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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총장 단톡 멤버’ 약속한 듯 반박… 유착 수사 꼬리 자르기 되나

    ‘경찰총장 단톡 멤버’ 약속한 듯 반박… 유착 수사 꼬리 자르기 되나

    티켓 받은 윤 총경 부인 “귀국 어렵다” ‘불법촬영’ 정준영, 29일 檢 송치할 듯메가톤급 이슈로 커진 클럽 버닝썬 사건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첩첩산중이다. 가수 정준영(30·구속) 성폭력 사건은 드러난 증거가 뚜렷해 수사에 진척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이자 가장 큰 공분을 샀던 경찰 유착에선 주요 사건 연루자들이 모두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명확한 증거조차 포착하지 못해 ‘꼬리 자르기’ 수준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모(34) 유리홀딩스 대표는 자신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 불렸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사건 초반 입을 굳게 닫고 있던 이들은 최근 언론 인터뷰나 입장문 등을 통해 “식사 자리는 윤 총경이 계산했고,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그렇게 영업하면 안 된다’는 조언을 들었을 뿐 청탁은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경찰의 피의자·참고인 조사 과정도 시원치 않다. 경찰은 FT아일랜드 최종훈(29)으로부터 케이팝 공연 티켓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을 이메일로 조사했다. 김 경정은 유 대표 등과 골프를 친 사실은 부인했으며,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내실 있는 수사를 위해선 소환 조사가 필요하지만, 김 경정은 “당장 귀국해 조사받기는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파견된 김 경정은 현재 외교부 소속으로 강제 소환이 어렵다. 지난 23일 유 대표의 부인 배우 박한별에 대한 비공개 조사도 큰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경 외에도 다른 경찰 유착 혐의 입증은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버닝썬 미성년자 클럽 출입 사건과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김모 경위를 입건했다. 하지만 버닝썬 이모(46) 공동대표가 구속된 전직 경찰 강모(44)씨 측에 전달했다는 2000만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강남서 경찰관에게 이어지는 자금 흐름을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전화 중 1대에서 초기화를 진행하는 등 증거인멸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오는 29일쯤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지창욱-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림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후폭풍”[종합]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실체를 집중 보도한 가운데, 배우 지창욱과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이 방송 이후 화제에 올랐다.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클럽 버닝썬 사태를 보도하며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린사모를 배후에 있는 의혹의 인물로 지목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는 버닝썬 전 직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 바 검은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린사모가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린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전파를 탔고, 지창욱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면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해당 사진에 대해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또한 클럽 버닝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이 킴 림이라고 지목했다. 싱가포르 국적의 킴 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구단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 CF 구단주 피터 림의 딸이다. 제작진은 킴 림이 오래전부터 클럽 버닝썬을 소유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는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와 절친한 사이라고 전했다. 또한 승리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또 다른 인물이 킴 림의 남동생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킴 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되기 전 버닝썬과 승리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아무것도 몰랐다”며 “난 이 사건과 관련이 없으며 이후에도 나를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가 해당 언론에 연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들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하더라.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난 그가 왜 내게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전화가 끝난 뒤 매우 혼란스러웠다.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킴 림은 또 “승리가 내게 한국에서 다른 여자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파티를 주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내 친구들과 우리끼리 논 후 자리를 떴다. 2015년 12월 9일에 나는 내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는데,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놀러갔고 승리가 VIP석을 잡아줬다.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은 전국 기준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승리, ‘그것이 알고 싶다’에 “연예부 기자가 출세 위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

    승리, ‘그것이 알고 싶다’에 “연예부 기자가 출세 위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을 다룬 가운데, 핵심 인물인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제작진에 보낸 해명 문자 메시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제작진은 이러한 의혹의 진위 여부 또는 당사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버닝썬의 유리홀딩스나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관계자들과 만날 수 없거나 번번히 취재를 거부당했다. 그러다가 승리가 제작진이 보낸 문자 메시지에 “누구세요?”라고 답장을 보냈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임을 확인하자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 생각한다”면서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개인 휴대전화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해 그걸 공익 제보라고 포장했다. 이 내용으로 여론이 동조했고, 무명 변호사가 본인이 권익위(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더니 제보자가 직접 나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예부 기자는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도 없이 내용을 보도했다”면서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희들은 회사에 소속돼 있기에 자유롭게 반론하거나 언론 대응도 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이를 어느 정도 악용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지창욱 사진 논란에 “린사모 설명 위해 사용”[공식]

