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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정경유착 등 낡은 정치관습서 비롯/경제위기 책임론

    ◎김대중­청문회 열어 국민에 사죄해야 마땅/이인제­총리 등 지낸만큼 절반의 책임 있다 27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서 대선레이스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바야흐르 지역감정 촉발 공방·부정선거 시비등 산발적인 국지전과 함께 경제 책임론 등으로 전면전이 벌어질 참이다. 지금까지는 3김청산론,정권교체론,세대교체론등을 명분으로 한 포격전 양상이었다.이제는 유권자들의 직접적 이해가 맞물린 경제문제로 백병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3후보들은 26일밤 경제위기에 따른 책임문제로 직접 날이선 설전을 주고 받았다.동아일보 주최 합동토론회에서였다.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집권여당후보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는 물론 여당에게도 절반의 책임이 있다고 공박했다.그러자 이회창 후보는 야당도 예외가 아닌 정치자금 수수 등 정경유착과 낡은 정치의 책임을 거론하며 맞받아쳤다. 27일에도 3후보의 물고물리는 대리전이 이어졌다.각당의 ‘입’들을 통해서다.먼저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이 포문을 열었다.“경제청문회를 열어 김영삼 대통령 밑에서 총리와 각료를 지낸 인사 등이 국민 앞에 사죄하도록 해야 한다”고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유종필 부대변인도 문민정부의 당정회의 횟수 기록등을 공개하며 “당명이 바뀌었다고 발뺌해서는 안된다”는 한나라당과 이후보를 공박했다. 국민신당 장신규 부대변인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이회창 후보가 5년간의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에도 깨끗한 정치를 부르짖는 것은 국민기만 행위”라는 원색 비난이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구범회 부대변인도 매섭게 반격했다.그는 “김영삼정부의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정운영을 공유해온 국민회의는 책임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나아가 “국민회의는 공세는 김대중 총재의 거액 부정축재가 금융부실과 위기를 잉태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역공이었다. 이같은 경제책임론 공방은 총체적 경제난국에 따른 통과의례일 수도 있다.즉 IMF(국제통화기금)금융지원 요청과 대량 실업사태 등 경제위기에 따라 이같은 논쟁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네탓이오’식의 책임지우기 또는 회피전술로 흐르고 있는데 대해 우려도 터져 나오고 있다.그 와중에 경제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은 끝내 실종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인 셈이다. 요컨대 밀리면 끝장이라며 사생결단의 공방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감만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런 가운데 적실성은 제쳐두더라도 주목되는 움직임도 없지는 않다.이를테면 한나라당이 26일 한시적인 금융종합과세 유보를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제 보완책을 정부에 촉구키로 한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돌아온 김영삼 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성명을 통해 보완을 재촉구했다.맹대변인은 “김대통령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악화대가는 우리 경제에 대한 현실인식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상당한 원인이 금융실명제에 있다는 것이 국민이 여론”이라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정부가 계속 시간을 끈다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를 소집,입법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국민회의측의 “감원보다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으로 대응해야 한다”(박홍엽 부대변인)는 실업 대책 제시도 마찬가지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결산 간담

