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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립공원서 무려 5.5m ‘괴물 비단뱀’ 발견

    美국립공원서 무려 5.5m ‘괴물 비단뱀’ 발견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에서 무려 5.5m가 넘는 거대한 크기의 비단뱀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야생 동물 보호국은 “지난 4일 국립공원 내를 점검 중이던 엔지니어들이 거대한 비단뱀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비단뱀은 외래종인 ‘버마 비단뱀’(Burmese python)으로 최대 6m까지 자란다. 이 비단뱀이 고향 동남아시아에서 멀고 먼 플로리다 땅에 똬리를 튼 것은 바로 사람들 때문이다. 처음 애완용으로 버마 비단뱀을 키우던 주민들이 덩치가 커져 감당하기 힘들자 하나 둘 씩 이곳 국립공원에 풀어주기 시작한 것. 이때부터 버마 비단뱀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 국립공원은 ‘비단뱀의 천국’이 됐다. 문제는 버마 비단뱀이 왕성한 식욕으로 설치류는 물론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동물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는 점이다. 이에 야생 동물 보호국 측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해 매년 이곳에서 ‘버마 비단뱀 잡기 땅꾼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야생 동물 보호국은 “이번에 발견된 거대 비단뱀은 조사를 위해 플로리다 대학에 보냈다” 면서 “국립공원 내에 최대 15만 마리 이상의 비단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국립공원서 무려 5.5m ‘거대 비단뱀’ 발견

    美국립공원서 무려 5.5m ‘거대 비단뱀’ 발견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에서 무려 5.5m가 넘는 거대한 크기의 비단뱀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 야생 동물 보호국은 “지난 4일 국립공원 내를 점검 중이던 엔지니어들이 거대한 비단뱀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비단뱀은 외래종인 ‘버마 비단뱀’(Burmese python)으로 최대 6m까지 자란다. 이 비단뱀이 고향 동남아시아에서 멀고 먼 플로리다 땅에 똬리를 튼 것은 바로 사람들 때문이다. 처음 애완용으로 버마 비단뱀을 키우던 주민들이 덩치가 커져 감당하기 힘들자 하나 둘 씩 이곳 국립공원에 풀어주기 시작한 것. 이때부터 버마 비단뱀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이 국립공원은 ‘비단뱀의 천국’이 됐다. 문제는 버마 비단뱀이 왕성한 식욕으로 설치류는 물론 사슴이나 멧돼지 같은 동물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는 점이다. 이에 야생 동물 보호국 측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해 매년 이곳에서 ‘버마 비단뱀 잡기 땅꾼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야생 동물 보호국은 “이번에 발견된 거대 비단뱀은 조사를 위해 플로리다 대학에 보냈다” 면서 “국립공원 내에 최대 15만 마리 이상의 비단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사브리나(더 무비 밤 10시 30분) 아일랜드 북쪽 해안의 부유한 래러비 저택에는 래러비 일가와 함께 운전기사 페어차일드 가족이 살고 있다. 기사의 딸 사브리나는 래러비가의 둘째 아들 데이비드를 짝사랑하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 결국 데이비드에 대한 마음을 접고 2년간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사브리나는 몰라보게 아름답고 세련된 여성으로 변해 있는데…. ■세계의 길거리 음식, 스트릿 푸드(내셔널지오그래픽 밤 8시)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며 아프리카와 유럽의 교역 중심지였던 모로코의 마라케시. 사하라 사막의 경계에서 오아시스와도 같은 마라케시의 이국적인 정취와 독특한 길거리 음식을 맛본다. 독특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맛보고자 배우 이샤이 골란이 24시간 동안 쉴 틈 없이 마라케시의 길거리를 누빈다. ■디스 이즈 인피니트(Mnet 밤 7시 30분) 승승장구하며 데뷔 5년 차에 접어든 인피니트의 새로운 모습을 하나씩 탐구한다. 지난해 12월 첫 월드투어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앞둔 인피니트는 무대 위의 강력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사로잡아 왔다. 프로그램은 일상 속 편안하고 자유분방한 인피니트만의 매력을 선사한다. ■메이저 크라임(AXN 밤 9시) 여러 명의 강도가 식료품점을 터는 사고가 생기고,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범인들이 죽고 몇 명은 도주한다. 전 국장인 브렌다 대신 샤론 레이다가 강력반의 새로운 국장으로 부임하고, 프로벤자 경위는 레이다 국장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한편 속전속결로 사건을 해결하는 레이다 국장의 방식을 다른 사람들도 별로 찬성하지는 않는다. ■블랙북(스크린 밤 11시) 탈출을 시도하던 레이첼의 가족은 적군에게 발각돼 모두 죽고, 그녀만 홀로 살아남는다. 이제는 잃을 것이 없다고 여기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적군의 본진으로 침투할 스파이의 임무가 주어진다. 이후 자신의 매력과 기지를 십분 발휘해 적군 장교 문츠의 연인이 되는 데 성공한 레이첼은 그의 사무실에서 일한다. ■산제이&크레이그:알몸 이벤트(니켈로디언 밤 7시) 산제이의 곁에는 말하는 뱀 크레이그가 늘 함께 있다. 한편 오랜만에 호수로 놀러 간 산제이와 친구들은 물놀이에 여념이 없다. 한창 물놀이를 즐기던 중 산제이는 그만 수영 팬티를 잃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알몸이 되어 모두에게 창피를 당하려는 순간 크레이그의 재치로 위험을 모면하게 된다.
  • 산을 품은 섬 사람도 함께 품었네…경남 통영 사량도

