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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랐다”던 조국…정경심 ‘남편에게 물어볼게’ 사모펀드 투자 문자

    “몰랐다”던 조국…정경심 ‘남편에게 물어볼게’ 사모펀드 투자 문자

    檢, 정경심-김경록, 조국 부부간 문자 공개 컨설팅 계약대금에 따른 세금 문제도 曺 상의檢 “정씨, 공직자 백지신탁 알고도 펀드 주도”檢 “정경심, 상속세 부담 줄이려 펀드 투자”“조카, 靑수석 등 권력자 자금 투자기회로 봐”曺, 작년 “나도 처도 사모펀드 일체 개입 안해”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가 ‘조국 가족 펀드’ 의혹을 받고 있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출자하기 전에 조 전 장관과 협의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법정에서 제시됐다. 정 교수는 투자처를 찾는 문제와 관련해 남편인 조 전 장관에게 물어보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의 공판에서 정씨와 정씨의 자산관리인인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 사이의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7년 5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취임해 주식을 팔거나 백지 신탁을 해야 하자 김씨와 이를 피할 방법을 논의했다. 김씨가 백지 신탁을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보라고 제안하자 정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남편에게 물어보고 할게”라고 답한다. 검찰은 이에 대해 “조 전 장관과 협의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검찰은 조씨가 정씨의 세금 포탈을 도왔다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조 전 장관과 정씨 사이에서 오간 문자메시지를 제시했다. 이 문자 메시지들에 따르면 정씨는 조씨와의 허위 컨설팅 계약으로 5000만원 상당을 벌게 돼 종합소득세 2200만원을 부과받자 조 전 장관에게 세무사와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정씨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사모펀드 투자를 하게 한 이유는 상속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에 취임한 후인데 적절한 행위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고위 공직자 본인 및 배우자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주식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한다. 검찰은 정씨가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2017년 7월 피고인 조씨와 만나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주도적으로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또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 투자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이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국민 기자간담회에서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저는 물론 제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나 운영 과정 등에 대해선 알 수 없었다. 일체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조 전 장관은 “5촌 조카는 제사 때나 1년에 한번, 많아야 두번 보는 관계로, 집안에서 주식 전문가라면 그 친구가 유일하다”면서 “원래 있던 주식을 처가 팔아서 이걸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했을때 집안 사람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녀에 대한 증여 의혹에 대해선 “세법상 허용되는 증여를 한 것”이라고 일축하면서 “증여와 사모펀드에 들어간 과정에선 불법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검찰은 이러한 조 전 장관의 논리가 모두 거짓이라고 봤다.검찰은 “피고인은 코링크PE 및 펀드 운용을 하는 데 자금이 필요했고, 그런 중에 민정수석 등 권력자의 자금이 투자되는 것을 큰 기회라고 봤다”면서 “정씨는 남편의 민정수석 취임에 따른 주식 처분 및 새로운 투자처가 절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 관계인 피고인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출자할 시 외부에 노출될 우려가 적고, 자녀 상속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이에 출자 약정액을 가장하기 위한 이해관계가 일치해 공모 관계가 설립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검찰이 사건과 관련 없는 배경 설명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재판부는 “아직은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시민, KBS 법적 대응 예고하자 “해명 신중하게 하라” 반박

