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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고지 갈등’ 송파상운-재개발조합 극적 합의…“임시 차고지 마련”

    ‘차고지 갈등’ 송파상운-재개발조합 극적 합의…“임시 차고지 마련”

    차고지 이전 문제를 놓고 대립해오던 버스회사 ‘송파상운’과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재개발조합이 23일 임시 차고지 마련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로써 오는 24일부터 송파상운 소속 버스 노선 운행은 정상화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재개발조합은 앞으로 32개월(2년 8개월) 동안 송파상운에 재개발 구역 내 끝자락에 자리한 730여평의 땅을 임시 차고지로 쓸 수 있도록 내주기로 결정했다. 서울시와 송파구는 이 기간 대체 차고지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로 그동안 운행이 중단됐던 송파상운 소속 버스노선 9개(3214, 3314, 3315, 3316, 3317, 3416, 370, 3318, 3321)이 오는 24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된다. 송파상운의 버스 운행 중단 사태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둘러싸고 차고지가 재개발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재개발조합은 사업 추진을 위해 송파상운에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송파상운은 다론 곳에 차고지를 마련하기가 어렵다면서 재개발조합에 맞서왔다. 결국 이 갈등은 이날 물리적 충돌로 빚어지고 말았다. 버스 운행 정상화 합의 전 송파상운 차고지에 대한 용역업체의 강제철거 집행 과정에서 버스기사들과 용역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철거를 강제집행하려는 용역직원들과 소화기를 뿌리며 이를 막는 버스기사들 간의 대립으로 현장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이날 충돌로 현재까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재개발 맞선 송파상운, 강제철거 용역과 충돌···버스기사들 8명 부상

    재개발 맞선 송파상운, 강제철거 용역과 충돌···버스기사들 8명 부상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버스회사의 운전기사들이 재개발을 추진하는 재개발조합의 강제철거 집행을 막다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버스기사는 철제담에서 추락해 얼굴에 출혈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23일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버스회사 ‘송파상운’의 차고지에 대한 용역업체의 강제철거 과정에서 버스기사들과 용역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 모인 인원만 2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앞서 송파상운 직원들은 용역업체의 강제철거 집행을 막기 위해 차고자 가건물과 굴삭기, 버스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였다. 그러자 용역직원들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가건물을 부수려고 시도했다. 그러자 일부 버스기사들이 포크레인 위로 올라가 강제철거 집행을 막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철거를 강제집행하려는 용역직원들과 소화기를 뿌리며 이를 막는 버스기사들 간의 대립으로 현장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이날 물리적 충돌로 현재까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버스기사 한 명이 철제담에서 추락해 얼굴이 출혈이 발생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날 송파상운 차고지에 대한 강제철거 시도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따른 것이다. 현재 송파상운 차고지가 그 재개발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있다. 재개발조합은 재개발 추진을 위해 송파상운에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송파상운은 다론 곳에 차고지를 마련하기가 어렵다면서 재개발조합에 맞서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잇딴 ‘버스 하이재킹’…기사 손가락이 전리품?

    [여기는 남미] 잇딴 ‘버스 하이재킹’…기사 손가락이 전리품?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시내버스를 노린 강도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권을 오가는 22번 버스가 최근 무장강도에 털렸다. 근교 아베야네다에서 우리나라의 서울역 격인 레티로 기차역을 왕복하는 이 버스가 강도의 표적이 된 건 오전 7시쯤. 출근하는 직장인으로 버스가 붐비는 시간이다. 총을 숨겨 버스에 오른 2인조 강도는 기사를 협박에 차량의 방향을 틀게 했다. 레티로 기차역을 향하던 버스를 킬메스라는 인근 지역으로 몰게 한 강도들은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우게 했다. 이어 권총으로 승객을 위협하며 소지품을 몽땅 털어 도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버스기사는 차를 돌려 일단 회사로 돌아갔다가 다시 운전석에 앉아 운행을 시작했다. 그는 “예전 같으면 치안불안을 해결하라며 파업과 시위를 했겠지만 이젠 지쳐서 그럴 힘도 없다”면서 고개를 떨궜다. 이런 푸념이 나올 법도 하다. 이 회사의 버스가 강도피해를 입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월에도 이 회사 버스는 5인조 무장강도를 만났다. 승객들의 소지품을 강탈하는 강도들에게 저항한 44세 남자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 또한 같은 달 1번 버스도 2인조 무장강도를 만나 승객들이 갖고 있던 귀중품을 모두 빼앗겼다. 기사는 강도들의 눈을 피해 버스에 설치된 비상버튼을 몰래 눌렀지만 경찰은 응답이 없었다. 경찰을 호출하는 일종의 비상벨이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시내버스를 노린 강도가 늘면서 특히 불안에 떠는 건 기사들이다. 버스에 오른 강도들이 범행을 저지른 후 전리품처럼 기사의 손가락을 잘라 가는 사례가 많아서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강도는 이렇게 처벌해야!” 끔찍한 화형식