    산을 품은 섬 사람도 함께 품었네…경남 통영 사량도

    섬의 이미지는 고독이다. 뭍과 단절된 거리가 길수록 더욱 그렇다. 한데 경남 통영의 사량도는 달랐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엔 밀려드는 사람으로 섬이 물에 잠길 정도라던가. 평일에도 오가는 사람이 적지 않았고, 그만큼 섬 내 분위기도 들떠 있었다. 그 탓에 섬 특유의 적요한 맛은 덜했지만 풍경만은 더할 나위 없이 멋졌다. 섬의 이미지가 사라진 자리를 메우기 충분할 정도로. 섬은 곧 산이다. 난바다에 불쑥 솟아 평지를 찾기 힘들다. 사량도는 그 명제에 더없이 충실하다. 섬에 논은 달랑 한 곳. 답포마을 어귀의 ‘주먹만 한’ 논배미가 전부다. 나머지는 산, 그것도 죄다 선 굵은 암봉들이다. 마을과 마을은 자드락길로 이어져 있다. 산등성이 에두른 길을 따라 걸으면 트레킹이요, 길의 등줄기를 차고 오르면 곧 산행인 셈이다. 사량도는 윗섬(上島)과 아랫섬(下島), 수우도 등 유인도와 크고 작은 8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가장 큰 섬인 상도와 하도 사이엔 ‘동강’(桐江)이라 불리는 해협이 흐른다. 갈지자로 흐르는 해협은 꼭 뱀을 닮았다. 예전엔 이 해협을 ‘뱀 사’(蛇)자를 써 ‘사량’(蛇梁)이라 부르기도 했다. 섬 이름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사량도를 찾는 이 가운데 열에 아홉은 섬 산행이 목적이다. 윗섬의 한가운데를 지리산(398m)과 불모산(400m), 옥녀봉(303m) 등이 가로지르고 있는데, 이 공룡의 등뼈 같은 암릉을 따라 걷는 재미가 각별하다. 종주산행의 총거리는 약 7㎞. 4~5시간은 족히 걸린다. 면사무소가 있는 금평리에서 옥녀봉까지만 다녀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산행시간은 2시간 안팎으로 확 줄어든다. 물론 그 대가로 지리산에서 가마봉 등을 거치며 맞는 장쾌한 풍경은 포기해야 한다. 지리산은 윗섬에 있다. 내년쯤이면 윗섬과 아랫섬을 잇는 연도교가 완공될 터. 머지않아 무시로 두 섬을 오가며 거친 자연을 즐길 날도 올 게다. 통영 가오치항에서 배를 타면 윗섬 금평리에 닿는다. 뱃머리에서 맞는 섬의 첫인상이 강렬하다. 나라 안 대부분의 섬이 성난 고양이처럼 등줄기를 곧추세운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사량도는 그게 도드라졌다. 공룡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스테고사우루스를 연상하면 알기 쉽다. 섬 위로 쭉쭉 솟은 연봉들이 녀석의 등뼈를 빼닮았다. 여기서 팁 하나. 섬에서 1박을 할 경우 해넘이를 어디서 맞을 것인가를 염두에 둬야 한다. 예컨대 통영에서 오후 5시 배를 타고 들어간다면 배에서 해넘이를 맞게 된다. 사파이어빛 바다와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이 더없이 빼어나다. 섬 안에선 돈지마을이 첫손 꼽히는 낙조 감상지다. 돈지마을에서 내지마을로 가는 자드락길도 일몰 감상 최적지로 꼽힌다. 산행 들머리는 돈지마을이다. 내지마을에서 오르는 경우도 흔한데, 두 길은 어차피 지리산 정상 못미처 합류한다. 주민들은 지리산을 ‘새들산’이라고도 부른다. 새들은 ‘사다리’를 뜻하는 사투리 ‘새드래’의 변형으로 보이는데 하늘로 뻗친 산의 자태가 사다리를 닮았다는 뜻인지, 사다리를 타고 올라야 할 정도로 험한 산이란 뜻인지는 불분명하다. 지리산은 결코 만만한 산이 아니다. 칼날 같은 암릉 사이를 기다시피 해야 하는 구간이 수두룩하다. 달바위와 가마봉, 옥녀봉을 품은 불모산 쪽도 마찬가지. 향봉과 연지봉에 두 개의 출렁다리가 놓이기 전만 해도 종주산행에 예닐곱 시간이 걸릴 정도로 난코스였다.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거나 직벽에 세워진 계단을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내려가야 하는 구간도 있다. 물론 그 맛에 암릉을 타기는 하지만, 철책과 계단 등 각종 안전시설물이 조성된 요즘도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돈지마을에서 30분 남짓 숲길을 오르면 난데없이 하늘이 뻥 뚫린다. 