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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은 돼지, 반은 칠면조’…15세기 이색 요리 화제

    ‘반은 돼지, 반은 칠면조’…15세기 이색 요리 화제

    상반신은 돼지, 하반신은 칠면조인 엽기적인 요리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애틀란틱 레포트의 보도를 인용해 이 괴이한 요리의 정체를 밝혔다. 해당 요리는 프리랜서 요리 역사가이자 영국 햄프턴 궁전 주방 코디네이터인 리처드 패치의 작품으로 그가 트위터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패치는 “놀랍게도 이 요리는 역사적으로 실존했으며 15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었다”고 밝히며 애틀란틱 레포트를 통해 조리법을 소개했다. 패치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돼지와 칠면조(혹은 수탉)을 각각 반으로 절단한다. 그리고 바늘과 실을 이용해 돼지의 상반신을 수탉의 하반신에 꿰맨 후 굽는다. 마지막으로 달걀 노른 자, 생강, 파슬리 등을 곁들인다. 애틀란틱 레포트 선임기자이자 작가인 알렉시스 머드리갈(Alexis C. Madrigal)이 기묘한 요리의 정체가 “르네상스 실험 정신의 산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5세기는 중세 암흑기의 교회 중심 세계관이 무너지고 인간을 중시하는 ‘인본주의’가 꽃피우며 여러 과학적 실험이 유행했다. 또한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항로를 개척하는 등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타 대륙의 기묘한 동물들이 유럽에 소개됐다”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메라(머리는 사자, 몸은 염소, 꼬리는 뱀인 괴물)를 요리로 구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머드리갈은 “이 요리는 인류 문명의 발전이 호기심과 실험정신에 기반함을 증명한다”며 “팝스타 레이디가가가 쇠고기로 만든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허핑턴 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탄’ 문신 새기고 뱀처럼 혀끝 가른 토막 살인범 체포

    ‘사탄’ 문신 새기고 뱀처럼 혀끝 가른 토막 살인범 체포

    20대 미국 남성이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또한 이 남성의 엽기적인 얼굴도 함께 공개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데이빗 아담 페이트(David Adam Pate·24세)가 지난 10월 17일 실종된 리키 제임스(Rickey James·33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24일 밝혔다. 제임스의 시신은 토막 난 채로 사우스 캐롤라이나 랭카스터 지역 숲 속에서 22일 발견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경찰 측은 “집 나간 개를 찾기 위해 랭카스터 인근 숲 속을 뒤지던 동네 소년들이 우연히 제임스의 시신 중 일부분을 발견했다”며 “페이트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페이트가 범행을 숨기려 급히 숲 속에 제임스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 측은 페이트의 ‘범죄 식별용 얼굴사진’도 공개했다. 페이트의 얼굴은 신성모독을 상징하는 각종 문신으로 가득했는데 오른 쪽 눈 위에는 SATAN(사탄)이라는 글자를, 왼쪽 눈 옆에는 뒤집어진 ‘몰타 십자가’를 새겨 넣었다. 그의 혀 모양도 충격적인데 혀끝을 반으로 갈라 마치 뱀을 연상시킨다. 이는 성경에서 흔히 뱀으로 묘사되는 사탄을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랭카스터 지역 보안관인 베리 파일(Barry Faile)은 “사건이 비교적 신속히 해결된 것 같다”며 “제임스의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트는 2주 전 풍기문란혐의로 감옥살이를 한 직후 다시 살인혐의로 22일 체포됐으며 지금 재판을 기다리는 중으로 알려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산간오지·낙도 구조 올 450건 닥터헬기 생명지킴이로 ‘우뚝’

    산간오지·낙도 구조 올 450건 닥터헬기 생명지킴이로 ‘우뚝’

    지난달 16일 오전 경북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으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임신 36주째인 영양군 입암면의 다문화 가정 임신부 농모(26·베트남)씨가 조산 징후가 있다는 119대원의 긴급 후송 요청이었다. 산간지역인 영양에는 산부인과 병원이 없다. 이에 병원 항공의료팀은 곧바로 운항통제실에 기상 상황을 체크하고 응급구조사를 동반해 현장으로 날아갔다. 헬기 이륙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이미 출산을 한 산모와 신생아를 응급처치하기 시작했다. 산모는 출산 뒤 하혈이 심해 신속한 후송이 필요했다. 의료팀은 닥터헬기로 산모와 신생아를 이송하는 도중에도 병원 응급의료센터와 교신하며 산부인과, 신생아실 의료진 대기를 요청했다. 병원 도착 즉시 산모와 아기는 산후 처치와 신생아 집중치료를 시작해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가 도서 및 산간오지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도서지역이 많은 인천과 전남, 의료 취약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경북과 강원에 닥터헬기 1대씩을 배치, 모두 4대가 운항되고 있다. 인천과 전남은 2011년 9월, 경북과 강원은 지난 7월부터다. 운영에 연간 30억원(국비 70%, 시·도비 30%)이 들어간다. 올 들어 이날까지 닥터헬기 이송 실적은 450건이다. 지역별로는 1000개가 넘는 섬이 있는 전남이 189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인천 108건, 경북 102건, 강원 51건 등이다. 특히 경북의 경우 닥터헬기 운항 기간이 4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많다. 경북은 이송 도중 등에 숨진 6명을 제외한 9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용 대상은 뇌졸중, 심장질환, 외상, 벌·뱀에 물린 환자, 농약 및 약물 중독, 호흡곤란, 분만 징후 산모·신생아 등 긴급 이송이 필요한 환자들이다. 닥터헬기에는 내부 출혈을 확인할 수 있는 응급초음파기기, 심근경색진단이 가능한 심전도와 효소측정기 등 각종 고성능 응급장비를 갖췄다. 환자 이송 중에 심폐소생술, 기계호흡, 기관절개술, 정맥 확보 등 전문 처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30여 가지의 응급의약품도 갖췄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야심차게 뒤집는다 이번엔 중국 역사다

