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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어질 결심’ 후보 배제한 결심은 범죄” “아카데미의 억지”

    “‘헤어질 결심’ 후보 배제한 결심은 범죄” “아카데미의 억지”

    “올해 가장 큰 놀라움 중 하나는 호평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다.”(AP 통신) “적어도 ‘헤어질 결심’은 국제영화상 후보로 확실해 보였고 박 감독도 감독상 깜짝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박 감독을 무시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에게 때늦은 오스카의 순간을 줘야 할 기회마저 놓쳤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 힐스의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사뮈엘 골드윈 극장에서 배우 겸 작가 리즈 아메드와 영화 ‘메간’의 주인공 앨리슨 윌리엄스의 사회로 제95회 아카데미상 최종후보 발표에서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 다섯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날 발표회는 이례적으로 새벽 5시 30분에 시작해 현장 진행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로 전 세계에 전해졌다. 박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지난달 공개된 국제영화 예비후보 15편에 들었으나 최종후보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EO’(폴란드) 등 다섯 편이 3월 12일 시상식에서 자웅을 겨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이후 3년 만에 오스카 문을 두드리는 한국영화의 도전도 무산됐다. ‘기생충’은 2020년 92회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여섯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 감독, 각본, 국제영화상 4관왕을 달성했다. 영국 아카데미(BAFTA)가 지난 19일 ‘헤어질 결심’을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오스카는 다른 판단을 했다. 앞서 이 영화는 골든글로브와 미국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영화상인 크리틱스초이스에서 각각 비영어 작품상과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또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세련된 연출력으로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AP와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들은 이 작품의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 탈락을 이변으로 받아들이며 의문을 제기했다. IT·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매셔블은 “칸영화제 선두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절대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인사이더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탈락은 올해 가장 큰 퇴짜 중 하나다. 일부 사람은 ‘아카데미의 억지’라고 했다”며 영화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오스카 국제영화상 후보 선정 기준을 문제 삼았고, 한 트위터 이용자는 “아카데미 규정이 바보 같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미국 영화평론가 아이작 펠드버그는 ‘헤어질 결심’의 후보 불발에 대해 “정말로 좌절감을 일으킨다”며 “이 영화는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훌륭한 예술작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멀티버스 세계관을 다룬 SF 코미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최다 지명 후보에 올랐고, 독일의 반전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와 블랙 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각각 아홉 부문 후보로 뒤를 이었다.
  • 서울시, 지하철·버스요금 400원 인상안도 검토

