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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피격 현장 다시 찾은 트럼프 “우리 모두 미국 위해 총 맞았다”[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첫 피격 현장 다시 찾은 트럼프 “우리 모두 미국 위해 총 맞았다”[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지갑·배너 등 금지돼 삼엄한 경비 속6만여명 붉은 물결 이루며 인산인해“신이 국민을 위해 그를 살려 주셨다”공화당·지지자 투표 독려 한 목소리최대 이슈 “프레킹 금지 없다” 일축 불법 이민 등 민주당 난맥상 비판도 지난 7월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시 현장을 다시 찾은 5일(현지시간) 야외 행사장인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카운티의 ‘버틀러 팜 쇼’ 입구는 아침 일찍부터 진입하는 차량과 인파로 1㎞ 넘게 장사진을 이뤘다. 선거캠프는 일찌감치 사전 안내 메일을 통해 “가방은 물론 지갑도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고 엄격히 공지했다. 현장에서 나눠주는 것 이외의 배너나 플래카드, 전자담배, 풍선, 드론 등도 모두 금지됐다. 공식 행사는 오후 2시 시작됐지만 오후 1시쯤부터 무대 앞 좌석은 물론 바깥쪽 전광판이 선 곳까지 붉은 물결이 일었다. 주최 측은 6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운명을 가를 최대 승부처다.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노동자가 몰린 대도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버틀러를 비롯한 교외 시골 지역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하다. 선거인단은 19명으로, 50개 주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라 이곳을 수성하는 게 대선 승패를 가를 수도 있다. 이 중 버틀러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5.6%를 몰아줬다.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33.1%를 얻었다. 버틀러 팜 쇼는 지난 7월 13일 20세 남성 토머스 크룩스가 연설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소총 8발을 발사했던 곳이다. 유세를 지켜보던 전직 의용소방대장 출신 코리 콤퍼라토레가 숨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알이 스쳐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얼굴에 피가 흐르는 중에도 성조기 아래에서 주먹을 불끈 쥔 희대의 사진을 남기며 그의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이날 연단 앞뒤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됐고 연단 아래에 SS 요원들이 일렬 경호를 서는 등 7월 유세 때에 비해 분위기도 한층 삼엄했다. 오후 6시쯤 환호 속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주 전 우리 모두는 미국을 위해 총을 맞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6시 11분이 되자 “총격이 있은 지 딱 12주가 되는 시간이다. 우리 모두 잠시 침묵의 시간을 갖자”며 코리를 애도했다. 남성 테너의 ‘아베 마리아’ 독창 속에 장내 관객들이 고개를 숙였다. 연설을 재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년간 우리의 미래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나를 비방하고 탄핵하려 하고 기소하고 심지어 죽이려 했다”며 “나는 여러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싸우자”고 반복해 외쳤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최대 이슈인 프레킹(셰일가스 추출 수압파쇄법)에 대해서도 “프레킹을 금지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불법 이민 등 바이든 행정부의 난맥상을 꼬집으며 허리케인 헐린이 동남부를 휩쓴 데 대해 “바이든은 별장 해변에서 즐기고 있었고, 해리스는 LA에서 모금 행사에 참석 중이었다”고 비꼬았다.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에서 4시간 넘게 걸려 남편과 함께 운전해 온 백인 여성 젠(48)은 “신이 미국 국민을 위해 그를 살려 주셨다”며 “이제 우리가 그를 다시 대통령으로 만들 차례”라고 말했다. 유세에는 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와 부인 라라 트럼프 공화당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이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이들도 한결같이 투표 독려를 외쳤다. 전광판에는 ‘10월 21일 유권자 등록 마감일, 10월 29일 우편투표 신청 마감일’ 등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수시로 떴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허리케인 강타 이후 두 번째로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아 대응 브리핑을 받고 자원봉사센터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노스캐롤라이나에 1억 달러(약 1348억원) 규모 긴급 재해복구 지원을 승인하며 지원사격을 했다. 대선까지 남은 한 달 새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변수)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허리케인이 동남부 경합주 투표율에 변수로 등장했으며 가자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북한 도발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 머스크와 다시 ‘암살 시도’ 현장 찾은 트럼프 [포토多이슈]

    머스크와 다시 ‘암살 시도’ 현장 찾은 트럼프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살 시도가 있었던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 유세장을 다시 찾았다. 이번 유세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참석해 트럼프의 민주당 비판에 동참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비롯해 헤지펀드 억만장자 존 폴슨 등도 참석했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말 놀라운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7월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 발생 직후 그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고, 트럼프는 자신이 재집권 하면 머스크가 정부 효율성 위원회의 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함께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머스크는 “이번 선거는 우리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과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민주당은 여러분의 ‘언론의 자유’를 빼앗고 싶어 한다. 그들은 여러분이 원하는 무기를 소지할 권리와 투표권을 빼앗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는 우리의 운동은 그 어느 때보다 거 강하고, 자랑스럽고, 더 단결되고, 더 결의적”이라며 “우리는 승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외신은 트럼프의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에 밀리거나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트럼프의 ‘승리 예측’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 흙수저끼리 예의 바르지만 날 선 설전… 언변 좋은 밴스, 긴장한 월즈에 판정승

