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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구와 함께 버텼다”…‘짱구 엄마’ 강희선, 암 투병 끝 하차

    “짱구와 함께 버텼다”…‘짱구 엄마’ 강희선, 암 투병 끝 하차

    25년간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사랑받아온 강희선(64) 성우가 결국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2021년 대장암 간 전이 진단을 받고 “2년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던 그가, 마지막까지 작품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버텨왔던 여정이 막을 내렸다. 투니버스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오랜 시간 짱구 엄마,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님, 맹구 역에 정유정님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강희선 성우는 1999년부터 ‘짱구는 못말려’의 봉미선과 맹구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짱구는 못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그의 이름이 빠지며 하차설이 제기됐지만, 이번 공식 발표로 25년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17개 전이암, 2년 시한부” 절망적 진단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해 영화 ‘원초적 본능’ 시리즈 등에서 샤론 스톤으로 활약하며, 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 전철 안내방송까지 담당해온 강희선 성우. 강희선 성우의 하차 배경에는 지난 몇 년간의 치열한 암 투병이 있었다. 2021년 3월 건강검진에서 대장암이 발견된 그는 이미 간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CT 촬영 결과 간 전이 병변만 17개가 확인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2023년 유튜브 채널 ‘간 보는 의사’에 출연한 강희선은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처음에 저보고 ‘2년 살겠네요’라고 하더라”며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순간을 회상했다. 담당 의사 역시 “17개 정도 전이돼 있고 다발성으로 있으면 더 빨리 운명 달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47번 항암치료에도 녹음 멈추지 않았다 절망적인 진단에도 불구하고 강희선 성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수술 전 치료로 암세포 크기를 줄인 후 2차에 걸친 알프스(ALPPS) 수술로 전이 병변을 제거했고, 총 47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모든 치료 과정에서 ‘짱구는 못말려’ 녹음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그는 “퇴원하면 그 주에는 목소리가 안 나오고, 그 다음 주에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짱구는 그때 가서 녹음했다”고 말했다. 2022년 8월 수술을 받은 직후에도 극장판 녹음을 강행했다. 그는 “수술하고 나서 극장판 짱구 녹음을 했는데 14시간 반 녹음하고 힘들어서 나흘을 못 일어났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담당 의사조차 “그렇게 무리하면 어떻게 하나”며 걱정했을 정도였다. 강희선 성우는 “만약에 내가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뭐로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며 “난 성우라는 내 직업을 정말 사랑한다. 짱구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프고 나서는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산다”면서도 “의지가 있었고, 사명감도 있다. (짱구가)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말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 수술 후 “더 이상 못하겠다” 하지만 결국 한계는 찾아왔다. 강희선 성우는 “마지막 수술 후에는 PD님께 ‘도저히 짱구 엄마 못 하겠다. 성우 바꿔달라’고 했다”며 자신이 먼저 하차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배려로 “PD님이 ‘다행히 짱구가 나갈 게 있으니까 편성을 뒤로 미루겠다’고 하셔서 두 달 후에 가서 녹음했다”며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했다. 다행히 최근 검진에서는 “깨끗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팬들을 안도하게 했지만, 25년간 함께해온 ‘짱구 엄마’와는 잠시 이별을 고하기로 했다.
  • 마포, 상암·망원동 버스노선 2개 신설… 출퇴근 편해진다

    서울 상암동과 망원동을 오가는 길이 한결 편해진다. 마포구는 상암동과 망원동 구간에 맞춤형 버스 8775번과 시내버스 7716번이 신설돼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신설된 8775번은 상암동과 망원동을 직접 연결하는 출퇴근 맞춤형 노선으로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버스는 평일 오전 7시 5분부터 9시 50분까지, 오후 4시 55분부터 7시 35분까지 약 15분 간격으로 상암월드컵파크와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구간 약 12㎞를 왕복한다. 주요 정류소는 월드컵파크7단지, DMC첨단산업센터, MBC, SBS·YTN,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DMC상암센트럴파크, 상암초교, 월드컵파크3단지·난지천공원, 마포농수산물시장, 마포구청, (구)망원우체국사거리,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등이다. 7716번 버스는 서부운수 차고지에서 출발해 망원동을 경유한 뒤 한강버스 망원선착장까지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약 14~20분 간격이며 총 운행 거리는 약 15.7㎞이다. 주요 정류소는 서부운수 차고지, DMC래미안, 모래내시장·가좌역, 연남동, 홍대입구역, 기업은행 서교동지점, 망원전철역, 망원동사거리, 성원아파트, 망원한강공원, 한강버스 망원선착장 등이다. 특히 두 노선은 한강버스 망원선착장과 연계해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노선 신설로 상암동과 망원동 일대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과 아울러 도시철도역과 한강버스 망원선착장이 잘 연계돼 교통 사각지대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속터미널~한강 잇는 ‘예술 산책’… 관광 경쟁력 키우는 서초의 차별화

