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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띠
    202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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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TV 하이라이트]

    ■빅 피쉬(KBS1 밤 12시 20분) 에드워드 블룸은 한때 세일즈맨으로 집 밖을 전전하다 지금은 병약한 노인이 되어 죽음을 기다린다. 그는 아들 윌이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모험담을 들려주곤 했다. 윌은 아버지의 흥미진진하고 맛깔나는 이야기를 그대로 믿고 자랐다. 그러나 어른이 된 윌은 아버지의 허황된 이야기들이 그저 못마땅하기만 한데…. ■명랑직장백서 열정시대(KBS2 오후 5시 30분)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는 가라. 이제부터는 직장인들의 일상을 다룬 본격 직장 다큐멘터리의 시대가 온다. 제품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강 부서 개발팀. 하지만 팀원은 단 두 사람뿐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직장인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아본다. ■스포츠 매거진(MBC 밤 1시 5분) 떠오르는 뱀띠 스타, 부산아이파크 박종우 선수의 매력을 파헤쳐 본다. 또 작가로 변신해 자신의 야구 인생이 담긴 책을 펴낸 봉중근 선수에게 관중석과 중계석도 모르는 숨겨진 야구 이야기를 들어본다. 국내 간판 탁구 스타 오상은, 석하정을 비롯한 탁구계의 샛별들과 ‘탁구의 신’도 만나본다. ■착한 성장 대한민국 1부(SBS 밤 11시 25분) 새 정부는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비정규직 축소 등의 일자리 공약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업과 근로자, 장년층과 청년층,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정책 집행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새 정부가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 요소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집중 토론한다. ■명의(EBS 밤 9시 50분) 국내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가 폐질환이다. 이 중에서도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폐동맥 고혈압은 폐기능을 급격히 떨어뜨려 호흡 곤란을 일으킬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질환이다. 폐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폐 이식뿐이다. 하지만 폐 이식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콘서트 고백-내 젊음의 낮은 음자리(OBS 밤 11시 5분) 1990년대 초 훤칠한 외모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혜성처럼 가요계에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심신이 함께한다. 그는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등의 노래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한다. 한편 ‘칵테일 사랑’을 부른 마로니에가 함께 출연한다.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4) 프로농구 차세대 토종 ‘빅맨’ SK 최부경

    [2013 빛낼 스포츠스타] (4) 프로농구 차세대 토종 ‘빅맨’ SK 최부경

    프로농구 SK가 이렇게 강할 줄 누가 상상했을까. 모래알 조직?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달 29일 오리온스와 맞붙은 SK는 4쿼터에 10점까지 뒤졌으나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더니 결국 91-86으로 이겼다.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팀으로 변했다. 그 중심에 가드 김선형이 있지만 토종 빅맨의 계보를 잇는 신인 최부경(23)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뱀띠이기도 한 그에게 새해의 꿈을 들어봤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본다.” 최부경은 팀이 승승장구하며 선두를 지키는 이유를 이렇게 정의했다. 이어 그는 “(문경은) 감독님이 승리로 가는 길을 제시하면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그 길을 향해 간다. 개인은 없고 팀만 있을 뿐”이라며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듯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도 곁들였다. 회계사 아버지와 보험 일을 하는 어머니를 둔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의 꼬드김(?)에 넘어가 농구공을 만졌다. 정작 스카우트가 학교로 찾아온 날 친구는 축구하러 가 버렸고 당시 남들보다 머리 하나쯤은 컸던 그가 ‘찜’을 당했다. 2008년 농구대잔치 리바운드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은 그는 2012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이야 문 감독이 “드래프트를 다시 해도 최부경을 택하겠다”고 할 만큼 인정받고 있지만 당시 건국대 사상 첫 1순위로 드래프트되리라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 주위를 실망시켰다. 그는 “모교와 부모님에게 정말 미안했다. 그런데 사실 내가 원했던 구단이 SK였다. 학창 시절부터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하는 SK가 이유 없이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지금은 SK에 뼈를 묻고 싶을 정도란다. 그는 “대학 때 펄펄 날던 (김)시래가 1순위로 뽑혀 부담감을 갖고 있지만 난 그런 부담도 없어 다행”이라며 2순위가 된 것을 고마워하는 눈치다. 그러나 전자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에게 버저비터를 내주며 프로 신고식을 혹독하게 치렀다. 꼭 자기 탓인 것 같아 자괴감에 빠졌다. 그 뒤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을 때까지 참는 법을 배웠고 조직에 녹아드는 법을 깨달았다. 김선형, 변기훈, 박상오, 김민수 등 선배들의 활약 덕에 득점 부담도 덜었다. 이젠 조력자 역할이 훨씬 편해졌다는 그는 외국인 선수들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팀의 주춧돌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현재 경기당 평균 10득점, 6.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오르내린다. 잘나가는 김선형이 부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형과 방을 같이 쓰는데 정리를 안 해 방 치우느라 요즘 신데렐라 놀이를 하고 있다. 대신 팬들로부터 형이 받은 선물은 내가 거의 빼앗고 있다”며 웃은 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는 늘 배우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초·중·고는 물론 대학 동문인 변기훈 선배가 늘 형처럼 챙겨 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닮고 싶은 선배는 김주성(동부). 여유 있는 플레이가 좋단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대학 2학년 때 오른 무릎 연골판 수술을 받았는데 운동을 포기하고 싶었다. 여자친구가 큰 힘이 됐다. 올해 우승한 뒤 빨리 결혼하고 싶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최부경은 누구 ▲1989년 6월 28일 출생 ▲200㎝, 104㎏ ▲부산 성동초-동아중-동아고-건국대 ▲최성복·문순덕씨의 1남 1녀 중 첫째 ▲취미 영화관람(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인도 영화 ‘블랙’) ▲별명 Boo ▲주요 경력 2008년 농구대잔치 남자부 리바운드상,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2012~13시즌 2일 현재 경기당 평균 10득점 6.8리바운드 2.0어시스트
  • 뱀이다~ 뱀이다~ 호타준족·다승투수 뱀이다~

    뱀이다~ 뱀이다~ 호타준족·다승투수 뱀이다~

    계사년(癸巳年)을 맞는 뱀띠 프로야구 스타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1989년생 유망주도, 77년생 띠동갑 형님들도 “올해야말로 나의 해”라며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새해에 기대되는 뱀띠 선수들을 꼽아 봤다. 스물넷 동갑내기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신고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왼쪽·넥센)이다. 2008년 LG에서 한 경기만 뛴 뒤 방출, 병역을 마치고 2011년 말 신고선수로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를 꿰차더니 127경기에 출전, 타율 .266 115안타 1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신인왕과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백조로 거듭난 서건창은 연봉도 24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10승 투수에 합류하며 선발진의 한 축이 된 이용찬(오른쪽·두산) 역시 89년생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혀 난생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강력한 포크볼을 바탕으로 올 시즌 15승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일찌감치 세웠다. 데뷔 이래 현역 최단신(164㎝)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김선빈(KIA) 역시 뱀띠. 2011년의 안면 골절 아픔을 뒤로하고 지난 시즌 타율 .281을 기록하며 KIA의 키스톤을 든든하게 지킨 김선빈은 올해엔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에 도전할 태세다. 신생팀 NC의 노성호를 비롯, 박지훈(KIA)과 한희(LG)도 뱀띠 유망주다. 고참급 77년생 뱀띠들에게도 올해는 다르게 다가온다. 후배들과 당당히 겨뤄 건재를 과시해야 한다. 가장 기대되는 ‘형님’은 서재응(KIA). 지난해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외로이 지키며 9승을 올렸고, 2.59의 빼어난 방어율에 45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네 번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쳤던 김선우(두산)는 반전의 기회를 벼른다. 2년 전 시즌 16승으로 다승 2위에 올랐던 김선우는 지난 시즌 6승에 그쳤다. 이용훈(롯데)과 NC로 둥지를 옮긴 송신영 역시 올해 “뭔가 보여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뱀띠 타자 중에는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스나이퍼’ 장성호가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신인투수 송창현과 맞트레이드된 장성호는 두산으로 떠난 홍성흔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우승·승격, 두 개의 경쟁… 오라 NC, 맞으라 10구단

    우승·승격, 두 개의 경쟁… 오라 NC, 맞으라 10구단

    출범 30주년과 32주년을 맞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새해 뱀띠해를 맞아 커다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먼저 프로축구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1부리그와 2부리그를 갖춘 승강제를 본격 시행한다. 31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스플릿시스템으로 두 팀(광주FC, 상주상무)을 강등시켜 1부리그를 14팀으로 추린 데 이어 새해에는 8개 팀(고양HiFC, 광주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북충주험멜FC, 경찰축구단, 상주상무)으로 2부리그를 출범시킨다. 오는 3일에는 1부리그와 2부리그의 새 호칭이 발표된다. 올 시즌을 마친 뒤에도 1부리그의 두 팀(13, 14위)이 내년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될 뿐 아니라 1부 12위 팀은 2부 우승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최대 세 팀까지 2부로 강등될 수 있어 벌써부터 구단들이 긴장하고 있다. 2부리그에서도 1부 승격팀이 나올 수 있어 우승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소년 클럽시스템 정착과 유망주 조기 발굴을 겨냥해 경기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가 의무적으로 포함된다. 올해 1명 등록을 시작으로 내년에 2명 등록, 내후년부터는 2명 등록에 1명 출전이 강제된다. 올해 신인 선발에 처음 적용해 구단별로 1명씩 자유 선발했는데 내년도 신인부터는 2명으로 늘어난다. 2015년도 신인 3명 자유 선발을 거쳐 2016년도 신인부터는 드래프트제가 폐지되고 자유 선발로만 신인을 뽑는다. 초등학생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모든 구단은 10세 이하 팀을 신설하며 구단들의 마케팅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연맹 수익금 지급 방식도 현행 100% 균등 지급에서 절반은 균등, 나머지 절반은 관중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프로야구는 2011년 창단한 NC가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푼 뒤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 9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경기 수는 532경기에서 576경기로 늘어나지만 팀당 경기 수는 128경기로 줄어든다. 홀수 구단 체제는 순위 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연전이 벌어지는 동안 한 구단은 휴식을 취하며 마운드를 재정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원정 경기의 이동거리 차별도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3시즌 일정에 일부 구단이 “구단별 이동거리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해 일정을 다시 짜고 있다. 9구단 체제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선 10구단 창단이 방법이다. KBO 이사회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10구단 창단을 의결했다. KT와 부영그룹이 창단 의사를 밝히고 각각 연고지로 수원시, 전북과 손잡고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KBO는 야구인, 법조인 등으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이달 말까지 평가 작업을 완료한 뒤 다음 달 12일 이사회에서 10구단 모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씨줄날줄] 뱀의 해/육철수 논설위원

    한자문화권에서는 점성학·풍수지리학·사주학 등의 역학(易學)이 사람들의 실생활과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역학 가운데 오행(五行)의 기운을 살펴 개인사의 길흉을 알아보는 사주학은 전문가의 영역을 벗어나 뭇사람들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해가 바뀌면 토정비결을 보거나, 날마다 신문 운세란을 살피는 일은 재미가 쏠쏠하다. 일진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좋으면 좋은 대로 기분이 상쾌하고, 나쁘면 나쁜 대로 경계의 마음을 다지기 때문이다. 사주의 바탕은 오행을 음양으로 나눈 10개의 천간(天干)과 12개의 지지(地支)다. 천간과 지지의 조합인 60갑자(甲子)를 활용해 태어난 연월일시(年月日時)를 따져 보면 어지간한 인생의 미래는 다 들어 있다. 운세와 운명이 이런 요소에 따라 달라진다니 믿어야 할지, 말지는 순전히 마음에 달린 일이다. 이런 분위기를 이용한 ‘띠 상술’도 활개를 친다. 이를테면 천간 가운데 갑을(甲乙)은 푸른색, 병정(丙丁)은 붉은색, 무기(戊己)는 노란색, 경신(庚辛)은 흰색, 임계(壬癸)는 검은색을 나타낸다. ‘황금돼지띠’ ‘백호띠’ ‘흑룡띠’ ‘흑사띠’ ‘백말띠’ 등은 바로 태어난 해의 천간에 의해 붙여진 것이다. 지난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몇백년 만에 오는 황금돼지띠라 해서 평년보다 4만명이나 더 태어났다. 원래는 ‘붉은 돼지’인데 중국인들이 붉은 것은 재물을 가져다 준다며 황금색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행에 ‘정해’는 ‘옥상토’여서 흙처럼 누런 황금색을 띠의 이름 앞에 갖다붙였다는 얘기도 있다. 어쨌든 단순한 상술이었을 뿐인데, 산모들은 제왕절개까지 하면서 아이를 낳았다. 황금돼지띠 아이들은 유치원 입학 때부터 치열한 경쟁에 시달린다니 반드시 좋은 것만도 아닌 것 같다. ‘백말띠 여자는 별나다’는 속설 탓에 말띠해엔 여자 아이의 탄생이 줄어든다는데, 진위를 떠나 ‘말(馬)이 웃을 일’ 아닌가. 올해는 뱀띠해(癸巳年), 그중에서 ‘검은 뱀(黑蛇)의 해’란다. 뱀에 대한 좋은 말도 많고 나쁜 말도 많지만, 역술가들은 뱀이 지혜롭고 불사(不死)·영생(永生)에다 풍요와 다산(多産)의 상징이라고 입을 모은다. 뱀은 음양의 귀를 동시에 열어놓는다고도 한다. 그래서인지 뱀띠 인물 가운데는 지식과 지혜를 겸비해 두뇌가 명석하고, 한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파고드는 인재들이 적지 않다. 뱀이 희면 어떻고 검은들 또 어떠랴. 마침 나라에서 올해부터 국민 세금으로 무상보육도 시켜준다. 아무쪼록 튼튼하고 지혜로운 뱀띠 아기들이 올해엔 많이많이 태어났으면 좋겠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뱀처럼 솟아오르는 해… 비상하라 대한민국