    무장강도가 끔찍한 화형식에 처해지는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의 사건은 최근 과테말라의 켓살태난고라는 곳에서 벌어졌다. 버스기사를 살해하려 한 22살 강도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강도를 잡았으면 경찰에 넘길 일이었지만 주민들의 판단은 달랐다. 직접 범죄를 응징하겠다고 작정한 주민들은 용의자를 꽁꽁 묶은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동영상을 보면 하체에 먼저 불이 붙은 강도는 이리저리 뒹굴면서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지만 주민들은 불에 타는 강도를 지켜볼 뿐 꿈쩍하지 않았다. 몇몇 주민들이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물을 부어주자"고 하지만 대다수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도 용의자가 여기에서 죽을 운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용의자는 뒤늦게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과테비전 등 현지 언론은 "남자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문제의 영상은 멕시코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누군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일부 중남미 언론은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레포르마에서 8살 여아를 성폭행한 남자가 주민들에게 붙잡혀 린치를 당했다"고 그대로 전해 결과적으론 오보를 냈다. 엑셀시오르 등 멕시코 일부 언론까지 이런 오보를 내자 치아파스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건은 과테말라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치아파스 검찰은 "경찰과 (공립) 병원들에 일일이 확인했지만 주민들에게 린치를 당해 화상을 입고 입원한 사람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한편 중남미 누리꾼들은 "아무리 범죄자라도 법치에 따라 처벌하는 게 맞다" "야만적인 린치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는 등 주민들의 집단행동에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사진=영상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해외에서 온 편지] 뉴요커의 필수품이 자동차? 교통카드예요!

    [해외에서 온 편지] 뉴요커의 필수품이 자동차? 교통카드예요!