    서울시가 8년 만에 지하철·버스 요금을 올리기 위해 다음달 초 공청회를 연다. 시는 기존의 300원 인상안 외에 400원 인상안까지 추가해 전문가와 시의원, 시민 등 참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버스 요금을 오는 4월 말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 중 공청회, 요금 조정 계획에 대한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공청회를 다음달 1일 여는 것을 검토 중이다. 공청회에 시민단체, 시의회, 전문가를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여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공청회에서 300원 인상안과 400원 인상안 두 가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 계획을 알리면서 지하철 요금과 버스 요금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검토 끝에 400원 인상안도 함께 들여다보기로 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원이다.
  • 中 전기차 공세 속 ‘한국판 IRA’ 게걸음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주목됐던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해관계자와의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돌연 연기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개편안은 현재 700만원인 국고보조금 상한액을 680만원으로 낮추고 100% 지급 차량가격을 5500만원 미만에서 57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은 달라진 보조금 지급 기준이다. 제작사가 직영서비스센터와 정비이력관리·부품관리 전산시스템 운영 여부에 따라 연비·주행거리보조금을 50%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수입사 대부분이 국내 직영서비스센터가 없다는 점에서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전기차 배터리에서 외부로 전력을 빼내 쓸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와 최근 3년간 급속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제조사에 추가로 주는 보조금 또한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다른 쟁점은 전기버스 등 전기승합차 배터리 에너지밀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급이다. 에너지밀도가 1ℓ당 500Wh(와트시) 이상이면 100%를 지급하되 400Wh 미만이면 최대 50%를 삭감하기로 했다. 에너지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다. 1대당 최대 1억 4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던 중국 전기버스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게 되자 중국 기업들은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 “도시 생명은 안전… 주민과 위험 문자 소통 ‘재난 없는 성동’ 협업”[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도시 생명은 안전… 주민과 위험 문자 소통 ‘재난 없는 성동’ 협업”[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청장 직통 문자메시지를 운영하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휴대전화에 ‘구청장님께서 한번 와 봤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도로에 주먹만 한 구멍이 나 있는 도로함몰(싱크홀)을 찍은 사진도 첨부돼 있었다. 정 구청장은 현장을 다녀간 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싱크홀을 조사하고 예방 사업까지 마무리 지었다. 평소 구민들과 소통하고 즉시 개선에 나서는 정 구청장의 ‘생활 밀착 행정’을 보여 주는 사례다. 정 구청장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일을 주민과의 협업으로 챙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 6개월이 흘렀다. 소회는. “3선 구청장이 되면 일에 숙련돼 시간을 압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현장을 살피고 구민들 의견을 듣는 일은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해결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2040 도시발전기본계획’의 핵심은. “민선 8기 주요 사업이다. 경제, 행정,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4대 도약과 권역별 4대 중심 프로젝트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왕십리 역세권을 글로벌 비즈니스 타운으로 만드는 것이다. 경찰서와 구의회, 구청 등을 옮기고 초고층 상업 업무시설을 조성한다. 중구에서 성수동으로 연결되는 업무지역의 중심 역할을 해 주는 것이다. 67층, 70층짜리 건물 4개 정도가 어마어마한 규모로 자리잡으면 건너편에 있는 업무시설 역시 살아날 것이다. 10~20년 뒤에는 용산보다 이 일대가 핵심이 될 것이다. 지난해부터 용역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 ”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울은 지하철이 교통의 핵심이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이 다 지나간다. 경전철도 공사 중인데 완료되면 출퇴근 시 (승객들이 왕십리역에서) 갈아탈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정차해 충분히 상업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대기업 본사들이 (이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지하철역에서 딱 내리면 바로 회사다.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성수동 지역에 조성하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 밸리’의 성격은. “무신사와 게임회사 크래프톤, 젠틀몬스터 등이 성수동에 둥지를 튼다. 성수동에 오려는 기업은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ESG 쪽으로 관심을 갖는다. 성수동은 참여형, 친환경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소셜벤처들은 태생적으로 자체적인 목표를 ESG에 두고 있는데, 그런 꿈을 꾸면서 성수동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다.” -최근엔 안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안전은 자신하면 안 된다. 겸손해야 지킬 수 있다. 겁을 먹어야 안전을 지키고 재난을 대비한다. 2014년 구청장이 되고 나서 한 1호 결재가 바로 안전 계획이었다. 도시의 생명은 안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을 때 초등학교 통학로를 안전하게 정비하고 ‘워킹 스쿨버스’를 운영했다. 더 중요한 것은 거버넌스로, 시민의 참여다. 구에는 30만명의 주민이 늘 살고 있다. 내 주변의 위험은 주민이 제일 잘 안다. 제게 문자를 보내면 다 본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위험한 것들을 알려 주는 게 바로 협업의 위대함이다.” -성동형 ‘스마트 쉼터’에 이어 ‘스마트 흡연부스’가 눈에 띈다. “업무시설이 밀집한 성수동은 흡연 공간 부족으로 흡연부스 설치 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입장 차이 때문에 많은 민원이 있었다. 이에 성동구가 추구하는 스마트 기술을 입히자는 생각이 들어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를 지난달 시범 설치했다. 밀폐형으로 제작해 음압설비로 담배 연기의 외부 누출을 막고, 내부는 공기 정화 및 탈취, 냉방 기능을 제공한다. 앞으로 기술적인 보완을 거쳐 흡연 민원 다발 지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문화도시 비전을 선포했는데.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마지막 단계는 문화 수준이다. 문화 향유 정도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스마트에 문화를 붙여 문화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자 한다. 지난해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고 올해 본도시로 지정될 예정이다. 두모포 축제를 뮤지컬 페스티벌로 기획해 대박이 났었다. 지난해에는 오페라 형태로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숲에서 힙합 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향후 행보에 관해 묻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의 계획은. “민선 8기를 잘 마무리하고 성동구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구민들께 성공한 구청장으로 박수받는 게 마지막 임기 과제이자 목표다. 그 이후는 임기 마칠 때쯤 결정할 생각으로 아직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어딜 가도 임기 후에 뭐할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언젠가 진지하게 고민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웃음)”
  • NO마스크 개학 앞둔 학교 ‘기대 반 우려 반’… 은행은 9~4시 문 연다

    NO마스크 개학 앞둔 학교 ‘기대 반 우려 반’… 은행은 9~4시 문 연다

    성장·발달 우려 학부모들 “환영”일부 “당분간 마스크 쓰게 할 것”은행 영업시간 1시간 늘려 정상화3월 이후 격리기간 조정할 수도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일선 학교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1시간 축소됐던 은행의 영업시간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완화되는 다음주 전국 초중고 1700여곳이 겨울방학을 끝내고 개학한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의 24%(2910개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이번 겨울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친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학교는 이번 주 개학하거나 봄 방학이 없어 3월에 개학한다. 코로나19 유행 3년 만에 교실에서도 ‘노마스크’가 가능해진 데 대해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우려했던 학부모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학부모들은 “마스크가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니 당분간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쓰게 할 생각”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첫째딸이 지난해 초등학교에 진학한 임모(33)씨는 “마스크를 쓴 이후 아이의 언어 발달이 더뎌지고 피부도 예민해졌다”면서 “30일부터 마스크 없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 사는 강모씨는 “사람이 많지 않은 어린이집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5살 딸에게 잘 설명해 줄 생각”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교육 현장의 실내 마스크 관련 세부 지침을 27일까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다. 학교 음악실에서 합창을 하거나 체육관에서 응원을 하는 등 구체적 사례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 기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전세버스인 유치원이나 학교 통학차량에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영업시간을 1시간 축소했던 은행들도 다시 영업시간을 정상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광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과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이 영업시간 정상화를 주제로 한 대표 간 회담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은행권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동시에 영업시간을 다시 1시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오전 9시~오후 4시’였던 은행 영업시간은 2021년 7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 조정되면서 노사 간 합의로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으로 단축됐다. 이어 같은 해 10월 이같은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금융 사측은 법률 자문을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면 노사 합의가 없어도 영업시간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 이제 방역조치는 ‘확진자 7일 격리’만 남는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가 해제되고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주의·경계’로 내려가면 전문가들과 논의해 격리의무 단축 또는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WHO는 오는 27일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열고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WHO가 비상사태 해제 결정을 내리더라도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국내 확진자가 한꺼번에 늘 수 있어 격리의무 조정 결정은 적어도 한두 달 방역 상황을 지켜본 뒤 3월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 귀경 발목 잡은 ‘눈폭탄’… 9중 추돌 등 전국서 교통사고도 속출

