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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유혈사태 격화… 100여명 사상

    이란 유혈사태 격화… 100여명 사상

    2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의 거리 곳곳에서 무장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다. 최루탄 냄새는 채 가시지 않았고 불에 탄 버스에서는 아직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바로 전날이던 20일 3000여명의 시위대와 경찰이 극한 충돌을 벌여 최소 10명이 사망한 테헤란은 더 큰 충돌의 전운을 예고하는 듯 고요 속에서 움츠리고 있었다. ●개혁파 체포 잇달아 이란 반정부 시위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악의 사태로 번지고 있다. AP통신 등은 20일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벌어진 시위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프레스TV는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지칭하며 경찰도 4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외신은 시위 도중 사망한 한 소녀의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시위가 더욱 격화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5일 시위대 7명이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진 이후 또다시 발생한 유혈참사다. CNN방송은 사망자가 19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또 이란 보안당국은 지난 대선 때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를 지지했던 개혁파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딸 파에제와 3명의 친척을 시위 선동 혐의로 체포했다. 이번 시위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금요예배에서 “시위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 대응을 천명했음에도 더욱 거세게 일어났다. AP통신은 시위 당시 경찰과 민병대가 물대포와 최루탄, 곤봉으로 시위대를 진압해 부상자가 속출했고 경찰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시위자까지 연행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시위는 신성시됐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뜻을 거역하고 강행됐다는 점에서 민심의 동요가 전혀 가라앉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편 무사비 전 총리는 20일 자신은 순교자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이 체포되면 전국적인 총파업으로 맞서 달라고 시위대에 더욱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다. ●국제사회 비판 수위 높아져 국제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성명을 통해 “이란 정부는 전 세계가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이란 정부는 무고한 자국민들에 대한 모든 폭력과 부당한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발언이 수차례 회의와 논쟁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투표 재집계를 요구하는 등 유럽 국가들은 더 강경한 어조로 이란 정부를 압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란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이 최대 현안이었던 핵 문제는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등 더 큰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미 행정부가 자칫 강경 발언으로 이란 내 반미 감정을 자극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일수록 이란 보수파의 입지만 강화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이러한 모습에 대해 냉전 시절 동유럽 국가에 대해 수사적인 지원에 그쳤던 미국의 과거를 연상케 한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화물연대 간부 7명 체포영장 청구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이 주말에 서울광장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해 서울 도심이 또 한 차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4시 8000여명(경찰예상)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및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연다. 이들은 행사 이후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촛불문화제를 열고 9시부터 장충체육관에서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 7주기 추모행사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일요일인 14일에는 6·15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주최로 3000여명이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6·15 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 범국민실천대회를 열 예정이다. 11일부터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는 13일 전국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서울광장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윤창호 조직국장은 “노조탄압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고자 상경투쟁을 하기로 했다.”면서 “화물차 대신 버스로 상경하고 정부와 경찰이 평화 집회를 보장해 주지 않을 경우 항만 봉쇄, 고속도로 점거 등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집회가 폭력집회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대책회의를 열어 “가용 경찰력·장비를 총동원해 불법행위자를 조기에 검거·엄단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이날 집단 운송거부 사태와 관련해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간부 7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전담 검거반을 동원해 신속히 신병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12일에도 부산항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물류거점에서 별다른 차질 없이 정상 운송이 이뤄졌다. 노조원들의 동참이 저조했고 우려했던 운송방해 등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대한통운 부산컨테이너 터미널과 감만터미널 등 부산항 물류는 90% 이상 정상 운송되면서 총파업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러나 화물연대 부산지부는 “조합원 3000여명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시내운송은 평상시의 50% 수준, 장거리 운송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조만간 물류흐름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종합·이재연 오달란기자 oscal@seoul.co.kr  ■대회 과잉진압 논란 경관 등 3명조사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6·10범국민대회 당시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호신용 경봉(삼단봉)과 방패를 휘두른 경찰관과 의경 2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삼단봉은 주로 흉기를 든 강력범 제압 등 위급상황용 호신 도구라는 점에서 과잉진압 논란을 일으켰다. 의경 2명은 달아나는 남성을 방패로 뒤에서 내리치는 등 과격한 진압 모습이 인터넷 언론 영상에 포착됐다.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삼단봉이나 방패를 사용했는 지를 철저히 조사해 규정에 어긋난 점이 발견되면 징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경주 시내버스 노조 파업 출정