    어려서 미국 드라마를 보며 가장 신기했던 점은 고등학생들이 운전면허를 따고 16살 생일에 부모로부터 차를 선물로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만난 친구들은 운전면허가 없는 친구들도 많았고, 있다 하더라도 성인이 된 후 필요에 의해 면허를 취득한 경우가 많았다. 나는 아직 운전면허가 없다. 미국에 오기 전 지인들이 미국에서는 마트에 가는데 운전해서 1시간이 걸리는 곳도 많다며 운전면허가 꼭 필요하다고 했지만 뉴욕은 조금 다른 듯하다. 뉴요커들의 필수품은 자동차가 아니라 교통카드다. 한국에서 흔히 쓰는 교통카드보다 훨씬 얇고 볼품없지만 이 카드만 있으면 뉴욕 구석구석 가지 못할 곳이 없다.# 뉴욕 지하철역에선 운행중지 여부 확인부터 뉴욕에 와서 처음 지하철을 탄다면 아마 조금 놀랄지도 모른다. 한국 지하철의 깨끗함과 쾌적함에 비교한다면 뉴욕의 지하철은 솔직히 말해 거부감이 들 정도로 더럽다. 지하철역에 가면 먼저 운행중지 안내종이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벽에 붙어 있는 안내종이를 발견한다면 재빨리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자칫하면 오지 않을 지하철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이런 단점에도 뉴요커들이 지하철을 애용하는 이유는 러시아워의 지상 교통수단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24시간 운영하는 뉴욕 지하철은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에서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이다. 반면 뉴욕의 버스는 한국의 버스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다. 한국에도 일반버스, 직통버스와 같이 다양한 종류의 버스가 있는 것처럼 뉴욕도 마찬가지다. 일반버스는 물론 일반버스와 같은 노선을 이용하지만 이용고객이 특히 많은 곳에만 정차하는 제한버스, 이용객들의 탑승시간을 줄이기 위한 선택적 버스 서비스(SBS), 구와 구 사이를 이어주는 직통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맨 처음 선택적 버스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이용 방법을 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다른 뉴욕의 버스들은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뉴욕시 교통카드를 이용해 타면 되는데 SBS는 미리 버스정류장에 있는 기계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해 표를 끊어서 타야 한다. 이용객들의 탑승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줄을 서서 교통카드를 찍고 타는 것이 아니라 미리 끊은 표를 들고 타는 것이다. 발권한 표를 가지고 앞문 또는 뒷문으로 타면 되는데 신기한 점은 탑승할 때 그 누구도 검표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검표원이 예고 없이 버스에 타기 때문에 벌금을 물고 싶지 않으면 꼭 표를 끊고 타야 한다. 여러 버스 가운데 뉴욕 직장인들의 통근을 책임지는 버스는 바로 직통버스다. 보로(한국의 구와 흡사한 지역단위)와 보로 사이를 이어주는 직통버스는 직장인들의 통근 걱정을 줄여 준다. # 버스 검표원 없다고 무임승차했다간 낭패 시간표에 맞춰 제시간에 도착하고 깨끗하게 정돈돼 있는 우리나라 지하철과 버스에 익숙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뉴욕의 대중교통이 낯설게 느껴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뉴욕의 삶에 익숙해지면서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바쁜 삶을 살아가는 뉴욕만의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대중교통임을 알게 됐다. 차이나타운의 지하철역에서는 중국 전통 음악 연주를, 뉴욕대역에서는 젊은 음악가들의 첼로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서로 다른 분야의 재능 있는 뮤지션들이 우연히 만나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합주를 경험할 수도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벽화들은 물론 트렌디한 현대 미술작품들을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뉴욕 지하철의 매력이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매일 부딪치고 때로는 사소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뉴욕의 버스는 어떠한가. 휴일이 되면 잊지 않고 버스기사에게 즐거운 휴일을 보내라고 인사하는 뉴요커들을 보면 뉴욕이 차갑고 바쁘기만 한 도시는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경찰 소환된 ‘졸음운전’ 버스업체 대표 “드릴 말씀 없다”

    경찰 소환된 ‘졸음운전’ 버스업체 대표 “드릴 말씀 없다”

    졸음운전으로 경부고속도로에서 참사를 낸 버스기사의 소속 업체인 오산교통 대표가 26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최씨는 출석 심경, 법정 휴식시간 제공 여부, 수리비 떠넘기기 의혹 등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대답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소속 버스 운전사들에게 운행 종료 후 휴식시간 8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혐의(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버스 수리비를 버스 운전사들에게 떠넘겨 사비로 처리하도록 한 혐의(공갈)도 있다. 경찰은 최씨가 운전사들에게 휴식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음으로써 과로와 피로를 일으켜 졸음운전을 유발한 것으로 입증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김모(51)씨가 몰던 오산교통 소속 버스가 버스전용차로인 1차로가 아닌 2차로를 고속으로 질주하다 앞에 서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다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5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16명이 다쳤다. 운전기사 김씨는 “(사고 당시)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김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당서 왜 코 푸냐” 항의하자 코뼈 부러뜨려…버스기사 실형 선고

    “식당서 왜 코 푸냐” 항의하자 코뼈 부러뜨려…버스기사 실형 선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식당에서 코를 푸는데 항의하는 사람을 폭행, 코뼈를 부러뜨린 관광버스 기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전지법 형사3단독 김지혜 부장판사는 19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관광버스 기사인 A씨는 지난해 10월 17일 오후 2시 40분쯤 충남 금산군 인삼랜드 상행선 휴게소 승무원 식당 안에서 코를 풀었다. 이에 고속버스 기사인 B(53)씨가 “밥 먹는 식당에서 코를 풀면 되느냐”고 항의하자 욕을 하며 그를 식당 앞 흡연실로 불러냈다. A씨는 자신을 따라 나오던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B씨가 고개를 숙이자 무릎으로 얼굴을 가격해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전치 49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 오전 11시 40분쯤 경남 통영 한 도로에서 C(38)씨가 운전하는 관광버스와 접촉사고가 날뻔했는데, C씨가 앞문을 열고 욕을 했다는 이유로 C씨를 버스에서 내리게 한 뒤 폭행, 전치 4주의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판사는 “승객을 태우고 운전해야 하는 고속버스 기사의 눈을 주먹으로 때리고, 신호 대기로 정차 중에 운전석에 있던 관광버스 기사의 얼굴을 때려 상해를 입힌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수의 폭력 전과가 있는 데다가 B씨에 대한 폭력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재차 폭력 범죄를 저지른 점 등에 비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졸음운전 사고’ 버스기사 구속… 영장실질심사 전 “죄송하다”

