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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 길 먼 메타버스… 미래 ‘이상적 세계’ 접근보다 현실적 판단 필요

    갈 길 먼 메타버스… 미래 ‘이상적 세계’ 접근보다 현실적 판단 필요

    “앞으로 5년 안에 사람들은 우리를 소셜미디어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게 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발표를 하게 된다.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앞으로 ‘메타버스’ 회사로 인식되게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저커버그는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도 메타버스를 20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실적 발표에서 “메타버스는 소셜 테크놀로지의 궁극적인 표현이다. 사람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울릴 수 있는 몰입형 가상 세계를 생각해 보라. 서로 다른 경험들을 텔레포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를 메타버스 기업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미래 비전임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의 핵심 사업인 ‘광고’를 28번 언급 것에 비해 메타버스를 20번 언급한 데서 저커버그가 메타버스 사업이 미래라고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에게 얼마나 강조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저커버그는 ‘말’로 그치지 않았다. 선언 이후 한 달도 안 돼 ‘호라이즌 워크룸스’라는 사무용 공간 서비스를 발표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넘는 빅테크 기업이 그야말로 ‘메타버스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메타버스는 약 1년 전인 지난해 10월 9일자 27면 서울신문의 ‘실리콘밸리 투데이’(가상과 실제 현실 넘나드는 ‘메타버스 시대’ 뜬다)를 통해 사실상 한국에 처음 개념과 비즈니스의 실제 의미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이후 한국에서도 메타버스는 큰 비즈니스 화두가 됐으며, SK텔레콤 등이 관련 서비스를 내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페이스북이 현재 수준에서 메타버스 서비스의 총아로 기대하며 발표한 ‘호라이즌 워크룸스’를 누구보다 먼저 체험해 보니 메타버스는 아직 많은 이들이 대중적으로 사용하기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게 됐다. 메타버스는 앞으로 5년 이후에나 대중화될 만한 서비스다. 메타버스 기술 및 서비스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술봉도 아니다. 지금 한국에서도 지나친 기대감과 투자가 있다면 이를 낮추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메타버스 기술 및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韓·美 등서 접속해도 같은 공간감 들어 호라이즌 워크룸스는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근무 플랫폼이다. 가상현실(VR)과 인터넷에서 동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협력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회의 공간이다. 개인 아바타를 통해 회의에 참여하고 가상 화이트보드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고 문서 작업이나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컴퓨터에서 가상 룸으로 전화를 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워크룸스 공간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제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저커버그는 이를 메타버스로 규정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기존 VR 내 업무용 서비스(스페이셜 등)와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는 현재 사용하는 PC와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를 VR에서 불러와 마치 가상공간에 컴퓨터가 있는 듯하게 일을 할 수 있었다. 가상 키보드도 있다. 문서를 불러 VR 해드셋을 착용하고 기존에 하던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문서 작업을 하고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등 업무를 하는 데 물리적인 장벽은 없었다. 별도의 컨트롤러(왼손과 오른손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기)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운 기술적 진화였다. 키보드에 문자를 입력할 때 맨손으로 하듯 오큘러스 퀘스트 기기에서도 맨손으로 아이콘을 클릭하고 문자를 입력할 수 있다. 이것은 실제 업무 환경을 가상의 현실로 옮겨 놓는다는 개념에 충실한 기술이다. 동료들과 회의할 수 있는 것도 비교적 자연스러웠다. 아직은 가상 화이트보드를 협업을 위해 사용할 일은 없었지만 디자이너 간 협업이나 리더십팀 회의 등 특수한 사례라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페이스북 워크룸스의 가장 차별화된 점은 동료가 옆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동료가 한국의 서울, 미국의 새너제이, 뉴욕, 애틀랜타 등에서 접속해도 같은 공간에 있는 ‘현실감’을 들게 한다. 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하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은 물리적으로 약 1시간 정도다. 그 이상은 배터리도 문제가 있고 피로감이 심해서 오래 사용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인터넷 줌 회의는 2시간까지 하기도 하지만 가상현실에서의 회의는 1시간 정도밖에 유지가 안 된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다. 가장 크게 느낀 문제점은 역시 ‘페이스북의 세상’에서만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워크룸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야 한다. 아직은 극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 아바타도 페이스북 내부 인력들(인도 출신 개발자)이 선호하는 인종과 캐릭터가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 아바타를 다른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없고 다른 서비스에서 만든 아바타를 호라이즌 워크룸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메타버스 서비스로 가장 유명한 포트나이트나 로블록스 그리고 한국의 제페토 등을 이용하기 위해선 아바타를 만들어야 하는데, 각각의 서비스에 다른 아바타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이 오늘날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보편적 서비스가 된 것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인터넷과 미국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언어는 다르지만 인터넷 자체는 다르지 않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포스트 인터넷’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아바타를 사용하고 환경이 다르다면 모바일에서 애플과 구글 세상, 즉 iOS와 안드로이드로 갈라진 세상보다 더 파편화된 인터넷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장애물이 될 것이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차세대 킬러 서비스로 추진하면서 검토 중인 핵심 비즈니스 모델, 아바타 및 아이템도 ‘페이스북의 닫혀진 가든’에서만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애초 저커버그가 밝힌 ‘메타버스의 이념’과는 다르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애플과 구글이 싸웠던 것처럼 기술 패권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중국도 자신만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들려 할 것이고 인터넷 인구가 많은 인도는 인터넷이 빠르지 않고 메타버스 서비스 대역폭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아주 먼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 유럽에서는 페이스북의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자신만의 메타버스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처음부터 ‘포용적 메타버스’가 아니라면 ‘파편화’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고, 이는 산업이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메타버스 서비스를 한다며 각 기업이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가 파편화된다면 결국 ‘나만 쓰는 것’이 되면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없게 된다. 페이스북은 500만~600만대가 팔린 오큘러스 퀘스트 기기 이용자를 보고 서비스 중이다. 한국 서비스는 이보다 훨씬 적은 이용자와 언어 장벽으로 시장이 ‘협소’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영화 속 모습은 암울한 미래의 디스토피아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용되는 소설인 닐 스티븐슨의 ‘스노 크래시’나 영화 ‘레이 플레이어 원’이 모두 암울한 미래인 ‘디스토피아’를 그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가상현실이 악몽과도 같은 현실과 반대인 낙원이고, 현실의 삶에서 도피하기 위해 가상현실에 몰입한다는 시나리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화와 소설 속 주인공은 디지털 세계에서 서로 연결돼 탐험하고, 악당과 싸우며 악의적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하지만 가상현실 속 대규모 비디오게임에 동시 접속하느라 실제 세상(리얼 월드)은 거의 포기하면서 살게 된다. 현실이 너무 척박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VR에 접속하는지, VR에 접속해 현실이 척박해졌는지 알 수 없지만 VR 속의 이상적인 모습은 현실과 정반대로 묘사된다. 이것은 소설이나 영화 속 모습은 아닐 것이다. VR이 처음 대중화가 시작된 것은 2014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와 함께 ‘기어VR’을 출시하면서부터다. 구글도 VR 카드보드를 내놓으며 대중화에 힘썼다. 삼성전자와 구글 등은 박물관이나 교육, 관광용 콘텐츠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소위 야동 등이 킬러 서비스가 되면서 VR 기기와 서비스, 콘텐츠는 대중으로부터 멀어졌다. 이보다 앞서 2000년에 ‘메타버스의 원형’으로 불릴 만한 린든 랩의 세컨라이프가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실제로는 데이팅 앱에 가까웠고 가상 결혼 등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면서 급히 쇠퇴한 바 있다.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이나 한국의 대기업들이 메타버스의 세계를 마치 ‘이상적 세계’로 그린다거나 아예 그런 그림조차 없이 산업 육성 차원에서만 접근하는 시도는 경계해야 한다. 아니러니하게도 현재 각 기업이 경쟁적으로 추진 중인(심지어 한국에서는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메타버스가 구상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실이 더욱 각박해져야 할 수도 있다. 모두가 원하는 그림은 아닐 것이다. 산업의 본질을 꿰뚫고 역사가 준 경험을 재검토해야 할 때다. 더밀크 대표
  • ‘고양이를 부탁해’가 20년째 사랑받는 이유? 같은 듯 다른 두 여자의 연대·돌봄 덕분이죠

