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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 탑건 매버릭, 세계 박스오피스 1위 돌풍

    전편보다 뛰어난 속편… 탑건 매버릭, 세계 박스오피스 1위 돌풍

    “제대로 보여 드릴 수 있을 때 ‘탑건2’를 찍고 싶었어요. 36년 만의 속편인데 팬들을 실망시키기는 싫었거든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탑건2)을 36년 만에 선보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크루즈는 2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어디를 가든 ‘탑건’ 후속편에 관한 질문을 받고 좋은 의미의 압박감을 느꼈다”면서 “시각적으로나 캐릭터적으로 관객을 어떻게 충족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도전을 그린 ‘탑건2’는 속편 징크스를 깨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이다. 북미에서만 매출 4억 달러(약 5172억원)를 돌파하는 등 크루즈 출연작 중 역대 최고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액션과 드라마는 물론 명예와 우정, 가족 등 우리 모두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22일 한국 개봉을 앞둔 ‘탑건2’는 세월의 변화를 유기적으로 담아내며 신구 관객을 동시에 겨냥한다. 영화는 초반부터 익숙한 오프닝 음악에 전투기가 마하 10의 속도로 날아가고,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활주로를 질주하는 등 1986년 나온 1편의 상징적인 장면을 오마주하며 향수를 자극한다. “속편 제작에 엄청난 부담이 있었지만 ‘탑건’의 챕터2가 되기 위해서는 동일한 스토리와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영화를 기다려 온 중년 관객들이 극장에서 울어도 좋을 정도로요.” 특급 조종사지만 오랫동안 ‘만년 대령’에 머무르고 있는 매버릭(톰 크루즈)은 과거 라이벌이었으나 이제는 태평양 함대사령관이 된 아이스맨(발 킬머)의 호출을 받고 탑건학교로 돌아온다. 주어진 임무는 후배 파일럿들과 함께 적의 무허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파괴하는 특수 작전을 수행하는 것. 처음엔 매버릭을 탐탁치 않게 여기던 상위 1% 엘리트들은 그의 뛰어난 실력을 보고 점차 신뢰와 팀워크를 쌓아가게 된다. 특히 매버릭은 1편에서 비행 사고로 숨진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마일스 텔러)와 세대를 넘어선 끈끈한 유대 관계를 보여 준다. 30분간 이어지는 후반부 고공 비행 장면은 객석을 압도할 만큼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조종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크루즈는 F18 전투기에 직접 탑승해 대역이나 CG(컴퓨터 그래픽) 없이 고난도 항공 액션을 직접 수행했다. “처음에 등장하는 비행기는 실제 저의 비행기이고 마지막에도 직접 조종했죠. 섬세한 노력과 경험이 켜켜이 쌓여서 캐릭터 만들기가 가능했습니다.” 어느덧 환갑이 되었지만, 여전히 한계를 뛰어넘는 액션을 선보이고 있는 크루즈는 “영화는 꿈이자 열정이며, 제 삶에 대한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 어러 곳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을 이해하고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영화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자 선생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려는 열정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에 인생을 바치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영광입니다.” ‘탑건’ 팀을 이끌고 10번째 한국을 찾은 크루즈는 전날 잠실에서 5000명의 팬들과 함께 한 레드카펫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얼굴을 보고 인사를 나눈 것 자체가 감격스러웠고 마스크 속의 미소를 볼 수 있었어요. 엄청난 에너지와 함께 우리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죠. 한국에 올 때마다 정말 즐거워요. 앞으로 30번이고, 40번이고 다시 오고 싶습니다.”
  •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개방형 혁신은 선택 아닌 생존… 제약주권 확립이 최우선 과제”

    국내시장 규모 전 세계의 1.6% 변수 대비 공급망 다변화 필요 K백신 지속적 개발은 큰 자산 글로벌 시장과 적극 교감·협력 尹정부, 제약혁신위 성공 위해 파격적 지원·막강한 권한 줘야코로나19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크게 바꿔 놨다. 이 기간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국민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고 국가 차원의 투자와 격려가 이어졌다. 외부의 관심도 뜨거웠다. 국제사회는 한국의 빠르고 정교한 제조 역량과 연구개발(R&D) 경쟁력에 주목했고 국내 업계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과 위탁생산(CMO)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부지런히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제약바이오 강국’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다.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에도 각종 규제는 여전하고 코로나19 유행 초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던 수십 개 업체 가운데 대부분은 엔데믹(풍토병) 국면을 맞아 개발을 포기했다. 약 24조원에 불과한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1.6% 비중에 그친다.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으려면 어떤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까. 지난 8일 진행된 미국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 개소식을 비롯해 13~16일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 다녀온 원희목(사진·68)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에게 ‘K파머’의 현주소와 내일을 물었다. 그는 “우리 기업이 빅파머(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결국 시장을 선도하는 선진 시장에 뛰어들어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교감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 또는 도태(collaboration or die)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서면으로 진행한 그와의 일문일답.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바이오 USA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이 뚜렷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컨벤션에는 1140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 5000여명이 몰렸다. 한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컸다. 국제사회의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삼성과 롯데가 CMO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모습이었고 JW중외제약, 제넥신 등 국내 신약 개발 기업들이 현지에서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앞서 보스턴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보스턴에 위치한 공유사무실. 세계 각국의 75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실시간 정보 공유와 파트너십, 기술이전, 합작투자법인 설립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에 한국바이오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2019년 11월 초 CIC의 일본총영사관 사무소와 중국혁신센터를 보면서 큰 인상을 받았는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잇따른 사무소 입주에 이어 이번에 혁신센터까지 개소하게 돼 매우 뜻깊다. 보스턴 한국바이오혁신센터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보스턴 클러스터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방향도 바뀌는 분위기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우리는 의약품 공급망을 비롯한 제약주권 확보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내적으로는 제약주권을 확립해 안정적인 필수 원료의약품, 백신 공급을 가능하게 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특히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각계의 접근법이 요구된다. 팬데믹 국면에서 각국은 자국 우선주의, 자국 보호주의 노선을 강화했고 결국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가져왔다.” -새 정부는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삼았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도 공약했는데, 혁신위가 성공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현재 우리 정부는 규제정책부서(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정책부서(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기초연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상연구(복지부), 제품화(산업부) 등 각 부처 사업이 분절된 굉장히 비효율적인 구조다. 이견 발생 시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형태다. 의약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전 주기 관점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통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려면 범국가 차원의 강력한 힘과 권위가 부여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한 힘과 권위인가 “R&D, 정책금융, 세제 지원, 규제법령 개선, 인력 양성, 기술거래소 설치, 글로벌 진출 등을 총괄하며 총체적·입체적인 정책 조정자(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초기 R&D 단계부터 시장 진입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이 탄생하는 전 주기에 걸친 예산과 지원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신약 개발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신약 개발 과정을 완주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아 중간에 기술을 이전하는 게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실이다. 파격적인 R&D 지원은 산업계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강력한 추진동력이 될 것이다.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필요함에도 성공률은 0.01%에 불과한 고위험·고수익 사업인 만큼 수많은 선진 제약 기업 탄생의 밑바탕엔 정부의 과감한 뒷받침이 존재해 왔다.” -최근 K백신·치료제 개발 열기가 크게 사그라졌다. 백신 개발의 때를 놓쳤다는 시선도 있는데. “때를 놓쳤다는 일부의 지적은 근시안적 시각이다. 일단 개발하게 되면 개발 노하우가 축적돼 이를 바탕으로 토착화하고 있는 코로나를 비롯해 미지의 감염병 팬데믹 때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치료제나 백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부가적 이점도 있다. 신약 개발 완주에 따른 노하우와 자신감도 커다란 유무형 자산이 될 것이다.”  ■ 원희목 회장은 ▲1954년 출생 ▲1977년 서울대 약학대 졸업 ▲2003년 강원대 약학대학원 약학 박사 ▲2004~2009년 33·34대 대한약사회 회장 ▲2008~2012년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 ▲2012~2017년 이화여대 약학대학 헬스커뮤니케이션연구원 원장 ▲2013~2015년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원장 ▲2017~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 전북에는 없는 보훈병원… 3만 국가유공자 ‘원정 진료’ 설움

