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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팔 휴전 불발… 힐러리, 긴급 중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정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재 외교 활동에 나섰다. 반 총장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 공격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청했다. 정전 협상 중재를 위해 급파된 클린턴 장관도 라말라에서 아바스 수반과 정전 협상의 중재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차례로 만나 미국은 이·팔 간 교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 교전이 8일째로 접어든 21일 사상자만 속출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버스 한 대가 굉음과 함께 폭발해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의 원인이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의 정부청사 등에 무차별 공습을 가해 이날 팔레스타인인 9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밝혔다. 이로써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146명으로 늘었다. 앞서 20일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에 협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민 6명에 대한 공개 총살이 자행됐다. 가자지구 중심부 가자시티 라드완 지역에서 얼굴에 복면을 한 사람들이 이스라엘 부역자로 알려진 주민 6명을 한 명씩 총살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하마스 산하 무장조직 이제딘 알카삼 여단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이스라엘에 하마스 대원과 로켓 발사 장소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게 하마스 측 주장이다. 이날 한때 정전 임박 소식이 흘러 나왔으나 이스라엘이 일부 조건에 반대하면서 합의는 불발됐다. 하마스 측은 ‘공은 이스라엘에 넘어갔다.’는 입장이다. 이집트 카이로에 파견돼 있는 하마스 협상팀은 “21일까지 휴전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중재자인) 이집트는 교전 종식을 위해 미국의 확실한 지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타임아웃’(일시적 휴전)엔 관심이 없고,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 아래 살지 않는 새로운 현실을 원한다.”고 밝혔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비공개 협상에서 하마스의 휴전 의지를 판단하기 위해 24시간 동안 로켓포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2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단체 하마스에 군사적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란 의회의 알리 라리자니 의장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민들과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하마스에 경제적·군사적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90%의 명중률을 자랑하며 하마스발 로켓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요격 시스템 아이언돔에 미국이 뒷돈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2010년 아이언돔 개발 비용으로 2억 500만 달러(약 2200억원)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이미 7000만 달러를 대줬다. 추가 지원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아이언돔 제조업체 ‘라파엘어드밴스드디펜스시스템’은 미사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밤낮 없이 공장을 ‘풀가동’ 중이다. 지난 14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이후 아이언돔 5개 포대에서 발사된 미사일 수는 360발에 이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랜저, 게 섰거라”

    “그랜저, 게 섰거라”

    ‘현대차 그랜저를 잡아라.’ 기아차를 비롯한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이 그랜저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아차 K7과 한국지엠 알페온, 르노삼성의 SM7 등이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편의 사양으로 무장하고 지난해 1월 5세대 출시 이후 국내 준대형 세단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그랜저를 정조준하고 있다. 바야흐로 3000만원대 준대형 세단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국내 준대형차를 꼼꼼히 비교해 봤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준대형차 올해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그랜저가 독보적이다. 그랜저는 올해 1~10월 7만 2754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K7(1만 2388대), 한국지엠 알페온(5741대), 르노삼성 SM7(4428대) 등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이 팔렸다. 그랜저의 위세에 맞서기 위한 ‘연합군’은 최근 잇따라 2013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신차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갈 정도로 내·외부 디자인을 비롯해 사양이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13일 ‘더 뉴 K7’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2013년형 K7은 최신 기술인 후측방 경보 시스템(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차량 표시),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주차 시 차량 주변 360도 보여주는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앞차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주행하는 크루즈 시스템) 등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됐다.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들도록 다듬었다. 지난 7일 르노삼성도 준대형 최초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SW)과 최첨단 멀티미디어 인포테인먼트 스마트 커넥트 시스템,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을 적용한 ‘2013년형 SM7’을 선보였다. 또 동급 처음으로 운전습관을 점수로 표시하는 에코 스코어링 기능과 고해상도 8인치 디스플레이의 SK 3D맵 내비게이션 등을 적용했다. 기존 오디오의 버튼 수를 줄이고 재배치해 쉬운 조작이 가능한 프리미엄 오디오와 센터 페시아에 우드그레인 등도 신규 적용하는 등 내부도 바꿨다.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2013년 알페온은 운전자가 급제동 시 ABS가 작동되면서 동시에 후미 제동 등이 자동으로 점멸되는 급제동 경고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통합 메모리 기능(운전석 시트, 아웃사이드 미러)과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핸들), 동승석까지 마시지 기능을 갖춘 시트가 새롭게 채택됐다. 또 외부 디자인도 프런트 그릴 배경색을 기존 은색에서 진한 회색 계열로 바꿔 보다 강인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성능은 K7, 가격은 SM7, 안전성은 알페온 먼저 연비와 성능에서는 K7이 돋보인다. V6 엔진에 270마력, 10.4㎞/ℓ의 연비 등으로 SM7(258마력·9.6㎞/ℓ)과 알페온(263마력·9.4㎞/ℓ)보다 앞섰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직접 운전을 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랜저와 같은 플랫폼으로 실내 공간이 대형 세단치고는 좁게 느껴진다는 것이 아쉽다. 차량의 크기는 거의 비슷했으나 SM7이 근소한 차이로 제일 넓었다. 또 디자인 측면에서 중후함이 더해져 준대형 세단으로서 안락함이 돋보였다. 엔진 배기량이 3500㏄로 안정감을 주지만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258마력으로 동급에서 가장 낮다. 알페온은 운전자를 위한 각종 안전 편의시설이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안전성 테스트에서도 최고의 등급을 자랑한다. ‘안전’을 생각하는 운전자라면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가장 비싸고 연비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그랜저가 내년에 3년차로 접어들지만 아직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면서 “국내 소비자 눈에는 식상해질 수 있는 부분을 새로워진 K7이나 SM7, 알페온이 얼마나 파고들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IT플러스] 무선 침구살균청소기 새 모델 출시