    졸음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일으킨 버스 기사 김모(51)씨가 1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7중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50대 부부가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검은색 티셔츠 차림에 남색 모자를 쓰고 법원으로 들어섰다. 김씨는 “심경이 어떠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울포토] 법정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버스기사

    [서울포토] 법정 향하는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버스기사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사고를 낸 버스운전 기사 김모씨가 17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버스기사 ‘졸음운전 참사’에 고용부 근로감독 나서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버스운전기사의 장시간 근로문제가 제기되면서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나섰다. 고용부는 버스 운전기사의 장시간 근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버스 업계를 대상으로 17일부터 한 달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 대상은 전국의 광역·고속·시외·전세버스 사업장 107곳이며 감독 확대, 증거확보 등을 위해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들은 운행 종료 후 8시간 휴식을 취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사고를 낸 버스 운전기사는 전날 오후 11시 30분까지 16시간동안 버스를 운전한뒤 사고 당일 오전 7시 15분부터 다시 운전대를 잡았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등 노동계는 “실질적인 수면 시간은 5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며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적절한 휴식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부는 이번 근로감독 결과를 토대로 운송업, 금융업, 전기통신업, 우편업, 보건업 등 연장근로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 26개 특례업종의 근로시간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장시간근로 실태 외에도 휴식 및 휴일, 가산수당 지급, 연차유급휴가 현황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고용부는 감독 결과에 따라 법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하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버스 운전기사의 충분한 휴식과 안전운행은 승객 및 국민의 생명·안전에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며 “이번 근로감독은 버스업계의 잘못된 근로관행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졸음 사고’ 오산교통, 기사에게 사고 처리비 떠넘겼다

    사고 버스기사는 구속영장 신청 당시 시속 109㎞… 과속은 아냐… 다른 버스 나흘 전에도 사망사고 경찰이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양재나들목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 사고에 대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사고를 낸 운전기사와 그가 소속된 버스업체에 대한 조사가 ‘투트랙’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3일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로 달리다 7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버스에 처음 부딪힌 K5 승용차가 버스 밑으로 깔리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신모(58)·설모(56·여)씨 부부가 숨졌고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쳤다. 경찰이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과속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는 사고 직전 최고 시속 110㎞ 구간에서 93~109㎞로 달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12일 사고 버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사고 버스의 운행기록 등이 담긴 디지털운행기록장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사고 버스의 소속 업체인 ‘오산교통’은 교통사고 처리 비용을 기사들에게 떠넘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산교통 대표 최모(54)씨 등 회사 관계자들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월 ‘오산교통이 교통사고 수리비를 보험으로 처리하면 보험료가 할증된다는 이유로 운전기사들에게 수리비를 내도록 강요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해당 업체를 이미 압수수색했고 최씨 등 오산교통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오산교통이 기사들에게 수리비를 내도록 한 부분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이 회사 소속 정비사 4명이 자격증 없이 불법으로 차량을 정비해 왔다는 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졸음운전 사고로 2명이 숨지면서 오산교통에 대한 행정처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1건의 교통사고로 2명 이상 4명 이하의 사망자가 발생하면 해당 업체는 60일간의 사업 일부 정지 처분을 받는다. 대상은 위반 차량의 2배수다. 이 규정이 적용되면 경기 오산시 갈곶동과 서울 사당역을 오가는 M5532번 버스 5대 가운데 2대가 두 달 동안 운행을 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거나 해당 노선을 대체할 노선이 없을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면서 “버스 운행 횟수가 줄어들면 서울로 통학하는 대학생을 비롯해 많은 시민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1시쯤 평택시의 2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 보행자(70)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오산교통 소속 시내버스 운전사 A(56)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방주시 미흡이 사고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졸음운전 사고’ 업체 버스 7대 인가받고 5대만 운영…운전기사도 부족‘

