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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이 파기했다던 ‘백남기 상황보고서’ 있었다

    경찰이 파기했다던 ‘백남기 상황보고서’ 있었다

    경찰이 파기했다고 밝혔던 백남기 씨 물대포 부상과 관련한 상황보고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당시 보고서에 ‘백씨가 물포에 맞아 부상당했고, 이후 병원에 이송돼 뇌출혈로 치료 중’이라고 기록했다. 18일 인터넷 매체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일 오후 11시 20분 전파된 상황속보 25보에는 백씨가 ‘오후 7시 10분경 서린로터리(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물포에 맞아 부상, 구급차로 서울대병원으로 후송,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 부착, 치료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상황속보는 대규모 집회 등에서 정보 경찰관들이 현장 상황을 경비, 수사, 교통 등 관련 부서와 상급자들에게 시간대별로 전파하고자 작성하는 문건이다. 상황속보 내용을 보면 집회 당일 현장에 있던 정보관이 백씨가 쓰러져 다친 경위를 ‘물대포에 맞은 결과’로 파악했고, 이를 보고받은 경찰 수뇌부도 이런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오후 9시에 전파된 20보에서는 백씨에 대해 1947년생 전남 보성 출신인 것을 밝히면서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가족 2명(딸, 사위)이 도착해 대기하고 있고 야당 의원 5명이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대기 중”이라고 적었다.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지난 6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씨의 상황을 “9시 뉴스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경찰은 앞서 국회 안행위 국정감사에서 상황속보 제출을 요구받자 ‘열람 후 파기가 원칙’이라며 문건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이후 법원에 소송자료로 낸 일부 속보를 제출했다. 그러나 제출된 속보에는 백씨가 쓰러진 시간대 분량이 빠져 있어 경찰이 민감한 부분을 은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은 문건을 최초로 작성한 정보부서에서는 속보를 열람 후 파기했지만 시위 대응과 관계된 다른 부서에서 소송 등에 대비해 보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황속보가 버젓이 존재한 것으로 드러나 ‘열람 후 파기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경찰의 해명이 허위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야당은 이철성 경찰청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와이파이 ‘펑펑’ 주민행복 ‘팡팡’

    와이파이 ‘펑펑’ 주민행복 ‘팡팡’

    18일 서울 구로구청 사거리의 한 버스정류장 앞. 이성 구로구청장이 자신의 태블릿 PC를 유심히 들여다봤다. 눈길이 닿은 화면에는 ‘Public Wifi@Guro’라는 이름의 와이파이가 강한 신호 세기를 나타냈다. 이 구청장이 손가락으로 톡 하고 터치를 하니 순식간에 연결이 완료됐다. 주변으로 이동하면서 뉴스 검색을 해도 끊김 없이 원활한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었다. 도로변을 달리는 09번 마을버스에도 무료 인터넷 환경을 알리는 ‘GURO WiFi’ 스티커가 곳곳에 붙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구청장이 2014년 재선 공약인 ‘구 전역 무료 와이파이 존 조성’ 현실화를 눈앞에 뒀다. 전국 최초로 벌이는 이 사업을 통해 이 구청장은 구민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로구는 지난해 지역 모든 마을버스와 구로디지털 단지 등에 무료 와이파이 접속장치 167대를 설치했고, 올해는 지난 5월부터 9월 27일까지 주요 버스정류장, 학교 등에 224대 설치를 완료했다. 2018년까지 400대를 설치하려고 했던 기존 계획이 2년 정도 앞당겨졌다. 이 구청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구청 관계자는 “내년에 푸른수목원과 저소득층 밀집 주택지역에만 설치하면 사업은 완료된다. 사실상 지역 주요지점에서는 모두 원활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외곽지역은 접속이 잘 안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이용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 1월 와이파이 접속장치 설치를 완료한 마을버스 84대의 이용량(전체 용량 1680Gb 기준)을 구에서 분석한 결과 첫 달에는 이용량이 35.14%(590Gb)에 불과했지만 상승 추세 속에 올해 6월 처음으로 90%를 돌파해 95.83%(1609Gb)를 기록했다. 구민들도 개인당 월 7000~8000원씩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구는 예측하고 있다. 마을버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해 본 이진주(23·여)씨는 “심심한 버스 안에서 언제든 페이스북 등을 빠른 속도로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 구청장은 “공용 와이파이 환경을 조성하는 게 정보격차 해소의 키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구민들이나 구로디지털 단지에 자리를 잡은 기업들에 편리한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민중총궐기 경찰 상황속보 존재 확인…“백남기씨 물포 맞아 부상” 기록

