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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탠퍼드 성폭행 피해자 4년 만에 본명 공개하며 경험담 책으로

    스탠퍼드 성폭행 피해자 4년 만에 본명 공개하며 경험담 책으로

    미국 스탠퍼드 대학 성폭행 재판 과정에 에밀리 도란 가명으로만 알려졌던 피해자가 4년 만에 본명으로 책을 써내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샤넬 밀러(27)로 오는 24일 ‘제 이름을 아세요’(Know My Name)이란 제목의 회상록을 펴낸다. 바이킹 출판사는 그녀를 전국적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법정 진술서를 작성하게 된 동기와 파장은 물론, 본인이 재판 도중에 접근할 수 없었던 법원 문서와 증인 진술 등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도 책에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스탠퍼드 대학 문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5년, 오하이오주 출신의 유명 수영 선수 브록 터너(당시 20)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기숙사 파티가 한창이던 때 운동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는데 터너가 덮친 것이었다. 두 스웨덴 학생들이 사이클을 타고 지나가다 터너를 뜯어 말렸다. 이듬해 밀러는 재판에서 약물을 먹여 기절시킨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지만 징역 6개월에 보호관찰 3년이란 가벼운 처벌만 받았고 그마저도 3개월만 복역했다. 검찰이 구형한 6년형에 형편없이 모자란 형량이었다. 부잣집 아들에다 백인이라 미국 사법제도를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다는 비난이 들끓었다. 터너의 면전에서 밀러는 “넌 날 모르잖아. 하지만 넌 내 안에 들어와 있어. 그게 우리가 오늘 여기 함께 있는 이유야”로 시작하는 장문의 법정 진술서를 낭독했다. 이 글은 버즈피드를 통해 전문이 공개됐고 나흘 만에 1100만명이 읽을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다른 나라 언어로도 옮겨졌고, 의회에서도 낭독될 정도로 공익적인 주제가 됐다.문과대학을 졸업한 밀러는 전화로 자신의 성폭행 뉴스를 들었을 때 얼마나 끔찍했는지를 털어놓았다. 그녀는 “내 성폭행에 관련된 끔찍하리만큼 상세한 기사 말미에 그의 수영 경력을 여러번 언급하고 있었다. ‘그녀는 숨을 쉬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속옷이 6인치 정도 벗겨져 뱃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쨌든 정말 수영 하나는 잘한다’고 돼 있었다”고 적었다. 재판 과정에 그녀는 “옷은 입고 있었던 거냐?”, “뭐하러 그 파티에 간거냐?”, “남자친구와 진지한 관계였느냐?”, “남학생들의 사교파티에 간거냐?” 등등의 질문 공세를 견뎌내야 했다. 밀러는 나중에 전 세계 여성들이 보낸 격려와 응원 편지들을 받았다. 성폭행을 당한 얘기를 처음으로 진솔하게 털어놓은 여성이란 찬사도 이어졌다. 미투 운동이 벌어지기 전에 벌어진 일이지만 밀러는 2017년부터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펭귄 제너럴의 발행인 베네티아 버터필드는 “샤넬 밀러의 진솔하고 우아하며 감동적인 얘기를 독자들과 공유하게 돼 무한한 자부심을 갖는다. 우리가 성폭행에 대해 갖는 사고방식을 영원히 바꿔줄 책”이라고 말했다. 애런 퍼스키 판사는 터너에게 너무 관대한 형량을 선고해 많은 비난을 샀고, 지난해 재심을 청구하는 과정에 투표를 통해 제척 당했다. 재판 도중에도 그는 감옥을 보낸다고 터너를 변화시킬 수 있겠는지 회의적이라고 밝혀 빈축을 샀다. 밀러의 진술서는 지난해 재심 청구 과정에 캘리포니아주 법에도 영향을 미쳐 상당한 변화를 이끌었다. 지난해 터너는 재심 청구를 기각하도록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성범죄 전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는 형님’ 이연복 “짜장라면→중국집 짜장면 맛” 특급비법 전수

    ‘아는 형님’ 이연복 “짜장라면→중국집 짜장면 맛” 특급비법 전수

    이연복이 특급 요리 비법을 전수했다. 2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셰프 이연복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전학생으로 등장한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인 두 사람이 모두가 궁금해하는 전문 지식은 물론 탁월한 예능감까지 발산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이연복은 형님들에게 특급 요리 비법을 전수했다. 바로 짜장라면으로 짜장면 맛을 내는 방법을 알려준 것. 이연복은 현란한 양파 썰기부터 시작해, 간단한 조리법으로 짜장면을 완성했다. 형님들은 이연복이 만든 짜장라면을 맛본 후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옆에서 함께 짜장라면을 요리한 강호동의 라면과 비교해 “깊이가 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는 후문. 강형욱 역시 화려한 예능감을 뽐냈다. 강형욱은 형님학교의 막내인 버즈 민경훈보다 자신이 더 어리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이어 ‘국민 개통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형님들과 개 상담 시간을 진행하며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연복이 알려주는 특별한 짜장라면 요리 비법은 24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와인 좋아요”…특급호텔 관심 폭발

