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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부 데스크의 뉴스예진(이주일의 세계)

    ◎러 국민투표후 보·혁거취 관심/세르비아 설득 이번주가 고비 이번 주 세계의 이목은 단연 러시아의 국민투표결과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4·25국민투표의 결과는 개표가 끝나봐야 밝혀질 일이지만 중론은 옐친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얻는데는 일단 성공할 것이라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이번 국민투표에서 옐친이 신임을 얻는다고 해서 러시아가 안고 있는 현안들이 일거에 해결되지 않는다는데 있다.오히려 이번 국민투표를 통해 러시아의 보혁대결이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이 더 많다.다만 국민의 의사를 민주적 절차에 따라 검증하는 방식이 러시아에 정착되고 있다는 사실이 수확이라면 수확일까. 신유고연방에 대한 국제사회의 목조르기도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럽공동체(EC)의 오웬특사가 24일 베오그라드에서 세르비아의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담판을 벌였으나 카라지치가 밴스·오웬 평화안 수락을 끝내 거부함으로써 세르비아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미국의 클린턴대통령은 물론 국제사회 역시 유고사태에 진저리를 치고 있어 세르비아에 불리하면 불리했지 이로울게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클린턴대통령은 세르비아가 보스니아공격을 멈추지 않을 경우 공습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국제사회의 설득을 세르비아가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발칸반도가 다시 전화의 불길에 휩싸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땅과 평화의 교환」을 논의하기 위한 27일의 중동평화회담(워싱턴)에도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이스라엘이 전에 비해 많은 것을 양보할 것이라는 시사가 잇따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자치문제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기 전이라도 자체 경찰의 조직과 운영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맡기겠다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발언도 희망적인 조짐의 하나에 속한다.최루탄과 돌팔매질에 가지가 부러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올리브나무에 과연 새 움이 돋을지 두고 지켜볼 일이다. 오는 27,28일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있을중국과 대만의 첫 고위급대좌에도 남다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중국측은 이번 회담에서 ▲정례대화채널 개설 ▲불법 이민자 송환 ▲어로분쟁해결및 에너지와 천연자원 공동개발 등과 관련,대만측의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번 싱가포르 고위급회담을 계기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불배제를 공언해온 중국과 오매불망 본토수복을 되뇌어 온 대만이 서로의 가슴을 열고 바짝 다가앉게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세르비아계,국제평화안수용 용의”/유고총리,“화해신호 보인다”

    ◎러 외무,“내전관련 새로운 결단 임박” 【베오그라드 AFP 연합】 라도예 콘티치 신유고 연방 총리는 23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인 세력이 『타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힘으로써 밴스­오웬 평화안에 대한 종래의 비타협적 태도를 포기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콘티치 총리는 이날 국내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인들은 우리의 상황을 이해,타협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현재 타협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탄유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유엔의 새로운 제재조치가 실행되는 시한을 3일 앞두고 나온 것이다.유엔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세력들이 밴스­오웬 평화안을 거부할 경우 오는 29일부터 종전보다 강화된 제재조치를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앞서 신유고 연방의 국가원수인 도브리차 코시치 대통령도 신유고 연방은 밴스­오웬 평화안의 부분적 수용을 선호한다고 밝혀 타협 의사를 비친바 있다. 그러나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인들의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세르비아 인민을 만족시킬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별다른 태도의 변화를 보여주지 않았다. 그는 이날 보스니아의 노비 그라드에서 이른바 「보스니아 세르비아」의회가 평화안에 대한 논의를 갖기 위해 소집된 것과 관련,이번 회의에서는 『아무런 구체적 결정도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유그 통신은 이날 소집된 회의에 82명의 재적의원중 65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그동안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세력의 전투행위 중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그같은 노력도 한계에 도달했으며 곧 보스니아 내전과 관련,「복합적인」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이 지난 21일 북부도시를 시찰하고 돌아오는 자리에서 러시아가 그동안 세르비아계세력에 국제사회가 부여하는 것 이상의 여유를 주기위해 노력해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대화와 설득은 끝났으며 러시아는 곧 복합적인 결정을 내리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나토,“실전기구” 탈바꿈 시험대/대유고 군사작전결정 의미

