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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재구속 갈림길’ 안양지청 도착한 김근식 호송버스

    [포토] ‘재구속 갈림길’ 안양지청 도착한 김근식 호송버스

    아동 성범죄자 김근식(54)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16일 오후 수원지법 안양지원 청사 안팎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앞서 김근식은 이날 오후 2시께 법무부 호송 차량으로 현재 자신이 수감 중인 안양교도소를 출발해 20여분 만에 법원에 도착했다. 김근식은 차량에 탑승한 채 인근 수원지검 안양지청 건물 내 주차공간으로 진입했다. 이후 그가 차에서 내리기 전 입구의 셔터가 서서히 닫히면서 김근식의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지는 않았다. 김근식은 2006년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자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언론을 통해 김근식의 과거 연쇄 성범죄 사실을 접하고, 2020년 12월 인천 계양경찰서에 김근식으로부터 과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후 지난해 7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김근식이 여러 차례 이감되면서 사건 역시 해남지청 등으로 이첩됐다가 안양교도소를 관할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당국은 사건 당시 피해자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공소시효의 문제는 없다고 판단했다. 김근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50분간 진행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후 다시 안양교도소로 돌아가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께, 늦어도 17일 새벽에는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포토多이슈] 3년 만의 지구촌 대축제

    [포토多이슈] 3년 만의 지구촌 대축제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2022 이태원지구촌축제’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약 3년 만에 개최된 가운데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는 축제 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들이 몰려 거리를 가득 채웠다.한강진 역에서부터 도로를 통제한 채 열린 본 행사에는 10개국 32개 팀 1000여 명이 참석하며 거리마다 세계음식 존ㆍ세계 문화대상ㆍDJ 파티, 먹거리, 버스킹 공연, 포토존 등 즐길 거리로 구성됐다.행사를 찾은 시민들은 부스에서 판매하는 세계 전통음식을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거나, 퍼레이드를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각 나라의 대사관에서 운영 중인 부스를 찾아가면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전통 장식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이태원역 남쪽 앤틱 가구 거리에는 가구 소품 경매가 진행되며 중세 유럽 의상을 입은 모델이 선사하는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이태원 지역의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2년 처음 개최된 이태원지구촌죽제는 매년 10월 이태원 일대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서울의 대표적 축제로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 개인관광 해제 日의 야심작 ‘지브리파크’…한국인 관광객 끌어모을까

    개인관광 해제 日의 야심작 ‘지브리파크’…한국인 관광객 끌어모을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의 가족은 우연히 찾은 시계탑을 지나 현실과 떨어진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때부터 치히로는 센이라는 이름으로, 돼지로 바뀐 부모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일본 아이치현 ‘지브리파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것과 같은 거대한 시계탑을 통과해야 한다. 이 시계탑을 지나면 세계적인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창조한 환상의 세계로 입장한다. 다음달 1일 지브리파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지난 12일 미디어 사전 개장 행사에 참석해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지브리파크를 둘러봤다. 한국 언론으로는 서울신문이 유일하게 취재 허가를 받았다. 2017년 6월 사업 계획이 발표된 후 5년여 만에 베일이 드러난 지브리파크는 2년 7개월 만에 외국인 무비자 관광 재개를 시작한 일본의 야심작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한국 등 전 세계 68개 국가 및 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하면서 국내 여행 활성화 정책도 시작했다. 일본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지브리파크 개장을 기회로 일본 국내 여행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전 세계 각국의 관광객 등 매년 180만명 정도가 지브리파크를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브리파크에 대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100여곳의 언론 매체가 지브리파크 취재를 위해 몰렸다. 오무라 히데아키 아이치현 지사는 인터뷰에서 “지브리파크는 테마파크와 자연환경을 합친 일본을 대표하는 하이브리드 공간”이라며 “세계 각국의 여러분들이 와서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브리파크는 2005년 아이치 세계 박람회가 개최됐던 곳을 기념하며 만든 공원 198만㎡ 내 부지와 건물 등을 있는 그대로 활용해 340억엔(약 3300억원)을 투자해 만들어졌다. 모두 5개 테마로 꾸며졌는데 이번에 공개된 곳이 ‘지브리 대창고’, ‘청춘의 언덕’, ‘돈도코 숲’ 등이다.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를 주제로 한 ‘모노노케 마을’과 ‘마녀 배달부 키키’를 주제로 한 ‘마녀의 골짜기’ 등 두 곳은 아직 건설 중으로, 내년 가을과 내후년 3월 각각 개장 예정이다.지브리파크 조성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이기도 한 미야자키 고로는 “아버지가 한때 은퇴선언을 해 작품을 후세에 남기고 잊히지 않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생각해 구상한 게 지브리파크였다”며 “그런데 아직까지 아버지가 은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지브리파크는 디즈니랜드처럼 놀이기구가 있는 테마파크가 아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배경이나 유명 장면을 재현한 공간을 관람객이 체험하는 방식으로 실제 지브리 세계의 일원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거대 시계탑을 통과하면 그 왼쪽으로 청춘의 언덕과 맞은편에 지브리 대창고가 있다. 특히 지브리 대창고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마루 밑 아리에티’, ‘천공의 성 라퓨타’, ‘벼랑 위의 포뇨’ 등을 재현한 게 특징이다. 지브리 대창고에서 특히 세계 각국 취재진이 탄성을 질렀던 곳은 바로 입구에 설치된 가오나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지브리 대창고에서는 이곳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16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구지라토리’(고래잡이)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에 고래를 초청하기 위해 고래를 찾아 떠나는 내용의 단편으로 지브리파크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또 ‘바람이 분다’에서 등장한 시베리아빵을 파는 가게와 각종 기념품 가게 등이 있어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모든 세계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청춘의 언덕은 ‘귀를 기울이면’, ‘고양이의 보은’을 배경으로 꾸며졌다. 귀를 기울이면의 주인공 츠키시마 시즈쿠가 전철에서 우연히 만난 고양이를 따라 발견한 ‘지구옥’이라는 골동품 가게에서 작가가 되고 싶은 본인의 꿈을 확인하는데 이 중요한 배경이 되는 지구옥을 한 치의 오차 없이 그대로 재현했다. 지브리 대창고에서 1㎞ 넘게 떨어진 돈도코 숲은 ‘이웃집 토토로’의 거대 토토로상과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살았던 집을 똑같이 꾸며놓은 게 특징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각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20분 남짓한 숲길을 천천히 걷는 것도 나쁘진 않다. 도토리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숲길을 걷다 보면 이길 끝에 실제 토토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츠키와 메이의 집은 자매가 입고 신었을 것 같은 옷과 신발까지 그대로 꾸며져 있었다. 실제 신발을 벗고 집안에 들어가 보고 만져볼 수 있다. 신발장을 열어보니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신었을 법한 어린이용 낡은 장화와 우산이 있었는데 이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제대로 꾸며놓은 덕에 취재진들의 감탄사가 곳곳에 이어지기도 했다.이처럼 볼거리가 많은 지브리파크에 대해 한국 내 관심도 많다. 각종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서 지브리파크 개장 정보 등을 공유하는 게시글이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 내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지브리파크에 대거 찾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브리파크 사업에 참여한 주니치신문 측 관계자는 “관광 재개 시작과 함께 지브리파크가 개장하면서 오랜만에 등장한 볼거리로 일본 내 기대가 크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찾아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다소 불편한 교통과 구역별로 입장료를 받는다는 점,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 전 구역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단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역에서 내려 나고야시 지하철로 갈아탄 뒤 다시 자기부상열차로 갈아타야만 지브리파크에 갈 수 있는데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 관람료는 주말 기준 지브리 대창고 2500엔(약 2만 4000원), 청춘의 언덕 1000엔(약 9700원), 돈도코 숲 1000엔(약 9700원) 등 전부 둘러보려면 4500엔(약 4만 4000원) 정도 필요하다. 지브리 대창고 내부가 상당히 넓고 또 대형 공원 내에 위치한 각 공간이 상당히 떨어져 있어 셔틀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많이 걸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이날 기자의 지브리파크 내부 걸음 수만 해도 1만 5000보 이상이었다.
  • 포스코건설, 충남 천안 ‘더샵 신부센트라’ 592가구 분양