    야심차게 뒤집는다 이번엔 중국 역사다

    이중톈 중국사1/이중톈 지음/김택규 옮김/글항아리/200쪽/1만 2000원 지난날의 기록인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은 관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거역할 수 없는 진실의 궤적’, ‘승자의 입맛에 맞춘 이기적 각색’, ‘미래를 위한 통렬한 교훈’…. 이처럼 많은 정의와 개념이 혼재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공유의 흔적’이란 사실은 공통적으로 인정된다는 점에서 역사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에 걸쳐 변함없이 강조되는 사안이다. 역사의 중요성은 거역할 수 없는 명제라지만 후대에 뒤집어지는 역사와 역사적 사실의 사례는 수없이 많다. ‘이중톈 중국사1’은 역사 다시보기를 시도한 역작으로 눈길을 끈다. 저자는 현대적 시각으로 역사와 고전을 해석해 ‘중국대륙 최고의 역사 고전 해설가’란 별명이 붙은 인물. ‘2018년까지 모두 36권으로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중국 역사를 다시 정리하겠다’는 야심찬 선언의 첫 결과물이 바로 ‘이중톈 중국사1’ 선조(先祖) 편이다. ‘중국 역사를 다시 쓴다’는 저자가 통념처럼 굳어진 기존 학설을 뒤집어가며 풀어내는 선사시대 중국의 모습은 새록새록 새롭고 흥미롭다. 이를테면 중국 최초의 신이라는 여와는 뱀이 아니라 개구리이며 황제(黃帝)는 특정 인물의 지칭과는 먼 황제족의 1·2·3대 족장임을 들춰낸다. 그런가 하면 요임금과 순임금의 평화로운 선양(왕위를 물려줌) 신화는 말짱 거짓말이라고 강변한다. 그러면서 그 와전과 왜곡의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원래의 개구리 여와가 후대에 뱀으로 둔갑한 것만 해도 복희나 복희의 추종자 혹은 계승자가 통치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변조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책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화와 전설 시대를 대표하는 제왕이나 문화영웅들을 실존 인물이나 상상의 산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그들이 속한 시대와 문화를 상징하는 기호로 간주한다. 서로 분리된 듯한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사관이 독특하다. 이른바 ‘통하지 않는 통사’이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의미심장한 역사 서술에 담긴 재기넘치는 문체다. ‘엄숙함은 태도이고 발랄함은 표정’이라는 저자의 말 그대로 ‘서사시적 통사’로 읽히는 역사 다시보기의 재미가 쏠쏠한 책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스카프에 빠진 미어캣, 그들에게 행복이란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스카프에 빠진 미어캣, 그들에게 행복이란

    미어캣의 스카프/임경섭 지음·그림/고래이야기/32쪽/1만 2000원 ‘우리’들의 일상은 평화롭다. 전갈, 뱀, 쥐 등 매일 아침 배불리 먹을 먹이도 많고, 오후에는 볕을 쬐며 해가 지면 잠에 빠져든다. 아프리카 사막 미어캣들의 하루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을 떠났던 미어캣 한 마리가 목에 ‘붉은 무언가’를 두르고 나타난다. “이건 스카프라고 해. 여기서 아주 먼 곳에서는 가장 똑똑하고 사냥을 잘하는 미어캣들만이 이런 스카프를 두르고 있지. 이걸 두르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거야.” 미어캣들은 묻고 따질 것도 없다. 먹이를 많이 가져오면 스카프를 주겠다는 말에 저마다 득달같이 사냥감에 달려든다. 스카프를 얻는 미어캣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스카프가 없는 미어캣들은 점점 불안해진다. 결국 모두가 붉은 태양빛 스카프를 두르게 되었을 때 일부 미어캣들이 갑자기 가을 하늘빛 스카프를 두르고 등장한다. 더 많은 먹이를 잡아야 하는 스카프다. 가을 하늘빛 스카프를 차지하는가 싶은 순간, 이번엔 달빛 스카프가 유행을 탄다. 그 뒤로도 빛깔과 이름만 바꾸며 끊임없이 등장하는 스카프들. 마침내 먹이는 바닥이 나고, 미어캣들은 굶주리다 못해 터전을 떠나고 만다. 쓸모없는 스카프만 잔뜩 버려진 땅에서 미어캣들의 삶은 다시 움틀 수 있을까. 왜 가져야 하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모른 채 스카프에 탐닉하는 미어캣들의 모습은 우리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춘다. 남들이 사는 ‘명품’, ‘신상’이라면 무작정 소유하려는 욕망, 세상이 요구하는 성공의 조건을 충족시키려 영혼 없이 내달리는 세태를 비트는 묵직한 그림책이다. 같은 스카프를 매고 일제히 한 방향을 바라보는 미어캣들의 모습이 진정한 행복의 기준을 되묻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여행 가방안에 뱀 120마리 ‘득실’…밀수꾼 한다는 소리가

    여행 가방안에 뱀 120마리 ‘득실’…밀수꾼 한다는 소리가

    중국인 남성이 여행 가방 속에 뱀을 120여마리나 넣은 채 공항을 빠져나오려다 당국에 적발됐다. 14일 중국 상하이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상하이 공항에서 한 남성이 가방을 들고 공항검색대를 빠져나오려다 공항 직원에게 적발됐다. 이 남성이 들고 온 큰 여행용 가방을 수상하게 여긴 세관 직원은 일단 가방을 압수하고 내용물을 검사하던 중 깜짝 놀랐다. 가방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플라스틱 상자가들이 들어있었다. 이 상자 안에는 검은 스타킹으로 감싼 뱀 여러 마리가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있었다. 가방 안에 들어있던 플라스틱 상자는 총 21개. 이 안에 들어있던 뱀은 무려 121마리나 됐다. 하지만 이 밀수꾼은 당국의 조사과정에서도 끝까지 이 뱀이 장난감 뱀이라고 우기는 뻔뻔함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서워!” 호박으로 만든 거미 모형 눈길

    “무서워!” 호박으로 만든 거미 모형 눈길

    거미 모양의 커다란 호박 예술품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디자인룸 등 인터넷사이트에 공개된 이 예술품은 현재 미국 뉴욕주에서 열리고 있는 핼러윈 행사인 ‘더 그레이트 잭오랜턴 블레이즈’에 출품된 것으로 잭오랜턴이라고 불린다. 이는 호박 속을 판 뒤 껍질에 도깨비 얼굴 모양을 새겨 그 안에 촛불을 켜 놓은 공예품을 말한다. 특히 올해에는 호박 예술이라는 주제로 엄선된 예술가들이 경쟁 중이다. 예술가들은 거미 이외에도 공룡, 뱀, 터널 등 총 5000개 이상의 다양한 잭오랜턴이 전시되고 있다. 한편 이 행사는 뉴욕 주에서 가장 큰 핼러윈 행사로 매년 많은 가족과 관광객이 찾고 있다. 기간은 10월 5일부터 11월 11일까지다. 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야생동물·지뢰밭 피해서… ‘황제’ 상황버섯 찾는 험난한 여정

