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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파업 노·사 입장을 보면

    ◎노조­기본급 15.7%·상여금 50% 인상 요구/사용자­“버스요금 인상없는 임금인상 불가능”/시­“물가 등 고려 조정안 마련” 원칙론 반복 26일 상오 4시로 예정된 서울 등 6대도시 시내버스의 파업돌입 여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요금인상 여부에 달려있다.요금조정 권한은 조순 서울시장 등 6대도시 시장이 갖고 있다. 사용자측인 6대도시 시내버스조합측은 「선요금인상,후임금인상」을 고집하고 있다.서울시 사업조합은 『89개 업체의 누적적자가 7천억원에 이르러 버스요금 인상없는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고 버티고 있다.파업예고 시점을 목전에 둔 25일 하오까지도 임금인상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임금협상을 서울시 등 행정당국에 떠넘기는 구태를 여전히 답습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자동차노련 산하 6대도시 버스노조는 기본급 15.7% 인상과 상여금 50% 인상(현재 연간 550%) 등을 요구하고 있다.노조측은 『1백56만원인 버스기사 월급은 도시근로자 표준생계비 1백69만9천원의 92%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지하철기관사 1백76만원,고속버스운전사 1백90만8천원에 비해서도 현저하게 뒤진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사용자측이 요구하는 임금인상의 전제조건인 버스요금 인상은 과연 가능한가.서울시는 버스요금을 올리기로 내부방침을 세워놓고도 눈치만 살피고 있다. 이호조 서울시 교통관리실장은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업계의 원가보전,물가에 미치는 영향,시민부담과 정부의 버스개선 대책 등을 종합검토해 구체적인 요금조정안을 마련하겠다』는 원칙론만 되풀이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이미 최하 5%에서 최고 22%까지 올리는 4가지 요금조정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어떤 수순으로 요금인상안을 공표해야 할지 입장을 정리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다.지난해 10월 버스비리 사건이 터지기 전인 7월에 이미 버스요금을 340원에서 400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업자들의 요금착복이 드러난 게 엊그제인데 또다시 요금을 올리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문제 전문가들은 『서울시장 직속으로 「버스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한 뒤 대중교통 행정 전반에 대해정밀감사를 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없이는 버스파업의 악순환은 해마다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버스 노사 철야협상 난항

    ◎6대 도시/오늘 파업 예정… 새벽까지 줄다리기 계속/“파업땐 전세버스 투입·택시부제 해제” 서울 등 6대 도시의 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성천)산하 6대 도시 버스노조는 25일 자정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26일 상오 4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노조측은 이날 하오부터 서울 잠실 교통회관 등에서 지부별로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견해차가 커 난항을 거듭했다. 노조측은 기본급 15.7% 인상과 상여금 50% 포인트 인상,월 24일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측은 요금 인상없이 임금을 올릴수 없다고 맞서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도시형 버스요금을 현재 400원에서 430원(7.5%)으로 인상하는 등 8.7%의 임금인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중재안을 사용자인 버스조합측에 전달하고 파업철회를 설득하고 있어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부산 등 나머지 5개 도시의 협상은 서울의 협상 결과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건설교통부와 서울 등 6대 도시는 버스노조의 파업에 대비,긴급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지하철의 경우 혼잡시간대 운행을 상오 7시부터 11시30분까지로 2시간30분 늘려 노선별로 2분30초∼3분간격으로 배차해 운행키로 했다.하오에도 5시부터 9시30분까지로 조정,지하철로 하루에 4백59만여명을 추가 수송하기로 했다.또 전세버스 등 23개 노선에 347대의 버스를 투입해 5만5천명을 수송할 계획이다.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1천154대의 마을버스도 연장운행하기로 했다.
  • 모범버스의 참모습 보이라(사설)

    서울시가 1년에 1백70억원에 이르는 도심진입승용차 혼잡통행료로 시영버스를 시범운영키로 한 것은 좋은 착상이다.특히 신호위반·과속 등 체질화한 난폭운전과 서비스부재,미로같은 노선,요금비리 등으로 지탄의 대상이 된 시내버스의 운영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필요한 모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20여년전 시영버스가 부실운영으로 시민의 비난속에 폐지된 쓰라린 실패의 기억이 남아 있고 또 모든 부문이 민영화로 가는 시대흐름에 역행한다는 문제가 없지 않다.그러나 아직도 지하철을 약간 앞서 수송분담률 1위(34.9%)로 하루 연인원 1천만명이 이용하는 버스의 수준이하 운영을 도저히 그대로 묵과할 수 없다는 점에서 「모범의 자극제」로 도입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영버스를 통행료를 받는 남산 1·3호터널 통과노선과 적자노선등 2∼3개 노선에 제한적으로 투입한다고 한다.택시업계에서 모범택시가 친절하고 합승이나 승차거부 없고 또 교통규칙 잘 지키기로 이름 그대로 모범이 되고 있듯 시영버스가 난폭운전추방등 모든 면에서 선진형 버스의 시범을 보여줄 수 있게 완벽한 준비를 해주기 바란다.운전자선발·교육·처우등 세심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범을 보이는 것만으로 문제투성이인 시내버스운행이 개선되지는 않는다.물론 서울시는 통행료 남은 재원을 ▲버스고급화와 버스업체 대형화지원 ▲정류장의 안내시스템 설치 ▲공영차고지 및 세차시설지원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적절한 근본치유책이다. 더 주문하자면 최근 실시한 버스요금 및 노선실태조사결과가 나오면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노선의 합리화와 적자노선 지원확대,업체 대형화를 보다 강력히 추진하기 바란다.또 운전자처우를 개선하고 배차시스템을 고쳐 시민의 안전과 마음의 평화를 위협하는 버스 난폭운전과 불친절을 영원히 추방해주기 바란다.
  • 공기업 경영합리화 힘쓰라(사설)