    유시민, KBS 법적 대응 예고하자 “해명 신중하게 하라” 반박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프라이빗 뱅커(PB)와의 인터뷰 녹취를 일부 공개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KBS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검찰도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방송됐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이 “검찰하고 KBS가 그렇게 서둘러 반응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KBS의 보도가 정경심 교수 자산 관리인의 인터뷰를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인용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정경심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이하 김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번 인터뷰가 지난 3일 김씨의 요청으로 이뤄졌고, 전체 약 1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중 20분 분량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조사)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떠서 (그 검사가)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 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 봐’(라고 말하는 것을) 제가 우연찮게 봤다”고 말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씨를) 인터뷰하고는 (KBS가) 기사도 안 내보내고, 검찰에다 그 내용을 거의 실시간으로 흘려보낸다는 게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KBS는 김씨의 인터뷰 내용은 인터뷰가 진행된 바로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보도됐고, 김씨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KBS는 “지난달 10일 김씨와 직접 통화한 후 김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변호사가 동석한 가운데 (김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씨를 설득해 KBS 인터뷰룸으로 이동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 “해당 보도는 지난달 11일 ‘뉴스9’을 통해 2꼭지가 방송됐다”고 밝혔다.또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검찰에)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 또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경심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유시민 이사장은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인터뷰 기사가 아니다. 검찰발 기사에 음성이 변조된 김씨의 발언을 원래 맥락에서 잘라서 원래 이야기한 취지와는 정반대로 집어넣어서 보도를 하는 데 이용한 것이지, 그걸 인터뷰한 당사자가 어떻게 자기 인터뷰 기사라고 생각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김씨의 인터뷰를 인용한 KBS 보도 두 꼭지를 보면 ‘검찰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 않는다. 그리고 아래는 김씨가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에 대해 한 발언이다. 코링크는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한 회사다.“코링크에 전화를 해서 ‘내가 한 20억~30억원이 있는데 (코링크) 펀드가 잘 된다고 소문이 났더라. 가입하게 가서 설명 좀 듣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코링크에서) 가입이 다 찼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게 프라이빗하게 모집을 하면서 다 찰 수가 있을까 (의아했고), 그리고 ‘가입이 다 찼다면 2호, 3호, 4호에 내 이름을 넣어 달라. (내게) 30억원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이 사람들(코링크)이 안 받아주더라.” (‘알릴레오’ 인터뷰 중 일부)다음은 KBS 기사에 인용된 김씨의 발언이다.“코링크에 제가 직접 전화를 해 봤다. ‘(그 펀드에) 30억원 정도 투자를 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안 된다더라.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지 않나. 돈 있는 사람이 지금 내 돈 싸들고 가서 투자를 하겠다는데….” (KBS 보도 중 일부)김씨는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저한테 ‘블루펀드’(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라고 가져온 것은 아니고 ‘코링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펀드’라고 하면서 제게 제안서를 보내왔다”고 말했다. 같은 말을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도 했다.“(정경심 교수가) ‘먼 친척이 정말 노력을 해서 잘됐더라. 나한테 이렇게 제안을 하는데 아무튼 네가 한 번 검토를 해 보고 나한테 어떤지 얘기를 해달라.’(고 말했다)” (KBS 보도 중 일부)코링크가 투자한 2차 전지업체 WFM에 대해서도 김씨는 유시민 이사장과 KBS와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 WFM은 원래 영어교육업체였는데 나중에 2차 전지사업을 주력 업종으로 변경했다. 김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그쪽 회사(코링크)에서 (정경심) 교수한테 ‘뭐에 투자했다, 뭐에 투자했다’ 말을 한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정경심 교수가) 저한테 ‘WFM이라는 회사가 어떤지 봐 달라’ 그런 말도 했다”면서 “(WFM에 대해 알아보니까) 사업 자체가 그렇게 튼실하지가 않더라. 그리고 신규 사업을 하고 있어서 (정경심) 교수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김씨가 코링크가 투자한 WFM에서 정경심 교수가 고문료 명목으로 지난해 12월~올해 6월 1400만원을 받은 일에 대해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설명한 내용이다.“진짜 조범동(조국 장관 5촌 조카)이 와서 영어(영어교재)를 봐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WFM이) 영어사업을 하던 회사였다. 그런데 조범동은 거기에 1도 관심이 없었다. (조범동씨가 정경심) 교수한테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니까 와서 좀 해달라’고. 그러니까 (정경심) 교수가 가서 해준 것이다. 그런데 (정경심) 교수가 그걸 하고 나가면 조범동은 아마 (WFM) 직원들한테 ‘저 사람 봤지?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고, 우리 회사 지금 이렇게 봐주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검찰이) 이 사람들(WFM 직원들) 불러서 이야기해보면 ‘정경심 교수가 와서 이것저것 지시했다’고 말이 그렇게 되는 것이다.”단 유시민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조범동씨가 사기꾼이고 조국 장관, 정경김 교수가 피해자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반면 KBS는 김씨의 인터뷰를 인용해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의 전체적인 운용 상황을 알았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위법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KBS 보도부장이나 보도국장이거나 아니면 사장이라면 그렇게 서둘러서 해명하기 전에 (KBS 법조팀이 갖고 있을) 한 시간 정도 분량의 김씨 인터뷰 영상을 먼저 볼 것 같다. 그걸 보고 지난달 11일 방송된 KBS 뉴스를 보고 ‘과연 이 인터뷰에서 이 뉴스 꼭지가 나올 수 있냐’ 그것부터 점검해 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검찰하고 KBS가 거의 LTE급 속도로 반응을 했는데 그렇게 서둘러서 반응할 일이 아니다. 언론인으로서의 윤리나 이런 것들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려면 (KBS) 의사결정권자들이 먼저 한 시간짜리 영상을 봐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팩트 취재 확인을 왜 꼭 검찰에서 하나. 검사들한테 안 물어보면 기자들은 판단을 못하나. (중략) (KBS가) 해명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제대로 해명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경심 교수 자산 관리인 “코링크 펀드 이상하다고 생각”

    정경심 교수 자산 관리인 “코링크 펀드 이상하다고 생각”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프라이빗 뱅커(PB)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정경심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이하 김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김씨는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라면서 자신에게 보낸 제안서를 보고 코링크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블라인드 형태의 상품이라서) 제안서상으로는 이게 좋은 상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중략) (오랫동안 정경심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제 입장에서는 지금 (정경심 교수) 친척이라는 사람이 뭔가 들떠있고, 그 친척이라는 사람이 뭔가 확정적인 얘기를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친척이니까 말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친척’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를 가리킨다. 앞서 조국 장관은 5촌 조카가 코링크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소개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씨는 “코링크에 전화를 해서 ‘내가 한 20억~30억원이 있는데 (코링크) 펀드가 잘 된다고 소문이 났더라. 가입하게 가서 설명 좀 듣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코링크에서) 가입이 다 찼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게 프라이빗하게 모집을 하면서 다 찰 수가 있을까 (의아했고), 그리고 ‘가입이 다 찼다면 2호, 3호, 4호에 내 이름을 넣어 달라. (내게) 30억원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이 사람들(코링크)이 안 받아주더라”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코링크가 투자한 WFM에서 정경심 교수가 고문료 명목으로 지난해 12월~올해 6월 1400만원을 받은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진짜 조범동(조국 장관 5촌 조카)이 와서 영어(영어교재)를 봐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WFM이) 영어사업을 하던 회사였다. 그런데 조범동은 거기에 1도 관심이 없었다”면서 “(조범동씨가 정경심) 교수한테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니까 와서 좀 해달라’고. 그러니까 (정경심) 교수가 가서 해준 것이다. 그런데 (정경심) 교수가 그걸 하고 나가면 조범동은 아마 (WFM) 직원들한테 ‘저 사람 봤지?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고, 우리 회사 지금 이렇게 봐주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검찰이) 이 사람들(WFM 직원들) 불러서 이야기해보면 ‘정경심 교수가 와서 이것저것 지시했다’고 말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말한 ‘키워드’에 대해 기자들에게 바로 확인 전화가 왔고,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김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지난 8월 28일 조국 장관과 만난 일을 설명했다. 김씨는 “제가 (조국 장관의 집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일이 있었는데, (조국) 교수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다. 저는 ‘집에 간다’고 인사하고. 제가 (조국 장관을) 총 3~4번 만났는데, 2014년부터 항상 그 말을 했다. 항상 ‘고맙다’고. ‘우리 OO와 잘 놀아줘서 고맙다’, ‘정경심 교수를 잘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렇게(조국 장관이 일상적인 인사로 ‘고맙다’고 말한 일을)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씨는 검찰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부터 많은 기자들로부터 확인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패턴이 똑같다. 제가 키워드를 이야기를 하면(검찰에서 진술을 하면) 기자들이 알게 된다. 기자들이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고 크로스체크를 하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조사)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떠서 (그 검사가)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 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 봐’(라고 말하는 것을) 제가 우연찮게 봤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경심 교수와 함께 경북 영주 동양대에 있는 정경심 교수 연구실에 가서 컴퓨터 본체를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경심 교수가 서울에 올라가면 컴퓨터 본체를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경심 교수가) 유리한 자료를 확보해야 겠다(고 말했다). (정경심 교수가 하드디스크를) 없애라고 했으면 이미 제가 다 없앴을 것이다. 시간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즉 정경심 교수가 증거인멸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방어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말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번 인터뷰가 지난 3일 김씨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약 1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중 20분 분량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김씨)의 자기방어를 위한 일방적인 주장이 특정한 시각에서 편집된 후 방송되어 매우 유감”이라면서 “‘알릴레오’ 인터뷰에서 증거인멸에 이르게 된 경위와 과정 등 대체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아는데, (방송된 부분은) 인터뷰 내용에서 취사선택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KBS도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한 바 없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KBS는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검찰에)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 또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경심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증거·진술 확보 자신감… 수차례 추가 조사할 듯

