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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커지는 ‘버닝썬’ 의혹에 다급한 경찰…경찰-업소 유착 의혹 감찰

    버닝썬이 촉발한 클럽내 마약, 업주와 경찰의 유착 의혹경찰청, 3개월간 마약 및 약물이용 범죄 집중단속 계획 발표버닝썬과 경찰간 연결고리 역할한 전직 경찰관 영장은 반려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마약 문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버닝썬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번졌다. 경찰청은 이달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개월간 수사부서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집중단속에는 전국 마약수사관 1063명을 비롯해 형사·여성청소년·사이버·외사수사 등 수사부서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단속 대상은 해외여행객 등을 가장한 조직적 마약류 밀반입, 클럽 등 다중 출입장소 내 마약류 유통·투약, 프로포폴·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류 불법사용,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등이다. 버닝썬 내 사용됐다고 지목받는 약물인 이른바 ‘물뽕’(GHB)을 포함해 이를 이용한 성폭력, 불법촬영물 유통 등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소방·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클럽 등 대형 유흥주점을 점검하고, 마약류 보관이나 투약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 112종합상황실 등에 클럽을 비롯해 특정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신고가 반복적으로 접수되면 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해 집중 수사하기로 했다.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제기된 경찰과 업소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기획감찰을 벌인다. 한편, 버닝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해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44)씨를 지난 21일 긴급체포했다 다음날인 23일 석방했다. 형사소송법상 영장 없이 긴급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으면 즉시 석방해야 한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당시 영업정지를 피하려는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 강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돈이 오간 사건은 공여자 조사가 기본이지만, 이러한 조사가 돼 있지 않았다”면서 “수수명목 등에 대해서도 소명이 안 돼 영장 보완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강씨에게 돈을 건넨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한 조사도 없이 돈을 받은 강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를 체포하지 않으면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가 불가피했다”면서 “앞으로 추가증거 확보 및 분석 등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영장을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은 버닝썬 측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 다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경찰은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지난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흥가 등에 마약 유통한 40대 구속, 투약한 프로골퍼 등 7명 입건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서울 강남 유흥가에 마약을 유통한 판매책 A(4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클럽 등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주부 B(46)씨, 프로골퍼 C(29)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한 코카인 22.51g, 엑스터시 51정, 대마 3.74g, 현금 1800만원 등과 B씨가 소지한 필로폰 11.14g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약 광고를 올려 연락 온 사람에게 속칭 대포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고 서울 강남 유흥가에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지난 1월 25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남구 모 클럽에서 A씨에게 산 엑스터시를 클럽 종업원 2명과 나눠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SNS를 이용한 마약 사범을 단속하던 중 공급책 A씨를 검거했고, 마약을 투약한 강남 일대 유흥종사자와 손님 등을 추가로 검거했다”며 “A씨 등은 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강남 클럽 ‘버닝썬’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버닝썬’ 유착 고리 지목된 전직 경찰관 구속영장 반려

    ‘버닝썬’ 유착 고리 지목된 전직 경찰관 구속영장 반려

    검찰이 23일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강씨를 소환 조사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긴급체포하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이 영장을 반려함에 따라 긴급체포됐던 강씨는 일단 석방된다. 검찰은 “돈이 오간 사건이므로 금품수수자에 대한 영장신청을 하려면 공여자 조사가 기본인데 조사가 돼 있지 않고, 수수 명목 등에 대해서도 소명이 돼 있지 않아 보완지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와 함께 체포했던 이모씨도 일단 석방하고 추가 증거 확보와 분석 등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해당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앞서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강씨가 버닝썬 측의 요청으로 경찰관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등 민원 해결에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경찰서가 이 의혹을 수사했지만, 지난해 8월 증거 부족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버닝썬-경찰 다리 놔준 전직 경찰관에 구속영장 신청

    버닝썬-경찰 다리 놔준 전직 경찰관에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영업 편의를 대가로 경찰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전직 경찰관 강 모씨에 대해 이날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 임원인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대규모 홍보행사를 연 바 있다. 행사에 앞서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행사 차질을 우려한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김성곤의 시시콜콜] 버닝썬 수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