    ‘그것이 알고싶다’ 지창욱 사진 논란에 “린사모 설명 위해 사용”[공식]

    ‘그것이 알고싶다’가 배우 지창욱과 대만 린사모의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 그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 있다는 게 아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버닝썬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 갑부 린사모를 소개하며, 지창욱과 린사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방송에는 또 축구선수 호날두와 린사모가 찍은 사진도 공개됐는데, 호날두 얼굴에는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나 지창욱의 얼굴은 모자이크가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그것이 알고싶다’ 관계자는 “린사모가 스타들과 친분을 과시하는 용으로 사진을 올렸다. 지창욱 씨 사진 역시 린사모 SNS에서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인이라 별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았고, 지창욱과 버닝썬과의 연관성은 알지 못한다. 린사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며 “이런 논란이 불거진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날두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자막에 호날두라는 설명이 등장하는 만큼 얼굴을 모자이크 할 필요가 없었는데, 제작진과 CG팀의 소통 문제로 모자이크 됐다. 지창욱의 얼굴만 공개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창욱 소속사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린사모)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시청률 11.2% “#대만 린사모 #삼합회”[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버닝썬, 시청률 11.2% “#대만 린사모 #삼합회”[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률이 11.2%를 기록하며 10%대를 넘어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은 전국 기준 11.2%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6일 방송분 시청률 6.8%에 비해 4.4%P 상승한 수치이자 동 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약 7개월 만에 10%대 시청률을 돌파했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앞서 10%대를 돌파한 편은 지난해 8월 방송된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 편으로 10.2%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은 2006년 방송된 ‘벼락부자, 그 후-부자라서 행복하십니까?’ 편이 기록한 19.2%다. ‘그것이 알고 싶다’ 버닝썬 편에서 제작진은 3개월 간 추적한 클럽 버닝썬의 수많은 의혹과 버닝썬 게이트의 본질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버닝썬 의혹에 그룹 빅뱅 출신 승리뿐 아니라 대만 린사모, 삼합회 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린사모는 버닝썬의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투자자다. 제보자들은 “린사모는 제일 거물이다. 대만에서는 사모님 이름조차 못 꺼낸다. 남편이 대만에서 거의 총리급이다”고 말했다.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의 이름으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2억원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 직원은 “린사모는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승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휴대폰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이용하였고, 그걸 공익제보라고 포장하여 여론을 동조시키고 무명 변호사가 본인이 권익위에 제보하였다라고 인터뷰하고”라며 억울해했다. 이어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하여 자료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의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없이 보도하고. 저희들은 회사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반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되지는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 “승리, 나에게 이상한 전화…”