    공공요금과 세금인상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기여도)이 높아 주목된다.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당초 억제목표대로 4.5%에서 안정될 경우 올들어 지방자치단체와 정책당국이 올린 공공요금과 세금이 전체 물가상승률의 약 4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버스요금·상수도 및 하수도료·담배 등을 포함한 공공요금은 올들어 11월말까지 8.4%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 4.3%중 1.21%포인트를 점하고 있다.유류에 대한 교통세 인상과 담배에 부과된 교육세로 인한 물가상승 기여율이 0.47%로 공공요금과 세금을 합친 전체 소비자 물가기여율은 무려 1.68%에 달한다. 연말 소비자물가 목표 4.5%를 기준할 때 공공요금과 세금인상이 소비자 물가상승에 기여한 비중은 37.3%에 달한다.이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소비자물가 상승에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바꿔말해 물가안정을 주도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와 정책당국이 지방재정이나 미시정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 물가를 부추기는 결과를 빚은 셈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요금을앞장서 올리면 개인사업자들이 개인서비스 요금을 뒤따라 올린다.소비자에게는 물가 불안심리를 심어 준다.만약 올해 농산물과 공산품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았다면 공공요금인상이 정부 경제운용계획상의 소비자물가 목표 달성을 어렵게 만들었을 것이다.그러므로 지방자치단체는 공공요금인상이 물가억제에 역기능을 한다는 점을 고려,공공요금 인상요인을 공기업의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자체내에서 흡수하는 노력을 한층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당국이 올해 유류에 대한 교통세를 부과한 것은 에너지소비절약과 교통난 해소를,담배에 교육세를 부과한 것은 교육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나 전체 물가안정과는 배치된다.따라서 정책당국도 경제안정의 필요조건인 물가안정을 위해 간접세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남북경제지표 비교/통계청