바로 여기부터 풍경의 잔치가 시작된다. ‘방울 토마토 같은 해가 넓고 파란 바다 위로 떠오르고, 고만고만한 섬들과 포구가 그럴싸하게 어우러졌다’라고 쓰고 싶었지만, 아뿔싸 사위가 미세먼지로 자욱하다. ‘세계의 공장’을 이웃으로 둔 탓이다. 중국발 미세먼지로 바다는 파란빛을 잃었고 다도해는 희뿌옇게 흔적만 남았다. 그나마 가까이 도열한 암릉들의 장쾌한 풍경이 아니었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뻔했다. 산행코스는 지리산과 달바위를 거쳐 가마봉과 옥녀봉을 순서대로 찍는다. 여느 산처럼 조붓한 맛은 없지만 바위절벽 늘어선 악산(岳山)답게 시종 다이내믹한 풍경을 선사한다. 가마봉 아래 직벽 바위에 ‘걸린’ 철제 계단을 덜덜 떨며 내려가면 지난해 놓인 보도 현수교(출렁다리)가 산객들을 반긴다. 향봉과 연지봉 등 2개 구간에 각각 39m, 22.2m로 놓여졌다. 출렁다리가 없었다면 밧줄에 의지한 채 두 암봉을 거푸 오르내렸어야 할 터. 생각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종주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는 옥녀봉이다. 딸이 자신을 범하려는 짐승 같은 아버지에 맞서다 끝내 몸을 던졌다는 곳. 옥녀봉은 예부터 섬 주민들이 경원시했던 공간이다. 지금도 주민들은 옥녀봉에 구조물을 세우는 걸 용납하지 않는단다. 옥녀봉에 해발고도를 알리는 표지석 대신 관광객들이 하나둘 쌓은 돌탑이 세워져 있는 건 그 때문이다. 섬 일주도로도 잘 조성돼 있다. 길이는 17㎞쯤 된다. 걸어서는 4~5시간, 차로는 30분 남짓 걸린다. 자전거로 돌아보는 이들도 많다. 수단이 무엇이건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게 좋겠다. 산자락에서 굽어보는 풍경과 길에서 마주하는 섬은 사뭇 다르다. 글 사진 통영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통영 가오치항(647-0147), 사천 삼천포항(832-5033), 고성 용암포(673-0529)에서 각각 여객선이 출항한다. 가오치항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홀수 시간에 운항한다. 사량도 금평리 선착장까지 40분 남짓 소요된다. 어른 5000원(이하 편도 기준), 초등학생 2500원이다. 차는 경차 1만 1600원~중대형 1만 6200원. 상도와 하도를 오갈 때는 1100~2200원이다. 사량수협 홈페이지(www.saryang-suhyup.co.kr) 참조. 가오치항에서 통영행 버스는 오전 8시 40분~오후 6시 40분 짝수 시간 40분에 출발한다. 부산교통 645-2080. 고성 용암포에선 하루 4회(주말, 공휴일 5회) 내지마을까지 운항한다. 어른 4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경차는 8000원, 승용차 1만원. 운전자 1인은 무료다. 20분 정도 소요된다. 사천 삼천포항에서는 오전 8시 10분 첫 배를 시작으로 하루 4회, 주말과 휴일에는 6회(11~2월) 운항한다. 1688-2054. 사량도에 닿으면 먼저 배 시간과 함께 사량도 마을버스 운행시간을 확인한 뒤 등반시간을 짜야 한다. 사량면사무소 650-3620. →맛집 요즘 대구가 잘 잡힌다. 3~4명이 먹을 경우 대구회 8만~10만원. 볼락회 5만원. 해산물 모둠 1만 5000원이다. 가격은 내지마을 포장마차촌이 다소 저렴한 편이나 대체로 별 차이는 없다. →잘 곳 면사무소가 있는 금평리에 민박을 겸하는 식당들이 많다. 대개의 경우 사량도 서쪽의 내지나 돈지를 산행 들머리 삼아 금평리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섬 산행 명소인 만큼 마을 곳곳에 펜션도 많다. 사량도펜션넷( www.saryang.net) 참조. 사량도에서 가장 큰 숙소였던 사량섬유스호스텔은 최근 영업을 중지했다. 혼자 섬을 찾은 이라면 사량여관(642-6056)이 무난하다. 시설은 낙후됐지만 숙박비가 저렴하고 선착장이 가깝다.
  • 김종국 사주, 엄정화와 천생연분 “합이 되는 글자가 총 3개”