    ◎44년만에 국제분쟁 첫 무력개입/내전종식땐 “유럽평화군” 새 위상 프랑스의 철학자 앙드레 그룩스망은 지난 2월 구유고 내전에 대해 『무력을 쓸 것이라는 최소한의 제스처만 보였더라도 전쟁을 중단시키고 많은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유럽이 「최소한의 제스처」마저 취하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여만에 상황은 바뀌었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상공의 비행금지결정을 무력을 통해서라도 관철시킨다는 유엔안보리 결의(지난달 31일)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실행에 옮기기로 2일 합의함으로써 최소한의 제스처만이 아니라 빠르면 오는 13일 실제 군사행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40년 이상을 「논의만 할뿐 행동은 취하지 않는」기구로 존속해왔던 나토가 사상 최초의 군사행동을 결정한 것은 구유고내전을 방치할 경우 중부및 동유럽의 안정유지가 더 이상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냉전종식 이후 부각되고 있는 나토의 새 위상정립 문제가 맞물린데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고내전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운명과 함께 지금 유럽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유엔의 경제봉쇄조치,비행금지구역 설정,밴스·오웬의 평화안 등 지난 2년간 유고내전을 해결하려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모두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은 그룩스망이 개탄한대로 이를 뒷받침해줄 행동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나토의 군사행동이 성공을 거둬 2년 가깝게 끌어온 구유고내전이 종식된다면 나토는 유럽의 평화유지기구로서 새로운 위치를 확실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토의 대유고 군사개입결정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인명구조를 위해 또다른 인명을 위협하는 모순을 안고 있다.그러나 지난 2년간 유고내전의 경험은 이같은 방법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아무튼 나토의 군사개입결정으로 유고내전이 새 국면에 접어든 것만은 분명하다.지난 49년 창설 이후 최초가 되는 나토의 실전참가가 냉전종식 이후 최대분쟁요인으로 떠오른 인종분쟁의 해결방식으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나토,대유고군사작전 13일 단행/세르비아계 국제평화안 거부

    ◎창설후 첫 실전참가/독일도 이례적 동참 결정 【브뤼셀·워싱턴 A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2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앞서 채택한 대보스니아 비행금지 강행 결의를 실행하기 위한 군사작전에 합의했다고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이 밝혔다. 이로써 나토는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세력이 유엔 주도로 마련된 평화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오는 13일께부터 지난 49년 창설 후 처음으로 실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와 관련,콜린 파월 미합참의장은 미군이 참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으며 독일도 이례적으로 작전 동참을 결정하는 등 나토 회원국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뵈르너 총장은 나토 회원국들이 안보리가 지난달 31일 채택한 대보스니아 비행금지 강행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전투기를 작전에 투입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합의에 따라 나토군 최고사령부가 『작전 계획 수립을 시작했다』면서 『안보리 최후통첩 시한인 오는 13일께부터 작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빌레차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내세르비아세력들의 자체의회는 3일 보스니아 지역분할을 골자로 하고 있는 국제평화안을 압도적으로 거부했다. 세르비아세력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의회는 유엔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른바 밴스­오웬평화안 수용여부를 표결에 부쳐 총 81명의 의원중 68명의 반대로 부결시켰다고 몸칠로 크라이스니크 의장이 말했다.
  • “탈퇴 철회” 설득 특사파견 유력/「북한핵」 해결 유엔의 대책은

    ◎「사찰불만」 달래기 위한 조사위 설치/대북마찰 조정할 중재자 임명도 거론 북한핵문제를 보는 유엔의 시각은 1차적 당사자가운데 하나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그리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을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의 그것과는 약간 궤를 달리하고 있다.다시 말해 유엔은 북한이 국제정세에 대한 그릇된 인식때문에 이같은 오판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현재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중립국인 이집트사람이라는 점,북한핵문제가 상정될 4월의 안보리의장이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사람인 잠시드 마커라는 점등은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에 온건한 방법을 채택하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고 할수 있다. 부트로스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26일 새벽(한국시간)유엔본부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은 NPT의 중요성 뿐아니라 유엔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이루어진 NPT체제를 강화하고 이를 고양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는 견해를피력했다. 부트로스갈리 총장은 또 『북한의 정책결정권자들은 바깥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며 『북한에게 작금의 국제정치현실을 제대로 인식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는 일단 무지한 북한위정자들에 대한 「지도·계몽」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볼수 있다. 따라서 한장관의 유엔방문기간동안 뉴욕 현지에서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거듭된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르는 「한장관이 부트로스갈리사무총장에게 대북 특사파견을 요청했고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이를 수락했다」는 소문은 한편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은 또 『유엔이 「적절한」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기대한다』는 한장관의 요청에 대해 『예방외교의 차원에서 유엔사무총장으로서 할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답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상정되기 전에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또 안보리에 정식의제로 상정되더라도 강경 제재조치가 채택될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했다. 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이 언급한 「예방외교」에 대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회피하고 있으나 유엔이 특사파견과 같은 설득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만은 인정하고 있다.우리 정부관계자들은 부트로스갈리 사무총장의 이같은 태도가 우리 정부의 외교적·평화적 해결책 모색이라는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유엔이 취할 북한핵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언급한 특사파견과 북한핵문제를 전담할 위원회의 설치,북한과 국제사회의 마찰을 전담할 거중조정자의 선정 등이 검토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채택이 유력시되는 방법은 특사파견이다.특사파견은 지금까지 유엔이 분쟁해결의 수단으로 즐겨 사용해온 것으로 지난해 리비아사태때도 부트로스갈리 본인은 물론 당시 정무담당 사무총장이었던 페트로프스키 전소련외무차관이 유엔특사 자격으로 트리폴리를 방문,카다피와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특사파견은 또 국제분쟁이 늘 그렇듯이 사실관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우선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그리고 분쟁당사자가 직접 만나서 협상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점에서 유엔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꺼낼 수 있는 최초의 카드로 확실시된다. 또 유엔내 조사위원회의 설치는 당사자인 북한을 출석시켜 그들에게 국제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북한을 달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그리고 토론이라는 일종의 여과과정을 거침으로써 북한핵문제가 어느 일방의 독선이나 이해에 좌우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와 북한의 입장을 조정할 중재자의 임명 또한 현재 유고사태 해결에 있어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이 유엔대표로 사라예보를 직접 방문하고 또 제네바에서 세르비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들의 회담을 주선하고 있는 예에서 보듯이 유엔이 사용할 수 있는 해결책의 일환이다.이는 특사파견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는 보기 어렵고 또한 북한이 동의할 만한 인물을 내세우기가 어렵다는 고충이 따르기는 하지만 유엔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 대세르비아제재 강화/미­영 검토/유고평화안 수용압력

