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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넌 물놀이만 하니?… “서핑하고 고래 보러, 울산으로 떠나자”

    진하해수욕장서 해양 레포츠비치발리볼·서핑·요트대회 열려바람·파도 좋아 사계절 서핑 명소파라솔·구명조끼·튜브 무료 지원10월까지 고래바다여행선 운항수백 마리 참돌고래떼 유영 장관다양한 선상 공연·야간 경관 매력고래박물관·생태체험관도 인기 울산 지역 해수욕장들이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을 유혹한다. 시원한 물놀이와 다양한 체험 행사로 피서객 몰이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도 동해 고래 탐사에 한창이다. ●‘해양 레포츠의 요람’ 진하해수욕장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은 수상스키, 제트스키, 윈드서핑, 카이트서핑 등 해양 레포츠 요람으로 불린다. 울산 대표 해수욕장답게 개장 기간도 다음달 31일까지 넉넉하다. 진하해수욕장은 길이 1㎞, 폭 300m의 넓은 백사장과 얕은 수심에 맑은 바닷물이 매력적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여름 비치발리볼, 윈드서핑대회, 요트대회 등이 열린다. 신나는 물놀이를 하다가 지치면 해양 레포츠 대회를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다. 무엇보다 진하해수욕장은 바람과 파도가 좋아 사계절 내내 서핑객이 찾는 서핑 명소다. 초보자를 위한 해양 레포츠 강습도 진행된다. 울주군은 올해도 샤워장, 파라솔, 구명조끼, 튜브 등 편의용품을 무료로 지원한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임시 주차장을 확충하고 극성수기인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공영 주차장에서 해수욕장을 오가는 무료 순환버스도 운행한다. 이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도 개장했다. 다음달에는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과 서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된다. 진하해수욕장 끝에는 썰물 때 바닷길이 열리는 명선도가 자리잡고 있다. 무인도인 명선도는 신비로운 야간 경관 조명이 백미다. 피서객들이 야간 경관 조명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명선도 옆에는 국내 최대 보행자 전용 다리인 명선교도 있다. 울주군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야간 불법 폭죽놀이를 근절하고 해수욕장에서의 장기간 알박기 텐트를 단속하고 있다. 또 관광객이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할 계획이다.●푸른 동해의 물살을 가르는 고래 탐사 울산 앞바다에서는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떼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울산 남구는 550t급 크루즈선을 개조해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주 12회씩 고래바다여행선을 운항한다. 올해에는 지난 3월 31일 첫 운항을 시작했다. 고래 탐사는 3시간 걸리며 주 6회, 연안 투어는 1시간 30분 소요되며 주 6회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7~8월 최고로 인기다. 고래바다여행선을 타고 울산 앞바다를 누비는 고래 탐사는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준다. 고래 탐사는 고래가 많이 다니는 제1항로와 제3항로를 운항한다. 연안 투어는 울산 장생포 앞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산업항의 야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다양한 선상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선은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외 기업과 단체 워크숍, 선상 결혼식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올해에는 지난 6월 두 차례 고래를 발견했다. 지난 6월 8일 오후 3시 25분쯤 장생포 남동쪽 18.5㎞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1000여 마리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승선객 152명은 참돌고래 떼의 유영을 20분간 관찰했다. 같은 달 19일 낮 12시 5분쯤에도 장생포 남동쪽 21㎞ 해상에서 참돌고래 떼 200여 마리를 발견했다. 고래 발견율은 수온이 올라가는 6월부터 8월까지 최고로 높다. 기온 상승으로 해수 온도가 오르면서 고래바다여행선 항로를 따라 돌고래가 좋아하는 먹이 떼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걸어서 1~3분 거리에는 ‘장생포고래박물관’과 박물관의 부속 시설인 ‘고래생태체험관’이 있다. 살아 있는 큰돌고래 가족을 볼 수 있다.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는 고래 골격 등 이색 전시물이 방문객을 기다린다.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 준다.●‘명품 백사장’ 일산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반달형 백사장에 질 좋은 모래와 낮은 수심으로 이뤄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다. 요트와 수상스키, 패들보드 등 해양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맨발 걷기 명소다. 하루 수백 명이 모래를 밟으며 맨발 걷기를 체험하고 있다. ‘젖은 모래 위를 걸을 때 맨발 걷기의 효과가 좋다’고 알려지면서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해수욕철을 맞아 주말과 휴일에는 수천 명이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긴다. 물놀이에 지치면 지난 3월 문을 연 ‘청년스테이지ON’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청년 버스커들과 문화예술 활동가들의 공연이 일산해수욕장 중앙광장과 버스킹 무대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일산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까지 다양한 축제와 공연이 열린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열린 ‘울산조선해양축제’에는 19만명이 다녀갔다. ‘기발한 배 콘테스트’와 ‘나이트런 일산’ 등 킬러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 다음달에는 ‘썸머 나이트 위크’와 ‘일산비치 갓 탤런트’ 등 문화 공연도 이어진다. 동구는 관광 투어와 해양레포츠 체험 같은 다채로운 체험·참여·전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일산 썸머빌리지’와 같은 해변 휴식 공간도 마련돼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산해수욕장과 접한 대왕암공원은 동구 최고의 관광 명소다. 대왕암공원은 해송숲, 기암괴석, 대왕암 등으로 이뤄졌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해안가 기암괴석은 바닷가를 따라 펼쳐져 있다. 여름에는 수국과 맥문동, 가을에는 해국과 황화코스모스 등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대왕암공원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울기등대(1905년 건립)와 대왕암이 있다.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비의 수중릉이라는 말도 전해져 온다. 2021년 7월 15일 개통한 대왕암공원 출렁다리에는 3년 만에 367만 1605명이 다녀갔다.
  • 128년 만의 첫 야외 개회식, 예상 못 한 폭우에 ‘혼란 잔치’[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128년 만의 첫 야외 개회식, 예상 못 한 폭우에 ‘혼란 잔치’[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문제만 있던 게 아니었다. 하계올림픽 128년 역사상 처음 바깥에서 치러진 개회식은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는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외신의 지적처럼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센강을 따라 펼쳐진 화려한 장면 뒤에는 폭우를 예상하지 못하면서 구상과 현실의 괴리에 빠진 모습도 있었다. ●선수 물론 귀빈들도 장대비에 ‘쫄딱’ 프랑스 파리는 지난 27일(한국시간) 100년 만에 자국으로 돌아온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야심 찬 개회식을 선보였다. 야외에서 관중 수십만명이 함께하는 역사적이고 혁신적인 축제를 구현한 것이다. 실제로 센강,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등 파리의 상징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관의 연속이었다. ‘다양성’이라는 명확한 주제를 4시간의 이야기로 엮은 기획도 감동적이었다. AP통신, BBC 등 외신들은 “장엄하고 화려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막상 현장은 혼란스러웠다. 센강 항해를 마친 선수들이 들어섰던 스타디움은 트로카데로 광장 위에 세워진 임시 건물이었다. 왼쪽에는 관중, 오른쪽에는 취재진이 자리잡았고 중앙에는 각국 정상 등 귀빈이 앉았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서 노트북, 카메라 등 취재진의 장비가 파손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 급하게 지은 듯한 스타디움에는 귀빈석 일부를 제외하면 비를 막아 줄 가림막이 없었다. 선수들이 입장하는 순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기자들이 기사를 쓸 수도, 쓰지 않을 수도 없는 촌극이 벌어졌다. 프랑스 현지 매체 기자는 고장 난 우산과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제공한 얇은 비닐에 의지했고, 캐나다 취재진은 비닐 속에 머리를 파묻은 채 업무를 처리했다. 테이블에 빗물이 고이면서 휴대전화, 노트북 등이 망가지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비를 맞다가 중간에 퇴장하는 선수도 적지 않았다. 취재진 안내도 엉망이었다. 기자들은 셔틀버스를 타고 미디어센터에서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동했다. 그 외 다른 방식으로는 스타디움에 들어설 수 없었는데 신원 확인, 가방 검사 등 자리를 찾아가는 절차가 매끄럽지 않아 2.5㎞를 이동하는 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그 과정에서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자리가 꽉 찼다며 일부 취재진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준비 소홀로 셀린 디옹 노래 빛바래 개회식 마침표를 찍은 셀린 디옹의 ‘사랑의 찬가’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전신 근육이 뻣뻣해지는 희소병의 고통을 이겨 낸 정신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다만 장대비 속 선수와 관중들이 그 희열을 충만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 파리의 대처가 아쉬울 따름이다.
  •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한 ‘쳇바퀴 싸움’인가

