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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 사냥하는 배고픈 쥐…승자는?

    뱀 사냥하는 배고픈 쥐…승자는?

    배고픈 쥐 한 마리가 뱀을 사냥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2일 중국 광둥성 푸닝의 한 마을주민들은 쥐 한 마리가 뱀의 몸통을 물어뜯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 기이한 싸움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 속 쥐는 뱀의 몸을 이빨로 물고 열심히 공격한다. 뱀은 지쳤는지 꿈틀댈 뿐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다. 계속되는 쥐의 공격에 뱀은 피까지 흘리며 크게 상처를 입은 모습이다. 뱀은 마지막 힘을 모아 쥐를 물려고 시도하지만, 쥐는 뱀의 머리를 물고 덤불 속으로 끌고 가버리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쥐가 무서운 생물체로 변했다”, “뱀이 저렇게 쉽게 죽을 수 있나”, “보통 뱀이 쥐를 먹지 않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moon lit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대체 저게 뭐야?”…난생 처음 뱀을 본 고양이 (영상)

    [반려독 반려캣] “대체 저게 뭐야?”…난생 처음 뱀을 본 고양이 (영상)

    사람이든 동물이든 난생 처음 새로운 대상을 접하고 한 번쯤 놀랐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과 함께 동물병원에 온 고양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뱀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고양이 티제이는 주인과 함께 수의사를 찾았다가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눈 앞에 떡하니 자리잡은 뱀 때문이었다. 약 25초 가량의 영상에서 진찰을 기다리는 황갈색 뱀 한마리가 병원에 마련된 큰 탁자위에서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었다. 티제이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천천히 뒷다리를 들었고, 호기심과 공포가 섞인 표정으로 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대 혼란에 빠진 티제이에게 한 여성이 ‘움직이지마’라고 장난을 쳤지만 티제이는 마치 일시 정지버튼을 누릇든 그자리에 그대로 멈춰버렸다. 이를 본 주인 린제이맥켄지는 “평소라면 다정하고 친화적인 티제이가 뱀과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확히 내가 뱀을 보았을 때와 같은 표정이다”라거나 “놀란 고양이의 표정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고양이를 비롯해 많은 동물이 뱀에 대한 본능을 가지고 있다. 티제이는 곧 무슨 수를 써서라도 뱀을 피하려 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넌 뭐냥”…뱀 처음 본 고양이 표정

    “넌 뭐냥”…뱀 처음 본 고양이 표정

    뱀을 처음 본 고양이의 놀란 표정이 포착돼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달 20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책상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뱀을 발견한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뱀을 발견한 고양이는 뒷다리로 서더니, 놀란 듯한 눈으로 뱀을 빤히 바라본다. 몸을 일으키면서까지 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고양이의 표정이 우스꽝스럽다. 고양이의 주인 린지 맥켄지(Lindsay McKenzie)는 “내 고양이는 매우 친근하지만, 아마 그는 처음 만난 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영상=caters clips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애완견 삼킨 거대 비단뱀의 최후

    애완견 삼킨 거대 비단뱀의 최후

    마을 주민의 애완견을 삼킨 왕 비단뱀이 주민의 ‘노력’으로 다시 내뱉는 놀라운 모습을 지난 23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중국 남부 한 지역. 다수의 마을 사람들과 경찰관들이 숲 속에서 뭔가와 한 판 벌이고 있다. 영상 속에 나타난 주인공은 다름아닌 한 마을 주민의 애완견을 통째로 삼킨 채 숨어있던 왕 비단뱀이다.  주민들이 뱀을 잡고 있는 사이, 한 용감무쌍한 남성이 나타나 뱀이 삼킨 애완견을 빼내려고 시도한다.  결국 뱀의 입 속에서 애완견의 두 다리가 미끌어져 나오더니 이내 머리까지 완전히 나온다. 뱀 뱃 속에서 소화되기 전에 빼낸 까닭에 몸 형체는 온전해 보이지만 불행히도 개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지역 소식에 따르면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자루에 담겨진 뱀은 경찰이 데려갔다고 한다.사진 영상=WINVideoVine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설의 여기자, 마지막 인터뷰이는 ‘나’

    전설의 여기자, 마지막 인터뷰이는 ‘나’

