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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는 안 오지, 걸려봤자 범칙금 3만원뿐… ‘음주 따릉이’ 유혹

    택시는 안 오지, 걸려봤자 범칙금 3만원뿐… ‘음주 따릉이’ 유혹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시간대(밤 11시~새벽 2시) 자전거 이용이 1년 전에 비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회식 자리는 급증한 데 반해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이다 보니 공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대리운전 기사가 급감한 것도 ‘음주 자전거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면 치명적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범칙금 현실화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야 따릉이족 1년 새 64% 급증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심야시간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따릉이 대여 건수는 35만 10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953건 대비 64.1% 늘었다. 특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대여 건수(12만 852건)는 1년 전보다 68.7% 증가했다. 직장인 최모(30)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역 인근에서 회식을 마친 뒤 1시간 넘게 택시를 잡으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따릉이를 타고 송파구 풍납동 집까지 갔다. 최씨는 “택시 호출 앱을 켜 놓고 집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택시를 불렀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킥보드에 비해 범칙금 약한 탓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종로, 명동, 홍대입구, 강남 등에서는 밤늦은 시간 택시는커녕 따릉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 대중교통이 일상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시민이 자전거로 내몰린 측면도 있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는 건 현행법 위반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3%가 넘는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음주운전에 따른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지만 자전거는 2018년 범칙금 도입 이후 그대로다.서울 지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자전거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따릉이·킥보드 운전자는 단속에 걸리면 ‘죄송하다’고 바로 시인한다”면서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전거도 엄연히 도로교통법상 ‘차’의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시민은 여전히 ‘자전거=차’로 인식하지 않는 것도 음주 자전거족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따릉이 이용 약관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돼 있지만 범죄 전력은 개인정보라 경찰로부터 공유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음주 후 자전거를 탈 수 없도록 공유 자전거에 ‘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서울시 측은 “설치 비용·위생 관리 등의 문제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고 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범칙금 액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범죄 전력이 남아 불이익을 받는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일상회복 속도 못 따라가는 대중교통...심야 시간 ‘음주따릉이’ 빨간불

    일상회복 속도 못 따라가는 대중교통...심야 시간 ‘음주따릉이’ 빨간불

    택시 대란에 대리운전 기사 급감5월 심야시간 따릉이 64% 증가전동 킥보드, 10만원으로 상향전문가 “범칙금 액수 높일 필요”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심야 시간대(밤 11시~새벽 2시) 자전거 이용이 1년 전에 비해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회식 자리는 급증한 데 반해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보니 공유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는 풍경이 벌어지는 것이다. 코로나19 탓에 대리운전 기사가 급감한 것도 ‘음주 자전거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하면 치명적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범칙금 현실화 등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심야시간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달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 따릉이 대여 건수는 35만 107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953건 대비 64.1% 늘었다. 특히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운행이 끝난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대여 건수(12만 852건)는 1년 전보다 68.7% 증가했다. 직장인 최모(30)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강남역 인근에서 회식을 마친 뒤 1시간 넘게 택시를 잡으려고 시도했다가 결국 따릉이를 타고 송파구 풍납동 자택까지 갔다. 최씨는 “택시 호출 앱을 켜놓고 집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계속 택시를 불렀지만 소용 없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종로, 명동, 홍대입구, 강남 등에서는 밤늦은 시간 택시는커녕 따릉이를 찾기도 쉽지 않다.대중교통이 일상 회복 속도를 못 따라가면서 시민이 자전거로 내몰린 측면도 있지만 술을 마신 뒤 자전거를 타는 건 현행법 위반이다. 혈중알코올농도 0.03%가 넘는 상태로 자전거를 운전하다 적발되면 음주운전에 따른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된다. 전동 킥보드는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음주운전 적발 시 범칙금이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랐지만 자전거는 2018년 범칙금 도입 이후 그대로다. 서울 지역에서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자전거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2%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따릉이·킥보드 운전자는 단속에 걸리면 ‘죄송하다’고 바로 시인한다”면서 “음주운전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감수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전거도 엄연히 도로교통법상 ‘차’의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시민은 여전히 ‘자전거=차’로 인식하지 않는 것도 음주 자전거족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따릉이 이용 약관상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회원 자격을 박탈하도록 돼 있지만 범죄 전력은 개인정보라 경찰로부터 공유받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음주 후 자전거를 탈 수 없도록 공유 자전거에 ‘음주시동잠금장치’를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오지만 서울시 측은 “설치 비용·위생 관리 등 문제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긴 어렵다”고 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범칙금 액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범죄 전력이 남아 불이익을 받는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교제 거부 여성 살해 70대… 징역 25년 선고

    교제 거부 여성 살해 70대… 징역 25년 선고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는 교제를 거절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경남 거제시 모처에서 60대 피해 여성이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왜 찾아왔냐’고 말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할 목적으로 인근에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한 뒤 신문지에 불을 붙여 차 시트에 불을 질렀으나 미수에 그쳤다. 재판부는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보상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아침 일찍 어린 손자를 버스에 태워 보낸 피해자는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생을 마감했다”고 판시했다.
  • ‘6000만원 현상금’ 美탈주범…일가족 5명 살해 후 도주 중 현장서 사살