    포스코건설, 충남 천안 ‘더샵 신부센트라’ 592가구 분양

    포스코건설이 14일부터 충남 천안에 ‘더샵 신부센트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신부센트’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1월 3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11월 15~17일까지 진행한다. ‘더샵 신부센트라’는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293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동에 전용 59~150㎡로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59㎡A 87가구 △59㎡B 15가구 △84㎡A 83가구 △84㎡B 242가구 △84㎡C 121가구 △101㎡ 40가구 △150㎡ 4가구 등이다. 단지는 1호선 두정역과 인접해 있으며, 두정동과 신부동 사이 입지해 천안IC를 비롯해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천안고속터미널,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이 가까워 교통·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사업지 바로 앞에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북일고와 북일여고가 위치했고 단지 남측으로 도솔광장과 천안천 수변을 따라 천호저수지, 천호지생활체육공원 등 교육여건 및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내부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주방 평면 특화로, 실내 정원을 꾸밀 수 있고 다이닝과 연계 가능한 ‘바이오필릭 테라스(유상옵션)’와 대면형 주방, 독립형 다이닝 등 ‘프리미엄 키친(유상옵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포스코건설의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난방·가스 차단·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더샵 브랜드 단지인 만큼 천안을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까다롭지 않은 청약 조건과 분양권 전매까지 자유로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대망의 1억 주인공은?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대망의 1억 주인공은?

    25개국 120팀 참여…17일 16팀 결선서 경쟁 광주시는 지역 대표축제 ‘추억의 충장 월드페스티벌’ 킬러콘텐츠로 올해 처음 선보인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in 광주’ 결선이 17일 오후 5시부터 민주광장 충장축제 주무대 일원에서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결선에는 25개국 120팀 중 치열한 토너먼트를 거쳐 결선에 진출한 16팀이 마지막 경쟁을 벌인다. 이를 통해 골든버스커즈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선발될 예정이다. 본선은 지난 7일 웰컴파티(환영식)를 시작으로 8일부터 16일까지 광주에서 64강, 32강, 16강 토너먼트 방식의 현장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어 17일 ‘추억의 충장축제’ 주무대인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에서는 16개 팀이 화려한 퍼포먼스로 광주 시민들에게 전 세계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억원, 2등 상금 3000만원, 3등 2팀은 상금 각 1000만원, 4등 4팀은 상금 각 500만원, 5등 8팀은 상금 각 300만원이 수여된다. 또 결선 진출 16팀에게는 광주 전역에서 운영될 5개 자치구청 프리존 공연 무대와 무등산 가사문화권 4개 코스가 포함된 광주 관광 시티투어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각종 축제 초청, 축하 공연 기회도 부여된다. 버스커즈 월드컵 결선에 진출하게 된 한 해외 공연팀은 “K-POP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이번 버스커즈 월드컵에 참여할수 있어 매우 기쁘고 뜻 깊게 생각한다”며 “치열한 각오로 결선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광주충장 월드퍼레이드와 제1회 버스커즈 월드컵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광주가 ‘일상이 축제고, 축제가 일상이 되는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활력과 재미가 넘치는 세계적 꿀잼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대법, “한진중공업 2차 희망버스 때 경찰 해산명령은 위법”

    대법, “한진중공업 2차 희망버스 때 경찰 해산명령은 위법”