    나는 침묵하지 않는다/오리아나 팔라치 지음/김희정 옮김/행성B/288쪽/2만 2000원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오리아나 팔라치’를 알게 됐다. 인터뷰 관련 수업으로 기억한다. 교수는 파워포인트로 그의 사진을 띄워 놓고, 유명한 인터뷰 몇 개를 사례로 들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공격적으로 인터뷰해 “베트남전은 어리석은 전쟁”이라는 자백을 받아낸 일, 이슬람 원리주의자이자 이란 지도자인 아야톨라 호메이니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을 억압하는 상징인 차도르를 벗어 찢어버린 일 등이었다.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은 그의 질문이 너무 공격적이어서 “무례하다”며 뺨을 때리려 했고, 그는 “날 때리면 바로 기사를 쓰겠다”며 맞서기도 했다. 흑백 사진 속 그의 얼굴을 보며 그런 용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궁금했다. ‘나는 침묵하지 않는다’는 전설적인 여기자 오리아나 팔라치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그가 남긴 각종 미공개 원고를 비롯해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 그리고 그가 했던 말을 모아 자서전 형식으로 구성했다. 오리아나의 어린 시절부터 그가 암으로 죽을 때까지를 그의 입을 빌려 생생하게 엮었다. 1929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난 오리아나는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독재 정권에 항거하는 레지스탕스 부모 아래에서 자랐다. 어린 나이 때부터 독재의 위협과 전쟁의 공포를 겪어야 했다. 어린 시절의 환경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열두 살 무렵 오리아나의 아버지가 폭격에 두려워 우는 그의 뺨을 때리고는 “용감한 소녀는 울지 않는다”고 한 일화는 익히 알려졌다. 오리아나는 그 일을 두고 “그날 이후로 난 울지 않았다. 그렇지만,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게 울었다”고 속내를 밝혔다.오리아나는 다른 학생들보다 2년 일찍 학교를 졸업하고 삼촌의 권유로 의대에 들어갔지만, 학비가 부족해 돈을 벌고자 신문기자가 된다. 1967년엔 브루노 삼촌의 권유로 베트남전 종군기자로 참전한다. 첫날 저녁 포화 소리를 듣고서야 그는 전쟁터 한복판에 온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세상의 다른 쪽에서 사람들은 생명이 10개월 남은 환자를 살리려 10분 남은 환자의 심장을 떼어내는 게 정당한가를 묻 는데, 이곳에서는 튼튼한 심장을 가진 젊고 건강한 전 국민의 일생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것이 정당한가를 묻지 않는다”고 말한다. 1968년 멕시코 학생 운동에서 등과 다리에 3발의 총알을 맞고 시체 더미에 버려졌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일은 소설을 읽는 느낌마저 든다. 자신의 총상에 관해 서술하는 부분은 시적이기까지 하다. 그는 “만약 이 세 군데 흉터가 없었더라면 나는 스스로 끊임없이 불행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태어나고 죽는 것은 무슨 소용이 있는지 여전히 자문했을 것이다”라고 술회한다. 전쟁 취재 이후 오리아나의 펜은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향한다. 그의 인터뷰로 많은 유명 인사가 무장해제당했다. 20세기 중·후반 지구 곳곳을 넘나들며 진행한 인터뷰 하나하나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전설의 여기자’란 명칭도 이때 생겨났다. 심지어 “오리아나 팔라치가 인터뷰를 하지 않는 사람은 세계적 인물이 아니다”라는 말이 돌 정도였다. 특히 그가 인터뷰에 관해 남긴 말은 언론인이라면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다. 그는 “인터뷰를 잘하려면 인터뷰이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빠져들어야 한다”면서 “이 점은 항상 불편했다. 그 안에서 폭력성과 잔인함을 항상 봐 왔다”고 토로했다. 가장 유명한 인터뷰로 거론되는 키신저와의 인터뷰가 이런 사례일 것이다. 그는 키신저를 가리켜 “가장 냉혈한 뱀, 얼음같이 차디찬 남자였다”며 서슴지 않고 독설을 내뱉는다. 연인이었던 그리스 혁명가 알렉산드로스 파나굴리스와의 사랑과 그의 의문사에 관한 법정 증언, 그리고 이를 소재로 한 소설을 쓰는 과정 등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은둔과 고립, 창작의 고통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출판사 측은 원서에 관해 “그의 저서 대부분을 출간한 리촐리 출판사가 작업한 결과물이어서 의미가 있고 믿음이 간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글과 인터뷰만으로 구성한 책만으론 그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그를 다룬 평전과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전설적인 기자의 내면 깊은 곳에서 전해온 목소리가 주는 울림은 크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가’ 하는 물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왕비단뱀으로부터 극적으로 살아난 개

    왕비단뱀으로부터 극적으로 살아난 개

    꼬리를 흔들며 살아있다는 표시를 알린 ‘개의 지혜’가 자신 스스로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21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은 6미터 이상은 족히 되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왕비단뱀에게 몸이 똘똘 감긴 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출된 행운의 개 한 마리를 소개했다. 어느 지역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영상 속엔 검은 개 한 마리가 비단뱀과 한 몸이 되어 엉켜있는 모습이다. 개는 엉덩이를 위로 향하고 꼬리를 흔들며 아직 자신이 살아있다는 신호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를 본 주민들은 막대기를 사용해 개와 뱀을 분리하려고 애쓴다. 결국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비단뱀으로부터 벗어난 개는 새 삶을 얻기라도 한 듯 줄행랑을 친다. 하지만 다 잡은 먹잇감을 뺏기고 만 비단뱀의 분노는 금새 사그라들지 않은 듯하다. 수 분간 주민과 기싸움을 하더니 결국 숲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입맛만 다신 이 비단뱀, 아쉽지만 허기를 채우기 위해 또 다른 먹잇감을 서둘러 찾아야 할 거 같다.사진 영상=BTM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손 씻다 물릴 뻔’, 학교 화장실에 침투한 4미터 비단뱀