    보훈병원이 서울 등 6개 대도시에만 설치돼 많은 국가유공자가 타 지역으로 원정진료를 받으러 다니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훈병원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곳에만 설치돼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개 광역지자체에 보훈병원이 없어 각 지역 종합병원을 보훈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해 보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도마다 보훈병원을 설치해 국가유공자를 예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의 경우 국가유공자가 3만 1217명이지만 도내에 보훈병원이 없다. 도내 국가유공자들은 대전이나 광주 등 인접 지역 보훈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들은 나이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타 지역 보훈병원을 찾아갈 때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에 보훈병원을 설치해 달라고 정부에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의료진 수급 및 배치, 예산상의 문제로 계속 무산됐다”면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권역별 보훈병원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관계자도 “전북에서는 대부분 광주보훈병원으로 가고, 무주 등 동부권은 대전보훈병원의 셔틀버스를 이용해 진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보훈병원은 나라에 헌신한 국가유공자를 위한 전문병원이다. 상이군경·애국지사 및 4·19상이자 등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한 의학적·정신적 재활, 신체 기능 보완을 위한 보철구의 제작·공급·수리 및 연구개발, 일반 국민의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동작 평생교육, 고려·경기·숙명·숭실에서

    동작 평생교육, 고려·경기·숙명·숭실에서

    서울 동작구는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주민에게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학연계 평생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유튜브 감독 되기’부터 ‘시니어 인지케어 지도사’까지 최근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높은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는 4개 대학과 연계해 6개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4차산업 전문과정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수요에 발맞춘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도와 취업 기회를 지원하는 교육에 집중했다. ▲4차 산업혁명 미래 직업 방향(경기대) ▲놀라운 미래를 준비하라, 메타버스(숭실대) ▲스마트폰 유튜브 감독 되기(숙명여대) ▲시니어 인지케어 지도사(숙명여대) ▲리더십은 생물이다(경기대) ▲미술심리지도사 2급(고려대)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강의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대학 강의실 및 유관시설 등에서 대면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강의 일정이 변동되거나 온라인 교육으로 변경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 또는 지역 내 직장인은 강좌별 개강 전까지 구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 초과 시 전산 추첨하며, 수강료는 프로그램별 2만~4만원으로 재료비와 자격증 비용은 별도다.  
  • 유희열 표절 논란에 입 연 사카모토 류이치 “법적 조치 수준 아냐”

    유희열 표절 논란에 입 연 사카모토 류이치 “법적 조치 수준 아냐”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원곡자로 알려진 일본의 세계적 음악가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를 운영하는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지난 15일 전달 받은 류이치 사카모토의 ‘유희열의 생활음악에 대한 입장문’을 20일 공개하며 “늦었지만 본 입장문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오해가 해소되길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앞서 온라인 등에서 유희열이 지난해 공개한 곡 ‘아주 사적인 밤’의 메인 테마가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에 유희열은 “관련 제보를 검토한 결과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며 사과했다. 유희열은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면서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사카모토 류이치는 입장문에서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나의 악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일부 비슷한 측면에도 불구하고 멜로디와 코드 진행 등 음악 전반이 표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사카모토는 “나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많은 것을 배운 바흐나 드뷔시에게서 분명히 강한 영향을 받은 몇몇 곡들을 갖고 있다. 내가 바흐나 드뷔시와 같은 수준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오해를 말아달라”며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다. 그것이 나의 오랜 생각”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주 사적인 밤’과 별개로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이탈리아 영화 음악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1928~2020)의 곡을 사카모토 류이치가 편곡한 버전과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이 유사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다고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전했다.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안테나 측에서 관련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1900년’ 건은 ‘아쿠아’ 건과는 다른 경우로, 유희열 씨 측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곡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심려를 끼쳐 드렸기에 충분히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재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서는 더 이상 이 이슈가 지속 확산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아티스트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온라인 등에선 유희열이 다른 곡을 표절했다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다마키 고지가 1998년 발표한 ‘해피 버스데이 투 유’와 가수 성시경이 2002년 발매한 동명의 곡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 노래의 작사, 작곡, 편곡을 유희열이 맡았다. 가요계에서는 신곡을 낼 때마다 유사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완벽히 가려내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창작 방식에서 위험하다면 피하고, 기획사 차원에서 음악을 검증하고 필터링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유희열, 토이 ‘좋은사람’마저 표절 의혹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유희열, 토이 ‘좋은사람’마저 표절 의혹