    [데스크 시각] 누구를 위한 ‘쳇바퀴 싸움’인가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채상병특검법’을 세 번째 발의할 것이다. 야당의 채상병특검법 단독 처리에 이어 여당의 요청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 재표결에서 특검법안이 부결돼 폐기되는 상황이 지난 국회에 이어 두 번째 벌어졌다.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도 같은 절차를 밟으려 줄줄이 대기 중이다. 그야말로 ‘도돌이표’다.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2277개 법안 중 처리 법안은 자진 철회 법안을 합쳐도 불과 29개(28일 오후 3시 기준)다.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전장 역시 매한가지다. 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여당은 4개 법안 모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고, 야당은 24시간마다 종결 동의안을 통과시켜 필리버스터를 멈추고 있다. 이런 식의 대장정이 끝나면 역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국회에 돌아온 법안은 재표결을 통해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청원 청문회는 코미디에 가깝다. 30일 이내에 5만명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으로 시작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민주당 정당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하라는 청원’과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5만명을 넘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국회 해산 청원이 나올 때까지 모든 청문회가 열릴 것이란 냉소도 나온다. 핵심 증인 불참은 예견된 일이었고, 의혹 해소 대신 몸싸움과 고성만 오갔다. 여야 정쟁이야 일상이지만 이처럼 민생이 사라진 적이 있나 싶다. 인사청문회 역시 검증과는 거리가 먼 싸움판이 됐다. 여야가 거칠게 싸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끝은 윤 대통령의 임명일 것이다.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행정부에 질의하는 대정부질문은 사흘 예정 중에 불과 두 시간 진행됐다. 이달 초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 강행과 여당의 필리버스터로 국회가 이틀 연속 파행했기 때문이다. 9월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이미 의원실은 송곳 질문 준비에 들어가야 하지만, 여야 간 광활한 전선에 동원되느라 국감 준비는 생각도 못 한다는 얘기가 적잖이 들린다. 여야 싸움의 본질은 민생이 아니다. 민주당은 채상병특검법을 통해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고, 방송4법 통과와 방통위원장 탄핵을 통해 공영방송의 친야 성향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노골적으로 목표를 드러낸 공세다. 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민주당의 공세를 막고 있다. 또 공영방송을 친여 성향의 수장으로 바꾸기 위해 방통위원장이 하나의 안건을 의결하고 민주당의 탄핵 전에 스스로 물러나는 ‘살라미 전술’로 맞서고 있다. 이른바 ‘탄핵과 자진 사퇴’의 굴레다. 서로 ‘당대표 지키기’와 ‘대통령 지키기’에 올인하는 권력 다툼 속에 민생은 당연히 뒤로 밀렸고 출구는 없는 듯하다. 그나마 협치의 계기를 찾아보자면 국민의힘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앞세운 한동훈 대표가 탄생했고, 민주당에선 ‘먹사니즘’을 내건 이재명 전 대표가 연임의 승기를 굳혔다는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는 지지자들의 일시적 감정이나 화풀이 정서가 아니라 국민의 상식, 즉 인식 수준을 의미할 것이다. 먹사니즘은 강성 지지자가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국민이 정치에서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의 국회 상황은 국민 눈높이에도 맞지 않고 먹사니즘과도 거리가 멀다. 상임위원회마다 민생을 파탄 내는 실익 없는 정쟁만 이어지며 ‘보텀업’(상향식) 협의가 불가하니 두 사람이 ‘톱다운’(하향식) 협의에 나서야 한다. 우선 최장 지연되는 22대 국회 개원식부터 열어야 한다.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국회의원 선서를 시작으로 정치가 국민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경주 정치부 차장
  • [사설] 巨野 ‘탄핵’ 공세가 만든 방통위 공백 사태