    ‘고양이를 부탁해’가 20년째 사랑받는 이유? 같은 듯 다른 두 여자의 연대·돌봄 덕분이죠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뽑은 ‘여성 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 영화’ 7위. 2001년 관객들이 주도한 다시 보기 운동 ‘와라나고’(‘와이키키브라더스’, ‘라이방’, ‘나비’, ‘고양이를 부탁해’)의 하나였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가 개봉 20주년을 맞았다. 26일 시작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영화를 다시 선보인다. 영화는 어디든 가고 싶은 자유로운 영혼 태희(배두나 분), 커리어우먼의 야심을 키우는 혜주(이요원 분), 조용한 듯 그림을 잘 그리는 지영(옥지영 분) 등 밀레니엄 시기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단짝 친구들의 스무 살을 그린다. 영화와 함께 데뷔 20주년을 맞은 정재은 감독과 영화 저널리스트이자 특별전을 기획한 김현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를 만났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은 어떻게 기획됐나요. 김 최근 몇 년 동안 2000년대 초반의 한국 영화들을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왜 ‘고양이를 부탁해’는 없었을까’ 생각해 보면 여성 영화이기 때문에 뒤로 밀려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영화 개봉 20주년을 맞아 영화제도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었고요. 20주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화질과 컨디션으로 관객에게 보여 주고 싶다는 염원이 저와 영화제, 감독님에게 당연히 있었어요. 그래서 영화의 판권을 갖고 있는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 블루레이 전문 브랜드인 플레인아카이브와 블루레이 제작까지를 목표로 협업하게 됐습니다. 정 현재는 필름으로 상영할 수 있는 극장 자체가 별로 없어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김 프로그래머가 이 작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정말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어요. 왜냐하면 필름 시대의 영화감독에게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이라는 건, 영화의 생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DVD나 비디오는 굉장히 압축된 형태의 영상과 사운드이기 때문에 지금의 디지털 환경에서 보면 약간 아쉽죠. 이번 작업을 통해서 필름에 남아 있는 먼지도 많이 닦아내고, 흔들리는 것도 잡고, 색감도 조금 더 풍부하게 디테일을 살렸어요. 저한테는 이후 세대들과 이 영화에 대해 나눌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죠. 김 영화에 다시 호흡을 부여했다는 느낌이에요. DCP(디지털 시네마 패키지) 최종 검수할 때 봤는데, 약간 눈물이 날 뻔했어요. 너무 감격해서. 시간의 더께가 보이는 필름의 물질성 위에, 묘하게 선명한 현재성이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영화제에서 ‘고양이를 부탁해’는 예매 시작 20초 만에 매진이 됐습니다. 요즘의 MZ세대는 영화를 두고 페미니즘적 비평을 시도하기도 하는데요. 20년 세월을 넘어서도 ‘고양이를 부탁해’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 여성의 삶을 이렇게까지 면밀하고 세밀하게 각인한 영화 자체가 없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도요. 20대 초반 여성들 삶의 면면을 너무나 상세하게 기록했기 때문에 그게 어떤 구호나 운동처럼 보이는 거 같고요. 특히나 ‘고양이를 부탁해’는 다른 어떤 영화도 다루지 않는 노동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친구들의 우정과 균열, 또 한 번의 결속과 함께 저변에 여성들의 노동 풍경을 그리고 있거든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장면은, 태희가 지영이를 찾아가서 함께 동네를 산책하는데 (인천) 바닷가 근처에서 일하는 분들의 모습이 보여요. 그리고 같이 도시락 공장 앞에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는데 카메라는 이미 선행돼서 공장 안으로 들어가 있어요. 이런 것들을 배경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관한 얘기가 영화 전반에 켜켜이 쌓여 있거든요. 그리고 IMF 시대의 근심 걱정,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스무 살 여성들은 배제된 듯이, 그런 불안을 느낄 자격도 없다는 듯이 주체로부터 밀려나 있었거든요. 극 중 태희의 대사처럼 “배 타고 싶어요” 하면 “유람선 아니야”라는 답을 듣는 식이죠. 이들한테는 시급한 문제인데, 세상은 이걸 굉장히 한가하고 유치한 것으로 바라봐요. 그런 걸 이렇게 찌르듯이 말하는 영화는 없었던 거 같아요. 정 부끄럽네요(웃음).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아무도 그런 부분들을 얘기하지 않았어요. 그런 식의 풍경을 영화를 통해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한테는 좀 낯선 영화였던 거 같고요. 제가 다시 보며 느낀 건 태희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속이 깊고, 그가 지키고 있는 가치가 아름답다는 거예요. 이 사람의 고민은 자기한테만 향해 있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 타인을 향해서 호기심과 애정을 가지고 뻗어나가거든요. 여기 이곳에 머물러 폐쇄된 마음이 아니라 개방된 태도로 뚫고 나가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게 결국은 여성들, 친구나 엄마에 대한 애정 등을 포괄하는 거 같거든요.김 방금 말씀하신 부분들이 시대를 앞서간 부분 같아요. 개봉 당시에는 태희를 엉뚱하게만 표현하는 문장들이 많았는데, 지금 세대가 볼 때는 자신들이 이상향으로 삼는 삶의 가치를 가지는 거죠. 절묘하게 저희 이번 영화제 슬로건이 ‘돌보다, 돌아보다’인데요. 태희가 그래요. 정 그러네요. -정 감독님이 데뷔했던 2000년대 초반에는 변영주, 박찬옥 같은 여러 여성 감독들이 등장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주춤했다가 최근 들어서는 김보라, 윤단비 같은 신예 감독들이 다시 약진하고 있어요. 정 ‘너무 기쁘고, 다행이다’라고 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긴 해요. 많은 여성 감독들이 새롭게 등장하는 걸 보면서 예전부터 했던 생각이 있는데요. 영화 판에서 사라지는 감독들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어떻게 하면 사라지지 않을까’를 제일 많이 고민했어요. 저는 이제 흥행을 안 해도 좋고 어쨌든 끝까지, 나이가 더 들어서도 영화감독이라는 이름으로 버티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었어요. 제가 극영화만 바라보지 않고 다큐멘터리 같은 다른 작업을 한 것도 그런 전략에서 왔던 거 같아요.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건 작품들을 통해서 여성 감독의 다양한 세계를 보면서 관객들, 팬들이 생기는 게 현실화되는 거예요. 많은 여성 감독들이 두 번째, 세 번째 영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 어떤 현실적인 선택들을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을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생존의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여성 감독들이 등장 이후에 어떻게 버텨나가는지, 어떻게 몇 편의 영화를 지속적으로 만드는지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김 2000년대만 해도 한국영화가 장르도 다양해지고 예술영화를 만드는 작가주의 감독들이 상업영화 쪽에서 활동을 했어요. 굉장히 새로운 물결이었죠. 그런데 2010년대부터는 스릴러나 블록버스터, 액션 같은 장르가 유행하면서 남성적 시선의 영화들이 많아졌었어요. 여성 영화들도 나오긴 했지만 대체로 피해자의 모습이거나 전통적인 남성 캐릭터를 여성주의를 의식해 성별만 바꾼 작품들이 많았죠. 그러다가 독립영화 진영에서 김보라, 윤단비, 김초희 같은 감독이 나오게 된 거죠. 이들 영화가 입소문이 나면서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저변이 확장된 상황은 반가워요.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독립영화 안에서 여성영화들이 나오다 보니까, 정 감독님 영화처럼 찬찬히 여성 서사를 얘기하는 영화들이 많아졌다는 거죠. 상업영화가 아니라, 독립영화라서 가능한 결들이 있거든요. 여성을 단순히 기능적, 도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여자 얘기를 하는 거죠. 저 역시 이러한 영화들이 가져온 영향으로 첫 작품을 찍을 수 있었어요.(김 프로그래머는 지난해 단편 영화 ‘파란’을 연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후보에 올랐다.) ‘이렇게 작은 이야기도 영화가 될 수 있구나’ 하는 걸 보여 준 해였던 거 같아요. -20년 안팎의 세월 동안 영화하는 사람으로 사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정 사람마다 영화를 만드는 여러 목표가 있겠죠.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사람, 한 방에 큰돈을 벌 수 있는 복권 당첨처럼 흥행을 목표로 만드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어떤 게 낫고, 잘못됐다고 말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영화라는 게 그렇게 비좁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제게는 영화가 이야기를 던지는 방식이에요. 말과 글이 아닌 인물들을 선택해서, 그 인물들의 삶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는 거죠.김 저도 감독님과 비슷한 게, 기사도 쓰고 에세이도 쓰고 영화도 찍어 봤잖아요. 그중 가장 직접적이지 않은 방식이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작은 우주를 만들어 놓고, 여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은근히 전하는 게 매우 편안하고 잘 맞더라고요. 제가 쓴 대사를 누군가 그 캐릭터의 옷을 입고, 자기 말로 표현하는 것에 소름이 돋을 만큼 기뻤고요. 촬영, 조명, 사운드 등 여러 분야 스태프들의 전문성과 창의력이 더해진다는 것도 너무 좋아요. 그래서 그들에게 일할 수 있는 장을 주고, 지금은 독립 영화를 만들지만 어엿한 예산이 있는 감독이 된다면 일자리 창출도 되니까요. ‘고양이를 부탁해’의 엔딩은 집을 나온 태희와 지영이 새로운 출발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다. 여성 노숙자를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로운 사람”으로 인식하는 태희와 “그게 자유로운 거냐”고 일축하는 지영처럼 서로 다른 두 사람을 하나로 모은 힘은 무엇이었을까. 정 감독은 지영에게 태희가 내민 ‘악수’ 이야기를 했다. “남성 캐릭터들이라면 포옹을 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건 악수였어요.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것도, 손 내미는 걸 받아서 친구가 되는 것도 어렵거든요.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들은 모두 가족에 기반하는데 거기서 나와 같이 가고자 하는 친구를 찾는 것, 그게 삶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던 거 같아요.” 이를 김 프로그래머는 ‘적정한 거리’라고 얘기했다. “저는 둘이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또 같다고 봐요. 생의 경험이 완벽하게 같진 않지만 여성으로서 가지는 정체성은 비슷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교차해서 만들어 낸 연대라고 생각했고요. 여성으로서 우리가 페미니즘을 외칠 수 있는 이유도 여성이라는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다르잖아요. 그걸 인식하고 있으면, 잘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팬덤 앱 열풍에… 네이버·하이브 ‘희색’ 엔씨 ‘울상’

