷰에서 “‘해머’프로젝트는 다가오는 소행성 위협에 대비한 이상적인 아이디어”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일이 없길 바라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트남 ‘생선 파는 고양이’ SNS 스타…귀여운 복장에 시크한 표정

    베트남 ‘생선 파는 고양이’ SNS 스타…귀여운 복장에 시크한 표정

    베트남의 ‘생선 파는 고양이’가 SNS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의 한 재래시장을 오가는 스코티시 폴드 종의 3살 고양이가 그 주인공.이 고양이는 때로는 해적 복장, 때로는 경찰 제복, 또는 전통 의상 차림으로 재래시장 곳곳에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고양이의 사진은 지난 7일부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13일 현재 5만 2000여명이 리트윗(재전송)했고, 10만 7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다.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도 이미 6만 7000명을 넘어섰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이 고양이의 주인은 레 꾸옥 퐁(25)이다. 재래시장 근처에 사는 퐁은 재밌고 특이한 사진을 찍기 좋아해 최근엔 고양이에 옷을 입혀 생선이나 채소를 파는 상인을 돕는 듯한 사진을 선보였다. 고양이는 금세 재래시장의 스타가 됐다. 이 시장에서 이 고양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고양이의 이름은 ‘쪼(cho)’로 특이하게도 베트남어로 ‘개’를 뜻한다. 고양이 주인 퐁은 더운 날 이 고양이를 입양했는데 마치 개가 헐떡이듯이 혀를 내밀고 있어 ‘개’라고 이름을 지었다. 퐁은 “‘쪼’를 홍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베트남에 대해 알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위협하는 소행성…핵폭탄 발사해 막는다

    [아하! 우주] 지구 위협하는 소행성…핵폭탄 발사해 막는다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의 경로를 바꾸는데 핵폭탄을 이용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가핵안보국(NNSA)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제시한 방안은 일명 ‘해머’(HAMMER, Hypervelocity Asteroid Mitigation Mission for Emergency Response)로, 긴급상황에서 초고속 소행성의 위험을 줄이는 우주선 미션을 뜻한다. 연구진의 이론적 계획은 다음과 같다. 해머 우주선을 무인조종을 통해 소행성으로 직접 날려 충돌하게 하거나, 이 우주선에서 핵폭탄을 쏘아 우주 공간에서 문제의 소행성을 산산조각 내는 것이다. 연구진이 연구 과정에서 타깃으로 삼은 것은 소행성 ‘베뉴’다. 소행성 베뉴는 1999년 발견된 지구 근접 천체(Near Earth Object, NEO)이다. 이 소행성은 태양에서 평균 1.126AU(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다. 크기는 대략 500m 정도 되는데 질량은 대략 1억 4,000만t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지구와 충돌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데다 지구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이유로, 이 소행성은 발견 이후부터 꾸준히 관측의 대상이 되어 왔다. 연구진은 “여러 우주선을 소행성의 경로로 몰아 경로를 천천히 바꾸면 지구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쓸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핵무기로 공격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하게 소행성의 속도를 줄이고 방향을 바꾸고 싶을 때, (소행성과 우주선을 충돌하게 하게 하는)충격파는 핵폭탄만큼 유연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해머’프로젝트가 소행성에 핵폭탄을 발사해 위협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갈수록 커져가는 소행성의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까지 300여 개의 소행성이 지구위협천체 목록에 등재돼 있으며, 지름이 1㎞ 이상인 지구 접근소행성은 약 1000개, 지름이 100m인 것은 약 10만개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한 전문가는 버즈피드와 한 인터뷰에서 “‘해머’프로젝트는 다가오는 소행성 위협에 대비한 이상적인 아이디어”라면서 “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일이 없길 바라지만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5월 학회를 통해 정식 제안될 예정이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우주학회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acta astronautica)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주를 보다] 푸른 지구 배경 삼아 우주서 ‘셀카 ’ 찰칵