    “한국와인 좋아요”…특급호텔 관심 폭발

    더플라자 등 잇따라 와인 리스트에 올려 JW메리어트는 업계 첫 한국와인 이벤트 와인 質 크게 향상돼 조만간 대중화 기대해외의 고급 와인만을 주로 취급해 온 국내 특급호텔들이 ‘한국와인’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과실주를 일컫는 한국와인은 아직 대중에겐 생소하지만, 한국적인 콘텐츠를 찾는 국내외 투숙객이 많아지면서 호텔의 식음을 책임지는 소믈리에들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와인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 식음료 업계의 최신 트렌드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바나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 한국와인을 추가하는 것이다. 중구 더플라자호텔은 지난 6월 레스토랑과 바를 리모델링하면서 이영라 셰프의 프렌치 스타일 샴페인 바 ‘르 캬바레 시떼’에 12종의 한국와인을 들였다.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의 바 ‘플레이버즈’도 10종의 한국와인을 최근 판매하기 시작했다. 14일부터는 국내 호텔 최초로 고도리 복숭아 와인을 하우스와인으로 제공하는 한국와인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중구 신라호텔, 포시즌스, 그랜드하얏트, 파크하얏트 부산 등의 레스토랑과 바들도 최근 잇따라 한국와인을 메뉴에 올렸다.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한국와인 종류를 확대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서울 시내 일부 백화점을 제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선 쉽게 볼 수 없는 한국와인의 주 판매자가 특급호텔이 된 셈이다. 특급호텔들이 한국와인에 주목하는 건 요즘 투숙객들이 호텔에서 숙박 이상의 콘텐츠를 갈구하기 때문이다. 더플라자호텔 관계자는 “특히 외국인 투숙객은 호텔에서 머무르며 경험할 수 있는 한국적이면서도 특별한 콘텐츠를 찾는다”면서 “막걸리와 소주만 알았던 이들이 호텔에서 한국와인과 한국음식 페어링을 경험하고 만족스러워하고 있으며 외국인을 접대할 때 한국와인만 한 콘텐츠가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을 찾은 국내 고객에게도 반응이 좋다. 한국 술을 홍보하는 대동여주도 이지민 대표는 “일본산 불매운동에 적극적인 2030세대 사이에서 최근 전통주가 각광을 받으면서 내국인 투숙객의 한국와인에 대한 호기심도 커졌다”고 밝혔다. 거의 죽어 있던 한국와인 시장이 수년 새 다시 살아나면서 와인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는 점도 호텔 소믈리에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국내 와인시장은 여전히 수입산 와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전통주 업계에서 한국와인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하봉 JW메리어트호텔 총괄소믈리에는 “10년 전 한국와인 심사를 했을 때만 해도 업장에서 판매할 만한 수준이 안 됐지만 최근 지역 와이너리가 늘어나고 생산자들도 해외 연수 등을 통해 양조 기술을 끌어올려 퀄리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서 “소믈리에들 사이에서 한국와인에 대한 자신감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이어 “한식, 케이팝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와인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로컬와인’이라는 태생적 강점이 있다”면서 “머지않아 호텔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도 판매되는 등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심플 또 심플”… 호평받은 갤노트10 ‘버림의 미학’

    “심플 또 심플”… 호평받은 갤노트10 ‘버림의 미학’

    불필요한 것은 다 없애고 성능 극대화 베젤 2.8㎜… 갤노트9보다 60% 작아져 친환경 소재 포장 비닐·플라스틱 최소화 “무선 시장 커졌다” 이어폰 단자 없애 ‘그립감’ 엣지 유지… 계속 둘지는 고민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10의 디자인 키워드는 ‘버림의 미학’이었다. 강윤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전무)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갤럭시노트10의 디자인 뒷이야기를 1시간 동안 털어놓으면서 ‘간단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인 ‘심플’을 12번이나 언급했다. 아주 작다는 뜻의 ‘미니멀’(8번)과 최소화한다는 의미의 ‘미니마이즈’(2번)도 총 10번 등장했다. 강 전무는 “요만큼이라도 불필요하다 생각한 것은 없애고 꼭 가져가야 하는 것은 극대화했다”고 자신했다. ‘버림의 미학’을 가장 충실히 따른 부분은 베젤이다. 갤럭시노트10의 하단 베젤은 2.8㎜에 불과하다. 1년 전에 나왔던 갤럭시노트9의 6.9㎜보다 60%나 작아졌다. 그 덕에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의 디스플레이를 보유하면서도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작은 가로 폭(71.8㎜)을 지녔다. 갤럭시노트10의 기본형과 고급형(6.8인치) 모두 전면의 약 94%가 디스플레이로 꽉 차 있다. 갤럭시노트10이 추구하는 심플함은 환경보호와도 맞닿아 있다. 상품 포장에 플라스틱과 비닐의 사용을 최소화했다. 유광이던 충전 어댑터에 흠집을 막기 위해 비닐포장을 했었는데 이번에 충전기를 무광으로 바꾸기도 했다. 강 전무는 “포장 디자인을 대부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방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갤럭시노트10에서 이어폰 단자를 제거했다. 과감한 단순화 덕에 디자인은 심플해지고 방진·방수면에서도 유리해졌지만 유선 이어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불편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강 전무는 “대안이 없다고 하면 반대했겠지만 지금은 (이어폰 단자 없는 스마트폰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접어들었다”면서 “삼성에서 갤럭시 버즈도 생산하고 있고 무선 이어폰 시장이 커지고 있어 사용자에게 대안이 생겼다”고 말했다. 반대로 ‘엣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10에서도 포기하지 않아 일부 사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내구성이 약한 데다 액정보호필름을 붙이기 쉽지 않은 ‘엣지’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강 전무는 “엣지 디자인은 화면 크기를 극대화하고 손에 쥐는 ‘그립감’을 높이며, 무엇보다 삼성 스마트폰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 차별화 요소”라면서 “엣지가 좋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반대하는 사람에 비해) 세지 않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엣지를 가져가야겠다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노트11에서도 엣지가 채택되느냐는 질문에는 “고민하고 있다”고 답하며 여운을 남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외화 더빙 단골주연’ 성우 박일 별세

