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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섬마을 선생님/임태순 논설위원

    섬은 바다를 통해 온 세상과 연결되는 열린 공간이지만 또 바다로 인해 닫혀 있는 폐쇄된 공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개방, 발전의 이미지보다는 낙후, 정체의 이미지가 더 크게 다가온다. 경제개발이 막 시작되던 1960년대 섬 색시들에게 총각 선생님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특히 총각 선생님이 서울에서 왔을 때에는 더욱 그랬다. 서울은 번영의 상징이자 동경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인텔리이자 사회적 지위가 대단한 선생님과 결혼하는 것은 가난의 탈출구이자 행복의 징검다리였다. 산업화 시대 섬 색시의 도시를 향한 열망과 좌절을 노래한 것이 원로가수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이다. 섬마을 선생님이 다시 세인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1972년이었다. 목포에서 뱃길로 네 시간이나 떨어진 전남 신안군 사치분교 농구단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잇따라 도시 아이들을 격파하고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섬개구리 만세’의 신화를 일군 사람들은 부부 교사로, 이들은 생나무와 사과 궤짝으로 농구대를 만들고 농구공을 처음 만져 보는 아이들과 구슬땀을 흘려 기적을 일구어 냈다. 부부 교사의 희생과 헌신에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보내고 감동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직원공제조합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 수상자에 섬마을 선생님이 선정됐다. 전남 진도군 조도고 조연주 교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편부모, 조손가정 학생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저녁 급식을 제공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동아리, 독서, 봉사활동 등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진도에서 뱃길로 한 시간 들어가는 조도에서 처음으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세계 바둑 1인자 이세돌 프로기사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가야 하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이다. 그에게 섬마을 선생님은 아버지였다. 교편을 잡다 농사를 짓던 아버지는 바둑에 대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바둑의 길로 이끌었다. 물론 그는 서울로 바둑 유학을 와 대성했지만 아버지의 교육자적 안목, 혜안이 아니었으면 평범한 사람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오늘날 섬은 인구가 줄면서 더욱 외로워지고 고독해지고 있다. 사치분교만 해도 전교생이 78명이었지만 조도고는 28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선생님의 열정과 애정, 희생이 있으면 교육 사각지대의 섬 학생들도 빛을 볼 수 있다. 조연주 교사와 같은 섬마을 선생님이 많으면 우리는 진흙 속에서 더 많은 진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하루하루 밝아지는 아이들 보며 밥심 위력 느꼈죠”

    “하루하루 밝아지는 아이들 보며 밥심 위력 느꼈죠”

    “하루하루 밝아지고 건강해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밥심’의 위력을 느꼈어요. 한 상에 둘러앉아 같이 저녁밥을 먹으니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정도로 친한 친구가 됐죠.”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도 뱃길로 30~40분을 달려야 닿는 작은 섬 하조도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조도고등학교에서는 매일 저녁 밥짓는 냄새가 풍겨온다. 창고로 쓰이던 학교 건물 한쪽을 고쳐 만든 식당에는 ‘밥 짓는 선생님’ 조연주(48) 교사와 학생 28명의 단출한 저녁상이 차려진다. 조 교사는 지난 2010년 3월 조도고에 부임한 뒤 지금껏 매일 저녁 학생들을 위해 밥을 짓는다. 도시락을 싸오지 못해 끼니를 굶거나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학생들에게 김밥을 말아주던 것이 조도고 저녁상의 시작이다. 조 교사는 “편부모 가정, 조손가정이 많아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섬마을 아이들에게는 하루 한끼 제공되는 점심급식은 충분치 못했다.”면서 “한창 식성이 좋을 나이에 밥을 굶고 공부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날부터 조 교사는 매일밤 10시까지 남아 자율학습을 하는 고3학생들 6명에게 김밥을 한줄씩 선물했다. 김밥을 나눠준 지 한달째, 조 교사의 작은 실천은 곧 전교생 저녁급식으로 이어졌다. 김준호(57)교장이 “이왕 먹을 것 전교생이 다같이 저녁을 먹자.”고 제안해서다. 조도고의 저녁밥 사연이 알려지자 마을주민들과 조도 출신 사람들의 도움이 이어졌다. 기부받은 배추로 김장도 하고, 식기세척기로 일손을 덜었다. 조 교사는 “십시일반 도움으로 학교 분위기가 정말 많이 변했다.”면서 “아이들은 학교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고 모두가 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조도고의 저녁상은 학교와 마을 전체에 점차 변화를 가져왔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매일 밤 12시까지 남아 자율학습을 했다. 그 결과 사교육은커녕 서점이나 문방구조차 없는 작은 섬마을에서 올해 졸업한 16명 가운데 11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개교 31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대 입학생도 배출했다. 행복한 바이러스는 마을 전체로 퍼졌다. 조 교사는 부임 직후 ‘사랑하라! 그리고 행동하라’라는 이름의 봉사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과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방문했다. 아이들이 직접 어르신을 인터뷰해 전기문을 책자로 만드는 등 학생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체험하게 했다. 조 교사는 오는 1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 대상(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처음 제정한 이 상은 교육발전에 헌신해 온 진정한 교육자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 밖에 ▲유아 부문은 박춘금 광주 봉산유치원 원장(홍조) ▲특수부문은 최영수 인천 강남영상미디어고 교사(녹조) ▲초등부문은 천미향 대구 안일초 교사(홍조)·이건표 대전 산내초 교장(녹조)·김태선 제주 납읍초 교장(옥조) ▲중등부문은 김화연 서울 동도중 교사(녹조)·채찬석 경기 소사중 교장(옥조)·전용섭 경기 매현중 수석교사(옥조) ▲대학부문은 이명학 성균관대 교수(녹조)가 수상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인천 이번엔 ‘매립지 보상금’ 놓고 충돌

