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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역대급 ‘블랙홀 폭발’ 포착…뱀주인자리 폭발

    [아하! 우주] 역대급 ‘블랙홀 폭발’ 포착…뱀주인자리 폭발

    우주를 뒤흔드는 역대급 대폭발이 포착되어 천문학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먼 은하단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이 거대한 폭발은 이전 우주에서 일어났던 어떤 폭발보다도 강력한 것으로, 무려 5배에 이르는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고 새로운 연구 보고서가 발표했다. 연구논문의 대표저자인 워싱턴 DC의 해군연구소의 시몬나 기아친투치는 “어떤 의미에서 이 폭발은 1980년 세인트 헬렌 스 산의 분화가 산 정상에서 찢어버린 것과 비슷한데, 핵심적인 차이는 이 분화구 속에 늘어선 15개의 은하들이 은하단의 뜨거운 가스 세례를 받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폭발은 지구에서 약 3억 6000만 광년 떨어진 뱀주인자리 은하단에서 발생했다. 기아친투치와 그의 동료들은 이 폭발의 원인을 은하단을 구성하고 있는 한 은하의 초질량 블랙홀로 보고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를 조사한 노버트 워너가 이끄는 연구에서 2016년 엄청나게 강력한 뱀주인자리의 폭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워너와 그의 동료들은 은하단에서 기묘한 곡선 가장자리를 발견하고, 이는 폭발로 형성된 공동(空洞) 벽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과학자들은 그런 구멍을 만드는 데 약 5 × 10 ^ 54 줄(J)의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라는 계산서를 뽑아냈다. 참고로, 전세계 인류의 연간 총 에너지 소비량은 약 6 × 10 ^ 20 줄이다. 그러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폭발이 해당 곡선 가장자리를 만든 것이라는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기아친투치와와 그의 동료들은 찬드라와 유럽의 XMM-뉴턴 우주망원경으로 확보한 X- 선 데이터 추가분과 호주의 머치슨 광시야 전파망원경(MWA), 인도의 거대 메트레웨이브 전파 망원경(GMRT)에서 수집한 전파 정보를 분석한 후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결합된 데이터는 곡선 모서리가 실제로 전파 방출이 풍부한 영역과 경계를 이룸으로써 공동 벽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블랙홀 폭발이 전자를 거의 빛의 속도로 가속했을 때 그 같은 방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소속의 논문 공동저자 막심 마르케비치는 "전파 데이터는 장갑 안의 손처럼 X- 선 데이터에 잘 들어맞는다"고 같은 성명에서 밝혔다. "이것은 전례없는 규모의 폭발이 그곳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결정적 증거"라고 못박았다. 뱀주인자리 폭발에 의해 방출된 에너지는 은하단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폭발보다 수십만 배 더 크며, 이전 폭발의 기록보다 약 5배 이상 강력하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그런데 뱀주인자리 불꽃놀이는 끝나가는 듯이 보인다. 제트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파 데이터 증거는 더이상 없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찬드라 데이터는 단지 한 영역의 전파 방출만을 보여준다. 블랙홀 제트는 일반적으로 두 방향으로 분출되기 때문에 이는 약간 이상한 상황이다. 연구진은 공동의 반대편은 제트 공급 가스가 덜 풍부한 나머지 전파 방출이 더 빨리 소멸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새로운 연구는 천문학 저널 2월 27일자에 발표되었다. 온라인 논문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org)를 통해 무료 구독할 수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초록뱀-손오공…주가 올리는 방탄소년단 “드라마-인형 제작”

    초록뱀-손오공…주가 올리는 방탄소년단 “드라마-인형 제작”

    초록뱀미디어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다. 17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초록뱀미디어는 1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대비 13.33%(190원) 상승한 수치다. 오는 21일 BTS가 컴백을 할 예정인 가운데 초록뱀미디어가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의 세계관 드라마를 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장 방시혁 대표는 초록뱀과 손잡고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JTBC ‘눈이 부시게’를 비롯해 ‘청담동 살아요’, ‘송곳’, KBS 2TV ‘올드미스 다이어리’ 등을 집필했던 김수진 작가가 각색과 각본을 맡았다. 방탄소년단 드라마엔 멤버 7명이 출연하진 않는다. ‘화양연화’ 시리즈부터 이어져 온 방탄소년단의 세계관 중 7명의 소년이 처음 만났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인 만큼 멤버들을 대신 연기할 배우들을 캐스팅 한다. 김수진 작가는 상처투성이 소년들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며 서로의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는 줄거리로 드라마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초록뱀미디어는 2000년 설립된 드라마 전문 제작사다. ‘하이킥’ 시리즈와 ‘주몽’, ‘일지매’, ‘프로듀사’, ‘또 오해영’ 등 히트작들을 꾸준히 만들어왔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아는 와이프’, ‘나의 아저씨’, ‘왜 그래 풍상씨’, ‘신입사관 구해령’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올해엔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방영이 예정돼 있으며, 방탄소년단 드라마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2월 12일 공개된 지난해 초록뱀미디어의 잠정 영업이익은 14억4700만 원이다. 2016년에는 45억1000만 원, 2017년 10억2000만 원, 2018년 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어린이 완구 전문 기업 손오공 또한 방탄소년단 컴백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세다. 17일 오후 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19%(505원) 오른 2235원에 거래 중이다. 손오공은 ‘BTS 패션돌’을 유통한다. 손오공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피겨인 BTS 패션돌을 국내 정식 판매한다고 밝혔다. BTS 패션돌은 미국 완구업체 마텔(Mattel)이 방탄소년단의 ‘IDOL’ 뮤직비디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인형 제품이다. 약 11.5인치(29cm)의 크기에 11개의 관절을 장착해 여러 동작을 구현할 수 있게끔 한 게 특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17일 0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컴백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21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19, 우한질병통제센터서 유출” 논문…우리 정부 “신중히 검토”

    “코로나19, 우한질병통제센터서 유출” 논문…우리 정부 “신중히 검토”