    그룹 토이의 대표곡 ‘좋은사람’ 마저 표절 의혹에 휘말렸다. 현재 토이의 ‘좋은사람’과 비교되는 곡은 1992년 5월 25일 발표된 일본의 마키하라 노리유키(Makihara Noriyuki)의 ‘이제 사랑따윈 안해(もう恋なんてしない)’다. 2001년 5월 10일 발표된 토이의 ‘좋은사람’ 보다 9년 앞선 곡이다. 일각에선 1996년 7월 26일 발표된 퓨릴(FURIL)의 ‘스위트 리틀 러브(Sweet little love)’도 ‘좋은사람’과 유사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해당곡은 일본 애니메이션 ‘웨딩피치’ OST 중 하나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해 9월 '유희열의 생활음악'을 통해 공개한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발표 당시 나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표절 의혹은 확산했다. 한 유튜버는 '유희열의 생활음악'에서 공개된 또 다른 곡 '내가 켜지는 시간'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1900'을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 곡은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류이치 사카모토가 피아노로 편곡한 것이다. 2013년 유희열이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자유로 가요제' 특집에서 유재석과 함께 팀을 이뤄 발표했던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 Feat. 김조한)'도 4인조 알앤비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Public announcement)의 '바디 범핀(Body Bumpin)'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떠돌았다. 2002년 발매된 성시경의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와 1998년 발매된 타마키 코지의 동명곡 ‘Happy Birthday to You’ 사이의 유사성도 불거졌다. 해당곡은 유희열이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다. 세간의 의혹과 관련해 유희열은 14일 사과문 발표 이후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 서울 영등포구,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서 청년 소통

    서울 영등포구,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서 청년 소통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들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Young Town)’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영타운(Young Town)은 영등포의 ‘영’과 젊음을 뜻하는 ‘Young’,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의 ‘타운’을 결합한 표현이다. 청년들이 장소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에서 만나 서로 연대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구는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 새로운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여 구정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16일에는 10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픈식을 갖고 영타운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영타운 즐기기 영상 시청 ▲4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짠부의 재테크 특강 ▲DIY 카드지갑 만들기 ▲온라인 카트경기, 보물찾기 등 이벤트 ▲K-청년들의 수다방 등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고민과 경험담을 털어놓거나 취업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영타운이 청년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하고, 청년들의 구정 참여 창구로 이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현재 구에서 진행 중인 취·창업 멘토링 서비스 ‘영커넥터스’의 멘토·멘티 발대식이 영타운 메타버스에서 개최되며, 9월 청년의 날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영타운은 만 39세 미만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영등포구 청년 온라인 플랫폼 하단의 배너 링크를 통해 별도의 가입신청 없이 접속할 수 있다.
  • 마블 공계 장식한 ‘남남 키스’… 남초 커뮤 ‘동성애 혐오’ 폭발 [넷만세]

    마블 공계 장식한 ‘남남 키스’… 남초 커뮤 ‘동성애 혐오’ 폭발 [넷만세]

    슈퍼히어로물의 명가 마블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남남 키스’ 일러스트 한 장에 국내 여러 남초 커뮤니티들이 일제히 들끓었다. 마블 세계관과 작품 속에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으로 해당 글들에는 노골적인 혐오 표현 댓글들이 난무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마블엔터테인먼트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두 남자가 진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의 캐릭터 일러스트 한 장이 올라왔다. 일러스트 속 주인공은 위칸과 헐클링으로 이들은 ‘영 어벤져스’ 소속의 청소년 슈퍼히어로다. 각각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성인 슈퍼히어로를 따라 ‘토르 주니어’와 ‘틴 헐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위칸과 헐클링은 마블의 자체 세계관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MCU)의 새로운 슈퍼히어로로 처음 소개된 2005년부터 청소년 동성 커플로 등장해 이후 작품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마블은 해당 일러스트와 함께 “우주 커플인 위칸과 헐클링은 서로에게 돌아가는 길을, 그리고 그들의 해피엔딩을 찾을 수 있을까? 전체 ‘헐클링 & 위칸’ 인피니티 코믹이 지금 출판되고 있다”는 설명을 올려 자사 작품을 홍보했다. 위칸과 헐클링의 키스 일러스트는 ‘극혐’, ‘혐주의’ 등 말머리와 함께 국내 여러 남초 커뮤니티로 퍼졌고,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19일 온라인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게시된 관련 글은 15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2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마블 계정) 팔로우 취소해야 하나”라는 내용의 해당 글에 펨코 이용자들은 “애들도 보는 만화에 저딴 걸 넣네”, “마블 불매는 없나. 너무 비정상적이다”, “마블 제대로 망해서 정신 좀 차렸으면”, “디즈니플러스 이럴 줄 알고 진작 구독 취소했다” 등 호응 댓글이 달렸다. 게드립넷에서는 “저렇게 티내고 가르치려는 호모들은 싹 다 수용소에 가둬야 함”, “LGBTQ고 뭐고 지들끼리 하면 누가 뭐라 하나. 역한 걸 전시하니까 그렇지”, “게이를 실제 인간 관계에서는 한 명 볼까 말까인데 마블에서는 절반이 게이네” 등 동성애 혐오 댓글들이 이어졌다. 디시인사이드에서는 “마블만 그러냐? (DC코믹스의) 슈퍼맨 아들 슈퍼맨도 게이임. 상대는 무려 동양 남자”, “정신병, 돌연변이는 치료할 생각을 해야지. 저렇게 정상으로 치부하면 미래에 더 많아질 듯”, “백번 양보해서 흑인 나오는 건 그럴 수 있다 쳐도 왜 성소수자를 굳이 보여주려고 함?” 등 댓글이 달렸다. 이밖에 뽐뿌, 인벤 등 다른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일러스트에 대한 혐오 반응이 주를 이뤘다.반면 위칸·헐클링 커플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는 커뮤니티도 있었다. 루리웹의 경우 같은 내용의 게시물에 “그럼 남녀 키스 장면 그리는 건 이성애자들의 도를 넘어서는 주장이냐”, “동성애자 혐오를 조장하기 위해 올린 글이다”, “(위칸·헐클링은) 원래 게이인데 여기다 극혐이라 하면 호모포비아 말고 더 되냐” 등 혐오 반응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한편 마블을 대표하는 슈퍼히어로 중 한 명인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해 한국에서도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는 최근 로이터TV와의 인터뷰에서 “언제나 두려움에 떨면서 이전의 것들을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공룡처럼 멸종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그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성장을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목소리 주연으로 출연한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가 극중 레즈비언 커플의 키스 장면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전 세계 14개국에서 상영 금지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를 비판하며 나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보훈병원 없어 원정진료 받는 국가유공자