    ‘손 씻다 물릴 뻔’, 학교 화장실에 침투한 4미터 비단뱀

    학교 화장실 세면대 아래 길이 4미터 비단뱀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뉴스플레어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태국 앙통(Ang Thong) 와트 피니타마산(Wat Phinitthammasan) 학교 화장실에서 4미터의 비단뱀 한 마리가 청소를 하던 학생들에 의해 발견됐다. 뱀은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 웅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뱀의 등장에 아이들은 놀라 소리치며 화장실 밖으로 나왔고 결국 뱀 포획 전문가가 아이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뱀을 생포했다. 학교 교사 크라이우트 반몬(Kraiwut Banmon)은 “아이들이 뱀을 발견하고 바로 도망친 건 잘 한 일이다”며 “뱀과 장난치려 시도했다가 큰 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못에 있던 뱀이 학교로 들어왔다”면서 “이 뱀이 어딘가 따뜻하고 건조한 곳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뱀 포획 전문가에 구조된 뱀은 학교에서 몇 마일 떨어진 야생으로 돌려보내졌다고 한다.사진 영상=Viral Pres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진에 숨어 있는 ‘독사’가 보이십니까?

    사진에 숨어 있는 ‘독사’가 보이십니까?

    미국 플로리다(Florida)주에 사는 한 학생이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사진입니다. 위 사진에는 뱀 한 마리가 숨어 있습니다. 독을 가지고 있는 황갈색의 이 독사(copperhead)는 북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며 사람을 가장 많이 무는 것으로 알려진 종입니다. 사진 속 뱀은 중간 크기이며, 의외로 여러분 눈앞에 당당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후, 네티즌은 ‘대체 뱀이 어딨다는 거야?’, ‘뱀은 없고 낙엽만 있는 사진이지?’, ‘난 틀렸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진=트위터/SSSNAKEYSCI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집의 스투키는 진짜 스투키가 맞을까?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우리 집의 스투키는 진짜 스투키가 맞을까?