    서울시의회가 경인아라뱃길 보상금(1025억원)을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재투자할 것을 거부하자 매립지 주변 지역 주민들과 지방의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는 26일 회장단과 운영위원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서울시의회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규호(52) 위원장은 “보상금은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에 쓰도록 법에 명시돼 있는데 서울시의회가 이를 거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협의체는 논의한 결과를 27일 본회의에 부쳐 서울시에 대한 제재 방법과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지난 24일 수도권매립지 일부 부지가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편입돼 받은 보상금 1025억원을 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개선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의를 보류했다.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서울시의회가 개정조례안을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재용 인천시의원은 “서울시가 쓰레기 악취로 고통받는 매립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도의 차원에서도 보상금을 하루빨리 환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서울시의회가 조례 심의를 보류한 것을 보상금 문제를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과 연계시키겠다는 의도로 파악하고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매립지 사용기한을 2016년에서 2044년으로 연장해줄 것을 계속 요구하다가 안 되니까 보상금을 무기 삼고 있다.”면서 “그러나 둘은 별개의 사안으로 2016년 매립지 종료는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인천시는 서울·경기·인천 3개 시·도가 각자 행정관할 지역 안에 매립시설을 마련해 2016년 이후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대체 매립시설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여서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둘러싸고 인천, 서울시가 계속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B “자전거로 4대강 길 달리면 소통될 것”

    MB “자전거로 4대강 길 달리면 소통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인천 서구 아라빛섬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자전거 대축전’ 및 ‘투르 드 코리아 2012’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국 10개 지역에서도 4대강 자전거 길의 개통을 축하하는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지난 2009년 1월 시작한 자전거 길 조성 사업이 마무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자전거 길은 아라빛섬 광장에서 부산 을숙도에 이르는 국토종주 자전거 길 633㎞를 포함, 총연장 1757㎞에 이른다. 이 대통령은 개막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선진국은 자전거 문화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청와대 구내에서도 저는 자동차로 이동하기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한다.”면서 “이제 (자전거로) 생활에서부터 레저,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4대강 길을 따라서 1800㎞를 달리다 보면 마음껏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8일간 이어질 투르 드 코리아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 버튼을 누른 뒤 비바람이 불어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자전거를 직접 타고 아라뱃길을 따라 약 8㎞를 달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철책선 벗은 한강하구, 두 바퀴 세상 만든다