    ‘6000만원 현상금’ 美탈주범…일가족 5명 살해 후 도주 중 현장서 사살

    종신형 복역중 죄수 이송버스에서 탈출한 살인범이 탈주극을 벌이다 3주 만에 경찰에 발각돼 현장에서 사살됐다. 탈주 도중 일가족인 민간인 희생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 텍사스주 형사사법부는 3일(현지시간) 탈주자 곤살로 로페스(46)가 텍사스주 저던튼 모처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교도소 버스를 타고 이송되다 탈출한 지 22일 만이다. 멕시코 갱단 조직원인 로페스는 2005년 곡괭이로 사람을 죽이고, 2004년에는 부보안관을 총으로 쏘려 했던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종신형을 살고 있었다. 로페스는 이송 당시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버스 내에서도 구속구를 착용하고 특수 철창 안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구속구를 풀어낸 후 하부의 틈을 통해 철창에서 빠져나온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버스를 운전하던 교도관을 공격했다. 로페스는 버스를 탈취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버스 바퀴에 펑크가 나 1.6㎞도 가지 못하고 버스를 버리고 인근 숲으로 도망쳤다. 당시 같은 버스에 탔던 다른 수감자 15명은 모두 얌전히 버스에 머물러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로페스의 행방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6200만원)의 현상금을 걸고 대대적인 수색 작전에 나섰다. 3주간 오리무중이던 수색 작전은 뜻밖의 신고 전화에서 단서가 발견됐다. 지난 2일 친척 어른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고, 안부 확인을 위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64세 남성 1명과 11∼18세 미성년자 남성 4명이 참혹하게 살해된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은 조손 관계인 이 5명을 살해한 범인이 로페스라고 보고 현장에서 사라진 흰색 픽업트럭 모델을 긴급 수배했다. 해당 픽업트럭은 로페스의 탈주 장소에서 320㎞ 떨어진 텍사스 저던튼의 한 도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경찰은 용의차량을 정지시켰고, 이 차량에 로페스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그를 사살했다.
  • “왜 안 만나줘”…교제 거부하는 여성 살해한 70대 중형

    “왜 안 만나줘”…교제 거부하는 여성 살해한 70대 중형

    호감을 갖고 있던 60대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7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유진)는 교제를 거절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A(77)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2일 경남 거제시 한 도로에서 60대 피해 여성 B씨가 ‘만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왜 찾아왔냐’고 말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할 목적으로 인근에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한 뒤 신문지에 불을 붙여 차 시트에 불을 질렀으나 미수에 그쳤다. A씨는 피해 여성이 자신의 연락을 잘 받지 않고 만나주지 않는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같은 해 3월 부산에서 이웃주민의 소개로 알게 된 사이로, 6월쯤 B씨가 거제로 이사를 하면서 연락이 잘되지 않았다. 이에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흉기 등을 챙겨 B씨를 찾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당시 파킨슨병과 렘수면행동장애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보상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이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 “도망치면서 살려달라고 비는 B씨를 흉기로 무참히 살해해 그 범행이 매우 대담하고 치밀하며 잔혹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 일찍 어린 손자를 버스에 태워 보낸 피해자는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생을 마감했다”고 판시했다.
  • 우크라 히르키우에서 프랑스 의용군 전투 중 사망

    우크라 히르키우에서 프랑스 의용군 전투 중 사망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던 프랑스 의용군이 숨졌다고 프랑스 외교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프랑스 시민이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치명상을 입었다는 슬픈 소식을 알고 있다”며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역이 전쟁 지역임을 상기하고 싶다”며 “이런 맥락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우크라이나에 가는 것을 엄격히 만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용군은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두 번째 프랑스 시민이다. 이에 앞서 프랑스 언론인 프레데릭 르클레르 임호프가 지난 30일 우크라이나 동부 세베로도네츠크 지역에서 포격을 피해 탈출하는 피란민과 함께 버스에 올랐다가 포탄에 사망했다. 유럽1 라디오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인은 약 150명으로 추정된다며, 프랑스 의용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자원한 사람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지난 3월 초 밝힌 바 있다.
  • [속보] “포탄 박혔다” 우크라 취재 기자 2명 부상

    [속보] “포탄 박혔다” 우크라 취재 기자 2명 부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를 아우르는 지역)에서 취재 중이던 로이터 통신 소속 기자 2명이 부상하고 차량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로이터 기자 2명이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아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제공한 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며 “반군 측이 배정한 운전사는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이들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포탄의 파편이 로이터 기자 알렉산데르의 다리에 박혔으며, 다른 한 명인 파벨은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들이 부상한 세베로도네츠크는 현재 러시아의 집중 공격을 받는 지역이다. 피란민 취재하던 프랑스 기자 사망 지난달 30일에는 세베로도네츠크에서 피란민을 취재하던 프랑스 방송 BFM-TV 소속 프레더릭 르클레르 임호프(32) 기자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임호프는 피란민을 태운 차량에 탑승했다가 러시아군의 유산탄(탄두에 다량의 탄알 여러 개를 넣은 포탄) 공격을 받아 숨졌다. 세르히 가이다이 루한스크주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피란민 10여명을 태운 차량이 유산탄 공격을 받았다며 “이들을 취재하던 프랑스 기자가 (유산탄을 맞아) 목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임호프는 입사한 지 6년이 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두번째 현지 취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임호프와 동행한 동료 한 명도 부상을 입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임호프는 전쟁의 진상을 보여주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러시아의 폭탄을 피해 이동하던 민간인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해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고 적었다. 임호프가 목숨을 잃은 곳은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 도시 전체가 초토화된 루한스크주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임호프의 동료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이후 숨진 32번째 미디어 종사자다”고 말했다.
  • 코로나블루, 30대·소득감소자가 위험하다

    코로나블루, 30대·소득감소자가 위험하다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우울감을 느끼거나 자살생각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줄고 있지만 코로나19 유행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소득감소자’가 고위험군으로 지목됐다. 3일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위험군은 18.5%, 자살생각률은 11.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전국 성인 2063명을 조사한 결과다. 우울위험군은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당시 17.5%에서 2021년 3월 22.8%로 높아졌고, 지난해 12월 18.9%에 이어 올해 3월에는 18.5%로 내려갔다. 같은 기간 자살생각률은 2020년 3월 9.7%에서 2021년 3월 16.3%로 증가했다가 2021년 12월 13.6%, 2022년 3월 11.5%로 점차 줄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우울위험군이 3.2%, 자살생각률이 4.6%였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 우울위험군 비중은 30대가 26.7%로 가장 높고 40대 20.4%, 20대 18.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20.3%로 남성 16.7%보다 많았다. 자살생각률도 30대(15.2%) 비중이 가장 컸고, 40대(13.3%), 20대(11.9%)가 뒤를 이었다. 우울위험군은 여성의 비중이 남성을 앞선 반면, 자살생각률은 남성이 12.2%로 여성(10.9%)보다 높았다. 특히 소득이 감소한 경우 우울위험군은 22.7%, 자살생각률은 15.2%로 높게 나타났다. 불안은 21점 만점 중 3.8점으로 2020년 3월 5.5점, 2021년 3월 4.6점에 비해 감소세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사회에 피해를 주거나 혐오스럽다고 생각하는 낙인 점수는 15점 만점 중 6.6점으로, 2021년 3월 8.1점, 12월 7.7점보다 낮아졌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위험군 비율은 12.8%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자신이나 가족 등 가까운 사람이 격리되거나 확진·사망하는 등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1216명) 중에서 위험군 비율이 21.6%로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는 18.1%에 불과했다. 이번 실태조사의 책임 연구자인 현진희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울 위험군은 30대, 여성, 소득감소자가, 자살생각률은 30대, 남성, 소득감소자가 높으며 최근 40대 우울위험군 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상회복을 위한 심리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국가·권역 트라우마센터에서 확진자 심리지원을 담당해왔는데, 코로나19 진료가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 종합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유가족과 대응인력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유가족을 대상으로 국가트라우마센터의 전문상담과 애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대응인력 소진관리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마음건강 취약계층인 아동·청소년, 청년, 여성, 근로자·소상공인 등에 대해선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국 보건소 등을 통한 전문가 심리상담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방문 상담을 위한 ‘마음 안심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슈퍼 히어로의 카리스마

