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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불안감 낮춘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눈길

    범죄 불안감 낮춘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눈길

    정전시에도 보안시설을 감시할 수 있는 ‘월패드’ 구축 각종 강력범죄로 흉흉해진 사회, 주거지역에서도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거지역 일대에 강력범죄 발생이 끊이질 않으면서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경기 서남부 일대 성폭행범 발바리 사건 등은 집안에 있음에도 보안을 뚫고 침입할 만큼 주거지역 범죄는 날로 대담해지고 있다. 이에 주거지역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해서 증폭되면서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낼 보안설계를 튼튼히 구축한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갑작스러운 정전이 와도 보안시설을 감시하는 월패드로 안전 및 보안을 강화했다. 또 지하주차장 비상벨시스템, CCTV, 주차관제시스템, 무인경비 등의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지상 12~29층에 총 955가구(전용면적 101~156㎡)로 구성됐다. 현재 156㎡형은 마감됐고 나머지 가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부동산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이곳을 아파트 용지로 입찰 매각할 때 5대 건설사가 모두 경쟁에 참여했을 만큼 노른자위로 꼽힌다. 단지는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설계됐다. 한강변과 연계한 식물원식의 테마별 조경으로 주거공간에 건강한 휴식을 지향하는 힐링아파트 개념을 도입했다. 60만여 ㎡의 대규모 야생조류생태공원이 단지 앞으로 조성돼 있어 생태환경관찰 및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파트 정면으로 보이는 모담산과 운양산 그리고 인근의 각종 공원과 함께 단지 외부가 또 하나의 내 집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단지는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 한강로 맨 앞자리에 있어 한강신도시내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 차량으로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대면 닿을 수 있으며 제2자유로와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하면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 간 연결이 한층 편리해졌다. 교통 호재도 이어진다. 단지 앞으로 김포도시철도 104역사가 예정되어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50분에 닿는다. 또 6월부터 신설되는 광역급행 M버스를 이용하면 홍대입구, 서울역 등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단지 인근에는 각 학교가 예정돼 있어 입주민은 교육·문화·쇼핑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문의: 1577-66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검단 풍림아이원, 구33평형 전월세보다 싼 파격할인 분양 눈길

    검단 풍림아이원, 구33평형 전월세보다 싼 파격할인 분양 눈길

    한강신도시가 지구 내 납골당 및 쓰레기소각장 운영, 지하철 연장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인접한 검단지구가 주거 및 투자 적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강신도시를 찾던 서울 강서구 마포구, 일산 주민들과 인천시 전월세 구입자마저 검단지구로 몰리고 검단지구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중앙대 및 중앙대병원의 검단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검단 풍림아이원 아파트가 구 33평형을 최고 25%까지 파격 할인 분양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검단 오류동 풍림아파트는 주변에 지하철 인천 2호선 200m, 경인운하(아라뱃길) 1km, 제2외곽순환도로 중앙대검단캠퍼스 1km, 홈플러스 200m 내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인천 지하철 2호선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관련하여 조기 개통 될 경우 검단지역은 부동산 특수를 누릴 것으로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다. 지하철이 조기개통이 안되고 정상 개통만 된다고 하더라도 개통전과 개통후의 부동산 가치가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가의 25%를 할인 해주며 분양금의 10%는 2년 후에 납입할 수 있도록 유예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서 구 33평형 실입주금이 2400만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서울 인천의 웬만한 빌라 20평형대 전세가의 20~30%밖에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분양 문의가 빗발친다”고 전했다. 특히 인근에 현대, 자이, 금호 등 브랜드아파트 3000여 세대가 위치하고 있어 대단지의 프리미엄도 갖추고 있는 점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 동안 각종 부동산 규제로 거품이 걷히고 할인분양 등으로 미분양 물량이 소진돼 공급이 급감한 만큼 수년 내에 부동산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 시점에서 발품을 팔면 좋은 집을 좋은 조건으로 마련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분양신청은 어떤 경로로 정보를 얻었던 분양사무실에 직접 전화해서 위치 밎 담당자를 확인한 후 분양사무실을 방문해서 해야 한다고 분양 관계자는 귀띔했다. 문의: 032-568-259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지 절반이 녹지… 힐링 아파트 ‘대림 e편한세상’

    단지 절반이 녹지… 힐링 아파트 ‘대림 e편한세상’