    2011년 한진중공업 분쟁 관련 소위 ‘희망버스’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국금속노동조합 간부에 대해 일부 무죄를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4일 일반교통방해,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건조물침입,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속노조 간부 이모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씨는 2011년 당시 금속노조의 미조직 비정규 사업부장으로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다섯 차례 희망버스 집회를 주최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고 교통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이듬해 3월 재판에 넘겨졌다. 1·2심은 이씨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지만 2011년 8월 4차 희망버스 당시 집시법상 미신고 집회 주최, 해산명령 불응, 금지된 야간집회 주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같은해 7월 열린 2차 희망버스 관련 집회 당시 해산명령이 적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무죄 취지로 원심을 뒤집었다.대법원은 “경찰이 미신고 집회에 해당한다는 사유를 들어 해산 명령을 했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며 “원심은 3회에 걸친 해산 명령이 모두 적법한 요건을 갖췄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으나, 집시법상 해산 명령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아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앞서 송경동 시인 역시 희망버스 집회를 기획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이씨와 같은 이유로 판결이 한 차례 뒤집혔다. 송씨는 파기환송심을 거쳐 2019년 1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 전국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MAMF, 창원에서 21~23일 개최

    전국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MAMF, 창원에서 21~23일 개최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외국인 주민들이 주축이 돼 개최하는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2022’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MAMF2022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충경)는 오는 21일부터 4일간 창원시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제17회 맘프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맘프는 ‘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 줄임말로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축제다. 2005년 서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처음 열린 뒤 2010년 창원으로 옮겨 해마다 열린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진행됐다. 맘프 추진위는 대면 축제는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내외국인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올해에는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고 내용도 보완했다고 밝혔다. 올해 맘프는 ‘다양성을 상상하라’를 슬로건을 내걸고 경연과 공연, 체험 등 모두 1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세계적인 국악인 민영치가 총감독과 예술감독을 맡아 주요 프로그램을 지휘해 축제의 전문성과 예술성도 높였다. 박칼린 총감독은 개막식과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글로벌이주민댄스오디션&EDM 페스티벌(festival)을 지휘한다. 또 민영치 예술감독은 주빈국 중국 특별문화공연인 한중문화 이음 콘서트 ‘화음’과 아시안뮤직콘서트를 지휘한다. 올해 처음으로 ‘글로벌 이주민 댄스 오디션&EDM festival’을 도입해 춤에 재능 있는 이주민들이 경연을 한다. 빠른 박자 전자음악에 맞춘 율동인 EDM 댄스는 이주민의 대중문화 재능 발휘와 함께 언어의 장벽을 넘어 MAMF에 역동성과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맘프 2022는 경연 프로그램 외에도 문화다양성 퍼레이드, 국제학술회의(대중강연), 외교리셉션, 한중 전통음악 공연, 10개국 해외가수 초청공연, 프린지&버스킹, 마이그런츠 아리랑, 푸드트럭, 프리마켓, 사생대회, 체험놀이, 영화제, 웹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 다양성을 넓혔다. 그동안 맘프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으로 구성된 각 나라 교민회가 주축이 돼 참여했으나 외국인 주민 유형의 다양화에 따라 올해 맘프에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적극 참여한다. 축제 추진위는 맘프가 외국인 위주 축제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내국인 참여 확대에도 노력했다. 한국을 포함해 15개국이 참여해 펼치는 맘프 축제의 꽃으로 꼽히는 문화다양성퍼레이드에 코로나19 방역 공로가 있는 의료인, 유아와 가족, 반려견 가구 등이 참여한다. 다문화수용성이 높은 청소년과 아동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활동, 다문화그림그리기대회 등이 열린다. ‘다문화사회의 문화다양성과 이민자통합’을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회의와 연계해 세계적인 석학 개리 닐 교수의 대중강연회 등 교육적 가치가 높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외국인주민들이 주관하는 10개 부스의 지구마을 바자회와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맘까페 줌마렐라가 주관하는 프리마켓 등 내외국인 협업 공동행사도 열린다.축제 추진위는 올해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을 올해 맘프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국제외교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중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각국 외교관과 정관계 인사 및 경제인 등과 외교 친선을 도모하는 맘프리셉션을 개최한다. 중국문화예술단을 초청해 중국 전통음악 공연과 함께 한국 문화예술단과 협연도 할 예정이다. 이철승 집행위원장은 “3년만에 광장으로 돌아와 대면행사로 열리는 올해 맘프 성공 개최를 위해 외국인 주민과 추진위 등이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 관람객은 2019년에 기록했던 2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착] 폭발 화염은 꺼졌지만…위성으로 본 통행 재개한 크름대교

    [포착] 폭발 화염은 꺼졌지만…위성으로 본 통행 재개한 크름대교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폭탄 공격으로 일부 붕괴한 가운데 최근 상황이 위성사진으로 공개됐다. 미국 CNN 등 해외언론은 지난 13일 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가 위성으로 포착한 크름대교와 그 주위 모습을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대형 폭발 사고로 다리 일부가 붕괴된 후 현재 크름대교는 한창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모습은 멀리 위성으로도 확인되는데, 지난 12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사고 후 나흘이 지났지만 폭발의 상흔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다만 다리 일부 구간의 차량과 열차 통행이 재개됐으며 복구 공사도 한창 진행 중이다.또한 막사 테크놀로지는 크름반도로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러시아 측 차량 행렬도 위성 사진으로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름대교의 일부 통행이 재개됐지만 현재 화물트럭과 버스 등 대형 차량은 페리선으로 운반되고 있다. 이번 크름대교 폭발 사고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양측 갈등을 최고조에 이르게 한 사건으로 꼽힌다.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기위해 수 조 원을 들여 만든 유럽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특히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핵심 보급로이기 때문에 러시아에게 있어 전술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서구 언론들은 이 다리가 없으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러시아군 보급에 차질을 빚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이번 폭발 사고는 지난 8일 아침 6시 7분 경 다리를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총 3명이 숨지고 차량용 교량 양방향 중 한쪽 일부가 무너지고 폭발로 석유를 싣고 가던 화물열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으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주요 도시 10여곳에 미사일을 퍼부으며 보복했다.   
  • [속보] 고양 덕은지구·향동지구 대중교통 편해졌다