    발렌시아 구단주 딸 킴 림 “승리, 나에게 이상한 전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23일 클럽 ‘버닝썬’을 다룬 편에서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해외 투자자 중 싱가포르 국적의 한 여성도 포함돼 있다고 전한 가운데, 이 여성이 직접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 편에서는 승리가 해외 투자자의 돈으로 사업을 했으며, 이들 중 싱가포르 국적의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 CF 구단주의 딸 킴 림으로, 우리나라에서 모델로 활동했던 적이 있고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씨와도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승리는 문제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2015년 12월 9일 지인 겸 직원이었던 김모씨에게 “킴 림이 한국에 왔다. 클럽 VIP 테이블을 잡아줘라”고 지시하면서 킴 림 일행인 남성들을 위해 ‘잘 주는 여자들을 불러와라’라고 말한 사실이 드러나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이 보도에 대해 승리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투자자가 아니다. ‘키미’라는 싱가프로 여성이고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이라면서 “키미가 같은 대화방에 있던 김모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우리가 키미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잘 좀 챙겨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2명의 여성을 불렀고, 같은 대화방에 있던 유 대표가 ‘창녀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승리는 “그날 부른 여성 2명 중 1명은 대화방에 있던 박모씨의 전 여자친구다. 여자인 키미(킴 림)와 쇼핑도 하고 놀아 줄 여성을 부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킴 림은 SBS 방송과 조선일보 보도 등과 관련해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킴 림은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K팝 스캔들에 내 이름이 얽혀 있다”면서 “뉴스가 보도되기 전 승리가 내게 전화해 들어보니 승리가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대화가 유출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승리는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했고 전화가 끊어졌다”면서 “난 그가 왜 전화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2015년 12월 9일 난 싱가포르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아레나에 갔고, 승리가 우리를 위해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면서 “우리끼리 즐긴 뒤 그곳을 떠났다. 절대로 우리 외에 함께한 사람은 없었다. 난 단순히 그날 그곳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에 얽매였다”고 주장했다. ‘키미와 놀아줄 여성을 부른 것’이라는 승리의 조선일보 인터뷰 내용과 다르게 킴 림은 ‘우리끼리 즐겼고, 우리 외에 함께한 사람은 없었다’고 한 것이다. 킴 림은 “이 뉴스가 터지기 전에 버닝썬과 승리와 관련해 어떤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면서 “난 이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으며 이후 나를 또 언급하는 언론이 있다면 내 변호사의 연락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알 버닝썬, 대만 린사모-삼합회 연루설까지 “검은돈 세탁?”

    ‘그알 버닝썬, 대만 린사모-삼합회 연루설까지 “검은돈 세탁?”

    ‘그알’에서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버닝썬 해외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가 중국 범죄 조직인 ‘삼합회’의 검은 돈을 버닝썬을 통해 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에 따르면 린사모는 버닝썬의 2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해외투자자로 알려졌다. 린사모는 홍콩과 타이완을 거점으로 한 중국의 범죄 조직 ‘삼합회’와 친분이 있는데, 이 때문에 린사모가 클럽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들은 “린사모는 제일 거물이다. 대만에서는 사모님 이름 조차 못 꺼낸다. 남편이 대만에서 거의 총리급이다”고 말했다. 버닝썬 전 직원들은 린사모는 보통 매니저로 불리는 화교 남성의 이름으로 테이블을 예약하고, 2억짜리 더블 만수르 세트를 시킨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은 “린사모는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오고 그랬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바 검은 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삼합회는 중화권의 마피아를 일컫는다. 야쿠자와 더불어 아시아의 대표적인 범죄 조직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식] 지창욱 “대만 린사모와 관련 無” 버닝썬 사진 해명

    [공식] 지창욱 “대만 린사모와 관련 無” 버닝썬 사진 해명

    배우 지창욱이 대만 린사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지창욱의 소속사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 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클럽 ‘버닝썬’ 사태를 보도하며 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를 배후에 있는 의혹의 인물로 지목했다. 특히 린사모와 범죄조직 ‘삼합회’ 그리고 ‘버닝썬’의 연결고리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린사모가 “삼합회 대장도 데리고 왔다”는 ‘버닝썬’ 전 직원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고 생각한다. 이른 바 검은돈을 세탁하는 장소로 린사모가 ‘버닝썬’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표했다. 이때 린사모와 지창욱이 함께 찍은 사진이 방송에 전파를 타며 지창욱과 린사모의 관계에 여러 네티즌들이 의문을 꺼낸 것이다. 지창욱의 소속사는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며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하 지창욱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악성 루머 관련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글로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23일 방송에 노출된 이미지 속 인물과 당사 배우는 전혀 관계없으며 팬이라며 부탁한 요청에 응해준 사진임을 알려드립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사 배우에 대한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확대, 악성 루머 및 성희롱 등으로 이어져 배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배우는 물론 가족과 이러한 상황을 지켜본 팬 여러분들에게도 피해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위 내용과 관련한 추측성 루머에 대한 작성, 게시, 유포 등의 불법 행위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사는 본 공지 전후로 제보해주신 자료와 자체 모니터링 자료를 통해 소속 배우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배우를 응원해주시고 변함없는 사랑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알’ 대만 린사모 “버닝썬에서 제일 거물..승리는 돈 없었다”