    철책선 벗은 한강하구, 두 바퀴 세상 만든다

    경기도가 철책선을 제거하고 있는 한강하구를 생태환경체험시설과 동서를 잇는 ‘평화누리’ 자전거길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도는 내년 3월까지 김포시 구간 9.7㎞와 고양시 구간 12.9㎞의 철책선 제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고양시 구간은 생태습지 보전과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한류월드와 연계 개발하고, 김포시 구간은 한강시네폴리스 사업과 연계한 친환경 둔치로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 강화군에서 구리·남양주시 등 경기동부를 거쳐 강원도 고성을 잇는 566㎞의 평화누리 자전거길 조성사업에 고양시와 김포시 구간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고양시 철거 구간에 있는 장항습지는 보존해 자연생태학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설치하는 등 생태공원으로 가꿀 방침이다. 이곳에는 4곳의 관찰시설을 설치하고 중앙전망대·습지 연구센터 등을 설치한다. 경기도 북부청 김성창 주무관은 “장항습지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장소 가운데 둑이 없는 국내 유일의 대하천으로, 특히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경관 또한 매우 빼어나다.”고 보전 필요성을 밝혔다. 인근 행주산성과 철책구간을 연결하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2016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서울과 행주산성~일산 호수공원~파주 통일전망대를 연결해 자연생태와 역사 유적지가 한데 어우러지는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고양시에 한창 조성 중인 한류월드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 구간 관광상품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시 구간에 대해서는 신도시 프로젝트인 기존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에 일부 계획을 추가해 고양시와 동일한 평화누리길을 잇는 자전거 도로와 다목적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을 김포와 일산 한류월드 킨텍스 등으로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한강하구 철책선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에 대비해 설치한 것으로 42년간 고양 김포 일대 한강변 발전을 가로막아 오다, 지난달 합참 승인을 받아 지난 9일부터 철거작업이 진행중이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경인아라뱃길 우리 품에”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가 경인아라뱃길 북쪽 관할 지역을 경기 김포시 행정구역으로 편입하려는 방안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이들 구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는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김포시가 지난해 12월 인천 서구 경서동, 검암동, 불로동과 계양구 장기동, 오류동 등 경인아라뱃길 북쪽 지역의 김포시 편입을 건의한 데 대해 이들 구에 의견을 물어 왔다. 이에 대해 서구는 편입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오히려 김포가 서구로 편입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계양구도 비슷한 취지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김포시는 이들 지역이 1995년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김포에 속해 있었고,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인천시는 서·계양구와 분리된 반면 김포와는 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김포로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포시는 강화군에 대해서도 두 지역이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동일한 권역을 형성해 왔다며 김포로 행정구역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나아가 김포시는 만약 통합될 경우 통합 지자체의 명칭을 ‘한강시’로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화군은 최근 군수가 보궐선거로 새로 선출된 만큼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사천 여객선 증편 1일 1회로 운항수 늘려

    제주항과 경남 사천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증편 운항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사천 항로에 4500t급 여객선인 제주월드호를 취항한 두우해운㈜이 2일부터 여객선 운항 횟수를 2일 1회에서 1일 1회로 늘렸다고 10일 밝혔다. 이 여객선은 480명의 여객과 차량 70대를 실을 수 있으며 운항시간은 7시간 30분이다. 도는 현재 제주∼부산 항로를 운항하는 동양고속훼리㈜의 코지아일랜드호(4388t)가 오는 6월부터 운항을 중단함에 따라 대체 항로의 증편을 위해 선사와 협의를 벌여 왔다. 두우해운은 또 다음 달부터 8000t급 화물선 두우제주호를 이 항로에 투입해 1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사천 뱃길에 여객선 운항이 늘고 화물선이 운항하게 되면 제주∼부산 뱃길이 끊기는 데 따른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고속훼리㈜는 저비용 항공사에 승객을 빼앗긴 데다 기름값마저 크게 올라 경영난을 겪게 되자 지난달 제주∼부산 여객운송면허를 반납, 이 노선은 1977년 동양고속훼리 1호선(3767t)이 취항한 이후 35년 만에 끊기게 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KT 아라뱃길 와이파이존 구축

    KT 아라뱃길 와이파이존 구축

    KT는 한강과 서해를 잇는 운하인 경인아라뱃길의 주요 관람시설에 무선랜 지역인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경인아라뱃길은 한강(서울시 강서구)과 서해(인천시 서구)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로 총길이가 18㎞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조성된 8개의 친수공간인 ‘수향8경’을 비롯해 경관도로 주변, 여객터미널, 사천공원, 억새군락지 등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인천~중국 새 바닷길 연다…경인항~징탕항 교류 MOU

    인천~중국 새 바닷길 연다…경인항~징탕항 교류 MOU

    김포항에서 출항해 경인 아라뱃길과 경인항을 거쳐 중국 허베이성 탕산시 징탕항에 이르는 새로운 바닷길이 열린다. 이곳에 내려진 화물은 곧바로 화물차에 실려 베이징으로 향하게 된다. 무려 770㎞에 이르는 해·육운 화물길이 개설되는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6일 탕산시에서 탕산항구실업기업유한공사와 경인항~징탕항 간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MOU는 올 11월 한·중해운회담을 거쳐 내년 1월쯤 정식 항로 개설로 현실화될 예정이다. 손광원 수자원공사 아라뱃길사업처 위원은 “베이징시와 탕산시가 공동으로 개발한 징탕항을 이용해 제3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김포항에서 화물선에 실린 화물은 경인항까지 18㎞, 다시 중국 징탕항까지 600㎞를 이동한 뒤 하역돼 150㎞ 떨어진 베이징까지 육운으로 옮겨지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서울서 1시간대… 화천·양구로 놀러 오세요