    민중총궐기 경찰 상황속보 존재 확인…“백남기씨 물포 맞아 부상” 기록

    경찰이 파기했다고 밝힌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관련 경찰의 상황속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보엔 ‘백남기씨가 물포에 맞아 부상을 당했고, 뇌출혈 증세로 치료 중’이라고 기록돼 있다.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에게 제출했던 상황속보(10~13보, 19~20보) 외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재판정에 제출됐던 상황속보 완본(1~30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국감장에 제출한 것 외에는 모두 파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경찰은 한 언론에서 상황속보를 입수해 보도하자 “서울청 정보 경찰들이 30분 단위로 만든 상황속보는 당시 경찰청 및 각 지방청의 경비, 수사, 교통 부서에 전달됐다”며 “경찰 전자정보시스템에서는 정보 보유기간인 90일이 지나 공식적으로 삭제됐지만 이를 보유했던 다른 부서에서 재판정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상황속보에는 지난해 11월 14일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씨의 상황이 시간별로 기록돼 있다. 오후 8시에 작성된 18보에서는 ‘19시 10분 SK빌딩 앞 버스정류장에서 70대 노인이 뇌진탕으로 바닥에 쓰러져 구급차로 호송 조치했다’고 돼 있고, 20보에는 ‘백남기씨가 47년생이고 전남 보성 출신이며 서울대병원에서 뇌출혈 증세로 산소호흡기를 부착하고 치료 중’이라고 적시돼 있다. 한편 민중총궐기 시위 현장에 백씨와 함께 있던 ‘빨간 우의’ 남성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 지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백씨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쓰러질 때 주변에 함께 있었고, 그가 백씨를 가격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이 남성에 대해 불법시위 혐의로 조사하고 집회시위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두 가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백씨 폭행 혐의는 수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구 대곡2지구 2,955세대 인접 상가 11일 입찰

    대구 대곡2지구 2,955세대 인접 상가 11일 입찰

    저금리기조 장기화로 상가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상반기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낙찰가를 살펴보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대구지역 단지 내 상가의 내정가 대비 낙찰가는 최고 215%를 기록했고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최고 190% 이상, 평균 150% 이상 높게 낙찰됐다. 이에 이번 제일건설에서 공급하는 단지 내 상가도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11일 공개입찰을 앞두고 있는 ‘수목원 제일풍경채 단지 내 상가’는 83%의 높은 전용률로 투자자와 실사용자 모두가 실익을 얻을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버스정류장(예정)과 어린이 공원이 인접하여 유동인구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도로변과 단지 주출입구에 배치되는 상가로 구성돼 유동인구에게도 노출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가는 대구 대곡2지구 C2블록에 위치해, 수목원 제일풍경채 주변의 2,955세대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어 상권형성에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초등학교와 유치원도 인접하여 다양한 업종의 입점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단지 밖에 위치한 2만4천여㎡ 규모의 대구수목원을 비롯해 청룡산 전망 및 산새공원 이용 등 3면이 녹지로 가득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신설될 계획으로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수목원 제일풍경채 단지 내 상가’의 입찰 후에는 10월 중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의 단지 내 상가, ‘평택 장당 제일풍경채’의 단지 내 상가의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냉장탑차 용인 버스정류장 덮쳐…2명 사망·5명 부상

    경기 용인의 한 도로에서 냉장 탑차가 버스정류장을 덮쳐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5일 오전 10시 15분쯤 이천에서 용인방면으로 향하던 황모(44)씨의 3.5t 냉장 탑차가 용인시 처인구 편도 3차로변 버스정류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던 이모(75·여)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핸들이 갑자기 제어되지 않았으며 경황이 없어 브레이크를 밟았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비가 내려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도 “운전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차량에 결함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정지선은 철칙… 꼬리물기도 없어, 운전 중 통화땐 최고 징역형까지