    ◎국경선 폐쇄 등 포함 【유엔본부·사라예보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 지도부가 10일 국제평화안 서명여부를 논의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세르비아가 평화안에 서명하도록 하기 위해 신유고연방에 대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재에는 국경선 폐쇄 등을 통해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통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통행을 봉쇄하는 조치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유엔 외교소식통들은 미국과 영국이 대세르비아 제재조치를 강화할 경우,세르비아가 이라크와 유사하게 고립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평화중재자인 사이런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은 보스니아내 회교도 및 크로아티아계가 평화안 서명에 근접해 있으며 지금이 세르비아계에 평화안 수용 압력을 넣을 적기라고 9일 밝혔다. 밴스는 유엔 안보리 브리핑이 끝난 뒤 크로아티아계가 평화안을 구성하는 3개문서에 서명했으며 회교도는 2개문서에 서명한데 이어 3번째 문서 서명도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미의 지역분쟁 개입에 새 전형/클린턴 보스니아대책의 함축

    ◎내전성격 고려 「제한무력사용」 결정/“세계경찰역 도맡을생각 없다” 강조 미국이 10일 유고 지역의 내전 종식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한 것은 새로 출범한 클린턴행정부가 국제분쟁에 임하는 기본방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뜻을 지니고있다.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문제에 대한 미국 정책의 핵심은 국제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만 미국의 군사력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측과 보스니아 회교도측이 내전종식협정에 합의한뒤 이의 준수를 담보하기위한 평화유지군으로서만 미군부대를 파견한다는것이다. 이는 내전 쌍방이나 어느 일방에게 내전종식협정을 강요하거나 어느 일방을 징벌하기위해 군사력을 사용하지는 않으며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역시 군병력을 파견하는 다른 우방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군사력을 사용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날 크리스토퍼장관이 밝힌 6개항의 방침은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의 강화 ▲모든 내전당사자들에 대한 폭력중지촉구 ▲유엔이 보스니아상공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의 강력한 준수 ▲모든 분쟁은 보스니아,세르비아,크로티아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을 추구하는 것등이다. 그러나 크리스토퍼장관은 비행금지구역을 실행하기위해 미국의 공군력을 사용할것인가하는 질문에 『그럴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했다.이는 미국이 보스니아에 대해 직접적이고 광범위한 군사개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드러낸것이다.이같은 입장은 이라크의 남부와 북부에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을 지키기 위해 공군력을 동원한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있다.이것은 물론 내전의 성격이 복잡하고 지형상 군사작전이 매우 어려운데다 지난 3개월동안 보스니아상공에 세르비아공군기가 4백여차례나 비행했으나 보스니아 회교도나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한번도 없었다는 점등이 고려된 것으로 볼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같은 제한적 군사개입은 클린턴행정부가 앞으로 대외문제에 있어 미군사력을 사용할때 하나의 전형으로 정착할가능성이 매우 높다.공산주의의 붕괴와 냉전시대의 종식에 따라 미국은 세계 유일의 군사강대국이 되었지만 아무렇게나 국제경찰역을 도맡을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와 관련,『미국민들은 보스니아사태에 대해 미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되 군사력은 신중하게 사용할것을 바라고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크리스토퍼장관은 회견에서 『미국은 세계경찰이 아니며 무력분쟁이 있는 곳마다 미군을 개입시킬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미국이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미군파병등을 밝힌것은 이른바 세르비아의 「인종청소」라는 잔학행위와 보스니아 내전등으로 지난 11개월동안 1만8천명이상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난민이 발생한 사태에 대해 더이상 세계의 지도적 국가로서 방관할수만은 없었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민주주의의 신장,인도주의적 지원,소수민족의 생존권 보장등 미국이 추구하고있는 이념을 스스로 외면할수는 없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클린턴행정부가 보스니아 내전의 협상에 개입하기위해서는 실질적인 힘의 뒷받침이 필요하다.또한 내전 당사자간에휴전협정의 분위기가 성숙되고있어 더이상 머뭇거리면 실기할가능성도 있다.따라서 미국은 때맞추어 사태개입 입장을 밝히고 나선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등의 협상중개노력이 주효해 휴전협정이 체결된 뒤 미군의 파병형태와 규모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으나 파병형식은 NATO의 일원이나 유엔평화유지군의 일원이 될것으로 보인다.NATO군이 보스니아에 4만명쯤 주둔한다면 미군은 5천∼1만명선에 이를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날 미국의 정책발표와 관련,주목되는 것은 보스니아의 잔학행위에 책임이 있는자들에 대해 전범재판을 추진하고 보스니아를 하나의 국가로서 생존권을 보장한다는 대목이다.크리스토퍼장관은 『클린턴대통령이 「전범재판」을 추구하고있으며 미국은 보스니아문제의 항구적인 해결책으로 보스니아가 하나의 국가로서 창설될수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미국의 의도는 보스니아를 10개의 자치구역으로 분할하여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유엔협상안(밴스­오웬안)과 맞물려 앞으로 그 윤곽을 보다 구체화하게될 전망이다.
  • 미,유고내전 적극개입 선언/크리스토퍼국무/평화정착 6단계방안 공개