    中 광둥성 화난이공대 샤오보타오 교수 보고서 발표“우한서 박쥐 식용 거의 없고, 숙주 박쥐 서식 안해”‘첫 검출’ 화난수산시장서 우한질병통제센터 280m中 정부. 최근 기자회견서 “바이러스 관리 강화” 지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수산시장에서 시작됐다는 추정과 달리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주장이 음모론 수준을 넘어 중국에서 논문을 통해 제기됐다. 우리 정부는 이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한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6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광저우 화난이공대 생물과학 및 공정학원의 샤오보타오 교수는 지난 6일 정보 공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시의 질병통제센터(WH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우한에 있는 화난수산시장을 지목해 왔다. 이곳은 수산시장이지만 시장 내 깊숙한 곳에서는 박쥐나 뱀과 같은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 “2017년, 우한질병통제센터 박쥐 600여 마리 실험” 샤오보타오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WHCDC는 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으며, 우한에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병원 인근에 자리해 있다. 그 동안 시중에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화난수산시장에서 12㎞ 떨어진 우한바이러스연구소보다 더 가까운 WHCDC가 바이러스 진원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보고서는 코로나19의 천연 숙주인 쥐터우 박쥐는 우한에서 900㎞ 떨어진 윈난성·저장성 등에 서식하며 식용으로는 별로 쓰이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우한시 정부 보고서나 우한 시민의 증언을 종합하면 화난수산시장에서는 이런 박쥐를 팔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WHCDC는 연구를 위해 2017년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잡아와 실험실에 보관했는데 이 중에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를 가진 쥐터우박쥐도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센터는 박쥐의 세포 조직을 떼어내 DNA와 RNA 배열 등을 연구했는데 여기서 버려진 오염된 쓰레기가 바이러스 온상이 됐을 것이란 게 샤오 교수의 주장이다. 그러던 중 한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을 받았으며, 박쥐의 피가 그의 살에 닿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또 초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찾은 곳으로 알려진 셰허암병원은 WHCDC와는 거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돼 일부가 초기 환자들을 오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현재 샤오보타오 교수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리서치게이트에는 해당 논문이 검색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원지를 둘러싸고 여러 가설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과학기술부는 전날 ‘코로나19 고등급 바이러스 미생물 실험실의 생물안전 관리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중국 과기부 사회발전과학기술국 우위안빈 국장은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예방통제체제’ 기자회견에서 “각 주관부처는 실험실,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생물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음모론 수준에서 떠돌던 주장이 비록 비공식적인 경로로 공개됐지만 중국 내 교수의 보고서 형태로 제기된 데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감염병 확산 중 여러 주장 나와…모든 가능성 검토” 이에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공식 브리핑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큰 감염병이 발생해서 확산하면 여러 가지 음모설, 주장도 나온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보고 있다. 그런 사실 자체를 확인하기까지 정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우한 시장에 나왔던 것, 또는 박쥐라든지 제3의 매개체를 통해 나왔다는 것 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우한 실험실에서 시작” 또 불거진 의혹

    “코로나19, 우한 실험실에서 시작” 또 불거진 의혹

    “우한시 질병통제센터 유출 가능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가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이 아닌 인근의 실험실이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와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화난이공대 소속 연구자인 보타오 샤오와 레이 샤오는 최근 정보 공유 사이트인 ‘리서치게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해당 바이러스는 우한시 질병통제센터(WCDC)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발원지로 화난수산시장을 지목해왔으며, 그외 지역에 대해서는 ‘음모론’이나 ‘괴담’ 정도로 치부해왔다. 화난수산시장은 이름만 수산시장일 뿐 시장 내 깊숙한 곳에서는 뱀 등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WCDC는 수산시장에서 약 280m 떨어져 있으며, 우한에서 의료진들이 최초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병원 인근에 있다. 연구진은 WCDC가 연구를 위해 후베이성과 저장성에서 박쥐 605마리를 포함해 여러 동물을 데려와 실험실에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일부 연구원이 박쥐로부터 공격받거나 오줌이 묻기도 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해당 연구원은 박쥐들이 자신에게 오줌을 싼 후 총 28일간 자가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보고서는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돼 일부가 초기 환자들을 오염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연구에서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이런 내용을 보도한 매체들은 현재 샤오 교수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해당 논문은 사이트에서 내려진 상태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비슷한 내용의 ‘실험실 의혹’이 여러차례 제시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지는 미지수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밤 12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만 8500명이며 사망자는 1665명이라고 집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국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5000명 증가...시진핑 “WHO, 우리의 노력 인정”

    중국 코로나19 하루 감염자 5000명 증가...시진핑 “WHO, 우리의 노력 인정”

    중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하루 감염환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피해가 가장 심한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을 뺀 나머지 지역은 확산세가 꺾였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확진환자는 6만 3851명, 사망자는 1380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5090명, 121명 늘었다. 신규 확진환자 수는 한때 4000명에 육박했다가 서서히 줄어 2000명대 초반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후베이성이 통계 기준을 바꾸면서 환자가 급증, 12일 1만 5000명을 넘겼다가 13일 5000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규 사망자 수도 통계 기준 변경에 따라 254명까지 늘었다가 13일 121명으로 급감했다. 원래 누적 확진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 4894명과 1488명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중복 계산 등을 이유로 수치를 일부 하향 조정해 혼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를 제외한 중국 다른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환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 3일 890명을 정점으로 10일 381명,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 등이다. 중국의 정보기술(IT)기업 텅쉰(텐센트)의 해외 집계(중화권 제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해외 누적 확진자는 505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모두 24개국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강력한 조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전날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의 전염병에 대한 강력한 조치는 세계 공중위생 사업에 기여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여러 나라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국들이 눈 오는 날 숯을 보내 따뜻하게 해주듯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자국민을 대하듯 재중 외국인들도 계속해서 돌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도 전날 주재한 전염병 중앙 영도소조(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전염병과의 인민전쟁을 반드시 이기고 올해 경제 사회 발전 목표의 달성을 위해 힘쓰자”고 촉구했다. 코로나19가 서서히 아시아 지역의 식습관 판도도 바꾸고 있다. 승차 공유 서비스 겸 배달 플랫폼 ‘그랩’ 인도네시아 지부는 배달 메뉴에서 뱀과 박쥐 등 ‘이색 고기 요리’를 제외했다고 일간 콤파스 등이 전했다. 그랩 인도네시아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인도네시아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라고 발표했다. 판매중단 대상은 개와 악어, 상어, 가오리, 도마뱀, 전갈, 박쥐, 고양이, 거북이, 족제비, 쥐, 도마뱀, 천산갑, 뱀 등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 손 잡아요” 흙탕물 빠진 사람에게 손 내민 오랑우탄