    “국내 최장 배후령터널 개통으로 수도권 배후도시로 변모하는 화천·양구로 놀러 오세요.” 강원 화천군과 양구군은 오는 30일 배후령터널(5.1㎞)이 임시 개통되면 승용차로 서울~화천 간 1시간, 서울~양구 간 1시간 20분 거리에 놓이는 점을 이용해 수도권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다양한 관광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배후령터널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파로호 인근에는 국비 등 100억원을 들여 수달연구센터가 건립된다. 오는 6월 초 문을 열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그동안 길이 험하고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간동면 스키장, 골프장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구만리 뱃터~동촌리 평화의댐까지 24㎞의 뱃길에도 31일부터 110인승 카페리호가 운항될 예정이다. 이 뱃길은 올해 1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선착장 진입로 150m를 확·포장했다. 터널 효과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북한강 화천천에서 펼쳐질 쪽배축제까지 이어져 2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훈 화천군 관광정책과장은 “용호리에서 구만리까지 5㎞ 남짓 이어지는 461호 지방도로도 곧게 펴는 작업이 절실하다.”면서 “터널을 통해 몰려 올 관광객을 잡기 위한 각종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생태관광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는 군도 터널 개통에 발맞추어 두타연 산소길과 대암산 생태등반로를 새롭게 단장했다. 광치자연휴양림·사명산·봉화산 등 트레킹과 등산, 휴양 명소도 정비했다. 전국 최고의 생태환경에 등반객과 트레킹족을 끌어들이기 위한 훌륭한 여건을 갖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용호 양구군 기획담당은 “두타연 등 생태관광지와 함께 안보관광지, 박수근미술관 등 문화체험관광지가 어우러져 있는 양구를 적극 알리고 있다.”며 “배후령터널 개통 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양구의 매력을 집중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후령터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춘천 방면 입구에서 임시개통식을 열고 오후 6시부터 차량 운행이 시작될 예정이다. 화천·양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인천, 경인아라뱃길로 요트관광 띄운다

    인천, 경인아라뱃길로 요트관광 띄운다

    서울~인천 뱃길을 잇는 요트 여행로 개설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오는 5월 경인아라뱃길 준공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요트 계류장 ‘서울마리나(200선석)’와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 있는 ‘아라김포마리나(194석)’에서 요트를 타고 인천 앞바다까지 가는 항로 개설을 준비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개장에 맞춰 1일 크루징(cruising·요트를 이용해 여행을 즐기거나 명승지를 순회하는 관광)을 통해 요트관광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차원이다. 항로는 여의도∼경인아라뱃길∼인천항 갑문∼인천 서구 세어도∼강화군 동검도∼옹진군 신도∼영종도 예단포∼옹진군 덕적도로 이어진다. 현재 김포시 대명항 어선들이 신도와 장봉도 입출항 때 쓰이고 있으며 고려 때부터 성행한 항로다. 이와 함께 요트 안전 접안을 위해 영종도 예단포항과 신도 선착장, 장봉도 선착장, 덕적도 북리 등에 간이 접안시설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조만간 송영길 시장이 직접 요트 항로를 현지답사할 예정”이라며 “이어 항로 및 간의 접안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2주기] “90도로 기울어진 배 위 50여명 침착하고 질서 지켜”

    [천안함 2주기] “90도로 기울어진 배 위 50여명 침착하고 질서 지켜”