    [사설] 巨野 ‘탄핵’ 공세가 만든 방통위 공백 사태

    더불어민주당의 무차별적 탄핵 공세로 사상 초유의 ‘방송통신위원 0명’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의 탄핵안 발의에 맞서 이동관·김홍일 위원장이 연달아 사임했고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이상인 부위원장마저 민주당이 탄핵안을 발의하자 가결 시 예상되는 장기 공석을 막기 위해 지난 25일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헌법과 방통위법상 국회의 탄핵 대상은 방통위원장뿐이며, 직무대행은 탄핵 대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방통위가 MBC 사장 임명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임기 만료(다음달 12일)에 따라 기존 친야 성향 이사들을 친여로 바꾸지 못하도록 방통위를 기능 마비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휴일인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권의 ‘방송4법’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무제한 반대토론(필리버스터)이 나흘째 이어졌다. 민주당의 방통위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결정족수를 현행 ‘재적의원 과반’에서 ‘방통위원 4인 이상’으로 바꾼 것이다. 이 법이 시행되면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 가운데 야당측 추천 위원 2명이 반대하면 그 어떤 안건도 의결할 수 없게 된다. 방송법, 방송문화진흥회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KBS, MBC, EBS 등 공영방송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영방송 공정성 강화를 내세우지만 야권 진영의 입김을 키우려는 것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정녕 공정 보도를 중시한다면 자신들이 집권한 5년 동안은 왜 이 사안을 거들떠보지 않았는지부터 답해야 한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상대로 민주당은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대법원장 후보 청문회조차 이틀이라는 점에서 유례가 없다. 임명과 동시에 탄핵에 나서기 위한 명분 축적용이라는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국회의 탄핵 발의 남용은 행정부에 대한 정당한 감시·견제 기능을 넘어서는 일이다. 헌정 질서의 안정을 위해 자제돼야 한다.
  • [서울 on] 막 오른 ‘탄소제로 올림픽’

    [서울 on] 막 오른 ‘탄소제로 올림픽’

    26일 개막한 2024 파리올림픽을 두고 ‘탄소 논란’이 뜨겁다.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고 나선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 및 버스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기로 하면서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가 자체적으로 선수촌에 에어컨을 확보하고 나서면서 결국 참가국의 경제력에 따라 선수단 컨디션 관리가 갈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극대화시켰다는 비판도 나왔다. 같은 나라 선수여도 종목에 따라 지원이 달라지는 일도 발생했다. 산업계에서는 탄소 감축이 이미 당면 과제다. 세계 각국에서는 관련 규제 마련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환경은 때로 경제를 위한 좋은 ‘수단’이 돼 준다. 현실이 된 기후위기를 두고 이를 막자는 대명제 앞에 누구도 토를 달기 어려운 탓일 게다. 환경에도 기여하고 자국 기업도 보호하는 일석이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예가 탄소 규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품목 중 하나인 전기차다. 올해부터 시행된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은 전기차 생산부터 운송까지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측정한 환경점수를 바탕으로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 바꿔 말하면 프랑스에서 먼 지역의 전기차일수록 운송 거리가 길어 보조금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는 의미다. 마찬가지로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세계 각국의 업체들로 하여금 현지에 대규모의 설비투자를 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유럽으로 철강·알루미늄 등을 수출하는 기업들에 ‘탄소국경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2026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등 이 같은 흐름은 제조업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미국도 CBAM과 유사하게 탄소배출량에 따라 무역관세를 부과하는 청정경쟁법(CCA) 도입을 추진 중이다. 물론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라는 변수가 있지만, CCA는 양당이 모두 찬성하는 만큼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들도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현지 규제당국에 의견을 전달하거나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대응 전략을 마련하느라 바쁘다. 전담 조직을 별도로 운영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직접 대응은커녕 관련 정보를 얻는 것마저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또 기업이 관(官)을 상대로 의견을 피력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저의가 무엇이든 탄소중립은 전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과제임이 자명하다. 올림픽이라면 협회나 기업의 지원으로 일단 급한 불을 끌 수도 있겠지만 통상 문제는 다르다. 규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산업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다. 에어컨 없는 올림픽, 탄소 배출 없는 생산·운송이 시대의 흐름이라면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돼 발빠르게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올림픽에서 에어컨 지원 유무로 경기력이 갈렸다 한들 메달은 이를 고려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김희리 산업부 기자
  •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육아휴직·돌봄 ‘소외’ 없애고 ‘인간’다운 노년의 삶 넓혀야[정책공감]