    보훈병원이 서울 등 6개 대도시에만 설치돼 많은 국가유공자들이 타 지역으로 원정진료를 받으러 다니느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0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훈병원은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6곳에만 설치되어 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1개 광역지자체에 보훈병원이 없어 각 지역 종합병원을 보훈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해 보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적어도 시·도 마다 보훈병원을 설치해 국가유공자를 예우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의 경우 국가유공자가 3만 1217명이나 되지만 보훈병원이 없다. 이때문에 전북도내 국가유공자들은 대전이나 광주 등 인접 지역 보훈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들은 나이가 많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타 지역 보훈병원을 찾아가려면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에 보훈병원을 설치해달라고 정부에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의료진 수급 및 배치, 예산상의 문제로 계속 무산됐다”면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권역별 보훈병원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관계자도 “전북에 보훈병원이 없어 대부분 광주보훈병원으로 가고, 무주 등 동부권은 대전보훈병원의 셔틀버스 를 이용해 진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전북에 보훈병원을 신설해달라고 매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보훈병원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전문병원이다. 상이군경·애국지사 및 4·19상이자 등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한 의학적·정신적 재활, 신체기능 보완을 위한 보철구의 제작·공급·수리 및 연구개발, 일반국민의 보건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기존 형식·관념 뒤집기로 시대에 저항