    무선 침구살균청소기 새 모델 출시 침구청소기 업체 부강샘스는 무선 침구살균청소기 ‘레이캅’의 새 모델인 ‘모비 어드밴스드’(BM200)를 출시했다. 무선 충전방식을 도입한 이 제품은 강력한 기능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선이 없는 만큼 집안 침구류와 자동차, 카시트, 캠핑도구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균청소가 가능하다. 가격은 25만 8000원. 열전도율 높인 전기레인지 내놔 독일 가전업체 밀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열 전도율로 요리시간을 단축해 주는 ‘엑스트라 스피드’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 4종을 출시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밀레만의 하이라이트 열선 기술로 가열 시간을 30%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고품질의 하이라이트 히터가 신속한 가열과 고른 열 분포를 통해 조리 시간을 절감시켜 빠르고 손쉬운 조리를 도와준다. 198만∼238만원. 빛으로 충전 컬러 키보드 선봬 로지텍코리아는 빛으로 충전해 쓰는 ‘솔라 키보드 폴리오’의 컬러 제품군을 선보였다. 지난 7월 앞서 출시한 ‘카본 블랙’ 외에 ‘어반 그레이’, ‘아이스 블루’, ‘코럴 핑크’ 등 다양한 색상이 추가됐다. 이 제품은 햇빛이나 실내등으로 충전되는 태양전지가 내장된 블루투스 키보드로, 언제 어디서나 방전 걱정 없이 키보드를 쓸 수 있다. 공식 가격은 19만 9000원.
  •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전화하면 달려와 집으로 데려다줄 그녀석들 옵니다

    “키트…, 지금 호텔 정문으로” 휴대전화로 명령을 받은 미끈한 자동차가 주차장에서 호텔 정문으로 움직인다. 주인이 다가서자 반사적으로 문을 열고 “집으로 가자.”는 명령에 따라 알아서 방향을 잡아 달린다. 어느 영화 속의 한 장면이다. 하지만 몇 년 안에 우리가 만날 세상이기도 하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BMW, 벤츠,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첨단기술을 자동차에 접목하면서 인공지능 자동차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이미 지난 5월 미국 네바다주에서 센서와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운행 면허를 취득,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2014년이면 인공지능 자동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 크루즈란 일정 속도를 운전자가 정하면 그 속도에 맞춰 차량이 달리는 장치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 세팅이 풀리게 된다. 현대차는 이런 크루즈 기능에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 앞에 장애물이나 다른 차량이 나타나면 차량 스스로 감속을 하고 다른 차량이 멀어지면 지정한 주행 속도로 복귀하는 진보된 크루즈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정한 속도로 달리다가 앞차가 멈춰 서면 따라서 멈추고 앞차가 출발하면 그에 맞춰 출발한다. 운전자는 그저 핸들만 조작하면 된다. 현대차 연구소 관계자는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을 따라 달리는 기술만 접목한다면 초기 인공지능 자동차가 된다.”고 말했다. 여성 운전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주차를 알아서 하는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은 이미 보편화된 기술. 차량 앞범퍼의 좌우 측면에 장착된 공간탐색용 초음파 센서를 이용,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운전대)을 스스로 움직여 주차한다. 또 4대의 카메라로 차량 주위 360도를 모니터에 보여 주는 ‘서라운드 뷰’도 인공지능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차선을 벗어났을 때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장치’도 인공지능 차량에 장착하기 위해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GM은 고속도로 주행용 ‘슈퍼 크루즈 기술’을 캐딜락 차량에 적용, 시험주행을 마쳤다. 슈퍼 크루즈 기술은 레이더, 초음파, 카메라센서, GPS 지도를 이용해 차선을 인식해 주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속도만 제어하던 데서 방향제어 기능까지 추가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2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아우디는 스포츠카인 ‘TTS’를 자동운전 자동차로 개조해 자동차경주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으며, BMW는 2007년 자동운전 자동차를 공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볼보도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자동주행이 가능한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SUV ‘투싼’ 자동운전 자동차를 개발, 2010년 시험주행을 마친 바 있다. 현대차가 개발한 투싼 자동운전차는 장애물 인식장치인 카메라와 센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통해 차량이 직접 판단, 방향을 설정하고 가속과 감속을 제어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자동차에 탑재되는 기술은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 사후서비스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개선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자동차업체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간의 짝짓기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LTE 핵심 표준특허 LG전자가 세계 1위