    야생동물·지뢰밭 피해서… ‘황제’ 상황버섯 찾는 험난한 여정

    악산(惡山)이라 불리는 곳에서 맨몸으로 부딪혀 자연과 싸우는 이들이 있다. 바로 상황버섯 채취꾼들이다. 1000m가 넘는 고지대, 그중에서도 서늘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만 서식하는 상황버섯은 산삼보다도 더 발견하기가 어렵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가야만 겨우 만날 수 있는 야생 상황버섯. 그러다 보면 산 곳곳에서 뱀과 마주치기도 하고 깊숙한 산을 헤매다 지뢰밭을 만나기도 한다. 이들은 오로지 밧줄 하나에 의지해 수십m 높이의 나무에 오르기도 하고 한 발짝만 잘못 디뎌도 목숨을 잃을 만큼 위험한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해야 한다. 그래도 7일간의 여정은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온 몸이 탈진 상태에 이른 이들 앞에 드디어 버섯의 황제라 불리는 상황버섯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30일과 31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하늘이 허락한 자연의 선물이라 불리는 야생 상황버섯 채취를 위한 험난한 여정을 따라가 본다. 해발 1400m 인적이 드문 곳을 향해 출발하는 버섯 채취꾼들. 이들에게 하루 평균 10시간의 산행은 기본이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지만 상황버섯은 좀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상황버섯을 채취하던 이들은 습도가 높은 북쪽을 찾아갔다가 뜻하지 않게 독사를 만난다. 그러나 시련을 뚫고 이들은 기회를 거머쥔다. 마침내 상황버섯을 발견하게 된 것. 천신만고 끝에 큰 수확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첫날밤, 멧돼지의 흔적을 발견하고 또다시 위험에 휩싸인 이들은 야생동물을 피해 겨우 쉴 자리를 만든다. 그제야 두 다리를 뻗고 볶은 쌀로 끼니를 때운다.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상황버섯 채취에 나선 사람들은 점점 더 깊은 산으로 들어가다 또다시 예기치 못한 위기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이들이 들어선 곳에는 지뢰 위험 지역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자연과의 싸움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처 가득한 몸으로 산행하던 도중 그들은 또 하나의 상황버섯을 발견한다. 이처럼 자연이란 때로는 시련을, 때로는 기쁨을 안겨주는 존재다. 산을 헤매다 1000m 절벽 위에 도달한 이들은 습기를 머금고 자란 야생 석이버섯을 발견한다. 석이버섯 채취를 위한 외줄타기가 시작되고, 고생한 이들 앞에는 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산삼과 15년생 상황버섯이다. 자연과의 길고 긴 숨바꼭질 속에서도 포기를 모르는 끈질긴 삶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몽구스 vs 최강 독사 ‘한판 승부’ 결과는?

    귀엽게 생긴 외모지만 성깔있는 몽구스와 독사 1마리가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촉즉발의 모습을 풍기는 이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츠와나 등에 걸쳐 위치한 칼라하리 사막으로 세계에서 모래가 가장 길게 뻗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속 주인공은 ‘노랑 몽구스’와 아프리카 최강 독사로 불리는 ‘아프리카살모사’다. 사진을 촬영한 헨니 라콕은 “최근 아내와 피크닉을 갔다가 음식 냄새를 맡고 몰려온 몽구스들을 목격했다” 면서 “그러나 얼마 후 몽구스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몽구스가 관심을 가진 대상은 다른아닌 독사. 곧 독사에게 달려든 몽구스는 으르렁 소리를 내며 당장 한판 벌일 기세를 보였지만 결국 기싸움만 벌어진 후 싱겁게 싸움은 끝났다. 라콕은 “몽구스 무리들이 뱀 주위를 빙 둘러서서 물어 뜯을듯 공격 자세를 취했다” 면서 “결국 치열한 싸움을 벌이지 못한채 서로 다치지 않고 물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노란 몽구스는 사촌뻘인 인도 몽구스에 비해 독사를 잡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인도 몽구스는 독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뱀이나 독충을 잘 잡아먹기로 유명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알콜도수 67.5도, 세계서 가장 독한 맥주 출시

    알콜도수 67.5도, 세계서 가장 독한 맥주 출시

    술 중에서도 특히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새로운 맥주가 해외서 출시됐다. 스코틀랜드의 한 주류회사가 내놓은 이 맥주는 ‘뱀의 독’(Snake Venom)이라는 이름만큼이나 ‘화끈한’ 알콜 도수를 자랑한다. 이 맥주는 무려 67.5도로, 일반 위스키나 중국에서 흔히 판매되는 곡주(穀酒)보다 훨씬 독하다. 상세한 제조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강한 맛의 위스키와 샴페인 이스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맥주를 만든 회사 측은 9개월간의 집중적인 연구를 거쳐 도수 69도의 맥주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맥주는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그런 맥주와 다르다. 앉은 자리에서 한 병을 다 마시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단언컨대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임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이 맥주의 가격은 275㎖에 50파운드, 약 9만원 선이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맥주는 알콜도수가 4~5도 정도며, 지난 해 네덜란드에서 60도 맥주가 제작, 공개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기 지키는 ‘코브라 네 마리’?

    아기 지키는 ‘코브라 네 마리’?