    [우주를 보다] 푸른 지구 배경 삼아 우주서 ‘셀카 ’ 찰칵

    누구나 한 번쯤은 찍어 보는 셀프카메라(이하 셀카). 그러나 선택받은 극히 일부의 사람만 찍을 수 있는 사진도 있다.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서 촬영된 ‘우주셀피’를 ‘오늘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달 23일 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 마크 반데 하이(51)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으로 나가 촬영한 것이다. 이날 마크는 동료인 스콧 팅글(52)과 함께 로봇팔인 캐나담2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시간 24분에 걸쳐 우주 유영을 했다. 아름다운 지구를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이 뚜렷하게 비친 이 사진은 우주 유영 중 촬영된 것이다. 이처럼 푸른 지구와 때로는 빛나는 태양을 배경 삼아 촬영하는 셀카는 우주비행사만 누릴 수 있는 호사로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인류 최초로 우주 셀카를 남긴 주인공은 ‘비운의 우주인’이라는 수식어가 평생 따라다녔던 버즈 올드린(88)이다. 그는 1966년 11월 12일 제미니 12호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인류 최초의 우주 셀카를 남겼다. 1969년 7월 21일 닐 암스트롱(1930 ~2012) 바로 다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겨 항상 조연에 머무른 올드린이지만 우주 셀카만큼은 ‘인류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셈이다. 이에 대해 올드린은 “그냥 찍었을 뿐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궁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흥미롭게도 사람만 우주 셀카를 찍는 것은 아니다. 우주 셀카의 명수는 다름아닌 지금도 화성을 굴러가고 있는 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다. 그러나 큐리오시티가 셀카를 촬영하는 것은 ‘자랑질’이 아닌 자신의 몸 상태와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아름다운 지구를 배경으로…세계서 가장 비싼 ‘우주셀카’

    [우주를 보다] 아름다운 지구를 배경으로…세계서 가장 비싼 ‘우주셀카’

    누구나 한번쯤은 찍어보는 셀프카메라. 그러나 선택받은 극히 일부의 사람만 찍을 수 있는 사진도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에서 촬영된 '우주 셀피'(space-selfie)를 '오늘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 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인 마크 반데 하이(51)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으로 나가 촬영한 것이다. 이날 마크는 동료비행사 스콧 팅글(52)과 함께 최근 설치된 로봇팔인 캐나담2(Canadarm2)와 관련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시간 24분에 걸쳐 우주유영을 실시했다. 아름다운 지구를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이 뚜렷하게 비친 셀카사진은 이 과정에서 촬영된 것. 이처럼 지구와 때로는 빛나는 태양을 배경삼아 촬영한 셀카는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우주비행사만의 호사다.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이 드는 셀카로 그 역사는 생각보다 길다. 지난 1969년 달에 두번째로 발을 내딛어 '2인자'라는 수식어가 평생 따라다녔던 버즈 올드린이 영광의 첫 주인공이다. 그는 1966년 11월 12일 제미니 12호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최초의 우주 셀카를 남겼다. 닐 암스트롱에 바로 뒤이어 달에 발자국을 남겨 항상 ‘조연’에 머무른 올드린이지만 우주 셀카 만큼은 인류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진 셈. 이에 대해 올드린은 “그냥 찍었을 뿐 왜 찍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어떻게 사진이 나올지 궁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니멀 픽!] 곧 세상에서 볼 수 없다…멸종위기 동물 9선