    서울 강남의 르메르디앙 호텔에 자리 잡고 있는 유명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수사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 직원들과 고객 간 폭행사건에서 시작됐지만, 이후 피해자 김모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 연행과정에서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업체와 경찰의 유착의혹을 제기하면서 동의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단숨에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단순 폭행 사건에서 시작된 사건이 경찰의 과잉진압과 경찰과 업체의 유착, 클럽 내 성폭행과 마약 유통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됐다. ●광수대 등 경찰 70여명 투입 한때 버닝썬 이사로 재직했던 빅뱅의 승리는 이미지에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경찰은 필요하면 소환해서 조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닝썬은 지난해 2월 23일 개업한 이후 1억원이 넘는 만수르 술 세트 등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버닝썬 수사는 강남경찰서에서 맡다가 청원 이후 여론이 악화되자 지난달 31일 전격적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뛰어든 데 이어 마약 문제가 불거지자 사이버수사대까지 가세했다. 광수대와 사이버수사대, 강남서까지 70여명의 경찰이 투입됐다고 한다. 그런데 수사는 빠른 편은 아니다. 마약과 연루된 버닝썬 직원 1명을 구속하고, 마약 유통 등의 의혹으로 2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한 차례 소환조사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클럽 대표의 마약 투약 여부를 가리려고 동의를 받아 모발검사도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마약 유통 등 조직적인 범죄 혐의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공무원에 뇌물 제공 밝혀져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찰은 지난 14일 합동 브리핑에 이어 18일에는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버닝썬 수사 관련 내용을 일부 풀어놓았다. 공통된 것은 수사가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달 말 종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넘길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더디지만,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광역수사대는 지난 21일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강남서 소속 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자 중 전직 경찰관 강모 등 2명은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캐고 있다. 당시 강남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었다. ●경찰 과잉 대응 수사, 마약·업체 유착 등에 묻힌 감 조금씩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경찰의 수사가 미흡한 점도 한둘이 아니다. 브리핑 중에 경찰 간부가 “몇십억씩 버는 클럽이 마약 유통하겠나”라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르메르디앙 호텔 측이 버닝썬 시설을 철거에 나선 것도 모르고 있다가 증거멸실 우려가 나오자 부랴부랴 철거를 중지시키고, 현장을 촬영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경찰의 과잉 대응 수사도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수대가 업체 유착의혹과 공권력 과잉 대응은 맡고 있지만, 버닝썬 직원과 김모씨와의 폭행 건은 강남서가 맡고 있다. 경찰 합동 브리핑에서도 직원과 김씨 폭행부터 경찰의 과잉대응 건이 이어진 일련의 과정인데 이것을 분리해서 수사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적이 수차례 나왔지만, 경찰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과잉대응 문제는 청와대 청원 내용의 핵심인데 성폭행과 마약 등의 문제가 커지면서 묻힌 감이 있다. 이 과정에서 김모씨의 추가 성추행 의혹이 두 차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이 “경찰의 과잉대응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버닝썬 등 일부 클럽의 탈선 문화를 바로잡고, 마약인 물뽕(GHB)에 대한 수사를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은 긍정적이고,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도 분명히 가려야 한다. 애초에 경찰의 과잉대응을 경찰이 조사하는 게 옳지 않다는 주장도 적잖았었다. 피해자 김씨는 지금도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며 방송사 등을 통해 추가 사실 폭로를 예고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수사가 진척됐으면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 아니면 경찰 과잉대응 문제는 검찰에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경찰, 버닝썬 출동기록 누락 의혹에 “단순 검색 오류”

    경찰, 버닝썬 출동기록 누락 의혹에 “단순 검색 오류”

