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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는 형님’ NCT 루카스 “SM 오디션 본 이유는...”

    ‘아는 형님’ NCT 루카스 “SM 오디션 본 이유는...”

    ‘아는 형님’ NCT 루카스가 연습생 오디션에 참가했던 비화를 밝혔다. 18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그룹 god 박준형, 갓세븐 뱀뱀, NCT 루카스, (여자)아이들 우기가 출연해 ‘외국에서 왔어요’ 특집을 꾸민다. 네 사람은 어린 나이에 홀로 한국에 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이날 루카스는 “인생 경험을 하려고 SM 오디션을 보게 됐다”라며 한국으로 오게 된 솔직한 계기를 전해 웃음을 전했다. 이어 당시 오디션 합격을 거머쥐게 한 3가지 모델포즈를 선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루카스의 포즈와 쇼맨십에 형님들의 박수 갈채가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뱀뱀은 “가수 비의 콘서트를 다녀온 후 춤에 빠졌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우기는 “롤모델 현아 때문에 글로벌 오디션에 참가했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먹는 놈이 임자’ 뱀 훔쳐 날아간 독수리

    ‘먹는 놈이 임자’ 뱀 훔쳐 날아간 독수리

    순식간에 뱀을 낚아채는 독수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독수리의 사냥 모습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촬영됐으며, 지난 6일 Kuger National Park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갈색뱀독수리와 달마수리가 도로 위에 앉아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갈색뱀독수리가 발톱으로 뱀을 움켜잡더니 도망치듯 재빨리 하늘로 날아오른다. 짧은 이 영상에는 흥미로운 사연이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 뱀을 최초로 사냥한 것은 달마수리였지만, 녀석이 사냥한 뱀을 갈색뱀독수리가 가로채 간 상황이라는 것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올해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으로 두 번째 방문했을 때 촬영한 영상이다. 차를 몰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뱀을 훔쳐 날아가는 독수리를 봤다”며 흥미로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 영상=Kruger National Par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훔쳐 먹은 알 토해내고 ‘줄행랑’ 코브라

    훔쳐 먹은 알 토해내고 ‘줄행랑’ 코브라

    ‘살기 위해’ 훔쳐먹은 닭장 속 달걀을 아이러니하게도 ‘살기 위해’ 모두 토해낸 후 줄행랑 친 코브라가 한 마리가 화제다. 지난 6월 인도 남부 우두피(Udupi) 지역에 있는 한 가정 마당 닭장에 슬그머니 들어가 닭 한 마리를 죽이고 달걀을 포식하고 있었던 코브라 한 마리가 잡혔다.  영상 속, 남성 뱀 포획 전문가가 닭장 속에 있던 코브라를 포획 도구를 이용해 자루에 넣는 모습이다. 이 코브라, 혼자만을 위한 ‘잔치‘가 끝난 셈이다.  뱀 전문가를 부른 농장 주인은 뱀에게 빼앗긴 달걀이 못내 아쉬웠는지, 자루 속 코브라를 꺼내서 바닥에 내려놓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그러자 놀랄만한 장면이 연출됐다. 코브라가 삼켰던 달걀 모두를 다시 토해낸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포획된 코브라는 위험으로부터 빨리 벗어나기 위해 먹었던 음식을 토해내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다소 보기에 흉측한 영상을 찍은 남성에 따르면 계란 도둑 코브라는 후에 야생으로 돌려 보내졌다고 한다. 사진 영상=Resham Firir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성, ‘아는 와이프’ 한지민과 첫 만남 “동공지진”

    지성, ‘아는 와이프’ 한지민과 첫 만남 “동공지진”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달라진 현실에서 다시 만났다.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3회 방송을 앞둔 8일, 달라진 현재를 맞이한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첫 만남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고 누구 보다 반짝였지만 팍팍한 삶의 무게에 지쳐갔던 5년 차 부부 주혁과 우진. 우연한 계기로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주혁은 우진과 첫 만남을 가졌던 운명의 날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했고, 그 나비효과로 두 사람의 현재가 바뀌었다. 주혁은 첫 사랑이었던 혜원(강한나 분)과 부부가 됐고,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며 색을 잃어갔던 우진도 건강하고 당찬 에너지로 등장하며 궁금증을 키웠다. 공개된 사진에서 포착된 주혁과 우진의 첫 만남 아닌 첫 만남은 묘한 긴장감이 가득하다. 전과 달리 생기 넘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은행에 나타난 우진의 모습에 지성은 동공 지진을 일으키고 있다. 여신 자태를 과시하는 우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주혁을 응시하며 총구를 들이밀고 있다. 꿈인지 현실인지, 상상인지 실제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8일 방송되는 3회에서는 180도 바뀐 현재를 살고 있는 주혁과 우진이 운명적으로 재회한다. 알지만 모르는 사이, 부부였지만 낯선 이가 된 주혁과 우진의 새로운 관계가 팽팽한 텐션으로 예측불가의 전개가 펼쳐진다. 역대급 비주얼 엔딩으로 화제를 모았던 우진의 새로운 삶은 어떤 모습일지도 드디어 공개된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달라진 삶을 살게 된 주혁과 우진의 첫 만남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혁과 운명이 바뀐 우진의 관계가 차별화된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는 와이프’는 8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쏭달쏭+] 티베트 고원에 사는 뱀은 고산병 걸릴까? (연구)