    뱀처럼 솟아오르는 해… 비상하라 대한민국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가 밝았다. 뱀은 재산과 복을 지키는 영물이자 허물을 벗을 때마다 다시 태어나는 불사와 재생의 상징이다. 저 멀리 지평선을 박차고 올라 창공으로 솟는 태양의 황금빛 궤적이 뱀의 힘찬 도약을 연상시킨다.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 모두 한층 더 높이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촬영한 일출. 오전 7시 40분부터 2시간 40분 동안 30초 간격 촬영 후 합성>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동·서양 문화속의 뱀] 혐오스럽고 차가운 외모에 선입견… 신화 속 지혜의 상징·불사의 존재랍니다

    [동·서양 문화속의 뱀] 혐오스럽고 차가운 외모에 선입견… 신화 속 지혜의 상징·불사의 존재랍니다

    저, 나름 요즘 트렌드 ‘갑’입니다. 얼굴은 날렵하게 쭉 빠진 것이 딱 V라인입니다. 몸매는 언제든 요염하게 S라인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게 얼마나 매혹적이었으면 저를 본떴다면서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어쩌면 하나같이 허리를 배배 꼰 것들일까요. 그런데 다들 별 감흥이 없는 표정이시군요. 아차, 제목과 이미지를 먼저 보셨겠군요. 그래서 그렇게 다들 뱀눈을 하고 절 쳐다보고 계셨군요. V라인? S라인? 웃기고 있네. 저 Y라인 혓바닥으로 대체 무슨 요사스러운 말을 하고 있는 거야 하면서요. 사랑해 달라고는 안 할게요. 그래도 억울한 거는 알아주세요. 전 늘 그냥 이랬거든요. 뱀눈만 해도 그렇습니다. 우리 눈엔 눈꺼풀이 없고 투명한 비늘만 덮여 있는 데다 시력도 아주 약해요. 그러니 늘 한 방향으로 열심히 봐야 합니다.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세상, 그렇게 두 눈 똑똑히 뜨고 있어봤자 5m 정도 앞만 보고 삽니다. 눈의 조건이 달라 그런 건데, 열심히 바라보는 걸 두고 꼬나본다 그러시면 섭섭합니다. 거기다 우린 귀도 안 좋다고요. 겉귀, 가운데귀 없이 속귀만 있거든요. 그래서 공기의 파동인 음파는 거의 못 느낍니다. 피리 소리에 맞춰 야들야들 춤추는 걸 봤는데 무슨 소리냐고요? 고백하자면 피리 소리에 몸을 맡긴 게 아니라 상대방 움직임을 본 겁니다. 그 길쭉한 것에서 소리가 나왔다는 소리조차 알아듣기 힘든 소리일 뿐입니다. 그 대신 땅에서 나오는 희미한 진동만큼은 귀로 기막히게 느낄 수 있답니다. 다가오고 멀어지고, 방향을 저리 틀고 이리 틀고 하는 그 느낌만큼은 귀신같이 알아듣는 답니다. 눈도 귀도 신통치 않으니 혓바닥이 Y라인이 된 겁니다. ‘야콥슨 기관’이란 말 들어보셨습니까. 코의 이중대쯤 되는데 공기 중의 미세한 냄새를 통해 사물을 인식하도록 도와주는 기관입니다. 이게 입안에 있으니 혀를 열심히 날름거리면서 바깥 정보를 전달해줘야죠. 먹을 것은 어딨는지, 나를 해칠 동물이 혹시 가까이 와있는 건 아닌지, 혹시 제 피앙세가 저기 있는 건 아닌지…. 잊지 마세요. 당신네 사람들도 야생에 던져지면 가장 발달하고 예민해지는 감각이 후각이란 걸요. 야생이란 그런 겁니다. 그렇다고 날름대는 Y라인 혓바닥을 두고 고상한 품격이 느껴진다고 말해주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만. 잽싸게 다가와서 독이빨로 확 물고 가지 않느냐고요? 에이, 그런 건 우리 세계에서는 먹고 살려다 보면 한가지씩 다 있는 부분이지요. 너무 야멸차게 굴지 마세요. 솔직히 다큐 같은 곳에서 눈길을 끌기 위해 당신네 사람들이 너무 과장한 부분도 있어요. LA레이커스에서 뛰는 NBA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의 별명이 아프리카에 사는 뱀 이름을 따서 ‘블랙 맘바’더군요. 아주 유능한 공격수니까 뱀 중에서도 가장 독하고 빠르다는 블랙 맘바에다 비유한 거겠죠. 그럼에도 자꾸 절 가지고 뭐라 그러는 걸 보면, 저 은근하고 알싸한 반전 매력 같은 게 있나 봐요. 오죽했으면 서정주 시인이 이런 얘길 했더라고요. “돌팔매를 쏘면서, 쏘면서 / 사향 방초 길 저 놈의 뒤를 따르는 것은 / 우리 할아버지의 아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 석유 먹은 듯… 석유 먹은 듯…” 쫓아내려고 돌팔매질 했을까요, 아니면 너무 따라다니고 싶어 그런 핑계를 대야만 했을까요. 인기, 그거 겪어보면 알겠지만 좀 피곤한 데가 있어요. 그래서 나다닐 때 되도록 조용히 나다닌 답니다. 배를 땅에 딱 붙여서 스르륵 왔다 사라지고, 어느날 허물만 남긴 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 뒤 사라져 버리고, 기나긴 겨울이 오면 땅 속으로 스며들어 사라져줍니다. 그땐 몰랐어요. 이게 더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될지는. 아이돌이 신비주의 전략을 쓴 것도 그 때문이었나봐요. 전 그냥 쿨했을 뿐인데, 당신네 사람들은 제가 무슨 부활, 재생, 숨겨놓은 어떤 비결, 지혜 이런 것의 아이콘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가 말한 ‘파르마콘’이란 표현이 우리에겐 딱인거 같아요. 약이면서 독인, 독이면서 약인 묘한 경계의 상태. 절체절명의 순간, 삼키기도 뱉기도 모호한 존재. 지하세계와 지상세계를 오가는 우리와 비슷하잖아요. 괜한 말 아니에요. 궁합 볼 때 흔히 뱀띠와 소띠가 어울린다고들 말씀하시잖아요. 그게 왜 그런 줄 아세요. 탁 물어서 독을 쏘아주는 게 다른 동물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소에게는 은근히 몸을 데워주고 활성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서 그렇다잖아요. 서양도 마찬가지예요. 고대 그리스 의술의 신은 아스클레피오스예요. 이 사람 상징이 뭔 줄 아세요? 휘휘 뱀 한 마리가 감아 올라간 지팡이에요. 잿더미에서 구원받은 사람이라 허물 벗는 우리가 친근했나봐요. 지금도 이 지팡이는 세계보건기구(WHO)나 군의관 휘장의 상징물로 쓰인 답니다. 병원이나 약국을 뜻하는 상징이기도 하고요. 독 품은 뱀이 치료의 상징이라니 재밌지 않나요. 더 피곤한 건 절 자꾸 당신네 인간들이 만든 문명의 상징으로 치켜세운다는 겁니다. 그리스신화에서 헤르메스는 지혜의 상징이죠. 그의 상징은 뱀 두 마리가 몸을 꼰 지팡이, 카두케우스지요. 창세기도 생각해보세요. 나쁜 뱀이 꼬드겼다는 일방적 주장만 빼면, 결국 뱀으로 인해 마침내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겁니다. 동양의 창세기인 여와와 복희 얘기는 더 직설적이에요. 이들의 모습은 아예 ‘교사’(交蛇)로 묘사되어 있어요. 얼굴과 상반신 정도만 당신네 사람 형상이고, 그 아래는 우리 형상이지요. 그것도 여와와 복희가 배를 맞대고 꼬리를 끝까지 뱅뱅 서로 말고 있는 모습, 그러니까 교(交)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둔 거지요. 그런데 잘 보세요. 여와와 복희가 들고 있는 게 대개는 가위, 줄자, 컴퍼스처럼 당신들의 문명을 상징하는 도구들이에요. 진정한 세상의 시작, 문명의 생성은 우리 덕분이라나요.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도 위태로울 때면 우리의 도움을 받았어요. 아테네 왕 에릭토니오스라는 사람이 있어요. 지혜의 신 아테나의 아들이죠. 그 시대의 지혜가 뭐였겠어요. 전쟁과 무기였죠. 쇠를 주무르고 새로운 전차 같은 걸 만들어내고 하는 그런 기술들이 바로 인간의 문명인 거죠. 그렇게 신출귀몰하는 에릭토니오스를 두고 전쟁터에서 뱀처럼 스르르륵 다닌다더라, 태어났을 때 아예 하반신이 뱀이었다더라, 성인이 돼서도 늘 뱀이 그의 곁을 지켜준다더라 하는 말들이 따라다녔지요. 우리나라도 그래요. 신라 경문왕,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얘기로 유명한 그 왕이지요. 삼국유사에 이런 대목이 있어요. “경문왕의 침전에는 저녁마다 무수한 뱀들이 모여들므로, 궁인들이 놀라고 무서워서 쫓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왕은 ‘나는 뱀이 없으면 편안히 자지 못하니 금하지 말라’고 했다. 왕이 잘 때는 뱀이 혀를 내밀고 왕의 가슴을 덮어줬다.” 우리를 이불 삼아 잤다는 것인데, 이게 즉위 초기 불안했던 경문왕의 정치적 상황을 나타낸다는 해석이 따라붙어요. 정민 한양대 교수는 왕의 배를 덮은 건 뱀이 아니라 왕의 혀라고 해석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중요한 점은 뱀이 수호신 역할을 했다는 거죠. 저로선 이런 상황이 참 곤혹스러워요. 미워하는 듯 치켜세워 주시니 말이에요. 그래도 전 착하니까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지 제 능력 빌려 드릴게요. 잊지는 마세요. 저는 약이기도 한 독, 독이기도 한 약, 매혹적인 파르마콘이라는 걸. 그걸 얼마나 적당하게 잘 쓰느냐는 바로 당신네 인간들의 지혜에 달렸겠죠. 2013 계사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코리안 빅리거’들 올해는 골맛 좀 볼까