    나는 꽃 시장에 가는 걸 좋아한다. 어여쁜 화훼식물들을 구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지낼 식물을 고르고, 꽃에 물을 주거나 조심스레 그들을 다루는 사람들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꽃 시장은 인간이 만든 도시의 식물 숲과 같다. 우리 산과 들의 야생화부터 저 먼 아프리카 사막의 가시 돋친 선인장까지,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이 살고 있다.식물을 공부하면서부터 서너 달에 한 번은 꼭 꽃 시장을 찾았다. 어떤 식물이 새로 들어왔는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물은 무엇인지 이곳을 걷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꽃 시장의 인기 식물은 늘 변화해 왔다. 어느 해에는 다육식물이, 또 어느 해에는 틸란드시아와 같은 공중식물이 꽃 시장을 가득 메웠다. 이런 흐름 속에서 베스트셀러로, 아니 이제는 스테디셀러로 꽃 시장의 한 면을 채워 가는 식물이 있다. 바로 스투키다. 몇 년 전 우리나라 꽃 시장에 출현한 스투키는 상점을 하나둘 장악하더니 어느 상점에서든 판매하는 인기 종이 되어 버렸다. 재배가 쉽고 공기 정화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스투키의 원래 이름은 스투키 산세비에리아다. 산세비에리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데, ‘산세비에리아’라는 이름으로 불려 온 로렌티 산세비에리아가 공기 정화 효과가 좋은 관엽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스투키와 로렌티는 같은 산세비에리아속 식물로 친척뻘이고 비슷한 형태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늘 스투키라는 이름으로만 부르기 때문에 산세비에리아속 식물이라는 걸 알아채기 어렵지만 말이다. 이 둘은 산세비에리아, 영어 이름 스네이크 플랜트(Snake Plant)다. 형태는 다르지만 잎의 무늬는 많이 닮았다. 뱀 무늬처럼 잎에 녹색과 연두색의 줄무늬 자국이 있는데 이 때문에 스네이크 플랜트, 뱀 식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뱀 식물들의 고향은 인도와 아프리카의 사막 지역이다. 이들의 잎이 다른 관엽식물보다 두꺼운 건 건조한 환경에서 수분을 저장해 둬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잎을 관상하는 관엽식물이면서 사막에 살던 다육식물이기도 한 셈이다. 이들이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아지게 된 건 탁월한 공기 정화 효과와 음이온 발생 능력 때문이었다. 다른 관엽식물보다 음이온 발생률이 2~3배 강하다고 알려진 이후부터 사람들은 로렌티 산세비에리아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새집증후군이 이슈가 되면서 인기가 크게 늘었다. 처음에는 로렌티 산세비에리아가 대세였으나 스투키 산세비에리아가 우리나라 화훼시장에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집들이, 개업 선물로 스투키를 많이 사기 시작했다. 스투키는 로렌티보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재배가 수월하니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꽃 시장에서는 이 기다랗고 동그란 원뿔형의 스투키만 판매하는 상점도 생겼고, 기다랗기만 한 잎이 지루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잎을 땋아 만든 변형 스투키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그즈음 나 역시 작은 스투키 화분을 선물받았고, 이를 침대맡에 놓아 두고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들의 재배 정보가 궁금해 스투키와 관련된 외국 논문들을 뒤지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내 방의 스투키가 여러 자료의 스투키와 달랐던 것이다. 내 방의 스투키는 스투키보다는 실린드리카라는 다른 종에 가까웠다. 이런 오류는 내 방의 화분에만 해당되지 않았다. 자료를 찾을수록 꽃 시장에서 보았던 스투키가 대부분 실린드리카 산세비에리아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스투키라고 알고 있던 식물이 스투키가 아니라니.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먼저 실린드리카는 스투키와 로렌티처럼 산세비에리아속 식물 중 한 종이다. 이들은 우리가 아는 스투키의 형태 그대로, 긴 원뿔형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스투키가 바로 실린드리카이고 진짜 스투키는 실린드리카와 비슷하지만 잎에 깊은 홈이 파여 있다. 이렇게 분명한 형태 차이가 있는 두 식물이 왜 모두 스투키로 판매되고 있던 걸까. 아직 확실한 현황 파악은 안 되고 있지만, 스투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슷하게 생긴 데다 생장도 빨라 재배량을 늘릴 수 있는 실린드리카가 스투키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기 시작했고 재배량도 늘면서 아예 스투키로 둔갑됐다는 걸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게다가 요즘은 잎을 배배 땋은 형태뿐만 아니라 주황색, 파란색 등 화려한 색의 페인트로 잎을 칠해 판매하기도 한다. 이들의 자연스러운 꽃과 열매의 색이 페인트에 가려지는 게 아쉽지만, 재배자와 유통업자들이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판매하는 것이니 누굴 탓하겠는가. 잎을 땋고, 페인트칠을 하고, 다른 종의 식물을 인기 있는 식물로 둔갑시키는 행태는 식물을 향한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보여준다. 앞으로 스투키는 얼마나 더 변형되고 확장될 것인가. 내 방의 실린드리카 화분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 뒷마당서 발견된 머리 둘 달린 희귀 뱀

    뒷마당서 발견된 머리 둘 달린 희귀 뱀

    집 뒷마당에서 발견한 머리 둘 달린 희귀 뱀을 키우는 가족이 화제다. 4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외신은 머리가 두 개인 서부 쥐 뱀(western rat snake)의 모습이 담긴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영상에는 뱀 한 마리가 사람 손 위를 기어 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몸통은 하나지만 머리가 둘인 뱀은 각자 혀를 날름거리며 몸을 움직인다. 하나의 호흡기, 하나의 소화관, 그리고 하나의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 두 개의 뇌를 가질 확률은 약 10000분의 1로, 배아가 완전히 분열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유전적 기형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손 주인은 야생 동물 교육자로 활동 중인 타네자누스(TaneeJanus, 39)다. 동료가 발견한 뱀을 키우기로 결심한 그는 뱀의 머리에 각각 ‘필레(Filé)’와 ‘건보(Gumbo)’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타네자누스는 “두 개의 머리가 있어서인지 성격이 다르다”면서 “둘은 사고 과정이 달라서 종종 서로 반대 방향으로 가려고 싸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머리가 둘인 뱀은 보통 야생에서 살아남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이상 야생동물 교육자로 활동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던 타네자누스는 “두 개의 머리로 태어난 많은 생물이 유전적인 문제로 일찍 죽곤 하지만 필레와 건보는 9월에 구조된 이후로 건강을 많이 회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필레와 건보를 열심히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metro news ht/ F.J Entertaintment TV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르던 왕뱀에게 손 물린 사육사