    [알쏭달쏭+] 티베트 고원에 사는 뱀은 고산병 걸릴까? (연구)

    세계의 지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원에서 서식하는 뱀은 고산병에 매우 강하며, 이것이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돌연변이 유전자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지구에서 가장 높은 해발 3500~4000m의 티베트 고원지대 및 인근 숲에 서식하는 베일리 스네이크(Bailey’s snake)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독을 가진 이 뱀이 강한 자외선에 노출 되거나 산소 농도가 낮은 환경 등 고산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이다. 특히 이 독사에게서는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고산병의 증상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는 EPAS1 유전자의 변형 덕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EPAS1 유전자는 헤모글로빈을 줄이고 산소 사용률을 높이는 데 관여하는 유전자로, 심장을 보호하고 혈액 내 산소 농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 연구에서는 3만~5만 년 전, 러시아와 중국, 몽골의 접경지역인 시베리아 알타이 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의 유골에서 EPAS1 유전자가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연구진들은 고대 인류의 유전자가 현존하는 티베트인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티베트인들은 다른 사람에 비해 온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는 능력을 지니게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티베트 고원에 사는 독사 베일리 스네이크와 인간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이 유전자가 있을 경우 체내 산소를 몸 곳곳으로 전달하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이 유전자를 이용해 고산병 치료제를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과학원 리자탕 연구원은 “고산지대를 오르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고산병이 발견되는데, 이번 연구가 진전된다면 고산병 치료제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지난달 31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비둘기 통째로 삼키는 보아뱀

    비둘기 통째로 삼키는 보아뱀

    대낮의 런던 번화가에서 보아뱀 한 마리가 비둘기를 통째로 삼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런던 레이튼스톤(Leytonstone) 거리에서 뱀 한 마리가 비둘기를 온몸으로 휘감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은 당시 거리를 지나가던 시민이 찍은 것으로, 영상 속 뱀은 매우 천천히 움직이며 비둘기의 몸을 꽉 죈다. 비둘기는 이미 숨통이 끊어졌는지 미동조차 없는 모습이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는 보아뱀이 구조된 후 근처 야생 동물 센터로 옮겨졌다고 확인했다. 조사관 레베카 벤슨은 “뱀이 어떻게 도로 한가운데에 나왔는지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라면서 “뱀은 자동차에 치이거나 다른 동물에게 공격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탈출한 애완동물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 고의로 뱀을 버린 것일 수도 있다”며 “이 뱀에 대한 관련 정보를 아시는 분은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상=PlayAga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 뱀이 절 물었어요” 맨손으로 뱀 잡아 온 여성

    “이 뱀이 절 물었어요” 맨손으로 뱀 잡아 온 여성

    한 여성이 자신을 문 뱀을 직접 잡아 병원까지 가져와 병원 의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근 중국 저장 성(Zhejiang Province)의 한 병원 내부 CCTV에는 한 여성이 맨손으로 뱀을 들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은 의료진들이 자신을 문 뱀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침착하게 뱀을 잡아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을 치료한 의사는 “그녀를 문 뱀은 비단뱀이다”면서 “환자의 상처 주위에 붓는 증상이 없어서 간단한 치료를 해주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의사들이 올여름 뱀에게 물린 많은 환자를 치료해 왔지만, 살아 있는 뱀을 가지고 응급실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영상=Daniel Kalemas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꽃처럼 아름다운 잎