    ◎남한 작년 자동차생산 북의 100배 넘어 남북한의 경제력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지표와 대학생수 등 사회부문의 지표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다.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비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일반현황/남북총인구 6,880만… 83.9%가 분단이후 출생/89년이후 상호방문 1,896명… 제3국 접촉 5,674명 남한인구는 지난 49년 2천18만9천명에서 올해 4천5백24만8천명으로 47년동안 2.2배 증가했다.북한은 49년 9백62만2천명에서 올해 2천3백55만8천명으로 2.4배 늘었다.남북한 총인구는 2천9백81만1천명에서 6천8백80만6천명으로 2.3배 증가했다.성별로는 남한은 49년도 성비가 102.1명,올해 101.4명으로 남초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은 49년도 98.8명에서 91년에는 99.9명으로 여자가 많았으나 95년과 96년에는 100.3명으로 남초현상으로 바뀌었다. 46년이후 출생한 분단이후 세대는 올해 남한이 3천7백35만3천명으로 총인구대비 83%,북한은 2천37만1천명으로 86.5%였다.전체로는 5천7백72만4천명으로 83.9%다.54년이후 출생자인 전후세대는 남한이 3천3백32만1천명으로 73.6%,북한은 1천8백63만명으로 79.1%였다.전체로는 5천1백95만1천명으로 75.5%였다. 핵가족화 현상은 남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남한의 평균가구원수는 80년 4.6명에서 지난해 3.3명으로 1.3명 감소했으며 북한은 5.1명에서 4.4명으로 0.7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가 15세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북한이 65년이후 줄곧 높아 95년 69.8%로 남한의 62%에 비해 7.8%포인트 높다.자발적 실업을 허용하지 않는 체제상의 특성과 노약자나 병약자도 일을 하지 않으면 식량배급에 차별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에 따라 인적교류가 이루어진이후 지난 6월까지 북한을 방문한 남한사람은 93건에 1천321명이며 연도별로는 95년이 536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남한을 방문한 북한인은 12건에 575명이었다.제3국에서 남북한이 접촉한 건수는 1천831건에 5천674명이었다.분야별로는 학술분야가 105건에 1천393명,경제분야 707건에1천359명,이산가족 상봉 806건에 900명,종교분야 46건에 478명이었다. ◎경제총량/95년 남북교역총액은 2억8,729만달러 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생산은 4천5백17억달러로 북한의 2백23억달러에 비해 20.3배 많다.남북간 격차는 65년 1.6배에서 94년 17.8배로 커지고 있다.특히 북한은 90년부터 95년까지 연평균 마이너스 4.5% 성장,95년의 실질 국민총생산은 89년의 76%수준에 불과했다. 66∼95년까지의 연평균 명목성장률은 남한이 18.2%,북한은 8.6%였다.1인당 GNP는 65년에는 남한이 105달러로 162달러인 북한의 64.8%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남한이 1만76달러,북한이 9백57달러로 10.5배 차이가 났다.지난해 무역총액은 남한이 2천6백1억8천만달러로 북한의 20억5천만달러에 비해 1백26.9배 많다.65년에는 남한이 북한에 비해 1.6배 많았었다.남한의 총외채는 80년 2백71억7천만달러,지난해 7백84억4천만달러로 늘었으나 총외채에서 해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80년 1백96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70억6천만달러로 감소했다.그러나 북한은 총외채가 80년 22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18억3천만달러로 증가했다(북한은 해외자산이 없어 총외채가 바로 순외채다).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은 남한이 80년 44.8%에서 지난해 17.4%로 개선됐으나 북한은 16.5%에서 53%로 악화됐다.지난해 통관기준으로 남북간 총교역액은 2억8천7백29만달러로 남한은 일본(5억9천만달러),중국(5억5천만달러)에 이어 북한의 3대교역국이다. ◎산업/단보당 쌀생산량 남 445㎏­북 210㎏ 남한의 쌀 생산량은 65년 3백50만1천t에서 지난해에는 4백69만5천t으로 증가했다.북한은 1백25만8천t에서 1백21만1천t으로 감소했다.65년 남한의 단보당 쌀생산량은 285㎏으로 북한의 229㎏에 비해 1.2배,지난해에는 445㎏으로 210㎏에 그친 북한의 2.1배였다. 지난해 남한의 어획량은 3백34만8천t으로 65년에 비해 5.4배 증가했다.북한은 77만3천t에서 1백5만2천t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남북간 격차는 65년 0.8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반전됐다.어선의 노후화와 유류부족 때문이다. 남한의 지난해 석탄과 철광석 생산능력은 각각 5백71만7천t,47만6천t으로 북한의20%,10% 수준이지만 공업부문의 생산능력은 최고 100배이상 차이가 난다.지난해 자동차 생산능력은 남한이 3백36만1천대로 북한의 3만3천대에 비해 101.8배 ,TV수상기는 84.6배,냉장고는 43.7배 많다.이밖에 공장기계 생산능력은 10배,조선능력은 26.5배,시멘트는 4.7배,섬유는 11.2배 차이가 난다. ◎간접자본/지하철 총연장 남 194㎞… 북은 34㎞ 지난해 남한의 철도연장은 6천554㎞로 북한의 5천112㎞에 비해 1.3배다.지난해 남한의 지하철총연장은 194.6㎞로 34㎞인 북한에 비해 5.7배 길다.남북간 도로연장은 70년 2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확대됐다.남북간 고속도로 연장은 75년에는 76.1배 차이가 났으나 지난해에는 격차가 2.8배로 좁혀졌다.항만하역능력은 80년 3.6배에서 지난해 8.1배로 격차가 확대됐다.지난해 남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북한의 31.1배,항공기 보유대수는 11.6배,선박 보유t수는 7배였다. ◎사회/북 쌀 1㎏ 31원… 암시장애선 1,238배나 비싸/직종별 임금수준은 남이 북보다 11∼31배 높아 지난 5월 기준으로 남한의 쌀 1㎏ 산매가격은 1천813원,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31원이다.그러나 북한의 암거래가격은 국정산매가격의 1천238.7배인 3만8천400원으로 남한보다 20배 비싸다.달걀 암거래가격은 4천992원으로 남한(110원)의 45배,돼지고기는 6만9천1백20원으로 남한(5천400원)의 13배,두부는 600g기준으로 6천912원으로 남한(333원)의 20배가 넘었다. 공산품은 고가정책에 따라 컬러TV·카세트·카메라·자전거 등은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이 남한보다 모두 비쌌다.특히 16인치 컬러TV는 92년 남한이 23만8천원인 반면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2배가 넘는 49만5천450원,암거래가격은 7백34만원으로 30배를 넘었다.공공요금은 90년도 남한의 지하철요금이 200원으로 34원인 북한에 비해 6배 비쌌으며 우편요금·전보요금·버스요금도 북한이 남한보다 싸다.그러나 전화는 시내기준으로 남한이 20원,북한이 34원,택시요금은 남한이 600원,북한이 1천508원으로 북한이 비쌌다.대중목욕료는 북한이 남한에 비해 29.4배 싸고 이발료·숙박료·영화관람료·유원지입장료도 저렴하다. 임금은 92년도 기준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직종별로 10∼30배 가량 높다.행정관리직은 남한이 1백43만2천원으로 북한의 당·정무원 부장(1백10만∼1백28만원)보다 11.2∼13배 수준이었다.전문기술직은 15.7∼7.9배,생산직은 23.2∼16.3배,사무직은 31∼26.2배,서비스직은 33.4∼20.1배 차이가 났다.92년도 사무원 1개월평균임금으로 남한은 쌀 495.3㎏을 살수있으나 북한사무원은 국정산매가격으로 875㎏,암시장에서는 2.8㎏을 살수 있다. 95년 남한의 평균수명은 72.9세로 북한의 70.3세에 비해 2.6세 높다.1천명당 영아사망률은 94년 남한이 8.8명,북한은 27.7명이었다.86년 남한의 병·의원수는 9천81개로 북한의 7천172개에 비해 1.3배 많다.90년 남한의 의·약사수는 9만5천83명으로 5만8천644명인 북한에 비해 1.6배다.그러나 인구 1만명당 의·약사수는 남한이 22.2명,북한이 27명으로 북한이 남한보다 4.8명 많다.이혼건수는 87년의 경우 남한이 4만1천912건,북한이 4천231건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10배 가량 많다. 92년 남한의 교육기관은 초등학교는 북한에 비해 1.3배,중등학교는 1.1배,대학교는 1.7배 많다.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이 270.9명으로 140.6명인 북한에 비해 1.9배 많다.언론기관은 96년 남한의 일간지가 66개로 16개인 북한보다 4.1배 많고 TV방송국은 3배,라디오방송국은 5.1배 많다.95년 종교인구는 남한이 2천2백77만8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3백명에 불과했다.
  • 칼국수와 비리장관(김호준 정치평론)