    檢, 증거·진술 확보 자신감… 수차례 추가 조사할 듯

    법무장관 부인 부담에도 피의자 소환 차명투자 등 펀드운영 개입 정황 포착 의학 논문·허위 인턴 증명서 여부 조사3일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 부인이라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 조사한 것은 정 교수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 진술을 다수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부정,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과 더불어 증거인멸 의혹도 받고 있다. 이날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8시간여 만에 돌아가면서 수차례 추가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향후 재판 결과가 검찰 지휘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 교수에 대한 조사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휴일인 이날 정 교수를 부른 것은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 사실관계를 더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운용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단순 출자를 넘어 코링크PE 설립 과정에서부터 조씨 부인과 자신의 남동생을 통해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를 발굴하는 등 펀드 운용에 개입한 정황들이 포착됐다.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과 공직자와 배우자의 직접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어 검찰도 이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코링크PE의 투자사인 더블유에프엠(WFM) 경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지난해 8월 WFM에서 빼돌린 13억원 중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간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성격에 따라서는 조씨와 횡령죄 ‘공범’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는 이미 지난달 6일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가 딸 조모(28)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대학원 진학에 사용할 목적으로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벌여 왔다. 입시 전형에서 위조된 표창장이 제출되는 과정에 정 교수가 개입했다면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또 국립대 입시와 사립대 입시에 쓰였다면 각각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은 딸의 의학논문 1저자 등재 논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의혹 등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정 교수가 자산 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를 동원해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고, 동양대 연구실 PC를 외부로 갖고 나오면서 증거를 없애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정 교수가 증거인멸을 지시했다면 증거인멸교사죄가 적용될 수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경심 비공개 소환… 건강 이유 ‘9 to 5 조사’

    정경심 비공개 소환… 건강 이유 ‘9 to 5 조사’

    현 법무장관 부인 ‘피의자’ 조사는 처음 사모펀드·표창장 위조 의혹 등 추궁해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하는 검찰이 3일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다.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수사 착수를 알린 지 37일 만이다. 검찰을 지휘하는 현직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피의자로 조사받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검찰은 여러 차례 정 교수를 더 조사한 후에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혐의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론의 역풍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오후 5시쯤 조사를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추후 다시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 출석과 귀가 모두 검찰의 당초 방침과 달리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달 25일만 해도 “검찰청 1층 출석이 원칙”이라며 사실상 공개 소환을 시사했던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연이은 경고와 촛불집회 등 여론 압박을 의식한 듯 돌연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정 교수는 이날 취재진의 눈을 피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다. 정 교수는 이날 구속 기소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와 사모펀드 의혹에서 공범으로 의심받고 있다.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설립·투자·운영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인 2017년 7월 블루코어 펀드에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검찰은 코링크PE의 또 다른 펀드가 투자한 더블유에프엠(WFM)의 경영에 정 교수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해(사문서위조)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이용하거나 대학들의 입시 전형을 방해한 의혹도 있다. 휴일인 이날 조 장관은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다. 정 교수의 신병 처리 결과에 따라 조 장관도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법무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조국 부인 檢 조사 8시간 만에 종료 “건강 이유로 중단 요청”

    조국 부인 檢 조사 8시간 만에 종료 “건강 이유로 중단 요청”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조사가 8시간여 만에 끝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일 오후 5시 20분쯤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해 귀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비공개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오전 9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정 교수 요청으로 조사를 종료한 시간은 오후 5시∼5시 10분쯤이다. 정 교수 소환은 지난 8월 27일 대대적 압수수색으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이후 37일 만이다. 검찰은 정 교수를 대상으로 조사할 내용이 많은 만큼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자녀 입시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있다. 그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다. 검찰은 수사 착수 이후 정 교수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6)씨를 동원해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PC를 통째로 숨긴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도 물을 계획이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정 교수의 비공개 소환에 대해 ‘황제소환’이라고 비난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장관 배우자가 ‘황제소환’됐다. 법무부 장관이 되자마자 지시한 수사공보준칙 개정과 대통령까지 나서서 운운한 ‘인권’은 결국 범죄 피의자인 조국 가족을 구하기 위한 권력의 술수였음이 증명됐다”고 비판했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공개소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정 교수는 이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의 소환은 비공개 소환이 원칙이며 다만 예외적으로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에 한해 공개소환하고 있다”며 “수사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사건인 만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비공개로 소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조국 부인 정경심 비공개 소환 조사 중…구속영장 청구되나

