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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李廷彬외무‘金永南사태’관련 회견

    [뉴욕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이정빈(李廷彬) 외교부장관은 7일 오전(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귀국사태와 관련,“북한의이해관계에 상황이 달라질 것이나 오래 꼬일 형편은 아니다”고 말했다.또 “중국측도 해프닝에 가까운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 내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귀환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어제 오후 양성철(梁性喆) 주미대사가 신임장을 제정받을 때 김 위원장이 못온다고 했더니 클린턴 대통령이 “그게 무슨 소리냐”며 샌디버거 보좌관에게 물어봤다고 하더라.보고가 안된 것 같다.클린턴대통령은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회담을 “잘된 일”이라고 했다고 한다.미국측은 이 문제가 정부와 관계없는 현장에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오늘(7일) 미 고위당국자가 북측에 편지를보냈을 것이다.미국에서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편지 내용은 ‘항공사측의 지나친 검색으로 사고가빚어진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정부는 사전에 알지 못했다.이런 상황이 미·북관계 발전에 나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김 대통령의 생각은. 그야 뭐….사태가 참 이상하게 발생했다.북측이 오해하게 생겼다. ◆사태의 향후 추이는. 북측의 이해가 어떠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보는 것이 상황에 맞다.중국측도 해프닝으로 보고있는 것 같았다.그렇다면 오래 끌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막후 접촉에서 북한이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나.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실에서 처음으로 코멘트를 했는데,북한이 신중치 못했다는 게 입장이었다. ◆미 고위당국자 서한은 북한의 공식 사과로 볼 수 있나. 마국으로서는 모든 외교적 조치를 다했다.오해를 풀려는 서한으로 보면 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제유가 사상최고치 경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유종별·인도시기별 구분없이배럴당 3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91년 걸프전 당시의 유가를 처음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산유국들에 가격인하 압력을 행사하고 나섰다. 6일 산업자원부와 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산 유가는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0.23달러를 기록했으며 11월 인도분은 30.18달러였다.걸프전 당시 두바이산 유가가배럴당 31.51달러였던 데 비하면 1달러 남짓 차이가 난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9월 인도분이 배럴당 36.45달러,현장 인도분(DTD)이 36.28달러를 각각 기록,걸프전 당시의 수준(36.16달러)을넘어섰다. 한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밀레니엄 정상회의가 열리는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델 아지즈 왕세자를 만나 최근의유가문제를 논의한다고 백악관의 샌디 버거 안보보좌관이 5일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남북 2차 적십자회담 지연이유

    2차 남북적십자회담 개최가 늦어지고 있다. 4일 하오 판문점 적십자연락관간의 전화통화에서 북측은 ‘5일 회담을 열자는 한적 제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남측 연락관 질문에 “위에서 받은 것이 없다.내일 다시 통화하자”고 말했다. [왜 늦어지나] 회담 연기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상황.2차 장관급 회담에서 수석대표였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지난 2일 “5일개최 제의에 대해 북측의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정부 당국자들은 우선 북측이 현실적으로 계속되는 남북 회담을 감당하기에 버거운 상황이라고 분석한다.북측은 남북관계를 전담하는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관계자들이 적십자회담도 맡고 있는데이들이 여러 회담을 한꺼번에 준비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이다. [북측 의도] 북측은 통상적으로 남측 제의에 대해 일단 수정제의를내놓으면서 회담 분위기를 유리한 방향으로 가져가려고 시도해 왔는데 이번 안건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된다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회담을 판문점에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금강산이나 기타 지역에서 열자는 게 북측 입장이고 보면 빠르면 5일 이후 북한의 수정제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오는 9일이 북한의 정권 창건 52주년이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위원장 추대 2주년이므로 북한 내부적으로 준비할 것이 많아 회담은 추석 이후 개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태풍피해 복구에 힘 모으자