    “신고 때 발생장소가 다른 지번으로 입력”경찰-클럽 간 유착 고리 의혹받는 전직 경찰 입건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신고 출동기록을 없앴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이 “전산상 단순 오류일뿐 기록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방송(MBC)는 지난해 7월 7일 미성년자 심모(당시 18세)군이 부모의 돈을 훔쳐 버닝썬에 출입해 술값으로만 1000만원 이상 썼는데 클럽 측은 고액 손님이라는 이유로 신분증 검사없이 바로 입장시켜줬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하이패스 고객’(신분증 검사를 하지 않는 손님)이었다는 얘기다. 또, 경찰이 심군 어머니로부터 “버닝썬 클럽에 미성년자가 들어가 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당일 출동하고도 최근 국회에 제출한 출동 일지에는 이 내용을 빠뜨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은폐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7월 7일 심군의 버닝썬 출입 관련 출동 기록은 112 시스템에 그대로 남아 1년간 보관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국회에 관련 출동내역을 제출하기 위해 ‘버닝’, ‘르메르디앙(버닝썬이 입주한 호텔 이름)’, ‘봉은사로 120(역삼동 602)’(버닝썬의 주소) 등으로 검색해 출동 기록을 찾았는데 이 과정에서 7월 7일 출동 기록이 누락됐다는 것이다. 112신고 일지에 기록된 사건 발생장소가 버닝썬과는 다른 지번(역삼동 602-2)이었고 신고내용 중 키워드(버닝썬 클럽, 르 메르디앙)가 포함되지 않아 검색이 안됐을뿐 신고 기록 자체를 삭제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한편, 버닝썬 측과 강남 지역 경찰관들과의 유착 의혹을 살펴보는 경찰이 영업편의 등을 대가로 이 클럽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건넨 사실을 일부 확인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포함됐다.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로,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클럽-경찰 유착 의혹은 급물살…버닝썬 3대 논란 수사 어떻게 되고 있나

    전직 경찰관이 유착의 ‘고리역할’ 의심버닝썬 직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폭행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듯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클럽 고객이었던 김모(29)씨가 “클럽직원과 경찰로부터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며 불붙인 이 논란은 클럽 내 마약 유통, 업주와 경찰 간 유착 의혹 등으로 확산됐다. 버닝썬은 논란과 수사의 여파로 최근 영업을 중단하고 문닫았지만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뿐 아니라 강남 일대 전체를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 중이다. 버닝썬 수사의 3가지 가지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리했다. ●클럽-경찰 간 유착 의혹 경찰 수사에서 가장 더딜 것으로 예상됐던 경찰과 버닝썬 간 유착 의혹 수사가 오히려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의혹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김씨로부터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고 지목받은) 역삼지구대 경찰관이 클럽과 유착·뇌물받은 정황이 없는지 조사해달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 눈에 띄는 인물은 강모(44)씨다. 전직 경찰로 강남경찰서 근무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클럽과 경찰을 연결시켜준 고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중고차 거래 및 이벤트 업체를 운영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려고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클럽 내 마약 유통 여부 버닝썬 내 마약 유통 의혹은 이 클럽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제기했다. “VIP룸에서 마약 투약과 성폭행이 이뤄졌다”거나 “생수에 하얀색 가루를 타서 마시고 코를 풀었다”는 등의 목격담이 온라인 공간에 퍼지면서 의혹을 키웠다. 클럽 측은 마약 투약과 성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도 버닝썬이 손님들에게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한 정황은 잡히지 못했다. 하지만, 버닝썬 직원 등이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는 포착됐다.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2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폭행 의혹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폭행 의혹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강남경찰서 소속 역삼지구대 경찰들이 연루된 사건인데 이 경찰서에서 수사하는 게 맞느냐”고 문제제기했지만 경찰은 “수사를 맡지 못할 제척 사유가 없다”며 강남서에 계속 사건을 맡겼다. 김씨와 버닝썬 클럽 직원들, 경찰이 맞물려 있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CCTV 촬영 시점 등에 따라 해석이 엇갈린다. 경찰은 폭행 의혹 관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만간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를 정해 검찰에 송치하면 사건을 경찰의 손을 떠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버닝썬 유착 사실로…미성년 출입 무마해주고 돈 받아

    경찰-버닝썬 유착 사실로…미성년 출입 무마해주고 돈 받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미성년자 출입을 무마해주는 등 버닝썬의 영업 편의를 봐준 대가로 일부 경찰이 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수대는 경찰이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사건과 관련해 전·현직 경찰관 등을 조사 중이며 이들 중 일부를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입건자 중에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 포함됐다. 강씨는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강씨를 통해 경찰에 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8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이와 관련해 광역수사대는 당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과 클럽 관계자, 미성년자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수사 과정과 사건 처리 경위 등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강남경찰서 소속”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관련자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현직 경찰관 가운데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마약류 투약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버닝썬 직원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A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A씨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만료 기한이 도래해 오늘 안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며 “다만 송치가 됐다고 해서 수사가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를 상세히 파헤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클럽에서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B씨(일명 ‘애나’)의 마약 투약·유통 의혹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B씨의 투약 여부를 밝히기 위해 B씨의 머리카락과 주거지에서 확보한 흰색 가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투약과 경찰 유착 등 의혹은 김모(28)씨가 지난해 11월 24일 이 클럽에서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도리어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 불거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역수사대, 버닝썬이 강남 경찰에 뇌물 준 정황 포착