    경주의 시내버스 노선을 독점한 금아버스 노조가 18일 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해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와 금아버스 노조는 17일 단체 협상 결렬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 파업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 돌입시기 등 파업 일정은 출정식 때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금아버스 노조가 이날 오전 6시 시내버스 첫 차 운행부터 중단할 것에 대비, 전세버스 100여대와 자가용승합차 30대, 공무원을 동원해 비상수송에 나설 계획이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佛 300만명 총파업… 항공·철도 마비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노동계가 19일(현지시간) 총파업을 단행하면서 구매력 강화 방안 등을 촉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추가 경기부양책은 내놓지 않겠다고 맞서면서 노()-정(政)의 대치가 이어졌다. 노동계는 이날 2차 총파업에 300만여명(경찰 추산 120만명)이 참가해 사르코지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9일의 1차 총파업 때는 250만명(경찰 추산 100만명)이 참여했다.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는 200여건의 시위와 집회가 열렸다. 이로 인해 항공 교통을 비롯, 철도·초고속열차(TGV) 등이 파행 운행됐다. 프랑스국영철도(SNCF) 발표에 따르면 TGV의 40%, 국내선 철도의 50%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파리 시내의 전철·버스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파리와 교외를 연결하는 국철(RE R) B선 70%가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학교와 병원, 우체국, 은행 등의 노조도 파업에 동참해 서비스 기능이 일부 마비됐다. 특히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세계적 정유사인 토탈 등의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여해 원전 출력과 정유 수송량 등이 크게 줄었다. 프랑스 최대 노조연합인 노동총동맹(CGT)의 베르나르 티보 위원장은 “정부가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에 직면한 프랑스인들의 근심·걱정은 이해하지만 지금까지 발표한 것 이외의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도 민영방송 TF1에 출연해 “더 이상의 경기부양책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vielee@seoul.co.kr
  • 佛 “경기부양책 반대” 2차 총파업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노동계가 19일(현지시간) 다시 총파업에 돌입한다.이번 총파업은 지난 1월29일 단행된 1차 총파업보다 강도나 파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차 총파업 때는 공공 부문 노동계를 중심으로 100만여명의 노동자가 참여해 공공 서비스 기능이 상당부분 마비됐다. 그러나 민간 부문 노동자들의 참여가 적어서 후유증이 약했다. 이번 파업에는 토탈사와 푸조-시트로앵 등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참가해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이번 파업은 1차 총파업 직후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고용 창출에 비중을 두고 265억유로(약 5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 내용을 발표한 데 대해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주도한 것이다.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호의적이다. 최근 경제지 레제코와 프랑스 앵포가 BVA-BP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4%가 노동계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좌파 성향의 응답자들은 92%가 파업에 찬성했다. 우파 성향의 응답자들도 55%가 정부보다는 노동계의 손을 들어주었다.이번 파업 피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역시 공공 부문이다. 특히 중·고교 교원노조가 대거 파업에 참가할 계획이어서 파리를 비롯 몽펠리에·툴루즈 등 지방 주요 도시 학교의 휴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지역 교원노조는 파업시 적용하는 최소서비스 제도에도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또 철도·지하철 등 대중교통도 파행 운행이 불가피하다. 프랑스 국영철도(SNC F), 파리교통공사(RATP) 등 운송 노조 측은 파업 관행대로 하루 전날인 18일 저녁 8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SNCF측은 초고속열차(TGV) 운행률이 60%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리 시내 지하철과 버스는 거의 정상 운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노동총동맹(CGT), 민주노동동맹(CF DT) 등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노동단체들은 정부의 해고 계획 철회를 비롯해 고용 안정, 소비자의 구매력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홍준표 “野 원하면 필리버스터 도입”

    홍준표 “野 원하면 필리버스터 도입”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3일 “(국회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야당이 원할 경우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 제도를 도입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번 국회에서 국회 폭력을 영구히 근절할 수 있도록 국회폭력방지특별법을 제정,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폭력 의원을 영구히 추방하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대타협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경기 저점을 통과하는 금년이야말로 대타협이 가장 요구되는 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3년 정도 근로자는 임금 인상과 파업을 자제하고, 기업은 투명 경영과 고용 안정을 보장하는 한편 정부는 감세와 물가안정, 사회안전망 확충을 책임지는 내용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경제를 살리는 국회’와 ‘상임위 중심의 국회’를 기본 화두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번 국회에서 경제·사회 관련 중점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미디어법을 비롯해 출총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법안 등을 통과시키고자 한다.”면서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일부에서는 ‘언론 장악’ 운운하며 반대하는데 미디어 관련법은 MBC나 KBS-2 TV 민영화와도 아무 관계가 없다.”며 야권의 공세를 일축했다. 또 용산 참사와 관련,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게 정치권의 몫”이라고 전제한뒤 “정부·여당이 법치주의를 확고히 세우겠다.”고 말해 사회개혁 법안의 신속한 처리 방침도 밝혔다. 그는 “지난 진보정권 10년을 거치는 동안 불법 집단행동이 난무하고 법 질서가 무너졌는데 이 상태로는 선진국 진입이 영영 불가능하다.”면서 “한나라당은 불법시위에 관한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해 헌법 위에 떼법이라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사이버모욕죄를 도입해 인터넷이 욕설과 비방의 공간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는 한편 도시게릴라처럼 복면을 착용하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폭력 시위도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MB악법’을 강행 처리하기 위한 대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조정식 원내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는 용산 참사의 교훈을 외면하고 국민과 야당을 무시한 채 ‘MB악법’을 강행처리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했다.”면서 “국민통합의 자세를 먼저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 구혜영기자 jhj@seoul.co.kr
  • 총파업 앞둔 프랑스 폭풍 전야