    지난달 31일 서해안을 따라 기습한 태풍 ‘프라피룬’은 제주·전남북·충남·인천 지역에 특히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20여명이 목숨을잃거나 실종됐고 숱한 이재민이 발생했으며,수확을 앞둔 벼·과일 등의 손실액은 수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더구나 이번 태풍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당 58.3m를 기록한 사상 최악의 강풍이어서, 건물·선박이 부서지는 피해도 여느때보다 훨씬 컸다. 태풍이 오기 직전인 8월23∼28일에도 충남과 전남북,경기 북부지방에 호우가 내려 인명피해 10여명,재산 피해 350억원 가량이 발생했고 이에 앞서 7월 하순에는 경기 남부지역이 역시 호우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올여름 들어 태풍·호우로 인한 수재가 벌써 세차례나 발생했고 충남·전남북 등 일부 지역은 잇따라 피해를 입었으니 새삼자연의 냉혹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지금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정부·여당이 2일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조속히 피해복구에 나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정부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온국민이 힘을모아야 한다.먼저 이재민에게 생필품을 보급하고 방역·보건사업을 펼치는 일이 시급하다. 또 정부지원금과 성금은 즉각 이재민들에게 전해져야 한다.절차를 내세워 지연되는 사례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지원부터 하고 정산은 나중에 하는 게 일 처리의 순서다.지원금 지급에 비리·정실이 개입할 여지도 없애야 한다. 이달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이 한번 더 닥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미 일어난 태풍피해를 복구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다가올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그동안 확인된 취약점을 보완할 수방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기 바란다. 지난 한달여 동안 3차례 거듭된 태풍·호우 피해가 막심한데도 국민의 관심이 미약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남북교류라든지 정치권의 파행적인 행보,한빛은행 불법대출,대검 총선 수사 처리 보고서 유출 등 사건에만 눈길이 쏠리면서 재난을 당한 이웃이 외면당해서는 안될것이다.마침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다.즐거워야 할 명절을 한숨으로 맞게 된 이재민들에게 국민모두가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어야겠다. 이번 추석에는 차례상과 선물꾸러미를 조금 줄여 보자.요즘 ‘중국산 농수산물’ 파동에 수재까지 겹쳐 농수산물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그래서 어느 가정이건 추석맞이가 꽤 버거울 것이다.그렇더라도조금 더 줄여서 남는 비용을 수재민 돕는 일에 보탠다면 민족의 명절은 더욱 풍요롭고 따스해지리라고 믿는다.
  • [오늘의 눈] 열광하는 팬 따돌린 서태지

    “안녕하세요.서태지입니다.오늘 비행기 안에서 내다보니 보도진 때문에 팬 여러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TV를 통해 팬 여러분의 예쁜 모습을 보고 마음이 뿌듯했고 고마웠습니다.첫 만남은 아쉬웠지만 9월9일 제 음악을 갖고 찾아뵙겠습니다.”4년7개월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서태지가 30일 새벽 전용 사서함(152-0911)에 녹음해놓은 인사말이다. 그는 여전히 앳된 목소리로 “오늘만큼은 팬 여러분과 같은 하늘,같은 땅에서 편히 잠들게요”라고 ‘그다운’ 애틋한 표현으로 팬들의아쉬움을 달랬다. 1,670일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단 한번도 국내 언론에 얼굴을 노출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은둔생활을 치러낸 서태지. 지난 11일 서태지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컴백선언을 띄운 것이 고작이었다.자신의거취를 철저히 비밀에 부쳐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 새 앨범의 마케팅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다. 그의 얼굴을 한발치라도 가까이서 보겠다며 새벽6시부터 햄버거와 우동으로 끼니를 때우며 기다린 여학생들은 30초밖에 안되는 짧은 조우에 만족해야 했다.그가 ‘성동격서’(聲東擊西) 작전을 펴 공항을 빠져나간 뒤에도 팬들은 한동안 바닥에 앉아 그를 기다렸다.팬들은 그가 타지 않았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승합차 유리창을 두드리며 “오빠 오빠”하고 울부짖었다. 모방송국 연예정보프로그램 진행자는 서태지와 나눈 얘기를 털어놓으라는 팬들의 성화에 이리저리 떼밀리기도 했고 모방송의 중계차는 “뉴스편집 화면이라도 보자”는 팬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공항 한쪽에 조금이라도 민감한 움직임이 보이면 청소년들이 ‘지진이라도 난듯’ 떼지어 뛰어다니는 바람에 우리나라의 관문은 제 이름값을 못했다. 안내데스크에서 외국인들에게 ‘하이’‘곤니치와’를 연발하며 친절한 미소를 짓던 한 50대 여성 자원봉사자는 기자가 반응을 묻자 대뜸“미친 X들”이라고 상소리를 해댔다. 서태지의 가치는 음악산업적 기획력을 갖춘 뮤지션과 그를 추종하고때로는 간섭하는 팬클럽이라는 두 축을 튼튼하게 세운 데 있을 것이다. 서태지는 이 두 축을 더 발전적으로 이끌어야 할 책무의 무거움에 팬들과의 만남을 유보했을지 모른다는 허튼 상상을 해보았다. 임병선 문화팀 기자 bsnim@
  • 검은 대륙 휘감는 ‘희망과 피’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나이지리아 방문에나선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6일 나이지리아의 민주적 실험이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이는 나이지리아 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희망의 싹이라고 칭송했다.그러나 시에라리온과 수단에서는 국내분쟁이 국제전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먹구름이 뒤덮혀 있다. ■나이지리아 98년 군부의 장기독재와 부패를 이유로 아프리카 순방국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외했던 클린턴 미 대통령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다.지난해 출범한 올루세군 오바산조 대통령 정부의 민주적 실험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더욱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미국측은 밝히고 있다. 클린턴은 나이지리아에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이것이 다른 아프리카국들로 확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실제로 미국은나이지리아의 민주제도 정착을 위해 4,300만달러,나이지리아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450만달러 지원 등 많은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았다. 클린턴은 한편 나이지리아가 내달 열릴 예정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담에서 석유증산에 합의,유가가 인하되도록 힘써줄 것을 조건으로 나이지리아의 부채를 경감시켜주는데 동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직 완결되기까지는 먼 길을 남겨놓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민주주의실험은 아프리카에 희망의 싹이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가리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샌디 버거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말하고있다. ■시에라리온 지난 5월 500여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을 인질로 잡아 국제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시에라리온에서 25일 영국군 11명이또 시에라리온 반군들에게 인질로 붙잡혔다.영국은 인질로 잡힌 영국군의 조기석방과 시에라리온에 배치된 영국군의 안전을 위해 무력사용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시에라리온 사태의 본질이 다이아몬드 채굴권을 둘러싼 다툼이라는 점에서 정부군과 반군간의 타협은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이는 인질사태가 얼마든 되풀이될 수 있음을시사하고 나아가 영국을 포함한 외세의 개입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수단 17년에 걸친 장기내전이 국제전으로 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영국의 선데이 텔리그래프지는 27일 수단에 중국군 수만명이 이미 배치됐으며 70만 병력이 추가배치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조니 가랑 대령이 이끄는 수단인민해방군(SPLA)이 나일강 상류 유전지대로부터 16㎞ 지점까지 접근하자 중국국영석유공사가 대주주로 있는유전 보호를 위해 수단에 파견된 중국군이 개입할 태세를 보이는 것.수단 정부도 유전지대에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과 함께 비상계획을마련하고 있어 수단내전이 국제전으로 확산될 위험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시드니를 빛낼 스타] 핸드볼 이상은