    [속보] 고양 덕은지구·향동지구 대중교통 편해졌다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와 향동지구의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졌다. 고양시는 늘어나는 대중교통 수요에 맞춰 마을버스 022B번을 신설하고 075A번 버스를 2대 증차해 운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덕은지구는 향동고등학교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대중교통이 불편해 시민들의 불만이 컸던 지역이다. 고양시는 최단 노선인 서울 상암동 경유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해왔으나 협의가 지연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와 장기간에 걸친 협의 끝에 덕은지구를 경유하는 022B번 마을버스가 서울지역을 진출할 수 있도록 노선조정을 이끌어냈다. 조정 결과 운행횟수가 기존 20회에서 30회로 증가하고 배차 간격도 최소 30분에서 최소 20분으로 줄었다. 향동지구는 단독주택과 상업지구의 준공으로 교통량이 늘어 서울 수색동과 상암동으로 통근하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지난 10일부터 향동지구를 경유하는 마을버스(075A번)을 2대 증차해 운행해 늘어난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인생의 디베르티스망/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인생의 디베르티스망/무용평론가

    발레 작품을 보면 딱히 줄거리와 연관이 없으면서 놀라울 정도로 화려한, 볼거리가 넘치는 장면들이 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지 않아도 발레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약방의 감초라고나 할까. 이런 장면을 ‘디베르티스망’이라 부른다. 프랑스어로 심심풀이, 기분전환, 오락 등을 뜻하며, 대사 없이 춤동작만으로 극을 이끌어 가는 발레에서 ‘이것 없으면 지루하다’ 할 만큼 관객을 최대한 즐겁게 해 주는 ‘춤모음’이다. 음악의 희유곡 ‘디베르티멘토’와 일맥상통한다. 예를 들어 ‘백조의 호수’ 1막 지그프리트 왕자의 성년식에서 각국의 공주가 등장하는 장면이나 ‘호두까기인형’ 2막의 환상의 나라 장면 등이다. 알고 보면 발레는 그 자체가 ‘디베르티스망’이었다. 18세기까지만 해도 발레는 오페라나 연극 중 막간극이었고 춤은 그저 분위기 전환용 재밋거리에 불과했다. 그러다 낭만발레시대에 와서 비로소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발전하면서 오롯이 춤만으로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게 됐고, 그 안에서 디베르티스망은 ‘극 속의 극’으로 존재해 왔다. 고전발레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고전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차이콥스키의 음악 덕분이라고 했던가. 프랑스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러시아로 건너가 60여편의 발레를 안무했고, 그중에서 특히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작품들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말이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3대 대표작인데 이 중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 나오는 디베르티스망이 특히 다채롭다. 오로라 공주가 백년 만에 잠에서 깨어나 데지레 왕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3막에 나온다. 발레단마다 작품 스케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원작자 샤를 페로의 동화 속 주인공들인 ‘장화 신은 고양이’, ‘늑대와 빨간 망토를 입은 소녀’, ‘신데렐라’를 비롯해 ‘파랑새와 플로리나 공주’까지 재미난 등장인물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1890년 초연 당시, 러시아 황실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발레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형식미를 연출하려고 했으니, ‘고전발레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디베르티스망도 볼거리가 많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명언을 남긴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은 ‘디베르티스망’을 여가,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로 풀이했다. 인간은 가만히 있는 것을 참지 못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활동하기 때문에 휴식을 갖는다면서도 정작 쉬지 않고 새로운 놀이거리로 분주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활동성을 분석한 것인데 그의 생각을 입증이라도 하듯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휴식마저 빈틈없이 엔터테인먼트로 채워 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열풍을 일으킨 ‘부캐’는 어떠한가. 또 다른 나를 찾아 제2의 캐릭터를 만들어 인기를 끈 몇몇 연예인을 보며 잠시 지나가는 트렌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가상현실 속 세상을 일상화하는 요즘, ‘부캐’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캐’가 늘어날수록 위선과 거짓이 난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으나 한 번뿐인 인생에서 자아의 이면을 개발하고 막간극을 즐기겠다는 욕구를 비판만 할 수도 없다. 가끔은 발레작품보다 그 속의 디베르티스망을 즐긴다. 영화 속 카메오를 만난 것 마냥 신선함과 이색적인 매력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생의 디베르티스망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채워 가는 취미나 레저에 국한하지 않는다. 일탈이나 일상으로부터의 해방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불멍’, ‘물멍’처럼 ‘멍 때리기’로 삶의 여유를 찾지 않던가. 꼭 장비가 필요하거나 사치스러울 이유도 없다. 나를 돌아보고 나만의 디베르티스망을 가꿀 수 있다면, 그래서 내 방식의 힐링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한결 더 풍요로워질 것 같다.
  • ‘글로벌 3강’ 선도자로… 정의선 비전 통했다[재계 블로그]

    ‘글로벌 3강’ 선도자로… 정의선 비전 통했다[재계 블로그]