    ◎휴전성사땐 군사력 동원,감시/즉각파병 사실상 유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보스니아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력 사용가능성을 포함,「직접적이고도 적극적인 개입방안」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발표했다. 그는 이와함께 보스니아의 평화정착을 위해 당사자들간의 평화안 타결을 전제로 한 6개항의 개입방안을 공개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이와관련,『극히 위험스런 보스니아 분쟁을 공정하고도 현실성있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미국이 적극적이고도 직접적으로 개입해야할때라고 믿고 있다』고 크리스토퍼장관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당사자들에게 해결책을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세계의 경찰이 아니다』고 강조,설사 군사력을 동원한 개입이 이뤄지더라도 이는 당사자간 협상을 통한 휴전안이 성사된 이후 이를 관철시키기위한 성격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미국측이 구상하고 있는 독자적 해결방안은 없으나 유엔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개입노력에 동참,『해결방안을 마련,이행시켜 나가는데 응분의 몫을 다할 방침』이며 『평화안 이행을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천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평화안 중재작업을 위해 레지날드 바솔로뮤 주나토대사를 특사로 임명,유엔 특사인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유럽공동체(EC)특사인 오웬 전영국외무장관과 협력해나가도록 했다고 크리스토퍼장관은 밝혔다. 미국의 보스니아 사태 개입 방안은 ▲바솔로뮤 특사의 임명을 통해 미국이 외교적 해결노력에 동참한다 ▲분쟁당사자들에게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 원칙을 주지시킨다 ▲확전방지를 위해 세르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강화하고 비행금지구역 이행강화안을 모색한다 ▲잔학행위 징벌을 위해 유엔에 전범재판소를 설치토록 한다 ▲평화안이 마련될 경우 미군병력을 동원,이를 관철시킬수 있도록 한다 ▲사태해결방안 모색과 강제이행을 위해 러시아등 동맹국들과 협의한다등 6개항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크리스토퍼 장관은 말했다.
  • 독,병력 추가 감축 시사/콜 총리,나토회의 연설