    ◎“IMF지원 잘 추진될 것”/외환시장 안정 공감… 참석 잘했다/경제위기타파 모든주체 협조 필요 김영삼 대통령은 밴쿠버를 떠나기 앞서 27일 새벽(한국시간) 숙소인 쉐라톤 월 센터 호텔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방안 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김대통령의 이번 APEC정상회담 참석을 놓고 국내 일각에선 “이런 판에 꼭 가야하나?”는 부정적인 견해도 제기되었으나 결과를 놓고 보면 역시 참석하기를 잘 했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다.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 등 각국 정상들이 아시아 외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의 공동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다음은 조찬간담회의 일문일답. -귀국후 금융위기 타개 복안은. ▲IMF지원 문제는 실무적으로 잘 추진되고 있다.어려운 경제위기를 빠른 시일내 극복하기 위해 28일 아침 국무회의를 열고 낮에는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하오에는 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장관들과 만나 당면 문제를 협의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논의하겠다. -대선후보 초청계획은. ▲떠나오기 전날 대선후보와 만나 APEC에 참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보도가 잘됐다고 생각한다.대선후보 초청 문제는 귀국후 검토하겠지만 이미선거운동이 시작돼 후보들이 바쁠 것이다. -금융실명제 보완계획은. ▲금융실명제가 없었다면 정경유착 등 경제가 더 어지러웠을 것이다.금융실명제가 있는데도 부정한 일이 많다.깨끗한 정치,돈 적게 쓰는 정치를 하고 부정한 돈을 못갖게 하는데 금융실명제가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모른다.우리는 개혁을 시작할 때는 모두 찬성하다가 개혁이 자신에게 돌아오면 반대한다.보완은 좋은 의미에서 골격을 건드리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건드리면 모두 무너질 수 있다.금융실명제를 하면 숨어 있던 자금이 우리 모두에게 돌아올 것이다.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 방향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경제가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경제위기를 타파하는데 국민 등 모든 주체의 협조가 필요하다.기업인,가정,사회 등 모든 국민주체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6·25 당시와 같이 나라를 살리자고 결심하면 가능하다.또 대통령선거를 그 어느 때 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르는 대통령이 되겠다.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역내 금융협력체제 구축”/APEC정상회의 폐막/정상선언문 채택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들은 2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인 문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유럽연합(EU)국가들을 금융안정을 위한 협력체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APEC정상회의는 금융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내 금융협력체제의 구축 등을 골자로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한 뒤 폐막됐다. APEC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김대통령은 27일 새벽 특별기편으로 밴쿠버를 떠나 이날 하오 귀국한다.
  • APEC의 위기관리 공조(사설)

    밴쿠버에서 열렸던 제5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가 역내 일부 국가들이 당면한 금융·외환위기에 대해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APEC 정상회의가 모처럼 역내의 특정 경제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접근을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APEC은 그동안 원대한 창설목적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구체적으로 성취했으며 무엇을 가시적으로 모색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어왔다.그런 점에서 이번 제5차 정상회의는 대단히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동시에 APEC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준 회의였다. 정상회의는 한국등 역내 국가들이 최근 겪고있는 외환 및 금융위기에 공동 대응할수 있도록 APEC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데 합의했다.좀더 구체적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에 재원을 보완할 수 있는 역내협력 금융체제의 구축이라든지 이를 위해 회원국간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각 나라의 경제구조조정 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IMF의 새로운 제도 도입도 촉구했다.외환·금융위기 문제는 이번 APEC의 준비과정에서는 의제에도 포함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APEC의 순발력이란 점에서도 평가할 만하다. 이번 정상회의가 현안들을 당장 해결해준 것은 물론 아니지만 정상회의의 관심과 협의자체가 IMF의 관심을 환기하고 이 지역 금융위기를 상당수준 완화시켜줄 심리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IMF의 핵심 국가들인 미국,일본의 정상들이 김영삼 대통령과의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국의 경제위기를 돕겠다는 약속을 해주었다.이것 또한 이번 정상회의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정상회의의 협의 사항을 어떻게 실행에 옮기느냐다.예정된 재무장관회담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아직 일정이 잡히지 않았으나 후속회담은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밴쿠버선언’ 요지/자유롭고 안정된 역내 금융거래 추진 노력