    檢, 조국 부인 정경심 비공개 소환 조사 중…구속영장 청구되나

    장관 딸·아들, ‘스펙 위조·인턴 부풀리기’ 의혹사문서 위조·업무집행방해 추가될지 주목사모펀드 투기 관련 정 교수 개입 정황 포착현직 장관 부인 구속영장청구 쉽지 않을 듯법원서 기각시 수사 동력 상실, 與 거센 반발민주, 檢 피의사실 공표·비밀누설로 2일 고발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조 교수에 대해 자녀 표창장 조작 등 입시 부정 의혹과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신의 컴퓨터를 반출해 하드 디스크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 행위를 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청구 기각시 후폭풍과 여당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사실상 ‘공개소환’하겠다는 밝혔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출석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다. 검찰이 조 장관 주변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에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 교수를 소환함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비롯한 사법처리 방향이 이번 수사의 1차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을 비롯해 조 장관 딸(28)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및 행사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인 2017년 7월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 블루코어 펀드에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장관 측은 이 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처나 투자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며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 부인과 자신의 남동생인 보나미시스템 정모 상무를 통해 2015∼2016년 모두 10억원을 코링크PE 설립·투자에 투입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코링크PE에 사실상 차명으로 투자하고 투자처 발굴 등 펀드 운용에도 깊숙이 개입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또다른 펀드가 투자한 더블유에프엠(WFM)의 경영에 직·간접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 회사에서 영어교육사업 자문료로 받은 1400만원이 실제로는 투자금에 대한 이자 명목이었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사모펀드 투자금과 별개로 조씨가 WFM에서 빼돌린 회삿돈 13억원 가운데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흘러들어간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돈의 성격에 따라 정 교수를 횡령죄 공범으로 볼 가능성이 있다. 정 교수가 코링크PE 운영이나 투자사 주가조작 시도에 관여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적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장관 자녀 인턴과 입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 교수는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해 딸에게 준 혐의(사문서위조)로 지난달 6일 기소됐고 오는 18일 첫 재판이 예정돼 있다. 정 교수는 동양대 외에도 단국대·공주대 등 인턴십과 관련해 자녀의 ‘스펙 관리’ 의혹을 받고 있다. 딸과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및 증명서 허위 의혹도 제기돼 검찰은 정 교수가 자녀들의 인턴 ‘부풀리기’ 의혹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다. 자녀 입시전형에 위조된 증명서가 제출되는 과정에 정 교수가 관여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미 공소가 제기된 사문서위조 혐의 이외에 위조사문서행사와 업무방해 또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딸은 2015학년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이 표창장을 내고 합격했다. 검찰은 2013년 6월쯤 표창장이 위조된 정황을 파악하고 2013∼2014년 딸이 지원한 대학원들을 압수수색해 표창장 제출 여부 등을 확인한 상태다. 조 장관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의혹도 핵심 조사 대상이다. 한영외교 시절 2주간 인턴을 하고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영어논문을 둘러싼 의혹, 고려대 재학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3일만 출근하고 3주간 인턴을 했다며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는 의혹 등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조 장관 딸 조씨는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대학병리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2009년 3월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2010년 3월 고려대 생명과학대에 입학했다. 검찰은 대학 동기 등을 통해 딸을 인턴십에 참여시킨 정 교수가 증명서를 발급받고 입시전형에 제출하는 데 얼마나 관여했는지 추궁할 계획이다.검찰은 8월말 수사 착수 이후 정 교수가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36)씨를 동원해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의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거나 PC를 통째로 숨긴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물을 계획이다. 정 교수에게 제기된 의혹이 방대한 만큼 두 차례 이상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진술 내용을 분석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교수가 이번 수사대상이 된 의혹 대부분에 연루된 데다 PC 하드디스크 교체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파악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조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담당검사 등 검찰 조사팀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한데다 현직 법무부 장관의 부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이마저도 법원이 기각할 경우 수사 동력 상실과 여권의 거센 비판도 우려돼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檢 정경심 비공개 소환…펀드·입시 의혹 추궁

    [속보] 檢 정경심 비공개 소환…펀드·입시 의혹 추궁

    검찰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조 교수에 대해 자녀 표창장 조작 등 입시 부정 의혹과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조 장관 주변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여 만에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정 교수를 소환함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비롯한 사법처리 방향이 이번 수사의 1차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쯤 정 교수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사실상 ‘공개소환’하겠다는 밝혔지만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꾸면서 출석 장면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았다. 검찰은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을 비롯해 딸(28)의 동양대 상장 위조 및 행사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자신과 자녀 명의로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투자ㆍ운용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인 2017년 7월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아 블루코어 펀드에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장관 측은 이 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처를 알지 못하고 투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투기감시센터, 조국 부부 檢에 고발