    귀경 발목 잡은 ‘눈폭탄’… 9중 추돌 등 전국서 교통사고도 속출

    설 명절 연휴에도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폭설과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사고가 일어나면서 귀경길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광주·전남·제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8분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함평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졌다. 오전 9시 15분쯤에도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부안에서 목포 방향 95㎞ 지점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고 수습 과정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친 제주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8분쯤 제주시 노형동에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객 등 2명이 다쳤다. 전날인 23일 낮 12시 20분쯤에는 경북 의성군 안평면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163.5㎞ 안평졸음쉼터 인근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대가 추돌한 상황에서 뒤따르던 차량 7대가 잇달아 추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도 이어졌다. 21일 오전 8시 10분쯤 강원 강릉시 한 국도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여성이 5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사망자는 설을 앞두고 장을 보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러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1시 37분쯤 대전시 서구 한 교차로에서는 렌터카가 도로변 철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아 불이 났다. 사고로 운전자 A(24)씨와 B(22)씨가 숨졌고 뒷좌석에 탄 동승자 3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동승자 3명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8시 20분쯤에는 전남 목포시 옥암동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119구급차를 들이받으면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영암소방서 구급대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 수입차 공세 속 전기차 보조금 한국판 ‘IRA’로 작동하나

    수입차 공세 속 전기차 보조금 한국판 ‘IRA’로 작동하나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개편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정부는 앞서 국고 보조금 상한액을 줄이되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사후관리와 기반시설 강화 등을 반영해 보조금을 차등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조금 요건을 강화한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주목됐다. 2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전기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개편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이해관계자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돌연 연기했다. 현재 700만원인 국고보조금 상한액을 680만원으로 낮추고 100% 지급 차량가격을 5500만원 미만에서 5700만원 미만으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제는 달라진 보조금 지급 기준이다. 제작사가 직영서비스센터와 정비이력관리·부품관리 전산시스템 운영여부에 따라 연비·주행거리보조금을 50% 차등키로 했다. 수입사 대부분이 국내 직영서비스센터가 없다는 점에서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환경부는 직영서비스센터와 전산시스템이 운영시 연비·주행거리보조금 100% 지급 원칙을 유지하되 협력업체를 통한 운영시 90%, 협력업체 서비스센터는 있지만 전산시스템이 없으면 80% 지급하는 조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전기차 배터리에서 외부로 전력을 빼내 쓸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와 최근 3년간 급속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제조사에 추가로 주는 보조금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키로 했다. ‘에너지밀도’ 적용에 중국 전기버스 업체 반발 또다른 쟁점은 전기버스 등 전기승합차 배터리 에너지밀도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급이다. 기존 차량이 1㎞를 주행하는데 소비되는 배터리 전력량을 뜻하는 ‘연료 소비율’이 아닌 에너지밀도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에너지밀도가 1L당 500Wh(와트시) 이상이면 100%를 지급하되 400Wh 미만이면 최대 50%를 삭감키로 했다. 에너지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조치로 해석됐다. 1대당 최대 1억 400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판매된 전기버스의 48.7%가 중국산이었다. 보조금 개편시 ‘직격타’를 맞게 된 중국 업체들이 대사관을 통해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이 25%까지 상승하면서 국산 전기차에 이익이 될 수 있는 보조금 체계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통상 이슈 논란에 발목이 잡힌 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부처 협의 및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이달 중 전기차 보조금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안84 8천만원대 자차 차종 무엇? “아껴 타는 만족감”

    기안84 8천만원대 자차 차종 무엇? “아껴 타는 만족감”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자신의 차에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침착맨과 낚시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절친한 동료 웹툰작가이자 유튜버 침착맨과 함께 하루를 보낸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침착맨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며 “요즘은 운전을 거의 안 한다. 서울에서 운전하는 게 좀 힘들기도 하고, 습관처럼 이제 거의 택시나 버스만 타고 다닌다”라며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를 공개했다. 그는 “1년에 한 1만㎞ 정도 탔는데, 그래도 이렇게 아껴 타는 만족감을 준다. G는 정말 좋은 차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침착맨과 만나 주차장으로 이동했는데, 침착맨의 차량 역시 기안84와 동일해 눈길을 끌었다. 기안84는 “성공한 남자의 자동차는 역시 G”라면서 “실내 옵션도 나랑 똑같다. 우드톤만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해당 차량을 구입하면서 기안84는 “차값이 8000만원인데 그 중 4000만원은 ‘하차감’에 있다”면서 차에서 내릴 때 받는 시선을 즐긴다고 밝혔다.
  • 서울 지하철·버스요금, 300~400원 인상안…내달초 공청회