    기르던 왕뱀에게 손 물린 사육사

    수년 혹은 수 십 년간 함께한 반려견에 물려 육체적, 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견주 관련 뉴스가 외신을 통해 보도되곤 한다.  하지만 때로는 도마뱀, 곰, 사자, 호랑이, 악어 등 왠만한 강심장의 소유자가 아니면 키울 수 없는 무시무시한 애완동물 등으로부터 크게 다치거나 심하면 목숨까지 잃은 경우도 종종 접한다.  이번엔 뱀이다. 그것도 매우 큰 ‘왕뱀’이다. 중국 한 동물원에서 뱀 사육사가 순간의 실수로 손가락을 물린 상황이다. 지난 30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뱀에게 물린 사육사의 끔찍한 모습을 전했다. 영상 속, 뱀 사육사가 살아있는 새를 먹잇감으로 주기 위해 자신이 키우는 커다란 뱀에게 접근한다. 나무 가지 속에 숨어 있는 뱀은 남성 손에 들려 있는 새를 보는 순간 달려든다. 하지만 먹잇감을 물지 못하고 그것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만다.  사육사는 나무 가지 속에 숨어 있는 뱀을 밖으로 유도하기 위해 손을 뻗는다. 순간 뱀이 남성의 손을 먹잇감으로 착각한 듯 덥석 물고 만다. 당황한 남성이 손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뱀 이빨이 살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탓에 잘 빠지지 않아 고통스러워 한다.  남성이 뱀 이빨을 안전하게 빼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누구를 탓하겠는가. 먹이를 주기 위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던 사육사 자신의 부주의함을 탓할 수 밖에.사진 영상=News Vide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물뱀을 장난감 다루듯 갖고 노는 여성

    물뱀을 장난감 다루듯 갖고 노는 여성

    큰 물뱀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장난감 다루듯 ‘가지고 노는’ 한 미모의 여성이 화제다. 지난 25일 화제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ViralHog)는 큰 물뱀을 손으로 잡고 다양한 포즈를 영상에 담아낸, 속된 말로 ‘겁 상실한’ 제시카(Jessica)란 이름의 여성을 소개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아칸소(Arkansas)주 벤턴(Benton) 지역 설린(Saline)강에서 촬영된 영상 속엔 소녀로 보이는 앳된 여성이 얕은 강 물속에서 꽤나 커 보이는 다이아몬드백(Diamondback) 물뱀 한마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놀라운 건 소녀의 표정에선 어떠한 두려움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다이아몬드백 물뱀이 독이 없는 걸로 알려져 있다고 하지만 저 큰 입으로 물리면 아픈 건 당연지사 일터. 하지만 뱀이 입을 쩍 벌리며 소녀를 공격하는 순간에도 여유로운 몸동작을 선보이며 물리지 않는 묘기까지 선보인다. 뱀을 만지는 것 자체만으로 소름 돋는 일반인들에겐 감히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일상 속에서 이런 종류의 경험을 자주 접하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소녀와 영상을 찍은 가족은 파충류 동물들을 자주 접한 걸로 알려졌다. 모험을 즐기는 가족인 셈이다. 그들은 여러 곳을 탐험하면서 다양한 뱀들을 잡고 다루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왔다고 한다.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뱀과 대왕지네가 붙었다. 과연 승자는···

    뱀과 대왕지네가 붙었다. 과연 승자는···

    뱀과 지네가 진하게 한 판 붙었다. 화제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바이럴 호그(ViralHog)가 지난 24일 뱀과 대왕 지네의 혈투장면을 소개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북동쪽 빈프억(Binh Phuoc)성 근처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던 한 무리의 남성들이 대왕 지네 한 마리가 뱀 몸통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놀라운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 속 뱀은 지네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지네의 몸을 감으려 하고, 반대로 지네는 자신의 몸을 뱀 얼굴과 그 아랫 부분에 일자가 되게 달라 붙는다. 이러한 싸움의 형국으로 얼굴을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하게 된 뱀은 지네를 물 수 없게 됐을 뿐 아니라 몸통을 조일 수 있는 뱀 고유의 공격력을 잃어 버리게 된 모습이다. 한편 뱀 몸통에 달라 붙어 있는 지네는 자신의 독을 뱀에게 서서히 주입시키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듯 보인다. 이렇듯 유관상으론 지네가 조금 유리해 보이지만 최종 승자가 누구인지는 영상에선 확인 할 수 없어 아쉽다. 아무튼 둘 모두 ‘목숨 건’ 한판을 벌이고 있는 건 확실하다.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은 “승자가 누구인지 정말 궁굼하다”, “놀랄만한 싸움 장면이다”, “지네가 확실히 이긴 거 같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뱀과 악어의 결투, 과연 누가 이길까?

    뱀과 악어의 결투, 과연 누가 이길까?