    일·가정 양립 환경 ‘핵심 화두’8만명대 육휴 이용자 ‘정체 상태’단기 휴직·급여 지원 확대 더해자영업자 등 사각지대 해소 추진돌봄 인프라·공동체 참여도 중요 다차원적 과제 안은 노인 돌봄 유연한 서비스 연계 시스템 필요ICT 등 스마트 기술 적극 활용을현 주거정책 사각지대 넓고 부족‘내 집서 나이들기’ 지원 방향으로 저출생과 고령화로 대표되는 한국의 인구 변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관심을 갖는 현상이다. 저출생의 경우 출산율 감소의 크기, 속도, 지속성에 있어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렵다. 고령화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압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 이후 10년간 65세 이상 인구의 연평균 증가율은 4.4%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2.6%의 1.7배에 이른다. 정부는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적 중장기 계획인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2006년부터 4차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 추진 방향을 내놨고 지난 6월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 발표됐다. 일·가정 양립, 아동 및 노인 돌봄, 노인 주거 등 부문별로 정책 추진 경과를 살펴보고 미래 정책 대안을 모색해 본다.●육아휴직 제도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정부는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제도 개선 방안을 가장 먼저 배치해 발표했다. 출산율 하락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일과 생활을 병립하기 어려운 우리 사회의 현실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정책 대응이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제도로 대표되는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제시됐다. 2001년부터 고용보험 기금에서 급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2006년 급여 지원 수준을 강화하면서 제도 이용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했다. 2006년까지 연간 2만명이 채 안 됐던 여성 육아휴직 이용자가 2015년에는 8만 2000명 선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육아휴직 이용자 증가 추세는 현재까지도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정체의 이유는 최근 더욱 두드러진 출산율 하락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제도의 사각지대 때문이기도 하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이지만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했어도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경우 육아휴직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아예 고용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취업자가 많기 때문이다. 6월 발표된 정부 대책은 기존 제도보다 지원 수준과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자 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연 1회 2주간 단기 육아휴직 도입, 육아휴직 초기 3개월 동안 월 급여 상한액을 1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인상,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폐지,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에서 20일로 확대한 것은 기존 제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출생 추세를 보다 효과적으로 반전시키려면 더 적극적인 사각지대 해소책이 필요하다. 사각지대 해소 없는 지원책은 자칫 좋은 일자리의 근로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가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육아휴직 급여 지원 대상을 현재 고용가입자 중 육아휴직 이용이 제한된 18개 직종 노무 제공자와 예술인, 그리고 임의가입 자영업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체 취업자로 육아휴직 대상을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발전돼야 할 것이다. ●아동 돌봄 현재 초등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질의 돌봄을 공백 없이 연속성 있게 받도록 하는 노력이 늘봄학교와 지자체 돌봄 연계, 유아교육과 보육, 아이돌봄서비스 확대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부모의 자녀돌봄 참여를 보장하는 맞돌봄의 실현과 육아휴직 및 유연근로제의 이용이 누구에게나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확대되고 있다. 관건은 실효성이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공원 등의 육아 인프라가 내 집 가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돌봄 참여 인력의 근로 여건과 합당한 처우도 보장돼야 한다. 다양한 돌봄 기관과 교직원의 필수 인프라가 융합적으로 제공되고 연계 협력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지역사회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 이런 토대 위에 현금·시간·서비스가 제공돼야 돌봄의 경제적·비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돌봄 과정에 대한 참여가 권리와 의무로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다.●노인 돌봄 노인 돌봄 정책은 새로운 돌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의 다양화와 효율적 운영은 물론 관련 인프라 확보 등의 다차원적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노인 인구의 증가는 노인 돌봄 욕구의 다양성을 가져오면서 가사와 간병 중심의 노인 돌봄에서 식사와 영양, 주거, 이동 지원, 가족 지원 등으로의 다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노인 돌봄에서 노인의 전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서비스로서 노인돌봄서비스가 분화 및 확장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장기요양보험, 치매노인 대상 서비스 중심의 노인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지역사회 차원의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나아가 각각의 돌봄서비스 안에서의 전문적인 사례 관리와 신속하고 유연한 돌봄서비스 간 연계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노인돌봄서비스는 요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직종의 전문인력에 의해 제공된다. 그러나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수도권 집중은 돌봄 제공 인력 수급의 지역 간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돌봄노동에 대한 적정 보상, 돌봄인력 근무 형태 다양화, 돌봄 강도 완화, 돌봄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아울러 스마트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돌봄 영역에서는 그 역할이 뒤처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ICT, 인공지능(AI), 돌봄로봇 등 급속히 발전하는 기술을 노인돌봄에 접목해 노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고, 돌봄인력 부족과 노동 강도 완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노인 주거 불안전한 노인의 주거환경도 큰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노인 주거 정책의 사각지대가 넓고 예방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주택을 공급하는 부처와 소프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처가 다르고 각 지원의 기준도 다르다. 주택을 공급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낮은 노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보건복지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서비스를 지원한다. 민간에서는 소득과 자산이 여유 있는 노인을 위한 럭셔리 실버타운을 공급한다. 수억원의 보증금과 수백만원의 월이용료에도 입주 대기가 몇 년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간소득, 중간자산 노인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 자가 거주 노인도 어려움이 있다. 노인 낙상 사고의 대부분은 집 안에서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주택 개조 지원이다. 노인은 소득이 낮아도 자가율이 높은데, 자가 거주 노인이 가장 희망하는 것이 주택 개량, 개보수 지원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노인 주택 개조 지원은 미흡하다. 아마 새로운 브랜드를 붙여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 아니라서 관심이 적은 게 아닌가 싶다. 예방접종이 큰 병을 막는 데 효과적이듯 노인 주택도 마찬가지다.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 노인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주택개조 지원은 주거 정책의 예방주사가 될 것이다.정부가 6월 대책을 통해 시니어 레지던스, 실버스테이 등 중간 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연계 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은 것은 이런 문제 의식에 대응한 것이라 하겠다. 주택연금 확대, 개조 지원, 기존 주택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거생활 지원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내 집에서 나이들기’(Aging in Place)를 지원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쪽으로 나아가야겠다.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도, 특정한 부처가 단독으로 풀 수도 없는 난제다.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가 한 팀으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한발 앞선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야 한다. 특히 기존 일·가정 양립 제도의 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하고 아동을 사회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노인돌봄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한편 노인 주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줄이는 노력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이들 정책은 예방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두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살고 싶은 세상’으로 조금씩 더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내 피 같은 돈 내놔”…티메프 피해자들 우산 들고 시위