    서울 지하철·버스요금, 300~400원 인상안…내달초 공청회

    서울시가 8년 만에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리기 위한 공청회 개최를 검토하고, ‘300원 인상안’과 ‘400원 인상안’을 마련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하철·버스요금을 올해 4월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음 달 중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공청회는 다음 달 1일 여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시는 공청회에 시민단체, 시의회, 학계 인사를 초빙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한 참가자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정안은 300원과 400원 인상 두 가지를 각각 제시한다. 시는 지난달 29일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하철과 버스요금 모두 300원씩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일반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이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이다. 300원씩 인상된다면 지하철은 1550원, 시내버스는 1500원이 된다. 현금 기준으로는 지하철 1650원, 시내버스는 1600원이 된다. 시는 검토 끝에 400원 인상안을 추가로 준비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요금을 과거 수준으로 현실화하려면 버스는 500원, 지하철은 700원을 올려야 하지만,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300원과 400원 두 가지 인상안을 마련했다”며 “이 이상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이 마지막으로 인상된 것은 2015년 6월이다. 당시 지하철은 200원, 버스는 150원 인상됐다. 인상 직후 1인당 평균 운임에서 운송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인 요금 현실화율은 80~85%까지 올랐다. 그러나 요금이 7년여간 동결되면서 1인당 평균운임에서 운송원가가 차지하는 요금 현실화율은 지하철이 60%, 버스가 65%까지 떨어졌다. 300원을 올린다면 요금 현실화율은 70~75%가 될 전망이다. 400원을 올리더라도 요금 현실화율은 80%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와는 별개로 경기도·인천시 등 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는 관계 기관과 협의는 계속된다. 기관마다 견해차가 있어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쉽진 않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기본요금, 거리 비례에 따른 추가 요금, 환승 요금 등 요금 체계가 복잡한 데다 타 시·도 역시 거쳐야 할 절차가 있어서 기관 간 협의를 통해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다”고 설명했다.
  • ‘확진 뒤 도주’ 중국인, 처벌 없이 강제출국…1년간 입국금지

    ‘확진 뒤 도주’ 중국인, 처벌 없이 강제출국…1년간 입국금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가 잡힌 중국인이 처벌 없이 강제출국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처벌은 검찰의 기소 절차 등을 거쳐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 호텔로 이동 중 도주했던 중국인 A(41)씨가 이달 중순 추방됐다. A씨는 도주 이틀 만인 5일 서울에서 검거됐다. 당시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하게 처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는데, 결국 별다른 형사 처벌 없이 추방되는 데 그쳤다. 중수본 관계자는 “A씨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로 송치됐으나 재판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린다”면서 “구속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풀어줘야 하는 상황으로, 출입국외국인청이 별도 재판 없이 조치할 수 있는 강제추방 처분을 먼저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격리 거부에 대한 처벌은 경찰 조사를 기초로 검찰이 기소 절차 등을 거쳐 부과할 예정이라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감염병관리법 위반 행위에는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A씨는 강제추방과 함께 향후 1년간 한국 입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일 밤 인천공항 검사센터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임시생활 시설인 호텔에 1주일간 격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호텔에 도착한 방역 버스에서 내려 달아났다. A씨는 호텔에서 300m가량 떨어진 대형마트까지 이동한 뒤 택시를 타고 서울로 이동, 중국에서 예약한 서울시 중구의 한 호텔에 도착해 아내와 함께 묵으며 외출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주 이틀 만인 지난 5일 낮 12시 55분쯤 이 호텔 객실에 숨어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먹는 공황장애 약을 아내가 가지고 있어서 약을 가지러 가려고 했다”며 “도망치려고 한 건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서울 신촌의 한 약국에서 우울증 약을 구매하려 했으나 처방전이 없어 사지 못했으며, 다른 곳에 들러 스웨터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2018∼2019년 중국과 한국을 5차례 오가며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병원에서 얼굴 성형 수술을 한 A씨는 이번에는 “탈모 치료와 쇼핑 목적으로 입국했다”고 진술했다.
  • 김태우 강서구청장 “도로열선 설치 확대 폭설 선제적 대응”

    김태우 강서구청장 “도로열선 설치 확대 폭설 선제적 대응”

    서울 강서구는 겨울철 강설 시 차량운행이 어려운 급경사지 등 제설취약지역에 도로열선을 추가 설치해 안전환경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최강 한파가 찾아오는 등 매서운 겨울철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빙판길 안전사고 대비가 절실하다. 특히 강서구 화곡동은 봉제산과 우장산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돼 겨울철 눈에 취약한 지역이다. 이에 구는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도로열선을 4개소 설치했고, 올해 4개소를 추가한다. 도로열선은 아스팔트 도로 포장면 7cm 아래 전기열선을 설치하고, 폭설 시 열을 발생시켜 눈을 녹이는 스마트 원격제설 시스템이다. 도로시설물 부식 위험 및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제설제에 비해 친환경적이고 눈을 녹이는 효과가 확실해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금낭화로(방화개화APT 주변) 등 4곳에 도로열선을 설치한 구는 올해 ▲화곡로58길 86(등서초교 주변) ▲초록마을로 121(태창네스트힐APT 주변) ▲곰달래로35길 135(봉제산 주변) ▲곰달래로35길 163(봉제산 주변)등 총 4곳에 시비 13억원을 활용해 도로열선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추가 설치 구간은 화곡동 봉제산 주변 급경사지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 운행노선이다. 도로열선은 적설과 결빙에 즉각적인 초동대응이 가능해 교통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내 급경사 지역, 상습결빙 구간 등 제설취약지역을 전수조사하고, 도로열선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구민들이 살기 좋은 안전환경도시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머슬퀸 최수연, ‘본드걸’로 변신