    “내 손 잡아요” 흙탕물 빠진 사람에게 손 내민 오랑우탄

    오랑우탄이 영장류 중 가장 지능이 높다는 게 사실인가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흙탕물에 뛰어든 일꾼에게 손을 내민 오랑우탄의 놀라운 인지 능력에 대해 전했다. 인도네시아 아마추어 사진작가 아닐 프라브하카르는 최근 현지 비영리단체인 ‘보르네오 오랑우탄 생존 재단’(BOS Foundation)이 관리하는 보르네오섬 열대우림에서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둘러봤다. 멸종 위기에 놓인 오랑우탄이 한데 모여 사는 그곳에서 작가는 뜻밖의 장면과 마주쳤다. 프라브하카르는 “흙탕물에 들어가 작업을 하던 일꾼에게 오랑우탄 한 마리가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듯 팔을 뻗는 걸 목격했다”라고 설명했다.오랑우탄 생존 재단 직원이었던 일꾼은 근처에 뱀이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해 흙탕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물에 빠진 것으로 착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랑우탄이 일꾼을 도우려 했다는 사실이다. 허리까지 찬 물 속에서 작업하는 남성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오랑우탄은 한쪽 손을 땅에 짚은 채 몸을 숙여 다른 쪽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일꾼은 그런 오랑우탄을 외면했다. 오랑우탄이 내민 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지만 오랑우탄도 야생동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진작가는 일꾼이 오랑우탄의 야생성을 고려해 일부러 접촉을 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과거 연구에 따르면 오랑우탄은 지구상의 영장류 중 가장 높은 지능을 자랑한다. 오랑우탄이라는 이름 자체도 '숲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말레이어에서 유래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제임스 리 교수는 인간과 DNA가 96% 일치하는 오랑우탄이 학습 및 문제 해결 부분에서 높은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살다 39살에 죽은 찬텍이라는 오랑우탄 역시 수화를 통해 약 150가지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랑우탄이 생김새뿐만 아니라 지능과 감정도 인간과 가장 비슷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야생에서 오랑우탄을 볼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한때 아시아 삼림 전역에 서식했던 오랑우탄은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보르네오섬 두 곳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99년 14만8500마리에 달했던 오랑우탄은 2015년까지 16년 동안 7만 마리 수준으로 절반가량 급감하면서 '치명적인 멸종 위기' 단계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42마리 정도인 보르네오 서식 오랑우탄이 100년 후에는 18마리까지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정승민의 막론하고] 음모론은 관료의 자업자득

    강연을 연기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이다. 아닌 게 아니라 거리마다 마스크 물결이다. 핵미사일이 아니라 전염병이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경고가 피부로 다가온다. 팬데믹(pandemic)으로까지 번지는 우한발(發) 역병의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박쥐나 뱀 같은 야생동물을 먹는 몬도가네식 음식문화에서 비롯됐다는 다수설부터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음모론까지 무성한 의견이 분출 중이다. 언제나처럼 시간이 지나면 정설이 자리잡겠지만 흥미로운 대목은 베이징에 대한 반감이다. 생물학무기를 개발하려다 어떤 연유로 퍼져 나왔다는 ‘우한괴담’은 확산 일로다. 공교롭게도 신종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에는 중국의 ‘국보급’ 전염병 연구시설마저 있다. 황화론부터 시작되는 뿌리 깊은 중국혐오증(Sinophobia)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날개를 달았다고나 할까. 대조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지금 워싱턴도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독감에 1500만명이 걸렸고 8000여명이 숨졌다. 그런데도 별말이 없다. 생명을 단순 수치로 비교할 수 없다고 해도 시진핑으로서는 억울할 만하다. 차이가 뭘까. 관료적 비밀주의의 지분이 크다. 2003년 사스가 번질 때도 베이징 당국은 정보를 드러내기보다는 숨겼다. 있는 그대로 실상을 공지하지 않고 유리한 소식만 제공했다. 다 함께 공유하지 못하다 보니 제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키웠다. 반면교사의 교훈은 이번에도 작동하지 않는 듯하다. 어느 중국 전문가는 정보의 검열과 통제에만 집중하는 전체주의적 방식을 지적하면서 우한 사태의 키워드를 ‘기만’으로 집약했다. 초기에 바이러스가 우려된다는 내용을 SNS에 올린 이들은 체포되기까지 했다. 유튜브와 팟캐스트가 판치는 개인 미디어 시대에 정보가 적시적기에 공급되지 않으면 뜬소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위기관리의 제방을 무너뜨리는 현실을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자리를 걸고 위기를 관리해야 할 의료 책임자나 행정관리들은 줄줄이 ‘뻘짓’만 해댔다.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전염성이 강하지 않고 예방과 통제가 가능하다는 궤변에다 우한시민 10만명이 참석하는 연회를 허용하는 등 무책임 일변도였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다가 별안간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를 전격 폐쇄하니 뒤통수를 맞은 인민들의 상상력은 천지사방으로 뻗어나갈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중국발 괴담은 중국 관료들의 자승자박인 셈이다. 비단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을 때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퍼져 나갈 예측 데이터를 국민에게 제공하지 않았다. 국민적 혼란을 우려해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사후 변명이다. 한국의 공직자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몇 해 전 일어난 세월호 참사나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도 정부가 초기에 신뢰를 얻지 못해 온갖 루머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규정과 위계에만 집착하다가 정작 국민과 불통하는 관료주의로는 위기를 대처할 수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관료의 본질은 더 높은 자리나 더 많은 권한이 아니라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공익적 판단과 결정을 하는 데 있다. 무사안일과 복지부동 대신 국리민복과 적극행정을 하라고 관례와 법규가 뒷받침하는 것이다. 무슨 사건이 터져도 책임자를 가릴 수 없고 복잡한 절차를 통해 상황을 은폐하는 데 그것이 악용된다면 국민을 위한 정부가 국민을 해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된다. 비상시에 신임을 얻으려면 평시에 투명해야 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은 공자왈의 세계가 아니라 공직 사회의 최우선 덕목이다. 어떤 정부든 ‘소문의 벽’을 쌓기 시작하면 노상 괴담과 음모론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것이다.
  • 中 ‘신종코로나’에도 야생동물 거래 여전…위챗 등 SNS로 비밀리에