    ‘메달을 목에 걸어 유종의 미를 장식하겠다’-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아시아 최고의 거포 이상은(27·알리안츠 제일생명)이 반드시 메달을 획득,구겨진 핸드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핸드볼은 구기 사상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이룩한 전통의 ‘효자종목’.88서울 92바르셀로나에서 연거푸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한뒤 95세계선수권 우승,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등 10년 가까이 세계최강으로 군림해 왔다.그러나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16강 탈락의 수모를 당하며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여자 핸드볼이 세대교체 실패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은의 부상 탈출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지난해 내내 오른쪽 무릎피로골절과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려온 이상은은 지난 1월 구마모토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뒤 5개월 동안휴식을 취해 부상과 체력을 회복했다. 이상은은 지난 17일 중국에서열린 제8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혼자 13골을터뜨려며 진가를 입증,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한국은 시드니올림픽에서 프랑스 루마니아 헝가리,약체 앙골라와 한조(A조)를 이뤄 4개팀이 오르는 8강 토너먼트 진출은 무난하다. 그러나 조 1위나 2위를 차지,B조 1·2위가 예상되는 최강 덴마크·노르웨이를 피한다해도 어차피 준결승에서 두 팀중 한 팀과 버거운 승부를벌여야 한다.‘해결사’ 이상은의 중장거리포로 무장한 한국이 특유의 조직력과 정신력만 살려낸다면 금메달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어서팬들의 성원이 요구된다. 김민수기자
  • [외언내언] 퓨전