    고속터미널~한강 잇는 ‘예술 산책’… 관광 경쟁력 키우는 서초의 차별화

    고속터미널·세빛 관광특구 일대공공미술·‘원더 스트리트’전 연계도슨트 해설·체험 프로그램 마련모든 투어 영어로, 내국인도 참여 서울 서초구는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속터미널·세빛 관광특구 일대에서 공공미술 전시와 예술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인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서초-한강 아트투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초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돌아보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일대에는 연간 119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첫해 행사에는 대만, 모로코, 벨기에, 프랑스 등 17개국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는 프로그램 횟수를 7회로 늘리고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으로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투어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예술산책’을 주제로,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전시된 조각·설치미술 ‘원더 스트리트’ 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원더 스트리트’ 전시를 중심으로 ‘서울의 24시간 벽화’와 ‘피카소 벽화’ 등 관광특구 내 공공미술을 전문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감상하게 된다. 도슨트는 예술의전당과 노원아트뮤지엄 등에서 활동한 전문 해설가가 맡는다. 이와 함께 ▲전통 연 만들기 ▲노을빛을 담은 선캐처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광특구의 특색에 맞게 모든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통해 한강과 맞닿은 고터·세빛 관광특구에서 예술과 관광, 체험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서초만의 차별화된 관광 자원과 예술 인프라를 연계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는 지난해 12월 고터·세빛 관광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에서는 8번째 관광특구이자 한강과 연계한 특구로는 첫 사례였다. 이 지역은 전국 79개 버스 노선과 지하철 3·7·9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이자 고투몰 지하상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등 다양한 관광·쇼핑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서초구는 지난 5월 관광특구에서 K뷰티를 주제로 한 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근로자 사랑받는 충북산단 무료 통근버스

    충북도는 산업단지 무료 통근버스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와 근로자들의 출퇴근 편의 제공을 위해 접근성이 낮은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버스 임차비를 지원해 무료 통근버스를 운영하게 한다. 연도별 상반기 이용자를 살펴보니 시행 첫해인 2023년 5만 3102명에서 지난해 7만 8883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11만 34명을 기록했다. 연평균 44%의 높은 증가율이다. 친절도, 안전운행 등 5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 조사결과 평균 94점을 받아 서비스 평가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무료 통근버스는 4개 시군 9개 산단에서 21대가 운행 중이다. 버스 운영은 해당 시군이나 산단 입주기업체 협의회 등이 맡는다.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반반씩 부담한다. 올해 총사업비는 16억 3100만원이다. 도는 하반기에 증평 2개 산단에도 무료 통근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 ‘더 센’ 상법·노란봉투법·방송3법 속도… 野 “필리버스터”… 與 “5일 1건 처리”

    ‘더 센’ 상법·노란봉투법·방송3법 속도… 野 “필리버스터”… 與 “5일 1건 처리”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 개정안, ‘방송3법’의 8월 내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설 채비를 마쳤으나 민주당은 토론 강제 종료 후 5일 1개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3일 국회에서 노란봉투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국민 여론전에 나섰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간담회에서 “개정안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노사 관계의 무게추를 균형 있게 조정하기 위함”이라며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와 유럽연합(EU) 등 주요 통상 파트너의 국제적인 요구, 국내 대법원 판례 등을 폭넓게 반영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입법”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파업을 조장할 것이라는 야당 및 재계의 지적에는 “새빨간 거짓말”(박홍배 원내부대표)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무제한 불법 파업을 조장해 산업 현장을 파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그럴듯한 포장지를 씌워도 ‘대한민국 산업 마비법’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전면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기업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일단 4일 본회의에 노란봉투법 또는 상법을 올릴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 24시간 뒤인 5일 토론 강제 종료 후 첫 번째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후 두 번째 법안을 상정하고, 다시 필리버스터 돌입, 5일 밤 12시가 되면 회기 종료로 무제한 토론이 끝난다. 이후 민주당이 곧바로 6일부터 본회의를 잇따라 잡아 법안을 모두 처리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순차 처리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3개 법안이 패키지로 묶인 방송3법도 오는 21일 본회의로 넘길 방침이다. 여당 시절이던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 만에 야당으로서 필리버스터에 나서는 국민의힘은 토론자와 본회의장 대기조 편성을 마쳤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회동에 이어 4일 본회의 전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나 막판 협상을 시도한다.
  • “책에서만 보던 폴록 ‘2000억 대작’이 광주에… 믿기지 않아요”

    “책에서만 보던 폴록 ‘2000억 대작’이 광주에… 믿기지 않아요”