    中 ‘신종코로나’에도 야생동물 거래 여전…위챗 등 SNS로 비밀리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거래를 지난달 26일 전면 금지한 가운데, 마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온·오프라인에서 불법 거래가 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광시좡족자치구 바이써(百色)시에 있는 핑궈(平果)현에서 300마리가 넘는 야생동물을 온라인으로 불법 유통한 업자가 현지 공안부에 체포됐다. 중개상 황(黃) 모씨(여성)는 다른 지역들에서 얼린 야생동물을 사들인 뒤 임대한 냉동고에 보관하고 주로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거래해 감시망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공안당국은 전날 해당 업자가 오랫동안 위챗을 통해 야생동물 사체를 근(600g)당 11~80위안(약 1800~1만3600원)의 가격으로 거래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 업자는 온라인으로 돼지와 염소 고환뿐만 아니라 말과 개 그리고 참새 고기를 판매한다고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은 구매자로 위장해 업자가 야생동물을 보관하는 은닉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거기서는 새 250마리와 매 3마리, 멸종위기 종인 삵 2마리, 너구리 48마리, 다람쥐 30마리 그리고 꿩 3마리까지 모두 300마리가 넘는 야생동물 사체가 언 채로 발견됐다. 이에 대해 공안부 관계자는 “업자는 장기간 위챗을 위주로 야생동물을 거래했다. 또 그는 우수 고객들에게만 접근이 허가된 위챗 채팅 그룹을 만들어 단속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업자는 조사에서 야생동물 사체를 구매해 냉동한 뒤 온라인상에서 판매한 사실을 시인했으며 추가 조사가 계속됨에 따라 구속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달 28일에는 후베이성 셴닝(咸宁)시 숭양(崇阳)현 일대 전통시장에서는 장(張) 씨(남성·40)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 6명이 체포됐다. 이날 이들 업자가 시장에 내놓은 야생동물은 족제비와 오소리 그리고 뱀 등 다양했다. 대부분 야생동물은 가죽과 살이 분리돼 팔렸으며 고객이 원하면 현장에서 산 채로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공안에 적발된 장 씨 등 6명의 상인은 장시(江西)성 퉁산(通山) 등지에서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 수십여 마리를 인수해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불법적인 방식으로 포획한 야생동물 암거래 시장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같은 날인 그달 28일 오전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시 일부 전통시장에서는 야생동물 사체를 판매한 업자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날 적발된 업자는 온라인으로 야생동물 구매 고객을 물색한 뒤 전통시장 내부 상점에서 불법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는 멧돼지 1마리, 쥐·박쥐·산토끼 등 17마리, 악어 1마리, 거북이 8마리 외에도 비둘기 등 각종 조류를 포함 총 200여 마리의 야생동물 사체가 진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종코로나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적된 박쥐 사체 역시 현장에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22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신종코로나 발병의 주요 원인이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 섭취에서 근거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농업농촌부, 국가임초국 등과 공동으로 중국 전역의 모든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거래 행위 일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거래 행위를 금지한다는 통보문을 공고한 바 있다. 한편 4일 오전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425명, 확진자 2만438명, 완치자 63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홍콩 동망(東網)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물에 빠진 개 ‘허우적’…맨몸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인도 여성

    우물에 빠진 개 ‘허우적’…맨몸으로 뛰어들어 구조한 인도 여성

    우물에 빠진 개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인도 여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디아투데이와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2일(현지시간) 인도 카르나타카주 망가로르시의 한 여성이 물에 빠진 개의 목숨을 구하려 맨몸으로 우물에 뛰어드는 용감함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망가로르시의 발랄바 마을 주민들이 우물 앞에 모여들었다. 주민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된 10m 깊이의 우물에 개 한 마리가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우물이었지만 3m 정도의 물이 차 있었고 개는 가라앉지 않으려 발버둥 쳤다. 발을 동동거리던 주민들은 일단 타이어에 밧줄을 묶어 우물로 내려보냈다. 개는 목숨줄이나 다름없는 타이어에 매달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발은 자꾸만 미끄러졌고 그러는 사이 3시간이 흘러버렸다. 개는 탈진했고, 주민들도 진척이 없는 구조 작업에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그때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라즈니 다모다르 셰티(40)를 떠올렸다.평소 동물애호가로 소문이 자자했던 셰티는 우물에 빠진 개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녀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후 2시쯤 현장에 도착해 우물 안을 들여다보니 개는 이미 많이 지쳐있었다. 곧장 허리에 밧줄을 감고 우물 안으로 기어내려갔다”라고 밝혔다. 죽음과의 사투에 힘이 빠지긴 했지만 낯선 이의 등장에 경계심이 발동한 개는 셰티에게 이빨을 드러냈다. 그녀는 “우물 한구석에 매달려 있던 개는 잔뜩 겁에 질려 나를 물려고까지 했다. 그대로 포기할 수 없어 천천히 다가가 개를 쓰다듬으며 친해지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셰티의 노력에 개도 서서히 긴장을 풀었고, 셰티는 재빨리 개 몸에 밧줄을 묶었다. 주민들은 개를 먼저 끌어냈고, 셰티도 그 뒤를 따라 무사히 우물 밖으로 올라왔다. 주민들은 허리에 밧줄 하나 묶고 맨몸으로 우물에 뛰어들어 개를 살린 셰티에게 박수를 보냈다. 셰티는 “사람들은 개 한 마리 때문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다고 말렸지만, 그렇게 죽도록 놔둘 수는 없었다”라면서 “수영도 할 줄 모르고 긴장은 됐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굶주린 들개는 물론 새와 뱀 등 야생동물을 힘닿는 데까지 돌볼 것”이라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셰티는 “매일 밤 도시를 떠도는 개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그러나 닭고기를 섞은 쌀 8㎏으로 150마리를 먹이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신종코로나 예견? 주인 여권 물어뜯은 반려견