    팬덤 앱 열풍에… 네이버·하이브 ‘희색’ 엔씨 ‘울상’

    국내 ‘팬덤(열성 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와 하이브는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1~3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반면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는 연초 대비 이용자가 반토막나며 울상을 지었다. 팬덤 앱은 연예인과의 소통이나 비대면 콘서트 등을 즐기는 플랫폼인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여서 경쟁이 치열하다.2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팬덤 앱인 ‘브이라이브’의 지난달 월간 순이용자는 약 143만명으로 이 분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하이브의 팬덤 앱인 ‘위버스’와 상품 구매에 특화된 ‘위버스샵’의 월간 순이용자는 각각 55만여명과 39만여명으로 브이라이브에 이어 2~3위에 자리했다. 해당 수치는 국내 이용자만 조사한 것인데, 브이라이브는 해외 이용자 비중이 85%에 달해 전 세계 월간 순이용자는 1000만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TS 멤버 정국이 지난달 30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개인 방송 도중 들어온 시청자만 1000만명에 달했다. 위버스 플랫폼에서는 지난 3월 기준 BTS팬으로 가입한 글로벌 이용자만 777만명이고 이 중 해외 비중은 92%에 달했다. 올해 초 네이버와 하이브는 두 회사의 팬덤 앱 서비스를 통합하기로 합의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경쟁사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반면 올해 1월 출시한 유니버스의 월간 순이용자는 지난 2월 약 2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나서 지난달에는 약 13만명으로 반토막났다. 네이버·하이브와 함께 ‘톱3’를 형성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7위까지 떨어졌다. 팬덤 앱은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지가 흥행을 좌우하는데 현재 유니버스가 영입한 가수는 20여팀에 불과하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엔씨는 최고경영자(CEO)의 부인과 친동생이 회사 임원을 맡는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유니버스를 운영하는 클렙은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이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며 본업인 게임 외 분야에 도전했지만 고전하는 모양새다. 엔씨 관계자는 “최근 소니뮤직과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점차 이용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신림사거리 일대 미세먼지 잡고 ‘청정 관악’