    ◎“PKO참여”개헌 계속 추진/밴스­오웬 유고평화안에 지지 표명 【본·뮌헨 UPI 로이터 연합】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6일 독일이 막대한 통일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자국군 병력을 추가 감축할 것임을 시사했다. 콜 총리는 이날 뮌헨에서 약 2백명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사 전문가및 회원국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보정책회의 개막 연설에서 자신이 폴커 뤼헤국방장관에게 병력감축 문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감축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군 소식통들은 병력을 오는 96년까지 30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안이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90년 10월3일 통일당시 50만명과 17만5천명에 달한 서독군과 동독군을 통합해 총 37만5천명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다짐했었다. 콜 총리는 또 유고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사이러스 밴스 유엔특사와 데이비드오웬 유럽공동체(EC)특사가 공동 제의한 유고 평화안을 「현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콜 총리는 미국이 이같은 밴스­오웬 평화안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있음에도 불구,이 평화안은 모든 내전당사자들이 합의하는 즉시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안보정책회의에 참가차 뮌헨에 온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미국이 다음주에 새로운 유고 평화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 총리는 또 클린턴 미행정부가 유럽주둔군을 감축하려하고 있음에도 불구,미군의 주둔은 유럽안보에 「필요불가결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콜 총리는 이어 정부가 독일군의 국제 평화유지 활동참여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독일은 현행 헌법상 전투병력의 파병이 금지돼 있으며 이를 개정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야당인 사민당의 반대로 좌절됐었다.
  • “유고평화 곧 합의”/영 오웬경

    【사라예보·브뤼셀 AP AF[ 로이터 연합】 제네바 유고 평화회담 결렬뒤 보스니아,크로아티아 내전이 다시 격화되자 유고문제에 관한 논의를 유엔안보리로 넘긴 중재역 영국의 오웬 전외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상황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보스니아 평화안이 거의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적 군사개입 자제를 촉구했다. 제네바 협상이 실패하자 지난 5개월에 걸친 힘든 협상을 포기한뒤 지난달 30일 유엔 안보리에 유고문제 해결을 요청했던 오웬경은 이날 비록 제네바 유고 평화회담이 결렬되었으나 자신이 추진해온 보스니아 평화안이 「거의 합의에 접근」하고 있으며 이번주 유엔 중재아래 뉴욕에서 열릴 내전당사자들간 협상에서 휴전합의가 나올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유고 국제평화회담 공동의장인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자신이 함께 입안한 평화안에 대해 유엔이 지지해줄 것을 희망하고 미국도 독자적 군사개입 대신기존 유엔평화유지군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 유고평화회담 최종협상 결렬/내전당사자 유엔 요청안 서명 거부

    ◎세르비아계 사라예보 포격/페루차댐 붕괴 모면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내전 당사자인 회교도 정부와 세르비아계 세력들은 30일 유고평화회담의 공동의장인 영국의 오웬경과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이 마련한 보스니아 평화안을 거부한 가운데 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에 포격을 가함으로써 보스니아에 다시 긴장이 감돌고 있다고 외교관들이 전했다. 외교관들은 이날 재개된 유고평화회담 최종 전체회의에서 보스니아내전 양대파벌인 이들이 오웬경과 밴스특사가 요청한 보스니아 평화안에 대한 서명을 거부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오웬경과 밴스 특사는 이들이 이날중 평화안에 서명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화회담 대변인은 보스니아 내전당사자들간의 직접 회담이 연기됐다고만 밝혔다.외교관들은 휴전·평화헌법·영토 분할등 3개항으로 이루어진 이 평화제안에 대해 보스니아거주 크로아티아세력이 이를 전면 수락했으며 세르비아측은 평화헌법과 휴전부분에만,보스니아 정부측은 평화헌법부분만 수락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웬경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당사 파벌들이 평화제안을 거부할 경우,군사개입가능성을 포함한 유엔의 제재조치에 직면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웬경은 이어 자신과 밴스특사는 안보리측에 보스니아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계획을 승인해 주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전당사자들이 이 해결책을 거부할 경우,안보리가 정치·경제·군사조치등 필요한 모든 권한을 행사해 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한편 세르비아 민병대가 설치한 폭약이 터져 붕괴 직전인 것으로 전해졌던 크로아티아 남부의 페루차수력발전 댐이 29일 긴급보수공사로 위기를 넘긴것으로 알려졌다.
  • 크로아 페루차댐 “붕괴비상”