    머슬퀸 최수연, ‘본드걸’로 변신

    머슬마니아 레전드인 모델 최수연이 시선을 ‘강탈’하는 맥스큐 2월호 커버촬영에서 ‘본드걸‘로 변신했다. 머슬마니아 1세대 레전드인 최수연은 최근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에서는 2월호 출간을 기념해 미공개 화보를 공개했다. 2013년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선발전에서 미즈비키니 클래식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실력을 세계에 알린 최수연은 이번 화보촬영에서 ’어메이징 섹시 스파이‘라는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다. 8년 만에 컴백한 맥스큐 표지-화보를 통해 최수연은 완벽한 몸매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본드걸로 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수연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2 머슬마니아 아시아 내추럴 챔피언십’에서 미즈비키니 클래식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 이렇게나 섬뜩한 집착이라니… ‘미저리’가 주는 한겨울의 공포

    이렇게나 섬뜩한 집착이라니… ‘미저리’가 주는 한겨울의 공포

    지난달 인기리에 마친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말이 아쉬운 팬들이라면 아마 작가에게 “다시 써”라고 하고 싶을지 모른다. 창작은 작가의 영역이지만 그것을 사랑하는 팬들이 공감하지 못할 때 팬들은 때로 분노에 차기도 한다. 그렇다고 진짜로 작가를 가둬놓고 다시 쓰라고 하면 범죄가 된다. 연극 ‘미저리’는 소설 ‘미저리 시리즈’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열혈 팬(애니 윌크스)이 작가(폴 셸던)를 가둬 놓고 결말을 다시 쓰게 하는 섬뜩한 이야기다.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 않은 욕망이 광기 어린 집착이 되면 이렇게나 무섭다는 걸 제대로 보여 준다. 눈보라 속에 사고를 당한 폴은 애니가 구조하면서 살게 된다. 애니는 폴이 쓴 소설의 “넘버원 팬”을 자처하며 자신이 열렬히 사모하는 작가를 간호할 기회에 감격해 정성을 다한다. 천사 같았던 애니는 폴이 쓴 시리즈 완결편에서 자신이 납득하지 못하는 결말을 본 뒤로 돌변한다. 폴이 가족과 연락도, 도망가지도 못하게 가둬놓고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자신이 원하는 결말이 나올 때까지 다시 쓰게 하는 이야기다. 애니가 보여 주는 광기가 상상 이상이라 관객들은 한겨울이지만 오싹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열혈 팬이라 다 알고 있어 폴의 어떤 꼼수도 통하지 않는다. 마스크를 쓰고 보는데도 입을 또 틀어막아야 할 정도로 섬뜩하다. 천사 같았던 애니가 돌변하는 모습은 사람이 집착이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폴 역할의 김상중, 애니 역할의 길해연, 버스터 역할의 고인배는 이번에도 또 출연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김상중은 “결혼은 판단력이 흐려져서 하고 재혼은 기억력이 나빠서 한다고 하더라. 기억력이 안 좋았나 보다”면서 “공연하고 나면 굉장히 목이 아파서 파스 많이 붙이는데 다음에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했다가 기억력 없어져서 앵콜 공연하게 됐고 그러다보니 세 번째 공연 역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안 하겠다고 섣부르게 다짐한 그는 “계속하면서 폴이 진화하고 발전된 모습 보여줄 수 있어서 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길해연은 “나이 들어 집착과 광기 드러내는 게 3년 전하고는 확실히 다르더라”면서 “변화하는 길해연이란 배우와 애니가 만났을때 어떤 새로운 인물 만들어지고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인배는 “믿고 보는 연극, 믿고 무대에 서는 자세로 이 연극을 항상 선택하게 된다”고 전했다. 처음 ‘미저리’에 도전한 서지석은 “가장 큰 이유는 김상중 선배님이셨고 뒤에 앉아계신 감독님 연출님이 계셨기 때문에 조금의 고민도 없이 적극적으로 이 작품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고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잘 흘러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마찬가지로 처음인 이일화는 “저도 모르게 사랑 때문에 집착하는 잘못된 사랑 표현을 아주 멋있고 미쳐가면서 연기해보고 싶다”면서 “한 회 한 회 더 나아가는 이미지로 완성된 작품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서사에 더해 무대 장치까지 ‘미저리’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세 개의 공간이 하나의 세트에 삼면으로 구성됐는데 극의 내용과 맞물려 제대로 활용돼 긴장감을 못 놓게 만든다. 김상중은 “폴이 갇혀서 대작이 나왔는데 여러분도 힘든 일이 있었으면 복된 2023년이 되시길 바란다”고 덕담을 전했다. 오는 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 악몽의 ‘44중 추돌사고’ 뒤 “멈춰” 외쳐 참사 막았다