    흙수저끼리 예의 바르지만 날 선 설전… 언변 좋은 밴스, 긴장한 월즈에 판정승

    국경정책·낙태권 현안 놓고 격론월즈, 이란 선제 타격 질문에 멈칫밴스, 초반부터 해리스 공세 집중 현지 언론 “밴스 이미지 개선 성공”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 사실상 마지막 이벤트인 부통령 후보 TV 토론이 1일(현지시간) CBS 뉴욕방송센터에서 90분간 생중계됐다. 민주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주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의 토론은 지난달 대선 후보 토론에 이어 초박빙 판세의 무게 추를 움직일 수 있는 중요 관문으로 평가됐다. 모두 ‘중서부 흙수저 출신’인 두 후보는 상대 비방보다는 정책 위주로 예의 바른 설전을 벌였다. 하지만 변호사 출신에 방송 경험이 풍부한 밴스 의원은 유창한 언변으로 초반부터 해리스 공격에 집중하고 상대·사회자 발언에 두어 차례 끼어드는 등 공세적으로 임했다. 반면 ‘소박한 동네 아저씨’ 월즈 주지사의 답변에는 풍부한 주지사 경험이 녹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방송 노출이 적었던 티가 났다. 다소 긴장된 얼굴로 말을 더듬어 불안한 모습이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보이면서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사람의 악수로 시작된 토론에서는 몇 시간 전 이란이 감행한 이스라엘 공격에 맞춰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 타격 지지’와 관련한 질문부터 나왔다. 월즈 주지사는 예상치 못한 듯 경직된 표정으로 중간에 말을 멈추고 ‘이란과 그 대리인’을 ‘이스라엘과 그 대리인’이라고 하는 등 말실수도 했다. 반면 시간을 번 밴스 의원은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더니 “이스라엘이 자신의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이라 생각하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월즈 주지사가 차츰 평정을 되찾으면서 본격 공방이 이뤄지고 불법 이민 문제로 넘어가 대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아이티 이민자가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한 발언을 놓고 그는 “(이민자에 대한) 비인간화, 악마화”라고 비판했으며 밴스 의원은 “스프링필드는 불법 이민자로 넘쳐난다”고 맞받았다. 이에 사회자가 “아이티 거주자들은 합법 이민자”라고 정정했으며 후보 간 공방에 밴스 의원이 끼어들기를 계속하자 사회자는 마이크를 끄고 ‘이제 청중이 더 들을 수 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낙태 문제에서도 밴스 의원은 “유권자들이 주별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월즈 주지사는 여성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맹공하면서 “생명이 주마다 달라야 하느냐”고 강조했다. 총기 규제에서 밴스 의원은“아이들이 총기 폭력으로부터 더 안전하도록 학교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해리스의 ‘열린 국경’ 정책 때문에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불법 총기를 미국에 대량 유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월즈 주지사는 총기 규제가 근본 해법이라고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실수로 “난 학교 총격범들과 친구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월즈 주지사는 1·6 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발언은 중요하다”며 트럼프 책임론을 거론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가 기업적 수준의 검열을 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월즈 주지사는 “1·6 사태는 페이스북 광고가 아니다”라며 “트럼프가 2020년 선거에서 졌느냐”고 물었다. 밴스 의원이 “나는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자 월즈 주지사는 “젠장, 그건 답변이 아니다”라며 재차 물었지만 밴스 의원은 끝내 답변하지 않았다. 월즈 주지사는 “민주주의는 선거 승리 그 이상이다. 나라를 찢는 일은 그만해야 한다”며 단호하게 마무리했다. 밴스의 아킬레스건인 “자녀 없는 캣우먼” 발언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대체로 밴스 의원의 승리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토론 전부터 민주당에서 월즈 주지사에 대한 우려가 나왔는데, 일부는 사실로 확인됐다”며 “월즈 주지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고, 밴스 의원은 이미지 개선에 주력했다”고 평했다. 폴리티코는 “밴스 의원이 세련된 태도로 지난달 트럼프가 한 것보다 날카로운 비판을 해리스에게 던졌다”면서 “월즈 주지사는 (토론에) 적응했지만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다”고 했다. 양 캠프는 서로 승리를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에 “오늘 밤 토론은 내 친구 월즈가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줬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JD가 압승했다, 월즈는 카멀라처럼 낮은 지능의 재앙이었다”고 올렸다. 반면 토론 직후 CBS·유고브 여론조사에서 42%는 밴스 주지사를, 41%는 월즈 주지사를 승자로 응답해 시청자 평가는 팽팽했다. 17%는 ‘무승부’라고 응답했다.
  • 옆집 아저씨 vs 벤처 금융가… ‘90분 썰전’ 초박빙 균형추 흔들까

    옆집 아저씨 vs 벤처 금융가… ‘90분 썰전’ 초박빙 균형추 흔들까

    마이크 음소거 없어 난타전 예고월즈, 밴스 ‘성차별 행보’ 공략 전망밴스는 월즈의 ‘군 의혹’ 파고들 듯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인 민주당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J D 밴스 상원의원의 TV 토론 맞대결이 1일(현지시간) 펼쳐진다. 통상 부통령 후보 토론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올해는 막판 표심의 균형추가 기울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론은 CBS 방송 주관으로 뉴욕의 CBS 방송센터에서 이날 저녁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방청객 없이 진행된다. 지난달 대선 후보 토론 때와 달리 이번엔 상대가 발언할 때도 마이크를 켜 두기로 해 한층 더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월즈와 밴스, 두 후보는 중서부 출신에 군 복무 경력을 공통으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 성향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고, 이미지도 ‘소탈한 옆집 아저씨’와 ‘성공한 벤처금융가’로 대조적이다. 사안별로 곳곳에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이번 토론을 향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인플레이션과 국경정책, 낙태권 등 현안에 더해 월즈 후보는 ‘캣 레이디’ 발언 등 밴스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성차별적 행보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밴스 후보는 월즈 후보의 이라크 파병 기피 의혹 등 말을 바꾼 전력들을 파고들 전망이다. 고문단과 함께 토론을 준비해 온 월즈 후보는 40대인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을 밴스의 대역으로 삼아 모의토론을 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밴스 후보가 즐겨 매는 빨간 넥타이 차림으로 실제 같은 몰입감을 줬다. 밴스 후보는 트럼프 캠프 고문인 제이슨 밀러, 아내 우샤 등과 함께 혹독한 압박 질문에 매진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 원내수석부대표인 톰 에머 의원이 월즈의 대역을 맡았다. 지난달 ABC 토론 당시 진행자들이 트럼프 발언의 사실관계를 곧바로 정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진행자가 팩트 체크를 하지 않는다고 CBS는 밝혔다. 대신 뉴스 웹사이트 QR 코드를 스캔하면서 실시간으로 사실 확인을 할 수 있다.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이 할퀴고 간 남동부 6개주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헐린으로 이들 지역에서 최소 128명이 사망했고 600명 이상이 실종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30일 네바다주 일정을 취소하고 워싱턴 DC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에서 상황 보고를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해가 집중된 조지아주의 발도스타를 방문해 해리스 부통령과 연방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 우크라 돕더니…바이든 고향 실업률 ‘뚝’ 대박 난 사연