    ‘외화 더빙 단골주연’ 성우 박일 별세

    외화 더빙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유명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69세. 고인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스넌, 말런 브랜도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의 주연 목소리를 도맡아 연기했고, 영역을 넓혀 TV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성우 교육 아카데미 ‘박일 STA’를 설립해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버즈의 목소리로 최근까지도 활동을 이어 간 터라 갑작스런 별세 소식에 업계가 충격에 빠졌다.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빈소는 MBC 성우극회가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SK브로드밴드 Btv 가입자 500만 돌파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IP)TV 서비스 Btv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2006년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13년 만이다.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오백만의 서머’란 주제로 인기 영화와 뽀로로, 타요, 옥토넛 등 주문형 비디오(VOD)를 최대 50% 할인해 제공한다. 또 8월 한 달 동안 Btv에 신규 가입하면 TV포인트 1만점과 주요 월정액 서비스를 30일 동안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웰컴팩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LG전자 55인치 올레드 TV(5명), 플레이송스 홈 또는 갤럭시 버즈(50명) 등 경품도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우 박일 오늘(31일) 별세, 향년 70세..유작 된 ‘토이스토리4’

    성우 박일 오늘(31일) 별세, 향년 70세..유작 된 ‘토이스토리4’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박일은 이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4’에서 ‘버즈’ 목소리 연기를 할 정도로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던 만큼 그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은 큰 당혹감을 낳고 있다. 박일은 1949년생으로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는 약 50년 동안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틴 등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배우들의 목소리를 더빙했다. 미국드라마 ‘CSI’ 그리샴 반장 목소리 연기를 했으며 1995년 첫 선을 보인 ‘토이스토리’부터 최근 개봉작 ‘토이스토리4’까지 더빙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그가 생전 속했던 MBC 성우극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우 박일 별세…‘CSI’ 그리섬 반장, ‘토이 스토리’ 버즈 등 연기

    성우 박일 별세…‘CSI’ 그리섬 반장, ‘토이 스토리’ 버즈 등 연기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의 길 그리섬 반장 등의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씨가 별세했다. 69세. 31일 한국성우협회 등에 따르면 고인은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에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고인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다. 고인은 외화 더빙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목소리를 각인시켰다. 특히 클린트 이스트우드, 알파치노, 피어스 브로스넌, 말론 브랜도 등 할리우드의 중후한 남성 톱 배우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젊은 세대에게는 ‘CSI’ 시리즈 속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버즈의 목소리로 유명하다. 최근에 개봉한 ‘토이 스토리 4’ 더빙에도 참여했으며, 이와 관련해 일부 매체와 인터뷰도 남겨 갑작스러운 고인의 죽음에 업계 관계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박일은 젊은 시절에는 TV드라마와 쇼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으나 이후에는 성우 활동에만 전념했다. 한때는 성우 교육 아카데미 ‘박일 STA’를 설립해 후진 양성에 힘쓰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그가 생전 속했던 MBC 성우극회가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류의 달 도착 50년… 달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