    경실련 소속 교수도 “사퇴해야”비판 합류 참여연대, 김경율 “曺의혹 침묵” 주장에 “상임집행위서 논의된 적 없는 내용” 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등을 두고 진보 성향 시민사회가 갈라지고 있다. 회계사인 김경율 참여연대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비판의 포문을 연 가운데 경제 문제를 꾸준히 다뤄 온 단체와 인사들이 잇달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일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7명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때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고발했던 곳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7년 5월 민정수석에 취임한 조 장관이 주식 등을 재산 등록하고서 1개월 이내에 매각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교수가 블루코어밸류업1호사모펀드의 출자 지분을 예금 항목에 기재해 예금인 것처럼 은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교수가 더블유에프엠(WFM) 자문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매달 200만원씩 자문료를 받은 것은 뇌물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더블유에프엠이 자본력과 신용이 취약한 상태에서 조국 당시 수석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후에 있음을 익성과 중국업체에 홍보하고 확신을 심어 주려고 정경심과 고문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정책위원장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 장관이 지금 자진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 방안은 대통령과 조 장관이 이미 제시했고 검찰도 수용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중요한 검찰개혁 입법 과제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라도 조 장관이 지금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깊은 상호 불신에 뿌리내린 선동적이고 비이성적 진영 대결로 세월을 보낼 만큼 우리 경제와 국제 정세가 한가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조 장관 관련 사모펀드 의혹을 분석한 증거가 있는데 참여연대가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참여연대는 “의혹 제기를 묵살한 게 아니라 상임집행위원회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투기감시센터, 조국 부부 檢에 고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 등을 두고 진보 성향 시민사회가 갈라지고 있다. 회계사인 김경율 참여연대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비판의 포문을 연 가운데 경제 문제를 꾸준히 다뤄 온 단체와 인사들이 잇달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일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7명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때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고발했던 곳이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17년 5월 민정수석에 취임한 조 장관이 주식 등을 재산 등록하고서 1개월 이내에 매각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 교수가 블루코어밸류업1호사모펀드의 출자 지분을 예금 항목에 기재해 예금인 것처럼 은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교수가 더블유에프엠(WFM) 자문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매달 200만원씩 자문료를 받은 것은 뇌물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더블유에프엠이 자본력과 신용이 취약한 상태에서 조국 당시 수석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배후에 있음을 익성과 중국업체에 홍보하고 확신을 심어 주려고 정경심과 고문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정책위원장인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 장관이 지금 자진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 방안은 대통령과 조 장관이 이미 제시했고 검찰도 수용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중요한 검찰개혁 입법 과제의 국회 통과를 위해서라도 조 장관이 지금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또 “깊은 상호 불신에 뿌리내린 선동적이고 비이성적 진영 대결로 세월을 보낼 만큼 우리 경제와 국제 정세가 한가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공동집행위원장이 “조 장관 관련 사모펀드 의혹을 분석한 증거가 있는데 참여연대가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참여연대는 “의혹 제기를 묵살한 게 아니라 상임집행위원회에서 한 번도 논의된 적 없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투기자본감시센터, 조국 장관 고발…“공직자윤리법 위반”

    투기자본감시센터, 조국 장관 고발…“공직자윤리법 위반”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7명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일 오전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5월 민정수석에 취임한 조 장관이 재산 등록 후 한 달 내로 주식을 매각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당시 재산 등록한 2억 6000여만어치의 백광산업 주식 등을 2017년 8월까지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 위임했어야 하지만 2018년에 매각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 교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펀드’의 출자지분을 예금 항목에 기재해 예금인 것처럼 은폐했다고 봤다. 특히 정 교수가 더블유에프엠(WFM)과 자문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자문료 등은 뇌물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사 결과, 정 교수는 작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WFM에서 영어교육 사업 관련 자문료로 매달 200만원씩 받은 바 있다. 이 단체는 “더블유에프엠은 자본력과 신용이 취약한 상태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의 조카인 조범동만으로는 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믿게 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현 정부의 핵심인 조국 수석이 배후에 있음을 익성과 중국업체에 홍보하고 확신을 심어주려고 정경심과 고문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뇌물을 제공한 자들이 현 정부의 실세인 조국의 영향력을 이용해 복합적인 이익을 노리고 부인인 정경심에게 매월 200만원씩의 고문료와 인센티브를 지급한 뇌물”이라고 강조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권력형 부패 청소는 검찰개혁의 핵심이고 부패 권력의 2중대인 조국을 체포 구속하지 않고는 실행될 수 없다”고 고발 취지를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경율 “조국 비판 눈 감은 참여연대, 본연 임무 망각한 것”

    김경율 “조국 비판 눈 감은 참여연대, 본연 임무 망각한 것”

    조국 법무부 장관과 그의 가족으로부터 여러 석연찮은 의혹들이 제기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는 진보진영 인사들을 강도 높게 비판한 김경율(회계사)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시민단체는 권력감시기관으로서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현재 참여연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그 전에 공동집행위원장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연대가 조국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단 한 줄도 발표하지 않은 일을 비판했다.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최대주주였던 2차 전지업체) WFM의 감사보고서를 봤다. 또 법인 등기부등본과 유료화된 신용정보, 많은 언론들이 가지고 있는 제보자료들을 살펴보면서 어느 언론사보다도 더 깊게 공부한 상태다. 그렇게 봤을 때 조국 장관의 임명은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경율 회계사는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 다만 참여연대의 이름으로 (논평이) 나갔을 때 회원 탈퇴가 이어질 것이고, 항의 전화가 많이 올텐데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도 안다. 따라서 조국 장관 사퇴라는 의견은 내지 말되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건의를 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WFM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구속)와 관련이 있다.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코링크의 대표 이상훈씨 등과 함께 WFM 등 투자처의 자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 받고 있다. 김경율 회계사는 또 “정치권력, 경제권력을 감시하는 것이 시민단체의 본연의 임무”라면서 “조국 장관도 참여연대 출신이다. 이 분에 대해선 더 강하게 감시감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참여연대 출신들(참여연대 출신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입을 막고 어떤 감시 행위도 하지 않는, 눈을 감고 넘어가는 행위가 지금 참여연대 안에서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조국 장관이 국민 앞에 제대로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논평조차 발표하지 않은 참여연대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글을 보고 징계를 하겠다고 공표한 일에 “저는 참여연대에 20년 넘게 있었다.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앞서 김경율 회계사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조국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무능력한 모습을 보인 것에 비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낼 때 사법농단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사기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도 김경율 회계사는 “저 역시 삼성이라는 거대 재벌과 20년 가까이 싸워왔다. 그런데 과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에 대해서 (검찰이) 진전된 결과를 가져온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라면서 “저는 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윤석열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내가 기억하는 것만 MB 구속, 사법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면서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의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들, ‘권력 예비군’,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줄임말) 예비군’들 모두 더럽고 지저분하다”면서 “이 위선자들 구역질이 난다. 입말 열면 ‘개혁, 개혁’.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을 맴돈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김경율 위원장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은 참여연대의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 글은 시민사회 활동에 참여해 온 사람들에 대한 폄훼로 볼 수 있어 김경율 위원장의 이번 행위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정경심 이번주 소환할 듯…윤석열 “검찰개혁 국민의 뜻 받들 것”