    서울 관악구가 어린이집과 노인정 등 노유자시설이 밀집한 신림사거리 일대의 미세먼지 잡기에 나선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사거리 일대는 공사장 등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시설이 10곳이 모여 있는 동시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경로당 등 노유자 시설이 15곳이나 밀집해 있다. 이에 관악구는 신림사거리 일대를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을 지정하고 다양한 저감사업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교통밀집지역인 신림사거리 일대는 최근 3년간 평균 초미세먼지가 25ug/㎥에 달한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함께 2022년부터 주민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신림사거리 일대(1.2㎢)에 3억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집중관리구역 전용 살수 분진흡입 차량을 운행해 미세먼지 배출 원인인 도로 재 비산먼지를 최대한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직화구이 음식점과 버스정류장, 공원 등에는 ‘미세먼지 저감기’를, 도로변에는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설치해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한다. 또 어린이집 출입구 현관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를 설치, 출입 시 신발의 흙이나 미세먼지를 제거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신림사거리 일대를 대상으로 우리 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적극 추진, 미세먼지 저감과 주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각종 환경 문제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고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은혜 “박병석·이낙연, 지금 기자라면 찬성할 수 있나”

    김은혜 “박병석·이낙연, 지금 기자라면 찬성할 수 있나”

    국민의힘이 26일 실효성을 두고 고심하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강행에 맞서 해당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여론에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적 열세로 법안이 가결되는 상황에 대비해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위헌심판청구 지원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으로서는 필리버스터를 해도 해당 법안의 통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도부도 이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고민해 왔다.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에 한계가 있다. 오는 30일 본회의가 열리면 필리버스터로 표결을 미룰 수 있는 시간은 최장 이틀뿐이다. 8월 국회 회기는 31일까지로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실시 중 해당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 종결이 선포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해당 안건은 바로 다음 회기 첫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표결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 현행 국회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종결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후 24시간 뒤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3(180석)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된다. 앞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대북전단금지법 등 강행 처리 과정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수적 우세인 여당이 강제 종료하거나 회기 변경 수법으로 무력화한 적이 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민주당은 전원위원회로 맞불을 놨다. 여야가 동시에 전원위 소집과 필리버스터를 요청하면 전원위가 먼저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전원위에 반대하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든 여당의 전략에 응해 줄 생각이 없다는 취지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관례상 여야 합의 없이 전원위 소집을 할 수 없고, 우리는 전원위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필리버스터라는 기회로 법안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여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기자 출신인 김은혜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는가”라면서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박광온 의원 등 기자 출신 여권 인사들을 호명하며 “이 피해구제법안이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강행 처리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의 상임위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할 계획이다. 법안이 가결될 경우 예상되는 위헌심판청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 野 필리버스터, 與 신중론 확산… 언론중재법 혼전

    野 필리버스터, 與 신중론 확산… 언론중재법 혼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언론중재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추진에 ‘맞불 필리버스터’와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을 예고하며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과 달리 26일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면서 신중론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대응 공식화에 “환영한다”며 “제가 먼저 발언하겠다.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편집되지 않은 입법 취지를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토론하는 전원위원회 소집도 예고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단계마다 단독 강행 처리한 것에 여론이 악화하자 전원위를 통해 ‘여야 토론 후 처리’ 명분을 얻으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결사항전을 예고하며 필리버스터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야당이 필리버스터로 표결을 미룬다 하더라도 최장 이틀만 늦출 수 있다. 국회법은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가 종결된 것으로 보고 해당 안건을 다음 회기 첫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한다. 민주당은 강행 처리를 재확인하면서도 당내 신중론 확산과 여론 악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당은 물론 학계와 언론계, 국내외 언론·시민단체, 진보 진영 원로들까지 민주당의 강행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워크숍 자유토론에서는 송 대표가 ‘언론피해구제법’이라는 점을 강조했음에도 의원들의 반대·우려 의견이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민주당은 27일 당내 미디어특위와 법사위, 문체위를 중심으로 연석회의를 열어 개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송 대표도 워크숍 마무리 발언에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해야 하지만 의원들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니 내일 연석회의에서 논의를 더 해 보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하이브’ 팬덤 앱 ‘선두 질주’…이용자 반토막 엔씨는 ‘울상’

    ‘네이버·하이브’ 팬덤 앱 ‘선두 질주’…이용자 반토막 엔씨는 ‘울상’

    국내 ‘팬덤(열성 팬)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와 하이브는 압도적인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1~3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반면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는 연초 대비 이용자가 반토막나며 울상을 지었다. 팬덤 앱은 연예인과의 소통이나 비대면 콘서트 등을 즐기는 플랫폼인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여서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팬덤 앱인 ‘브이라이브’의 지난달 월간 순이용자는 약 143만명으로 이 분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하이브의 팬덤 앱인 ‘위버스’와 상품 구매에 특화된 ‘위버스샵’의 월간 순이용자는 각각 55만여명과 39만여명으로 브이라이브에 이어 2~3위에 자리했다.해당 수치는 국내 이용자만 조사한 것인데, 브이라이브는 해외 이용자 비중이 85%에 달해 전 세계 월간 순이용자는 1000만명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BTS 멤버 정국이 지난달 30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개인 방송 도중 들어온 시청자만 1000만명에 달했다. 위버스 플랫폼에서는 지난 3월 기준 BTS팬으로 가입한 글로벌 이용자만 777만명이고 이 중 해외 비중은 92%에 달했다. 올해 초 네이버와 하이브는 두 회사의 팬덤 앱 서비스를 통합하기로 합의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초쯤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경쟁사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반면 올해 1월 출시한 유니버스의 월간 순이용자는 지난 2월 약 26만명으로 정점을 찍고나서 지난달에는 약 13만명으로 반토막났다. 네이버·하이브와 함께 ‘톱3’를 형성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7위까지 떨어졌다. 팬덤 앱은 얼마나 많은 연예인이 해당 플랫폼에서 활동하는지가 흥행을 좌우하는데 현재 유니버스가 영입한 가수는 20여팀에 불과하다.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엔씨는 최고경영자(CEO)의 부인과 친동생이 회사 임원을 맡는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데, 유니버스를 운영하는 클렙은 김택진 대표의 친동생인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이 맡고 있다. 지난해 7월 자회사 클렙을 설립하며 본업인 게임 외 분야에 도전했지만 고전하는 모양새다. 엔씨 관계자는 “최근 소니뮤직과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해외 비중도 80%에 달한다. 점차 이용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언론, 엄중한 책임 져야”…與언론중재법 강행(종합)

    이재명 “언론, 엄중한 책임 져야”…與언론중재법 강행(종합)