    개막 2주 만에 1만 4000명 관람 흥행美 추상표현주의 명작 향연에 감탄로스코 등 21명의 작품 35점 亞 첫선2차대전 이후 혼란과 변화 등 전해“예술은 개인 감정·시대상 담은 매개” “책에서만 보던 그림이 내 앞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지난 1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6관. 잭슨 폴록의 대표작 앞에 선 황지희씨는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시립미술관 도슨트로 활동 중인 그는 폴록의 1949년작 ‘수평적 구조’ (Horizontal Structure) 앞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붉은색과 회백색, 검은 물감이 화면 위에 격렬하게 얽혀 있는 이 작품은 추정가 2000억원에 이르는 대작이다.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상징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지금 광주 시민의 눈앞에 펼쳐져 있다.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전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다. 특별전은 개막 2주 만에 관람객 수가 1만 4000명을 넘었고 사전 예매도 2만장 이상 판매돼 일부 회차는 매진됐다. 지역 미술계에서는 이례적인 관심이다. 이번 전시의 중심은 단연 폴록이다. 붓질 대신 물감을 뿌리거나 붓는 이른바 ‘액션 페인팅’이라는 독자적 회화 기법으로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바꾼 그는, 전통 회화의 틀을 깨뜨리고 캔버스를 심리의 무대로 전환시킨 작가다. ‘수평적 구조’는 그 시도의 정점이다. 황씨는 “화면에 흩뿌려진 물감은 즉흥적인 동작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감정과 당대의 분위기가 층층이 녹아 있다”며 “그림이 정지돼 있다기보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감각을 준다”고 했다. 전시에서는 폴록뿐 아니라 마크 로스코, 바넷 뉴먼, 프랭크 스텔라, 아돌프 고틀리브, 미리엄 샤피로 등 21명 작가의 작품 35점을 볼 수 있다. 작품 다수가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된다. 특히 주목받는 작품은 로스코의 ‘십자가’(Cross)다. 이 작품은 작가가 종교와 내면의 세계를 천착하던 1960년대에 완성됐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맞물린 화면은 관람객을 고요한 사색으로 이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 작품은 로스코 특유의 ‘색면(色面)회화’로, 관람객에게 언어 너머의 침묵을 전달한다. 색면회화는 형상을 없애고, 넓은 색면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1950~60년대 미국 추상미술의 한 흐름이다. 박광구 한국미술협회 광주지회 회장은 “로스코의 색은 침묵하지만, 그 침묵이 오히려 강하게 말을 건다”고 평했다. 전시장 내부는 조도를 낮추고 여백을 넉넉히 둬 관람객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한 관람객은 “설명 없이도 색과 빛만으로도 충분히 감정이 전달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도우씨는 “책에서만 보던 그림을 실물로 보니, 그림이 나를 향해 다가오는 듯했다”며 “작품 속으로 내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사진작가 이도연씨는 “예술은 개인의 감정과 시대의 분위기를 담는 매개”라며 “이번 전시는 예술가가 어떻게 그 진동을 형상화하는지를 보여 준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붐볐다. 현장에선 미술교육 스타트업 ‘치른시빌’과 협력해 어린이 워크숍, 폴록식 드리핑 체험, 영상 기반 예술교육 등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 중이다. 도슨트 이정한씨는 “집중력도 높고 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은 광주 관람객들의 모습을 보며 지역 일상에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면서 “해설 시간이 1시간이 넘어도 자리를 뜨지 않는 모습에서 예술의 저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술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여섯 개 섹션으로 나눠 조명한다. 추상표현주의에서 미니멀리즘, 개념미술에 이르기까지 사조의 흐름뿐 아니라 각 작가의 심리, 사회적 배경, 시대적 정서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뉴욕, 추상으로 물들다’ 섹션에서는 1950년대 뉴욕의 풍경을 미디어아트로 재현해 당시 미술가들의 일상을 관람객이 간접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전시는 단순한 기획전을 넘어, 광주가 세계 현대미술과 직접 맞닿을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가 된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는 ACC가 해외 예술과 직접 연결되는 창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가 세계 예술계와 꾸준히 교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미 ACC재단 시각예술부 과장은 “아시아 첫 공개 작품이 많아 전시 자체의 의미가 크다”며 “영상과 미디어아트 등 관람객의 체험을 돕는 요소도 함께 구성했다”고 했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가 겪은 혼란과 변화,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다. 폴록의 선과 물감 자국은 그 자체로 시대의 흔적이다. 로스코의 색면은 언어를 넘어 감정의 깊이를 보여 준다. 예술은 시대를 기록한다. 이번 전시는 단지 그림을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라, 한 시대의 정서를 마주하게 하는 자리다. 전시는 오는 10월 9일까지 계속된다.
  •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 탑승객 38명 긴급대피

    달리던 관광버스에 불… 탑승객 38명 긴급대피

    3일 오후 3시 52분쯤 충북 괴산군 동부리 34번 국도를 달리던 44인승 관광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37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지만, 차량이 불에 타 소방 추산 1억 8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운전자 이모(63)씨는 주행 중 차량 후면에서 연기가 발생하자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승객 37명과 함께 자력으로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버스는 경북 문경에서 출발해 경기 안산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與 “노란봉투법은 ‘산업평화촉진법’”…재계 우려 일축