    LG전자가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핵심 표준특허 평가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재확인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지적재산권 컨설팅 전문기관인 테크IPm이 올해 2분기까지 미국 특허청에 출원된 LTE 핵심 표준특허 187건을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보유한 특허가 가장 많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2위엔 노키아… 삼성전자 뒤이어 이어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순이었고 모토로라, 노텔, 인터디지털, 퀄컴 등이 뒤를 이었다. 테크IPm은 LTE와 그 후속 기술인 LTE어드밴스드(LTE-A) 관련 핵심 표준특허(등록 및 출원) 187건을 분석했다. 이들 표준특허에는 기지국 송출부터 단말기 수신에 이르는 모든 기술이 망라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코의 분석 결과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어 이번에 이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LTE폰 시장 작년의 10배 LTE 표준특허 확보 경쟁은 확대일로에 있고 ‘진정한 4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LTE-A 분야에서도 특허 출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에서도 LTE 제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전세계 LTE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의 10배에 육박하는 6700만대로 예상했다. ●LG “LTE폰 수출 20개국으로” LG전자는 LTE 특허 기술에 힘입어 현재 10개국에서 판매 중인 LTE 스마트폰의 판매 지역을 연말까지 20여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최근 출시한 ‘옵티머스 LTE2’가 인기를 끌면서 2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AFM’ 편집자문위원 이상엽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서남표)은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세계적 재료 및 응용 분야 학술지인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AFM)의 편집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수는 국내 학자로는 처음으로 편집자문위원에 선임됐다.
  • 대기업집단 계열사 1년 연속 증가

    대기업집단 계열사의 증가세가 지난해 5월 이후 지속되고 있다. 반(反)기업 정서에 대기업집단이 움츠러들지만 물밑 작업은 여전히 똑같은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63개) 소속회사 수가 1850개로 5월 중 9개사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중에는 10개사가 늘어났다.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은 매년 4월 새로 지정되는데, 대상 기업집단이 55개였던 기간에도 지난해 4월만 빼고 기업집단 계열사는 계속 늘어났다. 삼성은 음식점업을 하는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을 분할 설립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리 제조업을 하는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를 설립했다. 또 전산시스템 개발·관리업을 하는 ㈜누리솔루션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3개사를 계열 편입했다. 이에 따라 삼성 계열사는 총 84개사다. 한국전력공사, 롯데, GS 등 7개 기업집단도 각각 1개사씩을 계열 편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기아차 “수출·내수용 강판 차이 없어”

    현대기아차가 수출용과 내수용 차량의 에어백 차별 논란에 이어 강판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2006년 말부터 내수용 차량에도 수출차와 마찬가지로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며, 에어백 논란과 마찬가지로 해외 ‘자동차 법규’의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부식 방지를 위해 2006년 말부터 쏘나타 등 중형차 이상의 차량에 대해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70% 이상 적용했고, 2011년부터는 승용차(레저용 차량 포함) 전 차종에 70% 이상 적용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아연도금 강판은 겨울철 도로의 염화칼슘이나 습기에 의해 차체가 부식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강판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겨울철 적설량이 적은 ‘방청(부식 방지) 무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국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방청 가혹 지역인 미국, 유럽과 같은 수준으로 아연도금 강판 비율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아연도금 강판 적용 비율은 해당 지역의 적설량이나 기후를 반영해 기준을 정하게 되는데, 통상 자동차 업체별로 미국부식공업회(NACE)가 작성한 세계 부식지도를 기준으로 방청 지역을 구분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호주 동부 등은 방청 무관 지역으로 분류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아연도금 강판의 사용은 수출 지역의 기온 등에 따라 적용 비율을 달리하는 것”이라면서 “내수와 수출 차량의 차별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현대차는 북미 지역 수출 차량에만 4세대 에어백인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설치해 논란을 불렀다. 당시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법규나 유럽 법규가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바뀐다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면서 “현재 설치된 3세대 디파워드 에어백도 승객 보호 기능이 충분히 검증돼 있는데 굳이 비싼 에어백을 적용해 소비자 부담을 늘릴 필요는 없다.”고 해명했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방수컴퓨터 만들 수 있는 메모리소자 개발

    방수컴퓨터 만들 수 있는 메모리소자 개발

    용기중(왼쪽) 포스텍 교수와 이승협(오른쪽) 박사 공동연구팀이 물에 젖지 않는 차세대 메모리소자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전자 기기의 최대 약점인 ‘물’을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해 방수 컴퓨터와 방수 스마트폰 등 물에 강한 전자제품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용 교수는 “연잎에 착안한 생체모방기술을 이용해 물에 젖지 않으면서 전원 없이도 저장된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소자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신소재 분야의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연잎 위에 떨어진 빗방울들이 흡수되지 않고 굴러 떨어지는 연잎효과(Lotus effect)를 응용했다. 연잎 표면에는 나노미터(nm) 크기의 작은 돌기가 솟아 있어 잎 위로 떨어진 물방울을 퍼지지 않고 뭉치게 한다. 또 돌기 표면에 씌워진 천연 기름성분 때문에 물이 흡수되지 않아 방수와 결빙 억제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저항 메모리소자(R램)에 이 기술을 적용해 메모리소자 표면에 연잎 돌기처럼 나노선(Nanowire)을 덮고, 표면을 단분자막으로 화학코팅해 물에 닿아도 젖지 않도록 했다. 저항 메모리는 전원이 공급되지 않아도 저장된 정보를 유지하며, 속도와 용량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용 교수는 “향후 방수 컴퓨터와 스마트폰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33년전 6세 소년 실종… 美경찰 다시 추적한다