    │파리 이종수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집권 이후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앞두고 프랑스 전역이 최고조의 긴장감에 휩싸여 있다.노동계가 한달 전부터 예고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은 일제히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다퉈 보도했다. 이번 총파업은 최대 노조연합인 노동총연맹(DGT)을 비롯, 8개 노조연맹이 모두 참여하는 데다 민간분야는 물론 철도·지하철·버스·가스·전기·공영방송·학교·병원·대다수의 공공 영역 노조가 참여할 계획이어서 주요 도시에서 큰 혼란이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일대를 운행하는 철도와 지하철은 파행 운행이 불가피해 교통 대란도 예상된다.파업에 거의 모든 분야의 노동계가 동참한 것은 2006년 5월 사르코지 대통령 집권 이후 처음이다. 베르나르 티보 CGT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2006년 정부의 최초고용계약(CPE)법 철회를 요구하며 300만명이 시위에 나선 규모보다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이 총궐기하는 데는 몇 가지 요인이 겹쳐 있다. 먼저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해온 민감한 분야의 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누적됐다. 그동안 사르코지 대통령이 특별체제 연금, 대학교와 중등학교, 공영방송, 법원 등 공공 영역의 개혁안을 발표할 때마다 관련 분야의 노조는 시위나 파업을 벌였다. 또 경제위기에 따른 생활난과 사르코지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기업에 유리하다는 불만도 겹쳤다. 실제 프랑스 경제 지표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 하향세를 보였던 실업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10%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수출·소비지출의 감소 등으로 예상보다 경기 후퇴 폭이 커지고 있다.이번 총파업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해온 전방위 개혁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된다. 이를 의식한 듯 사르코지 대통령은 27일 “그래도 개혁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노동계도 새달 2일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프랑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프랑스뿐 아니다. 금융위기로 촉발된 폭동과 반정부 시위는 전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3개월간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아온 아이슬란드는 시위로 정권이 무너진 첫번째 사례가 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라푸르 라그나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좌파 녹색당과의 새로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대화의 주도권을 사회민주당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집권당인 독립당과 사회민주당 사이의 연정이 붕괴되자 집권당이 연정의 주도권을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그리스는 농산물 가격 폭락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시위로 중·북부 지역의 교통이 완전히 마비됐다. 리투아니아도 지난주 정부의 긴축 경제에 항의하는 7000여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여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라트비아도 1만여명의 시위대가 실업률과 경제 파탄에 항의하며 의회 점거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vielee@seoul.co.kr
  • 화염병 폭력시위 최대 20년 구형

    화염병 폭력시위 최대 20년 구형

    모 단체 회원 수십명이 서울 시내 도로를 점거한 채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경찰관 27명이 다치고 경찰 버스가 망가졌다면 검찰 구형은 어떻게 될까. 검찰이 내놓은 노동·집단사범 양형기준에 따르면 기본 14등급(징역 6~8개월)에서 출발하는 흉기사용 폭력 집회·시위 유형으로 분류된다. 또 화염병 투척 등 행태에 따른 3등급, 상해자 수 및 상해 정도에 따른 4등급, 재물 파손에 따른 1등급, 시설물 점거에 따른 2등급이 보태져 24등급(징역 4~5년)이 구형된다. 대검 공안부(부장 박한철 검사장)는 15일 노동·집단 사범 구형 기준 도입 등의 2009년 공안부 운영방침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근로조건과 무관한 불법파업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끼치고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 과거와는 달리 고소·고발이 없어도 수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안3과 부활, 검찰 수뇌부 인사에서의 ‘공안통’ 약진에 이은 이 같은 조치 등 강력한 ‘공안 드라이브’가 거듭 예고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공안 정국 조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새 제도는 서울중앙지검, 서울남부지검, 부산지검, 광주지검, 울산지검, 창원지검, 순천지청 등 노동·집단 사범 사건이 많은 10여개 청에서 8월까지 시범 실시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시행한다. 김희관 대검 공안기획관은 “구형 기준이 체계화·계량화됨으로써 전국적으로 일관된 법집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평균 구형량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5년 동안 노동·집단사범 1459명의 판결문을 분석해 30등급의 구형 기준표를 마련했다. 또 불법 집회·시위 유형을 비폭력, 일반 폭력, 시설점거 폭력, 흉기사용 폭력 등 네 가지로 나눠 각 2~5등급, 12등급, 13등급, 14등급을 기본 등급으로 부여했다. 불법 파업의 유형도 네 가지이며 비폭력의 경우 기본 9등급이고, 나머지는 집회의 경우와 같다. 검찰은 가담 동기와 정도, 파급 효과, 피해 정도, 수사협조 등 다양한 요소를 가중·감경 인자로 활용해 기본등급에서 등급을 올리거나 낮춰 구형하게 된다. 검찰은 특히 흉기 소지 또는 사용, 주요시설 점거, 떼법 관철을 위한 집단 행동, 정당한 기업활동 방해 등을 주요 가중인자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산업재해 등 사측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구형기준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150명 규모 사업장의 대표가 노조 불가입을 조건으로 직원을 채용하고 노조선거에 개입했다면 기본 10등급에 사업장 규모에 따른 2등급, 노조불가입 조건 3등급, 노조선거 개입 5등급을 합쳐 20등급을 기준으로 구형받게 된다. 한편 검찰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법질서 확립 수준을 측정·점검할 수 있는 ‘법질서 확립 지수(떼법 지수)’를 외부 용역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자동차노사 “다시 시작”

    자동차노사 “다시 시작”