    與 “노란봉투법은 ‘산업평화촉진법’”…재계 우려 일축

    더불어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3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법원 판결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안”이라며 강행 처리 의지를 밝혔다. 외국인 투자가 위축되고 노조의 교섭 요구가 빗발칠 것이란 재계의 우려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간담회에서 “개정안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노사관계의 무게추를 균형있게 조정하기 위함”이라면서 “현장에서의 대화를 촉진하고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과 하청 간의 책임구조가 명확해지고, 분쟁은 줄어들며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도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와 유럽연합(EU) 등 주요 통상 파트너의 국제적인 요구, 국내 대법원 판례 등을 폭넓게 반영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입법”이라고 맞섰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원내부대표는 “노동 3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과도한 손해배상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법”이라면서 “노사 모두 쟁의보다 대화를 선택할 수 있는 ‘산업평화 촉진법’”이라고 강조했다. 불법 파업을 조장할 것이란 야당 측 주장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및 노동쟁의의 정의 확대(2조), 손해배상 청구 시 근로자의 책임 비율 산정 및 면책 조항 신설(3조) 등을 핵심으로 한다. 사용자의 범위는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하여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로 확대해, 하청 노동자도 원청 사업자와 교섭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노동쟁의 범위를 확대해 노조의 불법파업 가능성을 줄였다. 회사가 노동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더라도 구체적인 역할, 노조 내 지위, 손해발생에 대한 관여 정도 등 객관적인 책임을 고려하도록 한 것도 이 개정안의 특징이다. 배상 의무를 가진 노동자도 경제 상태, 가족 부양, 최소 생계 등에 따라 손해배상금 감면을 신청할 수 있다. 재계는 노조의 파업 및 단체교섭 요구 빈도가 잦아질 것이라며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노위 소속 이용우 원내부대표는 “하청업체별로 노조를 만들어서 일일이 교섭을 요구하는 것을 전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주장하는 것은 전혀 법리적,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노조 입장에서도 수십명의 노조가 아니라 (하청업체 여러 곳을 합친) 수백명의 단일 노조를 만들어서 교섭을 요구하는 게 이익”이라고 맞받았다. 민주당은 노조법 개정을 통해 하청 노동자들의 교섭권이 확보되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도 근본적으로 해결될 거라고 본다. 고용형태 공시제도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에 근무하는 간접고용(파견·사내하청) 노동자는 지난해 기준 102만명(17.7%)으로 주요 선진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하청노동자의 임금은 원청 노동자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한데, 하청 노동자들의 교섭 확대로 노동 환경이 개선되면 직고용 수치도 올라갈 거란 취지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질타한 산업재해 문제도 노조법 개정을 통해 개선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 부대표는 “위험의 외주화를 제어하거나 규율하지 못하면 산업재해 예방도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그런 점에서 사용자 정의를 확대하는 노란봉투법은 ‘산업재해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방송3법, 상법 개정안 등 핵심 추진 법안들을 4일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입장이다.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야당 측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맞선 법안 처리 전략을 최종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5일 3시쯤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고 법안을 1개 표결할 것”이라면서 “어느 법안을 제일 먼저 처리할지에 대해선 원내대표단에서 논의한 내용들은 있지만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다음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 헝가리서 수요응답교통 시범사업…글로벌 확장 발판

    현대차, 헝가리서 수요응답교통 시범사업…글로벌 확장 발판

    현대자동차가 헝가리에서 지역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요응답교통(DRT) 운영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국내 성공적인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헝가리 괴될뢰시에서 열린 ‘헝가리 수요응답교통 서비스 개통식’에서 최첨단 수요응답교통 플랫폼을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개통식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12주간 헝가리 괴될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수요응답교통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수요응답교통은 고정 경로를 운행하는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이용객의 호출에 따라 실시간 경로를 생성해 가변적으로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탑승 수요를 예측하고 효율적인 차량 배차와 최적 경로 주행이 가능하다. 수요응답교통이 도입되면 수요에 맞춰 필요한 경로만 운행하기 때문에 공차 주행이 줄어들어 친환경 모빌리티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대차는 수요응답교통 ‘셔클’ 플랫폼을 개발, 2021년부터 국내 지자체들과 협업해 공공 교통을 활성화하고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 편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시범사업이 시작되는 괴될뢰는 헝가리 북부에 위치한 인구 4만명 미만의 소도시로, 버스 5대가 도시 전체 대중교통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공공 교통 운영 효율이 낮은 지역이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현지 운영사와 서비스를 기획하고, 지역 사정에 맞춰 셔클 플랫폼을 최적화해 제공하는 동시에 시스템 유지관리를 담당함으로써 주민들의 이동성 개선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셔클 플랫폼이 해외에서 적용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3초 안에 우리의 시선이 붙잡히지 못하면 가차 없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버리는 시대. 수많은 이미지가 휘발되고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를 깊이 응시하는 경험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곳,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Museum SAN)은 이 가속화된 일상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고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안도 다다오의 숨결이 깃든 산자락 뮤지엄산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선다. 이곳은 속도를 늦추고 주변의 자연을 오롯이 느끼도록 설계된 하나의 거대한 명상 공간이다. 이 모든 것을 빚어낸 이는 바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을 철학으로 삼아온 그는 한솔그룹의 종이박물관 부지, 그 주변의 고요한 자연, 그리고 완만한 경사에 매료돼 이곳 산자락에 미술관을 지었다. 그에게 이곳은 건축적 영감을 불어넣는 완벽한 캔버스였다. 빛과 자연, 그리고 관람객의 동선을 건축 언어로 삼는 콘크리트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가 한국에 미술관을 설계한 것은 뮤지엄산이 처음이다. 그는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산의 곡선과 주변의 고요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뮤지엄산은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구현된 공간이다. 이곳의 공간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걷는 이가 스스로 의미를 느끼고 깨닫도록 설계돼 있다. 8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자연과 예술, 건축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관람의 시작부터 우리가 익숙한 방식과는 다르게 작동한다. 숨기고, 걷게 하고, 보여주는 공간의 미학 뮤지엄산의 입구에서는 미술관 본연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이 길목에서 계절에 따라 푸른 식물이나 다채로운 꽃이 피어나는 플라워가든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서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과 얕은 수면 위로 하늘을 비추는 물의정원은 그 어떤 안내 문구 없이도 우리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든다. 본관으로 들어서면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 형태의 전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외관은 파주석을 사용하여 주변 숲과의 조화를 극대화했고, 내부는 좁고 긴 복도와 천창, 자연광의 방향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 흐름을 조절하며 나아가도록 유도한다. 관람객은 종이의 역사와 쓰임을 다룬 페이퍼갤러리, 동양 예술의 미를 담은 청조갤러리, 그리고 자연광이 은은하게 스며드는 좁은 전시 공간을 거치며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경험’하는 흐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이곳은 우리의 시선을 한 곳에 가두는 대신, 공간 전체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는 경험을 선사한다. 스톤가든: 고요함으로 완성되는 여정의 끝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목에 마주하는 스톤가든은 뮤지엄산의 건축적 구성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총 20만 개 이상의 돌로 쌓아 올린 반원형 마운드는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곳에는 특별한 작품이나 거창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이 거대한 석조 구조물은 압도적인 시각적 조형성과 공간의 밀도를 통해 우리의 관람 경험을 차분하고 웅장하게 정리해 준다. 오늘날 뮤지엄산은 SNS에서 ‘사진 잘 나오는 미술관’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시각적 자극을 넘어선다. 뮤지엄산은 공간의 흐름과 리듬에 집중해 설계된 곳이다. 그렇기에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를 넘어,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생각할 여유’를 허락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크롤을 멈추고 온전히 걷는 동안 우리는 잊었던 집중과 호흡, 내면의 고요를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장소가 바로 원주의 뮤지엄산이다.
  •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시간마저 멈추는 고요 속으로의 여정…원주 뮤지엄산