    ‘그알’ 대만 린사모 “버닝썬에서 제일 거물..승리는 돈 없었다”

    ‘그알’이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다뤘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에서는 버닝썬 게이트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버닝썬 손님이었다고 밝힌 한 제보자는 “어떤 젊은 남자가 1층에서 자기네 룸에서 술을 마시자고 해서 따라 갔다. 들어가자마자 소파에 여자가 누워있고 그 위에 남자가 올라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다 나를 보자마자 떨어지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바로 112에 전화했다. 2시간 뒤 어떤 번호로 전화가 와 ‘아 뭐 신고하셨죠?’ 이러더라. 나는 이미 집이었다. (여자가) 아예 의식이 없었다. 그래서 신고한 거다. 진짜 시체였다”라고 폭로했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관계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씨는 구속 전 ‘그것이 알고싶다’와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고향 친구 최씨와 말 그대로 알아만 봤다”라면서 “나도 한참 후에 알았다. 엄청난, 위에서 체계적으로 플랜이 다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몽키뮤지엄부터 승리와 함께 일한 최측근이라고. 승리 초호화 생일파티에 대한 폭로도 이어졌다. 제작진은 2박3일간 진행된 승리 생일파티에는 유명 정치인, 재력가 A씨 아들, 룸살롱 여성 등이 동원됐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 생일파티는 클럽 버닝썬 단합 파티격으로 진행돼 사업설명회도 열렸다고 전해졌다. 특히 린사모 실체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날 한 제보자는 린사모에 대해 “제일 거물”이라고 밝히며 “린사모는 남의 테이블에도 술을 시켜줬다. 남편이 대만 총리급이라 이름도 잘 못 꺼낸다. 스케일이 엄청 컸다. 삼합회 대장을 데리고 온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버닝썬 관계자들은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즉, 검은 돈을 세탁하는 곳으로 버닝썬을 택했다는 것. 린사모는 대만 패션 잡지와 인터뷰에서 “빅뱅 지드래곤을 통해 승리와 친분을 쌓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버닝썬의 지분구조는 호텔 측이 50%, 승리 친구인 이문호 대표가 10%, 승리와 유인식이 함께 세운 회사 유리홀딩스가 20%, 해외투자자가 20%다. 린사모가 20%의 지분을 가진 해외투자자라는 것. 이문호 대표는 “승리는 원래 돈이 없었다. 린사모가 10억을 투자했고 우리에게 지분을 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버닝썬 금고지기’ 경리실장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

    ‘버닝썬 금고지기’ 경리실장 돌연 해외로 출국해 잠적

    마약 투약과 유통, 경찰 유착, 탈세 의혹 등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에서 장부 작성과 관리 등 경리업무를 총괄한 여성 A씨가 해외로 출국해 잠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말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후 클럽의 경리실장 직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버닝썬을 퇴사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이를 두고 A씨가 불명예스러운 일에 연루됐다거나 도피설 등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버닝썬 운영을 잘 아는 한 인사는 “버닝썬과 같은 대형 클럽에서 경리 업무는 아무에게나 맡기지 않는다. 매출 장부를 적는 법부터가 일반 업소와 다르다”라며 “버닝썬의 운영 실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A씨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경리실장을 지내며 버닝썬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잘 알고 있는 A씨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과 관련한 논란이 커지기 전 A씨가 버닝썬을 그만뒀으며 현재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를 조사할 필요는 있는데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라며 “A씨에게서 어떤 구체적인 혐의점을 발견한 것은 아니며 현재로서는 참고인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을 압수수색해 1년 치 장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버닝썬 직원들이 개인 통장으로 술값을 받은 다음 이를 다시 법인 계좌로 입금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숀 소속사 디씨톰 탈세 의혹 ‘사재기 논란’ 재조명