    국내 자동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위기극복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회생과 파산의 갈림길에 선 쌍용자동차는 이번 주 이사회와 노사 협의를 통해 구조조정안을 마련한다. 현대·기아차와 GM대우도 노사간 거리를 좁히고 군살을 빼는 등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장 재가동에 나선 쌍용차는 8일 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 및 자금 수급,체납 임금 지불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한다.쌍용차 경영진은 중국에서 귀국해 이날 출근한 장하이타오 쌍용차 대표로부터 모기업인 상하이자동차 측이 제시한 구조조정 방안을 전달 받았다. 방안에는 최대 2000∼3000명가량의 근로자 해고, 급여 삭감,복지혜택 축소 등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하이차 최대 3000명 감원 요구 특히 쌍용차는 상하이차의 ‘먹튀’ 의혹과 관련, “지난달 말 상하이차가 미지급 기술이전료 1200억원 가운데 600억원(4500만달러)을 입금해 왔다.”면서 “상하이차가 액티언 및 이스타나(CKD) 수출 물량을 각각 1000대씩 추가로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노조와 협의해 자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만든 뒤 상하이차 측과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4일 400여명의 현장 책임자 등을 모아놓고 최근 채택한 ‘위기극복을 위한 임직원 결의문’에 대한 교육과 함께 개인 서명을 받아 직원 및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움직임에 맞서 5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를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가결될 경우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기아차는 잔업을 하지 않은 근로자에게 일괄 지급해왔던 잔업수당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이날 소하리·화성·광주공장에 이 같은 내용의 공고문을 붙였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무노동 무임금’ 기본원칙을 지키기로 한 것이다. 기아차는 단체협약을 통해 2006년 12월부터 잔업이 없는 생산라인의 직원에게도 하루 2시간씩 잔업수당을 지급해왔다. 이에 대해 기아차 노조는 “회사가 먼저 위기에 대한 경영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8일만에 창원 공장(마티즈) 등 생산라인을 재가동한 GM대우도 이날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이 시무식을 통해 “다각적인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재고 감소 등 혁신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 ‘비상경영´ 결의 현대차 전주공장 버스 및 트럭부 생산직 근로자 300여명과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500여명은 이날 결의대회를 갖고 회사측의 비상경영체제에 적극 협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울산, 아산 등 7개 모든 공장에서 생산직 직원들이 동참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나홀로君의 ‘저주받을’ 성탄절 버티기

    나홀로君의 ‘저주받을’ 성탄절 버티기

      ‘올 크리스마스에는 너무 추워 연인들이 절대 밖에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소서.오도가도 못하게 지하철 버스 택시 모두 파업하게 하소서.서로 연락하려는 연인들이 있을지 모르니 휴대전화·집 전화 모두 불통되게 하소서.낮에는 TV에서 아주 재미있는 프로만 하게 하소서.매년 크리스마스 때 했던 것을 또 하지 않게 하소서.’  언제까지 이렇게 신의 힘만 빌리려고 할텐가.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 아니던가.이번엔 스스로 헤쳐나가보자.  올 크리스마스는 사상 최악이다.샌드위치 데이 26일까지 무려 나흘,지옥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눈물난다.  ‘하하호호’ 즐겁게 보낼 커플들의 염장질에 분노하며 떨리는 손가락으로 키보드 자판을,그리고 울적해지는 마음을 눌러본다.’꾹~꾹~’  ●크리스마스날 혼자 가기 좋은 식당 베스트5  그런 거 없거든.정신차려라.  너도나도 끼리끼리 오순도순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는 커플들이 길거리에 천지로 널려있다.눈 감고 다닐텐가.  그냥 집에 있는 게 최고다.그래서 기나긴 크리스마스 연휴 ‘집에서 지루하지 않게 보내는 법’을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알아봤다.평론가의 말이라고 따분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취지를 설명하고 ‘솔로를 위한 것’임을 넉넉히 강조했다.가슴 아프다.     ●만화 부문 - 박석환 평론가 추천 (괄호 안은 그의 평)  ▲장경섭 作 ‘그와의 짧은 동거’   (‘혼자 있는 방과 삶’에서 얻을 수 있는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이 빛나는 작품!)  훨훨 나는 저 꾀꼬리도 암수 서로 정답다는데 ‘그와의 짧은 동거’에서 ‘그’는 무려(!) 바퀴벌레다.음식을 먹다가 ‘반마리’가 나왔을 때 가장 징그럽다는 그 분 맞다.자 이쯤 해두고 밥이나 먹자.이 만화 읽다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니 허기 진다.배부터 채우자.  ▲권윤주 作 ‘Snow cat의 혼자놀기’ (책만 읽어서는 하루가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스노우캣의 절대비법을 하나씩 실천해 봅시다.)  하나씩 따라하다 보니 어느덧 익숙해져버린 외로움….그래도 순식간에 월요일이 왔다.아자~  ▲허영만 作 ‘꼴’  (이 책을 통해 관상을 배울 수 있습니다.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다면 서슴없이 관상을 봐주세요.그리고 점수도 매겨주세요.)  허영만은 작품에 대해 ‘엄청난 공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 노력의 결과물을 통해 관상 보는 법을 미리미리 익혀놓자.“당신 관상이 나랑 딱 맞을 상이야.” 언젠간 써 먹을 때가 올 것이다.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영화 부문 - 강유정 평론가 추천 (괄호 안은 그의 평)  ▲크리스마스 악몽  (애인이 있고 없고를 별로 신경 안 쓰는 독특한 사유를 가진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크리스마스라고? 흥! ‘팀 버튼’ 특유의 그로테스크함으로 들뜬 분위기에 ‘썩소’를 날려보자.산타를 납치해 크리스마스를 엉망으로 만든다는 계획은 ‘심보 고약한’ 솔로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다.  ▲브리짓존스의 일기  (잘난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위로가 될 만한 영화.이 작품을 통해 ‘나도 언젠간 잘 되겠지.’란 낙관적인 미래를 그려 볼 수 있습니다.)  자.여기를 보라.연애란 선남선녀만 하는 게 아니다.1편을 보고 2편을 보자.‘절대 노처녀’ 브리짓이 사랑을 만나 사랑에 머무르는 모습이 잘 담겨있다.당신에게도 언젠간 저런 날이 올…까?  ▲러브 액추얼리  (골고루 갖춰진 크리스마스 선물상자 같은 느낌.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일상적인 모습들을 통해 삶을 돌아봅시다.)  극과 극은 통한다.다양한 ‘크리스마스 러브스토리’가 펼쳐지는 이 영화를 보고 절망에 빠져보자.극한에 다다른 절망은 또다른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이 영화에 나온 ‘음악 틀어놓고 종이 넘기며 프러포즈’하기는 꼭 익혀두자.잘 먹힌다!  ●게임 부문 -월간 게이머즈 이종우 팀장 추천 (괄호 안은 그의 평)  게임에 관해 이 팀장에게 추천을 부탁하며 특별히 요구한 사항이 있다.‘온라인 게임이 아닐 것’ 왜냐고? 몰라서 묻나 온라인 게임엔 각종 성탄절 이벤트가 가득해 마음 아프다는 것을! 아래 패키지 게임들을 통해 외부와 완전히 단절돼 보자.  ▲세인츠로우 2 - 18세 이용가(Xbox 360 용)  (스틸워터라는 도시를 갱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도시를 마음대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애정표현이 지나친 눈꼴 사나운 커플이 가끔 보이는데,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습니다.물론,현실과 착각해선 곤란합니다.) ▲페르소나 4(PS2 용)  ( ‘심야 텔레비전’이라는 신비한 세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뒤쫓는 고등학생들의 모험 RPG.현실과 달리 게임속 여주인공들을 모두 여자친구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위대한 밥상 (닌텐도 DS 용)  (직접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이런 저런 요리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크리스마스 기분이라도 내보려면 요리라도 해서 혼자만의 파티를 하는 건 어떨까요.)  ●볼만한 TV 프로그램은.  ▲24일  일찍 자자.별 볼 일 없다.내가 생각하기엔.  ▲25일  SBS 오전 10시 : 특선만화 2009 아기공룡 둘리  KBS2 10시 40분 : 아이 로봇  KBS1 오후 2시 10분 : 2008 축구 올스타 자선경기  SBS 오후 4시 20분 : 김연아의 엔젤 온 아이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번 크리스마스 공중파 3사의 편성계획엔 ‘나홀로 집에’의 케빈은 보이지 않는다.대신 재방송은 많다.하지만 이해해주자.방송국의 커플들도 크리스마스를 즐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다.전화하라.무슨 일이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라. “크리스마스니까….”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상대도 지금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을 것이다.   주의사항 : 탐색전 없이 바로 뻗는 펀치는 카운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기자는 이렇게 글을 마치며 바람처럼 나가 전화를 걸었다.“XX야,아, 저, 그, 혹시 내일 말야….”  돌아오는 그녀의 대답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그리스 공공노조 또 파업