    1969년의 독일, 거꾸로 그린 그림으로 미술계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가가 있다. 독일 신표현주의 선구자인 게오르그 바젤리츠다. 생소할 수 있는 그의 이름은, 거꾸로 뒤집힌 인물화가 주는 낯익은 생경함을 마주하면 떠오를 수 있다.1938년 1월 동독 작센의 도이치바젤리츠에서 태어난 그는 전쟁의 폭격을 경험했으며, 전후 암울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2차 세계대전이 남긴 트라우마와 비극에 대한 반응은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났다. 그는 독일 전후 시대의 사회에 대한 비판 정신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獨 정치상황과 바젤리츠의 화풍 바젤리츠 그림을 이해하려면 1950년대 독일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당시 독일은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됐다. 각 국가의 정치적 이념은 그들이 추구하는 미술 양식에도 큰 영향을 줬다. 공산주의 국가 동독은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표방했고, 서구의 자본주의 문화를 받아들였던 서독은 뉴욕과 파리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추상주의가 주를 이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젤리츠를 포함한 많은 예술가들이 표현의 자유를 찾아 동독에서 서독으로 이주했다.1956년 동베를린의 미술아카데미에 입학해 1년간 공부하던 바젤리츠는 ‘사회정치적 미성숙’이라는 이유로 퇴학을 당하고, 서독으로 이주해 1957년부터 1962년까지 서베를린의 미술 아카데미에서 공부했다. 이런 동독과 서독에서의 경험은 그의 모든 순간에 영향을 끼쳤다. 바젤리츠가 보여 주는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듯한 독자적인 시각 언어는 이 시기 경험에서 비롯됐다. 바젤리츠가 활동했던 1960년대 서베를린의 기성 예술가들은 추상을 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들였으나 젊은 예술가들은 기존 가치관을 타파하고 새로운 예술을 갈구했다. 젊은 예술가들은 두 집단으로 나뉜다. 유럽 미술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미국의 팝아트를 받아들여 새로운 회화적 시도를 행하는 집단과 전후 독일 사회가 만들어 낸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의 억압적 성격을 붕괴시키고 과거 독일의 전통적 정체성을 복귀시키려는 집단이다. 바젤리츠는 후자이며 독일의 회화 전통을 되찾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내가 만드는 작품들은 어떤 이념도 표현하지 않으며, 회화는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는 말이 두 체제의 강압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작가의 심리를 나타낸다.고민 끝에 바젤리츠는 인간 형상을 쓰는 구상 회화를 그려냈다. 단순히 대상을 재현하기보다는 훼손하고, 파편화하고 왜곡하며, 어린아이가 마구 그은 듯한 선들과 두껍고 끈적거려 지저분한 얼룩처럼 보이는 채색 방식을 택했다. 기존 회화 절차들과 대립되는 방식으로, 원래의 것을 계속 부정하며 완성되는 변증법적 회화다. 바젤리츠는 구상과 추상 모두를 아우르는 동시에 저항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 언어를 만들어 냈다. 이런 바젤리츠의 그림은 1937년 ‘퇴폐미술’전 이후 나치 정부에 의해 파괴된 독일 모더니즘 회화의 전통을 떠올리게 했고,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미술과 역사의 정체성을 단절 없이 재생시킴과 동시에 독일 예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받는다. ●바젤리츠의 인간 형상 바젤리츠 그림에서 일관되게 다뤄지는 주제는 인간이다. 1963년 큰 논란을 일으켰던 ‘하수구 아래에서의 진한 밤’, ‘벌거벗은 남자’부터 최근 작품들까지 인간 형상이 주된 모티브다. 긴장된 에너지와 불안정성, 기형적 형상들은 그가 경험한 유럽 사회 전반에 팽배했던 불안한 시대적 분위기를 보여 주는 듯하다. 바젤리츠는 시각이 아닌 내면에 호소하고자 했으며, 비정형적 형상에서 오히려 더 진실한 내면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당시 독일 미술계에서 유행했던 추상화가 현실을 이상화해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생각에서 이런 예술언어를 택했다. 바젤리츠는 추상적 표현을 거부하고 비정형적 인간 형상을 통해 모순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예술을 통한 비판적 자각 행위이며, 독일 사회가 애써 은폐하려고 했던 현실을 깨우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다. “내가 그린 모든 것은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듯이, 그의 모든 인물상은 자신이 경험해 온 것을 담아낸 시대의 자화상이자 작가의 자화상이다.바젤리츠 인물화에서 그의 아내 ‘엘케’ 초상화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다. ‘엘케’는 바젤리츠 작품 중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작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약 50년간 그의 뮤즈로서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1969년에 그린 ‘엘케’의 첫 초상화는 바젤리츠 특유의 거꾸로 된 그림 형태이면서도 전통적 초상화의 특징을 보인다. 짧은 머리에 웃지 않는 여인으로 묘사된 ‘엘케’ 그림의 머리와 얼굴에 작가의 관심이 드러났다면 1973년 그려진 ‘엘케’는 보다 주관적으로 묘사됐다. 최근 몇 년간은 파란색, 검은색과 같은 어두운 색조로 표현되며 죽음과 노화에 대해 말한다. ‘엘케’라는 동일 대상을 주제로 한 반복 작업을 통해 바젤리츠는 형식적 발전을 이뤘고 작품 세계를 확장시켰다. 작가는 ‘엘케’ 시리즈를 통해 회화의 재현에 대한 고민, 주체성의 불가항력, 자아의 표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거꾸로 그리는 회화 바젤리츠는 1969년 ‘머리 위의 나무’를 시작으로 풍경, 정물, 누드, 초상 등을 거꾸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보고 자랐던 미술과 사진들을 원작으로 하되 기억 속 이미지로 재해석해 독창성과 개성을 불어넣었다. 회화를 뒤집었다는 것은 기존 형식과 질서들을 뒤집었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적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것을 의미했다. 바젤리츠는 전복시키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던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내며 자신이 속한 세계에 저항의 의지를 내보였다. 작가 스스로 거꾸로 그린 회화에 대해 “기존 회화의 전통과 예술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 표현의 자유를 세상에 외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거꾸로 그려진 회화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을 지연시킨다. 통상 관람객들은 작품 속 이미지에서 이야기를 도출하지만, 거꾸로 그려진 회화 속 이미지들은 반대다.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대상의 본래 맥락이 아닌 관람객의 또 다른 상상력을 자유롭게 풀어 가며 작품의 새로운 의미들을 찾아야 한다. 한편으로는 거꾸로 그린 회화는 시대에 대한 저항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작품을 단순히 읽어내기보다 회화가 주는 순수한 시각적 자극과 추상성을 마주하길 바라는 예술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작가는 최근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었다. 2019년 샌프란시스코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선보인 ‘What if’에 전시됐던 ‘Did he miss the moment?’가 그 예다. 작가는 피사체를 캔버스에 그린 후 작품이 마르기 전 다른 캔버스에 찍어내는 마크 프린팅 판화 기법을 사용했다. 첫 번째 캔버스는 버려지며 두 번째 캔버스가 완성된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작품 속 피사체는 압력에 의해 왜곡되고 새로운 마티에르(재질감)가 생겨나기도, 일부 형상은 탈락되기도 하는 등 작가의 의도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작품이 제작된다. 이렇게 완성된 기법은 거꾸로 그린 회화를 다시 뒤집는 과정으로 작가가 다시 회화의 고정관념을 뒤집었다는 것을 뜻한다.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60여년이 지난, 86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작품을 계속해서 재해석하고, 시각적 언어를 더욱 탐구하며, 계속해서 새로운 회화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고 있다. 숨 프로젝트 대표
  • 물가 대란에… 유류세 새달 37% 인하

    물가 대란에… 유류세 새달 37% 인하

    기름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하고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2배 높이기로 했다. 단 전기·가스요금은 가중된 생산 원가 부담을 반영해 인상을 추진하되 그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시행하고자 한다”며 민생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현재 30%인 유류세 인하 폭을 역대 최대 폭인 37%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유류세를 구성하는 교통세는 현재 법정세율(ℓ당 475원)보다 소폭 높은 탄력세율(ℓ당 529원)을 적용해 매기는데, 정부는 이 교통세에 탄력세율 대신 법정세율을 적용한 뒤 30% 인하 조치를 시행해 유류세를 총 37%까지 낮출 계획이다. 유류세 인하분이 가격에 반영되면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573원에서 516원으로 57원 더 낮아진다. 복합연비 10㎞/ℓ의 휘발유 승용차를 하루에 40㎞ 주행하는 가정이 한 달에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2만 9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7000원 늘어난다. 경유 가격은 현행 유류세 30% 인하 때보다 ℓ당 38원, 액화석유가스는 12원 더 내려간다. 정부는 또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한시적으로 대중교통 신용카드 사용분의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상향한다. 한도는 100만원, 이용 범위는 지하철, 시내·시외버스, 기차 등이다. 8~12월 국내선 항공유에 대한 수입 관세도 철폐(3→0%)한다. 화물·운송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기준단가도 ℓ당 1750원에서 1700원으로 50원 더 인하된다.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 가격을 초과했을 때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인데, 지급 기준을 더 낮춰 돌려주는 보조금을 ℓ당 25원 정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도로통행료, KTX 등 철도요금, 우편요금, 광역상수도요금, 자동차검사수수료를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
  • ‘2막 예정’ 방탄소년단의 신곡, 주요 음원 차트 석권