    3초 안에 우리의 시선이 붙잡히지 못하면 가차 없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버리는 시대. 수많은 이미지가 휘발되고 우리는 더 이상 무언가를 깊이 응시하는 경험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곳,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산‘(Museum SAN)은 이 가속화된 일상에서 우리의 발걸음을 자연스레 늦추고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안도 다다오의 숨결이 깃든 산자락 뮤지엄산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선다. 이곳은 속도를 늦추고 주변의 자연을 오롯이 느끼도록 설계된 하나의 거대한 명상 공간이다. 이 모든 것을 빚어낸 이는 바로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건축’을 철학으로 삼아온 그는 한솔그룹의 종이박물관 부지, 그 주변의 고요한 자연, 그리고 완만한 경사에 매료돼 이곳 산자락에 미술관을 지었다. 그에게 이곳은 건축적 영감을 불어넣는 완벽한 캔버스였다. 빛과 자연, 그리고 관람객의 동선을 건축 언어로 삼는 콘크리트 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가 한국에 미술관을 설계한 것은 뮤지엄산이 처음이다. 그는 이곳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산의 곡선과 주변의 고요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뮤지엄산은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구현된 공간이다. 이곳의 공간은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저 걷는 이가 스스로 의미를 느끼고 깨닫도록 설계돼 있다. 8년간의 설계와 시공을 거쳐 자연과 예술, 건축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 공간은 관람의 시작부터 우리가 익숙한 방식과는 다르게 작동한다. 숨기고, 걷게 하고, 보여주는 공간의 미학 뮤지엄산의 입구에서는 미술관 본연의 모습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돌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이 길목에서 계절에 따라 푸른 식물이나 다채로운 꽃이 피어나는 플라워가든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서 펼쳐지는 자작나무 숲과 얕은 수면 위로 하늘을 비추는 물의정원은 그 어떤 안내 문구 없이도 우리의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든다. 본관으로 들어서면 일반적인 화이트 큐브 형태의 전시장과는 확연히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외관은 파주석을 사용하여 주변 숲과의 조화를 극대화했고, 내부는 좁고 긴 복도와 천창, 자연광의 방향을 통해 관람객이 스스로 흐름을 조절하며 나아가도록 유도한다. 관람객은 종이의 역사와 쓰임을 다룬 페이퍼갤러리, 동양 예술의 미를 담은 청조갤러리, 그리고 자연광이 은은하게 스며드는 좁은 전시 공간을 거치며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경험’하는 흐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이곳은 우리의 시선을 한 곳에 가두는 대신, 공간 전체를 통해 감각을 일깨우는 경험을 선사한다. 스톤가든: 고요함으로 완성되는 여정의 끝 전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목에 마주하는 스톤가든은 뮤지엄산의 건축적 구성을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다. 총 20만 개 이상의 돌로 쌓아 올린 반원형 마운드는 신라 고분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이곳에는 특별한 작품이나 거창한 설명이 없다. 그러나 이 거대한 석조 구조물은 압도적인 시각적 조형성과 공간의 밀도를 통해 우리의 관람 경험을 차분하고 웅장하게 정리해 준다. 오늘날 뮤지엄산은 SNS에서 ‘사진 잘 나오는 미술관’으로 알려졌지만, 이곳의 진정한 가치는 시각적 자극을 넘어선다. 뮤지엄산은 공간의 흐름과 리듬에 집중해 설계된 곳이다. 그렇기에 이곳은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를 넘어, 바쁜 일상에서 우리가 잊고 있던 ‘생각할 여유’를 허락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스크롤을 멈추고 온전히 걷는 동안 우리는 잊었던 집중과 호흡, 내면의 고요를 다시금 발견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장소가 바로 원주의 뮤지엄산이다.
  • 마포구 상암~망원동 오가는 길 편해진다