    그리스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부문 노조가 18일(현지시간) 정부의 경제 정책에 항의하는 파업을 벌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파업으로 항공,철도,버스 등 모든 공공교통의 운행이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전면 중단됐다.또 교사와 의사들이 파업에 참가하면서 국립병원은 비상 인력만을 남겨둔 채 의료진이 모두 철수했고,공립 중·고교에서는 수업이 중단됐다.공공노조는 지난 10일에도 정부의 경제정책에 반기를 들고 24시간 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아테네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이날 7000명의 학생과 노조원들이 의사당을 지키는 경찰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일부 시위대는 시위로 불에 탄 뒤 새로 설치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다시 방화를 시도하기도 했다.제2의 도시인 북부 테살로니키에서도 수천명이 16세 소년의 죽음과 정부의 무리한 개혁에 항의하며 도심을 행진했다.민간부문 노조인 GSEE의 스타티스 아네스티스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시위를 멈추지는 않을 것이며,해가 바뀌어도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7일 오후 아테네 서부 지역에서는 한 고교생이 시위 도중 손에 총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경찰에 의한 ‘제2의 총격 사건’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버스·트럭 씽~씽~씽~ 녹색바람 쌩~쌩~쌩~

    버스·트럭 씽~씽~씽~ 녹색바람 쌩~쌩~쌩~

    ‘녹색 바람’이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시장에도 불고 있다. 현대차는 친환경 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이용하는 ‘유니버스 CNG’를 출시했다. 시내버스용으로 생산되던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고속버스와 관광용으로 개발, 출시했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 가운데 청정성과 안정성이 가장 뛰어나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 및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배기가스와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은 연비개선 노력과 연결돼 CNG 버스의 경우 연비개선 효과가 있어 경제성이 담보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19일 “유니버스 CNG는 가솔린 및 디젤 차량에 비해 연비가 높고, 배출가스도 적다.”면서 “(경유 버스에 비해) 매년 2300만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버스를 선보였다. CNG보다 에너지 밀도가 더 높아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공항버스나 고속버스 같은 차량에 최적”이라면서 “핵심부품인 LNG 저장용기의 부품 국산화와 성능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서울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스 보급협약을 맺고 2018년까지 친환경 하이브리드 버스 7748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부분 적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스를 납품하고, 2011년부터는 일반 하이브리드 버스를, 2013년부터는 완전 무공해인 연료전지 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연비와 친환경성을 내세운 신차 TGS와 TGX를 내놓은 독일 상용차 브랜드 만 트럭버스 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상용차 시장에서의 친환경 추세에 수요가 반영돼 있음을 방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 한 달 동안 64대를 판매, 월간 최고 판매치를 6개월만에 경신했다. 손주호 영업본부장은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좋은 연비가 국내 시장에서 평가를 받기 시작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만 트럭은 수입대형 트럭시장에서 볼보(102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스카니아(44대)와 이베코(35대), 벤츠(21대)가 뒤를 이었다. 기존 엔진을 개조, 친환경성을 높이는 업체도 약진 중이다. 친환경 엔진개조를 하는 이룸은 지난달 말 국내 최초로 저공해(CNG/LPG) 엔진을 사용한 29인승용 풀 하이브리드 버스를 개발했다. 이 버스는 기존 버스에 비해 25~30%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이룸측은 설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지하철 파업 연기