    신종코로나 예견? 주인 여권 물어뜯은 반려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을 예견한 듯한 반려견이 있다.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MC 신동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전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진원지로 지목된 곳이 뱀, 토끼, 오소리, 박쥐 등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판매하는 우한의 수산시장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선희는 “시장에서 파는 박쥐에서 폐렴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게 어떻게 사람에게 전염이 됐을까’ 생각했는데, 박쥐나 뱀 등 야생동물을 먹는 식습관 때문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토니안은 “이번 우한폐렴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가족끼리 우한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던 대만 여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주인의 여권과 항공권을 물어뜯은 반려견의 모습이 담겼다. 토니안은 “우한으로 여행을 가려고 했던 주인의 여권과 항공권을 이렇게 뜯은 거다. 다음날 우한폐렴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고,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검역과 예방을 하는 게 먼저겠지만, 저 사연은 신기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전체 국내 환자가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된 13번째 환자는 지난달 31일 귀국한 교민 1명이다. 이 환자는 전수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해 치료 중이다. 이 환자와 함께 1차로 귀국한 우한 교민은 368명으로, 나머지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차로 입국한 우한 교민은 333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후난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Wet Market’ 충격적 사진들

    中후난성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Wet Market’ 충격적 사진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이 걸린 중국에서 치명적인 H5N1 조류인플루엔자가 발병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이 보고된 곳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남쪽에 있는 후난성 사오양시 솽칭구의 한 농장이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성명을 통해 “해당 농장에는 닭 7850마리가 있었는데 이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며 “지방 당국이 발병 이후 1만 7828마리의 가금류를 폐사시켰다”고 밝혔다. 아직 이번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 지난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염도 쉽지는 않지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미국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나 2002년부터 이듬해까지 29개국 774명을 희생시킨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나 같은 병원체에서 발원했고, 모두 인간과 야생동물, 가축류가 뒤섞여 있는 비위생적인 웻 마킷(Wet Market)에서 발병한 공통점이 있다며 충격적인 사진들을 소개했다. 웻 마킷이란 이름은 판매상이 직접 고객이 보는 앞에서 가축을 도살한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런 환경은 동물의 바이러스를 인간에게 쉽사리 옮기게 한다.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는 박쥐가 다른 동물들에게 옮기고, 다시 인간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0시 현재 확진자가 1만 4380명, 사망자가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중국에서만 사망자가 발생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단 한 명도 목숨을 잃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의 화난시장은 지난 1일 폐쇄됐다. 첫 사망자는 이 시장에서 해산물을 팔던 61세 여성이었다. 정말 별걸 다 팔았다. 닭이나 거위, 오리, 돼지, 소, 개는 물론 당나귀, 양, 여우, 오소리, 대나무쥐, 두더쥐, 고슴도치, 뱀 등등이다. 우한성은 지난달 22일 모든 살아있는 동물의 거래를 금지했다. 앞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의 변종인 H7N9, H5N9 역시 웻 마킷의 인간에게 전염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 메디컬 센터의 병균학자인 바르트 하그만스는 박쥐류나 조류 모두 바이러스 창궐의 저수지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바이러스는 예전에 인간의 몸 속에서 돌아다닌 적이 없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했다. 물론 중국 당국은 화난시장 외에도 조금 더 다양한 양상이 전염병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더 정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반박한다. 아울러 초기 확진된 41건 가운데 13건은 화난시장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불구, 中시장서 박쥐 판매 여전해 충격

    ‘신종 코로나’ 불구, 中시장서 박쥐 판매 여전해 충격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도 박쥐 등 불법 야생동물 암거래가 있었던 것이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후베이성 셴닝시(咸宁市) 숭양현(崇阳县)에서 야생동물 암거래 업자가 지속적으로 활개를 친 것이 확인됐다. 후베이성은 최근 신종코로나와 관련, 주요 발생 지역으로 알려진 우한시가 소재한 지역이다. 특히 이번 사건의 논란이 된 셴닝시는 신종코로나 격리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 부족 문제로 전국 각 지역에서 자원한 의료팀이 파견되는 주요 지역으로 알려진 곳. 숭양현 농업국 야생동물 보호관리부서는 지난 28일 셴닝시 숭양현 일대의 전통시장에서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판매하는 상인들이 활개를 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현장에서 장 모 씨(40세)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 6명을 잡아들였다고 31일 이 같이 밝혔다. 장 씨를 비롯한 야생동물 판매업자들이 이날 시장에 내놓은 야생동물은 족제비, 오소리, 뱀 등 다양했다. 대부분의 야생동물은 가죽과 살을 분리돼 팔려나갔으며,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 산 채로 거래가 되기도 했다고 농업국 직원들은 증언했다. 이날 농업국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관할 공안은 현장에서 적발한 장 씨 등 가해자가 소지한 야생동물 사체와 도구 등을 압수,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공안에 적발된 장 씨 등 6명의 상인은 장시성(江西), 퉁산(通山) 등지에서 불법 포획한 야생동물 수 십여 마리를 인수해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 장 씨 등 상인들은 현장에서 공안에 붙잡힌 직후 범행 여부 등을 시인, 위법 행위에 대해 겸허히 처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장 씨를 포함한 6명의 불법 암거래 시장 상인들의 사건은 관할 공안국에 송치돼 추가 여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신종코로나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불법적인 방식으로 포획한 야생 동물 암거래 시장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 실제로 지난 28일 오전 후난성(湖南) 융저우시(永州市) 임업부와 산림공안부는 치양현(祁阳县)에 위치한 일부 전통시장에서 야생동물 사체를 판매한 업자를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적발된 불법 업자는 온라인 상에서 야생동물 구입 고객을 물색한 뒤 전통시장 내부 상점에서 불법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역 관할 공안이 확인한 것에는 멧돼지 1마리, 쥐, 박쥐, 산토끼 등 17마리, 악어 1마리, 거북이 8마리 외에도 비둘기 등 각종 조류를 포함 총 200여 마리의 야생동물 사체가 시장 내에 진열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종코로나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적된 박쥐 사체 역시 현장에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다. 지난 22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번 신종코로나 발병의 주요 원인이 박쥐와 같은 야생동물 섭취에서 근거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중국 시장감독총국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농업농촌부, 국가임초국 등과 공동으로 중국 전역의 모든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거래 행위 일체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거래 행위를 금지한다는 통보문을 공고한 바 있다. 한편 31일 오후 7시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 사망자 수는 213명, 확진자 9810명, 완치자 181명으로 파악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국도 박쥐 먹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주장