    고위 공직자들의 끊이지않는 비리에 분노가 치민다.국방부장관이 무기중개상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이 들통나 구속된 것이 엊그제 아닌가.그런데 또 보건복지부장관 부인이 안경사협회로부터 거액의 로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부인은 구속되고 장관은 경질되는 사태가 벌어졌으니 기가 찰 일이다.한달새 두번째 터진 고위층 비리다.그 사이의 서울시 버스비리까지 얹어 생각한다면 이 나라는 중앙이건 지방이건 「비리」 「뇌물」 「부패」란 오명으로 뒤범벅이 된 인상이다.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뇌물관행과 실종된 공직윤리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이래 가지고도 선진국 문턱에 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인지 회의가 앞선다.깨끗한 나라 건설을 목표로 지난 4년간 문민정부가 벌여온 개혁작업에 어딘가 허점이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공직자들의 부패가 꼬리를 물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지울 길이 없다. 부패추방을 확실히 하기 위해 개혁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보완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그리하여 개혁을 완성하고 정착시키는 제2개혁의 고삐를 단단히죄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다면 임기말의 사회기강 이완현상과 겹쳐 그동안 이룩한 개혁성과가 무너질지도 모른다. 뇌물사건이 터질때마다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은 엄청나다.그러나 어디 대통령에 비하겠는가.취임 직후 『기업인들에게 단 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청렴정치를 선언한 후 칼국수 점심으로 근검절약을 수범해온 대통령이야말로 통곡하고 싶은 처절한 심경일 것이다.지난번 이양호전장관 사건때는 청와대에서 『깊은 배신감을 느꼈다』는 비통한 심경이 흘러나오더니 이번엔 잘라도 잘라도 다시 돋는 부패의 싹이 지겨웠던지 『인간이 무섭다』는 혐오감이 전해졌다.청와대쪽의 참담한 분위기를 알고도 남을 것 같다. 대통령은 재산등록도 솔선수범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사정을 무섭도록 했다.또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과감한 실시,그리고 선거법개정등을 통해 깨끗한 정치,건강한 경제의 질서를 닦아 놓았다.그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엄청난 은닉 비자금까지 드러나 법의 심판을 받기에 이르지 않았던가. 그럼에도 공직비리가 뿌리 뽑히지 않는 까닭은 무엇이란 말인가.한마디로 개혁이 미흡한 때문이다.따라서 그 해답은 더욱 철저한 개혁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특히 대통령의 청렴수범이 상징하는 의식개혁만으로는 치유에 한계가 있다면 그 처방은 부패구조의 타파,즉 더욱 철저한 제도개혁에서 찾아야 마땅하다. 제도개혁 대상으로 우선 눈을 돌려야 할 대목은 규제완화와 경쟁성·투명성 제고다.안경테를 일반상점에서 다루건 안경점에서 다루건 복지부가 개의치 않도록 돼있었다면 안경사협회가 장관부인에게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넸을 리가 만무하다.무기구입이 수의계약이 아니고 경쟁입찰로 이루어진다면 군수비리의 소지가 크게 줄어들어 국방장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할 업자는 아마 사라질지 모른다.서울시 비리도 마찬가지다.서울시가 새로 내놓은 대책처럼 과거에도 버스요금및 노선결정에 시민참여 등의 투명성이 보장됐더라면 시공무원과 업자간의 「짜고 치는 고스톱」은 생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정부는 그동안에도 불필요한 규제의 철폐와 각종 결정과정에서의 경쟁성·투명성 제고가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비리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개혁목표로 삼아왔다.그러나 업계에선 여전히 규제완화가 미흡하다고 아우성이고 공직사회에선 비리가 속출하고 있으니 이에 관련된 개혁이 구호에 그친것이 아니었는지 깊이 자성해볼 일이다.행정에서의 규제완화·투명성제고를 제2개혁의 핵심목표로 삼아 적극 추진하기를 바란다. 정부가 또 하나 반성할 일은 이양호사건이나 이번 사건이나 모두 사정당국에 의해 드러난 것이 아니고 중개인이나 뇌물을 준 측이 입을 열어 문제화됐다는 점이다.툭하면 사정태풍이 불었지만 송사리만 잡아들이고 대어들은 유유히 잠행한 셈이 됐다.이래서는 공직기강이 설수가 없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건 철칙이다.일벌백계의 본보기로 삼을 대상은 「윗물」이다.엄정한 사정,지속적인 사정을 촉구하는 바이다. 현 정부의 집권기간은 1년수개월밖에 남지 않았다.온나라의 도덕성과 경쟁력을 높일 그 중요한 개혁이 용두사미로 끝나서야 되겠는가.정권의 명예를 걸고 비리척결과 부패추방의 개혁을 완성하기를 바란다.〈논설위원 실장〉
  • 재경원/“서울버스료 인하요구”