    ◎세르비아민병대 설치 폭약터져… 벽일부 파손/인근주민 2만명 긴급대피 서둘러/“보스니아평화협정 곧 조인”/EC중재대표 【자그레브·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크로아티아 정부군과 현지 세르비아 민병대간의 전투가 크로아티아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29일 세르비아 민병대가 퇴각하면서 크로아티아 남부 페루차 수력 발전댐에 설치한 폭약이 터져 댐이 붕괴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크로아티아 당국의 발표를 인용,세르비아 민병대가 크로아 정부군의 반격에 밀려 도주하면서 댐 양쪽 끝과 지반에 설치한 폭약을 터뜨려 벽 일부가 심하게 손상됐다고 전하고 댐이 붕괴될 경우 인근 주민 2만여명이 수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실도 이날 성명을 발표,정부군이 지난 91년이후 세르비아군의 수중에 있던 댐을 탈환,통제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세르비아군이 설치한 폭발물이 터져 『댐이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세르비아 민병대측은 이 댐이 크로아티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댐 붕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인근 마을 주민들은 경보체제를 갖추고 소개대책을 서둘러 마련중이며 댐안쪽 유수지의 물을 방류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현지에 급파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유고사태 해결을 위한 EC측 중재대표인 오웬경은 이날 크로아티아군의 공세로 제네바 평화회담이 무산위기에 처해있다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경고와는 달리 보스니아 3개 내전 당사자들이 곧 평화협정에 조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자신이 유엔 중재자인 사이러스 밴스 특사와 함께 유엔 안보이에 출석해야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크로아티아,세르비아,회교도등 3개 교전 당사진영에 대해 30일까지 포괄적인 정치적 해결방안에 관한 최종결정을 내리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고 새 내전 소용돌이/크로아티아 이틀째 공격에 보복

    ◎세르비아,유엔군 무기 탈취/속개된 평화회담에 먹구름 【자그레브·제네바 유엔본부 로이터 AFP AP 연합】 유고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제네바 평화회담이 23일 재개된 가운데 크로아티아군의 공화국내 세르비아계 자치지역에 대한 공격이 연 이틀째 계속되자 세르비아인들이 유엔군 무기고를 급습,중무기를 탈취하고 크로아티아계에 대한 보복공격에 나섬으로써 전유고는 새로운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위기에 빠졌다.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크라이나 자치공 민병대는 이날 지난해 휴전이후 회수된 무기를 보관중인 유엔 무기고들을 기습해 탱크·박격포·다탄두 로켓포 발사기및 대공포 등의 무기 등을 빼앗아 크로아티아 항구에 대한 포격을 감행했다. 유엔군의 사티쉬 남비아르 중령은 크로아티아내 4곳의 유엔군 순찰지역내 무기들이 강탈당했으며 크라이나지역에서의 전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고 내전의 4개 교전 세력 지도자들은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영국의 조지 오웬경의 중재로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에서 평화회담을 속개했다.
  • 세르비아계 의회 국제평화안 승인/23일 평화회담 재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AFP 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 세르비아계 의회는 20일 보스니아를 10개 자치주로 분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평화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1만7천명 이상의 사망자와 1백50만여명의 난민을 발생시키며 9개월동안 계속돼온 보스니아내전이 종식될 수 있는 커다란 돌파구가 마련됐다. 71명의 세르비아계 의회 의원들은 이날 공개토론을 거쳐 평화회담 공동의장인 사이러스 밴스 유엔특사와 유럽공동체(EC) 특사 오웬경이 제안한 9개 항목의 국제평화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55표,반대 15표,기권 1표로 승인했다. 이에 앞서 보스니아공화국내 회교도 및 크로아티아계 지도자들도 지난 주 회담을 갖고 평화안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국제평화안은 보스니아의 통일 및 주권보장을 전제로 공화국을 10개 자치주로 분할하고 이중 3개주는 세르비아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형태가 될 것을 규정하고 있으며 각주의 독자적인 외교정책은 금지하고 있다. 한편 제네바 유고평화회담측 대변인은 평화안 비준에 따라 회담공동의장인 밴스와 오웬경의 지시에 따라 평화회담을 오는 23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스니아 평화회담 결렬/세르비아,유엔·EC 중재안 최종거부

    ◎사라예보서 치열한 전투 재개 【제네바 로이터 AFP 연합】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는 12일 유엔과 EC(유럽공동체)가 내놓은 평화안을 최종 거부함으로써 보스니아­헤르체고나 분쟁종식을 위한 제네바 평화회담은 실패로 돌아갔다. 회담을 공동으로 주재한 사이러스 밴스 유엔특사와 데이비드 오웬 EC특사는 4개월간 지속된 평화회담의 성패를 판가름할 이날 회의를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르비아계는 『중재안을 수락할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밴스유엔특사와 오웬 EC특사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를 제외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수락한 평화중재안을 세르비아가 거부함으로써 회의는 휴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중재안을 거부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를 제외한 모든 관련당사자들 간에 쌍무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오웬 EC특사는 이미 세르바아계가 평화안을 거부한 사실을 EC 의장국인 덴마크에 통보했다고 밝혔으며 밴스 유엔특사도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이를통보할 것이라고 전하고 『이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추가행동의 결정 등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과 하리스 실라즈지치 보스니아 외무장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한뒤 『세르비아계는 여전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에서 세르비아계의 독립국가 건설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밴스,오웬 두 특사는 11일 두차례에 걸쳐 세르비아계 지도자 카라지치와 장시간 회담했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하자 『12일 상오 10시까지 다민족 중앙정부하에 10개 자치주를 두기로한 중재자측 평화안에 대한 최종 결정을 가져와 달라』고 요구했었다. 한편 제네바평화회담이 실패로 끝난 시점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는 보스니아 회교정부와 세르비아 반군이 기관총과 박격포를 동원해 수도 사라예보 지역에서 전투를 재개했다고 사라예보 라디오가 보도했다.
  • 사라예보 개방화/교전당사국 합의