    서울메트로 노사가 최악의 국면을 피했지만 ‘파업 불씨’는 여전히 잠복해 있다. 2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5시부터 돌입하기로 한 파업을 잠정 연기했다. 노조는 “협상이 일시 중단된 상태”라면서 “회사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측도 노조의 파업 연기 결정에 따라 비상 교통대책 시행을 미루기로 했다. 이날부터 지하철 막차 운행시간을 당일 자정으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지만 파업 연기로 지하철, 시내버스, 택시 모두 평소대로 운행되고 있다. 10시간의 ‘마라톤 협상’이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연기한 것은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파업을 하더라도 효과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점이 노조의 결단을 막은 셈이다. 서울메트로는 파업에 들어가도 출근 시간대는 차량운전 분야 인력의 100%, 평일에는 65.7%, 휴일엔 50%가 근무해야 한다. 그러나 사측이 노조에 ‘일방적 백기’를 요구할 때에는 노조도 극단적인 선택을 취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김영후 노조위원장은 “필수유지업무 제도에 대한 사측의 강한 믿음은 사태를 오판하는 것”이라고 사측에 경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교섭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즉시 교섭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며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설사 노조가 불시에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지하철 정상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이미 사전 준비를 마쳤다.”고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협상에서 사측은 ‘단체협약’안에 포함된 경영권과 인사권에 관한 내용을 협약에서 떼어낼 것을 주장했다. 반면 노조측은 기존 협약을 2년간 더 인정해야 한다고 맞서 교섭이 결렬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조 파업 지하철 1~4호선 26일부터 자정까지만 운행

    서울시는 26일 오전 5시부터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노조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이날부터 막차 운행시간을 이튿날 오전 1시에서 당일 밤 12시까지 1시간 단축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나 지하철 운행시간 단축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과 연계되는 간·지선 184개 노선버스 1843대의 막차 차고지 도착시간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마을버스 운행은 막차 시간을 출발지 기준으로 밤 1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직행좌석버스)도 경기도와 협의해 운행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시는 서울메트로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되면 도시철도공사 노선(5∼8호선)에도 혼잡도가 심해질 것으로 보고 이 노선들에 비상대기 전동차(7개 열차)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또 1∼4호선 구간에 전세버스 173대를 투입하는 한편 시내버스 예비차량 154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한다. 따라서 1만 5000여대가 추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고 84만여대의 승용차에 대한 요일제를 해제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택시·전세버스 ‘유류비 투쟁’

    화물연대, 덤프트럭, 시외버스 등에 이어 택시와 전세버스도 유류가의 정부보조를 요구하고 나섰다.이들은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참여할 뿐 아니라 택시운행 중단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본부장 구수영)는 26일 오후 택시운전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청계광장에서 ‘LPG 폭등 규탄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LPG값이 올해만 ℓ당 170원 인상돼 20% 이상 폭등했으나 정부의 6·8 고유가민생대책에서는 제외됐다고 밝혔다. 또 가스수입사들이 다음달에도 ℓ당 60원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6월 LPG 단가 750원 기준 인상분을 지원하고 택시 LPG에도 인상분 50% 환급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세버스 사업자들도 최근 정부에 유가보조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확산되는 고시 반발

    정부의 장관 고시 관보 게재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촛불집회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26일 전국 곳곳에서 고시 강행을 규탄하거나 미국산 쇠고기 냉동창고 반출을 막으려는 시민들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26일 저녁 7시 5만여명(경찰 추산 3500여명)의 시민들이 태평로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50번째 촛불문화제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시위대가 ‘이명박 퇴진’을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면서 저녁 9시부터 광화문 사거리 및 근처 골목 곳곳에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다. 시민 수명이 피를 흘리면서 후송되기도 했다. 경찰은 곧바로 물대포와 소화기를 시민들에게 난사하며 행진을 막았다. 시민들은 세종로를 막은 경찰버스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버스 위로 올라가 ‘고시 철회’를 외쳤다. 청계천 광장에서는 시민들에 의해 대열에서 끌려나온 전경 한 명이 다쳤고, 수백명의 시민들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정문으로 다가가 계란과 쓰레기를 던졌다. 시민들이 던진 벽돌에 동아일보 유리벽에 금이 가기도 했다. 신수민(43·서울 강남구)씨는 “조용히 촛불만 들다가 결국 이렇게 됐다.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소리쳤다. 최유식(45·서울 강서구)씨는 “고시 강행은 무효다. 불도저 대통령을 엎어버리는 뚝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국민들이 정권퇴진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국민적 거부·불복종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28∼29일 ‘이명박 정부 심판’을 위한 1박2일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7월5일에는 ‘100만 촛불대행진’을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조합원 1만여명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국민 건강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촛불집회에 가세했다.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3000여명과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민주택시본부 조합원 2000여명도 합류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450여명은 경기지역 12곳을 비롯, 전국 14개 냉동창고에서 미국산 쇠고기 운송 및 출하 저지 투쟁을 벌였다. 부산지역 노조 대표 150여명은 감만부두에서 연좌시위를 벌이며 냉동차량들의 반출입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당직자 20여명은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다. 강기갑 의원은 청와대 정문 30m 앞까지 달려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환경운동연합과 여성민우회 등 여성환경단체 회원 9명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행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수정안 고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헌법재판소에 냈다. 민변은 “정부는 불안해하지 않을 때까지 고시를 유보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입법예고 절차 없이 고시를 강행한 것은 행정절차법과 법제업무운용규정 등을 위반한 것으로,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포기한 데 이어 법치주의의 원칙마저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김승훈 황비웅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유가연동보조금 새달부터 지급