    ◎시민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촉구 방침 정부는 일부 서울시내버스업체의 적자조작사건과 관련,서울시에 버스요금을 인하토록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김종창 재정경제원 국민생활 국장은 13일 『일부 버스업체에서 요금을 빼돌리는 등 원가계산 등을 검증할 경우 인하요인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며 『그럴 경우 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에서 버스요금을 인하토록 서울시에 촉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경영난을 이유로 시내버스요금을 17.6% 올렸다.
  • 버스대책 투명성 돋보여(사설)

    서울시가 5일 발표한 「버스운영개선 종합대책」은 버스관련 비리의 핵심인 요금과 노선결정에 시민대표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토록 규정하고 있다.요금과 노선결정의 투명성 보장 측면이나 소비자인 시민들의 견해를 대폭 반영한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런 개선책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버스업체 중심으로 이뤄졌던 요금의 원가검증 과정에 다수의 시민단체와 복수회계법인의 참여를 의무화함으로써 이번에 터진 버스요금 부당인상등의 비리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다.노선의 신설·폐지·조정과 관련한 부정을 막기 위해 현 노선심의위원회를 개편,심의위원인 버스업체 대표를 참고인으로 돌리고 시민단체대표들을 대거 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노선의 결정과정도 신중을 기해 시행전 반드시 현장을 점검하고 시보에 노선조정 내용을 실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서울시는 문제의 지난 7월 요금인상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시민단체·회계법인·교통문제전문가 등으로 공동조사단을 구성,적정성여부를 상세히 가려 버스요금을 인하하거나 일정기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아울러 전문가들로 「개선추진반」을 만들어 버스관련 장기적 과제들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일단 과거의 문제를 바로잡고 앞으로의 부정 소지도 차단하는데 적합한 효율적 종합대책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모든 결정에 시민참여를 내세워 시 당국이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특히 주민간 이해가 엇갈릴 수 밖에 없는 노선조정은 주민간 줄다리기에 맡길것이 아니라 교통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라 시 전체 교통에 적합한 노선이 채택되도록 주민을 설득하는 일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근본적으론 부정이 없을 뿐 아니라 시민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고 교통질서에도 앞장서는 버스를 만드는 것이 시 당국의 임무임을 잊어선 안된다.
  • 공영차고지 조성 공동배차/서울시 버스종합대책 내용과 문제점

    ◎공무원·시민 합동 운송수입금 조사/기대보다 미흡한 조치에 아쉬움도 서울시가 5일 발표한 버스운영 개선대책은 버스비리가 터지기전에 나온 기존의 교통종합대책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이 때문에 조순 시장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천명해 「큰것」을 기대했던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이나 요금조정,개선방안 등 뼈대는 기존의 교통대책과 대부분 동일해 교통행정의 한계만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노선조정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시정개발연구원 등 전문가를 참여시키겠다고 했지만 이마저 개선책으로 보기 어렵다.시민단체들이 요구해 온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장기 대책들도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난관이 가로막고 있어 강한 의지가 실리지 않고는 실현가능성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다. 예컨대 내년에 은평구 수색동 294의 1 등 35필지 1만여평의 부지에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안이 대표적이다.아직 차고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행위허가조차 나지 않은 상태여서 토지보상까지 이뤄지려면 장기간 소요될 전망이다.은평·서대문·마포 등 3개 권역에 917대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는 8개 업체가 공동배차와 공동차고지 이용에 동의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요금조정문제도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 본뒤 국세청 자료 등을 입수한 다음 전문가들과 협의해 조정하겠다는 원론만 확인됐다.인하나 동결 2가지 대안을 놓고 시가 저울질만 하다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아직도 버스조합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도시형버스의 현금승차요금을 410원에서 400원으로 내린 것도 현재 그대로 시행되고 있는 것을 현실화하며 생색만 내는데 그쳤다. 개선대책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버스노선 조정=버스노선조정심의위원회 위원 16명 가운데 현재 8명인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숫자를 3분의 2이상으로 늘린다.반면 노선조정위원으로 돼있는 업체대표는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을 제한한다.노선조정 시안은 서울시보 등에 미리 게재한다.조정대상 노선에 대한 현장실태를조사하고 담당공무원의 명단도 공개한다. 당산철교 철거에 따른 노선조정은 한시적으로 하되 5호선 개통 이후에 개선된 노선조정 절차에 따라 실시한다.공영차고지를 조성,공동배차제를 실시한다.내년에 1개권역,98년에 6개권역을 조성한다. ◇버스요금 조정=시 공무원과 시민단체가 합동으로 운송수입금을 조사한다.수립된 요금조정안은 최종 결정에 앞서 시민들에게 공개한다.조정안을 최종 확정할때 물가대책위원회에 시민단체의 참여폭을 대폭 늘린다. ◇버스요금 동결여부=검찰수사 결과와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를 토대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적정성 여부를 검토,동결 및 인하여부를 결정한다.
  • 서울버스노선 시민이 조정/서울시 종합대책