    【파리·베오그라드 로이터 AP 연합】 프랑스는 6일 구유고의 교전 당사자들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도 사라예보를 「개방도시」로 선포하고 이 도시를 포위중인 무장세력을 30㎞ 밖으로 철수시킨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사리러스밴스 유엔 특사는 이날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유고 및 세르비아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 미·불,유고영공 봉쇄 합의속/제네바회담 결렬 위기

    ◎보스니아­세르비아 주장 팽팽/미 항모 지중해로 발진 【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내전 당사자들은 4일 제네바에서 국제적 중재자들의 주재하에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3일째 회담에 들어갔으나 보스니아 정부와 세르비아계간의 입장 차이가 전혀 좁혀지지 않아 아무런 성과 없이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세르비아계 소식통은 향후 보스니아의 국가 형태에 대해 회교계 주축의 보스니아정부와 세르비아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며 『회담 결렬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서 이틀간 회담에서 크로아티아계와 세르비아계가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교계측이 극적인 양보 의사를 비추지 않는 한 회담의 진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사이러스 밴스 유엔특사와 EC 특사 오웬경의 에크하르드 대변인은 세르비아계와 보스니아 정부간에 중앙정부의 권한분할과 자치주 수립문제에서 『근본적인 견해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박강문특파원】부시 미 대통령과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3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보스니아 평화회담」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면 보스니아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조치를 강제집행키로 합의했다. 모스크바에서 2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을 조인하고 파리에 들른 부시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엣 미테랑대통령과 만나 『제네바 회담이 결렬될 때 빠른 시간안에 비행금지 조치를 강제 집행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그러나 현재로서 외교적 해결이 최우선인만큼 군사행동은 회담의 결과를 보아가며 취하기로 합의했다. 【마르세유 A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유엔의 보스니아 상공 비행금지 결의를 강제집행키로 합의한지 하루만인 4일 프랑스 마르세유항에 정박중이던 미항공모함 존 F 케네디가 지중해상의 작전해역으로 떠났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 여성·소수인종 출신 대거 입각/인선 완료… 클린턴행정부의 특성

    ◎흑인 4명·히스패닉 2명 발탁/요직 법무·유엔대사 여성 차지/무역대표·상무 기용은 “논공행상” 인상 클린턴 차기미행정부의 조각이 매듭지어졌다.클린턴 차기대통령은 24일 법무장관에 조 베어드여사를 지명하는등 4명의 각료와 무역대표부대표에 미키 캔터 민주당선거운동본부장을 지명함으로써 새 행정부의 장관급이상의 핵심골격을 모두 완성했다. 클린턴행정부의 첫 내각의 특징은 무엇보다 외형적인 다양성을 꼽을 수 있다.여성의 대거 진출,소수인종의 각료기용,환경운동가의 입각등이 그것이다. 14명의 각료가운데 흑인 4명,히스패닉(남미계)2명등 소수인종이 6명이나 발탁됐고 여성도 4명이 포함됐다.각료급으로 승격될 유엔대사 또한 여성이고 국무,국방,재무와 함께 4대 「막강 장관」으로 지목되는 법무장관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기용됐다.클린턴이 소수인종과 여성의 역할을 얼마나 중시했는가를 잘설명해주는 대목이다. 과거 레이건행정부시절만해도 소수인종출신 각료는 1명뿐이었고 여성각료는 레이건 2차임기때 1명이 진출했으며부시행정부시절에도 여성1명,흑인1명,히스패닉 2명뿐이었다. 클린턴의 이번 인선결과는 선거과정에서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는 미국사회를 구성하고있는 다양성에 걸맞게 이뤄질것이라고 공약해왔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여성단체들이 클린턴의 각료인선과정에서 『여성노동인구가 전체의 44%이고 인구의 53%가 여성인 점을 감안,적어도 6명의 여성각료를 임명해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등 압력행사를 한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차기 퍼스트 레이디인 힐러리여사의 입김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클린턴내각을 내용적으로 분석하면 ▲외교팀은 경험을 중시,카터행정부시절 사이런스 밴스국무장관의 문하생들로 짜여졌고 ▲경제팀은 실물경제에 밝은 실용주의자로 구성되었으며 ▲선거운동의 공신들을 상당히 배려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클린턴의 대한정책방향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이번 외교팀이 협의하여 인선할 국무차관이나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주한미대사등의 인물들이 앞으로 마련해 나갈 것으로보이나 현재의 한미관계의 기본축은 큰 변함이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제팀은 실용주의자로 불리는 로이드 벤슨재무장관(상원재무위원장)과 리온 파네타예산국장(하원예산위원장)등 의회통으로 짜 클린턴이 추구하는 일련의 경제정책의 입법을 크게 뒷받침하면서 재정적자 감소에 진력할 것으로 평가되고있다.백악관에 신설될 국가경제회의를 이끌 경제보좌관 로버트 루빈과 재무차관 로즈 알트먼등은 실물경제에 밝은 경영인,은행가들이다. 경제팀가운데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외무역부서인 상무장관에 론 브라운 민주당전국위원장,무역대표부대표에 미키 캔터 민주당선거운동본부장을 지명한 것은 클린턴의 국익최우선­국내기업보호주의노선을 강력하게 이끌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선거운동 공신에 대한 논공인사라는 것이 일반론이다.그러나 캔터는 영향력있는 법률회사의 변호사로서 그의 고객에 항공기,정유,화학,담배,철도회사등이 많아 이들 기업의 보호에 상당한 역할을 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클린턴이 이끌 새 행정부의 각료급 골격이 짜여짐에 따라 각 부서별로 차관,차관보급 하위골격인선 작업도 연말연시에 관계없이 더욱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국무장관 크리스노퍼 유력/클린턴 신행정부 누가 등용되나