    김종국 사주, 엄정화와 천생연분 “합이 되는 글자가 총 3개”

    김종국 사주가 네티즌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배우 문소리, 엄정화, 조민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출연자들은 2014년을 맞아 신년맞이 사주를 보던 중 엄정화와 김종국이 천생연분으로 밝혀져 이목이 집중됐다. 엄정화의 사주에 대해 역술가는 “주변을 맴도는 이성은 많다. 40~45세 사이 아기 욕심이 굉장히 많아지는 시기인데 이미 지나갔다. 결혼하려면 앞으로 주변에 맴도는 남자들에게 마음을 확실히 해야 한다. 부귀는 본인 노력으로 영화는 짝을 만나야 얻어진다”고 언급했다. 이에 멤버들은 엄정화의 짝으로 김종국을 추천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조성했다. 멤버들은 김종국이 “눈 큰 여성을 만나야 궁합이 잘 맞는다”며 상대가 엄정화라고 부추겼다. 또한 엄정화의 귀인이 뱀, 말, 용, 개띠로 밝혀지자 용띠인 김종국과 연결시켰다. 두 사람은 방송 말미 최고 커플로 확인됐다. 역술가는 김종국과 엄정화에게 “부부 연을 맺은 수 있는 합이 2개가 있다. 배우자 합도 있다. 사주에 합이 되는 글자가 총 3개”라며 천생연분이 될 것으로 내다봐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김종국 사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무사이 날아다니는 ‘비행 뱀’ 비밀 벗겨졌다

    나무사이 날아다니는 ‘비행 뱀’ 비밀 벗겨졌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뱀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버지니아 공대 제이크 소차 교수팀이 소위 ‘하늘 나는 뱀’이라 불리는 ‘파라다이스 나무 뱀’(paradise tree snake·학명 Chrysopelea paradisi)의 비밀을 밝혀낸 연구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주로 동남아 밀림에서 발견되는 이 뱀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는 것이 특징이다. 엄밀히 말해 아래에서 위로 나는 것이 아닌 나무사이를 활공하는 뱀이지만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파괴하기에는 충분하다. 문제는 다리도 없이 바닥을 기어다니는 뱀의 신체구조상 어떻게 비행이 가능하냐는 것. 소차 교수는 “상식적으로 뱀이 하늘을 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이 뱀은 나뭇가지 위에서 몸을 이용해 점프를 한다” 면서 “활공시에는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몸이 두배나 넓어진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공기역학의 원리를 뱀이 몸을 통해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소차 교수는 “이 뱀은 마치 자신의 몸을 작은 비행기 날개처럼 활용한다” 면서 “향후 이와 유사한 로봇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플라잉 스네이크’, 공기역학 이용해 비행한다

    ‘플라잉 스네이크’, 공기역학 이용해 비행한다

    일명 ‘나는 뱀’으로 알려진 플라잉 스네이크(Flying Snake)가 비행접시 원리를 이용해 키 큰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날아서 옮겨다닌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와 NBC 등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라잉 스네이크는 나무를 건너뛸 때 몸을 납작하게 변형시킴으로써 공기역학적으로 공중에서 움직인다는 것. 이번 연구 내용은 지난 30일 발행된 ‘실험 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학자들에 따르면 플라잉 스네이크가 실제로 하늘을 날아다닐 수는 없다. 하지만 이 뱀은 몸을 납작하게 변형시킴으로서 글라이더 처럼 상당한 거리를 날아 나뭇가지 사이를 건너 뛴 다는 것이다. 논문 공동 저자인 버지니아 공대 제이크 소차 박사는 “이런(몸을 납작하게 하는) 형태는 희귀한 경우”라면서 “날아다니는 동물들중 이런 형태를 취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플라잉 스네이크는, 일반적인 파충류라면 떨어질 경우 죽을 수 밖에 없는 높은 곳에서도 79피트( 24m) 이상 날 수 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한다. 사진·영상=버지니아 테크, 내셔널지오그래픽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꼬리로 먹이 유인하는 뱀, 비주얼 쇼크

    꼬리로 먹이 유인하는 뱀, 비주얼 쇼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우라라크노이데스’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뱀의 꼬리는 거미와 흡사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뱀의 정식 명칭은 ‘우라라크노이데스’로 꼬리를 이용해 먹이를 유인한다. 우라라크노이데스는 지난 2006년 이란의 자그로스 산에서 학자 4명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라라크노이데스, 거미 닮은 꼬리 모양 ‘화들짝’