    마포구 상암~망원동 오가는 길 편해진다

    서울 상암동과 망원동을 오가는 길이 한결 편해진다. 마포구는 상암동과 망원동 구간에 맞춤형 버스 8775번과 시내버스 7716번이 신설돼 이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신설된 8775번 버스는 상암동과 망원동을 직접 연결하는 출퇴근 맞춤형 노선으로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버스는 평일 오전 7시 5분부터 9시 50분까지, 그리고 오후 4시 55분부터 7시 35분까지 약 15분 간격으로 상암월드컵파크와 한강버스망원선착장 구간 약 12㎞를 왕복한다. 주요 정류소는 월드컵파크7단지, DMC첨단산업센터, MBC, SBS·YTN,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DMC상암센트럴파크, 상암초교, 월드컵파크3단지·난지천공원, 마포농수산물시장, 마포구청, (구)망원우체국사거리, 그리고 한강버스망원선착장 등이다. 7716번 버스는 서부운수차고지에서 출발해 망원동을 경유한 뒤 한강버스망원선착장까지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약 14~2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총 운행 거리는 약 15.7㎞이다. 주요 정류소는 서부운수차고지, DMC래미안, 모래내시장·가좌역, 연남동, 홍대입구역, 기업은행서교동지점, 망원전철역, 망원동사거리, 성원아파트, 망원한강공원, 한강버스망원선착장 등이다. 특히 두 노선은 ‘한강버스망원선착장’과 연계해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노선 신설로 상암동과 망원동 일대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도시철도역과 한강버스망원선착장이 잘 연계되어 교통 사각지대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반일 vs 반중…같은 날 도쿄의 중국인, 쑤저우의 일본인 괴한에 피습

    반일 vs 반중…같은 날 도쿄의 중국인, 쑤저우의 일본인 괴한에 피습

    일본 도쿄에서 중국인 2명이 괴한 하게 피습을 당한 데 이어 반대로 중국 쑤저우에서 한 일본인 여성이 습격당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일 중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혐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지난달 31일 도쿄 거리에서 길을 걷던 중국 국적 남성 2명이 정체불명의 남성 4명에게 쇠 파이프로 공격받아 머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사건 직후 용의자들은 현장을 떠났으며 피해 중국인들과 알지 못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일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 4명은 도주 중으로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조치를 일본 당국에 촉구했다. 이는 최근 일본 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혐오 감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몇시간 후 이번에는 중국 쑤저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아이와 함께 길을 걷던 일본인 여성이 돌과 같은 물체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일본 NHK는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으며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중국과 일본 양국의 외국인 혐오 정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지난해 이후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연루된 세 번째 공격 사건”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는 일본인 학교 통학버스 정류장에서 50대 중국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모자(母子)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3개월 뒤 광둥성 선전에서도 등교하던 일본인 초등학생이 흉기 피습으로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항일 전쟁 승리 80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항일 영화와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주중 일본대사관은 “반일 감정 고조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체류 일본인에게 보냈다.
  • 반일 vs 반중…같은 날 도쿄의 중국인, 쑤저우의 일본인 괴한에 피습 [핫이슈]

    반일 vs 반중…같은 날 도쿄의 중국인, 쑤저우의 일본인 괴한에 피습 [핫이슈]

    일본 도쿄에서 중국인 2명이 괴한 하게 피습을 당한 데 이어 반대로 중국 쑤저우에서 한 일본인 여성이 습격당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2일 중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테러가 발생해 외국인 혐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지난달 31일 도쿄 거리에서 길을 걷던 중국 국적 남성 2명이 정체불명의 남성 4명에게 쇠 파이프로 공격받아 머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사건 직후 용의자들은 현장을 떠났으며 피해 중국인들과 알지 못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일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용의자 4명은 도주 중으로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리를 보장하는 조치를 일본 당국에 촉구했다. 이는 최근 일본 사회에서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혐오 감정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이 벌어진 지 불과 몇시간 후 이번에는 중국 쑤저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아이와 함께 길을 걷던 일본인 여성이 돌과 같은 물체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일본 NHK는 피해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으며 아이는 다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중국과 일본 양국의 외국인 혐오 정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지난해 이후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연루된 세 번째 공격 사건”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는 일본인 학교 통학버스 정류장에서 50대 중국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모자(母子)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3개월 뒤 광둥성 선전에서도 등교하던 일본인 초등학생이 흉기 피습으로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항일 전쟁 승리 80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항일 영화와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말 주중 일본대사관은 “반일 감정 고조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체류 일본인에게 보냈다.
  • 中서 또 일본인 피습…아이와 길 가던 여성을 돌로 내리쳐