    아버지는 변방의 이름 없는 회사를 글로벌 중심 언저리에 가져다 놓았다. ‘현대’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며 사업의 기틀을 놓은 것이다. 뒤를 잇는 아들의 과제는 무엇일까. 14일 취임 2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이다. ‘자동차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것.’ 정 회장이 나름 찾은 답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 바퀴가 달린 기계’를 잘 만들어 내는 것에 자동차 회사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정 회장은 봤다. 2020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여러 신사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먼 미래의 비전을 내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특히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10월은 코로나19 공포심이 한창 확산하던 때다. 원자재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복합 위기가 더해졌다. 그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주춤하는 경쟁사들을 하나둘씩 제치며 올 상반기 329만 9000대를 판매하며 도요타그룹(513만 8000대), 폭스바겐그룹(400만 6000대)에 이어 ‘글로벌 3강’에 올랐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현대차와 기아 각각 10조 5000억원, 8조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가성비, 나쁘게 말하면 ‘싸구려 양산차’를 만들던 브랜드를 탈바꿈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2015년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다가 서서히 본궤도에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2020년 연간 10만대를 돌파한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만 10만 3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다. 정 회장의 성과를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돼야 한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70년대생 젊은 인원을 전진 배치하고 그룹 내 부회장단을 사실상 해체하는 등 임원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빠른 의사소통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다. 벌써 여러 파고를 넘었지만 앞으로 더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는 다국적 기업을 이끄는 정 회장에게는 발등의 불이다. 경직된 노사관계도 풀어야 할 숙제다.
  • 익숙한 또는 낯선 근현대사로 열띤 광장… 다시 내일로 뜨겁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익숙한 또는 낯선 근현대사로 열띤 광장… 다시 내일로 뜨겁다[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세종문화회관을 지나 세종대로로 접어들면 광장의 축제 대신 일상이 펼쳐진다. 광화문광장부터 남대문을 향해 뻗은 길은 광화문광장 개장과 더불어 ‘사람숲길’이라는 새물내 나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사람의 숲 사이로 난 길을 지나며 가수 로이킴의 노래 ‘북두칠성’의 가사 한 구절을 떠올린다. ‘주변에 심어진/ 수많은 나무들을 바라봐/ 아무도 알아 주진 않지만/ 우뚝 서 있잖아’ 노래의 화자는 찻집에 앉아서 길을 걷는 사람들을 내다본다. 창유리 저편으로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은 활기차고 근심 없어 보인다. 그래서 혼자만 더 외롭고 슬퍼질 때 위로가 되는 것은 누가 알아 주든 말든 우뚝한 나무들이다. ‘도시 인문학’(노은주·임형남 지음)에서는 도시를 ‘인류가 만들어 낸 수많은 발명품 중에서도 인간의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이자 ‘멈출 줄 모르고 달려온 인간의 욕망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정의한다. 사람들은 욕망을 실현할 무대로 도시를 발명했지만 달리기를 멈추는 순간 그 무대에서 배척되는 운명까지 감당해야 한다. 사람숲길을 따라 1914년 설치된 서울의 도로원표와, 일제강점기의 사실상 마지막 의거로 일컬어지는 ‘부민관 폭탄 의거 사건’의 현장인 서울시의회를 지난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경복궁에서 봤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월대’ 복원 작업이 한창인데, 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의 반환점이 바로 덕수궁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있는 시청 광장이다. 때마침 지역 농산물 축제가 한창이라 마른 고추의 매콤한 향이 코를 쏘는 시청 광장을 지나 청계천으로 향한다. 교보빌딩 앞 고종 즉위 40년을 맞아 세운 칭경기념비 앞에서 손 선생이 마지막 해설에 열심이신데, 엄마에게 치도곤을 먹고 도보관광을 하는 내내 죽상을 하고 있던 사춘기 아이들은 이제 긴장이 풀렸는지 까르륵 까르륵 장난질하며 웃어 댄다. 2000년 전 한성백제와 600년 전 조선의 아이들도 꼭 저랬을 것이다. 도시는 살아 있고, 아이들은 웃고, 시간은 무심히 잘도 흐른다. 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의 마지막 기점은 서울정부청사 맞은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이다. 2012년 개관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9세기 말부터 현재까지를 기록한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인데, 외벽을 초대형 미디어 캔버스 삼아 상영하는 ‘광화벽화’ 입체 영상이 광화문광장의 일부인 명물이 됐다. 그런데, 몰랐다. 벽을 물들인 현란한 영상에나 눈을 홀렸지 옥상정원에 숨어 있는 보석을 까마득히 알지 못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8층에서 내리는 순간 눈앞에는 백악산을 뒷배로 삼은 경북궁과 청와대의 전경이 펼쳐진다. 모두의 입에서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는 가운데 보너스처럼 발밑으로 발굴 중인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 ‘의정부’터 현장이 내려다보인다. 등잔 밑이 어둡고 이웃집이 먼 이치가 이러하다. 역사 도시 서울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스스로 증명하는 풍광이 광화문광장 건너편에 있다. 풍경 자체가 너무도 장쾌하고 진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이나 좋고 낮밤에 각각이 좋을 수밖에 없다. 뜨고도 못 보는 당달봉사들에게 숨은 보석을 꺼내 보여 준 손 선생의 만면에 웃음이 가득하다. 2시간 30분이 넘게 길바닥을 헤매며 해설을 하고 받는 사례비가 최저임금 정도라지만 이렇게 빛나는 비밀을 나누는 즐거움에 문화해설사 일을 놓지 못한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취업 준비, 결혼 준비, 육아, 교육, 승진, 은퇴, 노후 준비를 거쳐 어디 병원의 그럴듯한 1인실에서 사망하기 위한 준비에 산만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 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그 끝에서 오래 기다리고 있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길 바랍니다.”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가 서울대 졸업식에서 했다는 축사를 읽었을 때의 뭉클함이 이토록 도저한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상기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정원에서 바라보는 경복궁과 청와대는 한낱 권력의 무대가 아니다. 고층 빌딩들과 광화문광장은 욕망과 염오의 분출장이 아니다. 공간은, 그리고 시간은 무해하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할 뿐이다. 사람의 숲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스스로 나무처럼 우뚝해야 하고, 시간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지금, 여기’뿐인 하루하루의 삶을 온전히 살아 낼 도리밖에 없으리라. 도보해설관광이 끝나고 팀이 해산한 뒤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내려왔다. 함께 걷느라 놓친 것을 다시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사헌부 유구 전시 공간 근처에는 여전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내용을 설명한 안내판을 읽고 저게 우물이고 이게 배수로라며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부모들도 눈에 띈다. 광화문광장 공사 중 전체 면적의 40%에서 조선시대 유구가 나왔으니 우리가 육조거리의 ‘깊은 표면’ 위에서 살아왔던 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느 유적지와 마찬가지로 역사적 사실만을 나열한 안내판에서 움쑥한 시간의 깊이를 느끼기 쉽지 않다. 다리쉼도 할 겸 유구가 건너다보이는 나무 그늘에 앉아 아이들이 갖고 노는 풍선 같은 상상 주머니를 띄워 본다. 사헌부는 조선의 수도 한양의 사법 기관 중 하나로 관료의 기강을 잡는 감찰기관이었기에 사헌부를 ‘조선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사헌부가 탄핵한 관리는 의금부에서 국문을 했기에 의금부 옥졸들이 새로 임명된 관리들을 보고 “오늘은 비록 높은 자리에 앉아 있지만, 내일이면 반드시 나한테 꼼짝 못 하게 될걸!” 하고 비웃었다는 ‘썰’도 있다. 사헌부는 사간원과 더불어 언론 기관의 역할을 했기에 높은 학문과 뛰어난 식견, 깨끗한 행실로 모범이 되는 사람만 임명된다는 이른바 청직(淸職)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여러 부처 가운데서도 사헌부는 엄격한 상하 관계로 유명했다는 것이다. 아침이면 아랫사람이 윗사람보다 먼저 출근해서 기다려야 하고, 아랫사람은 문 앞까지 나와 상관을 맞아야 했다고 한다. 반면 사간원은 진지하기는 하지만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토론을 했고, 왕에게 간언하는 특별 직책이었기에 평시에 별일이 없을 때는 하루 종일 술을 먹는 부서로 알려져 있었다는 것이다. 조선에도 ‘꿀보직’이 있고 ‘월급 루팡’(하는 일 없이 월급만 축내는 직원을 가리키는 은어)이 있고 ‘직장 내 갑질’ 비슷한 것도 있었다. 돌무더기와 흙더미가 전부가 아니라, 그때도 지금처럼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과 사랑과 미움과 욕심에 꺼둘리며 살아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사적 상상력으로 그들을 복원할 수 있어야 비로소 ‘깊은 표면’의 질감이 느껴진다. 다만, 한순간이라도. 한참을 헤맸지만 결국 확인하지 못한 것들도 있다. 공사 전 중앙형 광화문광장 바닥에 있었던 기로소 표석과 임진왜란 때 성난 백성들에게 불탄 장예원 표석 등은 전에 있던 자리에서 찾을 수 없었다. 어디로 옮겼는지 다시 만들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다시 한번 방문해 찾아봐야겠다. 그사이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오래되고도 새로운 도시 서울의 또 하루가 저물고 있다. “광장은 대중의 밀실이며 밀실은 개인의 광장이다. 인간을 이 두 가지 공간의 어느 한쪽에 가두어 버릴 때, 그는 살 수 없다.” 최인훈 장편소설 ‘광장’의 구절을 곱씹는다. 나무처럼 우뚝한 개인들이 숲을 이루고도 자유로운 광장, 새롭게 쓰일 광화문광장의 역사를 기대하며 발길을 돌린다. 소설가■서울도보해설관광 광화문광장 코스: 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세종대로~사람숲길~도로원표~서울시의회~덕수궁 대한문 앞~시청광장~청계광장~칭경기념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전망대
  • “전 국민이 여객선을 버스요금으로 탈 수 있게 추진”