    뱀과 악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25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최근 스리랑카 얄라국립공원에서 맹독사 러셀바이퍼와 악어가 격렬한 사투를 펼치는 순간을 소개했다. 이 드라마틱하고 보기 드문 순간은 현지인 리샤니 구나싱헤(Rishani Gunasinghe)에 의해 포착됐다. 리샤니는 “일행들이 지프를 타고 지나가다 작은 물웅덩이에서 악어를 발견해 멈춰 섰으며 그 옆에 작은 흰색 물체가 보여 더 가까이 접근했다”면서 “곧이어 악어가 뱀을 물었을 때, 그것이 러셀바이퍼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뱀과 악어는 거센 물보라를 튀기며 사투를 벌였다. 긴 송곳니로 뱀을 문 악어는 계속된 돌기와 흔들기로 맹독의 러셀바이퍼를 제압했다. 리샤니의 초고속 연사 사진에는 악어의 먹잇감 사냥 순간이 생생하게 담겼다. 리샤니에 따르면 러셀바이퍼는 매우 공격적이며 아주 강력한 독을 가진 뱀으로 스리랑카에서는 두 번째로 강한 독을 지녔으며 이 뱀으로 인해 가장 많은 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셀바이퍼는 뱀목 살무사과로 대략 1.5m까지 성장하며 통통한 체형을 가졌다. 주로 인도와 중국 등 동남아에서 서식하며 물릴 경우 5분 만에 죽을 수 있는 맹독사다. 사진= Rishani Gunasingh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뱀에 물린 엄마 젖 먹은 아기 함께 사망, 이렇게 많이 희생되나

    뱀에 물린 엄마 젖 먹은 아기 함께 사망, 이렇게 많이 희생되나

    뱀에 물린 어머니의 젖을 먹은 세살배기 딸이 함께 숨을 거뒀다. 인도 우타르 프라데슈주에서 일어난 비극인데 35세의 이 어머니는 잠을 자다 뱀에 물렸으며 뱀에 물린 줄 모르고 딸에게 젖을 물려 둘 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숨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와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은 마침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뱀에 물리는 사고를 “지구촌 건강의 주요 관심사”로 경고한 사실을 부각했다. 한해 동안 뱀에 물리는 일은 540만건 정도 일어나며 뱀에 물려 죽는 사람은 8만 1000~13만 8000명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인도에서 발생한다. 매년 10만명 정도가 시력 상실이나 사지 절단 같은 평생 짊어져야 할 장애를 얻는다. 물론 가난한 농촌에서, 의료 시설이 빈약하거나 너무 멀리 있는 남아시아, 서부 아프리카, 남태평양 섬나라들에서 많은 희생자가 나온다.영국 국립보건원(NHS)은 뱀에 물렸을 때 평온을 유지하고 응급 조치를 취해야 하며, 가능한 물린 부위를 그대로 두고 반지나 시계를 벗어야 하며, 옷을 벗지는 말고 허리띠를 푼다든지 해서 헐겁게 하라고 조언한다. 다음의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물린 곳에서 독을 빨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고, 얼음이나 뜨거운 물 같은 것, 약품 등을 갖다대서도 안된다. 또 환자를 혼자 두어서도 안되며, 지혈대를 팔다리에 갖다대서도 안된다. 독 성분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것을 막는 행위는 오히려 붓기를 재촉해 절단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독을 갖고 있을지 모르는 뱀을 손으로 만지거나 잡으려 해서는 안된다. 죽어있는 뱀이라도 주의깊게 다뤄야 한다. 왜냐하면 죽은 지 얼마 안되는 뱀도 여전히 움직일 수 있으며 독을 내뿜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천재가 살던 도시, 도시가 만든 천재