    식물을 그리는 데에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물론 1년 내내 책상에 앉아 그림만 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식물세밀화에는 식물의 뿌리와 줄기, 잎, 꽃, 열매, 종자 등 식물의 모든 부위가 들어가야 하고, 이들을 그리려면 직접 관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관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를 기다리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기관은 아무래도 번식을 위한 기관인 꽃과 열매, 종자 등이고, 이 기관들은 짧은 순간만 존재해 식물들의 꽃과 열매가 피는 계절이면 나는 늘 바빠진다.식물을 그리다 보면 자연스레 꽃과 열매를 좇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럴 것이다. 식물이란 곧 꽃과 열매로 통용된다. 최근 사람들에게 “능소화 봤어요?”라든가 “복숭아 봤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말속에는 ‘능소화 (꽃을) 보았다’거나 ‘복숭아 (열매를) 보았다’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그러면 능소화엔 꽃이 전부고 복숭아에는 열매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능소화에는 겨울 맨 가지로부터 난 잎도 있고, 꽃이 지고 나면 달리는 열매도 있다. 우리가 꽃에만 관심을 둔 것일 뿐 능소화는 여러 형태로 주욱 우리 곁에 있어 왔다. 인간에게 식물이란 늘 존재하는 줄기와 잎은 소외되고 순간만 드러내는 꽃과 열매만이 소중히 여겨진다. 이런 ‘꽃과 열매의 세상’ 속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식물이 바로 비비추다. 호스타(Hosta)라고도 부르는 이 식물은 우리에게 꽃이나 열매가 아닌 잎으로서 불린다. ‘비비추 봤어?’라는 말속엔 ‘비비추 (잎을) 봤어?’라는 말이 숨어 있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잎 지금 많이 자랐어”라는 대답을 한다. 비비추에는 꽃이 아닌 잎이 피는 시기가 삶의 절정이며, 그 잎이 주인공이다.이들의 잎은 색과 형태, 질감이 모두 각양각색이다. 세상의 모든 초록색이 이 비비추 잎에 담겨 있다 여겨질 만큼 광합성의 기관이 할 수 있는 모든 다양성을 집약하고 있다. 화려한 잎의 형태 때문에 서양에서 온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들의 원산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다. 서양인들이 처음 일본에 와 비비추 원종을 보고 씨앗을 유럽으로 가져갔고, 현재 파리식물원에 심었는데 당시 이곳 소속 식물세밀화가가 이 비비추를 그림으로 그리고 그 그림이 삽화로 알려지면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이토록 아름다운 잎들을 볼 수 있는 데에 식물세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이들은 변이가 크고 자연교잡이 잘 돼 1900년에 들어 잎을 중심으로 품종 육성이 많이 됐다. 식물의 꽃과 열매는 길어야 한 달 가지만 잎은 6개월 이상 간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비비추 잎을 6개월 넘게 정원에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비비추를 심은 주변에는 잡초가 자라지 않고, 병해충에도 강해 정원가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식물이었다. 그렇게 서양에서 육성된 3000여종의 비비추는 원래의 고향인 동양으로까지 수출된다. 우리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비비추는 잎의 지름이 1m에 가까운 사게라는 아주 거대한 종부터 블루마우스이어스라는, 키가 다 커 봐야 20㎝도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미니어처 비비추까지 잎의 크기와 색, 형태가 다양하다.물론 원예품종만 있는 건 아니다. 우리나라 숲에는 이 수천 품종의 원종인 35종 중 6종이 자생한다.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인 한라비비추와 좀비비추, 흑산도비비추, 다도해비비추 외에도 주걱비비추와 일월비비추가 있다. 이토록 귀한 관상 가치를 가진 식물 원종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건 행운이고, 중요한 자원이다. 물론 이들도 다른 식물들처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초여름이면 긴 꽃대가 올라오고 연보라색 꽃이 핀다. 정원에서 지금 한창 이들 꽃을 볼 수 있다. 얼마 전 나는 주걱비비추를 그렸다. 그려야 하는 약용식물 목록에 이들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들 잎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짓찧어 종기, 뱀 물린 데에 붙이면 약효가 있다. 생긴 것이 쌈채소와 같아 먹어도 될 것 같지만 맛은 없고 씹는 질감만 있어 식용은 하지 않는다. 서양에서는 이들 잎에서 오일을 추출해 ‘비비추 향수’를 만들기도 한다. 그림을 그리느라 비비추를 가만히 바라보다 잎에 코를 갖다 대었다. 식물의 꽃을 두고 잎의 향을 맡는 건 처음이었다. 잎에서 장맛비를 가득 머금은 싱그러운 초여름 풀숲의 냄새가 느껴졌다. 이들을 그리는 내내 식물의 생식기관에만 집중했던 나를 되돌아보았다. 꽃과 열매만큼 잎도 아름답다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식물, 삶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을 유심히 보게 하는 이 식물을 나는 좋아할 수밖에 없다.
  •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풋풋→씁쓸” 3단 연애변천사 공개

    ‘아는 와이프’ 지성X한지민, “풋풋→씁쓸” 3단 연애변천사 공개

    ‘아는 와이프’ 지성과 한지민이 풋풋한 설렘부터 짠내 폭발 현실부부까지 한계 없는 전천후 케미로 공감과 로망을 사로잡는다.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오늘(1일) 첫 방송을 앞두고, 5년차 현실부부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연애변천사 3단계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 모두 충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따뜻한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믿고 보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의 로맨틱 시너지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공개된 사진 속 지성과 한지민은 변화무쌍한 호흡으로 5년차 현실 부부의 연애 변천사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냈다. 순박하고 훈훈한 차주혁과 발랄하고 상큼한 서우진의 운명적 첫 만남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무슨 일인지 경찰서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벌써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이어진 사진 속 서우진의 과외 선생으로 변신한 차주혁의 모습도 흥미롭다. 살짝만 닿아도 아슬아슬한 설렘을 일으키는 풋풋했던 시절을 지나 온 우주의 청량美를 모두 끌어온 캠퍼스 데이트는 눈을 뗄 수 없는 러블리 케미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질인다. 마지막으로 결혼 5년차 차주혁과 서우진은 설렘이나 달달함은 찾아볼 수도 없는 짠내 폭발 현실 부부의 무미건조함으로 사실감을 높인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차주혁과 서우진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드디어 오늘(1일) 첫 방송되는 ‘아는 와이프’에서 지성과 한지민은 연애 시절의 달달함부터 팍팍한 현실에 지쳐가는 지극히 평범한 현실 부부의 모습까지 폭넓게 그린다. 무엇보다 밝고 씩씩한 고등학생 우진과 대학생 주혁의 운명적인 첫 만남,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캠퍼스 커플 시절을 거쳐 현실부부에 이르기까지 변해가는 과정을 세밀한 연기로 현실감을 더해 공감과 몰입도를 높인다. 차주혁과 서우진의 오랜 인연의 깊이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지성, 한지민의 섬세한 연기와 변화무쌍한 케미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아는 와이프’ 제작진은 “풋풋한 설렘부터 5년 차 부부의 씁쓸한 현실까지 세밀하게 풀어가는 지성과 한지민이 왜 ‘믿고 보는 배우’인지 첫 방송부터 확인할 수 있다. 추억과 현실을 오가며 로망충족과 공감을 자극할 지성과 한지민의 특급 시너지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로코 열풍에 불을 지필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오늘(1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m 거대 비단구렁이와 노는 5살 소녀