    “전 국민이 여객선을 버스요금으로 탈 수 있게 추진”

    “옹진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지방자치단체입니다. 모든 국민이 시내버스 요금 수준으로 여객선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서해 도서지역의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는 취임 100일을 맞아 1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전 국민 여객선 운임 동일 요금제’와 ‘백령공항 건설’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문 군수는 “현재 백령도를 왕복할 경우 옹진군민이나 인천시민은 뱃삯이 1인당 2500∼3만원 미만이지만 다른 지역 사람이나 관광객은 17만원이 넘어 방문하기가 어렵다”며 “동일 요금제를 실시해야 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일 요금제를 도입하면 연간 150억원의 예산이 드는데 해마다 버스에 2000억원, 지하철에 2400억원을 보조해 주고 있어 무리한 바람은 아니다”라고 했다. 또 문 군수는 “백령도를 오갈 대형 여객선 도입과 백령공항 건설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진다”며 “2023년 5월 기존 하모니플라워호 운항 종료 전까지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는 물론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체 매립지(영흥에코랜드) 조성을 추진하면서 건설하기로 했던 제2영흥대교는 매립장 건설과 상관없이 추진하고, 백령∼대청, 장봉∼모도, 대이작∼승봉 등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에 힘써 차로 육지에 나올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섬 교통을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도서지역까지 각종 규제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문 군수는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 최고의 청정 휴양지에 대학교, 대기업 연수원 등이 들어서지 못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발전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며 “대통령 공약처럼 옹진을 수도권 규제 대상지역에서 조속히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비전을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와 ‘인구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군민소통 투명행정, 건강 가득 감동복지, 군민 편의 교통혁신, 다시 찾는 명품관광, 조화로운 균형개발, 미래성장 인재양성 등 8대 실천 과제를 마련했다. 문 군수는 “취임 후 옹진군을 구석구석 방문하면서 면 소재지만큼 새끼 섬인 굴업·울도·백아·지도·문갑·소청·소연평 등에 노인회관·복지관·상수도시설·공원 등이 얼마나 시급한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군민들이 원하는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 [용어클릭]전술핵 ,핵우산, 확장억제, 핵공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용어클릭]전술핵 ,핵우산, 확장억제, 핵공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북한이 지난달 25일 이후 17일 간 8차례에 걸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전술핵 운용 능력이 완성단계에 이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술핵과 전략핵은 소위 파괴력과 운용방식(거리·쏘는 방법)으로 구분한다. 전략핵은 최소 100kt(킬로톤·1kt은 TNT 1000t)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핵무기로, 이른바 ‘시티 버스터’(도시 하나를 없앨 수 있는 폭발력)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 대도시나 대규모 군사시설부터 적국 전체까지 초토화시킬 수 있다. 이에 비해 전술핵은 100kt 미만의 위력으로, 특정 지역 군대 등 파괴범위가 좀 더 제한적이며 국지적 민간 피해를 노리는 규모다. 제2차 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핵폭탄의 위력이 각각 16kt·21kt 규모였다. 서울에 100kt의 수소폭탄이 떨어질 경우 인구 절반 정도가 사망한다고 한다.그러나 현대전에서는 핵무기 사용 자체가 지구촌에 걷잡을 수 없는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양쪽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전략핵은 무게가 무겁고 멀리 있는 적국까지 날아가야 하는 만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하고,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용하기도 한다. 전술핵은 무게가 적고 좀 더 단거리를 겨냥해 지대지·공대지 미사일을 이용한다. 1969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핵확산금지조약(NPT)은 핵 비보유국이 새로 핵무기를 보유하거나 미·러·중·영·프 등 기존 핵무기 보유국이 비보유국에 대해 핵무기를 양여하는 것을 동시에 금지했다. 핵개발 및 핵군축을 유도해 국제사회의 핵무기 확산을 억제하자는 취지였다. 1975년 NPT를 비준해 핵개발이 원천금지된 한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에 의해 실질적으로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가 있다고 본다. 핵우산은 핵무기 보유국의 핵전력에 의해 국가 안전보장을 도모하는 개념이다. 확장억제 역시 핵우산의 한 방편으로 볼 수 있다. 확장억제는 미국이 적대국의 핵공격 위협을 받는 동맹국에 미 본토에 대한 위협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핵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미사일방어체계(MD), 정밀타격무기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핵공유는 NPT에 의해 독자적인 핵무장이 어려운 현실에서 핵무장국과 비핵화 국가 간 핵무기를 함께 사용하고 공동 책임을 진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대표 사례로 거론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는 미국이 핵비보유국인 독일 등 유럽 5개 나토 회원국과 협정을 맺고, 핵전쟁 발발시 NPT 체제에서 탈퇴해 유럽에 배치된 미국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권한을 준 것이다. 다만 핵무기 사용 여부의 최종 권한은 미국 대통령에 있다. 대표적인 전술핵무기인 B61 계열 핵폭탄 150~200발 가량이 이들 나라 공군기지 6곳에 배치돼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 8월 제10차 NPT 평가회의에서 “나토식의 핵 공유 모델은 아시아 지역에 도입해선 안된다”며 “소위 핵공유 협약은 NPT 규정에 어긋나며, 핵확산과 핵분쟁 위험을 증대한다”고 대놓고 반대한 바 있다.
  • “자동차를 재정의하자”…‘글로벌 현대차’ 한계 넘어설 정의선의 고민