    인류의 달 도착 50년… 달 소유권은 어떻게 되나

    달 표면 지적도 팔던 호프...과연 봉이 김선달일까달 희귀자원 채굴 가능성...‘선점자 우위’ 적용되나1967년 합의된 OST...우주, 어떤 국가도 못 가져OST, 강제성 없어....인간의 우주 탐욕 감당 못해지구촌 물들인 ‘핏빛’ 제국주의, 달에도 적용되나1980년대로 돌아가면, 전직 복화술자이자 자동차 외판원인 데니스 호프는 이혼 소송 중이며, 실직 상태로 입에 겨우 풀칠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면서 운전하다 차창을 통해 달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곳에 상당한 부동산이 있군.” 달 표면의 땅을 파는 것은 봉이 김선달의 대동강물 팔기와 같은 것일까. 인간이 달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시대가 되면서 지구에는 극히 희귀한 광물을 달에서 채굴하고, 지구로 가져오는 것이 상상이 아니라 임박한 현실이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계획으로 2024년까지 남녀 우주인 두명을 달 남극에 두는 새로운 영역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에 인류의 지속적인 존재 가능성과 함께 화성에 인간을 보내는 우주 여행의 첫 걸음으로 여겨진다고 포브스가 평했다. 인도는 22일(현지시간) 자국 첫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를 발사했다. 달 남극을 탐사하는 것이지만 헬륨3의 매장과 채굴, 지구로의 운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헬륨3은 t당 50억달러에 이르는 초고가 희귀 광물이다.달을 본 호프는 대학 도서관을 찾아가 검색한 끝에 1967년 ‘외기권 조약(OST)’을 찾아냈다. 그 조약은 미국을 포함한 십여개국이 서명한 것으로, 지구를 제외하고 달을 포함한 우주 천체의 처리와 관련한 기본적인 법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호프는 이 조약에서 허점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조약은 어떤 국가도 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개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71세가 된 호프는 유엔에 달 뿐만 아니라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편지를 보냈다. 그로부터 수년 후에 달과 다른 천체의 지적도 상의 땅을 팔면서 돈을 만졌다. 그가 여태까지 달을 팔아 챙긴 수익은 1200만달러(141억원 상당)로 추정된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달의 1에이커(1224평 남짓) 가격은 24.99달러(약 2만 5000원)다. 이를 대입하면 명왕성 전체 가격은 25만달러다. 가격은 좋지만 가보기가 쉽지 않은 거래다. 그가 운영하는 루나엠비시닷컴에 따르면 조지 H.W 부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675명이 달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여러분은 캘리포니아주 리오 비스타에 사는 한 남성이, 대다수 전문가는 동의하지 않지만 달을 소유하고 있다는 그 생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 남성의 돈키호테와 같은 이런 행보는 지구라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같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된 법률 공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외교 전문기자 나할 투시가 폴리티코에서 말했다. 달 표면의 채굴에서부터 과학적 연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노리는 기업과 국가, 개인들이 늘어날수록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우주법 전문가들은 호프가 주장하는 법률 허점은 논쟁적이고, 유엔은 그의 소유권 주장을 인정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호프는 당황하지 않고 “나는 유엔의 허락을 요청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알렸을 뿐”이라고 말했다.우주의 지배와 관련된 주요 법률 구조가 컴퓨터가 버스 크기만하던 52년 전의 냉전시대에 협상으로 탄생했다. 오늘날, 우주는 합법적인 상업 표적이 되었고, 강제성이 없는 외기권 조약이 이런 탐욕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늘어가고 있다.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기 2년 전에 서명된 1967년의 이 조약은 한 국가가 비록 국기를 꽂았다할지라도 우주 영토를 “소유”할 가능성을 배제하는 이상적인 문서이다. 또 지구 국가는 달과 다른 천체를 단지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이용할 수 있고, 우주에 군사기지 설치와 대량파괴 무기의 배치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200여자로 구성된 상대적으로 단순한 이 조약은 인간과 기업, 국가들이 우주에서 어떻게 “운영”할 수 있을지에 관한 문제에는 해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1960년대 이 조약에 서명한 외교관들이 상상이라고만 생각했을 이슈인 우주에서 물에서부터 가스와 광물과 같은 자원의 탐색과 획득에 관한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 어떤 국가가 주도하고, 어떤 국가는 따를 것인가?, 어떤 종류의 군사적 장비와 활동이 허용될 것인가?, 누가 규칙을 정하고, 분쟁은 누가 조정할 것인가? 조금 더 나간다면, 만약 우리가 외계인과 조우하게 되고, 그 외계인들이 그 나름대로 소유권 개념과 관습이 있다면?.인류가 달에 갔다가 되돌올 시기가 점점 더 임박함에 따라 우주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시급성이 있으며, 몇몇은 그 조약을 확장하거나 완전히 재검토하는 것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아무도 닿지 않은 곳에 처음 도착하는 사람이 다가올 수십년, 수세대, 수백년간 독점하는 규칙인 ‘선점자 우위’의 원칙에 있다는 해답에도 우려가 스며있다. 그러면 우주여행을 상업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제프 베조스와 같은 억만장자가 우주에서의 천문학적 자원을 독점하게 될 우려가 높다. 지난해 여름 일본 우주선 하야부사2호는 3년반가량의 여정 끝에 류규라는 소행성에 도착했다. 행성 표면의 파편들을 채집해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작은 구멍에 폭발을 일으켰다. 나사도 벤뉴라는 소행성의 샘플을 2023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비슷한 우주비행을 수행하고 있다. 이 두 개의 우주 비행은 영국의 애스토리이드 마이닝이라는 기업이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 2015년 미국의 ‘상업적 우주발사 경쟁력법(CSLSA)’ 덕분에 어떤 기업이든 그들이 목적으로 하는 천체에 도달하면 그들이 발견한 광물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허용했다. 2015년의 이 법은 달과 우주에 경제적 개발을 노리는 미국 민간 기업들에게 법률적 보증을 제공하는 큰 선물이 되었다. 룩셈부르크 역시 유사한 법률을 통과시켰다. 이는 우주 작업에서 법률적 보증을 추구하는 많은 유럽 기업에게 선물이 되었다. 그러나 성공의 열쇠는 적어도 서방의 시각에서는 “소유는 법률의 9할”이라는 말과 매우 일치한다. 광물을 처음 갖는 자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니스 호프는 그 자신은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달을 소유하지 못했다. 그러나 호프나 그가 보낸 기계가 먼저 도착해 달을 탐사한다면 그 자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런 견해에 대한 반대도 많다. 과거 역사를 돌이켜보면 스페인,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비(非)유럽인의 땅을 유럽인의 습관대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거대한 식민제국을 건설했다. 제국주의가 난무한 지구촌은 16세기부터 선혈이 낭자한 그 모습이 우주에서도 되풀이될까. 깃발을 꽂으면 된다는 서구 중심의 태도는 많은 나라에서 받아들여졌지만 우주는 이보다 훨씬 더 복잡한 문제가 많다. 미국이 50주년 행사를 요란스럽게 해도, 버즈 올드린(89)이 달에 꽂은 성조기 옆에 서 있는 사진이 전세계에 방송되어도 달이 미국이나 나사 소유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OST 규정 대로 이런 주장을 펴는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러시아다. 그러나 OST가 달이나 다른 천체에서 개인 기업의 상업적 약탈 활동과 지배권 주장을 규제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은 여전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50년 전, 韓 초등 1학년생이 그린 추억의 ‘아폴로 11호’