    악몽의 ‘44중 추돌사고’ 뒤 “멈춰” 외쳐 참사 막았다

    블랙아이스 추돌사고 당한 뒤터널 향해 달리며 “멈춰!” 수신호44중 추돌사고 후 50여대 멈춰 서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44중 추돌사고가 더 큰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가 한 남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피해를 줄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을 입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그의 노력으로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1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동네 선후배인 안재영(57)씨와 이노성(42)씨는 쏘렌토 차량을 몰고 구리포천고속도로의 축석령 터널을 빠져나가다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지며 추돌사고를 당했다. 안씨의 차량은 앞 차량 2대와 충돌한 다음에 겨우 멈춰설 수 있었다. 안씨와 이씨가 차량을 빠져나와 보니 이미 앞쪽에 5대의 차량이 추돌사고로 멈춰 서 있었다고 한다. 안씨는 차에서 내린 뒤 블랙아이스를 디디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블랙박스에 촬영된 모습을 보면, 그는 차량 추돌과 미끄러짐 사고로 다리를 살짝 저는 모습으로 움직인다. ●다리 절면서도 터널 향해 ‘전력질주’ 안씨는 이후 고속도로 중앙 가드레일 밖의 풀숲을 헤치며 터널쪽으로 달리기 시작한다. 갓길은 미끄러워 또 넘어질까봐 눈이 덮인 풀을 밟고 전속력으로 터널을 향해 달린 것. 초등학교 시절 전국소년체전 100m 은메달리스트였다는 그는 사고 지점에서 터널까지 1㎞ 거리를 단숨에 달린 뒤 터널 앞 30m 지점에서 손을 흔들며 “안돼! 안돼! 스톱!”을 거듭 외쳤다. 당시 상황은 안씨가 112에 신고한 뒤 전화 끊는 것을 깜빡하는 바람에 그대로 녹음됐다. 그가 사고지점에서 터널까지 올라오는 중에도 차량 수십대가 미끄러지며 추돌사고가 이어졌다. 그러나 그가 전력을 다해 차량 통행을 제지하면서 이상하게 느낀 사람들이 속도를 늦추면서 추돌사고가 멈추기 시작했다.그는 이렇게 10분 정도 도로에 서서 50여대의 차들에 신호를 보냈는데, 이들 차량은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정차했다. 안씨 덕에 추돌사고를 피한 50여대의 차량은 1, 3차로와 갓길에 수백m 거리로 늘어서 있었으며, 뒤에서 오던 다른 차들도 정차한 차량 행렬들을 보고 축석령터널 안에서 모두 안전하게 멈췄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씨의 활약으로 더 큰 초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차량 통제하지 않았다면 추돌 피할 수 없을 것” 당시 사고 현장에 도착했던 견인차 기사 A씨는 연합뉴스에 “차 사고로 현장이 엉망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1, 3차로와 갓길에 50여대의 차량이 줄지어 멀쩡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고속도로의 제한속도가 시속 100㎞인데다 터널을 나오면 내리막길이어서 (안씨가) 차량을 통제하지 않았다면 모두 추돌사고를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목숨을 걸었다고 본다. 그분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온전한 차들이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씨는 “평소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인데 누군가는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나서야 한다 생각하고 그냥 달려 나갔다. 특히 사람이 많이 탄 버스를 막아 큰 인명 피해를 막은 것 같다.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으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아침부터 막히는 고속도로…오후 3시쯤 ‘절정’

    아침부터 막히는 고속도로…오후 3시쯤 ‘절정’

    설날인 22일 아침 귀성과 귀경 행렬이 이어지며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양방향 모두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대구 4시간 20분, 광주 4시간 3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도로공사는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는 잠원~서초 3㎞, 옥산휴게소부근~옥산 3㎞ 구간에서 정체다. 서울 방향은 양재부근~반포 6㎞ 구간이 막힌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으로는 서평택~서해대교 5㎞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부선 남이 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부근 3㎞, 진천부근 2㎞, 진천터널부근 1㎞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창원 방향 여주분기점~감곡부근 10㎞ 등에서 정체다. 이날 오전 6~7시 시작된 귀성길 정체는 이날 오후 1~2시 무렵 최대를 기록해 오후 늦게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정체는 오후 3~4시쯤 최대치를 기록한 뒤 다음 날 새벽 2~3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수는 612만대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47만대로 예측된다. 설 명절 연휴 동안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 20년 전 튀르키예에서 찍힌 아빠 모습, 그걸 바라보는 지금의 딸 ‘애프터썬’

    20년 전 튀르키예에서 찍힌 아빠 모습, 그걸 바라보는 지금의 딸 ‘애프터썬’