    “자동차를 재정의하자”…‘글로벌 현대차’ 한계 넘어설 정의선의 고민

    아버지는 변방의 이름 없는 회사를 글로벌 중심 언저리에 가져다 놓았다. ‘현대’라는 이름을 세계에 알리며 사업의 기틀을 놓은 것이다. 뒤를 잇는 아들의 과제는 무엇일까. 14일 취임 2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고민이다. ‘자동차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것.’ 정 회장이 나름 찾은 답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 바퀴가 달린 기계’를 잘 만들어내는 것에 자동차 회사의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정 회장은 봤다.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경험을 확장하는 모든 게 자동차 회사의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0년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전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여러 신사업 혁신으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그러나 먼 미래의 비전을 내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자칫 뜬구름 잡는 일로 보일 수 있어서다. 특히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 10월은 코로나19 공포심이 한참 확산하던 때다. 거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복합 위기가 닥쳤다.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아버지가 일군 기업이 그대로 고꾸라질 수 있는 시기였다. 그러나 정 회장은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주춤하는 경쟁사들을 하나둘씩 제치며 올 상반기 329만 9000대를 판매하며 도요타그룹(513만 8000대), 폭스바겐그룹(400만 6000대)에 이어 ‘글로벌 3강’에 올랐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도 현대차와 기아 각각 10조 5000억원, 8조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20년의 4배를 웃도는 수치다. 제네시스, 전동화, 성공적…임원 세대교체도 가성비, 나쁘게 말하면 ‘싸구려 양산차’를 만들던 브랜드를 탈바꿈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가 부회장 시절이던 2015년 출범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다가 서서히 본궤도에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 2020년 연간 10만대를 돌파한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만 10만 3000대를 판매했다.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이 유력하다. 정 회장의 성과를 언급할 때 자주 등장하는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우리가 ‘패스트 팔로어’(추격자)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가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 경쟁사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전동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E-GMP) 연구개발(R&D)에 힘을 실으며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 등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모델들을 내놓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임원 세대교체’도 중요한 키워드다. 70년대생 젊은 인원을 전진 배치하고 그룹 내 부회장단을 사실상 해체했다. 정 회장과 젊은 사장단이 직속으로 소통하며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조직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글로벌 사업 활로 찾기 난항…노사관계, 지배구조 개편도 벌써 여러 파고를 넘었지만, 앞으로 더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대표되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는 다국적 기업을 이끄는 정 회장에게는 발등의 불이다.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이 독자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정부와도 공조하고 있지만, 아직 뾰족한 답이 나오진 않은 상태다. 미국 외에도 여전히 부진한 중국, 생산이 멈춘 러시아, 아직 활로를 찾지 못하는 일본도 차차 풀어가야 할 숙제다. 여전히 경직된 노사관계와 숙원인 지배구조 개편 역시 앞으로 놓인 과제다.
  • 강승애 ‘상형전’ 자문위원,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수상

    강승애 ‘상형전’ 자문위원,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수상

    강승애 ‘상형전’(象形展) 자문위원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 ‘제57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방효성) 정기전’에서 ‘제34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을 수상했다. 강승애 작가는 “빈 캔버스에 교회를 먼저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색과 형태를 덧칠해가면서 작품을 만들어간다”며 “하나님께서 부족함이 많은 저를 잘 이끌어 주시기 위해 주신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표현하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많이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강승애 작가의 작품 ‘조화’(harmony)는 논현동 서울영동교회의 권사이기도 한 작가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소재들이 세련된 색채 언어를 통해 잘 묘사됐다. 작가는 창조주가 그림 속 메인 의자에 앉아 온 나라와 세상을 조화롭게 지휘하는 모습을 크고 작은 음표로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의 자연과 사물을 재해석해 작가만의 독특한 조형언어와 운치있는 색채를 통해 고급스럽게 풀어낸 것이 특색이라고 전했다.원문자 협회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강승애 작가의 주된 표현 방식인 메타포, 즉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른 대상에 우회적으로 나타내는 표현 방법은 기독교 영성의 예술적 표현에 큰 가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며 “그의 메타포는 성경의 풍부한 함의를 해석하는 데 있어 회화의 중요한 기제가 된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강승애 작가는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994년부터 국내외에서 25회의 개인전을 연 것을 비롯해 320여회의 그룹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강 작가는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부회장,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상형전 자문위원을 포함해 녹미미술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작가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 안성시, 내년 4월부터 어르신 월 80회 버스 무료