    2년 전 26일 칠흑같이 어두운 밤, 해경 ‘501경비함’은 대청도와 소청도 사이 해역에서 경비활동을 하던 중 천안함이 침몰해 간다는 무전연락을 받았다. 501함은 사고현장에 가장 빨리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22km 거리를 40분 만에 달려가 생존 장병 58명 가운데 56명을 구조했다. 목숨을 건 구조작업을 지휘한 고영재(57·경감) 함장은 일계급 특진 후 지난해 3월 목포해경으로 자리를 옮겨 ‘3003함’(3000t급)을 지휘하고 있다. 501함은 지난해 11월 노후화로 퇴역한 뒤 경인아라뱃길에 전시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고 함장은 “그날 겪었던 엄청나고 기막힌 일이 깨어나지 않는 악몽처럼 다가선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됐는데. -(천안함 사건을) 잊을 만하면 또 생각나고. 자식을 다 키워서 그런 일을 당했을 때의 부모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 역시 사건 전해에 막내딸을 사고로 잃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아픔을 추스르고 힘을 내길 바랍니다. 저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구조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 -구조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함수 부분에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가라앉았을 만큼 상황이 긴박했습니다. 당시 해군이 장병을 제때 구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었는데 잘못된 얘기입니다. 해군 경비함 4척이 현장에 먼저 도착했지만 큰 함정이 접근할 경우 선체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있어 주변에서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애타게 고무보트를 탑재한 해경 경비함을 기다렸던 거지요. →승조원들의 당시 모습은 어떠했나. -90도로 기울어진 배 위에 50여명이 가까스로 서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군인이어서 그런지 침착하게 질서를 지켰습니다. 천안함 밖으로 뛰어내리는 승조원은 없었습니다. 부상당한 장병은 우리 501함으로 와서 응급치료를 받았습니다. 구조된 후 ‘나만 살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울던 장병들도 있었습니다. →북방한계선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북한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대남 강성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서해5도를 비롯한 지역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천안함 사건 당시와 같이 국론이 분열되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됩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산~제주 뱃길 6월부터 끊기나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오는 6월부터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부산해양항만청은 부산~제주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동양고속훼리㈜가 현재 운항 중인 코지아일랜드호(4388t)의 매각과 함께 이 노선 여객운송면허 반납을 통보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제주 간 코지아일랜드호는 5월 31일까지 운항한다. 부산~제주 항로는 1977년 4월 동양고속훼리 1호선(3767t)이 처음 취항했다. 동양고속훼리가 부산~제주 운송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으로 해마다 제주행 여객이 급감하는 데다 최근 고유가 사태까지 겹쳐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항공사가 출항에 나선 이후 부산~제주 여객선 이용객은 2008년 15만 8779명에서 2010년 12만 5976명으로 줄었다. 특히 코지아일랜드호와 함께 부산~제주 노선을 오갔던 같은 선사의 현대설봉호(4166t)가 지난해 9월 선박 화재 이후 장기간 휴항하면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박이 번갈아 항로를 운항하는 안정적인 체제가 깨졌기 때문이다. 부산~제주 뱃길 중단이 되면 부산 연안 항로가 모두 사라져 부산연안여객터미널도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인다. 부산~거제도 뱃길을 운항하던 4개의 여객선사가 거가대로가 개통되자 지난해 6월 모두 철수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조만간 부산시와 제주도, 해운조합 등과 대책회의를 열어 대체 선사 물색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수도권 대체매립지 해법찾기 난항

    수도권 지자체들이 오는 2016년 사용기한이 종료되는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 조성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예정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는 데다 자칫 민·민 갈등으로 확산돼 단체장의 정치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어 어지간한 대안 없이는 대체매립지 선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매립지 조성 민·민갈등 우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과는 별개로 매립지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4개 경기장(수영·승마·사격·골프)을 짓는 데 매립지 적립금(1734억원)을 사용하기로 서울시와 합의한 이후 서울, 인천, 경기 등은 각각 대체매립지를 확보해야 하는 처지다. 인천시는 2016년 매립지 폐쇄 방침을 재확인하며 대체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소각과 재활용 등으로 폐기물 매립을 최소화한다 하더라도 소규모 매립지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인천발전연구원에 대체매립지 조성방안 검토를 맡긴 결과 4곳을 제시받았다. 하지만 모두 주민 반발이 우려되는 곳이라 내용조차 공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한때 공유수면 또는 무인도에 매립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대체매립지 검토지역이 시내에서 멀지 않거나 개발사업이 예정돼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다시 용역을 실시해 입지를 선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시가 대체매립지를 선정하거나 확정했더라도 카드를 선뜻 꺼내기는 어렵다. 시 관계자는 “여러 가지 우려로 대안을 제시하기가 어렵다.”면서 “검토 기간이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더 갑갑하다. 한때 대체매립지를 모색했지만 님비현상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매립기한 연장’이란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유일한 폐기물 처리시설인 수도권매립지가 폐쇄되면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률이 51%에 불과하다.”면서 “다른 곳에 입지를 마련하려면 10년 이상 걸릴 뿐 아니라 막대한 사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인천 TF서 현안 지속 논의 서울시는 인천시가 비공식적으로 제시한 매립지 주변지역 개발기금(1조 5000억원) 조성 문제를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개발기금 조성이 정식의제로 채택되면 환경부, 경기도 등과 함께 협의해 볼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경인아라뱃길에 수용된 수도권매립지 일부 부지 보상금(1025억원)을 매립지 환경개선사업에 쓰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매립기한 연장 문제를 서울·인천 현안문제 태스크포스(TF)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칼을 쥔 인천시 역시 이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해 2016년까지는 시간이 짧다는 느낌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결과 설명하려 했지만 道에서 두번이나 거절”