    ▲APEC 공동과제 대응=역내 금융불안문제와 관련,범세계적 차원의 대응과 함께 이를 보완하고 지지하는 지역적 노력이 필요하며 이런 공동과제에 협력해 나가기로 결의한다.세계적 차원의 국제통화기금(IMF) 역할을 강조하고 금융안정을 촉진시키기 위한 역내 노력을 환영,지지한다.APEC 재무장관들이 중앙은행 당국자들과 긴밀히 협력,이들 사안을 우선적으로 다루고 금융 자본시장의 발전과 자유롭고 안정된 역내 금융거래 추진을 위해 노력한다. ▲APEC의 역할 강화=무역 투자자유화,기업활동의 원활화,경제 기술협력이라는 상호보완적인 3개 지주를 토대로 한 APEC의 접근법은 모든 회원국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해야 한다. ▲무역 투자 원활화=비용절감,불필요한 절차 제거,규제개혁 추진,표준과 적합의 상호인정 발전,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2000년까지 ‘APEC세관현대화 청사진’이라는 통관절차의 조화와 단순화를 위한 종합적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세계 경제질서 주도=GATT창설 50주년에 즈음해 APEC의 개방적 지역주의를 통한 다자체제의 우위성을 강조하며 WTO회원국의 광범위한 확대를 위한 절차문제와 시장접근에 관한 실질적인 협상을 가속화할 것을 촉구한다.WTO 금융서비스 협상이 97년 12월12일의 협상시한까지 성공적으로 타결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 ▲역내 경제의 연결=지속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인프라작업을 승인하고 병목현상,공급제약,건강,환경 등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기술협력을 통한 능력 배양을 강조한다. ▲아·태지역 인적 연결=APEC 교육재단 설립,청소년 기능박람회,청소년 과학축전 등의 활동을 평가하며 경제발전과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여성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상오회의 6번째 기조연설/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김 대통령­G7국가들이 시장안정 도와야/클린턴­유럽연합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18개 회원국 정상 및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상회의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했다.김대통령은 27일 새벽 밴쿠버를 떠나 이날 하오 서울에 도착한다. ◇정상회의=밴쿠버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의 인류학 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의는 예년과는 달리 아시아의 금융위기라는 현실문제를 주의제로 했다는 점에서 색달랐다.상오 열린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6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는데 첫번째는 필리핀 라모스대통령,두번째는 98년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했다. ◇자유토론=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자유토론에서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외환위기를 주제로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다음은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한 각국 정상들의 대화록 요지.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 등 지역적·세계적감시체제를 잘 활용하고 IMF의 역할을 강화시켜야 한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환투기꾼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안된다.국제적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상품과 서비스는 WTO라는 규제장치가 있는데 화폐는 그냥 시장에 맡겨 놓아야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추안 태국 총리=미국이 멕시코 금융위기때만큼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금융제도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고쳐야 한다.받아서 해결해야 한다. ▲김대통령=국제금융시장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특히 G―7국가인 미국 일본 캐나다가 아시아지역의 외환·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하시모토 일본 총리=경제가 세계화됨에 따라서 투기를 규제하고 거시경제정책을 취하면서 경제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일본이 함께 한다면 지도력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브라질 인도도 어렵다고 하니까 금융위기는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모두 가져야한다.유럽연합도 포함시켜서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APEC과 G―7국가들이 회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금융위기에도 불구,동아시아국가들의 성장전망은 대단히 밝다.집단적으로 방어하면 잘 해결될 것이다.
  • “자유시장경제체제는 필요악”/마하티르 말련 총리

    ◎아주국들 국제환투기 대처못해 금융대혼란/정부·시장 경제효율성 위해 다각적 협력 필요 【밴쿠버 AFP 연합】 심각한 금융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는 자유시장체제는 과거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만큼 극단적인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밴쿠버에 온 마하티르총리는 23일 역내 기업대표회의에서 시장원리가 말레이시아와 다른 아시아국가들을 금융혼란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하고 시장원리는 각국 경제를 이끌 뿐 아니라 망치는 경향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식 및 외환시장에 대한 투기로 아시아에서 “수천억”달러가 사라졌다고 분개하고 “약동하는 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신세로 전락했다”며 “이것이 자유시장경제가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사회주의와 민족주의가 평판이 떨어진 뒤 “시계추가 점점 민영화와 시장원리의 방향으로 흔들렸다”면서 그러나 “시계추가 지나치게 멀리 흔들려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모든 것에는 의문이 제기될 수 없다는 신조같은 것이 생겼다”고 말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정부의 경제운용 방식이 서툴렀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하고 시장원리가 이같은 상황을 바로 잡아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마하티르 총리는 정부도 시장도 서로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운영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절대권력을 가질때 부패할 수 있는 것처럼 시장도 권한이 절대적일 때는 부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선택은 정부와 시장이 효율성과 경쟁에 중점을 두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 미 “한국 금융위기 타개 적극 지원”/한·미 정상회담