    요리 이름이 길다.‘진귀 해삼물 모듬 내열찜’.남북한 장관급회담 대표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처음 맛본 퓨전(fusion)요리다. 전복,해삼과 게살 등에 국산 고춧가루를 뿌리고 중국산 오이스터 소스를 넣어 프랑스식 페이스트로 구운 한국·프랑스·중국 3국 혼합식이다.전채 직후나오는 수프와 생선 요리를 겸한 음식이다.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을 섞는 ‘퓨전’이란 말을 직역하면 ‘융합,융해,연합,합병’ 등을 뜻한다.시쳇말로 비빔밥이며 짬뽕식 문화다.그러면서 제3의새로운 색깔과 맛을 갖고 있다.클래식과 캐주얼을 합친 퓨전 패션이 있고 가벼운 캐주얼풍이면서 정장 스타일인‘퓨전 수트’도 나왔다.재즈와 록,파퓰러 등의 리듬이 혼합된 ‘퓨전 음악’ 또한 유행이다.인터넷 포털 서비스업체인 야후는 ‘퓨전 마케팅’을 선보였다.광고,판촉,디렉트 마케팅(DM)과 고객관리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마케팅 개념이다. 전자제품의 퓨전화는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휴대전화에 MP3 기능을 가미한 MP3폰 ▲TV에 컴퓨터 모니터를 합체한인터넷TV ▲인터넷이 가능한 냉장고가 개발됐다.빵 대신 쌀밥을 눌러 만든 라이스 버거를 먹고,초밥에 마요네즈,고추장으로 만든 파스타도 선보였다고 한다.‘퓨전’이 시대의 유행어로뜨면서 어느 곳에나 퓨전을 붙이는 경향도 있다.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려운‘퓨전 골프’,‘퓨전 육아(育兒)’와 ‘퓨전 밴드’란 말까지 등장했다. 따지고 보면 우리에게 퓨전문화는 그리 낯설 것도 없다.오래 전부터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소시지와 햄에다 고추장을 풀어서 부대찌개라는 한식과 서양식의 혼합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어느 장관은 우유에 밥을 말아먹고 우유에양주를 넣은 우유폭탄주도 마신다.서양식과 한식을 혼합한 퓨전 레스토랑은4∼5년 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퓨전 음악의 뿌리는 좀더 오래된다.마일스데이비스라는 음악가는 재즈에 록비트와 전자사운드를 가미해 60년대에 이미퓨전 음악을 선보였다. 고성장과 저물가로 요약되는 이른바 미국의 ‘신경제’ 비결은 바로 퓨전에서 나온다는 주장도 있는 모양이다.각종 인종과 문화가 섞이면서 미국 사회가유연하고 강한 힘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퓨전은 A도 아니고 B도 아닌 형태를 모색하는 변증법적인 과정에서 생긴 제3의 창조물이다.또 각각 다른 문화가 세계화와 디지털화의 바람을 타고 더빠른 속도로 섞이면서 탄생한 융합문화이다.개별문화의 특성과 주체성을 잃는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잉반응이다.고유문화도 지켜야겠지만 문화와 문명은서로 섞여야 발전하고 새로운 꽃도 피울 수 있는 법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데이 트레이딩 ‘대박’ 지름길인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주식을 샀다가 되파는 ‘데이 트레이딩’(초단타 매매)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올들어 데이트레이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7월에는 데이트레이더들이전체거래량의 절반 가량(46.26%)을 차지할 정도로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다. 이들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평가는 거래구조를 왜곡하는 ‘시장 파괴자’와 ‘필요악’이란 반응으로 엇갈린다.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데이트레이딩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는 목소리가 일치한다. ◆거세지는 데이트레이딩 열풍=증권거래소가 2일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조사한 결과,지난달 전체거래량의 46.25%를 차지했다.1년전에는 20.43%에 그쳤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전체 데이트레이딩의 94.24%를 차지,기관(5.29%)과 외국인(0.47%)을 압도했다.주가별로는 5,000원미만이 30.3%,3만원이상 종목은17.18%로 저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데이트레이딩이 성행한 것으로 분석됐다.종목별로는 한빛은행이 57.31%의 거래비중을 차지,가장 높았으며 조흥은행(52.14%),대우(46.77%),현대건설,대우증권,삼성물산,광주은행,광동제약,한솔전자 등 중·저가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급증하는 이유는=전문가들은 사이버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의 거래여건이 나아지는데다 사이버거래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은다. 즉 장기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등 시장여건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올초 주가가 1,000포인트선에서 4월 600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또한번 큰 손해를 봤다. 회사원 박모씨(38)는 “장기투자하라는 말을 믿었다가 과거에 수천만원을날렸다”면서 “수없이 팔고 사더라도 반드시 장이 끝나기 전에 현금화하는것이 투자의 철칙”이라고 밝혔다. ◆‘대박 신화’는 가능한가=한마디로 전문가들의 대답은 ‘NO(아니다)’이다. 데이트레이딩은 장기투자보다 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며,거래량과 시세 등을 꾸준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일반투자자들에게는적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또 알려진 ‘1,000% 신화’는 극소수에 불과할뿐 대부분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는 증권사가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1∼2시간 강의를 듣거나 책 한권을 읽고 데이트레이딩에 나서고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없이 데이트레이딩에 나설 경우 수수료와 세금 등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해외동포·일본인 금강산 간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해외동포와 일본인의 금강산 관광길이 열린다. 또 금강산 관광단지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햄버거와 콜라 등을 파는 서구식 패스트푸드점이 들어선다. 현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초 방북한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해외동포와 일본인의 금강산 관광을 제의한 데대해 김 위원장이 ‘그렇게 하자’고 약속했다”면서 “다음달 초 있을 소떼방북때 현대와 북한 양측이 ‘해외동포 및 일본인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최종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합의서가 작성되면 곧 바로 해외동포와 일본 관광객들이 금강산 관광을 할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외국인의 금강산 관광입국을 금지해 오다 지난해 7월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했으나,일본인에 대해서는 반일(反日)감정 등으로,해외동포의경우 입국이 불허된 재일동포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줄곧 입국을 불허해왔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조치는 반일감정보다는 경제논리를 앞세운 현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북·일수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외국인의 관광편의를 위해 금강산 온정리에 서구식의 패스트푸드점도 열기로 했다고 현대 관계자는 밝혔다.또 외국인을 위한 ‘영문 안내표지판’이 설치되며,통관절차도 간소화해 외국인이 불편없이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북한 ‘불가사리’·일본 ‘고질라’ 여름극장가 대결

