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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무처럼 늘어나는 배터리 나온다

    고무처럼 늘어나는 배터리 나온다

    ICT 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들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는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전원공급이 가능해야 한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박수진, 최남순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무처럼 늘어나는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늘어나는 분리막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 최신호에 실렸다. 분리막은 양극(+), 음극(-), 전해질과 함께 배터리 구성의 핵심요소로 양극과 음극을 분리시켜 서로 다른 극이 만나 폭발하는 현상을 막아준다. 지금까지 늘어나는 배터리는 전극 물질이나 배터리 시스템 형태를 바꾸는데 초점이 맞춰져 부직포나 겔형태의 고분자 물질을 사용했다. 이 때문에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효과는 떨어지면서 생산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비교적 저렴하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 고무(SBS고무)를 활용해 늘어나는 분리막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SBS고무 분리막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성능과 똑같이 작동했으며 길이를 두 배 이상 늘려도 분리막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폭발위험성이 없는 차세대 2차전지 ‘수계 전해질 기반 리튬이온배터리’에 적용하자 배터리 성능 자체가 향상되는 것이 확인됐다. 최남순 교수는 “늘어나는 배터리용 분리막을 만드는데 고무가 처음 사용되기는 했지만 고무 재료가 다양한 용매와 상호작용하면 여러 형태의 다공성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배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대구 FC “조현우 군대 면제 아니다”…상무 입대가 목표

    대구 FC “조현우 군대 면제 아니다”…상무 입대가 목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조현우의 해외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병역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현우는 지난 2014년 양쪽 무릎 연골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 수술로 조현우가 병역을 면제 받았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에게 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본인 입으로 듣지 못했다”며 전제한 뒤 “팩트는 조현우가 군 입대를 위한 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4급이면 3부에 해당하는 K3리그에서 일정기간 뛰어야 한다. K3리그는 2007년 출범한 아마추어 리그로 총 23개 팀으로 구성된다. 상위리그인 어드밴스와 하위리그인 베이직으로 나뉘어 리그가 개최된다. 포천시민축구단, 청주시티FC, 화성FC 등이 속해 있다. 프로축구 선수들은 4급 판정을 받더라도 의무복무 기간 기량 유지를 위해 1부 리그인 K리그에 소속된 상주 상무에 자원 입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상무에 지원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만 26세인 조현우는 27세가 되는 내년 9월 전에 입대를 해야 한다. 다만 오는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본인의 바람대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조현우는 앞서 26일 ESPN과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유럽, 특히 영국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가당 3장이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공격수가 아닌 골키퍼가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이 야기할 끔찍한 미래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중단’이 야기할 끔찍한 미래

    중국이 재활용폐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세계 최대 쓰레기 수입국의 수입 중단이 미칠 영향을 예측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비산업적인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수입을 영구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와 한국 일본 등 다수의 국가가 재활용 쓰레기 수출길이 막히면서 세계적인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미국 조지아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1992년 이후 중국이 전 세계로부터 수입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1억 600만t에 이른다. 이는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량의 72%에 달하는 양이다. 유럽이나 북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고객’이었다. 이들 국가들은 재활용 쓰레기를 직접 처리하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피하기 위해 중국으로 싼 가격의 쓰레기를 팔아치워 왔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재활용 폐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 이전까지, 2016년 기준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입과 수출량은 1993년 대비 800%가량 증가했다. 2030년까지 중국 정부의 쓰레기 수입 중단 조치로 전 세계에서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1억 11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쓰레기는 중국에게 있어 상당히 이익이 되는 비즈니스였다. 중국은 쓰레기를 값싸게 수입해 재활용하거나 되팔아 수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 들어 지나치게 많은 쓰레기가 중국으로 몰려들었고 이것을 수익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절대적으로 증가했다. 다른 나라의 쓰레기에 의존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라면서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중단한 이후 일부 쓰레기들이 다른 나라로 옮겨질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의 나라는 이를 처리할 만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이 재활용 제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국의 재활용폐기물 중단에 대처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고최초+] 5억 5100만년전 ‘가장 오래된 동물 발자국’ 발견