    ◎4자본회담 개최 긴밀 협력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워터프론트호텔에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에 미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참여,외국 금융기관의 불안심리를 불식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이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IMF 금융지원 요청 등 올바른 조치들을 취한 것을 지지한다”면서 “미국은 한국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이같은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정상은 또 4자회담 본회담이 성사된데 환영을 표시하고,앞으로 본회담이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두나라가 긴밀히 협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새벽 웨스틴 베이쇼어호텔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 금융시장 불안정 해소 공조/APEC 정상회의

    김영삼 대통령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밴쿠버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이틀째 모임에서 연설을통해 “한국 금융의 어려움은 과거 고도성장과정에서 누적돼온 구조적 문제점과 함께 일시적 외화 유동성 부족에서 기인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APEC재무장관회의의 조기개최를 희망했다. APEC정상회의 18개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연대감을 갖고 공조할 것을 천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상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 김 대통령­한국경제 대대적 구조 조정/김 대통령·3국정상 대화록

    ◎클린턴­미서 힘닿는한 최대한 지원/하시모토­한국성장 저해받지 말아야/강택민­남북관계 진전 역할 다할것 밴쿠버 APEC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5일(한국시간,현지시간 24일) 하룻동안 하시모토 일본총리,강택민 중국국가주석,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한반도 주변 3강 정상들과 차례로 연쇄개별회담을 가졌다.김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이들 3개국 정상들은 IMF금융 지원에 있어 국제적 협조는 물론,APEC정상회의에서도 한국의 금융위기 해결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과 3국 정상이 한국의 금융위기,한반도 4자회담 등 두가지 현안에 대해 각각 나눈 얘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금융위기◁ ▲김대통령=한국의 금융불안은 고도 성장에 따른 구조적 문제에다 일시적 외화 유동성때문에 생긴 것이다.이 기회에 우리 경제의 취약구조를 시정할 획기적 조치를 마련,추진할 방침이다.한국은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했다.국제금융시장은 상호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한국의 금융시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상호협조가 매우 필요하다.미국 일본 중국 등이 협력한다면 한국의 금융시장안정은 조속히 이뤄질 것이다.미국정부가 지원을 선도해나가면 외국금융기관의 불안심리도 불식될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한국정부가 금융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해 IMF지원금융을 요청한 것을 환영한다.본인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한국 입장을 지지할 것이며 한국경제의 성장과 안정을 위해 지원하겠다.미국은 한국의 우방으로서 남아 있을 것이며 이런 사실을 대외적으로 천명하겠다. ▲하시모토 총리=한국 경제는 근본이 양호하다.동남아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한국의 높은 성장력이 저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게 중요하다.일본도 금융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투명성을 확보하고 정보공개를 확대하겠다는 한국정부의 의지에 공감한다.IMF자금 지원요청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생각한다.IMF에서 국제지원체제가 확보되는대로 일본도 한국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강택민 주석=한국의 금융시장 관리는 높은 수준에 있기때문에 IMF 등 국제지원속에서 조정과정을 거치면 현재의 문제를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4자회담◁ ▲김대통령=4자회담이 실현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본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더욱 공조를 강화하자. ▲클린턴 대통령=4자회담 본회담에서 어려움이 많을줄 예상되지만 모든 과정에서 한국과 함께하면서 한국을 지지하겠다. ▲하시모토 총리=일본의 여3당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일-북 교섭은 어디까지나 일본정부가 하는 것이며 이 문제에 있어 한국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 ▲강주석=4자회담과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중국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
  • 걸프 긴장 다시 고조/영도 무력사용 경고

    【바그다드·밴쿠버 AFP AP 연합】 유엔 무기사찰단이 24일 이라크가 접근을 불허하고 있는 무기은닉 추정장소들에 대한 사찰을 강력히 요구하고 영국은 필요할 경우 미국과 함께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걸프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또 유엔 사찰단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미첩보기가 이라크상공에 대한 정찰비행을 재개하자 이라크는 이를 ‘무책임한 방식’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3주 전의 위기상황이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 한편 조지 로버트슨 영국국방장관은 영국은 외교적 해결이 무산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경고했다.
  • 미의 지원약속 신용회복에 도움/한·미 정상회담에 담긴 뜻