    4m 거대 비단구렁이와 노는 5살 소녀

    다섯 살 어린 소녀가 거대한 비단구렁이와 스스럼없이 노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Sonny and Cher Reticulated Pythons’에는 어린 소녀와 비단구렁이가 함께 노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애완용 비단뱀 ‘소니와 셰어’를 기르고 있다고 밝힌 이 남성은 종종 자신의 5살 딸과 비단뱀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4m 길이의 비단구렁이가 머리를 꼿꼿이 들고 어린 소녀에게 다가간다. 소녀는 그런 뱀이 귀엽다는 듯 쓰다듬는가 하며 심지어 뽀뽀까지 하려고 한다. 아이는 자신의 몇 배나 되는 거대 뱀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비단뱀의 주인이자 소녀의 아빠는 “뱀이 더운 여름을 맞아 정기적으로 바깥에 쉬러 나오는 날 촬영한 영상이다”면서 “딸과 뱀이 서로 노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올린 지 하루 만에 2만여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동물과 아이의 교감을 아름답게 보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영상=Sonny and Cher Reticulated Python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한지민, 결혼식 스틸 속 ‘눈부신 비주얼’

    ‘아는 와이프’ 지성♥한지민, 결혼식 스틸 속 ‘눈부신 비주얼’

    ‘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의 ‘숨멎’ 결혼식 스틸컷이 공개돼 설렘 지수를 높인다.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27일, 보기만 해도 가슴이 간질간질해지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결혼식 현장을 포착했다.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 모두 충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선사한다.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따뜻한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5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현실감 200%의 리얼한 현실 부부 케미를 뽐내며 기대를 뜨겁게 달군 지성과 한지민.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퍼펙트한 비주얼 케미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한지민에게서 뗄 줄 모르는 지성은 로맨틱하고 스윗한 분위기로 ‘심쿵’을 선사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지민의 여신 자태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스럽다. 여기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키스 직전 1초의 순간을 담아내며 로맨틱 무드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차주혁과 서우진의 결혼식 장면은 놀랍게도 지성과 한지민의 첫 촬영이었다고. 서로를 향한 눈빛은 물론 사소한 손길, 행동까지 고려한 세밀한 연기로 ‘케미 장인’다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이제 막 시작하는 부부의 설렘과 달달함을 끌어냈다. 지성은 한지민에 대해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배우다. 첫 촬영부터 부부가 돼야 해서 얼마나 가깝게 표현할지 고민했는데 너무 잘 맞아서 서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지민 역시 “첫 촬영부터 마음이 잘 통했던 것 같다. 처음부터 결혼식과 키스신을 촬영했는데 그런 호흡이 자연스럽게 담겼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성은 집에서는 와이프, 밖에서는 상사에게 치이는 짠내 폭발 가장 차주혁을 맡아 지금까지와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한지민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워킹맘 서우진으로 파격 변신한다. 평범해서 공감 가는 차주혁의 매력을 증폭시키는 ‘갓지성’의 연기 포텐과 밝고 씩씩하지만 현실에 지쳐 까칠한 아내로 변해버린 서우진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낼 한지민의 변신이 선사할 극강의 시너지가 벌써부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성과 한지민이 빚어내는 완벽한 로맨스 케미에 이상엽 감독도 만점을 주고 있다. 이 감독은 “지성과 한지민은 작은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 흘려보내지 않고 세밀한 감정선을 만들어냈다. 작품에서 첫 만남인데도 10년은 함께한 것 같은 놀라운 호흡으로 생활밀착형 부부 생활을 연기해내고 있다”고 극찬하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다양한 장르물 속 로코 열풍을 일으킨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바통을 이어받아 불을 더욱 뜨겁게 지필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오는 8월 1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족 탄 보트 올라탄 거대 방울뱀 ‘경악’

    가족 탄 보트 올라탄 거대 방울뱀 ‘경악’