    네 마리의 코브라가 아기를 지키는 듯한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라고 영국 일간 미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영상은 담요 위에 누워 잠들어있는 아기 주변에 네 마리의 코브라가 몸의 앞부분을 일으켜 세우고 아기를 보호하는 듯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상엔 이같은 상황이 어떻게 벌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영상을 접한 많은 네티즌은 “어떻게 아기를 뱀과 함께 두고 갈 수 있느냐”며 경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빨을 제거해 위험하지 않게 만든 코브라일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코브라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으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뱀이다. 하지만 인도 등에서는 공연이나 마술 등에 흔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부산 짚불 곰장어와 고갈비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부산 짚불 곰장어와 고갈비

    그때도 깊숙한 가을날이었지 싶다. 친구와 난 무작정 부산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목표는 바다와 자갈치시장이었고, 더 큰 목표는 연탄불에 뭔가 냄새를 피우며 노릇노릇 굽는 것이었다. 젊은 우리 눈에 비친 부산은 생각보다 어수선하고 넓었다. 우산이 애매할 만큼 가랑비가 어설프게 뿌렸다. 버스를 타고, 걷고, 어렵게 찾아간 자갈치시장의 오후는 비린내가 진동했다. 기웃거리다가 인심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 포장마차로 숨어들었고, 우린 굶주린 짐승처럼 주문을 외치기 시작했다. “아지매, 곰장어도 굽고요, 고등어도 굽고, 오뎅 국물은 무료죠? 일단 소주 한 병!” 연탄불에 곰장어가 요동을 치고 연기는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둘이 소주를 두 병 동내며 말도 안 되는 스무살 갓 넘은 지지배들의 인생 얘기가 해운대 푸른 바다처럼 때론 가볍고 때론 심오하게 넘실댔다. 그런데 나이 들어도 그때 하얗게 피어올라 연신 기침을 불러내던 생선 굽는 연기가 잊히지 않았다. 그러니 음식은 향수인 것이 분명하다. 해서 작정하고 그 냄새의 근원을 찾아 떠난 가을날 부산 ‘노릇노릇 연기여행’. 부산은 이미 그때의 부산이 아닌 게 분명하다. 탄 기름에 튀겨내는 생선조차 그 맛이 아니고 곰장어는 가스불판 위로 올라간다. 하지만 여전히 부산은 몇 가지 코드로 미식가들을 불러 모은다. 짚불에 요란하게 던져 굽는 곰장어와 지금은 거의 사라진 고갈비 골목 생선구이, 과일향이 나는 밀면, 아침 해장으로 기막힌 돼지국밥과 비빔잡채, 어묵, 유부주머니, 단팥죽, 씨앗호떡 등 시장통 간식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1970, 80년대까지 광복동 일대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과 학생들이 고등어 한 마리 구워 소주잔을 기울이던 고갈비골목이 형성되어 있었다. 용두산의 그림자가 길어지면 청년들은 약속이나 한 듯 연기를 따라 골목으로 숨어들었다. 갈비 대신 고등어를 뜯으며 시대의 울분을 토하고 호기를 사르던 애수의 골목이다. 지금은 ‘남마담’과 ‘할매집’ 단 2곳만 남아 있다. 1974년 문을 연 남마담 집은 7080세대에는 여전히 향수 가득한 청춘의 아지트다. 어머니는 타닥타닥 소리만 들어도 고등어 익은 상태를 안다. 큼지막한 고등어를 껍질은 바삭하고 속은 야들야들하게 구워내는 노련한 솜씨는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 왔다. 흰 살점을 뜯다 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달랑 미역냉국 한 가지로도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된다. 지금 고갈비집은 자갈치시장에 더 많다. 시장통 생선전으로 들어가면 고등어며 갈치, 빨간고기 눈뽈대 등을 수북이 쌓아 놓고 허기진 배를 유혹한다. 가격이 싼 편이 아닌 데다 기름이 깨끗하지 못하고 미리 구워놔 딱딱하니 맛과 만족도를 거론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불판에 빨갛게 구워주는 곰장어와 함께 허출한 시장통의 한 끼로는 제법 낭만적이다. 곰장어는 죽은 듯이 가만히 있다가도 손으로 집으면 꼼작꼼작 움직인다고 하여 이곳 사투리로 ‘곰장어’다. 여름부터 10월 중순까지 맛있는 철이라고는 하지만 사철 불판은 돌아간다. 어쩌면 날이 선선해지면서 ‘굽는’ 행위가 더 탄력을 받는지도 모른다. 해서 날 저물면 곰장어 애호가들은 기장 쪽으로 넘어간다. 불내 확확 번지는 짚불 곰장어 집들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기실 짚불 곰장어는 징그럽다. 손질하여 양념구이로 불판에 내오면 모른 체하고 여성들도 집어 먹지만, 짚불 곰장어는 살아서 날뛰니 경악한다. 구워서 둘둘 말아 내온 생김새를 봐도 영 눈과 손이 안 간다. 그래도 굽는 모습이 보고 싶어 주방을 기웃거리다가 들킨 강아지처럼 어색하게 ‘기장곰장어’ 주인 김영근씨와 마주쳤다. 김씨는 가문 대대로 120년간 곰장어 요리를 해 왔다며 자부심이 컸다. 그는 직접 구워 맛을 보여주겠다며 연기 그을린 부엌으로 안내했다. 예전에는 마당에 짚으로 모닥불을 피워 곰장어를 던져 구워냈다. 지금은 굽기 좋도록 석쇠를 얹은 전용 아궁이를 만들었다. 슬쩍 둘러보니 고무 대야에 곰장어가 한 가득이다. 짚가리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김씨는 능숙하게 볏짚을 내려 불을 붙였다. 대야에서 딱 먹기 좋다는 ‘돌돌 말아 한 입 크기’의 곰장어가 순식간에 김씨 손에 잡혔다. 불은 활활 타오르고 곰장어가 던져졌다. 요동을 친다. 지옥이다. 음식이라지만 차마 제대로 볼 수가 없다. 한소끔 불길이 지나가고 움직임이 멈췄다. 김씨는 애벌 익은 곰장어를 손으로 돌돌 말아 똬리처럼 모양을 잡았다. 그리고 다시 짚불을 붙여 더 익혔다. 새까맣다. 훈기로 익었다고 했다. 김씨가 한 마리를 잡더니 가운데를 툭 분지르듯 휜다. 슬쩍 당기니 껍데기가 고스란히 벗겨지고 속살이 나온다. 넋 놓고 있는 사이 곰장어 한 마리가 내 입으로 쑥 들어왔다. 엉겁결에 받긴 했는데 아찔하다. 눈을 꼭 감고 씹었다. 쌉싸래하고 해초의 짠맛이 입 안 가득 고인다. 오도독오도독 씹힌다. 정신없이 씹어 꿀떡 삼키고 나니 김씨가 “맛있죠” 하며 웃어 젖힌다. “곰장어는 생김새가 뱀을 닮았어요. 눈이 없고 몸 양 옆에서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흰 진액을 뿜어냅니다. 다른 생선이 곁에서 같이 살 수가 없어요. 흉물스럽다고 양반들에게 천대받았으니 오히려 서민들에게는 고마운 생선인 거죠.” 조선시대 말, 극심한 흉년이 들고 보릿고개가 찾아왔다. 서민들은 허기졌다. 생김새가 요상하여 부자들은 거들떠보지 않으니 곰장어는 고맙게도 그들 차지였다. 산과 들 아무데서나 볏짚에 불을 피워 곰장어를 던졌다. 껍질 벗겨 깨끗한 속살 서너 마리만 먹으면 탈이 나지 않고 며칠 굶어도 배가 고프지 않았다. 한국전쟁 때도 부산으로 피란 온 사람들 허기를 달래준 고기가 짚불 곰장어다. 삶아도 먹고 방아 잎을 넣어 된장국과 매운탕을 끓여낸다. 귀한 영양식이다. 불을 피워 연기를 내는 음식은 뭐든 맛있다. 건강에 안 좋다고 소란을 피우지만, 다 따지고 떼어내면 먹을 것 없는 세상이다. 아궁이 잔불 꺼내 시커먼 천일염 툭툭 뿌려 굽는 생선 맛을 어찌 외면할까. 연탄불이며 짚불이 주는, 적당히 태워진 음식이 주는 냄새는 과거로 이어지는 통로이며 우리를 다시 젊은 날로 돌아가게 하는 시간여행이다. 마침 부산에서 고등어축제가 열린다. 푸른 바다 한 잔 술 삼아 푸른 등 뒤적거리며 불을 피우러 부산에 가자, 당신과 나 단 둘이서. 글 사진 음식평론가 marrian@naver.com 여행수첩 →가는 길 전국을 일일 생활권으로 만들어 놓은 KTX는 당일치기 부산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부산은 2박 3일 알차게 둘러봐도 볼 것과 먹을 것이 너무나 많은 도시다. 짝퉁과 불량식품이 혼재하는 시장과 다국적 거리들. 카메라 들고 감천마을 골목길을 둘러보는 재미도 좋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송도해수욕장 인근에서 고등어축제가 열린다. →제철 맛집(051) 남마담(246-2148, 고갈비구이), 기장곰장어(721-2934, 곰장어 짚불구이, 매운탕), 마산식당(631-6906, 돼지국밥)
  • 말이 닿지 못해 몸이 먼저 알다