    ◎IMF협상서 유리한 조건 획득 가능/4자회담 등 대북 공조체제 확고히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금융위기에 따른 한국의 국제신인도 추락을 반전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기문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기대했다.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대한 구체적 자금 지원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았다.큰 테두리에서 ‘협력과 지원’을 강조했다.그러나 IMF를 실질적으로 좌지우지하는 미국의 ‘언약’은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크다. 한국의 금융위기는 고도성장 과정에서의 누적된 문제점과 함께 심리적 요소가 강력히 작용하고 있다.외국 투자자들이 ‘한국은 못믿을 나라’라고 생각하는 한 금융위기의 조기 해결은 어렵다.세계경제를 이끄는 미국 대통령의 지원약속의 의미는 적게 볼 수 없다. 금융위기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전한 내용은 두가지로 집약된다.첫째,미국이 앞장서면 국제금융계에서 한국에 대한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지적이다.둘째,한국도 경제의 취약구조를 시정하는 획기적 노력을 벌이겠다고 밝혔다.미국 등 국제사회의 요구가 있기전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김대통령은 밴쿠버에서 미국 뿐 아니라 일본 캐나다 중국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나라 정상과 연쇄회담을 가졌다.모든 정상회담에서 ‘한국지원’이라는 한 목소리를 이끌어냈다.앞으로 정부가 IMF와 자금지원조건 협상을 벌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금융문제에 가려지는 느낌이 있지만,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간에는 4자회담도 중요하다.다음달 9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 본회담 성과는 한·미 공조의 견고도에 달렸으며,한·미 양국 정상은 밴쿠버회담에서 대북공조를 재확인했다.
  • 미·일·중 정상과 연쇄회담/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클린턴 “금융지원 최선 다할것” 거듭 다짐/강택민 “한국근로자 생산성에 감명” 찬사 김영삼 대통령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방문사흘째를 맞아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의제설명회 및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하는 한편 이에 앞서 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협력을 다졌다.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들과의 대화=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 APEC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밴쿠버 무역센터에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위원들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날 대화는 자문위원들이 그동안의 협의내용을 분야별로 나눠 보고한 뒤 정상들이 관심분야에 대해 코멘트하는 형식으로 1시간 2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 무역자유화 분야에 언급,“이번 ABAC의 권고안은 기업인들의 현장경험을 바탕한 귀중한 정책건의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APEC 중소기업 네트워크 구축과 중소기업 금융확대를 위한 협의회 개최 등은 중소기업의 쾌적한 기업활동 여건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좋은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동남아 국가들의 금융불안으로 최소한 5천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내 선진국 입장에선 그만큼 시장을 잃는 결과이므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미 정상회담=김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워터프론트 호텔에서 25분간 열린 회담에서 전날 클린턴 대통령이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등과 골프회동을 한 것을 거론하는 등 잠시 환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의 한국 경제상황 설명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한국 금융위기와 관련,“한국입장을 적극 지지하겠다”,“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대답하는 등 ‘최상급’ 수식어를 써가며 지원을 다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민주적으로 당선된 민선대통령인 각하와 지난 5년간 같이 일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등 김대통령과 8차례 만났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중 정상회담=이날 새벽 웨스틴 배이쇼어 호텔 5층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홍콩이 반환되고 전당대회를 아주 잘 치른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자 강택민주석은 “감사하다”고화답했다. 강주석은 “한국방문당시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을 시찰했을때 근로자들의 높은 생산성과 효율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경제발전에 일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날 근검 절약을 했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아시아 금융위기 공동대처 논의/한·일 정상회담 안팎