    우크라 돕더니…바이든 고향 실업률 ‘뚝’ 대박 난 사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향이 전례 없는 활황을 누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이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됐다고 전했다. 스크랜턴은 바이든 대통령이 태어나서 열 살 때까지 자란 고향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스크랜턴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최소 2% 포인트 높았다. 이 지역은 기반 산업이 광산과 섬유공장 등인데 수십년간 쇠퇴한 결과 실업률이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스크랜턴은 제조업 부흥 기대 속에 전국 평균보다 낮은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 호황의 중심에는 116년 전통을 지닌 포탄 공장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미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책에 따라 155㎜ 포탄을 만들어 현지에 공급하는데 포탄이 밑도 끝도 없이 계속 들어가면서 회사에 일감이 쇄도했다. 그 결과 2022년 이후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포탄 생산량은 2배 늘었고 일자리는 200여개 더 생겨났다.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1750억 달러(약 230조원)를 우크라이나전 지원에 배정했는데 연방정부 지원금 상당 부분이 우크라이나에 보낼 무기를 미국 본토에서 제조하는 데 투입되면서 스크랜턴 경기를 살린 것이다. 이런 경기 호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미국 연방 의회가 올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으로 608억 달러(약 79조원)를 가결했는데 신규 무기구입비로 257억 달러(약 34조원)가 배정됐고 여기서 70억 달러(약 9조원)가 미국 내 포탄생산 확대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인구 7만 7000명의 소도시 스크랜턴은 미국 내 155㎜ 포탄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크랜턴뿐만 아니라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다른 여러 방위산업체도 우크라이나전 덕분에 대목을 맞았다. 카본데일에 있는 군수업체 젠텍스, 두리예이에 있는 첨단 광학제품 제조업체 쇼트도 수요 급변에 따라 직원을 늘렸다. 이런 상황은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올해 11월 대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경합주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은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는데 펜실베이니아주는 19명의 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주 유엔 총회 참석에 앞서 스크랜턴 공장을 찾아 감사를 전하자 공화당이 반발하기도 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스크랜턴 방문이 대선 개입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 주재 대사를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된 영토를 포기하고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이 성과 없이 빈손으로 마무리된 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지역을 공습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수미의 세인트판텔레이몬 병원이 드론 공습을 받아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오전 7시35분쯤 러시아군의 첫 번째 공격으로 1명이 숨진 뒤 환자들이 대피하는 중에 재차 공습받았다고 주장했다. 수미주 주도인 수미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국경에서 20~30㎞ 떨어진 도시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1시간 간격으로 공습했다며 두 번째 공습은 대피와 구조작업을 겨냥해 사상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간호사와 경찰관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공습 당시 병원에 환자 86명, 직원 38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은 병원 공격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수미주 남동쪽 접경지역 하르키우주에서도 이날 유도폭탄과 드론 공습으로 모두 4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국경에서 2㎞ 떨어진 하르키우주 코사차로판 마을에서 대법원 판사 레오니드 로보이코(61)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보이코 대법관은 지역 주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길에 변을 당했다. 그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8일에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어린이병원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올해 7월까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 1736곳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집계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빈손으로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관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동맹들에게서 더 많은 지원을 끌어낼 기회로 기획된 그의 방미 일정은 무대포식 정치전술에 낭비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젤렌스키는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 지속 의지를 꺾는다는 목표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방미는 시작부터 논란을 불렀다. 지난달 22일 첫 방문지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물자인 155㎜ 포탄을 생산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한 것이 문제였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차기 대선 결과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 중 하나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초박빙 접전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해리스의 측근으로 꼽히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에 공화당은 격하게 반발했다.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스크랜턴 방문을 ‘대선 개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시점에 맞춰 보도된 뉴요커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와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외교적이지 못한 비판을 쏟아낸 것도 적절치 못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대폭 늘리겠다고 확약했지만, 젤렌스키의 ‘승리 계획’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측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서방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 역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미 의회 의사당을 찾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것과 달리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휴회까지 겹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상·하원 의원이 30여명에 그쳤다.
  • 트럼프 “‘영업사원’ 젤렌스키, 올 때마다 600억 달러씩 챙기고 협상 거부”

    트럼프 “‘영업사원’ 젤렌스키, 올 때마다 600억 달러씩 챙기고 협상 거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상(deal)을 거부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민트힐 선거유세에서 “(우크라이나) 도시들은 사라졌고 우리는 협상을 거부한 젤렌스키에게 수십억 달러를 계속 주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어떤 협상을 했더라도 지금 상황보다는 나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약 80조원)씩 받아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도했다면 더 큰 재앙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영토를 일부 포기하는 ‘나쁜 협상’을 했더라도 수많은 국민이 전쟁에 희생되고 국가 인프라가 파괴되는 현 상황보단 나았을 것이란 주장이다. 미국 CNN 방송은 “이 발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장 노골적인 비판”이라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중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돌렸다. 그는 “모든 것을 부추기는 대통령 대신 유능한 대통령이 있었다면 협상이 성사될 수 있었을 것이고, 단 한 명도 죽지 않고 금자탑도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바이든과 카멀라는 젤렌스키에서 전례 없는 돈과 군수품을 제공함으로써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했다”고 공격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한 말의 어리석음과 모든 행동으로 이 상황을 초래했고 이제는 그 상황에 갇혀 있다”면서 “슬프게도 그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 수많은 사망자들을 대체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다. 당초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었으나 불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뉴요커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부통령 후보를 “너무 급진적”이라고 비판했다.
  • ‘AI칩 넘버원’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3E 12단’ 양산