    검찰, 정경심 이번주 소환할 듯…윤석열 “검찰개혁 국민의 뜻 받들 것”

    동양대 표창장 위조와 사모펀드 운용 등의 의혹에 연루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이번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정 교수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정 교수 출석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 앞에 취재진 수십 명이 상시 대기 중이어서 출석 장면이 언론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이번주 초반 검찰에 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정 교수가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실제 운영자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씨의 구속기간이 다음달 3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정 교수가 코링크PE 투자·운용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조씨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 정 교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 정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혐의 이외에도 제1저자 논문 등재로 논란이 된 단국대 인턴,‘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 등 딸과 아들(23)의 고교·대학 시절 인턴활동 전반에 대해서도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딸은 두 차례,아들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서초동 일대에서 대규모로 열린 검찰개혁 집회와 무관하게 조 장관 관련 수사가 진행될 것이며 검찰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기존 윤석열 검찰총장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기자단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검찰개혁을 위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검찰은 충실히 받들고 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이러한 입장을 수 차례 명확히 밝혀 왔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檢, ‘조국 가족 펀드’ 의혹 관련 금융감독원 압수수색…관련자도 대거 조사

    檢, ‘조국 가족 펀드’ 의혹 관련 금융감독원 압수수색…관련자도 대거 조사

    검찰, 사모펀드 관련자 줄소환···금감원 압수수색도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하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자들을 대거 소환하며 조사를 이어나갔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7일 오전 금융감독원 지분공시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WFM 최대주주 지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WFM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블루코어밸류업 1호’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회사다. 검찰은 조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WFM의 경영은 물론 코링크PE의 설립과 경영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36)씨로부터 정 교수에게 10억원이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는 등 정 교수와 조씨가 WFM 자금 횡령을 공모했을 가능성도 수사 중이다. 정 교수는 WFM과 자문계약을 맺고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매달 200만원씩 자문료를 받아 왔다. 정 교수는 이 돈이 WFM의 어학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 뒤, 학교의 겸직 허가를 받아 활동하고 받은 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를 이용해 사실상 공직자윤리법에 어긋나는 직접투자를 한 것은 아닌지, 코스닥 상장사이자 코링크 투자기업인 WFM에 수억원을 차명 투자해 공직자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사모펀드 운용사 관련자들도 대거 불러 조사했다. 코링크PE의 실질 대표로 지목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씨를 포함해 코링크의 이상훈 대표와 성모 전 대표도 소환됐다.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가 지난 14일 귀국해 구속된 조씨의 구속 기간 만료일은 다음 달 3일이다. 검찰은 그 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씨를 기소해야 한다. 또 코링크 초기 설립자금과 투자자금을 대고 우회상장을 준비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사장과 이모 부사장도 조사를 받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檢 ‘허위 의혹’ 서울대 인턴증명서 확보… 조국 관여 수사 확대

    檢 ‘허위 의혹’ 서울대 인턴증명서 확보… 조국 관여 수사 확대

    曺장관 동기 자녀 인턴증명서도 발견 檢, 압수수색 영장에 조국 ‘피의자’ 적시 증거인멸교사·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조국·정경심 부부 모두 직접 조사 검토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과 대학 압수수색을 통해 조 장관 아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확보하고 발급 과정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실상 공범으로 판단, 부부 모두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24일 조 장관의 자택과 자녀들이 지원한 대학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 검찰은 전날 연세대 압수수색에서 조 장관 아들이 입학 당시 제출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를 포함한 지원 서류를 확보했다. 면접과 서류 점수표는 압수하지 못했다. 연세대는 “조씨뿐 아니라 다른 지원자 모두 2018년 전기부터 2년치 점수표가 분실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조 장관의 딸을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이 각각 2009년, 2013년 발급받은 인턴증명서는 허위 발급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전 확보한 하드디스크에서 조 장관의 딸이나 아들, 조 장관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 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뿐만 아니라 조 장관의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한 변호사 자녀의 인턴활동 증명서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미완성본 파일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조 장관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변호사 자녀도 불러 조사했는데, ‘실제로 인턴을 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 측과 소환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다. 이번 주 소환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사모펀드부터 자녀 입시문서 위조 의혹까지 정 교수를 상대로 조사할 사안이 많은 만큼 한 차례로 끝낼지, 여러 차례 부를지 고심하고 있다. 조 장관 가족 중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조 장관의 동생, 어머니 등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조 장관 관여 여부를 의심하고 있는 증거인멸교사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정 교수와 연관돼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관련 운용사 및 투자사 설립과 운영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조 장관 부부가 ‘직접 투자’했다고 본다면 자본시장법뿐만 아니라 공직자윤리법 위반도 적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PB 김모씨를 동원해 조 장관 자택에 있는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외부로 반출했다는 의혹은 증거인멸교사와 관련 있다. 김씨는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하드디스크를 교체, 반출했고 이 과정을 조 장관도 알았다는 정황도 포착된 상태다. 현재까지 나온 정황을 보면 조 장관이 이런 과정을 알았는지, 묵시적 승인을 넘어서 적극 개입했는지를 밝혀내는 게 수사의 관건이다.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만큼 ‘결정적 증거´를 찾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기괴한 계절/이두걸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기괴한 계절/이두걸 경제부 차장