    광역수사대, 버닝썬이 강남 경찰에 뇌물 준 정황 포착

    마약 유통 및 성폭행 발생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과 경찰 간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경찰관 등을 조사해 일부 입건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8월 강남경찰서가 버닝썬에 출입한 미성년자에 대한 신고를 받고도 증거부족을 이유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과 관련해 유착관계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포함해 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실시하고 일부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당시 버닝썬 측이 무혐의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유착 등 부적절한 부문이 있었는지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 클럽과 관련된 여러 수사 갈래 중 경찰과 업주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역삼지구대와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를 압수하고, 클럽 임직원과 경찰관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다. 또한 버닝썬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의 동의를 얻어 금융거래 내역도 살펴봤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 “버닝썬이 역삼지구대에 뇌물 준 정황 포착”

    경찰 “버닝썬이 역삼지구대에 뇌물 준 정황 포착”

    마약 유통 및 성폭행 발생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과 경찰 간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부 경찰관이 버닝썬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포착했다. 수사 선상에 오른 경찰관에는 역삼지구대 경찰관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 클럽과 관련된 여러 수사 갈래 중 경찰과 업주 간 유착 의혹에 대해 수사상 진척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역삼지구대와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를 압수하고, 클럽 임직원과 경찰관의 통화 내역을 조사했다. 또한 버닝썬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의 동의를 얻어 금융거래 내역도 살펴봤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점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일 경찰은 사이버수사대와 과학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버닝썬 내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현장 점검에서 VIP룸을 포함해 내부 시설 전체를 확인하고, 클럽 내부를 촬영해 증거 자료로 남겼다.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버닝썬은 이날 급히 철거에 나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김모(29)씨가 지난해 11월 29월 이 클럽에서 클럽 관계자에게 끌려나가다가 무차별적으로 구타당했고, 출동한 경찰도 자신을 집단폭행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주장하며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의 폭행 행위를 강조하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씨는 클럽 내 여성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찰, ‘버닝썬’ 철거 중단시키고 VIP룸 등 내부 전체 수색…현장 점검

    경찰, ‘버닝썬’ 철거 중단시키고 VIP룸 등 내부 전체 수색…현장 점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성폭행·마약 등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 내부 집중 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과학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현장 수색에서 경찰은 클럽 내 VIP룸을 포함한 내부 시설 전체를 수색했다. 경찰은 현장 사진과 동영상 및 3차원 영상을 촬영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버닝썬이 17일 마지막 영업을 마친 뒤 내부 정리 및 폐업 절차에 들어가자 일각에서 ‘증거 인멸’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경찰이 클럽 내에 남아 있을지 모를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철거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클럽 철거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일부 집기류만 옮겨진 상태로, 현장 증거가 인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증거 인멸 우려” ‘버닝썬’ 철거 중단…VIP룸 등 3D촬영 수색

    “증거 인멸 우려” ‘버닝썬’ 철거 중단…VIP룸 등 3D촬영 수색

    마약 유통과 성추행 의혹 등으로 폐업한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철거 작업이 증거 인멸 우려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21일 “버닝썬이 있는 호텔 측이 동의함에 따라 철거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버닝썬이 지난 17일 문을 닫은 뒤 하루 만에 곧바로 철거 작업에 들어갔고, 광역수사대는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18일 오후 호텔 측에서 광수대에 철거를 해도 되는지 의견을 구했다”며 “경찰은 증거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호텔 측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과학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현장을 수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현장 수색에서 경찰은 클럽 내 VIP룸을 포함한 내부 시설 전체를 집중 수색했다. 경찰은 현장 사진과 동영상 및 3차원 영상을 촬영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클럽 철거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일부 집기류만 옮겨진 상태로, 현장 증거가 인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경찰은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은 버닝썬 직원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에 대해서는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경찰은 이 중국인을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변호사 입회하에 이 중국인의 주거지를 수색했고 “성분 미상의 액체 몇 병과 흰색 가루 등을 압수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중국인 여성은 현재 마약 유통 등과 관련한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그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17일에는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8일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이 대표는 약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후 11시쯤 귀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닝썬이 불씨 댕긴 ‘피의사실 공표죄’