    숀 소속사 디씨톰 탈세 의혹 ‘사재기 논란’ 재조명

    가수 숀의 소속사 디씨톰 엔터테인먼트의 탈세 의혹이 불거졌다. 클럽 ‘버닝썬’의 쌍둥이 클럽으로 알려진 클럽 ‘무인’을 운영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 22일 쿠키뉴스는 “2017년 5월 개업한 ‘무인’이 ‘버닝썬’ 논란이 한창인 2월 말 돌연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2017년 오픈한 ‘무인’은 클럽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했다. 일반음식점은 요금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하지만, 유흥주점은 개별소비세 10%와 교육세 3%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탈세 운영에도 강남구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 또 해당 매체는 클럽 ‘무인’의 실소유주로 가수 숀의 소속사인 디씨톰 엔터테인먼트를 지목했다. ‘무인’을 운영하는 법인은 주식회사 ‘음주가무인’이며 이 법인의 등기상 주소가 디씨톰 엔터테인먼트였던 것. ‘음주가무인’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감사 모두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음주가무인 대표이사 김 씨는 디씨톰의 운영사업본부장이다. 디씨톰과 ‘버닝썬’의 연결고리도 눈길을 끈다. 디씨톰 대표는 ‘버닝썬’ 음악감독을 겸했으며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숀이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숀의 노래를 자신의 SNS에 홍보하는 등 밀착된 관계를 보였다. 현재까지 디씨톰은 해당 보도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숀은 2018년 6월 ‘Way Back Home’이라는 곡으로 쟁쟁한 아이돌을 제치고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단 한 번의 방송 출연도 없이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별다른 인지도가 없었기에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번졌다. 숀은 그해 9월 방송된 SBS ‘한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벌어지는 모든 상황이 떳떳하고 부끄러운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사재기로 1등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확실히 답했다. 이어 숀은 “이전에 해왔던 활동과 지금 내 음악이 차트에서 선전하는 이 상황이 연결고리가 없게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너무 갑작스럽게 차트에 등장했고 생소한 아티스트로 다가왔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음악방송 무대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노래를 불렀고 결국 무대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숀은 “내가 기억하는 거는 차트 1위에 오르고 난 다음날인가 그렇다. 그런 주목 이후에 처음으로 가진 무대에서 이런저런 압박을 많이 받았다. 그때 플레이 시간을 다 못 채우고 내려왔다. 더 이상 못하겠더라. 그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기실로 돌아와 한참을 이러고 있었다. 되게 아득한... 정신적으로 갇혀버렸다. 그때 처음으로 과호흡과 공황장애를 겪고 한동안 되게 힘들어했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숀 소속사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버닝썬’ 쌍둥이 클럽 ‘무인’ 주인?

    숀 소속사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버닝썬’ 쌍둥이 클럽 ‘무인’ 주인?

    가수 숀의 소속사 디씨톰(DCTOM)엔터테인먼트가 ‘버닝썬’의 쌍둥이 클럽으로 알려진 클럽 ‘무인’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2일 쿠키뉴스는 “2017년 5월 개업한 ‘무인’이 ‘버닝썬’ 논란이 한창인 2월 말 돌연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쿠키뉴스에 따르면 2017년 오픈한 ‘무인’은 클럽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했다. 그러나 탈세 운영에도 강남구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지 않았다. 또 해당 매체는 클럽 ‘무인’의 실소유주로 가수 숀의 소속사인 디씨톰엔터테인먼트를 지목했다. ‘무인’을 운영하는 법인은 주식회사 ‘음주가무인’이며 이 법인의 등기상 주소가 디씨톰엔터테인먼트였던 것이다. ‘음주가무인’의 대표이사, 사내이사, 감사 모두 디씨톰엔터테인먼트 소속이며, 음주가무인 대표이사 김 씨는 디씨톰엔터의 운영사업본부장이다. 주목할 점은 ‘무인’이 문제가 되고 있는 ‘버닝썬’의 형제 클럽으로 유명해졌다는 데 있다. 디씨톰 대표는 ‘버닝썬’ 음악감독을 겸했으며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숀이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을 당시, 숀의 노래를 자신의 SNS에 홍보해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이러한 의혹에 디씨톰 측 관계자는 “파악 후 공식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준영 구속 후 첫 조사…‘버닝썬’ 유착 전직경찰 기소