    [최고최초+] 5억 5100만년전 ‘가장 오래된 동물 발자국’ 발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의 발자국이 담긴 화석이 발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창장(長江)협곡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에디아카라기(Ediacara Period)에 생존했던 동물의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에디아카라기는 신원생대의 마지막 시기로 약 6억 3500만~5억 4100만년 전까지 지속됐던 시기를 뜻한다.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이 화석은 최소 5억 5100만~5억 4100만 년 전에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전까지 발견된 동물 화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5억 4000만~5억 3000만 년 전 사이에 남겨진 것이며, 이번에 발견한 화석은 이보다 1000만년 이상 오래된 것이다. 미국 과학잡지 사이언스어드밴스에 실린 관련 논문에서도 해당 화석을 두고 “가장 오래된 동물 화석 발자국으로 기록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 발자국을 남긴 동물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몸체가 매우 작으며 짙은 갈색의 석회암에서 발견됐다는 특징을 종합해, 해당 발자국의 주인을 찾는 연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우리는 아직 이 발자국을 남긴 동물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없지만, 확실한 것은 신체 구조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에디아카라기에는 거미와 같은 절지동물과 갯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 인류와 같은 사지동물 등 총 3종의 동물이 존재했는데, 아마도 이번 화석의 주인은 절지동물 혹은 환형동물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화석은 미국 버지니아공대와 중국과학원 소속 난징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가 공동으로 분석 중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람 눈처럼 빛·색 구분하는 인공망막

    사람 눈처럼 빛·색 구분하는 인공망막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눈과 똑같이 작동하는 인공 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각종 망막 질환으로 손상된 망막을 대체해 환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박태현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센서시스템연구센터 김재헌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송현석 박사 공동연구팀은 빛과 색까지 구분할 수 있는 인공 망막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최신호에 실렸다. 눈은 사람의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 중 하나로 사고나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증 등으로 손상될 경우 자칫 시력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이 손상된 망막을 대체하기 위한 인공 망막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망막은 원추세포와 간상세포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광수용체 단백질이 있어 가시광선을 흡수해 사물의 색과 명암, 윤곽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인공 망막 기술들은 사물의 색이나 명암, 윤곽 등 어느 한쪽 기능에만 치우쳐 실제 사람의 눈과 똑같은 기능을 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원추세포에 있는 인간 광수용체 단백질 4종류를 세포 내에서 인공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수용체 단백질을 연구팀은 전기화학적 성능이 우수한 ‘꿈의 신소재’ 그래핀 위에 겹겹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접합시켜 인간 광수용체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인공 생체 소재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연구팀이 만든 인공 망막 소자는 가시광선 빛에 대해 사람의 눈이 빛을 감지하는 것과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빛의 삼원색인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빛과 명암을 인지하는 사람의 눈처럼 가시광선을 색깔별로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대장균 이용해 60종 나노재료 합성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와 중앙대 화학과 박태정 교수 공동연구팀은 기존 물리적, 화학적 방법으로 합성할 수 없는 새로운 나노재료를 대장균을 이용해 생물학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고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 대장균을 이용해 주기율표에 나와 있는 35개 원소로 이뤄진 60가지의 다양한 나노재료를 친환경적으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합성된 60종의 나노재료들은 입자, 막대, 판상형 등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분자 단위 물질 비추는 나노등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김동현 교수팀은 일반 광학현미경에 장착해 분자 단위의 생체물질을 보다 명확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나노등대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옵티컬 머티리얼스’ 22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현미경에 금속 나노칩을 부착해 등대처럼 거의 모든 부분에 빛을 쪼일 수 있는 다채널 광변조 시스템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기술은 연구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일반 현미경에 쉽게 접합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나 단백질은 물론 특정 세포 안에서 움직이는 단분자들을 손쉽게 관찰할 수 있게 해 준다.
  • 데뷔 두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 소토 19세 괴물 맞네