    최근 아파트 주변으로 녹지시설이 풍부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여가와 휴식을 위해 별도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주거 만족도가 높다. 이에 한강시민공원과 가까운 아파트 단지들은 불황에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 지역 내라도 공원과 가까운 서초구 반포동 경남 105㎡(이하 공급면적 기준)는 8억9000만~9억5000만원 선인 반면, 공원과 떨어져 있는 미도는 112㎡가 6억9000만~7억3000만원 선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한강과 인접해 있고, 단지 내 녹지가 풍부해 힐링 속의 힐링 아파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실제로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이곳을 아파트 용지로 입찰 매각할 때 5대 건설사가 모두 경쟁에 참여했을 만큼 노른자위로 꼽힌다. 단지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설계된 공원형 단지로서 한강변과 연계한 식물원식의 테마별 조경으로 주거공간 건강한 휴식을 지향하는 힐링아파트 개념을 도입했다. 60만여 ㎡의 수도권 내 대규모 야생조류생태공원이 단지 앞으로 조성돼 있어 생태환경관찰 및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파트 정면으로 보이는 모담산과 운양산 그리고 인근의 각종 공원과 함께 단지 외부가 또 하나의 내 집 정원처럼 자리잡고 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이 단지는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 한강로 맨 앞자리에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차량으로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대면 닿을 수 있으며 제2자유로와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하면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 간 연결이 한층 편리해졌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교통 호재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단지 앞으로 김포도시철도 104역사가 예정되어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50분에 닿는다. 6월부터 신설되는 광역급행 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홍대입구와 서울역 등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중심상업지구와 각 학교가 예정돼 있어 입주민은 교육•문화•쇼핑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아파트로, 지상 12~29층에 총 955가구(전용면적 101~156㎡)로 구성됐다. 현재 156㎡형은 마감됐고 나머지 가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분양문의: 1577-66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일 TV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10시 50분) 연상 연하 부부 권영기, 김명교씨. 꽃다운 17세에 시집와 5남매 키우며 먹고살기 위해 애썼더니 성격이 사내다워졌다는 명교씨는 남편보다 술도 잘 마시고 일도 잘한다. 그런 그는 무뚝뚝한 남편에게 지난 50여년간 선물 한 번 받아본 적 없다. 그럼에도 별 탈 없었건만 사건은 한동네에 사는 닭살 부부로부터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30분) 긴 역사적 배경과 복잡한 국제관계가 얽혀 있는 중동 지역에는 2차 대전 이후 끊임없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 사이에서 네 차례의 전면전이 발생했다. 그리고 1978년,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국, 이집트, 이스라엘 등 세 나라의 정상이 평화 정착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오로라 공주(MBC 밤 7시 15분) 마마(오창석)는 로라(전소민)를 만나 그간의 사정을 물어보지만, 여전히 성의 없는 태도에 그만 뺨을 때리고 만다. 이에 로라 역시 지지 않고 맞대응한다. 여옥(임예진)은 사임(서우림)네 식구들과 식사 자리를 갖지만, 그곳에서 로라를 보고 경악한다. 한편 뒤늦게 사태 파악이 된 삼 형제는 황급히 자리를 뜬다. ■자기야 백년손님(SBS 밤 11시 20분) 새 MC로 합류한 신현준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김원희와 세 명의 여자 게스트들은 신현준 아내의 외모와 처음 만나게 된 계기 등 다양한 질문으로 신현준을 집중적으로 추궁한다. 하지만 신현준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이제껏 공개하지 않은 미모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는데….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흥겨운 각설이타령이 울려 퍼지는 전남 무안군 일로읍 장터는 4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곳으로, 뱃길을 따라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이곳은 풍요로웠던 땅으로, 인심 또한 넉넉하다. 한편 한옥과 약초로 유명한 무안군 몽탄면의 약실 마을은 이맘때만 되면 마을 아주머니들이 바구니를 들고 마을 뒷산으로 향한다. ■더 워(OBS 밤 9시 50분)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라는 끔찍한 도발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 전쟁, 그 현장은 과연 어떠했을까. 실제 전쟁의 모습을 담은 리얼 전쟁 다큐멘터리 ‘더 워’에서는 그 현장을 담았다. 또한 이번 시간에는 영국군 앵글리언 연대 1대대 A중대 3소대원들이 사선을 넘나들며 실제 촬영한 현장의 모습도 전달한다.
  •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특별한 힐링캠프 ‘눈길’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 특별한 힐링캠프 ‘눈길’

    단지 앞 대규모 야생조류생태공원으로 자연웰빙 누릴 수 있어 최근 자연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생태공원과 가까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주변에는 소규모의 도시공원이 조성된 경우가 많지만 자연 그대로를 살린 대규모 생태공원과 같은 공원을 찾기란 흔치 않다. 대규모 생태공원은 일반 도시공원과 비교해 자연이 최대한 보전·유지되고 있으면서 큰 규모에 따라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도심 난개발이 자연파괴로 이어져 자연웰빙을 주변에서 즐기기 어려운 가운데 대규모 생태공원 옆 아파트는 최고의 미래 주거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최근 주목을 받는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단지 앞으로 60만여 ㎡의 대규모 야생조류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자연웰빙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생태환경관찰 및 체험학습의 장으로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교육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변 대규모 녹지로 인해 깨끗한 공기가 풍부하게 제공돼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힐링까지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은 ‘한강신도시 대림 e편한세상’은 지상 12~29층에 총 955가구(전용면적 101~156㎡)로 구성됐다. 현재 156㎡형은 마감되었으며 나머지 가구를 특별 분양하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김포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조망권을 자랑한다. 실제로 김포시도시개발공사가 이곳을 아파트 용지로 입찰 매각할 때 5대 건설사가 모두 경쟁에 참여했을 만큼 노른자위로 꼽힌다. 단지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설계된 공원형 단지로 한강변과 연계한 식물원식의 테마별 조경으로 건강한 휴식의 주거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아파트 정면으로 보이는 모담산과 운양산 그리고 인근의 각종 공원과 함께 단지 외부를 또 하나의 내 집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이 단지는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 한강로 맨 앞자리에 있어 한강 신도시내에서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차량으로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제2자유로와 경인 아라뱃길이 개통하면서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 간 연결이 한층 편리해졌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교통 호재 프리미엄도 주목된다. 단지 앞으로 김포도시철도 104역사가 예정돼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역까지 50분에 닿는다. 6월부터 신설되는 광역급행 M버스를 이용하면 서울 홍대입구와 서울역 등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단지와 인접한 지역에 중심상업지구와 각 학교가 예정돼 있어 입주민은 교육·문화·쇼핑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문의: 1577-664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공기관 경영평가] 꼴찌 E등급 7곳 중 3곳 자원·에너지 분야

    [공공기관 경영평가] 꼴찌 E등급 7곳 중 3곳 자원·에너지 분야

    18일 발표된 201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인 S등급을 받은 기관이나 기관장은 없었다. 가장 높은 등급이 A였다. 기관장 평가에서는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15명이, 기관 평가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16곳이 A등급을 받았다. 기관 평가에서 꼴찌인 E등급(매우 미흡)은 지난해 1곳에서 올해 7곳으로 급증했다. 그중 3곳이 자원·에너지 분야였다. 막대한 해외 투자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전년 B등급에서 세 계단이나 떨어져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D등급(미흡)이었던 한국석유공사와 대한석탄공사는 한 계단씩 내려앉아 꼴찌가 됐다. 평가위원인 곽채기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석탄공사는 재무 상황과 더불어 정부의 인건비 인상 가이드라인을 6년 이상 지키지 않은 데다 지난해 안전사고까지 발생했다는 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석탄공사 측은 “지난해 안전사고 외에는 별다른 비리나 대형사고가 없어 최하위 등급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0년과 2011년 연속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B등급으로 떨어졌다. 수공은 4대강과 아라뱃길 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떠맡으면서 지난해 기준으로 13조 8000억원의 빚을 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E등급을 받은 기관이 급증한 것은 에너지 관련 공기업의 국외 투자사업 실적이 부진했고, 일부 기관은 영업실적이 악화된 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기관장들의 경우 해임 건의 대상(E등급)이 된 박윤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원전 납품 관련 비리가 대거 적발됐는데도 후속 조치가 미흡했던 게 주로 문제가 됐다. 나란히 E등급을 받은 김현태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부채를 해소할 전략과 리더십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전쟁 흔적 오롯한 양구 두타연·북한이 더 가까운 백령도…