    우라라크노이데스, 거미 닮은 꼬리 모양 ‘화들짝’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우라라크노이데스’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뱀의 꼬리는 거미와 흡사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뱀의 정식 명칭은 ‘우라라크노이데스’로 꼬리를 이용해 먹이를 유인한다. 우라라크노이데스는 지난 2006년 이란의 자그로스 산에서 학자 4명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뱀 꼬리 자세히 보니.. 경악

    뱀 꼬리 자세히 보니.. 경악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우라라크노이데스’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뱀의 꼬리는 거미와 흡사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뱀의 정식 명칭은 ‘우라라크노이데스’로 꼬리를 이용해 먹이를 유인한다. 우라라크노이데스는 지난 2006년 이란의 자그로스 산에서 학자 4명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뱀 꼬리에 거미가? 섬뜩 비주얼

    뱀 꼬리에 거미가? 섬뜩 비주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우라라크노이데스’ 사진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사진 속 뱀의 꼬리는 거미와 흡사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 뱀의 정식 명칭은 ‘우라라크노이데스’로 꼬리를 이용해 먹이를 유인한다. 우라라크노이데스는 지난 2006년 이란의 자그로스 산에서 학자 4명에 의해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아지 영웅 탄생! 몸 던져 독뱀에서 주인 구해

    강아지 영웅 탄생! 몸 던져 독뱀에서 주인 구해

    몸을 던져 주인을 구한 강아지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됐다. 강아지는 주인이 뱀의 공격을 받게 되자 앞을 가로막고 나서 싸우다 대신 뱀에 물렸다. 작은 영웅이 탄생한 곳은 브라질 중부 고이아니아라는 곳이다. 강아지의 주인 다니엘 마르틴스(16)가 책상에 앉아 컴퓨터에 몰두해 있을 때 위기상황이 발생했다. 어디선가 침입한 독뱀이 마르틴스의 방까지 미끄러져 들어가 사람을 공격하려 했다. 웬지 섬뜩한 기분에 뱀을 발견한 마르틴스가 잔뜩 겁을 먹고 있을 때 슈퍼맨처럼 주인 앞에 나타난 건 토킨뇨라는 이름의 강아지였다. 강아지는 뱀 앞을 막고 서더니 힘껏 짖어대며 주인을 보호하려 했다. 뱀은 그런 강아지를 공격해 물어버렸다. 강아지가 짖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가족들이 뱀을 때려잡았지만 강아지는 이미 쓰러진 뒤였다. 바닥에 쓰러진 채 계속 짖던 강아지는 독이 퍼지면서 소리를 내지 못했다. 가족들은 서둘러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입원치료까지 받은 강아지는 천천히 회복됐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독 때문에 아직은 신장에 약간의 감염 증상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먹이를 혼자 먹는 등 집에서 치료를 받아도 된다.”면서 퇴원을 허락했다. 한편 몸을 던져 주인을 구한 강아지에게 사람은 성금으로 보답했다. 현지 언론은 “마르틴스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강아지의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발을 굴렀지만 강아지를 기특하게 본 주민들의 성금이 답지하면서 병원비를 모두 치렀다.”고 보도했다. 사진=마르틴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영상] 자신이 45분전 두동강낸 뱀에게 물린 남성

    [영상] 자신이 45분전 두동강낸 뱀에게 물린 남성

    자신이 죽인 뱀에게 다시 물리는 것이 가능할까? 20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호주 동부에 사는 제이크 토마스(66)란 남성이 자신이 죽인 뱀에게 물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딸이 묻힌 웨리스 크릭 공동묘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그는 1월초 죽은 딸 묘지의 잔디를 깎고 있었다. 묘지 주변을 정리하던 그는 움직이고 있는 검은 물체를 발견한다. 뱀이었다. 독을 가진 붉은배 검정뱀(Red-bellied black snake) 한 마리가 딸의 묘비 위에 있었던 것이다. 독이 있는 뱀에게 위협을 느낀 그는 가지고 있는 삽을 이용해 뱀을 내리친다. 뱀은 두 동강으로 절단돼 죽고 만다. 잠시 후 남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죽은 뱀을 처리하기 위해 빈 꽃병에 뱀을 맨손으로 담아 넣는 순간,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뺀다. 죽은 줄 알았던 뱀이 그의 왼쪽 손을 문 것이다. 뱀이 죽은지 45분만의 일이다. 자신이 죽인 뱀에게 어이없이 물린 그는 독 백신을 맞으며 이틀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했으며 독으로 인한 그의 손은 붓기가 일주일 동안 지속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제임스 머피 파충류 디스커버리센터장은 “뱀은 죽은 후 60분까지는 깨무는 반사 작용이 살아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자신이 45분전 두동강낸 뱀에게 물린 남성