    이재명 “과실 추정은 논의해봐야”송영길 “면허를 취소하는 건 아니잖느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여권의 언론중재법 추진 파동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한 보호를 받는 기관이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준 권한으로 민주주의를 침해한다면 훨씬 엄중한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6일 SBS 인터뷰에서 “명백히, 고의적으로 허위사실임을 알면서 언론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확인하려 하는데 확인이 안 돼서 오보를 한다든지, 약간 경솔하게 보도한다든지, 팩트에 기반해 의견을 좀 심하게 얘기하는 건 다 용인돼야 한다”며 “그러나 악의로, 가짜뉴스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세부적인 입법과정과 조문 등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과실에 대해서 입증되지 않는데 추정해서 (판단하는) 것들은 충분한 논의를 해 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언론중재법에 대해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고의·중과실 추정 조항 중 세부적인 부분은 논의의 여지가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언론중재법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기술적인 문제라, 직접 당사자도 아니고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 시점을 못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제재 대상에 유튜브가 빠졌다는 지적에는 “똑같은 보도를 해도 유튜버가 개인의 자격으로 의사표현을 한 경우와 언론으로서 표현한 경우를 법원에서는 달리 평가한다. 유튜버를 언론과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송영길 “허위사실유포시 의원직 잃는데 언론사는 면허 잃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역시 이날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논란과 관련, “건전한 기자님들의 기자정신은 충분히 뒷받침되는 것”이라며 총력 방어했다. 송 대표는 ‘MBC 뉴스외전’ 인터뷰에서 “진정한 기자정신을 발휘해서 철저하게 근거를 찾고 성실하게 보도를 하라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는 (손해배상액의) 하한선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은 많은 득표로 당선돼도 허위사실 유포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면 의원직이 상실되는데, 허위보도를 했다고 언론사 면허를 취소하는 건 아니잖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의 구성요건이 주관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법체계상 민사는 고의나 과실이면 손해배상 청구권이 발생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경과실은 빼고 중과실의 경우로 더 좁힌 것이다. 언론을 배려해서”라고 반박했다. 손해배상 청구권 주체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에는 “공직을 가진 실세들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조국 전 장관이나 우병우 씨, 최순실 등은 다 공적 인물”이라며 “진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취재를 열심히 해서 진실로 믿을 만한 정당한 이유가 있으면 위법성이 조각돼 언론자유가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또 송 대표는 당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원래 언론이라는 게 워낙 영향력이 크지 않느냐”며 “저희들도 당연히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與 언론중재법 강행에 ‘필리버스터’로 대응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다음 달 30일 본회의 처리 의지를 재확인한 반면,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토론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을 통제·검열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법안”이라면서 언론중재법과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권력자가 가짜뉴스라 판단해 차단을 삭제시키고,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로 추가 보도도 원천 봉쇄할 수 있게 된다”면서 “법 통과를 막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덧붙였다.
  •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종합)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수송기를 급파했지만 희망자들이 공항에 닿지 못해 대피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26일 일본 NHK방송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 직원들의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日 “공항까진 자력 이동하라”…도착 인원 ‘0명’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23일 아프간에 거주 중인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C-2 수송기를 파견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자위대의 C-2 수송기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25일 밤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 자위대 수송기는 카불 공항에 대피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이슬라마바드로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25일 대피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NHK는 “일본 정부가 대피 작업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는 자력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는데, 현지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의 협조 하에 현지 전세버스를 대절, 거의 대부분의 인원을 공항까지 무사히 이동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자위대는 선발대인 C-2 수송기 파견 이후에도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파견했다. 25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한 C130 수송기 2대는 26일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아프간인 협력자 등을 대피시킬 예정이다.그러나 탈레반 측이 지난 24일 자국민의 출국 금지를 선언해 곳곳에서 검문을 벌이고 있고, 여전히 카불 공항 주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면서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피 작업은 미군의 현지 철수 때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피 희망자들이 철수 시한 전까지 공항에 닿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이날 오후 주아프간 미국 대사관은 현지에 남아 있는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카불 공항 주변 테러 위협을 강력 경고하면서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고, 공항 출입구를 즉시 떠나라”고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 자위대가 26일에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수송하길 원한다고 NHK는 전했다. 日, 수송기 이륙 전부터 대피 논의 공개…탈레반 “일본인 남으라”일본이 수송기를 급파할 때부터 이송 작전을 언론에 공개한 것도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아프간 현지 일본인 및 협력자 대피를 위한 자위대 항공기 파견 방안은 이미 논의 단계에서부터 일본 언론에 의해 공개됐다. NHK방송은 지난 22일 “일본 정부가 자위대 항공기를 아프간 현지에 파견해 국제기구의 일본인 직원이나 대사관에서 일하는 아프간인 직원 등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23일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아프간 현지로 향하는 항공자위대 C-2 수송기와 C-130 수송기 2대가 이륙하는 모습과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작전 성공을 기원하는 자위대원들의 모습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이에 탈레반은 일본이 파견한 자위대의 조기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26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F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본인을 보호한다”면서 아프간에 있는 일본인 등이 대피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일본과) 우호적이고 좋은 외교 관계를 맺고 싶다”면서도 “군의 주둔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피 작전을 위해 추가로 파견하려던 정부 전용기 1대는 25일 오전 아이치현의 코마키 기지에서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돌연 오후 2시쯤 소속 부대가 위치한 홋카이도 치토세 기지로 귀환했다. 방위성은 “운항에 필요한 준비가 갖춰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부 전용기의 귀환이 탈레반의 경고 때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독일 첫 철수기엔 7명…탈출 실패 사례 속출세계 각국이 자국민 외에도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함께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파견했지만 계획했던 인원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첫 아프간 철수기에 겨우 7명만 태우고 출발했다. 다행히 두 번째 철수기는 독일인과 아프간인 등 120여명을 태우고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7일 밤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 통역원과 그 가족 등 최대 1000명을 태우고 이륙할 계획이었지만 명단에 있던 인원 중 단 1명도 태우지 못했다. 벨기에 역시 군용기에 1명도 태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현지 전세버스 협력…한국 비상연락망 ‘탄탄’반면 우리 정부의 현지인 대피 작전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서 한국에 협력해온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427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에 최종 탑승한 인원은 391명으로, 약 36명이 계획보다 적었다. 한때 이들 36명이 탈레반의 방해와 카불 공항 주변 혼란 등으로 탈출길이 막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36명 중에는 국내 잔류나 제3국행을 결정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원하는 사람은 100%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수송기로 대피한 391명 중에는 절반 가까이(46%)가 10세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 역시 현지 탈출 여건 악화로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미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회사에 협력자들을 태운 뒤 버스가 탈레반 단독이 아닌 미군과 함께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하도록 하자는 방안이었다. 여기에 대사관, 병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기관별로 탄탄히 구축됐던 연락망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대피 작업이 진행됐고, 이들은 버스 6대에 나눠 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정부, 대피 준비 거의 끝낼 때까지 작전 비공개협력자 대피가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언론에 비공개로 부친 점도 일본과 달랐다. 우리 정부가 아프간인 협력자 대피를 위해 급파한 군 수송기는 지난 23일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 앞서 카타르로 철수했던 주아프가니스탄 한국대사관 직원 등 선발대는 수송기 도착에 앞서 지난 22일 아프간 카불 공항으로 다시 들어가 미국 등 현지 우방국 관계자들과 협의하면서 아프간인들의 집결 및 카불 공항 진입을 사전 준비하고 있었다.그리고 24일 우리 군 수송기가 이슬라마바드를 떠나 카불 공항에 도착했고, 이미 집결해 대기 중이던 아프간인 26명을 태우고 이슬라마바드로 무사히 이동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아프간 협력자를 대피시키는 작전을 수행 중이라는 사실은 24일 오후 7시쯤 언론에 공개됐다. 덕분에 우리 정부의 협력자 이송 작전은 탈레반의 특별한 주목을 끌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한국행 수송기에 탑승한 이들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 필리버스터 카드 꺼내든 국민의힘 ‘여론 총력전’…기자출신 의원들도 “악법” 한 목소리