    전쟁 흔적 오롯한 양구 두타연·북한이 더 가까운 백령도…

    6월은 호국의 달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내나라 호국·안보여행’이라는 테마로 ‘6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전쟁의 상처 위에 피어난 청정한 자연, 양구 펀치볼과 두타연’(강원 양구) ‘분단의 현장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다, 연천 안보 관광’(경기 연천) ‘평화와 전쟁, 사랑과 아픔이 공존하는 서해의 보석 백령도’(인천 옹진군) ‘덕이 있는 산에서 만나는 의병의 외침, 무주 덕유산 의병길’(전북 무주) ‘항일운동의 큰 별이 태어난 역사의 땅, 홍성’(충남 홍성) ‘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경남 거제) 등 6개 지역이다. ▲양구 펀치볼과 두타연 양구는 6·25전쟁 당시 9개 전투가 벌어졌을 만큼 치열한 전장이었다. 어느 곳보다도 ‘통일’이라는 단어를 먼저 곱씹어 보게 하는 곳이다. 양구 제1경은 두타연이다. 2004년 개방되기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덕에 싱싱한 자연이 오롯이 남아 있다. 양구군 경제관광과(480-2251, 이하 지역번호 033). 광치막국수(481-4095)는 막국수와 돼지고기 편육을 잘한다. 읍내 동문식당(481-1057)은 값싸고 영양가 높은 콩탕으로 이름났다. ‘특산’ 강된장을 얹어 먹는데, 참 별미다. ▲연천 안보 관광지 연천의 승전OP(Observation Post, 초소)와 1·21무장공비 침투로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우리의 아픈 현실을 웅변하는 곳이다. 1·21무장공비 침투로에는 1968년 1월 21일 청와대를 폭파하기 위해 휴전선을 넘어온 무장 공비 31명이 경계 철책을 뚫고 침투하는 모형물이 전시돼 있다. 연천군 문화관광체육과 관광팀(839-2061, 이하 지역번호 031). 한탄강 오두막골(832-4177)은 가물치 구이로 유명한 집. 얼큰한 민물 새우탕이 곁들여진다. 불탄소가든(834-2770)의 잡고기 매운탕도 맛있다. 재인폭포 아래 있다. ▲서해의 보석 백령도 백령도는 우리 땅의 서쪽 끝이자 북쪽 끝이다. 중국 산둥반도와 190여㎞, 북한의 황해도 장연군과는 10㎞ 떨어져 있다.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뱃길이 200㎞ 남짓. 서울보다 북한이나 중국과 더 가까운 셈이다. 백령면 민원실(836-3000, 이하 지역번호 032). 백령도 사곶냉면(836-0559)은 3대를 이어온 맛집. 메밀로 뽑은 면발에 평양식의 밍밍한 육수가 일품이다. 돼지고기 편육도 좋고, 짠지떡도 별미다. 짠지떡은 메밀반죽에 볶은 김치를 넣고 만두처럼 빚어낸 떡이다. ▲무주 덕유산 의병길 칠연의총과 칠연폭포를 거쳐 동엽령까지 이어지는 덕유산 의병길은 순국 의병들의 의기를 느끼며 걷는 길이다. 백련사 탐방로는 누구나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 무주군 관광육성계(320-2547, 이하 지역번호 063). 무주의 자랑은 물 맑은 금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여낸 어죽이다. 읍내 군청 앞의 금강식당(322-0979)과 앞섬다리 부근의 앞섬마을(322-2799), 뒷섬마을의 큰손식당(322-3605) 등이 이름났다. ▲역사의 땅 홍성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백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선생은 역사에 길이 남을 항일운동가다. 홍성에는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생의 생가와 사당이 마련돼 있다. 두 명소는 6.5㎞ 떨어져 차로 달리면 10분 거리다. 궁리포구와 새조개 축제로 유명한 남당항 등 천수만 인근 포구도 멀지 않다. 홍성군 문화관광과(041-630-1808). 둘레가 40㎞에 이르는 예당호 주변에 민물고기를 갈아 만든 어죽과 시래기를 넣어 끓인 붕어찜 전문 음식점들이 많다. ▲한국전쟁이 남긴 3년의 기록,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한국전쟁 당시 최대 17만 3000명에 달하는 전쟁포로를 수용했던 거제포로수용소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포로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오라마관과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잔존 유적지 등이 조성돼 있다. 거제 조선테마파크와 도장포 바람의 언덕, 이순신 장군의 옥포대첩기념공원 등도 함께 돌아보는 게 좋겠다. 거제관광안내소(639-4178, 이하 지역번호 055). 백만석(637-6660)은 도다리쑥국과 멍게비빔밥 등으로 입소문이 났다.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물동량 예측치의 9% 아라뱃길, 신규 항로·전략화물 유치 시동