    [애니멀 픽!] 곧 세상에서 볼 수 없다…멸종위기 동물 9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인 사진작가 팀 플래치(59)는 오랫동안 자연 속 모습을 작품으로 담아냈다.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주로 야생 동물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작품이 사진집 ‘인데인저드’(ENDANGERED)다. 최근 발매된 플래치의 사진집은 멸종 위기에 처한 전 세계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최근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진집을 편집하는 데만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동물들을 봐 왔기에 동물 보호에 앞장 서게 됐다는 플래치는 사진집에 등장하는 동물들 대부분의 정보는 야생 동물 보호 활동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집에 나오는 동물들은 모두 환경 오염이나 밀렵, 먹이 부족, 서식지 파괴, 또는 기후 변화 등 어떤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진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물론 동물들의 존엄성을 강조한다. 그런데 이런 동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플래치는 “내 사진집을 본 사람들은 ‘멸종 위기에 있다는 표현이 실제로 누구에게 해당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호를 위해 전적으로 노력하고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간은 기원에 따라 동물들과 밀접하게 관련해 있다. 그들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으면, 잃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우리 자신 일부를 잃을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치의 작품 활동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그리고 또 다른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에 관한 정보는 세계자연기금(WWF)과 국제 코뿔소 재단(International Rhino Foundation), 프로젝트 어웨어(Project AWARE) 등 여러 보호단체의 웹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팀 플래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행기 놓쳐 화난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비행기 놓쳐 화난 인류 최초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달의 또 다른 어두운 이면?’ 비행기를 놓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였던 버즈 올드린(Buzz Aldrin·88)이 최근 항공사 직원에게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델타 항공사 데스크에는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비행기가 이미 출발했다는 답변을 들은 버즈가 흥분하며 델타 직원을 상대로 거세게 항의했다. 델타 직원은 다음 비행기를 탑승할 것을 제안했지만 버즈는 그녀의 태도에 더욱 분노하며 결국 앉아 있던 휠체어에서 일어나 언성을 높였다. 버즈는 “당신들이 좀 곤란해질 거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다”며 “내가 여기 앉아서 2분짜리 문제 해결을 위해 20분 동안 기다렸기 때문이며 난 다음 비행을 원치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어 “이건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형편없는 운영”이라며 말한 뒤, 직원의 이름을 캐물었다. 영상 속 항공사 직원들이 그가 달에 착륙한 두 번째 우주비행사임을 인지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언론 대응 시 발생할 수 있는 곤란함에 대비해 경계하고 있는 눈치였다. 주변서 버즈를 지켜본 촬영자가 접근해 “델타 항공사 비행이 달 착륙만큼이나 어렵냐?”고 묻자 그는 “아니다. 내 아들이 델타에서 일했으며 난 사람들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자리를 피했다.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닐 암스트롱에 이어 두 번째로 달을 밟은 우주비행사로 알려졌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닐 암스트롱 달 착륙 영광의 순간과 역사적인 발자국 사진들은 원래 버즈의 것으로 드러났다. 달 착륙선 조종을 맡은 그보다 닐이 달 표면에 먼저 내렸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영원한 2인자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의 중인공 ‘버즈’ 또한 버즈 올드린의 이름을 따 만든 캐릭터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MZ/MEGA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두 차례 달 여행, 첫 우주왕복선 지휘관 존 영 88세에 타계