    50년 전, 韓 초등 1학년생이 그린 추억의 ‘아폴로 11호’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월 20일은 인류가 달에 착륙한 지 딱 50년이 되는 날이다. 1967년 7월 16일에 발사된 미국의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는 나흘 뒤인 20일 처음으로 달 지표면에 착륙선을 안착시켰으며, 다음날인 21일 선장 닐 암스트롱과 달 착륙선 조종사 버즈 올드린이 달의 표면에 발을 내딛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지구가 아닌 천체에 발을 내닫은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는 말은 이 순간 전 세계 인류를 향해 날린 암스트로의 유명한 멘트이다. 암스트롱이 달표면에 내려간 지 15분 후, 두번째로 달을 딛은 올드린은 달 표면에 내려가자 첫 인상으로 달의 모습을 '장엄하고 황량한 풍경'이라고 표현했다. 이 역사적인 사건을 두고 시인-예술가들 중 일부는 달에 대한 낭만이 사라져서 이제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암스트롱 놀던 달아' 라고 노래부르게 되었다고 푸념하기도 했지만, 인류가 우주로 진줄하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위의 그림은 당시 서울 삼양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김도미 씨가 그린 것이다. 김 씨는 당시 뉴스를 통해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고, 이 사실에 매우 흥미를 느껴 그림으로 남긴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상단에는 당시 김 씨의 담임선생님이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아폴로 11호 69. 7. 18'이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호기심많은 초등학생이었던 김 씨는 흑백텔레비전을 통해 아폴로 11호의 소식을 처음 접했지만, 상상력을 발휘해 컬러로 그린 게 특이하다. 별의 색깔은 온도에 따라 다른데, 그림에 나타난 별들의 색깔이 각기 다른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라 하겠다. 이 그림을 통해 당시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의 어린 학생들도 아폴로 11호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반세기 전 아폴로 11호 등에서 가져온 달 샘플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으려 했던 연구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는 등 인류 최초 달 착륙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포토] 50년 전, 인류가 달에 첫 착륙하던 순간

    [포토] 50년 전, 인류가 달에 첫 착륙하던 순간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 ‘이글’에서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내려 달 표면에 발을 디딘지 50년을 맞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인류의 달 착륙 사진을 소개한다. NASA=AP 연합뉴스
  • 달 착륙 암스트롱 금메달 24억원에 낙찰

    달 착륙 암스트롱 금메달 24억원에 낙찰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 달 탐사 임무 때 갖고 있던 골드메달이 미 댈러스 소재 해리티지 경매에서 205만 달러(약 24억원)에 낙찰됐다고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전했다. 해리티지 경매는 “이 메달은 아폴로 11호 사령선(코맨드 모듈)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가 고안한 고유 디자인”이라면서 “달 착륙선(이글)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가지를 물고 있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지름이 28㎜인 이 메달은 당시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콜린스와 암스트롱, 버즈 올드린 단 세 사람만을 위해 제작됐으며 세 명의 성(姓)과 임무, 날짜가 각각 새겨져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메달은 암스트롱 가족의 소장품으로, 당초 예상 감정가는 10만 달러에 불과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아폴로 11호 발사된 9시32분 기념하기 위해 50년 만에 그 자리에

    아폴로 11호 발사된 9시32분 기념하기 위해 50년 만에 그 자리에

    16일(이하 현지시간)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위업을 달성한 아폴로 11호 로켓이 발사된 지 50년이 되는 날이었다.  대장인 닐 암스트롱(2012년 작고)과 동료 버즈 올드린(89)이 달 표면을 밟는 장면을 달 궤도를 선회하는 모선에서 지켜본 마이클 콜린스(88)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를 찾아 정확히 50년 전 로켓이 발사된 오전 9시 32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서 성대한 기념 행사들이 잇따라 진행된다.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인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콜린스는 로켓이 발사됐던 39A 발사대 앞에서 연설을 통해 이륙하는 동안 느꼈던 감정을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NASA-TV 인터뷰를 통해 “로켓의 힘이 그대로 진동으로 전해져 날 때렸다. 온몸이 떨렸다. 힘이 의미하는 완전 다른 의미의 컨셉트를 내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륙할 때 조종석에서 버티고 있었는데 그 뒤 조용하고 이성적인, 달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질주가 시작됐다”면서 “우리 어깨에 세계의 무게가 실렸음을 느꼈고, 모두가 우리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적이나 동지나”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동료 우주인들이 자신처럼 발사 장소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달 착륙 과정을 복원하는 작업에 필요한 돈이 닷새 만에 50만 달러 이상 모금된 가운데 이번 주 내내 기념 행사가 이어진다. 암스트롱이 임무 도중 입었던 우주복이 국립우주항공박물관에서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마크 펜스 부통령은 “아폴로 11호는 30세기가 돼도 모두가 기억할 수 있는 기회를 지닌 20세기의 유일한 사건”이라면서 “이 국가의 삶과 헤아릴 수 없는 이 세계의 역사에 대단한 기여였다”고 밝혔다.세 우주인은 새턴 파이브 로켓의 맨 위에 실린 아폴로 우주선 모듈에 앉아 발사된 지 11분 만에 궤도에 진입했고, 나흘 뒤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 표면에 첫 발자국을 남겼다. 암스트롱은 6억 5000만명이 숨을 죽이며 텔레비전 중계를 지켜보는 가운데 첫 발자국을 남긴 뒤 “한 사람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란 말을 남겼다. 당시 250억 달러가 들어간 달 착륙 임무에 40만명 정도가 매달렸다. 그들은 지구로 귀환해 24일 태평양 바다에 풍덩 뛰어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 아폴로 11호 ‘타임라인’ 경매