    적어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을 데뷔작임에 틀림없다. 다음달 1일 국내 개봉하는 ‘애프터썬’(Aftersun)이다. 지난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던 샬롯 웰스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화는 캠코더를 작동시키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빛바랜 영상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20여년 전 튀르키예에서 아빠와 단 둘이 보낸 소피(프랭키 코리오)의 여름이 재생되는 것이다. 남들이 오누이라고 오해할 정도로 젊은 아빠 캘럼(폴 메스칼)은 스코틀랜드를 떠나 런던에 정착하려 애쓰고 있다. 프랭키는 엄마가 키우는데 아빠와 휴가를 함께 즐기곤 한다. 튀르키예는 부녀가 기억에 남을 휴가로 만들기 위해 함께 선택한 곳이었다. 열한 살의 소피는 뭔가 아빠가 과거와 다르다고 느끼게 된다. 30대에 들어선 캘럼은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힘겨워하고 허우적대고 있었고, 소피는 어렴풋이나마 아빠의 깊은 우울을 짐작하고 있었다. 성인이 된 소피는 생일 날 아빠가 나오는 꿈을 꿔 캠코더를 찾아내 영상을 틀어본다. 아빠가 허우적대던 파도를 찾아내게 된다. 그 해 여름의 비밀을 찾아낸 소피는 꿈속에서 혼자 마지막 춤을 추고 있는 아빠를 껴안아줄 수 있게 된다. 따뜻한 태양 아래 마냥 즐거운 기억으로만 남을 줄 알았던 영화는 말미에 이르러 휴가에 그을린 자국처럼 한동안 남을 깊은 슬픔을 안긴다. 소피는 캠코더를 감고 있다. 영화는 소피의 시선으로 캘럼을 바라보다 캘럼의 시선으로 소피를 떠올리게 만든다. 마지막 소피의 시선이 캘럼이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캠코더를 닫는 것으로 부녀의 화해를 먹먹한 여운으로 담아낸다. 인기 시리즈 ‘노멀 피플’의 메스칼과 800대 1의 경쟁을 뚫은 신인 배우 코리오가 호흡을 맞췄다. 코리오는 누구나 ‘저런 딸 있었으면’ 생각나게 하는, 귀여우면서도 아빠를 이해하고 아빠의 슬픔을 어림짐작하는 소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감독도 아빠와의 나이 차가 적었고, 함께 튀르키예 여행을 가 고대 유적, 진흙탕, 공중 목욕탕, 패러글라이딩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소설처럼 쓰다가 차츰 자신의 얘기에 충실하게 되더라고 털어놓았다. 감독은 두 배우에게 부녀의 유대감을 심어주기 위해 2주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하고 수시로 두 사람을 만나 캐릭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정서적 유대감을 쌓은 뒤에야 촬영을 시작했고, 두 배우가 그때 그때에 몰입할 수 있도록 완성된 대본을 주지 않고 조각조각 대본을 제공하고 매일 한 장면씩 촬영했다. 이렇게 자연스러움을 담보했다. 굳이 1990년대 감성을 강조하지 않았지만 음악을 섬세히 골라 소피와 캘럼의 플레이리스트를 주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만들었다. 의상과 소품, 은어까지 섬세하게 조율했다고 하는데 한국 관객으로선 은어 대목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 웰스는 “마지막에 TV 맞은편에 어른 소피를 앉히는 것이 그를 영화의 가장 중요한 관점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우리가 영화 속에서 경험했던 모든 순간들을 하나의 숏으로 함께 담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찬사를 들었다. 여섯 해외 매체가 올해 최고의 영화 1위로 꼽았다. 잡지 타임, 일간 뉴욕 타임스(NYT),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뽑았다. 지난 19일 현재 IMDB 집계로 전 세계 영화제 54개 부문 상을 수상했고, 131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기자는 이 영화의 최대 매력으로 ‘열린 영화’란 점을 꼽겠다. 천가지 만가지 갈래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기자도 지금은 시집 간 딸, 아내와 함께 20년 전 튀르키예 여행을 다녀왔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심야 버스로 이동해 아나톨리아 고원 도시들의 불빛을 잠결에 설핏설핏 바라본 기억이 있다. 초등 3학년이던 딸이 지금 기억하는 내 모습, 아내와 기자가 가졌던 느낌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따금 확인하며 적잖이 놀라곤 한다. 오바마 전 대통령 같은 이도 꼭 다시 한 번 봐야 할 영화로 뇌리에 선명히 박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2022년의 영화 리스트에 박아둔 것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다시 보면 완전히 새로운 얘기가 나올 것 같고, 10년 뒤나 20년 뒤에 보면 또다른 감성과 이해로 빛날 작품이기도 하다. 추억과 기억이 각자 다르듯 이 영화는 모든 면에서 ‘확 열려’ 있다.
  • 페루 마추픽추, 끝내 폐쇄…관광객 수백 명, 발 묶였다

    페루 마추픽추, 끝내 폐쇄…관광객 수백 명, 발 묶였다

    페루 안데스 산맥의 잉카 유적지인 마추픽추가 격렬한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결국 폐쇄됐다.  페루 문화부는 21일(현지시간) 방문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잉카 트레일과 마추픽추 입장을 전면 폐쇄한다고 공식 성명서를 통해 통보했다고 블룸버스통신 등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지난 몇 주간 계속된 시위로 페루 전역에서 최소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다수 지역의 공항이 시위대의 주요 공격 타겟이 되면서 마추픽추의 산 정상인 잉카 성채로 가는 관문 중 하나인 남부 도시 쿠스코 국제 공항도 접근이 금지된 상태다.  페루 국방부는 앞서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안전을 고려해 쿠스코의 국제공항을 우선 폐쇄한다’는 방침을 공고한 바 있다.  공항 폐쇄에 앞서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18일 공항 진입을 시도하며 버스 정류장을 불태우고 상점 내부를 약탈하는 등 충돌이 빚어졌다. 이로 인해 쿠스코 공항 인근에서 1명의 무고한 시민이 사망했고 현장에 파견됐던 경찰관 중 19명이 부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당시 공항 내부에 있었던 무고한 시민 50명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번 소요 사태는 지난해 12월 페루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탄핵 돼 반란 및 음모 혐의로 구금된 직후 그를 지지하는 이들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현재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저지른 범죄 혐의로 인해 25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더욱이 페루 전역에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마추픽추 유적지가 돌연 폐쇄되면서 관광 중이었던 국내외 관광객들이 현장에 그대로 발이 묶인 상태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추픽추에 발이 묶인 관광객들은 최소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카스티요의 석방과 현 지도자인 디나 볼루아르테의 해임을 요구하며 장기간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0세의 볼루아르테는 카스티요 정권 당시 부통령의 신분이었으나 지난해 12월 7일 카스티요가 탄핵된 직후 그 뒤를 이어 정권을 잡았다.  페루 각 지역에서는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무장한 시위대와 정부군이 충돌, 격분한 시위대가 경찰관이 탑승한 차량에 불을 질러 살해하는 등 시위는 날로 격화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22일 현재까지 페루 각 지역에서는 최소 42명의 무고한 시민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아하! 우주] 블랙홀에 조금씩 잡아 먹히는 기구한 운명의 별 (연구)