    명색이 경제부 기자니 ‘조국 대전’과 관련해 ‘돈 문제’로 한마디 거드는 게 주제넘는 짓은 아닐 것이다. 요즘 고액 자산가들을 주고객으로 삼는 ‘잘나가는’ 세무사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관련 기사를 눈에 불을 켜고 챙겨 본다고 한다. 그냥 읽는 정도가 아니라 연구 대상이란다. 새로운 ‘절세 신공’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사실관계만 설명해 보자. 조 장관 가족은 2017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전 재산보다 18억원 정도 많은 74억여원을 투자 약정했다.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실제로 9억 5000만원을 출자하고, 두 자녀는 각각 증여세 면제 한도인 5000만원을 냈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 투자자가 납입한 자금을 중도에 해지하면 정관에 따라 수익의 60~70% 정도의 환매수수료를 펀드에 남긴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추후 이를 나눠 갖지만 증여세 등 별도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펀드 수익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 장관 가족이 편법 증여를 했다고 단정하는 건 아니다. 조 장관 측은 “사모펀드 정관에는 중도 환매수수료 관련 규정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요한 건 가족 사모펀드를 활용해 세금 한 푼 안 내고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줄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조 장관 가족이 직접 시연했다는 점이다. 최소한 재테크 면에서 조 장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닮은꼴이다. 그는 ‘가족법인’인 부동산 임대업체 ‘정강’에서 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각종 접대비와 차량 유지비 등 생활비로 1억 4000만원(2015년 기준) 가까이 썼고, 이를 영업비용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1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법인세만 부과받았다. 부동산법인 설립을 통한 ‘우병우 모델’ 역시 당시 자산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절세 비법을 알려 주는 강좌까지 은밀히 열릴 정도였다. 오죽하면 기획재정부가 2016년 말 ‘무늬만 법인’인 가족회사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우병우 방지법’까지 만들었을까.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법 제정에 앞장섰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정부나 민주당이 ‘조국 방지법’도 만들까. 시도조차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법원에 의해 조 장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조 장관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이 됐어도 고작 ‘배신’ 운운하는 수준들이니 말이다. 가진 것도 변변찮은 터라 저들의 절세법에 사실 별 관심도 가지 않는다. 정권 초반 ‘수사와 기소를 함께 하는 특수부 축소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지적은 ‘적폐수사’를 이유로 뭉개던 장본인이, 자신이 피의자 신분이 되자 특수부 해체를 부르짖는 모순은 전임 정부들에서도 지겹도록 봐 왔던 모습이라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그들이 내심 원하는 것은 ‘개혁된 검찰’이 아니라 ‘말 잘 듣는 검찰’이라는 건 말해야 입만 아플 지경이다. 정작 조국 대전이 나를 일깨운 건 내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속물 근성과 마주하게 한 것이다. “우리 좀 솔직해지자. 너 같으면 돈 벌 기회 있으면 가만히 있겠냐. 애지중지 키운 자식 힘 닿는 대로 좋은 대학 안 보냈겠냐고.” 사실 이쯤 되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구호는 ‘나에게만’이라는 수식어가 전제 조건이 될 때에만 유효하다. 그래도 조금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게 아닐까. 사람은 못 돼도 괴물은 되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조국 대전이라는 ‘기괴한 계절’이 지나도 오랫동안 남을 의문이다. douzirl@seoul.co.kr
  • 檢, ‘조국 일가족 펀드’ 몸통은 익성 추정… 정경심 관여 굳어진다

    檢, ‘조국 일가족 펀드’ 몸통은 익성 추정… 정경심 관여 굳어진다

    구속 조범동 “익성 이름 나가면 다 죽는다” 비상장사 익성, 코링크 통해 우회상장 의혹 10억 코링크 투자 정 교수 ‘횡령 공범’ 검토 영어교육→2차전지 업체 탈바꿈한 WFM 조국 민정수석 재직 시기와 겹쳐 의구심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 관련 사모펀드를 둘러싼 의혹의 ‘몸통’을 자동차 부품 업체 익성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관여 정도를 밝혀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장관 일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을 익성이 사실상 기획·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일 익성과 그 자회사인 2차전지 업체 아이에프엠(IFM), 그리고 익성의 이모 대표와 이모 부사장, IFM의 김모 전 대표의 자택까지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것도 이번 의혹의 핵심을 익성으로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지목받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구속)씨는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의 통화에서 “IFM으로 연결되면 전부 다 난리 난다. 익성 사장 이름이 나가면 다 죽는다”고 말한 바 있다. 코링크PE와 익성이 연결된 사실을 극구 숨기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링크PE와 익성은 크게 두 개 지점에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먼저 익성은 코링크PE 설립 자금을 제공했고, 다시 코링크PE가 만든 사모펀드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익성에 투자금이 들어간 정황이 드러났다. 익성이 회계처리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 코링크PE를 설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지점이다. 비상장사인 익성이 코링크PE를 통해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의 우회상장을 기획했다는 의혹도 나온다. 익성은 조 장관의 ‘가족펀드’와도 연결돼 있다. 문재인 정부의 2차전지 사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코링크PE는 웰스씨앤티를 통해 익성 자회사인 IFM에 투자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가족의 가족펀드로 의심받는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회사다. IFM은 육성 정책 발표 전에 설립된 데다 2차전지 사업 수행능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5촌 조카 조씨가 ‘주가부양’ 목적으로 유령회사를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또 다른 수사 대상인 더블유에프엠(WFM) 역시 코링크PE 투자 이후 영어교육업체에서 2차전지 업체로 탈바꿈했다. 일련의 정황이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기와도 겹치기 때문에 조씨 측이 육성정책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된다. 다만 IFM 김 전 대표는 “2차전지에 뛰어든 것은 정부 정책과 상관없이 흐름상 2차전지 사업이 유망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연관성도 확인 중이다. 이미 정 교수의 자금이 여러 갈래로 코링크PE에 흘러 들어간 경위를 파악한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투자처인 WFM 경영까지 관여한 정황도 살펴보고 있다. 정 교수는 WFM에 영어 자문을 해 주는 대가로 14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정 교수가 WFM 운영회의에 참석하고 주가에도 관여했다는 주변인 진술이 나오면서 의혹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검찰은 조씨가 횡령한 WFM 회삿돈 13억원 중 상당수인 10억원이 정 교수에게 돌아간 정황을 토대로 횡령 공범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 총경 유착 연결고리’ 사업가 구속…‘조국 펀드’와도 관련