    “내 피 같은 돈 내놔”…티메프 피해자들 우산 들고 시위

    “큐텐 대표는 지금까지 얼굴도 비추지 않고 있습니다. 직접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2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큐텐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빌딩 앞에 티몬·위메프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 10여명이 우산을 들고 모여 시위를 벌였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환불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우산에 ‘큐텐은 각성하고 숨지 말고 해결하라’, ‘티몬·위메프는 책임지고 환불하라’, ‘내 피 같은 돈 내놔’ 등 항의성 메시지를 붙이고 큐텐에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피해자 단체 대표단 관계자는 “물만 마시며 며칠 밤을 티몬 본사에서 지내면서 피해자들끼리 모여서 목소리를 내고 답답함을 풀자고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티몬·위메프와 카드사 등에서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어서 환불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세금이나 공적자금을 투입해 보상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 소비 활동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다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시위하는 것”이라며 “큐텐 대표는 이 사태가 왔어도 얼굴 한 번 안 비췄는데 정부가 압박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경찰에 사전 신고되지 않은 채 진행됐다. 경찰은 만약의 돌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찰 버스 4~5대와 인력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피해자들은 향후 국회와 큐텐 본사 등에서 시위를 지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열 집회는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하고, 추후 판매자 연합과 결합해 시위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시나 장소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피해자 단체 대표단 관계자는 “국회든 금감원이든 큐텐 본사 앞이든 48시간 내 환불이 이뤄지지 않으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 ‘그들만의 말잔치’ 필리버스터, 본회의장 텅텅…이준석도 데뷔전

    ‘그들만의 말잔치’ 필리버스터, 본회의장 텅텅…이준석도 데뷔전

    ‘방송 4법’ 필리버스터 4일차방통위법·방송법은 처리 완료방문진법 3차 필리버스터 진행“쓸데없는 일”, “바보들의 행진”22대 여야 초선, 본회의 데뷔는 ‘필버’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28일 나흘째에 접어들었으나, 거대 양당의 의원조차 국회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아 ‘듣는 이 없는 말잔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도 “쓸데없는 일”, “바보들의 행진”이라는 자조 섞인 평가도 나왔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야당의 ‘방송 4법’ 처리는 이날 오전 1시 방송법 개정안을 처리해 방송통신위원회법에 이어 2개 법안이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첫 번째 법안인 방통위법은 지난 25일 시작된 필리버스터를 야당이 24시간 7분이 지난 26일 강제 종료하고 처리했다. 두 번째 법안인 방송법 개정안은 27일 민주당의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30시간 36분이 지나 필리버스터가 종료됐다. 세 번째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법도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이다. 본회의장은 나흘째 텅텅 비어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본회의장 참석조와 대기조를 편성했지만, 본회의장 참석 인원은 대체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이날 점심 한때에는 본회의장 내 국민의힘 의원이 한 명도 없었다. 이날 대기조에 편성돼 지역구에서 상경한 한 민주당 의원은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텐데 우리도 쓸데없는 일을 하는 것 아니냐. 저쪽 의원들도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의회주의 폭거”라며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소속 이학영 국회부의장은 3시간씩 교대로 의장석을 지켰다. 우 의장은 “무제한 토론 내내 텅 비다시피 한 본회의장은 국민들 보기에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주 부의장께도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주 부의장은 “증오의 굿판을 당장 멈춰야 한다. 여야 지도부가 국회의원들을 몰아넣는, 이 바보들의 행진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의 시간표대로 30일 ‘방송4법’ 처리가 끝나더라도 다음달 1일부터 필리버스터가 되풀이된다. 민주당은 당론 법안인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과 ‘노란봉투법’ 처리를 예고했고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결국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까지 ‘야당의 법안 상정→여당의 필리버스터와 강제 종료→야당의 단독 처리→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이어지는 대치가 반복될 전망이다.22대 국회가 개원식도 치르지 못한 채 거부권과 필리버스터 정국에 빠져들면서 여야 초선 의원들은 ‘본회의 발언’ 데뷔전을 필리버스터로 치르고 있다. 지난 3~4일 동안 이어진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 때 국민의힘에서는 박준태 의원이 6시간 50분 토론했다. 채상병 특검법 때 필리버스터가 불발됐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후 발언대에 올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도 29일 ‘방송 4법’의 마지막 법안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반대 토론에 나선다.
  • 트럼프 “이번만 투표하면 다신 안 해도 돼” 발언, 또 독재 논란

    트럼프 “이번만 투표하면 다신 안 해도 돼” 발언, 또 독재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독교 유권자에게 투표를 독려하며 ‘11월 대선에 투표하면 다시는 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한 발언이 27일(현지시간) 논란이 되고 있다.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겠다’고 한 이전 발언과 맞물려 그의 결여된 민주주의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보수 기독교단체인 터닝 포인트 액션이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개최한 ‘빌리버스 서밋’ 행사에서 기독교 유권자의 투표율이 낮다고 지적한 뒤 “적어도 이번 선거만큼은 투표하러 나가서 우리가 백악관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번에 하면) 더 이상 그럴(투표할) 필요가 없다”면서 “4년만 더 있으면 그것(정책 실패 등)은 고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의 권위주의적이고 반민주적인 성향의 증거라는 주장이 불거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대선이 미국의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라고 위협한 게 아니냐는 해석에서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좌파 진영에서는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의문이 다수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선캠프는 그의 발언을 명확히 해달라는 요청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수시로 자신을 이른바 ‘스트롱맨’으로 지칭하면서 지난해 12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취임 첫날에만 독재자가 되겠다”는 취지로 발언해 비판받기도 했다.
  •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블 컴백한다(영상)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블 컴백한다(영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성공의 주역 ‘아이언맨’으로 활약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MCU를 떠났던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다시 돌아온다. 27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 시리즈로 돌아온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그가 맡은 역할은 기존에 맡았던 ‘아이언맨’이 아닌 악역 ‘닥터 둠’이다. 코믹스 원작에서 주로 ‘판타스틱 포’의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마블의 전체적인 세계관에서도 악역으로 활약하는 캐릭터다.이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대형 엔터테인먼트 박람회 ‘코믹콘’에서 파이기 사장은 공식 발표 전 닥터 둠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깜짝 소개하기도 했다. 무대에서 닥터 둠 분장을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스크를 벗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자 발표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커다란 환호성을 질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닥터 둠을 맡을 작품은 2026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중 ‘윈터 솔져’와 ‘시빌 워’, ‘어벤져스’ 시리즈 중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감독을 맡았던 루소 형제가 감독으로 나선다.
  • 광주시, 무장애 정류소·저상버스 운영 대폭 확대