    “한국도 박쥐 먹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원인으로 박쥐 지목 박쥐 먹는 식습관 혐오에 맛 칼럼니스트 일침 “과거 한국도 박쥐 먹어, 중국인과 다르지 않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으로 뱀, 박쥐 등 야생동물 먹는 식습관이 지목된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과거 한국에서도 박쥐를 먹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교익은 지난 1979년 경향신문 ‘남획으로 박쥐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1979년 경향신문 기사, 박쥐를 잡아먹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었다고 전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지자 박쥐를 식용하는 중국인에 대해 혐오의 말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며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쥐 요리’ 는 한국 방송사들이 가끔 다루는 소재라고 전했다. 이에 황교익은 “박쥐 요리 먹방은 자극적이라 시청자의 이목을 끌기에 더없이 좋다. 실제로 박쥐 요리 먹방으로 시청률 대박을 친 경우도 있다”며 “먹방은 출연자가 무조건 맛있다고 해야 시청률이 나오니 박쥐 요리도 맛있는 음식으로 포장됐다”고 지적했다. 또 황교익은 “물론 일상식은 아니었지만 몸에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박쥐를 먹었다. 시대에 따라 인간의 먹을거리가 바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건으로 적어도 중국에서는 박쥐 요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한국의 방송사는 오직 시청률을 위해 아시아와 ‘맛있는 박쥐 요리’ 먹방을 찍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인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뱀, 박쥐 등 야생동물 먹는 식습관이 지목됐다. 이에 황교익은 온라인상에서 ‘박쥐를 왜 먹냐. 야만인’, ‘위생관념이 없다’ 등 중국의 식문화에 대해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인 혐오’ 문제를 비판하기 위해 이 같은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한국 토종돼지는 없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인물. 토종이라 생각되는 흑돼지 품종이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버크셔종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토종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별점으로 음식점의 맛과 서비스를 평가해 해마다 발간하는 미쉐린가이드가 네 번째 발행 만에 뒷거래 의혹에 휩싸이자 “우리한테 지금 들어와 있는 사대주의, 여기에서 좀 벗어나야 돼요”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야생동물 식용 땐 변종 바이러스 우려…韓 예외 아냐”

    “야생동물 식용 땐 변종 바이러스 우려…韓 예외 아냐”

    동물보호聯, 中에 거래중단 촉구 서한 체험동물원 등서 무분별 접촉 삼가야 중국산 박쥐류 등 국내 반입 잠정 중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원인으로 중국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박쥐와 뱀, 밍크 등이 지목되자 동물보호 단체가 야생동물을 대량으로 사육, 매매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체험동물원과 야생동물 카페 등에서 야생동물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만큼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중국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지하기로 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9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는 야생동물 식용이 가져온 재앙”이라면서 야생동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가 대거 검출됐다는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화난시장에서는 ‘수산물 도매시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수많은 야생동물이 불법으로 판매됐다. 시장 내 가게 ‘메뉴판’에 따르면 야생 오소리, 코알라, 낙타, 캥거루, 공작새 등 100종이 넘는 동물 가격이 나열돼 있기도 했다. 동물보호연합은 “야생동물은 움직이는 각종 바이러스 보균체이자 전염체”라면서 “이들 상당수가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바이러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20세기 이후 발생한 인간 전염병의 3분의2는 동물에서 전파됐다”면서 “예컨대 박쥐에게는 130여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 중 60여종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쥐를 먹은 사향고양이에서 시작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박쥐와 접촉한 낙타에게서 시작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강 지역 사람들이 박쥐를 구워 먹는 데서 시작된 에볼라바이러스 등이 그 예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과 비교적 쉽게 접촉할 수 있는 한국 역시 이런 전염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야생동물 거래에 구멍이 뚫린 건 중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멸종위기종만 아니면 누구나 인터넷에서 동물을 거래할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 카페, 체험동물원에서는 라쿤, 미어캣, 왈라비 등 수많은 야생동물과 관람객이 무분별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동물원에서 어린아이가 동물 입에 들어갔던 당근을 먹는 일도 있었다”면서 “인수공통전염병과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야생동물카페, 체험동물원을 완전 허가제로 만들고, 야생동물 거래·도살·식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와 관세청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바이러스 중간 숙주 동물로 지목되는 박쥐류와 뱀류를 비롯해 오소리, 너구리, 사향고양이 등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지했다. 두 부처는 인천공항 외에 인천항과 평택항에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소속 전문가를 파견해 수입 야생동물에 대한 검사를 하기로 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야생동물 식용, 판매에 전염병 계속…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야생동물 식용, 판매에 전염병 계속…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생 원인으로 중국에서 불법으로 판매되는 박쥐와 뱀, 밍크 등이 지목되자 동물보호 단체가 야생동물을 대량으로 사육, 매매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국내에서도 체험동물원과 야생동물 카페 등에서 야생동물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만큼 인수공통감염병 확산 우려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9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우한 폐렴)는 야생동물 식용이 가져온 재앙”이라면서 야생동물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다는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화난 시장에서는 ‘수산물 도매시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수많은 야생동물이 불법으로 판매됐다. 시장 내 가게 ‘메뉴판’에 따르면 야생 오소리, 코알라, 낙타, 캥거루, 공작새 등 100종이 넘는 동물 가격이 나열돼 있기도 했다.동물보호연합은 “야생동물은 움직이는 각종 바이러스 보균체이자 전염체”라면서 “이들 상당수가 인간에게도 전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의 바이러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단체는 “20세기 이후 발생한 인간 전염병의 3분의2는 동물에서 전파됐다”면서 “예컨대 박쥐에게는 130여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중 60여종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쥐를 먹은 사향 고양이에서 시작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박쥐와 접촉한 낙타에게서 시작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강 지역 사람들이 박쥐를 구워먹는 데서 시작된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그 예다. 이 때문에 야생동물과 비교적 쉽게 접촉할 수 있는 한국 역시 이런 전염병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는 “야생동물 거래에 구멍이 뚫린 건 중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멸종위기종만 아니면 누구나 인터넷에서 동물을 거래할 수 있다”면서 “야생동물 카페, 체험동물원에서는 라쿤, 미어캣, 왈라비 등 수많은 야생동물과 관람객이 무분별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동물원에서 어린 아이가 동물 입에 들어갔던 당근을 먹는 일도 있었다”면서 “인수공통전염병과 이종 간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는 야생동물카페, 체험동물원을 완전 허가제로 만들고, 야생동물 거래·도살·식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신종 코로나 숙주 널려있는 가판대…동남아 여행 괜찮나