    [교통안전 행복운전] 정지선은 철칙… 꼬리물기도 없어, 운전 중 통화땐 최고 징역형까지

    싱가포르는 교통 질서를 잘 지키는 선진국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23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 시내 도로로 들어가는 택시를 탔다. 싱가포르 도심 도로는 차로와 관계없이 대부분 일방통행이다. 6차로, 8차로도 일방통행으로 운영해 교통 흐름이 원활하다. 차량이 많지 않아 속도를 낼 수 있지만 택시 기사는 여유롭게 시속 60㎞를 지켰다. 오후 퇴근 시간. 빅토리아 스트리트 국립 디자인센터 네거리. 일방통행 4차로 도로가 만나는 곳이다. 정지 신호등이 들어오자 모든 차량이 멈췄다. 10분 넘게 지켜봤지만 단 한 대도 정지선을 넘어서지 않았다. 꼬리물기 차량도 없었다. 운전자나 시민 가릴 것 없이 교통법규 준수가 몸에 밴 교통 선진국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횡단보도 정지 신호등은 등이 2개다. 빨간색 신호등 밑에 신호가 바뀔 때까지 몇 초가 남았는지를 알려 주는 점멸 신호등이 별도로 붙어 있다. 보행자는 남은 시간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널지 기다릴지를 판단할 수 있다. 시내 제한 속도는 엄격하다. 시속 60㎞이지만 조금만 경사진 곳이나 굴곡이 있는 도로는 40㎞로 낮춰 적용한다. 오차드 거리 보타닉 가든 입구는 서울 만리재 고개 정도의 경사와 굽은 도로지만 ‘최고제한속도’는 40㎞다. 같은 노선이라도 도로 환경에 따라 제한속도를 달리 적용하고 있다. 도심 관광버스 운전기사인 서머는 “승객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속도 준수는 운전자의 기본 소양”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가 교통 선진국에 오르기까지는 강력한 교통안전 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심 차량 운행은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심 운행 허가증이 경매에 부쳐질 정도로 귀하다. 도심을 지나는 차량은 통행세를 내야 한다. 서울 도심의 몇몇 터널에서 징수하는 혼잡통행료와 비슷하지만, 싱가포르는 대부분의 도로에서 통행세를 낸다. 택시나 버스를 가리지 않고 통행세를 내는 것도 우리와 다르다. 도로 곳곳에 징수 시스템(ERP)이 설치됐고, 모든 차량은 운전석 앞에 우리나라 하이패스와 비슷한 단말기를 달고 다닌다. 카드를 충전한 뒤 도심을 지날 때마다 통행세를 자동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싱가포르는 벌금 공화국이다. 차량의 뒷좌석까지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가 1992년 도입됐다. 뒷좌석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운전자에게 벌점과 120싱가포르달러(약 10만원)의 벌금을 물린다. 뒷좌석 승객에게도 같은 액수의 벌금을 매긴다. 고위험 운전자, 상습 위반자 등에게는 특정 기간 동안 운전을 못 하게 하는 운전자 벌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면허 취소와 휴대전화 몰수, 1000달러 또는 12개월 이하의 징역형을 받는다. 과속 운전이나 횡단보도 위반 보행자도 벌금이 무겁다. 음주운전 처벌도 엄격하다. 반복 위반자에게는 3000~1만 달러의 벌금을 매기고 감옥형을 내리는 나라다. 교통법규 준수 교육도 체계적이다. 4㏊ 규모의 교통안전공원에 도로, 버스정류장 등과 교통표지를 갖춘 도로 코스를 만들어 놓고 해마다 초등학교 5학년생 6만 5000명에게 게임을 통한 안전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오차드 경찰서의 존슨 교통경찰은 “과속 운전이나 음주 운전 위반자는 많지 않다”며 “어릴 때부터 교통안전 교육을 받아 시민들이 습관적으로 교통질서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싱가포르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공장소 흡연 응징하는 소방관?

    공공장소 흡연 응징하는 소방관?

    몰래카메라로 유명세를 떨치는 프랑스 출신 유튜버 레미 겔라드(Remi gaillard)가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던 흡연자들을 혼쭐냈다. 겔라드는 지난 14일 유튜브에 ‘소방관’(FIREFIGHTER)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겔라드는 소방관으로 변신해 주변을 물색하기 시작한다. 때마침 해수욕장에서 엎드려 누워 담배를 피우는 여성을 발견한 겔라드는 경고도 없이 여성을 향해 분말 소화기를 분사한다. 갑작스런 소화기 세례에 당황한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겔라드를 쏘아본다. 겔라드는 계속해서 버스정류장과 도로에서 담배를 태우던 남성들에게 소화기를 분사한다. 이에 화가 단단히 난 남성들은 겔라드를 쫓으며 주먹을 휘두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통쾌하다”, “담배는 흡연장소에서만 피우길”, “그래도 소화기를 뿌리는 건 너무하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올라온 영상은 공개된 지 5일 만에 176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영상=Rémi GAILLAR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졸음쉼터, 자러 왔다가 악취에 깬다