    “결과 설명하려 했지만 道에서 두번이나 거절”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논란의 핵심은 민·군복합항으로 건설 중인 기지에 15만t급 크루즈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이 가능한지 여부다. 국방부는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제주도는 “문제가 있다.”며 재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국방부의 시뮬레이션 과제를 수행한 한국해양대 이윤석(42·실습선 한바다호 선장) 교수는 9일 “제주도에 시뮬레이션 결과를 설명하려 했지만 두 번이나 거절당했다. 과학적·기술적인 문제보다는 외적인 요인이 있는 것 같다.”며 “누가, 어느 기관이 시뮬레이션을 다시 하더라도 15만t급 크루즈선의 입·출항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박조종, 계류안전성, 통항안전성 분야 전문가로 부산 북항대교, 울산대교, 경인아라뱃길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작업 과제 등을 수행했다. ●“제주도 TF에는 시뮬레이션 전문가 없다” 이 교수는 “제주도 태스크포스(TF)에는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전문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제주도의 문제제기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이 분야 국내 전문가는 15명 안팎이다.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등 4곳에서만 과제 수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회적인 논란을 고려해 선박의 안전운항 등에 대해 일반 시뮬레이션보다 엄격한 잣대로 과제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의 요구 등은 전혀 없었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두 배 많은 도선사 참여… 결과 조작 불가능” 이 교수는 검증 방식에 대해 “실제로 제주 해군기지와 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도선사들이 15만t급 크루즈선을 조종해 보는 방식으로 했다. 스크린 골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평소보다 두 배 많은 6명의 도선사가 참여했다.”며 “선박 조종기술은 국제적으로 표준화돼 있어 특정 결론을 세워 두고 시뮬레이션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시뮬레이션을 다시 해도 달라질 변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교수는 “15만t급 크루즈선의 성능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환경 변수가 같아 다시 해도 동일한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한국해양연구원 등 전문기관 4곳의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과제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삼천포~제주 카페리 취항

    삼천포~제주 카페리 취항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과 제주항 사이 항로에 9일부터 카페리선이 다닌다.  마산해양항만청은 7일 ㈜두우해운이 삼천포항∼제주항 간 카페리선 취항을 위해 신청한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증을 지난 6일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우해운은 제주월드호(4332t)를 9일부터 투입해 이 항로를 매주 월·수·금요일 왕복 운항한다. 경남과 제주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유일한 뱃길이다. 제주월드호는 길이 118m, 폭 20m, 6층 규모의 여객선으로 승객 480명과 5t 트럭 120대를 실을 수 있다. 삼천포항에서는 오후 8시 출항해 다음날 오전 6시 제주항에 도착하며 제주항에서는 오후 7시 30분 출발해 다음날 오전 6시 삼천포항에 도착한다.  두우해운은 삼천포항 신항부두 배후부지에 여객터미널을 올 상반기 안에 신축할 예정이다. 이 때까지 삼천포·사량도 도선터미널을 임시로 사용한다.  마산해양항만청과 사천시는 대전과 통영을 잇는 고속도로와 거가대교 개통 등에 따라 서부경남 주민들뿐 아니라 수도권과 중부권 관광객들도 이 카페리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의는 두우해운 기획총무팀(02-2022-8850)이나 삼천포지사(055-835-4664)로 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경인 아라뱃길 유람선 승객수 개통 넉달만에 절반으로 줄어