    전체관람 등급을 받은 괴수영화 2편이 여름방학을 맞은 극장가에 간판을 건다.북한영화로는 국내 최초로 극장용으로 선보이는 ‘불가사리’(감독 정건조·22일 개봉)와 일본 ‘원조’괴수영화로 꼽혀온 ‘고질라 2000’(감독 오가와라 타카오·8월5일 개봉).물론 영화는 2주일의 시차를 두고 개봉한다.하지만 이들이 남북 문화교류와 제3차 일본대중문화개방 이후의 파장을 점칠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기술면에서 단순비교했을때 ‘불가사리’는 ‘고질라’를 넘어설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전세계 배급을 목표로 한 본격 SF물을 찍으면서 북한은 50년 전통의 일본 ‘고질라’시리즈의 많은 부분을 고스란히 ‘답습’했다.84년 영화를 찍을 당시 조선예술영화촬영소는 일본 도호영화사의 특수촬영부를초청해 기술이전을 받았고,고질라를 연기하던 배우까지 캐스팅했다. 불가사리와 고질라의 걸음걸이와 몸짓이 흡사한 것은 그 때문이다.조정의 폭압에맞서 민중 봉기가 일어날 즈음의 고려말.평생을 대장장이로 늙어온 탁쇠(리인권)는 농민들에게서 몰수한 농기구들로 무기를 만들라는 관가의 명령에 불복한 죄로 처형당하면서 밥알로 불가사리 인형을 만든다.그렇게 괴수로 태어난 불가사리는 탁쇠의 딸 아미(장선희)를 지키며 관군을 무찌른다는 줄거리다. 단순한 선악구도에다,‘주인공’ 불가사리가 산으로 땔감이나 하러 다니는 60년대식 내러티브는 테크놀로지 영화에 길들여진 관객을 유혹해내기엔 역부족이다. ‘불가사리’는 제압할지 몰라도,일본판 ‘고질라’도 ‘할리우드 버전’의흥행을 따라잡기는 버거울 것같다.“문제는 크기”라는 구호를 자랑삼았던할리우드판이 지나간 뒤 뒤늦게 찾아온 일본 ‘고질라’는 김이 많이 빠져버린 느낌이다.고질라의 액션규모나 전체적인 디테일이 할리우드 것과는 한참수준차가 난다.이를테면 바다속에서 암괴가 날아오르는 장면은 아동용 SF만화처럼 조악하고,고질라가 육중한 걸음걸이로 해변을 걸어나오는데도 발자국이 생기지 않는다. 고질라 연구소를 운영하는 생물학자 시노다(무카다 다케히로)와 그의 어린딸,과학잡지 기자인 유키(니시다 나오미)가 고질라의 등장을 예견하고 외계생물체의 비밀을 캐나간다.등급위에서 외국영화로 분류된 ‘불가사리’는 서울 개봉관으로는 MMC를 비롯해 변두리 4개 극장밖에 잡질 못했다.홍보를 맡은 오디세이측은 “필름 원판의 신상옥 감독 이름을 빼는 등의 문제로 심의가 지연된 탓도 있지만,무엇보다 외국영화로 분류되는 바람에 관심을 보이던 극장주들조차 외면했다”며 “북한영화가 방화로 규정되면 스크린쿼터를 의식한 극장주들의 관심이 지금보다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문화관광부는 향후 북한영화를 국산영화에 포함시킬지의 여부를 조율중이다. 황수정기자 sjh@
  • 못 믿을 ‘사이버거래’