    ‘코리안 빅리거’들 올해는 골맛 좀 볼까

    새해 첫 축포는 누가 쏠까. 유럽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이적에 따른 적응 문제와 부상 등으로 성적표가 신통치 않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최약체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박지성(32)의 부상 장기화가 안타깝다.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다. 더구나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후 무릎 부상으로 다섯 경기 연속 결장했다. QPR은 31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조직력이 와해되며 전반에만 무려 3골을 허용, 3연패 늪에 빠졌을 뿐 아니라 시즌 성적도 단 1승(7무12패)에 그치고 있다. 그런 팀이 오는 3일 오전 4시 45분 첼시와 맞붙는다.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박지성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스완지시티로 옮겨 주전을 굳히고 있는 뱀띠 기성용(24)도 팀에는 녹아들었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기성용은 지난 30일 풀럼전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2일 0시 애스턴 빌라전에 나설지 미지수다. 선덜랜드의 지동원(22)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임대·이적설이 나도는 가운데 지난 29일 토트넘전 교체 명단에 모처럼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3일 오전 4시 45분 리버풀과 맞선다. 챔피언십에서 뛰는 이청용(25·볼턴)은 시즌 4호골로 자신감을 되찾은 지 얼마 안 돼 2일 0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 나선다. 리즈는 정규리그에서 승점 35(10승5무10패)로 9위지만 14위 볼턴(승점 32)과의 승점 차는 3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8일 블랙번전에서 1호골을 터뜨린 김보경(24·카디프시티)도 같은 시간 버밍엄시티전에 나설 전망이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2013 빛낼 스포츠스타 (1)] 올 프로야구 1군 승격 NC 간판타자 나성범 새해 포부

    [2013 빛낼 스포츠스타 (1)] 올 프로야구 1군 승격 NC 간판타자 나성범 새해 포부

    프로야구판에서 새해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 이는 NC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24)이 아닐까. 팀이 1군 무대에 진입하는 올해는 공교롭게도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다. 1989년생 뱀띠인 그가 ‘나의 해’를 예감하는 건 당연한 일. 지난 2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본사에서 그를 미리 만났다. 서울에서 오는 7일 시작하는 훈련을 준비 중이라던 나성범은 새 시즌에 대한 각오부터 밝혔다. “1군 무대에서 나성범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막내라 쉽지 않겠지만 야구는 해봐야 안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내밀었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번)로 지명된 나성범은 지난해 붙박이 3번타자로 활약하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타율 .303(남부리그 3위) 16홈런(1위) 67타점(1위) 29도루(2위)를 기록,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리그 다승왕 이재학과 더불어 지난해 NC의 투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발빠른 중심타자, 나성범의 시즌 전략이다. “중심타자의 기회가 주어지면 내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하겠다. 내가 뛰어야 팀이 진루하고, 그래야 점수를 뽑지 않겠나” 데뷔 첫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클럽에 가입한 이는 프로야구 31년에 김재현(전 SK·1994년)과 박재홍(SK·1996년) 둘뿐이었다. 그로선 17년 만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셈. 그러면서도 “내년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고 모든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신인왕도 일단 경기를 뛰어야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올해 잘했다고 내년 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 일단 1군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고 말하는 표정이 진지하기만 했다. 신인답지 않게 나성범은 팀을 더 앞세웠다. 욕심나는 타이틀을 묻자 “홈런왕보다 타점왕”이라고 답한 것. “타점왕이 된다는 건 찬스에 강한 타자라는 뜻이다. 타점을 늘리면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진다. 홈런보다 타점을 내는 게 멋있어 보이더라. 팬들이 ‘오늘 누가 점수 냈어’라고 물을 때 내 이름이 불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경남 창원 연고인 NC 선수답게 지역 라이벌인 롯데를 꼭 꺾고 싶은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원안의) 홈 개막 3연전 상대가 롯데더라. 2승1패는 할 것”이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머릿속으로 수백번 그려 보던 1군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만큼 나성범은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 1군 투수들의 공을 상대해 보는 것도 그중 하나. “오승환 선배의 공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TV로 보면 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타석에 서면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 올해는 못 치더라도 계속 봐야 언젠가 홈런을 치지 않을까.” 1군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은 타자는 이승엽(삼성)과 박병호(넥센). “승엽 선배는 내야수, 난 외야수라 수비에선 다르지만 타격에서만큼은 선배를 본받고 싶다. 지난해 찬스에 강했던 병호 선배도 인상적이었다. 나도 선배들처럼 어디로든 공을 넘기는 타자가 되고 싶다.” 그러나 평생의 롤모델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로 둥지를 옮긴 추신수. “완벽한 ‘5툴 플레이어’다. 약점이 없다. 그런데 난 아직 파워도 부족하고 비거리도 길지 않다”고 고개를 숙였다. 쟁쟁한 선배들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말을 멈췄다. “그런데 그 선배들이 좋아 본받고 싶은 거지 ‘제2의 OOO’ 같은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제1의 나성범이고 싶다. 나도 이제 프론데 잘 해서 명함 내밀어야지”라며 샛별처럼 눈을 반짝였다. 야구판을 수놓은 모든 큰 별의 시작은 샛별이었다. 우리는 지금 그를 비롯한 흥미진진한 샛별들의 팽창을 목놓아 기다리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나성범이 걸어온 길 ▲1989년 10월 3일 출생 ▲좌투좌타, 183㎝ 95㎏ ▲광주 대성초-진흥중-진흥고-연세대 ▲201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번)로 NC다이노스 입단 ▲2012시즌 퓨처스리그 94경기 출장, 타율 .303(남부리그 3위) 16홈런(1위) 67타점(1위) 29도루(2위) ▲주요 경력 2009년 아시아선수권 국가대표, 2010년 세계대학선수권 국가대표, 2011년 제39회 야구월드컵 국가대표
  • 뱀띠해에 뱀피 무늬 속옷을

    뱀띠해에 뱀피 무늬 속옷을

    계사년 뱀띠해를 앞두고 30일 서울 한강로 이마트 용산점에서 모델들이 뱀피 무늬 속옷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남성·여성·아동용 뱀피 프린트 속옷을 판매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뱀띠 해, 뱀띠 구자철 세 가지 꿈

    뱀띠 해, 뱀띠 구자철 세 가지 꿈

    “임대가 끝나면 어떻게든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제 또 다른 옵션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싶다. 잉글랜드에서도 뛰고 싶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NHN 그린팩토리 커넥트 홀에서 열린 ‘반갑다 KOO’ 팬 미팅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해 뱀띠 해를 맞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서두르거나 무리해서 일을 진행하고 싶진 않다. 독일에 처음 진출했을 때보다 많이 정착했다고 생각하기에 이곳에서 좀 더 능력을 인정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뭔가 더 강한 매력을 발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새해에 단단히 마음을 먹고 (독일로) 출국하고 싶다.”고 말했다. 귀국한 날 순댓국밥을 먹었다가 탈이 나서 병원에서 링거를 맞았다면서도 회견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19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6강전에서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와 충돌한 사건을 되돌아 보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투지가 생겼다. 그 일이 있기 전 뮌헨 선수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등 친한 편인데 딱 둘(슈바인스타이거와 리베리)과는 얘기하지 못했다. 둘은 그 전에도 거칠게 경기하는 편이었다.”고 밝힌 뒤 “리베리는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도 그런 적이 있어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그런 기회가 와 항의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축구화를 신고 꿈꿔왔던 (런던)올림픽 메달을 따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한해를 돌아봤다. 뱀띠 해를 맞는 소회를 묻자 “이번 시즌에 개인적으로 10득점을 올리고 싶고 (그런 뒤) 6개월을 돌아보며 웃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브라질월드컵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 몸을 단단히 만들어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한 현지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 팀 선수들이 손흥민을 보면 엄지를 치켜세운다. ‘슈팅이 일품이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공을 잘 찬다’는 등 찬사가 이어진다.”며 “그런 결과물을 내기까지 노력한 것이 자랑스럽다. 어린 나이에 힘든데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아껴주길 바란다.”고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팬미팅 도중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중 하나를 택하라는 주문을 받자 “캄프 누(바르샤 경기장)에서 뛰는 꿈을 중2 때부터 꿨다.”며 “바르샤 유니폼을 즐겨 입었고 학창시절 바르샤 홈구장을 연습장에 그려놓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여행가방]

    ●엘리시안 강촌 스키열차 운행 스키장 안에 전철역(백양리역)이 있는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은 새해 2월 10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서울 용산역에서 오전 9시 17분에 출발하는 특별 스키열차(용산~왕십리~청량리~백양리)를 운행한다. 예매 고객에 한해 무료다. 스키열차 이용 고객은 ‘리프트+렌털’ 패키지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 오후 6시에 용산역을 출발하는 ITX청춘도 백양리역까지 운행된다. 아울러 올빼미족들을 위해 신축 스키하우스 3층에 2인용 침대가 준비된 휴면실도 운영한다. (033)260-2005. ●‘휘팍’에서 세계 스노보드 축제 휘닉스파크는 30일 ‘세계 스노보드 데이 2012’ 행사를 연다. 스노보드 선수 등 관계자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다. 세계 38개국 200여곳에서 동시에 열리는 행사를 통해 스노보드 퍼포먼스와 데몬쇼, 지빙 페스티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리프트 40% 할인 행사 등도 마련됐다. ●터키 안탈리아서 국제호텔박람회 제24회 터키 국제호텔산업박람회가 새해 1월 23~2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다. 전 세계 500여개의 관광 및 호텔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다. 홈페이지(www.anfashotelequipment.com) 참조. ●스위스 관광청 홈페이지 개편 이벤트 스위스 관광청은 새해 1월 31일까지 홈페이지 개편 이벤트를 벌인다. 지역별, 테마별 여행 정보가 강화됐고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 정보, 지역 날씨, 적설량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격대별 숙소와 상품 정보도 담는다. 홈페이지(www.MySwitzerland.co.kr) 참조. ●서울랜드 새해 맞이 이벤트 서울랜드는 새해 뱀띠 할인 이벤트를 연다. 뱀띠 고객은 누구나 본인 포함 추가 1인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부모와 친구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당신에게 감사합니다’ 이벤트도 마련했다. 민속놀이 한마당과 림보 통과하기 게임 등의 행사도 준비했다. ●키자니아 새해 이벤트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는 새해 1월 1일 입장객 모두에게 10키조를 준다. 2월 11일까지 타임캡슐 이벤트도 진행한다. 편지를 넣으면 그해 연말에 해당자에게 발송해 주는 행사다. ‘키자니아 매거진’도 창간한다. 창간을 기념해 2013명에게 푸짐한 선물도 준다. 홈페이지(www.kidzania.co.kr) 참조.
  • 김현주 실제 나이 들통…유세윤 “한살 많은 서른다섯” 폭로

    김현주 실제 나이 들통…유세윤 “한살 많은 서른다섯” 폭로

    김현주 실제 나이가 서른 다섯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보조MC 유세윤이 배우 김현주 실제 나이를 폭로한 것. 유세윤은 이날 출연자 김현주의 프로필을 소개하며 “1978년생으로 알려졌지만 알고 보면 1977년생이다. 올해 나이 서른 다섯”이라고 김현주 실제 나이를 공개했다. 유세윤은 이어 “뱀띠이면서 말띠로 감쪽같이 속이며 15년 동안 활동했다”고 덧붙여 김현주를 당황하게 만들엇다. 김현주의 실제 나이에 놀란 MC 강호동이 “확실하게 서른 넷이냐, 서른 다섯이냐”고 추궁하자 김현주는 “30대 중반이면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주는 자신의 특기인 뜨개질과 기타 실력을 공개하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또 연예계 데뷔 후 15년간의 연기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자연 담은 수필집 ‘인생4계’ 펴낸 ‘물띠’ 소설가 안정효