    ◎시민단체서 요금 원가 검증 서울시는 버스노선조정 심의위원회에 버스업체 대표를 제외시키기로 하는 등 버스 노선비리와 관련,「버스운영개선대책」을 5일 발표했다.〈관련기사 2면〉 시는 버스의 노선 및 요금을 시민 주도로 연내에 전면 재조정하기로 하고 버스업체와 공무원이 전담해오던 버스요금의 원가검증 및 수입금 조사에 시민단체,회계법인 등의 참여를 의무화했다.요금 조정 과정과 수립된 요금안도 일반에 공개해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이날부터 도시형버스의 현금승차 요금을 410에서 토큰과 같이 400원으로 10원 인하했다. 또 버스업주들의 단체인 버스조합의 「노선조정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시민단체와 시정개발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버스노선 조정이 이뤄지도록 조정절차를 개선했다.기존의 노선조정심의위원회에 버스업체 대표를 제외하는 대신 시민단체 대표를 대거 참여시킨다.버스업체 대표는 참고인자격으로 의견만 개진토록 했다. 시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시민단체와 회계법인,교통전문가 등과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지난 7월의 요금인상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정밀실사한 뒤 인하 요인이 확인될 경우 향후 1년동안 버스요금 동결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서울 버스요금 내년 1년간 동결/시,비리후속 종합대책 오늘 발표

    ◎노선조정에 시민대표 참여… 내용도 미리 공개 서울시내 버스요금이 내년 1년간 현수준에서 동결된다.버스노선 조정도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버스노선조정 시민위원회」에서 맡는다. 노선 조정은 지하철 개통시기와 연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되,조정노선을 시보를 통해 미리 공개한다. 서울시는 버스노선 비리와 관련,이같은 내용의 후속 종합대책을 5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버스노선 조정은 경실련·녹색교통운동·시민교통환경센터·서울 YMCA·서울 YWCA·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들과 서울시 교통관리실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버스노선 조정 시민위원회」에서 맡도록 한다. 노선조정은 현재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버스업계와 자치구에서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결정한 뒤 시가 추인하고 있다. 김의재 행정1부시장은 『버스요금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일정기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버스고급화 등 서비스 개선을 병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요금 동결기간은 2개월 남짓 남은 올해를 포함,내년 한해 동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 우선정책은 이번 대책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이에 따라 버스업체에 대한 재정지원 축소등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 버스비리/서울시 주먹구구 행정도 한몫

    ◎업체 재정현황 실사않고 요구 수용 서울시내 버스 요금인상은 서울시의 무사안일 행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이 버스 수입금 착복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난 17개업체 가운데 10여곳이,수사중인 7개업체 가운데 3∼4곳이 「흑자」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버스요금 인상때 서울시 버스사업조합은 지난해 버스업계 적자분 1천9백여억원의 50%와 100%를 보전하는 두가지 안에 올해 인건비로 10%를 추가하는 안을 시 물가대책위원회에 제출했다.물가대책위원회는 기존 요금 340원에 52원과 79원을 더한 392원과 419원안을 심의,4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버스조합이 생산성본부에 제출한 적자액을 개별 업체별로 파악해 검증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체 조사를 방기하고 버스업체의 적자폭을 그대로 요금인상에 적용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요금인상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개별 업체들의 규모나 운임수지 등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 버스행정 전반 바로 잡아야(사설)

    서울시내 버스비리는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버스요금인상 수뢰수사는 경찰과 구청에도 정기적으로 뇌물을 주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버스요금인상검토를 위한 실사작업은 담당공무원이나 공공연구기관이나간에 겉핥기 형식만 취하는 방법을 썼음이 드러나고 있다.원가계산은 버스회사 제출자료로만 검토하고 노선조정안도 연구원 한두명이 현장과 관계없이 탁상에서 마련했다는데는 어이가 없다. 이것만이 아니다.요금인상때마다 내세운 것이 서비스개선이었으나 실제로는 차량자체의 안정성도 지키지 않았다.헌차부속품을 빼내 눈가림정비를 하고 금지돼 있는 재생타이어를 사용,언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위험운행을 단지 경비를 줄이기 위해 자행해왔다.그리고 드디어 서울 버스비리사태는 부산·대구·울산버스로 파급되고 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또 하나의 관행을 경계해야 한다.우리는 그간 어떤 사태가 커지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해보자는 의견이 등장하고 또 대부분 그렇게 수습했다.그러나 국민 모두와 연관되는 대중교통수단 중심체인 버스문제에 있어서는 절대로 중간조정선을 찾아서는 안된다.이번에는 확실하게 버스행정을 바로세워야 한다.버스의 운행체계를 합리화하지 않으면 대도시 교통혼잡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없어진다.지금까지 모든 시민이 무리를 하면서도 자가용승용차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바로 버스의 난폭함과 버스업자 사욕에만 봉사하는 무리한 운행질서 때문이었다. 따라서 사태가 어디까지 확장되든,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모든 항목의 비리를 뿌리뽑을 때가지 추적해야 할 것이고,또 한편 보다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예컨대 적자노선에 있어서는 공영제를 실시하겠다 등의 적극적 정책선택태도가 필요하다.이렇게 해야 전화위복이 되고 명예회복의 여지가 생길 것이다.
  • 버스요금 즉각 인하하라(사설)