    ‘졸음운전 사고’ 업체 버스 7대 인가받고 5대만 운영…운전기사도 부족‘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 참사’를 낸 버스기사가 속한 회사 ‘오산교통’이 오산∼사당간 광역급행버스(M버스)운행 사업 계획을 무단으로 변경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과 국토교통부, 오산시 등에 따르면 오산교통은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M버스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올 3월부터 총 7대의 버스로 오산∼사당(총거리 53.3㎞) 구간을 하루 40회(배차간격 15∼30분)씩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통 직후 버스를 2대 줄여 5대만 투입하고 하루 28회씩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계획 변경 시 국토부의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산교통은 아무런 절차 없이 운행 계획을 변경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운수법 상 인가·등록 또는 신고를 하지 않고 사업계획을 변경하면 사업 일부정지(1차 30일, 2차 50일) 또는 최대 5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이 내려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허가 없이 버스 대수를 줄이면 여객운수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오산교통은 오산시에만 버스 대수를 줄인다고 보고해 국토부는 사업 계획이 변경된 사실을 사고 이후에야 파악하게 됐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사 8명만으로 버스 5대를 운행한 것도 문제다. 그 여파로 올 2월 개정된 여객운수법에서 정한 ‘1일 운행 종료 후 8시간 연속 휴식시간 보장’ 등의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기사들이 과중한 업무에 내몰린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유다. 오산교통 M버스 1대당 기사 2명씩 배치돼야 하지만 실제 그러지 못해 버스기사들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왕복 100㎞가 넘는 거리를 하루 5∼6회씩 운행하고 이튿날엔 쉬지 못한 채 다시 출근해야 했다.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를 낸 운전기사 김모(51)씨도 사고 전날인 8일 오전 5시 첫차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마지막 운행까지 모두 18시간 30분을 일했다. 차량을 반납하고 회사를 떠난 시간이 자정쯤이었고, 이튿날이자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오전 6시 30분쯤 출근해 7시 15분 첫 운행을 시작했다. 실제 잠은 5시간도 채 못 잔 상태에서 다시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오산교통 관계자는 “버스기사가 부족한 상태에서 인가받은 7대를 모두 가동할 수 없었다“면서 ”향후 기사가 채용되면 투입을 하려고 했지만 갖은 노력을 했으나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버스를 5대로 줄인 사실을 국토부에 허가받지 않은 점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사고 ‘졸음운전’ 버스기사 구속영장 오늘 신청

    경부고속도로 사고 ‘졸음운전’ 버스기사 구속영장 오늘 신청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버스기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13일 신청된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졸음운전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사고를 낸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오전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한 블랙박스 영상분석 결과를 받아보니 김씨가 과속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도로교통법 위반(치사·치상) 혐의로 오늘 중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경찰은 김씨에게 피해자 및 유족과 합의할 시간을 주기 위해 2주 정도 지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세간의 이목이 쏠린 사건인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다 다중 추돌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버스에 처음 부딪힌 K5 승용차가 버스 밑으로 깔려 들어가며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신모(59)·설모(56·여)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피해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쳤다. 김씨는 사고 전날인 8일 오전 5시에 출발하는 첫차의 운전대를 잡은 뒤 왕복 6차례 운행하고 오후 11시40분에 퇴근해 19시간 가까이 근무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오전 7시 15분에 운전을 시작해 3번째 운행 도중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를 상대로 한 교통사고 조사와 별도로,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11일 경기 오산의 해당 버스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과 배경을 밝히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사고, 오산시 책임론…“휴식 보장” 버스기사 민원 ‘방관’