    데뷔 두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 소토 19세 괴물 맞네

    만 19세로 전날 미국프로야구(MLB) 현역 최연소 데뷔전을 치른 후안 소토(워싱턴)가 21일(잏하 현지시간) 데뷔 두 번째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소토는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로 불러 들인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무사 주자 1, 3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로비 에를린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422피트를 날아가 왼쪽 담장을 넘긴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당연히 더그아웃에 일단 들어갔다가 관중의 기립박수에 다시 나와 답례했다. 팀은 그의 선제 결승 홈런을 앞세워 10-2 완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난 지 19년 208일로 2012년 9월 2일 주릭슨 프로파(텍사스)가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을 때 19년 195일이어서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에 데뷔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물론 내셔널스-엑스포스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연소 데뷔 홈런이다.싱글 A의 31타석을 시작으로 어드밴스드 싱글 A, 더블 A 등 세 등급 마이너리그 39경기에 나와 타율 .362에 14개의 홈런을 날려 지난 주말 세 리그를 승격해 ‘콜 업’됐다. 멀티 플레이어 하위 켄드릭이 이틀 전 아킬레스건을 다친 데다 좌익수 애덤 이턴(발목)과 백업 자원 브라이언 굿윈(손목), 유망주 빅터 로블스(팔꿈치)와 라파엘 바티스타(무릎) 등 외야수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 중인 바람에 불려 올라왔다. 그는 전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 8회에 대타로 데뷔 타석에 나와 상대 구원 에릭 괴델에게 삼진을 당했는데 이날은 첫 타석에서 3타점을 올린 데 이어 3회말에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말 중전 안타를 날리고 7회말 좌익수 라이너 타구로 물러나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워싱턴 구단과 15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ESPN 키스 로로부터 워싱턴 선수로는 두 번째이자 전체 42번째 유망주로 꼽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말레이기 실종 미스터리’ 기장의 자살비행?…“고향 보려고 기수 꺾어”

    ‘말레이기 실종 미스터리’ 기장의 자살비행?…“고향 보려고 기수 꺾어”

    4년 전 인도양 상공에서 갑자기 사라져 잔해조차 발견되지 않고 있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사건과 관련, 조종사가 고의로 추락한 것이라는 주장이 다시 제기됐다.특히 당시 비행기 기수가 갑자기 꺾인 행적에 대해 기장이 죽음 직전 자신의 고향 쪽을 바라보기 위해서라는 추정이 나왔다. 호주 방송 채널9의 탐사프로그램 ‘60분’은 13일(현지시간) 항공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여객기가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의 ‘자살비행’으로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3월 말레이시아항공(MAS) 소속 여객기 MH370편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통신이 두절됐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 등 239명이 타고 있었다. 실종 이후 말레이시아와 호주, 중국이 대대적으로 수색대를 꾸려 비행기의 흔적을 찾아 나섰지만 제대로 된 잔해조차 찾지 못했다. 이 때문에 ‘말레이기 실종 사건’은 항공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남았다. 전문가들은 먼저 샤 기장이 기내 압력을 급격히 낮춰 승객들을 무의식 상태에 빠지게 한 것으로 추정했다. MH370편이 항로에서 갑자기 벗어났는데도 기내에서 전혀 소란이 발생하지 않았던 점, 조난 신호나 비상 연락을 시도한 정황이 없었던 점, 승객들이 휴대전화 등으로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한 흔적이 없었던 점 등이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MH370편이 비행 중 왼쪽으로 두 차례나 방향을 튼 것과 관련해, 샤 기장이 자살 직전 마지막으로 고향인 페낭을 내려다 보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조종사이자 교관인 사이먼 하디는 “주의해서 보면 기체를 왼쪽으로 한번 꺾었다가 오른쪽으로 길게 다시 한번 꺾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체는 잠시 뒤 또 왼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이렇게 한 기술적인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누군가 창 바깥 풍경을 바라보기 위해서’라는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즉 샤 기장이 죽음 직전 고향을 향해 보내는 ‘작별인사’였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레이더와 위성 등 각종 첨단 기술로 웬만하면 추적이 가능한 대형 여객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었던 것은 샤 기장이 그렇게 의도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하디는 사고 당시 레이더에 포착됐던 MH370편의 비행 노선에도 주목했다. 당시 MH370편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경계를 따라 비행했다. 탐지를 피하려고 각국의 영공을 넘나들며 비행했기 때문에 군이 다가가거나 무전을 수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 샤 기장이 애초 예정된 항로보다 115마일(약 185㎞)을 더 비행했으며, 이는 이후 진행된 수색구역에서 더 멀리 떨어지도록 하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캐나다의 항공사고 조사관 래리 밴스는 이 방송에서 “샤 기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탑승한 모든 사람을 죽였고, 이는 고의적인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MH370편의 실종 초기에도 샤 기장과 부기장 압둘 하미드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샤 기장의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르렀고, 신병을 비관해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켰다는 설부터 당시 말레이시아 야권 지도자였던 안와르 이브라힘의 투억에 반발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설 등 온갖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그의 동료들과 지인들은 그가 범죄를 저지를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고, 말레이시아 조사 당국 역시 샤 기장에게서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만 전문가들의 이번 분석이 가설에 불과하며 완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고 신중하게 끝을 맺었다. 현재 MH370편의 잔해 수색은 민간 기업들의 투자로 계속 진행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몰디브 등 저지대섬, 30년 뒤 거주 힘들다…이유는?