    1979년 5월 25일 아침 미국 뉴욕 맨해튼의 소호 거리. 6살 소년 이튼 패츠가 책가방을 메고 아파트를 나섰다. 패츠가 처음으로 부모의 동행 없이 혼자서 등굣길에 오른 날이었다. 그런데 소년은 집에서 두 블럭도 채 떨어지지 않은 스쿨버스 정류소에 도착하기 전 실종됐다. 밤중도 아니고 슬럼가도 아닌 곳에서 어린이 실종사건이 일어나자 미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뉴욕경찰(NYPD)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수사에 나섰지만 좀처럼 단서는 잡히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이 패츠의 실종일인 5월 25일을 ‘전국 실종 어린이의 날’로 지정하고 패츠의 얼굴사진이 우유팩에 인쇄되는 등 이 사건은 미 역사상 가장 유명한 어린이 실종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33년이 흐른 19일(현지시간) 미제사건으로 영원히 묻히는 줄 알았던 이 사건이 돌연 ‘부활’했다. 이날 패츠가 살던 집 근처의 건물 지하실로 NYPD와 FBI 요원 30여명이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NYPD 대변인 폴 브라운은 “1979년 실종된 소년의 유해나 옷가지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잠자고 있던 이 사건을 흔들어 깨운 사람은 맨해튼 검찰청의 사이러스 밴스 검사다. 그는 이 지역에 부임한 직후인 2010년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봤고, 당시 소년의 집 근처 건물 지하 작업장에서 목수 일을 하던 오스닐 밀러라는 중년 남성이 소년과 친한 사이였다는 ‘기록’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작업장이 있던 건물에 FBI 시체 탐지견을 데리고 간 결과 탐지견이 시체 냄새에 반응을 보였다. 확신을 갖게 된 사법당국은 이날부터 지하실 콘크리트 바닥 굴착 공사를 통해 소년의 유해를 찾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75세로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밀러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소년의 부모는 지금도 당시 살던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부분의 주는 살인범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에 정의감 넘치는 검사나 경찰에 의해 수십년 만에 범인이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반도 분단체제, 강대국 이해관계 속 고착화”

    “한반도 분단체제, 강대국 이해관계 속 고착화”

    1970년대 미국과 중국이 ‘핑퐁외교’ 등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우호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이후 남한과 북한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됐을까. 냉전이 해소됐는데, 왜 남한과 북한은 가다 서다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는 등 변덕스러운 것일까. 왜 북한은 광명성 3호 발사 강행처럼 남한에서 선거가 있을 때마다 군사적 도발을 일삼는가. 미국이나 중국은 과연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관심이 있는가. 이 같은 궁금증을 홍석률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분단의 히스테리’(창비 펴냄)를 통해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홍 교수는 1999년 미국 정부가 공개한 외교관계 문서를 분석해 1970년대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외교사를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1960년대 냉전의 절정기, 남북 간 군사적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었다. 1968년 1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김신조 등 북한의 특수부대 요원 31명이 침투, 남한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같은 해 2월엔 미국의 선박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나포돼 원산항으로 끌려갔다. 이에 박 대통령은 대북 보복을 주장했고, 같은 달 존슨 미국 대통령은 밴스를 특사로 보내 이를 무마해야 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울진·삼척지구에 100명이 넘는 북한 무장간첩이 남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은 푸에블로호 사건으로 한반도 지역에 군사력을 급속히 증가시켰다.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함이 원산 바다에 나타났고, F105 1개 비행대, F102 2개 비행대, 최신예 전투기 F4D 팬텀기 4개 비행대가 남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베트남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제2의 한국전쟁이 우려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런 위기 국면에서 북한은 푸에블로호 위기를 활용해 미국으로부터 국가적 실체를 승인받으려고 노력했다고 홍 교수는 말한다. 위기를 고조시켜야 협상이 시작된다는 북·미 관계의 ‘이상한 공식’은 이때부터 출현했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중국은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든지, 남북통합이 되든지 하는 한반도 분단의 근본적 해결이나 개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해 한반도 긴장이 격화되거나, 이 긴장 상태가 이어져 한국전쟁 때처럼 격돌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양대국은 1970년대 이래로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개입은 축소하면서, 영향력 자체는 유지하려는 모순적인 양상을 드러낸다. 또 분단의 유지와 책임을 남북한으로 축소시켜, 국제적인 분단이 아니라 한반도 내부의 분단으로 국한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문제는 이렇게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를 남북한 문제로 축소시키면서, 분단체제가 더 완숙해졌다는 것이다. 휴전이라는 애매한 상황에서 남북관계 또한 군사적 위기와 적대적 대치 국면, 그리고 현상 유지 사이를 빈번하게 오가며 요동치게 됐다. 아울러 남한이나 북한의 정부 모두 분단체제의 변덕스러움을 완전히 제어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한반도 주민들의 삶은 계속 불안하고, 자결권도 끊임없이 위협받는 상황에 도달하게 됐다. 문제는 완숙하긴 하되 여전히 변덕스럽고 유동적인 분단체제가 국가권력을 장악한 세력에게는 자신의 통제력을 강화하고,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작용한다는 것이다. 1972년 남한의 유신체제의 선언 등도 그 하나일 수 있겠다. 홍 교수는 “부자가 만들어낸 사회적 불평등이 범죄를 발생시키지만 그 범죄는 주로 빈민가의 가난한 사람에게 나타나듯이, 한반도 분단체제는 강대국이 조성한 모순과 갈등이 약소국에서 증폭되는 것을 용이하게 해주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런 모순구조를 이유로, 남북의 정치권력들은 책임지지 않는 권력의 양상을 띠게 되는데, 이야말로 ‘식민성’(coloniality)으로의 귀결이자 표상이라는 것이다. 지구화로 세계인들이 세계무역기구나 세계은행, 유엔 등 국제기구의 영향권 안에 있는데도,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이들의 정책적 오류에 대해 실질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도 비판했다. 미국이 세계은행 후보로 한국계 미국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 한국인들이 환호하고 있지만, 홍 교수의 지적을 차분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분단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 흔히 평화를 전제로 한 분단의 해소나 통일을 이야기하는데, 홍 교수는 평화와 분단해소를 향한 노력이 동시에 병렬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과거에 한민족이었으니 하나의 국가로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60년 넘게 다른 체제, 다른 사상에서 살아온 두 국가의 국민들에게 쉽지 않은 주장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쯤돼야 ‘LTE 짱’