    ‘2막 예정’ 방탄소년단의 신곡, 주요 음원 차트 석권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발표한 신곡이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한 데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음악 순위 제공업체 오피셜차트컴퍼니가 지난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오피셜 싱글 차트 톱(top) 100’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이달 10일 발표한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은 이 차트 27위다. 또 다른 신곡 ‘달려라 방탄’(Run BTS)은 차트 62위를 기록하며 ‘톱 100’에 이름을 올렸다. 오피셜 차트는 미국의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차트 중 하나다. 스트리밍과 음원·음반 판매량 등을 토대로 영국에서 인기 있는 곡 순위를 주간 단위로 평한다. 방탄소년단이 싱글 차트에서 성적을 낸 건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해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는 발매 후 싱글 차트 3위로 진입하며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후 올해 2월까지 19주간 이 차트에 머물렀다. ‘옛 투 컴’과 ‘달려라 방탄’은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프루프’(Proof)에 수록된 곡이다. 온화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옛 투 컴’은 ‘당신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You and I, best moment is yet to come)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곡은 공개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톱 100’ 실시간 차트(오후 2시 기준) 1위에 올랐으며, 지니와 벅스 등에서도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버들이 당분간 팀 음악 활동을 멈추고 개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이른바 ‘활동 2막’ 계획을 선언한 만큼 그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 ‘유류세 37% 인하’ 마지막 카드 꺼냈다… 교통카드 소득공제율 ‘40→80%’

    ‘유류세 37% 인하’ 마지막 카드 꺼냈다… 교통카드 소득공제율 ‘40→80%’

    기름값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하고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2배 높이기로 했다. 단 전기·가스요금은 가중된 생산 원가 부담을 반영해 인상을 추진하되 그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조치를 긴급히 시행하고자 한다”며 민생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연말까지 현재 30%인 유류세 인하 폭을 역대 최대 폭인 37%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유류세를 구성하는 교통세는 현재 법정세율(ℓ당 475원)보다 소폭 높은 탄력세율(ℓ당 529원)을 적용해 매기는데, 정부는 이 교통세에 탄력세율 대신 법정세율을 적용한 뒤 30% 인하 조치를 시행해 유류세를 총 37%까지 낮출 계획이다. 유류세 인하분이 가격에 반영되면 휘발유 유류세는 ℓ당 573원에서 516원으로 57원 더 낮아진다. 복합연비 10㎞/ℓ의 휘발유 승용차를 하루에 40㎞ 주행하는 가정이 한 달에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2만 9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7000원 늘어난다. 경유 가격은 현행 유류세 30% 인하 때보다 ℓ당 38원, 액화석유가스는 12원 더 내려간다. 정부는 또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한시적으로 대중교통 신용카드 사용분의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상향한다. 한도는 100만원, 이용 범위는 지하철, 시내·시외버스, 기차 등이다. 8~12월 국내선 항공유에 대한 수입 관세도 철폐(3→0%)한다. 화물·운송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기준단가도 ℓ당 1750원에서 1700원으로 50원 더 인하된다. 유가연동보조금은 경유 가격이 기준 가격을 초과했을 때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인데, 지급 기준을 더 낮춰 돌려주는 보조금을 ℓ당 25원 정도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도로통행료, KTX 등 철도요금, 우편요금, 광역상수도요금, 자동차검사수수료를 모두 동결하기로 했다.
  • 파주 운정~서울 혜화역 20일부터 광역버스 운행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경기 파주 주민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20일부터 7101번 일반광역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평일 기준 하루 40회(오전 5시∼오후 11시), 20∼3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금촌역, 금화초교, 가람마을 3·4·6단지 등을 거쳐 서울로 진입한 뒤 상암DMC 홍보관, 홍대입구역, 이대역, 광화문 등을 지나 혜화역에 도착한다. 금촌지구 재개발 및 운정신도시 입주 등으로 인구가 증가한 파주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개설된 노선으로 파주에서 서울 도심까지 환승 없이 빠르게 통행할 수 있다. 준공영제로 운영된다. 백승근 대광위 위원장은 노선 개통일인 20일 오후 5시 국민체험단과 함께 홍대입구역 환승 정류소에서 7107번 버스에 탑승해 파주까지 이동한 뒤 체험단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광위는 수도권 광역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매년 10∼15개의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한다. 경기도 광역버스 전체노선(192개)을 2025년까지 대광위로 이관하고, 준공영제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출퇴근 전세버스는 지난해 기준 하루 135대에서 올해 7월 180대로 확대되며, 이를 통해 평균 배차간격이 10분에서 8분으로 20% 단축될 전망이다.
  • ‘3쿼터 대역전극’ 한국, 필리핀 106-102로 꺾고 평가전 전승