    다음달부터 운수업자와 농어민들에게 경유 가격 상승분의 절반이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정부는 17일 서울 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법 및 시행령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7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버스·화물차·연안화물선·농어민에게 ℓ당 1800원을 넘는 경유값 상승분의 50%를 유가 연동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이는 기존 유류세 유가보조금과 별도로 신설된 것. 이를 위해 지방세인 주행세율을 현행 32%에서 36%로 인상해 1조 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는 대신, 주행세 인상분만큼 교통·에너지·환경세율을 인하, 국민들의 세금 부담액이 늘지 않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자동차세 부과를 위한 비영업용 승용차의 배기량별 세율구간을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하고, 세율도 일부 인하했다. 이에 따라 ℓ당 세액은 1000㏄ 이하 80원,1600㏄ 이하 140원,1600㏄ 초과 200원이다. 이 경우 800∼1000㏄ 차량은 20%,2000㏄ 초과 차량은 10% 정도 자동차세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후속 대책의 하나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비롯해 특정 농산물에 대한 특별긴급관세 부과근거를 마련한 관세특례법 개정안,FTA 이행지원기금의 범위를 확대한 농·어업인지원법 개정안 등 17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됐던 FTA관련 법안 17건이 재의결됐다. 이들 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18대 국회에 다시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재보상보험 적용대상에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레미콘 기사, 보험 설계사를 추가한 산재보상법 시행령 개정안 ▲중소기업이 물류단지 등을 조성할 경우 개발부담금 50%를 감면하는 개발이익환수법 시행령 개정안 ▲국가가 소송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대상자에 참전유공자, 북한이탈주민, 범죄피해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법률구조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처리됐다. 한편 한승수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정부는 화물운송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화물업계도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집단행동을 철회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화물연대 오늘 총파업] 컨테이너 트럭들 8차선 도로 메워

    13일 0시 화물연대의 전면파업을 앞둔 12일 오후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부두 배후도로, 진출·입로에는 ‘폭풍전야’처럼 적막감이 감돌았다. 평상시 9200여개 컨테이너를 실어나르던 차량은 단 한 대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대신 왕복 8차선 도로는 25t 트레일러와 11t 화물트럭 300여대로 메워져 진출·입이 어려웠다. 조합원들은 기름값 폭등 때문에 비조합원의 동참이 늘어난 것이 2003년 파업 때와 다르다고 전했다. 경찰기동대 버스만 5년 전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파업 악몽’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는 듯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생계형 파업’이라 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것이란 걱정스러운 말도 들렸다. ●당장은 괜찮지만… 터미널 운영사인 한국국제터미널 앞은 부두와 사정이 좀 달랐다. 민주노총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파업 출정식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검정 베레모에 검은색 옷을 입고 질서를 맡은 선봉대원 30여명과 조합원 400여명의 붉은조끼가 평온 속의 긴장감으로 다가왔다. 연단에서 선 김동국 전남지부장은 ‘경유가 인하’,‘운송료 현실화’를 외쳤다. 그는 “중장거리 운송료가 해결되지 않는 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운송료만 봐도 사태 해결은 간단치 않다.4개 전남지회에 협상 창구만 무려 18개다. 화주(화물운송을 의뢰하는 업체)나 운송사 대표들이 지역별로 서로 다르고 운송료 인상폭도 제각각이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 직원은 “여수지회의 경우 노조에서 30%가량 운송료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지만 다른 지회 사정은 모른다.”고 말했다. 4개 전남지회 가운데 광양지역 2개 지회가 보유한 조합원 차량은 660여대. 여기다 컨테이너부두 내 13개 운송사들이 지입차량 등으로 527대를 동원할 수 있다. 그러나 조합원은 물론이고 운송사 지입차량도 12일부터 단 한 대도 핸들을 잡지 않았다. 컨 부두 운송사 대표인 ㈜한진의 김성훈(31) 배차·철도수송담당은 “12일 자정부터 차량이나 철도 수송이 모두 중단됐다.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실제로 이날 철도 2편을 증편하려다 부두에서 철도수송장까지 오갈 차량이 없어 무용지물로 끝났다. ●파업에 공감 분위기 이정수(50) 화물연대 전남지부사무장은 “광양에서 서울까지 컨테이너 1개 운송료가 53만원인데 기름값이 45만원”이라고 했다. 이어 통행료 6만원, 화물 알선수수료 5만 3000원, 차량 할부금에 한 달 지입료 22만원 등을 손으로 꼽으면서 혀를 찼다. 수수료를 중간에서 챙기는 화물 알선업체만 광양시에 100개가 넘게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의 끈은 놓지 놓았다. 화물연대는 13일 오후 여수시장 주재로 여수석유화학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공장장과 화주 등 14명을 만나 운송료 현실화를 논의한다. 김동국 전남지부장은 “이번 파업이 유가 인하와 운송료 현실화는 물론 표준요율제 관철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파업이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은 나흘째 운행 중지 경기 평택항 동부두 컨테이너 전용야적장도 평소의 휴일처럼 한산했다. 단지 주변 도로에 화물연대 차량 100여대가 운행을 멈추고 길게 늘어져 있었다. 평택항은 나흘째 운행이 중지돼 준파업 상태였다. 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는 화물연대 경기 서남부지회 조합원 80여명이 천막을 쳐놓고 ‘유가인상에 따른 운송운임 연동제와 표준요율제 도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25t짜리 컨테이너 트레일러를 운행해 온 조합원 최모(50)씨는 “기름값이 너무 올라 화물 운임이 운송원가에도 못미쳐 차를 팔아야 할 형편”이라고 하소연했다. 화물연대 경기 서남부지회 홍보처장 함광식(42)씨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최저 운송임금을 보장해주는 표준요율제 도입이 절실한데도 화주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을 이용하는 화물차량은 500여대로 거의 모두 차량이 운송거부에 동참했다. 이중 절반은 비조합원이지만 최근 며칠 사이 화물연대에 가입했다. 이들의 운송 거부로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는 수출·입 선적을 기다리는 컨테이너 7000여개가 4∼5단 높이로 쌓여 있었다. 인근 국제여객터미널 컨테이너 적치장의 장치율은 이미 100%에 바짝 다가섰다. 평택 김병철·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설] 물류·대중교통 멈춰선 안된다