    노상방뇨·오물 등 냄새 진동“명절 땐 쓰레기 3배 이상 급증” “화물차를 모는 게 일이니 고속도로 졸음쉼터를 자주 이용하죠. 그런데 화장실이 없는 곳이 많아 인근에서 소변을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사실 화장실이 있어도 관리가 안 되는지 냄새가 너무 지독해 역시 인근에서 해결하지만요.” 1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부산행) ‘입장졸음쉼터’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김석민(48·가명)씨의 얘기다. 12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이 104대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입장쉼터에는 화장실이 필요해 보였다. 벤치 주변은 담배꽁초와 먹다 남은 음료수 캔, 가래침 자국으로 너저분했다. “스트레칭을 하려고 차 밖으로 나오면 불쾌한 환경 때문에 기분이 영 좋지 않아 심하게 졸리지 않으면 망향휴게소까지 가죠.” 추석 연휴 귀성길 대란 속에 졸음운전과 이에 따른 대형 사고를 막아 줄 졸음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운전자들이 휴식을 취하기에는 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고속도로의 190개 졸음쉼터 가운데 화장실을 갖춘 곳은 절반 정도에 그치고, 그나마 대다수 쉼터가 화장실 여부와 관계없이 악취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실정이다. 진·출입로가 너무 짧아 추돌 사고가 염려되는 곳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시설 확충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공개한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졸음쉼터 190개 중에 45.8%(87개)에 화장실이 없었다. 국토교통부의 ‘졸음쉼터에 대한 설치기준’에는 생리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시설로 명시돼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그렇고 화장실은 이용 수요를 고려해 탄력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어 모든 졸음쉼터에 설치하지는 않았다”며 “또 졸음쉼터 부지 자체가 작아 설치가 불가능한 곳도 있다”고 말했다. 또 졸음쉼터의 쓰레기는 매일 한 번씩 청소하고 화장실도 관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화장실을 함부로 사용하고, 차 안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탓에 관리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실제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부산행) ‘남사졸음쉼터’의 화장실에선 악취가 진동했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명절처럼 교통량이 급증하는 때엔 쓰레기 처리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며 “담배꽁초를 변기 안에 버려서 변기가 막히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운전자들은 졸음쉼터의 차량 진·출입로를 연장해 달라는 요구도 했다. 차량 진·출입로가 짧아 갓길 주행을 해야 하고 추돌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감사원은 졸음쉼터 10곳 중 7곳의 진·출입로가 고속도로 내 버스정류장 기준(감속차로 200m·가속차로 220m)보다 짧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2012년 3건이었던 졸음쉼터 사고는 지난해 14건으로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졸음쉼터의 가·감속 변속차로 설치기준을 새로 만들기 위해 인천대에 연구용역을 준 상태”라며 “또 편의시설 설치기준을 새로 마련해 화장실, 그늘막 등을 연차별로 확충하고 청소 등 유지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졸음쉼터 17곳은 안전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어 시급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서울 내 자동차전용도로 중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졸음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회사 상사 주재 회식 후 용변보다 실족사…법원 “업무상 재해”

    회사 상사 주재 회식 후 용변보다 실족사…법원 “업무상 재해”

    회사 상급자 주재로 회식을 하고 귀가하던 중 실족사한 근로자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강석규)는 A씨의 아들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남 밀양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A씨는 2014년 12월 일을 마친 뒤 공장장이 주관한 팀별 회식에 참석했다가 오후 8시 40분쯤 회사가 출퇴근용으로 제공하는 스타렉스 차를 타고 귀갓길에 올랐다. 스타렉스 차량은 택시가 여러 대 정차해 있는 김해의 한 버스정류장 근처에 A씨를 내려줬지만, A씨는 행방불명됐다가 며칠 뒤 동료 직원들에 의해 버스정류장 근처 옹벽 아래 공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술에 취해 높이 6.5m짜리 옹벽에서 소변을 보다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실족해 의식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은 A씨에 대한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신청했지만, 공단이 ‘친목을 위해 마련된 자리일 뿐 회사의 공식적 행사로 볼 수 없고 업무와 인과관계도 인정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참석한 회식은 업무와 관련성이 있고, 사고 발생 지점이나 장소, 귀가 경위 등을 고려할 때 사고는 회식과 관련돼 있다”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 회사의 회식은 총괄책임자인 부사장과 A씨가 소속된 팀원 전체가 참석했고, 회사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회식비를 충당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부로 애틋하게’ 결말, 끝까지 눈물 가득 “내일 또 보자, 준영아”