    ‘3쿼터 대역전극’ 한국, 필리핀 106-102로 꺾고 평가전 전승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과의 평가전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대표팀은 18일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106-102로 꺾었다. 라건아가 27득점, 18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승부처에서 해결사 본능을 발휘한 허웅도 21득점(3점슛 5개 포함), 8어시스트를 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 필리핀을 96-92로 이긴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 두 경기에서 필리핀을 모두 이겼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드와이트 라모스는 초반부터 대표팀 림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대표팀 슛이 림을 외면하는 동안 필리핀은 전날 평가전에서 3점슛 성공률 100%(3개 모두 적중)를 기록한 렌즈 아반도의 3점슛까지 더해져 14-4로 앞서갔다. 허훈이 3점슛을 넣고, 이후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를 넣은 덕분에 대표팀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준석이 필리핀 골밑에서 상대 수비 2명을 페이크로 속인 뒤 슛을 시도하면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대표팀은 1쿼터 종료 4분 30초 전 15-16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대표팀은 론 아바리엔토스와 칼 타마요에게 3점슛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새로 영입한 SJ 벨란겔도 3점슛을 터뜨려 필리핀은 3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대표팀은 2쿼터 종료 4분 35초까지 33-42로 밀렸다. 이때 허웅이 해결사로 나섰다. 2쿼터 종료 4분 16초 전 여준석이 필리핀 골밑에서 케빈 켐바오로부터 공을 빼앗아 리버스 덩크를 성공시켰다. 이후 허웅이 3점슛을 터뜨렸고, 라건아와의 2대2 공격을 이용해 드라이브인 레이업슛을 넣어 대표팀은 단숨에 7점을 뽑아내 40-42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라모스의 연속 속공 득점과 아반도의 3점슛으로 50-40으로 달아난 필리핀이었다. 대표팀이 따라붙으면 필리핀이 달아나는 경기 양상이 지속됐다. 전반을 47-53으로 밀린 채 마친 대표팀은 3쿼터 초반 이대성의 중거리슛과 여준석의 골밑슛으로 53-55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3쿼터 중반부터 라건아가 힘을 냈다. 필리핀 골밑에서 득점을 계속했다. 이대성이 필리핀 앞선을 강하게 압박해 가로챈 공을 라건아가 속공 덩크로 연결하면서 대표팀은 67-67 동점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기세를 이어갔다. 필리핀의 실책을 틈타 여준석이 속공 상황에서 덩크를 꽂아넣고, 라건아가 정면에서 3점슛을 터뜨렸다. 대표팀이 72-70으로 첫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허웅이 3쿼터 종료 4.3초 전 5점 플레이(3점슛과 앤드원 자유투를 넣고, 네나드 부치니크 필리핀 감독이 받은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를 만들면서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대표팀은 82-74로 앞서갔다. 하지만 필리핀은 물러서지 않았다. 라모스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3분 14초 전 라모스가 대표팀의 실책으로 파생된 공격 기회를 레이업슛으로 연결하면서 대표팀은 99-96까지 추격을 당했다. 여기에 아반도가 허웅의 사이드 스텝 백 3점슛을 블록했고,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4점 플레이(3점슛과 앤드원 자유투를 넣음)를 만들어내 필리핀은 100-99로 재역전했다. 하지만 허웅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아반도 앞에서 3점슛을 터뜨리고, 아반도를 제치고 돌파 공격을 성공해 경기 종료 1분 31초 전 대표팀에게 104-100 리드를 안겼다. 필리핀은 경기 종료 15초 전 라모스의 속공 덩크 성공으로 104-102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강상재가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완전체 7년 걸릴 수도…BTS ‘멈춤’ 놀라지 않았다

    완전체 7년 걸릴 수도…BTS ‘멈춤’ 놀라지 않았다

    “한국의 자부심이자 상징으로서 국가적 책임까지 졌고 주요 수출품이자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여겨졌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무려 3개면을 할애해 방탄소년단(BTS)의 잠정 중단 소식을 다뤘다. 리처드 로이드 패리는 ‘BTS와 나: 활동 중단에 놀라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성장할 시간을 주지 않고 혹사하는 아이돌 시스템과 팬덤 문화를 비판했다. 그는 “BTS의 삶은 ‘신경쇠약의 공식’처럼 보였고 섹시하기 보다는 슬프고, 화려하기보다는 지쳤으며, 내가 본 중 가장 혹사당하는 백만장자였다”라며 “소속사는 일시적 조정이라고 하지만 주가 28% 하락한 상황에선 최소한 투자자들은 BTS 캐시카우에 우유가 말랐다고 본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표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BTS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은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지만, 희망이 있다”면서 그룹 해체가 아니라는 멤버들의 발언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한 BTS의 일곱 멤버가 당분간 각자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면서 솔로 활동 계획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빌보드는 “‘아미’에게는 힘든 소식이겠지만 BTS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TS의 그룹 활동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BTS가 성장하기 위한 휴식을 발표하고 솔로 프로젝트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AP·로이터 통신은 유엔 총회 연설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면담 등 코로나19와 증오 범죄 대응 등에서 목소리를 내 온 BTS의 활동을 소개했다.BTS “우린 아직 할 게 많다” BTS는 당분간 팀 음악 활동을 멈추고 개별 활동을 하기로 했다. 리더 RM은 16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글을 올려 “ “(신곡) ‘옛 투 컴’ 제목이 시사하듯 우리가 진실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절대로 지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라고 강조했다. RM은 “내가 오열하는 장면만 캡처되고 재확산돼 역시 괜한 객기를 부렸나 싶은 생각도 든다. 솔직해지고 싶은 용기는 언제나 불필요한 오해와 화를 부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막내 정국 역시 ‘브이 라이브’에서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지, BTS 활동을 안 한다는 게 절대 아니다”라며 “우리는 해체할 생각이 없고 단체 스케줄도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생길 거고 BTS는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 활동을 하는 ‘2막’을 “기를 모으는 시간 혹은 기를 충전하는 시간”이라고 지칭하며 “개인적으로도 추진력을 쌓아야 많은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BTS 포에버!”라고 외치기도 했다.국회에 계류된 병역법 개정안 국익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하이브의 이진형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OO)는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병역법 개정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그는 “계속 병역제도가 변화하고 있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자신들의 계획을 짜는 게 어렵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이 사실이다. 조속히 결론이 나서 공백 없이 활동을 이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92년생인 진은 2020년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 선정돼 만 30세가 되는 해인 올해까지 입대를 연기했다.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당장 올해 입대해야 한다. 1993년생인 슈가와 1994년생인 RM, 제이홉 1995년생인 뷔, 지민, 1997년생 정국이 차례로 입대하게 된다. 모두 만 30세에 입대할 경우 최대 7년간 완전체 활동이 어려워진다. 현재 제이홉, 슈가, RM 등이 솔로 활동이 예정돼있어 동시 입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은 지난 4월 “병역 문제와 관련해 회사와 많이 이야기했고 회사에 최대한 일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병역 관련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멤버들의 솔로 활동과 군입대 등 완전체 활동을 위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팬들은 “눈물이 나고 마음이 허하긴 한데, 가장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 응원한다”, “최정상에서 이 같은 선택을 한 용기가 멋지다. 각자 개성에 따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개인 활동도 기대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 박서준, 손흥민 만났다…골든 부트 “영접”

    박서준, 손흥민 만났다…골든 부트 “영접”