    이쯤돼야 ‘LTE 짱’

    이동통신 3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전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LTE 기술 방식 및 유·무선 통신 분야 매출 1위를 놓고 서로 최고라고 홍보전을 펼치며 전국망 구축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LTE 가입자는 SK텔레콤이 150만명에 육박하고 LG유플러스 127만명, KT가 30만명 안팎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15일 “기존 2세대(2G)와 3세대(3G) 서비스 이용자에 비해 LTE 이용자의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이 훨씬 높다.”면서 “망 구축에 막대한 투자비가 들어간 만큼 가입자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기지국 간 신호 간섭을 줄여 통화 품질을 높이는 ‘어드밴스트 스캔’ 기술을 지난 12일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어드밴스트 스캔은 기지국 경계 지역의 품질을 약 4배 높여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5월 중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고 연내에 전국의 트래픽 밀집 지역에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TE 데이터 제공량을 경쟁사 대비 최대 2배까지 확대 제공함으로써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LG유플러는 지난달 2일 LTE 가입자의 월 데이터 이용량을 요금제에 따라 750MB~ 24GB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LTE 요금제 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개편 이후 하루 평균 LTE 가입자가 1만 6000명으로 요금제 개편 이전에 비해 1500명(10%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유선전화, 초고속 인터넷 매출에서 KT를 앞섰다고 자축연을 벌인 것에 대해 KT가 전용 회선 서비스와 KT네트웍스의 통신 매출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부고]

    ●추교석(전 상림상사 사장)교인(삼성물산 부사장)씨 모친상 장성봉(전 범소산업 대표이사)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3410-6901 ●이정호(서울중앙지검 검사)정진(연세SK병원 검진과장)정혁(성산교회 부목사)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5 ●조용준(아시아경제 사진부장 겸 여행전문기자)씨 장인상 2일 강서 중앙장례식장, 발인 4일 (02)2664-6668 ●최유진(전 경희대 치과대학장)씨 부인상 한우(삼성증권 청담지점 팀장)한규(쿠마야 대표)한주(인투 해외영업팀장)씨 모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6 ●조용선(전 현대중공업 상무)씨 별세 제욱(AIA생명 과장)훈영(삼성에버랜드)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63 ●이상홍(어드밴스트마린테크 대표)은경(이화여대 통계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윤동(서강대 경영대학 교수)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87 ●전용준(태진인터내셔날 회장)씨 모친상 1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779-1857 ●최성진(코리아타임스 논설위원)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52 ●김학준(한겨레신문 디지털미디어국 부장대우)덕준(동천안농협 북면지점장)씨 모친상 이철(가스안전공사 서울서부지사 과장)씨 장모상 2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1)550-7167 ●김익태(서울 서초구의회 의원)씨 모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02)2258-5940
  • 스마트폰 ‘쿼드코어’시대 열린다