    ◎김 대통령 “IMF지원 주도적 참여” 요청/하시모토 “한국경제 기본은 양호” 언급 25일 새벽(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의 정상회담은 아시아권의 금융위기에 대한 공동의 우려를 깔고 진행됐다. 한국은 이미 국제통화기금(IMF)지원을 받을 만큼 사태가 악화됐다.그러나일본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태국,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말레이시아,필리핀과 한국을 거쳐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칠 조짐이다.일본에서도 4대 증권사의 하나였던 야마이치증권이 도산했다. 김대통령은 일본측이 IMF의 우리나라에 대한 자금지원에 주도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하시모토 총리는 가능한 협력을 약속했다.특히 하시모토 총리는 “한국경제의 기본이 양호하다”는 우리 정부의 인식에 동조해주었다.한일 정상회담 결과가 우리의 국제신인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4자회담과 2002년 월드컵 축구공조와 관련해서도 두 정상은 공감대를 형성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일-북 관계추진에 있어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한다는 기존방침을 확인했다. 현재 한·일간 현안은 어업협정과 EEZ획정과 연관된 독도문제.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이 부분은 심각하게 거론하지 않았다.어업협정 개정을 실무선에서 서두른다는 원칙론에서 논의를 끝냈다. 한편 24일 열린 유종하 외무장관과 올부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회담에서 미국측은 IMF의 한국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클린턴 대통령도 이날 미-캐나다 정상회담에서 같은 생각을 밝혔다.한국의 금융위기는 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전체의 ‘공통 위기’로 인식되고,그 바탕위에서 해결점이 모색되고 있는 느낌이다.
  • 미,대이라크 군사력 계속 강화/전투기 30대 등 증강 배치

    ◎“무기사찰 전면 수용 않는 한 제재 계속”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부분적인 무기사찰 활동이 이틀째 이뤄진 23일 미국은 이라크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걸프지역에 대한 군사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또 이라크측이 전면적인 무기사철을 수용하지 않는한 경제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라크는 민감한 지역에 대한 사찰활동을 계속 거부하며 유엔의 경제제재가 즉각 해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으며 유엔 무기사찰단에서 미국인 수를 줄이려는 러시아의 중재노력이 실패로 끝나면 종전과 같은 대치국면이 재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와 관련해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무기사찰을 맡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이라크 인근지역에 F­16과 F­15 최음속기 등 전투기 30대 이상을 새로 투입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수송중이라고 ABC방송이 전한다.
  • 클린턴 대통령 “아 금융지원 국제적 합의”

    ◎한국 등 경제적 장래 낙관 【밴쿠버 DPA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장 크레티엥 캐나다총리는 23일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에게 제한된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것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크레티엥 총리와 단독 회담을 갖고,한국을 위시한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적 장래를 낙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금융지원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도하게 될 것이며,긴급지원을 요청한 해당국가들이 ‘책임있는 정책들’을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IMF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요하다면 18개 APEC 회원국들이 지원자금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본다면서,개별국가들의 분담금 총액은 멕시코 금융위기 당시 미국이 지원했던 2백억달러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 금융안정 협력 합의/한·일 정상회담/4자회담 공조 재확인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포시즌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의 금융위기 상황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설명한 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에 일본정부가 주도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하시모토 총리는 “한국경제의 기초는 튼튼하며 한국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IMF가 결정할 지원의 틀내에서 가능한 협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4자회담 본회담이 12월9일 제네바에서 열리는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한 뒤 회담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는 한편 대북정책에서 한·미·일 3국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김대통령은 웨스틴 베이쇼어 호텔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4자회담 본회담 개최에 따른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어업협정 및 총영사관 개설 문제 등 현안에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숙소인 쉐라톤 월 센터 호텔에서 캐나다한국전참전용사회 태평양 지역회장인 에드워드 그란트씨 등 참전용사 18명을 접견하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캐나다와는 한국의 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할 정도로 가까운 관계가 됐다”며 양국간 우의를 강조한 뒤 “지금도 우리는 캐나다 젊은이들이 한반도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여로