    광주시, 무장애 정류소·저상버스 운영 대폭 확대

    광주시가 무장애 정류소를 확대하고 저상버스와 새빛콜을 추가 도입하는 등 교통약자의 교통 이용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 광주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 교통약자가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무장애 정류소 10곳을 추가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무장애 정류소’는 교통약자가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와 차도의 높이 차를 완화하고 휠체어 대기 장소와 점자블록 등을 설치한 정류소다. 광주시는 앞서 자치구, 장애인단체, 시내버스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에서 무장애 정류장 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했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충장치안센터 ▲동구청(전남대병원오거리) ▲동천마을1단지 ▲버들마을 ▲송원대 ▲광주대입구 ▲삼정초교 ▲엔씨백화점 ▲봉산중 ▲보훈병원후문 정류장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광주지역 무장애 정류소는 311개소가 된다. 광주시는 또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새빛콜’도 대폭 확충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저상버스 85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0대를 추가 확보, 저상버스 운행률을 현재 39.4%에서 45.4%로 늘릴 예정이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맞춰 2026년까지 저상버스 운행률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도 올해 하반기에 신규 1대, 대폐차 8대 등 총 9대를 구입한다. 당초 올해 본예산에 신규 특별교통수단 도입대수 1대만 반영했으나,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8대를 추가했다. 이번에 새빛콜 8대가 추가되면 특별교통수단 법정도입대수(128대)를 100% 충족하게 된다. 또 가동률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22명의 운전원을 추가 채용해 차량 1대당 운전원 1.2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은정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50대 록스타에 푹 빠진 청춘들…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에 다녀오다 [아몰걍듣]

    50대 록스타에 푹 빠진 청춘들…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에 다녀오다 [아몰걍듣]

    노엘 갤러거가 한국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8개월 만이다. 26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1전시장 1,2홀에서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 라이브 인 코리아’(Noel Gallagher’s High Flying Birds Live in Korea)가 열렸다. 지난해 11월 내한 공연 후 ‘내년에 보자’는 약속을 지킨 셈이다. 공연 당일에는 많은 이들이 서울 홍대에서 일산 킨텍스로 오기 위해 만석 버스에 입석으로 올라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이들도 있었다. 요즘 유행하는 ‘버뮤다 팬츠’에 노엘 갤러거의 티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눈에 띄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노엘 갤러거는 57세 록스타이지만 한국에서는 ‘MZ세대’ 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졌다.노엘 갤러거도 10~20대 한국팬을 의식했는지 이번 내한 공연에는 ‘요즘 대세’ 밴드 실리카겔을 오프닝 게스트로 초대했다. 실리카겔 응원 슬로건과 굿즈 등을 착용하고 온 팬들도 눈에 띄었다. 실리카겔은 대표곡 ‘노 페인’(No pain), ‘틱 택 톡’(Tik Tak Tok), ‘류데자케이루’(Ryudejakeiru)을 열창하며 오프닝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실리카겔의 보컬 김한주는 “현시대 가장 위대한 뮤지션의 오프닝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어린 시절 우리 영웅의 무대를 꾸밀 수 있어 (영광이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인터파크 통계를 보면 이번 콘서트를 예매한 연령대는 20대가 가장 많다. 무려 57.9퍼센트다. 유년시절 밴드 오아시스의 노래를 듣고 자랐던 이들이 ‘우리 영웅’을 만나러 온 셈이다.2009년 오아시스 해체 이후 노엘은 자신의 밴드 ‘하이 플라잉 버즈’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투어곡 목록을 보면 오아시스 대표곡과 밴드 대표곡을 적절히 섞어 부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신 앨범 ‘카운슬 스카이스’(Council Skies) 수록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노엘은 넓다란 콘서트장을 우렁차고 단단한 보컬로 압도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기침을 계속 하는 모습이었지만 한곡 한곡에 최선을 다했다. 곡이 끝난 후에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결혼하자’라는 한 팬의 외침에 ‘오늘밤은 말고’라는 유쾌한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공연 후반부에는 90년대 전설의 밴드 오아시스를 소환했다. ‘고잉 노웨어’(Going Nowhere), ‘토크 투나잇’(Talk Tonight), ‘리틀 바이 리틀’(Little By Little)을 등을 부르자 관객석에서 떼창이 나왔다.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 콘서트장에 아름다운 불빛을 수놓았다. 지난해 11월 내한 공연에서는 부르지 않았던 노래 ‘왓에버’(Whatever)와 ‘스탠 바이 미’(Stand By Me)가 공연 리스트에 포함됐다. 왓에버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50대 ‘아재‘가 된 노엘이 인생 선배가 되어 ‘모든 건 다 괜찮고, 자유롭게 살아’라는 응원을 노래로 대신한 무대였다.관객 떼창은 마지막 곡인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에서 절정을 맞이했다. 한 시간 반 가량의 공연을 마친 노엘은 애정이 뚝뚝 넘치는 눈빛을 하고 손을 흔들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노엘의 진한 주름살과 희끗한 머리카락은 세월의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게 있다는 걸 증명한다. 노엘은 젊은 시절 노래하던 청춘을 현재 젊은이들에게 유산으로 남겼다. 무대 위 노엘은 이 순간을 가슴에 품고 살아갈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었다.
  • “돌반지 대신 주식” 이숙연, 딸 ‘아빠찬스’ 사과…기부 실천