    ‘함부로 애틋하게’ 결말, 끝까지 눈물 가득 “내일 또 보자, 준영아”

    ‘함부로 애틋하게’가 슬픔 가득한 결말로 종영했다. 지난 8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는 김우빈(신준영)이 수지(노을) 곁에서 잠든 채 죽는 모습이 담겼다. 신준영은 노을과 처음으로 사진을 같이 찍는 등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집 앞 벤치에 앉았고, 신준영은 노을의 어깨에 기댔다. 노을은 피곤하다며 눈을 감은 신준영이 죽었음을 직감했고 “정말 자? 알았어, 말 안 시킬게. 놀아달라는 말도 안 할게”라며 담담하게 그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노을은 “너 오늘 진짜 피곤하고 고단했어. 다시는 안 깨울 테니까 엄마도 잊고, 아버지도 잊고, 나도 잊고. 아무 생각 말고 푹 자”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고마웠어, 준영아. 내일 또 보자”라고 말해 슬픔을 극대화시켰다. 이후 노을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노을은 신준영의 광고 포스터를 보게 된다. 포스터에는 ‘당신, 수고했어요 오늘도’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노을은 “그치? 나 오늘 진짜 수고 많았지?”라며 포스터 속 신준영과 대화를 나눈 뒤 입을 맞췄다. 그리고는 “내일 또 보자, 준영아”라고 말해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결말을 만들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인 ‘공항가는 길’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송파 두산위브, 지하철·버스·고속철도 갖춘 광역 교통망으로 수요자 관심↑

    송파 두산위브, 지하철·버스·고속철도 갖춘 광역 교통망으로 수요자 관심↑

    수요자들이 주거지를 선택할 때 제일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바로 교통이다. 지하철과 버스 등의 교통수단이 잘 갖춰져 있는 단지는 이동시 편리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도 교통환경을 갖춰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단지가 있다. 두산건설이 8월 서울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 분양하는 ‘송파 두산위브’는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지하철 3호선∙5호선이 통과하는 오금역도 쉽게 이용 가능하며, 버스정류장도 단지와 가까이 있다. 이외에도 외곽순환도로 이용시 강남까지 10분이면 진입 가능해 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오는 12월 수도권고속철도인 SRT 수서역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광역 교통망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수서역에서 동탄역을 지나 지제역까지 연결해주는 광역교통망으로 다른 지역으로의 진출입도 수월해진다. 두산건설이 송파구 오금동 일대에 분양중인 송파 두산위브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9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루어지며 주택형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59㎡ 215가구 ▲84㎡ 54가구다. 강남권에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가 전체의 80%를 차지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 바 있다. 청약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를 받는다. 당첨자는 21일에 발표하고, 계약기간은 27~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9년 2월말 예정이고,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추행 예방에 나선 대구경찰 버스 정류장에 홍보물 설치

    성추행 예방에 나선 대구경찰 버스 정류장에 홍보물 설치

    경찰이 이색 홍보물로 몰래카메라 촬영과 성추행 예방에 나섰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몰래카메라와 성추행 예방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 정류장에 홍보물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대구 서구 내당동 광장코아 앞 버스정류장에 성범죄 예방 홍보물을 설치했다. 대구 지하철 1호선이 통과해 시내버스 환승객이 많은 곳이다. 경찰은 지하철, 시내버스 안에서 다른 사람 신체를 만지거나 몰카로 신체 특정 부위를 촬영하는 게 범죄행위라는 인식을 확산하려고 이를 형상화한 클레이 인형(찰흙 공예품)을 만들어 비치했다. 또 정류장 벽면을 ‘경찰이 범죄행위를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가 담긴 포스터로 꾸몄다. 이성균 홍보계장은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성범죄 예방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하려고 이색 홍보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에서 발생한 몰카 범죄는 2011년 46건에서 지난해 460건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대중교통이나 노상에서 발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모른 척해도 벌에 쏘여도… 듣보잡, 하루 14시간 손 내밀었다