    버닝썬이 불씨 댕긴 ‘피의사실 공표죄’

    김씨, 버닝썬 성추행 의혹 발표 경찰 고소 사실상 사문화…2010년부터 기소 ‘0’ 박상기 장관도 “공표행위 없애겠다”법령에 있지만 현실에서는 적용되지 않아 사문화된 피의사실 공표죄가 재조명되고 있다.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촉발시킨 김모(28)씨가 자신의 추가 성추행 의혹을 공개한 경찰관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다. 김씨 측 변호인인 박성진 변호사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 알 권리, 공익적인 사유 등 정당한 근거 없이 경찰이 김씨의 추가 피의사실(성추행 의혹)을 언론에 알렸다”면서 “어제 서울중앙지검에 강남서 형사과장을 피의사실 공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피의사실 공표죄는 검찰, 경찰 등 수사 담당자가 공소 제기 전에 피의사실을 외부에 알렸을 때 성립한다.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5년 이하의 자격 정지 등 처벌 수위도 높다. 공소 제기 전 피의사실을 알렸다고 해서 무조건 처벌받지는 않는다. 대검찰청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 따르면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수사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오보나 추측성 보도 방지, 범죄로 인한 급속한 피해의 확산, 범인 검거 등 국민 협조가 필수적인 경우 등 일부 사정이 있으면 공소 전에도 수사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201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피의사실 공표 금지 위반 혐의로 301건의 사건이 접수됐지만 재판에 넘겨진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해 8월 법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특별사면 과정에서 돈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 발표로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명확한 증거에 의해 혐의가 입증된 사실만 다뤄야 한다는 취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사실 공표 행위는 포토라인과 마찬가지로 없애자는 게 내 지론”이라고 말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한 예외 규정 자체를 없애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단독] ‘클럽은 약물 온상’ 풍문 사실로… 마약 청정국의 찜찜한 민낯

    [단독] ‘클럽은 약물 온상’ 풍문 사실로… 마약 청정국의 찜찜한 민낯

    “강남 클럽서 환각 상태 즐겨” 소문 무성투약 사범보다 유통·공급 단속에 집중구매 쉬운 향정신성의약품 전체 76%장소·혐의 특정 못해 수사 지지부진2017년 1월 초 A씨는 서울 강남의 B클럽에서 지인으로부터 ‘물뽕’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GHB’가 담긴 투명 플라스틱 통을 건네받았다. 그는 곧장 클럽 화장실로 이동해 에너지 음료에 물뽕을 타 마셨다. 같은 달 중순에도 B클럽을 찾은 그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일명 엑스터시) 반쪽을 에너지 음료와 함께 삼키고, 대마 성분이 든 전자담배를 수차례 피웠다. 이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해 7월 결국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C씨도 2016년 12월 말부터 한 달 동안 강남의 클럽 두 곳에서 7차례에 걸쳐 동료들과 함께 엑스터시와 물뽕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같은 범죄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C씨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최근 마약 투약·유통 의혹 등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 사건은 ‘마약 청정국’으로 포장된 우리나라의 음성적인 마약 거래·투약 실태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강남 일대 클럽 등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사고파는 창구 또는 함께 투약을 하면서 환각 상태를 즐기는 공간으로 일부 이용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그동안 클럽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나 단속으로 이어지지 않았다.1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사 당국의 단속에 적발된 마약류(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1만 2613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35명꼴로 붙잡혔다. 2016년 1만 4214명에 비해 2년 새 약 11.3% 줄었지만, 이는 수사 당국이 단순 투약 사범보다 유통·공급 사범 단속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생긴 결과다. 실제 전체 마약 사범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투약 사범은 지난해 49.0%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9613명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정통 마약에 견줘 강하지 않으면서도 짧은 시간에 효과가 나타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점도 수요가 높은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엑스터시 수입·투약 혐의 등로 기소된 D씨는 네덜란드의 한 사이트에서 엑스터시 56정을 주문했다. 엑스터시는 열흘 뒤 DVD 케이스에 숨겨져 아무 문제없이 국내로 반입됐다. 그는 이후 강남의 한 클럽에서 3개월에 걸쳐 지인들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했다. 마약은 피해자가 없고, 은밀하게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동안 범행 장소를 특정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클럽이 ‘마약의 온상’이란 소문은 예전부터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강남, 홍대 등 클럽에서 마약을 한다는 풍문은 있었다”면서 “버닝썬 사건처럼 범죄 혐의가 특정돼야 수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유착 의혹’ 여론 따가웠나… 개운치 않은 경찰 뒷북 수사