    50년 전인 1969년 7월 16일 오전 9시 32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가 발사됐다. 우주센터 인근의 해변과 도로에는 약 100만명이 이 발사를 보려고 몰려들었다.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 린든 존슨 전 대통령 부부, 전설적인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 SF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 토크쇼 진행자 자니 카슨까지…. 오지 못한 이들은 TV로 지켜봤다. 발사 나흘 뒤인 20일 오후 4시 17분 착륙선 모듈인 이글호에서 “휴스턴, 여기는 고요의 바다 기지다. 이글호가 착륙했다”는 교신이 날아왔다. 다음날인 21일 오전 10시 56분 선장 닐 암스트롱(1930~2012)은 이글호에서 나와 달에 첫발을 내디뎠다. 18분 뒤 버즈 올드린(89)도 내렸다. 이들이 달을 걸은 시간은 2시간 30분. 아폴로 11호는 24일 오후 12시 50분 태평양에 풍덩 빠지면서 지구로 돌아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류가 달 표면을 밟은 지 오는 20일로 50년이 되면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는 부분월식이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17일 새벽 관측될 것으로 예상돼 인류의 달 착륙 축하 분위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아폴로 11호의 ‘타임라인(시간표)수첩’도 18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다음달에는 올드린이 소장한 11가지 아이템이 경매에 부쳐진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50주년’ 아폴로 11호 매뉴얼 경매…낙찰 예상가 100억원 훌쩍

    ‘50주년’ 아폴로 11호 매뉴얼 경매…낙찰 예상가 100억원 훌쩍

    오는 20일 아폴로 11호 달착륙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아폴로 11호의 비행 매뉴얼이 경매에 나온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편지지 크기의 이 문서에는 아폴로 11호 조종 절차와 관련한 메모와 체크리스트, 항공기록 등이 포함돼 있으며, 당시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이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구인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직접 쓴 메모도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아폴로 11 루나 모듈 타임라인 북’(Apollo 11 Lunar Module Timeline Book) 이다. 경매를 맡은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이번에 나온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은 아폴로 11호에서 나온 여타의 아이템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들이 직접 남긴 메모뿐만 아니라, 인류의 우주탐험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문서로 꼽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측은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이 적어도 700만 달러(한화 약 82억 1800만원), 높게는 900만 달러(약 105억 66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티에서 문서와 서적 관련 경매를 책임지는 경매 전문가 크리스티나 가이거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20년 가까이 서적 관련 경매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 경매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은 우주탐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이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경매품”이라고 설명했다. 인류의 첫 달 탐사의 히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을 포함한 이번 경매는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 흑인 여성에게 “어깨를 담요로 가리지 그래요”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 흑인 여성에게 “어깨를 담요로 가리지 그래요”

    미국의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이 노출이 약간 지나친 흑인 여자 승객에게 몸매를 가리게 담요를 두르라고 말했다. 항공사는 소셜미디어에 이 내용이 퍼지자 사과했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하는 티샤 로(37)는 지난달 모국인 자메이카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고 지난달 30일 여덟 살 아들과 함께 킹스턴을 떠나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돌아오는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를 탑승하는 과정에 이런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지난 1일 트위터에 털어놓았다. 탑승하기 전 화장실 거울에 자신의 옷차림을 비쳐보며 사진을 촬영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그녀는 탑승 게이트를 무사히 통과한 뒤 좌석을 찾아가던 도중에 제지를 받았다. 처음에 그 승무원은 복장이 비행에 부적절하다며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복도를 걸어다닐 때 어깨가 드러나지 않게 재킷을 걸치라고 했다. 로가 그렇게 못하겠다고 하자 담요라도 걸치지 않으면 비행기에서 내리게 할 수도 있다고 승무원은 말했다.당연히 언쟁이 시작됐고 아들이 겁을 먹고 어쩔 줄 몰라하자 로는 어깨 주위에 담요를 두르겠다고 물러섰다. 자칫하다간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기내 복도를 걸어 자신의 좌석을 찾아가는 과정에 담요를 둘러야 했고 굴욕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아들은 비행 내내 울먹였다. 그녀는 버즈피드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게 그곳에서는 일말의 공감도, 일말의 사과도, 이 모든 상황을 통틀어 내 존엄을 지키려는 어떤 시도도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항공사가 몸매에 관해 인종적 편견을 갖고 차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로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다 “흑인이라서 찍혔다”면서 “흰 피부의 여성들이 나보다 훨씬 짧은 옷들을 걸치고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비행기 안에 오르는 것을 봤다”고 적고 탑승 전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들을 함께 올렸다. 하루 뒤에는 의사 가운을 걸친 채 촬영한 사진을 올리고 “똑같은 사람이다. 의학박사인 내가 탑승하지 않았더라면 누군가는 위급한 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없을지 모를 일이었다”고 적었다. 트위터에 그녀를 응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아메리칸 항공은 9일에야 로에게 사과하고 아들과의 항공료를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직원들이 킹스턴 공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더 많은 정보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2017년 유색인종의 진전을 위한 전국협회(NAACP)가 인종적 편견과 불편한 사건들이 있었다며 “여행 지침”을 발표했는데 1년 정도 항공사와 편견을 없애는 교육을 실시한 뒤 이 지침을 없앤 일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에 첫 발자국 남긴 지 50년… 인류, 다시 ‘문’을 두드리다