    모른 척해도 벌에 쏘여도… 듣보잡, 하루 14시간 손 내밀었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하루가 너무 길고 힘들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34)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긴 한숨과 함께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5일간 험난했던 선거운동 기간을 회상하며 “2004년 아테네올림픽 메달을 딸 때는 훌륭한 동료와 코치, 응원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행기를 타고 혼자 와서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선거에 혼자 나갔다”며 “2004년에는 동료와 같이 환호했지만 이번에는 외로운 싸움에서 승리했다. 그때는 기뻤다면 지금은 울컥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번 선거는 유승민에게 힘들 수밖에 없었다. IOC 선수위원은 206개국 1만여명의 선수 투표로 선출되는 만큼 인지도가 당락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함께 후보로 나선 걸출한 스포츠 스타들 사이에서 유승민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개인단식 금메달을 비롯해 4차례의 올림픽에서 금·은·동 한 개씩을 따낸 유승민은 국내에서는 유명 선수지만 세계적인 스타는 아니었다.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고지 등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웬만한 노력으론 어려웠다. 유승민은 끊임없이 발품을 파는 작전으로 낮은 인지도 극복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일찌감치 리우올림픽 선수촌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선수촌 일대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곳곳에서 선수들을 만나면 무작정 인사를 건넸다. 그중 절반 정도는 인사를 해도 모른 척 지나갔고 한번은 유세 도중 벌에 쏘이기도 했지만 유승민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밤이 늦어 이제 숙소로 돌아갈까 하다가도 선수가 한 명이라도 보이면 발길을 멈추고 인사하기를 반복했다. 그는 “선수들이 버스를 타고 선수촌에 들어올 때가 힘들었다. 인사를 했는데 상대 선수가 인상을 쓰면 이날 시합 결과가 안 좋았던 것이라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강화된 선거운동 규정도 유승민에게 큰 난관이었다. IOC에서 제작한 자료만 들고 서 있을 수 있고 팸플릿이나 현수막 등을 제작하는 것은 금지됐다. 선거와 관련한 언론 인터뷰는 금지됐으며 자신의 출신 종목을 드러내는 옷을 입을 수도 없었다. 오로지 일대일로 지지를 호소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 자신을 알릴 수밖에 없었다. 문대성(40)이 2008년 IOC 선수위원 선거 당시 태권도복을 입고 발차기를 했던 것과 같은 이색적인 홍보 방식을 유승민은 쓸 수 없던 것이다. 유승민은 이날 취재진 앞에서 당선 이후 새로 나온 AD(신분확인)카드를 몇 번이나 자랑했다. 선수위원 후보자로서 받은 기존의 AD카드로는 식당에서 밥도 못 먹게 돼 있어서 쿠폰을 따로 받아야만 했는데 새 AD카드로는 아무 데나 들어갈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유승민은 “나도 선수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시합 전에 얼마나 민감하고 방해받고 싶지 않은지 잘 알고 있다”며 “나를 뽑아줬든 안 뽑아줬든 인사를 25일간 받아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멈춰버린 운구차, 시내버스로 관 옮긴 유족…왜?

    멈춰버린 운구차, 시내버스로 관 옮긴 유족…왜?