    [서울포토] 슈퍼 히어로의 카리스마

    미국 배우 소치틀 고메즈가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할리우드의 엘캐피탄 극장에서 열린 마블 스튜디오의 새 드라마 ‘미즈 마블’(Ms Marvel) 시연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소치틀 고메즈는 슈퍼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아메리카 차베즈’ 역할을 맡았다.  로스앤젤레스 AFP 연합뉴스
  • 영화 속, 한성의 거리를 거닐다 – 합천 영상테마파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영화 속, 한성의 거리를 거닐다 – 합천 영상테마파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러브가 무엇이오? ‘총 쏘는 것보다 더 어렵고, 그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 더 뜨거워야하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tvN드라마, 2018)에 등장하는 고애신(김태리)과 유진초이(이병헌)의 심장 제대로 쫄깃해지는 대사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은 20세기 초 한성(漢城)을 배경으로 미국의 이권을 위해 조선(朝鮮)에 주둔한 조선인 출신 미 해병대장교 유진 초이(Eugene Choi)와 조선의 정신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인 애신 애기씨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이 드라마가 세간에 히트를 친 또 다른 이유는 드라마 속 펼쳐지는 일제 강점기 시절의 생생한 이야기 속 배경 때문이기도 하다. 드라마에서 ‘고애신’은 ‘잉글리쉬’를 배워 ‘초콜레또’를 주고받으며 ‘러브’의 의미를 주고 받는 그 장면 뒷모습에는 '모던 걸'과 '모던 보이'들이 노서아 가비(커피)를 마시고 시끌벅적한 서양식 구락부에서 ‘딴스’를 치던 시대의 모습이 드라마에는 고스란히 펼쳐져 있다. 100년 전 한성의 거리를, 모던한 명동 구락부 주변을 고애신과 유진초이를 찾아 배회하고 싶다면 합천에 위치한 영상 테마 파크로 가 보자.경상남도 합천에 위치한 영상테마파크는 의외로 볼 만한 것들이 많다. 단지 드라마나 영화의 촬영 장소라는 기능적인 지리적 강점을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넉넉히 시간을 내어 일부러라도 다녀올 만한 여행 공간은 되고도 남는다. 실제 2004년도에 건립한 합천 영상 테마파크는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국내 최고의 특화된 시대물 오픈 세트장으로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기도 하다.합천 영상 테마 파크는 그동안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을 비롯하여 <각시탈>, <빛과 그림자>, <서울1945>, <에덴의 동쪽>, <경성스캔들>,<시카고타자기>, <비밀의숲>, <란제리소녀시대>, <화유기>,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인천상륙작전>, <해어화>, <암살>,<써니>, <밀정>, <박열>, <택시운전사>, <대장김창수>, <판도라>, <강철비> 등 총 190편이 넘는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각종영상작품등이 촬영된 전국 최고 수준의 촬영세트장이다.또한 영상 테마 파크 뒤에는 150,000㎡ 규모의 전국 최고 수준급의 분재공원과 정원테마파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세트장 메인건물인 청와대 촬영 세트장과 함께 분재온실, 생태숲체험장, 목재 문화 체험장 등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특히 이 곳의 청와대 세트장은 1992년에 발간된 청와대 건설지의 내용과 사진을 발췌하여 최대한 실제와 유사한 형태를 구현하였는데, 규모는 내부시설 활용을 위하여 실제 청와대의 68%로 축소하였으며, 건축면적은 1,925㎡(2,068㎡), 지상 2층으로 조성되어 실제 청와대와 별차이가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만들어졌다. 이 뿐만 아니라 경교장이나 수도경찰청을 비롯하여 일제시대와 1960년대의 대표적인 건축물도 만날 수 있어 추억을 곱씹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관람객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빛이 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합천 영상 테마 파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나이 지긋하신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연인끼리 와도 좋다.   3. 가는 방법은?  - 주소(50215) 경남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로 757 - 영상테마파크 가는 버스 시간표 (변동 가능함) <<합천→영상테마파크→대병>> 8:10, 9:30, 11:10, 12:30, 13:30, 15:30, 17:10, 18:00, 19:00 <<대병→영상테마파크→합천>> 7:15, 8:40, 9:40, 11:00, 13:00, 14:30, 15:20, 16:30, 18:00, 18:50 문의 : 서흥여객 944-3720, 경제교통과 930-3374 요금 : 성인 1,000원, 학생·어린이 : 500원   4. 합천 영상 테마 파크의 특징은?  - 일제 시대부터 1980년대 한성의 거리가 잘 간직되어 있다.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이 곳은 늘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실제 촬영 현장에서는 이동 제약 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연예인을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6. 합천 영상 테마 파크에서 꼭 볼 곳은?  - 청와대 세트장, 경교장, 가호초등학교, 분재공원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영상테마파크내에 다양한 식당과 카페가 있다. 맛이나 가성비도 좋은 편이다.   8. 개장 시간은? • 하절기 : 09:00~ 18:00(3월~10월) • 동절기 : 09:00~17:00(11월~2월)   9. 합천 영상 테마 파크의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hc.go.kr/06572/06699/06737.web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이 곳에 오기 전 합천 영상 테마 파크에서 촬영된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온다면 방문의 의미가 더 클 듯 하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합천군이라는 제대로 된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는 곳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세트장 수준이 깨끗하고 괜찮은 편이다. 방문 추천!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돈 만들어 내는 디지털시대 환경공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돈 만들어 내는 디지털시대 환경공학/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뷔페 식당에서 “음식물 쓰레기 남기면 환경분담금 2000원 지급해야 합니다”란 문구를 종종 발견한다. 손님들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식사를 마치고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은 자신의 노력에 흐뭇해한다. 친환경 식당과 친환경 손님이 된 셈이다. 하지만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식당은 해당 문구를 손님에게 보여 줌으로써 음식물을 남기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였고 손님은 음식물을 남기지 않아 2000원 환경분담금을 피했을 뿐이다. 결과는 같지만, 경영을 잘했을 뿐 친환경 식당은 아닐 수 있다. 폐수나 대기오염 법률 규정이 엄격해 위반 시 처벌을 받거나 또는 벌금을 내야 할 때 폐수 방류, 대기오염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기업이라고 모두 친환경기업은 아니다. 기후 위기관리 차원의 환경분담금과 탄소세를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가 모두 친환경 정부는 아니다. 이런 노력을 하는 정부 관료가 모두 친환경 철학을 가진 것도 아니다. 친환경으로 포장된 노력이 특정 상황의 변화 속에서 변질되고 얼마나 쉽게 퇴색되는지 발견할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리면 일부 공장은 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공공 하수처리장도 처리용량이 초과돼 별다른 조치 없이 방류되도록 설계돼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바뀌면 기후 정책도 조삼모사인 경우가 허다하다. 애써 개발한 환경기술이 법, 효율 그리고 경제성 논리 앞에서 무기력해지기 일쑤이다. 친환경 실천 시민, 친환경 가게, 친환경 기업, 친환경 정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되는 상황이 있을 뿐이다. 사람, 가게, 기업, 정부를 믿기보다는 친환경으로 가는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환경공학의 한계도 이를 이용해 극복할 수 있다. 기존 환경공학이 폐기물 처리, 정화 기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환경공학은 새로운 생태 가치를 만드는 역할도 해야 한다. 폐기물로 만들어진 자원은 자원에 그치지 않고 순환경제 속에서 새로운 투자가능 생태 가치를 만들어 대중 참여 가능성을 넓혀야 한다. 기존 폐기물 자원화 테두리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 생성 구조를 공격적으로 디자인해 볼 수 있는 열쇠는 메타버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음식을 남기면 벌금을 문다는 문구 대신 “음식물을 남기지 않으면 폐기물 자원화 투자 토큰을 드립니다”라든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물 사용량 절감 계도 대신 “물 발자국 줄이기 투자 토큰을 드립니다” 같은 새로운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다. 여기서 토큰은 대중의 환경 소통도구이다. 이렇게 투자된 토큰은 순환경제 환경체계 속에서 수익을 만들어 참여한 대중에게 배당한다. 폐기물 처리만 담당하던 환경공학이 대중 참여 문화와 순환경제로 가치를 확대하는 메타버스 기술을 품게 된다. 디지털시대 환경공학이 담당해야 할 새로운 임무이고 가능성이다.