    물동량 예측치의 9% 아라뱃길, 신규 항로·전략화물 유치 시동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다. 아라뱃길 이용을 늘리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수공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이달 말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24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와 수공이 아라뱃길 활성화에 몰두하는 것은 물동량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밑돌기 때문이다. 관광 명소로는 자리 잡았지만 정작 컨테이너 수송 물량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상치의 9%에 불과하다. 지난해 5월 25일 개통 이후 경인 아라뱃길 화물 수송 실적은 50만 1000t에 그쳤다. 여객 수송은 20만 1000명으로 KDI 예측치의 34%에 그쳤다. 하지만 정부 등은 경인 아라뱃길을 개통한 지 1년이 된 시점에서 물동량이 예측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해서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와 일부의 주장은 억지라는 입장이다. 정부는 물동량 부족에 대해 아라뱃길(경인항)이 신설항이라서 당장 선박 운항 및 물동량의 안정적인 확보가 어렵고 물류단지 분양 등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건이 조성되는 데는 3~6년쯤 걸린다고 본다. 포항 영일항 및 평택신항 등도 개항 초기(2010년)에는 물동량이 계획 대비 3.5~5.4%에 그쳤으나 개항 3년차인 지난해에는 50~58%를 처리했다는 것이다. 물량을 늘리기 위해 수공은 국내 화물 운송에 그치지 않고 남중국~베트남~태국 및 중국 다롄 노선 등 신규 항로 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와 함께 화물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고부가가치 ‘전략 화물’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외 선주, 화주를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실시하고 경인항 배후 물류단지의 화물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수화물 운송도 확대할 방침이다. ‘초중량 화물’ 수송 등 아라뱃길 특성을 살린 신규 수요를 창출해 물류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경기 포천, 양주, 별내 발전설비를 운송해 수송 기간을 150일 단축하고 물류비 28억원 이상을 절감했다. 관광·레저 활성화 대책도 추진한다. 현재까지 아라뱃길을 찾은 관광객은 190만명에 이른다. 음악회, 지역 축제, 마라톤·자전거 대회 등 100여회의 크고 작은 레저?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했다. 수공은 또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수질을 평가하기 위해 환경단체, 수공 등이 참여하는 민관 공동 수질조사단을 구성했다. 조사단의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종합적인 수질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라뱃길 개통으로 2010년부터는 홍수 예방 효과도 보고 있다. 굴포천 유역의 홍수량을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로 신속히 배출함으로써 인근 지역 침수를 막았다. 지난해 굴포천 하류 지점(인천시 계양구 상야동)의 수위는 4.95m였다. 아라뱃길이 없다면 수위는 5.9m로 올라간다. 0.95m나 낮춘 것이다. 해마다 굴포천 하류에 침수 피해를 입었지만 지난해에는 전혀 피해가 없었다. 김재복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장은 “홍수 예방 효과와 관광객 유치는 검증됐다”며 “화물을 적극 유치해 뱃길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서해안 제조산업 중심, ‘학운 2산업단지’ 시설용지 분양

    서해안 제조산업 중심, ‘학운 2산업단지’ 시설용지 분양

    국내 많은 제조기업들이 항공과 해상이용이 자유로운 서해안을 중심으로 발달해왔다. 인천항과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한강으로 연결되는 아라뱃길 등 서해안을 배경으로 한 서북부 산업단지들은 오늘날 수출산업과 경제성장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포시는 서북부 최대의 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할 대규모 산업단지로 양촌읍 학운리 일대 208만1000㎡ 부지에 향후 김포밸리의 중심이 될 ‘학운 2·3·4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인천검단산업단지, 인천서부산업단지, 양촌산업단지, 율생산업단지의 중심에 조성돼 산업단지들과 상호 교류 및 연계된 시너지 효과를 배가하는 산업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학운산업단지 중에서 가장 빠르게 조성되는 ‘학운2산업단지’는 김포시의 대표 산업단지로서 김포시와 김포도시공사가 2,89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636,000㎡ 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산업시설용지를 분양하고 있다. 시행을 맡은 김포도시공사는 입주기업들의 공장시설부지에 대한 효율성 증대를 위해 단지의 용적률을 250%에서 350%로 상향 조정, 건폐율 80%까지 확장 및 1,650㎡ 이상 규모로 소규모 획지분할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시설용지 활용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학운2산업단지는 연계된 인근 산업단지의 중앙에 위치하여 뛰어난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인근에 인천공항고속도로와 단계적으로 준공되고 있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공사중), 인천-김포간해안도로 등 광역적 교통체계가 갖춰지며, 경인고속도로, 48번 국도, 355번지방도를 통한 빠른 물류교통이 뛰어난 장점이다. 현재 김포-일산간 국도 및 김포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진입도 빠르게 연결되어 서울까지 20분대면 오갈 수 있으며, 인천-김포간 해안도로를 이용하여 정서진(인천여객터미널)까지 10분대에 연결된다. 또한 양촌산업단지까지 4차선 진입로가 확장·완공되면 제2외곽순환도로 검단IC(예정)까지 더욱 빠르게 연결된다. 학운2산업단지부터 직선거리로 송도(18km), 인천항(15km), 청라(6km), 아라인천여객터미널(4km)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인천-김포간 해안도로와 단계적으로 완성되는 제2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하면 인천북항 및 배후 물류단지-경제자유구역(송도, 영종, 청라)간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학운2산업단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입주대상은 식료품제조업, 목재 및 나무제품제조업,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제조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제조업, 1차 금속제조업, 금속가공제품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 기타 기계 장비제조업, 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제조업 등 10여 개의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양가는 3.3㎡당 198만원부터로 인근 타 지역의 산업단지 분양가에 비해 앞선 경쟁력을 가지도록 책정했다. 김포도시공사 직원들은 문의하는 기업들에게 학운2산업단지의 물류교통 및 경제성을 중심으로 친절한 상담과 함께 김포시 발전상과 계획도 설명하여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문의: 031-998-9488 인터넷뉴스팀
  • 북극 해운물류 확대로 실익 추구… 자원개발 참여는 장기 전략으로