    몰디브 등 저지대섬, 30년 뒤 거주 힘들다…이유는?

    앞으로 약 30년 안에 낮은 지대에 있는 열대 섬들은 해수면 상승과 이로 인한 침수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과 하와이대 공동 연구진은 2013년 1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태평양 마셜제도 콰잘레인 환초에 있는 로이나무르섬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섬은 인구 밀도가 높은 콰잘레인 환초에서 면적이 두 번째로 큰 곳이다. 이런 섬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마실 물을 구하는 곳은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어 형성되는 지하수다. 하지만 저지대에 있는 섬들은 해수면 상승과 이로 인해 높아진 파도에 의해 내륙으로 침수 피해가 생기고 이 과정에서 지하수가 마실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다양한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사용해 해수면 상승과 파도에 의한 홍수가 로이나무르섬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했다. 오늘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 기초해 해수면 상승 등을 계산한 결과, 21세기 중반까지 대부분 환초 섬에서 매년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로 지하수 손실이 일어나며 2030년부터 2060년대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사람들이 마실 물이 없어 살기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이는 섬 주민들의 이주나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당한 자금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USGS의 수문학자 스티븐 깅거리치 박사는 “이런 침수는 대개 염분이 땅으로 스며들어 담수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후 비가 내려도 담수 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셜제도에는 29개의 환초에 1100개 이상의 저지대 섬이 있고 몇십만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또 해수면 상승은 열대 지방에서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거기에는 저지대 환초가 몇천 개 존재한다. 연구진은 전 세계에 있는 대부분 환초가 조사 대상이 된 로이나무르섬보다 평균 고도가 더 낮은 저지대 섬이며 비슷한 경관과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마셜제도뿐만 아니라 캐롤라인제도, 쿡제도, 길버트제도, 라인제도, 소시에테제도, 스프래틀리군도, 몰디브, 세이셸, 하와이 북서부 일부 섬과도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해수면 상승에 따른 섬들의 회복력에 관한 기존 여러 연구는 최소 21세기 말부터 침수 피해가 시작되리라 예상했지만, 이런 연구는 추가로 파도로 인한 침수 위험이나 그것이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USGS의 커틀 스톨러치 박사는 “대부분 환초 섬에서는 21세기 중반부터 마실 물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정보를 통해 여러 위험 요소를 평가해 위험을 줄이고 전 세계 섬들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1만년 전 키 2m ‘거대 나무늘보’ 살았다…인류에 멸종