    ◎국방 샘넌의원·파월 등 거론/상무 헨리 시스네로스 거명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다음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공화당 집권12년동안 와신상담하며 재기의 칼을 갈아온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차기정부 요직에 등용될 전망이다.이번 정권교체로 12개의 각료직은 물론 모두 8천5백개의 관직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요 각료직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국무장관=전직 외교관인 워런 크리스토퍼,하원 외교위 위원장인 리 해밀턴의원,그리고 하원 예비선거에서 낙선한 스티븐 솔라즈 의원이 차기 국무장관감으로 거명되고 있다.특히 크리스토퍼는 카터행정부시절 사이러스 밴스 국무장관밑에서 국무차관을 역임했으며 클린턴 대통령당선자는 가장 존경하는 공인중 하나로 크리스토퍼를 언급했었다. ▲국방장관=샘 넌 상원 군사위 위원장,콜린 파월 합참의장,리스 애스핀 하원군사위 위원장,그리고 패트 슈뢰더 하원의원이 유력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재무장관=뚜렷한 후보가 떠오르지 않은 상태지만 뉴욕시를 재정파산위기에서 구해낸 것으로 유명한 라자드 프레레스사의 펠릭스 로하틴과 뉴욕소재 투자은행인 골드맨 새시사의 공동회장 로버트 루빈이 거명되고 있다.특히 로버트 루빈은 지난 7월 뉴욕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의 실무 책임자를 맡은 바 있으며 오랫동안 민주당 선거자금 모집책으로 활동해 왔다. ▲법무장관=텍사스에서 법학강의로 명성이 높은 여교수 바버라 조던이 유력시되고 있다.의회 의원을 역임한 그녀는 몇년전부터 민주당이 백악관을 탈환하게 되면 법무장관 적임자로 점찍혀왔다. ▲상무장관=샌 안토니오 시장을 역임한 헨리 시스네로스가 거명되고 있다.그는 클린턴 정권인수팀의 일원이며 미국내 스페인계의 지도자이기도 하다.미국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무역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노동장관=지난 84년 대선에서 월터 먼데일 민주당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섰던 제럴딘 페라로 여사가 가장 빈번하게 거명되고 있다.그녀는 이번 뉴욕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그동안 클린턴 행정부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 세르비아·크로아·회교도 대표 참가/사라예보 비군사화 논의

    【제네바·사라예보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공화국의 알리야 이제트 베고비치대통령은 21일 수도 사라예보의 비군사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주관으로 세르비아 민병대,크로아티아인및 회교도 대표들이 참석하는 3자회담에 고위 군장교 1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트 베고비치대통령은 이날 유엔특사인 사이러스 밴스 전미국무장관과 회담한뒤 기자들에게 『우리는 군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하는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스니아 회교도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사라예보에 대한 전력및 물 공급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기본시설이 회복될 때까지는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있는 세르비아민병대측과의 직접협상을 거부해온 종래의 입장을 크게 완화한 것으로 보스니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유엔은 이날 보스니아 내전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사라예보에 대한 구호물자 공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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