    우리나라가 ‘북극이사회’ 정식 옵서버 진출에 성공하면서 북극 개발과 해운 물류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자원개발은 현실적으로 걸림돌이 많기 때문에 당장은 해운 물류 확대를 통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을 북극 해운 물류 전초기지로 키우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해운협정 체결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현실적으로 북극의 자원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이사회 안에서도 북극에 국경을 두고 있는 러시아,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등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우선 북극항로 개척에 치중하고 자원개발은 장기적인 차원에서 참여하는 것이 실익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원은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부산항이 기존 유럽 항로의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부산항은 북극길과 아시아·태평양을 이어주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싱가포르나 상하이항이 유럽 뱃길을 잇는 중추 항만이었다면 부산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북극을 잇는 환적화물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국은 러시아와 일본. 러시아는 북극과 경계를 지고 있는 데다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항을 이용, 아시아·태평양 진출을 넓히고 있다. 일본 역시 우리와 지리적으로 비슷한 입지를 지녔다. 하지만 부산을 북극 해운물류 중심항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북극 연안 국가인 러시아와의 해운협정 체결이 필수적이다. 우리가 이용할 북극항로는 러시아에 붙어 있는 동쪽 길이기 때문이다. 박창호 국가해양정책연구회 운영위원장은 16일 “현재 북극항로 통행 허용을 받는 데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일주일 또는 한 달 이상 걸린다”며 “러시아와 해운협정을 맺는 동시에 한·러 합작 해운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러 합작사는 국적선 예우를 받아 통관이 쉽고 운임도 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섣불리 이르기는 뭣하겠으나, 적당을 소탕하는 데 원상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은 비켜날 데 없는 사실이겠습니다. 그러나 모진 놈 곁에 섰다가 날벼락 맞더라고 수하에 거느린 죄 없는 차인꾼이나 보행꾼 들이 애꿎은 까마귀밥이 될까 걱정입니다. 개중에는 처자를 둔 위인들도 없지 않기 때문이지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겠네. 그들 역시 원상들과 팔자를 같이하는 사람들이 아닌가. 원상들이 없었다면, 다리품 팔아 생업을 유지할 수 있겠나. 그건 그렇고 임자는 왜 아직 미장가인가? 아직도 맞춤한 아낙을 찾지 못했나?” “반수님의 말씀을 따르다 보니 아직 물색에는 생각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내 탓이라니? 그 무슨 해괴한 말인가?” “4, 5년 전에 정색하고 하신 말씀 잊으셨습니까? 하루의 화근은 식전에 취한 술이요, 1년의 화근은 발에 끼는 갖신이요, 평생 화근은 성품 고약한 안해라 하지 않았습니까. 계집은 믿을 수가 없으니 집을 떠나갈 때도 행선지를 말하지 말라 하였지 않습니까. 믿을 수 없는 족속을 안해로 맞이할 바에는 엄지머리로 사는 것이 속 편한 일이겠지요.” “어허, 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 나도 쓸개 빠진 위인이란 소릴 들어도 싸네.” “그 말씀뿐만 아닙니다. 장사를 나갈 때는 나중의 증거를 위하여 행선지를 알리고 관문이나 나루터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수금한 돈은 전대에 넣어 사타구니에다 숨길 일이다. 남에게 위협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로 여행할 때는 일찍 숙박을 정하고 밤에는 절대로 길을 나서지 마라. 잘 때도 속옷을 벗으면 안 된다.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길동무들 몰래 갈보집에 출입하지 말 것이며, 남자에게 영색을 지으며 아양하는 소년을 조심하라. 원매자(願賣者)에게 친절하고 웃는 얼굴로 대하며, 험악하고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 마라. 연장자를 존중하고 나이 어린 사람에게 가혹하게 대하지 마라. 또한 약자를 속이거나 강자에게 굽신거리지도 마라. 강자도 약자도 똑같은 태도로 대하라. 큰 거래는 여러 사람과 함께 상담하고 독단이나 속단으로 하지 마라. 사물에 구애받거나 융통성이 없는 자는 실패한다. 도박꾼이나 한량은 가까이하지 마라. 또한 길가의 논다니들과 수작을 걸고 있는 사람과 마주치더라도 상관하지 마라. 군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시생은 항상 가슴에 새겨두고 있습니다.” “사상십요라고, 거기에 있는 말일세.” 반수 권재만을 하직하고 물러나 어물 도가를 찾았더니 공원 곽개천과 바른말 잘하는 배고령, 여색 밝히는 길세만, 결기 있고 면목이 단단한 최상주(崔尙州)가 내성의 어물 도가 포주인 윤기호(尹基鎬)를 둘러싸고 앉아 있었다. 그들이 10여 년 전부터 숙객으로 거래하는 윤기호는 지난날에는 소금 도가의 여립꾼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아예 도가를 꿰차고 물주 노릇하며 내성장 일경의 길미를 농단(斷)했다. 벌써 흥정이 결단이 되었는지 마침 성애를 먹고 있었다. “도감 어서 오시오.” 윤기호가 염치를 차려 벌떡 일어나 화롯가 자리를 도감에게 내주고 비켜 앉았다. 수하 행중이 바라보는 가운데 예의를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울산 포구 소산이라는 것이 언제나 그랬듯이 소금, 미역 아니면 건어물에 염장품이었다. 그러나 이들 물화가 십이령이나 고초령을 넘지 못하면 경상도 북부 일경의 대다수 고을에서는 짜든 싱겁든 명색 소금 맛을 보기 어렵고, 소금이 좋았기에 울산 포구 건어물도 마찬가지로 천세났다. 안동 상주의 주변 지역에서는 낙동강을 타고 오르는 뱃길을 따라 소금섬들이 올라온다지만, 가뭄이나 홍수가 지면 여축없이 뱃길이 막히기 때문에 수급이 들쭉날쭉하여 종잡을 수가 없었고 소금값도 올랐다 내렸다 널뛰기를 반복하였다. 울진 포구 소금 상단이 대접받게 된 까닭은 날씨가 맑으나 궂으나 여름이나 겨울이나 그들로 말미암아 수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울진산 토염은 고가에 매매되었다. 울진 포구 토염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원매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윤기호는 소금 유통을 농단하면서 구문을 받기도 하였는데, 거개가 소금 한 섬에 닷푼(分)이나 1전(錢)의 구문을 받았으나 그는 대담하게도 한 섬에 2전의 구문을 받았다. 울진산 토염이란 명분 때문이었다. 소금 유통에 대한 주인권(主人權)*이 있었는데, 그 권리가 매매나 상속 혹은 양도되기도 하여 400냥 이상 나가기도 하였다. 윤기호가 노리는 것은 어물 도가의 농단만이 아니었다. 울진 질청의 아전들을 부추겨 염전을 사들이려 한다는 소문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울진 소금 상단이 자신의 농단을 언제부턴가 눈여겨보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상단 몰래 잠은도매(潛隱盜賣)를 예사롭게 저질렀다. 그것은 물어볼 것도 없이 장시의 법도를 어지럽히는 행위였다. *주인권(主人權):요사이 권리금
  • 동거녀 투신 이틀만에 애인도 뒤따라…

    경인아라뱃길에서 수로로 투신한 30대 여성이 투신한 지 보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25분쯤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아라뱃길 다남교 인근 수로에서 A(33)씨가 숨진 채 떠 있는 것을 수색 중인 인천해경 대원들이 발견했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2시 27분쯤 계양구 귤현동 계양대교에서 아라뱃길 수로로 뛰어내렸다가 실종됐다. 사고 후 경찰은 A씨가 동거남 B(44)씨와 말다툼을 벌인 후 택시를 타고 계양대교로 이동해 투신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였다. A씨가 투신한 이튿날인 지난달 23일 오전 7시 58분쯤 B씨도 계양대교 인근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 내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의 휴대전화에는 ‘투신한 동거녀를 찾으면 함께 묻어 달라. 못 찾으면 나의 유골을 아라뱃길에 뿌려달라’는 내용의 남동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있었다. 경찰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어 부검하지 않고 A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조선시대 중국行 ‘바닷길 내비게이션’