    자연 담은 수필집 ‘인생4계’ 펴낸 ‘물띠’ 소설가 안정효

    우리 문단에는 유명한 낚시광들이 많다. 작고한 소설가 서기원이 틈날 때마다 낚시 가방을 둘러메고 천하를 주유했고, 소설가 이외수는 춘천 의암호를 아예 자신의 저수지처럼 거의 매일 찾곤 했다. 지금도 의암호 인근 J낚시터 사장은 이외수의 낚시 사진을 보물처럼 사무실에 걸어 두고 있다. 한데 낚시광 작가들이 얼마만한 대어를 잡았다느니 하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이들은 모두 낚시터에서 붕어나 잉어가 아닌 ‘작품’을 낚았던 것이 아닐까. 유명한 낚시광인 소설가 안정효가 수필집 ‘인생4계’(황금시간 펴냄)에서 그 이유를 풀어 냈다. “평일의 낚시터가 나에게는 언제나 훌륭한 일터가 되어서, 밤낚시를 하다가 무료해지면 멀리서 구슬프게 짖는 개와 소쩍새와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천막 ‘집필실’에서 일을 했고, 산들바람에 별들이 어른거리는 하늘 아래서 또는 잔잔하게 이슬이 내리는 파라솔 밑에서 갑자기 시흥(詩興)이 돋아 원고지를 꺼내기도 했으며, 때로는 자동차 안에다 모기향까지 피워 놓고 거울에 매달아 놓은 손전등 밑에서도 글을 썼다.”(30∼31쪽) 뱀띠(1941년생)이지만 스스로 ‘물띠’라고 우기는 작가는 거의 매주 낚시를 다닌다. 주로 지인들과 강화 석모도를 즐겨 찾는다.20년 넘게 석모도를 다니면서 섬사람들과 호형호제하면서 경조사를 챙길 정도로 깊은 인연을 맺었다. 작가는 자신에게 있어 낚시를 “인생을 낚아 글로 쓰기 위한 숙제”라고 정의한다. 그런 점에서 자연과 인생에 대한 관조와 격문들이 넘친다. 물론 모두 낚시를 매개로 터득한 것들이다. ‘인생4계’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순환하는 4계(季)지만 또한 4계(誡)이고,4계(界)이기도 하다. “많으면 무조건 좋다면서 엄청나게 많은 고기를 잡으려는 우 순경 낚시꾼처럼, 무엇이나 무작정 많으면 그것이 미덕이라는 착각에 빠져….”(66쪽) 한때 무지막지하게 많은 물고기를 잡던 그에게 지인이 희대의 살인마를 빗대 비난조로 붙여준 ‘우 순경 낚시꾼’이라는 별칭은 그에게 ‘빈 것’의 위대함을 일깨웠다. 작가는 서문에서 “비워 놓은 마음을 가득 채우는 기쁨은 욕심을 버리는 지혜에서 시작된다.”면서 “고기를 안잡고도 즐거운 낚시는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읽는 기쁨 한가지 더.100여점의 삽화를 모두 작가가 직접 그렸다. 중·고등학생 시절 만화가가 꿈이었던 작가는 부모의 반대로 무산됐던 꿈을 5일 만에 100여점의 삽화로 완벽하게 되살려 냈다. 신문기자, 번역가, 소설가에 이어 삽화가로서 4번째 직종의 데뷔를 한 셈이다.359쪽,1만 2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풍수지리·주역 대가 장태상 공주대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풍수지리·주역 대가 장태상 공주대 교수

    간밤에 붉은 돼지와 실컷 놀았다. 돼지는 헤어지면서 아쉬운 듯 “내꿈 꿔.”라고 했다. 실실 쪼개며 콧구멍이 벌렁벌렁거리는 모습이 못생겼지만 어찌나 귀여운지…. 정해년 새해가 ‘쨍하니’ 밝았다. 앵무새가 ‘부자 되세요.’라고 쫑알거린다. 어쩌면 올해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돼지해를 맞아 누구나 돼지꿈을 꿀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돼지꿈이 돈된다는 얘기는 아마 한자로 돈(豚), 듣는 어감이 일단 좋지 않은가. 돼지 얘기를 약간 더하면,12지신 중 마지막으로 해(亥)이다. 오행으론 물(水)이며, 방향은 북쪽이다. 계절은 겨울이며, 색깔은 흑색이다. 성질은 지혜롭고, 숫자는 1과 6이다. 계절 중 10월에 해당한다.10월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화합을 하기에 상달로 여겨 예부터 제천의식이 많다. 돼지는 또 다산(多産) 동물이므로 풍년을 기원했다. 이 대목에서 ‘올 한해 운세는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솔깃하지 않을 사람 어디 있을까. 특히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 국운이 더욱 궁금해진다. 과연 누가 이 나라를 이끌어갈 것인지, 또 어려워진 경제사정은 좀 나아질 것인지, 집값은 어떻게 될지 등도 매우 궁금하다. 장태상(63) 공주대 교수(풍수지리학 전공)는 풍수지리와 주역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1970년 26세때 육임정의(六任精義)를 집필했고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본격 현공풍수(玄空風水) 연구서인 ‘풍수총론’을 펴내 명성을 확고히 했다. 서울 양재동 ‘이산학당’에서 장 교수를 만났다. ●“대선까지 여당 곤경 계속”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나라에서 국민들한테 땅장사하고 집팔아먹는 경우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가면 종래에는 망하고 만다.”고 언성을 높인다.“정치인이나 선장(대통령)도 배가 그쪽으로 가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택할 수밖에 없는 이상한 형국”이라면서 이는 잘못된 서울의 터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고사에 따르면 조선 건국때 무학대사와 권중화(權仲和)는 철원이나 신경(新京-현 서울), 신도천(新都川-현 신도안) 등 세곳을 답사하고 신도안을 가장 명당으로 꼽았으나 배극렴, 정도전, 하륜 등 당시 혁명주체 세력들의 주장에 밀려 서울로 정했다. 장 교수는 “문제는 바로 서울에 대궐터를 정할 때였다.”면서 “무학대사와 권중화는 현 사직공원 자리에 유좌묘향(酉坐卯向)을 놓아야 한다고 했지만 정도전 등은 남향을 우겨 현재의 경복궁터에 자리를 잡았다.”고 했다. 결국 서울의 터 경복궁은 자리도 가짜, 좌향도 가짜, 용맥도 난립해 정래(正來)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선 500년은 백성이 아닌 정치가를 위한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어 “엉뚱한 데로 흐르는 정치이념의 배에 동승해 있기 때문에 몇몇 훌륭한 정치가가 있더라도 뱃머리를 바로잡지 못했다.”면서 작금의 나라상황도 조선시대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백년도 안돼 두번씩이나 대궐이 전소되는 사례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다고 비유했다. 때문에 행정복합도시 자리도 신도안으로 정했어야 마땅한데 이를 놓쳐 결국 국민들만 속인 셈이 됐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신도안으로 정하면 20∼30년내에 일본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가 된다고 주장했다. 국운에 대해서는 “지난 600년 통계로 보면 주역의 9운 중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8운에 해당하며 9운 다음에 이어지는 1운이 되던 해에 망하게 된다.”고 말했다.20년 기한을 1운으로 치면 180년마다 한번씩 돌게 되는데 오는 2023년까지가 8운이다. 또 2024년부터 2048년까지는 9운, 그리고 2049년부터 20년 동안 1운에 해당하는데 이때 국가의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1864년 경복궁을 지을 당시 1운이었는데 결국 조선이 망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면서 “국회건물만 보더라도 아무런 의지처도 없이 덩그렁하게 있어 이상한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당이 굉장한 곤경에 빠지고 민심은 더욱 악화될 운”이라고 했다. 국운을 점치는 주역의 태을수(太乙數)에 따르면 쳐들어오는 쪽이 객(客)이고 방어하는 쪽이 주(主)인데 객산(客算)이 30수로 주산(主算) 5수에 비해 월등히 높아 객산인 야당은 더욱 강해지고 주산인 여당은 아주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당은 바보여서가 아니라 바보짓만 골라서 하는 격이 더욱 많아지며 졸수만 두게 된다고 풀이했다.“손자병법에 보면 ‘패신(敗神)’에 홀린다는 말이 있듯이 올 대선 때까지 여당은 계속 곤란지경에 빠진다.”고 예고했다. ●“강골한 사람이 권좌 오를 것” 대통령 선거 얘기가 나오자 “반드시 객산에서 주인이 나온다.”면서 “현재 박근혜·이명박 두 예상 후보의 위치는 요지부동이며 사주로 봤을 때 박근혜씨가 좀 나은 편”이라고 했다. 또 다음 대통령은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많은 표가 나올 것이라고 하면서 모 후보가 얘기하는 운하는 우리의 실정과 맞지 않으며 차라리 한강다리 넓히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낫다고 했다. 많은 국민들이 교통체증 때문에 울화증에 걸리다시피 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금 거론되는 인물 외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날 기세는 아니며 노무현 대통령처럼 탁골(濁骨)이라도 강골(强骨)한 사람이 권좌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예를 들어 박근혜씨는 귀골(貴骨). 이명박씨는 기골(氣骨)에 해당된다고 귀띔했다.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사주에 있어 극귀(極貴)가 있어 권좌에 오르긴 했지만 2008년이 중요한 고비다. 사주에 의하면 그해에 운이 바닥나면서 2009년에 망하는 운이다.”면서 중요한 것은 김 위원장이 중국의 동북공정에 잘 대처하는 일이라고 했다. 중국의 속셈은 황해도, 함경도, 평안도의 땅까지 손에 쥐려는 것이며 2008년이면 이를 더욱 노골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의 통일은 중국과 타이완이 이루어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사정에 대해서는 “경제난으로 여당이 정치적 공박을 많이 당하며 서민의 주름살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는 풍해(風害)와 전염병이 많고 40대 이상인 경우 특히 심장마비를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정해년이 황금돼지해라고 한 것은 날조된 것입니다. 오히려 신해년이 황금돼지면 돼지지 정해년은 아무런 상관없지요. 그냥 붉은 돼지해라고 하면 됩니다. 다만 역사 이래 주요 인물들은 돼지띠와 뱀띠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태조 이성계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돼지띠이고 박정희와 케네디가 정사년 뱀띠 출생입니다. 또 예수도 원래는 기사년(己巳年)생 뱀띠이지요.” ●중학생때 ‘풍수의 대가´ 되기로 결심 장 교수가 풍수지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선린중학교에 다니던 15세때. 개구쟁이에다 놀이를 좋아하던 그가 어느날 하숙집에 혼자 귀가하면서 문득 우리나라 최고의 풍수가가 되겠다고 마음 먹는다. 초등학교 시절 서당에 다니면서 논어를 익혀 일찍부터 한문에는 매우 밝았다. 19세가 되자 서울 태평로에 있는 한 중국서점에 들러 주역 등의 책을 한보따리 싸고 고향인 공주로 내려갔다. 당시 소문난 송인옥 선생을 찾아 주역을 공부하기 시작했다.22세때 명리학과 주역을 터득하고 이듬해 ‘역술인’ 간판을 내걸었다.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고 그의 명성이 자자해졌다. 그러던 38세때 처갓집이 미국 뉴욕으로 이민가게 되자 함께 떠났다. 현지에서도 주역강의를 계속했다.1986년 어머니가 세상을 뜨자 다시 한국에 오게 됐고 2002년부터 공주대 대학원에서 초빙을 받아 강의를 하게 됐다. 현재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에 큰아들과 함께 사는 그에게 “집 자리는 어떠냐.”고 물었더니 “축좌미향, 즉 서남향”이라고 하면서 풍수지리학상 좋은 위치라고 했다. “올 한 해는 그렇게 썩 좋은 운이 아니니 처변불경(處變不驚), 즉 어떤 상황이 닥쳐도 놀라지 말고 담담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아울러 집을 장만하려면 집값에 연연하지 말고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서·동남향인 건좌(乾坐)·해좌(亥坐)이면 좋습니다. 올 한해는 다들 행복한 부자되세요.”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4년 공주 출생 ▲66년 자평명리학 터득 ▲70년 관악산에서 육임정의 집필, 방한암 스님의 수제자 장성해 스님을 만나 풍수지리 수업 ▲80년 경희대 한의대 현무회 회원에게 주역 강의 ▲82년 뉴욕 한국일보 주역 연재. 뉴욕 소재 원각사에서 2년간 주역 강의 ▲88년 김구암 선생의 태을수 전수받음 ▲96년 정신세계원에서 2년간 주역 및 풍수 강의 ▲2000년 국내 최초 현공풍수 연구서 ‘풍수총론’ 출간 ▲01년 퇴계선생 성학십도 역해서 출간 ▲02년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주역 및 풍수, 기문, 육효 강의. 현재 국립공주대학교 대학원 교수
  • 2006년 띠별운세 보세요