    온 국민이 고유가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경유가 인하, 운송료 현실화, 표준요율제 도입 등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물류를 멈추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버스운송사업자들은 요금 인상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6일부터 적자 노선을 중심으로 30%, 다음 달부터 50%를 운행 감축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 덤프트럭과 레미콘 운전자들이 가입해 있는 건설노조도 유가 환급을 요구하며 1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모든 산업현장을 마비시킨 2003년의 ‘물류대란’이 재연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휘발유 가격을 앞지를 정도로 급속도로 치솟은 경유값으로 ‘운행할수록 손해’라는 운송·운수업계의 고통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정부로서도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에서 이들의 손실을 최대한 보전해주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물류와 대중교통이 멈추는 사태만은 피해야 한다. 지금은 에너지 비상시국이다. 모든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게다가 우리 경제는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폭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물류대란은 우리 경제를 회생하기 힘든 나락으로 내몰 수 있는 것이다. 정부는 화물연대의 숙원인 표준요율제 도입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 화물업주 역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운송료 현실화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 화물연대 소속 차주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 국제 유가 폭등과 공급 과잉에 있는 만큼 요구 수준을 적정선에서 조절해야 한다. 버스운송사업자 역시 경영합리화를 통한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1차,2차 오일쇼크 때 전 국민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도 단합밖에 없다.
  •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현실모른 졸속안… 트럭 세울 것”

    [高유가 민생안정 대책] “현실모른 졸속안… 트럭 세울 것”

    연일 이어지는 ‘촛불집회’로 사회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가로 버스와 트럭이 멈춰서는 교통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가 8일 고유가 안정대책을 발표했지만 화물업계나 버스업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화물연대는 예정대로 9일 1만 30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오전 9시부터 전화투표로 진행되는데, 이날 저녁 8시쯤이면 투표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조합원의 90% 가까이가 파업을 지지하고 있어 찬성 쪽으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박상현 법규부장은 “정부에서 파업이 임박했다고 판단해 서둘러 졸속안을 내놓은 것일 뿐”이라면서 “내일 파업 투표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9일 파업이 결의되면 구체적인 파업시기와 방법은 지도부가 결정한다. 이에 따라 2003년 5월 운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전국의 10∼25t 트럭이 일제히 멈춰섰던 물류대란이 5년 만에 재연될 우려가 한층 커졌다. 당시 공식 집계된 피해액만 5억 4000만달러에 달했다. 화물업계 근로자와 관련한 정부 대책의 핵심은 최근 경유판매 가격을 참고해 산정한 1800원을 기준가로 적용해, 다음달 1일부터 1800원을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50%를 돌려주는 것이다. 박상현 법규부장은 “1300원,1400원을 기준가로 하면 몰라도 1800원으로 하면 거의 돌려받는 게 없게 된다.”면서 “정부가 업계의 현실을 너무나 모르고 형식적인 대책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 측은 “중간 알선업체들의 이익을 없애고 운임만 통제하면 되는데도 이런 부분은 빠져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을 갖고 고유가 대책이라고 내놓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이다. 최저임금제에 해당하는 ‘표준요율제’에 대해서도 한달 전 정부와 접촉했을 때와 비교해 전혀 구체적인 진전이 없다고 주장했다. 화물연대는 정부가 화주, 물류업계와 협상테이블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실제 협상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버스업계도 당장 요금을 40% 올리지 않으면 오는 16일부터 노선을 30% 감축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물류대란에 이어 교통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는 16일 이후에도 요금인상, 유류세 환급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부터는 지방의 적자 노선을 시작으로 전체 노선의 50%를 감축할 계획이다. 덤프트럭과 레미콘 운전자 1만 8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건설노조도 오는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다. 서울시가 택시요금을 비롯한 6대 공공요금 동결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집단행동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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