    두 차례 달 여행, 첫 우주왕복선 지휘관 존 영 88세에 타계

    달에 두 차례나 다녀왔고 사상 첫 우주왕복선 비행을 지휘했던 미국 우주인 존 영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로버트 라이트풋 미항공우주국(NASA) 국장대행은 6일(이하 현지시간) 이메일 발표문을 통해 “초기 우주개발 그룹의 주요 멤버였으며 용맹과 헌신으로 최초의 위대한 우주개발 업적을 성취하는 데 불을 붙였던 위대한 우주비행사가 전날 밤 휴스턴 자택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제미니 계획 , 아폴로 계획과 우주왕복선 계획 등 미국의 3세대 우주개발 사업에 모두 참여한 유일한 우주인이다. 1969년 제미니 3호, 1968년 최초의 달 착륙선을 실험했던 아폴로 10호와 1972년 아폴로 16호에 몸을 실어 달 표면을 걸은 아홉 번째 지구인으로 기록된다. 1981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비행을 지휘하고 2년 뒤 첫 우주실험실 임무를 지휘했던 게 고인의 마지막 우주여행이었다. 또 동료 우주인 거스 그리섬에게 선물하려고 몰래 쇠고기 샌드위치를 갖고 우주비행에 나섰다가 임무에서 쫓겨난 일화로 유명하다. 다른 우주인들이 일찍 은퇴해 농장을 가꾸는 등 소일한 것과 달리 그는 NASA 우주인으로는 최장 기록인 42년을 봉직하고 2004년 은퇴했다. 1967년 아폴로호 발사장의 화재로 3명의 우주인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본 그는 NASA에서의 마지막 17년을 안전 교육 분야에 종사했기 때문에 1986년 우주왕복선 챌런지호 참사와 2003년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대기권 진입하며 폭발하는 참사까지 지켜봤다. 고인은 후배들의 안전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NASA가 예산 삭감 등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많은 존경을 받았다. 2012년 회고록 ‘포에버 영’(Forever Young)을 통해 “난 언제나 안전 문제가 제기되거나 우려를 들을 때마다 언제 어디서든 메모나 편지 등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두 차례 우주왕복선 참사 사이에는 NASA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산더미 같은 메모”를 통해 “머리 위의 이들”을 공격해 전설로 남아 있다.1969년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승무원이었던 마이클 콜린스, 닐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등은 영에 대해 “메모 챔피언이었다”고 회고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미국의 우주개발이 위축된 데 대해 고인은 한 인터뷰를 통해 “ 지금보다 2~3배는 더 우주 탐사를 늘려야 한다”며 “국가에 필요하고, 세계에 필요하고, 인류 문명에 필요한 일이다. 나에겐 필요 없다. 난 여기 오래 있지 않을 거니까”라고 농을 했다. 그는 회고록에서도 언젠가 인류는 지구 보호를 위해서 다른 행성에 가서 살 필요가 생길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사람들이 미쳤다고 해도 좋다. 난 끝까지 홍보와 교육을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193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그는 1952년 조지아공대에서 우주항공학 학위를 취득한 뒤 해군에 입대해 한국전쟁에 포병 장교로 참전했고 나중에 해군 전투기 조종사를 거쳐 1962년 NASA에 선발돼 테스트 파일럿으로 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류 최초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했던 비행사

    인류 최초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했던 비행사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미국 우주비행사 브루스 매캔들스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인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영면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23일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엘렌 실즈와 두 자녀, 두 손주가 있다. 고인과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우주에서 힘을 들이지 않고 솟아오르는 그의 사진은 많은 미국인들이 인간의 잠재력엔 한계가 없음을 믿게 만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트팩이란 장비를 짊어지고 우주왕복선으로부터 100m 거리까지 유영을 한 뒤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제일성을 패러디해 “닐에겐 작은 걸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겐 엄청난 도약”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의 말을 가장 먼저 중계받은 이가 지상 통제센터에 있던 매캔들스였다. 당시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 등이 성조기를 달 표면에 게양할 때 주고받은 말이 녹음됐는데 고인은 “오 아름답네요. 마이크, 정말로”라고 말했다. 매캔들스는 1966년 NASA에 선발된 우주비행사 19명 가운데 막내로, 28세 때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실전 배치된 경력도 갖고 있다. 46세이던 1984년에야 처음 우주 비행에 나서 시속 2만 9000㎞로 궤도를 도는 우주왕복선에서 제트 추진력을 이용해 떠났다가 돌아오는 모험을 감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프런트 페이지 기사로 “용기와 아름다움의 스펙터클이었다. 생명줄도 없이 암흑의 진공으로 그 작은 제트 추진체를 이용해 떠난 첫 인간 위성이 됐다”고 적었다. 1990년 두 번째 우주 임무에 나서 허블 스페이스 망원경 설치를 도와 우주에서 312시간을 머물렀다. 4시간은 우주 유영이었다. 2015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릍 통해 첫 우주 유영 때 태양을 마주 봐야 해 챙을 내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1969년 닐처럼 나도 그곳에서 인류를 대표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 맥캔들스 80세로 세상 떠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줄 없이 우주 유영 맥캔들스 80세로 세상 떠