    자신이 45분전 두동강낸 뱀에게 물린 남성

    자신이 죽인 뱀에게 다시 물리는 것이 가능할까? 20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호주 동부에 사는 제이크 토마스(66)란 남성이 자신이 죽인 뱀에게 물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딸이 묻힌 웨리스 크릭 공동묘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그는 1월초 죽은 딸 묘지의 잔디를 깎고 있었다. 묘지 주변을 정리하던 그는 움직이고 있는 검은 물체를 발견한다. 뱀이었다. 독을 가진 붉은배 검정뱀(Red-bellied black snake) 한 마리가 딸의 묘비 위에 있었던 것이다. 독이 있는 뱀에게 위협을 느낀 그는 가지고 있는 삽을 이용해 뱀을 내리친다. 뱀은 두 동강으로 절단돼 죽고 만다. 잠시 후 남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그가 죽은 뱀을 처리하기 위해 빈 꽃병에 뱀을 맨손으로 담아 넣는 순간, 그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뺀다. 죽은 줄 알았던 뱀이 그의 왼쪽 손을 문 것이다. 뱀이 죽은지 45분만의 일이다. 자신이 죽인 뱀에게 어이없이 물린 그는 독 백신을 맞으며 이틀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했으며 독으로 인한 그의 손은 붓기가 일주일 동안 지속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의 제임스 머피 파충류 디스커버리센터장은 “뱀은 죽은 후 60분까지는 깨무는 반사 작용이 살아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임팔라 통째로 ‘꿀꺽’…비단뱀 희귀 순간 포착

    임팔라 통째로 ‘꿀꺽’…비단뱀 희귀 순간 포착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통째로 잡아먹는 희귀한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레드 본 빙겔만이 최근 보츠와나 모레미 야생보호구역에서 촬영한 비단뱀이 임팔라를 잡아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보호구역을 탐험 중이었던 빙겔만은 동료들과 그 같은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삼키는 장면은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다”면서 “그 뱀은 우리에게 어떤 관심도 두지 않은 채 조용히 식사했기 때문에 난 뱀의 눈 높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빙겔만의 말로는 사진 속 비단뱀의 몸길이는 2.4m 정도. 발견 당시 이미 턱의 탈골이 이뤄져 이미 임팔라를 허리까지 삼킨 상태였고, 식사를 마칠 때까지는 45분쯤 걸렸다. 그 때문에 임팔라의 크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직 다 자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단뱀은 먹이를 먹을 때 턱관절이 자유자재로 빠져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3배 이상 되는 먹이도 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팔라 삼키는 비단뱀 영상 보러가기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영상]임팔라 통째로 ‘꿀꺽’…괴물 비단뱀 포착

    [동영상]임팔라 통째로 ‘꿀꺽’…괴물 비단뱀 포착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통째로 잡아먹는 희귀한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레드 본 빙겔만이 최근 보츠와나 모레미 야생보호구역에서 촬영한 비단뱀이 임팔라를 잡아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보호구역을 탐험 중이었던 빙겔만은 동료들과 그 같은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삼키는 장면은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다”면서 “그 뱀은 우리에게 어떤 관심도 두지 않은 채 조용히 식사했기 때문에 난 뱀의 눈 높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빙겔만의 말로는 사진 속 비단뱀의 몸길이는 2.4m 정도. 발견 당시 이미 턱의 탈골이 이뤄져 이미 임팔라를 허리까지 삼킨 상태였고, 식사를 마칠 때까지는 45분쯤 걸렸다. 그 때문에 임팔라의 크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직 다 자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단뱀은 먹이를 먹을 때 턱관절이 자유자재로 빠져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3배 이상 되는 먹이도 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팔라 통째로 ‘꿀꺽’…괴물 비단뱀 포착

    임팔라 통째로 ‘꿀꺽’…괴물 비단뱀 포착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통째로 잡아먹는 희귀한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레드 본 빙겔만이 최근 보츠와나 모레미 야생보호구역에서 촬영한 비단뱀이 임팔라를 잡아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보호구역을 탐험 중이었던 빙겔만은 동료들과 그 같은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삼키는 장면은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다”면서 “그 뱀은 우리에게 어떤 관심도 두지 않은 채 조용히 식사했기 때문에 난 뱀의 눈 높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빙겔만의 말로는 사진 속 비단뱀의 몸길이는 2.4m 정도. 발견 당시 이미 턱의 탈골이 이뤄져 이미 임팔라를 허리까지 삼킨 상태였고, 식사를 마칠 때까지는 45분쯤 걸렸다. 그 때문에 임팔라의 크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직 다 자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단뱀은 먹이를 먹을 때 턱관절이 자유자재로 빠져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3배 이상 되는 먹이도 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팔라 삼키는 비단뱀 영상 보러가기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일제에 독살당한 맹수들… 그날밤, 동물도 사람도 울부짖었다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일제에 독살당한 맹수들… 그날밤, 동물도 사람도 울부짖었다