    클럽 내 마약 문제 소극 대응에 여론 싸늘 마약·성폭행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이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하며 대대적인 마약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잇따른 관계자 소환에 버닝썬 직원 구속, 외국 국적 피의자에 대한 출국 정지 조치를 내리며 수사에 힘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형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과 성추행 사건이 만연하다는 소문이 과거부터 공공연하게 퍼졌던 만큼 최근 경찰 행보는 여론을 의식한 ‘뒷북’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버닝썬 등에서 영업사원 격인 MD로 일해 온 A씨를 마약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이후 나온 첫 구속 사례다. 경찰은 또 마약 유통 혐의를 받는 중국인 여성 B씨를 출국 정지 조치하기도 했다. 강남 클럽가에서 ‘애나’로 불리는 B씨 역시 MD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성분 미상의 액체 몇 병, 흰색 가루 등이 나와 정밀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강남 일대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 위반 조사에 나섰다. 통상 ‘MD’가 한 클럽 소속이 아니라 여러 클럽과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경찰은 마약 유통이 다른 클럽까지 확대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날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으며, 의혹이 없도록 사실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적극적인 행보에도 비판 여론은 여전하다. 애초 이번 사안에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이 함께 불거진 데다 그간 경찰이 클럽 내 마약 투약 사건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일을 키웠다는 비판이다. 클럽 내 마약 투약·성추행 의혹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널리 퍼진 상황인데 경찰은 평소 신고 중심의 사건 처리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상식적으로 몇십억원씩 버는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겠냐”며 클럽 측을 두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관계자는 “마약 문제는 비단 버닝썬뿐만 아니고 전국을 상대로 다 수사를 하던 것”이라면서 “클럽 내 마약류 투약은 일상적으로 하는 (수사) 내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경찰이 클럽 내 마약 투약 문제를 인지했지만 대수술에는 손 놓고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한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 등을 제기했던 김모씨가 버닝썬 내에서 다른 여성을 성추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버닝썬은 지난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 남성,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

    ‘버닝썬 폭행 피해’ 주장 남성,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여성들을 성추행하고 클럽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28)씨가 이 클럽에서 여성들을 추가로 성추행한 정황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모씨가 추가로 여성을 성추행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다면서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시비에 휘말리자 클럽 직원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이후 다른 클럽 관계자부터 폭행을 당하자 분개해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클럽 직원에게 집단 폭행당해 경찰에 신고했더니 출동한 경찰관들이 오히려 피해자인 나를 제압하고 입건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에게도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현장에서 다른 클럽 직원을 폭행하고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려 부득이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경찰관이 김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또 자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을 뱉고, 이후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로 옮겨졌지만 이곳에서도 진술조서에 침을 뱉어 경찰관에게 던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검거 당일 클럽 안에서 소란을 벌인 혐의로만 입건했지만, 지난해 12월 21일 여성 2명이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김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버닝썬으로부터 제출받은 CCTV 영상에서 김씨가 고소인들을 추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질 보정을 요청한 상태다. 화질 보정은 이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버닝썬 안에서 이뤄진 마약 투약·유통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소지한 혐의로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클럽 버닝썬 직원 마약 혐의로 첫 구속…중국인 ‘애나’ 추가 소환 방침

    클럽 버닝썬 직원 마약 혐의로 첫 구속…중국인 ‘애나’ 추가 소환 방침

    마약 유통 및 성폭행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버닝썬 논란이 불거진 뒤 구속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버닝썬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많아 구체적인 범죄 사실은 지금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유통 경로를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하며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여성 ‘애나’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애나는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14시간 조사를 받았다. 버닝썬 의혹이 불거지게 된 폭행 사건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한 애나는 17일에는 고소인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한편 버닝썬은 1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버닝썬 측은 “완전히 사업을 철수할지, 임시로 중단할지 현재 경영진이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버닝썬 이어 아레나도… 경찰, 강남 클럽 마약 유통 수사 확대