    ‘AI칩 넘버원’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3E 12단’ 양산

    용량 50% 늘고 처리 속도 빨라져연내 ‘큰 손’ 엔비디아에 공급 전망삼성 제품도 엔비디아 테스트 중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가 5세대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는 연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12단 양산에 돌입하며 삼성전자·미국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SK하이닉스는 36GB(기가바이트) 용량의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HBM3E는 4세대 HBM3의 ‘확장 버전’으로 5세대에 속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을 업계 최초로 엔비디아에 납품한 지 6개월 만에 12단 양산에 나서면서 또 한번 주도권을 쥐게 됐다. 앞서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담당 사장은 이달 초 대만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기조연설에서 “이달 말부터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사의 인증 작업(퀄 테스트)을 거쳐야 공급할 수 있는 구조인데 메모리 업체가 양산 일정을 미리 못박았다는 건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자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가 두텁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양산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 측은 신제품이 AI 메모리에 필요한 속도, 용량, 안전성 등 모든 부문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이 제품 4개를 탑재한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메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 70B’를 구동할 경우 700억개의 전체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초당 35번 읽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속도(9.6Gbps)가 빨라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기존 8단 제품(24GB)과 비교하면 두께는 동일한데 용량이 50% 늘어났다. D램 칩을 기존보다 40% 얇게 만들면서다. 얇아진 칩을 더 높이 쌓을 때 생기는 구조적 문제는 공정기술(어드밴스드 MR-MUF)을 통해 해결하면서 방열 성능과 안전성을 높였다. 엔비디아가 후속 제품에 HBM3E 12단 제품을 대거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부터 12단 비중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각각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엔비디아의 퀄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12단 제품을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 “혼저옵서예”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챗GPT

    “혼저옵서예”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챗GPT

    “혼저옵서예” “어디 감수광?”(오픈AI ‘챗GPT’ 음성 모드)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음성 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사투리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욱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구사하게 됐다. 오픈AI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비롯한 50개 언어 사용을 개선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를 출시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이용자와의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하고 두 달 뒤 내놓은 ‘스탠더드 음성 모드’에서도 한국어를 하긴 했지만 다소 어색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 사용이 보다 자연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유료 구독 챗GPT에 제주도 사투리를 해 달라고 말하자 “제주도에서 ‘어디 감수광’은 ‘어디 가세요’라는 말이에요. ‘어서 오세요’는 ‘혼저옵서예’라고 하는데, 참 정겹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떤 사투리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사투리와 제주도 사투리를 할 수 있다”면서 “언어 데이터와 자료 등을 통해 배웠다. 사용자가 직접 알려 주는 표현도 배움의 일부”라고 답했다. 챗GPT 음성 모드는 욕설이나 정치적인 견해가 담긴 답변은 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목소리 종류는 4개에서 5개가 더 늘어난 9개로 확대됐다. 오픈AI는 챗GPT가 한국인 전문 성우와 회사 내 한국인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한국어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챗GPT는 25일부터 유료 가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및 팀 단위나 작은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인 ‘챗GPT 팀’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에서는 다음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십년 안에 우리는 (AI 덕분에) 조부모님 세대에게는 마법처럼 보이는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초지능이란 인간보다 뛰어난 AI를 의미한다. 그는 “인텔리전스 시대의 특징은 엄청난 번영”이라면서 “점진적이겠지만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며 모든 물리학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가 일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 대선 6주 앞두고 계속되는 여론조사 혼전…CNN·로이터는 해리스 우세

    대선 6주 앞두고 계속되는 여론조사 혼전…CNN·로이터는 해리스 우세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11월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후보 간 지지율이 낮게는 1% 포인트, 높게는 6% 포인트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SSRS가 지난 19∼22일(현지시간) 전국 등록 유권자 2074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 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48%,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4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트럼프 지지자의 72%, 해리스 지지자의 60%는 각각 자신의 지지가 상대편 후보에 대한 반대 때문이 아니라 지지 후보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난 직후 조사에서 해리스 지지자들의 지지 이유는 ‘해리스 선호’와 ‘트럼프 반대’가 거의 반반으로 나뉘었으나, 2개월 사이 해리스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셈이다. 조사대상 중 투표 의향 있는 무당파 유권자의 지지는 해리스가 45%로, 41%를 기록한 트럼프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무당파 여성 중 과반(51%)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반면 무당파 남성의 지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로, 해리스 부통령(40%)보다 높았다. 또 백인 남성은 58% 대 35% 비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많이 지지했고, 백인 여성은 남성보다 격차가 작은 50% 대 47% 비율로 트럼프를 더 지지했다. 해리스가 선명한 우위를 보인 흑인(79% 대 16%)과 히스패닉(59% 대 40%) 유권자층의 경우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또 연령대별로는 30세 미만 젊은 유권자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55%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큰 격차로 앞섰다. 투표의향자들이 느끼는 두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해리스 부통령이 호감 46%, 비호감 48%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감 42%, 비호감 55%로 각각 집계됐다. 부통령 후보의 경우, 민주당 팀 월즈 후보가 호감 36%, 비호감 32%로 호감 쪽이 많았고, 공화당 JD 밴스 후보는 호감 30%, 비호감 42%로 비호감 응답이 많았다. 정책에선 경제(50% 대 39%), 이민(49% 대 35%), 외교(47% 대 40%) 면에서 트럼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고, 낙태권 및 생식권(52% 대 31%), 국가통합(43% 대 30%), 민주주의 수호(47% 대 40%)에서 해리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다. 유권자들은 우선하는 이슈로 경제(41%)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민주주의 수호(21%), 이민(12%), 낙태(1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입소스가 21∼23일 전국 성인 1029명(등록 유권자 871명 포함)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4% 포인트)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6.61%로, 트럼프 전 대통령(40.48%)을 6% 포인트 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의 지난 11~12일 조사(해리스 47%·트럼프 42%)에 비해 격차가 좀 더 벌어진 결과다. 반면 전날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의 여론조사(17~21일 실시)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성장지역)에서 기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 해리스 부통령 45% ▲조지아에서 트럼프 49%, 해리스 45%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49%, 해리스 47%를 각각 기록했다.
  • “혼저옵서예”…업그레이드된 챗GPT, 한국어 실력 늘고 사투리까지 구사