    달에 첫 발자국 남긴 지 50년… 인류, 다시 ‘문’을 두드리다

    美·소련 냉전으로 촉발… 예산 201조원 투입 과학적 탐구대상이라는 사고 전환 가져다줘 NASA, 반세기 지나 ‘아르테미스’ 계획 발표 2024년까지 달궤도 우주정거장 건설하기로“우리는 10년 내로 달에 사람이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60년대가 끝나기 전에 달에 갈 것이며 다른 여러 가지 일도 할 겁니다. 쉬운 일이기 때문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1961년 5월 25일 상·하원 합동연설과 이듬해 9월 12일 라이스대 연설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던 달 착륙을 현실화하겠다는 첫 목소리였다. “이 첫걸음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게는 커다란 첫 도약입니다.” “엄청난 폐허로군요.” 1969년 7월 20일 오후 10시 56분(미국 동부시간),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발을 내디디며 낸 목소리는 케네디 대통령의 연설에 대한 답이었다.냉전체제하에서 미국과 경쟁하던 구소련은 1957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 1961년 4월 12일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하면서 우주탐사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이에 미국은 소련이 달성하지 못한 목표인 ‘인간의 달 착륙’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그러나 당시 미국 과학자와 공학자들은 1960년대 말까지 사람을 달에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달에 사람을 보낸다는 임무를 부여받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라는 문제였다. 세 가지의 유력한 방식이 제기됐는데 가장 먼저 고려됐던 것이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로켓을 달에 직접 발사하는 ‘직행 도달’ 방식이었다. 가장 단순하고 쉬워 보이지만 달까지 사람을 보낼 정도의 거대한 로켓이 다시 달에서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 이륙할 수 있겠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폐기됐다. 다음으로 지구 저궤도에 여러 로켓을 쏘아올려 우주공간에서 도킹시켜 조립한 다음 달로 보내는 ‘지구궤도 랑데부’ 방식과 사령선, 착륙선으로 이뤄진 우주선을 타고 달까지 간 다음 착륙선만 달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사령선과 결합해 지구로 복귀하는 ‘달궤도 랑데부’ 방식이 제기됐다. 결국 시간과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달궤도 랑데부 방식이 채택됐다. 1961년부터 1972년까지 약 10년 동안 이어진 아폴로 프로그램에 공식적으로 투입된 예산은 약 254억 달러로 현재 물가가치를 반영하면 약 1700억 달러(약 20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이 순조로웠던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아폴로 프로그램은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쳤다. 1967년 아폴로 1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우주인 3명은 모의시험 훈련 중 전선에서 튄 스파크로 인해 발생한 화재 때문에 우주선 안에 갇힌 채로 사망했다. 1968년 12월 달 궤도에 처음 진입한 아폴로 8호에 이어 6개월 사이에 9, 10호를 발사해 달 궤도의 안정적 진입을 재시험한 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마침내 달에 착륙하게 됐다. 달에 첫발을 내디딘 암스트롱은 미 해군 비행사로 한국전에 참전해 78차례의 전투비행 임무를 수행했고 서울 수복에 공을 세워 3개의 훈장을 받기도 한 베테랑 비행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전 원장)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에 대해 “달이 더이상 신화나 이야기 속 대상이 아니라 과학적 탐구가 가능한 대상이라는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우주경쟁 시작에서는 러시아가 우세했지만 유인 달 탐사 분야에서는 미국이 완벽하게 승리했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토끼가 떡방아를 찧는다는 식의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던 달이 아무것도 없는 불모의 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2000년대 초반까지 달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40주년이 지나고 2010년대 들어서면서 미국과 러시아라는 전통적인 우주 선진국은 물론 중국, 인도, 일본 같은 신흥 우주강국들까지 다시 달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NASA는 2024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달 착륙 프로그램의 이름을 ‘아르테미스’로 정했다. 1960년대 추진했던 달 착륙 프로그램의 이름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태양의 신 ‘아폴로’로 정한 것에 대해 쌍둥이 여동생인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로 정한 것이다. 아르테미스는 공교롭게도 영화 ‘마션’의 원작자 앤디 위어가 2017년 발표한 SF 소설 제목과도 일치한다. 소설 ‘아르테미스’는 70년 뒤 인류가 달에 정착한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 우주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처럼 달 궤도에 ‘게이트웨이’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ISS 참여국가들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게이트웨이는 우주인이 수개월 동안 머물면서 수시로 달을 탐사하고 달 토양이나 암석 등을 채취해 바로 분석할 수도 있으며 달 표면에 기지를 짓는 일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종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될 전망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던킨도너츠 ‘감자 도넛’·‘캐릭터 도넛’, 감자 풍미·식감 살려… 캐릭터 도넛 인기