    [와우! 과학] 1만년 전 키 2m ‘거대 나무늘보’ 살았다…인류에 멸종

    1만 1000년 전 고대 인류가 거대한 몸집과 키를 가진 생물체를 사냥한 발자국 흔적이 발견됐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본머스대학교 진화 및 지리과학 교수인 매튜 버넷 연구진이 미국 뉴멕시코 화이트샌드국립기념지에서 발견한 이 발자국들은 화석 형태로 보존돼 있었으며, 이는 1만 1000년 전 고대 에 살았던 거대한 나무늘보의 것으로 추정됐다. 현존하는 나무늘보는 대부분 몸집이 작지만, 1만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코끼리 혹은 그보다 더 큰 몸집의 거대한 나무늘보가 존재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을 분석했을 때, 발자국의 주인인 나무늘보의 키는 약 2m에 달했고, 날카롭고 거대한 발톱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뿐만 아니라 마치 곰처럼 뒷다리로 지탱하고 직립 상태로 서서 앞다리를 흔들거나 휘져으며 방어 자세를 취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흥미로운 것은 1만 여 년전 고대 인류가 이렇게 거대한 나무늘보를 사냥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이 이번에 발견된 발자국 화석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 고대 인류는 창을 던져 대형 나무늘보를 사냥했으며, 인류의 이러한 사냥 습관이 결국 대형 나무늘보의 멸종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비록 고대 인류의 발자국이 함께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고대 나무늘보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어 있는 등의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당시 인간에게 사냥을 당하며 쫓긴 흔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자국 화석을 분석하는 이번 연구에는 3D 모델링 프로그램 등 첨단 기술이 사용됐으며, 이를 통해 고대 동물의 행동 생태학을 추정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드문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평가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Journal 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줄기세포 표면에 나노약물 결합한 폐암 치료 방법 개발

    줄기세포 표면에 나노약물 결합한 폐암 치료 방법 개발

    줄기세포를 유전자 조작 없이 폐암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 되었다. 한국연구재단은 강동우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골수 줄기세포의 표면에 나노항암약물을 결합하여 폐종양을 제거하는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줄기세포는 폐종양 부위를 추적해서 찾아가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 점을 이용하여 그동안 줄기세포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내부에 항암제를 주입하여 암세포 치료제로 적용하려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으나, 아직까지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이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하여 줄기세포가 또 다른 암을 유발할 위험성과 항암약물이 주입되었을 때 줄기세포의 암세포 추적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약물 전달체로 활용하되, 유전자를 조작하는 대신 나노항암약물을 줄기세포의 표면에 결합시켰다. 여러 줄기세포 중에서 골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표면의 CD90 단백질에 나노항암제를 결합하였고, 이로서 줄기세포의 암 추적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항암효과를 극대화하였다. 개발된 줄기세포-나노약물 결합체는 정맥 투여 후 3일 내로 폐종양에 집중되고, 12시간 내에 암세포를 사멸하기 시작하였으며, 암세포 제거 후 줄기세포 또한 상호적으로 사멸되었다. 줄기세포 1개 당 폐암세포 3개 정도가 제거되었다. 인간폐암이 생성된 생쥐에 실험하였을 때에도 폐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어 치료 효과를 입증하였다. 강동우 교수는 “줄기세포의 암추적 능력을 이용하면 기존 항암제에 비해 100배나 적은 약물만으로도 탁월한 폐종양 제거가 가능하며, 치료기간 동안 환자가 항암 부작용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준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향후 이들 줄기세포 나노약물 코팅 기술을 이용하면 췌장암, 뇌암 등 다양한 난치성 종양치료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의 5월호 표지 논문(frontispieces)으로 게재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하! 우주] 미스터리 화성의 달 ‘포보스’ 비밀 풀렸다