    [아하! 우주] 블랙홀에 조금씩 잡아 먹히는 기구한 운명의 별 (연구)

    은하 중심에는 거대한 크기의 블랙홀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 은하계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고 이웃한 안드로메다 은하는 이보다 더 큰 질량을 지닌 거대 블랙홀이 있다. 따라서 어떤 별이든 그 중력에 잡혀 블랙홀 방향으로 떨어지면 결국 한 번에 흡수되는 운명을 피하지 못한다. 다만 블랙홀로 떨어지는 별은 단순하게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블랙홀의 엄청난 중력 때문에 같은 별 안에서도 블랙홀에 가까운 부분과 먼 부분이 서로 잡아당기는 힘이 다르다. 따라서 별은 길쭉하게 늘어나면서 조각나게 되는 데 이런 현상을 조석 파괴 현상 (TDE, tidal disruption event)라고 부른다. 이 과정을 거쳐 블랙홀 주변으로 흡수된 물질의 일부는 강력한 에너지의 제트 형태로 방출되고 나머지는 블랙홀 안으로 영원히 사라진다. 이때 방출되는 엄청난 에너지 덕분에 과학자들은 먼 거리에서도 조석 파괴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그런데 유럽 남방 천문대 (ESO)의 토마스 위버스와 동료들은 2018년 매우 특이한 조석 파괴 현상을 관측했다. 일반적인 조석 파괴 현상이 순식간에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한 후 갑자기 사라지는 것과 달리 AT2018fyk는 거의 600일 동안 X선 영역에서 에너지를 방출했다. 하지만 더 이상한 현상은 1,200일 후 AT2018fyk가 다시 밝아졌다는 점이다.  이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별이 흡수되지 않고 살아남아 주기적으로 블랙홀 주변을 공전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관측 결과를 토대로 태양과 비슷한 질량의 별이 1,200일 정도를 주기로 블랙홀 주위를 공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본래 이 별은 쌍성계의 하나였다. 그러나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한 별은 블랙홀 주변을 아슬아슬하게 타원형으로 공전하면서 조금씩 잡아 먹히는 신세가 됐고 다른 별은 초속 1,000km의 속도로 은하계를 빠져나가는 초고속 별이 되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 됐다.  AT2018fyk는 부분 조석 파괴 현상의 첫 번째 사례로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음 이벤트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분 조석 파괴 현상이 다시 관측되는 것은 2025년이다. 다만 이 별이 이미 파괴되지 않았다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연구팀은 부분 조석 파괴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대략 1-10%의 질량을 잃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미 별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우주에는 여러 가지 사연을 지닌 천체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오랜 세월 같이 살았던 형제별과 생이별을 한 후 블랙홀에 조금씩 흡수 당하는 별처럼 기구한 운명의 별은 우주에서도 드문 존재다. 과연 이 별이 4년 후에도 살아 있다는 신호를 보낼 지 궁금하다. 
  • 설날에 버스 타고 고향가기 힘드네…고속·시외버스, 코로나 유행 속 20~30%↓

    설날에 버스 타고 고향가기 힘드네…고속·시외버스, 코로나 유행 속 20~30%↓

    “기차보다 버스가 저렴하고 역과 집도 가까운 편인데, 올해 설날 명절 버스표를 예매하려고 보니 코로나 이전보다 예약이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직장인 김모씨) 거리두기 없는 첫 설날을 맞아 고향을 찾는 이들이 늘었지만,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과 같지는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외·고속버스는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이용객들이 줄어들면서 차량수가 약 20% 줄었고, 폐쇄된 터미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설 연휴 기간이면 귀성객을 위해 기차나 버스를 증차하는 특별안전대책이 운영된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시외버스를 타려는 인원은 하루 35만 855명으로 전년보다 26.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에 맞춰 예비차량 등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정비 점검을 강화하고 공동운수협정을 통한 전세버스도 빠르게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운영난 등으로 시외·고속버스가 줄어든 탓에 증차를 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2019년 11월 기준 2031대이던 전국 고속버스는 지난해 11월 1619대로 20.3% 줄었다. 운전자 수도 같은 기간 3047명에서 2257명으로 25.9% 감소했다. 시외버스는 차량 보유대수는 6817대에서 5376대로 21.1% 감소했고, 운전자는 9796명에서 5912명으로 39.6%나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노선수나 배차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현황조사에 따르면 2021년 시외버스 노선수는 3042개로 2019년(3517개)보다 475개(13.5%) 줄었다. KTX나 SRT 등 철도도 늘어나면서 버스 터미널도 사라지고 있다.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등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경기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전북 남원고속버스터미널, 전북 익산고속버스터미널 등 18곳이 폐업했다. 임시 운영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만큼 버스로 가기 어려운 지역이 늘어난 셈이다.
  •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 버스 5대 추돌…1명 중상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 버스 5대 추돌…1명 중상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버스 5대가 연쇄 추돌 40여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6시 16분쯤 경기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요금소 부근 1차로에서 고속버스와 통근버스 등 버스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크게 다치고 40여 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0여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난 차량은 고속버스, 기업체 통근버스, 중앙경찰학교 버스, 45인승 버스 등 이다. 이들 버스에는 모두 90여 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신고 접수 10분만인 이날 오후 6시 26분 소방헬기 출동대기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가동했다. 또 소방대원을 포함해 104명, 구급차 18대 등 소방장비 36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5개 차로 중 1∼2차로를 막고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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