    말이 닿지 못해 몸이 먼저 알다

    여름의 맛/하성란 지음/문학과지성사/368쪽/1만 3000원 하성란의 다섯 번째 소설집 ‘여름의 맛’은 언어가 미끄러지는 곳에서 출발한다. 일본 교토에 간 표제작의 주인공 ‘최’는 금각사(킨카쿠지)를 은각사(긴카쿠지)로 잘못 알아들은 택시 기사 탓에 계획에도 없던 은각사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유학생은 최에게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 한 알을 건넨다. 한 입 가득 베어 문 복숭아의 맛은 최에게 말들의 차이로는 붙잡을 수 없는 어떤 생의 감각을 남긴다. ‘여름의 맛’에서는 말과 의식의 그물망에 걸리지 않고 존재의 잉여처럼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몸의 이물감이 도드라진다. ‘제비꽃, 제비꽃이여’의 화자는 “언제부턴가 늘 1센티미터 정도 허공을 떠서 다니는 느낌” 속에서 “내가 나처럼 여겨지지 않”으며, ‘순천엔 왜 간 걸까, 그녀는’의 주인공은 “본인조차 생경스러울 만큼 낯선 모습”의 사진을 발견하고 “‘이 여자는 누구야?’라고 되물을 뻔”한다. 그 이물감은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며 “왠지 기분이 나빠지는 이상한 어떤 것”(‘오후, 가로지르다’)이다. 말 되어지지 않은 존재의 이면이 있다는 불안과 의문은 때로는 도플갱어로(‘두 여자 이야기’, ‘순천엔 왜 간 걸까, 그녀는’) 때로는 쌍둥이로(‘알파의 시간’) 때로는 엉덩이에 돋아난 압정으로(‘돼지는 말할 것도 없고’) 불쑥 솟아난다. 화자를 달리하고 말을 변주해 설명하고(‘여름의 맛’), 무의식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미지의 화자를 괄호 안에 등장시켜 부연하더라도(‘오후, 가로지르다’) 말과 사물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고 도리어 멀어진다. 말의 그물망을 벗어나 잃어버린 몸으로 인물들을 데려가는 것은 맛과 향, 촉각 같은 감각이다. ‘두 여자 이야기’의 ‘김’은 홍어애탕을 먹고 “두 콧구멍이 뻥” 뚫리며 최의 도플갱어를 본다. 감옥 같은 큐비클들의 공간에 갇혀 살던 ‘오후, 가로지르다’의 주인공은 우연히 사무실에 풀린 뱀이 발목을 휘감고 지나가는 순간 의자 위에 펄쩍 뛰어올라 자신이 살고 있던 세계를 직시한다. ‘카레 온 더 보더’의 주인공은 식당에서 카레 냄새를 맡고 10여년 전 다섯 명의 노인을 모시며 살던 친구의 집에서 “늙음과 죽음 그리고 가난의 냄새”를 맡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몸이 환기하는 감각은 존재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본질적이고 분해 불가능한 죽음의 경험에 닿는다. 복숭아의 맛은 싱그럽되 마냥 달콤하지는 않다. ‘카레 온 더 보더’가 내뿜는 죽음의 향은 ‘여름의 맛’이 전하는 생의 감각들과 일종의 대구를 이룬다. 작가는 존재의 휘장을 슬쩍 들춰 죽음의 냄새를 맡은 뒤에도 섣부른 결론을 내리지는 않는다. 대신 “앞에 펼쳐진 풍경을 응시”(‘알파의 시간’)함으로써 삶을 감각하고 지켜볼 뿐이다. 언어가 미끄러지는 곳에서 삶의 감각은 사뿐히 몸 위에 내려앉는다. 그것을 깨닫게 하는 것은 “기껏 복숭아 한 알처럼 사소한 것”이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상)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한강(상)