    보트 위로 올라탄 방울뱀에 가족들 ‘화들짝’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폰타나 호수(Fontana Lake)에서 보트타기를 즐기던 가족의 배 위로 방울뱀이 올라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 소개했다. 휴가차 어드벤처 엠푸티 캠프(Adventure Amputee Camp)를 찾은 웨인 로빈스(Wayne Robbins) 가족은 인근에 있는 폰타나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있었다. 당시 보트에는 그의 어린 자녀 2명과 아내, 캠프에서 만난 2명의 아이들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로빈스의 14살 딸 캐슬린(Kathleen)이 촬영한 영상에는 로빈스 가족이 타고 있는 보트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헤엄쳐오는 거대한 방울뱀 한 마리의 모습이 포착됐다. 예상치 못했던 방울뱀의 습격에 아이들은 혼비백산해하며 어쩔줄 모른다. 호기심 많은 방울뱀은 보트의 가장자리에 올라탔고 로빈스는 로프를 이용해 그를 위협했다. 결국 방울뱀은 보트에서 내려 유유히 헤엄쳐 도망쳤다. 한편 로빈스 가족의 보트에 올라탄 방울뱀은 가로줄무늬방울뱀(timber rattlesnake)으로 독사 중 가장 몸집이 크며 위협을 느끼면 숲 속에 몸을 숨겨 사람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사진·영상= Wayne Robbins Instagram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고소영 화보, 고혹+우아한 분위기에 ‘감탄’...‘독보적 아우라’

    고소영 화보, 고혹+우아한 분위기에 ‘감탄’...‘독보적 아우라’

    배우 고소영이 고혹적인 자태를 자랑했다. 26일 배우 고소영(47)이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와 함께한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고소영은 이날 진행된 주얼리 화보에서 목선이 그대로 드러나는 블랙 원피스에 뱀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의 목걸이를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특히 주얼리보다 빛나는 그의 외모가 보는 이들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고소영은 올해로 47세이지만, 20여 년 전 데뷔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모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를 본 네티즌은 “역시 고소영이네”, “진짜 예쁘다. 백만 불짜리 코”, “시간을 거스르는 외모네요”, “이제 작품 활동 안 하시나요~~TV에서 뵙고 싶네요”, “더 젊어진 듯...”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소영 이번 화보를 담은 영상은 불가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불가리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사 눈동자에 내 얼굴이…사진작가 포토 화제

    독사 눈동자에 내 얼굴이…사진작가 포토 화제

    한 남성이 독사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산보나 야생보호구역에서 한 남성이 촬영한 독사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독사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 서식하는 붐슬랑으로, 이는 남아공 공용어인 아프리칸스어로 나무 뱀을 뜻하는 데 이름처럼 나무에서 생활한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동그란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이는 지난 4년간 이 보호구역에서 안내원 생활을 해온 케이프타운 출신 26세 남성 게르하르트 판데르베스트하위전이다. 뱀 전문가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한 그는 얼마 전 우연히 마주한 붐슬랑을 가까이서 촬영하기로 했다. 때마침 매크로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붐슬랑은 성질이 온화해 먼저 잘 공격하지 않지만 이 뱀이 지닌 독은 악명높은 블랙맘바나 아프리카 코브라보다 치명적이다. 물리면 적혈구가 파괴되고 내출혈이나 장기 변성이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이 뱀은 뱀과(Colubridae)에 속하지만 흔히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Rhabdophis tigrinus) 만큼 강한 독을 지닌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그는 이 뱀을 맨손으로 다룰 만큼 잘 안다고 자부한다. 그는 이곳에서 안내원 생활을 하며 갑자기 나타난 독사를 맨손으로 치운 적도 많다. 그 모습을 본 그의 아내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며 그는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렇게 그가 뱀을 다루는 데 자신하는 이유는 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는 이런 독사를 포획할 때 사용하는 각종 장비도 갖고 있으며, 실제로 붐슬랑 외에도 케이프 코브라, 퍼프애더(아프리카 큰 독사), 산호뱀을 포획해 안전한 곳에 옮긴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무리 뱀을 잘 다루더라도 사고는 한순간이다”, “절대 맨손으로 다루지 마라”, “방심은 금물”이라는 등 그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게르하르트 판데르베스트하위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 리뷰] ‘인랑’, 액션 등 볼거리 풍성…‘인간의 고뇌’는 아쉬움