    정준영 구속 후 첫 조사…‘버닝썬’ 유착 전직경찰 기소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구속된 가수 정준영(30)씨가 22일 경찰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다. ‘버닝썬 폭행 사건’에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앞서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로 구속된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수사한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정씨를 불러 성관계 동영상 몰래 촬영·유포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 종로경찰서에 입감된 정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상의는 티셔츠에 정장을 걸치고 하의는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채로 나타난 정씨는 구속 후 첫 심경을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이동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성관계 몰카’와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씨를 이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돼 일단 송치하고 혐의가 더 드러나면 추가로 송치할 방침”이라며 “돈을 건넨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등은 조사할 내용이 남아서 아직 송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상교(28)씨가 버닝썬 이사 장모씨에게 폭행당하기 전 클럽 내부에서 다른 남성에게 먼저 폭행했다고 지목한 버닝썬 직원 김모씨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버닝썬 직원 김모씨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씨 등이 카카오톡에 참가한 인물이다. 김씨는 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올린 혐의로 정씨와 함께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손님으로 버닝썬에 간 김씨를 폭행한 장씨는 상해 혐의로 함께 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전날 승리를 비공개 소환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승리는 ‘몽키뮤지엄’ 운영의 불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이 허가되지 않은 무대를 만들고 춤을 출 수 있게 하는 등 변칙 영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 등이 참여한 카톡방 대화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제출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자체 확보한 자료와의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세청 전국 유흥업소 21곳 전격 세무조사

    국세청 전국 유흥업소 21곳 전격 세무조사

    국세청이 전국의 유흥업소 21곳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격 착수했다.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탈세 방법을 다른 유흥업소들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에 따른 것이다. 22일 국세청은 사업자 명의위장, 신용카드 위장가맹 등 고의적·지능적 탈세 혐의가 큰 유흥업소 21곳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소는 이른바 룸살롱, 클럽, 호스트바 등으로 재산이 많지 않은 종업원을 ‘바지사장’으로 앞세워 세금 체납과 폐업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피해왔다. 제삼자 명의로 등록한 일반음식점, 모텔 등 신용카드 단말기로 업소 매출을 결제해 수입금액을 분산하는 ‘꼼수’도 일부 포착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간 유흥업소에 대해 세무조사를 해왔지만 대부분 명의위장 사업자들이어서 실사업주에 대한 처벌과 세금 추징이 어려웠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 앞서 광범위한 현장 정보를 수집해 탈루혐의가 큰 업체를 조사대상으로 추렸다. 국세청은 명의위장 혐의가 있는 업체에 대해 검찰의 도움을 받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전날 서울 강남구 버닝썬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등에 조사관을 보내 세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버닝썬 엔터테인먼트는 클럽 버닝썬의 운영사로 빅뱅 멤버 승리가 사내이사를 맡았었다. 국세청이 실소유주를 탈세 혐의로 고발한 클럽 아레나 역시 명의위장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YG 양민석 대표 재선임 “승리 사건+탈세 의혹, 죄송”

    YG 양민석 대표 재선임 “승리 사건+탈세 의혹, 죄송”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양현석 프로듀서의 동생 양민석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YG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양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은 15분 만인 9시 45분 끝났다. 또 최성준 YG 사업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탕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 파트너십사(Shanghai Fengying Business Consultant Partnership Ltd.) 자본투자위원회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상장사가 감사·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에 걸려 배호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의 감사 재선임안은 부결됐다. 이밖에 2018년도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통과됐다. YG는 소속 가수였던 빅뱅 승리가 성 접대 의혹과 불법 성관계 영상 유포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YG 역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는 상태다. 이날 주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YG 양민석 대표는 승리가 성 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YG 역시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게 된 것과 관련,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양민석 대표는 이날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본 사안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진행되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사를 통해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며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면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석 대표는 형인 양현석 YG 대표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YG가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선 “조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YG 주가 급락으로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며,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 주주 가치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YG 시총은 지난달 25일 8638억원에서 이달 21일 6438억원으로 25.47%(2200억원)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YG 지분을 6.06% 보유 중이며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지분 평가 가치가 330억원 이상 감소했다. 소속 가수들의 관리가 소홀했다는 지적에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선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준영 구속 “증거인멸 우려” 혐의 인정+눈물 호소까지 [종합]