    천재가 살던 도시, 도시가 만든 천재

    천재의 발상지를 찾아서/에릭 와이너 지음/노승영 옮김/문학동네/512쪽/1만 8500원지금이야 깨끗하지만 18세기 오스트리아의 빈은 그렇지 않았다. 특히 모차르트가 살았던 빈의 돔가세 5번지는 부산스럽기 짝이 없었다. 아이들이 발밑으로 마구 돌아다니는 것은 예사였다. 개가 짖고 애완용 새가 꽥꽥거리고 손님들은 서성거렸다. 내기 당구에 큰돈을 건 이들은 고함을 질러댔다. 나른한 잘츠부르크를 떠나 빈으로 온 모차르트는 이런 상황을 오히려 즐겼다. 빈을 가리켜 “작곡하기 최적의 장소”라고 했다. 비슷한 시기 빈에 살았던 베토벤은 어떤가. 모차르트가 방에 당구대를 설치한 것쯤은 애교다. 그의 아파트에는 여자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방 곳곳에 의뢰받은 초고가 항상 널브러져 있었다. 그의 목욕법은 또 어떻고. 베토벤은 한창 작곡하다 방해가 될까 봐 거실에서 물을 그냥 끼얹었다. 술친구로서는 제격일지 몰라도, 집주인에게는 악마 같은 존재였을 터다. 수없이 이사를 다닌 베토벤이지만, 그는 빈에 정착한 뒤 무려 36년을 살았다. 모차르트와 베토벤뿐만 아니다. 하이든, 슈베르트까지 18세기 빈은 그야말로 ‘천재들의 도시’였다. 왜, 도대체 왜 빈인가. 거기에 대체 무엇이 있었기에.천재는 태어나는 것일까, 아니면 가정환경이나 교육 등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과학계의 고민에도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다. 전미 라디오 방송국(NPR)의 외국특파원이었던 저자는 초점을 조금 달리했다. 천재들이 몰렸던 도시를 눈여겨봤다. 저자는 민주주의와 철학의 모태인 고대 아테네에서부터 10~13세기 과학기술을 선도한 중국 송나라 수도 항저우, 르네상스 중심지 이탈리아 피렌체, 계몽주의 시대 근대학문의 기틀을 다진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문학과 예술을 꽃피운 인도 콜카타, 고전음악과 정신분석학의 도시 빈, 그리고 정보기술(IT) 혁명의 산실인 실리콘밸리까지 시대를 풍미한 창조적 천재가 출몰한 7곳을 직접 발로 찾았다. 저자는 역사에 능통한 가이드를 대동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거나 때론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 관점을 두루 아우른다. 천재에 관한 역사적 평가와 적절한 인용, 심지어 과학적 근거까지 내세웠다. 예컨대 18세기 당시의 빈이 단지 시끄러운 곳이어서 천재들이 나온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16세기쯤 이탈리아에서 오페라가 들어왔을 때 빈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이후 교향악단이 우후죽순 생겨나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는 사실을 눈여겨봤다. 또 당시 새 황제에 오른 요제프 2세가 런던이나 파리에 뒤지고 싶지 않아 음악에 아낌없이 지원한 점도 챙겼다. 여기에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가족관계와 인간관계는 물론 당시 산책 코스까지 꼼꼼히 살폈다.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작곡에 몰두할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서는 콜린 마틴데일의 ‘반 억제 가설’까지 등장한다. 뇌파 검사를 해 보니 고도로 집중하면 뇌의 가운데 부분인 소뇌가 활성화하는데, 작곡이나 소설 집필은 어느 정도 주의가 분산돼야 영감이 나온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다양한 방식으로 천재들의 도시를 답사한 저자는 천재에 관한 통념이 바뀌어야 한다고 결론짓는다. 천재는 유전이나 노력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독창성을 북돋우는 도시 문화의 산물이라는 점을 보라는 것이다. 저자는 창조적 장소의 조건으로 ‘무질서’, ‘다양성’, ‘감식안’을 꼽는다. 거꾸로 말하자면, 사람과 도시라는 교차로에서 생겨나는 창의성을 잘 살피면 천재를 배출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로 만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집요한 추적과 과학적 근거, 그리고 사색까지 두루 갖춘 그야말로 ‘종합 선물세트’ 같다. 특히 적당한 타이밍에 툭툭 터지는 유머가 즐겁다. 항저우에서 만난 중국 최고의 갑부 마윈으로부터 “중국은 문화를 잃고 종교를 잃었다”는 말을 듣고 커피를 뿜을 뻔하거나, 빈에서 만난 고전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로부터 “알프스 산맥이 빈에서 시작한다. 빈은 마력을 지닌 뱀의 머리 같은 곳이어서 천재가 많이 나오는 것”이라는 뜬금없는 설명을 듣고 ‘무슨 뉴에이지 음악 같은 소리냐’며 뒷목을 잡기도 한다. 천재들의 빛나는 성과로 밥벌이가 벌어지는 씁쓸한 풍경들 역시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천재에 관한 분명하고 명확한 과학적인 결론을 책에서 찾기는 어렵겠지만, 저자의 여행은 재밌고 유익하며, 읽을 가치 역시 충분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엌 서랍장 속에 꽈리튼 뱀

    부엌 서랍장 속에 꽈리튼 뱀

    뱀이 많은 나라 중 한 곳인 호주. 많은 가정집에 ‘무단침입’ 뱀들이 많고 덩달아 뱀 전문 포획자들도 바쁘다. 이번엔 좀 독특한 장소에서 발견된 뱀이 화제다. 다름아닌 부엌 서랍장 속에서 ‘완전범죄’를 꿈꾸다 들키고 만 뱀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뉴스통신사 스토리풀이 지난 24일 전했다.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에 살고 있는 뱀 전문 포획자 스튜어트 맥켄지(Stuart Mckenzie)는 가정집 부엌 접시보관 서랍 뒤쪽에 붉은배검정뱀(red-belled black snake) 한 마리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한 걸음에 달려왔다. 물리면 고통이 매우 크고, 어린이의 경우는 죽을 수도 있다고 알려진 뱀이기 때문이다. 영상 속, 뱀 전문 포획자가 부엌 서랍을 열자 서랍장 안쪽에 뱀 한마리가 꽈리를 틀고 있는 모습이다. 그가 도구를 이용해 뱀을 끌어올려 포획 주머니에 넣는다. 이 뱀이 어떻게 이 곳에 들어왔는지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완벽한 구조로 마무리됐다.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애완견 삼킨채 포획된 ‘배불룩’ 구렁이