    >>한강 왜, 어떻게 달라졌나 옛 한강은 오늘의 한강과 어떻게 다르며, 무엇이 달라졌을까. 한강은 한성 백제가 위례(풍납·몽촌토성)에 터 잡은 이후 2000년 동안 한민족의 젖줄이었다. 조선의 500년 도읍지 한양(한성부)의 식수원이자 하수구였으며 명승지였다. 한성부를 도읍지로 정하게 한 장풍득수(藏風得水)의 큰 축이었으며 어느 한 곳 빼어나지 않은 곳이 없는 풍광을 뽐냈다. 조선시대 한강의 이름은 경강(京江)이었다. 서울의 중심부인 삼전도(송파)에서 양화진(합정) 구간을 경강이라고 했다. 그중 남산 기슭을 흐르는 강을 한수(漢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한강이 됐다. 한(큰) 가람(강)이라는 우리말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설득력 있다. 그런 한강이 불과 100년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 근대기로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인식과 쓰임새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물난리를 막아 보겠다는 치수(治水)에 대한 집착과 인구의 광적인 서울 집중에 따른 택지 제공, 교통로의 필요성이 개발을 불렀다. 게다가 휴전선이라는 인공 장애물이 한강의 서해 출구를 가로막으면서 안보적 측면도 겹쳤다. 아라뱃길을 새로 뚫은 까닭이다. 한강의 변화에는 어느 정도 불가피한 시대적 요청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는 섬(河中島)이 사라지면서 모래톱과 습지도 더불어 자취를 감춘 것이다. 강이 마치 활주로 같다. 유럽이나 중국, 일본의 중세도시를 흐르는 크고 작은 자연하천과 비교해 보면 대조적이다. 19세기 초만 해도 매년 1만 척을 헤아리는 황포 돛배가 사람과 물자를 싣고 광나루(광진), 삼밭나루(삼전도), 뚝섬나루, 한강나루, 동작나루, 마포나루, 노들나루(노량진), 양화나루를 오갔지만 흥청거리던 뱃노래는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29개의 다리가 덩그러니 놓였고 나루는 다리 이름으로 남았다. 골재 채취용으로 폭파했으나 20년 만에 되살아난 밤섬(율도)을 제외하고 강폭이 최대 900m에 이르는 넓디넓은 강이 텅 비었다. 여울과 소(沼)마저 사라져 생명력과 자정력을 잃었다. 강변에 60㎞에 이르는 콘크리트 호안이 일사불란하게 펼쳐진 곳이 오늘의 한강이다. 한강에 대한 역사적 고찰은 한강이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하는 2000년 전 백제의 하남 위례성 시대와 삼국의 한강 유역 쟁탈 시기에서 출발한다. 또 1392년 조선 건국,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과 이후도 의미 있다. 서울 숭례문 입구까지 물에 잠기게 한 을축년 대홍수는 땅밑에 숨었던 암사동 신석기 유적지를 드러나게 했지만, 제방 구축용 골재로 쓰려고 선유봉(선유도)을 폭파하는 빌미가 됐다. 결정적인 변화는 1967년 제1차 한강개발과 1982년 제2차 한강종합개발이 몰고 왔다. 1차 한강개발은 여의도를 육속화하면서 서울의 경계를 사대문 안에서 남산 성곽을 넘어 한강변까지 확장했다. 여의도개발은 한강개발의 출발점이자 강남개발의 전초기지였다. 아파트공화국을 알리는 나팔소리였다. 여의도 제방을 쌓으려고 밤섬과 선유봉을 폭파한 원죄가 있지만 한강 상류에 팔당댐을 만들어 한강 수량을 조절했고, 한강 제방을 완성해 서울 시민들을 물난리의 공포에서 벗어나게 했다. 여의도, 동부이촌동과 반포지구에 대단위 아파트 택지를 제공했으며 서울은 이때부터 사대문 중심 일핵도시에서 다핵도시로 나아갔다. 한강 제방은 워커힐호텔~김포공항을 잇는 강변북로를 부산물로 남겼다. 동호대교 아래 저자도는 압구정 아파트 단지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고 사라졌다. 제2차 한강개발 이후 오늘의 모습이 갖춰졌다. 홍수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기 맨살을 드러낸 채 가늘게 흐르던 한강이 365일 물로 가득 찬 사실상의 호수가 된 것이다. 두 개의 수중보가 한강을 수심 2.5m의 인공호수로 만들었다. 잠실대교 아래 잠실수중보와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가 물을 가두고 있다. 상전(桑田) 잠실섬을 강남 쪽으로 인위적으로 붙이면서 한강의 본류를 바꿔 놓았다. 이때 삼전도 나루 앞을 흐르던 한강 물길은 석촌호수가 됐다. 강남 쪽 한강 제방에는 올림픽대로가 개설됐다. 2007년 한강 복원을 외쳤지만 바뀐 물길과 사라진 섬, 습지와 백사장 그리고 파괴된 봉우리와 누정은 되찾을 수 없었다. >>한강의 옛 모습은 어땠나 옛 사람들은 한강을 강이 아니라 호수로 여겼다. 동호(東湖), 서호(西湖), 남호(南湖) 등 3개의 호수로 나눠 부르면서 풍류를 즐겼다. 강물이 하중도를 중심으로 잔잔하게 굽이치는 장면이 그들의 눈에는 호수처럼 보였으리라. 동호에는 저자도와 독서당, 입석포(선돌개), 두모포(두뭇개), 제천정과 천일정(한남동의 정자), 압구정 같은 명승지가 즐비했다. 동호대교라는 지명이 동호에서 유래했다. 서호는 용산으로부터 마포와 선유봉, 양화진 잠두봉(절두산)을 아우르는 지역을 일렀는데 서강(西江)이라는 지명도 널리 쓰였다.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신도팔경도(新都八景圖)에 ‘서강조박’(西江漕泊)이 포함될 정도였다. 남호는 용산강의 다른 이름이다. 여의도와 밤섬을 품고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을 조망할 수 있는 동작진과 노량진 구간이다. 옛 한강은 산수화와 지도를 통해 상상할 도리밖에 없다. 그림이라고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사진 뺨치게 정밀한 진경(眞景) 산수화여서다. 실경(實景) 산수화라고도 한다. 물길이 뱀처럼 구불구불 굽이치는 곳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하중도에서 금빛으로 반짝이는 모래와 바람에 나부끼는 수양버들, 갈대가 지천인 그런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또 개화기 이후 선교사들이 남긴 낡은 사진과 개발기의 각종 사진을 통해 20세기 이후 한강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강수욕을 즐기던 백사장, 나룻배와 나루터, 얼음 캐는 채빙(採?)과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다. 이 같은 한강의 풍광이 지금도 남아 있다면 청계천이나 광화문 광장에 인파가 붐비겠는가. 중국이나 일본 사신들에게 한강 유람은 필수 코스였다. 대개 동호변 제천정에서 시작해 저자도 일대의 풍경을 감상하고 서호쪽 양화진으로 내려오면서 음주가무를 즐겼다. 제천정은 왕실 소유의 정자로 서울에서 경치 좋은 열 곳(京都十詠) 중 한 곳으로 꼽혔다. 달 구경의 으뜸 명소였다. 사신들은 다녀간 흔적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겼다. 한강승경 그림을 요청해 선물로 받아 가기도 했다. 한강은 조선시대 시인 묵객들의 문화공간이자 교류의 장이었다. 18세기 진경 산수화의 대표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은 ‘경교명승첩’과 ‘양천팔경첩’에 한강 풍광 수십 점을 남겼다. 저자도는 잃어버린 섬이다. 닥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여졌으며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삼각주를 형성하고 있었다. 경관을 파악할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이 전해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 저자도 서북단의 독서당을 그린 ‘독서당계회도’와 저자도 남단의 압구정을 그린 ‘압구정도’, 저자도 북단의 살곶이다리를 그린 ‘진헌마정색도’를 통해 윤곽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1922년에 인쇄된 실측지도 ‘경성도’에 등고선과 초지 및 모래벌판이 표시돼 있다. 시인들은 저자도를 한강 유람의 백미로 여겼다. “저자도 작은 섬이 완연히 물 가운데 물굽이 언덕을 두르고 있으니 흰 모래 갈대 숲 그 경치가 매우 좋다”(15세기 정인지가 살곶이다리 인근 낙천정에서 내려다본 저자도의 풍경), “봄꽃이 만발하여 온 언덕과 산을 뒤엎었네”(15세기 강희맹의 저자도도(楮子島圖)의 발문), “봉은사는 저자도에서 서쪽으로 1리쯤에 있다”(16세기 심수경이 독서당에 머물던 중 봉은사를 다녀오면서 남긴 글)는 글들이 남아 있다. 조선 개국 초 저자도는 왕들의 휴식처였다. 태종이 상왕이자 형님인 정종과 낙천정에서 술잔을 나눴고, 세종이 대마도 정벌을 떠나는 이종무를 격려하고 환송한 장소였다. 고종 등 왕이 집전하는 기우제 장소 중 한 곳 이었다. 왕실 재산으로 조선의 마지막 부마(철종의 사위) 박영효 소유였다. 동서 2000m, 남북 885m 길이에 넓이가 118만㎡에 이르는 모래벌판이었다. ‘신선이 노닐던’ 선유도는 섬이 아니라 산이었다. 선유봉은 지금의 마포구 합정동 절두산(잠두봉)을 마주 보는 높이 40m의 작은 봉우리였다. 두 산은 나란히 서 있었다. 선유봉은 홍수가 나면 봉우리만 물 위에 떠 있었다. ‘예조낭관계획도’ 등 잠두봉을 그린 16세기 후반의 실경 산수화 10여 점이 빼어난 경관을 보여 준다. 정선은 ‘선유봉’ ‘양화환도’ ‘소악후월’ ‘금성평사’ 등 4점의 그림을 통해 선유봉을 묘사했다. T S 엘리엇은 “역사란 언제나 동떨어진 원인에서 기묘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파했다. 옛 선비들은 한강을 호수로 미화해 풍류를 즐겼으나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한강은 사실상 인공호수로 변했다.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joo@seoul.co.kr
  • 100번 이상 독사에 ‘일부러’ 물린 남자