    스마트폰 ‘쿼드코어’시대 열린다

    스마트폰의 속도가 노트북 수준으로 빨라진다. 오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LG전자와 HTC(타이완) 등이 처음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차기작 ‘갤럭시S3’를 감추고 있는 가운데 나온 등장으로, 이번 MWC의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세계 첫 쿼드코어폰 ‘옵티머스X3’를 선보인다. 이 제품에는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인 엔비디아의 1.5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가 탑재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27일 개막 쿼드코어폰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한꺼번에 4개 탑재한 제품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연산 속도가 노트북 수준까지 높아져 사실상 스마트폰이 컴퓨터 작업들을 대체할 수 있다. 옵티머스X3는 ▲4.7인치 디스플레이(해상도 1280×720) ▲배터리 용량 2000㎃h ▲두께 9㎜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 ▲800만 화소(후방 130만 화소) 카메라 등의 사양을 갖췄다. HTC도 쿼드코어폰 ‘엔데버’를 내놓는다. 이 제품도 옵티머스X3와 마찬가지로 테그라3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4.7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0 OS ▲두께 8㎜ ▲800만 화소 카메라 등 사양도 비슷하다. 여기에 현재 HTC의 주력 제품인 ‘센세이션XL’과 ‘센세이션XE’ 등에 장착된 ‘비츠 오디오’ 음장 기술도 가미해 완성도를 높였다. ●‘갤럭시S3’는 하반기 출시 예정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 쿼드코어폰으로 알려진 ‘갤럭시S3’를 내놓지 않기로 했다. 올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5’와 정면 승부하기 위해 공개 시점을 일부러 늦춘 것이다. 한편, 이 행사에서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주력 서비스와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MWC의 주요 행사에서 자사 와이파이 서비스를 공급한다. 각국 통신장관과 정부 대표들이 참가하는 ‘GSMA 미니스티리얼 프로그램’ 개최 장소에 올레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장소를 옮겨다녀도 와이파이 접속이 끊어지지 않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전시한다. 와이파이망과 롱텀에볼루션(LTE)망을 동시에 접속해 데이터 속도를 높이는 무선망 묶음 기술(하이브리드 네트워크)을 세계 최초로 시연하고, LTE의 다음 단계인 ‘LTE-어드밴스트’의 핵심 기술도 선보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용어클릭] ●쿼드코어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4개 탑재된 제품을 말한다. 2010년 출시된 스마트폰의 경우 싱글코어(AP가 1개) 제품이었지만, 반도체 설계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난해에는 듀얼코어(2개), 올해는 쿼드코어 제품이 나오게 됐다. 쿼드코어폰의 경우 연산 속도가 노트북 수준까지 높아졌다.
  •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톰 크루즈 첨단 장갑 도마뱀 발바닥 본떠 만든 거라고요?