    경부고속도로 사고, 오산시 책임론…“휴식 보장” 버스기사 민원 ‘방관’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와 관련해 경기 오산시의 책임론이 13일 불거졌다. 사고를 낸 버스기사가 소속된 오산교통의 인력수급에 문제가 있음을 사전에 알았지만 시민들로부터 교통 민원이 제기될 것을 우려, 오산시가 별다른 행정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원인은 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의 졸음운전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경기도 오산과 서울 사당동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몰았다. 그는 이틀 동안 하루 16시간 운전을 하고 하루 쉬는 형태로 일했는데, 사고 당일에는 오전 6시에 일어나 7시 15분부터 운전을 했다. 전날 18시간 근무한 뒤였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로로 운전하던 중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사고 당일 수면 시간이 5~6시간에 불과했다며 “하루 16~18시간 근무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긴 하다. 피로가 누적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오산교통 소속 버스 기사들은 이러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민원을 내기도 했다. 올해 3월 오산교통 소속 기사들은 “버스 기사에게 8시간의 휴식시간을 보장하기로 한 개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진정을 냈다. 국토부는 같은 달 해당 민원을 오산교통 행정처분 관할 관청인 오산시로 넘겼다. 오산시는 오산교통을 상대로 현장점검을 벌였다. 하지만 휴식시간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4월 초 오산시는 민원 회신 공문에서 “휴게시간 준수 등에 대한 내용을 오산교통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규정을 (강력하게) 적용하면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기사들의 휴식시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기사 인력을 충원하거나 운행 횟수를 줄여야 하지만, 인력 충원은 어렵고 운행 횟수를 줄일 경우에는 시민들의 교통 민원 발생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개정 여객운수법에 따르면 연속 휴게시간 8시간을 보장하지 않은 운수회사에 대해 과징금 180만원을 부과할 수 있지만 오산시가 이 문제로 오산교통에 행정 조치를 한 적은 없다. 오산시는 또 현장점검 당시 회사로부터 “현재 기사는 116명인데, 계산해보니 160명은 돼야 개정된 여객운수법상 휴게시간 보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4개월이 지난 지금도 오산교통 소속 기사는 12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들의 휴게시간 보장이 방치된 사이, 버스기사들은 격무에 시달렸다. 오산교통 M버스 버스 5대에는 기사가 8명 배치됐다. 기사들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5∼6회씩 왕복 운행해야 했다. 오산교통 소속 한 버스 기사는 “오산시가 개정된 여객운수법에 따른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않아 이번 참사가 일어났다”며 “문제는 M버스뿐 아니라 시내버스나 마을버스 등 다른 버스 기사들도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산시 관계자는 “강력하게 행정처분을 하면 해당 운수업체는 기사를 증원하는 대신 버스 운행 횟수를 줄이게 된다”며 “이는 곧 시민들의 교통 불편 민원으로 연결되다 보니 강력하게 지도할 수 없었다. 다만 오산교통은 휴게시간 준수를 위해 운행 시간표를 약간씩 수정하면서 차츰차츰 개선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사고 낸 버스기사 “죽을죄 지었다는 말밖에…”

    경부고속도로 사고 낸 버스기사 “죽을죄 지었다는 말밖에…”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친 사고를 낸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가 당시 상황과 현재 심경을 밝혔다.김씨는 1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저 죽을죄를 지었다는 말밖에…유족에게 어떻게 사죄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할 수만 있다면 내 목숨과 맞바꾸고 싶은 심정이다”라고 밝혔다. 그가 경기도 오산과 서울 사당동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몰았다. 이틀 동안 하루 16시간 운전을 하고 하루 쉬는 형태로 일해왔다. 사고 당일에는 오전 6시에 일어나 7시15분부터 운전을 했다. 전날 18시간 근무한 뒤였다. 근무 시간을 줄여보려고 회사에 버스를 늘려달라고 했지만 기다리라는 말만 들었다. ‘1일 운행 종료 뒤 연속 휴식 8시간’ 규정도 실제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는 “이틀 연속 일한 터라 피곤했다.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 보니 이미 버스 앞바퀴 아래 앞서 가던 승용차(K5)가 깔려 있었다. 깜빡 졸았던 것 같다”면서 “맨정신일 때도 껌 씹고 허벅지 꼬집어가며 운전한다. 이틀 연속 일했으니 더 긴장하고 조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10년간 무사고 운전자인 김씨는 “개인택시 기사가 꿈이었다. 무사고 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늘 조심했는데…아내와 딸 셋이 있다. 가족,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인 막내딸에게 미안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치상)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다만 김씨가 유족을 포함해 피해자들과 합의하는 기간을 고려해 2주 뒤에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40분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다 다중 추돌사고를 내 사상자가 발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버스에 처음 부딪힌 K5 승용차가 버스 밑으로 깔려 들어가며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신모(59)·설모(56·여)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추돌사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환기 안하고 계속 튼 에어컨, 졸음 운전 ‘공범’

    환기 안하고 계속 튼 에어컨, 졸음 운전 ‘공범’