    “돌반지 대신 주식” 이숙연, 딸 ‘아빠찬스’ 사과…기부 실천

    20대 자녀의 ‘주식 아빠찬스’ 논란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보류된 이숙연(55·사법연수원 26기) 대법관 후보자가 가족이 보유한 약 37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기부했다. 이숙연 후보자의 장녀 조모(26)씨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작년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는 사과하고 배우자와 장녀 보유 비상장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행복재단은 27일 이숙연 후보자의 배우자인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가 보유한 화장품 R&D 기업 A사 보통주 1456주와 장녀가 보유한 400주 등 총 17억 9700여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번 기부는 이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 중 약 48%(A사 전체 발행주식의 5.95%)를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비영리단체인 청소년행복재단은 소년원 출소자, 자립준비청년, 가정·학교 밖 청년들을 지원하는 재단이다. 조형섭 대표는 전날 비상장 주식 2000주를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조형섭 대표와 이숙연 후보자는 지난 5월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조 대표는 “아내와 함께 나눔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그 뜻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며 “지역에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주식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이숙연 후보자는 두 자녀가 각각 8세, 6세 때 아버지의 돈으로 가족이 운영하는 버스운송회사의 비상장주식을 매입한 것과 관련해 “요즘은 아이들 돌이나 백일 때 금반지를 사주지 않고 주식을 사준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10세도 되기 전에 자녀들이 알짜주식을 받아서 배당받고 13배 시세 차익을 누렸다”고 지적하자 “아이들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고 당시에는 이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고 산 것”이라며 “이것을 편법 증여 등으로 폄하한다면 자식에게 주식을 사서 주는 부모의 마음을 비난받아야 하는지 궁금하다”라며 위와 같이 말했다. 민주당 허영 의원이 “후보자가 여러 재산상의 문제에 대해 소명하고 그 잘못을 인정해 기부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이 답변이 맞는다고 생각하느냐”고 질타하자 이 후보자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숙연 후보자는 “자녀들에 대해 말씀하셔서 평정심을 잃은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회장님’의 통 큰 결정에…탁구 선수단 ‘찜통 버스’ 탈출

    ‘회장님’의 통 큰 결정에…탁구 선수단 ‘찜통 버스’ 탈출

    탁구 대표팀이 ‘찜통 버스’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대한탁구협회는 26일(현지시간) 2024 파리 올림픽에 파견한 국가대표 선수단에 9인승 차량과 기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선수촌과 별도로 숙소도 마련했다. 숙소는 탁구 경기장과 훈련장이 있는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불편 사항을 접수해 빠르게 조치했다”며 “회장이 아닌 선배 입장에서 4년간 이 대회를 기다린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탁구협회가 차량과 별도의 숙소를 지원하게 된 건 선수촌과 사우스 파리 아레나 사이를 이동하는 게 불편해서다.경기장과 선수촌 사이를 잇는 셔틀버스의 출발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데다 이동 시간도 예상보다 긴 40분에서 1시간가량 소요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탄소 발자국 줄이기’ 차원에서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하면서 셔틀버스에서는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는다. 셔틀버스 좌석 수도 적어 선수들은 더위 속에 서서 이동해야 한다. 탁구협회가 힘을 쓴 덕분에 대표팀은 새로 확보한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탁구협회는 “차량을 선수촌 외 숙소에서 투숙하는 지원 선수단에 우선 배차하되 선수단 수송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선수촌으로 배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량 하루 이용료는 약 1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창문 못열게 테이프로…” 충격 폭로한 황선우 등, 선수촌 나왔다

    “창문 못열게 테이프로…” 충격 폭로한 황선우 등, 선수촌 나왔다

    에어컨도 없고 창문도 못 여는 셔틀버스에 시달렸던 한국 수영 경영 남자 800m 계영 대표팀이 결국 올림픽 선수촌을 나오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오전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오늘부터 남자 800m 계영 멤버 6명은 경기장에서 도보 5분 거리의 호텔을 사용한다”며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경기를 준비하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우민,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 김영현(안양시청) 등 계영 멤버 6명은 이날 훈련이 끝난 뒤 선수촌이 아닌 호텔로 이동한다. 남자 계영 800m 멤버들은 한결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현지에서는 셔틀버스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하는 와중에 에어컨까지 잘 안 틀어서 버스에 탑승한 선수들만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선수들이 직접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기도 했다.김우민은 전날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버스가 너무 덥다.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더라. 며칠 전에는 버스가 좁은 골목에 잘못 들어가 차가 파손되는 사고도 났다. 길을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 뱅뱅 돌기도 한다”고 말했다. 황선우 역시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선수촌에서 수영장까지 40~45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이 걸려서 매우 힘들다. 테러 위협 때문인지 창문도 못 열게 안전요원이 테이프를 붙여놨다.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한수영연맹은 해결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경영 대표팀이 출국할 때 ‘불편한 점이 있으면 빨리 말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선수촌 환경,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촌외 생활을 하는 게 낫겠다’는 현장 의견이 있어서, 서둘러 호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남자 계영 800m 멤버들은 오는 30일까지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다.한국 수영은 자유형 개인 종목과 단체전에서 총 3개의 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우민은 27일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자유형 200m 우승 후보 황선우는 28일 예선과 준결승, 29일 결승을 치른다. 남자 계영 800m 예선과 결승은 30일에 벌어진다. 대한수영연맹은 ‘연맹 비용’으로 남자 계영 멤버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올림픽 단체전 메달 획득을 위한 지원책 중 하나다. 정 회장은 “드디어 내일, 경영 경기를 시작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핵심 과제로 표방한 2024 파리 올림픽은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채식 위주 식단을 제공한다. 다행히 파리에 큰 무더위가 찾아오지 않아 숙소에 에어컨이 없는 게 아직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선수들의 발이 되어주는 셔틀버스조차 에어컨을 켜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 野 주도로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여당은 반발 퇴장