    지난해 10월 29일 임시개통한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승선객 수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 유람선의 승객 수가 11월 2만 7654명에서 12월 2만 1180명, 올해 1월 5931명, 2월 4795명으로 급감했다고 6일 밝혔다. 하루 평균 승선인원은 492명으로, 개통 한 달째 860명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었다. 승선 예약객이 정원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않아 결항한 횟수도 세 차례나 됐다. 수자원공사는 동절기를 맞은 데다 선박 정비 등으로 결항 일수가 많았던 것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승선객 수가 가장 적었던 2월의 경우 2주간 선박 정비로 유람선이 한 척도 운항하지 않았다. 아라뱃길에는 인천~김포터미널 구간을 오가는 아라리호와 우바호, 연안부두~김포터미널 구간 하모니호, 서울 여의도~덕적도 구간 현대아일랜드호 등 유람선 4척이 취항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유대근기자 현지르포-막 오르는 ‘차르 푸틴’ 3막] 러 대선D-4 모스크바는 지금

    [유대근기자 현지르포-막 오르는 ‘차르 푸틴’ 3막] 러 대선D-4 모스크바는 지금

    “푸틴이 만든 지금 러시아는 꼭 ‘포템킨 마을’ 같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의 아르바트 거리. 서울 인사동과 닮은 전통 거리에서 만난 30대 후반의 세르게이(가명)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공과(功過)를 역사에 빗대 설명했다. 포템킨 마을. 러시아 여제였던 예카테리나 2세가 1787년 새로 병합한 크림반도 시찰을 뱃길로 나서자 이 지역을 담당하던 그레고리 포템킨 장군이 빈곤한 마을 풍경을 감추려고 강변을 따라 잘 정돈된 ‘가짜 마을’을 꾸몄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얘기다. 대선을 닷새 앞둔 수도 모스크바는 차분해 보였다. 이틀 전 푸틴의 대통령 3선에 반대하는 야권 지지자 3만여명(경찰 추산 1만 1000명)이 시내 한복판에서 벌였던 ‘인간띠 시위’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시위대가 서 있던 곳에는 겨울을 보내기 아쉬운 듯 진눈깨비가 내렸고 전통 털모자인 ‘샤프카’를 쓴 시민들만 걸음을 재촉했다. 기껏해야 집권 정의러시아당 후보인 푸틴 총리와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출신인 미하일 프로호로프의 지지를 호소하는 광고판만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상기해줄 뿐이다. 평일인 이유도 있을 테다. 싸늘한 듯 보이는 모스코비치(모스크바 시민)들의 표정. 그러나 그 뒤에는 대통령 복귀를 앞둔 ‘차르’(황제) 푸틴에 대한 희망과 분노의 이중주가 흐르고 있었다. ●“3선 반대” 시위대 자리엔 진눈깨비만 푸틴식 정치를 마뜩잖게 여기는 목소리는 분명히 감지됐다. 핵심세력은 모스크바 등 대도시의 ‘창조적 중산층’인데, 예술인·대학교수와 연구원·교사·의사·언론인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물론 일부 사무직 근로자까지 반(反)크렘린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극동의 프리모르예 주의 푸틴 지지율이 20~30%대로 특히 저조하다. 때문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8일 그 책임을 물어 주지사를 전격 교체했다. 하지만 이들도 ‘푸티노믹스’(Putinomics·‘푸틴’과 ‘경제학’의 합성어) 덕에 러시아 경제가 부흥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다만, 푸틴이 언론을 과도하게 통제하는 등 권위주의 통치를 한 탓에 민주주의의 근본가치가 훼손됐다고 비판한다. ‘러시아의 겉은 근사한데 속은 상했다.’는 비판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어느새 일상이 돼 버린 수만명이 참가하는 주말 반푸틴 시위와 푸틴 반대 현수막 등에 대해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4~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에는 여전히 ‘변화’보다 ‘안정’을 바라는 목소리가 많다. 66%에 이르는 푸틴의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첸트르가 24일 공개한 수치)에 러시아인의 속마음이 드러난다. 벌써 4~5번째 출마하는 야권 후보들에게는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모스크바에서 사무직 직장에 다니는 빅토리아(여·29)는 “시대가 바뀌었는데 계속 출마하는 후보들은 공약이 한결같다. 또, 프로호로프는 국정을 사업가적 시각에서 봐 (만약 그가 집권하면) 어떤 상황이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푸틴을 선호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 “재벌출신에 국정 맡기는 것도 불안” 푸틴 집권 이전인 1998년, 러시아는 국제투기자본의 유출 탓에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었다. 2000년 이후 푸틴의 강력한 리더십과 고유가 등이 맞물려 ‘집단적 수모’를 당했던 러시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준 기억은 러시아인들의 뇌리에 뚜렷이 박혀 있다. 반발 속에서도 푸틴의 권위주의적 리더십을 받아들이는 러시아인의 태도를 역사적 원인으로 설명하는 시각도 있다. 사방이 뚫린 대초원에 위치해 외세 침입이 잦았던 데다 추운 날씨 탓에 생존 자체가 급했다. 이 때문에 안팎의 위험으로부터 방어막이 돼줄 절대권력에 맞서기보다 받아들이는 삶을 택해 왔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러시아 전문가인 기연수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수난과 단절의 역사 속에서 민족의 생존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한곳으로 모아 끌고 가는 것이 역대 러시아 통치자들의 숙명적 과제”라고 평가했다. 푸틴에 대해 찬반을 달리하는 모스코비치들이지만 한 가지 동의하는 사실이 있다. 푸틴이 다시 크렘린궁(대통령 집무실)에 복귀해 향후 6년간 러시아를 이끌 것이 확실해졌다는 점이다. dynamic@seoul.co.kr
  • 강릉~울릉 뱃삯 40% 할인