  • ‘동탄~삼성 20분’식 가치평가에 거품… 교통수단 가성비 따라 개통 뒤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동탄~삼성 20분’식 가치평가에 거품… 교통수단 가성비 따라 개통 뒤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시장을 꿰뚫는 키워드는 단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다. 한데 내용은 정반대다. 지난해 여름까지는 폭등세, 그 이후부터는 폭락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이 주춤한 상황에서 GTX 노선을 따라 자리잡은 아파트 단지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듯 급등락세를 보였다. ●의왕·운정 등 모두 떨어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GTX C노선이 지나는 경기 의왕시는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아파트값이 20.5%나 올랐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상승폭이 크다. 경기 시흥시(19.3%), 경기 안산시 단원구(1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GTX B와 C노선이 예정돼 있는 곳이다. 특히 C노선 추가 정차역으로 확정된 인덕원역, 역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인 의왕역 인근 아파트들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폭락세다. 인덕원역 인근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경우 실거래가가 2020년 4월 10억 260만원(22층)에서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16억 3000만원(25층)까지 폭등했다. 그런데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가 꺾이더니 지난 4월엔 12억 5000만원(17층)까지 급락했다. 인근 ‘인덕원 센트럴자이’(전용 84㎡) 아파트 역시 2020년 12월 7억 5000만원(11층), 지난해 9월 10억 4000만원(11층), 지난 3월 7억 3000만원(2층)으로 폭등락세를 보였다. 이미 착공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예정인 A노선(동탄~운정)이 지나는 지역 아파트들은 2년 전부터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세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전용 84㎡)의 경우 2020년 6월 10억원(15층)에서 지난해 7월 14억 4000만원(11층)으로 뛰더니 지난 2월엔 11억 5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3년 전 입주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전용 74㎡)는 2020년 7월 5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7억원대 후반까지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6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이용 편리성 등 부풀려져 이현석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GTX는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심리적 기대치에 의해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선이나 역사 입지, 개통 시기, 요금 문제,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등에 따라 실제 효용성이 크게 다를 수 있는데 시장 분위기를 타고 전체적으로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GTX는 현재 A노선만 공사가 진행 중이고 B·C노선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GTX A·B·C노선의 착공을 개시하고, D·E·F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B·C노선의 경우 개통은 물론 착공 시기마저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이용 편리성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고속열차의 특성상 GTX 역사는 상당히 띄엄띄엄 설치된다. 이 때문에 GTX 이용자는 출퇴근 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나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 번에 직장까지 가던 사람이 GTX 이용 시 환승을 여러 번 해야 한다는 의미다.또한 GTX는 역사 깊이가 대체로 깊어 승강장 접근이나 환승 시간도 꽤 늘어날 수 있다. A노선의 일산 킨텍스역사는 깊이가 56m, 서울역은 46m, 연신내역은 45m에 달한다. 지상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평균 5~7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지하철은 대체로 역사 깊이가 이보다 낮아 평균 3~4분이면 승강장에 닿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와의 환승 시간도 그만큼 길어질 수 있다. ‘동탄~삼성 20분’, ‘운정~서울역 18분’ 등 그동안 언론에 부각된 소요 시간이 비현실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요금도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것 같다. 개통이 가장 빠른 A노선의 경우 2018년 민자사업자(신한은행 컨소시엄)와 정부 간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파주 운정~서울역 요금은 3700원, 삼성~동탄 요금은 3900원이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나 M버스보다 30% 이상 비싸다. 운행 시기가 한참 남은 만큼 요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민자철도나 도로 등은 당초 예상보다 개통 때 요금을 올려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타 교통수단 환승 시 할인 혜택도 현재로선 계획돼 있지 않아 그만큼 요금이 늘어난다. 교통비가 하루 1만원을 훌쩍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GTX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여야 정치인들도 선거철만 되면 이구동성으로 GTX 확충을 앞세운다. 하지만 ‘삼성~동탄 20분’ 식의 단편적인 정보나 부동산 바람에 기대 ‘묻지마 투자’ 대상으로 삼기엔 위험요소가 적지 않다. 이 교수는 “GTX 계획이 발표되고 수정될 때마다 아파트값이 요동치지만 막상 개통되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풀려졌던 가치가 제자리를 잡을 것이란 의미다. ●GTX A 동탄-강남 출근 손익계산서 GTX A노선 개통을 가정해 동탄에서 삼성역을 거쳐 오피스빌딩이 가장 많은 강남역 인근까지 출퇴근할 경우 소요 시간과 비용을 예상해 보자. 아파트값이 급등락세를 보인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회사로 출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A노선은 동탄역에서 출발해 용인~성남~수서~삼성역을 거쳐 파주 운정역까지 이어진다. 먼저 집에서 출발해 동탄역 승강장까지 도착하는 데 10분. 출근 시 역사가 붐빌 경우 승강기 대기 시간 등을 고려하면 좀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열차 도착 시간을 미리 체크한 뒤 집에서 출발했다고 가정해 승강장 대기 시간은 2분 정도로 짧게 잡았다.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은 20분. GTX 열차의 최대시속은 180㎞, 정부 예상 표정속도(정차시간 포함 현실적 운행속도)는 평균 100㎞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한데 GTX A노선 중 동탄~수서 구간은 고속열차인 SRT와 선로를 공유한다. 따라서 배차 간격이 좁은 출근 시간에 일부 역사에서 뒤따라오는 SRT 열차가 추월하도록 대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소요 시간은 더 늘어난다. 삼성역복합환승센터에 도착하면 2호선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다. 지하 5층인 GTX 승강장에서 지하 2층인 2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해 갈아타는 시간은 최소 10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GTX A·C노선과 지하철 2호선, 위례신사선이 겹쳐 크게 붐빌 것으로 보여 실제론 그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어 삼성역에서 강남역까지 전철 탑승 시간 6분, 역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걸어서 5~7분이 소요될 것이다. 꽤 빠듯하게 시간을 잡은 듯한데도 집에서 사무실까지 총 55분 이상 소요된다. 앞서 지적한 대로 SRT 열차로 인한 지연, 동탄역과 삼성역환승센터 혼잡 시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예상해 볼 수 있겠다. GTX가 없는 현재 A씨는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강남역 인근까지 가는 버스 노선이 4개 있다. 출근 시간대 ‘네이버 빠른길찾기’를 이용해 해당 아파트에서 2호선 강남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 보니 버스 노선별로 50분~1시간 정도다. 버스정류장 대기 시간과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데 필요한 5~7분을 더하면 1시간~1시간 10분 정도 잡으면 될 듯싶다. 요금은 2800~3000원. 현재 가치인데도 수년 뒤의 GTX 요금에 환승 교통요금을 더한 금액의 절반 정도다. 막상 GTX가 개통되면 출퇴근 시 어떤 수단을 이용할지 꽤 고민스러울 것 같다.
  • 오스만에 밀린 유럽, 어쩔 수 없이 신대륙 향했다