    애완견 삼킨채 포획된 ‘배불룩’ 구렁이

    애완견을 통채로 삼킨 후 벽 틈에 몰래 숨어 있던 3미터 길이의 뱀이 포획된 모습을 16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보도했다. 태국 남부 차층사오(Chachoengsao) 지역 한 가정. 지난 11일(현지시각) 집 주인 아르논 나쿠브(Arnon Nakub)란 남성이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다. 늘 자신을 반기던 애완견 샤카(Chacha)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집 밖을 이리저리 찾다 배가 불룩 튀어 나온 커다란 뱀 한 마리가 꽈리를 튼 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뱀의 뱃 속에 자신의 애완견이 있다고 확신 한 그는 망연자실한 맘을 가다듬고 뱀 포획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했다. 현장을 찾은 전문가들은 뱀을 벽 사이에서 꺼내 자루에 넣은 후 야생으로 돌려 보냈다. 애완견 주인은 “뱀의 크기는 자신이 애완견보다 4~5배는 커 보였다”며 “사랑하는 애완견을 잃게 되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사진 영상=Karan Rathor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뱀도 날 수 있다?’ 뱀의 놀라운 타격력

    ‘뱀도 날 수 있다?’ 뱀의 놀라운 타격력

    작다고 얕보면 큰일 나겠다. 성깔 사나운 어린 뱀의 놀라운 공격력이 화제다. 온몸을 이용해 바닥을 차고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모습이 놀랍다. 지난 16일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가 한 어린 뱀의 치명적 공격 모습을 소개했다. 슬로우 영상으로 보여진 뱀의 모습 속엔 마치 ‘건드리면 죽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무시무시한 이빨을 드러내며 온몸을 다해 공격하는 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몸을 꽈리처럼 틀고 있다가 공격하는데 걸린 시간은 1초도 채 되지 않는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행여 어디서든 작다고 생각되는 뱀을 방심하고 넋 놓고 보고 있다가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겠다. 아무튼, 크던 작던 간에 뱀은 무서움의 대상인 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지은-박호산-송새벽 종영소감 “좋은 눈물이 났다”

    ‘나의 아저씨’ 이선균-이지은-박호산-송새벽 종영소감 “좋은 눈물이 났다”

    오늘(17일) 밤, 어떤 결말을 맞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시청자들에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 이선균, 이지은, 박호산, 송새벽이 종영에 앞서 감사와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1. 이선균 “내가 받은 공감과 위로, 시청자분들께도 전해졌길” ‘성실한 무기징역수’ 같은 삶을 사는 박동훈 역으로 분해 ‘이 시대에 필요한 진짜 좋은 어른의 모습’을 비추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써 내린 이선균. 첫 촬영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그는 “‘나의 아저씨’를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분과 추운 겨울부터 따뜻한 봄까지 함께 동고동락했던 배우 및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이 필요했던 동훈을 연기하면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부분들이 많았다. 이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졌길 소망한다”라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2. 이지은 “내 삶을 돌아보게 한 작품” ‘상처받아 일찍 커버려 경직된 인간’ 이지안 역으로 퍽퍽한 세상을 홀로 버텨내는 차가운 여자부터 그 이면에 존재하는 유약한 청춘의 얼굴을 열연하며 “완벽한 연기 변신”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지은. “내 삶도 돌아보게 만들어 주신 작가님과 잊지 못할 최고의 파트너 이선균 선배님과 손숙 선생님, 또 모든 배우분. 그리고 나의 감독님이자 모두의 감독님이신 김원석 감독님과 함께 작업한 시간이 제 인생에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다”라는 다정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안이가 너무너무 보고 싶을 것 같다. 이런 작품에 한 부분이 될 수 있어서 (수화로) 황송하다 황송해”라며 위트 섞인 모습으로 캐릭터와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3. 박호산 “감사하고, 행복했다. 잊지 못할 것” 박호산은 능력은 없지만 유쾌하고 따뜻한 삼형제의 맏형 박상훈으로 완벽 변신, 시청자들에게 ‘망가져도 괜찮다. 망가져도 행복할 수 있다’는 다정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그는 희로애락을 함께 느끼며 울고, 웃었던 ‘나의 아저씨’는 절대 잊지 못할 작품이며 “이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것에 한없이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했던 배우들이 진짜 어머니와 친형제,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란 죽마고우들 같았다. 언제나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4. 송새벽 “덕분에 좋은 눈물이 났다” ‘나의 아저씨’를 통해 브라운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송새벽은 까칠하지만, 속 깊은 막내 박기훈을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소화했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후, “‘나의 아저씨’는 여느 촬영과는 다른 마지막 촬영 같아 감개무량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족애와 형제애를 많이 느끼고 생각할 수 있었던 부분들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분들과 모든 제작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지 싶다. ‘나의 아저씨’ 덕분에 좋은 눈물이 난다”라는 진심을 가득 담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 오늘(17일) 밤 9시 20분 90분 특별 편성으로 최종회가 방송되며,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목, 금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된다. 사진제공= 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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