    시내버스를 세운 사람들이 무언가를 번쩍 들어올렸다. 사람들의 손에 들린 건 관. 버스에 탄 사람들은 관을 바닥에 내려놓고 좌석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승객들은 놀란 얼굴로 수근거렸지만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은 진지했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정리된 곳은 공동묘지 앞 정류장이었다. 사람들은 관을 들고 정류장에서 내려 공동묘지로 들어갔다. 유족이 시내버스를 타고 관을 옮긴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지방 투쿠만에서 일어난 일이다. 원래는 정상적으로 시작된 장례식이었다. 가족이 사망하자 유족은 상조회사에 연락해 장례서비스를 받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관습대로 1일장을 치르고 발인하는 날 유족은 고인이 누운 관을 운구차에 실었다. 하지만 운구차가 중간에 멈춰버리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운구차를 몰던 기사는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차가 가지 않는다"면서 공동묘지까지 갈 수 없다고 했다. 유족들은 강력히 항의했지만 기사는 고개만 가로저을 뿐이었다. 다급해진 유족들은 관을 들고 버스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관을 옮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버스뿐이었기 때문이다. 버스로 관을 옮겨 장례식을 마친 유족들은 영상과 사진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고인의 사촌누나라는 한 여성은 "무책임한 상조회사의 성의 없는 서비스 때문에 관을 짐짝처럼 버스로 옮겨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상조회사의 실명을 밝혀라" "이 회사 이제 망했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 친모 임채원과 극적 재회 “바로 눈앞에 두고..”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 친모 임채원과 극적 재회 “바로 눈앞에 두고..”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이 미국으로 떠나려는 친모 임채원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17일 방송된 KBS2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117회에서는 정꽃님(나해령 분)이 서연희(임채원 분)와 다시 만나 모녀 관계임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춘심(백현주 분)은 꽃님에게 “아줌마가 네 친엄마”라고 고백했다. 당황하는 꽃님에게 오춘심은 “너 주워온 것을 벌써 알고 있었다면서”라면서 “네 엄마 떠나기 전에얼른 가서 잡으라”고 말했다. 이에 꽃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떠난 연희를 찾아나섰다. 이때 버스정류장에서 꽃님이 선물한 편지를 읽던 연희는 “저도 주워왔대요”라면서 자신을 헛간에서 주워왔다고 하는 대목을 읽고 꽃님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연희는 버스정류장에서 급하게 돌아갔고, 정류장 쪽으로 달려가던 꽃님과 마주쳤다. 꽃님을 발견하게 된 연희는 “꽃님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꽃님은 “아줌마”라며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연희는 “너 혹시”라고 말했고, 꽃님은 맞다고 말했다. 이에 연희는 “선아야”라며 꽃님을 불렀고, 꽃님 역시 “엄마”라면서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연희는 “왜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못알아보고. 그동안 그렇게 찾았는데도. 바로 눈 앞에 두고”라면서 “그래 내 딸, 얼굴 좀 보자”라며 깜짝 놀랐다. 꽃님은 “엄마”만 불렀고, 연희는 “선아야, 내새끼. 이렇게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줘서”라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꽃님, 연희는 버려진 꽃님을 키워온 춘심을 찾아갔다. 춘심은 “꽃님이를 놓기 싫어 사실을 늦게 알렸다”고 자책하며 둘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사진=‘내마음의 꽃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軍특권 반대’ 인도 사회운동가 15년9개월 세계 최장 단식 중단

    ‘軍특권 반대’ 인도 사회운동가 15년9개월 세계 최장 단식 중단

    인도에서 군(軍)의 권한 축소를 요구하며 세계 최장 단식투쟁을 벌인 사회운동가 이롬 샤르밀라(44·여)가 9일(현지시간) 16년간의 단식을 끝내면서 손바닥에 꿀 한 숟가락을 떠 올려놓고 펑펑 울었다. ‘철의 여인’이라는 영예로운 별칭을 가진 샤르밀라는 이어 손가락으로 꿀을 찍어 맛보고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또다시 눈물을 흘렸다. 2000년 11월 2일 단식투쟁을 시작한 지 정확히 15년 9개월 7일 만에 맛본 음식이었다. 이날 마니푸르 주도 임팔의 법원에 출석해 단식을 끝내겠다고 약속한 뒤 가석방된 샤르밀라는 투쟁의 상징과도 같았던 코에 삽입된 튜브를 떼 내고 취재진 앞에 앉았다. 그는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생각에 16년간 단식을 했지만 이것으로는 아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단식을 끝내고 정치에 들어가 정의를 위한 싸움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열리는 주의회 선거에 마니푸르 주 총리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샤르밀라는 2000년 11월 자신이 사는 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의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정부군이 주민 10명을 사살하는 것을 보고 ‘군 특별권한법’(AFSPA)에 반대하는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당국은 샤르밀라가 구금 상태에서도 식사를 거부하자 그의 코에 튜브를 삽입해 영양분을 공급했다. 샤르밀라의 오랜 투쟁은 인도 안팎에 알려져 그는 아시아인권위원회상, 제8회 광주인권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년은 ‘전북경찰 수치의 해’ 올 들어 4명 파면