    안성시, 내년 4월부터 어르신 월 80회 버스 무료

    경기 안성시는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만 65세 이상 주민에게 버스 이용료를 환급해 준다고 13일 밝혔다.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은 관내 시내버스 49개 노선을 이용하는 만 65세 이상 주민 3만 5000명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대상자가 G패스 카드를 이용해 버스를 타면 매달 최대 80회까지 교통비를 분기별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3월까지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에는 연간 2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내년도 본 예산에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치 예산 17억원을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 7월부터 도심권 3개 노선, 외곽권 2개 노선, 공도권 1개 노선 등 6개 노선에 18인승 전기 마을버스 17대를 투입해 시가 직접 운행하는 공영 마을버스 사업도 추진한다. 안성에는 아직 마을버스가 없어 마을버스 운행을 희망하는 시민 민원이 지속돼 왔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어르신 무상교통과 공영 마을버스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근대 사진의 개척자 ‘구왕삼’ 작품 ‘NFT’로 만난다

    한국 근대 사진의 개척자 ‘구왕삼’ 작품 ‘NFT’로 만난다

    한국 근대 사진의 개척자 작가 구왕삼씨 작품이 NFT(대체불가토큰)로 만들어진다. NFT 및 메타버스 제작 전문기업 ‘LK컨버전스’(대표 강준석)는 새 NFT 시리즈 ‘구왕삼 NFT’를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에 등장하는 구왕삼은 1905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청년시절 찬송가 편집위원을 지냈다. 일본에서 귀국 후 ‘조선의 딸’, ‘물 긷는 처녀’ 등의 동요를 제작하고 음악 평론가로 활동했다. 1940년대엔 사진작가로 입문해 1945년 해방된 조국에서 시작한 ‘건국사진공모전’에서 ‘군동’(群童)이 특선으로 당선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여러 언론사에 사진 비평과 평론을 연재해 명성을 얻었다. 그만의 사진이론인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한국 사진계에 만연했던 살롱풍 형식을 벗어난 새로운 형식의 바람을 일으켰다.대표작으로는 기울어진 조선총독부 건물과 조선독립만세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대비되는 ‘조선독립만세‘(1945), 시대상과 대비되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담은 ‘군동’(1945), 분단조국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무제’(1945-1948) 등이 있다. 이들 의미 있는 작품의 일부를 NFT로 제작할 예정이다. 회사는 3월 선공개 후 미국 LA를 비롯해 스페인, 싱가포르 등 글로벌 갤러리를 통한 NFT 전시 및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LK컨버전스 관계자는 “시대 상황을 반영한 현실주의 사진으로 국내 사진사의 한 획을 그은 작가 구왕삼의 NFT를 제작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NFT 제작으로 ‘사진은 무성의 시, 시는 유성의 사진’이라는 그의 의미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피로한 몸엔 ‘뜨끈’…온천대축제 14일 고성서 개막

    피로한 몸엔 ‘뜨끈’…온천대축제 14일 고성서 개막

    202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14~16일 강원 고성 원암·인흥온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온천대축제는 행정안전부·강원도가 주최하고, 고성군·한국온천협회가 주관한다. 온천대축제는 온천문화 붐 조성을 위해 2007년 경북 울진에서 시작됐다. 고성군은 2020년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년 동안 열지 못했다. ‘힐링칠링! 고성온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온천대축제에서는 2022개 달걀 삶기 퍼포먼스, 온천 멍 때리기 대회, 온천 도전 골든벨,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안택원 박사가 함께하는 건강 온천 지식 콘서트, 온천 한방 족욕체험, 온천 체험공방 등 온천을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전국 유명 온천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온천주제관, 온천과 관련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온천산업관이 운영되고, 온천발전 학술대회와 전국 온천 종사자교육도 진행된다 이치현과 벗님들, 여행스케치, 미스트롯 출신 은가은 등이 무대에 오르는 음악회와 버스킹 등 공연도 풍성하다. 김경구 강원도 녹색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고성 온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장인 원암·인흥온천은 최고 수온이 47도까지 오르는 알칼리성 온천으로 설악권 온천지구에 자리잡고 있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축제를 통해 높아진 온천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인 이용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밥 먹으려 줄 서있는 노숙자까지…러, 강제 징집해 최전선으로

    밥 먹으려 줄 서있는 노숙자까지…러, 강제 징집해 최전선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이 8개월째 접어들면서 심각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에서 노숙자까지 징집해 최전방으로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독립 매체인 메디아조나는 모스크바의 노숙자와 이주 노동자, 택배 기사 등이 머무는 지원시설에 경찰과 군입대 관련 직원들이 나타나 이들을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디아조나는 모스크바 자선단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몇 주 동안 수십 명의 노숙자들이 군 입대 사무실에 끌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자선단체 관계자는 메디아조나와의 인터뷰에서 "갑자기 경찰과 군 관계자가 나타나 음식을 배식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버스에 태워 군입대 시설로 끌고갔다"면서 "이후 50명 이상이 다시 풀려났으며 여권 등 서류가 없는 사람들은 경찰서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이어 "풀려난 남성 중에는 50세 이상도 있어 45세 이하라는 군입대 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러시아 당국이 장소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징집에 나서는 이유는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과 영토 보호를 위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전체 2500만 명 규모의 예비군 중 약 30만 명이 징집 대상이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 전역에서 반발이 일어났고 일부는 시위 대열에, 또 최소 20만 명의 남성들은 징집을 피해 국외로 도피하는 ‘엑소더스’ 행렬로 이어졌다. 특히 얼마 전 포항과 속초에도 같은 이유로 러시아인을 태운 요트 4척이 입항했다가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특히 서구언론과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준비도 없이 징집된 러시아 병사들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최근 러시아 신병들이 군사장비와 방한도구 등 전장에 필요한 물품들을 스스로 구매하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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