    조선시대 중국行 ‘바닷길 내비게이션’

    조선시대 사신(使臣)이 바닷길을 통해 중국에 갈 때 수로와 지형, 위험지역 등을 생생한 컬러 그림에 담은 희귀한 자료가 공개됐다. 임기중(75) 동국대 명예교수는 최근 ‘수로 연행도’ 희귀본 13종 등 총 101종의 연행 관련 자료를 추가한 ‘연행록(燕行錄) 총간 증보판’을 펴냈다. ‘연행’이란 중국의 서울인 연경(燕京·베이징)에 가는 사신 행차로, 사신들이 연행에서 보고 들은 바를 정리한 수필기행문이 ‘연행록’이다. 이번에 공개된 ‘수로 연행도’ 관련 자료들은 사신이 바닷길을 이용해 중국에 갈 때 중국까지 가는 물길 코스를 여러 장의 그림에 담은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수로 연행도’는 1617~1636년 후금(청나라의 전신)을 세운 건주 여진의 등장으로 육로를 통한 중국행이 차단당했을 때 뱃길을 통해 명나라에 사신을 보내면서 작성된 것이다. 지형과 방향만 표시하는 일반 해도와 달리 풍랑이 심한 지역은 파도를 높고 험하게 그리고, 승천하는 용 그림을 통해 용오름 현상을 표현하는 등 실용적 정보를 담은 점이 흥미를 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공정위, ‘MB 특혜’ 태아건설 솜방망이 징계

    ‘MB(이명박 전 대통령) 특혜기업’으로 지목된 ㈜태아건설이 7억여원의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등 제재를 받았다. 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인 ㈜경인씨엔엘은 자금난으로 2011년 10월 이미 문을 닫은 뒤다. 과징금은 계약금액의 16%까지 부과될 수 있지만 1500만원만 부과됐다. 지난 3일 태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기 때문이라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16일 경인아래뱃길 공사에 필요한 골재를 2009~2011년 납품받고 하도급대금 7억 1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태아건설에 밀린 대금과 지연이자(연 20%)를 지급하도록 시정조치하고 과징금 15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태아건설은 부산 소재 건설업체로 이 회사 대표이사 김모씨는 이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기로 현대건설에서도 같이 근무했다. 이 회사 매출액은 2007년 2023억원이었지만 2011년 3400억원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싱가포르 주롱섬 해저 원유저장시설 도급계약 해지 문제 등으로 현대건설과 마찰을 빚으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근 민주당 등은 이 회사가 경인아라뱃길 공사를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009년 SK건설로부터 경인아라뱃길 굴착공사를 188억원에 수행하기로 했으나 공사진행과정에서 62억원을 더 받았다는 주장이다. 보통 80~90%에 불과한 하도급률(낙찰 받은 공사비 중 하도급업체에 지급하는 비중)이 177%에 달했다는 것이 근거다. 피해 기업인 경인씨엔엘의 전 관리부장 윤모씨는 “태아건설에는 큰돈이 아닐지 몰라도 그 돈 때문에 폐업했다”면서 “회사가 폐업위기라서 2011년부터 2억~3억원에라도 합의하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하소연했다. 박상혁(법무법인 로텍) 변호사는 “하청업체의 피해에 비해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이 너무 약하다”면서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도록 원청업체는 엄하게 처벌하고 하청업체를 구제할 제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기업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 등을 고려해 적법하게 과징금이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향토기업 특선] 인천 욕실 부속품 생산업체 WATOS

    [향토기업 특선] 인천 욕실 부속품 생산업체 WATOS

    유엔 녹색기후기금(GCF)을 유치한 뒤 녹색환경도시를 선언한 인천시는 2011년 개정된 수도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되는 절수설비(변기, 수도꼭지 등) 설치 의무화 제도의 실효를 위해 물 절약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5년 이전 건축된 절수 기능이 없는 공동주택 등에는 절수 기능을 갖춘 수도꼭지, 샤워기, 대·소변기 설치를 권장하고 있다. 이제 물의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설립 이후 40년 동안 욕실제품 생산에 주력해 국내 양변기 부품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기업이 있다.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에 있는 ‘와토스코리아’.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물의 효능을 물류에 활용하는 경인아라뱃길 바로 옆에 있다. 1973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양변기, 세면기, 수도꼭지 등의 욕실 부속품을 생산한다. 특히 양변기 부품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와토스코리아는 계림요업, 아이에스동서, 세림산업 등 양변기 완제품 제조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등 지적재산권 100여건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나다. 기술은 물론 품질 관리, 애프터서비스(AS) 분야 또한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업체들이 생산하는 양변기의 경우 1회 사용 시 물 소비량이 12∼13ℓ인 데 비해 이 회사 부품(물배출기)을 사용한 양변기는 6∼7ℓ다. 물 사용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1회 물 소비량을 4.8ℓ까지 낮춘 초절수형 배출트랩 개발에 성공했다. 개정된 수도법 15조에는 숙박업소, 체육시설, 목욕탕, 공중화장실 등에서는 절수기기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기준은 1회 사용수량 6ℓ 이하다. 현재 글로벌 업체들이 생산하는 양변기는 1회 물 사용량이 6∼7ℓ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환경청에서 ‘워터센스’라는 마크제를 도입해 양변기의 물 사용량을 4.8ℓ로 정하고 있으며 일본이나 중국도 4.8ℓ 또는 4.5ℓ로 낮추고 있다. 와토스코리아가 개발한 초절수형은 1회 물 소비량이 4.8ℓ로 선진국 제품을 능가할 뿐 아니라 비데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개발된 양변기는 벽 배수 트랩으로 시공돼 욕실 벽면을 뚫고 배출되기 때문에 아래층에서 소음이 들리지 않으며 누수의 위험이 없고 욕실 공간을 넓게 이용할 수 있는 등 배관 공사의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허준 기획조정실장은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6년이 걸렸다. 수축에 의한 제품 변형을 막기 위해 양변기 수로와 트랩을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화장실업계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와토스코리아는 지난해 181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1년 매출은 176억원이었다. 2005년 코스닥 상장 이후 매년 20%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차입금이 전혀 없이 자체 자금으로 회사를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금이 21억원에 불과하지만 현재 순자산은 532억원에 달한다. 와토스코리아는 절수 제품 활성화로 올해 매출 200억원을 자신하고 있다. 수출도 다각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일본과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허 실장은 “올해부터 수출시장 다변화를 시도, 지난해 해외 매출은 5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최소한 1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광장] 창조경제가 궁금하면 나오시마(直島)를 보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창조경제가 궁금하면 나오시마(直島)를 보라/함혜리 논설위원