    전자상거래를 이용했다가 피해를 입은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전자상거래와관련돼 12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사례는 올 상반기에만모두 710건으로 지난 한해에 접수된 284건의 2.5배에 이른다.연간으로 따지면 5배 증가한 셈이다. 피해유형은 물품배달이 늦거나 아예 배달이 안된 사례가 24.3%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허위과장 광고나 계약내용 불이행(22.9%),기능 및 품질의 하자(15%),지나친 요금청구(9%) 등의 순이었다. ◆배달 서울 서초구 K씨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에서 전기밥솥과 헤어세트를 3만7,000원과 1만6,000원에 낙찰받았다.무통장 입금으로 돈을 보냈지만 사업자측은 “입금확인이 안된다”며 2개월여동안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있다. 강원 강릉의 P씨는 지난 4월 티켓사이트에서 10만원짜리 구두상품권 2장을15만원에 주문하고 송금했다.몇차례에 걸쳐 배달을 독촉했으나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고 환불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기 군포의 Y씨는 인터넷에서 천체망원경 제품소개를 받고 전화주문을 해제품을 배달받았다.하지만 제품설명서도 없었고 품질이 좋지 않아 반품했으나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 ◆허위과장 광고 서울 은평구 K씨는 경매사이트에서 CD레코더를 34만원에 낙찰받았다.제품 박스에는 6배속이라고 표시됐지만 실제 사용결과 4배속밖에되지 않았다. 인천의 L씨는 지난 4월 TV방송의 인터넷 중계방송 시청을 하려고 미화 29.99달러를 신용카드로 계산하고 동영상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았다.하지만 실제청구금액은 99.87달러였다.시청을 위한 CD도 보내주지 않아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화증권 陳永郁사장

    한화증권은 지난 10년간 채권영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그만큼 채권분야에서 독보적이다.10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Koreabond.com)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채권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한화증권 진영욱(陳永郁·49)사장은 “채권영업의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채권과 주식부문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로탈바꿈시키겠다”고 장담한다.특히 진사장은 첨단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투자자에게 편리한 투자환경 제공과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게 인터넷시대를 주도하는 관건이라고 판단,이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진사장은 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뒤 재무부 은행과장,재정경제원 국제담당관,금융정책과장에 이르기까지 20년간 금융정책을 다룬 당대의 전문가였다. 지난해 6월부터 한화증권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현 금융시장과 하반기 증시를 어떻게 보십니까. 상반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점차해소되는데다 경제 펀더멘탈이 양호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올해 경제성장률 8.5%,무역수지 1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등 호재가 많습니다.하지만 수면아래 잠복해 있는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실시된 채권시가평가제 실시와 주식형 사모펀드·비과세신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채권시가평가제로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펀드에서 3·4분기까지 자금이 이탈하겠지만 사모펀드와 비과세신탁의 허용으로 투신권에 자금이 유입,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식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상반기 외국인들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남북 긴장완화,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10조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국내 자금은 증시에서 유출됐습니다.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에 다시유입되려면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기업을 끌어안기보다는 과감하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이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해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적극적인 공급물량조절정책이 필요합니다. ■채권영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채권팀 직원들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회사의 조직력이 엮어낸 결과입니다.채권팀 직원들은 채권분야에만 10년이상 근무하고 있고 채권팀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각종 리서치기능이 발달돼 있습니다.특히 자체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금리자료는 국내외 각금융기관에서 그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또 국내최초로 개인투자자들도 채권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채권 전문거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취임 당시 메이저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금융기관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합니다.대형화는 실속없는 외형 부풀리기나출혈경쟁을 수반하는 순위다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잉여금을 늘리는 것입니다.지난해 가장 역점을 둔것이 수익률 제고였습니다.그 결과 지난해 1,300여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이는 자기자본이익률 40%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앞으로도 수익창출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수익잠재력을 배양하는 수익경영을 추구하겠습니다.또한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부실가능성을사전에 제거함으로서 자기자본 증대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사이버거래는 이제 대세라고 봅니다.대부분의 거래가 점차 사이버거래로 바뀌고 있습니다.현재 자본금 30억원짜리 증권사가 생겨나는 등 과도할 정도로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조만간 합병이 일어날 것입니다.증권사의 생명과도 같은 우수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앞으로는 우수한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에 대해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70%를 넘어섰습니다.먼저 고객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안정성·신속성·다양성을 구비한 HTS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선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또 현재 50개인 점포를 더이상 늘리지 않는 대신 그 여유인력을 사이버분야에 투입할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욕구(needs)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투자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영업환경의 변화는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우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첨단기능을 갖춘CRM(고객관리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최근 고객지원팀을 신설,고객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사랑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미니 시사/ 크로우 완결편