    [영화 리뷰] ‘인랑’, 액션 등 볼거리 풍성…‘인간의 고뇌’는 아쉬움

    원작 日 애니 캐릭터 거의 그대로 살려 통일 앞둔 2029년 혼돈의 한국 배경 박진감 넘치는 총격 액션 지루함 덜해 강동원 등 호화 캐스팅 화보 보는 느낌 등장인물의 행동 뒤로 갈수록 힘 빠져 ‘인간성’·반전의 맛은 원작보다 후퇴어둠 속 빛나는 붉은 눈은 귀신의 그것처럼 흔들림이 없다. 코와 입을 덮은 철갑 마스크는 뱀의 아가리처럼 무섭다. 쇠로 둘러싼 갑옷은 용의 비늘처럼 단단하다. 육중한 중기관총에서 불 뿜듯 뿜어 나오는 탄환에 적은 속수무책 쓰러진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의 1999년 작 애니메이션 ‘인랑’의 ‘특수기동대’(특기대) 캐릭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은 암울한 전후 시대상, 인간병기로 길러진 주인공의 고뇌를 섬세하게 그린 명작이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의 팬이기도 한 김 감독은 영화에 관해 “전후 혼돈기를 배경으로 한 심오한 세계관과 독보적인 무드, 그리고 인간병기로 길러진 주인공이 겪는 깊은 마음의 행로 때문에 ‘인랑앓이’를 했다”고 설명했다.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특기대 내부 비밀집단 ‘인랑’의 임중경(강동원 분)이 인간성을 두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고 일본은 패전국으로 설정한 1960년대의 가상 일본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영화는 남과 북이 통일 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나서 혼란스런 2029년의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시간과 공간은 바꿨지만, 다른 설정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 테러단체 ‘섹트’를 섬멸하고자 만든 경찰 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 사이의 갈등은 원작보다 빠르게 전개돼 지루함이 덜하다. 장면 곳곳에서 터지는 액션은 영화를 돋보이게 만든다. 특기대의 특수강화복 슈트는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잘 만들었다. 중기관총, 권총, 유탄발사기, 고무총과 같은 총기류 액션은 물론 맨손 격투 장면은 호쾌하다. 미래의 느낌을 살리는 최첨단 드론 요격기 액션 신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주인공을 맡은 강동원을 비롯해 이윤희 역의 한효주, 임중경을 가르친 장진태를 맡은 정우성 등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 내내 화보를 보는 느낌마저 준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모든 배우에게 섹시해 보이라고 주문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영화 초반부에서 보여 주는 섹트의 통일 반대 집회, 골목마다 어지럽게 붙여진 반정부 포스터 등으로 표현한 디스토피아적인 한국의 모습은 그다지 와닿지 않는다. 영화 촬영 시작이 지난해 8월이었던 점을 감안한다 해도 전후 혼란으로 등장한 반정부 테러리스트에 비해 통일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 설정은 현실감이 떨어진다. 특히 원작에서 던진 주제 의식이 영화에선 후퇴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원작은 ‘사람’(人·사람 인)과 ‘짐승’(狼·늑대 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고뇌를 그린다. 인간병기로 훈련받은 주인공이 자신을 숨긴 채 임무에 나섰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을 때 갈등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인간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공안부와 특기대의 갈등은 이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설정 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영화는 무게중심이 다르다. 특기대와 공안부의 갈등이 액션으로 점철되고, 인간성에 관한 고뇌는 임중경과 이윤희의 어설픈 사랑 탓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기관 사이의 대결은 사실 진부한 주제다. 원작에서는 등장인물들이 배신과 암투를 펼치면서도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극의 후반부까지 이야기를 몰고 간다. 그러나 영화는 일찌감치 등장인물들의 비밀을 모두 까발린 채 예정된 결말로 달려간다. 등장인물의 평면적인 행동은 시선을 사로잡은 초반부에 비해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진다. 원작이 주는 반전의 맛이 영화에서 현격히 떨어지는 이유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을 내세운 화면은 ‘섹시’하지만, 진중미가 현격히 떨어진다. 액션과 멜로에 집착한 탓에 영화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성공했다 할 수 있지만, 원작보다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김 감독이 해석한 영화의 결말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을 한숨짓게 만든다. 섹시하게, 예쁘게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감독의 과도한 욕심 탓에 영화는 결국 원작 애니매이션의 ‘오마주’에 그치고 말았다. 15세 이상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액션과 멜로에 놓쳐버린 인간의 고뇌…영화 ‘인랑’의 플러스·마이너스