    신종 코로나 숙주 널려있는 가판대…동남아 여행 괜찮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로 박쥐와 뱀 등 야생동물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식용 박쥐를 취급하는 동남아 일대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갖가지 야생동물이 거래되는 몇몇 시장들에 시선이 쏠린다. 일부 외신은 인도네시아 토모혼 익스트림 마켓(Tomohon Extreme Market)에 주목했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 위치한 토모혼 마켓은 박쥐와 뱀, 고양이, 개는 물론 원숭이까지 잡아다 고기로 판다. 중국 우한 화난수산시장 야생동물 판매상의 메뉴판에 올라 있는 공작, 지네, 캥거루, 악어혀 등 기상천외한 수십 가지의 ‘먹거리’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 산 채로 잡아 바로 배송해줄 수 있다며 신선함을 과시하던 화난시장 상인들처럼 토모혼 마켓 상인들 역시 현장에서 잔인한 방식으로 개를 도살하기로 유명하다.지난해 토모혼 마켓을 방문했던 뉴질랜드 출신 생물학자 알프 제이콥 닐슨은 그곳에서의 경험을 ‘끔찍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닐슨은 죽은 박쥐와 여우, 고양이 등이 아무렇게나 널려 있는 좌판에 널려 있는 시장의 모습을 공개하며 전염병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그는 “토모혼 마켓의 도살 방식은 기생충은 물론 심각한 질병을 퍼트릴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에 갇힌 개들을 때려 잡는 방식은 관광객을 유혹하기 위한 일종의 공연처럼 행해지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인도네시아뿐만이 아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다른 동남아 관광지에서도 식용 박쥐나 뱀 등을 먹거리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야생동물 먹거리를 내다팔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이러스의 온상지로 내모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일부 동물은 불법적으로 국경을 건너 유통된다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28일(현지시간)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문가들 역시 정부 당국에 야생동물로 인한 우한폐렴 감염 우려를 표하고, 교역 감시를 촉구한 상태다.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성을 오가는 여객기 운항은 중단시켰지만, 중국인 입국자를 제한할 계획 역시 없어 보인다. 이 때문에 자국 내에 우한폐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중국 우한발 여객기의 33%는 태국, 12% 일본, 10% 말레이시아, 9% 싱가포르, 8% 홍콩, 7% 인도네시아로 향했다. 현재까지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8명, 일본 4명, 말레이시아 4명, 싱가포르 5명, 홍콩 8명이다. 이 같은 인접 국가의 상황에 비추어볼 때 인도네시아 정부의 대응이 허술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동남아 국가의 우한폐렴 대응책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동남아 주요 관광지에 중국인 여행객이 많을 것이란 예측, 또 공항 및 비행기 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주요 항공사의 동남아 노선 역시 타격을 받는 모양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여행 취소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면서 “노재팬 여파에 신종 코로나 쇼크까지 겹쳐 망연자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임신한 뱀상어 초음파 영상 공개

    [핵잼 사이언스] “아기 상어 뚜루루 뚜루”…임신한 뱀상어 초음파 영상 공개

    초음파 영상 기술을 통해 암컷 뱀상어의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아기 상어’의 모습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바하마에서 서식하는 뱀상어 중 임신 중으로 추정되는 암컷 뱀상어 5마리를 조심스럽게 포획해 보트로 옆에서 헤엄치도록 묶은 뒤 관찰을 시작했다. 연구진은 보트 곁에 묶인 암컷 뱀상어의 배를 초음파 기기로 관찰하는 동시에, 어미 상어의 뱃속에서 자라는 태아 상어가 내는 소리를 동시 녹음했다. 그 결과 길쭉한 머리와 코, 큰 입 등이 선명한 태아 상어의 외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어미 뱃속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태아의 모습도 고스란히 촬영됐다. 대부분의 임신한 어미 뱀상어의 뱃속에서는 여러 마리의 새끼 상어가 자라고 있었으며, 이들은 어미 뱃속에서 한데 엉켜 움직이며 세상 밖으로 나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뱀상어가 유독 바하마 해변에서 많이 목격되는 이유와, 추운 계절에도 그 지역을 떠나지 않는 서식 습관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바하마 해변에 서식하는 뱀상어 암컷과 수컷의 비율이 9대 1 정도다. 개체 수 관리와 보존을 위해 뱀상어의 생식 전략 및 짝짓기 행동을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끼를 가진 어미 뱀상어의 초음파 검사 및 호르몬 분석을 위한 혈액 샘플 채취 등을 통해 대형 포식자의 생식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술리코우스키 박사는 “초음파 영상을 통해 아직 엄마 뱃속에 있는 아기 상어를 보는 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우리는 이 지역에 서식하는 뱀상어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했으며, 이는 개체 수를 보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과 수년 전까지 해양학자들은 암컷 상어의 임신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관련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어의 배를 절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2016년 당시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로젠스틸 캠퍼스와 호주 뉴잉글랜드 대학교 해양학 공동 연구진이 최초로 임신한 뱀상어의 초음파 촬영에 성공한 뒤, 해당 기술이 보편화 되기 시작했다. 뱀상어는 줄무늬가 호랑이 무늬를 닮아 호랑이 상어로도 불리며,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 등지의 열대 온대해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한 폐렴 퍼지자…中,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유통 금지