    오스만에 밀린 유럽, 어쩔 수 없이 신대륙 향했다

    미국 텍사스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북서쪽엔 ‘마타모로스’라는 도시가 있다. 스페인어로 ‘무어인(무슬림)을 죽이는 자’라는 뜻이다. 중동 지역에 어울릴 법한 이 이름이 아메리카 대륙에 등장하게 된 이유는 뭘까. 책 ‘술탄 셀림’은 이 질문의 답을 16세기 오스만 제국에서 찾는다. 고대 로마 이래로 지중해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 이슬람교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제국. 이 오스만 제국이 당시 엄청난 군사력을 발휘해 동양으로 가는 무역로를 독점하면서, 밀려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어쩔 수 없이’ 미지의 세상을 탐험해야 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단한 모험이나 도전으로 평가되는 유럽인의 신대륙 발견을 ‘새 먹거리를 위해 감수해야 했던 위험한 여행’으로 표현하는 저자는 세계적인 중동사 연구자다. 예일대 역사학과장이기도 한 그는 서양 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오스만 제국이 세계에 미친 반향을 추적한다. 책은 오스만 왕조의 서른여섯 술탄 중 가장 영향력이 큰 통치자였던 9대 술탄 셀림 1세(1470~1520)의 삶을 통해 서양 우위의 근대 역사관에 의문을 제기한다. 터키어 ‘야부즈’(정복왕, 냉혈한)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한 셀림의 재위 기간은 8년(1512~1520) 정도로 짧다. 그러나 이 기간 오스만의 영토는 세 배 확장됐고, 통치 구조가 완성됐으며, 이후 400년간 이어진 제국의 기틀이 마련됐다. 저자는 셀림의 탄생부터 촘촘히 훑어 가며 군주의 삶뿐 아니라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대전환기 세계의 역사를 다시금 쓴다. 예컨대 오스만을 피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뒤 콜럼버스 일행이 토착민을 공격한 건 십자군 운동, 즉 성전(聖戰)의 일환이었다. 비유럽 지역의 모든 비기독교 외국인을 ‘무슬림’이라고 취급하며 타자화하는 서양 중심적인 사고는 여기서부터 비롯했다는 것이다. 21세기 이후 만연한 극우 사상, 소수자 혐오의 뿌리다. 셀림이 급사하지 않고 좀더 오래 제국을 통치했다면, 그래서 이베리아 반도와 서유럽까지 장악했다면 ‘승자의 기록’인 역사 역시 지금과 같지 않았을 거라는 작가의 분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 BTS 지민, 건보료 체납으로 ‘나인원한남’ 압류