    배우 박서준이 축구선수 손흥민과 만났다. 박서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손흥민의 골든 부트가 담겼다. 앞서 손흥민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 ‘골든 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서준은 실물을 영접하고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우정이 훈훈함을 안긴다. 박서준은 최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더 마블스’에 캐스팅됐다. 영화 ‘드림’ 촬영을 마쳤으며, 새 드라마 ‘경성 크리처’를 촬영 중이다.
  • 광주 학동 아파트 현산이 시공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붕괴참사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유지한다.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17일 조합원 정기 총회를 열고 시공 계약 지속 여부 안건을 표결한 결과 유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는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해 시공 계약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583표(92.5%), 반대 31표(4.9%)와 기권·무효 16표(2.5%)였다. 조합은 지난해 학동참사에 이어 올해 1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까지 발생하자 현대산업개발에 시공 계약 지속 여부 결정을 위한 조건 제시를 요구했다. 이어 조합은 현대산업개발 측 제안 발표회 등을 거쳐 총회에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시공 계약 유지를 위해 여러 가지 혜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동4구역 재개발은 29층 아파트 19개동 2311세대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이 철거공사를 발주한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는 지난해 6월 9일 해체 중이던 지상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정류장을 덮쳐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와 다른 승객 등 8명이 다쳤다. 붕괴 책임자로 기소된 공사 관계자 7명은 지난 13일 열린 1심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7년 6월∼금고 5년이 구형됐다.
  • 태국 관광객 130명, 2년 6개월만에 신세계면세점 방문

    태국 관광객 130명, 2년 6개월만에 신세계면세점 방문

    신세계면세점이 동남아 시장 공략으로 엔데믹 시대를 준비한다. 신세계면세점은 태국 단체 관광객 130명이 본점을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단체 관광객이 탑승한 버스가 신세계면세점을 찾은 것은 2년 6개월 만이다. 태국 고등교육부 고위공무원과 태국내 주요 대학 총장들로 구성된 입국객들은 한국-태국간 교육문화교류 포럼 참석 등 교육·문화컨텐츠 관련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경복궁·북촌 한옥마을·인사동·남산타워 등 서울 대표 문화콘텐츠 체험과 함께 16일 약 34명과 17일 87명 양일간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동남아는 코로나19 방역활동이 완화되면서 아시아 지역 중 먼저 열리기도 했지만 다양한 분야의 빠른 경제 성장으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이에 면세점 측은 동남아 국적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3월부터 화장품과 패션 중심으로 MD개편을 마쳤으며 아트스페이스에 미술품 전시·미디어 파사드에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제작한 한국 문화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신석현 신세계면세점 해외영업담당 부장은 “기존에는 겨울 체험 프로그램 중심이었으나 지난 2년간 변화된 고객 니즈에 맞춰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국내 협력 여행사들과 함께 태국·싱가포르·베트남 등 동남아 단체 관광객 입점 협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항공 노선 등 제약이 풀리면 2019년 수준인 5만명까지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혼란스럽고 무질서한데 흥분되는…‘블루맨 그룹 월드투어’

    혼란스럽고 무질서한데 흥분되는…‘블루맨 그룹 월드투어’

    “당신을 네 번째 블루맨으로 초대합니다.” 캄캄한 무대 위 조명은 3명의 남자를 비춘다. 목·얼굴·머리까지 파란, 블루맨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말이 없다. 다만 동작, 음악, 색깔로 이야기할 뿐이다. 가운데 선 블루맨이 양옆의 블루맨의 입으로 마시멜로를 던진다. 마치 자석을 달아둔 것처럼 손에서 입으로 정확한 포물선을 그린다. 하나, 둘, 셋 쉴 새 없이 입으로 들어가는 마시멜로에 관객은 절로 박수를 친다. 또 입에 들어간 마시멜로는 순식간에 물감으로 변한다. 흰 캔버스는 블루맨이 입으로 뿜어낸 물감들로 채워진다. 마시멜로는 급작스레 관객을 향하기도 한다.이번엔 한 블루맨이 무대를 위와 양옆을 구불구불 둘러싼 폴리염화비닐(PVC) 파이프 중 하나를 툭 뗀다. 또 다른 한 명은 마치 드럼을 연주하듯 파이프를 두드려 신나는 비트를 만들어낸다. 파이프의 모양과 위치에 따라 다른 음을 만들어낸다. 빠른 박자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은 어느새 몰입된 자신을 발견한다.1991년 미국 뉴욕 애스터 플레이스 시어터에서 데뷔한 이후 전 세계 3500만명의 관객을 열광시킨 블루맨들이 1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블루맨 그룹 월드투어’는 온통 푸른색으로 뒤덮인 세 명의 아티스트와 라이브 밴드가 만들어내는 퍼포먼스쇼다. 관객들은 푸른 민머리 아티스트들과 함께 록 음악과 파티를 즐기며 음악, 코미디, 구석구석 숨겨진 놀라움을 즐길 수 있다. 공연 관계자는 “어떤 편견도 없고 시작과 끝에 대한 경계가 없는 블루맨 그룹은 규정되지 않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며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함과 새로움 속에서 풀어지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공연의 소품은 마시멜로, 시리얼, PVC 파이프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을 활용한다. 블루맨 쇼의 캡틴인 바니 하스는 “지루하고 아무생각이 없이 보던 소품들을 가지고 블루맨들이 특별한 시각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재미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각종 물감을 쓰는데 드럼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리를 시각적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서울 공연은 세계 각지에서 그동안 사랑받았던 장면뿐 아니라 특별히 새롭게 공개되는 장면도 있다”고 귀뜀했다. 블루맨으로 서울 무대에 서는 스콧 스파이저는 “무대엔 블루맨 세 명이 있지만, 관객을 네 번째 블루맨이라고 생각하고 공연한다”며 “저희가 에너지를 주는 것도 있지만, 관객에게 받는 것도 크다. 있는 그대로 공연을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쇼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스플래쉬 존’을 추천한다. 물감 등 퍼포먼스 재료들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이 구역 관객에게는 우비가 제공된다. 오는 8월 7일까지 코엑스아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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