    ‘윤 총경 유착 연결고리’ 사업가 구속…‘조국 펀드’와도 관련

    특수잉크 제조업체의 전직 대표인 정모(45)씨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19일 검찰에 구속됐다. 그런데 조국 법무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가 최대주주였던 2차 전지업체가 정씨 회사에 투자한 적이 있고, 또 정씨가 ‘클럽 버닝썬 사태’를 계기로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모 총경에게 가수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소개해준 인물로 알려지면서 정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승대)는 경찰로부터 ‘버닝썬 사건’을 송치받아 추가로 수사하면서 정씨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지난 16일 체포하고 정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수잉크 제조업체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의 전직 대표인 정씨는 중국 광학기기 제조업체 ‘강소정현과기유한공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민성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 현재까지 수사 경과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그런데 정씨는 윤모 총경에게 가수 승리와 친분이 있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연결해 준 인물로 알려졌다. 조국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낼 때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한 윤 총경은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힙합 라운지바 ‘몽키뮤지엄’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팀장급 직원 A씨에게 전화해 수사 과정을 물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 총경이 유인석 전 대표로부터 총 4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난 4월 설명한 적이 있다. 또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운용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최대주주였던 2차 전지업체 ‘WFM’은 2014년 큐브스에 투자한 적이 있다. 현 WFM 대표인 김씨는 큐브스 출신이다. 그런데 윤 총경이 과거 큐브스 주식을 매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씨가 윤 총경을 연결고리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연결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진 상태다. 앞서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는 자본시장법(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조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코링크의 대표 이상훈(40)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처의 자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웰스씨앤티’는 코링크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를 받은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로,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들로부터 사업을 수주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조카 “정경심에 5억 받아 코링크 설립”…檢 수사 확대

    조국 조카 “정경심에 5억 받아 코링크 설립”…檢 수사 확대

    정 교수 자금 코링크 설립 종잣돈 사용 정황 차명으로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운영한 셈 檢, 조씨·정 교수·曺장관 공범으로 판단 WFM 대표도 재소환… 연관성 등 조사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로 의심받는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에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금이 종잣돈으로 사용된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다.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씨를 구속한 검찰은 곧바로 정 교수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씨는 16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됐다. 조씨는 정 교수로부터 5억원을 전달받아 2016년 2월 코링크PE를 설립했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진술대로라면 정 교수가 차명으로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하고 운영한 게 된다. 실제로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부인 정 교수가 사인 간 채권 8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는데, 이 중 3억원은 처남 정모(56)씨가 정 교수에게 빌려 코링크PE에 투자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과 운영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개입 여부에 따라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장관이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조씨, 정 교수, 조 장관을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범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에서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은 것에서 나아가 이 업체의 업무에 관여했다는 진술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도 더블유에프엠의 김모 대표를 재소환해 정 교수와의 연관성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가 웰스씨앤티 투자금 약 10억원을 수표로 돌려받은 뒤 서울 명동 사채시장에서 현금으로 바꾼 정황도 파악했다.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 재판은 다음달 18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 허위공시)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사모펀드와 조 장관 가족을 잇는 핵심 인물로, 조 장관은 조씨의 추천을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고 해명해 왔다. 정 교수와 두 자녀, 조 장관의 처남 정씨와 두 자녀 등 6명은 코링크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14억원을 투자했다. 검찰은 조씨가 구속된만큼 조씨와 조 장관의 가족의 ‘연결고리’인 정 교수를 발판 삼아 조 가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족펀드 키맨’ 조국 5촌 조카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가족펀드 키맨’ 조국 5촌 조카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검찰 수사 이후 첫 구속…수사 탄력 받을 듯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혀온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가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이 지난달 말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이후 첫 구속이다. 검찰이 조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남은 조 장관 일가의 수사에도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임민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오후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구속 필요성과 그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부장판사는 조씨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본건 범행 전후 일련의 과정에서 피의자의 지위 및 역할, 관련자 진술내역 등 현재까지 전체적인 수사경과 등에 비춰 도망 내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운용의 열쇠를 쥔 조씨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등 펀드 운용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일가를 직접 겨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새벽 조씨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허위공시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등 일가가 14억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인물이다.조씨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코링크PE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코링크의 명목상 대표 이상훈(40)씨 등과 함께 WFM·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 자금 50억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지난달 말 조 장관 주변 수사가 본격화하기 직전 도피성 출국을 한 조씨는 이달 14일 새벽 입국과 동시에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조씨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검찰 조사를 앞두고 출국 전후 블루코어밸류업1호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최모(54) 웰스씨앤티 대표 등 관련자들과 인터넷 전화로 통화하며 자금 흐름을 감추기 위해 말맞추기를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구속됨에 따라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를 주도하고 운용에도 직·간접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 이모씨에게 빌려준 5억원 가운데 2억 5000만원이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돈은 사모펀드가 투자한 웰스씨앤티 지분 매입 등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정 교수의 개입 여부를 추적하고 있다. 정 교수가 조씨 측에 빌려준 돈이 사모펀드 운용사 설립에 쓰인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은 물론 직접 주식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에도 위배될 소지가 있다. 정 교수는 코링크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WFM으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원을 받고 회사 경영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간 조 장관은 정 교수가 집안의 장손이자 유일한 주식 전문가인 조씨의 소개를 받아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를 몰랐으며, 코링크에서 5촌 조카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몰랐다고 밝혀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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