    올해의 운세가 궁금하시지요. 독자 여러분을 위해 ‘We팀’ 기자들이 운세 전문가들과 만나 그 궁금증을 풀어 봤습니다. 잘맞고 안맞고를 떠나 설 연휴에 심심풀이로 들여다 보면 기분이 썩 좋아질 것입니다. 부자되세요~ # 쥐띠, 만사 형통 계획하는 일이 착착 진행되는 운이며 부부가 화목하고 가정이 화평하니 사업가는 일취월장하겠다.2월에는 혼자 생각으로 고집부리지 말고 윗사람에게 자문을 구하면 더욱 좋다.5월이 제일 길하다. 운이 매우 좋아 모든 일이 크게 이루어진다.9월에는 서두르지 말 것.10월은 생각지도 않았던 화를 당할 수. 남과 언쟁을 피하는 것은 물론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라. 36년생은 올해 건강에 매진해야.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48년생은 가정이 화목하니 이보다 더 좋은 운은 없다. 무리한 재물의 이득이나 투자는 피해야.60년생은 돈이 여기저기서 굴러 들어오나 빠져나가는 데도 만만치 않다.72년생은 정해진 순서와 절차를 무시하면 훗날에 화의 근원이 된다. # 소띠, 실업자는 취업의 즐거움 신년 초에는 일이 잘 안 풀려서 답답하고 초조하겠으나 선후배의 도움으로 일이 성사된다. 실업자는 스카우트 제의나 취업의 즐거움이 있다.1월에는 거래에 조심해야.7월은 집안에 경사가 있으니 자식이나 벗을 얻는다.10월에는 사업확장을 신중하게.11월은 몸도 마음도 지쳤으니 휴식을 취하면서 좋은 음식을 많이 먹을 것. 37년생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실천이 중요.49년생은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이니 과욕을 버리고 편하게 지내라.61년생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좋은 해. 긍정적인 가능성이 많아 재물도 따른다.73년생은 앉아서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무조건 도전해야 성취한다. # 범띠, 대박운 가정이 편안하고 활력이 넘치며 재물의 이익이 발생하는 좋은 운이다. 구직자는 일할 기회가 생기며 직장인은 팀과 의논하고 연구하면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다.3월은 가망 없어 보이던 일이 조금씩 나아지고,4월에는 부단히 노력하는 가운데 귀인의 도움까지 가세한다.8월은 심신이 힘들지만 포기하지 말고 윗사람이나 주위사람들의 자문을 얻어라.12월은 별 무리 없이 거래가 성사된다. 돈도 들어오고 조건이 좋아 뒤탈이 거의 없다. 38년생은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하나 형제, 자매 혹은 자녀의 도움으로 거뜬히 해결.50년생은 동업자나 친구와의 결별수가 있으니 조심. 신용과 의리가 재산임을 잊지 마라.62년생은 명예를 누릴 수 있는 한 해. 예기치 않은 경사가 생긴다.74년생은 도전과 모험이 성공의 지름길이니 과감한 결단 필요. # 토끼띠, 시작은 어렵지만 갈수록 운이 좋아진다 어려움이 가고 한결 마음이 가볍고 의욕이 넘친다. 전반기는 남의 일로 분주하고 별 소득도 없지만 후반기는 새로운 사람과 계획한 일이 착착 발전하는 운.2월은 분발하는 달로.8월은 하늘도 당신의 뜻을 알고 돕는 형국. 소망하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행해야 좋다.10월은 한 번 걸린 병이 만성이 된다. 미리 주의하는 것이 좋다.11월은 작은 거래부터 시작하여 차츰 신용과 믿음이 생기면서 큰 거래가 이루어진다. 39년생은 급하다고 우물에서 숭늉을 찾으면 무슨 소용인가. 자중하고 때를 기다림이 좋을 듯.51년생은 직장 동료나 후배의 도움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승진의 수가 있다.63년생은 추진하는 일에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75년생은 눈 앞에 이익을 좇아 행동하면 발전이 없으니 숲을 보고 움직여라. # 용띠, 뜻하면 이루어진다 유통업자는 투자하고 실행하면 재물에 이득이 있다. 뜻이 있는 사람은 좋은 자리나 취업 혹은 전근과 전직에 명예가 올라가는 해. 4월은 희망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바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하라.8월은 상한 음식을 특별히 주의할 것.9월에는 귀인이 도와주고 티끌 모아 태산을 이룬다. 40년생은 생각하지 않은 곳으로부터 일자리가 생겨 취업의 즐거움이 있다.52년생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 태양이 빛나는 즐거운 한 해가 약속된다.64년생은 미루어 왔던 일을 추진하는 계기가 된다.76년생은 마음을 비워야 큰 복이 온다. # 뱀띠, 많이 베푸세요 평소의 선행으로 좋은 덕이 쌓인다. 전반기는 다소 달갑지 않은 일을 겪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다가온다. 아울러 심신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6월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9월에는 뜻을 이룬다고 해서 멈추지 말고 항상 초심을 잊지 말자.10월은 바쁜 날이 계속된다.12월은 지나치게 신경쓰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41년생은 여유로운 마음이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가져다 준다.53년생 사업가는 자금의 여유와 재물의 이득을 볼 수 있으나 사소한 일로 신경이 예민해질 수 있다.65년생은 마음이 들뜨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니 성심을 가지고 일에 임하면 만사형통.77년생은 일이 순조롭게 풀리니 마음의 풍요롭고 지갑도 두둑해진다. # 말띠, 상사나 윗사람의 도움으로 대성한다 자신을 믿고 행하면 일이 서서히 해결되며 막강한 실력자가 당신편에 있다.4월에는 적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룬다.7월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가족들의 기도가 필요하다.8월은 평소 하던 방식대로 정직하게 사업을 꾸려 나가면 주변의 도움을 받게 된다.11월은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42년생은 어지럽고 힘든 마음이 친구와 동료의 도움으로 자리를 잡는다.54년생은 베푼 만큼 돌아온다.66년생은 실패의 원인은 과욕에 있음을 알아야.78년생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 등 좋은 일이 따라온다. # 양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생각은 많아도 눈앞은 안개가 낀 것 같아 잘 안 보인다. 모험과 도전정신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승산이 있으면 밀어붙여라. 횡재가 따른다. 3월은 귀인의 도움으로 뜻밖의 재물을 얻는다.5월은 기초체력을 보강해야.9월은 원하는 바를 이루기에는 좋은 시기이다.12월은 손익을 냉철하게 따져 보고 일을 추진하라. 실패할 확률이 높다. 43년생은 지나친 친절을 삼가야. 괜한 구설수가 있다.55년생은 무조건 일을 벌여라. 문서 유통 등 새로 투자한 일에 재물이 따라온다.67년생은 근심이 떠나가고 즐거움만 남는다.79년생은 중요한 일은 꼭 주위 사람들과 상의해야. # 원숭이띠, 후반기 큰 이득 올초에는 금전적인 지출과 손실로 인해 마음이 흐려진다. 하지만 미혼자는 뜻밖의 인연을 만나며 실업자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여 개척하는 운. 후반기는 재물운이 강하니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1월은 불의의 사고 주의. 골절상이나 타박상 등을 당할 수 있다.4월은 재물이 들어와도 나가는 일이 자꾸 생긴다. 새로운 일에는 신중을 기해야.7월은 도와 주는 사람이 생긴다.9월에는 작은 것부터 이루려고 노력해야.44년생은 사회와 직장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니 잠시 쉴 때다.56년생은 형제자매 친구 가정이 다 화목하다.68년생은 동업자는 관계를 재정립할 때이며 독립을 해도 성공한다.80년생은 시행착오를 통해 성공의 길로 간다. # 닭띠, 무슨 일이든 앞장서야 가정에는 근심은 사라지고 행복의 나날이다. 세상일이란 항상 준비한 자에게 행운이 오니 기다림보다는 직접 나서서 진두 지휘하면 명예와 부가 따른다.2월은 무리하지 말고 기다리는 시기이다.7월은 타인의 도움을 잠시 받는다. 귀인은 남쪽에.9월은 음해하려는 자로 인해 거래가 이루어지기 어렵다.12월에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고 이겨내면 반드시 이익이 뒤따른다.45년생은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 인생의 활기를 되찾게 한다.57년생은 손재수가 있으나 새로운 투자는 이득으로 돌아 온다.69년생은 신의와 노력이 있어 덕이 쌓인다.81년생은 배우는 자세로 모두에게 신망을 받는다. # 개띠, 돈이 보인다 하는 일에 확신을 가져야 좋은 결과가 온다. 결국에는 재물과 권세를 얻는다.3월은 강이 모여 바다가 된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4월은 어려운 일도 술술 풀리고 불경기도 헤쳐 나가니 좋은 결과가 기다린다.8월은 좋은 약보다도 적당한 운동이 더 효과가 크겠다.11월은 좋은 거래가 성사된다. 46년생은 좋은 가치를 스스로 지키는 노력이 필요.58년생 친하더라도 함께 일을 도모하지 마라. 끝이 좋지 않다.70년생은 정도를 지키고 행할 때 일취월장한다.82년생은 신뢰가 최고의 자산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 # 돼지띠, 소신껏 밀고 나가라 재물의 근심은 완전히 면할 수 없으나 침체기를 벗어 나는 운세이다. 후반기에는 즐거운 소식이 있으니 재물과 명예가 동시에 따라온다.1월에는 비록 이루지 못했으나 6월에는 이익이 온다. 직접 거래가 중요하다. 귀인은 동쪽에 있다.7월은 술 때문에 병이 끊이지 않는다.11월에는 협조자가 생기니 어려운 문제도 해결된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47년생은 자리를 옮기거나 직장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에는 정열이 필요하다.59년생은 길을 잃어 헤매는 수이나 귀인의 도움으로 전화위복 된다.71년생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일은 꾸준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린다.83년생은 공부와 놀이를 정확히 해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 [20&30] “이제 진짜 어른이 되는 겁니다”

    [20&30] “이제 진짜 어른이 되는 겁니다”