    94년 이소룡의 아들 브랜든 리의 유작이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다시프랑스 스타 뱅상 페레 주연의 두번째 작품으로 이어졌던 영화.세번째 완결편은 밀레니엄 스타일답게 펑키풍의 화면에 현란한 컴퓨터그래픽이 볼거리다. 사랑하는 연인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 채 사형당한 알렉스(에릭 마비우스)가 까마귀의 인도로 부활해 살인범들을 응징해나가는 줄거리.알렉스가 부활하기까지 꽤 밀도있게 펼쳐지던 영화는 중반으로 넘어서면서부터는 액션스릴러의 묘미를 살려내기가 버거워진다.주인공을 상황불문하고 죽지 않는 캐릭터로 설정한 장치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난감하다.영화가 순진한 걸까,아니면 관객을 너무 얕본 걸까? 감독 배럿 낼러리.8일 개봉. 황수정기자
  • 신한銀 연내 지주회사 전환

    신한은행이 세계적 금융그룹인 모건스탠리와 손잡고 연내 지주회사로 거듭난다.신한은행은 5일 지주회사 설립의 첫 단계로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선정,자문계약을 체결했다.지금까지 신한은행이 마련해 온 지주회사 설립 전략의타당성을 2개월간 검토한뒤 구체적인 설립작업을 추진한다.모건스탠리는 사업계획에 대한 포괄적인 자문역을 담당하는 한편 외자를 포함한 자본유치와업무제휴 파트너를 물색하며 외국자본 참여시 구체적인 계약성사 작업까지맡게된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은행과 보험,증권을 축으로 자산운용전문회사,투자은행,소비자금융전문회사,벤처캐피털,금융포털회사,전산시스템통합회사,채권정리회사,조달전담회사(MRO) 등을 자회사로 보유할 계획이다.은행은 투자금융과카드,신탁 등을 분리해 전문회사로 통합시키고 상업은행 부문에만 주력하며신탁부문은 기존 자산운용사인 신한투신운용과 통합,자산운용전문회사로 탈바꿈한다.카드부문은 여신전문회사인 신한캐피탈과 통합,소비자금융전문회사로 변신하고 투자금융부문은 증권의 기업금융부문과 통합해 투자은행을 설립하고 외국의 투자은행과 자본 및 업무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증권은 증권중개 업무에 특화된 사이버거래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고 보험부문은 점포공유 등 채널전략을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방카슈랑스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전산시스템 통합회사를 설립,각계열사의 전산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전산투자 비용을 지금의 절반수준인 연간 1,000억원 정도로 절감시킬 계획이다. 최영휘(崔永輝)부행장은 “7월 임시국회에서 지주회사법이 제정될 예정이며혹시 이 법이 늦어지더라도 현행 공정거래법이나 상법으로도 지주회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연내 지주회사로 변신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2000상반기 히트상품/ 대신증권 대신CYBOS2000

    1997년 가을에 윈도우95기반의 PC통신용으로 사이버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여 시장의 선점우위를 확보했다.인터넷 보급이 확산되기 시작한 98년초인터넷 전용 에뮬레이터‘CYBOS 2000’서비스를 개시하고 98년 10월 월간기준 1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99년 11월에는 월간기준 30조원 돌파,12월에는전제 사이버거래 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였으며,2000년 2월에는 업계 최초로 누계 200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보유종목 일괄매도,가상포트폴리오 일괄매수,퀵트레이더 등 신속하게 시장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초고속 주문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정해놓은 손익을 넘어서는 순간 지정한 가격으로 거래를 체결하는주식·선물·옵션 스톱로스 시스템,특이종목 실시간 검색기능,주문·체결 자동통보 기능,단기매매 종목 포착을 위한 데이트레이딩 시스템 등 첨단 기능을 제공한다.
  • SBS 파워FM‘텐텐클럽’‘버거소녀’양미라 새 DJ로

    ‘버거소녀’로 알려진 탤런트 양미라(18)가 다음달 3일부터 SBS 파워FM(107.7㎒) ‘텐텐클럽’의 새 DJ로 나선다.박진희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 양미라는 SBS 수목드라마 ‘팝콘’과 각종 CF에 출연하고 있으며 통통튀는 말솜씨와 발랄함으로 주목받고 있다. ‘텐텐클럽’은 10대와 20대 초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취자 사연 소개와축하코너 등을 음악과 함께 방송하고 있다.양미라는 “앞으로 재미있는 방송,예측불허의 방송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독자의 소리/ 병원침대 너무 높아 환자 위험