    버닝썬 마약 판매 의혹 中여성 MD 조사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내에서 조직적 마약 투약·유통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또 다른 인기 클럽 ‘아레나’에서 마약을 투약한 프로골퍼와 종업원 등 5명이 검거됐다. 전담수사팀까지 꾸린 경찰 수사는 강남 클럽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A(46)씨를 구속하고 A씨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클럽 종업원 2명과 여성 B(46)씨, 프로골퍼 C(29)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지난달 24일쯤 A씨로부터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구입해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클럽종업원 2명과 프로골퍼 C씨도 A씨에게 마약을 사 클럽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버닝썬 문제를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른 클럽으로도 시선을 넓히고 있다. 광수대 관계자는 “서울 강남의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 관련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고객 유치 직원)들은 보통 여러 클럽을 옮겨다니며 일하는 만큼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D(일명 ‘애나’)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D씨는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또 경찰은 17일 A씨의 동의를 얻어 주거지를 수색했다. 앞서 한 언론은 D씨가 버닝썬에서 최우수(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D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성추행 사건 고소인 신분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버닝썬 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다른 마약 투약 사례가 없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 때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마약 투약 여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상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버닝썬’이 쏜 마약수사 강남 클럽 전반으로 확대

    ‘버닝썬’이 쏜 마약수사 강남 클럽 전반으로 확대

    서울 광수대 “버닝썬 MD A씨 피의자 신분 수사손님 유치 MD들 여러 클럽서 일해 확대 불가피”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폭행사건으로 촉발된 경찰의 클럽 내 마약 투약·유통 의혹 수사가 서울 강남권 클럽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7일 “서울 강남의 클럽 전반을 대상으로 마약류와 관련한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면서 “클럽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들의 경우 한 클럽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고 여러 클럽에서 일하는 만큼 수사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속도감있는 수사를 하고 있다. 전날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A씨는 14시간 정도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7일 새벽 귀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VIP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A씨는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마약 투약 및 유통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새벽 A씨의 동의를 얻어 변호사 입회 아래 A씨의 주거지를 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 폭행사건을 추적해온 MBC는 A씨가 버닝썬에서 ‘애나’라는 별명으로 일하면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 논란의 당사자인 김모(28)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마약 판매 의혹의 사실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일절 답변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떠났다. 경찰은 지난 14일에는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B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B씨에 대해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경찰은 B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버닝썬을 비롯한 강남 클럽의 조직적 마약 유통 경로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같은날 이모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면서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자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아울러 클럽 내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 다른 마약 투약 사례가 없는지를 수사해왔다. 버닝썬 사건은 지난해 11월 24일 김씨와 클럽 보안요원 간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김씨는 클럽 직원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도우려다가 보안요원과 출동한 경찰에 폭행당했다며 경찰과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클럽에서 이용객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이른바 ‘물뽕’(GHB)을 이용해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등이 잇따랐다. 폭행사건에 이어 마약 판매 의혹으로 경찰수사를 받자 버닝썬은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연합뉴스는 버닝썬 관계자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또 다른 강남의 인기 클럽 ‘아레나’에서도 프로골퍼 C(29)씨와 클럽 종업원 2명, 여성 D(46)씨가 E(46)씨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사건이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입한 마약의 일종인 엑스터시를 아레나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E씨를 구속하고, 프로골퍼를 포함한 다른 이들은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럽 ‘버닝썬’ 영업 중단…마약판매 의혹 여성, 조사 후 귀가

    클럽 ‘버닝썬’ 영업 중단…마약판매 의혹 여성, 조사 후 귀가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국인 여성 A씨가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17일) 새벽 귀가했다. ‘버닝썬’은 오늘부터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A씨를 조사한 뒤 이날 오전 1시30분쯤 돌려보냈다. 경찰은 A씨가 클럽 VIP 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과는 어떤 관계인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투약과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확인했다. 경찰은 진술 내용을 분석한 뒤 A씨를 추후 다시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A씨는 클럽에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2명 중 1명”이라며 “당시 피해자 진술을 받기는 했지만, 마약을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사한 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마약류 투약 등 혐의를 받는 다른 버닝썬 직원 1명을 14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4일 이들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폭행사건과 마약, 성폭행 의혹으로 얼룩진 ‘버닝썬’은 오늘부터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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