    BTS 지민, 건보료 체납으로 ‘나인원한남’ 압류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건강보험료 체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민은 2일 방탄소년단 공식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미국 백악관 행사를 마무리하고 귀국한 소감, 지난 4월 말 불거진 건강보험료 체납 건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지민은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다양한 인종, 국가, 문화를 가진 아미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여러분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며 “다만 여러분을 대표해 와 있는 제가 아직은 너무 미숙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저의 미숙함 때문에 걱정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염려하시는 일 없도록 더 성숙한 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올 1월 고가의 아파트 나인원한남(지난해 5월 약 59억원에 매입) 압류 조치를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 제81조 등에 의거,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독촉을 받은 자가 그 납부기한까지 보험료 등을 내지 않을 시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아 체납 처분을 진행한다. 건강보험료의 경우 법적 세금은 아니지만 체납 시 국세 체납의 예에 따라 강제 징수된다. 보험료 성실 납부자 보호, 국민 형평성 제고 등을 위한 조치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아티스트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1차적으로 수령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우편물에 대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 지민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된 해외 일정 및 장기 휴가와 이후 해외 스케줄 등으로 연체 사실 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를 확인한 즉시 체납액을 전액 납부해 현재 본 사안이 종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업무 과실로 인해 아티스트 및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민은 뒤늦게 연체 사실을 인지하고 체납금 전액 납부를 마쳐 사태를 수습했다.
  • ‘경제공부는 필수’…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경제서

    ‘경제공부는 필수’…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경제서

    경제지식이 돈이다/토리텔러 지음/메이트북스/328쪽/1만 8500원 투자로 돈을 벌려면 경제공부는 필수인 시대다. 책 ‘경제 지식이 돈이다’는 초보 투자자들이 평소 궁금해할 만한 개념과 용어를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한다. 여기에 실생활과 가까운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주식투자, 부동산, 세금, 미래를 이끌어 갈 기술과 산업, 다양한 투자상품과 재테크를 위한 기초 테크닉 등 경제상식의 A부터 Z까지를 알차게 담았다. 총 10장으로 구성됐으며, 1장 ‘경제를 알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에서는 시장경제를 움직이는 기본 원칙인 수요·공급을 중심으로 중요한 원론적 이야기를 다룬다. 2장 ‘금리는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신호등’에서는 경제파악의 지표인 금리의 개념과 그것이 어떻게 우리의 실생활에 영향을 주는지를 설명한다. 3장 ‘시장경제의 꽃밭, 주식시장’에서는 계좌개설부터 주가 차트와 재무제표 보는 법, 각종 지수 개념, 주식의 분류, ETF 개념 등 주식투자의 기본적인 측면들을 두루 살핀다. 4장 ‘국민의 쌈짓돈, 부동산’에서는 주거지를 넘어 자산으로도 의미가 있는 부동산에 대해 알아본다. 5장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세계 경제’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에 특히 영향을 많이 미치는 나라와 경제 요소를 탐구한다. 6장 ‘우리나라 수출 주력업종과 내수기업’에서는 국내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업종과 회사를 알아본다. 7장 ‘기술과 환경이 바꾸는 미래 산업’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산업, 젊은 세대 필수품이 된 OTT와 구독경제,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NFT 관련 시장 등 미래 경제를 이끌 기술과 산업에 대해 알아본다. 더불어 정부와 기업의 미래 성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될 세계적 정책인 ESG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8장 ‘움직일 수 없는 지표, 통계 정책’에서는 경기를 정확히 체크할 수 있는 공식적인 지표와 세금 및 정부 정책을 다룬다. 9장 ‘나와 관련 있는 상품과 지식’에서는 예/적금 상품, 펀드, 보험, 연금, P2P와 암호화폐 등 개인과 관련 있는 금융지식 및 투자상품에 대해 알아본다. 10장 ‘재테크에서 필요한 기초 테크닉’에서는 사회초년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돈을 관리하는 법, 즉 기초적인 재테크 테크닉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한편, 저자 토리텔러는 2002년부터 국내 최고의 미디어 그룹에서 콘텐츠 기획자로서 뉴스와 콘텐츠 유통 업무를 담당했으며, 사회초년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제 콘텐츠를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잘 쓰기 위한 재테크’, ‘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 등이 있다.
  • 버스 창문 깨고 경찰 손 깨물고… 만취 20대女 체포

    버스 창문 깨고 경찰 손 깨물고… 만취 20대女 체포

    술에 취해 버스 유리창을 깨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일 재물손괴·공무집행방해·상해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5분쯤 강남구에서 광역급행버스를 타고 이동하다 차량 내에 있는 비상망치로 버스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버스기사가 내려주지 않아 유리창을 깼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버스기사는 하차 요구를 받은 적이 없고 아무 이유 없이 A씨가 유리창을 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버스 안에는 A씨를 포함해 승객 10여명이 타고 있었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2명의 손을 깨물고 다른 2명의 팔을 할퀴어 상처를 낸 혐의도 받는다. 손을 물린 경찰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업무에 복귀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여럿이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에서 난동을 피운 만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유니베라, 알로에 건강기능식품 ‘유니베라 슈퍼겔 W’ 선보여