    서울시는 시내버스요금 인상이 버스업자의 횡령으로 인한 허위적자를 보전해 주기 위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횡령액에 해당하는 요금을 즉각 인하하기 바란다. 검찰수사결과가 아니더라도 시내버스요금은 다른 물가보다 지나치게 높게 인상돼 업자에게 전례 없는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서울 시내버스요금이 올해 10월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4.6%)보다 무려 3.7배가 오른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구나 요금인상의 전제가 되는 원가분석에서 「업자이익 우선」에 치우쳐진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지난해 버스회사의 인건비는 11%,사무실운영비는 4.5%가 각각 올랐고 원가의 30%이상을 차지하는 경유가격은 변동이 없었다.재정경제원은 당시 인건비와 경비 등 상승요인을 감안한 요금인상률은 8%(370원)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서울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요금의 경우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하면 상승요인중 일부는 자체 경영합리화로 흡수하고 일부를 인상시켜주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서울시당국은 원가상승요인보다 더 요금을 올려준 기상천외한 조정을 한 것이다. 국세청은 검찰의 의뢰에 따라 시내버스회사 30여개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세금탈루 사실뿐 아니라 버스회사의 원가를 정확히 조사,지방자치단체가 버스요금조정때 표준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조사를 펼 것을 기대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버스요금조정때 전버스업체의 원가상승요인을 일괄적으로 다루지 말고 개별업체별로 원가를 분석,원가상승요인이 적은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시당국은 세정당국의 세무조사 결과 요금인하요인이 발견되면 그 즉시 추가로 요금을 인하할 것을 촉구한다.
  • 시내버스 폐차부품 대량사용/검찰 비리수사

    ◎업자·공무원 등 50여명 출금조치/경찰·구청직원 「정기 수뢰」도 조사 서울시내 버스업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일 버스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차의 부품과 폐타이어를 공급받아 사용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다음주초 버스업체정비관계자와 부품공급업자 등을 불러 조사한뒤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관계자는 『업체들이 규정을 어기고 폐차부품을 마구잡이로 써 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폐차기한이 지난 버스를 운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버스요금을 올리는 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이 업체의 로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요금책정비리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요금인상을 전후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김동훈 전 교통관리실장(57)등 구속된 공무원들을 상대로 지난 7월 8% 인상을 제시한 재경원 등 관련부처의 인상안을 묵살,업체들이 제시한 자료만을 토대로 두배가 넘는 17.6%로 올린 경위 등을 집중추궁했다. 또 한국생산성본부도 업체들의 용역을 받고 운송원가및 수입 등을 분석한뒤 서울시에 대폭적인 요금인상을 건의한 사실을 밝혀내고 생산성본부관계자를 불러 회계분석 경위와 그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버스업체들의 운송수입금 횡령비리와 관련,이미 적발한 17개 업체말고도 수억∼수십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추가 적발한 신성교통 등 4개 업체대표들을 다음주초 사법처리키로 했다.S·K·H운수 등 3개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회계장부 등을 압수해 횡령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달아난 업체대표,공무원 등 5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업체대표들을 상대로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추궁한 결과 『관할 구청 및 경찰 직원 등에게 차고지 주변 등에서의 폐수배출과 노상주차,신호위반 등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버스료 인상률 물가상승률의 3.7배

    ◎업자·공무원 유착에 서민가계 주름살 올들어 기본생활필수품 가운데 서울시내버스 등의 일반버스료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3.7배에 해당하는 17.1%나 올랐다.특히 전국 버스요금인상의 잣대가 되는 서울시내버스업자의 경우 적자를 조작하는 등 적자보전을 명분으로 요금인상을 강행함으로써 서민생활에 가장 큰 주름살을 지게 했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31일 통계청이 낸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전체소비자물가는 4.6%가 오른 반면 33개 기본생필품은 4.2% 오르는 데 그쳤다.그러나 기본생필품중 서울시내버스를 포함한 일반버스료는 전국 평균 17.1%의 상승률을 기록,배추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배추는 지난해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올들어서는 25.4%가 올랐으나 최근에는 폭락세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시내버스요금을 일반버스는 340원에서 400원으로 17.6% 올렸으며 뒤이어 경기와 인천도 각각 같은 폭으로 올렸다.부산은 지난 2월 320원에서 360원으로 올린 이후 8월에는 다시 400원으로 인상했다.
  • 시내버스료 인하 검토/조 서울시장/446개 버스노선 전면 재조정