    경찰, 사고 버스업체 압수수색…휴식 보장·차량정비 등 조사경찰이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서울 양재나들목에서 50대 부부가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졸음운전’ 사고를 낸 해당 버스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버스업체가 사고를 낸 버스기사 김모(51)씨의 과로와 졸음을 막기 위해 휴식 보장 등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11일 오후 2시 경기 오산의 버스업체 사무실에 수사관 5명을 보내 각종 서류와 장부, PC 등을 압수해 조사했다. 경찰은 버스기사의 휴식 보장 등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은 물론 도로교통법상 운전기사의 음주·무면허 등에 대한 고용주의 의무사항을 준수했는지, 자동차관리법에 규정된 차량 점검 및 정비 상태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자동차노조연맹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전날 16시간 30분을 운전하고 밤 11시 30분에 퇴근한 뒤 이튿날인 사고 당일 오전 7시 15분부터 다시 버스를 몰았다. 연맹 측은 “실질적 수면 시간은 5시간도 되지 않는다”며 “업체의 운수사업법 위반이 졸음운전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과도한 에어컨 사용이 졸음운전 사고를 일으킨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449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무더운 7~8월에 집중됐다. 이는 전체 졸음운전 건수(7560건)의 19.0%에 해당한다. 양재나들목 사고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의 기온은 섭씨 28.5도였다. 더운 날씨 탓에 사고 버스도 주행 중 내내 에어컨을 강하게 틀 수밖에 없었다. 버스 내 폐쇄회로(CC)TV에선 승객 4명이 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시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전문가들은 무더위에 에어컨을 켜 놓고 운전하면 산소 부족으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오주석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 박사는 “에어컨을 틀어 놓은 뒤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면서 졸음을 유발할 수 있고 심각한 경우 혼절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1000~2000은 졸음이 오기 시작하는 단계다. 2000~5000에서는 졸음뿐만 아니라 두통과 멀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4월 차량의 이산화탄소 농도 실험을 한 결과 출발 시 453이었지만 주행 45분 뒤 4000을 초과했다. 운전자의 눈 깜박임 시간은 실험 초반 평균 0.15초였다가 40분이 지나자 평균 0.18초로 둔화됐다. 이후 10분간 환기를 실시하자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고 4352에서 474으로 떨어졌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눈 깜박임 속도가 느려지고, 눈꺼풀이 감기는 비율이 증가한다”면서 “그런 상태로 운전하면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에어컨을 틀더라도 수시로 환기를 시키면 졸음을 떨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부고속도로 사고 직후 운전기사 표정이...“별대수롭지 않게”

    경부고속도로 사고 직후 운전기사 표정이...“별대수롭지 않게”

    경부고속도로 사고 영상이 충격을 주는 가운데 이 사고로 전복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도요타 RAV’ 운전자의 글이 눈길을 끌고 있다.RAV차량 운전자는 10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된 블랙박스 영상 댓글에 “오늘 사고당한 사람입니다. 전도되는 라브운전자입니다. 현재 병원에서 손근육 끊어진 거 봉합하고 이제 병실로 왔네요”라고 전했다.이어 “저도 차에서 기어나오자마자 눈 앞에 버스가 떡 하니 있고 앞에 버스 기사 보여 불러서 버스기사냐, 버스 밑 운전자분 살아있는 거냐 물어봤더니 그 사람 표정이 별 대수롭지 않게 돌아댕기면서 둘러봅디다. 대꾸도 없이. 지금도 화가 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전날 오후 2시4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운전사 김모 씨·51)가 2차로에서 서행 중이던 K5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며 올라타 수십 미터를 밀고 갔다. 이 사고로 K5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인근 차량 탑승자 16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경부고속도로 사고 ‘졸음운전’ 버스기사 구속영장 방침

    경찰, 경부고속도로 사고 ‘졸음운전’ 버스기사 구속영장 방침

    서울 서초경찰서는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연쇄 추돌사고를 낸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치상)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유족을 포함해 피해자들과 합의하는 기간을 고려해 2주 뒤에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인 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를 달리다 다중 추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당시 버스에 처음 부딪힌 K5 승용차가 버스 밑으로 깔려 들어가면서 운전사 신모(59)씨 부부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다른 사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과로로 운전하던 중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버스 블랙박스 영상에 김씨가 사고 직전 꾸벅꾸벅 졸거나 하품하는 모습 등은 잡히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끼고 운전을 하는 영상 속 김씨는 사고 직전까지 전방을 주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K5 승용차를 들이받기 직전에야 핸들을 조작했으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일찍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틀 근무하고 하루 쉬는 광역버스 근무 수칙은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관련뉴스]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아직도 손이 떨린다”[영상]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버스 졸음운전… 부부 목숨 앗아간 7중 추돌