    “혼저옵서예”…업그레이드된 챗GPT, 한국어 실력 늘고 사투리까지 구사

    “혼저옵서예” “어디 감수광?”(오픈AI ‘챗GPT’ 음성모드)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음성 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더욱 자연스러운 한국어는 물론 사투리까지 구사할 수 있게 됐다. 24일(현지시간) 오픈AI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비롯한 50개 언어 사용을 개선한 ‘어드밴스드 보이스 모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공개하고 두 달 뒤 내놓은 ‘스탠더드 음성모드’에서도 한국어를 하긴 했지만 다소 어색하단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국어 사용이 보다 자연스러워졌을 뿐만 아니라 사투리도 어느정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유로 구독 챗GPT에 제주도 사투리를 해달라고 말하자 “제주도에서 ‘어디감수광’은 ‘어디가세요’라는 말이에요. ‘어서오세요’는 ‘혼저옵서예’라고 하는데, 참 정겹죠?”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떤 사투리를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경상도, 전라도, 충정도, 강원도 사투리와 제주도 사투리를 할 수 있다”면서 “언어 데이터와 자료 등을 통해 배웠다. 사용자가 직접 알려주는 표현도 배움의 일부”라고 답했다. 챗GPT 음성 모드는 욕설이나 정치적인 견해가 담긴 답변은 하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목소리 종류는 4개에서 5개가 더 늘어나 9개로 확대됐다. 오픈AI는 챗GPT가 한국인 전문 성우와 회사 내 한국인 직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한국어 능력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챗GPT는 25일부터 유료가입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 및 팀 단위나 작은 스타트업을 위한 서비스인 ‘챗GPT 팀’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대학을 위한 ‘챗GPT 에듀’에서는 다음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한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우리는 조부모님 세대에게 마법처럼 보이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먼서 “AI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우리 스스로 알아낼 수 없었던 사실들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초지능이란 인간보다 뛰어난 AI를 의미한다. 그는 “인텔리전스 시대 특징은 엄청난 번영이 되리라는 것”이라면서 “점진적이겠지만 기후를 고치고 우주 식민지를 건설하고, 모든 물리학을 발견하는 놀라운 승리는 결국 일상화될 것”이라고 했다.
  • “침팬지가 갓난아기 납치·살해”…격분한 주민들 결국[핫이슈]

    “침팬지가 갓난아기 납치·살해”…격분한 주민들 결국[핫이슈]

    아프리카 기니의 침팬지보호센터 인근 주민들이 센터를 약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기니의 침팬지 연구센터 인근 주민들은 전날 연구센터를 찾아가 드론과 컴퓨터 등 장비를 파괴하고 연구 자료 등을 불태웠다. 현지 주민들은 최근 발생한 ‘유아 살인사건’에 크게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님바 산맥 자연보호구역에서 3㎞가량 떨어진 곳에서 잔혹하게 훼손된 유아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희생된 아기의 어머니인 세니 조그바는 로이터 통신에 “아이를 옆에 두고 밭에서 일하던 중 갑자기 침팬지가 다가와 아기를 물고 숲으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아기는 침팬지에게 끌려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숲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현지 생태학자인 알리지우 실라는 “침팬지 보호구역에 식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동물들이 보호구역을 벗어나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람이 침팬지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 기니의 침팬지보호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보호구역 안팎에서 침팬지가 인간을 공격한 사례는 6건에 달한다. 사건이 발생한 님바 산맥은 기니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철광석 매장지로 꼽히는데, 일부 환경보호단체와 전문가들은 철광석 채굴이 침팬지와 침팬지 서식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실제로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말리, 기니 등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유인원 서식지 파괴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기니에서는 유인원 2만 3000마리(기니 내 서식 개체의 83%) 이상이 채굴 활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 채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 중 20%는 생물다양성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서식지와 겹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광물 채굴 사업은 서식지의 손실, 오염, 질병 발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인원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며 “이미 유인원 종의 3분의 2 이상이 위기에 처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편, 기니를 포함한 서아프리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서부 아프리카 침팬지가 가장 많이 서식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서부 아프리카 침팬지의 개체 수는 1990년에서 2014년 사이에 80%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 ‘푸틴 절친’ 트럼프와 젤렌스키, 드디어 첫 만남?…회담 내용 예측해보니[핫이슈]

    ‘푸틴 절친’ 트럼프와 젤렌스키, 드디어 첫 만남?…회담 내용 예측해보니[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문의 첫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주(州) 스크랜턴에 있는 육군 탄약 공장을 찾았다. AP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약 공장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300만발 이상을 지원한 155mm 포탄을 생산하는데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전쟁 승리를 위한 미국의 추가 지원을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한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에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으며, 4년 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차가 8만 표에 불과했다. 정가에서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웃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우크라이나·폴란드 등 동유럽계 미국인 인구수도 상당한 지역인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사실상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이 움직이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폴리티코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과 관련해 “캠페인 행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치적이지 않은 것도 아닌 행사”라고 규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27일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도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두 사람의 구체적인 개별회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불리한 종전’ 주장하는 트럼프와 만나는 이유영국 더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평화 협정에 강제로 끌려가지 않도록 트럼프 대비 안전보장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결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외신 및 전문가들은 그의 ‘종전 방식’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도 포기하는 것이 전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상당히 불리한 종전 방식인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전 방식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서둘러 미국을 방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 퇴임 전 ‘무기 지원’ 확대할까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그러나 미국 안팎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등 확전을 우려하고 있는 탓에 무기 지원 확대 및 장거리 미사일 허용 등과 관련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거절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의 사용 제한 해제를 검토 중인 영국 등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방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심부 타격 허용을 논의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22일 리버풀에서 열린 노동당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과 섬세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긴장과 배짱, 인내와 불굴의 용기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래미 장관의 발언은 스톰 섀도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심부 공격 허용의 위험을 우려하는 백악관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TV토론 한 번 더 붙자는 해리스… “투표 이미 시작” 거부한 트럼프