    ◎30개 버스회사 세무조사/국세청 서울시의 시내버스 정책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1·23면〉 조순 서울시장은 31일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버스요금인하 등의 정책 수정 등을 포함,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승용차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기본 시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강구중인 특단의 조치에는 ▲446개 버스노선에 대한 전면 재정비 ▲각종 금융 지원의 폐지및 축소 ▲공무원의 비리예방을 위한 노선조정과정 공개 및 시민참여 ▲황금 노선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배제하는 공동배차제 도입 ▲시의 감독기능 강화 ▲버스업체에 대한 외부기관감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요금 인하문제는 검찰 수사결과 및 시 자체의 실사를 통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탈세액 전액 추징키로 국세청은 선진운수·신흥교통 등 서울시내 30여개 시내버스 업체들이 매일 수입금을 정산할때 일정금액을 누락시킨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이들 업체의 명단과 수사 내용을 검찰로부터 통보받는 대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서 탈세액을 추징하기로 했다.
  • 서울버스료 인하 촉구/7개 시민단체

    서울 시내버스 비리사건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버스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YMCA,녹색교통운동,경실련 등 7개 시민사회단체 교통담당 실무자들은 31일 하오 서울 종로구 YMCA빌딩에서 버스회사 및 서울시청 비리 사건에 따른 긴급간담회를 열고 시내버스 요금 인하와 노선 재조정을 요구했다.
  • 버스적자 조작에 분노한다(사설)

    1천1백만 서울시민이 버스업자에게 농락당해왔음이 밝혀졌다.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서울시 버스업무 관련공무원이 한결같이 시민의 편의보다 버스업자의 검은 배 채우기 하수인노릇에 바빴음이 확인된 점이다. 행정의 난맥상은 물론 구조적 부조리와 관련,서울시는 오랫동안 복마전으로 불려왔다.민선시장시대가 열리면서 우리는 서울시가 오명을 씻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으로 거듭 태어나리라는 소박한 기대를 가졌다.그러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대표적인 구조적 비리라고 할 버스요금과 노선을 둘러싼 검은 거래가 건재하고 있음이 밝혀진 때문이다. 89개 업체 가운데 불과 17개를 조사한 결과 2년간 무려 2백38억원을 빼돌리고 마치 1백52억원이나 적자가 난 양 장부를 조작한 사실이 적발됐다.나머지 업체를 모두 조사할 때 조작규모가 얼마로 들어날지 상상조차 힘들다.서울시는 업자의 이런 속임수장부를 눈감아준 채 지난 7월 버스요금을 인상하며 89개 업체의 누적적자가 6천7백억원에 달한다고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바 있다.주인인 시민을 배신,버스업자가 합법적으로 시민의 주머니를 털도록 허용한 셈이다.또 업자와의 검은 유착으로 버스노선도 시민편의가 아니라 업자의 이해타산 맞추기를 기준으로 조정되거나 폐쇄됐음도 확인됐다. 이번 버스비리는 일과성 형사처벌로만 끝나선 안된다.황금노선과 적자노선을 둘러싼 비리의 소지를 뿌리뽑는 공동배차·공동경영제 등의 제도적 개선이 이뤄져야 하며 지하철시대에 맞게,또 시민편의위주로 모든 버스노선을 재조정해야 한다.부당하게 올려준 요금도 다시 조정돼야 한다.아울러 서을시장은 스스로 지휘책임을 물어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해야 하리라고 본다.또한 세무·건설 등 다른 민원부서에도 버스처럼 부조리가 남아 있는지 점검하여 부패의 뿌리를 뽑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버스비리 수사 모든 업체로 확대/서울지검

    ◎4개사 대표 횡령혐의 포착… 곧 사법처리/수뢰 서울시간부 2명 구속 서울시내 버스업체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3부(안대희 부장검사)는 31일 이미 적발된 17개 업체외에 나머지 72개 업체의 운송 수익금 횡령 및 탈세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면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가운데 30여개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별해 수사하고 있으며,이미 신성교통·삼화상운·우신운수·도원교통 등 4개 업체 대표들에 대해서는 각각 수억∼수십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내 89개 업체 대부분이 회계 장부를 조작,적자를 내는 수법으로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국세청에 이들 업체 모두에 대한 정밀 세무조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시 전 교통관리실장 김동훈씨(57·1급)와 전교통기획관 조광권씨(49·2급) 등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조순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의 2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 등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유쾌하씨(71·구속) 등 업자들로부터 버스노선을 조정하는 등의 대가로 지난 1월부터 1천8백여만원과 2천3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씨로부터 지난 2월 『96년도 버스요금 인상일자를 앞당겨 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서울시가 실제로 인상 시기를 앞당겼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구속영장이 미리 발부된 서울시 전 대중교통1과장 박동혜씨(45) 등 서울시 전간부 및 직원 3명과 선진운수 대표 민경희씨(64)를 비롯한 버스업체 대표 3명 등 6명을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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