    인간은 끊임없이 고민하고 무언가를 새롭게 만들어낸다. 문명의 발전을 이끄는 과학기술 역시 탐구와 발명의 토대 위에서 존재한다.하지만 인간에게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영감을 주는 것은 결국 자연이다. 지구에 단세포로 처음 등장한 이후 수십억년에 걸쳐 진화해 온 동물과 식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 ‘신비’와 ‘경외’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상현상이나 먹이사슬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해 온 현재의 모습 자체가 훌륭한 발명품이다. 동식물을 비롯한 자연의 모습을 연구해 최대한 가깝게 흉내내는 분야는 이미 ‘자연모사’ 또는 ‘생체모방’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의 주류가 된 지 오래다. ●거미·연꽃·도마뱀… 위대한 스승들 거미는 어떻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가느다란 실에 몸을 맡길 수 있을까. 수많은 식물 중 유독 장미 가시는 왜 날카롭고, 파리를 비롯한 곤충들은 천장에 발을 붙이고 매달려 있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자연모사는 이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주위에서 자연을 흉내낸 기술이나 제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생체모방을 말할 때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는 것은 ‘벨크로’다. 벨크로 테이프는 1948년 프랑스의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발명했다. 산길을 걸을 때 바지 자락에 엉키는 엉겅퀴, 도깨비풀 등의 갈고리를 흉내낸 것이다. 진화학에서는 식물이 갈고리를 갖게 된 것은 좀 더 넓은 지역으로 퍼져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식물의 생존본능이 인간의 손을 거쳐 신발과 의류를 고정시키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할리우드 영화 ‘미션 임파서블3’ 속에서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 분)는 장갑을 끼고 거대한 유리빌딩을 거침없이 오른다. 현실에서 개발되고 있는 이 장갑의 기본원리는 벽과 천장을 자유자재로 기어다니는 게코도마뱀에서 비롯됐다. 게코도마뱀의 발바닥에는 길이 50~10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1m)에 불과한 공간에 지름 5~10㎛의 강모가 수백만개 이상 덮여 있다. 각각의 강모는 다시 주걱 모양의 섬모 수백개로 구성돼 있다. 개별 섬모들의 힘이 모여 결국 강력한 부착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 같은 원리가 현실화되면 별도의 접착제 없이 막대한 무게를 지탱할 수 있고, 세척 등의 절차 없이 무한정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2000년 게코도마뱀 발바닥의 원리를 처음으로 밝혀낸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유리벽을 기어오를 수 있는 로봇 ‘스티키봇’을 선보였지만 수차례 사용하고 나면 섬모를 흉내낸 발바닥 전체를 갈아야 했다. 나노미터 단위의 섬모를 정교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키봇은 타임이 선정한 2006년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혔다. 섬유나 소재 분야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방 대상은 거미다. 거미가 강철보다 10배가량 강한 거미줄을 뽑아내듯 대량생산할 수만 있다면 이는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체 재질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면 인공섬유가 지배하고 있는 의료 분야에서도 수많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인공 거미줄은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 등 신소재의 등장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거미줄을 타고 빌딩 숲속을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이 미래에는 마냥 허황된 얘기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을 튕겨 내는 연꽃잎의 돌기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상용화돼 있다. 섬유의 올 하나하나에 돌기를 만들어 비에 젖지 않는 옷이 탄생했고, 스스로 먼지나 오염을 튕겨내는 페인트도 연꽃의 원리와 같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연꽃 효과를 내는 차량용 코팅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물과 오염을 차단할 수 있는 코팅제가 개발되면 세차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밖에 해저동물의 청각기관에서 비롯된 잠수함 추적 센서 등도 자연 그 자체를 연구한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딱정벌레에서 얻은 잠금장치 생체모방 분야의 권위자인 서갑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딱정벌레에 주목했다. 서 교수는 6일 “딱정벌레의 날개가 서로 맞물리도록 돼 있는 구조를 연구해 신개념 나노구조 잠금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딱정벌레의 날개는 몸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만 섬세하다. 서 교수는 이 날개가 어떻게 몸체와의 쓸림(마찰)을 방지하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지 살폈다. 그 결과 딱정벌레 날개 곳곳에 미세한 섬모가 있어 몸체와의 결합력을 극대화시키며, 섬모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결합력이 더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딱정벌레의 섬모와 유사한 크기의 섬모를 다양한 길이 비율과 재료를 이용해 제작, 접착력을 상호 비교·분석하고 섬모 간의 결합력과 형태를 직접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서 교수는 “이번에 제작한 미세섬모 제조기술은 결합력이 뛰어난 반면 소음이 없어 우주 항공이나 스마트기기, 의료장비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면서 “피부에 부착해 생체신호를 모니터링하는 센서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형광체 없이도 다양한 색깔 내는 LED 개발

    형광체 없이도 다양한 색깔 내는 LED 개발

    조용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는 14일 “미세한 육각 피라미드 구조를 발광다이오드(LED)에 적용해 다양한 색깔의 빛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12월 호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반도체에 전류를 흘리면 빛을 내는 성질을 이용한 LED는 조명, TV, 각종 표시장치 등에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조명에 주로 사용되는 백색 LED는 청색을 띠는 LED칩 위에 노란색 형광체를 별도로 도포하거나 여러개의 LED칩을 동시에 구동하는 등 제작에 번거로움이 있었다. 조 교수팀은 반도체에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육각 피라미드 구조를 만들어 LED 소자를 구현한 뒤 전류를 흘리면 육각 피라미드의 면·모서리·꼭짓점에서 각기 다른 에너지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 교수는 “이 같은 구조를 활용하면 기존 LED와 달리 형광체를 칩 위에 바르는 등의 절차 없이도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다.”면서 “빛의 에너지 효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LTE 전국網 내년4월 조기구축”… SKT의 승부수

    “LTE 전국網 내년4월 조기구축”… SKT의 승부수

    ‘1페타(Peta·1000조 바이트) 바이트 시대를 준비하라.’ SK텔레콤이 당초 계획보다 8개월 앞당긴 내년 4월 전국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조기 구축하기로 했다. SKT는 자사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내년 0.64페타바이트(PB), 2013년에는 1.31PB를 돌파하는, 하루 1페타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고 LTE망에 ‘페타’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1PB는 MP3 파일로는 2.7억개에 버금가며, 고화질 DVD를 767년 동안 볼 수 있는 데이터 양이다. SKT는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당초 2013년 구축하기로 했던 LTE 전국망을 내년 4월로 앞당기고 영화·네트워크 게임 등을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요금제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T가 LTE 전국망 구축을 앞당기는 배경은 국내 LTE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LTE 시장은 3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아이폰4S 출시에도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SKT의 LTE 가입자는 26만명으로 매일 1만 5000명이 LTE를 선택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일일 가입자의 35%가 넘는 수치이다. 장동현 SKT 마케팅부문장은 “LTE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해 연말 목표 가입자 수를 50만명에서 7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내년 1월이면 스마트폰 가입자의 70%, 4월이면 95%를 충족하는 전국 LTE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내년 1월 전국 28개 시에서 3개월 뒤 84개 시로 확대하고 시 외곽의 대학가, 고속도로 휴게소, 스키장 등 레저시설에도 촘촘한 LTE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LTE망에는 최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된다. 안정적인 통화 및 데이터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LTE 전용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전국에 구축하고 100만개에 달하는 기존 3G 중계기를 LTE용으로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클라우드 방식의 망 구축 기술인 ‘어드밴스드-스캔’(SCAN)을 적용한다.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기술로 LTE 체감 속도는 현재의 2배, 용량은 3배로 늘게 된다. 무인 기지국 스스로 트래픽 증감에 대응하고 자동으로 장애를 복구한다. 강종렬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T의 건물 내 LTE 접속 성공률은 98%, 지하 성공률은 96%로 경쟁 이통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경쟁사가 이 수치를 기록하려면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SKT는 현재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6기가바이트(GB)로 3G 가입자보다 45% 더 많고 동영상·음악·네트워크 게임을 선호하는 만큼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요금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영화는 편당 요금이 현재보다 최대 4분의1로 떨어지고, 게임은 월 정액 기준으로 절반 가격으로 제공된다. SKT와 LTE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연내 전국 82개 시, 내년 6월까지 읍·면·동 단위까지 LTE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도마뱀 발바닥 응용한 의료 패치 개발