    정준영 구속 “증거인멸 우려” 혐의 인정+눈물 호소까지 [종합]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공유(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구속됐다. ‘버닝썬 사태’로 구속된 첫 연예인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임민성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준영에 대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구속을 결정했다. 임민성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제출한 핵심 물적 증거의 상태 및 그 내역 등 범행 후 정황,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보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범행의 특성과 피해자 측 법익 침해가능성이 있다”며 “피의자에 대한 구속사유와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준영은 이날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빠른 오전 9시 30분 법원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요지의 답을 내놓은 뒤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모든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정준영은 “나로 인해 고통 받으신 피해 여성분들과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내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에게 사과한다”며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서 성실히 임하고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로부터 약 3시간 구속심사를 받은 정준영은 12시 20분경 정준영은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났다. 고개를 숙인 정준영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미리 마련된 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이후 당일 밤 8시 50분경 정준영의 구속이 결정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정준영을 피의자로 전환한 경찰은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진했으며, 정준영으로부터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휴대폰을 포함한 총 3대의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았다. 또 정준영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하기도 했다. 정준영과 같은 혐의로 구속된 김 씨로부터도 휴대폰 1대를 제출받아 수사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회, 오늘 마지막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오늘 마지막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는 오늘(22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해 마지막 대정부질문을 잇는다. 미세먼지, 유치원 공공성 강화, 4대강 보 철거,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 정책, 국민연금 개편 및 운용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또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촉발된 연예계와 경찰의 유착 의혹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특히 미세먼지, 탈원전 정책, 4대강 보 철거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예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미세먼지 대책 관련 질의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여야 합의로 8개 미세먼지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민주당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서는 송갑석·신동근·오영훈·윤후덕·조승래 의원이, 한국당에서는 이학재·윤재옥·이채익·김승희·성일종 의원이 각각 질의에 나선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수민 의원, 민주평화당에서는 김광수 의원이 질의자로 선정됐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버닝썬 사태 사면초가’ YG 양민석 대표 주총 참석