    필리버스터 카드 꺼내든 국민의힘 ‘여론 총력전’…기자출신 의원들도 “악법” 한 목소리

    국민의힘, 실표성 고심 끝 필리버스터 선택표결 미룰 시간은 길어야 단 이틀전원위원회로 맞불 놓은 민주당에국민의힘 “법안의 부당성 끝까지 알릴 것”국민의힘이 26일 실효성을 두고 고심하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본회의 처리 강행에 맞서 해당 법안에 대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여론에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수적 열세로 법안이 가결되는 상황에 대비해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위헌심판청구 지원 등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다만 국민의힘으로서는 필리버스터를 해도 해당 법안의 통과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도부도 이 때문에 필리버스터를 고민해 왔다.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물리적 시간에 한계가 있다. 오는 30일 본회의가 열리면 필리버스터로 표결을 미룰 수 있는 시간은 최장 이틀뿐이다. 8월 국회 회기는 31일까지로 국회법상 필리버스터 실시 중 해당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 종결이 선포된 것으로 본다. 이 경우 해당 안건은 바로 다음 회기 첫 본회의에서 표결하도록 돼 있다. 다음달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날 민주당이 언론중재법 표결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현행 국회법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1(100명) 이상 서명으로 국회의장에게 필리버스터 종결을 신청할 수도 있다. 이후 24시간 뒤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5분의3(180석)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강제 종료된다. 앞서 공수처법, 국정원법, 대북전단금지법 등 강행 처리 과정에서 진행된 필리버스터를 수적 우세인 여당이 강제 종료하거나 회기 변경 수법으로 무력화한 적이 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민주당은 전원위원회로 맞불을 놨다. 여야가 동시에 전원위 소집과 필리버스터를 요청하면 전원위가 먼저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전원위에 반대하고 있다.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든 여당의 전략에 응해 줄 생각이 없다는 취지다. 당내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관례상 여야 합의 없이 전원위 소집을 할 수 없고, 우리는 전원위 소집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필리버스터라는 기회로 법안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여론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기자 출신인 김은혜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외치는 기자라면 과연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찬성표를 던질 수 있겠는가”라면서 박병석 국회의장,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박광온 의원 등 기자 출신 여권 인사들을 호명하며 “이 피해구제법안이 우리가 보호하고자 했던, 가지지 못하고 힘없는 약자 편이 맞느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강행 처리로 법안이 통과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민주당이 언론중재법의 상임위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할 계획이다. 법안이 가결될 경우 예상되는 위헌심판청구도 지원할 예정이다.
  •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속도 낸다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속도 낸다

    대구시는 26일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이 국토교통부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1∼2025년)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가 계획에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 및 국비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서대구 고속철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수립을 1년 앞당겨 올해 하반기 착수할 계획이다. 서대구역·고속버스터미널과 시내버스를 연계하는 방법, 판매·유통·문화·주거·상업시설 등 핵심 기반시설 조성, 사업자 유치 세부 전략 등이 개발계획에 포함돼 있다. 2023년 복합환승센터 개발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 2024년 착공을 거쳐 2026년 복합환승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성공할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정부 “아프간인 이송에 도움 아끼지 않은 우호국 감사”

    정부 “아프간인 이송에 도움 아끼지 않은 우호국 감사”

    파키스탄, 중간 기착지 제공…태국, 급유지 제공 한국과 협력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을 국내로 이송하는 데 도움을 준 우방국들을 향해 우리 정부가 감사를 표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아프간인 이송에 대해 “대한민국이 어려움 속에서도 마땅한 책무를 완수할 수 있는 외교적 역량을 갖춘 나라라는 점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무는 공항 지원 및 영공 통과 등 많은 분야에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 속에서 이루어졌는 바, 이 기회를 빌려 이러한 외교적 협력을 아끼지 않은 우호국들에 사의를 표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이송은 아프간 카불 공항의 안전을 책임지는 미국의 협조가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했다.미국은 도보로 공항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협력자들을 버스에 태워 미군이 탈레반과 함께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하게 하는 ‘버스 모델’을 제안했다. 버스는 미국이 그동안 거래해왔던 아프간 현지 업체에서 6대를 빌렸다. 파키스탄은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중간 기착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한국군 C-130 수송기가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협력자들을 데리고 나오는 데 도움을 줬다. 태국은 왕복 2만㎞ 작전에 필요한 급유지를 제공했으며, 여러 나라가 군 수송기의 영공 통과를 허가했다.최 대변인은 한국인 협력자 추가 이송계획에 대해 “한국행을 희망한 인원은 이번에 국내 이송이 완료됐다”면서 “만일 이후에 추가로 한국행을 희망하는 아프간인이 있으면 과거 고용 관계나 신원 등을 감안해 지원 여부 및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도운 아프간인과 가족 등 378명을 태운 수송기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이들 아프간인 협력자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 한국이 아프간인 탈출 롤모델?... 美국방부 “매우 감사”

    한국이 아프간인 탈출 롤모델?... 美국방부 “매우 감사”

    미 합참 “韓, 아프간 피란민 대피 기여 매우 감사”독일, 벨기에 실패와 달리 미 조력 이용해 성공 미국 국방부가 한국 정부의 아프간인 구출 및 수용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미국 합참 행크 테일러 소장은 25일(현지시간)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한국의 공수 지원과 관련해, 우리의 (아프간) 피란민 대피에 기여해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예상하지 못한 탈레반의 빠른 아프간 장악에 따라 ‘질서있는 퇴진’에 실패한 미국 입장에서 한국의 성공 사례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특히 우리나라 정부는 391명의 아프간인 조력자를 모두 수송기에 탑승시킨 뒤, 미국의 공로가 컸다고 밝혔다. 미국이 탈레반과 직접 협의해 6대의 버스에 나누어 탄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탈레반의 검문을 통과해 카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성급한 철수로 아프간 내 외국인과 각국을 도왔던 아프간인 조력자들이 위기에 빠졌다는 비난을 받는 가운데 그간 미 당국의 해명은 세계 각국의 탈출 작전을 돕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독일은 수송기에 10명도 태우지 못했고, 벨기에는 아예 한 명도 탑승하지 못했다. 여기에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이 전날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오는 31일로 정한 철수 시점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미국이 거부하면서 서방국의 불만도 누적되는 분위기다. 결국 한국의 성공 사례는 미국이 각국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증거가 될수 있는 셈이다. 이날 테일러 소장은 북한과 탈레반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하는 어떤 것이든 경계 유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고 말한 뒤 “다시 한번 한국이 미국을 도와준 데 대해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의 아프간인 조력자 철수를 두고 카불 현지 뿐 아니라 한미 정부 간에도 지속적인 소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혁 주미대사는 지난 19일 구체적인 사안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한미 간에 아프가니스탄 사태 해결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