    중국이 야생동물 불법 번식 및 거래에 대한 고삐를 조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야생동물 식용 문제를 시정하겠다는 것. 중국 국가임초국(国家林草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생 이후 전국 31개 성에 대한 야생동물 보호 및 통제 강화 조치를 28일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각 지역 정부는 주민들의 야생 동물 인공 번식 및 불법 매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 사태의 근원지로 지적된 후베이성(湖北) 일대는 이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야생동물 불법 번식, 판매 행위자 처벌 방침을 밝혔다. 후베이성 정부는 지금껏 이 일대에서 공공연히 있었던 야생 동물에 대한 시장 거래를 전면 금지, 성 내에서 운영 중인 21곳의 동물원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실제로 21곳의 동물원 안팎에는 총 1만 개에 달하는 ‘바리케이드’를 설치, 만일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접근 일체가 금지된 상태다. 또, 후베이성 정부는 현재 야생동물 불법 거래 적발을 위한 전문 공안 인력 507명을 전 지역에 배치, 총 297곳의 전통시장과 212곳의 육류 식자재 전문 유통 시장에 대한 이용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조사 결과 오프라인 상에서의 야생 동물 불법 판매 등의 움직임은 일체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NS 개인 계정 또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한 임의적인 유통은 여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에 입점한 다수의 야생동물 포획 및 전문 판매업체에서는 지금껏 야생에서 번식한 동물을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을 통해 유통된 야생동물 중에는 논란이 된 쥐, 박쥐, 고양이, 뱀, 야생 원숭이 등 식용 부적합 동물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후난성(湖南) 정부 역시 야생동물 불법 거래 및 식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후난성과 후베이성은 ‘까오티에'(高铁, 중국 고속열차) 이용 시 1~2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근접한 지역이다. 때문에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희생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28일 현재 후난성 내의 확진 감염자는 1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집계했다. 후난성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성 내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됐던 ‘야생동물 인공 번식 업체’ 및 거래 시장에 대해 판매 허가권을 취소하는 일명 ‘4개 금지’ 규정을 공개했다. 후난 성 일대에서는 향후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사냥 △인공적인 방식의 번식 △판매 △유통 등 총 4개 행위 일체가 전면 금지된 것. 이 같은 ‘4개 금지’ 통지문에 대해 현지 언론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생 동물 거래 금지 규정이라고 평가했다.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번식 및 판매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 금지하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각 성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국가임초국은 관내 주관 부서와 협의, 심층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초국 관계자는 “각 지역의 방역 업무 지도를 강화해 방역과 관련한 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또 각 지역에 부족한 인력 보완을 위해 임초국 내의 수의사를 포함한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초국은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회의를 개최, 각 지역에 대한 방제 작업 강화, 중앙 정부에 의한 전염병 예방 통제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하고 야생 동물에 의한 전염병이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경로 일체를 차단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한 화난시장 ‘신종코로나’ 대거 검출…야생동물 거래

    우한 화난시장 ‘신종코로나’ 대거 검출…야생동물 거래

    오소리·여우·사향고양이 등 판매어떤 동물 때문인지는 특정 못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시작점으로 지목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거 검출됐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또 수산물도매시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내부에서는 오소리, 사향고양이 등 각종 식용 야생동물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가 지난 1일부터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 585개의 조사 표본 중 33개 표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된 표본 33개 중 21개는 시장 내 가게에서 나왔다. 화난시장은 남북으로 뻗은 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쪽 구역과 동쪽 구역으로 나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표본 33개 중 절대다수인 31개가 서쪽 구역이었다. 보건 당국 조사 결과 화난시장은 수산물도매시장이라는 이름과 달리 사실상 ‘종합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서쪽 구역 중 7가와 8가에 여러 개의 야생동물 거래 가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식용 야생동물 판매 가게가 몰린 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검출 빈도가 높았다. 33개의 양성 표본 중 42.4%인 14개가 야생동물 판매 가게 및 주변에서 확보됐다. 신화통신은 “이번 조사 결과는 바이러스가 온 곳이 화난시장에서 팔리던 야생동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다만 중국 보건 당국은 인간에게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지목되는 야생동물을 아직 특정하지는 못했다. 중국 과학자들의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게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유사성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원래 박쥐에게 기생하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비위생적인 우한의 화난시장에서 다른 야생동물을 중간 숙주로 삼아 변이되면서 인간에게까지 감염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화난시장에서는 오소리, 여우, 산 흰코사향고양이, 악어, 대나무쥐, 기러기, 뱀, 코알라 등 매우 다양한 야생동물이 거래됐다. 질병 확산 사태 초기 ‘우한 폐렴’ 환자들은 주로 이 시장의 상인이나 고객들이었다. 화난시장은 인구 1000만인 우한 도심 한복판에 있다.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경찰서 등 관공서가 바로 이어져 있다. 또 불과 500m 거리에는 하루 수십만 인파가 오가는 우한의 주요 기차역인 ‘한커우역’이 있어 중국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우한 폐렴’ 박쥐서 유래했다는데…SNS서 버젓이 요리로 먹는 중국인들

    ‘우한 폐렴’ 박쥐서 유래했다는데…SNS서 버젓이 요리로 먹는 중국인들

    중국을 비롯해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 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박쥐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목된 가운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서는 박쥐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널리 공유되며 논란을 부르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 등 일부매체는 현재 웨이보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논란의 영상을 소개했다.영상은 한 젊은 여성이 중국의 한 고급 레스토랑으로 보이는 곳에서 박쥐 요리를 먹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때 일행으로 여겨지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여성에게 “껍질을 먹지 말고 고기를 먹어라”고 강요한다. 여성이 손에 들고 있는 박쥐는 커다란 식탁 한가운데 놓인 냄비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첸치우시라는 이름의 한 유명 블로거도 트위터에 박쥐가 요리돼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푹 익은 박쥐가 국물과 함께 대접에 통째로 담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일(우한 폐렴)을 겪은 뒤 중국인들은 야생동물을 먹는 행위를 포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함께 남기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 7개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우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힌 데 이어, 우한 폐렴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5명으로 급증하면서 사태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확진자 역시 83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학원 상하이 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자들이 21일 학술지 ‘중국과학: 생명과학’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자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큰박쥐(과일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박쥐와 인간 사이에 미지의 중간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의 가오푸 주임도 22일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팔린 야생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알려진 이 시장에서는 뱀과 토끼 그리고 꿩 등 각종 야생동물을 도살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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