    섬으로의 여행은 제약이 많다. 어떤 복병을 만날지 모른다. 일본 세토 내해에 있는 나오시마(直島) 여행도 그랬다. 주말을 이용한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새벽에 일어나 비행기를 타고 오카야마에 내렸다. 비바람을 뚫고 버스로 한 시간을 달려 부두에 도착했더니 강풍 때문에 미술관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할 수 없이 둘째날 일정을 앞당겨 소화하고 다음 날 아침 나오시마행 페리에 몸을 실었다. 뱃길로 20여분 지나자 항구가 보이고 나오시마의 상징인 붉은 호박이 눈에 들어왔다. 일본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이다. ‘예술의 섬’에 온 게 실감이 났다. 나오시마는 해변의 길이가 16㎞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인구는 고작 3300명 수준. 외진 곳이라 가는 길도 불편하다. 이런 곳에 연간 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온다. 나오시마에서만 누릴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세 개의 미술관이 있다. 세계 최초로 미술관과 호텔을 결합시켜 1992년 문을 연 베네세하우스뮤지엄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땅속에 모습을 감춘 미술관인 지추(地中) 미술관(2004년 개관), 그리고 2010년 완공된 ‘사유의 공간’ 이우환 미술관이 그것이다. 구조물이라기보다는 예술작품에 가까운 건축물들은 결코 튀지 않는다. 나오시마의 자연 환경에 겸허하게 안겨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예술성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미술관이 밀집한 베네세아트사이트에는 건축물 내부와 외부는 물론 해안, 연못, 숲 속에도 작품들이 놓여 있다. 이곳에서 마을버스로 15분 정도 떨어진 혼무라지구에서는 사람들이 살다 떠난 폐가와 염전창고 등을 유명 작가의 설치작품 전시장으로 바꾼 아트하우스 프로젝트를 체험할 수 있다. ‘현대 미술의 천국’, ‘예술의 성지’라더니 명불허전이었다. 나오시마는 19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산업폐기물과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그런 곳을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시킨 것은 후쿠다케 소이치로 베네세그룹 회장의 창의적 발상이다. 일본 20대 부호의 한 명으로 예술품 수집가인 후쿠다케 회장은 병든 나오시마를 현대 미술로 치유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10억엔을 들여 섬의 절반을 사들였다. 미래 세상은 경제 주도형이 아닌 문화 주도형으로 바뀔 것이라는 후쿠다케 회장의 판단은 적중했다. 나오시마아트프로젝트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었지만 몇백 곱절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버산업이 주력인 베네세그룹은 예술과 문화,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기업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세계적인 경기침체기에도 연 7%대의 성장을 기록했다. 나오시마의 주민들도 예술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은 섬에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지역경제는 자연히 되살아났다. 나오시마는 가가와 현의 35개 지자체 중 소득 1위의 마을이 됐고,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인구도 늘었다. 후쿠다케 회장은 나오시마 인근 섬에도 미술관을 조성했고, 7개의 섬에 세계 각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가 개최되기에 이른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목표로 내건 창조경제의 개념과 실현 방안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창조경제’의 저자 존 호킨스는 “창조경제란 새롭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경제적 자본과 상품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에서 펴낸 2008년 창조경제보고서는 ‘창조경제는 기술, 지식재산, 관광산업이 상호작용하는 경제적·문화적·사회적 측면을 포함한다’고 했다.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 콘텐츠로 지역의 정체성을 통째로 바꾸고, 경제를 살리며, 섬 사람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 넣은 나오시마야말로 창조경제의 생생한 현장이 아닐까. 창조경제가 정보통신기술에서 나온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창조경제는 어느 분야에서든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발상이다. 경제는 자연히 따라오게 마련이다. lotus@seoul.co.kr
  • 제주 성산항 내국인면세점