    서른. 인생의 중반기로 접어드는 시기다.10대에서 20대가 될 때는 마냥 설레기만 했지만, 서른은 의미가 다르다. 서른을 코앞에 둔 스물아홉살들의 마음에는 어른이 된다는 기대감과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이 20대를 보냈다는 허무함이 교차한다.30대를 한달여 앞둔 1977년생 뱀띠들의 서른맞이 소감을 들어봤다. ‘그저 시간이 흘러 나이 한살 더 먹는 것일 뿐인데….’2005년이 한달 남짓 남은 지금, 스물아홉 청춘남녀들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뒤를 돌아보면 즐거운 기억보다는 후회가 더 많다.30대는 더 어려울 것 같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특별활동 지도교사인 김선이(29·여)씨는 요즘 부쩍 심란하다.20대와 30대가 특별히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막상 서른이 코 앞에 닥치니 달라졌다.20대 때 미처 못해 본 것들이 아쉽기만하다. 게다가 주위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부담스럽다. 김씨는 “주위에서 ‘더 늙으면 누가 데려가냐.’라는 말을 많이 한다. 아직은 결혼보다는 자유로운 20대에 좀더 머물고 싶은 생각이 더 많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결혼해 가정을 꾸릴 생각이지만 20대 끝자락에서 벌써 20대를 그리워하고 있다. 지난 3월 결혼한 전혜영(29·여)씨도 비슷한 생각이다.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했던 20대가 아쉽다. 서른을 앞두고 금전적으로는 비교적 여유로워졌지만 시간에 쫓기면서 산다. 그래서 요즘 부쩍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을 떠올린다. 전씨는 “돌아보면 시간이 많았던 것 같은데 왜 그때는 그걸 제대로 활용 못했는지 아쉽기만하다. 앞으로는 더욱 시간에 쫓겨 살 텐데…”라고 후회했다. 전씨는 “20대들에게 남은 시간을 맘껏 누리라는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여행을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20대를 돌아보기보다는 서른살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이들도 많다. 직장 3년차인 남창용(29)씨는 이제는 미래를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내년이면 대리가 되는 남씨는 직장에 승부를 걸 만한 능력이 되는지 확인하게 되는 시기를 앞두고 있다. “이제 진정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막연하게 살았던 20대의 삶에 종지부를 찍어야죠.”“최소한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남씨는 “부담은 되지만 30대의 삶이 기다려진다.”며 웃어 보였다. ●결혼보다는 일이 먼저 얼마전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취업 준비 중인 조승현(29·여)씨에게 서른을 앞둔 지금 무엇보다 일이 중요하다.‘노처녀’ 소리보다는 ‘백수’ 소리가 더 치명적으로 들린다. 나이 서른, 결혼보다는 일로 성공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20대 초반에는 서른살이 되면 뭔가 대단한 것을 이뤄놓고 안정적인 삶을 살 줄 알았어요. 서른이라는 나이는 결혼 적령기라기보다는 일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그는 “친구들 가운데 결혼한 사람이 3∼4명밖에 없다. 요즘은 결혼도 중요하지만 다들 일단 직업적으로 안정을 찾는데 투자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법시험에 떨어지고 착잡한 서른을 맞게 되는 김성현(29)씨.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지만 서른이 되기 전에 꿈을 이루는 것이 먼저다. 그는 “여자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내년에 다시 한번 시험에 도전해 볼 생각”이라면서 “시험에 떨어지고 한동안 망연자실했지만 서른이 되면서 또 한번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사람이 보인다 “현실 속에 삼식이가 있나요?그저 나를 위해 주는 사람이 최고죠.” 20대에는 외모나 경제적 능력, 학벌을 중요시했다면 서른을 앞둔 29세들은 사람 됨됨이를 따지기 시작한다. 김선이씨는 “삼식이처럼 다 갖춘 남자를 기다리는 철부지는 없을 것”이라면서 “서른을 앞두고서는 ‘저 남자가 결혼하고 나서 나한테 얼마나 잘해줄까.’하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초반에는 외모를 많이 따졌는데 꼭 인물값을 했다. 서른쯤 됐으면 이젠 사람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나’보다는 ‘가족’을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때다. 결혼 2년차인 조규상(29)씨의 머릿속은 12월에 태어날 아기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2세를 맞는다는 기대도 있지만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할까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조씨는 “얼마 전 직장을 옮겨 일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서른을 앞두고 보니 가족이 눈에 들어온다. 성공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가족이 우선시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혼인 남창용씨도 가족을 좀더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제는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려야 하겠다는 생각도 있지만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에 신경이 쓰인다. 그는 “20대 때에는 어떻게 하면 취직하고 성공할까 등 나만을 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서른을 앞두고 보니 이젠 가족적인 문제가 중요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43) 眞人의 四柱가 만들어지기까지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 (43) 眞人의 四柱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떤 이유에선가 ‘정감록’은 말해와 양해에 아주 특별한 경사가 일어나리라고 예언한다. 보다 정확히는 ‘무학비결’에 “진사(辰巳)년에 그대는 어디로 갈 것인가? 오년과 미년엔 즐거움이 크리라.”고 했다. 이미 태종 14년(1414) 경상도 보천 출신의 파계승 김을수가 태종을 위해 조작한 예언서에도 “말해와 양해에 뜻을 이룬다(午未志上)”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따져 보면, 태종이 즉위한 해는 경진(1400)년이나 그때는 정세가 몹시 불안정했다. 왕위를 빼앗다시피 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다가 태종 2년 임오년 또는 그 다음해 계미년이 되면 왕권이 비로소 안정됐다고 평가될 만하다. 예언가 김을수는 바로 그 점에 착안해 말해와 양해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뱀이 자라서 용이 돼야 제격 이와 전혀 다른 풀이도 아마 가능할 것이다. 멀리 10세기 초부터 전해오는 한 가지 예언이 있다.‘고경참’에 “뱀해 중에 두 용이 나타날 것이다.”(於巳年中二龍見)라고 했다. 여기 언급된 두 용은 다름 아닌 태봉의 궁예 왕과 고려 태조 왕건으로 해석되는 것이 보통이다.‘용안(龍顔)’이니 ‘용상(龍床)’과 같은 표현에서 보듯 용은 임금을 위해 사용되는 특별한 상징이었다. 그런데 궁예와 왕건이란 두 영웅은 뱀해에 출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뱀해에 즉위하지도 않았다. 이 경우 뱀해에 성인이 등장한다는 예언은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한 하나의 상징이었다. 이런 상징의 힘은 결코 무시할 수가 없어, 다른 어떤 역사적 사실보다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뱀이 오래 묵으면 언젠가 용(龍)이 된다는 속설이 있다. 아무리 설화라도 모든 뱀이 다 용이 되지는 못한다. 용이 되려다 실패한 뱀을 고대 한국인들은 이무기라 불렀다. 상상의 동물인 이무기는 머리에 뿔이 나 있고, 몸통엔 4개의 발이 있다. 가슴은 붉고 등에는 푸른 무늬가 있다는데 그 옆구리와 배는 부드럽기가 비단 같다 한다. 이무기는 눈썹으로 교미하여 알을 낳는다고도 하는데, 때를 놓쳐 뜻을 이루지 못한 영웅호걸에 비유된다. 뱀이 큰 뜻을 품은 영웅이라면, 용은 이미 그 뜻을 이룬 왕을 가리킨다. 고대로부터 한국에 널리 퍼져 있던 상징의 법칙에 따르면, 영웅은 모름지기 뱀해에 태어나야 했다. 아마 그와 유사한 믿음에 근거한 것이겠지만, 중국에선 큰 인물이 되려면 용띠라야 한다는 관념이 보편적이다.21세기를 맞이하는 서기 2000년은 마침 용해였다. 그 해에 중국에선 아들을 낳고자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국에서도 물론 용띠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용띠보다 뱀띠를 더욱 선호한 흔적이 없지 않다. 용은 맨 처음부터 용이 아니라 뱀이 자라서 돼야 제격이라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쨌거나 왕은 뱀 또는 용해에 등극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1∼2년 뒤인 말해나 양해가 되면 완전히 제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일찍이 태종 때 김을수가 말해나 양해에 뜻을 이룬다고 한 예언이나,‘무학비결’에서 “진사(辰巳)년에 그대는 어디로 갈 것인가? 오년과 미년엔 즐거움이 크리라.”라고 한 것은 다 그런 한국의 문화적 나이테 위에 쓰인 것이다.17세기 말에 유행하던 제목 미상의 어느 예언서에도 비슷한 구절이 포함돼 있었다.“진년(辰年)과 사년(巳年)에 성인(聖人)이 나와 오년(午年)과 미년(未年)에는 즐거움이 대단하다.” 이미 살핀 것처럼 ‘무학비결’은 조선 말엽에 저술됐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미 그보다 200∼300년 전부터 그와 비슷한 구절이 각종 예언서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眞人의 四柱 조선 후기엔 이른바 진인(眞人)의 사주가 거론된 적도 있었다. 숙종 23년(1697) 이익화란 사람이 술사(術士) 이영창에게 다가올 세상의 참된 임금인 진인의 사주를 물었다. 그러자 이런 대답을 듣게 됐다.“진인은 기사년(己巳年) 무진월(戊辰月) 기사일(己巳日) 무진시(戊辰時)에 태어났다.” 이때 이영창은 진인의 등극을 도울 사람으로 운부라는 이가 있는데 정묘년에 출생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조선사회에 유행한 어느 예언서에 중국 사람으로 토끼해에 태어난 장수가 우리나라에 와서 팔도를 다 밟은 뒤에 진인이 등극한다고 돼 있었기 때문에 이영창의 발언은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 문제의 예언서는 현재 남아 있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하필 중국인 장수가 예언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은, 병자호란과 정묘호란을 겪은 뒤여서 그렇지 않나 짐작되기도 한다. 어쨌든 지금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진인의 사주에 기사와 무진이 번갈아가며 나타난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그의 사주엔 뱀이 자라나 용(龍)이 되는 과정이 두 번씩이나 되풀이됐다. 뱀이 용 되는 사주는 명나라의 숭정황제(崇禎皇帝)가 해당한다. 물론 두 번이나 같은 현상이 목격되지는 않았다. 뱀이 변해 용이 되는 꼴이 한 번만 사주에 나와도 드넓은 중국 천하를 다스릴 천자가 되는 형편인데, 그런 것이 두 번씩이나 연거푸 나온다면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현세에 이상세계를 건설할 진인 왕에게나 어울리는 사주다. 세상을 뒤바꿀 것으로 기대됐던 진인의 활동에 대해 사람들은 이런 말을 했다. 진인의 활동은 3단계로 나뉜다는데 처음에는 민간에 숨어 지낸다. 사건 관련자들의 말에 따르면, 진인은 강원도 고성에 사는 용장(勇將) 정학의 집에 머문다 했다. 간혹 운부가 거처하는 옥정암이란 암자에 들르기도 한다. 진인이 정체를 숨기고 지내는 동안 운부는 정학 등에게 명령해 신변보호에 철저를 기한다. 제2단계는 거사를 일으켜 대궐에 쳐들어가는 것이다. 거사를 준비하기 위해 운부는 이미 30여명가량의 승려를 서울 및 각지의 주요 사찰에 파견해 놓았다. 묘정과 일여를 비롯한 승려들이 숙종 23년 3월21일이 되기를 기다려 대궐을 공격할 예정이었다. 강계부사 신건과 상토첨사(上土僉使) 신일 및 여러 무사들도 이 사건에 공모자로 등장했다. 거사자금을 댈 사람으로 김화의 부자 지대호 등도 합세했다. 아울러 함경도의 술사(術士) 주비, 용인의 거사(居士) 조종석, 금성의 강거사 등 여러 명의 예언 전문가들이 관여했다(실록·숙종 23년 1월10일 임술). 마지막 단계는 진인이 왕위에 오르는 것이었지만, 이 모든 것은 한낱 미수에 그친 역모사건으로 막을 내렸다. ●진인의 탄생 진인의 사주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사주가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진인은 세상에 출현했다. 벌써 17세기 전반부터 진인 출생설이 유행했던 것이다. 사주에 앞서 진인이 탄생했다는 것은 아무래도 좀 희한한 이야기다. 내가 ‘실록’에서 살핀 바로 인조 6년(1628)이 그 방면에선 가장 오래다. 사건은 당시 전라도 남원에 살던 송광유가 밀고한 데서 비롯됐다. 전에 좌랑 벼슬을 지낸 적이 있는 윤운구가 지인인 송광유에게 진인(眞人)이 나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윤운구는 조선왕조가 망할 징조라며, 어떤 예언서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하늘이 사람을 내렸으니 그 나라는 반드시 멸망할 것이다.”라는 대목이었다. 자기 말에 신빙성을 부여하기 위해서였겠지만, 윤운구는 멀리 평안도 창성(昌城)에 내린 우박까지도 들먹였다. 그 우박 모양이 사람 얼굴을 닮았다는 소문도 전했다. 윤운구는 진인의 탄생을 기정사실로 못 박기 위해 천문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의 말이라며, 지금 푸른 구름이 남산을 감싸고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그것은 성스러운 왕이 태어날 조짐이었다. 윤운구는 허의란 친구에게 관심의 눈길을 보냈다. 허의는 아명이 남산이라 남산의 푸른 구름과 뭔가 특수한 연관이 있어 보였다. 윤운구 등은 소문으로 들려온 여러 가지 이상한 사건을 이끌어다 허씨 집안에서 왕이 태어날 징조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의 눈에 비친 허의의 관상 또한 특별하긴 했다. 그는 양미간 사이에 콩알만 한 검은 점이 있었다. 마치 부처의 양미간에 있는 백호를 연상케 하는 것이었다. 허의는 몸집이 비대한 편이라 허리가 뚱뚱했고, 배가 불룩하니 튀어나왔다. 당시만 해도 살찐 사람들을 유복하게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게다가 허의의 복서골(伏犀骨·두 눈 사이에 있는 코뼈에서 이마까지 솟은 뼈 부위)이 반듯하게 서 있는 모양을 두고 영락없이 임금의 관상이라는 말이 있었다. 허의뿐만 아니라 그의 외삼촌도 외모가 남달라 귀티가 있었다. 더구나 그런 허의가 얼마 전에 천녀(天女)를 만나 신이한 아들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었다. 윤운구와 그의 동지들은 허의가 천녀와 낳았다는 아들을 진인으로 간주하고 진인왕으로 믿었다. 그들은 이를테면 역모를 꾀했다. 우선 허의와 그의 외삼촌 임게를 비롯한 여러 임씨들이 포섭됐다. 그들은 전라도 광주와 화순에서 난리를 일으킬 계획이었다. 그밖에 이상온과 국사효 등은 담양에서 변을 일으킬 예정이었다. 거기서 가까운 남원에서는 이유가 반란을 주도하기로 했다. 남원의 경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었다. 당룡과 부용남 등 평민 이하의 사람들이 살인계(殺人契)를 조직해 놓고 있었는데, 그들도 반란에 합세하기로 했다. 한편 해안지방인 고부와 부안에선 유인창과 유선창 등이 반란에 가담했고, 충청도와 접경인 여산에선 송흥길과 소신생 등이 난리를 일으키기로 했다. 전라도의 중심지인 전주에서도 우전과 두기문 등이 들고 일어서기로 약속됐다. 때가 되면 허의는 진인인 아들과 함께 승려로 구성된 4000∼5000명의 군대를 거느리고 지리산을 거쳐 일단 경상도 진주로 진출해 근거지를 마련할 예정이었다. 윤운구와 전 주부(主簿) 원두추 등은 서울과 경기 지방의 반군을 이끌고 대궐을 공략하되, 만약에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면 충청, 전라 및 경상도를 확보해 놓고 일본에 구원병을 요청한다고 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성된 반일 감정을 감안할 때 일본에 원병을 청한다는 계획은 정말 뜻밖이다. 하여간 이 모든 진술은 사건을 조정에 밀고한 송광유의 입에서 나왔다. ●‘역적들’의 자기변명 전라도 양반들이 진인을 내세워 반역을 도모한다는 소식을 접한 조정은 발칵 뒤집혔다. 곧 내병조(內兵曹)에 국청이 설치됐고, 관련자들이 체포돼 엄한 심문을 받았다. 그러나 이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윤운구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는 우선 송광유와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고 잡아뗐다. 죽은 송광유의 아버지와는 교유관계가 있었지만, 정작 송광유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께 역모를 꾀할 처지가 아니란 것이었다. 송광유 일가는 이미 조정의 버림을 받은 처지였다. 송의 아버지는 광해군 말년 역모사건으로 죽은 허균과 무척 가까웠다. 정확히 말해 송광유의 서매(庶妹)는 유명한 문인이자 오늘날 한글소설 ‘홍길동전’의 저자로 알려진 허균의 첩이었다. 허균이 역모사건으로 죽게 되자 송광유의 아버지도 전라도 진도에 유배됐다가 사망했다. 윤운구는 태인에 있는 송광유의 본가에 들러 문상을 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송광유는 이웃 고을의 관비(官婢)를 훔쳤다. 그러고는 호랑이가 물어 갔다고 거짓으로 속이려 했으나, 비밀이 탄로됐다. 송광유는 이에 윤운구가 자기의 비밀을 퍼뜨린 것이라 생각해 윤운구를 모함하게 됐다. 이것이 윤운구의 설명이었다. 전 주부 원두추 역시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기 형 원두표가 전주부윤으로 있을 때 송광유를 잠시 사귀었지만 역적모의를 한 적은 없다고 발뺌을 했다. 당시 송광유는 남의 노비를 빼앗으려고 원두표에게 청탁했으나 거절당하자 송광유는 원씨 일가를 증오했다는 것이다. 그 뒤 송광유는 관비를 훔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원두추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퍼뜨렸다. 그 때문에 송광유는 원두추를 해치려 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허의의 외삼촌 임게 역시 변명했다. 허의에게 특이한 아들이 있다거나, 그 어미가 천녀(天女)라고 하는 말은 억지라는 것이었다. 여러 해 전 허의는 경상도 개령을 지나다 행실이 단정하지 못한 어떤 여인과 동침을 했는데, 그 뒤 그 여인은 걸인이 되어 사방을 떠돌다 벼랑에서 실족해 죽었다. 허의는 그 소문을 듣고 불쌍히 여긴 나머지 시신을 거둬 장례를 치른 적은 있다고 했다. ●인조반정에 대한 불만 국왕 인조는 심문을 담당한 여러 신하들에게 사건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그러나 다들 머뭇거리기만 했다. 누구도 사건을 명쾌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송광유가 밀고한 내용은 완전히 허구도 아니었지만, 모두 사실로 믿기도 어려웠다. 왕 역시 그 점에 동의했다. 다만 윤운구 등이 무언가 진인에 관한 말을 지어냈고, 새 세상의 도래를 이야기한 점만은 사실이라고 확신했다. 따지고 보면 이 모든 혼란은 인조반정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런데 이 점에서 원두추 같은 이가 끼여 있다는 점은 다소 생뚱맞았다. 그의 친형 원두표는 인조반정에 공을 세워 정사 제2등 공신으로 책봉되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조반정은 그 자체의 정당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양반들이 적지 않았다. 반정 뒤의 논공행상(論功行賞)에 관해서도 불평들이 많아 이괄 같은 이는 반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정 대신들은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진인 사건의 관련자들은 예언과 여러 징조를 빙자해 조정을 원망한 것이 거의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면 그들의 죄는 역모에 해당해, 엄히 처벌돼야 마땅했다. 그러나 원두추처럼 집권층의 핵심과 가까운 인사들이 끼여 있어 함부로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여러 경로를 통해 타협책이 마련됐다. 이 사건을 확대시키지 말고 최소한의 처벌로 마무리 짓는 것이었다. 만일 진실을 밝히겠다며 관련자들에게 고문 수사를 펼 경우, 조정의 실권자들에게까지도 불똥이 튈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조정 대신들은 전전긍긍했다. 그렇다고 관련자를 모두 무죄방면하기도 어려웠다. 인조는 이 사건을 서둘러 마무리 짓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았다.“나는 식견이 어두워 사건의 전모를 다 알 수가 없도다. 경들이 공론에 따라 의논하여 아뢰라.” 꾀 많고 나약한 왕의 발언이었다. 대신들은 요망한 소문을 퍼뜨려 조정을 비방한 혐의가 뚜렷한 몇몇 사람만을 처벌하자고 제안했다. 윤운구, 유인창, 민안 등을 유배형에 처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연줄이 좋은 원두추의 경우는 딱히 의심스러운 단서가 없으므로 풀어주자고 했다. 한편 송광유의 진술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허의와 임게 등에 대해선 그 처리를 일단 왕의 의사에 맡겼다. 왕은 윤운구 등에 대해선 원안대로 유배를 명했다. 원두추 등 그 밖의 관련자들은 대부분 무죄 방면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왕이 이 사건의 밀고자인 송광유를 풀어주라고 했다는 사실이다. 왕은 송광유의 진술이 대체로 사실에 근거했다고 판단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조정의 관리들은 송광유를 용서하지 않았다. 그들은 사헌부와 사간원을 통해 연일 송광유의 처벌을 주장했고, 왕은 마지못해 그 의견을 수용했다(실록·인조 6년 12월18일 갑진). 크게 보아 윤운구 사건은 인조반정에 불만을 품은 양반들이 일으킨 것이다. 그들은 민간에 퍼져 있던 예언서와 진인출현설을 이용했다. 이 단계에서 상층문화와 하층문화는 혼연일체가 됐다. 민중이 만들어낸 진인은 양반들에 의해 역사의 무대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그 뒤로도 몇 번인가 진인은 출몰을 거듭하더니, 뱀이 용으로 변하는 사주가 만들어졌다. 진인의 사주에는 역사 속에 오래 단련된 한국의 기층문화가 숨쉰다. 푸른역사연구소장
  • [신통방통 운세볼까] 재미로 보세요 닭해 운세 “꼭이요”