    1945년 7월 25일 이왕직(李王職·일제강점기 조선 황실과 관련한 사무 일체를 담당하던 기구) 회계과장이었던 일본인 사토는 느닷없이 직원들을 죄다 불러 모아 “사람을 해칠 만한 맹수류를 모두 죽여야 한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미군이 창경원을 폭격할 경우, 동물들이 우리를 뛰쳐나와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라는 지령을 일본 본토에서 받았다는 것이다. 극비리에 정체불명의 극약이 배부돼 먹이에 타 동물들에게 먹였다. 여느 때처럼 맛있게 저녁을 먹은 코끼리, 사자, 호랑이, 곰, 뱀, 악어, 독수리 등 21종 38마리가 조용히 영원한 침묵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녀석들이 죽던 날 밤 창경원 일대는 최후를 고하는 맹수들의 울부짖음이 처량한 곡소리같이 울려퍼졌고, 전 직원도 함께 울었다는 말이 전해 내려온다. 그러나 결국 창경원에는 폭격이 없었기 때문에 무고하게 희생된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움은 지금까지 갈수록 커지기만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런 비극은 비단 한국에만 일어난 게 아니다. 타이완과 만주에 있는 동물원들도 예외일 순 없었다. 일제 또한 미국으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1940년대부터 여러 동물원의 동물들도 수난을 겪게 되는 잔혹사가 있었다. 미국과 힘겹게 전쟁을 치른 일본은 패전 쪽으로 기울자 본토에 있는 우에노 동물원, 고베 동물원, 오사카 동물원 등 여러 동물원 동물에 대한 조치계획인 ‘동물원 비상조치요강’을 발동했다. 여기에는 동물원이 공습을 받을 경우에 대한 조치 방법을 적어 놓았다. 먼저 위험 정도에 따라 동물종을 4등급으로 분류했다. 곰, 대형 고양잇과 동물과 코끼리·하마·들소 같은 대형 초식동물, 늑대, 하이에나, 개코원숭이, 독사, 왕뱀류는 가장 위험한 1종이다. 이런 동물들은 청산가리, 스트리키닌 등의 극약으로 살처분하거나 총살하도록 돼 있었다. 6·25전쟁 때도 참혹하긴 마찬가지였다. 애끊는 노력으로 전쟁 초기인 1950년 동물들은 다행히 목숨을 지켰지만 이듬해 중공군 개입으로 1·4후퇴를 할 땐 사육사들도 빠짐없이 짐을 싸야만 했다. 그해 3월 서울 재수복 뒤 창경원 동물원 풍경에 대해 옛 창경원 사육사는 이렇게 떠올렸다. “동물사는 모두 열려 있었지만 살아 움직이는 동물은 새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낙타, 사슴, 얼룩말은 머리통만 남아 있었다. 여우나 너구리, 오소리, 삵 등은 굴과 돌 틈에 끼여 죽어 있었다. 모두 그렇게 굶어 죽고, 얼어 죽었다.” 창경원은 일제에 의해 ‘한국 깎아내리기’ 차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는 이곳에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시설을 들여놓아 놀이터로 만들고 말았다. 조선시대 궁궐인 창경궁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제대로 된 동물원을 국민들에게 안긴 계기는 1977년 확정된 ‘서울대공원 건설계획’이다. 당시의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비춰 대공원 건설은 엄청난 규모의 사업 구상이었다. 만약 그때 서울대공원을 건설하지 않았다면, 수도권 어느 곳이라도 지금처럼 좋은 위치에 대형 복합공원을 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서울대공원 건설계획에 따라 창경원에서 1980년부터 소속을 서울시로 옮긴 한국 동물원 역사의 증인이 바로 지난해 말 별세한 오창영(1928~2013) 초대 서울동물원장이다. 창경원 때부터 직위는 원래 관리직이 아니라 수의관이다. 1차적으로는 동물 진료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지만 고인만큼 야생동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사람은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새롭게 조성될 동물원 디자인에 대한 구상과 더불어 각 동물사의 세부설계에도 크게 기여했다. 초기 서울동물원은 400여종에 이르는 동물을 대대적으로 수입했다. 창경원 당시엔 해외종, 국내종을 통틀어 모두 130여종에 불과했다. 오 원장은 기린, 사자, 하마 등 익숙한 동물 말고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동물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국어학자, 생물학자, 식물학자, 대학교수, 동물원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열성을 보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남미에 서식하는 ‘자이언트 앤트 이터’(Giant Ant Eater·길이 50㎝를 웃도는 혀를 가진 희귀종)에겐 ‘큰개미핥개’라는 이름을 붙였다. ‘링 테일드 리머’(Ring Tailed Lemur·긴 꼬리에 선명한 테 모양의 검은 털과 여우처럼 생긴 얼굴 모양을 한,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서식하는 원숭이)엔 ‘꼬리여우원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당시로선 아주 낯설었을 법하다. 오 전 원장에 뒤이어 곧바로 동물원을 이끈 인물이 ‘동물의 왕국’이라는 텔레비전 프로 해설을 오래 진행한 고 김정만(1934~2010)씨다. 그 또한 창경원에 수의사로 발을 들여놓았다. 본격적인 영상매체 시대에 각종 프로에 출연, 대중과 친해져 동물박사로 이름을 알리면서 동물원의 위상을 드높였다. 오 전 원장과 함께 한국동물원계의 큰별로 불린다. 동물원 수준은 그 나라의 동물복지를 가늠하는 잣대다. 이런 맥락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다. 2002년 캐나다 토론토 동물원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았다. 어느 날 동물원장 윌리엄 래플리 박사와 대화하다가 오 전 원장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래플리 원장이 수의사로 일하던 젊은 시절 한국에서 손님이 왔다고 해서 며칠씩이나 동물원을 안내했단다. 두꺼운 스케치북에다 직접 손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동물사 구석구석의 시설들을 낱낱이 조사했는데 세부적인 질문이 얼마나 많았던지 애를 먹었다고 한다. 올해로 서울대공원은 개원 30주년을 맞는다. 여러 시설의 노후화 문제를 안고 있지만 노력한 점도 적잖다. 유인원관·열대조류관을 성공적으로 리모델링했으며, 올해 개관을 목표로 기존 맹수사 전시 지역을 ‘백두산 호랑이 숲’과 새로운 전시개념을 도입한 ‘소동물 트위닝(twinning) 전시관’으로 바꾸는 공사도 한창이다. 앞으로 외형적인 변화뿐 아니라 가장 안전한 동물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관리시스템을 총체적으로 바꾸는 혁신을 계획하고 있다. 선진국 동물원들처럼 종 보전 센터로서의 역할에도 더욱 충실할 것이다. 좋은 동물원을 만들려면 시민들도 함께 관심을 보여야 한다. 잘못된 게 있으면 실망과 비난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때다. 시민들의 요구를 달게 받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진다. vetinseoul@seoul.go.kr
  • 말띠 해 연초부터 거대 뱀들 잇단 출몰 ‘오싹’