    제주 뱃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귀포시 성산항에도 내국인 면세점이 설치된다. 제주관광공사는 3일 이달부터 성산항 내국인 면세점 운영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성산항 내 터미널 확장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세관에 성산항 면세점 특허를 신청하기로 했다. 특허 심사 절차가 완료되면 내부 시설 공사 등을 완료한 뒤 상반기 중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성산항을 통해 뱃길 관광객 50여만명이 제주를 찾았으나 내국인 면세점이 없어 불편을 겪어 왔다. 성산항에 들어서는 것을 포함하면 제주에는 내국인 면세점이 제주공항을 비롯해 제주항, 중문 시내 면세점 등 모두 4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CEO칼럼] 일본 공항정책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칼럼] 일본 공항정책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過猶不及). 때론 극단적인 행동이 예기치 못한 손실을 초래하고, 다른 곳에서 생각지 못한 반사적 이익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동북아 허브 공항으로 자리매김했는데, 그 이면에 일본이 제공한 요인도 있다는 사실을 소개한다. 1964년 일본이 아시아 최초로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하네다 국제공항으로는 부족해 내륙에 나리타 국제공항을 건설했다. 보잉747 점보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1본을 건설해 하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국위도 높였다. 국제항공 이용객이 많이 늘어나자 일본은 나리타 공항 제1 활주로와 나란히 제2 활주로를 건설하고자 했다. 그런데 공항 확장을 반대하는 지역단체, 야당 등 7개 집단이 제2 활주로 건설예정부지 중심부에 땅 23㎡(7평)를 공동 등기하고 결사적으로 반대, 공항건설은 30여년간 제자리를 맴돌았다. 많은 외국항공사가 도쿄노선 증편을 원했지만 활주로 능력 한계로 이를 수용할 수 없었다. 결국 일본은 ‘투포트’ 정책으로 돌아서 오사카에 국제공항을 건설, 1993년에 개항했다. 문제는 지방공항에서 터졌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장들이 1현(縣)1공항 정책을 표방하며 앞다퉈 공항을 건설했다. 1990년대 초에 센다이, 아오모리, 아키다, 니가타, 후쿠시마 등 지방 공항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 지방에서 해외로 나가려면 국제선 전용 나리타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데, 국내선 전용 하네다 공항을 거쳐 기차나 자동차로 나리타까지 이동하는 데 왕복 4~5시간이 더 걸렸다. 그러자 지자체장들이 앞다퉈 시간상 가까운 우리나라 김포국제공항과의 국제선 노선 개설을 원했다. 우리는 못 이기는 척 일본 운수성과 항공회담을 통해 합의해 줬다. 당시 일본 정부는 국내선은 전일본항공(ANA), 국제선은 일본항공(JAL)이 주로 운항토록 시장분리정책을 시행하면서도 단거리인 한국노선은 양사가 운항토록 했다. 하지만 김포와 일본 지방공항 간 여객 수요가 많지 않았고, 일본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우리 항공사보다 비용이 높다 보니 우리 항공사들만 노선을 배분받아 일주일에 2~4회 정도 독점 운항했다. 김포공항은 급속히 포화됐고, 인천공항 건설을 앞당기게 하는 자극제가 됐다. 일본은 뒤늦게 나리타 공항 제2 활주로 건설 계획을 변경해 건설했다. 우리 항공사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나리타 공항 운항횟수를 늘렸다. 국제선을 주로 운항하는 JAL이 최근 파산에까지 이르게 된 것을 보면, 극단적인 반대가 결국 상대에게 예기치 않은 반사적 이익을 주고 자국의 산업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지방공항은 골칫덩어리다. 양양공항에는 국제선은 고사하고 국내선 정기편도 한 편 없다. 무안공항은 국적 항공사는 없고, 중국 항공사가 일주일에 6회 운항할 뿐이다. 그것도 활주로 길이 제약으로 160인승 정도의 항공기만 운항할 수 있다. 지방공항 개항 이후 수요 예측이 빗나가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비단 지방공항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김해·용인·의정부 경전철, 경인 아라뱃길 건설을 강조했던 전문가, 지자체나 관련 부처의 정책 결정자들 가운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공자는 “잘못을 고치지 않으면 그것이 잘못이라(過而不改 是謂過矣)”고 했다. 국가 차원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 많고, 추진 중인 사업도 많다. 하지만 재원은 한정돼 있고, 증세는 반대하면서 지역에 새로운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 또한 많다. 필요한 사업도 우선순위에 따라 차근차근 결정할 수 있도록 협조해 지역 갈등을 막아야 한다. 정치인들과 주요 정책결정자들이 먼저 바꾸고 솔선수범했으면 한다.
  • 조선통신사 옛길 따라 1158㎞

    조선통신사 옛길 따라 1158㎞

    우수한 우리 문화를 일본에 전파한 ‘조선통신사’ 옛길을 따라 걷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한국체육진흥회는 31일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1일부터 5월 20일까지 50일간 서울에서 일본 도쿄까지 걷는 ‘제4차 조선통신사 옛길 서울~동경 한·일 우정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체육진흥회는 1일 오전 8시 30분 서울 경복궁 광장에서 참가자들이 전통 복장을 입고 조선통신사를 재현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 뒤 부산과 대마도, 일본 오사카·도쿄로 이어지는 1158㎞의 대장정에 나선다. 부산에 도착하는 20일 동래구청 광장에서 부산 도착 환영식을 갖고, ‘조선통신사의 날’인 5월 14일에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한국 음식과 전통놀이 등을 즐기는 환영행사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에 도착하는 5월 20일에는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일본 도착 기념 환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 구간에서는 오사카에서 도쿄를 뺀 나머지 구간을 과거 뱃길로 이동했던 것을 기념해 모두 배와 버스를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행사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한국 구간과 대마도와 도쿄를 잇는 일본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구간별 참가가 가능하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과 한국걷기연맹이 인증하는 완보증서가 주어진다. 참가 문의와 신청은 한국체육진흥회 사무국(02-2274-7077)이나 홈페이지(walking.or.kr)에서 할 수 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여객선 못뜨는 서귀포항

    제주 서귀포항에 여객선 취항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지역 관광업계는 물론 서귀포지역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남 고흥~서귀포항에 여객선을 취항키로 한 H선사가 최근 운항을 포기했다. H선사는 지난 1월 고흥~서귀포항 구간에 여객정원 777명, 승용차 150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3403t 규모의 여객선을 들여와 시운전까지 마쳤으나 적자가 우려된다며 서귀포시에 연간 27억여원의 유류비 지원을 요청했다. 운항거리가 긴데다 항로 자체가 험한 편이어서 그동안 타 여객선사들이 운항을 기피해왔다며 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1억원을 들여 서귀포항에 여객선터미널을 지어 기부체납했는데도 시의 지원이 인색하다는 입장이다. H선사 측은 “기존 성산포~전남 장흥 구간에 여객선이 취항하는 여건을 감안할 때 성산~서귀포항 추가 구간(37㎞)에 대해 일부 유류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 연간 10억원을 들여 제주도민 할인(20%)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며 유류비 지원은 다른 여객선사와 형평성 등을 감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는 최근 들어 제주 뱃길 여행 바람이 다소 주춤해지는 등 뱃길 여행객 증가 등에 대한 전망이 어둡자 선사 측이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취항 성사를 위해 선사 측과 계속 협의를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서귀포항~부산 여객선 운항 계획도 백지화됐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은 D선사에 부여한 이 항로에 대한 해상여객운송사업 조건부 면허를 최근 취소했다. D선사는 지난해 말 외국 선주사와 체결한 선박확보 증명서류로 제출하고 조건부 면허를 받은 바 있으나 이후 계약이행보증금 예치 등 세부 면허조건을 이행하지 못했다. 서귀포항은 부산을 오가던 여객선이 2000년 8월 경제성이 없다며 운항을 중단한 이후 13년째 여객선 운항이 끊긴 상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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