    1984년 인류 최초로 생명 연결줄 없이 우주 유영에 성공한 미국 우주인 브루스 맥캔들스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고인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자택에서 유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했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23일 전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엘렌 실즈와 두 자녀, 두 손주가 있다. 고인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인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우주에서 손쉽게 솟아오르는 브루스의 전설적인 사진은 많은 미국인들이 인간의 잠재력에 한계가 없음을 믿게 만들었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제트팩이란 장비를 지고 우주왕복선으로부터 100m 거리까지 우주 유영을 한 뒤 저유명한 1969년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제일성을 패러디해 “닐에게는 작은 걸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내겐 엄청난 도약”이라고 무선 통신을 통해 밝혔다. 사실 암스트롱이 달 착륙 순간 내뱉은 말을 가장 먼저 중계받은 사람이 지상 통제센터에 있던 맥캔들스였다. 당시 고인이 암스트롱을 비롯해 버즈 올드린, 마이크 콜린스 등이 성조기를 달 표면에 꽂는 상황에 주고받은 말들은 고스란히 녹음으로 기록됐는데 고인은 “오 아름답네요. 마이크, 정말로”가 그대로 담겨 있다. 맥캔들스는 1966년 NASA에 의해 선발된 19명의 우주비행사 가운데 가장 막내로 우주 프로그램에 가세했는데 28세 때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실전 배치돼 해군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46세이던 1984년에야 처음 우주로 비행했는데 시속 2만 9000㎞로 궤도를 도는 우주왕복선에서 제트 추진력을 이용해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험을 감행해 대중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나중에 지구로 귀환한 뒤 기자회견 도중 “초당 6.4㎞로 돌진하는 지구를 보는 데 익숙해지면 궤도를 도는 여정은 느리게 여겨져 편안해짐을 느끼게 된다”며 “빠르게 날아가는 비행기 두 대 가운데 어느 쪽으로 갈아 탄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는 프론트 페이지 기사로 싣고 “용기와 아름다움의 스펙터클”이라며 “생명줄도 없이 어두운 진공으로 그 작은 제트 추진체를 이용해 떠나 최초의 인간 위성이 됐다”고 표기했다. 그는 한동안 제트팩 디자인과 개발 분야에서 일했고 1990년 두 번째 우주 임무에 나서 허블 스페이스 망원경 설치를 도왔다. 우주에서 머물렀던 시간은 312시간이며 4시간은 앞서의 제트팩을 이용해서였다. 2015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첫 우주 유영 때 태양을 마주 바라봐야 해 챙을 내리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것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다. 이게 매력적인 요소 중 한 가지다. 1969년 닐처럼 나도 당시 그곳에서 인류를 대표하고 있었을 따름”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45년 만에 달 간다

    미국이 45년 만에 달 유인탐사를 재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행정지침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우주정책 지침 1’이라는 이름의 이 지침은 궁극적으로는 화성 탐사를 목표로 우선 달 탐사의 기초를 세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서명식에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직 우주 비행사인 버즈 올드린과 해리슨 슈밋, 현역인 페기 윗슨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지침 서명 후 “미국은 우주 탐사 분야에서 리더이며 앞으로도 리더로 남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우주 비행사를 달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번에는 (달에) 국기를 꽂고 발자국만 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확히 45년 전인 1972년 12월 11일 해리슨 슈밋은 우주선 아폴로 17호를 타고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해 탐사를 했다. 앞서 버즈 올드린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타고 닐 암스트롱에 이어 인류 두 번째로 달에 발자국을 찍었다. 미국의 달 유인탐사 재개는 중국이 우주 탐사 분야에서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은 지난 6월 인간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지난 10월 열린 첫 국가우주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이 다시 달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989년 조지 W H 부시 정권에서 만들어진 국가우주위원회는 1993년 해체됐지만 트럼프 정부 들어 지난 6월 다시 만들어졌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45년만에 미국 달 유인탐사 시작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45년만에 미국 달 유인탐사 시작