    ◎“금융위기 전염병 한국서 끝내야”/“우리 경제실상 적극 홍보” 대표단 회견/김 대통령,한국전 참전용사 접견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밴쿠버 도착 이틀째를 맞아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접견한데 이어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지사 접견=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숙소인 쉐라톤 월센터 호텔에서 글렌 클라크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지사를 만나 한국과B·C주 사이의 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곳에 우리 동포가 3만5천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모범시민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클라크지사는 이에 대해 “한국 교민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내 지지자”라며 “대통령 각하와 사진만 찍어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한국전 참전용사 접견=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회 태평양지역회 회장인 에드워드 그란트씨등 한국전 참전용사 18명을 만나 격려했다.김대통령은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당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각오하고 싸워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인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들 참전용사에게 단체표창장을 수여하고 용사회 깃발에 직접 수치를 달아주고 격려했으며 참전용사들도 나무로 깎아 모두가 서명한 기념품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경제실상 홍보=정부대표단은 24일 하오 밴쿠버 무역센터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요청 배경과 우리경제 실상을 알리는 등 대외홍보활동에 나섰다. 25일에는 양수길 한국경제정책연구원장을 미 CNN의 대담프로에 출연시켜 외국 언론에 한국의 IMF자금 요청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인식되고 있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노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외신기자회견에는 김기환 대외경제협력대사,양원장,그리고 허로중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이 참석했는데 동남아는 물론 미국 일본중국 호주 등 각국 외신기자 1백여명이 모습을 보여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대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우리 경제가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6% 수준을 유지하고 경상수지 적자도 작년말의 2백40억달러에서 1백4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되는 등 기본적인 경제여건 자체는 매우 양호한 상태임을 강조했다.특히 김대사는 한국의 금융위기를 멕시코 태국 필리핀에 이어 발생한‘전염병’에 비유하면서 “이러한 전염병을 한국을 마지막으로 끝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더이상 다른 나라에 번지지 않도록 선진국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한국 금융불안 해소 협력”/유 외무 미·중과 연쇄회담

    유종하 외무장관은 24일 상오(한국시간) 밴쿠버 워터프론트센터 호텔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의 외환·금융불안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12월9일 제네바에서 4자회담 본회담이 열리면 북한이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현 정전협정체제의 재가동 및 남북기본합의서 활성화문제를 우선적 의제로 다뤄 나가기로 했다. 대북식량지원 문제와 관련,유장관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은 계속하되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과 연관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중 외무장관은 양국간 어업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12월중 북경에서 5차 양국 어업회담을 개최하고 제3차 배타적 경제수역(EEZ)경계획정회담도 12월중 서울에서 개최,실질적인 성과를 낳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금융위기 전화위복의 계기될 것”/수행 기업인에 구조조정 노력 당부/한·가 정상회담 한국경제난에 초점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22일 하오(한국시간 23일 새벽) 밴쿠버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수행경제인 만찬=김대통령은 숙소인 밴쿠버 쉐라톤 월 센터호텔에서 APEC 참석 우리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등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을 받는 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제기준에 맞는 금융-노동시장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동포리셉션=김대통령은 이에앞서 호텔 파빌리언 볼룸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 참석,5백여명의 교민들을 격려하고 “한국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을수 있으며 그런 지혜와 용기를 갖고 있으며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김대통령은 팬 퍼시픽호텔 4층 가버너 제너럴 스위트룸에서 열린 크레티앵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가 다섯번 째로 만나는데 반갑다.총리에 다시 선출(지난6월)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했으며 이에 크레티앙 총리는 “고맙다”고 답례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가 역내 인프라(사회간접자본) 문제에서 금융위기 극복문제로 옮겨진 것을 반영하듯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은 거의 대부분 한국금융위기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회담이 끝난뒤 배석한 신우재 청와대 공보수석은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IMF이사국이고 G-7국가인만큼 오늘 회담이 APEC에서 한국에 대한 지원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측은 경호 측면을 고려해 한국과 현지 사진기자들에게 별도로 회담시작 장면을 찍게 했는데 두 정상은 두번씩이나 자리에 일어나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현지언론 반응=캐나다 언론들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외환위기가 이번 APEC정상회의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밴쿠버 선지는 22일 ‘한국 금융위기,APEC 개막에 먹구름’이라는 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한국의 IMF 금융 신청소식으로 회의의 초점이 바뀌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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