    쥐띠주변사람과 대인관계 원만하게 유지하면 어려울 때 도움 받아서 의외의 수확을 얻을 수 있겠다. 사업의 무리한 확장이나 개업은 자제하는 게 좋을 듯. 전체적인 건강운은 양호한 편. 신경질환에 주의만 한다면 큰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36년생:남의 재테크 성공에 영향 받아 무작정 따라하다가는 낭패 볼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 안정된 투자처를 찾는 것이 현명. 48년생:자기 분야에 최선을 다해야만 좋은 성과 기대할 수 있다. 순간적인 감정 참지 못하면 일을 망칠 수 있으니 유의. 60년생:굳은 의지와 끈질긴 승부욕으로 정진한다면 새 사업도 추진할 만하다. 가까운 사람과의 금전거래는 삼가는 게 좋다. 72년생:숨은 실력을 윗사람에게서 인정 받게 된다. 어렵고 힘들었던 과거는 다 지나가게 되고 활기찬 미래가 펼쳐지겠다.84년생:줏대를 갖지 못하면 갈등 많이 생기겠다. 타인에 대한 배려 태만히 하지 않도록 신경 써라. 맡은 일에는 최선 다하도록. 소띠 근심이 사라지고 땀 흘린 노력에는 반드시 알찬 결실이 있겠다. 매사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매매는 때를 잘 맞춰야 이루어지나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과 나오겠다. 순간적인 감정 참지 못하여 일을 망칠 수도 있으니 유의하라. 25년생 뚜렷한 목적 없이 새 사업에 손대거나 변동 꿈꾸다가는 손실 따르겠으니 주의하라. 아랫사람 실수에는 관대하라. 37년생 : 심신을 편하게 하고 매사 흔들리지 않는 계획을 세워야 일의 해결이 쉽다. 급한 성미로 인한 실수 없도록 항상 조심.49년생 : 인정에 끌려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할 우려 있다. 공과 사를 분명히 해야 뒤탈 없겠다. 건강 관리도 게을리 하지마라. 61년생 : 보다 넓은 시각으로 사물을 보아야 하겠다. 독선적이 되지 말고 가까운 사람과 마음을 열고 협력하면 성과가 크겠다. 73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결실을 얻겠다.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오해를 사게 돼 가까운 친구와 멀어질 수 있으니 주의. 호랑이띠 대체로 금전운이 열려 있어 주머니 사정 좋아지겠다. 신중하지 못하면 새 사업 추진하는데 어려움에 부닥치겠다. 신경성이 속병으로 전이되어 고생할 우려 있으니 건강에 주의. 항상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일에 대처한다면 큰 염려는 없겠다. 26년생:지나치게 독선적으로 밀어붙이다 타인과 의견 충돌로 일을 망치게 될 수 있으니 자기절제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겠구나. 38년생:마음을 활짝 열고 가까운 사람과 협력하면 성과가 크겠다. 실리보다 체면치레에 지나치게 치중하면 곤란해진다. 50년생: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예의 지키는 것을 잊지 않도록. 사사로운 일이나 대인관계에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62년생:돈과 명예에만 연연해하지 말고 건강부터 추스르는 것이 좋겠다. 믿을 만한 사람과 협력하고 원리원칙을 추구하라. 74년생:패기만으로 성공하기 어려우니 윗사람의 조언 구하라. 재테크 정보를 얻게 되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지만 결정은 신중히 하라. 토끼띠 금전운과 사업운이 대체로 양호하다. 간혹 불쑥 튀어나오는 경솔한 언행으로 공든 탑을 허물어 뜨리지 않을까 우려 된다. 언제든 맡은 분야에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실력을 갖춰놔야겠다. 특히 건축업과 경영학 분야는 뛰어난 활약이 기대된다. 27년생: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도 아끼지 마라. 건강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도록. 39년생:금전운과 명예운이 모두 왕성. 항상 검소하게 생활하라.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도 큰 복을 쌓는 일임을 명심하라. 51년생:사업은 순조롭고 승진의 행운도 따르겠다. 자존심을 너무 내세우면 대인관계에 어려움 생기고 고립 부르니 주의. 63년생:계획했던 일마다 어렵지 않게 성취하겠다. 횡재운이 넘쳐나고 가정 또한 화목하다. 자녀에게도 좋은 일이 있겠다. 75년생:한 눈 팔지 말고 정진해야 만족할 만한 성과 얻을 수 있다. 허영에 취해 연초의 각오가 흐지부지하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 용띠 대길한 운세가 찾아드니 승진, 합격 등으로 희망 찬 일년을 보낼 수 있겠다. 윗사람에게는 칭찬을, 아랫사람에게는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눈앞의 즐거움에만 빠져 더 큰 행운을 보지 못한다면 뒤늦게 후회할 일 생긴다. 새로운 분야에는 함부로 뛰어들지 마라. 28년생:집안이 화기애애하고 자녀에게 뜻밖의 경사가 생기겠다. 이웃에게 베푼 작은 온정이 크나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겠다. 40년생:자기중심적인 생활방식은 마이너스가 된다. 심신이 허약해지기 쉬우니 철에 맞는 보신 필요. 고혈압 환자는 특히 주의. 52년생:주위 사람들이 부당한 비난을 하여도 개의치 말고 올바르게 행동하라. 과민 반응을 보인다면 커다란 낭패가 있겠다. 64년생:하는 일마다 결실 크다. 작은 투자로 짭짤한 수익 볼 수도 있을 듯.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말고 시야를 넓혀 행동하라 .76년생: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가져야 내 몫 확실히 지키는 한해가 된다. 매사 지나친 욕심 버리고 언행을 조심하라. 뱀띠 혼자만 안고 있는 남모르는 번민이 생길 수 있겠으나 상반기가 지나고 중반기에는 근심거리를 말끔하게 덜어 버리게 된다. 동업을 추진하는 경우는 주위 사람들과 화합해야 유익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다. 부동산 매각은 이익이나 매입은 불리할 듯. 29년생:변화보다 안정을 취하는 게 좋고 대인관계에 신경 써라. 매사 정면 승부보다 우회적인 대응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 41년생:지나치게 소심하면 오히려 심신만 피곤해진다. 상황에 따라 자신감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삶에 활력이 넘치겠다. 53년생:가까운 사람의 도움으로 정신적인 압박과 금전적인 어려움도 풀리겠다. 중간에 서서 선후배간의 화합에 힘써라. 65년생:지난 일은 잊고 재충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롭게 출발하라. 대립은 피하는 것이 무난. 계약은 신중히 해야 실수 없겠다. 77년생:맺고 끊는 게 분명하지 않으면 주위사람에게 불신 받고 구설수에 오르기 쉽다. 건강진단은 미루지 말고 받아보도록. 말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시작되어 마무리되는 해. 하지만 의욕이 너무 넘치면 오히려 일을 망칠 수 있도 있으니 주의. 매사에 경솔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자신을 점검하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 중반기에 여행운도 있으니 심신의 피로를 풀 기회로 삼도록 하라. 30년생:신변에 변화가 생겨 인생의 전환점 맞는다. 원칙 고수가 난관 극복하는 길. 신중한 판단으로 후회 없는 선택을 하라. 42년생:무리하다 금전적인 어려움 발생할 수 있으니 분수에 맞게 생활하라. 친구를 함부로 대하다가는 낭패 있으니 주의하라. 54년생:항상 공정하고 꼼꼼하게 일을 처리할 때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달아라. 동료와 승진 놓고 선의의 경쟁 예상된다. 66년생:사업운이 상승하고 가정에는 화목이 가득. 돈을 충동적으로 쓰게 되면 후일 후회하게 된다. 또한 오기로 투자하면 손해 보기 십상.78년생:계획했던 일들 순조롭게 진행돼 결과도 만족할 만한 수준 되겠다. 남의 일에는 간섭하지 말고 공직자는 금전 유혹 조심. 양띠신변에 변화가 끊이지 않고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호재가 만발하니 유익하기만 하다. 생활이 안정되면서 의욕도 넘쳐난다. 일과 교제가 활발해지며 그에 따른 이익도 커지겠다. 단 생활이 사치스러워질 수 있으니 수입과 지출에 균형을 맞춰라. 31년생:결정한 일은 망설임 없이 실행에 옮겨야 효과 보겠다. 무심코 지나친 작은 일 때문에 오해 있겠으니 세심한 주의 필요. 43년생:독불장군에게 미래는 없다. 주위 사람 의견에 귀기울이는 자세가 중요. 겉치레보다 내실 다지기에 신경 많이 쓰도록. 55년생:신상의 변화가 오더라도 오히려 득이 될 수 있으니 당황하지 말고 순리에 따르는 것이 상책. 하반기에 길운이 오겠다. 67년생:허황한 일에 열성 쏟는 모험은 피하라. 과욕 부리면 가지고 있던 것마저 뺏길 수 있다. 명분에 벗어나는 일은 삼가도록. 79년생: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꾀하면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 실력 배양에 힘쓰도록 하라. 원숭이띠 금전운이 들어오니 부동산에 투자하면 이익 많이 볼 듯. 불우이웃에게 선심 베풀도록 하라. 간혹 신경성 두통이나 위장질환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 중반기에 사업에 굴곡은 있겠지만 전체적인 운과는 거리가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32년생:열심히 노력해도 헛수고인 때도 있겠으나 인내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겠다. 가급적 해외여행은 삼가는 편이 좋다. 44년생:공덕 쌓으면 뒤늦게라도 빛을 보게된다 . 자신의 부귀영달에만 급급하다가는 마지막 남는 것은 껍데기뿐임을 깨달아라. 56년생:섣불리 성과 내려다가는 낭패보기 쉽다. 대외 활동에 주력하는 것도 좋지만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노력하라. 68년생:장애물과 부닥치게 되면 조금은 손해본다는 마음으로 한 걸음 물러 서도록. 사고나 질병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0년생:지나친 겸손은 자만으로 비춰질 수도 있음을 명심. 매사 분명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닭띠 의욕이 넘쳐 목표 이상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운기가 왕성한 한해. 작은 일에 연연해하지 말고 큰 일을 계획하여 추진해도 좋다. 손해를 보게 되고 친구도 잃게 되는 아픔이 생길 수 있으니 어떤 경우라도 주위 사람을 너무 믿지 않도록 하라. 33년생:자신의 몫은 절대로 양보하지 말고 철저하게 챙기도록 하라. 사소한 실수로 인해 구설수가 우려되니 주의. 45년생:자신의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하게 처신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어라. 과거에 얽매이면 얻을 것도 잃게 되겠으니 조심. 57년생:본업과 부업을 겸하면 수입이 좋아지겠지만 대신 건강에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 책임질 일 생기면 회피하지 마라. 69년생:새로운 분야로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중하게 계획을 세운 뒤 추진하라. 이상과 현실 분별 못하면 후회하게 된다 .81년생:작은 이익에 만족하고 주저앉는다면 더 이상 발전은 없다. 능력의 한계에 도전해 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개띠 자기분야에 정열을 가지고 임하면 명예와 더불어 금전운도 높아진다. 토지 매매는 가능하나 주택 매매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므로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 직장인은 승진의 기회가, 미혼자들에게는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한 해가 되겠다. 34년생:나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탓하기 전에 상대방을 신뢰하는 것이 우선. 속전 속결하려는 급한 성격은 될 수 있으면 고치도록 노력하라. 46년생: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가는 자세도 생활의 지혜. 상대방에게 의심받을 행동은 삼가라. 친인척들과 유대관계 다지도록. 58년생:현실을 직시하고 분수를 지키도록. 남의 사정 봐주다 난처한 지경에 이를 수 있으니 매사 잘 살펴야 손해 보는 일 적겠다. 70년생:대인관계는 대립이나 경쟁을 지양하고 상생의 길을 모색토록 하라. 능력외 일은 무리하게 맡지 말고 과감하게 거절하라. 82년생:실패하더라도 낙담하지 마라. 젊은 패기로 무슨 일이든 의욕적으로 나서서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면 소기의 성과 거두겠다. 돼지띠 운영하는 사업에 활기가 있겠고 직장인은 동료와 상사에게 실력을 인정 받겠다. 주변사람 말만 따르지 말고 나름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실수 적다. 대가 없이 베푸는 사람은 드문 법. 과도한 친절을 보이는 사람은 조심하고 불로소득은 꿈꾸지 않는 게 좋다. 35년생:여러 가지 일 벌여만 놓고 뒷짐지고 물러나 있으면 주위 사람에게 원망 듣기 쉽다. 무책임한 약속 남발하지 않도록 절제. 47년생:내 것이 아니면 무엇이든 탐내지 마라. 자신의 일은 힘들더라도 스스로 처리하는 습관 기르도록. 59년생:선배나 주변 사람 조언 귀담아 듣지 않으면 좋은 기회 흘려 버릴 수 있겠다. 수동적이기보다 능동적 자세가 필요. 71년생: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말고 체력 증진에 힘써라. 순간적인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이성적인 판단 내려야 실수 적다. 83년생:뚜렷한 소신 없이 주위 사람의 말에 솔깃해 부화뇌동한다면 낭패 볼 수도. 이성 문제로 오랜 우정에 금이 가지않도록 주의하라.
  • [여성&남성] 여성과 띠에 얽힌 안좋은 속설들