    물리면 20분 안에 죽는다는 뱀에 여러번 물리고도 살아남는 남성이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州) 밀워키에 사는 팀 프리드(45)는 희석한 뱀독을 주입한 이후 지금까지 100회 이상 꾸준히 독사에게 물리며 뱀독에 저항할 수 있는 몸을 만들었다고 영국 일간 메트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코브라의 일종인 블랙맘바를 자신의 팔에 가져다 대고 물게 한다. 뱀이 팔을 깨물어 독을 흘려보내면 의자에 앉아 통증이 진정되기를 기다린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그의 팔은 부어올랐으며, 호흡곤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고생이 분명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나의 행동을 본 사람들은 욕을 하거나 죽으면 어떡하느냐고 걱정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멀쩡하고, 이것은 나의 면역 방법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그는 “매년 뱀에게 물려죽는 12만 5,000명의 사람을 위해 백신을 만드는데 나의 실험이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아플수록 강건해진다 너와 나, 그리고 사랑

    [안티프래질]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안세민 옮김/와이즈베리/756쪽/2만 8000원 책 제목이 ‘안티프래질’이라니. 뭐 이렇게 어려운 말이 있는가? 세계 각국의 사전을 다 찾아도 없는 개념이란다. 저자가 직접 만들어낸 신조어다. 금융 위기를 예측한 전작 ‘블랙 스완’으로 전 세계 언론의 찬사와 혹평을 동시에 받은 철학 에세이스트인 그의 설명을 들어보니 좀 이해가 된다. 원제는 ‘Antifragile’이다. 프래질(fragile)은 충격을 가하면 부서진다는 뜻이다. 안티프래질은 그 반대의 의미로 충격이나 무작위적인 사건에서 부서지거나 손실을 입기보다는 이익을 더 크게 얻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래질’한 것이 뭔지 예를 들어보자.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면 군사 독재 정권이 스위스의 민주 정권에 비해 더 프래질(취약)하다고 말할 수 있고, 지진이 발생하면 부실하게 지어진 현대적 빌딩이 파리의 사르트르 대성당보다 더 프래질(무너지기 쉬운)하다고 할 수 있다. 안티프래질은 공격이나 충격을 받으면 더 강해지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는 레르나 호수에 사는 뱀처럼 생긴 생명체 히드라가 등장한다. 머리가 여럿인 히드라는 머리 하나가 잘릴 때마다 두 개가 더 생긴다. 안티프래질의 상징인 셈이다. 책과 사상은 안티프래질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그래서 공격을 받으면 자양분을 얻는다. 금서나 혹독한 비난을 받은 경우다. 유연한 필치로 남녀의 성생활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헨리 밀러의 소설은 미국 23개 주에서 금서로 지정됐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한 해 100만부씩이나 팔렸다. ‘보바리 부인’ ‘채털리 부인의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유기체인 인간의 몸은 충격이나 스트레스가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더 좋아지고 강건해진다. 실제 일시적으로 감당할 만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외려 골밀도가 높아진다. 안티프래질의 성격을 가장 강하게 가진 것 중 하나가 바로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이나 증오이다. 프루스트의 소설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신분 높고 지적인 유대인 예술애호가 수완은 고급 매춘부 오데트의 차가운 태도에 더욱 사랑을 느낀다.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사고의 지평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더 흥미로운 책이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통째로 ‘꿀꺽’한 고양이 2마리, 도로 토해낸 뱀 포착