    TV토론 한 번 더 붙자는 해리스… “투표 이미 시작” 거부한 트럼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차 TV 토론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시작을 이유로 거부했다. 다음달 23일(현지시간) TV 토론을 제안한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두 번째 토론을 받아들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젠 오말리 딜런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유세에서 “또 다른 토론을 하기엔 너무 늦었다”며 “투표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라면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것을 이유로 삼은 것이다. 다만 그는 기자들에게 “기분이 좋으면 할 수도 있다”면서 일말의 가능성은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윌밍턴 유세에 막말 논란이 일었던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는 불참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그와 함께한 연설에서 ‘스테로이드를 맞은 마틴 루서 킹 목사’라며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로빈슨 부지사는 10여년 전 한 포르노 사이트에 “나는 블랙 나치”라며 노예제 부활을 지지하고, 인종차별적이고 음란한 게시글을 올렸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가 공화당 우위주에서 경합주로 분류되며 공화당으로선 판세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이날 로빈슨 부지사의 유세 불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와 거리두기에 나선 결과로 해석됐다.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의 ‘캣 우먼’ 발언 등 측근들의 논란이 이어진 형국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여성들이 4년 전보다 더 가난하고 우울하며 불행하다. 내가 당선되면 바로잡겠다”며 여심 구애를 이어 갔다.
  • 2차 TV토론 무산된 해리스, ‘여심’ 구애하는 트럼프…잡음 많은 트럼프, 박빙 우세 언제까지

    2차 TV토론 무산된 해리스, ‘여심’ 구애하는 트럼프…잡음 많은 트럼프, 박빙 우세 언제까지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차 TV토론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시작을 이유로 거부했다. 다음달 23일(현지시간) TV 토론을 제안한 CNN방송은 “해리스 부통령이 두 번째 토론을 받아들였다”고 21일 보도했다. 젠 오말리 딜런 민주당 선대위원장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무대에 올라 다시 한번 기회를 가질 준비가 돼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 유세에서 “또 다른 토론을 하기엔 너무 늦었다”며 “투표가 이미 시작됐기 때문”이라면서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버지니아,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주에서 대면 사전투표가 시작된 것을 이유로 삼은 것이다. 다만 그는 기자들에게 “기분이 좋으면 할 수도 있다”면서 일말의 가능성은 남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윌밍턴 유세에 막말 논란이 일었던 마크 로빈슨 노스캐롤라이나 부지사를 불참했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그와 함께한 연설에서 ‘스테로이드를 맞은 마틴 루서 킹 목사’라며 강력한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로빈슨 부지사는 10여년 전 한 포르노 사이트에 “나는 블랙 나치”라며 노예제 부활을 지지하고, 인종차별적이고 음란한 게시글을 올렸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가 공화당 우위주에서 경합주로 분류되며 공화당으로선 판세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이날 로빈슨 부지사의 유세 불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와 거리두기에 나선 결과로 해석됐다.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의 ‘캣 우먼’ 발언 등 측근들 논란이 이어진 형국이지만 트럼프 후보는 이날 “여성들이 4년 전보다 더 가난하고 우울하며 불행하다. 내가 당선되면 바로잡겠다”며 여심 구애를 이어갔다.
  • “일론 머스크가 ‘테일러 스위프트 강간’ 위협”…주장 전말은?[핫이슈]

    “일론 머스크가 ‘테일러 스위프트 강간’ 위협”…주장 전말은?[핫이슈]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강간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은 최근 현지 유명 저널리스트인 카라 스위셔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가 테일러 스위프트를 언급한 엑스(옛 트위터) 게시물에 대한 논평을 요청받았다. 스위프트는 지난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 뒤 공개적으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스위프트는 고양이를 안고 찍은 사진을 함께 공개하며 게시글 말미에 ‘자식 없는 캣 레이디’라고 스스로를 칭하기도 했다. 이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상원의원이 2021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해리스 등을 향해 “자식 없는 ‘캣 레이디’들이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고 있고, 자기 인생처럼 국가를 비참하게 만들려 한다”고 발언한 것을 공개 저격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머스크는 곧바로 자신의 엑스 계정에 “테일러, 당신이 이겼다. 내가 당신에게 ‘아이를 주고’ 당신의 고양이를 내 목숨으로 지키겠다”(Fine Taylor… you win… I will give you a child and guard your cats with my life)는 글을 올렸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이 스위프트를 향한 ‘강간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비난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그(머스크)가 왜 그런 말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 내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면서 “트럼프와 머스크의 여성혐오는 그들의 세계관의 일부이며, 그들은 강인함과 잔인함, 남성다움을 지향하는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가 스위프트를 강제로 ‘임신 시키겠다’고 제안한 것은 강간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식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스위프트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가져다주고 특히 소녀와 여성에게 삶의 교훈을 전하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다. 이런 스위프트의 지지가 트럼프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위력, 어느 정도?스위프트의 공연 및 활동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하는 ‘스위프트 노믹스’(스위프트+이코노믹스)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해 온 스위프트는 SNS 팔로워만 약 3억 명에 달하는 월드스타다. 스위프트의 팬덤 내에는 투표권을 가진 MZ세대 여성이 대다수이며, 스위프트가 다가올 11월 대선에서 해리스를 지지한다며 투표를 독려한 게시글을 올린 지 12시간 만에 유권자 약 33만 명이 유권자 등록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특히 여성이 임신·출산·낙태 문제를 스스로 자유롭게 정하는 이른바 ‘생식권’ 문제가 올해 대선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생식권에 민감한 스위프트의 팬덤이 대선 결과에 가져올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위프트가 TV토론 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밝히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그녀는 아마도 시장(대중)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다만 스위프트의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이 향후 투표 당일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의 지지율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5일 공개한 TV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해리스 51%·트럼프 46%로, 토론 전에 한 여론조사 결과(해리스 50%·트럼프 46%)와 별 차이가 없었다.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받긴 했으나, 토론에 대한 평가가 두 후보의 지지율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결과에 대해 ABC뉴스는 “유권자들이 양 진영으로 확고하게 갈라졌고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해리스 탓에 또 암살 위기” 트럼프 주장에도 판세 영향 없었다