    유니베라, 알로에 건강기능식품 ‘유니베라 슈퍼겔 W’ 선보여

    유니베라가 프리미엄 알로에 건강기능식품 ‘유니베라 슈퍼겔 W’를 선보였다. 면역력 증진, 장 건강, 피부 건강의 3중 기능성 제품으로, ‘밖에서 막아주고 안에서 지켜주는’ 더블 건강을 콘셉트로 한다. 주원료인 알로에는 유니베라 해외 농장인 미국 텍사스주 힐탑가든 농장에서 생산한 ‘액티브알로에 더블유(ACTIValoe W)’다. 액티브알로에 더블유는 면역 다당체와 생리 활성물질 함량을 증대한 알로에 원료 브랜드로,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고 한다. 부원료로는 유니베라가 연구개발한 ‘UAPB1’(알로에 유래 파라바이오틱스 UAPB1)를 비롯해 베르가모트, 오렌지 등을 함유했다. 착색료와 합성 향료는 넣지 않았다. 주스 형태로 하루 1컵(150g) 마시면 된다. 가까운 대리점 ‘유피’ 또는 유니베라 멤버스몰(www.uvmembers.com)에서 판매한다. 유니베라 관계자는 “유니베라 슈퍼겔 W는 국제 알로에 기준 협의회(IASC)에서 우수한 알로에 제품에만 부여하는 인증을 받았다”며 “국내에서 알로에 원료와 제품 인증을 모두 받은 것은 유니베라 제품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베라는 최근 배우 지현우를 모델로 발탁하고, TV와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 GTX는 황금열차? 개통되면 아파트값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에세이]

    GTX는 황금열차? 개통되면 아파트값 떨어질 수도 [임창용의 부동산에세이]

    지난해와 올해 아파트 시장을 꿰뚫는 키워드는 단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한데 내용은 정반대다. 지난해 여름까지는 폭등세, 그 이후부터는 폭락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이 주춤한 상황에서 GTX 노선을 따라 자리잡은 아파트 단지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듯 급등락세를 보였다. ●GTX 따라 롤러코스터 타는 아파트값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GTX-C 노선이 지나는 경기 의왕시는 지난해 상반기 6개월간 아파트값이 20.5%나 올랐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상승폭이 크다. 시흥시(19.3%), 안산시 단원구(1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GTX B와 C 노선이 예정돼 있는 곳들이다. 특히 C노선 추가 정차역으로 확정된 인덕원역, 역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인 의왕역 인근 아파트들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폭락세다. 인덕원역 인근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아파트(전용면적 84㎡)의 경우 실거래가가 2020년 4월 10억 260만원(22층)에서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16억 3000만원(25층)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상승세가 꺾이더니 지난 4월엔 12억 5000만원(17층)까지 급락했다. 인근 ‘인덕원 센트럴자이’(전용 84㎡) 아파트 역시 2020년 12월 7억 5000만원(11층), 지난해 9월 10억 4000만원(11층), 지난 3월 7억 3000만원(2층)으로 폭등락세를 보였다. 이미 착공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 예정인 A 노선(동탄~운정)이 지나는 지역 아파트들은 이미 2년 전부터 급등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락세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전용 84㎡)의 경우 2020년 6월 10억원(15층)에서 지난해 7월 14억 4000만원(11층)으로 뛰더니 지난 2월엔 11억 5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3년 전 입주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전용 74㎡)는 2020년 7월 5억원대에 거래되다가 지난해 7억원대 후반까지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6억원대로 내려앉았다.●GTX, 심리적 기대에 의한 과대평가 이현석 건국대 교수(부동산학)는 “GTX는 부동산시장에서 높은 심리적 기대치에 의해 실제 가치보다 과대평가된 측면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선이나 역사 입지, 개통 시기, 요금 문제,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성 등에 따라 실제 효용성이 크게 다를 수 있는데 시장 분위기를 타고 전체적으로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GTX는 현재 A노선 만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 중이고 B, C노선은 아직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GTX A·B·C 노선의 착공을 개시하고, D·E·F 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B·C 노선의 경우 개통은 물론 착공 시기마저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이용 편리성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고속열차의 특성상 GTX 역사는 상당히 띄엄띄엄 설치된다. 때문에 GTX 이용자는 출퇴근시 지하철이나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크다. 광역버스나 수도권 지하철을 이용하면 한번에 직장까지 가던 사람이 GTX 이용시 환승을 여러 번 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GTX는 역사 깊이가 대체로 깊어 승강장 접근이나 환승시간도 꽤 늘어날 수 있다. A노선의 일산 킨텍스역사는 깊이가 56m, 서울역은 46m, 연신내역은 45m에 달한다. 지상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평균 5~7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지하철은 대체로 역사 깊이가 이보다 낮아 평균 3~4분이면 승강장에 닿는다. 지하철이나 버스와의 환승 시간도 그 만큼 길어질 수 있다. ‘동탄~삼성 20분’, ‘운정~서울역 18분’ 등 그동안 언론에 부각된 소요시간이 비현실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다. 요금도 부담스런 수준이 될 것 같다. 개통이 가장 빠른 A노선의 경우 지난 2018년 민자사업자(신한은행 컨소시엄)와 정부 간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파주 운정~서울역은 3700원, 삼성~동탄은 3900원이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나 M버스보다 30% 이상 비싸다. 운행 시기가 한참 남은 만큼 요금이 증액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민자철도나 도로 등은 당초 예상보다 개통 때 실제요금을 올려 책정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타 교통수단 환승시 할인혜택도 현재로선 계획돼 있지 않아 그만큼 요금이 늘어난다. 교통비가 하루 1만원을 훌쩍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GTX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여야 정치인들도 선거철만 되면 이구동성으로 GTX 확충을 앞세운다. 하지만 ‘삼성~동탄 20분’ 식의 단편적인 정보나 부동산 바람에 기대 ‘묻지마 투자’ 대상으로 삼기엔 위험요소가 적지 않다. 이현석 교수는 “GTX 계획이 발표되고 수정될 때마다 아파트값이 요동치지만, 막상 개통되면 오히려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풀려졌던 가치가 제자리를 잡을 것이란 의미다. ●GTX-A 동탄~강남 출근 손익계산서 GTX-A 개통을 가정해 동탄에서 삼성역을 거쳐 오피스빌딩이 가장 많은 강남역 인근까지 출퇴근할 경우 소요시간과 비용을 예상해보자. 아파트값이 급등락세를 보인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회사로 출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A노선은 동탄역을 출발해 용인~성남~수서~삼성역을 거쳐 파주 운정역까지 이어진다. 먼저 집을 출발해 역사 동탄역 승강장까지 도착하는데 10분. 출근시 역사가 붐벼 승강기 대기시간 등을 고려하면 좀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 열차 도착시간을 미리 체크한 뒤 집에서 출발했다고 가정해 승강장 대기시간은 2분 정도로 짧게 잡았다. 동탄역에서 삼성역까지 소요시간은 20분. GTX 열차의 최대시속은 180㎞, 정부 예상 표정속도(정차시간 포함 현실적 운행속도)는 평균 100㎞로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한데 GTX- A 노선 중 동탄~수서 구간은 고속열차인 SRT와 선로를 공유한다. 따라서 배차 간격이 좁은 출근 시간에 일부 역사에서 뒤따라오는 SRT열차가 추월하도록 대기하는 일이 종종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 경우 소요시간이 더 늘어난다. 삼성역복합환승센터에 도착하면 2호선 지하철로 갈아타야 한다. 지하 5층인 GTX 승강장에서 지하 2층인 2호선 승강장으로 이동해 갈아타는 시간은 최소 10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GTX A·C 노선과 지하철2호선, 위례신사선이 겹쳐 이용객이 많아 크게 붐빌 것으로 보여 실제론 그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 이어 삼성역에서 강남역까지 전철 탑승시간 6분, 역에서 나와 사무실까지 걸어서 5~7분이 소요될 것이다. 꽤 빠듯하게 시간을 잡은 듯한데도 집에서 사무실까지 총 55분 이상 소요된다. 앞서 지적한대로 SRT 열차로 인한 지연, 동탄역과 삼성역환승센터 혼잡시 1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예상해볼 수 있겠다. GTX가 없는 현재 A씨는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강남역 인근까지 가는 버스노선이 4개 있다. 출근시간대 ‘네이버 빠른길찾기’를 이용해 해당 아파트에서 2호선 강남역까지 소요시간을 체크해보니 버스 노선별로 50분~1시간 정도다. 버스정류장 대기 시간과 사무실까지 걸어가는 데 필요한 5~7분을 더하면 1시간~1시간 10분 정도 잡으면 될 듯싶다. 요금은 2800~3000원. 현재 가치인데도 수 년뒤의 GTX 요금에 환승 교통 요금을 더한 금액의 절반 정도다. 막상 GTX가 개통되면 출퇴근시 어떤 수단을 이용할 지 꽤 고민스러울 것 같다.
  • 독일 9유로 티켓 구입하면 한 달 대중교통 OK “車는 집에 두세요”