    “우리는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달에 도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도전은 우리가 마땅히 받아들여야 하는 도전입니다.”(1962년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존 F 케네디 대통령 연설)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1972년 12월 11일 아폴로 17호가 달에 착륙해 마지막 탐사를 한 뒤 지금까지 달에 간 사람은 없었다. 아폴로 17호의 달 탐사 45주년이 되는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성 탐사를 목표로 달 유인탐사를 재개하는 행정지침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지침 서명 후 “1972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인 우주 비행사를 달로 돌려보내는 중요한 단계로 이번에는 달에 국기를 꽂고 발자국만 남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달 유인탐사 재개는 화성탐사, 그리고 그 너머 많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궁극적인 임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정서명은 중국이 지난 6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백악관은 서명식 직후 “우주탐사의 선도자로서 미국의 지위를 되찾고 일자리 증진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21세기 우주 역량을 키우는 민간 산업을 위한 인센티브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국가우주위원회(NSC) 위원장이기도 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전직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과 해리슨 슈미트, 현혁 우주 비행사 페기 윗슨 등이 참석했다. 서명식을 갖기는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달 유인탐사와 관련한 시한이나 예산 등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3월 2033년 화성 유인탐사 성공을 목표로 한 항공우주 지원법률에 서명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신인 가수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신인 가수는?

    가수 사무엘이 ‘2017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 신인상을 수상했다.사무엘은 지난 6일 홍콩 문화센터에서 열린 ‘2017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2017 Yahoo Asia Buzz Awards)’에서 ‘최다 검색 한국 신인 가수상(Most Searched KR New Singer)’을 수상했다.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는 온라인 검색 통계를 기반으로 1년간 연예계 트렌드를 발표하고 그해 최고의 스타를 선정하는 글로벌 시상식이다. 사무엘은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런 소중한 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뜻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응원해주는 팬클럽 가넷 분들과 회사 식구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대표님 덕분”이라며 “큰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사랑받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을 시작으로 ‘식스틴(Sixteen)’ ‘아이 캔디(EYE CANDY)’ 등을 발매한 사무엘은 이날 수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사무엘은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시즌2’에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무엘 수상 ‘야후 아시아 어워즈’서 신인 가수상 “열심히 활동할 것”

    사무엘 수상 ‘야후 아시아 어워즈’서 신인 가수상 “열심히 활동할 것”

    솔로 가수 사무엘이 아시아의 떠오르는 대세임을 입증했다.지난 6일 사무엘은 홍콩 문화센터에서 개최된 ‘2017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2017 Yahoo Asia Buzz Awards)’에서 연간 최다 검색 한국 신인 가수상(Most Searched KR New Singer)을 수상했다.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는 온라인 검색 통계를 기반으로 1년간의 연예계 트렌드를 발표하고 그 해 최고의 스타를 선정해 시상하는 글로벌 시상식으로, 사무엘을 비롯한 아시아의 수 많은 스타들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올 한 해 사무엘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을 시작으로 데뷔 앨범 ‘식스틴(Sixteen)’, 첫 정규앨범 ‘아이 캔디(EYE CANDY)’ 발매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에 힘입어 사무엘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떠오르는 대세로 급부상했고 ‘2017 야후 아시아 버즈 어워즈’에서 연간 최다 검색 한국 신인 가수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맛봤다. 사무엘은 소속사를 통해 “이런 소중한 자리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뜻 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상을 제가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저를 응원해주는 팬클럽 가넷 분들과 회사 식구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대표님 덕분”이라며 “이렇게 큰 상을 받은 만큼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사랑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사무엘은 각종 음악방송 및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의 절정을 향해