    日, 아프간에 수송기 급파했지만 구조 ‘0명’…한국 어떻게 달랐나

    일본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일본으로 데려가기 위해 수송기를 급파했지만 희망자들이 공항에 닿지 못해 대피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26일 일본 NHK방송은 아프간에 남아 있는 일본인과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간 직원들의 탈출을 위해 자위대 수송기가 25일 밤 카불 공항으로 향했지만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해 수송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日 “공항까진 자력 이동하라”…도착 인원 ‘0명’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 23일 아프간에 거주 중인 일본인과 일본대사관,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 직원과 그 가족을 대피시키기 위해 C-2 수송기를 파견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이루마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자위대의 C-2 수송기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를 거쳐 25일 밤 카불 공항에 도착했다. 자위대 수송기는 카불 공항에 대피 희망자가 있을 경우 이슬라마바드로 수송할 계획이었지만 공항에 도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25일 대피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NHK는 “일본 정부가 대피 작업의 안전성 확보 차원에서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는 자력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는데, 현지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있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가 군 수송기를 급파해 한국 정부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미국의 협조 하에 현지 전세버스를 대절, 거의 대부분의 인원을 공항까지 무사히 이동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자위대는 선발대인 C-2 수송기 파견 이후에도 C130 수송기 2대를 추가로 파견했다. 25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한 C130 수송기 2대는 26일 카불과 이슬라마바드를 오가며 아프간인 협력자 등을 대피시킬 예정이다.그러나 탈레반 측이 지난 24일 자국민의 출국 금지를 선언해 곳곳에서 검문을 벌이고 있고, 여전히 카불 공항 주변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 대변인은 “공항으로 가는 길이 차단됐다. 아프간인은 그 길로 공항에 갈 수 없고, 외국인만 공항에 가는 것이 허용된다”면서 “아프간인들이 (아프간을) 탈출하는 것이 불쾌하다.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대피 작업은 미군의 현지 철수 때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대피 희망자들이 철수 시한 전까지 공항에 닿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자위대가 26일에는 가능한 한 많은 인원을 수송하길 원한다고 NHK는 전했다. 독일 첫 철수기엔 7명…탈출 실패 사례 속출세계 각국이 자국민 외에도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들을 함께 대피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파견했지만 계획했던 인원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못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독일의 경우 첫 아프간 철수기에 겨우 7명만 태우고 출발했다. 다행히 두 번째 철수기는 독일인과 아프간인 등 120여명을 태우고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7일 밤 카불 공항에서 자국민과 대사관 직원, 통역원과 그 가족 등 최대 1000명을 태우고 이륙할 계획이었지만 명단에 있던 인원 중 단 1명도 태우지 못했다. 벨기에 역시 군용기에 1명도 태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현지 전세버스 협력…한국 비상연락망 ‘탄탄’반면 우리 정부의 현지인 대피 작전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정부도 아프간에서 한국에 협력해온 현지인 직원과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427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 수송기를 급파했다. 우리 군 수송기에 최종 탑승한 인원은 391명으로, 약 36명이 계획보다 적었다. 한때 이들 36명이 탈레반의 방해와 카불 공항 주변 혼란 등으로 탈출길이 막힌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외교부는 “36명 중에는 국내 잔류나 제3국행을 결정한 이들도 있었다”면서 “원하는 사람은 100% 나왔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수송기로 대피한 391명 중에는 절반 가까이(46%)가 10세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 역시 현지 탈출 여건 악화로 우려가 커지던 가운데 미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거래하는 아프간 버스회사에 협력자들을 태운 뒤 버스가 탈레반 단독이 아닌 미군과 함께 지키는 검문소를 통과하도록 하자는 방안이었다. 여기에 대사관, 병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기관별로 탄탄히 구축됐던 연락망을 통해 일사불란하게 대피 작업이 진행됐고, 이들은 버스 6대에 나눠 타 공항으로 이동했다. 한국행 수송기에 탑승한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 與 이상민도 언론중재법 강행 반기 “언론자유 본질 침해”

    與 이상민도 언론중재법 강행 반기 “언론자유 본질 침해”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은 26일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 “언론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변호사와 국회 법사위원장 출신으로 당 선관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언론·출판의 자유와 개인의 명예·프라이버시 등 인격권은 모두 소중한 가치이므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 그런데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현저하게 언론의 책임을 가중해 그렇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의 경우 고의·중과실 추정 부분은 입증 책임의 부담 법리에 크게 벗어나 있다”며 사실 보도의 경우에도 형사상 명예훼손죄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우리 법제에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도입하는 경우 지나치게 가혹할 수 있고 상한선이 5배인 것은 너무 무겁다는 점 등이 결함“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사열람차단청구 조항은 언론·출판의 자유의 본질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고의·중과실 추정 규정 삭제, 손배액 상한선 3배로 완화 및 하한선 1000만원 신설, 기사열람차단청구권 삭제 등으로 수정·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언론중재법의 처리 방향과 관련해서도 ”여당이 일방 강행 처리를 할 것이 아니라 야당·시민언론단체와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는 최선의 노력이 충분히 선행돼야 한다“며 ”문제 된 부분을 수정·보완하는 방향으로 설득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을 통제·검열해 국민의 알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법안“이라며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교산 신도시 10만 1000가구 건설 본격화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교산 신도시 10만 1000가구 건설 본격화

    수도권 동북권 3개 신도시의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주택건설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경기 남양주 왕숙·왕숙2신도시와 하남 교산신도시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3개 신도시에 건설되는 주택은 모두 10만 1000가구로 분당신도시 규모와 맞먹는다. 이 중에는 공공임대주택 3만 5627가구와 공공분양주택 1만 7338가구가 포함됐다. 2026년부터 첫 입주가 시작된다. 이로써 이미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인천계양 신도시를 비롯해 2018년에 발표된 3기 신도시는 모두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2019년에 발표한 부천대장, 고양창릉 신도시는 연내 지구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올해 2월 발표한 광명시흥신도시도 지구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왕숙지구는 5만 4000가구가 들어선다. 전체 주택의 35%인 1만 8800여 가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공공분양주택도 9500여 가구가 건설된다. 사전청약으로 오는 12월 2300가구를 조기 공급하고 내년에도 4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 판교 테크노밸리의 2.3배 규모 일자리 공간을 조성한다. GTX-B노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서울역까지 25분 걸린다. 남양주왕숙2지구에는 1만 4000가구가 건설된다. 전체 주택 중 35%인 5000여가구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인데 절반 가까운 2400여 가구를 역세권에 배치했다. 공공분양주택은 2500여 가구이다. 사전청약으로 오는 10월 공공분양주택 1400가구를 내놓고 내년에도 1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 공공문화시설을 조성을 통해 수도권 동북부 문화자족기능도시로 키울 계획이다.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를 이용하면 강남권까지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교산지구에는 3만 3000여 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1만 1770가구는 공공임대주택이고, 공공분양주택은 5320가구이다. 올해 11월 사전청약으로 공공분양주택 1000가구를 내놓고, 내년에도 2500가구를 사전 공급할 계획이다. 버스전용차로, 서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서울 강남권까지 30분 거리로 가까워진다. 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 국민의힘, 언론중재법에 필리버스터 하기로...“법안 통과 저지”