    [아하! 우주] 미스터리 화성의 달 ‘포보스’ 비밀 풀렸다

    화성의 주위를 도는 ‘초미니 달’인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is)의 생성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울퉁불퉁한 감자모양을 닮은 화성의 달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각각 지름 27㎞, 16㎞의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다. 1877년 미국 천문학자 아사프 홀에 의해 발견된 포보스는 천문학계에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가진 위성이다. 포보스는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km 떨어진 곳을 돌고 있는데 이는 태양계의 행성 중 위성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균 38만 ㎞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가까운 지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포보스가 화성과 이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주위를 돌게 된 이유를 연구해 왔는데,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측은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초기 화성과 왜소행성의 충돌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당초 학계에서는 포보스가 원래는 소행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최초 태양계를 떠돌던 소행성이 화성의 중력에 포획돼 달이 됐다는 가설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측은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초기 화성과 왜소행성의 충돌 과정을 시험했고, 특히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작은 크기 및 화성과의 가까운 거리의 원인을 찾는데 주력했다. 각기 다른 소행성과 초기 화성과의 충돌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초기 화성은 소행성 베스타(Vesta) 또는 세레스(Ceres) 크기 정도의 왜소행성과 충돌했을 때 현재 형태 및 크기의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베스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으로 크기는 직경 530㎞정도이며, 세레스는 지름이 973㎞ 크기의 왜행성이다. 연구진은 초기 화성과 왜소행성의 충돌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충돌이 강했다면 화성과 왜소행성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조각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크기가 지금보다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로빈 캐노프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주에서 달이 생성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믿음이 깨졌다는 사실”이라면서 “천체간의 작은 충돌로도 달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달 탄생 전, 지구에 이미 물 존재했다

    [아하! 우주] 달 탄생 전, 지구에 이미 물 존재했다

    달의 기원과 관련해 45억 년 전 지구가 최초로 형성될 때 현재 화성 질량이 2배 정도 되는 천체와 지구가 충돌하면서 지구의 일부분이 떨어져 나가 현재의 달이 만들어졌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달이 만들어지기 전 지구에는 이미 물이 존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오픈대학 연구진은 지구는 소행성과 같은 천체와 충돌해 달이 생기기 이전에 이미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지구에 이미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구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게 된 기원이 소행성 등 천체와의 충돌이라는 기존 가설과는 대립되는 내용이다. 연구진은 이러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아폴로 우주선 미션 당시 획득한 월석(달을 이루고 있는 암석) 산소 성분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지구의 돌과 월석 사이에서 큰 차이점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만약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이 달이 만들어지게 된 천체와의 충돌 이후에 생겨났다면, 두 돌의 산소 성분에 명확한 차이를 보여야 하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는 것. 이는 지구가 천체와 충돌하기 전 이미 물이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그린우드 박사는 과학전문매체인 스페이스닷컴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태양계 외 행성들이 진화 초기에 지구-달처럼 충돌을 경험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구의 물처럼 해당 행성들의 물도 여전히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연구는 물이라는 화학적 물질이 두 천체가 충돌하는 대재앙 같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도 원상태를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한 질량을 가진 천체와 충돌하는 ‘대재앙’ 에서도 지구 표면의 물이 마르지 않고 남아있었으며, 또 호수나 바다 형태로 존재하는 표면의 물은 태양계의 또 다른 행성에서 생명의 징후를 찾아낼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Journal Science Advances) 28일자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획기적 상처 치료 ‘OLED 반창고’

    광치료보다 세포 증식 58%↑ 국내 연구진이 TV 광원으로 잘 알려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반창고 형태로 만들어 상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최경철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박경찬 교수 공동연구팀이 OLED를 반창고 형태로 만든 ‘웨어러블 광(光)치료 패치’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 테크놀로지스’ 최신호에 실렸다. 광치료는 빛을 이용해 인체 내 생화학 반응을 촉진시켜 치료하는 기술이다. 피부를 절개하거나 도려내는 외과적 치료법이 아니면서 치료 효과가 좋아 상처 치유, 피부 미용, 황달 치료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우울증, 불면증 같은 정신 병리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OLED 패치형 광치료 기기는 OLED, 배터리, 과열방지 장치, 패치가 얇은 막 형태로 돼 있다. 두께 1㎜, 무게 1g 미만이며 한 번 부착하면 300시간 이상 작동하고 잘 휘어지기 때문에 인체의 어느 부위에나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섭씨 42도 이하로 작동되기 때문에 저온 화상의 위험도 없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임상실험을 해 본 결과 기존의 광치료 기술보다 세포 증식은 58%, 세포 이동은 46% 향상돼 상처 부위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아무는 것을 확인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기타 치며 노래하자 울음 그치는 보호소 견공들(영상)