    “해리스 탓에 또 암살 위기” 트럼프 주장에도 판세 영향 없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대선 정국을 더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대선 51일 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2차 암살 시도는 지난 7월 1차 암살 시도에 이어 약 두 달 만이다. 민주당의 전격 후보 교체와 대선 후보 TV 토론, 치열한 지지율 싸움 등과 맞물려 혼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암살 시도가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은 1차 때보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백악관 책임론’을 앞세워 지지층을 결집했다. 민주당은 반작용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그(암살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수사법을 믿었다.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했다. 이런 행보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에서 총격으로 다친 뒤 미국의 단결을 촉구하며 비교적 절제된 신호를 발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와는 달리 경쟁자 해리스 부통령과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과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민주당 비난에 가세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17일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 왔다”며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조장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트럼프와 통화하고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비밀경호국(SS)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도 “이견은 투표소에서 평화롭게 해결해야지 총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극심한 당파 갈등으로 두 달 사이 두 번이나 주요 정치인이 암살당할 비극을 간신히 피했다”면서 “대선일까지 이어지는 폭풍우가 나라를 더 어두운 길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남은 선거 운동이나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에 변수가 될 무당층 유권자들이 받을 여파가 크지 않고, 1차 암살 시도 때와 달리 용의자가 총격 시도 전 검거돼 트럼프의 신변에 이상이 없어서다. 코스타스 파나고풀로스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뉴스위크에 “두 번째 암살 시도가 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지만, 무소속 유권자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날 블록체인 기반 정보 거래·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두 후보의 당선 확률은 각각 49%를 기록했다. 암살 미수 사건 뒤에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0.1% 포인트 상승했을 뿐이어서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종합분석 사이트 ‘538’에서도 해리스와 트럼프 간 지지율 격차는 사건 당일인 15일 2.6% 포인트에서 사건 직후인 17일 3.0% 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박빙의 해리스 우위가 그대로 이어졌다. 다만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전국 유권자 1만 1022명, 오차범위 ±1% 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45%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6%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10일 첫 TV 토론 직전 격차(3% 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한편 용의자인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사건 당일 트럼프를 노리고 12시간 동안 한곳에 머물렀지만, 트럼프가 홀에 들어갈 때까지도 SS가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호 부실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스트리밍·쇼핑·배달까지 고물가에 부담 커지는 ‘구독 서비스’…AI까지 더해지나

    “쿠팡, 넷플릭스, 티빙,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있어요. 가족과 공유하고 있는 것도 있고, 통신사 요금제 결합으로 이용하는 것도 있지만 꽤 많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는 줄이려고 해도 매번 새로운 콘텐츠들이 나오다보니 쉽지 않더라고요. 쿠팡은 새벽배송이랑 무료반품이 너무 편해서 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온라인 쇼핑(이커머스)에서부터 배달, OTT 등 구독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데 이어 가격까지 오르면서 ‘구독 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음성비서 등 AI 서비스도 구독형 상품을 내놓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OTT를 중심으로 구독 플랫폼의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월 1만원 이하 OTT 요금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유튜브 프리미엄 월 구독료는 지난해 12월 1만 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2.6%나 올랐고, 디즈니 플러스는 같은해 11월 990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40.4% 인상됐다.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역시 비슷한 시기 1만 3900원에서 1만 7000원으로 비싸졌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월 9500원짜리 ‘베이식 멤버십’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한 가구 내에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내게 했다. OTT 가격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각자 독점 콘텐츠(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이용객을 모으고 있는 만큼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2.1개의 OTT를 구독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OTT 구독료 비용은 1인 평균 월 1만 2005원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보유 중인 넷플릭스는 요금 인상 및 계정 공유 차단 이후 이용자 수가 급감했지만, 결제액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096만명으로 올 1월(1282만명) 대비 14.5% 줄었지만, 월간 카드 결제금액은 같은 기간 472억원에서 463억원으로 1.7% 줄어드는 데 그쳤다. 쿠팡 가격 인상에 이커머스·배달업계 경쟁‘탈쿠팡족’ 잡기에도 쿠팡 이용자 수 역대 최대이커머스 업계와 배달업계도 점차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신설하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무료 로켓배송과 쿠팡이츠, 쿠팡플러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와우멤버십 구독료를 월 4990원에서 월 7890원으로 인상했다. 이를 계기로 ‘탈쿠팡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와 배달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배달의 민족의 배민클럽이 대표적이다. 배민은 지난 5월 말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멤버십 프로그램인 ‘배민클럽’를 출시해 무료로 운영해 왔는데, 최근 이를 유료화로 전환했다. 오픈 기념 혜택으로 월 1990원에 가입이 가능하지만, 실제 구독비는 월 3990원이다. 이에 앞서 SSG닷컴 역시 지난 7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이원화하면서 ‘쓱배송 클럽’을 신설했다. 연회비는 3만원인데, 현재는 1만원에 가입이 가능하다. 한시적으로 구독료 무료 혹은 가격 인하, 할인 쿠폰 등을 제시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긴 하지만,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혜택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미지수다. 와우멤버십 가격 인상에도 업계 1위인 쿠팡의 이용자 수와 결제추정 금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건재함을 보여서다. 실제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의 MAU는 3183만 4746명으로 전월 대비 0.5% 늘었는데, 경쟁사들 입장에선 고객 증가세가 유의미하지 않으면 각종 혜택을 유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등 AI 서비스도 유료화 전망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월 20달러 등 구독경제의 범위는 우리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스마트폰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올 초 첫 AI 스마트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기능을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곧장 유료화로 전환될지는 알 수 없지만 삼성전자는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AI 유로화와 관련해 “2026년부터는 2025년까지의 소비자 요구 사항,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을지 결정할 것”이라며 갤럭시 AI가 유료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AI 비서 시장에선 생성형 AI가 도입되면서 이미 유료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구글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제미나이 라이브’를 공개하면서 이를 월 20달러의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고객에게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 역시 애플 인텔리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에 최대 20달러 수준의 구독료를 책정할 거란 전망이 제기됐지만 지난 9일(현지시간) 열린 새 아이폰 공개 행사에선 구독료에 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아마존 또한 자사의 음성비서인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월 최대 10달러의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너에게 아이를 줄게”…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너에게 아이를 줄게”…머스크, ‘해리스 지지’ 스위프트에 성희롱