    도마뱀의 발바닥 구조를 응용해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피부에 잘 달라붙는 의료용 패치(patch)를 국내 연구진이 처음 개발했다. 서울대는 15일 서갑양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의료용 건식(乾式) 접착 패치를 제작,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건식 접착은 보통 의료용 패치에 사용되는 아크릴레이트 등 화학물질 ‘끈끈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접착제 없는 패치는 게코(Gecko) 도마뱀이 벽이나 천정에 기어올라도 떨어지지 않는 원리를 응용했다. 게코 도마뱀은 발바닥에는 점액이 아니라 길이 50~100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의 수 백 만개 털이 있다.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털 하나 하나가 모이면 도마뱀 몸무게를 지탱할만큼 접착력이 커진다. 서 교수는 “생체의료용 건식 섬모 패치는 새로운 개념의 패치로서, 지적재산권과 경제적 부가가치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실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체온으로도 휴대전화 충전 가능할 것”

    “체온으로도 휴대전화 충전 가능할 것”

    국내 연구진이 다른 장치 없이 열을 전기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용광로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기로 전환하거나 체온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큰 연구로 평가된다. 이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9일 “단면의 지름이 수㎚(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한 나노선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열전현상을 실험한 결과, 전기는 잘 통하면서 열 전달은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열전효과는 온도가 다른 접점 사이에 전류가 흐르는 제베크 효과와 전류가 흐르면 온도차가 생기는 펠티에 효과를 통칭하는 말로,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열이 발생하는 예가 대표적이다. 열전현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는 지속적으로 전달되면서 열은 차단시켜 온도차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기와 열의 전달은 전자와 에너지 양자(포논)를 통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만 이동을 멈추는 것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실리콘(Si)에 비스무스(Bi)를 덮은 필름 양끝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비스무스 나노선을 생성했다. 이어 나노선의 겉을 다시 텔루륨(Te)으로 덧씌워서 ‘코어셸’ 나노선을 만들었다. 그 결과, 전자는 비스무스를 타고 구리선의 100배가 넘는 속도로 이동한 반면 포논은 비스무스와 텔루륨의 거친 경계면에 부딪혀 대부분 차단됐다. 측정 결과 기존 재료에 비해 열 전달률이 25~5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 교수는 “코어셸 나노선의 효율을 좀 더 높인 뒤 다발 형태로 만들어 상용화하면 체온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자동차 냉각수의 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체온으로 휴대전화 충전 가능해진다

    체온으로 휴대전화 충전 가능해진다

     국내 연구진이 다른 장치없이 열을 전기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용광로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전기로 전환하거나, 체온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등 발전 가능성이 큰 연구로 평가된다.  이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은 9일 “단면의 지름이 수㎚(나노미터:10억분의 1m)에 불과한 나노선을 독창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열전현상을 실험한 결과, 전기는 잘 통하면서 열 전달은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열전효과는 온도가 다른 접점 사이에 전류가 흐르는 제베크 효과와, 전류가 흐르면 온도차가 생기는 펠티에 효과를 통칭하는 말로,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열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열전현상으로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는 지속적으로 전달되면서 열은 차단시켜 온도차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전기와 열의 전달은 전자와 에너지 양자(포논)를 통해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만 이동을 멈추는 것이 쉽지 않다.  연구팀은 실리콘(Si)에 비스무스(Bi)를 덮은 필름 양끝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비스무스 나노선을 생성했다. 이어 나노선의 겉을 다시 텔루륨(Te)으로 덧씌워서 마치 초콜렛을 덧씌운 과자같은 형태의 ‘코어쉘’ 나노선을 만들었다. 그 결과, 전자는 비스무스를 타고 구리선의 100배가 넘는 속도로 이동한 반면 포논은 비스무스와 텔루륨의 거친 경계면에 부딪혀 대부분 차단됐다. 측정 결과, 기존 재료에 비해 열 전달률이 25~5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 교수는 “코어쉘 나노선의 효율을 좀 더 높인 뒤 다발 형태로 만들어 상용화하면 체온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자동차 냉각수의 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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