    中서 또 일본인 피습…아이와 길 가던 여성을 돌로 내리쳐

    중국에서 일본인을 향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1일 교도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강소성 소주시 지하철역에서 아이와 함께 걷던 일본인 여성이 돌과 같은 물체에 맞아 다쳤다. 해당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도주한 범인을 쫓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측에 일본인 안전 확보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교도통신은 “사건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중국에서는 항일 전쟁 승리 80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군사 행진이 실시되고, 항일 관련 영화와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중 일본대사관은 지난달 “반일 감정 고조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에게 보냈다. 소주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일본인 모자가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통학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은 사망했다. 지난해 9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도 일본인 학교로 등교하던 10세 초등학생 1명을 중국인 한 남성이 흉기로 습격했다. 사건 현장은 학교에서 약 200m 떨어진 인도로 당시 이 학생은 부모와 함께 등교 중이었다. 학생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 16인승 전세버스·전기 렌터카 허용 첫날… 우도는 ‘북적북적’

    16인승 전세버스·전기 렌터카 허용 첫날… 우도는 ‘북적북적’

    제주 ‘섬 속의 섬’ 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1일부터 16인승 전세버스와 전기 렌터카 운행을 허용했다. 제주도는 ‘우도면 내 일부자동차 운행(통행)제한’을 1년간 연장하되, 우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16인승 전세버스와 친환경 렌터카 운행을 허용하는 등 기존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시·제주동부경찰서 등으로 꾸려진 현장점검팀은 제주 본섬과 우도를 연결하는 도항선 불법 차량 승적 행위에 대해 단속하고 우도 내에서 차 사고와 교통 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성산읍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에는 소형 전세버스와 전기렌터카 등 차량이 우도행 도항선 선적 순서를 기다리느라 길게 차량이 늘어서서 북적거렸다. 성산포항종합여객터미널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인 약 500대가 여객선에 선적돼 우도로 들어갔다”며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소형 전세버스는 과태료를 내면서까지 운행했기 때무에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우도 내 대여용 이륜차(삼륜차·전동 킥보드·원동기 자전거 등) 운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신규 이륜차 11대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기존 890여 대였던 우도지역 내 대여용 이륜차는 900대를 돌파했다. 도는 우도면 교통 혼잡 해소 및 안전 확보를 위해 2017년 8월부터 ‘우도면 내 일부자동차 운행(통행) 제한’을 시행해왔다. 전세버스와 렌터카는 물론 대여 이륜자동차·원동기장치자전거·개인형이동장치(PM)의 운행을 제한해온 상황이다. 최근 우도를 찾는 관광객과 차량 수가 크게 줄었으며 차량 운행 제한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와 불편 민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우도 방문객은 121만 8000명으로 2016년 대비 31% 감소했다. 방문차량은 8만 4000대로 운행제한 시행 이전인 2016년보다 58% 줄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차량 혼잡이나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속해 현장 지도·감독에 나설 예정”이라며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내년 2월쯤 재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토트넘 캡틴 손흥민, 양민혁과 태극기 들고 입국…3일 서울서 뉴캐슬과 맞대결

    토트넘 캡틴 손흥민, 양민혁과 태극기 들고 입국…3일 서울서 뉴캐슬과 맞대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과 함께 태극기를 펼쳐 들고 입국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이틀 뒤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리그의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펼친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선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가 뉴캐슬을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전날 홍콩에서 아스널을 1-0으로 제압했다. 손흥민이 후반 32분 교체 출전했고 파페 사르가 전반 45분 결승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했다. 3년 전엔 팀 K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 지난해에는 팀 K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했다. 특히 올해는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리그 등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방한에 관심이 더 큰 상황이다. 이번에는 지난해 12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도 동행했다. 그는 지난 시즌 임대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14경기 2골을 기록했고 새 시즌을 앞두고 1군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프랑크 감독과 제임스 매디슨 등도 밝은 얼굴로 공항을 찾은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했다. 이어 토트넘은 버스에 올라타 서울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 [포토]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 태극기 들고 입국

    [포토]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 태극기 들고 입국

    ‘캡틴’ 손흥민을 앞세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챔피언 토트넘(잉글랜드)이 한국 땅을 밟았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일 오후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 손흥민이 2015년부터 활약하면서 국내 축구 팬에게 가장 친근한 유럽 축구 클럽으로 자리 잡은 토트넘은 2022년과 2024년, 그리고 올해 다시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토트넘은 2022년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세비야와 한 경기씩 치렀고, 2년 만에 방한한 지난해에는 팀 K리그,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었다. 올해는 오는 3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이자 지난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특히 올해는 토트넘이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를 제패하며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트로피를 따낸 터라 방한에 관심이 쏠렸다. 토트넘과 10년을 함께 하며 ‘전설’ 반열에 든 손흥민이 최근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토트넘 선수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주목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 땐 토트넘 입단만 확정된 상태였던 19세 공격수 양민혁도 올해는 완전히 토트넘의 일원이 된 가운데 함께 입국해 여러모로 시선이 집중됐다. 입국장엔 전세기 도착 한참 전부터 손흥민을 비롯해 다양한 선수 이름이 마킹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응원 손팻말이나 선수 사진 등을 든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몰려든 인파에 토트넘의 입국을 인지한 여행객들이 속속 합류하고 공항 내 항공사 등 관계자들이 2층에도 빼곡하게 모여들며 도착 시간이 임박해서는 모여든 인원이 1천명에 육박한 듯 보였다.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기에 앞서 프랑크 감독이 입국장으로 들어설 때부터 팬들은 이름을 부르며 환호성을 보냈다. 손흥민과 양민혁이 선수 중 앞장서 등장하자 함성은 더욱 커졌고, 손흥민과 양민혁은 태극기를 들고나와 양쪽 끝을 나눠 잡고 펼쳐 보이며 한국 도착을 알렸다. 프랑크 감독과 손흥민 등 토트넘 구성원들은 미소로 손을 흔들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입국장을 빠져나가 구단 로고로 래핑 된 버스에 올라타고 서울 시내 호텔로 이동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우애를 드러내 온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특히 많은 팬에게 사인해주고 ‘셀카’도 찍으며 팬 서비스에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전날 홍콩에서 EPL 아스널과 격돌해 1-0으로 이긴 뒤 한국에 왔다. 다음 상대인 뉴캐슬은 이틀 전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에 0-1로 진 뒤 토트넘을 만난다.
  • 버스 타고 즐기는 희희낙락 여행 ‘군위 시티투어’ 개시