    존재 자체가 하나의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평가되는 ‘메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그에게 막말을 내뱉었다. 1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이 종료된 직후 스위프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면서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성명 말미에 자신의 이름과 함께 ‘자식없는 캣 레이디’(Childless Cat Lady)라는 문구를 넣어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해리스를 공격할 때 사용한 ‘캣 레이디’ 발언을 정면 겨냥했다. 연예계 대표 애묘인으로 알려진 스위프트는 실제로 고양이 3마리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프트는 11일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해리스 캠프는 스위프트의 지지 선언을 선거자금 모금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이 아니다. 그는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고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 보였다”면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듯 대응했지만 “시장에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뒤끝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머스크는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그래 테일러. 네가 이겼어.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고 네 고양이는 내 생명을 걸고 지켜줄게”라는 글을 올리며 비아냥 댔다. 이러한 발언에 스위프트 팬덤을 중심으로 머스크를 향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머스크는 해당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머스크 잇단 성추문…“여직원 4명과 성관계, 출산 강요하기도”앞서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스페이스X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는 보도가 6월 나온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성관계를 맺었다. 머스크와 관계를 가진 이후 이 사원은 간부로 승진했으며, 이후 2019년 스페이스X에서 퇴사했다. 스페이스X 승무원인 한 여성도 성희롱당했다. 머스크는 2016년 비행기 내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고 성행위를 하면 “말을 사주겠다”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거부한 승무원은 업무에서 밀려났으며 이후 머스크는 이런 일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뒤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 4412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회사를 떠난 또 다른 여성은 스페이스X 인사 및 법무팀과 퇴사 협상에서 머스크가 자신에게 아기를 낳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세계가 인구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니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이 출산을 많이 해야 한다며 출산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 여성은 2014년 머스크와 한 달간 성관계를 가졌는데, 머스크와의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나자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2008년 캐나다의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한 후 8년 뒤 이혼했다. 이후 영국 출신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했지만 2016년 이혼했으며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 동거하며 아들을 낳기도 했으나 현재는 그라임스와도 헤어진 상태다.
  • “이민자들이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주장,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이민자들이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주장, 어디서 나왔나 봤더니

    미국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자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은 TV 토론에서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 주장했다. 스프링필드로 온 아이티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는다는 음모론을 언급한 것이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에서 이 같은 거짓 주장을 반복하자 아이티 출신 미국인들이 안전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커뮤니티 센터 책임자인 바일스 도세인빌은 센터에 협박 전화가 걸려 왔다면서 “우리는 어디를 가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프링필드의 일부 아이티계 주민들은 TV 토론 이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오하이오) 상원의원도 소셜미디어(SNS)에서 비슷한 주장을 퍼트렸다고 보도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역시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서 거짓 주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민자 문제가 미국 대선의 쟁점으로 떠오른 와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짓 주장으로 중서부 소도시 스프링필드가 대선 레이스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매체는 짚었다. 인구 5만 8000명의 스프링필드에는 최근 약 3년간 1만 5000명의 아이티계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주장이 어디서 기원했는지 상세하게 분석했다. 지금까지 스프링필드에서 애완동물이 납치되거나 잡아먹혔다는 공식적인 근거는 없다. 그런데 아이티 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을 훔쳐먹고 있다는 주장은 1년쯤 전 11세 소년 에이든 클라크가 무면허 운전을 하던 아이티 이민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계기로 스프링필드 주민들은 지역사회에서 급증하는 아이티 이민자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시작했다. 진실검증 기관 뉴스가드는 트럼프 발언의 기원을 ‘오하이오 스프링필드의 범죄와 정보’(Springfield Ohio Crime and Information)라는 이름이 페이스북 계정으로 지목했다. 최근 익명의 주민이 아이티 이민자들이 살던 집을 가리키며 “그들이 친구 딸의 고양이를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은 뒤 먹기 좋게 조각을 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이티 이주민들이 공원에서 오리와 거위를 잡아먹는다는 증언도 나왔다. 엑스에서 29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보수 성향 계정 ‘엔드 워크네스’(End Wokeness) 역시 “4년 전만 해도 스프링필드는 인구 6만명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민주당 정부가 아이티 이민자 2만명을 이 마을로 이주시켰다. 이때부터 오리와 애완동물이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여 이 주장은 더 힘을 얻었다.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스프링필드 경찰서는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해당 주장이 실제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문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우익 평론가 이안 마일스 청은 한 여성이 동물을 학대하는 영상을 엑스에 올리면서 “아이티 사람들은 나쁘다”고 저격했다. WP의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스프링필드가 아닌 오하이오주 캔톤에서 촬영된 것이었고 해당 여성은 아이티 출신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런 소문들은 사실 검증 없이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들에 의해 널리 퍼졌고 온라인 이슈를 장악했다. 심지어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일부 정치인까지 이 동영상을 검증 없이 인용했다. 트럼프 캠프에서조차 ‘아이티 이민자들은 반려동물을 먹는다’는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받아들여 공세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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