    [여성&남성] 여성과 띠에 얽힌 안좋은 속설들

    올 1월 결혼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신혼살림을 차린 김연주(30·주부)씨는 새해 태어날 아이의 출산 예정일에 부쩍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김씨는 “예정일이 1월 중순이라 음력으로 계산하면 원숭이띠가 되지만, 양력으로 계산하면 닭띠가 된다.”면서 “남자아이라면 상관 없지만, 여자아이라면 예정일보다 빨리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닭띠는 재물복이 없다.”는 속설이 귓가를 빙빙 돌기 때문이다. 토끼띠인 김씨는 “평소에 토끼띠라는 이유만으로도 어른들에게 ‘온순하다.’며 귀여움을 받았지만, 철이 들면서부터 거부감이 들었다.”면서 “대학시절 용띠인 여자 후배가 ‘용띠라서 역시 드세다.’는 평가를 받는 것을 봤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정작 내 아이 문제가 되고 보니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놨다. ●몸집 큰 동물띠 여성에 부정적 의미 건국대학교에서 역학을 강의하는 김동완(42) 박사는 “모이를 콕콕 쪼는 닭처럼 재물을 콕콕 쫀다고 해서 닭띠 여자는 재물을 모으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닭띠뿐 아니라 몸집이 큰 동물의 띠를 지닌 여성은 속설 하나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백말띠·용띠·밤에 태어난 범띠는 팔자가 세고, 남자를 이기려 한다.’‘한 집에 호랑이띠 여자가 2명이상이면 불운이 닥친다.’는 식으로 전해져 왔다는 것이다. 김 박사는 “특히 백말띠에 대한 속설은 널리 퍼져 있어서, 백말띠에 해당하는 경오(庚午)년 생이 아니더라도 말띠에 태어난 여자아이들은 모두 팔자가 세다는 오해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백말띠 해 여성 신생아수 급감 이런 속설 때문인지 백말띠의 해인 90년에 태어난 여자 신생아의 수는 89년에 비해 현저히 줄었다. 통계청의 신생아 인구통계에 따르면,88년부터 92년까지 남자 신생아 100명에 여아는 88∼89명선을 오갔으나,90년의 경우 남자아이 35만 862명이 태어난 반면 여자아이는 3만 1282명에 그쳐 성비가 100대85로 뚝 떨어진 것이다. 90년도 신생아 통계는 띠에 대한 속설로부터 20∼30대의 젊은층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재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78년생(말띠)인 정지선(27·여)씨는 “양띠나 토끼띠 등 다른 띠에 태어난 선후배들보다 말띠 친구들끼리 만나면 띠에 대한 속설을 자주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정씨는 “명절때 친척들이 모이면 말띠라 바깥으로 돌기만 한다는 말을 하곤 하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면서도 “대학교 1학년 때 한 학년 위의 선배가 말띠가 팔자가 세다는 속설 자체를 모르고 있어서 신기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나쁜 일 생기면 ‘혹시 내 띠 탓인가’ 전통적인 교육을 받고 자란 기성세대는 나쁜 일이 닥치면 속설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 충청도 천안에 사는 홍모(50·주부)씨는 54년 말띠해에 태어나 어려서부터 동네 어른과 친척들에게 말띠는 팔자가 세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홍씨는 2년 전 남편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도, 지난 1월 딸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도 모두 자신의 팔자가 센 탓인 것 같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진민자 청년여성문화원 원장은 “같은 특징이라도 남성의 단점은 사라지고 여성의 단점만 부각되어 이야기로 남은 것”이라며 “속설 등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면서 정설로 변하게 되면 여성들에게 보이지 않는 차별로 작용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사회에 맞게 장점으로 받아들이길 한국 종교문화 연구소 김윤성 박사는 “띠에 관한 속설이 유독 여자에게만 많은 것은 ‘남자를 잘 만나야 팔자가 핀다.’는 속설처럼 예부터 사회적 약자인 여성들을 규제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면서 “그런 속설들을 사회적으로 믿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하고, 여성들 스스로 ‘전통사회에서 팔자가 세다는 말은 현대사회에서 성공의 조건’이라는 식으로 속설에 도전하거나 뒤집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학을 공부한 사람들조차 이런 속설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박사는 “오행으로 풀어보면 닭띠는 꼼꼼하고 원리원칙적인 기질이 있어 의사가 되면 좋고, 말띠는 활동성이 강해 연예인들이 많다.”면서 “전통사상도 현대사회에 맞춰 개성을 살리고 장점을 개발시키는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박사는 또 “탤런트 변정수씨는 어머니와 딸까지 3대가 모두 호랑이띠지만 성공해서 잘 살고 있다.”며 “속설은 어디까지나 속설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띠별 여성관련 속설 ●쥐띠 겨울철 한밤중에 태어난 쥐띠 여자는 먹을 복을 타고났다. ●소띠 소는 묵묵히 일하는 이미지로 소띠 여자는 가정적이다. ●범띠 호랑이는 활동적인 동물로 호랑이띠 여자는 가정적이지 못하다. ●토끼띠 애교가 많고 가정적이며 온순해 부모님을 잘 모신다. ●용띠 여자가 용띠면 자신은 성공하지만 남편의 출세는 가로막는다. ●뱀띠 90도로 꺾지 못하는 동물로 앞으로만 전진하려 한다. ●말띠 방랑기와 도화살이 있어 바깥으로 떠돌고 고집이 세다. ●양띠 욱하는 성질이 있지만 모험을 하지 않는 안정감이 있다. ●원숭이띠 재주가 있고 끼를 발휘해 집안 일을 잘 처리한다. ●돼지띠 부지런하고 활동적이고 일도 열심히 한다. ■ 도움말 김동완 아이사주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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