    통째로 ‘꿀꺽’한 고양이 2마리, 도로 토해낸 뱀 포착

    몸길이 3m의 대형 비단뱀이 배고픔에 고양이 2마리를 산채로 ‘꿀꺽’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일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항구도시에서 발견된 이것은 버마왕뱀(Burmese python)으로, 먹이를 찾기 위해 야생에서 나와 사람들이 사는 지역까지 내려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아침 셰릴 홀메스라는 여성은 길거리에서 거대한 뱀을 발견하고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뱀이 주민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하기위해 안전한 곳으로 몰아갔다. 그때 갑자기 뱀이 입을 크게 벌렸고, 순간 이를 지켜본 경찰과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뱀이 산채로 꿀꺽 했던 고양이 2마리를 그대로 토해낸 것. 경찰관들은 “아마도 스스로를 방어하고 도주로를 만들기 위해 먹은 것을 도로 토해낸 것 같다”면서 “뱀의 몸 안에서 나온 고양이 2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이 뱀은 지역소속의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형 개 토해내는 괴물 비단뱀 포착

    대형 개 토해내는 괴물 비단뱀 포착

    통째로 잡아먹은 대형 개를 다시 토해내는 커다란 비단뱀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닷컴 등에 공개된 이 비단뱀 영상은 현재 수십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할 정도로 온라인상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약 3분 20여 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타이 방콕 부라나라는 지역 거리에서 충격받은 여러 구경꾼 중 한 명이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몸길이 12피트(약 3.65m) 정도로 측정되는 그 뱀은 온몸을 비틀면서 삼켰던 개를 뒷다리부터 천천히 토해내기 시작했다. 이는 뱀이 먹이를 사냥할 때 본능적으로 머리부터 잡아먹은 것인데 만일 먹이가 살아 있어도 쉽게 빠져나올 수 없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비단뱀과 같은 뱀이 먹이를 토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카피바라를 잡아먹은 거대한 아나콘다가 먹이를 토해내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자신의 몸이 너무 무거워 쉽게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주위에 방해꾼이나 위험물이 있을 때 토해내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라이브리크닷컴(http://www.liveleak.com/view?i=369_138010942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토탈리콜(캐치온 밤 11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더글라스 퀘이드는 매일 아침 의미를 알 수 없는 악몽에서 깨어나며 괴로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완벽한 기억을 심어서 고객이 원하는 환상을 현실로 바꿔 준다는 리콜사를 방문해 자신의 꿈을 체험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기억을 심는 과정에서 의문의 사고가 일어나고, 그는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음모에 휘말리게 된다. ■와일드, 승자의 법칙(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야생의 세계엔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를 잡아먹는 다양한 포식동물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이고 민첩한 살인마들은 패스트푸드를 먹어 치우듯이 먹이를 잡아먹는다. 발이 빠른 치타부터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 블랙맘바에 이르기까지, 민첩한 동물들이 놀라운 속도로 먹이를 공격하는 모습을 만나본다. ■닥터 제이슨(OCN 밤 11시) 탁월한 능력과 환자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는 존경받는 신경외과 의사 제이슨 콜. 하지만 매일 밤 8시 25분이 되면 그의 또 다른 자아 이안 프라이스가 깨어난다. 제이슨은 한동안 진정제로 그를 제어해 왔다. 하지만 내성이 생긴 이안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자 결국 제이슨은 이안의 옛 연인 올리비아를 찾아가 그가 깨어났음을 알린다. ■특집 다큐멘터리(환경TV 오전 11시 30분)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 규모 9.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사망자가 1만 5000명이나 되고 이재민이 33만명에 피해액은 234조여원에 달했다. 예고 없이 들이닥친 재앙은 일본 열도를 순식간에 공포와 혼란의 나락으로 빠트렸다. 프로그램은 대지진이 일어난 후 일본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본다. ■폴링 스카이 3(AXN 밤 10시 50분) 탐과 일행은 볼름의 무기를 재가동시켜 보스턴 타워를 무너뜨리고, 타워가 무너진 자리에는 볼름의 함선이 내려온다. 탐과 위버는 볼름의 사령관인 와스착 차아브를 만나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한다. 한편 와스착 차아브는 인간이 더 이상 전쟁에 관여할 필요가 없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브라질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으면 된다고 말한다. ■원피스 4(애니맥스 밤 7시) 밀짚모자 해적단은 포탄을 모조리 해군에 압수당하는 바람에 해문을 통과할 수 없다. 그때 루피가 정면으로 날아오는 대포알을 되받아 쳐서 바다 문을 부순다. 루피의 기지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되지만 나미와 친구들은 황금을 두고는 도저히 갈 수 없다고 한다. 황금으로 고잉메리호를 수리할 계획을 세우는 루피 일행은 그간의 추억을 떠올린다.
  • 머리가 양쪽 끝에 달린 극희귀 ‘쌍두사’ 발견

    머리가 양쪽 끝에 달린 극희귀 ‘쌍두사’ 발견

    좀처럼 보기힘든 머리가 두개인 ‘쌍두사’가 발견됐다. 지난 24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의 한 상점에 눈으로 보고도 믿기힘든 뱀 한마리가 기어 들어왔다. 이 뱀은 특이하게도 꼬리에 머리가 하나 더 있었던 것. 일반 쌍두사가 한쪽 끝에 머리 두개가 달린 것과는 달리 이 뱀은 양쪽 끝에 머리가 달려 어디가 앞인지 분간하기 힘들만큼 희귀한 놈이었다. 상점주인은 깜짝놀라 곧바로 뱀을 잡은 후 유리병에 넣어두었으나 금방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다음날 사진만 찍고 다시 풀어줬다. 상점주인인 양씨는 “뱀의 크기는 1m 정도였으며 양쪽에 두개의 입이 있었다” 면서 “다시 풀어주자 날렵하게 한 방향으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고대 중국의 전설에 따르면 이같은 모양의 뱀은 악과 죽음의 상징이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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