    말띠 해 연초부터 거대 뱀들 잇단 출몰 ‘오싹’

    어디에서 나온 뱀들일까. 베네수엘라 마라카이보에서 연초부터 뜬금없는 뱀 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마라카이보의 한 주택에서 뱀 5마리가 발견됐다. 뱀은 트라가베나도 종으로 무늬가 화려하고 길이는 보통 4m에 이른다. 뱀을 발견한 건 이웃주민들이었다. 한 주택과 붙어 있는 공터에서 뱀들이 미끄러져 지나는 걸 본 주민들이 기겁하고 당국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는 공터를 수색하다가 맞붙어 있는 주택에서 뱀 5마리를 발견했다. 뱀들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지만 경위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소방대원은 “다행히 뱀을 모두 잡았지만 뱀들이 과연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카이보는 베네수엘라 북서부에 위치한 지방 술리아의 주도다. 술리아에서는 최근 사람이 뱀에 물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올해 들어서 사람이 뱀에 물린 사고가 신고된 것만 5건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사진=파노라마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살려줘!”…뱀에게 먹히는 개구리의 절규

    “살려줘!”…뱀에게 먹히는 개구리의 절규

    마치 구조신호를 보내듯 절규하는 개구리의 마지막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중미 코스타리카 아레날 화산 인근에서 ‘천적’ 뱀에게 잡아먹히는 개구리의 절묘한 모습이 한 사진작가에게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주로 중미에 서식하는 ‘블랙 포레스트 레이서’(학명 Drymobius melanotropis)라는 뱀과 청개구리과에 속하는 개구리(Masked Tree Frog). ’자연의 법칙’에 따라 개구리는 저항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뱀의 ‘점심 식사’가 됐다. 이 사진을 촬영한 콜롬비아 출신의 사진작가 니콜라스 리우젠(38)은 “처음 개구리는 살아있었으며 서서히 뱀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면서 “개구리의 울부짖는 소리가 정말 고통스럽게 들렸다”고 밝혔다.   이어 “몇 분 간 맛있게 개구리를 잡아먹은 뱀은 천천히 자리를 떴다” 면서 “개구리에게는 비극이지만 나에게는 행운의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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