    [유진모의 테마토크] 방탄소년단, 한류 열풍의 절정을 향해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감격스러워 미칠 것 같다는 표정으로 황홀경을 숨기지 않는 여성 팬도 카메라에 잡혔다. 다음날 현지 유력 매체들은 이를 앞다퉈 다뤘고, 방탄소년단은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 등에 출연해 인기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다인종으로 구성됐지만 인종차별이 있다. 개방적인 듯하지만 보수적이기도 하다. 건국신화가 없고 역사가 짧기에 타국의 신화와 역사에 대한 선망이 강하다. 흑인 노예에게서 배운 블루스로 록을 만들어 전 세계의 팝시장을 석권했지만 비틀스(영국)에 점령당했다. 반면 유럽에서 가져온 영화로 할리우드라는 영화시장의 메카를 건설했다. 20세기만 하더라도 한국인이 미국 여행을 할 때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김치가 현재 수많은 미국인은 물론 유럽인에게 웰빙 음식으로 인식된다. ‘마늘 냄새 나는 조센징’이라고 업신여겼던 일본인조차 ‘기무치’를 만든다. 한류 열풍이다. 한국 문화의 돌풍인 한류 열풍의 중심엔 케이팝이 있다. 아이돌그룹이 한 번 외국에 나가면 최소한 수십억원은 갖고 귀국한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를 점령하고, AMA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건 아이돌그룹의 유일한 전인미답(선진국 기준)이자 팝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발산한다. 원더걸스는 ‘아이돌그룹 최초’라는 수식어는 맞지만 미국을 확실하게 정복하진 못했다. 싸이는 정복했지만 ‘마카레나’의 로스 델 리오 같은 이국적이고 이질적인 이미지로 차별화한 게 주효했던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이돌그룹이 지향하는 ‘예쁘고, 춤 잘 추며, 노래 잘하는 우상’의 이미지 모두를 완벽하게 적용해 성공한 유일한 사례다. 1992년 뉴키즈온더블록의 내한 공연 때 1명이 압사하고 수십 명이 병원에 후송됐던 한국이 만든 아이돌그룹이 미국인들의 감격의 눈물을 자아낸 비결은 연습생을 발굴하고 조련하며 관리하는 기획사의 시스템에 있다. 국내 연예 기획사는 1990년대 댄스그룹의 전성기와 급격한 침체기를 겪으면서 ‘연습생 시스템’이란 체계를 확립해 케이팝이란 한류 열풍의 첨병을 완성했다. 한때 리듬앤드블루스(R&B)가 크게 유행됐다. 서아프리카 흑인들이 북아메리카에 노예로 끌려와 만든 블루스에 백인이 리듬감을 강화해 만든 음악이다. 백인들은 여기에 자신들이 만든 컨트리&웨스턴을 결합해 로큰롤을 만들었고, 이게 영국으로 퍼지면서 비틀스를 비롯한 영미 뮤지션들이 록이란 현재 모든 대중음악의 근간이 되는 장르를 완성했다. 블루스는 호불호가 엇갈리기에 백인 색채를 짙게 가미한 R&B가 팝 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영국,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제외하면 폐부를 뚫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블루스, 록, 재즈, 유로댄스 등의 다양한 장르를 녹이고, 한국적 전통가요(트로트가 아님)의 정서를 믹스매치한 케이팝은 백인과 흑인은 물론 제3세계 사람들에게도 모두 친숙하다. 특히 대중음악에서 한국을 많이 뒤따르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21세기에 오히려 한국을 배우는 일본의 경우엔 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기에 안성맞춤이다. 방탄소년단의 ‘코리안 인베이전’은 비틀스를 필두로 롤링 스톤스, 야드버즈, 크림 등이 미국 시장을 석권했던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의 서막을 연상케 한다.
  • [월드피플+] 1만㎞ 장거리 연애…세계 곳곳 흩뿌린 ‘사랑의 키스’

    [월드피플+] 1만㎞ 장거리 연애…세계 곳곳 흩뿌린 ‘사랑의 키스’

    유명 관광지에서 키스를 나누고 있는 한 커플. 미국 남자 롭과 필리핀 여자 졸리다. 두 사람은 3년 전 필리핀에서 여행자들을 위한 만남 파티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롭은 곧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을 주고 받으며 1만 ㎞가 넘는 초장거리 연애를 시작했다. 또한 두 사람은 모두 여행을 좋아해 미국과 필리핀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만나 여행하며 만남을 즐겼다. 다른 연인들처럼 자주 만날 수도 없고 만나서도 며칠밖에 함께 있을 수 없어 두 사람은 소중한 만남을 추억하고자 유럽, 중동, 미국 등의 여행지에서 열정적인 키스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며 사랑을 키웠다. 롭은 장거리 연애 3년 만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졸리에게 프러포즈했다. 졸리 역시 롭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지난 6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타운 힐에서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며 초장거리 연애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실 두 사람이 남긴 키스 사진은 최근까지 이들의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에게만 공유했다. 하지만 세상의 연인들, 특히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는 커플들에게 용기를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에 공개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사연은 보어드판다와 버즈피드 등 여러 미디어에도 소개돼 크게 화제를 모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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