    액션과 멜로에 놓쳐버린 인간의 고뇌…영화 ‘인랑’의 플러스·마이너스

    어둠 속 빛나는 붉은 눈은 귀신의 그것처럼 흔들림이 없다. 코와 입을 덮은 철갑 마스크는 뱀의 아가리처럼 무섭다. 쇠로 둘러싼 갑옷은 용의 비늘처럼 단단하다. 육중한 중기관총에서 불 뿜듯 뿜어나오는 탄환에 적은 속수무책 쓰러진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영화 ‘인랑’은 오시이 마모루의 1999년 원작 애니메이션 ‘인랑’의 ‘특수기동대(특기대)’ 캐릭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원작은 세기말적인 분위기 속에 고뇌하는 인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명작으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거장 오시이 마모루의 팬이기도 한 김 감독은 영화에 관해 “전후 혼돈기를 배경으로 한 심오한 세계관과 독보적인 무드, 그리고 인간병기로 길러진 주인공이 겪는 깊은 마음의 행로 때문에 ‘인랑앓이’를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뼈대 유지하고 화려한 액션 ‘플러스’ 영화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특기대 내부 비밀집단 ‘인랑’의 임중경(강동원 분)이 인간성을 두고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독일이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고 일본은 패전국으로 설정한 1960년대의 가상 일본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영화는 남과 북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하고 나서 혼란스런 2029년의 가상 한국을 배경으로 삼았다. 시간과 공간은 바꿨지만, 나머지 설정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살렸다. 테러단체인 ‘섹트’를 섬멸하고자 만든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 ‘공안부’ 사이의 다툼은 원작보다 빠르게 전개돼 지루함이 훨씬 덜하다. 여기에 영화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특히 장면 곳곳에서 터지는 액션은 영화의 백미다. 특기대의 특수강화복 수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함을 비롯해 중기관총, 권총, 유탄발사기, 고무총과 같은 총기류 액션은 물론, 맨손 격투 장면이 호쾌하다. 미래의 배경을 살리고자 등장한 최첨단 드론요격기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주인공 임중경 역의 강동원을 비롯해 이윤희 역을 맡은 한효주, 임중경을 가르친 장진태 역의 정우성 등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 내내 화보를 보는 느낌마저 준다. 김 감독은 2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에서 “모든 배우에게 섹시해 보이라고 주문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다만 영화 초반부에서 보여주는 섹트의 통일 반대 집회, 골목마다 어지럽히 붙여진 반정부 포스터, 철장으로 덮인 자동차와 사람이 없는 건물 등으로 표현한 디스토피아적인 한국의 모습은 그다지 와 닿질 않는다. 영화 촬영시작이 지난해 8월이었던 점을 떠올리면 이해할 수 있지만, 전후 혼란으로 등장한 반정부 테러리스트에 비해 통일을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라는 설정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 원작 달라 보이려는 욕심에 주제의식 ‘마이너스’ 특히 원작에서 던진 주제 의식은 영화에서 미흡하다 못해 후퇴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원작은 ‘사람(人: 사람 인)’과 ‘짐승(狼: 늑대 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고뇌를 그렸다. 인간병기로 훈련받은 주인공이 자신을 숨기다가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을 때 갈등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인간성’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볼 때 공안부와 특기대의 갈등은 사실상 주제를 드러내는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나 영화는 이를 뒤집어버린다. 특기대와 공안부의 갈등을 액션으로 점철하고, 인간성에 관한 고뇌는 어설픈 사랑으로 발라버린다.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기관 사이의 대결은 여러 영화에서 보여줬듯 사실상 진부한 주제다. 원작에서는 배신과 암투를 둘러싸고 주인공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며 극의 후반부까지 이야기를 몰고 가지만, 영화는 일찌감치 인물들이 자신의 비밀을 모두 까발린 채 예정된 결말로 달려간다. 호쾌한 액션으로 초반부 시선을 사로잡지만, 평면적인 캐릭터의 행동이 뒤로 갈수록 힘 빠지는 이유다. 원작에서 주는 반전의 묘미도 그래서 현격히 떨어진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등을 내세운 장면은 감독의 말대로 섹시하지만, 진중미가 현격히 떨어진다. 액션과 멜로에 집착한 탓에 영화는 비주얼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원작보다 가볍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김 감독이 새로이 제시한 영화의 결말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을 한숨짓게 만든다. 섹시하게, 예쁘게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감독의 과도한 욕심 탓에 결과적으로 영화는 원작 애니매이션의 ‘오마주’에 그치고 말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러데이 ‘묵찌빠’…모모랜드 ‘뿜뿜’ 인기 이을까

    세러데이 ‘묵찌빠’…모모랜드 ‘뿜뿜’ 인기 이을까

    신인 걸그룹 세러데이가 모모랜드 ‘뿜뿜’의 안무가 배완희가 안무 메이킹에 참여한 곡으로 팬심 공략에 나선다. 모모랜드가 데뷔 2년 만에 ‘어마어마해’, ‘뿜뿜’, ‘뱀’ 등 히트곡으로 전세계 커버댄스 팬들로부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만큼, 세러데이도 그 전례를 따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세러데이는 데뷔곡 ‘묵찌빠’의 포인트 안무를 소개했다. 포인트 안무는 ‘심장폭행 댄스’와 ‘묵찌빠 댄스’로, ‘뿜뿜’의 안무가가 참여한 노래 답게 ‘뿜뿜’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동작들이 눈에 띄었다.한편 세러데이는 프로듀서 단디가 기획하고 만든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유키, 아연, 초희, 하늘, 채원, 선하, 시온 등 총 7명의 멤버가 뭉친 세러데이는 그 이름처럼 주말이 시작되는 토요일처럼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걸그룹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와우! 과학] 1억 년 전 호박에 봉인된 가장 오래된 새끼 뱀 발견

    [와우! 과학] 1억 년 전 호박에 봉인된 가장 오래된 새끼 뱀 발견

    적어도 9900만 년 전에 살았던 새끼 뱀이 ‘영원한 무덤'에 봉인된 채 발견됐다. 최근 캐나다 앨버타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미얀마에서 발견된 ‘호박’에서 공룡이 노닐던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새끼 뱀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4.75cm 크기의 작은 이 새끼 뱀은 갓 부화한 상태로 추정되며 두개골은 사라졌으나 전체적인 뼈대는 고스란히 남아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화석 역사상 가장 오래된 새끼 뱀이자 숲으로 우거진 지역에서 발견된 첫번째 뱀 화석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이 새끼 뱀을 신종(학명·Xiaophis myanmarensis)으로 분류하고 현재의 아프리카, 인도, 호주 등지에서 발견되는 뱀의 조상뻘로 추측했다. 현재 지구상의 뱀은 2900종 이상으로 남극 대륙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 산다.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백악기 시기 ‘다리가 없는' 뱀이 습지와 해변가에서부터 시작해 전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있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고생물학자 마이클 콜드웰 박사는 "뱀은 지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으로 진화한 동물 중 하나"라면서 "기존 이론과는 달리 생태학적으로 더 다양하게 분포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뱀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또 어떻게 전 지역으로 퍼져나갔는지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억 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연악한 새끼 뱀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이유는 호박 덕이다. 호박(琥珀·amber)은 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을 말한다. 호박이 일반인에게 알려진 것은 영화 ‘쥬라기 공원’ 덕으로 오래 전 멸종한 고대 동물의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짝짓기 중인 두꺼비 잡아먹는 뱀