    기타 치며 노래하자 울음 그치는 보호소 견공들(영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밴스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언제나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로 넘쳐난다. 특히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개 중 일부는 두려움 때문인지 한두 마리가 짖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짖는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한 직원이 언제나 개들 울음소리로 가득했던 보호소 안을 조용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기적을 일으켰다. 채드 올즈라는 이름의 이 남성 직원은 기타를 치며 앨런 잭슨의 ‘레드 온 어 로즈’(Red on a Rose)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개들은 점차 짖는 소리를 멈추는 것이었다. 조용히 이 남성을 바라보는 개들의 모습은 마치 넋을 잃고 음악에 빠진 듯이 보인다. 평소에 시끄러웠던 개뿐만 아니라 항상 두려움에 떨던 개들도 모두 차분히 그의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이 놀라운 모습은 지난달 14일 보호소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밴스카운티 동물보호소의 친구들’을 통해 공개됐다. 지금까지 조회 수는 무려 106만 회, 공유된 횟수도 2만3000회를 넘어섰다. 그리고 ‘좋아요’, ‘최고예요‘, ‘슬퍼요’ 등의 반응도 1만2000개나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음악은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그는 개들에게 영웅이다”, “아름답다. 모두가 사랑이 넘치는 가족을 찾길 바란다” 등 1400건이 넘는 호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자신의 멋진 기타 연주와 목소리로 개들을 매료시켰던 이 직원도 “이 놀라운 동물들에게 많은 사랑과 응원을 줘서 감사하다. 많은 시설이 우리처럼 동물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의 기타 연주는 개들이 사람을 받아들여 새로운 가족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의 목적으로 시행됐다. 개들의 뜻밖의 반응에 보호소 측은 앞으로도 계속 개들에게 연주회를 하기로 했고 지난 6일에도 이 직원은 개들 앞에서 필 콜린스의 ‘어나더 데이 인 파라다이스’(Another Day In Paradise)를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줬다. 한편 이 시설에서는 기타 연주회 외에도 시설을 방문한 아이들이 동물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밴스카운티 동물보호소/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탄소섬유복합재 가공기술 확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생산시스템그룹 이석우 박사팀과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미국 퍼듀대 등 산학연 14개 기관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경량부품 생산을 위한 탄소섬유복합재 가공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탄소섬유복합재는 무게는 철의 4분의1 이하면서도 10배 이상 강도를 지닌 복합소재다. 이번 탄소섬유복합재 가공기술 개발로 우주, 항공, 자동차 등 차세대 수송기기 경량 부품 생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개발 과정에서 1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사물인터넷용 집적회로 개발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성율 교수와 신소재공학과 박상희 교수 공동연구팀이 메모리와 저항을 결합시킨 멤리스터를 이용해 사물인터넷이나 웨어러블 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집적회로를 개발했다. 저전력으로 다양한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사물인터넷이나 웨어러블 컴퓨터, 인공지능 기술에 활용하기 위해 정보 저장과 연산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로직-인-메모리 집적회로’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펑셔널 머티리얼스’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김치硏, 우수동물실험실 인증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의학이나 제약 분야에서 신약이나 새로운 치료법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동물을 이용한 실험 결과가 필수적이다. KELAF 인증은 동물실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식약처가 동물실험실의 운영상태, 인력, 시설을 평가해 지정하는 제도다. 식품 분야 기관에서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된 것은 김치연구소가 처음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형광 스프레이 뿌려 초기 대장암 진단