    2016년은 ‘전북경찰 수치의 해’ 올 들어 4명 파면

    전북경찰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여섯 차례의 징계위원회를 열어 4명의 경찰관을 파면했다. 이 같은 전북경찰의 강력한 징계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경찰서 별로는 전주완산경찰서 2명, 군산경찰서 1명, 진안경찰서 1명 등이다. 특히, 파면 처분을 받은 경찰관들은 성범죄가 2건, 음주·소란 1건, 금품요구 1건 등 고도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경찰관으로서는 용납되지 않는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이들의 범죄행위는 시민들의 신고로 적발됐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A(48) 경위를 파면했다. A 경위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 5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휴대전화로 여대생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A 경위를 카메라 등 이용촬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19일에는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C(55) 경위가 파면됐다. C 경위는 지난 6월 14일 오후 8시 40분쯤 전주시 풍남동 버스정류장에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감찰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C 경위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6월 24일에는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D(48) 경위가 파면됐다. D 경위는 지난 6월 4일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고처리를 잘 해주겠다”며 조사 대상자에게 현금 수백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에는 군산경찰서 소속 E(47) 경사가 파면됐다. E 경사는 지난 7월 8일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술값 계산을 거부하고 종업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경찰서별로 자정 결의대회를 갖고 청렴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에 나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한 운전자가 시속 100㎞로 외제차를 몰다가 일으킨 사고로 총 3명이 사망했다. 3명 중 2명은 휴가 차 부산에 놀러온 40대 여성과 그의 고교생 아들이었다. 모자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다른 사망자 1명도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는 꿈많은 한 소년의 목숨을 앗아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방학을 맞아 해운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간 중학생 김모(13)군은 오후 5시 16분쯤 되자 귀가하려고 버스정류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횡단보도까지 배웅나온 친구 엄모(14)군은 김군과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횡단보도 끝에 서서 김군이 멀어지는 내내 손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 초 뒤, 엄군은 김군과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됐다. 신호를 위반한 채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김씨의 외제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김군의 목숨을 앗아갔다. 김군의 친구들 및 이웃들은 김군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미소를 잃지 않던 밝은 학생’으로 기억했다. 김군의 가정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지원을 받고 있다. 지병으로 부모님이 생계를 꾸릴 수 없었던 탓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김군은 늘 씩씩했다. 김군이 다니는 학교의 교감은 “김군이 방과 후면 친구들이랑 어울려 농구를 하는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김군에게 웃으며 ‘뭐가 제일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운동 선수가 꿈’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군 담임교사도 “솔선수범해서 학교 청소를 돕는 등 구김없고 밝은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9일 밤 11시부터 강남에서 택시대신 콜버스 탄다

    29일 밤 11시부터 강남에서 택시대신 콜버스 탄다

     야근이 잦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택시 승차거부에 시달리던 박병종씨가 만든 콜버스랩(사진)이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합법적으로 29일 콜버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29일 밤 11시부터 콜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구에서 출발해 광진구, 용산구,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 등 강남구 주변 5개 구에 갈 수 있다. 두달간 시범운행 이후 운행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기본요금이 3㎞당 3000원에 3~10㎞구간은 ㎞당 800원, 10㎞ 이상은 ㎞당 600원이다. 중형택시 심야할증 요금의 70% 수준이다. 운행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요금은 승차전에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으로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콜버스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버스를 탑승할 때 티켓번호를 확인하면 콜버스가 목적지 근처의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준다.  콜버스는 모두 16대로 운행을 시작하며 13인승 승합차인 현대 쏠라티 12대와 벤츠의 스프린터 4대가 참여한다. 8월 초에는 벤츠 스프린터 1대가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2개월 시범운행 기간 중 첫 탑승은 무료다. 심야콜버스는 불법 논란을 겪다가 법제 정비에 따라 서울시가 심야콜버스에 한정면허를 발급하면서 합법 운행이 가능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작구는 뙤약볕 보행자의 그늘막

    동작구는 뙤약볕 보행자의 그늘막

    더운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유독 신호가 길게 느껴진다. 몇 분 안 되는 시간이지만 몸이 약한 노인 등은 어찔하기까지 하다.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햇볕에 고생하는 시민들을 위한 배려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는 다음달까지 무더위 그늘막 쉼터 34곳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늘막 쉼터는 천장이 없어 행인들이 햇볕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횡단보도와 버스정류장, 교통섬(횡단보도를 다 못 건넜을 때 대기할 수 있는 공간) 등에 캐노피 천막과 몽골텐트 등을 설치한 형태로 꾸몄다. 구는 2013년부터 여름철마다 그늘막 쉼터를 운영 중인데 주민 호응이 좋아 인근 자치구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다. 특히 노량진역 앞 횡단보도는 공시생 등 시민 1600명 이상이 매일 건너는 곳이라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서광민(36)씨는 “천막 하나 생겼을 뿐이지만 배려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구는 그늘막이 무너지는 등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작업도 벌이고 있다. 태풍이나 폭우 때는 잠시 그늘막을 철거했다가 햇볕이 나면 다시 설치하는 식이다. 또 하루 2번씩 순찰도 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험에도 가입했다. 정정숙 자치행정과장은 “그늘막 쉼터는 수시로 변하는 기상 상황에 맞춰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여 감동 행정을 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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