    짝짓기 중인 두꺼비 잡아먹는 뱀

    배고픈 뱀이 짝짓기 중인 두꺼비를 잡아먹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됐다. 미국 조지아주 트빌리시에서 수학 교수로 활동 중인 카티야 파블로바(Katiya Pavlova)가 촬영한 영상에는 뱀 한마리가 짝짓기에 한창인 두꺼비 커플 중 암컷을 잡아먹는 모습이 담겼다. 뱀은 암컷을 입에 물고 수컷을 떨어뜨리려는 듯 이리저리 몸을 움직인다. 하지만 수컷 두꺼비는 암컷 몸을 꼭 잡고 떨어지지 않는다. 영상을 촬영한 카티야는 “뱀이 암컷을 삼키기 시작했을 때 수컷은 이미 알을 수정시키는 과정에 있었던 것 같다”며 “수컷은 암컷을 놓아주지 않고 물 밖으로 나와 식물들을 잡으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컷 두꺼비의 노력은 좌절됐고, 뱀은 두꺼비 커플 모두를 데리고 유유히 헤엄쳐가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바나나가 사라진다고?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바나나가 사라진다고?

    우리가 쉽게 먹을 수 있는 바나나가 멸종될지도 모른다는 놀라운 기사가 떴다. ‘바나나 멸종’에 관한 언론사 기자들의 심도 있는 ‘팩트체크’ 덕분에 당장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하지만 바나나가 단일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영양생식을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단일 유전자를 가진 식물이라면 당연히 병충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윈난성 중동부는 척박한 지역이다. 그곳의 농민들은 아무리 농사를 지어 봐야 감자와 옥수수 등을 수확할 수 있을 뿐이었고, 그것은 그리 돈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 사탕수수를 기르면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 왔다. 사람들은 산을 깎아 내고 사탕수수를 기르기 시작했다.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수토 유실이 심각해졌고, 마을에는 홍수가 일어났다. 사탕수수 가공 공장이 생겨나면서 공장 오수는 마을을 오염시켰다. 담배 역시 마찬가지였다. 담배 재배는 감자를 기르는 것보다 많은 소득을 가져다주었지만, 담뱃잎을 말리기 위해서는 장작이 필요했고, 나무를 자꾸 베어 내다 보니 산은 황폐해졌다. 생산성과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다양한 작물을 포기하고 단일 품종만을 기를 때 생겨나는 문제점은 이것뿐이 아니다. 곡물학자 바빌로프는 일찍이 재배 곡물 단일화에 대해 경종을 울린 바 있다. 더 많은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 수확량이 좋은 단일 곡물만을 기르다 보면 단기간의 이익은 증대할 수 있으나, 곡물 자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환경 변화에 취약하게 만들어 결국은 곡물 생산량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윈난성에 거주하는 와족의 신화가 떠오른다. 그들은 좁쌀 한 톨, 쌀 한 톨에도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파종 전에도, 추수를 한 후에도 곡식을 위한 노래를 불러 준다. 또한 그들의 신화에서는 대홍수 뒤에 좁쌀과 볍씨가 깊은 물속에 숨어 버렸다고 말한다. 그것은 금, 은과 곡식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과 은은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고 주장하면서 좁쌀과 볍씨를 비웃었다. 좁쌀과 볍씨는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곡식이 없으면 인간은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다툼 끝에 금과 은이 볍씨의 뺨을 때렸다. 원래 볍씨는 둥근 형태였는데 그때 금과 은에게 뺨을 맞는 바람에 오늘날처럼 길쭉해졌다고 한다. 결국 화가 난 볍씨와 좁쌀은 물속 깊은 곳으로 숨어 버렸고, 인간들은 먹을 것이 없게 됐다. 금과 은이 아무리 많다고 한들 사라진 곡식을 어디서 구할 것인가. 먹을 양식이 없어진 인간들은 나무를 먹고 흙을 먹었으며, 더이상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자 금과 은까지 먹어 치우려 했다. 그래서 금과 은은 땅속 깊은 곳으로 숨어 버렸고, 사람들은 물속으로 사라진 곡식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인간은 물속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물속으로 들어가 좁쌀과 볍씨의 종자를 건져 올린 것은 거머리와 뱀이었다. 각각 자신들의 엉덩이에 좁쌀과 볍씨를 붙여서 갖고 올라온 것이다. 사람들은 그들 덕분에 다시 먹고살 수 있게 됐고, 그것에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뱀과 거머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뱀은 인간들이 사는 집 근처에서 살게 해 달라고 했고, 거머리는 인간의 피 한 방울만 달라고 했다. 그래서 예전의 초가집에는 구렁이가 살았던 것이고, 사람들이 논에 일하러 나가면 거머리가 피 한 방울을 먹으러 오는 것이다. 지금 바나나의 멸종이 언급되는 것은 종의 다양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생산성을 위해 단일 품종만을 집중적으로 기르는 것은 언제나 그런 위험성을 내포한다. 금전적 이익이 아무리 귀하다고 한들 다양한 곡물의 존재보다 귀할 수는 없다.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에게 소수들의 신화는 작은 실마리 하나를 던져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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