    또 버스 졸음운전… 부부 목숨 앗아간 7중 추돌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기사의 ‘졸음운전’으로 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9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415.1㎞ 지점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버스 1대와 승용차 6대가 추돌했다. 사고는 경기 오산을 출발해 서울 사당역으로 향하던 M5532번 광역버스가 버스 전용차로인 1차선이 아닌 2차선으로 달리다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도로가 막혀 앞에 서 있던 K5 승용차 등과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K5 차량이 1차선 쪽으로 튕기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다시 버스 아래에 깔리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부부 신모(58)씨와 설모(56·여)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나머지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발행한 곳은 서울로 진입하면서 정체가 본격 시작되는 곳으로 추돌 사고가 잦아 ‘마의 구간’으로도 불린다. 차량 추돌 사고가 자주 발생해 갓길에는 항상 견인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버스기사 김모(51)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운전 중 잠시 졸았다’고 진술했다”면서 “현장에 버스 급제동 흔적이 없어 빗길 교통사고라기보다는 졸음운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지역이 워낙 상습정체구역이라 과속을 하기 어렵다는 점도 경찰이 졸음운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사고 수습을 위해 상행선 5개 차로 중 3개 차로와 반대편 1차로가 2시간가량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7월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도 졸음운전을 하던 관광버스가 앞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를 추돌해 20대 여대생 4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5월에도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승합차를 들이받아 노인 4명이 숨졌다.  한편 전국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잇따랐다. 전남 순천시에서는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황모(26)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황씨 어머니도 손에 화상을 입었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등대 인근 해상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여성 A(37)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주시 남평읍 남평교 인근 지석천에서는 지난 7일 실종 신고된 이모(5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어린이집 버스, 인도로 돌진…행인·차량 덮쳐 2명 사망, 10명 부상

    어린이집 버스, 인도로 돌진…행인·차량 덮쳐 2명 사망, 10명 부상

    버스기사 “굉음 후 브레이크 작동 안됐다” 5일 오후 충북 청주 도심의 내리막길에서 어린이 보호차량 미니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이 버스는 행인들과 차량 3대를 덮쳐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버스 운전기사는 내리막을 내려오던 버스가 갑자기 속도가 붙으면서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6분쯤 25인승 전세 미니버스를 몰던 A(57)씨는 흥덕구 1순환로를 달리고 있었다. A씨는 흥덕구 봉명사거리에서 서원구 사창사거리로 방향 편도 4차선 도로 중 인도와 접해 있는 4차로로 주행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A씨는 사창사거리에 접근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을 보고 버스를 세우려고 브레이크를 잡으려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버스가 굉음을 내며 엔진 회전수가 치솟기 시작했다”면서 “브레이크를 밟아 버스를 세우려고 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앞에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 중이던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려고 A씨는 급히 왼쪽으로 핸들을 틀었고, 버스는 중앙선을 넘어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지른 후 인도로 돌진했다. 당시 인도에는 행인 5∼6명이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A씨의 버스는 인도를 덮쳐 행인 3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도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B(71·여)씨와 C(83·여)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인도를 덮친 후에도 A씨의 버스는 멈추지 않았다. 사거리 인도 모서리 부분을 10m가량 타고 넘은 버스는 좌측인 시계탑오거리에서 직진해오던 승합차와 승용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A씨의 버스는 마지막에 들이받은 승용차를 약 20m나 밀고 나간 후에야 멈춰 섰을 정도로 사고 버스는 당시 속도가 붙어 있었다. 사고 직후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사고 버스 앞 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찌그러졌다. 인도에 있던 고등학생 1명은 가까스로 버스를 피해 참변을 피했다. 미니버스 등 사고 차량 4대에 타고 있던 8명과 행인 등 모두 10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에는 어린이집 원아들을 태우고, 낮에는 종교시설 오가는 사람을 이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당시 버스에는 A씨 외에 성인 4명만 타고 있었으며 어린이집 원아들은 없었다. 사고가 난 미니버스는 블랙박스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면허가 있었고 음주운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운행기록 장치,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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