    던킨도너츠 ‘감자 도넛’·‘캐릭터 도넛’, 감자 풍미·식감 살려… 캐릭터 도넛 인기

    SPC그룹이 운영하는 던킨도너츠가 올해 국내 출범 25주년을 맞았다. 최근 던킨도너츠는 감자를 활용한 차별화된 맛과 디자인의 ‘감자 도넛’ 2종을 선보였다. 고소한 감자의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감자 맛 도넛에 빵가루·글레이즈드를 올린 ‘못난이 감자링’과 회오리 모양으로 만든 감자맛 케이크 도넛 ‘회오리 감자도넛’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이달말까지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4’의 ‘우디’, ‘버즈’, ‘알린’ 등 캐릭터를 도넛으로 재현한 ‘토이 스토리 도넛 3종’을 판매한다. ▲우디의 체크 셔츠를 동그란 링 도넛 위에 표현한 ‘우디 체크링’ ▲우유 필링이 가득 들어간 도넛에 보라색, 초록색 스프링클을 얹은 ‘버즈 우유 필드’ ▲알린 캐릭터가 그려진 스페셜 패키지에 감자 필링을 듬뿍 넣은 필드 도넛을 담은 ‘알린 네모난 감자도넛’ 등이다. 던킨도너츠는 ‘버즈 먼치킨 키트’ 행사 중이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출시하는 ‘버즈 먼치킨 컨테이너´와 먼치킨 한 팩(10개입)을 1만 3900원에 판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서경석 폭로, 정형돈 “술집서 마주쳤는데..”

    서경석 폭로, 정형돈 “술집서 마주쳤는데..”

    개그맨 서경석이 “정형돈에게 서운했다”며 개그맨 정형돈에 대해 거침없는 폭로를 했다. 오늘(24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서경석이 출연해 민경훈, 정형돈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할 말이 있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민경훈에게 “버즈 팬인 조카가 민경훈 덕에 버즈 콘서트에서 극진히 대접을 받고 왔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이에 민경훈은 “그 일로 고맙다는 인사를 다섯 번이나 하셨다”고 덧붙여 서경석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이어 서경석은 정형돈에 대한 디스를 시작했다. 과거 정형돈과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당시 집 주변 이자카야에서 정형돈과 자주 마주쳤는데 그 때마다 형돈의 테이블까지 계산했으나 한 번도 감사인사를 못 들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말을 들은 정형돈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론하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서경석이 폭로한 사건의 전말은 오늘(24일) 오후 8시 55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갤럭시 너마저… 선을 버리고 라인 살렸다

    갤럭시 너마저… 선을 버리고 라인 살렸다

    5㎜ 모듈 사라져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방진·방수 등 기능 측면서도 이점 보여 3년 전 아이폰7 이어 ‘脫 유선 단자’ 일부 “유선 이어폰 퇴출은 실수” 불만도유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을 더 보기 힘들게 됐다. 최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10’에 유선 이어폰 단자가 사라진다는 보도를 연달아 내보내고 있다. 애플이 2016년 선보인 ‘아이폰 7’부터 스마트폰 3.5㎜ 단자를 없앤 이후 3년여 만에 삼성전자에서도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는 것이다. ‘갤럭시 노트10’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중에 출시가 유력한 삼성전자의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도 이어폰 단자가 없다. 그동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는 항상 이어폰 단자를 포함시켰던 삼성전자도 결국 스마트폰 업계의 ‘대세’를 따른 것이다.업체들이 이어폰 단자를 없애는 주된 이유는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무선 이어폰만 지원한다면 관련 칩셋을 장착하는 것으로 충분한데 유선 단자가 있으면 휴대폰 내부에 두께가 5㎜가량 되는 제어 모듈을 설치해야 한다. 유선 단자가 없어지게 되면 스마트폰을 좀더 얇고, 군더더기 없는 형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방진이나 방수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업체들로선 유선 단자를 없앰으로써 자사 무선 이어폰의 판매가 늘어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애플의 에어팟이나 삼성의 갤럭시 버즈같은 무선 이어폰은 10만~20만원대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줄엉킴 없이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90만대였던 것이 올해는 7390만대, 2022년에는 1억대 돌파가 예상된다. 무선 이어폰 사용이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도 일부 소비자들은 유선 이어폰을 고집하고 있다. 이유는 다양하다. 무선 이어폰이 아직 귀에 불편하다거나 유선과 비교하면 음질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무선 이어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우려하는 소비자도 상당수다. 갤럭시 노트10에 유선 단자가 없어진다는 기사마다 ‘무선 이어폰은 시기상조’, ‘단자가 없는 것은 실수’라는 등의 댓글이 달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어폰 단자가 없는 스마트폰에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려면 충전 단자에 변환 잭을 별도 구매해 꽂아야 한다. 상당히 번거로운 작업인 데다 충전 중에는 음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무선 이어폰으로 갈아타는 이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남석우 대전과학기술대 컴퓨터정보&스마트폰과 교수(학과장)는 “앞으로 점점 더 이어폰 단자가 있는 스마트폰은 찾아 보기 힘들 것 같다. 업계의 흐름이기 때문에 거스르기 어려워 보인다”며 “물론 무선 이어폰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하지만 앞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단점이 개선되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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