    국민의힘, 언론중재법에 필리버스터 하기로...“법안 통과 저지”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둔 언론중재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법안 통과를 최대한 저지하기 위해 무제한 토론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언론을 통제·검열해 국민의 알권리를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법안이기 때문”이라고 필리버스터 사유를 설명했다. 그는 “김여정 하명법인 대북전단금지법이 그랬듯, 이 법 역시 반인권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겨줄 것”이라며 “국내 비영리 인권단체들이 국제인권규범 위반을 우려하는 진정서를 유엔에 전달했으며, 국제기자연맹과 국경없는기자회 같은 국제언론단체에서도 반대입장을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상임위 처리를 강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법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권한쟁의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할 방침이다. 또한 법안이 가결될 경우, 예상되는 위헌심판청구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해온 문재인 대통령은 요즘 두문불출이다. 비난받을 일 있을 때는 뒤로 숨어 선택적 침묵을 하고 생색낼 일 있을 때는 남의 공로까지 자신의 공로로 공치사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속 선택적 침묵을 한다면 이것은 대통령이 언론 재갈 물리기를 위한 침묵의 카르텔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사령탑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 광주학동 붕괴참사 관련 재판 본격화..27일 현장검증

    광주학동 붕괴참사 관련 재판 본격화..27일 현장검증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철거 건물 붕괴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재판이 현장 검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산업안전보건법·변호사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은 7명이다. 원청업체 현대산업개발(HDC) 현장소장 서모(57)씨·공무부장 노모(57)씨·안전부장 김모(56)씨, 하청업체 ㈜한솔 현장소장 강모(28)씨, 재하청 업체 ㈜백솔 대표 겸 굴착기 기사 조모(47)씨, 감리자 겸 모 건축사무소 대표 차모(59·여)씨, 재개발사업 계약 브로커 이모(73)씨다. 현대산업개발 공무·안전부장을 제외한 5명은 구속기소 됐다. 하청·재하청업체 관계자인 강씨·조씨는 광주지법 형사 2단독과 형사 10단독에서 재판을 받는다. 광주지법 형사 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강씨·조씨에 대한 첫 재판(9월 8일)을 열기에 앞서 27일 오전 10시 30분 현장 검증을 벌인다. 증거 보전·조사와 함께 사고 경위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강씨·조씨는 원청업체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공무·안전부장 서모·노모·김모씨와 함께 형사 10단독 김용민 판사 심리로 9월 10일 오전 10시 재판(각 소속 업체 3곳도 피고인으로 포함)을 받는다. 현장 검증이 열리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형사 10단독 심리로 사업 계약 브로커 이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다. 이씨는 후배인 문흥식(61)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4~5차례에 걸쳐 철거업체 2곳·정비기반시설 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다. 철거 공정 감리자 차씨도 9월 1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재판을 받는다. 이씨를 제외한 5명은 철거 공정 전반에 대한 안전 관리 소홀로 지난 6월 9일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의 붕괴를 일으켜 시내버스 탑승자 17명을 사상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불법 재하도급 구조와 이면 계약을 거치면서 철거 공사비는 3.3m²당 28만 원→10만 원→4만 원까지 크게 줄었고, 날림 공사로 이어졌다. 붕괴 참사와 관련한 각종 비리·비위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기소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
  • 현대차 마이티 트럭, 벤츠 E220D 등 4만 9000대 리콜

    현대차 마이티 트럭과 벤츠 E220 D 승용차 일부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4만 8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마이티는 2만 9470대에서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운전석 승하차용 발판을 간섭해 손상되고, 에어백 오작동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츠 E220 D 4MATIC 등 11개 차종 313대는 측면 충돌센서의 커넥터 불량으로 다른 차량과 충돌했을 때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 S580 4MATIC 등 2개 차종 15대는 연료탱크 용접 불량으로 연료가 샐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비엠더블유 X6 xDrive30d 등 35개 차종 8320대는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으로 연료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아우디폭스바겐 벤틀리 뉴 콘티넨탈 GT 278대는 앞 좌석 자동 조절 기능을 쓸 때 좌석이 뒤로 밀려 뒷좌석 탑승자에게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의 이-트론 55 콰트로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제동 시 밀림 현상이 나타나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천538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1천870대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입구부가 파손돼 냉각수가 샐 수 있다.이로 인해 실린더 헤드가 손상되고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185대와 TGS 37.480 8X4 BB 등 덤프트럭 5종 1213대는 엔진오일 분리장치(오일 세퍼레이터)가 열에 의해 파손돼 엔진오일이 연소실로 유입하고 엔진 회전수(RPM)가 증가하거나 시동이 늦게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TGM 카고 등 5개 차종 1880대는 운전자 좌석의 내인화성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즈키씨엠씨의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680대는 연료호스 연결부의 내구성이 부족해 시간이 지나면서 연료가 샐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우선 리콜한 후 추후 과징금을 부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中 “美와 적이면 내 친구”… 러·이란과 손잡고 연합훈련

    “연말 페르시아만 해군 훈련… 항로 확보”美 ‘반중블록’ 맞서 3국 ‘반미블록’ 형성파키스탄서 중국인 겨냥 테러에도 촉각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서구세계와 손잡고 ‘반중블록’을 펼치는 가운데 중국도 이에 맞서 ‘반미블록’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협력 대상국은 러시아와 이란이다. 25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레반 자가리안 이란 주재 러시아 대사는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페르시아만 일대에서 연합 해군 훈련을 열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 이란이 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자가리안 대사는 “연합 훈련의 주된 목적은 국제 항로 안전을 확보하고 해적을 소탕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페르시아만 등 걸프 해역에는 세계적인 원유 수송로가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충돌이 빈발한다. 매체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은 (원유 등) 운송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3국이 손잡고 협력에 나서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이 소식이 나왔다”며 “미국의 가장 큰 적이라 할 수 있는 세 나라가 함께 훈련을 실시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프간 사태 확산 차단을 명분 삼아 중국이 ‘반미’를 매개로 합종연횡에 나섰다는 의심이다. 중국이 반미블록 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는 중동 지역 정세가 불안해져 테러가 다시 발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담겨 있다. 실제로 파키스탄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중국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자오커즈 중국 공안부장은 파키스탄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화상 회의에서 “하루빨리 테러 사건 범인을 체포해 진상을 밝혀 달라”며 “보안 조치를 강화해 (파키스탄 내) 중국인의 안전을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발루치스탄의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중국인 근로자를 태운 차량 행렬이 자살 폭탄 테러범의 공격을 받아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중국인 노동자 1명이 다쳤다. 지난달 14일에도 중국인 수십명을 태운 버스가 테러범의 공격으로 폭발해 13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이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악용해 우리의 돈과 자원을 빼앗아 간다”며 반감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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