    우리나라 병원의 침대는 너무 높아 환자와 간병인들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병원용 침대 높이는 55㎝이고 여기에 매트리스 높이까지 합치면 65㎝가 된다.이렇게 침대 높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에 맞지 않게높은 것은 병상이 서양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간병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높은 병상에서 내리다 중환자들이 사고를 입는 경우를 간혹 본다.한번은 교통사고를 당해 양쪽 다리가 불편한 환자가 보호자 도움 없이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심하게 다친적도 있다. 침대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려면 보조침대를 꺼내서 그곳을 먼저 딛고 내려와야 하는데,간병인이 없을 경우 환자 혼자서 하기에는 버거운 일이다.따라서병원 침대의 높이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에 맞게 낮추든지 아예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침대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견기[대구 달서구]
  • ‘사이버거래’ 의류쇼핑몰 등장

    전자상거래를 통한 새로운 유통방식을 도입한 의류전문 쇼핑몰이 등장,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동아극장 옆에 들어설 대형 쇼핑몰인 ‘점프 밀라노’는 전국의 도·소매 상인들을 대상으로 기존 내방판매는 물론 인터넷(www.jump1020.co.kr)을 통한 주문판매를 실시키로 했다.이에 따라 지방 상인들이밤잠을 설쳐가며 동대문·남대문시장을 찾아 올라오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점프 밀라노’는 특히 지하철 2호선 강남역세권에속해 있어 이 일대에 운집하는 젊은이들을 대거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의 ‘점프 밀라노’는 지하 1층 신변잡화 및 액세서리,1∼4층 의류매장,5∼7층 전문식당가,8∼9층 영플라자 및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지하 1∼4층은 임대로 공급하며 임대료는 1구좌(분양면적 5.2평,실제면적 1.5평)당 8,000만∼1억2,000만원이다.또 5∼9층은 소유권을 넘겨주는 등기분양방식으로 공급하며 분양가는 1구좌당 1억∼1억4,000만원이다.(02)521-7255전광삼기자
  • [외언내언] 북한의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햄버거·플레이보이지(誌)와 함께 미국자본주의를 대표하는 3대상품으로 꼽힌다.특히 과거의 코카롤라 모스크바 진입은 공산주의의 몰락을가져와 역사를 바꾼 상징적 상품으로 지목된다.세계인에게 친숙한 산타클로스의 빨간 옷과 하얀수염은 코카콜라 광고를 담당한 화가 선드블론이 코카콜라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그린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코카콜라가 진출해 있는 나라는 북한과 이라크·리비아 3개국을 제외한 195개국으로 하루 30억병 소비된다.1985년 미국우주인이 지구 밖에서 처음 마신청량음료도 코카콜라이다.영화‘혹성탈출’에서 인류멸망 후 지구를 지배한원숭이들이 콜라병을 보고 인류문명을 알게 되는가 하면 ‘부시맨’에선 콜라병이 아프리카 오지인에게 문명사회로의 초대장으로 묘사된다. 1893년 챈들러라는 사업가가 소다에 갖가지 약재를 섞어 만든 ‘달콤한 소화제’의 제조법을 약국주인 펨블튼으로부터 사들여 상표등록함으로써 출현한 코카콜라가 미국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미국의 힘이었다.세계대전 중 미군병사들은 코카콜라를 행운을 가져다 주는 수호신으로 여겨 미군이 있는 곳엔 반드시 코카콜라가 따랐다.북아프리카 작전중 아이젠하워장군은 콜라 300만병을 공급해 달라는 긴급전문을 보낼 정도였다. 2차대전 후 코카콜라는 ‘승자의 음료수’로 세계로 퍼져나갔고 공산국가들은 서둘러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미국정부는 경제봉쇄조치로 맞섰으며 코카콜라는 이념의 장벽마저 무너뜨리는 힘을 발휘했다.코카콜라는 이제 자유분방한 미국인 생활방식이나 가치를 상징하고 있으며 인종과 국경을 초월한종교처럼 세계인의 생활과 의식을 지배해 코카콜로니즘(코카식민주의)이라는말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자본주의의 전초병으로 군림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조치 이후 코카콜라가 미국상품으로는 처음으로북한에 공식 진출했다.코카콜라 북한 입성은 예상된 일이나 이를 계기로 미국상품의 북한 진출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우리는 이렇게 허리띠를 조이면서도/서양의 코카콜라는 얻어마시지 않았다/시뻘건 흙탕물을마실지언정 제나라 물을 마시었다’ 북한 「조선문학」 1월호에 게재된 ‘조선사람들’이라는 시에서 코카콜라에 대한 북한의 종전 인식이 엿보인다. 코카콜라가 80년대 말부터 북한 내 외화상점이나 외국인호텔에서 팔렸다고는 하나 이는 제3자가 제품을 구입해 북한에 흘러든 것으로 이번 직접판매형식과는 성격이 다르다.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코카콜라의 북한 진출은 역사적 사건임에 틀림없다.세계는 지금 평양의 개방에 주목하고 있다. 이기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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