    강원 강릉~울릉도 간 여객 운항요금이 강릉시민들에게 다음 달 한달 동안 40% 할인된다. 지난해 3월부터 강릉~울릉도 간 취항에 나선 씨스포빌㈜은 취항 1주년을 맞이해 여객선 운항에 도움을 준 강릉시민들에게 감사의 보은 행사로 3월 한달간 선표 할인 행사를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할인행사는 다음 달 울릉도 회항 출발 기준으로 일요일을 제외한 주중에 주민등록상 강릉시민에 한해 편도 4만 9000원에 대해 40% 할인해 준다. 현재 강릉~울릉 간을 오가는 시스타호는 445명이 탑승할 수 있는 쾌속선으로 강릉~울릉도를 2시간 20분대에 주파한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강릉과 울릉도 간 뱃길을 여는 데 시민들의 힘이 큰 보탬이 됐다.”면서 “울릉도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고객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러·일 수출전진기지 자리 잡아 동북아 해상 실크로드로 ‘우뚝’

    러·일 수출전진기지 자리 잡아 동북아 해상 실크로드로 ‘우뚝’

    취항 3년째를 맞는 동해항 국제 항로가 동북아 대표 해상 실크로드로 우뚝 서고 있다. 강원 동해시는 16일 동해항을 중심으로 일본 사카이미나토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며 취항 3년째를 맞는 DBS국제크루즈훼리가 환동해권의 국제 정기 화객선 대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6월 첫 취항 이후 지난해 말까지 314차례 운항하면서 10만 6600여명의 여객과 5만 4290t의 화물을 운송했다. 지난해 여객 운송은 항차당 평균 340여명(수송 능력 450명)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화물은 173t으로 같은 기간 240% 늘었다. ●화물 전년 대비 240% 늘어 국제크루즈훼리의 운항 선박인 이스턴드림호(1만 3000t급)는 매주 일요일 블라디보스토크, 목요일 사카이미나토항을 왕복 운항한다. 이 같은 물동량 증가로 동해항이 극동 러시아 지역의 수출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동해항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수출되는 품목은 건설 중장비와 건축 자재 등 다양하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이어지는 연해주 등 극동 시베리아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러시아정부에서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앞으로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더구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연계돼 승용차와 중장비 등 국내 물품들이 러시아 인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어 전망은 매우 밝다. 강원 지역 농산물의 일본 수출 루트로 자리 잡은 지도 오래됐다. 강원 대표 수출 농산물인 파프리카가 항차마다 컨테이너로 10TEU씩 나가고 있다. 부산항을 통해 일본 시모노세키항과 오사카항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과 물류 비용이 크게 줄어 앞으로 백합과 토마토를 포함한 화훼류와 신선 채소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러시아 여행객도 증가세 여행객도 크게 늘고 있다. 크루즈형 카페리 선박으로 내부에 면세점, 나이트클럽, 사우나시설 등 쾌적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가족과 연인, 각종 단체의 해상 관광 루트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 관광객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박 5일, 10박 11일 일정으로 강원 지역 스키장과 관광지를 찾고 있다. 피서철에도 선박 예약이 한두 달 전에 완료되는 등 명실공히 러시아 극동 지역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광 루트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뱃길을 이용해 극동 러시아를 찾는 국내 관광객도 느는 추세다. 동해시는 하반기 일본 쓰루가항 정기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다. 또 중국 동북3성 물류까지 동해항으로 오갈 수 있도록 해 환동해권의 국제 물류 중심지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개항 30여년 만에 동해항이 동북아 국제 해상 교역 루트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항내 기반시설을 늘리고 다양한 해외 항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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