    [포토] ‘버닝썬 사태 사면초가’ YG 양민석 대표 주총 참석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가 22일 서울 마포구 홀트아동복지회 강당에서 주주총회에 앞서 ‘버닝썬 사태’ 등에 대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일상을 파고드는, 파괴하는 마약…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일상을 파고드는, 파괴하는 마약…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버닝썬이라는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흘러나온 작은 파열음이, 온 나라를 벌집 쑤신 듯 헤집은 요 며칠이었다. 몇몇 연예인들의 추악한 민낯도 드러났다. 세간의 인식은 두 갈래로 갈린다. 한 갈래는 더 윗선에 무언가 더 큰 것이 있는데도 대중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로 덮으려 한다는 사람들이고, 다른 갈래는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만 온통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는 사람들이다. 버닝썬 사태로 마약에 대한 관심은 늘어났는데, 한편에서는 마약 청정국이라는 그간의 공표가 허언임이 증명됐다. 평범한 직장인들도 돈 조금 벌자고 일명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을 사고파는 시대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는 마약의 역사를 더듬어, 그것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마약은 한국 사회의 여러 금기 가운데 가장 앞자리를 차지한다. 그러나 이 책은 마약이 무엇이며, 왜 금지되고 어떻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지를 밝히면서도, 마약을 ‘좋다’ 혹은 ‘나쁘다’의 개념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마약은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됐고, 일정 부분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민속식물학자 테런스 매케나는 고대 인류가 버섯에서 채취한 ‘실로시빈’이라는 환각물질을 ‘빨고서’ 급속도로 진화했다는, 일명 ‘마약 원숭이’(stuned ape) 가설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네안데르탈인 유적에서는 실제로 마약성 식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인류 조상들이 마약과 불가분의 관계였다는 것은 명확한 셈이다. 이를 ‘마약’이라는 이름으로 금기한 것은 서구에서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이며,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된 것은 남용과 중독에 따른 사고가 넘쳐나기 시작한 19세기 들어서다. 저자는 마약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정책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 권한다. 마약 사용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 일은 그들을 음지로 숨게 만들며, 결국에는 범죄 조직의 배만 불린다. 세간의 인식을 뛰어넘는 정책을 편 나라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마약중독에 의한 사망보다 주사기를 돌려쓰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인지하고 주사기를 무상으로 교체해 주고, 마약의 불량 여부를 출장 감별해 주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마약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는 미국과 영국보다 마약으로 인한 손실이 줄어들었다. 유럽 몇 나라들이 네덜란드의 정책을 받아들이는 추세다. “효율을 위해 도덕성을 무시한 정책”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네덜란드의 마약 정책은 효율이 아니라 인권을 중시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일이라고 정리한다.저자는 마약이 ‘법적 개념’임을 강조한다. 같은 물질이라도 어느 나라에서는 마약이고, 다른 나라에서는 마약이 아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의 합성마약, 즉 히로뽕(필로폰), LSD, 엑스터시 등이 일반 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명됐다는 점이다. 이는 경우에 따라서는 약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의미인 셈이다. 오해는 하지 말자. 저자뿐 아니라 이 글을 쓰는 나도 ‘마약은 안전하다’ 혹은 ‘마약은 개인의 자유’라는 주장을 펼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저자 주장의 핵심이다. 버닝썬 사태에서 보듯, 마약은 이제 급속도로 삶의 현장과 가까워졌다.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는 책 제목과는 달리 마약을 알아야만 현명한 길을 모색할 수 있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사설] 집권 3년차 공직기강 해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돌아가는 분위기가 지지율 하락과 함께 영 심상치 않다. 3년차 개각 인사들에 대한 청와대의 부실 검증과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윤모 총경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이력이 논란이 되는 데다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개입한 단서를 검찰이 확보해 곧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 그제는 ‘대통령 외교 결례’ 논란으로 청와대와 외교부가 한바탕 난리를 치렀다. 어제 춘천에서 발생한 중거리 지대공유도탄 ‘천궁’(天弓) 오발 사고도 정비 요원들의 과실이라지만, 아찔하기는 마찬가지다.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은 적기 격추용 유도탄으로, 한 발당 가격은 15억원이다. 청와대를 비롯해 외교부·환경부·국방부 등 전 부처에서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역대 정권은 예외 없이 집권 3년차 징크스로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겪었다. 집권 3년차가 되면 권력에 취한다는 속설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인 1995년 대구 지하철 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지지율이 폭락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옷로비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뒤 2000년 총선 패배와 ‘진승현 게이트’ 등 권력형 비리로 권력 누수 현상이 심화됐다. 노무현 정부는 2005년 ‘오일 게이트’ ‘김재록 게이트’ ‘행담도 의혹’이 잇달아 터져 치명상을 입었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미국 소고기 파동’으로 집권 첫해부터 큰 곤혹을 치른 뒤 2010년 민간인 사찰, 세종시 수정안 부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박근혜 정부는 2014년 말 ‘정윤회 문건’ 파동을 시작으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최순실 사태 등이 이어지며 몰락했다. 보통 집권 3년차 징크스는 공직 기강 해이에서 시작된다. 문재인 정부도 연초부터 공직 기강 해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3년차인 올해 청와대 특감반 김태우 수사관이 내부고발자로 나섰을 때 청와대는 사실 바짝 긴장했어야 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일련의 대응은 안일하기 짝이 없다. 외교 결례는 심각한 사안인데, ‘말레이시아 정부 항의 없음’이라며 ‘내부 징계’ 등을 했다는 소리조차 안 들리니 안타깝다.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게 위태롭다. 청와대는 이제라도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내부와 정부의 공직 기강 점검에 나서야 한다. 최근의 논란을 집권 중반기로 넘어가는 길목의 ‘뼈아픈 교훈’으로 새겨야 한다. 청와대 비서동 여민관에 걸린 ‘춘풍추상’(春風秋霜·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한다)의 의미를 곱씹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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