    독일 9유로 티켓 구입하면 한 달 대중교통 OK “車는 집에 두세요”

    독일 정부가 한 달에 9유로(약 1만 2000원)만 내면 온나라를 돌아다닐 수 있게 대중교통 요금을 보조하기로 했다. 휴가철인 6월부터 8월까지 석달만 시행된다. 국영 철도회사인 도이치 반의 모든 열차를 비롯해 버스, 지하철을 이용하는 독일인에게 정부가 보조하는 형식이다. 단 도시 안에서의 열차는 적용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혁신적인 정책의 목표는 독일인들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게 하는 데 있다. 연료세도 휘발유 1리터에 30센트 가량으로 줄여 가격을 2유로(약 2670원) 미만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료세를 EU 최저로 떨어뜨리기 위해 경유 1리터당 14센트 가량 줄여준다. 볼커 비싱 교통장관은 대단한 기회라고 표현하며 “벌써 700만 장의 티켓이 팔린 것만 봐도 이미 성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이치 반은 벌써 승객들이 너무 몰려 연발착, 운행 취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뜻하지 않게 여행을 하게 된 사람들이 기대했다가 실망으로 바뀌어 이 계획을 비판하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지난 4월에는 장거리 운행 열차의 70% 미만이 제 시간에 운행했는데 비싱 장관은 철도망의 80% 밖에 가동되지 않았다. 이날 아침부터 시행됐는데 아직은 커다란 문제가 없었다고 보도됐다. 많은 다른 나라들처럼 독일인들도 치솟는 에너지 가격 때문에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7.9%를 기록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물가 상승의 주 원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밝혔다. 녹색당도 포함된 연방 정부는 16개 주 정부에 25억 유로(약 3조 3403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정부의 계획에 독일인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이 티켓을 출장 가는 데 쓸까’ 하는 사람도 있고, 철도가 연결돼 있는 북해의 쥘트(Sylt) 섬으로 휴가를 떠날까 하는 사람도 있었다. 쾰른 도서관은 재치있게 “우리 소셜미디어 팀의 미팅을 쥘트로 옮겨야겠네, FYI(참고로)” 농을 했다. 이 밖에도 치솟는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독일 정부가 취하는 조치는 다음과 같다. 일하며 소비한 에너지 비용 가운데 올 가을 일 회에 한해 300 유로를 돌려준다. 7월에 어린이 한 명에 100 유로의 아동 보너스가 주어진다. 다른 복지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100 유로씩 받는다.
  • [길섶에서] 말/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말/서동철 논설위원

    내가 사는 신도시에서 출근길에 타는 광역버스는 제법 편하다. 어제 아침에는 버스에 오르는데 운전기사가 “어서오세요” 하고 인사도 건네 좋았다. 그런데 그것도 잠깐…. 앞자리 중년이 “이번에 내릴게요” 하니 친절하던 운전기사가 표변해 “내리려면 벨을 누르세요!” 하고 다짜고짜 소리치는 것이었다. 운전기사는 자기가 옳다고 믿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말로 하면 안 되고 벨을 눌러야만 내려 주겠다니 뭔가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었다. 처음 벨이 생겼을 때는 서로의 편의를 위한 일종의 보조 수단이었다. 어느새 ‘이것이 아니면 안 되는’ 금과옥조가 된 것이다. 하긴 택시를 타면 운전기사로부터 내내 ‘정치 연설’만 들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버스처럼 ‘말이 필요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말이 없어야 편한 사회’를 재촉하는 이유의 하나일 것이다. 선거가 끝났으니 ‘택시 유세’도 끝났으면 좋겠다. 오늘은 차를 몰고 출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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