    형광 스프레이 뿌려 초기 대장암 진단

    국내 연구진이 대장 내부에 형광 스프레이를 뿌려 초기 대장암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화학과 김성지 교수, 기계공학과 김기현 교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 명승재 의생명연구소장 공동연구팀은 최근 고화질 디스플레이에 많이 사용되는 퀀텀닷(양자점)을 활용해 대장암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대장 내시경 기술을 개발해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24일자 표지 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장암이 발병할 경우 과도하게 나타나는 ‘감마 글루타밀 펩티다아제’라는 효소에 주목했다. 또 이 효소를 만나면 색깔이 달라지는 형광 진단물질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대장 내시경을 받는 중 의심 부위에 형광물질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5분 만에 암 발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굴뚝에서 20m 불기둥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굴뚝에서 20m 불기둥

    울산석유화학공단 내 대한유화에 이어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굴뚝에서도 불기둥이 치솟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인근 지역주민과 근로자,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후 7쯤 울산시 남구 황성동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굴뚝인 ‘플레어 스택(flare stack·가스를 태워 독성 등을 없애 대기 중에 내보내는 장치)’에서 10∼20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기 시작해 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불기둥이 가라앉지 않자 공장 인근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과 지역주민들이 119와 자치단체 등에 “불이 난 것 같다”, “폭발할 것 같다”는 등의 신고를 하고 있다. 울산119소방본부 관계자는 “회사 측은 굴뚝에서 불기둥이 치솟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은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이고, PDH는 프로판(LPG)을 탈수소화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프로필렌은 플라스틱, 합성섬유 등의 기초 유분으로 쓰인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이나 프로필렌 등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대한유화 울산공장 굴뚝에서도 불기둥과 함께 매연이 뿜어져 나와 신고가 잇따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물+플라스마’로 유해 박테리아 제거 카이스트 물리학과 최원호 교수와 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조철훈 교수 공동연구팀은 저온 플라스마를 이용해 페트병이나 음식물에 생길 수 있는 대장균을 쉽게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 ‘ACS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인터페이스’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대기압 플라스마를 물과 반응시켜 수용액으로 만든 뒤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같은 유해한 미생물이 겹겹이 쌓여 막을 이룬 ‘바이오필름’에 주입한 결과 유해 세균들이 사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기술은 플라스마를 물에 처리해 활성화시키는 방식으로 전기를 이용한 기존 방식보다 손쉽게 살균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보안 강화된 단방향 데이터 전송 기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정보보호연구본부는 국내 보안 관련 중소기업과 협력해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외부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단방향 데이터 전송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단방향 데이터 전송은 일반적으로 데이터 송·수신이 동시에 일어나는 시스템과는 달리 송수신자 간 일방향 통신·통로만을 허용해 해킹 같은 외부 침입을 막을 수 있는 기술이다. 또 한 방향으로만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부 장치로는 전송 메시지 내용을 전혀 읽을 수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현대중공업이 남미 지역에 건설해 올해 하반기 시운전하게 될 발전 플랜트 제어 시스템에 적용된다. 연구진은 공공기관, 금융망, 군 정보망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트럼프가 노르웨이에 팔았다고 자랑한 ‘F-52’ 전투기 알고보니

    트럼프가 노르웨이에 팔았다고 자랑한 ‘F-52’ 전투기 알고보니

    F-52, 게임속 가상 전투기···F-32기 52대 오독한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F-52 전투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F-52’는 군사 전문가들도 처음 듣는 기종이어서 참석자들은 당혹해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국방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하던 도중 “지난 11월부터 첫 F-52와 F-35 전투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총 52대가 있는데 일부는 이미 일정보다 먼저 인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F-52는 게임 ‘콜 오브 듀티:어드밴스드 워페어’(Call of Duty:Advanced Warfare)에서만 볼 수 있는 가상의 기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작성된 성명을 읽었는데 성명에 ‘F-35 전투기 52대가 있다’는 부분을 실수로 ‘F-52와 F-35’라고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전투기 제조사인 록히드마틴도 “노르웨이 정부가 F-35 전투기 40대에 대한 예산만 승인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오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회사는 F-52 개발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F-35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은 물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장착된 최신 기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리 적들이 F-35 엔진 소리를 들으면 영혼이 떨리고, 심판의 날이 다가왔음을 알게될 것”이라며 자랑한 적도 있다. 이와 관련, WP는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콜 오브 듀티’ 팬인지 질문했으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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