    버스 타고 즐기는 희희낙락 여행 ‘군위 시티투어’ 개시

    대구 군위군은 이달부터 ‘군위 시티투어’를 본격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군위시티투어는 방문객의 취향을 고려해 ▲기본 코스(40인승 버스) ▲파크골프 코스(20인승) ▲특별 코스(40인승) ▲자유 코스(40인승) 등 4개 코스로 운영된다. 기본 코스는 군위역~삼국유사테마파크~화본마을~화본역~엄마아빠어렸을적에~군위아미타여래삼존석굴~리틀포레스트촬영지~군위역, 파크골프 코스는 군위역~삼국유사파크골프장~화산마을~군위역 구간이다. 특별 코스는 군위역~한마을~사유원~군위역 구간으로, 자유 코스는 군위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도록 짜여 있다. 자세한 정보 및 예약은 군위시티투어 홈페이지 또는 대구관광협회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053)746-6407 김진열 군위군수는 “기차와 연계한 시티투어버스 운영으로 대구,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군위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군위의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만큼 많은 분이 찾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소비쿠폰 누구 줄까?”…따뜻한 고민으로 사회 ‘연대 회복’한 사람들[취중생]

    “소비쿠폰 누구 줄까?”…따뜻한 고민으로 사회 ‘연대 회복’한 사람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쿠폰 받고 다들 들떠서 같이 어디에 쓸지 얘기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이걸 못 받는 사람들이 생각나더라고요.” 충남 홍성에 있는 홍성성당 신자 이모(62)씨는 2일 자신 몫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지급 금액만큼을 이주민 가정에 기부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씨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성당 신자 30여명도 각자 소비쿠폰을 받은 만큼의 금액을 함께 국내 거주하는 이주민과 난민 가정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이들은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날부터 고민에 빠졌다고 합니다. 성당에서 매일 마주치는 이주민 이웃 중엔 소비쿠폰 지급 대상이 아닌 경우가 많아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대화 끝에 이씨와 신자들은 뜻을 모아 쿠폰을 받은 만큼 현금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크게 내세울 일도 아니라는 이씨는 “2차 지급 땐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필요한 곳에”…서로를 잇는 소비쿠폰 연대 지난 31일 기준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지 11일만에 전체 대상자의 90%인 4555만명이 발급받은 가운데 소비쿠폰을 계기로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평소 기부하던 곳에 정기후원 금액을 늘려달라는 문의도 많아졌습니다. 소비쿠폰 자체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여유가 생긴 내 ‘곳간’의 상황만큼 기부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소비쿠폰을 계기로 기부한 시민들은 모두 각자의 이유로 시작했지만, “그렇게 대단한 일도 아니다”라면서 기부를 더 이어가겠다고 입모았습니다. 대한적십자사의 위기아동지원 프로그램에 소비쿠폰으로 받은 전액인 18만원을 후원한 김도엽(35)씨는 “힘든 분들이 많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한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위기가정 아이들이 정말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힘들게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 평소에 봉사활동 가기도 어려워 이번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소액이지만 뿌듯했다”는 김씨는 주변에서 한두명만이라도 기부에 동참했으면 하는 마음에 자신의 SNS에 독려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씨처럼 평소 관심가지던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온정의 손길도 이어졌습니다.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관심있던 한 시민은 아동권리 전문 비정부기구 단체인 ‘굿네이버스’에 소비쿠폰 발급액수인 ‘18만원’을 일시 후원했습니다. 기존에 월 3만원을 정기후원하고 있는 또 다른 회원도 최근 소비쿠폰 발급을 계기로 후원금을 증액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도 소비쿠폰이 전하는 희망의 가치는 컸습니다.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는 지난 21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받은 후 온양읍 지역 단체장들과 함께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126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기부했습니다. 이 군수는 “울주군이 장마로 단수를 겪어 6만 7000명의 주민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소비쿠폰을 받게 돼 기부해야겠다는 의견이 모였다”며 “선출직이라 기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데 이번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가능하다고 해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습니다. “뿌듯한 마음이 들고 앞으로도 자주 기부하겠다.”, “많은 시민들이 경제 안정을 누렸으면 좋겠다.” 기부에 동참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소비쿠폰의 가치가 ‘경제 회복’만은 아닌 듯합니다. 서로의 일상을 응원하고, 어려운 사람을 함께 생각하는 ‘연대’의 가치를 회복하는 일 역시 소비쿠폰을 통한 진정한 선순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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