    野 주도로 ‘방통위법’ 본회의 통과…여당은 반발 퇴장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및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 개정안) 가운데 하나인 방통위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 표시로 표결이 시작되자 퇴장했다. 야권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4시간 7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 종결 직후 방통위법은 곧바로 본회의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3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시작 24시간이 지나면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 동의로 토론을 강제 종료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안건은 토론 종결 직후 바로 표결에 부쳐지게 돼 있다. 방통위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방통위가 현행처럼 2인 혹은 1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지난달 13일 상임위원 5인 체제인 방통위가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체제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통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민주당은 여당 반대에도 지난달 18일과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방통위법을 ‘속전속결’로 통과시켰다. 한편 방통위법 통과 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방송4법 가운데 하나인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민주당은 나머지 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오는 29일까지 4개 법안을 모두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자당 신동욱 의원을 주자로 2번째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 ‘방통위 2인체제’ 막는 방통위법 野 단독으로 본회의 통과

    ‘방통위 2인체제’ 막는 방통위법 野 단독으로 본회의 통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 4법’ 중 하나인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방통위법) 개정안이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4시간 7분 만에 강제 종결했다. 토론이 종결된 직후 방통위법은 본회의 표결에 부쳐져 재석 183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방통위법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하자 야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석했다. 방통위법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이다. 방통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5인 상임위원(방통위원) 체제로 운영되며,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최소 의결정족수는 2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추천 상임위원 임명을 거부해 방통위는 1년 가까이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방통위가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체제로 편법으로 운영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13일 당론으로 방통위법을 발의해 지난달 18일과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이날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방송 장악”이라며 맞섰지만 통과를 막지 못했다. 민주당은 방송 4법 중 남은 3개 법안(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도 순차적으로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IC 보행자 안전, 신호체계 개선 완료”

    문성호 서울시의원, “연희IC 보행자 안전, 신호체계 개선 완료”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연희IC와 그 인근을 통행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개선하고자 한 세 가지 사업, 가드레일 설치, 반사경 각도 조정, 횡단보도 보행신호 개선이 모두 성공적으로 완료됨을 알리는 동시에 통일로 신호체계 역시 신속하게 완료할 것임을 밝혔다. 문 의원은 “지난 2022년 수년간 해소되지 않은 민원이었던 연희IC 보행로 가드레일 설치를 시작으로 연희동성당 앞 반사경 각도 조정에 횡단보도 보행신호 개선까지 이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을 보장하는 연희IC가 되어 기쁘다”라고 예찬했다. 문 의원은 “연희IC 보행로는 폭이 2m가 안 되는 보행로인데 바로 옆에 승용차는 물론 버스와 대형트럭도 이동하는 상황이라 많은 시민이 우려의 목소리를 수년간 낸 적 있는 구간이었다. 본 의원이 직접 제안해 서대문구청의 협력을 받아 지난 2022년 11월 설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문 의원은 “연희동성당 앞 반사경의 경우에는 본래 반사경이 연희동성당 혹은 성산로14길에서 나오는 차량이 보행자의 진입을 확인해야 하는 각도로 있어야 마땅하나 그간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어 차량 이동이 많은 날에는 아찔한 순간도 존재했다. 이번 각도 개선을 통해 확실히 인도를 비추고 있으니 이제 그러한 사고는 사라질 것”이라며 이어갔다. 이어 문 의원은 “연희IC는 십자 모양으로 생겼으나, 모든 방향으로 순차적 이동하는 게 아니라 세 방향으로만 이동하는 교차로이다. 그래서인지 사실상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지나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데도 통행이 불가한 시점이 존재하였는데, 본 의원은 이를 개선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보행신호 개선의 취지를 설명하고 이에 따라 해당 횡단보도 상 무단횡단도 근절될 것임을 기대효과로 봤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여러 이유로 방치되어 보행자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거나 현재 상황에 맞지 않는 신호체계는 곧 시민의 불편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번 연희IC 보행자안전, 신호체계 개선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듯이, 홍제동 시민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통일로 신호체계 개선 역시 현재 상황에 맞게 신속히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 경남 하동군, 국토부에 ‘KTX-이음 하동역 정차’ 지원 요청

    경남 하동군, 국토부에 ‘KTX-이음 하동역 정차’ 지원 요청

    경남 하동군이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인구감소협의회)에서 가결된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 건의문’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국토부 지원 요청을 이어갈 계획이다.인구감소협의회는 지난해 9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89개 지자체가 연합해 출범했다. 협의회는 지방소멸 대응과 공동 발전 방향 모색, 효율적인 균형발전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협의회 부회장이자 경남 대표인 하승철 하동군수를 중심으로 부전~순천 간 KTX-이음 하동역 정차와 무궁화호 증편문제가 안건으로 상정됐다. 안건은 6월 최종 심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군은 지난 25일 국토부를 방문해 가결된 건의문을 전달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통편의 증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용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하동군 하동군수도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만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콤팩트 매력도시 조성에 KTX-이음 하동역 정차·무궁화호 증편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군은 건의문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는다면 전 군민 100원 버스와 내년 1월 운행 예정인 읍내 순환 자율주행 자동차와 연계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무궁화호 증편과 KTX-이음 하동역 정차는 남해안·지리산권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영호남 교류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방면으로 정부에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 9월부터 울산 초등학생은 시내버스 무료

    9월부터 울산 초등학생은 시내버스 무료

    울산에 사는 초등학생은 생년월일이 등록된 교통카드만 찍으면 9월부터 시내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울산시는 9월부터 일반 시내버스, 직행 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183개 전 노선에서 어린이 요금을 무료화한다고 26일 밝혔다.대상은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다. 어린이 교통카드에 생년월일을 등록해 사용하면 된다. 교통카드는 편의점 등에서 살 수 있다. 이미 어린이 교통카드를 사용 중이라면 별도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 보호자와 함께 탑승하면 보호자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교통카드가 준비되지 않으면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초등학생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는 민선 8기 후반기 역점사업인 ‘울부심 생활플러스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이달 초 사업 계획을 발표한 뒤 교통카드 운영사·울산시 버스운송사업 조합 등과 실무 차원 협의를 이어왔다.시행 당일 혼선이나 오류를 막고자 운수 종사자 교육 등 필요 사항 협의,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 수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별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지 않은 어린이 요금을 우선 무료화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관련 시스템 구축과 전용 카드 발급 등을 통해 어르신 요금도 무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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